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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폰 아르님/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조슈아 폰 아르님

1. 개요2. 룬의 아이들 데모닉
2.1. 9살2.2. 10살2.3. 12살2.4. 17~18살
3.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1. 네냐플의 '임페라토르 조'3.2. 오를란느 공녀와의 대담3.3. 네냐플 분교의 개학

1. 개요

룬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조슈아 폰 아르님의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룬의 아이들 데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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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9살

작품 첫장면에서는 모나 시드 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그 특유의 뛰어난 재능 때문에 학생과 교직원들의 시기와 찬사를 번갈아가며 받았다. 그런 연유로 학교에서 이렇다 할 친구가 존재하지 않았다.[1] 그를 가르치는 선생들마저도 그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그를 멀리했다.[2] 그 때문에 소년기의 조슈아는 다소 시니컬한 성격이었고, 아버지인 프란츠 폰 아르님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어느날 조슈아는 자신을 옹호하다 선배들에게 궁지에 몰린 토미손 구겔호퍼를 도와주고 그날로 학교를 자퇴하게 된다.[3]

사실 아르님 공작은 아들이 데모닉이 아니기를 바라며 학원에 보낸 것이었으나[4] 교직원들에게 자퇴를 권고 받을 정도로 겉도는 그의 모습을 보고선 결국 조슈아를 데리고 비취반지 성으로 돌아온다. 참고로 이 때는 망하기 일보 직전인 공화국의 앞날로 인해 언제 아르님 가문이 멸문당할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5] 조슈아는 불과 아홉살의 나이에 가문에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공화정을 무너뜨릴 계책을 아버지에게 말하고, 조슈아의 아버지 프란츠 폰 아르님은 망설이지만 가문과 가족을 위해 데모닉으로서의 조슈아의 말에 따르기로 결심한다.[6]

2.2. 10살

조슈아의 말을 따르기로 해서 앞으로 시국이 더 어떻게 불안정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에 의해 조슈아는 또 다른 데모닉이자 그의 작은 할아버지인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집이 있는 코츠볼트로 보내진다. 그런데 그곳에 할아버지는 없고 대신 웬 거렁뱅이 소년, 막시민 리프크네만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처음 겪는 환경과 상황에 당황한 조슈아가 잠을 자고 있던 막시민에게 정체를 묻자, 막시민은 깨울 거면 돈이나 내라며 귀찮다는 식으로 그를 쫒아버리려 한다. 그러다 조슈아는 본의 아니게 막시민을 고문(...) 해버렸고 난생 처음으로 욕을 먹어봤다. 씹다뱉은 계피 작대기 그리고 여차저차 통성명을 한다. 막시민은 평민들의 기초적인 생활 상식조차 결여되어 있던 조슈아를 보고 멍청하다고 독설을 하고, 데모닉으로 살면서 멍청하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조슈아는 이 말에 엄청난 심적 충격을 받는다. 한마디로 '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그래도 곧 충격에서 헤어나온 조슈아는 막시민의 독특한 모습에 호감을 가지고 체면도 신경 안 쓰며 평민으로 사는 방법을 배워간다. 그런 모습이 어이가 없었던 막시민은 병신 같다는 주옥같은 명대사를 날려주면서도, 조슈아를 데리고 다니며 가족같이 대해 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슈아의 성격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또래 아이들 수준으로 눈에 띄게 밝아진다.[7]

그렇게 잘 지내던 찰나, 막시민이 풍차간에서 마을 아이들과 싸우던 도중 개에게 물려죽을 뻔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풍차간을 불사르고[8] 분노한 마을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그 직후 히스파니에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데, 데모닉다운 상황판단력과 연기력을 십분 발휘하여 수십명의 어른들을 전부 말빨로 다 눌러버리던 조슈아가 히스파니에에겐 오히려 논리로 격파당하고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스스로의 결단[9]으로 당당하게 맞서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자, 빡쳐있던 마을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을뻔 하였으나 히스파니에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문제를 중재함으로써 일단락 된다. 그후 조슈아 자신이 직접 새로 지을 풍차간을 설계[10]하였고 막시민, 히스파니에 노인과 함께 코츠볼트에서 살게 된다. 이시기 처음으로 이카본 남쪽 바다의 루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2.3. 12살

이후 조슈아 자신이 꾸몄던 계책에 따라 아르님과 폰티나 연합에 의해 공화국이 무너진다. 그 이후 조슈아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11] 막시민에게 꼭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버지인 공작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억지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의 어머니가 눈물로 만류했기 때문에 이는 성사될 수 없었다. 이후 돌아온 이브노아와 재회하고 그녀의 아들과도 만나게 되지만 이브노아의 생일 연회에서 조슈아 자신을 노린 독에 의해 이브노아가 대신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조슈아는 무척 큰 충격을 받는다. 그 충격 때문인지 이 사건 이후로 데모닉의 영매 자질이 발현되어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켈스니티 미드를 만난다. 그리고 일주일만 머물다 다시 돌아오겠다던 막시민과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2.4. 17~18살

