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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드래곤즈/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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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감독 공석 · 선수회장 야나기 유야 · 투수 주장 오노 유다이 · 야수 주장 오오시마 요헤이
구단 상세 정보 역사 · 선수단 및 등번호 · 역대 선수 · 응원가 · 유니폼 · 10.8 결전 · 암흑기 · 도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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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브 리그2. 시즌 초반3. 시즌 후반4. 시즌 평가5. 시즌 후

1. 스토브 리그

실망스러운 성적을 어떻게든 끌어올리기 위해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도 모자랄 판에 매우 소극적인 운영으로 일관하며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다른 구단들이 최소 1명 이상의 지배하 등록 용병 선수를 영입하는 동안 주니치는 육성 용병 2명을 영입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것 외에는 롯데에서 방출된 오미네 유타를 육성 계약으로 데려온 것과 FA를 선언한 마타요시 카츠키를 소프트뱅크로 떠나 보낸 대가로 이와사키 쇼를 보상선수로 데려온 것이 현재까지 주니치 구단이 행한 스토브리그의 결과물이다.

현재까지도 코너 외야에 마땅한 인재가 없어 후쿠도메 코스케가 반강제 주전으로 나서는 마당에 논텐더로 풀린 외야 자원 니시카와 하루키 오오타 타이시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고 꾸준히 주시해오던 용병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동향만 살피다가 결국 선수를 친 KIA 타이거즈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이 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다른 구단들이 서로 앞다투며 보강 소식을 알리는 와중에도 잠잠하기만 한 구단에 행보에 팬들은 '구단에 비전이 없다', '구단을 운영할 생각이 있느냐', '이런식으로 운영할거면 구단을 팔아라'와 같은 불만을 성토중이다. 결과적으로 이와사키는 보상선수로서 본전도 못챙기고[1] 소크라테스는 KBO에서 퇴출론이 나올 정도로 부진하다가 5월 이후 반등하며 KIA 타선을 이끌고 있다. 7월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그 전까지 KIA 타선을 캐리하던 게 소크라테스다. 물론 KBO와 NPB 사이의 수준 차이가 있겠지만 제대로 된 코너 외야수 없는 주니치 외야진을 고려해보면 결과가 죽이되건 밥이되건 영입해야만 했다.

다만 어느정도 감안은 해야 하는 것이, 현재 NPB 12구단 중 가장 돈에 쪼들리는 구단이 주니치다[2]. 타 구단들 모기업들은 나날이 커져가는 인터넷 사업[3]이나, 언제나 꾸준한 식품사업[4]과 코로나버블 수혜 제대로 입은 금융업[5] 등으로 돈 걱정이 크게 없는 데 비해 주니치 신문만이 신문과 인쇄, 지역 방송 사업이 주력이라 점점 사업규모가 쪼그라드는 상태라서 돈이 없어 보강이 힘든 것. 요미우리신문 그룹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본 최다 발행부수의 전국지인데다 리조트, 골프장, 운송업 등의 견실한 캐시카우들도 여럿 가지고 있어 주니치 신문과 비교할 상황 자체가 아니다. 무엇보다 교진은 구단이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돈도 훨씬 많고. 결국 2022년 기준 연봉총액 25억 1391만엔으로 카프를 제치고 12개 구단 꼴찌를 기록했다.

2. 시즌 초반

3월 25일부터 치러진 개막 시리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도쿄 돔 원정 경기. 앞의 두 경기를 내주고 27일 경기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으나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10회초에 역전하며 시즌 첫 승, 타츠나미 감독 체제에서의 첫 승을 따냈고 단독 4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진 홈 6연전에서 첫 3경기는 요코하마에 모두 내 주었지만 한창 개막 6연승 가도를 달리던 히로시마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는 반전을 보여주며 승률 5할에 1승이 모자란 성적을 기록중이다.

5월초까지는 그런대로 5할권에서 놀면서 3~4위를 지켜왔고 이 때는 5위 요코하마와도 게임 차이가 제법 났으나, 이후 10경기 승률이 1~2할대라는 극악의 부진과 함께 교류전 시작 후 요코하마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선 4위까지 떨어졌다. 최하위 한신과도 4경기차. 교류전에서도 영 재미를 못 보면서 와르르 무너졌고[6], 교류전에서 선전한 최하위 한신과 5위 요코하마에 추월당해 6월 11일 최하위로 추락했다. 교류전 종료 후 얼마 가지 않아 네오 아키라의 투수 전향 소식이 나왔다.

