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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6:29:27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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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메인 스토리
2.1. 재회
2.1.1. 각성2.1.2. 나포2.1.3. 신호
2.2. 맨해튼
2.2.1. 펜트하우스
2.3. 오랜 비밀2.4. 로스웰2.5. 괴물
2.5.1. 목장2.5.2. 법정
2.6. 새 옷2.7. 뉴올리언스
2.7.1. 호튼 구출 작전
2.8. 금성
2.8.1. 오디션2.8.2. 지표면
2.9. 조난
2.9.1. 와이어트2.9.2. 퍼거스
2.10. 절멸자
3. 서브 미션
3.1. 맨해튼3.2. 로스웰3.3. 메스키트3.4. 뉴올리언스3.5. 금성3.6. 리버사이드
4. 사이드 미션
4.1. 돼지 먹이주기4.2. 맥스 장난감 모아주기4.3. 압축 조임쇄 업그레이드4.4. 돌격 추진체 업그레이드4.5. 배틀 워커 업그레이드4.6. 연애편지 전해주기4.7. 마리아의 렌치 찾아주기4.8. 드몽의 거대 쥐 제거 임무4.9. 수메르 석판 파괴 임무4.10. 마그네틱 테이프 파괴 임무4.11. 사촌 디미트리 구출 임무

1. 개요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의 스토리를 다룬 문서.

2. 메인 스토리

2.1. 재회

2.1.1. 각성

사신이 다시 나를 부른다. 이젠 날 데려가도 좋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데스헤드의 자폭으로 만신창이가 된 주인공 B.J. 블라즈코윅즈는 죽기 직전 크라이사우 서클 간부진에게 발견되어 이송되고, 대수술을 받게 된다. 오프닝에서 전작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스토리가 간략하게 나오는 동안 전편에서 골랐던 퍼거스 / 와이어트 루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스토리라인이 달라진다.
Old and weak are doomed.
늙고 약한 자들은 죽기 마련이다.
― 립 블라즈코윅즈

혼수 상태에 빠진 블라즈코는 어릴 적의 추억과 아버지 립에게 학대당했던 끔찍한 기억들을 회상한다. 흑인 소녀 빌리와 어울리던 것을 알아낸 아버지는 블라즈코의 애완견 베시를 같이 지하실에 가둬놓고 손을 묶어둔 채 베시를 산탄총으로 쏴죽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총을 빗맞힌 B.J.를 본 립은 그 모습을 한심해하며 자기가 대신 베시를 쏴죽인다. 이후 베시를 묻어주고 슬퍼하는 블라즈코. 어머니 조피아는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한다.
블라즈코가 혼수 상태로 누워 있는 5개월 동안 저항군의 해저 기지인 에바의 망치가 제국령 미국의 루프트바페 공중요새인 ' 절멸자'에게 발각되어 공격받고, 깨어난 블라즈코윅즈는 이에 대항한다. 하지만 몸이 망가졌기 때문에[1] 걷지를 못하고 휠체어에 앉아서 싸우는데, 움직임이 약간 둔해졌지만 여전히 나치들을 도륙하는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당신이군요! 이걸 받으세요. 놈들이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젠장! 놈들이 몰려옵니다!

블라즈코가 누워 있던 방에서 나치와 싸우던 크라이사우 서클 단원이 61년형 기관단총을 건네주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최대 체력은 고작 50이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어 이동이 일부 제한된다.
멈추게, 블라즈코윅즈! 동작 그만! 내가 괜찮다고 하기 전까지 꼼짝도 하지 말게! 알았나? 한 발짝도 움직이면 안 돼. 극초단파가 자네를 곤죽으로 만들 걸세. 곤죽이 되긴 싫겠지, 삼손? 좋아. 기다려. 지금이야! 빨리 나한테 오게! 미끄러우니 조심하고.
― 세트 로스

주방에 다다르면 세트 로스가 경고를 한 뒤 가동해 놨던 초단파 트랩을 끄고 그를 맞이한다.[2] 블라즈코에게 그가 5개월 간 잠들어 있었다는 걸 알려준 세트는 아냐를 구하기 위해 나서려는 블라즈코를 말리지 못해 그를 보내주는 대신 무전으로 지원을 해준다.

다음 구간은 세트가 설치한 초단파 트랩들이 여기저기에 있는데 통로 곳곳에 돌아다니는 나치를 죽이기에 딱 좋다. 전원 레버를 친절하게 표시까지 해서 가르쳐주니 안 들키고 가서 전원을 올리면 알아서 죽어준다. 물론 거기로 지나가려 하면 같은 신세가 되니 지나갈 필요가 있으면 전원을 내려놓고 지나가자. 중간중간 위로 올라가기 위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기계 장치 위에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타이밍을 맞춰 움직일 것. 2~3번 위로 올라가면 이번에는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게 된다. 그대로 갑판까지 가나 싶었지만 그곳을 점거하고 있던 나치가 벨트의 움직임을 거꾸로 돌려버린다. 휠체어에서 떨어진 상태라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 얌전히 공격해오는 나치들을 죽여주자. 그 뒤 통로를 따라 컨베이어 벨트 스위치에 다다를 수 있다. 거기 있는 나치를 쓸어버린 뒤 레버를 움직여 흐름을 원래대로 바꿔준 뒤 다시 올라타자. 컨베이어 벨트 구간이 끝나면 갑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향하면 된다.

엘리베이터에 탄 블라즈코는 나치 병사와 맞닥뜨리지만, 때맞춰 등장한 아냐 올리바 덕분에 무사히 살아남는다.
나치 병사: 엥겔 장군님께 네 목을 갖다 바치겠다!

아냐: 그 사람한테서 당장 떨어져! 윌리엄, 괜찮아?

블라즈코: 아냐...

아냐: 당신이 일어나기만을 계속 기도했어.

블라즈코: 난 짐덩어리일 뿐이야.

아냐: 비보같은 소리 하지 마. 일으켜 줄게.

블라즈코: 살 많이 쪘네...

아냐: 세트 씨가 쌍둥이래.

2.1.2. 나포

나치에게 인질로 잡힌 캐롤라인을 구출하기 위해 스스로 휠체어를 끌고 포로가 된 블라즈코윅즈. 프라우 엥겔은 만신창이가 된 그를 조롱한다. 포로로 잡힌 세 명을 즉석 처형할 것을 말하는 엥겔에게 그녀의 막내딸 시그룬 엥겔은 저들을 살려줄 게 아니었냐고 질색하고, 엥겔은 그런 시그룬을 놀리더니 시그룬에게 도끼를 건넨다. 캐롤라인을 처형하라고 부추기는 어머니와 달리, 시그룬은 차마 그러지 못한 채 자리에 주저앉고 결국 소방도끼를 빼앗은 엥겔은 캐롤라인을 참수한다.

이후 잘려나간 머리를 들고 키스하라며 블라즈코윅즈에게 들이미는 프라우 엥겔에게 시그룬은 재미없다고 반항을 한다. 엥겔이 계속해서 반항하는 시그룬의 따귀를 때리고 나서 퍼거스/와이어트를 참수하려는 찰나, 시그룬이 어머니를 밀치면서 도끼가 빗나가고 팔이 잘린 퍼거스/뺨이 베인 와이어트는 시그룬이 건넨 권총으로 주변 병사들을 제압하고 블라즈코윅즈에게 캐롤라인의 강화복을 건넨다. 시그룬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엥겔은 슈퍼 솔저를 방패 삼아서 도주한다.

졸지에 나치에 이빨을 드러낸 반역자가 된 시그룬은 에바의 망치의 해방 및 탈출 수단을 묻는 퍼거스/와이어트에게 비상 탈출용 잠수정이 눈앞에 있고 이건 자신이 해결할 수 있지만 절멸자의 시스템은 슈퍼 컴퓨터 ODIN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수동으로 앵커를 조작하는 것 외에 에바의 망치를 해방시키는 방법이 없다고 자백한다. 수동 조작 장치가 있는 제어실의 위치 역시 알고 있었지만 시그룬이 거기까지 가는 건 무리였고, 퍼거스/와이어트 역시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블라즈코가 직접 가서 앵커를 떼어내기로 한다. 그 동안 퍼거스/와이어트는 시그룬이 잠수정을 가동시킬 동안 그녀를 지키기로 한다.
정신 바짝 차려, 와이어트. 이제 너도 한 걸음 더 나아가야 돼.
퍼거스, 팔을 잃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행동하는 당신이 군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에바의 망치를 풀어주기 위해서 제어실로 가야만 한다. 이때 B.J.는 캐롤라인의 강화복을 얻었기 때문에 움직임이 더 빨라졌고 테이크다운도 도끼 없이 가능하게 해준다. 플레이하면서 바닥에 있는 환풍구를 직접 부술 수도 있다. 강화복의 효과로 방어구 수치를 200까지 충전할 수 있지만 반대로 체력 수치는 여전히 50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기도 아직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해 잠입 플레이에 도끼 투척이 강제되는 등 난이도가 있는 편. 그래도 도끼 투척은 보병이라면 어딜 맞추든 명중 시 즉사하므로 요령만 붙으면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캐롤라인, 듣고 있어? 아직 떠나지 않았다면, 내가 일을 끝낼 때까지 사람들을 굽어 살펴줘.

시그룬이 말한 제어실을 발견한 B.J.는 바로 앵커를 조작해 에바의 망치에서 떼어내고, 아예 도끼로 장치들을 박살내 작동 불능으로 만들어버린다.[3] 이제부턴 시그룬과 동료가 있는 장소로 역주해 돌아가야 하는데 슈퍼 솔저를 동반한 적들이 살기등등하게 기다리고 있으니 주의하자. 슈퍼 솔저의 중화기를 노획 사용하는 걸 잊지 말 것.

천신만고 끝에 둘에게 돌아온 B.J.는 발함 준비를 마친 잠수정으로 캐롤라인의 목 없는 몸[4]을 가지고 탑승한 뒤, 기어코 쫓아와 총격을 가해오는 나치는 무시한 채 절멸자를 떠나 해저에 숨은 에바의 망치로 귀함한다.