누나의 죽음 이후 몇 년 뒤, 조슈아는 비취반지성을 떠나 하이아칸으로 유학을 가고, 그곳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대신 막스 카르디라는 가명으로 연극배우 활동을 한다.[12][13] 데모닉의 재능으로 작사, 작곡 일부를 직접 함과 동시에 뛰어난 노래와 연기 실력으로 인해 그는 공연마다 표가 매진되는 최고의 인기 배우가 된다.[14]

하지만 그 시기에 자신의 자형이었던 테오스티드 다 모로가 아르님 가문을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의 인형[15] 비취반지 성에 두고 암살자를 고용하였고 이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조슈아 본인은 인형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16] 이후 위험을 피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 막시민, 자신의 의상을 담당했던 재봉사 클라리체 데 아브릴과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그러나 거친 생활에는 익숙해 하지 못하여[17] 앓아눕거나 소비 감각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작중에서 종종 보인다.

리체의 아버지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추천을 통해 마법사를 찾아간 일행은 그곳에 살던 앨베리크 쥬스피앙과 안 좋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가사노동으로 부려먹히고 다락방에서 온갖 쌩고생을 한 끝에 쥬스피앙과의 오해를 풀고 드디어 손님으로 대접 받는다. 그에게서 인형에 대한 정보를 얻게된 일행은 페리윙클 섬으로 가보기로 하지만 쥬스피앙과 히스파니에의 세대를 넘나드는 계약조건이 튀어나와서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을 두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결국 막시민이 네냐플에 들어가겠다는 조건하에 쥬스피앙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나는 배 미의 극치호를 받는다. 그러나 곧 샐러리맨에게 목숨을 위협받게 되는데 이때 조슈아의 강령 능력으로 데모닉을 섬기는 약속의 사람들이 등장하여 일행을 구해주며 위협을 뿌리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관리 소홀로 인해(...) 미의 극치호는 두르넨사의 항구도시 칼라이소 근처에 불시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조슈아는 필요한 연료(=금)을 더 모으기 위해 '조 히스파니에'라는 이름으로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라는 공연 무대에 올린다.[18] 공연은 대성황으로 끝나지만 조슈아의 유능함에 질투심을 느낀 빈 올프랑쥬를 매수하여 쫓아온 샐러리맨에게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고, 조슈아는 자신의 목숨이 걸렸다고 해서 자신이 만든 무대를 버리고 떠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리체와 막시민에게 자신을 두고 떠나라고 하고, 무대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막시민과 심하게 대립한다. 결국 막시민은 "주연의 무대에서 조연은 퇴장할 시간"이라며 나가버리고, 리체는 조슈아에게 자신이 정성들여 만든 의상을 건네주며 사소하게 지지를 표하자 조슈아는 리체의 뺨에 키스를 하며(!)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다음 날, 막시민과 리체는 각각 공연 제작진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요청하고[19], 조슈아는 열정을 불태우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자신 입으로 떠나라고 했지만 정작 진짜로 하루종일 막시민과 리체가 보이지 않자 심적으로 굉장히 동요했고, 이 일로 인해 조슈아는 자신이 사람들의 사랑 없이도 지낼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게 된다. 개정판에서 살이 붙은 내용으로, 개정 전에는 조슈아가 정확히 언제부터 자신도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였음을 배웠는지에 대한 묘사가 없었다. 칼라이소에서 자신의 재능을 사랑해주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소중한 친구들을 한 순간이나마 잃을 뻔했다는 충격이 조슈아를 허영심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

허나 무대의 피날레가 끝나기도 전에 막시민에게 뒷통수를 가격당해 기절하여 끌려 나가고 그의 빈자리는 이네스가 대역을 맡아 시간을 벌어준다.[20] 부두까지 추적해온 샐러리맨을 상대로 강령을 통해 일기토를 치르고 심각한 부상에 저주까지 입은 리체[21]를 치료하기 위해 약속의 사람들중 한명인 마법사 코르네드를 빙의시키는데, 코르네드는 리체의 몸을 고쳐주었지만 조슈아의 몸을 돌려주지 않고 빼앗으려고 한다. 한술 더떠서 조슈아(사실상 코르네드)는 리체를 성폭행까지 하려다 때마침 나타난 막시민과 켈스니티에게 저지 당한다.[22] 우여곡절 끝에 겨우 몸을 되찾은 조슈아는 켈스티니로 부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르님 가문의 시조 이카본 폰 아르님과 ' 약속의 사람들'의 계약 내용, 그리고 이카본의 동료였던 마법사 아나로즈 티카람에 대한 진실을 듣는다.