그나마 6월 17일 요미우리전에서 2-0으로 승리해 꼴지 자리를 요코하마에게 넘겨줬으나 여전히 순위는 5위. 이마저도 0게임차 5위라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다.

6월 25일까지 팀방어율 5위, 얻어낸 사사구 꼴찌, 팀타율 5위, 팀 득점 압도적 꼴지를 시전하여, 간신히 꼴지에서 조금 윗순위에서 버티고 있었지만 결국 이 날 0-10으로 한신에 개박살나면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네오 아키라는 이 날 투수로 전향 후 첫 공식전 데뷔를 했다. 오노 유다이도 올해는 기복이 있는 편이고, 마르티네스와 로드리게스의 준수한 투수들이 있지만, 이 투수들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잘 오지도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다얀 비시에도가 팀의 몇 안되는 장타를 쳐줄 수 있는 선수지만[7], 지금은 그 비시에도도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 4번 자리를 마르티네스와 아베 토시키가 돌아가면서 보고 있지만, 비시에도의 공백은 시즌이 갈수록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다음 날에는 야나기 유야가 1회말부터 3점이나 주면서 시작부터 힘들었으나 상대 선발 니시 준야를 타선에서 터는 데 성공했고 야나기 본인도 1회 흔들린 거 빼고는 7회까지 3실점 호투하며 스윕패만은 면하려 했다. 그러나 8회 중간계투로 나온 로드리게스가 나카노 타쿠무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10회초 2사 2루에서 오카바야시의 우익수 앞 안타가 터졌으나 우익수 사토 테루아키 기적의 백홈에 홈에서 주루사가 발생, 끝내 역전에 실패했고, 11회말 시마다 카이리가 데드볼로 출루한 이후 2루 도루 시도 과정에서 포수 실책이 나와 3루까지 진루, 이후 쿠마가이 타카히로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스윕패를 당했다. 30승 41패에 이 날 같이 히로시마에 3연패당한 요코하마와도 1경기 차이로 뒤처졌다.

바로 다음 요미우리와의 아키타 - 고리야마 2연전 지방구장 시리즈[8]에서 1:1 시리즈 동률을 기록하면서 연패를 탈출하였고, 이제 홈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신을 만나는 일정인데, 첫번째 시합은 원래는 오노의 등판이었지만 등 통증으로 인해 무산되어 후지시마로 바뀌었다. 그러나 그 후지시마를 퀵후크로 2이닝만에 내려버린 후 계투진 벌떼야구로 한신의 공격을 차단했고[9], 타선은 상대 아오야기 코요에 고전했으나, 상대 필승조 유아사 아츠키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 결국 3:1 승리를 거두면서, 연승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다음 날, 오오시마 요헤이의 실책성 수비로 3회에만 4점을 내주고 8회에는 상대 팀 슈퍼 준주전 야마모토 야스히로의 스퀴즈 번트를 못 막고 쐐기점을 내줘 5-2로 패하고 말았다.
그 다음날에도 깜짝 선발로 나온 사이키를 상대로 5회말 1사 만루 이외에는 위협적인 찬스 하나 만들지 못하고 초반에 나온 2개의 피홈런으로 그대로 패배. 저번주에 당했던 스윕패를 되갚는 데 실패했다.

그 다음 시리즈인 요코하마 원정 시리즈에서 선발 오가사와라가 1회에만 3점을 주면서 무너졌고, 상대 오오누키를 비롯한 요코하마 계투진 상대로 1회에 헌납했던 3점을 만회하는데 실패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하지만, 비시에도의 복귀는 침체되어있는 주니치 타선에 있어서 천금같은 소식. 다음날에도 이번 시즌 많이 부진한 아즈마를 상대로도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이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신인 다카하시와 필승조들의 역투로 무실점으로 막아내 패배와 동시에 우천 취소 1경기를 제외한 2연전 피스윕도 면했다.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 첫 경기에 오세라를 털고 대승을 거두는 의외의 선전을 보였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그 다음날 방망이가 침묵해 또 졌다. 하지만,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며 홈 히로시마전 위닝과, 이번 시즌 이어갔던 홈 히로시마전 강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주전들이 코로나로 인해 대거 빠진 야쿠르트 시리즈에서는 화요일은 우천으로 취소됐고[10], 수요일에,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에 상대 불펜을 공략하는 데 성공해 정말 가까스로 승리했다. 목요일은 어제보다는 가볍게 승리하여 2연전을 모두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신 원정 첫 경기에서 야쿠르트전 스윕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로 시작하였다. 더 뼈아픈 건, 이날 주니치가 한신에게 내준 안타는 고작 3개였고, 한신 상대로 친 안타는 9개였다는 점. 다음 날에는 2회 한신 좌익수의 실책으로 인해 얻어낸 1점을 9회말 2사까지 잘 지켜내며 이기나 싶었으나, 9회말 투아웃에 이토하라 켄토의 내야안타와 야수선택이 겹쳐 1점을 내줘 연장으로 가야 했다. 연장 11회초 라울 알칸타라를 털어 2점을 내고 3-1로 승, 이번 시즌 고시엔에서의 첫 승을 거뒀다. 다음 날에는 1회부터 양 팀이 실책 두 개씩을 적립하는 막장을 찍었으나, 주니치는 실책 두 개로 한 점에 그쳤고 한신은 3점이나 뽑아내며 1-3으로 시작했다. 한신이 나름대로 찬스를 잡아도 계속 놓쳤지만, 주니치도 만만찮게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결국 1회에 나온 점수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주니치는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11] 5위까지 추락, 이제 주니치와 3.5게임 차밖에 나지 않게 되었다.

