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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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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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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트위터 추모 리본 이모지.svg 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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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8월 28일
01시 00분 정조 시각(간조)
07시 27분 정조 시각(만조)
13시 12분 정조 시각(간조)
19시 35분 정조 시각(만조)

2. 상세

대조기 셋째날이다.

세월호 사고해역의 기상악화로 이틀째 수색이 재개되지 않았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너울성 파도로 수색작업용 바지선 1척을 서거차도로 피항시킨 뒤 현장에 바지선 1척과 함정들이 남아있지만 기상이 호전될 때까지 잠수사들의 입수는 자제한 채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에서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지선 두 척 가운데 88수중의 바지선이다. 상대적으로 현대보령호 바지선에 비해서 규모가 작기 때문에 태풍이나 파도 같은 기상 조건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 지금 제구실을 못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자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조금 더 규모가 큰 대형 바지선을 추가로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조당국 역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롭게 바지선이 선정된다 하더라도 사고 해역까지 도착 한 뒤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때까지 최소한 몇주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 #2

세월호 사고 직전에 3등 기관사가 기관실에서 했던 작업에 대해 JTBC 취재진이 세월호 CCTV 동영상 일부를 확보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이 기관사가 어떤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했다. 동영상에서 기관사가 사고 20분 전 검은색 파이프에 테이프를 붙이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오자 전문가들은 기관사가 테이프를 붙인 파이프는 공기흡입관으로 엔진에 주입할 공기를 모으는 기관이라고 말하면서 흡입관 공기가 샜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과 첫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먼저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한 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1시간 남짓 대화를 이어갔다. 일반인 유족 대표는 야당과 다시 만나 이달내 특별법 제정해달라고 한 반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부석부대표는 입법권이 유족에 넘어갔기 때문에 야당과 얘기할 상황 아니라고 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에서는 앞으로도 김 원내수석부대표가 계속해서 실무적인 차원에서 일반인 유가족들의 만남을 지속하면서 요청사항을 수렴하기로 했다. #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은 그동안 제기된 해경과 언딘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구조작업에 참여한 언딘에 해경이 일부 특혜를 준 사실을 대부분 확인하고 사법처리 대상과 적용 법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소 친분 관계 때문에 해경이 언딘에 일감을 몰아주려 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언딘의 김모 대표는 지난해 1월 출범한 해경의 법정단체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맡고 있다. 검찰은 해경의 언딘 일감 몰아주기에 직접 관여한 해경 간부 3-4명을 재판에 넘기고 목포해경 123정 정장, 언딘과 유착 해경을 기소할 방침이다. #1, #2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오전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과 화물하역업체, 해운조합 관계자 등 10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 청해진해운 팀장(증인)급 직원들을 상대로 세월호와 관련된 회사 내부 사정 등에 대한 검사와 변호인의 신문이 이어졌는데 청해진해운이 7억원 상당의 자금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 일가에 지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

45일 넘게 곡기를 끊은 희생자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한다. 김씨가 단식을 선언한 지 46일째, 지난 22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후송된 지 7일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는 28일 오전 "유민 아빠 김영오 님이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며 이와 관련해 오전 11시께 김씨가 입원 중인 서울시동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단식을 중단하게 된 데에는 둘째딸의 적극적인 설득이 영향을 미쳤다. 김씨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둘째딸이 자꾸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22일날 TV 뉴스 보고 (단식하는 것을) 알게 되셔서 그때부터 계속 우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여당하고 유가족하고 대화하는데 진전도 없고,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면서 “밥을 먹고 보식을 하면서 광화문에 나가서 국민들하고 함께 힘을 합치려 한다”고 덧붙였다. #

10일째 동조 단식 중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단식을 해제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 문 의원의 대변인 격인 윤호중 새정치연합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문 의원께서) 아직 단식 중단 여부에 대해 결정은 내리지 않고 고심 중"이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김씨를 만나 이야기도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고 #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김모 씨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동조단식 중인 국회의원들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은 김모 양 아버지가 45일간의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환영한다면서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동조단식자들도 조속히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모 씨의 단식 중단은 세월호 유가족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두 차례 대화를 통해 신뢰회복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동조단식자들도 조속히 단식을 중단하고 서로 대화하고 사협하면서 정치적·사회적 합의를 이뤄가자고 말했다. #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시립병원에 입원 중인 김모 씨를 찾아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김모 씨가 단식을 풀었다. 다행이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빈다"며 광화문광장에서 10일째 이어온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

한편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오전 브리핑에 대해 "세월호 유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던 우리의 부탁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당장 철회하지 않는다면 가족들과의 대화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히자,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앞의 발언은) 두 차례의 만남 속에서 서로 간에 오해와 불신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신뢰회복의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 것"이라며 "김모 씨의 단식 중단이 새누리당의 두 차례 만남의 성과로 인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세월호 유가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앞으로도 그러한 행위를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기존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1 #2

세월호 유가족이 이날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농성을 이어갔다.

낮 12시에 장애인 부모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5명의 부모들이 유가족을 만나 소수자의 부모로서 소수자의 아픔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부모연대는 청운동에서 발달장애법 제정을 위해 시위를 했고, 결국 법이 제정됐다며 유가족을 격려했다. 또 전국적으로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장애인부모 동조 단식은 유가족들의 만류로 취소되기도 했다.

2시 30분쯤 문재인 의원이 찾아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 "특별법을 만들지 못한 것은 도리가 아니다. 유족들이 목숨 위험할 때까지 단식을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본인은 국회로 돌아가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는 말을 했다.

3시 10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미 많은 시민들이 동조단식 등의 방법으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주고 있기 때문에 김모 씨의 단식 중단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광화문 광장을 포함한 전국 여러 곳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동조단식이 이어졌다.

고등학생도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단식에 나섰다. 경기 고양시 중산고 2학년 양모 양(17)과 경기 용인시 포곡고 2학년 김모 군(17)은 오후에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8시부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면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제대로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날부터 릴레이 동조단식에 들어가려 한다”고 밝혔고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릴레이 동조단식 동참을 선언했다. #

화순교육복지희망연대와 화순군농민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화순군지회, 민주노총화순군지회 회원들이 오전 9시 40분경 화순군청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화순군민 릴레이 동조단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터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

전남시국회의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세월호 특별법에는 진상조사위원회에 강제적 권한을 부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들에게 오는 30일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와 일일 동조단식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이 창원시 중앙동 한서병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유가족이 동의하는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히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릴레이 동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경남도의원과 시의원이 함께 한다. 경남도당은 추석연휴 이전까지 1차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이후 상황을 판단해서 다시 농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

세월호 춘천시민행동은 오전 춘천 팔호광장 벨몽드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이 한 뮤지컬 배우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는 JTBC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공식 사과했다. 박효종 위원장은 사과문에서 직원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것이지만, 방송·통신정보의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직원은 진상을 조사해 엄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