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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21:22:49

특종

1. 特鐘2. 特種
2.1. 2015년 한국 영화2.2. 철도승차권의 한 종류

1. 特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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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악기중 하나로 국악에서도 사용되므로 국악기에 포함된다.

종묘제례악 문묘제례악에만 편성되는 악기. 편종에 쓰이는 을 하나만 크게 만들어 틀에 매달아 놓은 악기이다. 종의 크기만 다를 뿐 모양과 연주법은 편종과 같다. 특경과 쌍을 이루어 특종은 음악이 시작할 때, 특경은 음악이 끝날 때 한 번 쳐 준다. 음정은 黃으로 서양 음계의 C에 해당한다.

옛날에는 음정별로 12개를 만들어서 달마다 하나씩 썼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냥 黃음 하나만 사용한다.

2. 特種

scoop, exclusive

특별한 종류, 특히 특종 기사의 준말.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기사를 쓰면 그 기자는 소속 언론사의 공신력을 높인 공로로 보너스만으로 돈방석에 앉는 수준이 되어 기자로서의 영광을 최대한 누리고 잘 하면 퓰리처상까지 노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특종이 오보로 밝혀지면 기자 세계에서 높은 확률로 매장당한다.[1]

반대말로 낙종(落種)이 있다. 특종을 놓치는 것, 또는 특종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매체는 다 보도한 소식을 자신만 누락한 것을 말하는데, 언론계 관계자들 외에는 잘 쓰지 않는 말이 되었다. 애초에 이제는 특종보다는 단독을 더 많이 쓰는지라...

종종 사진 한 장이 특종이 될 때도 있는데, 근현대사 관련 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사진들은 대부분 해당 사진기자들의 평생의 특종인 것들이다. 특히 포토저널리즘은 텍스트 기사가 갖지 못하는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가져오는데, 상기한 화제 선점이라는 측면과 같이 엮이면 심지어 사진 한 장이 역사를 바꾸어버리는 사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6.10 민주 항쟁 관련 자료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 유명한 아! 나의 조국( 고명진 作)이나, 천안문 6.4 항쟁을 상징하는 탱크맨, 남베트남 응오딘지엠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된 틱꽝득 소신공양 사진(주의바람)(맬컴 브라운(Malcolm Browne) 作) 등이 있으며, 특히 맬컴 브라운은 저 사진으로 퓰리처상까지 수상했다.

현재는 인터넷이 발달해서 별 의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신문매체가 발달한 18~19세기 이래 특종 기사는 "화제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미디어업계에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사안이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십수 년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 매체에서 특종 기사로 일면에 실어버리면 타 매체가 후속 보도하는 2~3일간은 아젠다를 독점하다시피하며 여론을 선도하고 특종을 보도한 매체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2] 그리고 이 매체 영향력은 그대로 광고 단가로 연결된다. 특히 ABC 발행부수(방송의 경우에는 시청률) 외에 딱히 정량적 지표가 없는 미디어의 특성상 세간의 평판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정보전파가 말도 안 되게 빨라진 현재는 미디어에서 특종이라는 말보다는 '단독 보도'를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 역시 타 매체가 신경 안 쓰는 사안을 우리 매체가 단독으로 취급하므로 훨씬 더 공신력있고 영향력이 있다는 자랑질(...)이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한국이나 일본 언론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언론의 공신력 자체가 바닥에서 논다는 게 함정.(...)[3]

이 때문에 황색 저널리즘이 심화될수록 기자들이 온갖 불법행위를 저질러서라도 기삿거리를 따내려 드는 원흉이기도 하다. 과거에도 나라를 막론하고 자극적 기사와 심지어 왜곡, 날조까지 동원하여 미디어의 영향력을 투사하려는 사례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조셉 퓰리처 뉴욕 월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싸움[4]이라든가, 현대에는 더 선, 데일리 메일이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불륜 사실을 특종으로 터뜨린 녹음 테이프도 불법으로 도청한 증거자료를 데일리 메일이 거액을 주고 사들인 것이었다.[5]