다음에 펼쳐진 요코하마 시리즈에서 화요일 경기에선 1점 차로 패배했지만, 수요일에는 1점 차로 승리하여 2위를 굳히려는 요코하마에게 고춧가루를 선사하였다. 덤으로 5위 요미우리는 지금도 투타에서 나아진 게 보이지 않아 아직 탈꼴지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공교롭게도 다음 맞대결 상대는 요미우리였으나, 그 요미우리가 코로나로 인해 팀 로스터가 초토화되었고, 결국 3연전이 모두 취소되어, 다음 경기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포함 무려 10일을 쉬게 되었다. 하지만, 주니치 입장으로는 다소 아쉬운 취소 결정.

3. 시즌 후반

하지만, 그 아쉬움을 후반기 첫 시리즈인 히로시마 원정에서 제대로 달래고 있다. 승리도 승리지만, 2경기 치르는 동안 히로시마에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은 것. 마지막 경기도 3번이나 역전을 반복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스윕승을 달성했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요미우리와 2경기까지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그 스윕승의 기쁨도 잠시... 8월 2일 야쿠르트에게 털려[12]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역으로 스윕패를 걱정해야 할 정도. 그 다음 시합에서는 오시마가 6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이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기 힘든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야쿠르트 상대로 단 1번의 삼자범퇴를 기록하지 못하고 시원하게 털려서 또 졌다. 4일 경기는 우천 취소.

8월 초 요코하마 시리즈에서는 타격에서 상대에 한 수 아래의 실력을 보여, 결국 피스윕을 면하는 데 만족했다. 그 다음 요미우리 시리즈에서도 역시 타격부진으로 간신히 피스윕을 면하며, 꼴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주축들이 대거 빠진 한신과의 교세라 돔 3연전을 모조리 가져오는 데 성공하며[13] 일단 최하위 탈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이후 히로시마-야쿠르트 시리즈를 3승 3패로 마무리하면서, 5위는 물론 4위도 보이기 시작한 상태다. 다음 요미우리전에서 스윕을 거두게 된다면, 꼴찌 탈출은 물론 4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 A클라스도 어쩌면? 여기에다가 요미우리를 꼴찌로 밀어버릴 수 있는 즉, 요미우리 제외 나머지 팀 팬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요미우리 3연전에서는 스윕을 피한 것으로 만족하는 결과가 나와, 좀처럼 꼴찌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거기에 향후 일정도 한신-요코하마-야쿠르트로 A클래스가 유력한 팀들을 연속으로 만나기 때문에 다시 4-5위권과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9월초 요코하마 원정 시리즈. 3위로 올라가면 이 곳에서 요코하마랑 붙게 될 텐데, 3경기 동안 단 2점만 내는 빈곤한 공격력으로 인해 피스윕을 허용했다. 탈꼴찌도 탈꼴찌지만, 막상 천운이 따라서 3위로 진출하게 되어도 붙을 상대가 시즌 내내 주니치를 호구잡은 2위 요코하마가 될 가능성이 높아 올라가도 큰 문제. 한편, 9월 8일 팀내 최고령 선수인 후쿠도메 코스케가 은퇴를 선언했다.

9월 22일 기준 60승 72패 2무로 3위 교진군과는 5게임 차이. 그나마 잔여경기가 많아서 잔여경기 성적 여하에 따라 CS 진출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잔여경기 중 상대전적이 매우 밀리는(9/22 기준 4승 16패 1무) 요코하마 4연전(27~30일)이 잡혀 있다는 게 큰 문제점.

