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908B7B> 콜 오브 듀티: 뱅가드 관련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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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캠페인에 대해 서술한 문서.본작 캠페인의 스토리 구축에 참여한 인원은 다음과 같다.
- 데이비드 스웬슨 (슬레지해머 게임즈 소속 캠페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스티븐 로즈 (슬레지해머 게임즈 소속 내러티브 리드, 미국 작가 조합상 노미네이트 시나리오 작가)
- 벨린다 가르시아 (슬레지해머 게임즈 소속 어소시에이트 내러티브 디자이너)
- 메건 맥도널드 (슬레지해머 게임즈 소속 개발 디렉터)
- 알렉사 레이 코리아 (슬레지해머 게임즈 내러티브 디자이너)
- 셸비 칼턴 (슬레지해머 게임즈 내러티브 디자이너)
- 토치 오녜분치 (작가, 아서 킹슬리 구축에 도움)
- 샘 매그스 (작가, 폴리나 페트로바 구축에 도움)[1][2]
- 브렌트 프리드먼 (작가)
- 마거릿 스톨 (작가)
이 외에도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007 스펙터 등의 여러 굵직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촬영을 맡은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본작 캠페인의 촬영 및 비주얼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
2. 피닉스(Phoenix)
나치 독일의 심장부를 향한 마지막 진격을 위해, 특작부가 우리 여섯 명을 선발했다. 내 지휘 아래 목표는 단 하나.
제3제국의 마지막 남은 음모, 프로젝트 피닉스의 기밀문서를 확보하는 거다. 연합군들의 코만도를 모아 결성한 특수부대로 적의 가장 약한 지점을 노린다. 이 임무가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임무가 될 것이다.
어두운 열차 안에 선 여섯 명[3]으로 이루어진 특수부대 "뱅가드"의 실루엣을 비추며, 그들의 리더인 아서 킹슬리가 독백을 시작한다. 이후 일행은 각자의 총을 준비하고, 첫 미션의 주인공인 밀로스 노박이 자신의
스텐 기관단총을 장전하면서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함부르크, 1945년
함부르크로 향하는 나치 독일의 수송열차에 잠입한 여섯 명의 뱅가드 특임대 대원들은 나치 군인들을 하나하나 몰래 죽여나가며 잠입작전을 펼친다. 목표는 열차를 하이재킹하는 것. 하지만 도중에 들키면서 계획이 수틀려버리고, 결국 이들은 대놓고 전면전으로 나서서 열차 내의 군인들을 전부 쓸어버린다.[4]
기관사를 사살하고 열차를 납치한 그들은 서로 얘기하기 시작한다.[5] 이제 슬슬 임무가 뭔지 알려달라며 루카스가 질문하고, 이에 대한 아서의 대답은 '최종 목적지인 잠수함 기지에 들어가서 목표를 확보하는 것'. 이에 루카스는 그 목표가 뭐냐 물어보는데, 아서는 자기도 목표가 뭔지 모른다고 대답한다. 오로지 아는 것은 '피닉스'라는 이름이며,[6] 외국으로 중요한 무언가를 빼돌리려 하는데 그것을 가로채야 한다고 말한다. 루카스는 군대 대신 왜 우리 6명만 보냈냐며 투덜거리는데, 아서와 옆에 있던 리처드가 "군대는 너무 시끄럽고 느리지만, 우리라면 나치가 대응할 시간도 없어서 후딱 치고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열차가 잠수함 기지에 도착하고, 여섯 명은 내려서 아무것도 모르는 기지의 나치들을 싹쓸이하기 시작한다.[7] 그렇게 나치 모두가 잠수함으로 내빼고 텅 빈 기지 지휘소에 침입해 프로젝트 피닉스에 관한 문서를 확보한다.[8] 루카스는 지휘소 유리를 통해 잠수함으로 큰 상자를 옮기는 나치들을 발견하고, 그 상자가 확보해야 하는 물건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아서는 섣불리 가지 않고 의심하는데,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라면 이런 기지에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즉 나치 자신들도 피닉스에 대한 존재를 모른다는 것.[9] 아무튼 팀원들은 잠수함이 떠나기 전에 물건을 빨리 확보하러 간다.[10]
노박과 아서, 그리고 리처드 3인방은 잠수함까지 진입해 안의 나치를 전부 사살하고,[11] 제일 안쪽에서 꽁꽁 잠긴 큰 상자를 발견하여 자물쇠를 풀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기지 안에 울려퍼지던 경보가 멈추고,[12] 불안함을 느낀 아서는 서두르자며 노박과 함께 상자를 옮기려고 한다. 그때 잠수함의 입구로 섬광탄[13]이 들어오고, 노박을 포함한 뱅가드 팀원들은 기절한다.
정신을 차리자, 노박을 포함한 뱅가드의 팀원들은 잠수함 밖에서 무릎이 꿇려진 채 손이 묶여져 있었고, 그들의 앞으로 헤르만 프레징거가 의자를 들고 심문하기 위해 다가온다. 아서는 그를 도발하며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그는 노박을 자신이 앉았던 의자로 때려죽이고[14] 나머지를 트럭에 실어보낸다.[15]
트럭에 실린 뱅가드 팀원들. 리처드와 루카스는 아서가 지휘를 못해서 노박이 죽었고, 웨이드가 우리를 버리고 튀었네[16] 어쩌네 하며 서로 남 탓을 하며 비난하고, 폴리나는 싸우는 그들을 말린다. 한편 아서는 노박의 죽음을 떠올리며 희생을 헛되이하지 않게 우리가 모두 협력하여 임무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마음 속으로 독백하고, 이어서 자신이 통가 작전 때 겪은 일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죽는다. 전쟁이니까. 부하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임무를 성공시키자. 그들의 피 덕분에 내가 서 있음을 잊지 않으면서.
3. 작전 통가(Operation Tonga)
'작전 통가' 해안 포대 파괴 1944년 6월 메르빌, 프랑스 아서 킹슬리 하사 |
부대를 지휘하면 좌절부터 배우게 된다. 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사지로 내몰고, 죽음에 이르게 할 때의 끔찍한 고통. 내가 그걸 처음 배운 건
D-Day 때였다.
메르빌, 1944년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배경으로 한 미션.
D-Day, 자정 시간대에 통가 작전을 수행 중인 아서와 그의 부대인 영국 제 6 공수여단. 지휘관으로부터 새벽 전까지 독일군의 해안 포대를 처리하고 조명탄을 쏴 처리했음을 알리라는 명령을 받는다. 먼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아서는 폭격과 함께 비행기가 추락하고, 자신의 낙하산이 불타고, 예비 낙하산을 펴 물에 무사히 착륙하자 동료들이 낙하산을 끊지 못해 물에서 익사하는 것을 목격한다.[17] 여러 시련을 뚫고 겨우 낙하산을 끊어 물 위로 나온 아서는 물 속에서 무기를 잃어버린 상태라 독일군의 눈을 피해 부대와 합류하러 간다.
합류하러 가던 도중 한 동료가 나무에 낙하산이 걸려 끊기 위해 애쓰는 중인데, 도와달라고 외쳐서 가까이 다가가려 하면 독일군이 총을 쏜 후 총검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시체를 뒤지기 시작한다. 아서는 그 독일군에게 몰래 다가가 칼로 목을 찔러 죽인 후, 그의 총을 이용하여 다가오는 또 다른 독일군을 처리한다.
독일군의 소총을 얻었지만 총알은 단 두 발뿐. 이때 한 주택 앞에 있는 트럭까지 앉기로 몰래 잠입해[18] 탄약을 보충한 뒤 주택과 그 너머의 독일군들을 차례대로 처치하게 된다. 이후 풍차에 도달해 아군들과 합류하게 되고, 리처드를 포함한 제6공수부대는 몰려오는 독일군을 상대하던 중 대위와 지휘관을 모두 잃었으며, 이에 아서가 현장에서 직접 지휘를 나서게 된다. 새벽까지 한 시간 남은 상황, 추가 지원도 없이 자신의 부대원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자신들끼리 포대를 처리하러 간다.
포대로 향하던 도중 독일군들이 다리를 막은 상황. 절벽은 너무 가파르기에 우회하기엔 위험해서 독일군을 처리하고, 그들의 탈것을 훔쳐 타 포대 방어선 앞에서 나머지 부대원과 합류한다. 아서는 쌍안경으로 포대를 정찰하는데, 철통같은 독일군의 방어를 뚫고 기관총 벙커를 확보하여 포대를 처리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우선 방어선 앞의 지뢰밭부터 처리해야 하는데, 아서는 차량을 이용해서 지뢰를 처리하자는 의견을 낸다. 다른 대원들도 아서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그가 앞장서서 차량을 지뢰밭으로 몰고 간다.
지뢰에 차량이 다가서기 전에 빠르게 내린 아서. 뒤이어 또 다른 차량을 몰고 온 다른 대원도 빠르게 내려서 진입 통로를 확보하고, 모든 대원들이 포대로 돌격하기 시작한다. 기관총에 부대원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발판 삼아 아서와 그의 대원들은 독일군을 전부 쓸어버리고 포대를 부수는 데 성공한다. 이제 플레어를 쏘는 것만이 남은 상황. 그러나 플레어를 쏘려 하자 플레어가 나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설상가상으로 영국 해군의 포격이 시작되면서 아서는 리차드의 플레어를 가지러 공습을 뚫고 그가 있는 아래쪽 포대로 뛰어간다.
아래쪽 포대에 도착하지만 리처드는 포격을 맞고 이미 부상이 심한 상황. 리처드는 "여기서 자신을 구해 줄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아서의 품 속에서 말하고, 마침내 아서는 플레어를 쏴 공습을 멈추는 데 성공하며, 영국군의 전함과 포대를 비추며 아서의 독백으로 회상이 끝난다.
대위님은 전사했지만, 그날 우린 이겼다. 임무에 성공했으니 쓰러져간 병사들의 목숨도 헛되이 하지 않은 셈이지. 병사들을 보면서, 그 어려움,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는 그 임무를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조명탄을 본 순간 내가 해냈음을 깨달았다. 그게 지휘관의 역할이라는 것도.