마침내 목적지인 페리윙클 섬에 도착해서는 그가 이곳의 왕이자, 페리윙클 섬의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등을 알게 되면서 자신에게 부과된 책임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느끼게 된다. 페리윙클 사람들은 아르님 가문을 자신들의 공작으로 존경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온갖 사소한 문제점을 공작이 해결해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때문에 조슈아는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 수백명의 민원을 들어주고, 나름 소공작으로써의 임무를 다한다.[23] 그와중에 그를 찾아온, 아나로즈 티카람 쪽에서 갈라져나온 또 다른 이카본의 후손이자 티카람 가문 마지막 생존자이자 현 가주 아우렐리에 티카람과 그의 할머니 웨더렌 로어티카람를 만나 데모닉의 기원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무엇이 데모닉들을 광기로 몰아넣었는지를 깨닫고 마침내 데모닉이자 인간인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 그리고 페리윙클에는 본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일하게 페리윙클에 없는 선대 데모닉의 시체, 즉 이카본을 쫓아 노을섬에 간다. 가는 도중 신성찬트의 마력으로 인해 영원한 시간을 반복하고 있던 유령선 고향의별 호를 만나낡디 낡은 신성 찬트 악보를 손에 넣고, 노을섬에 도착하여 기나긴 세월에도 죽지 못한 아나로즈 티카람과 마주하여 피 흘리는 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여기서 조슈아는 아나로즈에게 무구의 조각을 없애고, 인형 문제를 해결하고 와서 '그녀의 손에 죽어주겠다'라는 약속을 하며 노을섬을 떠난다.

페리윙클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본체가 있는 켈티카로 향하는데, 호위함대와 합류하기 위해 내린 켈티카 만에서 바이예 경이 이끄는 해적들에게 습격을 받는다. 다행히도 곧바로 나타난 히스파니에의 해적선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끝까지 추적해온 샐러리맨 까지 바다에 생매장 시켜버린다. 이때 그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이 지금껏 얼마나 샐러리맨의 추격을 두려워하고 있었는지를 깨닫는다.[24] 우여곡절 끝에 아르님 공작가의 비취반지성으로 돌아온 조슈아는 테오와 대면[25]했다가 자신의 인형에게 아버지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을 알고 당장 아버지의 방으로 향한다. 당시 암살 명령을 받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인형 조슈아는, 그러나 자신과 똑같은 조슈아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 살의에 이끌려 명령을 무시하고 아버지가 아닌 조슈아를 찔러 버린다. 이 때 조슈아는 거의 죽어 있었으나 이카본의 친우였던 켈스니티 미드를 포함, 약속의 사람들이 그의 몸으로 다이브해 몸을 살려놓아서 수 개월 후 깨어난다.

정신을 차린 조슈아는 자신의 인형도 깨어난 것을 알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고, 그가 또다시 조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마법학원 네냐플로 가게 된다. 이 때 인형에게 자신의 두 번째 이름인 막스 카르디를 준다.

네냐플에서 막시민이나 티치엘 외에도 보리스 진네만 루시안 칼츠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에게는 인상깊은 첫만남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학원생활에 별 기대가 없었던 조슈아는 수업에도 잘 나가지 않았던데다가 너무 산뜻한 루시안이나 과묵한 보리스와는 공통점도 없었고 그들도 조슈아의 분야인 예술에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막시민의 룸메이트라는 인연과 빌라 전쟁이라는 사건을 함께 겪었다는 것을 통해 둘과도 친해지게 되었다.[26]

네냐플에서 인형의 제작자인 애니스탄 뵐프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조사하던 조슈아는 자신의 인형에게 새로운 본체를 주기 원한 애니스탄에게 납치되지만 막시민과 그의 룸메이트들에 의해 구조된다. 그 뒤 애니스탄은 피 흘리는 창의 조각의 힘으로 괴물이 되어 폭주하지만 친구인 막시민의 룸메이트 중 한 사람, 보리스와 인형 막스 카르디의 도움으로 그를 쓰러뜨리고 인형을 결계 안에 봉인한다.

그 뒤 다시 아나로즈를 찾아간 조슈아는 약속대로 '부러진 창' 조각을 없앴음을 고하고, 리체가 마침내 아나로즈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하며[27] 소원 거울을 만들어 약속의 사람들과의 계약을 지킨다. 이카본의 후손으로서 약속의 사람들의 소원을 풀어주고, 조상 대에서 시작된 기나긴 연에 마침표를 찍으며 두 번째 데모닉 공작으로 칭송받는 이 장면은 조슈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명장면. 이 과정에서 막시민이 갖고 있던 신성 찬트 악보를 복원해서 이용했는데, 아무리 데모닉이라도 거의 실전되어 잘 알지 못하는 걸 다루는 건 어려웠던 건지 복원에 문제가 있었고, 그 자신도 별로 자신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누군가가 슬쩍 군데군데 수정[28]해줬기 때문에 무사히 복원하여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후 네냐플에서 리체에게 편지를 쓰고, 진도를 못따라가서 당황 하는등 지극히 정상적인 일상을 보낸다.[29] 그리고 새로 왔다는 편입생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직감하며 서로 눈을 마주치는 것으로 데모닉은 막을 내린다.[30]

3.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1. 네냐플의 '임페라토르 조'

992년에 입학한 네냐플의 4대 불가사의 중 한 명으로 " 전설로 불리며 과제를 깜박한 인물"로 묘사되며[31] 그 학기 막시민의 낙제를 막은 인물로 추정 된다.[32]

