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키친 나이트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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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화 & 2화 - 라 갤러리아 33 (🙂)(💀)3. 3화 - 마마 마리아 (💀)4. 4화 - 진 여사의 남부 음식점 (🙂)5. 5화 - 베어풋 밥 (💀)6. 시즌 5 재방문 스페셜7. 6화 - 올드 히칭 포스트 (🙂)8. 7화 - 레반티 → 레반티 아메리칸 비스트로 (💀)9. 8화 - 샘의 지중해 케밥 룸 (💀)10. 9화 - 니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11. 10화 & 11화 -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 (💀)(☠️)12. 12화 - 야니13. 13화 - 프로히비션 그릴 → 프로히비션 가스트로펍 (🙂)14. 14화 - 채피 (💀)15. 15화 -
에이미의 베이킹 컴퍼니 (💀)(☠️)
1. 개요
시즌 6 출연 가게를 다루는 문서. 2024년 기준 3곳[1]만 영업 중이고 나머지는 모두 폐업했다.시즌 5 다음으로 분량이 많은 시즌이며(재방문 포함 16화 분량) 그 중 미국판 최악의 발암 식당이 두 곳이나 탄생했다.
2. 1화 & 2화 - 라 갤러리아 33 (🙂)(💀)
La Galleria 33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1화: 2012년 10월 26일 2화: 2012년 11월 2일 |
주요 메뉴 | 이탈리아 요리 |
위치 |
매사추세츠
보스턴 (125 Salem St, Boston, MA 02113) |
문제 인식 | X |
개선 의지 | O |
주방장의 실력 | X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갈등 → 보통 |
사태의 원인 |
사장의 능력 부족 근무태만 내부 갈등 대충 지은 식당 이름[2] 맛없는 음식 경쟁자들 천지[3] |
현재 폐업 여부 | 2018년 11월 폐업 |
원본[A] | |
시즌 6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2회 연속 에피소드. 대부분이 발암 구성이었던 다른 2연속 에피소드들과 달리 시트콤스러운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곳의 직원들은 사장인 리타 & 리사 자매, 주방장 더글라스, 웨이터 사라[5]와 팻.[6]
리타와 리사 자매의 부모님은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1985년에 보스턴에서 로스테리아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열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자란 리타와 리사는 부모님처럼 자신들만의 레스토랑을 경영하기를 꿈꾸었고, 마침내 부모님으로부터 큰 돈을 빌려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가게를 창업했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에 처 해있었다.
이쪽은 사장 자매가 문제였다. 가게 운영의 기본도 모른 채 그냥 놀이터로 여기고 있었고, 가차없이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가 하면 일일이 간섭을 한다. 레스토랑 운영 시간에 껌 씹고 술 마시고 담배 피는 등 막장 행태를 보이고,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업신여기는가 하면, 손님들이 직접 신용카드를 들고 와 계산할 정도로 직원들이 일을 안 한 데다가, 주방장 더글라스는 알고 보니 리타의 전 남편(!)이었다. 게다가 고유한 레시피로 요리하는 게 아니고, 자매의 부모님 레시피를 따라하기만 했으며 그나마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부모님의 가게가 바로 대각선 쪽으로 길 건너편으로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있는데, 사실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 근처에다 가게를 차린 것도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부모님의 가게도 성업 중이고 이미 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80개나 있는데, 거기다 식당을 차린다면 피 터지는 경쟁이 될 것이 뻔할 텐데 말이다. 게다가 가게 이름도 대충 지어서 어떤 식당인지 알 수도 없고, 인테리어와 컨셉도 모호하기 그지없다. 인테리어 구상 당시 화가를 고용했는데 유치한 아기 천사를 그려서 바로 해고했다고. 심지어 리타는 가게의 현실을 진실되게 램지에게 알려주는 경력 2년차 직원에게 거짓말한다.
당연히 장사는 잘 될 리가 없었고, 매달 적자만 늘어가던 중 고든이 방문하면서 위와 같은 사실들이 밝혀진다. 웨이터 사라의 증언에 따르면, 체계도 없고 식당 운영을 할 줄도 모르고 책임감도 걱정도 없다고. 음식을 먹은 고든은 더욱 경악하게 되는데...
"내 접시에다 누가 토한 것 같군요."
음식은 최악이었다. 특히 재료가 전혀 신선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됐는데, 냉동 미트볼은 고무 같았고 송아지 고기는 너무 익어서 짜고 질겼다. 치킨 티카 마살라는 너무 달고 싱겁고... 유일하게 부모님의 가게인 로스테리아에서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서 가져온 티라미수만 맛있다고 평가했다.[7] 자매의 실황 중계와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백미. 맛없는 음식, 최악의 재료, 체계도 운영도 잡혀있지 않은 식당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며 탈탈 털리자 자매들은 그대로 '꼭지가 돌아버렸다'.[8]
총괄 셰프인 더글라스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고든. 음식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혹평이 이어지자 더글라스의 입에서 폭탄 발언이 쏟아진다. 명색이 이탈리아 요리 셰프인데도 이탈리아 요리는 안 먹고 가끔 중국 요리만 먹는다고 대답하는가 하면, 귀찮아서 대충 만들거나 냉동시킨 걸 꺼내온다고 대답(!!). 거기다 주방장과 사장은 갈등 관계여서 서로 사정과 상황을 잘 알지도 못했고, 이렇게 사장과 주방장부터 냉랭한 관계니 주방장은 열심히 일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디너 서비스를 점검하러 온 고든이 발견한 것은, 총괄 셰프가 있는데도 지시도 내리지 않고 소통도 없는 주방이었다. 거기다 바닥에 떨어진 닭고기를 괜찮다고 다시 주워서 팬에 굽는 작태를 보며 램지는 분노하고 만다.
거기다 손님들의 불만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매들끼리 서로 떠넘기며 화만 내고, 클레임 처리도 엉망 그 자체였다. 차갑다며 반품된 라비올리를 보더니 "다른 건 다 뜨겁다"면서 "손가락 직접 넣어보라"고 들고 가서 손님에게 조목조목 따지며 화 내고, 손님이 당황하는 게 보이는데도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뜨겁다고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리타의 태도에 고든은 오 마이 갓을 연발한다. 사실 냉동된 걸 데워오는 막장 가게인 특성상 주방 실수로 손님이 먹었던 것만 차가웠을 수도 있지만,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잘못됐다. 일단 라비올리가 냉동을 데워서 소스만 얹어온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 이러면 손님은 2번 다시 안 올 것이 분명하다. 사장은 이런 생각도 없이 당장 자기의 분노를 앞세우고 손님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건, 분명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해서는 안 될 짓.
직접 고객들에게 클레임을 듣고 홍합을 확인해 보니 죽어서 상해 있는 것을 썼고(입이 열려있다), 이걸 지적하자 "우리는 그거 안 쓴다"며 변명하는 더글라스와 욕설을 내뱉는 리사. 잘못에 대해 부인만 하는 자매와 주방장의 무책임이 문제라고 판단한 고든은 더 자세히 조사해보기로 한다. 식자재들은 썩었고 라비올리는 냉동, 크레이프처럼 얇은 케넬로니, 냉동 미트볼을 본 고든은 F word와 오 마이 갓을 연발하며 사장 자매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한다. "당신들은 식당을 하시면 안됩니다. 둘 다 존나 생각이 없어요."
꼭지가 돈 리사는 "맨날 우리 잘못만 꼬집고 비평만 한다"며 욕설을 내뱉으며 나가고, 그녀를 잡아세우고 언쟁을 벌이던 고든도 나가버린다. 그래도 자매가 서로를 잡아주며 멘탈을 수습하려 노력하지만 이것은 전쟁의 시초에 불과했으니...
그나마 리타의 설득으로 리사는 되돌아오고 두 자매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 의지를 보인다. 힘든 하루가 지나고 두 사람에게 지금 바꾸어야 할 문제들, 바꿔야 하지만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던 일 리스트를 뽑아달라고 한다. 여기서 부각된 문제는 직원들과의 마찰, 신뢰의 부재.
직원들과의 정면대결로 전쟁이 시작됐다. 방문 이전에도 여러 가지로 갈등이 깊었고 평소에 마음에 안 드는 점을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었다. 시도 때도 없이 앉아서 쉬는 직원, 엉덩이 많이 긁는 직원을 포함해 손님이 식사를 마친 테이블을 "시켜야" 치우는 것에 대해 지적한다. 대체적으로 식당도 잘 안 되는 날이 늘어나고, 주변 직원들도 게으름을 많이 피우다 보니 너도나도 나태해지게 된 듯. 거기다 규칙까지 없댄다. 잘못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직원들에 대한 불만을 내세우면서 직원들 험담을 하고 욕설과 폭언을 일삼으며 싸우는 리타 때문에 더욱더 상황은 악화되어간다.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비방과 인신 공격, 서로에 대한 폭로로 이어진다. 더글라스가 너무 비평을 한쪽 귀로 듣고 신메뉴 개발 등 총괄셰프로서 너무 무성의하고 웨이트리스인 사라가 팁을 너무 독식한다든지...[9] 바뀌는 분위기를 버티지 못한 사라가 도중에 퇴사해 버리자 고든은 직원과 사장 모두 무성의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잘못은 규칙을 정하고 직원들을 통제하지 못한 사장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매는 그제서야 현실을 깨닫고 자신들을 인정하며 나아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후 사장 자매는 고든이 라 갤러리아의 음식과 경쟁자인 보스턴 시내 최고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음식을 비교해서 사진으로 보여주자 전 화와 다르게 바로 동의하며 인정했다! 더그는 이 와중에도 남 따르는 게 싫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는데, 리타가 " 고든 선생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야. 근데 열정도 없는 주제에 반항한다고? 딴 사람 찾아봐야겠다!"라고 하자 바로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하는 게 개그 포인트.
그렇게 새 메뉴를 개발해서 작은 접시와 여러 요리의 조합으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램지. 이런 건 할 수 없다는 더그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살아남으려면 이제 배워야 한다며 더그를 독려한다. 새 메뉴를 교육하고 도움을 줄 셰프인 마이클 서버까지 오면서 진짜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분량으로 따지면 2화 분량의 장장 3/4가 지나서야 변화가 시작된 셈. 드디어 인테리어와 장식을 바꾸고 새 단장을 마치자 아주 멋지고 현대적이고 시크한 이태리 식당으로 거듭난 라 갤러리아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날이 선 관계였고 험악했지만 리타를 시작으로 점차 그를 믿고 의지하며, 자매가 램지에게 감사해하는 훈훈한 결말이 인상적인 에피소드.
재방문 특집에서는 분량의 반을 차지했다. 유쾌한 분위기도 여전해서 리타가 닭 코스튬을 입고 주방에 누운 사진을 벽에 붙여놓기도 했다.[10] 이제는 식당에서 과실주도 직접 담그기 시작했는데 완성되더라도 우선 팻에게 먹여보고 무슨 일이 안 생기는지 본다고.[11] 다만 과실주는 식당에서 기계를 사서 직접 젤라토를 만들기 때문에 여기에 필요한 향미를 내기 위한 것이라서 자기들이 마시거나 손님에게 무허가로 내놓지 않는다고 한다. 이 와중에 아니스(anise)[12] 젤라토를 애널(anus) 젤라토라고 소개하며 개그를 찍는 건 덤.
2018년 11월에 문을 닫았다.