'제국 주요 보안 시설' 1945년 4월 5:00 AM 베를린, 독일 |
다시 현재로 돌아와, 프레징거는 베를린에 위치한 나치 독일의 주요 보안 시설로 향한다. SS 장교인 야닉 리히터가 일하는 사무실의 라디오에서는 연합군이 유럽에 상륙한 이후 독일군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항복을 선언[19]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프레징거는 라디오를 끈다. 리히터는 그들(뱅가드)에 대한 보고서를 두 번씩이나 읽었다며 이들이 대단하다고 하고, 프레징거는 리히터에게 그들에 대한 정보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고 최대한 뽑아내라 명령한다. 그때 마침 뱅가드를 실은 트럭이 도착하고, 이들은 시설 내부의 지하감옥으로 끌려간다.
곧 그들이 갇힌 지하감옥에 도착한 리히터. 심문을 하기 위해 대상을 물색하는 중, 루카스가 룸서비스 아니면 꺼지고 밥이나 갖고 오라며(...) 리히터에게 욕을 날리고, 이때 리더인 아서가 나서서 지휘관은 자신이라 대답한다. 리히터는 웃음을 지으며 그를 꺼내 심문실로 데려가고, 심문실로 가는 동안 아서는 그와 주변에 있는 경비들을 마음속으로 분석한다.
심문실에 도착한 리히터와 아서. 탁상 위에 앉아 서로 마주보며 리히터는 아서를 심문하기 시작한다. 매디슨 그랜트[20]의 책 '위대한 인종의 소멸'[21]에 대한 얘기를 꺼내고, 이 책을 읽으니 너희 인종을 아무리 짓밟아도 꿈틀거릴 것 같다 말하며 목에 담배를 지지면서 그를 도발한다. 하지만 그는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매디슨 그랜트와 리히터를 싸잡아 조롱하며 현재 상황과 리히터를 계속해서 분석한다.
한편, 프레징거는 자신의 방에서 연합군이 프로젝트 피닉스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장교들 사이에 배신자가 있는 게 분명하니 부적격자들과 함께 적절히 처리하라고 고위층에 전화를 건다. 그때 마침 심문을 끝낸 리히터가 도착하고, 리히터는 아서가 프로젝트 피닉스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번이 그들의 첫 임무이고 마지막 대원도 죽었다고 말한다.[22] 프레징거는 바로 믿지 않고 거짓말 같다고 의심하며, 뱅가드와 같은 팀이 더 있는지, 함부르크 일은 어떻게 아는지, 템펠호프가 위기에 처해있는지 등과 같은 정보를 캐내보라고 명령한다. 거기에 더불어 밝힐 순 없지만 곧 큰 위기가 닥칠 거라며, 리히터에게 너를 더 믿고 싶다고 프레징거가 말한다.
심문이 끝나고 다시 감옥으로 돌아온 아서. 다른 팀원들이 붙어서 살펴본 결과, 고문 흔적은 없다. 아서는 놈들이 웨이드를 알고 있으며, 그가 함부르크 행 기차에서 죽었다고 말했지만 안 믿는 것 같다고 말한다. 폴리나와 루카스가 역시 웨이드가 도망가서 안 돌아올 거라며 그를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그 순간, 리히터가 다시 감옥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폴리나를 끌어낸다. 루카스는 누구 맘대로 폴리나를 끌어내냐고 말하지만 폴리나는 그냥 닥치고 있으라 말하고, 순순히 리히터에게 끌려간다.
4. 스탈린그라드(Stalingrad)
'스탈린그라드' 스탈린그라드 방어 1942년 8월 스탈린그라드, 러시아 폴리나 페트로바 이병 |
우리 대원들은 다들 영웅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그건 보고서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지. 단순히 대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특히 폴리나의 경우에는 더.
스탈린그라드, 1942년독소전쟁의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미션.
아서의 독백과 함께 폴리나의 이야기에 대한 회상이 시작된다. 자신의 집에서 의무대 완장을 차며 나갈 준비를 하는 폴리나는 어차피 의무대에 처박힐 거라며 사격 연습을 괜히 했다는 한탄을 자신의 아빠인 보리스 페트로프에게 한다. 이에 보리스는 폴리나에게 이번 전투도 중요하지만 내게 중요한 건 너와 네 오빠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때, 오빠 미샤가 화염병을 만들기 위한 술병을 한 상자 들고 집에 도착한다.
집에서 아침을 함께하는 폴리나의 가족. 폴리나는 미샤에게 독일군이 코앞까지 왔는데 전선에 나갈 거냐고 묻자, 미샤는 윗선에서 전선에서 싸우는 건 내게 안 맞는다며 대신 자신은 우체국에서 파르티잔 신병들을 훈련시킬 거라고 대답한다. 이에 그래도 싸울 순 있다며 폴리나가 말하고, 미샤는 그게 내 잘못이냐며 언성을 높이면서 말싸움을 하다 보리스가 둘을 진정시킨다. 이때 시간이 늦은 미샤는 먼저 나가고, 그가 술병 상자를 두고 간 걸 본 폴리나는 의료 막사 가는 길에 주고 가겠다고 보리스에게 대답한다.[23]
밖으로 나가[24] 우체국 앞에 있는 미샤에게 상자를 주는 폴리나. 한창 상자를 찾았는지 덕분에 살았다고 말하며, 폴리나는 나도 같이 가면 안 되냐고 물었다가 거절당한다. 이에 미샤에게 멀쩡하게 살아돌아오고 팔다리 잘리면 내가 붙여주겠다고 대답한 다음, 시간이 늦었기에 파쿠르로 건물을 타고 올라가며 의료 막사로 향한다.
의료 막사에 도착하자 선임 군의관에게 빨리 첫 번째 텐트로 가서 부상자를 수습하고 돌보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런데 그 순간, 새 떼가 갑자기 하늘로 날아오르는 동시에 슈투카가 접근해오고, 곧이어 독일군의 공습이 일어나 마을은 아수라장이 된다.[25] 무수히 쏟아지는 포탄을 뚫고 폴리나는 다시 건물을 타고 올라가면서 집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건물이 무너지고, 그 잔해에 깔려 잠시 정신을 잃는다.[26]
아빠인 보리스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아른거리고, 그것을 들은 폴리나는 정신을 차린다. 이미 저녁 시간대가 된 마을은 공습이 그치고 폐허가 된 채 독일군으로 가득했으며, 폴리나는 독일군을 몰래 죽여가며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27]
난간을 타고 올라가자, 자신의 집 창문에서 보리스가 "거지같은 나치 놈들! 전부 죽여주겠어!"라고 소리치며 집 앞의 독일군을 향해 소총을 쏘는 것을 목격한다. 그것을 들은 독일군 장교 레오 슈타이너는 보리스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리고, 독일군은 집으로 들어가 그를 생포한다.
창문을 타고 집으로 들어오자 잡혀간 아버지의 모신나강, 레퀴엠이 보이고, 폴리나는 그걸 주운 다음 집 앞이 보이는 창문으로 향한다. 집 앞에는 독일군이 보리스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을 벽 쪽으로 몰아넣고 무릎은 꿇린 다음 처형하려고 한다. 보리스는 독일군에게 스탈린그라드가 무너질 것 같냐며 붉은 군대가 올 것이라고 그를 도발한다. 이에 폴리나는 재빨리 군인을 사격하지만 나머지 군인들이 마을 사람들을 전부 사격하여 처형하고,[28] 폴리나는 울먹이며 집 앞의 독일군을 전부 쓸어버린 다음, 총알이 날아온 것을 보고 집으로 달려온 나머지 군인들도 전부 처리한다.
집 앞으로 나온 폴리나는 처형당한 사람들 속에서 아버지를 찾는다. 다행히 보리스는 숨이 붙어있었지만, 그는 그녀에게 오빠와 둘이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폴리나는 오열하며 자신의 의무대 완장을 그의 손에 쥐어주고, 미샤를 찾기 위해 우체국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있는 독일군들을 전부 쓸어버리고, 우체국 건물을 타고 상층부로 향한다.
상층부에 도착하자 독일군[29]이 미샤를 포함한 파르티잔들을 잡아놓은 것을 발견하고, 전부 죽여버린 다음 그들을 풀어준다. 폴리나와 그들은 건물을 탈출하고 볼가 강으로 갈 계획을 세우는데, 하수도로 갈 수는 있지만 독일군이 그 앞을 가로막는 상황. 마침 옥상에 무전기와 다른 보급품들이 있기에 폴리나가 옥상에서 지원사격[30]을 하고, 미샤가 나머지를 데리고 가기로 한다.
옥상에서 끝도 없이 몰려오는 독일군, 예상치 못한 옥상 매복까지 전부 처리한 폴리나는 재빨리 하수도에서 대피한 파르티잔들과 만나 합류해 탈출하고, 아서의 독백으로 회상이 끝난다.
스탈린그라드는 무척 가혹했다. 살아서 버티기도 힙들었고, 탈출은 더더욱 힘들었다. 폴리나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거다. 나치는 우리를 가차없이 짓밟고, 소중한 무언가를 빼앗아갔다. 나치 특작부가 우리 대원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도 그것 때문이겠지. 폴리나가 받은 상처는 무척 깊고 아팠을 거다. 복수하겠다는 처절한 열망이 우리 팀 최강의 멤버로 만든 걸지도.
다시 현재로 돌아와, 리히터는 위에 나온 이야기를 폴리나로부터 직접 듣고 아버지를 구하진 못했지만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왜 네가 이런 작전에 참가한 거냐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심문에 들어간다. 하지만 폴리나는 너 같은 건 하나도 안 무섭다며 그를 도발하고, 이에 넘어간 그는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고 피가 날 때까지 책상에 마구 내리친다. 그런 다음 다시 돌아와 연합군이 독일에서 뭘 하려는 건지 말하라고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이딴 건 나한테 안 통한다며 프레징거를 데려오면 재밌는 얘기를 해주겠다 대답한다. 리히터는 병사에게 다시 그녀를 감옥으로 데려가라 명령한다.