1권에서는 직접 등장 하지 않지만, 여러 인물들의 입을 통해 계속해서 언급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아니나 다를까, 학기 생활 내내 학생과 교수진들에게 데모닉의 넘사벽스러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학기 동안 자신이 각본, 연출, 작사, 작곡, 제작을 맡은 여러개의 공연을 시연하여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리며 과거 연출 했던 공연의 제목을 따서 ' 임페라토르 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추종자 중엔 브리짓 콜러 같은 교수진도 있을 정도다. 때문에 그의 곁을 얼쩡거리며 말을 섞어보려다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생겨났다.[33] 임페라토르를 비롯한 3번의 공연 동안 일곱 명의 '희생자'들이 생겼고, 그 중 두 명만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학교를 탈출했다.[34]그 뒤로 조슈아는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주연으로 나서거나, 학생들에게 주역을 주는 행동 또한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위 사건으로 인해 죽마고우인 막시민과의 관계가 소원해져버렸다. 이를 본 친구들은 서로에게 죽고 못 살던 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참으로 의아해 한다. 그런 상태가 지속되던 와중 학기가 끝났고, 조슈아는 10분짜리 기말고사 이후 새로운 공연 계획을 위해 방학을 앞두고 짐을 싸서 '타스타니아'라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그리고 과거 타스타니아로 불렸던 아노마라드 남부의 아라종[35] 인근 지방에서 오디션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곳에서 그가 준비하던 것은 바로 이네스 올프랑쥬의 추모공연. 이 공연에는 과거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에서 함께 했던 제작진들이 결성한 모르비아네즈도 참여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조슈아는 현시점에서 이네스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릴리 크라운이 쥬시탕트양의 안부를 물었을 때 표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으로 보아, 2부에서 잘되나 싶었던 연애사업 또한 장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36]

어쨌거나 오디션을 진행하며 데모닉 특유의 행보를 보이던 와중,[37] 티치엘이 보낸 편지를 받고선 그 답지 않게 두 번이나(!) 읽어 보더니 그 자리에서 공연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선언해 버린다. 순수하게 본인의 사정으로 연기하는 것이니 그 기간동안의 급료 역시 한푼도 빠짐없이 계속 지급할 것이고, 혹여 연기한 기간 동안에 스태프들이 받는 불이익이 있다면 전부 2배로 보상할 것이라는 양해의 말과 함께 해산을 선언한다.

그 뒤 혼잣말로 "막시민이 위험하다는데, 내가 당연히 가야지."라며 그를 찾아 나설 준비를 한다.

3.2. 오를란느 공녀와의 대담

이후 데모닉의 판단력과 아르님 공작가의 정보망을 통해 막시민이 한동안 누군가와 켈티카에서 행동을 같이 했다는 것, 그리고 그 인물은 오를란느의 소공녀로 추정되고 슈니발트 백작의 거처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 막시민이 뭔가 위험한 조사를 하다가 위기에 빠져 심볼리온에게 끌려갔다는 것까지 전부 파악한 조슈아는 왕립 블루본 연대의 카린 벨겐 소령과[38] 함께 동행한 중위 군인으로 위장해[39] 슈니발트 백작의 저택으로 마르셀리에트, 즉 샤를로트를 찾아온다. 얼굴은 상처를 입은 듯 붕대를 감아서 드러나지 않게 위장했다.[40]

일단 '그랑도프 호텔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러 왔다' 는 핑계로 현장에 있던 이스핀을 끌어낸 후, 일부러 막시민이 현장에 남기고 간 코트를 보인다. 여기서 만약 그녀가 동요하는 것이 명백하다면 벨겐 소령에게 대놓고 공녀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치도록 지시해 놓았는데, 오를란느의 공녀는 훈련된 에투알이기도 하므로 만약 공격한다 하더라도 이 정도 공격은 피하고 반격할께 뻔하니, 그것으로 빼도박도 못하게 원래 신분을 끌어내려는 속셈이었다.[41] 실제로 이스핀은 피해버리고 되려 벨겐 소령을 제압하고, 옆에 있던 조슈아는 창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에투알이 튀어나와 머리를 잡아 눌러 제압한다.

그렇게 소공녀의 신분이 확인되자 제압당한 채로 스스로의 정체를 밝히는데, 지금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는 자가 아르님 소공작이라는 것을 들은 아노마라드의 귀족 신분인 콜레트는 기절할 뻔 했다. 아르님 소공작이라 함은 아노마라드 귀족 중에서도 최상위 신분의 귀족에다 살롱에 초대하고자 하는 귀족들이 줄을 섰건만 정작 소공작을 본인의 살롱에 초대하는데에 성공한 사람은 한명도 없는걸로 소문난 인물인데, 하필 그런 사람을 최고급 대우로 대접하기는 커녕 먼지 쌓인 양탄자에 머리를 처박게 한 꼴이기 때문이다. 정작 그런 대접을 받은 조슈아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옷을 툭툭 털며 일어나 콜레트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으며 살롱이 꽤 잘나간다던데 나중에 초대해달라고 인사하자, 평소 '사교의 신'이라고 불리는 콜레트도 어찌나 당황했는지 아무 말도 못한채로 간신히 숨만 쉬었다.