2.1.3. 신호

여러분, 주목하십시오!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캐롤라인이 계획을 세워뒀습니다. 미국을 해방시켜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캐롤라인을 위해서요.
― 와이어트
잘 들어, 캐롤라인이 계획을 세워놨어. 캐롤라인은 미국을 해방시켜 세계를 구원할 주춧돌로 삼고 싶다고 했어. 그럼 우리는 큰 물을 만나는 거지! 캐롤라인을 위해!
― 퍼거스

에바의 망치로 귀환한 B.J, 퍼거스/와이어트, 그리고 전향한 시그룬을 맞이한 크라이사우 서클은 캐롤라인의 죽음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슬퍼할 시간이 없었기에 우선 부상당한 퍼거스/와이어트의 응급처치[5]를 마치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뇌하던 그들은 갑작스러운 기뢰 폭발에 당혹해한다. 절멸자가 끈질기게 에바의 망치를 추적해온 것. 모두가 시그룬을 의심하지만 시그룬은 프라우 엥겔이 에바의 망치에서 발신된 무전 신호를 기점으로 추적해왔다는 정보를 가르쳐준다. 원인을 알았지만 대체 함내의 누가 나치에게 무전을 보낸 것인가 의문만 늘은 가운데, 세트는 F구역을 언급하며 에바의 망치의 단면도를 가져온다. F구역은 단면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비밀 구역으로, 탈취 당시 서클 측에서도 존재를 모르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탈취 당시 그곳에 숨어서 5개월 간 구조 요청을 해오던 잔존병들이 있었던 것. 단면도의 설계에 따라 입구가 있을 라커룸으로 향한 서클 멤버들은 라커를 치우자 드러난 입구에 기막혀하고 B.J.가 직접 잠입해 내부의 나치들을 쓸어버리기로 한다.
캐롤라인, 난 살아남지 못할 거야. 길어야 몇 주겠지. 네 은총 덕에 말이야...

세트가 5개월 동안 준비한 무기(DKW/LKW MK.II)를 받고 F구역 내의 통신시설 파괴 및 잔존한 나치 세력들을 소탕해야 한다. 5개월 동안 변변찮은 식사도 못한 탓인지 적들 복장도 후줄근한 편이고 숨어들어갈 장소도 많은 편. 다만 여전히 아직까지는 소음 무기가 없기 때문에 잠입 처치는 도끼 투척에 의존해야 한다. 그나마 순찰하는 슈퍼 솔저가 존재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적을 죽이자. 계속 밀고 나가면 통신시설을 볼 수 있는데 문은 잠겨 있으니 위쪽의 뚫린 구멍으로 들어가서 발전기를 쏴버리자.[6] 발전기를 폭파하고 입구로 돌아오면 된다.

입구로 돌아온 뒤에는 탄두를 제거하고 맥스가 장식을 한 어뢰로 캐롤라인의 장례가 치러진다.
이게 인생이다. 알고 지내던 것도, 느껴왔던 것도, 헤쳐왔던 그 일들도, 전부 사라져 버린다. 한순간에. 물처럼, 없던 것처럼...

2.2. 맨해튼

전 이걸 감당 못합니다, 예? 저한테는 너무 과합니다. 저에게 캐롤라인은 이 빌어먹을 배 안에서 그 누구보다 소중한 분이었는데... 이제 모두들 저더러 그분의 역할을 대신하기를 원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젠장, 절 좀 보십시오. 그 망할 헤드폰도 제대로 못 찾잖습니까. 뭐 저는 솔직히 하버드에서도 누군가를 이끌 그릇은 아니긴 했습니다만... 전 멍청이가 아닙니다, 대위님. 지금의 대위님은 눈에 생기가 없고, 그저 벽에 부딪힐 때까지 자동항법에나 의존해야 하는 병신이란 말입니다! 제 말이 틀렸습니까, 대위님?!
― 와이어트
봄바테: 어이, 친구! 악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맨해튼 지하에 악어가 돌아다니는 거 아니었어?

블라즈코윅즈: 악어? 모르겠는데. 난 텍사스 출신이라.
맨해튼으로 이동하던 중 악어 도시전설을 걱정하던 봄바테와 만담을 나누는 블라즈코윅즈

사망 전 북미의 저항군과 연락을 한 캐롤라인의 계획에 따라 블라즈코윅즈는 잠수정을 타고 맨해튼으로 향하게 된다. 미션 시작과 동시에 봄바테가 업그레이드 키트를 한 개 지급해주며, 여기서부터 소음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남자, 여자, 아이들. 이젠 비명소리가 끊겼지만, 난 아직 들을 수 있어.

뉴욕 저항군의 본거지는 다름 아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최상층. 원자폭탄을 맞아 고층 건물들이 무너져 내리고 가는 곳마다 시체가 즐비하며 고층 건물들의 잔해와 철근들이 휘어 버린 모습이 폴아웃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착각마저 든다.

여담으로 맨해튼에 투하된 핵의 이름은 '징벌자'(Der Bestrafer)이며, 투하한 인물은 루프트바페의 피터 트럼바우어라는 인물이다. 이후 보게 되는 신문에서는 이 때의 핵폭격이 실패했다는 가정하에 온 대체역사물 '트럼바우어의 일기'가 발간되었다고 나온다.
제기랄, 봄바테 말을 듣는 거였는데.

지하철역으로 들어간 블라즈코윅즈는 봄바테와 나눈 농담처럼 악어와 맞닥뜨린다. 정황상 전쟁이 끝나고 뉴욕이 늪지화된 뒤 풀려난 악어들이 번식한 듯. 물론 물어뜯는 것 이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니 연사형 무기로 신속하게 처리하면 어렵지 않다.

전후 야생화된 악어들은 물론 곳곳에 보이는 처절한 생존의 흔적[7]과 무력하게 죽어간 시신들을 뒤로 하고, 블라즈코는 지나가는 나치들을 맨해튼의 수많은 시체의 일부로 추가시켜 나가며 마침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도착한다.

2.2.1. 펜트하우스

그레이스 "이건 또 누구실까, 허여멀건 양반?"
B.J. "진정. 진정. 똑똑히 말해 두겠는데, 난 나치가 아니오."
슈퍼 스페시 "뭐가 어째? 나치라고?"
B.J. "아니, 아니, 아니! 나치가 아니라니까. 예?"
슈퍼 스페시 "허연 파시스트 나치 돼지 놈이 아니라면 유색인종이나 정신병자뿐이지."
(슈퍼 스페시의 말을 무시하고 올라서려는 B.J.)
슈퍼 스페시 "확실히 유색인은 아니니까, 장애인이란 건가? 저거 정신병자 같아, 그레이스?"
그레이스 "아니."
B.J. "진정하라니까, 난 정신병자도 아니고-"
슈퍼 스페시 "(말 자르며) 젠장, 그럴 줄 알았어, 나치 새끼라니까!"
B.J. "못 참아주겠군."
슈퍼 스페시 "이 새끼!"
(그대로 B.J.에게 61년형 권총을 발포하는 슈퍼 스페시. 하지만 이를 다트 이슈드 강화복으로 막아낸 B.J.는 그대로 역공을 가해서 슈퍼 스페시의 권총을 빼앗아 아지트 아래로 던져버린 다음 그대로 슈퍼 스페시의 머리를 붙잡고 아지트 바닥 바깥으로 던져버리려 한다.)
B.J. "다시 말하지. (다트 이슈드 강화복의 두부 해제) 난. 망할. 나치 놈이. 아니란 말요."
(동료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바로 수류탄을 꺼내 안전핀을 뽑아 수류탄으로 B.J.를 협박하는 그레이스.)
그레이스 "당장 슈퍼 스페시를 바닥에 내려놔, 아니면 이 수류탄을 네놈 후장에 꽂아서 네놈이 산산조각나 천장에 처박히고 바닥에 흩어지는 걸 신명나게 구경해주마. 알아들었냐, 새끼야?"
(그레이스의 협박에 슈퍼 스페시를 풀어주는 B.J.)
B.J. "부인, 당신과 이런 장난질 할 시간 없소. 당신네와 연합하려고 찾아온 거요. 우린 미국에서 혁명을 일으킬 작정이오.
그레이스 "'우리'라니?"
B.J. "우린 크라이사우 서클입니다."
그레이스 "(놀라서)스페시, 이 기똥찬 신사분을 안으로 모셔서 따뜻한 음식이라도 대접해 주자고. 내 이 안전핀은 다시- (수류탄의 안전클립을 놓친다.) 이런 씨발!"
(수류탄이 땅에 떨어진다.)
B.J. (슈퍼 스페시를 몸으로 감싸며)"엎드려!"
그레이스 "(만족스럽다는 듯 씩 웃는다.)진정해, 임마. 좀 놀려 봤어."
슈퍼 스페시 "저 여자 유머 감각은 진짜 지독하다니까. 이봐, 깔려 죽겠어…."

정지된 엘리베이터 위에 놓은 사다리[8]를 타고 올라간 B.J.는 마침내 북미 저항군의 리더 그레이스와 그녀의 동료 슈퍼 스페시와 접선하게 된다. 처음에는 나치로 오해받았지만 난리통 끝에 오해를 푼 B.J.는 딸[9] 애비에게 수유하는 그레이스에게 핵 투하 당시의 참상을 전해 듣는데, 그레이스 자신은 지하에 있었기에 살아남았지만 지상으로 올라와 본 그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B.J. (그레이스의 방사능 화상 흉터를 보고)"폭발에 휘말렸나 보군요.")
"그래. 마침 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건졌지. 땅 위로 올라왔을 때, 마치 단테의 신곡에 묘사된 연옥을 보는 것만 같았어, 무슨 의미인지 알지?
사람들이 연기 속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던 게 기억이 나.
마치 귀신들이 흐느끼는 것마냥 폭발로 박살난 건물 사이에서 괴성이 울리던 게 기억이 나.
그리고, 그 속에 섞인 한 모자(母子)가 유독 기억나.
아들놈은 멋모르고 팔을 뻗은 채로 엄마를 부르며 혼돈 속을 싸돌아다닐 뿐이었고, 폭탄의 열기 때문에 녀석의 팔은 피부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녹아내려서 마치 몸에 안 맞게 큰 셔츠를 입는 것처럼 보였을 정도야….
어머니도 확실하게 기억이 나. 어떻게든 기어서 아들놈에게 닿으려고 했는데, 반신이… 아예 없었어. 말 그대로… ‘없어진’ 거야.
넌 이런 꼴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지?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언제 잃어버릴 거라 장담하지?
이런 상황에서, 넌 무슨 생각이 드냐고?"