사무실에서 리히터는 전화로 비서에게 슈타이너와 폴리나에 관한 정보를 보내달라고 전화를 건다. 그러던 도중 프레징거가 사무실로 들어오고, 리히터는 전화를 끊은 다음 폴리나로부터 여섯 번째 놈(웨이드)이 죽었다고 확인했다 전한다. 하지만 그는 "죽었다고?"라는 한 마디를 말한 뒤 리히터에게 파일 하나를 건네는데, 안에는 템펠호프에서 웨이드가 비행기 탈취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 즉 그는 죽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프레징거는 내가 엄청나게 망신당했다며 그를 이곳으로 데려올테니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면서 잘 처리하라 명령한다.
감옥으로 돌아온 폴리나. 뭐라고 했냐는 아서의 질문에 그녀는 별 말 안했다며 너랑 말을 맞췄다 대답한다. 아무 말 없이 감옥에 있는 5명의 뱅가드 일원. 아서가 그 침묵을 깨고, 여길 빠져나가면 극장으로 가서 삼총사를 보겠다고 말한다. 뒤이어 루카스는 집에 가서 질리도록 레밍턴 케이크[31]를 먹을 거라고 이야기하며, 리처드는 전역하고 바에서 술이나 한 잔 하면서 이 전쟁을 잊어버리며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폴리나는 자신의 가족은 전부 죽었으며, 자신이 있을 곳은 이 전장뿐이라고 유일하게 말한다.
화면이 바뀌어, 독일군에게 붙잡혀온 웨이드를 비춘다. 독일군은 방으로 그를 끌고 가 의자에 묶어놓고, 리히터가 와서 비행기로 뭘 하려고 했냐며 그를 심문한다. 웨이드는 계획을 말해줄 거였으면 그냥 태평양에 꼬라박고 죽었을 거였다며 말하는 것을 거부하자, 그를 넘어뜨리고 방망이로 목을 졸라 대답을 강요한다.
5. 미드웨이 해전(The Battle of Midway)
'미드웨이 해전' 항모 파괴 1942년 6월 미드웨이 환초, 태평양 웨이드 잭슨 중위 |
웨이드는 자주 무용담을 늘어놓곤 했다. 그 중에서도, 미드웨이 해전은 황당한 내용이 많았지. 얘기할 때마다 조금씩 내용이 바뀌기도 했고. 제로센 숫자나 일본군 항모가 추가되는 식으로. 그러다가 어느 날, 미드웨이 해전 보고서를 봤는데 허풍이라고 생각한 일들이 놀랍게도 대부분은 사실이었다.
미드웨이, 1942년게임은 리히터의 고문 장면에서 웨이드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웨이드의 부대는 함선 안에서 VS와 VB 편대의 지원으로 일본 해군의 항모 두 척을 폭격하라는 브리핑을 받고 전투기에 타기 위해 갑판으로 향한다. 함께 전투기를 타는 기관총 사수인 마테오 헤르난데즈와 같이 농담 따먹기를 하며 갑판에 도착하고, 안전벨트를 멘 다음 비행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 후 이륙한다.[32]
같은 편대를 따라가며 일본군 항모로 향하는 웨이드와 마테오. 그러던 도중 편대가 갑작스런 일본군 전투기의 습격을 받고,[33] 웨이드는 전투기를 처리한 다음 다시 편대에 합류하여 항모로 다시 향한다. 항모 부근에 도착하자 일본군의 대공포 사격이 시작되고, 웨이드를 포함한 다른 몇몇 전투기들은 첫 번째 항모 포격을 위해 급강하를 시작한다. 그렇게 무수한 대공포 사격을 뚫고 웨이드는 폭탄을 투하해 항모를 터뜨린 다음, 주변의 전투기를 충분히 처리하여 길을 뚫고 다시 기수를 올려 올라간다.
올라가서 편대에 합류한 웨이드. 천둥번개가 치는 악기상에 계속되는 일본군의 공격을 막아낸 후, 다음으로 두 번째 항모를 폭격하기 위해 다시 급강하를 시작한다. 하지만 강하 도중 대공포에 고도계가 깨져버리고, 이에 웨이드는 그냥 감으로 가는 것을 선택한다. 아주 위험할 수 있는 선택이었지만, 결국 대공포를 전부 뚫어내고 폭탄을 투하해 무사히 두 번째 항모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웨이드는 영웅보단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최고의 파일럿이란 건 인정하지만 팀이 있어야 자신의 가치가 드러나는 법인데. 언제쯤 그걸 깨달으려는지.
2019년의 미드웨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미션으로, 중간중간 월드 앳 워의 블랙캣 미션이나 WW2의 벌지 전투 항공전 미션의 오마주도 듬뿍 들어 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독일군은 심문이 끝난 후 웨이드를 감방에 던지듯 집어넣는다. 그를 심문한 리히터는 눈물겨운 재회라며 아서에게 거짓말했다 말하지만, 아서는 우리도 죽은 줄 알았다며 어쩌라는지 대답한다. 그러자 리히터는 심플하게 옆 독일군 홀스터에서 권총을 꺼내 서 있던 리차드의 머리를 쏴 죽여버린다. 아서는 그에게 분노하며 달려들지만 철창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리히터는 한 번만 더 거짓말 해보라며 그에게 경고하고 떠난다. 아서는 철창을 기대고 앉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통스러워한다.
프레징거의 사무실로 향하는 리히터. 도착하자 프레징거의 부하들이 명령으로 고위층들을 잡아다 방에 가두는 광경이 펼쳐진다. 리히터가 무슨 일이냐 묻자 그는 히틀러가 죽었다며 보고에 따르면 자살했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총통이 안 계시면 끝난 것이냐는 리히터의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고, 새 정보는 알아왔는지에 대해 묻는다. 그때 고위층을 가둔 방에서 다투는 소리와 함께 총성이 나고, 리히터는 당황하면서 그 미국 놈(웨이드)이 여섯 번째 대원이라고 말한다.
프레징거는 일어나 뒤의 창문을 보면서 자신의 조국이, 특히 러시아 놈들에게 더럽혀지는 건 슬픈 일이라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하고, 이내 뒤돌아 리히터를 보면서 이 제국을 이어나가려면 템펠호프로 가는 길을 알아야 된다고 이어서 말한다. 그러면서 너를 믿었지만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의 뒤에서 문을 지키던 경비를 불러 리히터를 숙청시키려고 한다. 이에 당황하면서 원하는 것을 꼭 가져오겠다며 믿어달라고 하고, 프레징거는 그를 풀어주며 서두르라고 경고한다.
감옥 안, 아서는 리차드의 시체를 덮어주며 리히터를 죽여버릴 거라 다짐하고, 폴리나는 그가 곧 눈치챌 거라며[34] 걱정한다. 이때 웨이드가 끼어들어 비행기를 훔치려 했지만 잘 안 돼서 여기로 잡혀오니 감방에 너네들이 있었다며 변명하고, 러시아인들에게 폭탄을 빌려서 설치하고 왔다며 한 시간 뒤면 감옥 벽이 박살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폴리나와 루카스는 여전히 그를 못 믿는 눈치이고,[35] 서로 말싸움을 하던 도중 아서가 그들을 진정시키며 웨이드라면 문서뿐 아니라 우리들까지도 충분히 빼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6. 누마 누마 트레일(Numa Numa Trail)
'누마 누마 트레일' 부건빌 섬 확보 1943년 11월 부건빌, 파푸아 뉴 기니 웨이드 잭슨 중위 |
웨이드가 아무리 하늘에서 최고라 해도,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는 건 위험한 짓이다. 날개가 녹아내리고 결국 추락하게 될 테니.
부건빌, 1943태평양 전쟁 당시 전선의 일부인 부건빌 전역을 배경으로 한 미션.
부건빌 해상에서 일본군 전투기와 도그파이트 중인 웨이드, 그리고 그의 사수인 마테오 헤르난데즈. 전투기 2대가 계속 따라붙자 웨이드는 좁고 구불구불한 협곡으로 들어가 아찔한 곡예비행을 펼치며 하나를 꼬라박게 만든다. 하지만 나머지 하나 남은 전투기와 계속 싸우던 중, 지상에 있던 일본 육군의 대공포 사격을 맞고
추락한 전투기에서 깨어난 웨이드. 정신을 차려보니 전투기의 부품이 잭슨의 배를 뚫어버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때 먼저 깨어나서 탈출한 마테오가 웨이드를 배에 박힌 부품과 함께 통째로 꺼내준다.[36]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서 마테오는 배의 부품을 뽑고 붕대로 응급처치를 한 다음, 주변에서 주운 야자수 잎으로 대충 덮어서 들키지 않게 위장해준 뒤 잭슨의 총을 가지고 구조 요청을 하러 간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난 웨이드는 바로 앞의 추락한 전투기에서 일본군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는 것을 본다. 웨이드는 일본군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이동하며 마테오를 찾으러 간다. 이 과정에서 부비트랩과 일본군의 눈을 피해[37] 벙커에서 일본군 무전기로 지원 요청을 하기도 하고, 추락한 또 다른 전투기에서 찾은 플레어 건을 하늘로 쏴서 지원을 요청하기도 한다.[38]
그렇게 비명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가서 절벽을 미끄러져 내려가자, 마침 마테오가 100식 기관단총을 든 일본군과 옥신각신 싸움을 벌이는 것을 목격한다. 다행히 마테오가 칼을 들고 있었기에 일본군의 몸을 잔뜩 찔러서 처치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본군이 저항하기 위해 허공에 마구 쏜 총소리에 다른 일본군들이 몰려와 사방으로 둘러싼다. 결국 마테오는 아리사카 소총의 개머리판을, 웨이드는 일본군이 날린 사커킥(...)에 얼굴을 맞은 뒤 기절하고 포대 자루가 씌워진 채로 일본군 기지에 끌려간다.
다시 정신을 차린 웨이드는 일본군의 어설픈 영어와 함께[39] 심문을 받는다. 이들은 이곳에서 죽는 건가 싶었으나, 때마침 93사단[40]이 일본군을 공격하면서 구출된다. 화염방사기로 일본군을 직화구이로 만들어버리는 건 덤. 이곳의 지휘관인 부커 워싱턴 병장은 둘에게 총을 주면서 지휘는 내가 한다고 말한다.