이후 아랫 사람들을 물리고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눈다. 이스핀에게 그간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통해 이스핀의 속내를 떠보고,[42] 그녀가 이 사건에 연루시킨 막시민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사실도 밝힌다. 그리고 막시민이 혹시 이스핀에게 실례한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가 이스핀의 진심이 어린 답변을 듣고는[43] 지난 몇개월사이에 막시민의 인생에 크나큰 변화가 발생했음을 직감했다. 이후 막시민을 구하기 위해 이번 사건에 자신도 끼워넣어야 할 것이라 제안했다.[44] 결국 협의 끝에 막시민의 추후 거취는 둘째치고 우선 심볼리온에서 빼내야 한다는 점을 협의하고 이스핀과 손을 잡았다.

그 뒤 막시민에 대한 심볼리온의 사건조사심의회 현장을 조슈아가 쓴 각본[45]에, 이스핀이 후원하고 배우들은 에투알들과 오를란느 공국 마법사들과 아르님 가문의 정보원에[46],관객이 막시민인 1인 전용 공연으로 바꿔놔 버렸다. 이스핀의 부하가 막시민에게 친구와 공연을 운운해버린 탓에 막시민이 이 사태에 조슈아가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건 덤. 그러면서 역으로 지난 2년간 암살위협에 대비해서 히스파니에가 깔아둔 정보망에 심볼리온의 마법사들이 걸려들었다는 점을 지적해서 심의회 자체를 파탄내는 식으로 막시민을 구하려 했다.[47][48]

그렇게 어찌어찌 오를란느 측에서 렘므군의 비리를 폭로하기도 하는 등 막시민 구출 작전이 성공 하나 싶었으나, 렘므군 측에서 끝까지 모든 일을 막시민에게 돌리려고 하는 과정에서 막시민과 쥬스파앙이 갔던 킵에 있던 인형이 폭발함으로써 메타모르포시스가 일어났다고 주장했고, 그것이 이스핀이 찾던 오토마톤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막시민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각본이 꼬이기 시작했다.[49] 막시민이 필멸의 땅에서 일어나는 메타모르포시스와 변종프시키, 그리고 이스핀과 오토마톤, 아이언페이스의 관계성에 대해 깨닫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으나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함부로 하려는걸 본 쥬스피앙이 막시민의 입을 막고, 데리케 레오멘티스 교수가 일부 인물만 따로 격리해 현재 필멸의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전말에 대해 이야기해주게 되었다. 그것이 전대륙적인 거대한 문제였기에, 막시민의 처벌따위는 신경 쓸 틈이 없어져 결과적으로는 막시민 구출이 성공하게 되었다.

3.3. 네냐플 분교의 개학

시간이 흘러 개학 시기가 다가오고, 1년 안에 메타르포시스의 해결이 불가능하다 판단한 네냐플 측에서 분교의 위치를 켈티카로 정하면서 어릴 적 켈티카에서 학원에 다니던 조슈아는 몇년만에 다시 켈티카에서 등교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 상황에 루시안이 내건 학숙 공고를 보고는 익숙하기 짝이 없는 주소에 왜 하필 또 여기냐며 탄식을 남겼다.

이후 루시안이 카페 플로레종의 매입과 개업을 위해 투자자로 조슈아를 끌어들였는데, 플로레종의 3층에서 막시민과 이스핀이 탐정 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조슈아는 기가막힌 우연에 흥미를 느끼며 루시안의 제안을 승낙했고. 내부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며 필요한 부분만 자신이 손보는 조건을 걸었다.


