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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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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출근길 문답을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
2. 용어 관련
대통령실과 일부 언론에서 이를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사실 이는 적절하지 않은 용어이다. 도어스테핑은 원래 문 앞까지 들이닥쳐 과열 취재 경쟁을 벌인다는 뜻으로, 언론이 사전 동의 없이 취재원의 거처나 중요한 장소 등에 진을 치고 취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자들이 속칭 '뻗치기'라고 하는 것에 오히려 가깝다.대통령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잠시 약식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것을 의도하고 있으므로 도어스테핑보다는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출근길 문답)'이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 #
3. 경과
3.1. 첫 중단
2022년 7월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대통령 집무실과 한 공간으로 이어진 출입기자실에 출입기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대통령실은 청사 내 방역 수준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하였다. #
3.2. 첫 재개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2022년 7월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자들을 7~8m 떨어뜨린 원거리 방식으로 출근길 문답을 예고 없이 재개하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한 애착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고 밝혔다. #
3.3. 다시 중단
그러나 재개 1일 만에 다시 중단되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재개했다기보다는 아침 출근하다 인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7월 13일 오전 기자의 질문에 "(코로나19) 사정이 안정돼서 더 이상 확산세가 있지 않다고 판단되면 당연히 원래대로 시작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중단했다기보다 (코로나19) 주의를 하기 위해서 잠시 하지 않은 것"이라며 "대통령은 어제 출근길 문답 계획없이 출근했는데, (기자들이) 카메라를 다 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이걸 야박하게 치워달라고 부탁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
3.4. 다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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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출근길 문답 |
중단 이틀 만에 또 다시 재개되었다. 하지만 질문을 2개로 제한해 통상 4개 ~ 5개, 많게는 7개 ~ 8개까지 질문을 받았던 이전과 비교해 질의응답 수가 줄어들었다. 또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은 아예 답변을 하지 않고 스킵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30초 ~ 50초로 굉장히 짧아졌다. 이러한 스타일 변화에 대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 역풍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탈북 어민 북송이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공영방송 좌편향 발언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오기 전에 질의응답을 끝냈기 때문에 나름 신빙성이 있다. 그간 출근길 문답 발언들이 각종 논란을 연이어 일으키고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자 ‘메시지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특히 2022년 7월 18일 진행된 출근길 문답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연관된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서는 강경한 어조로 원칙론을 천명하고서도, 뒤이어 나온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다른 질문 없냐고 오히려 되묻는 등 내게 불리한 질문은 대답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
3.5. 12일간 출근길 문답 생략
타이밍 절묘한 ‘도어스테핑 없음’…정체성 흔든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헐뜯는 문자를 보낸게 공개되자 윤 대통령이 2022년 7월 27일 ~ 29일 첫 일정이 외부에서 개최되면서 청사 출근을 하지 않은 데다 2022년 7월 30일 ~ 31일은 주말, 이어 한 주간 휴가를 떠나 출근길 문답이 다시 중단되었다.
3.6. 태풍 힌남노 시기
2022년 9월 5일, 2022년 9월 7일 오전 출근길 약식문답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 이외의 질문을 제한했다. 2022년 9월 7일에는 자신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한 출입기자가 대통령실 인적개편에 관한 질문을 꺼내자마자 손을 들어 질문을 끊고 “그 얘기는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 태풍과 관련된 것만 질문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다른 기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이재민 대책에 관한 질문에 답변한 뒤 들어갔다. #3.7. 무기한 중단
자세한 내용은 윤석열 욕설 파동 이후 언론탄압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3.8. 이후
2022년 11월 25일, 대통령실에서 도어스테핑의 재개 시기와 형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도어스테핑이 재개된다면 일단 기존의 수시 약식 기자회견 방식과는 다른 형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주중 정기적인 회견과 수시 회견을 병행하면서 질문 또한 사전질문, 현장질문, 사후질문 식으로 나눈 뒤 충실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재개 여부에 대해 "도어스테핑은 대통령과 언론의 소중한 소통 창구였다. 그런 차원에서 넓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다. 현재 무엇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그 동안 출근길 문답 자체에 어떤 문제점도 분명히 존재해서 새로 좀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된다는 여론,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이번에 중단됐는데 출근길 문답을 대체하는 새로운 국민과의 소통 방식이 조만간 대통령실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곧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즉,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문답을 대신할 새로운 소통방식을 곧 내 놓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
하지만 이후로도 출근길 문답은 진행되지 않는 상태이고, 기자회견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 #
2023년 5월 2일 대통령실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4일 개장하는 어린이정원을 둘러본 뒤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기자단 150여 명 갑자기 나타나 간담회를 가졌는데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는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라고 물으며 "그런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라는 농담을 하고 "사실 지금도 습관이 돼서 꼭두새벽에 눈을 떠서 언론 기사 스크린을 다 한다"면서 "도어스테핑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지금 용산의 우리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들은 거의 꼭두새벽부터 제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고 밝히고 그러면서 "부족한 점이 당연히 많았을 것이고, 여러분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출근길 문답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국민과 소통'한다며 용산갔는데 기자 질문도 안 받은 1주년 |
[풀영상]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 2024년 2월 7일(수) 22:00~ / KBS |
3.8.1. 재개?