참상을 잠자코 들은 B.J.는 나지막하게 “괴물 놈들”이라고 나치를 매도하지만, 그레이스는 "괴물이 아니야, 인간이지."라는 말로 결국 나치든 뭐든 모두 인간일 뿐이며 인간은 얼마든지 사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데, 이 부분은 후반부에 주제를 전달하는 중요한 소재가 된다.

직후에는 캐롤라인의 죽음에 유감을 표하는 그레이스에게, B.J.는 캐롤라인에겐 강철같은 부랄(Balls of Steel)이 있었다고 표현한다.[10] 그레이스는 그 말을 듣고 왜 항상 끝내주는 걸 묘사하는 데 부랄이란 표현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주고받는 등 핵전쟁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고도 저항군의 지도자로 일할 만큼 굳은 정신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사이 B.J.의 파괴의 흔적을 쫓아온 나치에게 결국 최상층이 발각되고 저항군이 에바의 망치에서 출발한 헬기를 타고 탈출할 동안 B.J.가 나치를 막기로 한다. 이 때 그레이스와 슈퍼 스페시가 사용한 욕설을 그대로 나치에게 써 보는 모습이 압권이다.
"와서 덤벼 봐라, 허여멀건 파시스트 나치 돼지 새끼들아!!"

막힌 계단은 물론 반대쪽에 뚫린 벽을 통해 나치 병사들과 전투 드론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이들을 모두 처치하는 방어전을 수행하면 되는데, 마침 이 곳에는 무한 수류탄 보급고가 있어 수류탄 관련 퍽을 획득하기 좋다. 후반에는 슈퍼졸다튼이 하나 나타나며, 슈퍼졸다튼에게 효과적인 중화기가 배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DKW나 LKW의 상성을 잘 이용해서 슈퍼졸다튼을 잡아야 한다. 슈퍼졸다튼을 비롯한 나치 공습 부대를 모두 쓰러뜨리고 나면 퍼거스/와이어트가 조종하는 헬기가 뚫린 벽 근처로 도착하며, 헬기로 점프하여 탑승하면 된다. 뉴 오더의 지브롤터 다리 미션과 마찬가지로, 슈퍼졸다튼에게서 뽑은 디젤게베어를 들고 있으면 가속력이 부족하므로 점프하다가 추락사하니 버리고 타야 한다.

마지막으로 헬기에 탑승한 B.J.는 헬기 안에서 그레이스와 미국에 엉덩이 깔고 앉은 나치와 나치의 엉덩이를 핥고 다니는 부역자들을 박살낼 혁명에 대해 잠시 의견 충돌[11]을 일으키지만 곧 타협점을 찾고 의견을 일치시킨다.
그레이스 "네가 바라는 건 그 새끼들하고 손잡고 움직이자는 거 아냐, 우리의 대의를 이루자고 그 새끼들과 협상할 셈이냐? 등신같은 소리 마, 블라즈코윅즈."
B.J. "배반자 돼지 새끼들은 무시하고, 고통받는 민중에 집중하자고. 잘 들어, 난 이제 빈껍데기일 뿐이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어. 내 스스로의 힘으로는 일어서지조차 못해."
그레이스 "더 심한 것도 봤는데 뭘."
B.J.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 미국인들이 장성해서 독재 아래 태평하게 살아갈지도 몰라. 내가 끝장나면 나치가 자기들 쇼를 계속 해 나갈지도 모르지."
슈퍼 스페시 "그레이스의 말은 항상 옳아, 친구. 나도 뼈저리게 겪어봤으니까."
B.J. "글쎄, 난 잘 모르겠는걸. 하지만, 이건 확신할 수 있어. 미국인들한테서 자유를 빼앗는 건 불장난과도 같지. 난 거기에 휘발유를 부을 작정이야. 더 이상 엿같이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 그리고 난, 죽기 전까지 이걸 계속할 거야."
그레이스 "(자기 의견과 맞는 부분에 격앙되어서)짜식, 이제 말이 통하는구만! 블라즈코윅즈! 나치한테 공포를 선사하고 싶지? 나치에게 한 방 크게 먹여주고 싶지? 나치한테 빌어처먹을 아비규환을 선사해주고 싶지? 그럼 됐어, 사람 제대로 찾은 거야."

그리고 그레이스는 나치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할 계획 하나를 알려주겠다고 하고, 미국 저항군은 크라이사우 서클에 합류한다.

2.3. 오랜 비밀

로즈웰에서 원자폭탄으로 동요를 일으킬 계획에 따라 원자탄두를 얻으러 F 구역을 다시 방문한다. 적들은 남아도는 무인기와 잠수함에서 동면하고 있는 슈퍼솔다튼이라서 레이저게베어가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원자탄 탄두를 확보한 이후 그레이스는 로즈웰에 나치 오버코만도 기지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슈퍼 스페시와 접선하는 것 등 계획의 자세한 세부사항을 알려준다. 그리고 세트 로스는 해당 도시를 보자 다트 이슈드가 반중력 기술을 연구한 곳이자 다트 이슈드 보관함 중 가장 큰거라고 말하면서 이곳을 빨리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시그룬이 등장하자 그레이스는 시그룬을 나치라며 면박하며, 블라즈코윅즈가 시그룬은 우리 편이라고 하니 그레이스는 시그룬은 그대들 보트에 있는 빌어먹을 나치라고 답한다.

2.4. 로스웰

자존심도 없는 걸까. 복속을 축하하는 꼴이라니.
로스웰의 다트 이슈드 보관함을 폭파하는 작전을 위해 에바의 망치 F구역에서 소화기로 위장된 소형 휴대용 핵탄두를 가져온 블라즈코윅즈. 그는 미국 전역에 내려진 현상수배 때문에 소방관으로 변장해 로스웰 시내로 잠입한다. 목적지인 파파조스 식당으로 향하기 전까지 여유롭게 나치강점기 미국의 도시를 관광하자.

시내를 지나 슈퍼 스페시가 운영하는 식당 ' 파파조스'로 들어간 블라즈코윅즈. 탁자 벨을 누르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던 스페시가 나온다. 스페시가 가게 안에서 식사를 주문하는 모자와 대화하던 중, 독일군 지휘관 '그루버'가 들어와 주문을 하고는 블라즈코의 옆자리에 앉아 말을 건다.[15] 그루버가 신분증을 요구할 때, 신분증을 꺼내 보여줄 수도 있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원자탄 내장 소화기를 쳐다본 채로 근접공격 버튼을 입력해 소화기로 냅다 머리통을 가격할 수도 있다.

이하 얌전히 그루버에게 신분증을 제시했을 경우 대화문이다.
그루버: 거기 너.[16] 딸기 밀크셰이크 하나, 부탁하지! (블라즈코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어이, 여기 불 끄러 오신 건 아니겠지? 그런 거면 나중에 다시 오고.

슈퍼 스페시: 불도 눈치가 있죠, 지휘관 나리. 딸기 밀크셰이크 하나 나갑니다.

그루버: 거 소방관, 얼굴이 익숙해. 훌륭한 아리아인의 표상이야. 제1소방서에서 근무 중인가?

슈퍼 스페시: (딸기 밀크셰이크를 건네며) 음료 나왔습니다, 지휘관 나리.

그루버: 오, 고맙네! 난 딸기 밀크셰이크가 정말 좋더라고. 아마 미국인들이 만든 것들 중에 내가 가장 즐기는 음료수일 거야. 단순하고 좋아. 우유하고 아이스크림의 조합. 근데 나머지 메뉴는 말이야, 변화를 좀 주면 좋겠거든. 그러니까… 좀 독일스럽게 말이지. 안 그런가? 그나저나 이봐, 존 스미스. 여기 출신인가? 응?

블라즈코: (묵묵부답)

그루버: 제6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적혀 있는데 말야. 제6소방서가 어디지? 그게… 그 소방서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든. 좀 알려 주지 그래.

(부하가 무전을 보낸다)

부하: 지휘관 각하, 최고사령부에서 각하를 찾습니다.

그루버: 급한가? 점심을 먹는 중인데.

부하: 지체는 어렵겠습니다, 지휘관 각하. 최고사령부에서 즉시 오라고 합니다.

그루버: 알았다. 곧 가지.

(밀크셰이크를 마무리하고 식당을 나서는 그루버. 그러나 블라즈코윅즈의 현상수배지를 보고 만다.)

그루버: (수배지와 블라즈코윅즈를 번갈아 보다가 놀라며) 잠깐! 이거 너 아냐! 네놈이 바로!

(스페시가 권총으로 그루버를 쏴 죽인다.)

소화기로 머리를 깨 처치하든, 슈퍼 스페시가 권총으로 처치하든, 그루버가 싸늘하게 나자빠진 후 슈퍼 스페시는 B.J.에게 문을 잠그라고 하곤 쉽게 믿어주지 못하겠으니 인두겁 뒤에 숨긴 파충류 피부를 드러내라며 얼굴에 총을 들이대고 B.J.를 협박하지만, B.J.는 질린다는 듯 더 팔 부러뜨리고 쥐어 패기 전에 그만 두라고 말한다. 스페시는 표정을 풀고 곧장 장난이었다고 하고는 로스웰 52구역으로 향하는 비밀 통로를 열어준다.

슈퍼 스페시의 가게를 통해 로스웰 52구역으로 향하는 기지에 잠입하는데 성공한 블라즈코는 52구역 최고사령부로 가는 로켓 열차를 작동시킨 뒤, 열차 안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최고사령부로 침입한다.[17]
Gun. Keys. Run.
총. 열쇠. 꺼져.

이후 기지를 통째로 갈아엎은 블라즈코는 핵폭탄을 원자로에 집어넣는데 성공하고, 경비병의 총과 오토바이 열쇠를 빼앗은 뒤 버섯구름과 함께 날아가는 로스웰 기지를 등지고 도시를 탈출한다.

2.5. 괴물

2.5.1. 목장

반지 보여준 날 기억나요, 엄마? 특별한 사람에게 주라고 했었죠. 이제 생겼어요. 그 사람 손가락에 잘 어울릴 거에요.

오토바이를 타고 에바의 망치로 돌아가던 블라즈코윅즈는 텍사스를 지나가던 중 오랜만에 자신의 집을 찾는다.[18] 추억에 잠겨 집을 둘러보던 블라즈코는 안방에서 어머니가 숨겨 놓았던 결혼 반지를 찾아내고, 아버지인 립과 재회하게 된다.

