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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3:45:14

율리시스(소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obel_Prize.png 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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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르웨이 노벨연구소는 전 세계 54개국의 유명 작가들을 대상으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중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는 50%의 이상의 표를 얻은 돈키호테이며 나머지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가장 많은 책을 올린 작가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4권)이며, 프란츠 카프카, 윌리엄 셰익스피어, 레프 톨스토이는 각각 3개의 책을 올렸다.
1984
조지 오웰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감정 교육
귀스타브 플로베르
압살롬, 압살롬!
윌리엄 포크너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아이네이스
베르길리우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드 되블린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욥기
작가 미상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토마스 만
캔터베리 이야기
제프리 초서

프란츠 카프카
우리 동네 아이들
나기브 마푸즈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시선집
자코모 레오파르디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
에드거 앨런 포
제노의 의식
이탈로 스베보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죽은 혼
니콜라이 고골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
오지에서의 곤경
주앙 기마라에스 로사
광인일기
루쉰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프랑수아 라블레
길가메시 서사시
작가 미상
금색 공책
도리스 레싱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집시가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야기
엘자 모란테
굶주림
크누트 함순
백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일리아스
호메로스
해방된 민중
할도르 락스네스
보이지 않는 인간
랠프 엘리슨
운명론자 자크와 그 주인
드니 디드로
밤의 끝으로의 여행
루이페르디낭 셀린
리어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풀잎
월트 휘트먼
트리스트럼 샌디의 삶과 의견
로렌스 스턴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콜레라 시대의 사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보바리 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의 산
토마스 만
마하바라타
브야사
특성 없는 남자
로베르트 무질
마스나위
잘랄 웃 딘 루미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시디
모비 딕
허먼 멜빌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냘의 사가
작가 미상
노스트로모
조지프 콘래드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백년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과수원
세이크 무스하리프 웃-딘 사디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뻬드로 빠라모
후안 룰포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시선집
파울 첼란
악령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라마야나
발미키
샤쿤탈라
칼리다사
적과 흑
스탕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북으로의 이주 시절
타옙 살리흐
단편집
안톤 체호프
아들과 연인
D. H. 로렌스
음향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산소리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방인
알베르 카뮈
겐지모노가타리
무라사키 시키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천일야화
작가 미상
양철북
귄터 그라스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소송
프란츠 카프카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3부작)
사뮈엘 베케트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처1 출처2
}}}}}}}}} ||
율리시스
Ulysses
<nopad>
파일:율리시스(소설).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212529,#e0e0e0> 장르 모더니즘
저자 제임스 조이스
국가
[[아일랜드|]][[틀:국기|]][[틀:국기|]]
최초 발행 1922년 2월 2일
쪽수 732

1. 개요2. 특징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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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디세우스의 라틴어 이름 Ulysses를 제목으로 한 아일랜드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 영문학의 최대 걸작 중 하나로, 제1차 세계 대전 때 뭘 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이스는 "난 율리시스를 썼소. 당신은 뭘 했소?"라고 답한 일화가 유명하다.

1904년 6월 16일의 더블린 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주인공인 스티븐 데덜러스와 본작의 주인공인 리오폴드 블룸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 블룸이 잠에서 깨어난 뒤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서 여러 가지 볼일을 본 뒤 다음 날 새벽에 집으로 돌아와서 잠에 드는 것이 <율리시스>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작품은 아침 시간의 스티븐 데덜러스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리오폴드 블룸의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블룸의 아내 몰리의 긴 독백으로 마무리된다. 작품의 진행에 따라서 서술 방식과 문체도 여러 번 바뀌는데, 몇몇 장들은 마치 성경처럼 장엄한 문체로 진행되며, 15장은 전체가 대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7장은 일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벗어난 교리문답 형식의 서술 방식이 돋보이며, 마지막 18장에는 어떠한 문장 부호도 존재하지 않는다.

2. 특징

무지막지하게 난해하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율리시스 속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 두었기에, 앞으로 수 세기 동안 대학 교수들은 내가 뜻하는 바를 거론하며 분주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작가 본인이 '대학 교수들을 앞으로 수 세기 동안 고민에 빠뜨릴 책'이라고 공언했다. 실제로 이 책이 출시된 이후, 수많은 영어권 문학 교수들은 이 책을 연구하는 데 인생을 바쳤다.

