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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1:59:59

음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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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atepe.jpg
짐바브웨의 음비라인 마테페(matepe)
1. 개요2. 특징3. 구입
3.1. 울림통의 형태3.2. 사용 목재3.3. 건반의 수와 형태
4. 여담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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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음비라(mbira)는 서로 다른 길이의 가늘고 얇은 쇠편(떨림판)[1]을 묶어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체명악기다.

원래 아프리카의 원시적인 악기였는데 이것을 서양음계를 연주 가능하게 개량하여 현대화시킨 것이 칼림바(kalimba)이다.

2. 특징

중앙아프리카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서구 열강들이 아프리카를 개척하던 18세기에는 흑인 음악이 조상이나 토템과의 영적 교류를 목적으로 한다는 이유로 선교사들에 의해 부정시되기도 했다. 부족에 따라 여러 가지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지에선 '산자', '마테페'라고도 부른다. 대중적으로는 '칼림바'라는 이름이 제일 유명한데 본래 아프리카 반투어군에서 사용하던 이름으로 중앙아프리카의 민속음악을 연구하던 영국의 학자 휴 트레이시(Hugh T. Tracey)가 서구인 중에서는 선구적으로 음비라 계열 체명악기를 재발굴하고 해당 이름으로 보급하면서 널리 퍼졌다.

전통적으로 3~14개의 떨림판으로 구성되며 몸체는 종려나무 껍질, 등나무, 대나무 등이 자주 이용된다. 금속판을 배열, 조립한 뒤 두 손가락을 이용해 떨림판을 뚱기며 몸체 부분으로 울림을 만들어내는데 이 악기를 연주할 때는 둥근 바가지 안에 넣어 그 울림을 증폭시킨다.

본래 정해진 치수나 형태의 제약이 없어 개인의 기호나 부족의 색채로 장식되는데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통조림 깡통을 이용한 재활용 음비라도 많이 만들어진다. 대형 음비라인 어레이 음비라도 있는데 이건 미국 발명가인 빌 웨슬리가 5 옥타브까지 지원되는 서양 음계에 맞게 개량한 형태다.

체명악기의 대표주자인 글로켄슈필과 비슷하지만 글로켄슈필처럼 고정된 금속판이 아닌 한 부분만을 고정시키고 나머지는 공중으로 치켜올려진 모습이다. 얇은 철판을 튕길 때 진동에 따라 소리가 나는 것을 이용한 악기로, 쇠막대나 귀이개 같은 가시 여러 개를 판에 꽂아 놓은 듯한 형상이다. 소리는 맑고 깨끗해서 오르골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오르골의 내부 구조를 뜯어 보면 디스크에 파진 돌기나 천공카드의 홈으로 막대를 때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부품 구성이나 사람의 손가락으로 연주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조음원리는 같다. 비슷한 악기로는 중남미의 마림불라(marímbula)가 있다. 마림불라는 음비라가 쿠바 등지에서 개량된 형태로, 몸체 부분이 더 커졌다.

2020년을 전후해서 유튜브 음악 채널을 필두로 여러가지 새로운 악기가 주목되면서 칼림바도 유명해졌다. 본래 악기의 음색이 맑고 귀여운 데다 방에서 연주해도 층간소음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음량이라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강제로 집콕하는 이들에게 힐링 취미로 소개되기도 했다. 일단 악기가 갖춰지면 연주에는 크게 어려운 테크닉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양손의 손톱만 살짝 길러두면 악기 택배를 뜯은 지 한 시간 안에 간단한 동요 정도는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악기다. 물론 그래도 악기는 악기인지라 화음과 반주를 넣으면서 제대로 연주하려면 상당히 어렵다.

3. 구입

저가형 칼림바는 인터넷에서 3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모닝글로리와 같은 문구점에서 1~2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2] 하지만 여느 악기가 다 그렇듯 너무 저렴한 악기를 구입하면 상상했던 것과 다른 현실에 지레 취미삼기를 포기할 수도 있으니 최소한 유튜브에서 악기별 음색 비교영상이라도 보고 구매하길 권한다. 대강 6-7만원선에서 구매하면 실망하지는 않는다고 보면 된다.

이하는 한국의 동호인들 사이에서 주로 선호되는 칼림바를 기준으로 서술하였다.

3.1. 울림통의 형태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는 칼림바는 울림통의 형태에 따라 어쿠스틱형과 플레이트형으로 나뉜다.

