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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0:05:21

태고

1. 太古2. 太高3. 太鼓
3.1. 종류
3.1.1. 뵤우치다이코3.1.2. 시메다이코3.1.3. 우치와다이코
3.2. 태고를 사용한 현대음악
4. 태고의 달인 시리즈의 애칭

1. 太古

아득한 옛날이란 뜻이다.

고대라는 말은 살짝 서양적인 느낌이 강하기에 동양풍의 창작물에서는 상고와 더불어 아득한 옛시절을 뜻하는 단어로 채택되는 일이 잦다.

2. 太高

매우 높다는 뜻이다.

3. 太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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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 북을 일컫는 총칭. 일본어 독음으로는 '타이코(たいこ)'라고 한다.

太鼓는 일본어에서 일반적인 을 이르기도 하기 때문에 일본의 전통 북을 이르고자 한다면 특별히 和太鼓(와다이코)라고 한다. 원래는 원통형으로 생겼거나 불룩하게 생긴, 즉 허리가 굵은(太い) 북들만을 태고(太鼓)라고 부를 수 있으며 장구 갈고 등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막명악기의 경우 츠즈미(鼓)라고 구분해 불러야 하지만, 전문 음악인이 아닌 일반 일본인들은 일단 북(drum)이면 전부 태고라고 대강 뭉뚱그려 부른다. 전문 국악인이 아닌 한국인들이 목관악기를 전부 피리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가죽을 통에 고정시키는 방식에 따라 가죽을 징으로 통에 때려박는 뵤우치다이코(鋲打太鼓)와 가죽을 밧줄로 묶어 고정하는 시메다이코(締太鼓)로 나뉘며, 그 외에도 통이 없이 가죽에 손잡이만 달려있는 우치와다이코(団扇太鼓)라는 종류도 있다. 바치(バチ/撥)라고 부르는 전용 채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죽은 대부분 일본의 환경에 맞게 소가죽을 사용한다.

3.1. 종류

3.1.1. 뵤우치다이코

파일:nagado.png


가죽을 통에 전용 못으로 박아 고정하는 타이코. 흔히 태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사진의 나가도타이코(長胴太鼓)가 대표적이다.

통의 상대적인 길이에 따라 나가도타이코(長胴太鼓)와 히라다이코(平太鼓)등의 분류가 있다. 낮고 울림이 깊은 중후한 소리를 내기에 현대곡이나 태고 공연 등에서 기본 박자를 잡는 용으로 많이 쓰인다. 크기별로 타이코를 늘어놓고 고수가 힘차게 두드리는 장면은 이미 유명하다. 가죽이 못으로 박혀 고정되어 있다보니 개인이 직접 가죽을 교환하거나 세밀한 조율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크기를 크게 만들기 용이하기 때문에 널리 쓰인다. 가부키에서는 아주 여러 종류가 쓰이는데, 주먹만한 마메다이코(豆太鼓)에서 거대한 오오다이코(大太鼓)까지 폭넓은 종류가 있다. 이 중 가장 큰 오오다이코의 경우 얇고 긴 채를 이용해 파도 소리나 눈싸락의 소리를 내는 등의 음향효과적인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3.1.2. 시메다이코

파일:shimedaiko.png

시메다이코에 대한 강의(영어)

가죽을 통에 전용 밧줄로 묶어 고정하는 타이코. 일반적으로 뵤우치다이코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소리는 높고 경쾌한 느낌이 강하다.

가죽의 교환과 조율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나, 연주할 때마다 가죽을 묶어 조립했다가 연주 후 풀어 보관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가죽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가죽은 한국의 사물북처럼 가죽 자체를 밧줄로 묶어 통에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죽을 금속 링에 씌워 꿰매 놓은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의 지름보다 가죽의 지름이 넓은 경우가 많다. 가죽을 매번 조립했다 분해했다 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힘도 많이 들기 때문에, 현대곡 등에서는 아예 볼트나 턴버클로 가죽을 조여 사용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파일:shimedaiko_noh.jpg

노가쿠 가부키에도 사용되며, 특히 노가쿠의 경우 타이코가 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시메다이코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타이코"라고 부른다. 여기서 사용되는 시메다이코는 일반적인 시메다이코와는 전혀 다른 악기로, 전통 공연에 사용되는 악기답게 화려한 옻칠과 금분 장식이 되어있으며 묶는 방법과 연주법 또한 매우 다르다. 음색도 매우 달라, 일반적인 시메다이코와는 달리 다소 낮고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손목 스냅에 거의 의존하지 않고 팔 전체로 연주하며, 마치 로봇이 연주하듯이 팔의 높이를 딱딱 맞추는 것이 노가쿠와 가부키식 시메다이코 연주의 특징이다. 연주 중간중간에 카케고에(掛け声)라는 추임새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가부키 등 전통 공연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요오~" 하는 소리가 바로 이 카케고에이다.

일본의 궁중 음악인 가가쿠에 쓰이는 가장 큰 북인 다다이코(大太鼓)[1] 또한 형태학적으로는 이 시메다이코이다. 이쪽은 일반적인 시메다이코와는 정반대로 매우 거대하고 화려한 장식이 되어있는 것이 특징.

노가쿠와 가부키에 사용되는 또다른 전통 타악기인 츠즈미도 몸통에 가죽을 밧줄로 묶어 고정하지만, 타이코로 분류하지 않는다. 태고의 원형이 된 북이 조몬 시대에 사용된 흔적이 발견되었을 만큼 태고는 아주 예전부터 일본 열도에 존재했던 악기이지만, 츠즈미는 헤이안 시대 전후를 기해 인도에서 중국 한반도를 거쳐 일본 열도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유래도 전혀 다르고, 재료와 연주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3.1.3. 우치와다이코

파일:uchiwa.png
통이 없이 가죽만 금속 링에 고정시켜놓고 손잡이를 달아놓은 악기. 이름대로 부채(団扇) 처럼 생긴 타악기로, 말 그대로 북의 최소 형태가 무엇인지를 시험하는 듯한 악기이다.

일본의 사찰 등지에서 목어와 함께 널리 쓰이며, 이런 용도에 쓰는 우치와다이코의 경우 가죽 표면에 불경 구절을 화려하게 적어 장식하기도 한다. 현대적인 태고 앙상블 등지에서도 쓰이는데, 보통 태고를 서양의 드럼세트 배치하듯이 배치하기 때문에, 손잡이 없는 우치와다이코를 심벌즈 자리에 여러개 끼워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3.2. 태고를 사용한 현대음악


프랑스의 음악가 Surkin의 Tiger Rhythm.
일본 전통 태고음을 적절히 믹스한 음악이다. 노래 자체엔 태고뿐 아니라 다른 타악기음도 믹싱되어있다.

iPhone 7 광고음악으로도 유명한 곡.

4. 태고의 달인 시리즈의 애칭

많은 유저들이 태고의 달인을 간단하게 태고라고 부른다.

태고의 달인의 공통 정보는 태고의 달인 시리즈 문서를, 아케이드의 구기판은 태고의 달인 문서를, 그린 버전 이전까지의 신기판은 신 태고의 달인 문서를, 니지이로 버전부터의 신기판은 태고의 달인 NIJIIRO 문서를, 콘솔판은 태고의 달인 시리즈/이식작 문서를 참고하기 바람.


[1] 같은 한자를 쓰는 오오다이코와 헷갈리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