이때 93사단의 병사로 등장하는 루이스 하워드는 슬레지해머의 전작 콜 오브 듀티: WWII의 그 하워드와 가족관계이다. 성우도 러셀 리처드슨으로 같다. 이쪽의 하워드는 "서부전선에 참전한 동생이 있습니다"(I have a brother fighting in Europe)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정황상 형. 웨이드와 마테오는 93사단과 함께 일본군을 소탕하며 이동하던 중, 저격수의 사격에 엄폐물을 끼고 이동하면서 천천히 다가가 저격수를 처치한다.
일본군 기지로 향하면서 부커의 말하길, 23사단이 암벽 점령하는 걸 지원하러 왔다가 이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일본군의 매복 공격에 93사단의 병사 중 한 명인 레니를 잃는다. 그렇게 기지 코앞까지 온 그들은 작전을 세우기로 한다. 부커는 웨이드를 불러서 하워드가 철조망 지나는 것을 돕고, 건너편에서 싸울 수 있게 엄호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웨이드는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부커를 아니꼽게 생각하며 난 에이스이니 비행기나 구해오라고 불평하지만, 되려 그에게 에이스라서 일본군에게 잡혔냐며 희생과 자살은 분명히 다르다는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이동하던 중 하워드가 공격을 받아 즉사하게 되고[스포일러], 그의 화염방사기를 웨이드가 대신 챙겨 공격을 이어간다. 화염방사기와 주운 총으로 일본군을 쓸어가며 웨이드는 자신들을 공격하던 대포에 수류탄을 넣어 터뜨린다. 기지를 점령하자 93사단 병사 중 한 명이 부대에 보내는 메시지용으로 플레어를 사격하고, 뒤이어 해당 부대의 전차 지원이 들어온다.
부커는 웨이드를 불러 쌍안경으로 기지의 격납고를 보게 한다. 그곳엔 VAL 전투기가 있었으며, 부커는 공중지원까지 있으면 정말 끝내줄 것이라며 웨이드를 격납고로 가게 한다. 남은 일본군들을 싹쓸이하면서 격납고로 향한 웨이드는 또 다시 몰려오는 일본군로부터 전투기를 방어하면서 마테오와 함께 VAL 전투기를 챙겨 떠나게 된다.[42]
한편 93사단 부대원들은 전차들과 함께 진격하던 중, 일본군이 진지에서 99식 경기관총[43]을 난사하는 것에 고전한다. 그때 VAL 전투기가 오자 병사들은 자기들을 폭격하는 줄 알고 엎드리지만, 오히려 일본군 진지에 폭격을 가해 터뜨리자 환호하며 계속 진격한다. 그 전투기에는 웨이드가 타고 있었던 것이었다.[44] 병사들은 웨이드가 탄 전투기를 보며 경례를 표한다.
93사단은 웨이드를 변하게 했다. 하늘의 에이스에게, 지상의 전투가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줬지. 전우를 믿고 서로 뒤를 봐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이다. 웨이드가 허풍처럼 떠벌리는 말을 잠시 잊고 그 행동을 보면, 진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지.
화면은 다시 감옥을 비춘다. 폴리나는 전에 어쨌든 상관 없다며 웨이드가 함부르크에서 우릴 버렸으니 못 믿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서는 우리가 갇힌 게 웨이드 탓만이 아니고, 나치 녀석들이 아무리 대단한 팀도 자기들이 박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가둬놓은 것이라 설득한다.
뒤이어 이곳에서 나갈 계획을 짜기 위해 팀과 모여 상의한다. 하지만 영 계획이 없었기에 발만 동동 구르던 중, 폴리나가 바짓속에 몰래 숨겨서 가져온 단검을 꺼내 보여준다. 이를 본 아서는 좋은 생각이 났다며 이들에게 거의 도박에 가깝지만 리히터가 완전히 속아넘어갈 계획을 설명한다.
얼마 뒤 폴리나가 심문을 위해 리히터 앞으로 끌려오고, 폴리나는 네 수준에 맞는 시궁창 같은 사무실이라고 그를 도발하며 자리에 앉는다. 뒤이어 리히터는 폴리나를 '레이디 나이팅게일'이라 부르면서 그녀의 얼굴이 그려진 현상수배 포스터를 내밀며 네 진짜 계획이 뭔지 설명하라고 말하고, 다시 회상이 시작된다.
7. 레이디 나이팅게일(Lady Nightingale)
'레이디 나이팅게일' 슈타이너를 제거하라 1943년 1월 스탈린그라드, 러시아 폴리나 페트로바 중위 |
스탈린그라드. 나치의 동부 전선 공세를 막아낸 도시. 여기가 함락됐다면 러시아 전체가 무너졌을 수도 있었다. 독일은 러시아의 의지를 과소평가했다. 이 강인한 도시와 시민들을 얕잡아 본 거지. 사람들은 폴리나를 희망처럼 여기기 시작했다. 정작 폴리나는 영웅으로 불리는 데엔 관심도 없었지만. 오직 복수만 원했을 뿐. 나폴레옹도 실패했던 걸 독일 제국이라고 할 수 있었을까. 레이디 나이팅게일이라는 희대의 영웅이 없었다면 모르지.
1943년, 스탈린그라드때는 1943년. 정식으로 저격수가 된 폴리나는
폴리나와 그녀의 오빠 미샤가 슈타이너가 상업 지구에 있다고 말하며 그를 쫓는 것으로 미션이 시작된다. 둘은 추격을 시작하기 전 주변에 있던 시신의 신원을 파악해 가족한테 알리려다, 머리에 총상이 있는 것을 보고 저격수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급히 엄폐한 뒤 건물을 끼면서 상업 지구로 향한다.
무너진 한 건물에서 쌍안경으로 상업 지구 건물을 정찰하는 폴리나 일행. 독일군 수송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본 폴리나는 그들이 슈타이너의 정예 부대인 예거(Jagermorders)임을 알아챈다. 미샤는 빨리 놈을 잡아야 한다고 외치면서 앞의 판자를 부수고 집 밖으로 뛰어넘어간다. 그러나 저격수를 포함한 예거 부대는 이미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폴리나는 미샤가 단검으로 빛을 비춰서 주의를 끌 때를 이용하여 저격수들과 다른 병사들을 처치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모두 처치하고 상업 지구의 건물을 지나서 슈타이너를 찾는다. 어느 전선에 몰래 도착하여 다시 쌍안경으로 그들을 정찰하는 폴리나, 그곳에선 예거 병사들이 지구를 샅샅이 뒤지는 동안 슈타이너가 자신의 상관인 헤르만 프레징거에게 보고하는 모습이 있었다. 주변에 적이 너무 많아 쉽지 않다고 생각하던 찰나 병사들이 일행을 발견하고 사격하며, 이 때 미샤가 복부에 총상을 입는다.
폴리나는 왼팔로 부상당한 미샤를 들쳐업고, 오른팔로는 토카레프 권총을 든 채[45]
폴리나는 건물 안의 병사들과 저격수들을 처치하며 파쿠르로 건물을 한 층씩 올라가서 슈타이너에게로 도달하고, 그러는 동안 슈타이너는 너 혼자 남았다, 러시아 계집 하나가 뭘 할 수 있겠냐 등등의 말을 하면서 폴리나를 마구 도발한다. 하지만 슈타이너가 있는 건물 옥상까지 단 한 층을 남겨둔 찰나 자신이 매달려 있던 벽이 무너져서 총을 놓쳐 저 아래에 떨궈버리고, 설상가상으로 남아있는 저격수가 그녀를 마구 쏴대는 상황이 된다.
폴리나는 엎드려서 저격수의 공격을 피하면서 전진하며, 환풍구를 통해 옥상으로 가려고 한다. 그때 환풍구 통로가 무너지며 아래에 있는 옷가게로 떨어지고, 슈타이너는 직접 와서 그녀를 죽이려고 든다. 그 안에서 계속 숨바꼭질을 하면서 폴리나는 현재 유일한 무기이자 오빠의 유산인 단검으로 슈타이너를 세 번 찔러 부상을 입힌다.
슈타이너는 부상당한 채 피를 뚝뚝 흘리면서 백화점 옥상 끄트머리로 도망치고, 폴리나 역시 그의 핏자국을 따라가서 마침내 그와 1대 1로 대면한다.
폴리나: (슈타이너를 칼로 찌르며) 이 빌어먹을, 나치 새끼, 쓰레기가!
(칼로 마구 난도질당한 슈타이너는 주저앉고, 옥상 난간에 기대 힘겹게 숨을 몰아쉰다.)
폴리나: 넌 이 칼에 끝장나는 거야.
슈타이너: 도와줄게... 내가...
폴리나: 미친놈들, 또 그 소리군. 너 같은 새끼들 수도 없이 죽였거든? 근데 말이야, 다 하나같이 개소리만 하더라.
(폴리나는 슈타이너의 코트 품에 있는 문서를 낚아채 읽는다. 문서 안에는 프로젝트 피닉스에 대한 심볼과 프레징거의 사인이 있었다.)
폴리나: 프레징거. (슈타이너의 앞으로 가 앉아서) 내가 겁먹을 줄 알아? 겨우 그딴 파시스트 새끼한테? (자신의 코트에 문서를 집어넣은 뒤) 걱정 마. 다음은 그 새끼 차례니까.
(폴리나는 슈타이너의 머리를 움켜잡아 벽에 한 번 크게 부딪히고, 슈타이너는 난간 바로 위로 쓰러진다.)
폴리나: 도시를 차지하고 우릴 다 죽이면 될 줄 알았지? 그렇게 날 잡고 싶어 하더니, 꼴 좋군. 이제 그 "레이디 나이팅게일"이 (발로 슈타이너를 밟으며) 여기서, 널 죽일 거야.
(폴리나에게 발로 밟힌 슈타이너는 힘 없이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다.)