립은 '나도 10년 동안 이곳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라디오를 들으니까 네가 로스웰 근처에서 발견되었더라'라고 말하며 어느 정도 훈훈하게 대화를 시작하지만, 이내 '내 아들이 지명수배자에 살인마가 되어 있다니 내가 참 기분 좋다'면서 오히려 아들을 불효자로 몰아붙인다. 사실 립은 미국이 나치에게 점령당하자, 자신의 백인우월주의 사상으로 진작에 나치와 빌붙어먹은 것.
블라즈코: 어머니는 어딨죠?

립: 사라졌다.

블라즈코: 언제, 그리고 왜요?

립: 뭐, 빌어먹을 전쟁이 있었지. 이제 새로운 법과 새 정부가 들어섰고, 그들이 데려갔어. 사라진 거야. 그리고 그 이상한 복장은 또 뭐냐?

블라즈코: 데려갔다니, 무슨 소리예요?

립: 놈들이 유대인과 유색인종들과 성소수자들을 몽땅 데려갔어. 이제는 백인들의 세상이야. 우린 주님의 뜻에 따르기만 하면 돼.

블라즈코: 당신이 팔아넘겼군.

립: 그래서? 나한테 투덜대기나 하고 아들을 살인자로 키워놨는걸. 하긴, 네놈이 어떤 쓰레기 같은 놈인지는 진작에 알고 있었지. 당장 무릎 꿇어.

블라즈코: 아빠, 난 당신 아들이예요. 제발요...!

립: 당장 무릎 꿇어!

블라즈코: 당신이 두려웠던 때가 있었지. 내 머리에 총이 겨눠지면 오줌을 지릴 때가 있었지. 지금 내가 무슨 기분인지 알아? 이젠 아무 느낌도 없어.

결국 립은 블라즈코의 손도끼에 왼팔이 잘리고 가슴에 도끼가 박히며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립은 벌써 아들을 쫓는 나치에게 신고를 해둔 상태였고, 죽어가면서도 "놈들이 전부 다 듣고 있었어...!"라고 말하며 끝까지 아들을 비꼰다.

그렇게 프라우 엥겔의 공중모함이 집을 습격하고, 엥겔은 거대한 크레인들을 떨어뜨려 블라즈코가 있는 집을 통째로 낚아올려 인양하는 작전을 시작한다. 집이 끌어올려지면서 점점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블라즈코는 집을 붙잡고 있던 크레인들을 전부 도끼로 부순 뒤 방해하는 드론들까지 박살내지만, 집이 그대로 공중에서 떨어지며 추락하게 된다.
Why did I come here? I should have run home... To you, Anya...
내가 여길 왜 왔었지? 곧장 집으로 갔어야 했는데... 아냐, 당신에게로...

정신을 차린 블라즈코의 눈앞에는 프라우 엥겔과 그 부하들이 있었다. 병사들은 블라즈코윅즈의 몸을 겨우 지탱해주고 있던 다트 이슈드 강화복을 억지로 벗기고, 블라즈코에게 이를 갈던 엥겔은 제대로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던 중 블라즈코의 몸을 수색하던 부하가 반지를 발견해 엥겔에게 보여주자, 엥겔은 "이걸로 나한테 청혼이라도 하려고 그래? 우리 키스라도 한번 할까?"라며 비웃고 자기 손에 반지를 끼며 힘없이 손을 뻗는 블라즈코의 목에 수면제가 든 주사기를 꽂아 기절시킨다.

2.5.2. 법정

드디어 블라즈코윅즈를 잡은 나치는 이를 이용해 대대적으로 선전에 나선다. 프라우 엥겔은 꽁꽁 묶어둔 블라즈코와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그 와중에 블라즈코는 자기 손에 죽은 한 군인의 어머니한테 손찌검을 당하는 봉변을 겪는다.

블라즈코는 하루하루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19] 어떻게 들어왔는지 몰라도 동료 스페시가 변호사로 위장해 블라즈코를 구하러 나타난다. 이후 스페시는 피고인의 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경비병을 밖으로 쫓아내고 자신이 세운 구출 작전을 설명해 주는데...
1. 스페시가 블라즈코에게 공격받은 척하면서 병사를 부른다.
2. 병사가 블라즈코를 찾는 사이에 스페시가 그의 머리에 칼빵을 놓는다.
3. 블라즈코에게 병사가 들고 있던 총을 건네준다.
4. 스페시는 블라즈코가 묶인 의자를 밀면서 나가고, 나치 병사들을 쏴죽인 뒤 저항군을 만나 같이 탈출한다.

어쨌든 달리 벗어날 방법이 없었기에, 스페시는 블라즈코에게 공격받았다는 걸 연기하려고 직접 자기 얼굴을 책상에 찍는 열연(...)을 보여준 후 다급하게 경비병을 부른다. 외계인 타령을 하며 경비의 관심을 끌고, 그렇게 들어온 경비병이 속아넘어가자 스페시는 뒤에서 숨겨온 칼로 머리를 찍으려는데...

갑자기 스페시가 뒤에서 날아온 총알을 맞고 쓰러진다.

비웃으며 들어온 이들은 엥겔과 그 부하들. 엥겔은 스페시가 잠입해 들어온 순간부터 그가 변호사가 아닌 블라즈코의 동료임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속아 넘어가는 듯했던 경비병도 엥겔의 지시를 받고 스페시의 허점을 찌르기 위해 일부러 연기를 했던 것.엥겔에게 배우 해도 되겠다고 칭찬까지 받았다.[20][21] 피격당했지만 아직 죽지 않았던 스페시는 엥겔의 총질에 확인사살당하고, 엥겔은 다시 한번 블라즈코를 비웃은 뒤 권총을 그의 입에 물리고[22] "이 총구에 네놈 동료들을 날려버린 총알과 화약 냄새가 묻어 있지. 맛이 어때?"라고 묻는다. 하지만 당장 블라즈코를 죽일 생각은 없던 엥겔은 그의 입안에 넣었던 총을 빼고 블라즈코를 구하러 온 서클 멤버들을 소탕하러 나간다.

마침내 재판일이 밝고, 나치 사법부는 블라즈코윅즈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직후 병사 한 명이 블라즈코를 끌고 가지만 맨손으로 수갑을 끊어버린 블라즈코에게 제압당해 총을 뺏기게 되고, 블라즈코는 그렇게 법정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 조피아와 재회하게 된다.
블라즈코: 어머니?

조피아: 오, 내 아들.

블라즈코: 돌아가신 줄 알았어요, 어머니.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어요...

조피아: 빌리, 인생이란 예측이 어려운 것들로 가득하단다. 때로는 즐겁기도 하지만, 때로는 침울해지기도 하는 법이야.

블라즈코: 어머니를 도와드려야 할 때 전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도망쳤었죠.

조피아: 가슴 아픈 일이긴 했지, 빌리. 네가 떠날 무렵에 내 가슴은 찢어질 것만 같았단다. 하지만 고통은 잠깐이라는 거 아니? 그리고 이런 고통은 결국 피할 수 없는 것이란다. 오히려 내가 머물렀던 덕에 네가 떠날 수 있었지. 이제 네가 그 고통을 마주하는구나. 내 걱정은 말거라. 내 고통은 이미 끝났으니까.

블라즈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은 못해먹겠어요.

조피아: 넌 강한 아이란다, 빌리. 우리 모두 방법은 모르더라도 생존하기 위해 싸워 왔지. 날 도와주지는 못했어도 넌 여전히 내 아들이야.

블라즈코: 전 곧 쌍둥이 아빠가 돼요, 어머니. 아직 태어나진 않았지만... 쌍둥이를 보고 싶다고요.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보고 싶어요.

조피아: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거야. 이제 너에게 남은 시련은 하나뿐이니까.

그 순간 들려온 망치 소리에 블라즈코윅즈가 눈을 뜨자, 어머니는 온데간데없고 아까 들은 사형 선고를 똑같이 내리고 있는 판사와 멀쩡한 군인들이 보였다. 모든 게 전부 꿈이었던 것.
꿈 속의 따뜻한 이불을 빼앗겼다. 현실의 차가운 바람에게.

2.6. 새 옷

링컨 기념관에서 엥겔은 손수 블라즈코의 참수형을 집행한다.[23] B.J.의 잘린 머리는 TV 화면에 잠시 효수되고 직후 연단 아래의 불속으로 던져진다.[24] 그렇게 나치의 악몽, 테러 빌리는 공식적으로 죽는 줄 알았지만...

곧 TV 중계 화면이 백마스킹되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준다. 저항군 동료들이 해킹한 드론으로 마네킹 머리와 바꿔치기한[25] 블라즈코의 머리를 회수해 통에 담아 살려낸 뒤[26] 죽은 캐롤라인이 구해온 최신형 슈퍼 솔저의 몸에 머리를 이식해 부활시킨다.[27]
아냐: 윌리엄...

블라즈코윅즈: 지금 이거 현실인가, 아니면 내가 천국에라도 있는 건가?

아냐: 세트, 세트!

세트: 나 깼네, 나 안 잤어... 이런 세상에. 기분이 어떤가, 블라즈코윅즈? 몸이라도 한 번 움직여 보게나. 어서.

블라즈코윅즈: 힘이 느껴지는군요.

세트: 자네 이름은 기억하겠나? 최근 2년 동안 무슨 일 했는지 기억은 나는가?

블라즈코윅즈: 나치 죽이는 거 외에 말입니까?

아냐: 윌리엄, 한 번만 더 죽었다간 묵사발 날 줄 알아.

이후 선택한 강화장치를 한 번 시험한 뒤 다음 임무를 시작한다. 나머지 장치들은 서브 퀘스트를 통해 입수할 수 있다.
캐롤라인, 고마워. 날개를 돌려줄게. 이제는 필요없어.

블라즈코와 재회한 그레이스는 에바의 망치가 자신의 친구인 호튼을 구하기 위해 뉴올리언스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뉴올리언스로 떠나기 전 맨해튼의 핵 방공호로 들어가 관련 문서를 빼내와야 한다. 이제는 다트 이슈드 파워 아머가 없기 때문에 방공호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방사능 피해를 입는다. 방공호로 들어가 나치들을 일망타진하고 문서를 확보한 후 봄바테가 몰고 온 헬기에 올라 맨해튼을 떠나는 블라즈코윅즈. 그러나 위버솔다텐 2기가 타서 에바의 망치에 올라 깽판을 친다.