3. 3화 - 마마 마리아 (💀)
Mama Maria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2년 11월 9일 |
주요 메뉴 | 이탈리아 요리 |
위치 |
뉴욕 주 브루클린 (307 Court St, Brooklyn, NY 11231) |
문제 인식 | O |
개선 의지 | O[13] |
주방장의 실력 | O[14]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좋음 |
사태의 원인 |
재료 부실 냉동식품 지옥[15] 사장의 경영 능력 부족 위생 상태 불량[16] |
현재 폐업 여부 | 2023년 2월 폐업 |
한글 자막
미국판의 훈훈한 치유 에피소드 중 하나이자 램지가 욕을 가장 적게 한 에피소드. 미국 브루클린에 위치해 있다.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인 존 에스포시토는 피자 가게[17]와 레스토랑[18]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가게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점차 망해가고 있는 상태. 존은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경영에 일절 참여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은근히 독단적으로 굴며 피자 오븐 앞에서 피자만 구우며 현실을 회피하고만 있었다.
경악스런 냉동 식품 무더기 |
이는 이 가게에서 가장 정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은 셰프인 조의 일침에서 드러나는데, 존이 메뉴의 레시피를 못 바꾸게 해서 "요리 만드는 건 우리다. 레시피는 우리가 만드는 거지!"라고 주방에서 일갈하거나, 램지가 냉동 미트볼을 지적하자 20파운드의 간 고기를 미트볼로 만드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냐는 존의 변명에 "미트볼 5파운드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리냐고요? 10분이면 됩니다"라면서 존을 대차게 깐다. 그럴 만도 한 게, 조 본인이 취직했던 날 손수 빚어냈던 미트볼이 아직도 냉동고에 갇혀 있는데, 기껏 신선한 재료로 만든 미트볼과 파스타를 쓰지도 않고 바로 냉동고에 처박아 얼려버린다. 다름 아닌 사장이. 사장이 미트볼과 다른 멀쩡하고 맛있는 요리들을 손님께 갓 만들어 따뜻하고 신선한 상태로 내놓지도 못하게 하는데, 정상적인 셰프라면 빡돌지 않는 게 이상하다.[19] 무엇보다 조가 저런 말을 했던 이유도, 램지가 이 부분을 지적하자 존이 "맨날 새거 만들 수도 없잖아요"라는 황당한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즉 위에서 조가 했던 말은 '그거 하나 매일 못하겠냐'라고 돌려 깐 것. 여기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다른 에피소드의 성격 꼬인 사장이었으면 직원일 뿐인 조는 진작에 짤렸을 것이다. 여기서 조의 능력 덕분에 가게가 그나마 돌아갔다는 것을 사장이 알고 있다는 것과 사장의 성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존은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의 가게 일을 도우며 피자를 꾸준히 만들어 왔지만, 불행히도 부모의 강요로 10살 무렵부터 피자 굽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서 14살 때 학교를 아예 그만두고 그 일만 해와서 교육을 못 받은 고로, 자신의 지식 수준으로 가게 경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전혀 없었다. 직원들이 "제발 좀 피자 화로에서 나와 경영을 하라"고 재촉하지만, 존은 두려움에 계속 회피하기만 한다.
존의 가게도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꾸준히 대두된 문제들이 등장한다. 냉동식품, 냉동 곰팡이, 관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고 쌓여만 있는 식재료. 심지어 첫째날 고든이 주방 탐사를 하는 날엔 가게 운영 도중에 손님이 식중독에 걸려 구급차를 부르고 손님들을 다 내보낼 정도로 심각한 상황. 원인은 바로 썩은 랍스터였는데, 그 랍스터 요리를 고든이 직접 확인해보자 어찌나 썩었는지 암모니아, 그러니까 오줌 냄새가 날 정도였다. 자칫하면 진짜로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나서 누구 하나가 과실치사로 감옥에 갈 뻔 했다.[20] 존 역시 당황하고 방황만 한다. 직원과 존의 차이가 없었던 것.
이로 드러난 사실은 부모가 생전에 존에게 가게를 운영하는 법을 가르치기는커녕 의무교육마저도 똑바로 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존의 부모는 그저 셰프를 고용할 돈을 아끼려고 존의 교육을 희생시켜가며 피자 굽기를 훈련시켰고, 때문에 존은 피자 가게의 셰프를 할 수 있는 조리 기술은 있었을지 몰라도 피자 가게 '경영'에 대해선 전혀 손 대고 있지 못하고 있었던 것. 존 자신도 어릴 적에 자기 친구들이 집에 가서 점심을 먹을 때 자신은 집에 가서 점심을 만들고 있고, "부모님이 돈 때문에 "나를 말이나 나귀 수준으로 부려먹었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본인도 반감이 없지 않았을 것이고, 가뜩이나 슬슬 사춘기에 들어갈 나이인데 매대 앞에 마치 허수아비마냥 우뚝 서서는 피자나 만들고 있으니 참 오죽했을까.
게다가 부모님이 셰프를 고용할 형편이 못 된 것도 아닌 게, 왕년에는 " 치킨 10통을 2주만에 소모했다"고 할 정도로 잘 나갔는데 돈 아깝다고 하나뿐인 아들내미를 계속 부려먹고 굴려먹고 상처만 준 거다. 게다가 그 가난의 수준이 엄청 뼈가 빠지도록 가난해서 존이 일을 안 하면 당장이라도 길거리에 나앉을 정도의 절망적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치킨 10통을 2주만에 소모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조차도 아니다. 존의 부모님이 피자 가게를 인수한 시기가 1970년이고, 존은 10살 때부터 피자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무리 일러도 존은 1960년생인데, 1970년대 당시 미국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후진국이었던 한국에서도 부모들이 최대한 학교에 보내려고 애를 썼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존의 부모가 자식 교육에 매우 소홀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존의 부모를 막상 막장부모라 비판하기는 뭐한 부분이 있는데, 방송 도중 존이 섭섭함과 절망감을 표출하긴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고 가게에 부모님 사진을 걸어둔다. 아무리 피자밖에 모른다지만 정말 부모가 막장이었고 미웠다면 가게를 새로 차리면 차렸고, 부모님 사진을 치워버렸으면 치워버리고, 다른 직업을 구했으면 구했지 부모님의 가게를 물려받을 이유가 없다. 변화가 두려운 부분도 없지는 않았겠으나, 최대한 가게를 부모님 생전의 모습으로 유지하려 했던 것에서 존이 자신의 부모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대인배인지 알 수 있다.
조(셰프): (메뉴판을 가리키며) 여기 좀 보세요. 이 스페셜 메뉴 얼마나 오래된 줄 알아요?
램지: 언제 마지막으로 (스페셜 메뉴를) 바꿨죠?
존: 그러니까... 어... 언제부터냐고요?
램지: 네.
존: (눈물) 저희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부터요.[21]
이 말을 듣자마자 램지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존은 이 메뉴를 바꾸고 싶지 않아했는데, 이것이 부모님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라고 밝혔다.램지: 언제 마지막으로 (스페셜 메뉴를) 바꿨죠?
존: 그러니까... 어... 언제부터냐고요?
램지: 네.
존: (눈물) 저희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부터요.[21]
또한 존의 부모는 이탈리아 출생 이민자였다. 지금도 이탈리아가 G7의 일원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이탈리아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고도의 경제 성장을 했다. 상당히 살 만한 와중에 굳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낯선 미국으로 이민 왔다면, 존의 부모는 이탈리아 빈민층이거나 적어도 하위권 서민층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치킨 10통을 2주만에 소모할 정도로 장사가 됐어도 빚이 많았다면 결국 돈이 없을 수밖에 없다.
이런 불행과 암울을 달리던 유년기와 사춘기를 보냈던 존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부모님 생전에 해오던 피자 요리사 일을 버리고 레스토랑의 경영자로서 일을 새로 시작하는 걸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존의 태도 등을 미뤄볼 때 꽤나 정상적이고 실험 정신이 잡힌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교육을 등한시하지 않고 제대로 시켰다면 경영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 즉, 부모들의 실수이자 자업자득인 셈. 정규 공교육을 떠나 가게를 상속하려 했다면 총괄 직함을 주고 본격적인 경영 공부를 가르쳤어야 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 1990년대에 어머니가 병에 걸려 2002년 암으로 사망했다는 말을 들어보면[22], 존은 갑작스럽게 가게를 물려받게 된 모양이다.
이렇게 평생을 피자 가게에만 매여살던 존은 피자 만들기를 그만 두고 싶어했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아이가 4명이나 있었다. 힘들다고 해서 물러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고든도 존의 배경 등을 듣고 측은했는지 소리를 지르기 보다는 존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려 노력했고, 존도 거의 한계를 느끼고 궁지에 몰려 "계속 못할 거 같다"고 고든에게 말할 때 고든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다. "잘못된 집착을 버리고 이제는 똑바로 일어서야 할 때"라 일러주며 힘을 주었다.
결국 존은 피자 매대에서 손을 떼고 고든에게 사업장 운영법을 기본부터 배워가게 되며, 실제 영업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실습시킬 때도 익숙지 못한 경영에 잠시 패닉이 왔을 때 고든이 존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며 성공적으로 운영을 해내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해주며 대성공함과 동시에 에피소드도 훈훈하게 종료. 경영에 대한 지식을 교육받지는 못했어도 존 역시 오랫동안 자기 가게를 지켜보면서 무의식중에 쌓인 눈치와 상식이 있어서 별 무리 없이 영업을 해올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장인 존이 자신감이 없어서 제대로 된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을 뿐, 주방장의 실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였으며 다른 직원들의 개선 의지가 확고했던 점도 성공에 일조했던 것 같다. 현재도 가게는 그대로 운영 중이고 구글 평가도 4.6. 해당 에피소드가 상당히 감동적이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키친 나이트메어를 인용하며 평가하지만, 대부분은 친근한 분위기와 전통적이면서도 새로운 점을 도입한 이탈리아 요리 맛을 주된 긍정적인 평으로 주고 있다. yelp 평가는 4. 구글과 yelp 모두 5점이 최고점이다. 한 마디로 높은 점수란 것. 가게는 방영 후 10년이 훌쩍넘는 2023년 2월까지 큰 탈없이 운영한듯 보이며 2023년 2월 존이 은퇴하기로 결정하면서 폐업했다. 폐업 직전 평점은 구글 평점 4.3, 페이스북 평점 4.0, 트립 어드바이저 평점 4.0, Yelp 평점 3.5.
이 에피소드에서의 핵심은 요식업을 하면서 중요하는 것은 음식의 맛뿐만이 아니라 경영 능력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업에 있어서 자신감과 결단력이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정확히 꼬집은 사례.
시즌 6의 메인 장면 중 하나인 곰팡이 덩어리가 이 에피소드에서 나온다. 매니저 파비오가 샘플이라며 곰팡이가 잔뜩 핀 요리 모형을 보여주지만, 고든 램지 성격이 그렇듯 식당 자체에 곰팡이 핀 음식을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그것이 자신 앞에 오는 건 더더욱. 물론 먹지 않는 음식이기 때문에 왜 고든 램지가 이 점을 지적하는지 파비오는 이해 못하지만, 곰팡이 핀 음식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음식을 상하게 하고 손님들을 불쾌하게 만들며, 청결에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물건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음식점에서 괜히 비싼 돈 주고 모형을 만드는 게 아니다.
4. 4화 - 진 여사의 남부 음식점 (🙂)
Ms. Jean's Southern Cuisine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2년 11월 16일 |
주요 메뉴 |
남부 요리 ( 미국 흑인 소울푸드) |
위치 |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807 Wallace Ave, Pittsburgh, PA 15221) |
문제 인식 | X |
개선 의지 | O |
주방장의 실력 | X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갈등 |
사태의 원인 |
사장의 성격 불량 근무태만 내부갈등 형편없는 인테리어 |
현재 폐업 여부 | 영업 중 |
피츠버그에 위치한 미국 남부의 소울 푸드(흑인 음식)을 취급하는 곳으로, 은퇴한 교사 진 굴드가 운영하는 소울 푸드 식당이다. 이번 화는 직원들의 근무태만과 사장-직원과의 충돌이 문제였다. 사장이자 주인인 미스 진은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잔소리와 폭언을 늘어놓는 못된 사람. 사실 어느 일방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문제가 있었다. 일부 직원들의 근무태만과 불성실[23]도 분명 있었기 때문.