폴리나는 슈타이너를 백화점 건물 옥상에서 떨어트리며 마침내 자신의 아빠와 오빠의 복수에 성공한다. 한편 그 아래에서 한창 싸우고 있던 예거 병사들의 앞에 슈타이너의 시체가 쿵 떨어지고, 백화점 옥상 난간에 선 폴리나를 보자 사격하려 한다. 그러나 그때 마침 폴리나의 등장에 사기가 오른 소련군들이 우르르 몰려오면서 이들은 속수무책으로 후퇴하게된다.(칼로 마구 난도질당한 슈타이너는 주저앉고, 옥상 난간에 기대 힘겹게 숨을 몰아쉰다.)
폴리나: 넌 이 칼에 끝장나는 거야.
슈타이너: 도와줄게... 내가...
폴리나: 미친놈들, 또 그 소리군. 너 같은 새끼들 수도 없이 죽였거든? 근데 말이야, 다 하나같이 개소리만 하더라.
(폴리나는 슈타이너의 코트 품에 있는 문서를 낚아채 읽는다. 문서 안에는 프로젝트 피닉스에 대한 심볼과 프레징거의 사인이 있었다.)
폴리나: 프레징거. (슈타이너의 앞으로 가 앉아서) 내가 겁먹을 줄 알아? 겨우 그딴 파시스트 새끼한테? (자신의 코트에 문서를 집어넣은 뒤) 걱정 마. 다음은 그 새끼 차례니까.
(폴리나는 슈타이너의 머리를 움켜잡아 벽에 한 번 크게 부딪히고, 슈타이너는 난간 바로 위로 쓰러진다.)
폴리나: 도시를 차지하고 우릴 다 죽이면 될 줄 알았지? 그렇게 날 잡고 싶어 하더니, 꼴 좋군. 이제 그 "레이디 나이팅게일"이 (발로 슈타이너를 밟으며) 여기서, 널 죽일 거야.
(폴리나에게 발로 밟힌 슈타이너는 힘 없이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다.)
악명 높은 레이디 나이팅게일이 무너져가는 스탈린그라드를 살렸다. 그 결과 러시아도 도시를 지키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공세로 나설 수 있었지. 폴리나는 조국과 연합군을 위해 전쟁의 흐름을 바꿨다. 그 드높은 명성 덕분에, 우리 팀도 그녀를 찾아낼 수 있었지.
다시 심문 장면으로 돌아와서, 리히터는 폴리나에게 프레징거가 고작 동부 전선 지휘관한테 뭘 원한 거였냐며 묻는다. 하지만 폴리나는 대답 대신 오히려 심드렁하게 웃는 표정으로 리히터의 담배갑에서 담배 하나를 집고, 그런 그녀의 포스에 압도당한 리히터는 아무 말 없이 당황한 표정으로 라이터를 건네준다.
담배를 피운 폴리나는 "프레징거가 어떤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슈타이너를 영입했다"고 말해준다. 리히터는 알아서 담뱃대(재떨이)까지 그녀 앞에 놔주며(...) 그게 프로젝트 피닉스였냐고 물으나, 폴리나는 "그거까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난 프레징거를 죽이러 왔다"고 답한다.
한편 감옥에서 루카스는 나갈 방법이 있을 거라 말하면서 남은 일행을 설득한다. 그때 리히터가 나타나 폴리나를 다시 집어넣으면서 여기서 나갈 방법은 없다며, 아니면 또 무슨 재밌는 수작이라도 부리려 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런데 루카스가 "내가 계획을 말하면 꺼내주겠냐"고 제안을 하고, 리히터는 좋다고 반응한다. 이에 앉아있던 웨이드는 벌떡 일어나 루카스를 배신자 새끼라고 욕하고, 아서는 루카스가 계획을 말하려는 순간 얼굴에 죽빵을 날린다.
아서와 루카스가 서로 몸싸움으로 시작하자 리히터는 병사를 시켜서 둘을 말리고, 루카스는 심문을 위해 끌려가면서 그 잘난 영웅 놀이는 너 혼자서 하라고
리히터는 루카스를 끌고 취조실로 들어선다. 그런데 그 안에는 아까 숙청당한 독일군 병사들과 장교들의 시체가 방구석에 수북히 쌓여 있었으며, 그들 중 하나는 리히터의 비서였다. 루카스는 이제 서로 죽이기까지 하냐며 빈정거리는 투로 말하고, 공포에 질린 채 리히터는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다른 심문실로 루카스를 끌고 간 리히터는 본격적으로 심문을 시작하고, 먼저 너가 왜 마음을 바꿨는지 안다며 나라도 깜둥이 명령은 받기 싫다고 루카스에게 인종차별+도발을 시전한다. 하지만 그는 잘못 알고 있다며 난 피부색 같은 건 상관 없고 우리 같은 호주인들은 영국 놈들 뒤 닦아주기만 한다고 말한다. 이에 리히터가 어쨌든 너네들은 동맹국 아니냐고 물으나, 루카스는 동맹은 개뿔이고 영국은 우릴 총알받이 취급해서 빡친다고 대답하고, 뒤이어 루카스의 회상이 시작된다.
8. 토브룩의 랫츠(The Rats of Tobruk)
'토브룩의 랫츠' 나치 보급 기지 매복 1941년 8월 토브룩, 리비아 루카스 릭스 이병 |
루카스는 거칠고 반항적인 언행으로 영창 신세를 졌다. 이건 특작부를 칭찬해야지. 일반적으로는 상상도 못 할 곳에서 인재를 찾아낸 셈이니까. 루카스는 뛰어난 폭파병이고 불같은 성미와, 날카로운 입담도 지녔다. 사막 전선에서 랫츠, 즉 호주군은 마치 가족과도 같았지. 하지만, 그들도 높으신 영국 장교에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랐던 거다.
토브룩, 1941북아프리카 전역을 배경으로 한 미션.
루카스, 그리고 그와 같은 호주군 일행인 블루이 스미스, 데스 윌모트는 사막에서 한낮 땡볕 아래에 몰래 땅 속에 폭탄을 심고 원격 폭파가 가능하도록 선을 연결한다. 그리고 그날 밤 셋은 보초를 땡땡이 피우고 앉아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던 중, 영국군 장교인 헨리 햄스가 다가와 이들을 윽박지른다. 그때 또 다른 영국군 소속인 로버트 제이콥스가 와서 독일 호송대가 온다는 것을 보고한다.
이들은 절벽 위쪽에서 호송대가 올 때까지 몰래 대기하다가, 미리 폭탄을 심어둔 지점을 호송대 맨 앞의 탱크가 지나는 순간 터뜨려 무력화시킨다. 아직 독일군들은 이게 기습이 아닌 그냥 지뢰가 터진 것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탱크 조종사가 해치를 열고 상황을 살핀다. 루카스는 이 때를 노려서 해치 안쪽에 수류탄을 던져 탱크를 완전히 폭파시킨 다음, 부대원들과 돌격하여 나머지 호송대를 전부 처리한다.
루카스는 난파된 마지막 호송대 트럭을 확인하러 접근한다. 그러나 그 순간 남아있던 한 독일군이 트럭 안에서 튀어나와서 루카스를 칼로 공격하고, 블루이는 루카스를 도와주려 튀어나갔다가 역으로 그의 칼에 찔린다. 거기에다 타이밍 나쁘게 또 다른 트럭이 도착해서 블루이를 칼로 찌른 독일군은 그를 땅에 밀치고 쏜살같이 트럭으로 달려가 도망친다. 다행히 데스가 트럭 타이어를 쏴서 트럭은 얼마 못 가고 능선 아래에서 전복된다.
블루이의 상처를 압박하며 지혈하는 루카스. 햄스는 이들에게 다가와서 보급품 절반이 날라갔다며 이런 간단한 일 하나도 제대로 못 하냐고 꾸짖는다. 로버트는 마지막으로 본 그 트럭을 쫓아가겠다고 말하고, 부상당한 블루이를 놔둔 채 루카스와 데스, 그리고 로버트가 능선 아래로 향한다.
이들 3명이 도착한 곳에는 전복된 트럭과 그 안에 죽은 독일군 한 명, 그리고 길가에 홀로 부상당해 앉아 있는 또 다른 독일군이 있었다. 데스는 부상당한 독일군을 확인사살한 뒤, 살아남아 튄 나머지 독일군들을 찾아 나선다. 제이콥은 땅에서 핏자국을 발견하고 그 자국을 따라가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나아간 곳에는 그들의 지도에는 없었던 독일군 전초기지가 있었다.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로버트는 우리 장비론 안 된다고 말하나, 데스는 나랑 루카스가 있다며 전초기지에 몰래 더 가까이 다가간다. 이후 루카스의 선공을 시작으로 로버트와 데스 역시 전초기지를 공격하고, 독일군은 플레어를 쏴서 지원을 요청한다. 기지의 모든 독일군을 소탕한 일행은 현장을 살펴본다.
그러다 한 초소 안에서 나무 상자 위에 올려진 지도를 발견하는데, 독일어를 조금 읽을 줄 아는 로버트는 지도를 보고 "롬멜 부관 중 하나가 여기를 지나서 캠프로 올라간 것 같다"고 말한다. 루카스는 그럼 그 캠프를 살펴보자고 재촉하지만 로버트는 놈들이 플레어를 쐈으니 지원이 더 몰려올 수 있다며 소령님께 보고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루카스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보고할 순 없다고
바로 옆에서 소음기가 달린 MP-40을 챙긴 뒤 곳곳에서 독일군이 쏘는 조명탄을 피해 엄폐물에 숨고, 정찰하는 독일군들을 아까 챙긴 MP-40으로 몰래 사살하는 등 최대한 소음을 줄이며 이동한 끝에 일행은 마침내 아까 지도에서 본 그 캠프에 도착한다. 안에는 독일군의 문서와 서류로 가득했고, 그 중에서도 프로젝트 피닉스에 대한 문서와, 에르빈 롬멜과 프레징거가 같이 찍힌 사진이 있었다.