9월 23일 후쿠도메 코스케의 은퇴경기이자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지면서 이젠 주니치는 잔여경기에서 무조건 전승하고 경쟁팀들이 모조리 져야 하는 극단적인 가능성만이 남아 사실상 탈락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나마 24일, 25일 경기에선 이겼다.[14]

그러나 결국 9월 27일 요코하마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3:3인 상태에서 8회말에 5실점하면서 무너져 3:8로 패배, B클래스가 확정되었다. 승리를 기록했어도 같은 날 한신이 야쿠르트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A클래스 등극은 물건너가게 된 상황이었다. 그래도 잔여 4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B클래스를 확정했다고 보았을 때, 스토브리그의 아쉬움과 저번 시즌보다도 좋지 않았던 팀 전력을 생각한다면 꽤 오래 버텼다고 할 수 있다. 9월 29일 경기에서 1:6으로 패배하며 2016년 이래 6년만의 최하위가 확정되었다. 10월 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최종전을 이기면서 66승 2무 75패, 승률 0.468 최하위로 시즌 마감. 바로 위 5위 히로시마가 66승 3무 74패 0.471의 승률을 기록하였으니, 히로시마와는 겨우 0.5게임차, 승률 0.003 차이였다.

4. 시즌 평가

사실 주니치의 추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고 볼 수 있는데, 2020년 오노의 하드캐리로 오랜 비밀번호 생활을 청산하고 A클라스에 올라섰지만 그 하드캐리에 가려진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나마 2021년엔 연장 없이 9회까지 동점이면 그대로 무승부로 시합을 종료시켜서 뎁스가 얕은 팀들이 의외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하에 문제점을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었지만, 2022 시즌에 기존처럼 12회 연장전을 다시 도입하면서 문제점이 본격적으로 두각되었다. 게다가 스토브리그를 사실상 허송세월 수준으로 보냈기에 결국 최하위라는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나마 2021년은 야나기 유야를 필두로 철벽같은 투수진 덕에 타선이 점수를 못 내도 어찌저찌 이기거나 하다못해 무승부라도 만들어 낸 경기가 많았지만 2022년은 꾸준히 제 몫을 다해주지만 전년보다 아쉬워진 투수진, 여전히 답이 없는 타선으로 인해 투수가 실점하며 무너지면 사실상 이길 방법이 없어졌다. 특히 외야는 세리그 어느 팀들보다도 답이 없다. 40대인 후쿠도메 코스케가 주전 자리를 넘어 클린업에 들어가네 마네 할 정도로 부실하며 오죽하면 이정후가 주니치 오면 리그 수준차를 감안해도 4번 타자에 무혈입성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홈런을 기대할 타자가 외국인 타자인 다얀 비시에도 1명밖에 없다. 그나마 아베 토시키, 오오시마 요헤이가 자국민 타자중에서 분발하는게 전부.

이는 스카우팅 기조부터가 잘못됐는데, 최근 주니치의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거포 유망주가 단 한 명도 없다. 물론 반테린 돔 나고야가 홈런이 잘 안 나오는 구장이긴 해도, 원정 구장이 다 나고야처럼 투수친화가 아니기에[15] 파워히터가 아예 없는 수준인 팀인 주니치에겐 어떻게든 영입을 해야만 하는데도 뽑는 데 실패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데려온 파워히터 신인인 우카이 코스케는 컨택에서 결점을 드러내며 1군의 높은 벽을 체감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 결과는 양대리그 팀 홈런 압도적 최하위[16]라는 쓴 잔으로 다가와 팀 순위에 악영향을 단단히 끼쳤다. 그렇다고 점수를 잘 냈냐면 그것도 아니라, 팀 홈런 5위 한신이 84홈런으로 489득점을 하는 동안 주니치는 겨우 414득점에 그쳤다. 비슷하게 투수친화 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신 타이거스 카네모토 토모아키 전 감독이 고집을 부려가며 직접 뽑은 오오야마 유스케나 대학리그부터 간사이 일대를 폭격하고 다닌 거포 유망주 사토 테루아키를 영입해서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씩은 맡을 수 있는 타자로 키워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투수쪽에서는 타카하시 히로토, 야수쪽에서는 오카바야시 유키가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리빌딩에 순풍을 어느정도 불어넣고 있다는 점.