고든이 들어가자마자 강도가 든 듯한 인테리어[24]에 놀라면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식당이 아니라 마치 치과 같다"는 표현은 덤.
주인인 미스 진은 거의 벼랑 끝에 내몰려서 애써 현실을 긍정하며 근근히 버텨오고 있었고, 가게 운영도 막장이었다. 음식이 너무 형편 없었지만 맛있다고 부정하고 있었고, 손님이 클레임을 걸면 부정적으로 대응하며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잔소리와 폭언을 일삼았다. 직원들은 " 유치원도 아니고 무슨 규칙을 그렇게 꽉 막히게 짜느냐"며 따지고... 이래저래 미스 진에 대한 평판은 최악이었다. 직원들과 사장간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상황.
설탕 시럽 같아! - 남부식 스위트 아이스티
희한하게 짠맛이 나요. 염수에 담근 것처럼! 전자레인지에서 3분 동안 돌렸나요? 끓는 소리가 나요. 맛이 우울하군요. 항상 좋아야 하는 게 맥앤치즈인데 이건 너무 심심해요. 너무 익어서 끔찍합니다. 정말 최악이에요. - 맥앤치즈
미국 지도 같네요. 여기가 동부고, 여기 점이 캘리포니아네요. 여기가 중부, 서쪽엔 시애틀도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여기 있네요, 피츠버그. - 폭찹
고든의 시식평
희한하게 짠맛이 나요. 염수에 담근 것처럼! 전자레인지에서 3분 동안 돌렸나요? 끓는 소리가 나요. 맛이 우울하군요. 항상 좋아야 하는 게 맥앤치즈인데 이건 너무 심심해요. 너무 익어서 끔찍합니다. 정말 최악이에요. - 맥앤치즈
미국 지도 같네요. 여기가 동부고, 여기 점이 캘리포니아네요. 여기가 중부, 서쪽엔 시애틀도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여기 있네요, 피츠버그. - 폭찹
고든의 시식평
음식은 그저 최악이었다. 주문부터 난관이었는데, 메뉴의 3분의 2는 주문을 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가 그나마 가능했던 것들도 형편없는 건 이미 클리셰. 서비스 드링크로 나온 남부식 스위트 아이스티는 너무 달았고, 맥앤치즈는 걸쭉하거나 고소한 느낌도 없이 자글자글 익어서 나왔는데 푸석거리는 데다가 싱거웠고, 특히 미국 지도처럼 생긴 폭찹은 너무 딱딱해서 고든이 직접 세우기까지 했다.
그날 저녁 고든이 손님을 맞고 가게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기로 한다. 사적으로 통화를 하는 직원을 현장 적발(?)하고 보니 미스 진의 말도 사실이었다. 일부 직원에게도 문제가 있었던 것. 말다툼 끝에 직원은 가게를 떠나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점심 때 조리했던 말라빠진 치킨이 저녁 손님들에게 나간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것을 본 고든이 주방에 쳐들어가 상황을 따지자 결국 미스 진은 "창피하고 너무 힘들다. 내 삶의 전부였던 식당이 이제는 정말 끝이고 망하게 생겼다. 나 혼자 도저히 못하겠다."며 모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진심 어린 하소연을 한다. 따지러 간 고든도 평소에 험담을 일삼던 직원들도 숙연해져서 아무 말을 못할 정도. 간만에 손님 받고 일 좀 하나 싶었는데 정문에서는 직원이 또 전화통화나 하고 있고 주방에서는 음식이 엉망이고...[25] 한 직원이 그나마 멘탈이 붕괴된 미스 진을 다독거려 준다.
이어지는 미스 진의 하소연이 인상적이다.
"지옥에 갈 뻔한 우리를 위해 그가 와줬어."
고든도 절박한 진심을 알게 되고 개선을 위해 다음 2가지를 고칠 것을 종용한다.- 미스 진이 강요하고 있는 끔찍한 의사소통 체계(소통 부재와 갈등)를 고칠 것. 지금 체계는 문제가 많다
- 모두 함께 힘을 합칠 것
다행히도 모두 개선의 의지가 있고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에 앙금을 씻고 주방, 홀, 사장 모두 힘을 합치기로 한다.
다음 날 고든은 직원들과 사장을 극장에 모아놓고 미스 진에게 문제점을 납득시키려고 한다. 바로 미스 진에 대한 고객들의 평판을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 것.
- '무례하고 고객 서비스도 나쁘다"
- "성격도 무섭고 끔찍하다", "고객에 대한 기본 개념(care)도 없다"
- "다시는 안 가고 싶다"
- "당신은 손님을 잃었다"
대체로 고객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대하며 과격하기까지 한 미스 진의 성격을 문제로 삼았는데, 이것부터 고쳐나가기로 한다. 미스 진도 여태 그런 줄 몰랐다며 마음 아파하며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자신이 화를 내고 무례하게 굴었던 고객들 앞에서 사과하며 달라지기로 약속하는 미스 진. 새로운 기회를 얻고 행복해하는 그녀와 함께 미스 진 식당을 본격적으로 고쳐나간다. 일단 병원 같던 인테리어부터 모던하고 세련되게 고쳤고[26], 미스 진은 감동하여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다. 식당에 '소울'이 생겼다!
메뉴와 요리에도 많은 변화를 준다. 편안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식당을 컨셉으로 잡고 재료와 메뉴까지 재정비했다. 소울푸드에 어울리는 메뉴들인 메기 푸어보이, 바비큐 돼지살과 코울슬로, 잠발라야, 소꼬리찜, 메기 검은 양념 튀김이 대표적. 그리고 멋진 접시까지( 나이아가라 도기). 이 접시는 미스 진을 포함한 직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으며, 손님들도 멋진 접시라고 좋아한다. 음식들은 직원들 마음에도 쏙 들었던 듯 오 마이 갓을 연발한다. 그렇게 시작된 신장개업 첫 날. 그 동안 좋은 소문이 퍼져 시장님을 비롯한 손님들이 몰려들게 된다.
주방 체계를 바꾸어 램지가 직접 주방을 맡고 미스 진이 주문 접수, 최종 확인과 검수를 맡는다. 미스 진과 홀 직원간 주문 처리에 실수가 생기는데 미스 진은 계속 마리사를 부르며 소리를 지른다. 이에 마리사는 못 버티겠다며 멘탈이 나가버린다. 소리 지르는 게 스트레스라는 것을 봤을 때, 소리 지르는 게 직원들에게 트라우마가 된 듯. 램지가 스톱을 외친다. 미스 진은 이전과는 다르게 울고 있는 마리사를 다독거리며 설득하는 모습을 보이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신뢰를 얻는다. 마리사도 이번엔 미스 진이 리더 같았다고 평가.
결국 디너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주변인들의 개선 의지, 고든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문제는 수월하게 해결된 듯하다. 며칠 후 25년간 특수학교에서 가르치며 봉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미스 진이 사회봉사 훈장을 받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이후 장소를 한 차례 이전한 이후 영업 중[27]이며 그 이후로도 진 여사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5. 5화 - 베어풋 밥 (💀)
Barefoot Bob's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2년 12월 7일 |
주요 메뉴 | 해산물 요리 |
위치 | 매사추세츠 주 헐 |
문제 인식 | |
개선 의지 | |
주방장의 실력 |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
사태의 원인 |
비수기를 예측하지 못한 영업 과도한 재료 투입[28] |
현재 폐업 여부 | 2016년 12월 폐업 |
한글 자막
여름철 장사만 염두에 두고 겨울 비수기를 예측하지 못해 급격하게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했던 식당.
사장인 마크는 식당이 어려워지자 직원 일부를 내보내고 본인이 직접 요리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하루 12시간이나 일하다보니 쓰러질 뻔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 리사는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렇다보니 관리도 소홀해 음식 맛은 엉망에 재료만 엄청나게 소비되지 거기다 식자재 보관이야 이 프로그램의 출연 식당의 특성 상 그야말로 엉망. 오죽하면 고든 램지가 손수 하나하나 다 집어주며 뭐가 문제인지를 알려주며 격분을 애써 참는 게 압권이다. 특히 "이 더러운 꼴을 봐! X나 말도 안돼! 누군가, 누군가 제발 정신 좀 차려보라고!", "젊은이, 자네는 사업을 하고 있는 거야. 핫 윙을 X같은 생고기 옆에 뒀어? 사람이 죽는단 말이야!"라며 일갈하는 부분은 여러모로 이 에피소드의 명장면 중 하나다.
심지어 식당 운영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나 드는지조차 둘 다 모르고 있었을 정도니 여러모로 정말 답이 없었던 식당이기도 했다. 때문에 고든은 이러면 안된다며 일단 부부 관계를 먼저 회복시키고 회계사를 소개시켜줘 식당 재정 등을 상담하도록 해주고 도시를 돌아다니며 개선된 요리를 홍보하는 등 신장개업 준비에 한창이었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왔다. 리사의 오빠 라비가 변해가는 분위기가 적응되지 않는다며 따지고 고든과 논쟁을 벌이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든 것. 다행히 이는 마크가 라비를 달래주면서 일단락됐다.
그리고 신장개업 후 디너 서비스에서 주문이 과부하가 걸리자 리사가 나서 추가 주문은 받지 말라고 하며 이 과부하를 수습해 밀린 주문들을 처리했다. 마크와 직원들 역시 달라진 리사를 보고 칭찬했다. 이내 디너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라비 역시 자기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고든과 화해하는 훈훈한 장면으로 끝난다.
6. 시즌 5 재방문 스페셜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2년 12월 14일 |
한글 자막
시즌 5의 카페 혼, 치렐라, 리오네에 재방문했다.
7. 6화 - 올드 히칭 포스트 (🙂)
The Olde Hitching Post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3년 1월 25일 |
주요 메뉴 | 그릴, 파스타 |
위치 |
매사추세츠 주 핸슨 (48 Spring St, Hanson, MA 02341) |
문제 인식 | O |
개선 의지 | O |
주방장의 실력 | X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불화 |
사태의 원인 |
사장의 인지부조화 냉동 음식 천지 주방장의 실력이 형편없음 |
현재 폐업 여부 | 영업 중 |
한글 자막
식당 하나를 경영한 적이 있던 톰 카사라즈가 2005년 딸 안드레아에게 물려주려고 구입한 식당이다. 그러나 방송 시점인 2012년이 다 되도록 물려줄 생각은 않고 톰이 고집스럽게 자신의 경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 안드레아를 비롯한 직원들은 늘 불만을 얘기하고 있었지만, 톰은 오히려 "너희가 얘기를 한 적이 없잖아!"라는 식으로 적반하장을 보여준다. 특히 딸의 경영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로 물러나기를 거부하는 상황.
거의 모든 요리에 냉동 재료를 사용하지만, 서빙 직원에게는 신선한 거라고 거짓말까지 하게 한다. 랍스터 라비올리는 기성품을 쓰고, 크랜베리 대구에서는 해동 과정에서 나온 물이 흘러내렸다. 심지어 미트로프는 한 번 구운 걸 냉동한 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다시 해동해서 구웠다! 당연히 음식이 제대로 익을 리도 없고, 여기에 싱거운 건 덤. 당연히 냉동을 증오하는 램지는 한바탕 톰과 설전을 펼친다. 여기서 톰이 "내 자지가 니 것보다 더 강해!"라는 드립을 친다.[29] 그리고 " 조개 관자를 하루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냄새가 더 좋아진다"라는 정신 나간 소리까지 했으며[30], 램지는 이런 헛소리를 말려보지만 톰은 기세등등한 채 이를 부인하며 고든의 혈압을 높였고, 결국 고든 램지는 "냉동 식품은 다른 신선한 재료보다 절대 좋을 수 없다"라는 셰프로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가르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이른다.