그리고 여기서 더 점입가경으로, 예전엔 쉽게 근접하기 힘든 사안을 심층적, 집중적으로 취재해 진상을 밝혀내거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보도에 '단독'이나 '특종'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최근엔 시시콜콜한 것도 '단독'을 붙이는 사례가 늘어났다. 사안의 본질이나 기사의 가치와 상관없는 내용들이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쏟아지는 것이다.
파일:TV조선특종1.jpg 파일:TV조선특종2.jpg

한국의 사례로는 특히 자극적 보도로 시청률 장사를 하는 종합편성채널 보도 프로그램들이 특종이랍시고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2015년 KBS의 미디어인사이드는 전날 이미 보도된 내용을 특종이라고 내보낸 TV조선을 비롯한 종편의 보도 행태를 꼬집은 바 있다. 2015년 4월 1일~24일에 '특종'이나 '단독'이 붙은 기사 172건 중 채널A가 56건, TV조선이 30건을 차지하여 종편 기사가 총 122건에 달해 지상파 3사를 합친 것보다 2배나 많았다.

창작물에서는 특종을 찾는 기자들이 높은 확률로 험한 꼴을 당하거나 죽는 것이 일종의 클리셰가 되었다. 높으신 분들이 숨기고 싶은 진실에 너무 근접해 입막음용으로 살해당한다거나, 위험한 사건에 너무 깊숙이 개입해 사고를 당하는 등. 그런데 이게 어떤 나라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어느 동네 방사능 홍차라든가 어느 나라 광전총국 같은 건 유명하지만, 의외로 물 건너 제1세계 국가에서도 일어나는 일인 듯. 후쿠시마 원전 이후를 추적하던 기자가 2015년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살해버린 사건이 뒷말이 많다.

2.1. 2015년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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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철도승차권의 한 종류

본래의 정식 명칭은 특종보충승차권이다. 이후 대용승차권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이를 줄여서 대용권이라고 부른다. 이 승차권은 책자형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어서 책자식 승차권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대용승차권을 일컫는 특종은 철도 현업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인데, 이는 과거 명칭인 특종보충승차권의 흔적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이 용어를 접하면 특종기사부터 떠올리기 쉽다.

일반철도를 제외하면 전산 자동발매가 표준이 된 현재는 사실상 존재감이 사라졌지만(일반철도는 운용 특성상 대용승차권도 전산으로 취급한다), 여객을 취급하는 철도 회사라면 어느 회사에서든지 엄연히 현역으로 취급되는 승차권이다. 자동발매 시스템을 통하여 처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얄짤없이 손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럴 때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이 대용승차권이다(단, 대용승차권을 일컫는 정식 명칭은 기관마다 다르다).


[1] 과거에는 이러한 특종을 암시하는 말 중 하나로 ' 윤전기 세워라'라는 말이 있었다. 이는 새벽에 돌아가던 신문 인쇄기를 멈추고 찍었던 걸 다 파기해서라도 알려야 할 특종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거 기자들은 특종을 물어서 밤에 편집부에 급하게 전화를 걸어 윤전기를 세우라고 소리치는 것을 하나의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2] 이런 미디어의 속성을 잘 이용하여 비스마르크가 장난질쳐서 전쟁을 붙인 것이 바로 엠스 전보 사건이다. [3] 서양 언론은 황색 언론이 없느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CNN, NYT 등이 한국이나 일본 언론처럼 보도원칙 개무시하며 플레이어블하게 행동하진 않는다. 즉 한국이나 일본은 메이저가 황색 언론질을 해서 문제. [4] 이것이 황색 저널리즘이란 말의 유래가 되었다. [5] 그리고 이 불법성 여부는 엉뚱하게도 다음해 한국 대선에서 초원복집 사건에서 보수 언론들이 불리한 여론 판세를 뒤집는 데 열심히 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