2.7. 뉴올리언스

2.7.1. 호튼 구출 작전

미국 은행이군. 달러로 살 수 있는 게 있기는 할까?

호튼 분이 이끄는 볼셰비키 레지스탕스를 구출하기 위해 블라즈코윅즈를 중심으로 한 크라이사우 서클 멤버들[28]이 투입된다. 뉴올리언스는 활발한 저항 지역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나치는 도시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해안가엔 기뢰를 깔아 놓았다.
Now, listen. Terror-Billy. I respect yer ambition. But, there's nothing can be done no more. The world is sank into the crapper and we can do now is drink this whiskey and watch the vortex suck it all down.
호튼: "들어보게, 테러 빌리. 자네가 야심찬 거야 알겠는데, 이젠 할 수 있는 게 없어. 세상은 엉망진창이고 우린 술이나 마시며 세상 꼴을 구경할 뿐이지."
Didn't expect your belly to be quite so yellow.
B.J.: "배짱도 없으신 분일 줄은 몰랐는데."
We been a fightin' for a revolution since a long before the Nazis came here. We were the first to start building a civil rights movement to advocate equality for everyone. You know the concept of civil rights, Terror-Billy? No, you don't. Yer just a jar-head, aint ye?
호튼: "나치가 쳐들어오기 전부터 우린 혁명을 위해 싸워왔네. 처음엔 우리 모두가 평등해지기 위한 시민권 운동을 시작했어. 시민권이 뭔지는 아나, 테러 빌리? 자네같은 군바리가 알 턱이 없지."
Buddy... I laid my life on the line for freedom, justice and American way while you and your bohemian friends were passing out Bolshevik propaganda and opposing the draft on every street corner. What good is your fucking equality, you can't muster the backbone to stick up for your people, while the coyote is scratching at your front door?
B.J.: "이봐, 친구. 난 내 목숨을 걸고 미국의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워왔어. 당신네 보헤미안 친구들이 볼셰비키 프로파간다에 열중하며 거리 구석에서 입대를 반대하는 동안! 코요테가 당신네 집 문 앞을 벅벅 긁어대고 있는데도 사람들을 위해서 그 새끼들을 족칠 배짱도 없으면서 뭔놈의 개같은 평등을 찾고 앉아 있어?!"
(분기탱천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호튼.)
We stood up against the imperialist war machine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e greedy money men of wall street, who was itchin' to send the children of the proletariat off to die in foreign lands so that they could fillin' their coffers. It weren't their sons bleedin' on the beaches. No, they draftin' people like ye for the dirty work whil they's watchin' the dollars roll in. Yer the pawn, the patsy of cantankerous men in marble mansions. Well I seed through that shit, decided not be a party to it.
호튼: "우린 지금껏 미합중국 의 제국주의 전쟁기계와 맞서 싸웠다! 배때지에 기름칠하느라 바쁜 월 스트리트 놈들은 프롤레타리아의 자녀들을 전쟁터로 내보내 지들 잇속을 챙기기만 했지, 피를 흘리며 죽는 건 놈들 자식이 아냐! 그래, 놈들이 돈을 버는 동안에는 자네같은 사람들에게 더러운 일을 도맡게 했지. 자넨 이야. 맨션에 처박혀 사는 고약한 돼지새끼들의 봉이야! 난 그걸 진작에 알아채고 신경 끈 거지!"
And yet, here you are. Guns in hand. Shooting Nazis, just like me. Difference is, you come late to the party. Perhaps your kind had gotten your asses in gear we would have won the war.
B.J.: "그래서 지금은? 나처럼 나치를 쏘고 있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B.J.)차이가 있다면, 당신네는 파티에 늦게 온 것 뿐이야. 당신들이 궁둥짝 조금만 빨리 움직였어도 우리는 이길 수 있었어!"
(수제 밀주를 컵에 붓는 호튼.)
Don't spill that shit on the table, Horton. It'll eat right through it.
패리스 잭: "호튼, 그 술 탁자에 흘리지 좀 마쇼. 쉽게 스며든단 말이오."
This'll get ya drunk, Terror-Billy. Ye upstanding lackey of the establishment ye.
호튼: "(B.J.에게 컵을 건네며)한 잔 들어, 제도의 올바르신 따까리 테러 빌리. 이거 한 잔이면 거뜬히 갈 거니까."
Listen, pal. I ain't got time for your horseshit. You gotta make the call. Give up and die or step the fuck up.
B.J.: "(호튼이 건네준 술을 마시고)잘 들어. 난 당신의 엿같은 개소리 들을 여유 없어. 결정하시지. 포기하고 죽던가, 아니면 남자답게 덤비던가."
Ain't waitin' to agure with yor, Terror-Billy. I'm too tired to fight.
호튼: "(B.J.의 잔에 술을 한 잔 더 따라주며)자네하고 싸우고 싶지 않아, 테러 빌리. 이젠 지긋지긋하다고."
You tired? Man, fuck you. I got kids on the way. And I'll be damned if I'm gonna raise them in a world run by these Nazi assholes. So what's it gonna be? You hillbilly, degenerate moonshiner, Bolshevik cowards. God damned traitors?
B.J.: "지긋지긋하다고? (의자를 발로 차며)X까라 그래! 나도 곧 부모가 돼! 그리고 난 나치 새끼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애들 키울 생각은 추호도 없어! 너네들은 어쩔 건데? 깡촌 시골뜨기에 한물 간 양조장이인 볼셰비키 쫄보 놈들, 아니, 반역자 새끼들아?"
(마지막 잔을 비우고 그대로 기절하는 B.J.)
(호튼이 만족한 듯 껄껄 웃은 뒤, 화면이 암전된 직후 B.J.의 몽롱한 시점 위로 호튼이 다가온다.)
Lord, Lord. I ain't never seen a man remain coherent after more than one shot of old Horton's Special. I like ye, Billy. Like you gumption. Alright. Let's start this revolution.
호튼: "오, 주여. 호튼 스페셜을 한 잔 이상 마시고 정신이 살아있는 놈은 처음이야. 네가 마음에 든다, 빌리. 그 패기가 마음에 들어. 좋아... 혁명을 시작해보지.

이후 구 미국 은행을 기지로 삼고 있는 호튼과 조우한 블라즈코윅즈는 그들의 아지트로 초대된다. 직접 내린 위스키를 마시고 블라즈코윅즈는 취기에 호튼과 언쟁[29][30] 하면서 크라이사우 서클에 가담할 것을 요청[31]하다가 취기에 나가 떨어지고 호튼은 자신이 내린 독주를 마시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놈은 처음이라고 마음에 들어하고 크라이사우 서클에 참가하기로 한다.
이 멍멍이가 얼마나 쓸만한지 봐야겠군.

이후 에바의 망치까지 가기 위해선 누군가가 양동을 해줄 필요가 있었기에 호튼은 동료 자크 '페리스 잭' 리로이가 개조한 1961년형 판처훈트를 보여주고 이 녀석을 타고 길 위에 있는 나치를 전부 갈아버리라고 말한다. 그 말에 따라 보이는 나치들을 학살하던 블라즈코윅즈는 나치의 공격이 거센 탓에 집합지점이 호숫가의 공원으로 바뀌었다는 통신을 듣고 진로를 변경, 공원에 도착하는데 성공하지만 레지스탕스들을 태우기 위해 너무 내륙까지 들어가버린 에바의 망치가 늪[32]에 끼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초반에 그들을 괴롭혔던 공중전함 절멸자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블라즈코윅즈가 코앞까지 도착하자 그레이스는 뉴올리언스에 핵탄두를 발사하고 착탄시의 충격으로 에바의 망치를 해상까지 빼낸다는 화끈한 지시를 내리고[33], 성공시킨다. 비록 절멸자는 폭풍에 잠시 비틀댈 뿐 추락하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회였기에 에바의 망치는 유유히 바닷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2.8. 금성

2.8.1. 오디션

호튼의 볼셰비키 레지스탕스까지 합류해 크라이사우 서클은 규모가 한층 거대해진다. 호튼은 미국 전역에서 레지스탕스가 들고 일어나도 늘 그래왔듯이 절멸자가 각개격파할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한다. 핵폭풍에도 멀쩡한 놈을 추락시킬 방법은 사실상 없었기에 그레이스는 그냥 탈취하자고 하지만, 블라즈코윅즈는 오딘(ODIN)이라는 내부 보안 시스템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한다. 퍼거스 / 와이어트가 나치 사령부가 로스웰 공격 이후 금성으로 줄행랑쳤음을 알려주는 사이,[34] 아냐는 금성에서 진행되는 선전영화 촬영을 위한 오디션 광고를 보고 묘책을 생각해낸다. 그 묘책이란 블라즈코윅즈가 오디션에 참가할 예정인 배우 중 한 명인 쥴스 레드필드로 변장하고 대신 금성으로 가는 것.

그렇게 우주 거주구에 도착한 블라즈코윅즈는 감독 헬레네 빈터와 세 명의 배우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오디션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바로 선전 영화 <모든 악의 종말>[35]에 등장하는 본인 역을 뽑는 오디션이었다(...). 블라즈코윅즈를 연기하는 블라즈코윅즈

세 명의 배우들은 다음과 같다.

이후 대사 연습을 하던 블라즈코윅즈와 세 명의 배우들 앞에 갑자기 아돌프 히틀러가 나타난다. 사실 히틀러가 이 영화의 프로듀서였던 것. 그런데 히틀러는 노망이 단단히 났는지 등장할 때부터 웬 낯선 놈들이 여기 있냐고 소리지르고, 헬레네가 이번 선전 영화에서 B.J. 블라즈코윅즈 역할을 맡을 배우들이라고 설명하자 권총을 뽑아들고(...) 전혀 닮지도 않은 놈들이라며 불평한다. 헬레네는 분장을 한다면 닮아질 거라고 달랜다.

그렇게 겨우 진정한 히틀러는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히틀러: 배우들이란... 기만과 위장에 능한 자들이야. 이는 스파이와 비슷하다 할 수 있지. 설마, 여기도 스파이가 있는 거 아니냐? 너희들 내 책은 읽어 봤나?

르웰린: 당연하죠. 총통 각하. 애들한테도 읽어줬습니다.

로널드: 그럼요, 히틀러 씨(Mr. Hitler). 정말 최고였습니다.