[1] 당시는 공화국 치세였기 때문에 귀족인데다가 데모닉인 그를 고깝게 여기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몇몇 추종자가 있는 정도. [2] 처음에는 선생들도 의욕적이었지만 뭔가를 설명하면 "다 아는 거지만 예의상 모르는 척해준다."라는 식이니 서서히 정신이 마모되었다. [3] 체스를 통해 자신을 시기하고 토미손을 괴롭히던 선배 티몬을 역관광시켜 버렸다. [4] 물론 실제로는 알고도 남았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삼아 보냈던 것. 사실 공작이 토미손에게 관심을 보인 걸 보면 성적보다 친구를 사귀길 더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미손은 친구라기보다는 추종자에 더 가까웠지만. [5] 공화국 측에서는 눈엣가시인 귀족들을 전원 처형하고 싶어했지만 공화국의 수장인 당스부르크가 이를 막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당스부르크는 병에 걸려 오늘내일하던 처지라 만약 그가 죽었으면 그날로 귀족들은 학살당할 우려가 컸다. [6] 구판과 개정판의 차이가 심한 부분이다. 핵심 대사는 비슷하지만 시퀀스 자체가 바뀌어서 아예 새로 썼다고 해도 될 정도다. 구판은 마차를 타고 가며 대화가 진행되지만, 개정판에서는 이미 자퇴를 하고 온 조슈아가 프란츠의 집무실에서 말한다. 구판에서는 마치 시를 읊는듯한 문장력으로 한줄한줄이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대사와 전개가 비유 같이 간접적으로 표현되어 전민희 스타일의 글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렵게 느껴진다.사실 익숙해도 매번 바뀌니 힘들다 이에 비해 개정판은 대사, 전개를 비롯한 모든 상황이 직설적으로 설명돼서 의미전달이 훨씬 빨라져 처음읽는 독자들도 읽기 쉽지만, 구판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그냥 설명문을 보는거 같다고 느껴진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구판은 '이러이러한 논지인데 어떻게 하실건가요' 라며 은근슬쩍 던지는 분위기 였다면, 개정판은 '저한테 이런 계획이 있어요. 하세요'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즉, 문학적인 면에서는 구판이 더 뛰어나지만 독자에 대한 전달이라는 면에서는 신판이 좀 더 낫다. 다만 아무래도 조슈아의 성격이나 분위기 등으로 봤을 때 구판이 더 어울리긴 한다. 그래서 구판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는 거고.이러나저러나 버전이 두개면 덕후는 이득이다 [7] 여기서 의외로 독자들이 간과하고 넘어가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공작가 자제인 그가 평민이자 독설가인 막시민의 언행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친구로 지낸다는 것이다. 대귀족으로서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소탈하고 신분에 구애됨이 없는 성격인 셈. [8] 태연히 불을 지르는 모습에 기겁한 마을 아이 중 한명이 악마!라고 매도하자 응. 나 악마 맞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모습은 소름끼칠 정도. [9] 내가 풍차간을 불살랐지만 내가 옳다고 여긴 정의에 따라 행동했으니 보상따윈 절대 하지 않겠다. [10] 이 풍차간은 기묘한 외관과 달리 조슈아가 태워먹은 풍차간보다 성능이 좋아서 인근 마을에서 설계를 베껴 똑같은 걸 지었다고 한다. [11] 사실 떠날 당시만 해도 조슈아는 그저 켈티카에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었으니 몇년만에 부모님을 뵈러간다 정도로 인식하고 출발했었다. 하지만 후계자를 원하던 아르님 공작과 자식이 곁을 떠나기를 원치 않던 공작부인 때문에 결국 코츠볼트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12] 여기서도 초반에는 학원을 다니긴 했으나, 곧 때려치고 잠적했다. [13] 다만 완전히 잠적했다기보다는 하이아칸의 가신들의 도움을 받아 여전히 학원에 다니는 것처럼 꾸미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들 가신들은... [14] 작중 리체의 표현에 따르면, 하이아칸의 연극계 트렌드 자체를 바꿔버렸다고. 문화면에서 첨단을 달리는 하이아칸임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대륙의 문화계를 뒤흔들어버린 셈이다. [15] 가나폴리의 마법 인형을 모방해 만든 것. 가나폴리의 인형은 인간과 꼭 닮았으며 주인의 명령이나 부여된 본능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이지만, 조슈아의 인형은 그의 기억과 모습과 버릇 등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또 한 명의 그 자신이었다. 이로 인해 조슈아는 존재의 '유일성'을 훼손당했다. [16] 만약 막시민이 오지 않았다면 당장 그날 밤에 쥐도새도 모르게 암살당했을 것이고 이미 하이아칸의 가신들은 흑막의 지시에 따라 전부 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사라졌다는 사실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막시민이 나타나서 기지를 발휘해 자기가 공작부인의 심부름으로 왔다고 뻥을 쳤고 이는 가신들이 있어서는 계획에 없던 일이었기 때문에 우왕좌왕하게 되었고 그 덕택에 시간을 벌어 사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 [17] 집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리체가 '생감자나 하나 먹었으면'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듣자 조슈아는 곧바로 유리창을 깨버린다. 