정보를 전부 수집한 일행은 이제 캠프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기로 한다. 일행은 셋으로 나뉘어서 캠프의 탱크 3대와 탄약고, 그리고 연료 저장고를 터뜨리고 캠프 안의 모든 독일군과 이후 오는 지원병력들을 전부 쓸어버린 뒤 중앙에서 합류한다.
그런데 그때 하늘에서 무언가 큰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슈투카가 일행 쪽으로 급강하 사격을 한다. 슈투카는 기지 주위를 계속 돌면서 지속적으로 사격을 하고, 거기에다 독일군 지원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오는 상황.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일행은 쉬지 않고 독일군을 처리하며 비행기를 마구 쏴재낀 끝에 겨우 슈투카를 격추한다.
격추는 슈투카가 불이 붙은 채 조종 불능 상태로 추락하다가 근처의 또 다른 독일 캠프로 떨어져서 그곳을 통째로 폭파시킨다. 다음 날 아침, 일행은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자신들의 캠프로 돌아온다. 그러나 햄스가 영국군 왕립 헌병 두 명과 함께 화난 표정으로 그들에게 걸어오고, 이후 회상이 끝난다.
이탈리아령 리비아에서, 루카스와 랫츠는 롬멜에게 제대로 한 방 먹였다. 이건 확실히 훈장감, 아니면 적어도 그에 합당한 포상을 받을 일이었지. 하지만 햄스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그들을 영창에 처넣었지. 리히터는 이런 내용엔 관심 없고, 오직 롬멜과 프레징거의 관계만 캐내려고 한다. 루카스라면 그 멍청한 녀석을 잘 구슬릴 수 있겠지.
심문실에 앉아 있는 루카스와 리히터. 그때 위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심문실이 흔들리고, 방어가 뚫렸으니 즉각 터널로 대피하라는 독일어 방송이 나온다. 리히터는 처음엔 좀 놀랐으나 이후 상관하지 않고 "시간이 없으니 프레징거가 롬멜에게 뭘 시켰는지 말하라"고 한다. 루카스는 우리 팀이 궁금한 거 아니었냐고 빈정거리나, 리히터는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대답하지 않으면 거래는 없다고 말한다.
뒤이어 루카스는 나치들이 자기 자신에게 계속해서 했던 거짓말과 자기기만 내용들을 사실인 것 마냥 말해주고, 또 다시 회상이 시작된다.
9. 엘 알라메인 전투(The Battle of El Alamein)
'엘 알라메인 전투' 나치 전진 기지 공격 1942년 10월 엘 알라메인, 이집트 루카스 릭스 이병 |
루카스가 이걸 해내는 건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다. 신기한 건 이런 운은 타고났다는 거지. 번개도 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진 않는다는데, 루카스는 토브룩과 엘 알라메인 양쪽에서 운이 좋았다. 사람들은 연합군이 북아프리카에서 승리한 걸 알지만 그건 영국군의 전략이나 강력한 탱크 덕분이 아니다. 루카스에겐 리히터가 혹할만한 이야기가 더 있지.
엘 알라메인, 1942크루세이더 전차를 타고 사막을 진격하는 영국/호주군. 루카스, 데스, 로버트는 그 탱크들 중 하나에 다 같이 탑승해 있고, 햄스는 또 다른 탱크의 해치에 서서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일장연설을 마이크를 통해 외치고 있었다. 셋은 햄스의 연설을 가볍게 무시하고 서로 노가리나 까며 시간을 죽인다.
한창 잘 가던 중, 독일군의 매복 공격으로 탱크 하나가 RPG에 직격으로 맞아 터져나간다. 병사들은 서둘러 내려서 전투를 시작하고, 루카스는 멀리서 RPG를 쏘는 독일군을 처리한다. 그러나 바로 이어서 이번엔 박격포 공격이 날라오며, 독일군의 무수한 포화를 뚫고 루카스 일행은 언덕으로 가서 모든 박격포 사수를 처리한다.
산등성이로 올라오자 영국 크루세이더 전차와 독일 기갑 전차의 치열한 전투 현장이 보인다. 연합군 폭격기 세 대 역시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고 있었다. 전장을 가로질러서 서둘러 참호로 내려간 뒤, 일행은 아까 전 미션의 부상에서 치료된 블루이와 합류한다. 그 이후 폭격기의 폭격이 이어지고 병사들은 전차를 엄폐물 삼아 전진하며 독일군과 싸워나간다.
이들의 화력에 당해낼 수 없었던 독일군은 후퇴하기 시작하고, 병사들은 신나서 독일군을 뒤쫓는다. 그런데 그때 독일군의 비장의 무기인 플랙 대공포가 폭격기를 격추시키며, 뒤이어 엄청난 폭발과 함께 땅이 흔들리면서 루카스는 기절한다. 데스는 기절한 루카스를 잡고 안전한 곳으로 끌고 가고, 얼마 뒤 눈을 뜬 루카스는 끌려가는 동안 또 다른 폭격기가 땅에 추락하고 병사들이 독일군에 갈려나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루카스와 데스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햄스와 로버트를 만난다. 늦게 온 둘은 대공포를 처리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말하나, 햄스는 명령은 명령이니 현 위치를 사수하라는 명령만 계속 내린다. 결국 빡친 루카스는 햄스의 명령을 무시하고 데스와 함께 둘이서만 대공포를 치러 가겠다고 외친다. 이에 로버트는 데스에게 플레어 건을 주면서 전부 처리하고 플레어를 쏘면 그곳으로 폭격 요청하겠다고 말한다.
대공포가 위치한 언덕으로 향하는 루카스와 데스. 방어 병력이 정말 무지막지했기에 루카스는 현재 가진 폭발물로 적절히 독일군들을 처리하며 대공포로 나아간다. 그렇게 대공포 내의 독일군을 전부 처리한 뒤, 둘은 플레어를 쏘면 몰려올 독일군에 대비하여 MG를 설치한다. 뒤이어 데스가 플레어를 하늘로 쏘고, 몰래 꿍쳐둔 햄스의 술병을 꺼내 서로 한 모금씩 마신다.
그 직후 독일군의 공격이 시작된다. 데스는 MG를 맡아 사격하고 루카스는 데스를 방어하는 식으로 대공포 언덕을 지킨다. 시간이 갈수록 독일군은 반궤도차와 탱크를 보내며 매우 위협적으로 이들을 공격하고, 결국 공격 후반에 데스가 총에 맞아 죽는다. 그러나 아주 천만다행으로 바로 직후에 플레어를 본 연합군 폭격기가 폭격을 날려 독일군들을 전부 날려버리면서 루카스만큼은 살아남는다.
하지만 둘도 없는 전우였던 데스가 죽었기에 루카스는 그의 시체를 보며 슬퍼하고, 그러다 그의 주머니에서 아까 몰래 꿍쳐뒀다고 한 햄스의 술병을 발견한다. 한편 루카스의 뒷편에서는 호주군이 장대에 호주 국기를 달아 땅에 박아두는데, 햄스는 이를 보고선 호주 국기를 맘대로 치워버리고 영국 국기를 달아놓는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오른 루카스는 햄스에게 다가가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대 세게 때려 쓰러뜨린 뒤, 그에게 수갑을 채우러 온 영국군에게 알아서 체포하라는 것마냥 손을 들어올린다. 영국군은 수갑이 채워진 루카스를 데려가는 한편 햄스는 자신의 군 두 명에게 부축을 받아 일어나면서 회상이 끝난다.
때론, 죽은 전우의 목숨을 헛되이 하지 않는 건 임무를 성공하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는 건 다른 일이지. 루카스와 처음 만났을 때 우린 그 이야기를 했다. 전쟁이 혹독하게 가르쳐 준 교훈을. 연합군의 꽉 막힌 지휘부는 루카스를 부적응자로 낙인찍었다. 반항적이고 거칠어서 영창에나 처박아 둬야 하는 인물로 말이지. (웃음) 하지만 우리 팀에는 완벽한 인재다. 아주 매서운 펀치는 덤이고.
다시 심문실. 루카스의 모든 얘기를 들은 리히터는 공책에 내용들을 써내려가면서 프레징거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다 문득 전부 이해하고 벌떡 일어나서 그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말하는데, 사실 프레징거의 계획은 전쟁에서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쿠데타를 일으키고 템펠호프를 통해 제국을 피신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까 숙청당한 광경을 보면 뱅가드 팀은 물론이고 리히터마저도 프레징거에게 버려질 신세로 보였기에, 루카스는 우리 둘 다 죽게 생겼다며 빈정거린다. 그러나 리히터는 연합군의 전략을 공부하면서 항상 차선책을 준비하라는 것을 배웠으며, 소련이 도시로 들어올 경우 레이디 나이팅게일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여 자신은 살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러자 루카스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지. 처맞기 전에는 말이야."라며 리히터를 도발한다. 뒤이어 폭발이 다시 이어지면서 건물이 흔들리고, 루카스는 "바로 이거지, 웨이드!"라 외치며 몰래 숨겨온 폴리나의 칼을 바로 옆 경비병의 가슴팍에 던져 죽인 뒤 리히터에게 돌진하여 그를 쓰러뜨린다.
경비병의 시체에서 열쇠를 찾아 자신의 손목을 묶어둔 수갑을 풀고 칼을 회수한 뒤, 루카스는 쓰러진 리히터에게 다가간다. 리히터는 우리 거래했지 않았냐며 살려달라고 빌고, 루카스는 그의 턱 밑에 칼끝을 대면서 우릴 졸로 봤냐며 항상 차선책을 준비했어야 한다고 농담조로 말한다.
화면이 바뀌어 프레징거의 사무실을 비춘다. 그가 선택한 나치 고위직들은 샴페인 잔을 들고 테이블 주위에 모여 있으며, 프레징거는 샴페인 잔을 여러 번 두드려서 주위의 시선을 환기시킨 뒤 그곳에 있는 모두에게 연설을 시작한다.
방금 보고를 받았다. 대피 통로를 확보했다는군. 3년 간 이 순간을 기다렸지. 아까운 피를 흘렸어.