예를 들자면, 이 책의 마지막 챕터에는 마침표를 포함하여 어떠한 문장부호도 적혀 있지 않은데,[1] 초판에서는 마지막 챕터 마지막 문장에 아주 큰 점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고 수많은 학자들이 갑론을박을 벌였고, 이를 다룬 많은 수의 논문도 발표되었다. 하지만 정작 작가 자신이 "나 마침표 찍은 적 없거든. 인쇄오류였네."이라 밝혀 이들 모두를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다.

18장의 챕터 모두가 오디세우스 신화에 나오는 모험에 모두 대입되며, 이런 난해한 상징과 의미들이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을 따라 마구 흘러나온다. 음향과 분노에서 이런 테크닉이 '읽기 좀 난해하다' 싶은 정도로 나온다면 이 책에서는 충격과 공포급이다.

작품 구조는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몇 겹에 걸쳐 은유와 비유로 오디세이아를 따라간다.[2] 그렇기 때문에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나오는 인물들이 패러디되거나[3] 모티브를 따 왔기 때문에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매우 잘 이해한다면 재밌을지도 모른다. 사실 기본구조는 오디세이아에서 뽑아 왔지만, 등장하는 상징물들이 한두 개가 아니라 웬만한 율리시스 책은 방대한 서평이 실려 있거나 아예 학생용으로 뒤에 엄청난 양의 해설이 담겨 있는 것도 많다. 번역이 아예 불가능하다고까지 불리는 제임스 조이스의 다른 작품인 피네간의 경야[4]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단어, 구조, 문체까지 모두 함축된 깊은 뜻이 있다.

아무 사전지식 없이 한국인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난해하다 못해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에 가까운 문장만 잔뜩 보게 될 것이다. 영어 원어민 역시 전공자가 아닌 이상 마찬가지이다. 처음부터 영어사전에 없는 단어가 매우 튀어나오며(그 중 상당수는 조이스 자신이 만든 단어이다),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이 난무한다. 심지어 아이의 출산과정을 다룬 14장에서는 고대 영어로 챕터를 시작하여 서서히 문체를 바꿔 가다 20세기 미국 흑인 영어로 마무리한다.

배경지식 없이는 해석 자체가 엄청 어려운 작품이므로, 잘 모르겠다 싶으면 관련 논문과 함께 읽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배경지식으로는 성경,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셰익스피어(특히 햄릿), 신곡, 조이스의 전작 ' 더블린 사람들'(율리시스에 재등장하는 인물들이 많다), ' 젊은 예술가의 초상'(율리시스의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가 여기서도 주인공),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이 책에 진지하게 도전하는 이들도 많아서, 온갖 인문학적 알레고리와 사회과학적 함의를 담아 책을 읽으려는 시도가 세계 각국의 영문과에서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한국 영문학계도 예외는 아니라서, 심지어 한국 제임스 조이스 학회까지 있다. 한국의 모든 조이스 전공자가 가입되어 있는 이 학회에서는 매년 심심하면 독회를 하는데, 12년간 매달 4시간씩 읽어[5] 완독을 했고, 단편을 훑고 나서 이제는 마지막 소설인 피네간의 경야를 읽고 있다고 한다.

일반 독자들 가운데에서도 상당수의 팬들이 있으며, 더블린의 거리에서 소설의 주인공인 블룸이 걸었던 길을 작중과 같은 시간에 단체로 걷는 성지순례 관광코스까지 있다고 한다.

초등학생용 도서로도 나왔다고 한다.[6]

3. 기타




[1] 한국어도 마찬가지지만, 영어의 경우 문장부호의 위치가 바뀌면 뜻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2] 그렇다고 100% 같은 건 아니고... 작중 "텔레마키"- 텔레마코스의 이야기 부분의 주인공 스티븐 다이달로스와 오디세우스에 해당되는 레오폴드 블룸은 혈육관계가 아니다. [3] 키클롭스는 열렬한 아일랜드 내셔널리스트로 패러디된다. [4] 그런데 이 책은 한국어로 번역된 바 있다. 번역자도 작가의 미칠 듯한 센스를 유지하며 번역하느라 힘들었다고 한다. [5] 576시간 [6] 초등학생용은 그냥 오디세이아 읽는 느낌이다 [7] 조이스는 매우 음담패설을 즐겼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