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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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8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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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8월 27일 | |
00시 35분 | 정조 시각(간조) |
06시 59분 | 정조 시각(만조) |
12시 40분 | 정조 시각(간조) |
19시 02분 | 정조 시각(만조) |
- 정조 시각 출처: 국립해양조사원(사고 해역과 가까운 서거차도 기준, 8월 예보)(추정)
2. 상세
대조기 둘째날이다.수색작업은 1시간만 진행됐고 너울성 파도가 거세지면서 수색작업용 바지선 1척을 서거차도로 피항시키고 수중수색을 일시중단했다. 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배의철 변호사는 SBS와 인터뷰에서 부유물 아래에 있거나 부유물 사이에 끼어 있는 10명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절대 시간이 필요하고 부유물을 일단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애물 때문에 한 번도 수색하지 못한 4층 배꼬리 좌측 다인실이 집중 수색 구역으로 현재로선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한정된 잠수 시간 때문에 장애물 철거작업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는 수색과 촬영을 병행하면서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격실과 구역별로 수색 완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1, #2
검찰이 당초 파악한 세월호 3등 기관사 이씨의 행적을 정리했는데 4월 16일 오전 7시 58분, 그러니까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를 세월호가 지나가는 시점에 이른 아침부터 혼자 기관실에 들어가 30분 이상 페인트칠을 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날 JTBC 취재진이 만난 선박 전문가들은 CCTV에 찍힌 3등 기관사의 당시 행동은 페인트 작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배에선 휘발성이 강한 유성 페인트를 쓰는데, 열기가 많은 기관실에선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페인트 칠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박용 페인트 회사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
기관사 이씨가 들어간 곳은 '엔진 상단' 부분으로 항해 중인 기관사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다. 이 때문에 당시 엔진 쪽에 문제가 생겨 점검을 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엔진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를 배 아래 프로펠러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인 엔진 축에 문제가 생기면서 배가 더 크게 회전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
청해진해운 물류팀 직원 김모(45)씨는 이날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4.5t 이상 화물차들이 다른 항로로 가고, 세월호 적재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며 빈자리를 승용차로 채운 사실을 전했다. 김씨는 "승용차들을 열에 맞춰서 싣지 않고 출항 시간에 맞춰 대충 실어 배를 가득 채웠다"며 "고박도 솔직히 많이 안 됐다"고 시인했다. #
재판에서 단원고 희생 학생의 어머니 고모 씨는 재판장의 허락을 받아 발언했다. 고씨는 "우리 아이들을 아주 긴 하늘나라 여행을 보냈다. (우리 아이들을 보낸 사람들이) 재판 중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듯한 법정의 모습이 가혹하다"고 했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이번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과적을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청해진해운은 사고의 원인을 조타실수 등이라며 선원들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고씨는 "부디 진정성과 진실함을 갖고 우이 아이들을 바닷속에서 죽게 한 사람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게 공정한 재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재판장은 "형사재판은 피고인들의 (혐의)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증거로 판단하게 된다. 변호사들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들의 입장을 옹호할 수 밖에 없다"며 위로했다. #
오후에 이완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이 두번째로 만났다. 지난 1차 회동에서 양측이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대화가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양측이 절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수사권과 기소권 대신 특검추천 방식과 관련해 논의를 진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새누리당과 유족측 모두 협상 진전 가능성에 대해서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
예상대로 3시간에 걸친 마라톤 면담을 가졌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유족 측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시 구성되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새누리당은 사법체계를 훼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달렸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은 갖고 있다"면서 "입장과 생각은 다르지만 추후 진전된 얘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지난 월요일과 비교해 전혀 진전된 게 없으며, 오늘도 기존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 "여당 역시 기존 재합의안을 계속 관철하고 설득하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유가족 대표단은 내달 1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참고 - 유경근 가족대책위가 JTBC 뉴스9에서 한 인터뷰 내용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과 도피 조력자 박수경의 첫 재판이 열렸다.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세모그룹 계열사 자금 73억 9천만 원을 빼돌렸다는 것인데 재판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유 씨 일가의 관련성이 입증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1
오전 10시 30분께 열린 첫 공판에서 유대균 측 변호인은 "공소장 내용 중 사실 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세부 조항이 일부 잘못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쿠리 상사에서 받은 급여 1억1천만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횡령한 돈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유대균은 이날 첫 공판 전 재판부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오는 30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릴 부친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 달라는 취지다.
앞서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유대균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박수경과 구원파 신도 하모(35·여) 등 도피조력자 3명에 대한 공판도 진행됐다. 이들 사건은 이미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대균 수행원 고모씨 사건과 병합돼 이날 첫 재판이 열렸다. 박수경과 하씨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경은 재판부에 따로 제출한 의견서에서 "유대균 부인이나 아이들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사건에 휘말려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장기간 도피하게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2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엿새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오후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정치를 모르며 여야의 정치게임에는 관심이 없다"며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사회 건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경호실은 이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길거리 농성장 인근 사거리에 설치된 CCTV로 감시·채증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뉴시스와 통화에서 "(CCTV가 설치된 곳은) 대통령이 외부일정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 교통상황을 체크해야 할 주요지점인 데다 평상시에도 하루 60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진입하기 때문에 사방을 다 봐야 하는 곳"이라며 "경호·경비 목적으로 2007년에 설치된 것으로 유가족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는 게 아니라 청와대 진입 등의 상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감찰위원회를 열고 유병언의 변사 사건을 지휘한 광주지검 순천지청 정 모 검사와 이를 결제한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감봉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동열 전 순천지청장과 차장검사는 당시 사건을 전혀 보고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
가수 김장훈이 건강 악화로 23일간 단식을 끝내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날 트위터에 "병원입니다. 여러분과 한 약속대로 23일간 단식을 끝내며 갑자기 든 혼란에 제 마음을 올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살면서 가장 허망하고 아픈 하루 같습니다"고 심경 글을 적었다. #
김가연, 임요환 부부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하루 단식'을 하겠다고 밝히며 사진을 게재했다. #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겨 논란을 빚은 뮤지컬 배우 이산이 이날 대통령에게 반말을 한 고 김모 양 아버지가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 사실상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산을 옹호하고 특정 정당을 비하하는 댓글 20여건을 현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직원 박 모 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를 비판하는 다른 네티즌들에게 '빨갱이' '종북 좌파'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신상정보를 털겠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댓글을 남긴 시간도 업무가 시작된 뒤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위원회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행위라며,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
‘자유대학생연합’(자대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8일 오후 5~8시 세월호 유가족들과 동조하는 시민들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 근처 KT 사옥 앞에서 ‘생명 존중 폭식 투쟁’을 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 단체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삼각김밥을 무제한으로 나눠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에는 27일 오후 3시에 59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대학생들이 목숨을 건 유가족들의 절규를 조롱하는 철없는 짓을 한다는 소식에 SNS에서는 “금수만도 못한 짓” “욕이 마구마구 분출중”과 같은 비판이 폭주하고 있다. #
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오후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세월호 선동세력 규탄 집회를 연 가운데 일부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에게 진실을 요구하며 전날 치킨에 이어 자장면을 먹는 퍼포먼스를 했다. 단식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폭식이나 마찬가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