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7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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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7월 23일 | |
04시 02분 | 정조 시각(간조) |
09시 24분 | 정조 시각(만조) |
15시 41분 | 정조 시각(간조) |
22시경 | 서울과 안산, 전남 지역에서 온 시민들과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이 함께 하는 촛불문화제가 진도 팽목항에서 열렸다. # |
22시 43분 | 정조 시각(만조) |
- 정조 시각 출처: 국립해양조사원(사고 해역과 가까운 서거차도 기준, 7월 예보)(추정)
2. 상세
소조기 셋째날이다.민관군합동구조팀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수색하지 못한 4층 선미의 다인실에 진입하기 위해 이날도 입구 앞에 쌓인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한편, 3층과 4층의 선수와 중앙의 격실에 대해서는 정밀한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대신 청바지와 지갑, 가방 등의 유류품만 발견되었다. 기대가 큰 마지막 111번째 격실에 대한 수색은 부유물 때문에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후에 진도의 종교단체가 만든 '하늘나라 우체통'이 팽목항에 설치되었다. 유가족이 슬픔과 아픔을 담은 편지를 넣으면 전문 상담사가 위로의 답장을 다시 보내 주고, 방문객이 슬픔에 동참하는 편지를 넣으면,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한다. 우체통 옆면엔 밧줄이 달려있는데, 팽목항을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들 모두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옆면에는 단원고 양 모 학생이 수학여행을 가기 전 자신의 SNS에 남겼던 '슬퍼하지 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실종자 가족들과 기다림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일명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서울과 안산, 전남 지역의 시민들이 진도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진도 체육관에 도착해 가족들과 만난 뒤 팽목항에서 밤 10시부터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100일의 기다림, 100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열릴 문화제엔 시민뿐 아니라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도 함께 한다. 관련기사 1, 관련기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