3.2. 사용 목재

나무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칼림바 제작에 사용하는 목재에 따라서도 음색이나 악기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칼림바에는 주로 로즈우드, 마호가니, 코아, 샌달우드, 메이플 등이 사용된다.

로즈우드는 마호가니와 함께 가장 무난한 목재로 꼽히며 중저음에 강점이 있다는 특성이 있다.

코아는 칼림바에 사용하면 달콤하고 맑은 음색을 내며 가장 칼림바에 어울리는 목재라는 평을 들으나 온습도에 매우 민감해 많은 케어를 필요로 한다고 한다. 한국 칼림바 동호회의 가장 임팩트 있는 악몽 중 하나가 '어쿠스틱 코아인데 갈라졌어요'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메이플은 고음부에 강조점이 있으며 땡글땡글한 음색을 가진다고 한다.

플라스틱 몸체를 가진 칼림바도 꽤 있는데 주로 개성적인 모양(하트모양 등)으로 인기를 끈다. 악기로서 다루기에는 정석이라고 말하기는 힘드므로 초보자 입문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칼림바는 가격이 싸고 작은 악기라 연주 좀 한다는 취미인은 3~4개 이상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특이함을 강점으로 하여 소비된다.

목재 칼림바, 특히 어쿠스틱 칼림바는 갈라지지 않도록 건조한 겨울철에는 오일을 발라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목재 악기 전용 레몬 오일이 있다. 독성이 있으니 주의하자.

3.3. 건반의 수와 형태

한국에서 유통되는 칼림바는 17키가 대부분이다. 이는 악기 하나로 17개의 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며 C key(C를 가장 낮은 음으로 시작) 기준 2옥타브+도,레,미까지 소리낼 수 있다.

물론 C뿐만 아니라 D키, B키, G키 등이 있어 연주하려는 곡에 따라 악기를 바꿔 연주할 수 있다. 망치를 이용해 울림키를 길게 내려빼 주면 저음, 짧게 올리면 고음이 나므로 이를 이용해 악기의 전체 키 자체를 바꾸어 튜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유통되는 칼림바는 가장 긴 키(제일 낮은 음)가 중앙에 좌우로 조금씩 짧아지면서 올라가는 ∨ 형태의 키 배열이 대부분이었지만 근래 들어 피아노처럼 왼쪽이 낮은음→오른쪽으로 갈수록 높은음 순으로 배치하는 칼림바가 등장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선택은 개인이 하자. '피아노형 칼림바'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17키를 포함해서 많은 칼림바가 기본 온음(도레미파솔라시도)만을 연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반음이 등장하는 곡은 그대로 연주할 수 없다. 건반 몇 개를 미리 조율해서[3] 연주할 수 있는 곡도 극소수 있기는 하지만 온음과 거기에 샵/플랫이 붙은 음이 같이 등장하는 절대다수의 곡은 그대로 연주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 부분을 보강하여 반음을 연주할 수 있는 20키, 21키 등도 등장했다.

반음 칼림바 중에서는 시드 사에서 출시한 파이시스 34키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17키 위에 17키를 다시 2층으로 얹은 구조다. 다만 2층 건반의 가운데 4개는 반음이 아니라 저음에 해당하는 온음(시라솔파)으로 되어 있어 낮은 반음은 연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17키를 앞면과 뒷면에 각각 달아서 4개의 손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는 34키 제품도 시중에 있다.

이렇게 키가 많으면 악기 하나로 표현할 수 있는 음이 많아지므로 연주는 훨씬 용이해지지만 악기의 무게도 늘어나는 데다 손목이 나가며 무엇보다 연주 난이도가 일반 17키에 비해서 매우 올라가기 때문에 자신이 연주하려는 곡을 잘 고려한 후 구입해보자. 참고로 42키도 존재한다.


만약 피아노 수준으로 많은 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칼림바에서 벗어나 어레이 음비라를 선택할 수도 있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치기 좋도록 쇠편의 끝이 살짝 구부러져 있어 귀이개와 비슷하게 생겼다. [2] 원래 옥션 기준은 2만원대였으나 상술한 이유로 2020년 이후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3] 가령 모든 파를 조금 올려서 파#으로 바꿔 놓으면 사장조가 된다. [4] 가장 아래의 도=1, 레=2, 미=3, 파=4, 솔=5, 라=6, 시=7로 표기하며 한 옥타브가 높은 음은 숫자 위에 점을 하나, 두 옥타브 높은 음은 숫자 위에 점을 두 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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