롬멜. 슈타이너. 헤첼. 그 희생 덕분에, 프로젝트 피닉스가 이뤄진 거야. 히틀러는 애초에 그럴 재목이 아니었어. 역사에는 훗날 이렇게 기록되겠지. 실패자이자 겁쟁이로. 소련 놈들이 가까이 왔고, 베를린은 무너졌다. 하지만 그 잿더미에서 우리 제국은 다시 일어설 것이다. 제국을 위하여.
다시 화면이 바뀌어 루카스가 리히터를 붙잡은 채 감옥에 갇힌 팀에게 돌아온다. 루카스는 아서에게 감옥 열쇠를 던져주고, 아서가 문을 열자 루카스가 리히터를 안으로 밀어넣는다. 웨이드는 리히터의 멱살을 잡고 머리에 피가 날 정도로 벽에 세게 던지는 한편, 루카스는 폴리나에게 수배 전단을 주면서 얘가 네 팬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해준다.
이제 리히터를 처리할 차례. 벽에 기댄 채 쓰러진 리히터에게 아서는 폴리나의 칼을 들이댄다. 리히터는 프로젝트 피닉스에 대해 다 알려주겠다며 애걸복걸하나, 아서는 처음부터 여기에 칼을 박고 싶었다며 그의 심장부에 천천히, 그리고 깊숙히 찔러넣는다. 이후 그건 리차드 몫이라고 말해준 뒤, 리차드의 시체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바라보고 웨이드, 루카스과 함께 감옥을 나선다.
폴리나는 감옥에 마지막으로 남아서 리히터를 마주한다. 심장부에 박힌 칼을 한 번에 빼서 고통을 주고, 루카스가 준 수배 전단을 그의 제복 안쪽에 넣어준 뒤 그가 가지고 있던 라이터를 뺏어간다. 리히터는 감옥을 떠나는 폴리나를 고통 속에서 바라보다 죽는다.
서둘러 무너지는 건물을 떠나는 뱅가드 팀. 루카스는 아서에게 나치 놈들이 템펠호프의 지하실을 통해 대피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떠나기 전 아서는 모두의 앞에 서서 선택의 순간이 왔다고 말한다. 지금 바로 첫 차를 타고 가족들에게 돌아가거나, 혹은 나치들과 끝장을 보는 것. 당연히 모두들 나치를 끝내는 것에 찬성하고, 아서는 폴리나를 앞장 서서 가도록 한다.
10. 제4제국(The Fourth Reich)
'제4제국' 프레징거 탈출 저지 1945년 5월[47] 베를린, 독일 아서 킹슬리 하사 |
아서를 포함한 뱅가드 팀은 건물 아래에 나치들이 미리 파놓은, 템펠호프로 이어지는 터널을 지나간다. 그러다 프레징거가 자신의 부하에게 빨리 밟으라고 소리치는 말이 메아리로 울려퍼지는 것을 듣고 서둘러 터널을 달려나간다. 그렇게 도착한 곳엔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그곳에서 프레징거는 차를 타고 잽싸게 현장을 빠져나간다. 뱅가드 팀 역시 주변의 독일군을 제거하고 하나 남은 차를 훔쳐 타 프레징거를 쫓는다.
여러 열차 선로와 역을 가로지르며 프레징거의 차를 추격하던 중,[48] 열차 선로가 있는 중간의 큰 공간에서 독일군들이 철통방어를 시전하는 탓에 이때부터는 차에서 내리고 독일군을 전부 쓸어나가면서 앞으로 전진한다.
계속 전진하던 팀은 어느 역 앞에 서 있는 프레징거의 차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들어간다. 그때 연막이 뿌려지더니 예거 병력이 나와서 이들을 공격하지만 아서의 지휘로 팀원들이 어그로를 잘 끌어준 덕에 병력을 처리하고 역 위로 빠져나간다. 가는 길에 무너져가는 역에 남겨진 일반인들을 본 폴리나는 프레징거가 시민들을 버렸다며 경악하고, 아서는 자기들 입장에선 쓸모없으니까 신경도 안 쓴 거라고 덤덤하게 말한다.
그렇게 올라온 템펠호프는 러시아군의 습격으로 온 곳이 불타고 완전 폐허가 된 상황. 이들은 프레징거가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려는 것을 간파하고 공원을 가로질러 가기로 한다. 하지만 공항을 코앞에 두고 탱크와 기관총 사수, 그리고 저격수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때 폴리나가 혼자 오른쪽 건물에 들어가 저격수부터 처리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며, 아서는 그녀에게 총알이 든 작은 가방주머니를 던져준다.
시점은 폴리나로 넘어간다. 폴리나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하수구로 기어간 다음, 옆쪽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서 그곳의 독일군은 물론 건너편 건물의 저격수까지 사살한다. 그 후 화력에 압도당하는 팀을 대신하여 공항 안뜰의 독일군들과 화염방사기 및 강화복으로 무장한 예거 병력까지도 전부 처리해준다.
루카스의 시점으로 넘어가서, 그는 폴리나에게 잘 쐈다고 칭찬한 뒤 탱크 3개를 처리하러 간다. 탱크의 공격을 피하면서 주변에 놓은 폭발물과 판처슈렉을 이용하여 모든 탱크를 부순 뒤, 공항의 입구를 막고 있는 바리케이드를 부수기 위해 그 윗쪽의 틈새에다 수류탄을 까 넣는다. 안에서 판처슈렉을 들고 가려던 독일군들은 갑자기 들어온 수류탄에 혼비백산하며 도망치고, 뒤이어 큰 폭발이 일어나 바리케이드가 완전히 파괴된다.
이후 웨이드로 시점이 넘어간다. 드디어 공항에 진입한 뱅가드 팀은 공항 실내의 독일군들과 다시 싸움을 벌이고, 그들의 매복 공격까지도 전부 예상하고 움직이며 공항 안으로 더욱 깊숙히 진입한다.[49]
다시 시점은 아서에게로 넘어가고, 이들은 격납고에서 독일군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그 바깥쪽의 비행장에서 슈타이너를 대면한다. 그러나 슈타이너는 다시 차를 타고 미리 준비해둔 비행기로 도망가며, 곧이어 소련군의 폭격기의 폭격에 비행장 곳곳에서 마구 폭발이 일어난다. 아서는 폭발을 뚫고 미친듯이 달려나간 끝에 비행기 앞에 멈춰선 슈타이너를 잡는다.
슈타이너를 제압한 아서는 그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며 끝이라고 외친다. 그런데 오히려 슈타이너는 넌 날 못 죽인다며, 연합군이 너희 같은 따까리들한테 날 처리하게 냅둘 것 같냐고 웃으면서 여유만만하게 말한다. 루카스 역시 중요한 건 녀석이 가진 정보이니 생포해야 한다고 아서를 설득한다. 폴리나는 복수심에 불타올라 절대 살도록 안 둘 것이라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하고, 웨이드는 팀이 슈타이너를 처리하는 동안 이륙 준비를 위해 비행기로 들어간다.
아서는 슈타이너를 일으켜 세운다. 일어선 슈타이너는 아서의 손을 뿌리친 뒤 옷을 털어내고, "연합군이 아주 날 극진히 모실 거다. 내가 협력만 하면 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면서 새출발할 수 있으며, 거기서 새 가족을 만들 거다"라고 그에게 말해준다. 그러나 폴리나는 그런 그의 태도가 맘에 안 들었는지, 그의 머리를 개머리판으로 후려서 기름통에 넘어뜨린 다음 통을 칼로 찔러서 새어나오는 기름을 그의 몸에 묻게 한다.
폴리나는 아까 가져온 리히터의 라이터로 담배를 피운 뒤, 그 라이터를 아서에게 던져준다. 슈타이너는 괴성을 지르며 비틀거리다 아서를 바라본 채 엎드려서 내가 누군지 아냐며, 내 몸값이 얼만지는 아냐고 소리지른다. 이에 아서는 라이터를 던져 그의 몸에 불을 붙이면서 네 몸값은 싸구려라고 태연하게 말하고[50], 일행은 그가 불타죽는 모습을 지켜본다.
11. 엔딩
비행기에 탑승한 뱅가드 팀은 뒷편에서 프로젝트 피닉스 심볼이 그려진 문서들을 발견한다. 그 문서에는 카보베르데 군도, 바하마, 아르헨티나, 남극 등 전 세계에서 나치들이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 노바'와 '프로젝트 에테르', '프로젝트 아그리가트'에 대한 내용 등등 아주 중요한 알짜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는 나치들이 화폐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금괴가 든 상자까지 있는 등 완전 노다지가 따로 없기까지 하다.마지막으로 뱅가드 팀이 탑승한 비행기가 베를린을 떠나 유럽의 밤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을 비추고, 아서의 독백으로 캠페인은 끝난다.
임무는 끝났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 무쇠처럼 단련된 우리가, 전장의 최전선에 선다. 우리가 바로, 뱅가드다.
[1]
캐나다 출신의 여성 작가로, 여성연인이 있는 동성애자다.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와
ANTHEM의 스토리 작가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슬렛지해머의 멤버로 고용된 것은 아니고 프리랜서로서 고용된 작가다.