윤 대통령 "민심 경청할 것"…'도어스테핑' 재개? [프레스룸LIVE-이슈ZIP] |
- 尹, 16일 국무회의서 첫 총선 입장표명…1년 반만에 '도어스테핑' 재개 검토
- 국민의힘 일각 “윤 대통령, 기자회견·도어스테핑 해야”
- "민심 경청" 외치며 또 일방통행…"출근길 문답 부활" 주장도
4. 비판 및 논란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소신과 용기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 기자들의 날 선 질문을 받는 대통령 모습은 신선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취지와 형식은 100점이지만 내용은 낙제점이었다. 검찰총장을 떠올리게 하는 거친 발언과 진중하지 못한 태도 등
지지율을 갉아먹은 요인 대부분이 도어스테핑에서 불거졌다.
출처: [이슈 프리즘] 도어스테핑과 스타 장관
출처: [이슈 프리즘] 도어스테핑과 스타 장관
4.1.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
주요 현안이나 민감한 이슈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 조율되지 않은 채 나와 문제가 되었다. 맥락없는 답변은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참모들이 대통령 발언을 수습하느라 급급한 모양새가 반복되면서 오히려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심지어 용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내용을 공식 기록하지도, 관리하지도 않는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7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 및 결과가 기록물로 생산·관리되도록 해야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 속기록에 대한 경향신문의 정보공개 청구에 “해당 속기록은 대통령실에서 작성할 의무가 없는 문서”라고 답변했다. 또 관련 법 조항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공식적인 직무 수행 및 일정에 관한 과정과 결과를 기록물로 생산·관리하라는 취지이지 대통령의 모든 발언을 속기록 형태로 생산·관리하라는 취지가 아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육성으로 내놓는 출근길 문답이 공식 업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시작 후 100일간의 출근길 문답을 분석한 경향신문 기사를 보면, 윤석열은 10% 이상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거나 "다른 질문 없죠?"식으로 답을 하지 않았고 26%에 '전 정부는 안 그랬느냐'는 식의 반문 형식으로 답을 대신했다. 답을 유보하는 경우까지 합치면 전체의 44.%에서 답하지 않거나 반문 또는 유보적 답변을 한 경우였다.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질문에 “어떤 후보자죠?” “어떤 의혹이죠?”라고 되묻거나 국정수행 부정평가 관련 질문에 “원인은 언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받아치는 이같은 반문 화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답을 할 의무에 충실하지 않고 답을 회피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신지영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는 “시민으로부터 질문할 권리를 위임 받은 기자들에게 반문으로 답하는 것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갖는 설명할 의무, 답할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질문의 본질을 비트는 반문으로 답을 피하는 행동은 자신이 권력자임을 드러내는 태도”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출근길 문답 형식 자체가 깊이 있는 질문이 오가기 어려운 구조지만, 그렇기에 더욱 기자들의 예리하고 집요한 질문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4.2. 질문 제한 비판
2022년 9월 5일, 2022년 9월 7일 오전 출근길 약식문답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 이외의 질문을 제한했다. 2022년 9월 7일에는 자신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한 출입기자가 대통령실 인적개편에 관한 질문을 꺼내자마자 손을 들어 질문을 끊고 “그 얘기는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 태풍과 관련된 것만 질문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다른 기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이재민 대책에 관한 질문에 답변한 뒤 들어갔다.이처럼 본인이 원하는 대로 질문을 받는 것을 두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과거) MB(이명박 전 대통령) 라디오 연설하고 비슷해졌다", "대통령이 (스스로 질문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는 것도 문제고 기자들이 (이에) 순응하는 건 더 문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
4.3. 중단 논란
▷조아라 기자
대통령실의 방식이 기자로서 위협적으로도 느껴지는데요. 기자들 입장에선 도어스테핑 중단으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용산 시대를 열겠다면서 도어스테핑을 시작한 윤 대통령 스스로도 명분 저버리는 것 아닐까요?
▶이승헌 부국장
지금은 대통령이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 본인이 하겠다고 한 거죠.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전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을 적게 해왔다는 지적을 했고,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얼마든지 소통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도어스테핑을 한 거예요. MBC가 지금 출입 기자를 바꾸겠어요. 양 진영이 계속 충돌하면서 결국 치킨 게임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안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부담 되겠죠. 치킨 게임이 막 시작됐기 때문에 양 진영이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에요.
(출처:동아일보)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언제 재개될까[중립기어 라이브
대통령실의 방식이 기자로서 위협적으로도 느껴지는데요. 기자들 입장에선 도어스테핑 중단으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용산 시대를 열겠다면서 도어스테핑을 시작한 윤 대통령 스스로도 명분 저버리는 것 아닐까요?
▶이승헌 부국장
지금은 대통령이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 본인이 하겠다고 한 거죠.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전 대통령이 대국민 소통을 적게 해왔다는 지적을 했고,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얼마든지 소통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도어스테핑을 한 거예요. MBC가 지금 출입 기자를 바꾸겠어요. 양 진영이 계속 충돌하면서 결국 치킨 게임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안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부담 되겠죠. 치킨 게임이 막 시작됐기 때문에 양 진영이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에요.
