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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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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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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8월 26일
00시 10분 정조 시각(간조)
06시 32분 정조 시각(만조)
12시 09분 정조 시각(간조)
18시 30분 정조 시각(만조)

2. 상세

대조기 첫날이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 너울성 파도가 일면서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새벽 이후 너울성 파도로 수중수색이 한동안 중단되었다. 이날 오후 기상이 호전되면서 1시 45분쯤 한 차례 수색을 실시했고 밤부터 기상 상황에 따라 3,4층 중앙객실과 다인실 등에서 수색과 장애물 제거작업을 병행한다. #

오후 7시 50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만동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저인망 어선에서 그물을 던지던 정모(40)씨의 손가락이 절단되었다. 정씨는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끝마디가 절단되고 네 번째 손가락이 찢겨 목포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의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3자협의체 거부에 대해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여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

단식 44일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각종 험담과 악성 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고 김 모 양 아빠’ 김 모 씨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저는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부의 음해 공작에 여러분들도 흔들리시면 우리가 지는 것입니다”라며 단호하게 다짐하는 글을 올리면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 등 모든 자료 준비 다 했습니다”라며 “오늘부터 법적대응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 통장 내역을 공개하는 등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이후, 병문안 온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만나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태도가 바뀌면 마음을 먹어보겠다고 했다. #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중인 김 모 씨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국정원은 "뒷조사를 하지 않았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국정원 직원은 동대문 일대 관공서 등을 담당하는 S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국정원 직원이 병원장을 통해 주치의 이보라씨에 대해 알아봤다고 하면서 원장님이 '이런 일이 있으니까 주의해라. 혹시 꼬투리 잡히는 거 없이 잘 처신해라' 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해당 직원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만 내놨다. #

배 안의 CCTV를 둘러싼 의혹들이 더욱 커지고 있다. CCTV는 8시 30분 59초에 멈췄지만 프로그램이 담긴 DVR은 그 보다 2분 39초 뒤인 8시 33분 38초까지 작동했다는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와 진상 조사단은 누군가 고의로 DVR에 접속한 뒤 CCTV 프로그램을 종료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기관실에서 의문의 작업을 하던 여성과 침몰 사고와의 개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JTBC 취재 결과, 이 여성은 세월호의 3등 기관사인 26살 이모씨로 확인되었다. 이씨는 CCTV 화면 속에 7시 58분 기관실로 들어가서 화면이 끊기는 시점인 8시 30분 안팎까지 기관실에 머무는 게 포착됐는데, 이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당시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진상 조사단은 "CCTV 화면을 볼 때 페인트칠 같지 않다"며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세월호 선장 신모(47)씨는 광주지방법원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승무원들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운항 중 평형수를 넣는 밸러스트 탱크를 채웠다가도 입항할 때는 물을 빼냈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입항이나 출항때 운항 관리·감독자에게 과적 사실이 적발될까 봐 평형수를 빼고 그만큼의 화물을 실었으며 운항중 다시 평형수를 채웠다는 것이다. #

숨진 단원고 학생의 누나 신모씨는 이번 재판에서 재판장의 허가를 받아 절절한 심정을 털어놨다. "여태까지 법정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주로 발언했지만 희생된 아이들과 경험을 공유한 세대로서 말을 하고 싶었다"며 "재판을 방청하면서 증인들이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고 잘못된 일을 관행이라고 핑계 대는 모습을 보고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특별하고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으니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모든 사람이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한편, 청해진해운에서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해무팀 임직원 3명도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화물 선적과 관련해 구원파 신도가 팀장으로 있는 물류팀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고 있어 다른 부서들은 간섭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해무팀 책임자인 안 모 이사는 화물 과적 사실을 알았지만 물류팀 입김이 커 타 부서가 관여하기 어렵고 실제 물류팀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해 말해봤자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했다. 직원 송 모 씨도 한 해무팀 간부가 물류팀의 과적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지 모른다며 오히려 면박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밤샘 농성중 인 유가족들이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기본적으로 수사권, 기소권을 요구하는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센터 근처에는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어 일반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상황인데, 3시간 전에는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도 찾았지만 기나긴 싸움에 지친 유가족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 약 20분 만에 돌아섰다. #여기를 누르면 참고할 수 있다.

한경닷컴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론조사에 짧은 시간 10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조작 의혹이 일자 이날 오후 조기종료했다.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는 ‘현행 여야 합의안을 고수해야 한다’, ‘여야가 재협상을 해야 한다’, ‘세월호 유족 뜻을 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관심 없다’의 총 4가지 항목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었다. 오후 12시35분쯤 4124명에 불과했던 ‘현행 여야 합의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4분쯤 7만8141명으로 불어났고 이어 곧 10만 명을 돌파했다. 같은 시간 ‘세월호 유족 뜻을 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3만600명에서 3만5138명으로 5000여 명 늘었을 뿐이다. 이에 대해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론 조사 일정을 앞당겨 26일 오후 조기 종료했습니다”라며 조기 종료 이유를 밝혔다. #

가수 이승환이 이날 오후 4시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도 오늘부터 세월호 동조단식을 시작한다. 토, 일요일에 큰 행사가 있으니 목요일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릴레이 단식 중 치킨을 몰래 뜯어먹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기사를 링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