예상치 못한 조슈아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일행이 마법사의 집을 부쉈다고 미움을 사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묻자 "생감자도 먹겠다는 상황인데 뭘 못 하겠어." 라고 대답한다. 즉, 조슈아 입장에서는 '생감자를 먹는 상황' = '남의 집, 그것도 괴팍한 성격의 마법사의 집을 부술정도로 궁지에 몰린 상황' 인 것. [18] 이 일을 위해 혼자서 각본을 쓰고 두르넨사 최고의 연출진과 배우들을 끌어모으고 '진흙 속의 꽃' 이었던 이네스 올프랑쥬를 발굴 해낸다. [19] 막시민은 공연 수익에서 조슈아 몫의 돈을 받고, 이를 금으로 바꾸고, 항구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마차를 빌리고, 마지막으로 무대가 최대한 늦게 끝나도록 시간을 끌었으며 리체는 극장에서 나가는 중에 습격당할 것을 우려하여 칼라이몬 선장에게 샐러리맨의 부하들을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20]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네스는 그녀를 조슈아로 착각한 샐러리맨에게 죽고만다. 참고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조슈아는 그뒤로 그녀가 자신을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채 그저 잘 지내겠지 라며 추억하고 있‘었’다. [21] 샐러리맨의 오른손에 의해 상박이 으스러지고 탈구까지 일어나서 쇼크사까지 갈 뻔했다. [22] 이 과정에서 조슈아는 리체와 막시민에게 쪼인트도 까이고 쟁기자루로 두들겨 맞는등 험한꼴은 다 당했다. [23] 물론 조슈아로서도 불가능한 민원주술이라던가은 막시민의 적절한 말빨로 극복한다. [24] 이 역시도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으로, 자신의 죽음이 별 것 아니라고 여기던 조슈아도 내면에는 당연히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25] 초반에는 비취반지성에 있는 '인형 조슈아'를 연기했기에 테오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어느 시점에서 눈 앞의 조슈아가 진짜임을 알아채게 된다. 참고로 이 화의 제목은 자신이 자신을 연기하다. [26] 또래친구라고는 막시민 외에는 한 명도 없었던 조슈아에게 또 다른 친구들이 생기게 된 중요한 계기로, 하루종일 고문서만 뒤적이던 자료조사보다 나이에 맞게 훨씬 즐겁고 재밌는 경험이 되었다. [27] 천재인 조슈아나 달변가인 막시민이 아닌,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감정적인 소녀 리체가 아나로즈의 묵은 애증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는 것도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빛나는 부분이다. 이카본을 사랑하면서도 증오하고,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지만 켈스를 소중한 친구로 여기는 아나로즈의 모순된 감정은 논리나 설득이 아닌, 공감을 통해서만 해소될 수 있는 것이었다는 암시이다. [28] 개정 이전에는 거진 손을 봤다고 나와있었지만 보리스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화가 너무 과하다 여긴 듯, 개정판에선 눈에 거슬리는 부분 딱 일곱 군데만을 교정해주고 거기에서 찬트의 규칙성을 발견한 조슈아가 스스로 복원을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찬트에 대해서 조심하던 보리스가 뜬금없이 남의 악보에 손댄 것이 어색하다'며 주로 지적되던 점도 조슈아의 입을 빌려 간접적으로 설명이 되는데, " '정답을 아는 입장'에서 엉망진창으로 부숴서 흩트려 놓은 음표들이 얼마나 거슬렸겠냐, 어차피 악보 상태가 워낙 개판인데다가 몇 군데만 손대면 아무도 눈치 못채겠지 싶어서 건드려 봤을텐데 하필 내가 데모닉이었고, 악보 하나하나 전부 외우고 있을 줄은 몰랐을거다." 라는 식으로 나름대로의 동기를 언급하여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들어갔다. [29] 다만 데모닉에게 마법은 익히는 것만으로도 미쳐버릴 위험이 있어 일부러 책 한줄도 읽지 않는 바람에 마법 이론 수업에서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된 듯. 아무리 데모닉이라고 해도 마법은 수많은 천재들이 자신의 평생을 바쳐서 이룩한 학문인데다 마법 교육에 있어서 최고의 학교로 소문난 네냐플의 마법 수업을 책 한줄도 읽지 않았는데 듣자마자 이해하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 것이다. 하지만 잠깐만에 책을 외워버리는 기염을 보여준다(...). [30] 지스카르와 히스파니에가 깔아놓은 떡밥들과, '운명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둘의 삶을 꼬아놨다'고 서술로 미루어 보아, 향후 언젠가 어떠한 방식으로던지 각자의 위치에서 다시 만날것이라는 것을 추정 해 볼수 있다. 참고로 이 에필로그의 소제목은 '엉키다, 매듭지다' 라는 의미를 가진 'Knotted'이다. [31] 데모닉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으로, 피흘리는 창 조각 문제를 해결하고 미의 극치호를 타고 노을섬으로 떠나면서 네냐플에서 낸 과제가 언급된다. 수업에 잘 안나오니 과제가 있는지도 몰랐고, 노을섬을 향해 여행해야 하니 과제를 낼 수도 없어 결국 못낸 것인데, 아나로즈 문제를 밝힐 순 없으니 그저 과제를 깜빡한 것으로 알려진 듯. [32] 막시민의 필승 낙제 전략(...)이었던 술 마시고 시험치기가 '누군가' 술병을 숨겨서 실패로 끝났다. 