- 고든과 톰의 진흙탕 설전(욕설 주의)
- >Gordon: Rule number 1 when studying to be a chef. Fresh food doesn't smell, taste fucking better once it's frozen! Shellfish is something you never freeze! And now, and you are lecturing me that fucking thing is fresh!고든: 네놈에게 셰프로서 제일 먼저 배우는 걸 알려주마. 냉동은 절대 맛이나 냄새가 신선한 것보다 좆나 좋을 수 없어! 조개류는 절대 얼려선 안 돼! 나에게 감히 이딴게 좆나 신선하다는 설교를 했겠다!
Tom: No! It doesn't matter if it's frozen or not!
톰: 아니! 냉동은 상관 없어!
Gordon: It doesn't matter if it's frozen or not?!
고든: 냉동인 게 상관 없어?!
Tom: No!
톰: 없어!
Gordon: He's trying to convince me that this idiotic setup is acceptable! Do you honestly think that your customers will be happy to pay for frozen fucking being defrosted rapidly? They are under the impression in your fucking dining room that what you're cooking them is fresh! So you're not gonna convince me that this is better than serving it fresh!
고든: 이런 미친 짓을 설득시키려 할 줄이야! 진심으로 고객들이 이런 개같이 얼렸다 녹인 음식에 돈 내고 만족한다고 생각하냐? 고객들은 네 놈이 존나 신선한 재료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이게 신선한 것보다 맛있다고 설득할 꿈도 꾸지 마!
램지는 다음날 아침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식당 방문 손님들의 불평불만을 한가득 듣고, 여기에 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톰을 설득한다. 이후 미트로프를 직원들한테 시식 시키는데 톰은 매우 극찬을 하고 램지는 이것이 일반 가정에서 요리된 미트로프라 밝힌다. 이것으로 "식당 요리가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맛있어야 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결국 톰이 이에 승복하면서 본격적인 개선 작업이 시작된다. 욕을 하며 싸우던 전날과 달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의적으로 바뀐다.
메뉴를 추가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지만, 음식이 계속 제대로 익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안드레아가 최종 검수를 맡으면서 무사히 상황을 넘기고, 마지막에 톰이 진짜로 딸한테 식당을 물려주면서 에피소드 종료. 재방문 시점에서도 무난하게 운영했다. 톰은 처음 진흙탕 설전을 갔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여유가 생긴 모습을 보여줬다.
2024년 3월 기준 구글 평점 4.5, 페이스북 평점 4.6, 트립 어드바이저 평점 4.0, Yelp 평점 3.8로 그런대로 평균은 가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8. 7화 - 레반티 → 레반티 아메리칸 비스트로 (💀)
Levanti's → Levanti's American Bistro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3년 2월 1일 |
주요 메뉴 | 이탈리아 요리 |
위치 | 펜실베이니아 주 비버 |
문제 인식 | X |
개선 의지 | |
주방장의 실력 |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X |
사태의 원인 |
의욕이 없는 사장 남매 썩어빠진 식자재 관리 |
현재 폐업 여부 | 2013년 11월 폐업 |
한글 자막
디노와 티나 남매가 아버지 토니에게서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는 식당. 하다하다 소스에 곰팡이가 피는 정신줄 놓은 상황까지 터진 역대급으로 끔찍한 위생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31] 오죽하면 참지 못한 램지는 이를 두고 밖으로 나가서 손님들에게 식당이 이 꼬라지라 더 영업을 할 수 없으니 영업을 중단한다는 것을 손님들께 직접 설명하라며 남자 사장을 내쫓았는데, 정작 남자 사장은 램지가 문을 닫으라고 해서 오늘 영업은 종료입니다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쳤다! 뒤에서 이를 듣고 있던 램지는 격분해서 곰팡이 핀 소스가 담긴 통을 들고 밖으로 나가 돌아가는 상황을 설명해야 했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직원들이나 뒤에서 지켜보던 두 남매의 아버지는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아무리 두 남매의 문제라지만 토니 앞에서 둘은 물론, 가게까지 덩달아 제대로 망신을 당한 꼴이었다. 때문에 램지는 밖으로 나갔을 때 눈물을 삼키고 있던 토니에게 이 점에 대해 깍듯이 사과했다. 토니는 당신의 잘못이라 할 수 없으며, 자신 역시 이런 상황까지 있게 한 두 남매가 문제인 건 안다며 한탄했다. 고든은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토니가 도와줘야만 변화를 해낼 수 있다고 토로하며 협력을 요청했고 토니는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이후 토니가 은퇴하면서 문을 닫았다. 참고로 웨이트리스인 샘이 예쁘고 성격이 좋아서 댓글을 보면 이 분 이야기가 많이 나오며, 다른 좋은 레스토랑에서 일하기를 바란다는 글이 많다.
9. 8화 - 샘의 지중해 케밥 룸 (💀)
Sam's Mediterranean Kabob Room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3년 2월 15일 |
주요 메뉴 | 지중해 요리 |
위치 | 캘리포니아 주 몬로비아 |
문제 인식 | △ |
개선 의지 | O |
주방장의 실력 | △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총체적 난국 → 좋음 |
사태의 원인 |
분열 직전의 대가족[32] 흉측한 인테리어 |
현재 폐업 여부 | 2014년 1월 폐업 |
한글 자막
가족 간의 불화가 있던 이제까지의 식당들 중에서도 그야말로 탑을 달릴 정도의 가족 불화가 있었던 에피소드.
늘 휴일없이 1주일 내내 식당에서 일해야만 했던 6남매들이 스트레스만 쌓였고 그로 인해 남매 간 허구한 날 싸움만 해댔다. 그것도 손님이 있는데도!
그래도 개선의 의지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닌지 불화를 해소하고 마지막에는 샘이 자녀들에게 조금씩 휴가를 주면서 구인 공고도 내는 모습을 보이며 끝난다.
10. 9화 - 니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
Nino's Italian Restaurant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3년 2월 22일 |
주요 메뉴 | 이탈리아 요리 |
위치 |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
문제 인식 | |
개선 의지 | |
주방장의 실력 |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
사태의 원인 | 가족간의 불화 |
현재 폐업 여부 | 2016년 8월 폐업 |
한글 자막
2016년 8월 12일 문을 닫았다. 가족들이 다 고령이다 보니 은퇴했다고.
여담으로 이 식당을 운영하는 삼남매 중 장남이 하루에 2시간도 채 일하지 않으면서 가게에 나와서는 일은 안하고 손님들과 수다만 떤다고 동생이 형을 까기 위해 흉내내며 한 "Hello! My name's Nino!"가 밈이 되었다. 공식 채널 동영상의 엔딩 컷에서 이 대사를 느리게 틀어주는 걸 보면 공식 채널 쪽에서도 아는 듯. 사실상 셰프 마이크와 함께 키친 나이트메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밈이다.
11. 10화 & 11화 -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 (💀)(☠️)
Mill Street Bistro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10화: 2013년 3월 1일 11화: 2013년 3월 8일 |
주요 메뉴 | 엘크 고기 요리 |
위치 | 오하이오 노워크 |
문제 인식 | X |
개선 의지 | X |
주방장의 실력 | X |
사장과 직원들간의 관계 | 총체적 난국[33] |
사태의 원인 |
고집불통 사장[34] 식당 경영 지식 전무[35] 직원에 대한 강압적인 통제[36] 현실 감각이 전혀 없는 경영 극심한 자만감 극심한 수준의 방어기제[37] 환장할 정도로 비싼 메뉴 가격[38] 냉동 음식 천지 |
현재 폐업 여부 | 2016년 2월 폐업 |
[A]
시즌 1의 시크릿 가든, 시즌 4의 다운 시티와 함께 램지가 극대노한 회차로 유명하며, 역시 최악의 에피소드로 종종 평가되는데 어떻게 보면 세바스찬보다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 세바스찬은 감정을 숨기지 않아서 최악이었더라면 이쪽은 그 반대로 입만 열었다 하면 죄다 거짓말이다. 하지만 본질은 결국 같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도 곱씹어서 보자면 역시 레전드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40]
재능 넘치는 직원들이 겨우 20분 동안 말해준 문제들이 당신이 하루 종일 지껄인 문제보다 존나게 많아!
— 고든 램지
— 고든 램지
이 에피소드의 사장 조 네기는 목장과 식당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었다. 냉동 음식을 팔면서 신선한 음식, 그것도 농장에서 직접 도축한 음식을 판다고 소개했으며, 자신의 열정을 사람들이 몰라준다는 식으로 인터뷰했다. 셰프인 톰은 도입부 인터뷰에서 대놓고 대부분의 재료가 냉동이라고 밝혔고, 한 직원은 스테이크용 고기를 다른 곳에서 사온다고 밝혔다. 애초에 그가 운영하던 목장이 정말로 재료를 식당에 공급하는데 쓰이는지도 의문인데, 일단 방송에 나온 목장은 크기가 너무 작고 가축도 몇 마리 없었다. 소의 임신 기간은 약 9개월이며, 송아지가 다 자라서 번식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려면 최소한 1년 동안은 길러야 한다. 가축을 번식시키고 기르는 동안에도 식당은 꾸준히 고기를 필요로 할 테니 가축을 도축해서 식당에 공급하려면 여러 마리의 가축이 필요하다. 물론 계속해서 가축을 구입해 도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면 비용이 너무 커져서 거래처를 확보해 고기를 식당에 공급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이 목장이 그저 홍보용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직원들은 조 때문에 식당이 망하고 있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거리낌 없이 말하고 있었으며, 다들 가게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41] 심지어 그만둔 직원이 고든 램지에게 몰래 내부고발을 할 정도. 고발 내용은 대부분이 냉동 음식, 썩은 음식, 그리고 조의 인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직원은 조가 다른 곳에서 고기를 사오곤 그걸 자르면서 마치 자신이 도축한 고기를 손질하는 척했다고 증언했다.
식당 음식은 터무니없이 비쌌고[42] 가격에 맞지 않게 냉동을 팔고 있었다. 조는 음식을 제대로 만들 줄 몰랐지만 자신들보다 훨씬 잘 아는 직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43] 주방 내 대화를 단절시키고 있었다.[44][45]
직원들은 가슴에 프랜차이즈에서나 할 법한 명찰을 부착하고 있었다. 램지가 이것을 떼라고 말하자 직원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떼버린다. 어느 직원이 자신이 길 잃은 개도 아니고 없으니 좋다고 말한 걸 보면 이 레스토랑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조는 사소한 것부터 거짓말을 하며 사사건건 직원들 탓으로 돌렸고[46], 비평하는 손님들을 무식하다고 말하며 손님이 있는 곳에서 직원들을 바보 취급했다. 고든의 비평도 받아들이지 않고 거의 맨 처음부터 흉내를 내면서 비꼰다.[47]
하지만 그렇게 자신만만한 것치고 요리들은 하나같이 최악이었으며, 잘 익지도 않은 요리도 나왔다.
- 양파 수프는 양파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기름기가 가득했고, 고명으로 올라간 치즈도 거의 녹지 않은 상태였다.
- 굴 록펠러[48]는 위에 뿌린 홀랜다이즈 소스가 덩어리졌고[49] 냉동 굴을 사용해서 쓴맛 때문에 먹다 뱉어내야 할 정도였다. 거기다 접시 가장자리에 파슬리 기름을 가니쉬로 뿌렸는데, 너무 많이 뿌려서 흥건할 정도였다.
- 관자 앙 크루트[50]는 위에 가니쉬라고 작은 생당근을 올려놨다.[51] 관자는 고무탄 같다고 말할 정도로 질겨서 입에 넣자마자 뱉어냈고, 페이스트리는 덜 익은 상태였다.
- 엘크 케사디야는 파인 다이닝을 표방하는 식당에서 취급하기엔 부적절한 음식이었으며, 고기도 질기고 고든이 "케사디야에 절대 넣어선 안 되는 게 엘크 고기다."라고 말할 정도로 맛없었다.