히틀러: "히틀러 씨"? 날 부를 때는 "총통 각하"라고 불러야지! 알아듣겠나? 지도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다니! 단어 쓰는 걸 보니 정신 상태를 도통 믿을 수 없는 놈이로구만!

로널드: 정말 죄송합니다, 총통 각하.

히틀러: 저능아라도 되나?

로널드: 아닙니다, 총통 각하.

히틀러: 스파이라도 되는 거냐? 아니면 유대인...? 빌어먹을 유대인이로구나?!

로널드: 아닙니다, 총통 각하! 저는 애리조나 출신입니다. (No, mein fuhrer! I'm from Arizona.)

그 말을 들은 히틀러는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그대로 로널드를 쏴죽이고 블라즈코윅즈에게 리허설을 하라고 총구를 들이민다.[36] 블라즈코윅즈는 진작에 대사 외우는 건 포기하고 손바닥에 대충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놨는데, 난리통에 일부가 지워져서 4지선다로 정답을 골라야 한다(...). 여기서 틀리면 총살당하고, 틀리지 않고 제대로 대사를 선택했다면[37] 합격. 블라즈코의 리허설을 본 히틀러는 "대사는 잘 외웠는데 감정 연기가 나쁘다"고 투덜거린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존에게 리허설을 시키고, 존이 냉혹한 연기를 완벽히 해내자 히틀러는 반색하면서 블라즈코윅즈에게 좀 배우라고 한 마디 한 다음 액션 연기로 넘어간다.

첫 오디션 대상은 르웰린. 폼만 잡아주면 되겠거니 하고 나름 스트레칭까지 하고 병사에게 들이댔다가 진짜로 패는 친위대 병사[38]한테 개머리판으로 한 대 맞고 코피를 터트린다. 그만하겠다고 외치지만 헬레네가 강요하니 계속할 수밖에. 결국 울먹이면서 대사를 읊고 빠져나오지만 바닥에서 졸다가 귀신같이 깨어난 히틀러는 연기를 못한다고[39] 그를 쏴죽이고 다시 블라즈코윅즈에게 연기를 맡긴다.[40] 블라즈코윅즈는 병사의 턱을 총으로 쏴서 날리고, 탄창이 빌 때까지 총을 갈긴 다음 시체를 마구 후려친다.[41]
이런 걸 원했냐? 니들이 원한 게 이런 거냐, 이 나치 새끼들아? 네놈들 수준이 딱 이 정도니까!

그런데 이걸 지켜본 히틀러는 오히려 이 연기를 위해 태어난 것만 같다며 극찬하고, 대기 중이던 존은 오디션을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쏴 죽인다.

그렇게 오디션에서 합격한 블라즈코윅즈. 병사가 짐 정리를 도와주기 위해 직접 방으로 짐을 옮겨주고 가방을 여는데, 안에는 레이저/디젤 발전무기가 들어 있었다. 병사가 당황하던 찰나, 블라즈코윅즈는 소방도끼로 병사를 찍어버리고 본격적인 금성 미션을 시작한다.
정신 바짝 차려라, 아돌프. 네 비밀 코드를 가지고 튈 거니까. 그 다음엔 절멸자를 훔쳐서, 엥겔 장군을 처리하고, 미국인들에게 혁명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테다.

2.8.2. 지표면

Air feels heavy. Brutal heat. Like Texas in August.
공기가 무겁군. 살인적인 더위야. 8월의 텍사스 같군.
이윽고 행성 탐사용 우주복이 있는 곳까지 다다른 블라즈코윅즈는 우주복을 입고[42] 강하용 캡슐에 탑승해 금성 표면에 불시착한다.[43] 살인적인 금성의 기후는 우주복 내부에 완충되어 있는 냉각제로 잠시 견딜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므로, 중간중간 마련된 충전소에서 냉각제를 충전해야 한다. 때문에 기지 내부로 들어갈 때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적들을 상대하며 움직여야 한다. 금성 기지가 연구소 역할도 겸하는지 과학자와 기술자도 많이 보이며 위버게베어를 연구 중인 곳도 있다.

금성 표면을 거쳐 간신히 기지에 들어온 블라즈코윅즈는 기지 내를 깨끗하게 청소한 뒤 찾고 있었던 보안 코드를 드디어 손에 넣고, 기지에 준비된 하우네부를 타고 태평양에 착수해 에바의 망치로 귀환한다.

2.9. 조난

그렇게 금성에서 돌아온 블라즈코윅즈. 마중을 나온 봄바테는 함교에서 그를 반갑게 맞이하다가 이내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다급히 선내로 향한다. 블라즈코가 영문도 모른 채 봄바테를 따라 어두컴컴한 회의실로 들어간 순간...
서프라이즈!

갑자기 불이 확 켜지면서 파티 모자를 쓴 동료들이 등장한다. 사실 블라즈코윅즈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던 것.[44] 크라이사우 서클 멤버들은 파티를 시작하고, 모든 근심 걱정 다 내던진 채 즐겁게 놀기 시작한다.

그렇게 맥스가 아냐와 춤을 추다가 넘어지고, 호튼이 쇼샤냐에게 술을 먹이고, 블라즈코윅즈가 로사를 타다가 떨어지고, 화장실이 막히고, 세트가 블라즈코의 머리를 담았던 통에 토를 하고(...),[45] 봄바테와 프로페서가 신나게 놀고, 맥스가 블라즈코를 한방에 넘어뜨리고, 시그룬이 프로페서의 뺨을 후려치고, 프로페서는 봄바테의 뺨을 후려치고, 쇼샤나가 호튼의 뺨을 후려치고, 싸대기 릴레이 와이어트는 벽에 박치기를 하고, 퍼거스는 격납고에서 헬기를 타고 난리를 벌이고, 세트가 화장실에 고장 표시를 하는 정신나간 릴레이가 펼쳐진 후 블라즈코윅즈는 숙취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후 진행은 타임라인에 따라서 달라진다.

2.9.1. 와이어트

블라즈코는 와이어트가 파티 중에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직접 그를 찾으러 나서던 순간, 와이어트의 행방에 대해 짐작가는 게 있다는 동료 패리스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광란의 생일파티가 벌어지고 있었을 때, 패리스는 클라리넷을 불고 있었다. 그런데 그 옆에서 연주를 멍하니 듣고 있었던 와이어트가 갑자기 "도대체 뭘 하면 그렇게 연주할 수 있는 거지?"라고 물었고, 패리스는 "연습과 단련이 만들어내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리송한 표정이였던 와이어트는 "난 그건 잘 모르겠는데, 들으니까 어지러워."라고 하더니 갑자기 구토를 한다. 와이어트가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패리스는 왜 계속 그러는 거냐고 그를 다그치지만, 와이어트는 약을 통해 저 우주의 새로운 곳으로 탐험을 떠나려는 걸 이해 못하냐고 맞선다. 어쩔 수 없이 설득은 포기한 패리스는 인생에 있어서 음악의 리듬이야말로 불변의 진리라고 매듭지은 뒤 다시 연주에 몰두한다. 와이어트는 "넌 전혀 이해를 못해..."라고 중얼거린 후 식탁에 놓인 치즈를 들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와이어트: 꼬마가 오늘 아침에 죽었어. 치즈를 먹지도 않고, 굶어 죽은 거야. 그렇게 갔어…

블라즈코윅즈: 와이어트.

와이어트: 누구지?

블라즈코윅즈: 너 말이야. 지금 너한테 하고 있는 말이야, 와이어트.

와이어트: 그 꼬마 말씀입니까? 녀석은 더 이상 여기에 없습니다. 진실을 찾으려 했지만 정작 찾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블라즈코윅즈: 넌 지금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계획을 이행하려면 네가 필요해. 가자, 와이어트.

와이어트: 꼬마의 아버지는 꼬마의 미래를 위해 모든 걸 바쳤습니다. 아이비 리그에 넣어서 정계의 최고봉으로 만들고자 했는데, 군대에 들어가자 은혜도 모르는 자식이라며 그대로 의절했습니다. 꼬마의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깊고 어두운 우울함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꼬마가 유럽으로 떠난 날 약 한 병을 들이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끝난 겁니다. 끝났어요.

블라즈코윅즈: 세트에게 데려다 줄게, 고쳐줄 수 있을 거야. 혼란스럽겠지만 어서 가자고.

와이어트를 찾아낸 블라즈코윅즈는 그를 데려가려고 하지만, 와이어트는 갑자기 자신의 과거를 줄줄 읊기 시작하더니 권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에 들이댄다.
블라즈코윅즈: 아니야, 이러면 안 돼, 와이어트! 어서 가자. 난 네 동료야. 기억하니?

와이어트: 꼬마는 분명 나뭇가지를 삼키는 뚜렷한 형상을 봤습니다. 중심에 있는 거대한 진리를 보면서 말입니다! 꼬마가 세상의 중심에 거의 도달했을 때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꺼먼 균열이 열리고는 모든 색이 사라져서, 자신의 혼을 빨아들이는 차원의 균열 말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단 말입니다! 이젠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인류는 끝났어! 미안하다고 했노라고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다들 사랑했었노라고 전해주십시오.

블라즈코윅즈: 빌어먹을.

결국 블라즈코는 와이어트에게 주먹을 날려 기절시킨다.
와이어트, 네 자신이 누군지,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어떠한 자인지를 절대 잊으면 안 돼.

이후 블라즈코는 세트에게 와이어트를 데려가 체내의 마약 성분을 뽑아내는 거친 치료[46]를 진행하고, 다행히 와이어트가 제정신을 되찾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정신상태가 나락으로 떨어진 와이어트의 암울한 상황을 잘 드러나는 부분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무겁고 어둡지만 어쨌든 좋게 마무리되면서 희망을 찾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2.9.2. 퍼거스

무겁고 진지했던 와이어트 타임라인의 전개와는 달리 이쪽은 그야말로 한 편의 코미디 그 자체.

퍼거스는 완전히 뻗은 상태였고, 오른손의 의수가 사라져 있었다. 호튼이 자신만의 비법으로 만든 해장용 블러디 메리를 퍼거스에게 먹이는 동안 블라즈코윅즈가 팔을 찾으러 나선다.

