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주가순자산비율 / Price to Book-value Ratio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시장가치비율로, 기업의 순자산에 대해 1주당 몇 배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PBR, 중국에서는 市净率, 영어권에서는 P/B로 축약표기한다.[1]
* 주가순자산비율(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BPS) = 시가총액 / 순자산
2. 설명
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장부가격에 의한 주주 소유분)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주식시장에서의 주가는 그 회사의 종합적인 평가이므로 주주 소유분을 초과한 부분은 모두 그 회사의 잠재적인 프리미엄이 되기 때문에 경영의 종합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배율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지표는 PER과 함께 사용되는데, 이는 주가순자산배율이 그 회사를 저량(stock)면에서 보고 있는데 반하여 주가수익률은 유량(flow)면에서 보고 있으므로 두 가지 지표가 서로 보완관계에 있다.
다만 이 주가 순자산배율에도 주주소유분이 장부가격에 의해 계산되고 있어 반드시 정확하다고 할 수 없고 또 그 계산기준이 전기의 결산기가 된다는 등의 난점이 있다.
참조 : https://stock.longki24.com/주식용어-pbr-bps-roe-뜻과-적용방법/
3. 기타
- 순자산과 주가와의 배율이라는 관계에서 PER * ROE = PBR 공식이 성립한다.
- PBR이 1미만이라면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PBR이 1미만인 기업을 덥석 매수해서는 안된다. 첫째 이유는 기업의 자산은 정확히 측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PBR이 1미만인 것은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지 청산가치[2]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PBR은 부채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조심하여야 한다. 또한 업황이 절망적이라거나 그 회사의 내부에 문제가 존재한다면, 이 정보는 곧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돌게 되고, PBR은 당연히 1을 밑돌게 되는데, 이런 정보에 접근하기가 힘든 개인투자자들은 재무제표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게 된다. 이런 것을 흔히 Value Trap에 걸렸다고 표현한다.[3]
- 유명 지수산출기관인 러셀, S&P에서 낮은 PBR을 가진 종목들[4]을 모아 각자 가치주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가치주 지수는 높은 성장성을 가진 종목들의 모음인 성장주 지수의 상승률을 단기적으로는 하회할 때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항상 압도해왔다.
- 유명 펀드매니저인 데이비드 드레먼에 의하면 기본적분석지표중에서 PER다음으로 PBR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국내 퀀트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문병로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PER보다는 PBR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원래는 PER이 더 효과적이어야 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재무제표는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PBR이 더 정확하다고 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시카고대 교수 유진 파마는 낮은 PBR의 회사가 주식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PER 과 PBR 이 낮은 저평가된 기업만 반복해서 매매한 "저PER + 저PBR 퀀트 전략" 으로 과거 13년간 백테스트 했을 때,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이 나왔다. 참고
- 경기순환주의 경우에는 PBR을 유심히 봐야한다. 경기순환주가 고점에서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PER이 10미만이 되기 때문에 PBR로 고점을 판단해야 한다.
- VIP투자자문 최준철 대표는 미국에서는 PBR 1미만의 기업들이 M&A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흔해서 PBR 1미만의 주가에 거래되는 기업들이 흔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M&A 공격이 흔하지 않아서 PBR 1보다 낮은 기업이 널려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보통 주식 고수들은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서 너무 낮은 PBR은 조심히 다룬다고 한다. 대부분 그런 기업들은 미래에 별로 가능성이 없는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곳에 종사하고 있거나 수익성, 악재 등이 반영된 주가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저PBR 그룹이 고PBR 그룹보다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한다. 그러나 저PBR기업이 고PBR기업보다 반드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건 시장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기업들이 대부분 고PBR인 대기업 혹은 시장지배력을 가진 대장기업이다. 삼성전자 같은 케이스도 있으나, 이건 삼성전자가 너무 괴물 같은 기업인 경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삼성전자가 무조건 오른다는 소리 또한 아니다. 일단 지금까지 결과만 놓고보면, 사기적인 기업이 되었다는 것이다.[5] 많은 역사적 사례들을 보면, 사기적인 펀더멘털을 가졌으나 거짓말처럼 망해버린 기업들 사례를 꽤 많이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어떻게 보면 강한 놈만 오르는 주가의 성질이 매우 잘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PBR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예가 2016-04의 현진소재[6]로 pbr만 믿고 사면 상폐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무리 그 종목이 날고 기어도 수요가 없으면 주가도 오르지 않는다. 과거나 현재 기업의 순수익이 좋아도 미래에 망할 확률이 높으면 하락하며 진짜 망하면 답이 없다.
- 개별 종목에서는 높은 PBR이 꼭 고평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방법으로 주가를 계산하면 고PBR 종목도 적정 주가보다 한참 낮을 수도 있고 저PBR 종목도 한참 높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가지수의 높은 PBR은 언제나 버블을 뜻했다. 2007년 중국버블의 PBR은 6이 넘었고 1999년 미국IT버블과 1990년 일본버블의 PBR은 5를 넘었다.
4. 관련 문서
[1]
사실 영어권에서는 Price-to-Book 이라고 풀 네임을 표시해주는 경우가 더 많다.
[2]
대부분의 경우 장부가치보다 낮다.
[3]
http://stock.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92639476
[4]
PER, PSR을 참조하기도 한다.
[5]
예를 들어서, 알고 보니 이것이 삼성전자의 최대 저력이었고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추락할 수도 있다.
[6]
회사가 폭망해서 주가가 폭락하여 일시적으로 pbr이 낮게 나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주가를 보면 알겠지만 망해서 pbr이 낮게 나올 수도 있는 예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