- 채식주의자용 라비올리는 굴 록펠러와 마찬가지로 그릇 가장자리에 기름이 흥건했으며, 직원도 자신이 서빙하기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라 말할 정도로 별로인 음식이었다.[52] 포크로 눌러 짜낸 라비올리 안의 내용물은 이상하게 생긴 만큼 맛도 없었으며 차갑기까지 했다.
- 생선구이는 신선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냉동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퍽퍽하고 질겼으며, 튀김옷엔 기름기가 가득했다.
- 대망의 엘크 메달리온[53]은 앞서 나온 관자 앙 크루트와 비슷하게 작은 생 순무가 얹어져 있었으며, 간도 안 된 데다가 덜 익었고[54] 못 먹겠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질겼다.
조는 엘크 요리를 자부하고 있었지만 고든은 엘크 요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고든 역시 뉴욕에서 제철 메뉴[55]로 판매하는데, 조는 이 점을 무시하고 램지가 엘크 요리를 알지도 못한다고 욕을 한다.
조는 자신감보다는 오만에 빠져 있던 상태였고,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려고 하지 않았다. 고든에게 나간 음식이 차가웠는데 나갈 땐 뜨거웠다고 우기거나,[56] 질긴 고기를 연하기만 하다고 우기거나...[57] '오늘 잡은 생선'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식당 보드에 써놨는데도 "신선한 생선을 판다고 말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58] 심지어 본인이 한 말도 잊고 고든이 "유럽 최고의 셰프에게 배웠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물어봤을 때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하자 바로 과거 장면으로 넘어가 "유럽인에게 스스로 배웠다, 마스터 셰프가 자길 좋아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나올 정도. 이 말 역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은 게, 조는 본인이 유럽인 셰프에게 독학으로 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학의 뜻은 스스로 터득하는 거다.
지금까지 독재자처럼 직원들을 압박하는 에피소드들도 많았고, 거의 전문가 수준에 가까운 직원들 말을 묵살하는 점주도 많았다. 책임전가 역시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재미있는 부분을 짚어볼 수 있다. 시즌 1의 세바스찬과 조의 결정적인 차이다.
세바스찬이 고든과 충돌할 때 직원들은 걱정과 염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런데 조가 고든과 충돌할 때는 직원들이 숨기지도 않고 "속 시원하다", " 크리스마스가 온 거 같다", "즐겁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통 고든 램지가 올 정도면 직원들도 이번 기회로 변화할 수 있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는 고든 램지와의 충돌로 그가 나가기를 원치 않는다. 또한 어느 정도 자신이 책임지는 부분이 있으면 식당 운영에 대해 같이 걱정하며 참여한다.
세바스찬의 직원들은 사장에 대해 좋은 평을 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나름대로 식당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곳 직원들이 어느 정도 세바스찬을 믿었던 구석이 있었다고도 할 수 있는 얘기. 하지만 이 에피소드의 직원들은 애초부터 조가 변할 거라고 믿지 않았고, 식당에 대한 열정도 거의 없었다. 이게 소용 없을 거라고 대놓고 인터뷰할 정도. 그나마 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후반부에 서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금의 그의 모습이 좋다"라거나 "이제 기회가 온 것 같다"라는 것 정도. 독재자스러운 점주들의 변화를 반겼던 다른 에피소드들처럼 "바뀔 줄 몰랐다"는 말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도를 받은 이후 디너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조는 고든이 열심히 옆에서 제발 대화를 하라고 외쳤음에도 하지 않고 오히려 램지가 부르는데도 무시했다. 그리고 멋대로 주문표를 떼서 전채 요리가 나가지도 않았는데 메인 코스가 나가는 상황을 초래하는 등 주방을 완전히 혼돈 상태로 몰아넣었다. 그 와중에도 열심히 버벅이면서 고든 램지에게 도와달라고 칭얼대고, 그 와중에 자기가 만든 엘크 케사디야가 바삭한지 칭찬해달라고 하는 등 주방 일은 안중에도 없고 다시 자기 멋대로 행동했다. 결국 참다 못한 고든이 격분을 터뜨리는데...
- 고든과 조의 마그마 설전(욕설 주의)
- >Joe: Do you want to see how we make this crap?조: 우리가 이 쓰레기를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싶소?
Gordon: I haven't got the appetite, Joe.
고든: 딱히 그럴 마음이 없는데요, 조.
Joe: I know because you wouldn't come over here and say "Don't get it that crispy." or "Don't do that with it."
조: 댁이 여기 와서 "너무 바삭하게 익히지 마세요."나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안 말해주니까 그럴 걸 알고 있어요.
Gordon: What the fuck are you on? What the fuck are you on? I won't come over here saying "Get that a bit crispy". An elk quesadilla that you want confirmation that it's a fucking good dish? When are you going to pull your head out of your fucking asshole?! For a man who stands there and boasts at his fucking farm and his goats and you want me to talk about this?! Seriously?! Wake up, Joe! You're joking, aren't you?
고든: 대체 무슨 망할 짓을 하는 겁니까? 대체 뭔데요? 난 엘크 케사디야를 "조금 바삭하게 해주세요."라고 말 안 해준다고요. 나한테서 엘크 케사디야 따위가 좋은 요리라고 확인받고 싶다는 겁니까? 언제쯤 그 망할 정신을 차리실 건데요?! 거기서 멀뚱히 망할 농장이랑 염소를 키운다고 나불대는 당신이 감히 나한테 그딴 개소리를 하라고요!? 진심입니까?! 정신 차려요, 조! 저하고 농담이나 따먹으려고 하는 겁니까?
Joe: We're making these two these. You know what I'm saying? I know you don't like the dish.
조: 저는 지금 이 두 가지를 만들고 있어요. 제가 뭘 말하는지 알고 있잖습니까? 댁은 내 요리를 싫어한다고요.
Gordon: It's disgusting, Joe!
고든: 그 요리는 역겨워요, 조!
Joe: So you wouldn't give me any input on it?
조: 그럼 이 요리에 어떤 조언도 해 주지 않겠다는 뜻인가요?
Gordon: Get rid of it!
고든: 그냥 버리세요!
Joe: You want me to get rid of it right fucking now?!
조: 내 요리를 쳐 버리라고? 지금 당장!?
Gordon: I would! I would!
고든: 나라면 당장 그랬겠다! 당장 버려!
Joe: Get rid of the fucking thing! We don't have it!
조: 그래, 씨발 버려! 이제 없어!
Gordon: Here we go, here we go, here we fucking go!
고든: 또 막나가네, 막 나가! 아주 지랄하시네!
Joe: Make yourself clear.
조: 말이나 똑바로 해.
Gordon: Stop asking such ridiculous questions! "Come over here and tell me it's crispy"?! ARE YOU THAT STUPID?!
고든: 그런 개같은 질문은 집어치워! "여기 와서 바삭하다고 말해달라고"?! 뭔 개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Joe: Don't fucking serve the thing right?!
조: 아예 좆도 서빙하지 말라는 거냐고?!
Gordon: WHOSE RESTAURANT IS IT?!
고든: 여기가 누구 식당인데?!
Joe: It's my restaurant!
조: 내 식당이야!
Gordon: THEN ACT WHO'S FUCKING RESPONSIBLE!!!
고든: 그럼 씨발 책임감 있게 하란 말이야!!!
Joe: I'm asking for fucking help!
조: 씨발 좀 도와달라고 하잖아!
Gordon: THEN WAKE UP!!!
고든: 그럼 정신 차려!!!
Joe: You wake up!
조: 너나 정신 차려![59]
Gordon: IDIOT!!
고든: 머저리 새끼!!
Joe: Fucking come in here and help me instead of running your jaw!
조: 아가리 닥치고 와서 돕기나 해!
Gordon: YOU SHOULDN'T EVEN BE IN THE KITCHEN! GET OUT! GET OUT!
고든: 주방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 꺼져! 꺼지라고!!
Let's finish it. Finish it.
(톰에게) 끝내죠. 정리해요.
FUCK OFF THEN!!
씨발 꺼져!!
Joe: You fuck off!
조: 너나 꺼져!
Gordon: Yeah, and take that shit with you! That's right, we're stopping an elk quesadilla! Breaking news in Mexico!
고든: 아, 그래! 이 쓰레기도 가져가! 엘크 케사디야는 없앤다! 멕시코에선 난리겠군!
Joe: That's not what I'm asking!
조: 그딴 걸 묻는 게 아니잖아!
Gordon: GET OUT!!!
고든: 썩 꺼져!!!
Now we got rid of the fucking problem.
이제 이 개같은 문제를 처리했어...
Unbelievable. Un-fucking-real!
믿을 수 없어... 존나, 말도, 안 돼!
조는 요리의 '요' 자도 몰랐고,[60][61] 아주 서툴기까지 해서 결국 고든 램지의 결단에 의해 주방에서 내쫓긴다. 그것도 오너 셰프라는 인간이 자기 주방에서 쫓겨난 거다. 내쫓긴 후에도 자발적으로 나간 거라고 정신승리하며 손님들에게 여전히 자기 자랑과 고든 욕, 있지도 않았던 일을 지어내고 있었다. 내가 나간 거니 어디 한 번 비디오 돌려보라고 하자 제작진들이 고든의 폭언 속에서 힘 없이 나가는 모습을 틀어준다. 그 다음날에도 자기 아내에게 실력이 없으니 보조가 750명씩이나 필요한 거라고 쏘아붙여줬다고 없는 말을 지어내며 열심히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정신승리를 했는데, 고든이 조를 다시 불러서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주방 출입금지를 다시 통보하며 쐐기를 박아넣는다.
에피소드가 전개될수록 조의 무능함이 집중 조명되는데, "생산적인 일을 하는 조를 보고 있으니 좋다"거나 "혼나기 싫어서 저러는 건지 몰라도"라거나 하는 것을 봐서 직원들은 조를 다른 사람에게 화 내길 좋아하는 애 취급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실제로 본편을 보면 조의 모습은 마치 지적 받은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보인다. 직원들이 "우리가 조금만 잘못해도 소리를 지르던 사람이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보냈다"며 즐겁게 실수를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속 시원하다고 평가받는 부분은 고든이 조를 식당의 독재자라고 압박하는 부분인데, 이때 조가 근거 없이 "그렇다면 당신은 내 쌍둥이야!"라고 말하면서 램지의 행동도 자신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자 고든은 그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듯이 "전 요리를 할 줄 압니다, 조."라고 답변한다.[62] 고든 램지는 완벽주의자라서 완벽한 체계 하에 지시를 내리고 운영을 하기 위해 엄격한 체제를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시스템을 위해 엄한 것일 뿐, 일만 잘 하면 정확하게 어떻게 잘 했느냐고 짚으면서 칭찬도 확실하게 하며 도움을 준다. 아무것도 모르는 조의 삿대질 남발은 자신의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지언정 가게에 혼란만 줄 뿐이고 뭔가 될 리가 없다.
아무튼 고든의 압박에 점차 밀려가며 아무도 자기 편이 되어주지 않은 이후부터를 살펴보면, 어떻게 표현을 하든 간에 표정이 기계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 고든조차 대놓고 웃으라고 할 정도. 다른 방영분들과 달리 고든 램지의 솔루션에 감사를 어떻게 표하며 기뻐하는 점주들과 달리, 조는 입꼬리 좀 올라가는 게 전부. 세바스찬처럼 거의 마지막까지 고든과 충돌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초반에 농장을 보여주며 웃을 때와 비교하면 후반부는 제대로 기뻐하지 않는 걸 보아 감정을 억지로 억제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영분 내에서 직원들을 훈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미 손님들이 훈계하는 걸 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있다는 걸 알자마자 직원들에게 칭찬을 하는 억지 연출하는 모습을 보이며 남의 눈을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것도 심지어 온갖 욕을 섞어 고든을 씹다가 프론트에서 기다리다 못한 손님 중 한 명이 '여기 손님 있는데요'라고 알려줬다. 이런 모습으로 보아 충돌하는 상황이 방영되어 자신에게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계산하고 억지로 참으며 좋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최후반부에 나온 인터뷰를 보면 "지금은 정말로 좋지만 우리가 점쟁이도 아니고 밀 스트리트의 미래를 어찌 알겠냐"라고 이 변화를 회의적으로 보는 듯한 말을 했으며, 고든 역시 믿지 못하겠다고 결정타를 날렸다. 고든이 초반에 "분명히 말해두죠. 당신 식당은 고급 비스트로가 아니에요. 당신은 가짜 비스트로를 운영하는 속 좁은 인간일 뿐이라고."[63]라고 말한것에 어울리게 "밀 스트리트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끝난다.