와이어트 타임라인처럼 동료 패리스한테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다. 파티 도중에 퍼거스는 자기가 짝사랑하던 동료 마리아 롤랑에게 고백을 할 생각이였다. 장미까지 한 송이 준비해놓고 낯간지러운 고백용 대사까지 전부 짜놨지만,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던 참에 '패리스가 음악 좀 하는 놈이니까 걔한테 물으면 사람 마음 끄는 법도 잘 가르쳐주겠지!'라고 생각해 고백 직전에 패리스를 찾아온 것. 패리스에게서 "그 말이 마음에서 우러나왔다는 게 중요한 법이지!"라는 격려를 들으며 자신이 붙은 퍼거스는 그 자리에서 고백을 실행에 옮겼다.

처음에는 마리아도 기뻐하고 퍼거스도 딱히 실수없이 할 말을 다 해서 성공할 뻔 했지만, 하필이면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마음을 고백하려는 대목에서 의수가 오류가 나서 마리아의 가슴 잡는 바람에(...) 모든 걸 망치게 된다. 분노한 마리아는 내가 어떤 여자인 줄 알았냐면서 싸대기를 날리고, 분노한 퍼거스는 의수를 뽑아내 "네놈에게 매너란 걸 가르쳐주겠다!!"고 소리치면서 벽에 마구잡이로 내리찍어 반쯤 박살내고 아침까지 뻗은 것.

어쨌든 그가 그토록 싫어하던 의수[47]는 블라즈코윅즈에 의해 다시 장착되고, 마침 술도 깬 퍼거스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파티 끝났다며 블라즈코의 생일 모자를 벗기는 것으로 이야기는 일단락된다.

2.10. 절멸자

느껴지나, 장군? 이젠 네가 늙고 약한 자야. 그리고 오늘이 네가 끝장나는 날이지.

혁명의 마지막 준비를 위한 최대의 임무인 만큼 이번에도 크라이사우 서클의 간부진들이 직접 나선다.[48] 절멸자 내부의 구조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시그룬이 이번 작전의 오퍼레이터로 헬기에서 직접 지시를 내린다. 따라서 처음 절멸자에 접근시부터 시그룬의 방법을 따르는데 그 절멸자까지 도달한 방법이 참으로 아스트랄하다. 그 방법이 레이더를 피해 절멸자 바로 아래까지 저공비행을 한 다음 제트엔진을 켜 수직상승을 한다는 것, 여기까지 보면 지극히 평범하나 아냐와 블라즈코윅즈를 내려줄 때 어디에 호버링한 것이 아닌 함선 바로 아래에서 시동을 꺼 운동에너지로 높이뛰기 하는 것 마냥 중앙 통로를 넘을 때 그곳에 내려주고 다시 내려간다.[49] 이후 공대공 미사일이 작동되어 헬기를 따라가나 아까 일행을 내려줄 때랑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높이뛰기를 하여 미사일을 따돌린다. 시그룬의 안내를 따라 B.J.는 아냐와 함께 단말기로 ODIN의 시스템을 하나씩 장악하고 메인 시스템이 있는 사령실을 장악하기 위해 슈퍼솔저 격납용 캡슐을 타고 위로 올라간다. 그러나 올라가던 도중에 캡슐 위로 슈퍼솔저가 떨어지고 B.J.는 아냐를 구하지만 중간에 캡슐이 멈춰버리고 만다. 어쩔 수 없이 분단해서 행동하기로 하고 아냐와 헤어진 B.J.는 다른 길을 찾아 갑판 쪽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한다. 한편 아냐는 다른 루트로 사령실까지 순탄하게 나아간다. 방어병력들과 교전해나가며 갑판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찾는데 성공, 올라가지만 무수한 슈퍼솔저들, 그리고 비장의 카드인 슈퍼솔저형 중형 전투 로봇 2기, 그리고 더럽게 많은 나치 보병들과 맞닥뜨린다.

전투 로봇 체르슈퇴러(파괴자)는 내구도도 내구도거니와 위버게베어를 쏴갈겨댄다. 장기전이 되니 각오해두자.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미리 위버게베어를 가져와서 전투 로봇이 나왔을 때 쏴갈겨주자. 충전기가 있으니 충전도 문제 없다. 거기까지 무사히 가서 무사히 충전하느냐가 문제지. 전투 로봇들을 전부 파괴하면 전투는 끝난다. 완전히 무장해제된 절멸자의 갑판을 지나 사령실까지 도착한 B.J.는 콘솔에 보안 코드[50]를 입력, 절멸자를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때맞춰 도착한 아냐는 해냈다고 기뻐하지만 멤버들을 맞이하기 위해 연 문에서 판처훈트 1기를 대동한 잔존병력이 모습을 드러내는 위기를 맞는다. 그 순간, 아냐는 쌍둥이를 가진 몸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활약[51]으로 남편을 구해내고 그 모습에 B.J.마저 할 말을 잃고 놀라워한다.
중앙 컴퓨터 "접근 허가, 환영합니다. 지휘관님."
그레이스 "지랄하네, 니 배는 이제 우리 거다, 썅년아!"
나치의 날개마저 빼앗는 데 성공한 크라이사우 서클은 승리감에 도취된다. 그 순간 TV에서 프라우 엥겔이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을 목격한 서클은 일단 귀가 썩는 소리를 하는 TV는 뽀개주고 혁명의 시작에 가장 좋은 기회가 왔음을 알게 된다. 어머니가 죽어야한다는 걸 인정하고, 본인도 원하지만(must be done) 그걸 보는 건 할 수 없었기에 시그룬은 탈취한 절멸자의 관리를 위해서라도 남기로 한다. 지금까지 시그룬을 갈구고 나치라고 씹어댔던 그레이스가 그 마음 안다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배려해준다.

2.10.1. 프라우 엥겔

You hearing this, general? Doom is coming.
들리나, 장군? 파멸이 오고 있어.
절멸자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블라즈코는 이 소식을 모르고 토크쇼에 참가한 프라우 엥겔을 잡으러 간다.

최종 임무지만 보스전은 없고, 코스를 따라 무대로 진입해서 엥겔에게 도끼를 휘두르면 끝. 시간제한도 없으니 엥겔이 어떤 궤변과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있는지 여유 있게 듣고 있어도 된다.[52]
This needs to be happen up close. For you, Caroline.
이건 눈앞에서 이루어져야 해. 캐롤라인, 너를 위해.

손도끼를 든 블라즈코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무대로 내려가 엥겔을 마주한다.
"말도 안 돼! 넌 분명 죽었어!! 내가 직접 네 목을 쳤단 말이다! 너를 분명히 죽였는데!!!"
― 엥겔의 유언

이후 엥겔은 블라즈코윅즈가 휘두른 손도끼에 권총을 쥔 오른팔이 잘려나간 뒤[53] 면상에 도끼를 맞고 머리가 박살나 사망한다.[54]
부인... 고작 이게 최선이었나? 안됐지만 아냐. 당신은 늑대 소굴에 떨어졌어. 그리고 여기는 우리 숲이라고.
미합중국의 형제 자매들이여! 오늘 밤, 우리 자유인 여러분들이 우리와 함께 동참하길 바랍니다. 그새 잊었습니까? 그놈들은 우리를 짓밣고! 우리를 살해하고! 우리를 처형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아십니까? 그들은 우리나라를 건드려도 한참 잘못 건드린 겁니다. 오늘 밤 거리에서, 맨주먹과 칼로 압제에 맞설 수 있다면, 여러분은 우리와 하나입니다. 오늘 밤, 그들은 업화로 타오를 것입니다!
그레이스 워커
오늘 밤 당신의 팔 안에 아이들이 안겨 있고, 그 아이들을 자유인으로 키우고 싶다면, 당신은 우리의 일원입니다.
B.J. 블라즈코윅즈
이 나치 개새끼들도 이제 지긋지긋하다! 난 에든버러 거리로 나가서!!! 스코틀랜드의 자유민들이 절대로 굴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겠어!!!
퍼거스 레이드
미국인이여, 미국인 여러분이여.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든지, 제가 여러분께 부드러운 위로 한마디를 건넬 수 있다면 좋겠군요. 저 나치 수장이 위에서 불어대던 따뜻한 바람처럼 말이죠. 하지만 제게선 위로를 들을 수 없을 겁니다. 오직 너무나도 차갑고 고통스러운 진실만이 전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이란, 이 위대한 나라가 최강의 숙적에게 비참하게 능욕당하고, 짓밟혔다는 것입니다. 놈들은 여러분의 평화를 보장하는 대가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무릎 꿇고, 새로운 질서에 복종하고... 변화의 바람에 몸을 맡기도록 말이죠. 친애하는 미합중국 시민 여러분! 놈들이 부추긴 바람은 회오리를 몰고 올 겁니다. 여러분은 자유와 기회의 땅에서 태어났습니다. 늙다리 폭군 놈들과 싸워 몰아냈단 말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목숨을, 가장 간단하지만 하나뿐인 진실에 바쳤습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여러분의 핏줄엔 혁명가, 자유인, 개척민의 피가 흐릅니다. 그러니 오늘 밤, 총을 닦아두십시오. 칼을 뽑고 주먹을 치켜들란 말입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압제자를 찾아내 전하십시오. '이제 너희가 우리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받지 않겠노라'고. 오늘 밤, 저 바람을 몰아냅시다. 우리가 저 바람을 몰아낼 회오리니까 말입니다!!!
프롭스트 와이어트 3세

이후 혁명을 선언하는 그레이스와 동료들의 모습[55]을 보여주고, 블라즈코윅즈가 아냐에게 청혼하고, 미국에서 대대적인 2차 독립 혁명이 발발하며 게임은 막을 내린다.

3. 서브 미션

나치의 상급 지휘관들을 제거하는 암살 미션. 이미 지나친 구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캠페인 상에서 갈수 없었던 약간의 추가구역이 생겨나고 맥스의 장난감을 수집할 수 있다. 체크 포인트는 없기 때문에 게임 중 메뉴화면으로 가서 저장을 하거나, F5로 퀵 세이브, F9로 퀵 로드를 해야 한다. 또한 임무 목표인 상급 지휘관은 크게 강하지는 않지만 일반 지휘관보다 멧집이 더 높고 캄프피스톨레로 무장하고 있으니 주의할 것. 멋모르고 정면에서 덤볐다가 제대로 맞고 바닥에 누우면 일어나지도 못하고 사망한다. 데스 카드 수집을 마친 서브 미션은 다시 플레이하면 상급 지휘관 자리에 일반 지휘관이 등장한다.

상급 지휘관들의 설정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3.1. 맨해튼

지역은 5개로 항구, 지하철, 페허, 펜트하우스, 핵 방공호이다.