사실 따지고 보면 도토리 빌라 군단원 전체가 용의자이지만, 보리스와 란지에는 성격상 이런 짓을 할 인물들이 아니고, 루시안은 해맑게 납득할 성격이고, 티치엘은 숨기기 보다는 설득하려 들 성격이다. [33] 임페라토르 준비 당시 단순히 '재미있는 추억이 될 공연' 정도로 생각하며 참여한 학생 배우들을 일대 일로 붙잡고 제대로 연기 지도를 해 가며 공연을 준비한 탓에 일부 학생들이 연기에 미쳐 학업은 뒷전이고 조슈아의 다음 무대에 참여하는 것만을 기다리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애시당초 이들이 네냐플에 입학해 그 고생을 해 가며 공부를 하는 것은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인데 연기에만 몰입해 마법사의 길을 스스로 버린 꼴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라고 할 만한 것. [34] 7권에서 조슈아가 어쩌다 이랬는지 밝혀졌는데, 리체한테 고백했다가 정면에서 차인 데에다가 리체의 실수로 이네스의 사망 소식도 함께 듣게 된 탓에 멘탈이 박살나서 미친듯이 연극에 전념한 것이라 언급된다. [35] 참고로 이곳 바로 옆 동네가 벨크루즈다. ???: 백작! 당신의 아들이 돌아왔소! [36] 7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리체에게 차였다고 한다. [37] 지원자들 사이에서 변장을 한 채로 숨어있거나, 오디션도 순식간에 끝내고, 결과도 바로 발표를 해버리고, 시간이 남자 주위의 성화에 못 이겨 시범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전도되어 버렸다. 심지어 공연 제작비 자체도 전부 자신이 댔고, 근처 목장에서 가축들이 풀을 뜯으러 난입해서 골치아프다고 하자 농장 주인에게 찾아가 아예 그 농장을 사버렸다. 참고로 이 파트의 소제목은 '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라는 단어인데, 상당히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하다. 바로, 무심한듯 시크하게. 정말로 이런 뜻이 담긴 단어다. [38] 이 인물은 데모닉 개정판에서 극초반부에 등장한 프란츠가 고용했던 평민 뱃사공 티밀의 딸로 추정된다. 벨겐이라는 성을 들은 콜레트가 들어본적 없는 가문이라며 군사학교 출신 평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당시 프란츠가 티밀을 고용하며 딸의 교육과 생활에 대해 후원을 해주기로 했는데, 이 후 군인이 된 듯하다. 나이 또한 당시 조슈아가 1살 정도, 딸이 10살 정도랬으니 나이대가 얼추 맞는다. [39] 엄밀히 말하면 순도 100% '위장'은 아니고 엄연히 조슈아 본인의 신분 중 하나인데, 아노마라드 국왕은 신임할 수 있는 귀족에게 켈티카 방위 연대의 명예 연대장직을 부여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슈아도 일년에 1~2번 정도 사열식에 참석하는 정도는 한다는 듯. [40] 배우답게 세세한 반응 하나하나 모두 신경을 써, 사람보는데에는 한 능력하는 콜레트와 이스핀조차도 조슈아에 대해서는 그저 군인이라고만 생각하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41] 당연하지만 한 공국의 소공녀가 이러한 주먹에 맞기라도 했으면 '심각한 외교적 결례'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닌지라, 조슈아 역시 어쩔수 없이 이런 방법을 선택하긴 했지만 정체를 밝힌 뒤엔 거듭 무례를 사과한다. [42] 여기서 그가 이미 아이언페이스의 심장조각이 들어있는 물건을 입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관련 정보도 전부 가지고 있는 듯. [43] 이스핀은 처음에는 스스로 떠나려고 하지 않는 막시민을 내보낼 기회라고 느끼고 그를 내치려고 했으나 자신도 모르게 막시민이 (자신의 허락도 없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잘못이었다고 답변했다. [44] 조슈아는 친구의 안위보다 친구가 원하는 선택을 더 존중했고, 그것이 위험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를 잡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45] 이 각본 마지막에 막시민에게 보내는 전언으로 '네가 어떤 이유를 찾았든 너를 지지한다. 새로운 항해에도 내 자리를 남겨주길'이라는 코멘트를 달아놨다. [46] 이스핀이나 조슈아는 그 근처에 접근하는 것 만으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발생할 거물이라서 직접 오진 못했다. 게다가 이번 일과 큰 관련이 없는 그들이 나타나면 분명 그들이 온 이유를 알아내려고 할 것이기에 올 수 없었다. [47] 이것이 왜 문제가 되냐하면 마법사들 사이의 염탐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 과거 이런 염탐으로 마법 주문을 훔친 케이스가 있어서 그런지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염탐시 마법사 사회에서 제명된다. 그런데 나름 국제적인 조직이라는 심볼리온이 네냐플을 염탐했다는게 밝혀지면 안그래도 불안정한 조직 자체가 와해된다. [48] 그런 정보망을 깔아둔 것에 항의하는 마법사에 대해 현장에 있던 히스파니에의 심복 프리실라는 아르님가는 마법사가 없으니 문제가 안되며 그저 먼 곳에서 공부하는 아르님 소공작에 대한 암살 위협 방지로 깔아둔 것이고, 이번에는 그저 네냐플의 부탁으로 정보를 공개한다고 반론을 차단했다. [49] 본래 각본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루트가 모두 짜여있던 것으로 보이나, 기본 전제가 막시민이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었다. 조슈아 또한 막시민이 입을 여는 상황을 예측 못한 듯하다.역시 데모닉도 예상 못하는 궤변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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