고든 램지가 돌아가자마자 경고를 무시하고 다시 주방으로 복귀했으며, 직원 4명이 곧장 그만뒀다. 이런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고 방송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평론 사이트 등지에서 악명을 떨치게 됐다. 방송 이후 가게 이름을 Maple Tavern City로 바꾼 뒤 재업했지만 정신 차리고 운영하기는 커녕 여전히 엉망으로 운영한 듯. 맛도 없고 가격도 31~60달러 수준으로 전보다 비싸졌다. 음식은 1~2개 빼고 전부 다 역겹고 밀가루 맛이 난다는 평이 대다수.
뒤끝도 장난 아니었는데, 자기 가게에 관해서 안 좋은 말을 하면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내서 협박글까지 올렸다고 한다. 심지어 키친 나이트메어 촬영팀이 시설물 분실 및 훼손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했는데 결국 900파운드에 합의를 봤다고. 하도 지긋지긋해서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는 심산에서 대충 합의를 본 모양이다.
결국 2016년 2월에 폐업했고, 동년 3월에는 14만 달러에 건물을 매각했다. 워낙 악명 높아서 그런지 해외 포럼에선 조가 죽었다는 루머까지 있지만 음식 행사 등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인증샷까지 찍은 걸 보면 아직까지는 살고 있는 모양이다.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를 만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아무도 묻지 않았음에도 다짜고짜 자신의 요리 실력이 최고라 말하거나, 10년이 지났음에도 고든의 욕을 하는등 거만한 성격은 여전하다는 듯하다.
구글 평점 1.8점, yelp 평점 1.5점(2019년 10월 21일 기준).
12. 12화 - 야니
Yanni's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3년 3월 15일 |
주요 메뉴 | 그리스 요리 |
위치 | 워싱턴 주 시애틀 |
문제 인식 | |
개선 의지 | |
주방장의 실력 |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
사태의 원인 | |
현재 폐업 여부 | 영업 중 |
꽤 다사다난했던 식당이다. 둘째 딸이 마리화나를 하다 적발되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잘 해결됐는지 2024년 3월 기준 구글 & 페이스북 평점 4.7, 트립 어드바이저 평점 4.5, Yelp 평점 3.9.로 지금도 잘 영업 중이다.
13. 13화 - 프로히비션 그릴 → 프로히비션 가스트로펍 (🙂)
Prohibition Grille → Prohibition Gastropub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3년 4월 26일 |
주요 메뉴 |
남부식 |
위치 | 워싱턴 주 에버렛 |
문제 인식 | X → O |
개선 의지 | O |
주방장의 실력 | X |
사장의 요리실력 | X → O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양호 |
사태의 원인 |
무능무지로 인해 셰프에게 이용당하기만 하는 사장 월급만 축내는 불량 셰프 역겨운 벨리 댄스 공연[65] 식당 제목에 거짓말을 씀 |
현재 폐업 여부 | 매각 후 장소 이전 |
한글 자막
진짜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사장이 게으른 셰프를 믿고 의지한 게 화근인 에피소드.
사장인 리시 브라운은 원래 벨리 댄스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식당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셰프 록키를 고용했는데, 그는 이 에피소드의 만악의 근원이었다.
식당 이름에 그릴이 들어갔는데도 말만 그릴이지 실상은 단순한 남부식 식당이었고, 총괄 셰프인 록키는 경험은 많았지만 게을렀고 실력도 형편 없었으며, 개인적인 전화와 담배 흡연 때문에 수시로 자리를 비우는 불량 셰프였다. 종업원들의 팁까지 가로채는 만행은 덤. 그야말로 사장이 초짜라는 점을 이용해 제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기꾼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는 리시는 오로지 록키만 믿고 있었으며,[66] 식당 주인이 해서는 안 될 짓만 했고[67] 알아야 할 것도 모르는, 그야말로 레스토랑 사장으로서의 태도는 빵점이었다.
음식이 영 좋지 않은 거야 뭐 키친 나이트메어에 등장한 이상 클리셰. 아예 램지가 머리를 쥐어뜯을(?) 정도였다. 메인 요리인 안심 스테이크와 연어 구이가 그 중에서도 가관이었다. 스테이크는 구운 게 아니라 수육마냥 삶은 것처럼 식감과 색채가 다 엉망이었고, 연어는 무슨 바람개비마냥 동그랗게 억지로 가공을 해서 자른 토마토 위에 올려놓아 식감도 망치고 간도 전혀 안 돼있었다. 당연히 램지는 어이없어하며 한 입만 먹고 뱉어냈다.
그래도 램지의 지적 후 모든 걸 알게 된 리시가 속내를 털어놓으며[68] 록키를 해고했고[69] 이후 새로운 셰프와 함께 변화를 시작, 프로히비션 그릴을 프로히비션 가스트로펍으로 가게 이름을 바꾸고 맥주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에버렛에 마땅한 맥주집이 없었던 터라 신장개업은 대성공이었고[70], 리시는 램지가 떠날 때 "이제 벨리 댄스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재방문 때도 잘 나가는 중이었다. 이 때 리시가 벨리 댄스를 추면서 등장하는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놀래키기였다. 리시의 요리 실력이 제법 늘었는데, 고든에게 점심으로 그릿( 옥수수죽)을 곁들인 바베큐 새우와 돼지 목살 구이를 대접했다. 램지는 그릿을 극찬하며 맛있게 먹었고 상술한 바람개비 연어와 비교했는데, 자학개그를 하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리시의 모습이 일품. 2024년 3월 기준 구글 평점 4.5, 페이스북 평점 3.6, 트립 어드바이저 평점 4.0, Yelp 평점 4.2
에버렛에 있던 레스토랑은 2017년 7월에 매각한 직후 폐업했으며, Yelp 사이트에 따르면 워싱턴 근처의 스포캔으로 장소를 이전했다고 한다. 현재는 평점이 더 올라 제대로 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14. 14화 - 채피 (💀)
Chappy's | |
<colbgcolor=#6495ED><colcolor=black> 방영 일자 | <colbgcolor=white,#191919> 2013년 5월 3일 |
주요 메뉴 | 케이준 스타일 요리 |
위치 | 테네시 주 내슈빌 |
문제 인식 | X |
개선 의지 | △[71] |
주방장의 실력 | X |
사장과 직원들 간의 관계 | 보통[72] |
사태의 원인 |
무능하고 의지도 없는 사장 음식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푹 썩어버린 식재료 사장의 고집과 독단, 소통 부재 심각한 수준의 방어기제 터무니없이 비싼 메뉴들 |
현재 폐업 여부 | 2013년 6월 폐업[73] |
한글 자막
내부 모습(2010년 7월)
채피와 스타 부부가 운영하던 테네시 내슈빌에 있는 케이준 스타일의 레스토랑. 뉴올리언스에서 식당을 열었다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수몰된 후 내슈빌로 이주했다. 2006년에 개업했으며 표면상으로는 뉴올리언스 스타일 음식을 취급한다고 했지만 비싸고 맛없고 재료도 형편 없었는데, 그 이유는 사장인 채피의 매너리즘과 나태함, 의지 부족이었다. 고객을 배려하지 않고 대충 본인 스타일대로 만드는 수준의 음식을 비싼 값에 팔고 있었다.
들어서면서 괴상한 삼바 풍의 마네킹, 엘튼 존이나 입을 것 같은 구식 드레스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본 고든. 그 외에도 주인 부부가 이상한 코스튬을 입고 찍은 사진을 걸어놓는 등 에고이즘이 상당한 수준이며, 전반적으로 장식품들이 기괴하다. 게다가 사장인 채피는 일부러 고든을 한참 동안 기다리게 만들며 기싸움을 벌인다. 고든 램지의 조언을 들을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한참 걸려 만난 채피는 땡땡이 몸빼바지라는 비범한 패션 센스(?)를 자랑한다. 램지 왈 "화려한 바지네요."
채피의 태도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네가 뭔데 날 판단해?". 캐주얼 파인 다이닝을 추구하는데 가게 인테리어와 딱딱한 분위기(나비넥타이, 냅킨 접힌 것)를 지적하자 "아닌데요"라고 무작정 부인하고, 자신은 음식에 항상 10점을 줄 것이라며 자신의 요리가 내슈빌 최고라고 믿고 있었다. 다행히 직원들의 서비스나 태도는 좋았지만 메뉴가 손님들도 헷갈릴 정도로 많았고,[74] 점심과 저녁 시간의 가격 차이가 한국 돈으로 9천원과 3만원으로 2만 1천원이나 날 정도로 가격 정책도 불합리했다.
게다가 생선과 고기를 한 팬에 같이 굽는 상식을 벗어난 요리 기술을 보여주는데, 문제는 거기서 생선을 주문한 고객이 다름 아닌 부분 채식주의자[75]였던 것. 참고로 생선과 육류를 같이 구우면 냄새가 뒤섞여 풍미가 손상될 수 있다.
이윽고 채피의 부인인 스타가 들어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음식은 좋은데 좀 바뀌어야 한다"라는 모순된 말을 한다. 나온 음식을 맛보자 토마토 튀김은 싱겁고 홀린데즈 소스는 그냥 녹인 버터 같이 아무 맛이 없었고 치킨 앤 소시지 검보는 질퍽했다. 고든의 평은 "채피가 내 검보에 X싼 것 같네요", "X나 역겹네요", "실패입니다", 씹으면 튕겨나가는 고무 같은 스테이크 랍스터 로켓은 "채피를 망할 로켓에 태워야겠군요". 이때 웨이터 티제이가 램지의 반응을 주방에 전달하면서 음식을 쓰레기통에 휙휙 버리는데 왠지 고소해하는 눈치다. 하지만 주방장 채피는 요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반품을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에 식자재 창고를 습격하자 유통기한이 지나고 곰팡이 핀 상한 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 유통기한이 2년이나 지나 겨자 수준으로 썩어버린 마요네즈와 짓물러터진 감자가 쏟아져 나온다. 램지도 요리사 인생 중 이런 건 처음 본다, 미쳤다고 할 정도로 썩은 재료들 천지였다. 이것도 주방장의 관리 부실 및 소홀이다. 하지만 여전히 채피는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한다.