(출처:동아일보)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언제 재개될까[중립기어 라이브
MBC 기자의 질문이 거칠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를 이유로 대국민 소통 창구를 닫는 것은 작은 일을 크게 키우는 과잉 대응일 뿐이다. 기자의 취재 예절이 문제라면 해당 언론사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출입기자단에 출근길 문답 운영 방식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면 될 일이다. 악의적 보도에는 법적 대응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출근길 문답을 돌연 중단한 데 이어 문답이 진행되던 청사 1층 로비에 가림벽까지 설치했다. 특정 언론사에 책임을 묻는 방법이 왜 국민의
알 권리를 볼모로 정부의 소통 책임을 저버리는 방식이어야 하나.
(출처:동아일보)[사설]尹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이런 식은 아니다
(출처:동아일보)[사설]尹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이런 식은 아니다
MBC 기자와의 갈등을 핑계로 도어 스테핑을 그만뒀는데 중단 이유가 워낙 설득력이 부족해서 되려 부적절한 과잉대응이라는 논란이 터졌다. 즉 당장은 윤석열이 유리하지만 애초 도어스테핑은 윤석열 본인 소통문제 때문에 하겠다고 해서 한 것이라서 윤석열이 안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부담이 되는 셈. 게다가 당시 MBC 기자의 질문이 거칠었지만 그걸 가지고 도어 스테핑을 그만두는건 "과잉 대응"에 불과하며 사실상 국민의 알 권리를 볼모로 삼는 짓을 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된 자리에서 국내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18일을 끝으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은 지는 더 오래됐다. 그 공백은 일방적인 국정 홍보로 메꾸고 있다. ‘국민과 소통 강화’를 명분으로 대통령실 이전까지 밀어붙이더니, 정작 유례없는 불통의 시대를 연 셈이다.
[사설] 언론 불통 1년, “질문 받는 대통령” 약속 언제 지키나
[사설] 언론 불통 1년, “질문 받는 대통령” 약속 언제 지키나
4.4. 언론 길들이기 논란
그러나 대통령실이 MBC와의 충돌로 인해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고, MBC 기자에 대한 징계 의견 제시를 요청한 것을 두고 비판도 나온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특정 언론사를 본보기 삼아 언론을 길들이려는 의도”라며 “MBC 기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출입기자단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출처:동아일보)도어스테핑 61회로 중단… 대통령실 “기자단이 MBC문제 해결을”
(출처:동아일보)도어스테핑 61회로 중단… 대통령실 “기자단이 MBC문제 해결을”
대통령실에서 도어스테핑을 중단 후 MBC 기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면서 소위 말하는 '언론 길들이기' 라는 지적이 나왔다. 때문에 한국기자협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출입기자단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5. 반응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의 임기 초부터 약식 기자회견이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국 총리도 매일 약식 기자회견을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참모들의 의견을 들어 말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대통령실 출입 기자와 간담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 뒤이어 윤석열을 "본변인"이라고 일컬으며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말씀해버리니까 대변인 역할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약식 회견을) 어제 안 한다고 했다가 오늘 시작해 오락가락하는 것"이라며 "다시 본변인이 등장하면 출근길 문답을 할 때 옆에 서 있는 것 외에 대변인의 역할은 없는 거"라고 지적했다. #
-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절제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기 후반부까지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 코로나19로 인해서 중단한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다시 재개돼서 코로나가 하루만에 해결되냐며 불과 하루만에 의사결정이 번복된 것 또한 지적당했다. # 이에 대통령실에서 중단이 결정됐으나 윤석열이 출근하는 길에 즉흥적으로 소통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 진중권 전 교수는 윤석열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출근길 문답을 꼽았다. ' 전 정권은 잘했습니까'라는 등 불쑥 튀어나오는 말들이 국민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가 되는 바람에 국민들이 돌아섰다는 것이다. #
- 박진규 JTBC 기자는 출근길 문답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새로운 소통 시도를 무조건 멈추는 게 또 정답은 아닐 거라면서 “선거로 뽑힌 지도자가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건 특권이 아니라 의무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
6. 유사 사례
출근길 문답은 여러 정치 주체에게서 이뤄지긴 하지만, 일국의 행정부 수반이 수시로 출·퇴근 시간에 기자들과 직접 접촉해 약식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사례는 흔하지는 않은 편이다.미국의 경우, 대변인실 주관으로 정례 브리핑 및 질의응답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대통령이 직접 수시로 약식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미국 대통령 역시 임기 중에는 백악관 관저에 거주하기 때문에 출퇴근이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어렵다. 언론의 관심을 즐기던 도널드 트럼프 정도가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진행한 출근길 문답 회견과 가장 비슷한 케이스는 일본에 있다. # ## 일본에서는 관저회견, 부라사가리(ぶら下がり) 등으로 표현하는데, 주로 약식 회견이 수상관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 현직 기시다 후미오 총리 같은 경우는 취임 직후부터 6개월간 100회 가량 즉석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