[2]
뱅가드의 캠페인에 대한 불만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로, 본인이 뱅가드 참여 이전부터 노골적인 페미니즘을 드러내온 것 때문에 슬렛지해머가 2차 트레일러에서 '여성 병사의 이야기'나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 같이 은근히
정치적 올바름 요소를 어필했을 때부터 그 행적과 연관지어 본작 캠페인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뱅가드 스토리는 샘 매그스의 단독집필작은 아니지만, 정치적 올바름이 노골적으로 들어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파라 카림 - 알렉스 파트는 게임성이나 개연성이나 전부 평가가 후달려 캠페인의 평가를 깎아먹는 데 일조했던 걸 생각하면 안심할 수도 없는 일이다. 심지어 2021 뉴욕 코믹콘에서 최근 콜 오브 듀티에서는 아이코닉(유명)한 캐릭터가 부재하다는
망언을 날렸다. 당장 콜옵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프라이스 대위, 그리고
No Russian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블라디미르 마카로프가 있는 데다가, 바로 전 해에 무엇보다 캠페인과 캐릭터들만큼은 신성불가침 영역이라고 누구나 인정하는
블랙 옵스 콜드 워가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단단히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슬레지해머 콜옵만 얘기하는 거라면 몰개성한 캐릭터로 유명했던
어드밴스드 워페어와
WWII 덕에 납득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SHG의 전작들과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뒤떨어지는 캐릭터성을 보여줌으로서 콜 오브 듀티 제작진들이 으레 하는 발매 전 블러핑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
밀로스 노박, 아서 킹슬리, 리처드 웹, 폴리나 페트로바, 웨이드 잭슨, 루카스 릭스
[4]
1945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걸맞게 화물칸에 비치된
StG44나
VG 1-5를 주워서 사용할 수 있는데, 화물칸 한 켠에 뜬금없이 일제
11년식 경기관총(...)이 비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일본에서 넘어온 보급품이라고 생각하자
[5]
노박이 기관사를 사살한 다음 분기점에 다다른 열차의 지붕에서 뛰어내리는데, 떨어질 뻔하지만 아서와 웨이드가 잡아주면서 무사히 올라탄다. 참고로 비명 소리긴 하지만 이때가 노박의 유일한 대사를 들을 수 있는 순간이다.
[6]
"All we have is a name, Phoenix."
[7]
이때 승강장에서
MG42를 챙기면 진행이 수월해진다. 꼭 챙기자. 기관총까지 능숙히 다루는 포인트맨 노박의 위력 괜히 특수부대원인 게 아니다
[8]
이때 '웨이드가 '파티를 놓친 것 같은데? 서둘러서 떠났나 봐.'라고 이야기하고, 리처드가 노박에게 문서를 건네준다.
[9]
폴리나는 "나치들에게도 비밀이 있다고?"라고 질문한다.
[10]
폴리나, 루카스, 웨이드는 후방 지원 및 탈출을 담당하고 아서, 노박, 리처드 셋은 잠수함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팀을 나눈 뒤, 노박이 아서와 함께 문을 가로막고 있는 책상을 치우고 잠수함 기지 안으로 진입한다.
[11]
이때 노박이 총을 쏘다가 실수로 잠수함 파이프를 터뜨려서 기침을 한다.
[12]
리처드는 불길한 신호라고 이야기한다.
[13]
리처드가 수류탄이라고 외치긴 하는데,(Grenade, watch out!) 게임에서 나온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터졌다면 셋 모두가 파편에 잔뜩 찔려서 죽었을 것이고, 맞은 직후 화면이 하얘지고 사운드가 먹먹해지는 것으로 보아
섬광수류탄으로 보인다. 문제는 2차대전 당시엔 섬광수류탄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섬광수류탄은 1970년대에 영국에서 개발되었다.
[14]
이때의 연출이 생각보다 잔인한데, 의자에 맞는 순간
화면이 붉게 변하며 노박이 바닥에 엎어지고, 맞는 동안 시야가 흐려지며 소리가 먹먹하게 들려온다.
[15]
프레징거가 나머지를 트럭에 실으라고 말할 때 바닥에 쓰러진 노박의 시선이 어두워지고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희미하게 울려퍼진다. 노박의 죽음을 보여주는 연출. 안 돼...
[16]
앞서 잠수함을 탈취할 때 웨이드는 팀원들의 퇴로를 확보하기 위해 먼저 빠져나갔다.
[17]
이런 사고는 낙하산이 사용될 때부터 시작되었고, 군이건 민간이건 이런 사고로 죽은 사람이 무시 못할 숫자이다.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여어 낙하산 신속해제장치가 개발되었지만 그래도 제때 사용 못하면 익사하는 건 매한가지이다. 그나마 영국군 낙하산은 벨트를 세 개나 풀어야 하는 미군 공수부대와 달리 벨트를 하나만 풀면 바로 낙하산을 해체할 수 있어서 비교적 공수부대원의 생존률이 높은 편이었다.
[18]
다만 이때 독일군에게 들키면 트럭 증원군까지 오게 되는데, 적군이 떨어뜨리는 수류탄과 탄약을 적절히 사용해 증원군까지 다 각개격파하는 방법도 있다.
[19]
작중 시점을 고려했을시 루르지방의 B집단군이 미군
제3 기갑사단 등의 공세 앞에 항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영상의 시점은 4월 15일 이후로 추정.
[20]
Madison Grant, 1865. 11. 19 - 1937. 5. 30. 미국의 변호사이자 작가, 그리고 동물학자였다.
[21]
The Passing of the Great Race. 1916년에 그랜트가 쓴 책으로, 북유럽 인종이 다른 인종에 비해 우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돌프 히틀러와 다른 나치들에 의해 읽혔고, 이 책은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대량 학살과 인종 청소에 대한 정당화 용도로 쓰였다.
[22]
여기서 '마지막 대원'은 프레징거에게 살해당한 노박이 아니라 도망친 웨이드 잭슨을 가리킨다. 그는 아예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행방조차 알 수 없었던 것. 그러나 아서는 웨이드가 함부르크로 가는 기차에서 죽었다고 거짓말한다.
[23]
집을 나가기 전에 거실의 가구와 상호작용을 하면 차를 마시는 아버지와 짧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집안을 둘러보면 폴리나의 아버지 또한 전선에서 세운 공로로 훈장을 받은걸 확인할 수 있다. 아마 적백내전에 참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집 밖으로 나간다면 보리스가 조심하라고 인사해 준다.
[24]
이때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아파트를 지나가는 구간에서 빠른 포복 이동 스킬을 배울 수 있으니 참고할 것.
[25]
이때 폴리나에게 지시를 하던 선임 군의관은 슈투카의 기총 소사에 사망한다.
[26]
1942년 8월 23일의 폭격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독일군은 48시간 동안 1천톤의 폭탄을 스탈린그라드 시내에 떨어뜨려 막대한 피해를 냈다.
[27]
이때 서류를 작성하는 독일군을 도마에서 뽑은 빵칼(...)로 암살하면
아이혼 리볼빙을 얻을 수 있다.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으니 꼭 얻어두자.
[28]
대여섯 명의 독일군이 이미 처형 준비를 마친 상태라서, 아무리 빠르게 사격하더라도 주민들은 모두 처형당한다.
[29]
여기서 고증오류가 발생하는데 1942년 벌어진 전투에서
StG44가 나오는 것은 둘째치고 독일군 공수부대원(
팔슈름예거)들이 등장한다. 애초에 독일 공수부대원들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다. 원래라면 서부전선 전역에 있어야 한다.
[30]
옥상에 탄약 상자와 화염병 상자가 있어 화력이 부족할 일은 없다.
[31]
호주의 전통 다과로, 정사각형 모양의 버터 케이크 혹은 스펀지 케이크다. 겉면이 초콜릿 소스로 코팅되어 있고, 건조 코코넛 가루가 고명으로 뿌려져 있다.
[32]
이때 나오는 소소한 디테일로, 후방 사수인 마테오가 비행기 점검 부분을 알려준다.
[33]
이 시퀀스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실 시간으로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많은 플레이어들이 혼란을 느꼈는데, 화면을 암전시키거나 다른 컷신을 삽입해 시간이 충분히 지났다는 걸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
[34]
정황상 자신들이 사전에 맞춰놓았던 거짓말로 추정된다.
[35]
폴리나는 이딴 파일럿 새끼 말을 믿어야 되나며, 루카스는 네가 폭탄에 대해 뭘 아냐며 의심한다.
[36]
이때 마테오가 하는 말이
양키스를 생각하며 버티라는데, 잭슨이 뭔 소리냐며 난
다저스 팬이라는 소리도 한다.
[37]
일본군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면 웨이드의 집중 능력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38]
참고로 플레어나 무전기를 통한 지원 요청은 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 Is anybody on this damn rock?
[39]
여담으로 영어, 아랍어, 중국어 번체, 독일어 버전을 제외한 나머지 언어에서는 일본어 음성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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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블루 헬멧(Blue Helmets)". 1917년 흑인 장병들을 모아 창설된 사단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프랑스군으로 사단째로 이관되어 참전하였다. 제369보병연대 "할렘 헬파이터"(
배틀필드 1 캠페인 프롤로그의 주인공이 소속된 그 부대다!)가 이 사단 소속이었다. 이후 1918년 해체되었다가 2차 대전이 발발하자 1942년 흑인 사단으로 재창설되어 태평양 전쟁에서 뉴기니, 부건빌, 비스마르크 제도 등에서 활동하였다. 종전 후인 1946년 해체.
[스포일러]
사실 안 죽었고, 이후 멀티플레이 시즌 2에서 태스크 포스 뱅가드의 저격수 오퍼레이터가 되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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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잭슨이 구조도 모르는 일본군 전투기를 너무 능숙하게 조작한다며 몇몇 플레이어들이 불만을 표했다. 본인이 바퀴 달린 거면 다 운전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그냥 넘어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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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태평양에서 쓰이지도 않았던
MG42만 고정 포탑으로 줄창 나오다가, 이 장면에서 겨우 잠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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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시네마틱 컷신으로 나오는데, 유저들은 컷신보단 플레이 가능한 부분으로 나왔으면 훨씬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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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션 한정으로 토카레프 한 손 장전 모션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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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상 아까 컷신에서 폴리나가 감옥에 숨겨온 칼이 이 칼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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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서 막 끌려왔을 때가 4월이었다. 실제 역사에선 히틀러 사후 몇 시간 만에
제국의사당에 소련기가 꽂혔다. 즉, 이 시기가 베를린 공방전의 막바지 시기인 5월 1일 오전.
디미트리 페트렌코가
제국의사당에 깃발을 꽂은 시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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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연출이 여러모로
모던 워페어 3의
Mind The Gap 미션 후반부에 나오는 지하철 추격씬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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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문 위쪽에 걸려있던 나치 문양이 떨어지는데, 이 미션이
다른 콜옵 게임의
어떤 미션과 똑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지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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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직접 버튼을 눌러서 라이터를 던져야 하는데, 만약 버튼을 안 누르고 가만히 있는다면 폴리나가 자신이 피고 있던 담배를 대신 던져서 불태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아서가 네 몸값은 싸구려라 말하는 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