부인 스타는 상한 음식에 관한 문제로 고든 램지가 한 소리 했을 때 한 번 채피를 감싸들려고 했지만, 인터뷰에선 고든 램지의 말을 이내 수긍하며 부끄러운 우리들의 단점이라고 칭하는 것만 봐도 남편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내외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이런 면이 되려 채피를 더 독선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됐던 것. 채피의 아내로서 채피의 단점까지 포옹해주고 옹호해주는 건 부부로서 장점일 뿐이었다. 그래도 워낙 성격이 나긋나긋하고 불만도 잘 수용하는 편인 스타까지 없었더라면 직원들과 채피 간의 갈등은 불 보듯 뻔한 것. 직원들은 부인 스타가 말을 잘 들어주었다는 말도 할 수 있는 걸로 봤을 때, 스타는 나름대로 안주인 역할은 제대로 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직원들에게도 채피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구해보지만 직원들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고,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질 정도로 대부분 혹평일색이었다. 특히 주방장이자 주인인 채피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게으르며 직원들을 신경 쓰지 않으며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반응에 직원들이 질려버린 듯.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건의를 하거나 의견을 내놓으면 폭언을 퍼부으며 화를 내서 커뮤니케이션이 완전히 불가능했다. 그나마 고든 램지 앞에서는 차분하게 일반인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
또한 고객의 불만 제기를 들으면 본인 요리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며 화 내고 손님 탓으로 떠넘겼다고 한다. 심지어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꺼내 손님에게 뭐가 문제냐고 내밀기까지 했다. 손님과 직원들을 적으로 생각하며 직원들이 도둑질을 할 거라는 망상에 빠져있는 점은 시즌 6의 에이미 부부와도 닮아 있는 공통점. 심지어 다른 생선을 연어로 속여 내놓으며 고객을 속이기까지 했다.
그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고 변화를 결심하는 채피. 고객들은 채피 레스토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기 위해 고든이 거리로 나서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지만 부정적이다. 이에 채피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인테리어를 바꾸고 메뉴를 줄이고 새로운 경력 15년차 셰프인 크리스를 채용해서 도와주려는 고든. 그러나 채피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다. 인테리어도 요리에 대해서도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과 그 간의 고집을 숨기고 우선 수긍하는 척할 뿐 진심으로 고든 램지의 조언을 따르려 하지 않는 모양새다. 일단 채피의 표정이 시종일관 매우 어두운 상태.
새 단장을 마친 다음부턴 다시 영업에 도전하는데 주문을 소화하지 못한다. 요리 속도가 느린 것을 떠나 채피는 입을 꾹 다물고 고든 램지가 가장 중요시하는 주방과 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하지 않는다. 주문이 밀리고 홀에서 요리 상태가 어떻게 돼가냐고 애타게 부르는데 아무 대답도 안하고 느릿느릿하게 요리만 하는 모습이 압권. 게다가 본인이 해온 버릇이 있다 보니 바빠진 주방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예전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새로워서 힘든 건지 하기 싫어서 힘든 건지 모르겠다"할 정도로. 주문은 늦어지고 실수 연발, 손님들은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데 요리는 하나도 나가지 않은 상태이다. 채피가 마음대로 하는 것을 보며 참을 대로 참은 고든은 "지금 일을 해내든가 집으로 꺼지든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일갈한다.
채피는 힘들어하며 아직 고집을 버리지 않은 상태. 고기를 잘라서 펴는 건 구식이니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데 무시하고 본인 맘대로 해버리기까지 한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고든이 채피를 강판시키고 크리스가 요리를 전담하게 한다. 결국 이 에피소드는 크리스 같은 보조 셰프를 구하라는 충고를 마지막으로 약간 찝찝하게 끝났다.[76] 그리고 결국 개선 전으로 되돌려버렸다. 모자부터 메뉴까지 모조리 예전 그대로 되돌려 버렸다고 하는 후문. 채피는 끝까지 고든 램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심지어 고소했다고까지 한다. 그 여파로 인해 현재는 폐업. #
총평하자면 채피는 실패한 키친 나이트메어 에피소드의 나쁜 면을 조금씩 다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부각될 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세바스찬처럼 메뉴가 너무 많았고, 주인 채피의 비정상적인 고집과 소통 거부가 있었다. 조 네기처럼 자기 감정을 숨기며 방송에 임했고, 레이첼처럼 의욕이 꺾여갔으며, 에이미처럼 실수 지적에 서툰 반려자를 두고 있었다. 다만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다른 에피소드들과는 달리 다소 잔잔하게 흐르듯이 표출되어 다른 실패한 에피소드들만큼 인상적이진 않다. 때문에 발암도는 이 문서에 서술된 에피소드들 중에선 그냥저냥 무난한 편. 굳이 비교하자면 피콜로 테아트로 정도.
하지만 시즌 6의 다른 에피소드들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을 뿐 레스토랑 오너인 채피의 무능함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안주인이 개념 있고 직원들도 성실한데 오너 한 명이 문제인 사례. 남의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듣는 척만 하다가 결국 자기 맘대로 해버리니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불가능한 인물이었다. 일단은 '눈이 뜨이네요' 같은 말을 하며 변화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엔 자기 고집을 전혀 꺾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오너가 변화의 의지가 전혀 없었으니 방송 끝날 때까지도 포장이 안 됐고 실패가 불 보듯 뻔히 예상됐던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채피는 결국 변화에 성공했다. 2016년에 새로 개장한 식당인 '럼 키친(Rob's Rum Kitchen)'이 yelp에서 5점 만점에 4점을 받으며 잘나가고 있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자신을 아예 뜯어고쳤다(Kind of re-invented myself)'는 모양. 또한 채피는 키친 나이트메어 출연 당시를 묻는 질문에서 "그때는 허리케인 때문에 심한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고든과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뷰에 의하면 고집불통이었던 성격도 많이 바뀌어 매우 친절해졌다고. 2024년 3월 기준 구글 평점 4.4, 트립 어드바이저 평점 4.5, Yelp 평점 4.1.
15. 15화 - 에이미의 베이킹 컴퍼니 (💀)(☠️)
자세한 내용은 에이미의 베이킹 컴퍼니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채피가 새로 연 곳까지 포함하면 4곳.
[2]
2006년에 식당을 열었는데, 개업 당시 언니인 리타의 나이가 33살이어서 라 갤러리아 33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3]
주요 메뉴가 겹치는 레스토랑만 주변에 무려 80개나 있었다. 심지어 또 다른 경쟁자인 부모님의 식당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태의 원인만 여럿인데 경쟁자들이 넘쳐나니 개선 이전에는 성공은 커녕 현상유지하는 것조차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개선 이후에도 이탈리아 요리를 그대로 밀고 나갔는데, 개선을 넘어 대성공한 것부터가 기적이었던 셈이다.
[A]
해당 공식 영상은 2화 분량을 묶은 영상이다.
[5]
유능한 직원이었지만, 이것을 빌미로 테이블을 독점해 팁을 쓸어모았고, 동료 팻에게 분담해주기로 한 팁도 약속한 것보다 적은 양만 줬다. 램지의 말대로 리더십이 부족했던 사장 자매가 적절하게 직원을 통제하지 못하고 휘둘리는 상황이 생긴 것.
[6]
초반에는 무능했던 데다가 괴짜여서 웨이터로서는 비호감 인상이었다. 사실 한 번 해고한 적은 있는데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와서 계속 가게 밖에 서 있던 탓에 불쌍해서 다시 받아줬다고. 이후 식당이 개선되면서 함께 성장해 식당의 감초가 되었다.
[7]
사실 리사나 리타와는 달리 그 부모님은 훨씬 앞서 식당 경영에 성공한 적이 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최소한 실력은 검증되어 있다는 말이니. 고든 램지는 이 티라미수를 먹은 후에 이례적으로 감탄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8]
방송에서 실제로 이렇게 표현했다.
[9]
사실 사라가 제일 유능한 직원이고 일도 잘 처리해서 사장 자매가 함부로 대하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 했다. 다만 사라에게도 문제가 있었는데, 레스토랑이 과거와 확연히 바뀌었고 램지 역시 "사장들이 직원들을 지휘해야 한다"고 말하여 사장들이 사라를 본격적으로 제어하려 했으나, 사라는 바뀌는 분위기에 적응하느니 퇴사가 더 빨랐다.
[10]
더글라스가 바닥에 떨어졌던 치킨을 주워서 다시 조리했던 것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장면.
[11]
사실 가장 정확한 방법이긴 하다. 일단 손님께 나가기 전에 시식은 한 번씩 해봐야 하니.
[12]
스타 아니스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향신료.
[13]
이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개념인 셰프로 애초에 셰프 본인이 제보자인 데다가 직접 식당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까발리기까지 한다.
[14]
처음 램지가 음식을 먹었을 땐 최악의 점심이었다고 말했지만, 사실 주방장의 실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아래에서 후술하겠지만 진짜 문제는 냉동 보관.
[15]
장기간 보관된 냉동식품 중 일부는 곰팡이가 필 정도로 썩어 있었다.
[16]
후술하겠지만 이것 때문에 무려
식중독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했다.
[17]
살스 피제리아(Sal's Pizzeria). 아버지의 이름을 땄다.
[18]
마마 마리아(Mama Maria. 이쪽은 어머니 이름을 땄다.
[19]
에피소드 시작부에서는 고든에게 나가는 음식에 틱틱거리는 것이 딱 봐도 "내가 이런 꼴 당할 줄 알았지..."라는 원한이 담긴 사장을 향한 일침들 투성이다.
[20]
안 그래도 해산물은 수분과 자기분해효소의 함량이 높아서 상온에서 빨리 상하는 데다가 상한 해산물에서 번식하는 부패균의 독성도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구매한 날에 전부 팔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오래 보관하게 냉동한다. 다행히도 그
식중독 걸린 손님은 다음 날 무사히 퇴원했다.
[21]
방영 연도가 2012년이고 어머니께서 병으로 돌아가신 해가 2002년이니 무려 10년 넘게 이 스페셜 메뉴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22]
벽에 걸린 어머니의 사진에 '1932-2002'라 적혀 있다.
[23]
근무 도중 담배를 피우고 사적인 전화 통화를 한다든지.
[24]
벽지가 뜯어져 나가고 바닥도 뜯어져나가고 아주 휑하다.
[25]
사실 주방장인 마이클의 잘못도 있었다. 그걸 내보내도록 한 미스 진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26]
초록색 벽을 벽과 바닥을 회색 계통으로 통일하고 긴 원목 식탁과 테이블, 멋진 나무 벽화 등으로 고쳤다. 덕분에 손님이 앉을 수 있는 자리까지 더 늘어났다.
[27]
Realitytv 2023년 3월자 업데이트에 따르면 2022년 10월 폐업은 커녕 폐업과 관련된 언급 자체가 없다. 아무래도 폐업 자체가 잘못 알려진 정보로 확인되어 폐업 관련 내용을 전부 삭제했을 가능성이 높다.
[28]
결코 싸지만은 않은 랍스터를 엄청나게 때려넣었는데 이게 작은 랍스타 한 마리를 만들 정도의 양이었다. 고든 왈 "이러니 적자가 나지."
[29]
다만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뜬금없이 튀어나온 게 아니라, 램지가 "당신은 부랄도 없죠?"라면서 비꼬자 심히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욕을 내뱉어서 대꾸한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balls는 남성의 정소를 뜻하는 단어 외에도 슬랭으로서 '깡따구'라는 뜻이 있다. 그 어휘를 가지고 말장난한 것.
[30]
당연히 냄새가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좋아질 일은 없다. 육류도 저속 냉동했다가 급속 해동하면 내부는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조직의 밀도가 높아져 질겨지고 외부는 빠져나온 미지근한 수분이 비린내를 풍기며 흘러내려서 식재료로서의 가치가 폭락하는데, 어패류는 조직 내의 자가분해효소 때문에 그런 경향이 훨씬 더 심하다. 그래서 어패류는 절대로 전자렌지로 해동될 때와 같이 어중간한 (자가분해효소가 활성화되는) 중저온 상태를 거치면 안 되며 저온 냉장해서 효소 활성을 최대한 억제 시켜놨다가 고열을 가해서 최대한 빨리 효소를 파괴시켜야 비린내가 적다. 요리사에겐 기본 상식이기도 한 것을... 급속 냉동에 냉장 해동도 아니고서야 고든 램지가 냉동과 전자렌지를 극혐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31]
오죽하면 소스를 본 웨이트리스들은 바질인 줄 알았다며 경악했고, 아버지인 토니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침울해했다.
[32]
6남매 간에 서로 꼬투리를 잡으며 대차게 싸워댔다. 그런데 아버지 역시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33]
직원들 중 단 한 명도 조에 대해 좋게 말하지 않았다.
