1. 개요
작품 활동 시 원 소스 멀티 유즈(≒ 미디어 믹스)가 일반화된 현대에는 기존에 알려진 작품을 원작으로 삼아서 별도의 형태를 지닌 파생작들이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 중에서 종종 원작을 능가하는 완성도와 인기를 보유하는 작품이 등장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를 일컬어 일반적으로 원작을 '초월'했다고 칭한다. 한마디로 청출어람의 미디어 믹스 버전이다.원작이 지닌 결함 혹은 부실함 등을 미디어믹스판에서는 훌륭히 보완하거나, 혹은 그밖에 원작에 존재하지 않는 독자적 요소를 부가하여 원작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경우 주로 원작을 초월했다는 평가를 끌어내게 된다.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그 때문에 원작이 허접하면 허접할수록 초월하기가 수월해지며 이 경우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명작이다.
반대로 원작이 흠잡을 데 없이 너무나 훌륭하거나, 특유의 매력으로 코어팬들이 많을 경우 초월은 보통 못한다고 보면 되고 차라리 원작을 제대로 따라가기나 하면 오히려 칭찬을 듣는 경우도 많으며, 반대로 원작초월을 해보겠답시고 원작의 내용을 어거지로 바꾸다 오히려 원작파괴가 되기 쉽다.[1]
종종 팬픽이나 동인지 같은 비공인 파생작이 원작보다 더 뛰어나다는 찬사를 듣기도 하지만 극단적인 원작빠의 경우는 이러한 원작초월 사례도 원작파괴라며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원작에 없는 독자적 요소를 밀고 나갔을 때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이 말을 아무데서나 하다가는 다른 사람을 기분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디어믹스판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원작을 즐기던 옛 팬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작품보다 미디어믹스판, 파생작이 더 우월하다는 말을 듣고 좋아할 창작자는 그리 많지 않다. 적어도 공석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만 텍스트나 만화 등 매체의 한계로 인해 완벽한 표현이 불가능했던 장면이 배우의 연기나 CG 효과 등이 잘 삽입되어 살려준 경우, 오히려 원작자가 직접 자신이 의도했던 완벽한 모습이 실제로 나타났다며 극찬하는 경우도 있다.
속편이 전작보다 뛰어난 경우에는 원작초월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 문서를 참조. 마찬가지로 번역이 원판을 여러 가지 의미로 초월한 경우에는 초월번역 문서를 참조.
2. 관련 문서
[1]
사실 이 경우엔 잘 쳐줘야 평범한 범작이고 최악의 경우엔 막장스러운 망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