팀간 상대전적은 리그를 우승한 야쿠르트와도 14승 10패 1무, 히로시마 15승 10패, 한신 12승 13패, 교진 12승 13패 등 대부분 팀과의 상대전적이 우열내지 백중세에 가까워 생각보다 밸런스가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머지 한 팀인 요코하마에게 6승 18패 1무로 시즌 내내 멱살 잡히고 털리면서 득실을 다 까먹은 게 컸다.[17] 교류전도 7승 11패로 부진했다. 그나마 리그전을 요코하마 하나 빼고는 잘 치른 덕에 5할에서 겨우 -9로 시즌을 마감한 게 위안거리였다.[18]

그러나 이 시즌은 그저 다음 시즌에 찾아올 악몽의 체험판이었을 뿐이었다.

5. 시즌 후

시즌 후 일정은 주니치 드래곤즈/2023년 항목을 참조할 것.


[1] 개막한지 1주일도 안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 시즌이 끝나고 육성선수로 재계약했다. [2] 작년에 급사한 투수 키노시타 유스케(木下雄介)의 유족들에게 지급해야할 보상금 5천만엔과 조위금 5백만엔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지급을 거부해서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에 대해 한 주니치 전담 기자는 "그 정도로 구단에 돈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3] DeNA, 소프트뱅크, 라쿠텐 [4] 야쿠르트, 닛폰햄, 치바 롯데 [5] 오릭스 [6] 오릭스, 라쿠텐, 소뱅 순으로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으나 문제는 롯데에게 피스윕, 니혼햄에게 피스윕을 허용했다. 파리그 최약체인 니혼햄과의 교류전 마지막 3연전이자 삿포로돔 마지막 교류전에서 2-1, 10-0, 2-0으로 3경기 1득점 14실점으로 개털리는 망신은 덤. 그래도 4-33로 털린 어느 가련한 구단보다야 낫잖냐? [7] 막상 그 비시에도도 홈런수가 7개에 그친다. 부상으로 좀 빠진 걸 감안해야겠지만. 한신에서 주전으로 나오지 못하고 거의 대타로만 나오는 이토이 요시오 멜 로하스 주니어 둘의 홈런 숫자를 합치면 비시에도랑 같다. 7개면 적어보일 수 있는 숫자지만 저렇게 치고도 팀 홈런 1~2위를 다퉈야한다는 것이 이 팀의 절망적인 현실을 그대로 나타낸다. [8] 요미우리 주최여서 두 경기 다 주니치가 선공을 했다. [9] 이 날 후지시마 포함 투수 9명을 투입하며 거의 오프너 선발 경기 수준의 투수 운용을 보여줬다. [10] 토요하시 시민구장 지방 경기였다. 당연히 나고야돔 경기로 재편성. [11] 교류전을 8승 10패로 망친 이후 야쿠르트 시리즈 1번을 제외한 다른 모든 시리즈에서 동률 이하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히로시마와의 3연전에선 3시합 연속 만루홈런 허용이라는 대망신을 당했다. [12] 그냥 털린 게 아니라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5연타석 홈런이라는 기록을 대줬다. 앞의 3발은 직전 시리즈인 한신과의 시리즈에서 달성한 것이고, 주니치는 뒤의 2발을 헌납했다. 허용투수 야나기 유야. [13] 한신은 3경기 모두 실책이 터져나오며 일차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벌여야 했고,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 9회초 이와자키 스구루 폭투는 덤. [14] 이 두 경기의 승리가 2022년 센트럴 리그 3위 경쟁에 스노우볼로 돌아오게 되었다. 요미우리가 한 경기만 더 이겼어도 3위는 요미우리가 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저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요미우리는 한신 및 히로시마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되었다. 9월 28~29일 한신이 야쿠르트 2경기를 모두 잡게 되자 요미우리는 남은 요코하마와의 2경기를 무조건 다 이기고도 한신이 최종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패해야만 가을야구를 갈 수 있는 상황에 몰렸고, 결국 10월 1일 요미우리는 요코하마에 지면서 가을야구가 좌절되고 말았다. 결국 저 두 경기에서 주니치는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15] 당장 같은 리그 팀인 요코하마의 홈구장 제비네 홈구장만 해도 NPB 굴지의 타자친화구장이다. 도쿄 돔 또한 돔런이란 단어가 생길 정도로 타자에게 유리. [16] 리그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주니치 팀 전체가 홈런왕 경쟁을 했다. 결과적으론 62-56으로 주니치가 이겼다. 그러나 아무리 타자 한명이 역대급 시즌인걸 감안해도 뒤쳐질 뻔할 정도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17] 이 해 요코하마의 2위 등극은 순전히 주니치가 판을 깔아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18] 1994년 다이요 이래 28년 만에 5할에서 마이너스 한 자리수로 최하위를 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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