[34]
사장인 조는 시작부터 빈정거리더니 갈수록 고든을 무례하게 대한다.
[35]
조는 요식업 경력이 있긴 했지만, 경영인으로서의 지식은 없었다.
[36]
말이 오가면서 바쁘게 움직여야 할 주방이 싸늘하고 정적만 감돌고 있었다. 그 외에도 직원들에 대한 조의 태도는 정말 끔찍한데,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손님이 조가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걸 보고 경악을 하며 식사 도중에 식당을 나간 적도 있고, 한 직원의 아버지는 조의 폭언을 듣고 몸싸움까지 할 뻔했다.
[37]
모든 비판에 피하려 들고 거짓말부터 한다.
[38]
2인 기준 100달러, 2024년 6월 기준 한화로 13만원 이상이라는 터무니없는 액수를 자랑한다. 참고로 평범한 식당에서 저 가격으로 식사하려면 보통의 경우 최소 5명, 많이 먹을 때인 10대 중후반~20대 남성으로만 한정할 경우 최소 3명이 필요하다.
[A]
해당 공식 영상은 2화 분량을 묶은 영상이다.
[40]
둘은 단점은 비슷하지만 달랐다. 조는 방송에 나갈 걸 알았기에 최소한 개선하려는 시늉이라도 보였지만 세바스찬은 그마저도 보이지 않았고, 조는 직원들이 모두 욕할 정도로 싫어하고 믿지 않았지만 세바스찬은 직원들이 그나마 조금은 믿고 인터뷰에서도 대놓고 욕하지는 않았다.
[41]
한 직원이 조에게 자신에게 매우 무례하게 구는 것에 대해 항의하자 조는 "그럼 다른 데 가서 일해."라고 말하며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그 직원은 정말로 얼마 안 가 그만두었다.
[42]
정식으로 식사를 하려면 2인 기준으로 대략 100달러 정도 필요했다. 고든은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인지 보여주기 위해 근처 가게에서 이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들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는데, 무려 5일 동안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43]
주방에 대문짝만한 빨간 글씨로 QUIET이라고 적어놓았다. 고든은 이것을 보자마자 어이없어했고, 이후 개선 과정에서 떼버린 다음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다. 조는 일하는 곳에서 잡담을 하지 않기 위해 붙여놨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주방에서 아예 저렇게 소통을 막아버리는 건 어리석은 처우였다.
[44]
어째서인지 조는 누군가가 주방에서 말을 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한 종업원이 보조 셰프 톰에게 음식에 대해 질문하려 하자 "떠들 거면 나가서 떠들어!"라며 화를 냈다.
[45]
참고로 고든 램지가 가장 싫어하고 참을 수 없어하는 것 중 하나가 주방에서 소통이 없는 것이다.
헬스 키친에서도 흔하게 나오는 장면이다.
[46]
후에 개선을 할 때 특별 메뉴로 고든이 햄버거를 만들었는데, 조에게 비스트로면서 왜 햄버거를 팔 생각을 안 해봤냐 묻는다. 이에 조는 직원들이 싸구려 햄버거를 팔고 싶지 않아해서 그랬다 라고 변명했지만, 헛소리인걸 바로 감지한 고든은 바로 직원들에게 그런 말을 한적이 있냐 묻고, 직원들은 당연히 그런 말한적 없다고 답했다.
[47]
그런데 흉내내는 것을 보면 키친 나이트메어를 본 것은 확실한 수준이다. 문제는 봤으면서도 이랬다는 것이다.
[48]
굴에 버터, 허브, 빵가루를 올린 뒤 익혀 만든 미국 남부식 요리. 이름의 유래는 메뉴가 처음 개발되었을 당시 미국 최고의 부자였던
존 D. 록펠러에서 따온 것이다.
[49]
홀랜다이즈 소스는 상온 보관을 하면 굳어버린다. 정황상 오랫동안 실온에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50]
원래 이름은 '파테 앙 크루트'(pate en croute)로, 페이스트리에 고기를 싸서 만드는 프랑스 요리다. 여기서 들어간 건 조개 관자.
[51]
이때 조는 고든에게 음식에 대해 묻고 있었는데, 고든은 이걸 지적하며 당근을 줬다. 어째서인지 조는 "직원이 아니라 나한테 생당근을 주다니 그건 직원들이 처리할 일이다. 그 당근은 백악관에도 납품되는 거다. 겨우 그깟 당근 하나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소리지르며 이상할 정도로 화를 냈다.
[52]
후에 고든이 냉장고 검사를 했을 때 냉동 라비올리를 찾아낸 걸 보면 라비올리가 기성품일 가능성이 높다.
[53]
스테이크의 일종. 이름인 메달리온은 고기의 모양을 둥글게 잡아주기 위해 랩을 감싸는 공정이다.
[54]
이 점을 고든이 지적하자 조는 "당신이 굽기를 미디엄 레어로 요청하지 않았소?"라고 따진다. 이에 고든은 황당해하며 "35달러나 지불하는 음식인데 그 정도도 요구 못합니까? 그럼 뭐, 미디엄으로 주문했으면 더 나았을 건가요?"라고 반박했다. 이에 조는 "더 익혀서 나왔겠지!"라고 답하는데, 당연하지만 미디엄 레어로 고기를 굽는 것과 설익히는 건 완전히 다른 거다.
[55]
정확히는 게임(game) 메뉴. 엘크 사냥 시즌에 맞춰 사냥(game)한 엘크로만 요리를 만들어 판다. 그런데 조는 "뉴욕에서 엘크를 파는 주제에 나보다 뭘 더 잘 아냐"는 식으로 대놓고 램지를 무시하는 투로 말한다. 정작 농장도 가지고 있는 조는 뉴욕에서 한정된 제철에만 맞춰 파는 엘크보다 더 못한 식재료로 요리했다는 게 참...
[56]
종업원은 "주방에서 손님한테 가는데 10초밖에 안 걸려요."라고 반박했다.
[57]
그렇게 연하다고 우긴 고기를 본인은 2컷이 지나갈 때까지 계속 씹고 있었다는 게 개그 포인트.
[58]
고든이 식당 보드를 가르키며 "'오늘 잡은 신선한 생선'이 무슨 뜻이냐?" 라고 따지자 "지역에서 가장 신선한 생선"이라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한다. 고든은 "냉동이 아니란 뜻이겠지!"라고 받아쳤다.
[59]
이 장면은 키친 나이트메어 오프닝의 일부로도 쓰였다.
[60]
양파 수프에 생양파를 집어넣으면 안 되는데, 고든은 이 사실이 상식이라 가르쳐 줄 필요조차 없다고 할 정도로 당연시하고 있었지만 조는 이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보조 셰프인 톰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알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첨부하자면 18세기 이후 프랑스에서 정립된 양파 수프 레시피는 팬에 양파와 버터를 넣고 최소 30분 이상 볶아 캐러멜라이징화(갈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그래야 생양파의 매운 냄새와 맛이 없어지고, 달고 고소한 풍미가 돋구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생양파를 집어넣는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과정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이는 간략한 요리 방법을 보여주는
집밥 백선생에서도 나오는 내용이다.
[61]
참고로 고든이 양파가 충분하지 않다며 수프를 돌려보냈을 때 조가 고든에게 "새로 만들어 드릴까요?"라고 묻자, 고든이 "양파 볶는 데만 몇 시간이 걸리니까 그냥 다음 음식을 먹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 고든이 넌지시 알려줬음에도 이랬던 것.
[62]
원문은 "I can cook, Joe." 진의를 풀어보자면, "당신 말대로 우리가 쌍둥이라 처도, 댁과는 다르게 저는 최소한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만듭니다."라고 비꼰 것.
[63]
거기다 조의 계속된 궤변에 할말을 잃은 고든은 조에게 "그렇게 대단하면 오늘 저녁 서비스를 잘 해내서 당신의 실력을 증명해봐요. 어떻게 식당이 운영되는지 보여주세요, 셰프."라고 하는데, 마지막의 셰프 호칭을 조가 아닌 옆에 있던 보조셰프 톰에게 한다. 당신은 셰프도 아니라는 뜻.
[64]
실제로 가게 정문에 남부식 그릴 요리를 판다고 해놓고선 정작 그릴은 없었다. 그리고 이걸 알아낸 램지가 에피소드 중반에 테이프를 가져와 가게 정문의 '그릴' 부분을 가렸다.
[65]
사장 자신이 한창 젊었을 때라도 해서는 안 될 짓인데 50대를 넘어선 현 시점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됐다. 음식을 먹으러 가는 고객은 있어도 입맛이 싹 달아나고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역겨운 뱃살 투성이 벨리 댄스 공연을 보러 가는 고객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66]
한 번 해고한 적이 있지만 셰프가 없는 식당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었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67]
식사 도중 댄서들과 함께
벨리 댄스를 추는 기행을 저질렀다. 램지는 입맛이 떨어진다고 아예 식품 저장고에 들어가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손님들도 하나같이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엽기적인 모습은 번쩍거리는
벨리 댄스 의상을 입고 앞으로 쳐진 뱃살을 흔들며 흐느적대는 리시 본인의 모습. 20분 50초부터 나온다.
[68]
본인이 "끌려다니고 있었다", "변화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는 등 자신의 실책을 모두 인정했다. 그냥 눈물만 보인 것도 아니고 보는 사람이 다 안쓰러워질 정도로 펑펑 울었고, 다른 종업원들도 "헤어스타일과 옷차림도 못 바꿀 정도로 겁이 많다"고 증언하며 그녀의 딱한 처지를 동정했다. 램지 역시 평소처럼 차갑고 무뚝뚝하게 말하지 않고 자신은 도와주러 온 것이라며 따뜻하게 달래줬다. 여기서 리시의 진심이 보인 모양.
[69]
램지의 말에 묵묵히 수긍했고, 결국 씁쓸한 표정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히며 미련 없이 가게를 떠났다.
[70]
신장개업 첫날에 흔히 벌어지는 성장통이 전혀 없었다. 지도상으로 머킬티오나 린우드처럼 상권이 발달한 동네가 붙어있긴 했지만, 식당이 에버렛의 중심가가 위치한 북부에 있어서 비교적 쇠락한 지역인 메리스빌의 수요까지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었다.
[71]
채피를 제외하고 모두 개선 의지가 넘쳤다. 하지만 세바스찬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이 무능하면 직원들이 성실해도 별 효과가 없다.
[72]
채피와의 관계는 나빴으나 그의 아내 스타와의 관계는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 위태로운 신뢰가 문제였다.
[73]
더 정확한 폐업 일자는 2013년 6월 18일, 즉 고작 방영 후 1달 반만에 폐업했다. 그 밀 스트리트 비스트로조차 방영 후 약 3년 정도 버텼다.
[74]
특히 다른 집에는 2~3개에 불과한 스페셜 메뉴가 이 집에는 15개에 육박했다. 요식업계의 상식을 밝히자면, 이것저것 잡다하고 다양하게 취급할수록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식당이 웬만큼 크고 셰프들이 많이 상주하지 않는 이상 서너 가지 주력 메뉴를 밀고 나가기도 벅찬데, 이 집은 메뉴 종류가 100가지에 달하니 전문성이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보통 레스토랑은 이렇게 많은 메뉴를 준비하지 않는다. 만약 팔리지 않으면 냉장고에서 그대로 재료가 몇 달 동안 썩고 있을 것이다.
[75]
정확한 명칭은 페스키테리언(Pescetarian)으로 육류는 섭취하지 않고
생선과
채소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그런데 채피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되묻고, 고든은 '셰프라면서 페스키테리언이 뭔지도 모르다니'라면서 탄식한다.
[76]
자르면 그만이지만 일단 채피가 주방장이라 쉽게 바꿀 수 없는 노릇이고 부인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으니 해고 대신 갱생을 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