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8:09:47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obel_Prize.png 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책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word-break:normal"
2002년, 노르웨이 노벨연구소는 전 세계 54개국의 유명 작가들을 대상으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중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는 50%의 이상의 표를 얻은 돈키호테이며 나머지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가장 많은 책을 올린 작가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4권)이며, 프란츠 카프카, 윌리엄 셰익스피어, 레프 톨스토이는 각각 3개의 책을 올렸다.
1984
조지 오웰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감정 교육
귀스타브 플로베르
압살롬, 압살롬!
윌리엄 포크너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아이네이스
베르길리우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드 되블린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욥기
작가 미상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토마스 만
캔터베리 이야기
제프리 초서

프란츠 카프카
우리 동네 아이들
나기브 마푸즈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시선집
자코모 레오파르디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
에드거 앨런 포
제노의 의식
이탈로 스베보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죽은 혼
니콜라이 고골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
오지에서의 곤경
주앙 기마라에스 로사
광인일기
루쉰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프랑수아 라블레
길가메시 서사시
작가 미상
금색 공책
도리스 레싱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집시가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야기
엘자 모란테
굶주림
크누트 함순
백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일리아스
호메로스
해방된 민중
할도르 락스네스
보이지 않는 인간
랠프 엘리슨
운명론자 자크와 그 주인
드니 디드로
밤의 끝으로의 여행
루이페르디낭 셀린
리어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풀잎
월트 휘트먼
트리스트럼 샌디의 삶과 의견
로렌스 스턴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콜레라 시대의 사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보바리 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의 산
토마스 만
마하바라타
브야사
특성 없는 남자
로베르트 무질
마스나위
잘랄 웃 딘 루미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시디
모비 딕
허먼 멜빌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냘의 사가
작가 미상
노스트로모
조지프 콘래드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백년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과수원
세이크 무스하리프 웃-딘 사디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뻬드로 빠라모
후안 룰포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시선집
파울 첼란
악령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라마야나
발미키
샤쿤탈라
칼리다사
적과 흑
스탕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북으로의 이주 시절
타옙 살리흐
단편집
안톤 체호프
아들과 연인
D. H. 로렌스
음향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산소리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방인
알베르 카뮈
겐지모노가타리
무라사키 시키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천일야화
작가 미상
양철북
귄터 그라스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소송
프란츠 카프카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3부작)
사뮈엘 베케트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처1 출처2
}}}}}}}}} ||


파일:틀_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png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 개요2. 상세3. 한국어 번역4. 기타

1. 개요

르네상스 시기 프랑스의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의 소설. 5부작으로 이루어진 판타지 풍자 문학으로 거인왕 가르강튀아와 그의 아들 팡타그뤼엘의 출생과 모험을 다룬다.

한국에서는 아쉽게도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이 작품은 프랑스 르네상스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문학사적으로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 상세

보통 이 책을 말할 때 아버지인 가르강튀아를 먼저 언급하지만, 실제 출판 순서를 보면 팡타그뤼엘이 앞선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자체는 순수하게 라블레가 창작한 캐릭터는 아닌데, 라블레 당시 이미 프랑스에는 식탐 많은 술꾼 거인을 다룬 작자 미상의 '가르강튀아 연대기'라는 소설이 유행하고 있었다. 라블레는 이 소설의 주인공에서 힌트를 얻어 1532년에 1부 팡타그뤼엘을 출간했는데 이 책이 공전의 대박을 치자 1534년에 1부의 프리퀄에 해당되는 가르강튀아를 출간했다.

라블레는 1,2부를 발표할 때 본명 대신 알코프리바 나시에(Alcofribas Nasier)라는 좀 생소한 필명으로 발표했다.[1] 이 책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당시 기준으로 매우 파격적이고 부도덕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인기 못지 않은 비난을 받았는데, 특히 가톨릭 보수 신학의 성지였던 소르본 대학에서 그가 신성모독을 저지르고 있다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1545년 라블레의 책은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신변의 위협을 느낀 라블레는 프랑스 북동쪽의 메스(Metz)[2]로 피신해야 했다.

다행히 프랑수아 1세의 재가를 받아 1546년에 팡타그뤼엘의 심복인 파뉘르쥬의 결혼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 '팡타그뤼엘 제 3부'를 출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 프랑수아 1세가 죽는 바람에 다시 박해를 박았으며 팡타그뤼엘이 신성한 술병의 신탁을 받기 위해 환상의 섬들로 여행을 떠나는 팡타그뤼엘 4부는 몇년간 출판이 미뤄지다가 그가 죽기 1년전인 1552년에서야 출간됐다.[3]

이후 라블레가 죽은지 11년 후인 1564년에 유작인 팡타그뤼엘 5부가 출간되었는데, 4부에 이어 팡타그뤼엘 일행이 여러 섬을 다니며 추가적인 모험을 한다. 하지만 이 팡타그뤼엘 5부는 출판 직후부터 위작 논란에 휩싸였으며 현재는 거의 위작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이다.[4]

각 편의 원래 제목은 다음과 같다

3. 한국어 번역

가르강튀아 연대기의 국역 번역본은 매 권마다 각기 다른 출판사와 다른 역자가 참가했다.

국내 최초의 번역본은 1979년 을유문화사가 문학전집 제품군으로 출간하는 세계문학전집 8번 민희식 역의 1, 2부 합본판이다. 이후 수십년동안 3서와 4, 5서의 추가 번역은 소식이 없다가 2004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 시리즈 35번으로 1, 2부 합본판을 출간했다. 이때 번역을 맡은 유석호는 이 후 한길사에서 출간되는 제3서와 제4서도 번역한다. 한편 같은 해 2004년에 목원대학교출판부는 권국진 역으로 1부를〈 팡타그뤼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다. 권국진은 이후 제5서를 번역한다. 2년 뒤 2006년, 문학과지성사도 아니고 목원대학출판부도 아닌 한길사에서 뜬금없이 3, 4서를 출간하고 13년 뒤 신아사가 5서를 출간하며 전권 완역이 되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처럼 출판사도 다르고 번역자도 다르기 때문에 번역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번역 수준도 제각각이라 국내 독자들이 전집을 통독할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4. 기타


[1] 이 알코프리바 나시에는 자신의 본명인 François Rabelais의 철자를 바꿔서 만든 일종의 애너그램이다. [2] 지금은 프랑스에 속해 있지만 당시에는 신성로마제국 소속이었다. [3] 라블레는 1553년 이후 행적이 알려지지 않아서 사망년도가 불확실했는데 최근에 1553년에 사망한 것이 확인되었다. [4] 이미 라블레 생전부터 라블레의 이름을 도용한 위작들이 종종 출간됐으며 이런 현상은 라블레 사후에도 이어졌다. 학자들은 대체로 이 팡타그뤼엘 5부를 알 수 없는 모종의 이유로(또는 그냥 운좋게) 살아남은 위작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작품이 순수한 라블레의 창작은 아닐지라도 그가 출판하지 않고 남긴 유고를 활용했을 가능성은 있으며 다른 조잡한 위작들에 비하면 나름 완성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4부작이 아니라 5부작으로 부르는데 큰 불만은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