3.2. 로스웰

지역은 2개로 도심지, 지하 시설이다. 메인 캠페인에서 핵이 터진 영향인지 등장하는 독일군들은 노란색 보호의를 입고 있다.

3.3. 메스키트

지역은 1개로 시골집(블라즈코윅즈 가)이다. 프로파간다용 영화 촬영을 위해서인지 박살난 집이 깨끗하게 복원되어 있으며 곳곳에 촬영 소품이 널려있다.

3.4. 뉴올리언스

지역은 4개로 장벽, 게토, 비앙빌 거리, 호숫가이다. 여기도 챕터 마지막에 핵 포격을 가한 탓에 방호복을 입고 있다.

3.5. 금성

지역은 3개로 공중 거주지, 차량 정비창, 최고 사령부이다.

3.6. 리버사이드

지역은 1개로 뉴욕의 리버사이드이다. 등장조건은 메인 엔딩을 보고 다른 상급 지휘관들을 전부 암살하면 에니그마 코드 8개로 해제 가능한 마지막 상급 지휘관이 등장한다.

4. 사이드 미션

에바의 망치 내에서 동료들이 소소한 퀘스트를 준다.

4.1. 돼지 먹이주기

너 배고파 보이는데. (You look hungry, girl.)
로사와 처음 상호작용할 때
행복하냐, 돼지야? (You happy now, pig?)
로사에게 감자를 먹일 때

봄바테의 방 앞, 돼지 우리에 가면 퀘스트 발동. 식당 옆 창고에서 감자를 가져가주면 된다.

4.2. 맥스 장난감 모아주기

Gizela Balog가 주는 임무로 서브 미션에서 맥스의 장난감을 수집하면 된다. 획득한 장난감은 맥스의 방에 전시된다. 클리어 하면 기젤라가 맥스가 내색을 안 보여도 기뻐할 것이라고 하며 또한 장난감 수집가 업적이 달성된다.

4.3. 압축 조임쇄 업그레이드

Habib Ismail이 주는 임무로 66G구역에서 자꾸 가스가 새고 뭔가 썩는 냄새와 함께 파리가 들어와서 해결해달라는 것이다. 내부에 돌입하면 엄청난 양의 식량들이 쌓인 채 썩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메테인과 가스 때문에 손도끼를 제외한 모든 화기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적도 캄프훈트 뿐이기에 선빵을 먼저 날리면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캄프훈트를 전부 처리한 뒤 밸브를 잠그고 나오면 클리어. 밖으로 나오면 이후 동료들과 함께 들어가서 내부 청소를 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한다. 다만 어째서 66G구역에 그토록 많은 식량이 있었고 또 방치되어 썩어가고 있었는지는 불명.

4.4. 돌격 추진체 업그레이드

Ritva Tuomivaara가 주는 임무로 잠수정 격납고를 돌격 추진체로 뚫어주면 된다.

4.5. 배틀 워커 업그레이드

이리나 야코바가 주는 임무로 극초단파 방출기 함정 안에서 농성중인 셉티무스 스터빈스라는 정신질환 멤버를 제압하면 된다. 최초 에바의 망치 승선 때 둘이 대화를 하는데 스터빈스가 야코바에게 치료제를 먹지 않으면 발작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해주는걸 볼 수 있다. 전투는 없는 일종의 퍼즐 게임 스타일로 중간중간 함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 장치를 찾아서 조작해 함정을 꺼버릴 수 있다.

4.6. 연애편지 전해주기

퍼거스 타임라인에서만 등장. F구역에서 핵폭탄 탄두를 얻은 다음, 에바의 망치로 돌아와서 술집으로 가보면, 퍼거스가 연애편지(를 가장한 직원 평가서)를 쓰고 있다. 이 편지를 마리아 로렌트에게 전해주면 된다. 이 타이밍을 놓치면 사라지는 이벤트다.

4.7. 마리아의 렌치 찾아주기

새로운 몸을 얻고, 헬기에 연료를 채워주는 구간에서 헬기장에 가보면 마리아가 자신의 렌치를 빌려줬는데, 돌려 받지 못했다고 푸념하는걸 들을 수 있다. 그 후 세트의 사격장에 가보면 빨간색 렌치를 획득할 수 있다. 다시 헬기장으로 가서 마리아에게 건내주면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볼 수 없는 이벤트다.

4.8. 드몽의 거대 쥐 제거 임무

게임 중후반부에 드몽이 거대한 쥐를 발견했는데, 박스 안에 가둬놨다고 대신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다. 바로 옆에 무기 적재실에 가보면 상자가 보이는데 그걸 열면 조그마한 쥐 한마리가 튀어나온 후 도망친다. 이후 다시 드몽에게 돌아가면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4.9. 수메르 석판 파괴 임무

엔딩 후, 에바의 망치에서 마야 길리엄을 찾아가면 수메르 시대의 석판을 파괴 해달라는 미션을 받을 수 있다.
이 수메리르 석판에는 다트 이슈드의 기술 정보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로즈웰의 지하시설에 가보면 열차가 정차되어 있는데, 이 안에 보면 석판이 3개 존재한다. 이걸 모두 부수면 미션 완료.

4.10. 마그네틱 테이프 파괴 임무

엔딩 후, 에바의 망치 해커룸에 있는 레이니를 찾아가면 중요정보가 들어있는 마그네틱 테이프가 현재 맨하튼의 핵벙커에 있다고, 이 안에든 정보가 나치에게 알려지면 안되니 파괴해 달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테이프의 위치는 핵벙커 사이드 미션 시작지점에서 아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모두 파괴하면 임무 완료.

4.11. 사촌 디미트리 구출 임무

엔딩 후, 세트의 연구실 2층에 있는 헤라클래스에게 찾아가면, 나치 최고 사령부에 스파이로 잠입중인 디미트리가 현재 위험에 처해 있다며 구해달라는 임무를 준다. 금성에 위치한 최고 사령부를 플레이 하다보면 들어갈 수 있는 취조실이 있는데, 이곳에 가면 디미트리를 확인할 수 있다.[57] 그리고 근처에는 심문할 때 녹취한 테이프도 있다. 디미트리를 조사하면 바로 임무가 종료되고 귀환하기 때문에, 그전에 볼일이 있다면 모두 마무리 해야 한다.

[1] 콩팥이 완전히 작살나 성기능이 심하게 손상되어 소변을 튜브로 받아내야 하고, 그 육중한 근육들도 상당히 빠진 데다가 오랜 혼수상태의 영향으로 상당히 인상이 초췌해졌다. 본인도 거울을 보고선 "이게 나라고?"라고 충격받을 정도. [2] 들어오기 무섭게 트랩의 전원을 도로 올린다. 컷신이 진행되는 내내 바보같이 들어왔다가 뼈와 살이 분리되는 나치들은 덤(...). [3] 한편 에바의 망치는 자유가 되자마자 바다에 착수한 충격으로 일시 잠수해 갑판에 남아있던 나치들을 물고기밥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그대로 재부상해 밖에 있던 인원들을 수용한 뒤 다시 잠수한다. [4] 안타깝게도 참수된 머리는 슈퍼 솔저가 토마토를 짓밟듯 으깨버려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5] 와이어트는 그냥 뺨이 베인 수준이라 간단한 치료로 끝나지만 퍼거스는 팔이 잘려나가는 바람에 세트가 의수를 달아준다. [6] 문이 잠긴 이유는 안에서 읽을 수 있는 일기로 알 수 있는데 해당 나치 장교가 오랜 은둔 생활과 허기 등으로 미쳐버려 스스로 문을 용접하고 틀어박힌 것이다. [7] 운 좋게 지하철로 피신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들도 나치에게 무릎을 꿇은 조국에게 버림받아 천천히 죽어갔다. [8] 하나로는 택도 없으니까 사다리 수 개를 용케 겹쳐놨다. [9] 블라즈코윅즈는 "그놈 참 귀엽군요."라고 했다가 "얜 여자애야."라는 대꾸를 듣고, 그레이스는 사과하는 블라즈코에게 무슨 사과할 일이나 되냐고 분위기를 푼다. [10] 배짱 좋은 이에 대한 찬사로 쓰이는 미국 속어다. 남자에게 주로 쓰지만, 어차피 흔한 비유법이므로 여자에게 붙여도 그렇게 어색하진 않다. [11] B.J.는 '모든' 미합중국 국민들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레이스는 나치에게 굽신대는 백인 부역자들을 질리도록 본 탓인지 이 나라의 백인들은 전부 KKK마냥 나치의 시다바리가 되었다고 욕한다. 이에 B.J.는 겉보기엔 다들 패배주의에 빠진 것 같아도 미국 민중은 속으로 여전히 자유를 열망할 테니 기름을 붓자고 나선다. [12] 당케(Danke)라 해야 되는데 댕키(Dankey)라고 발음했다(...). [13] 로스웰은 미국에서 가장 더운 주에 속하는 뉴멕시코에 있으며, 바이에른은 평균 온도가 섭씨 12.7도에 여름은 23도로 꽤 추운 지방이다. [14] 나치의 수장인 히틀러는 말할 것도 없고,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는 오스트리아계 독일인이 많았다. 애초에 오스트리아는 국가만 다를 뿐 같은 민족, 문화, 언어를 지닌 엄연한 게르만 문화권이다. 안슐루스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다시 생각해보자. 한마디로 골빈년 [15] 그루버는 식당에 들어오기 전 로스웰 시내를 둘러볼 때 만날 수 있는데, 파파조스 근처 도넛 가게에서 메뉴를 고르고 있다. 얼굴 익숙하다는 말이 이때 봐서 나왔나 보다 [16] 미사여구 없이 You. 하고 부르는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실수한 건지 성격이 거만해 빠진 건지 몰라도 이러면 딱딱한 명령조가 된다. 대단히 무례한 짓이다. 그래놓고 주문 끝에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please를 붙인다. 미국 문화를 글로 배운 티를 팍팍 내는 이 양반의 묘사가 인상 깊다. [17] 열차 최전방 조작실에 도착했을 때 브레이크를 걸어 잠입 플레이를 할지, 아니면 가속해서 화끈하게 들어갈지 선택 가능.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돌격한다 [18] 외관은 그럭저럭 멀쩡하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 쓰러져가는 폐가가 되어 있었다. 도로에는 전쟁 전 미군의 탱크과 군용 트럭이 널려 있었다. [19] 이것도 그냥 감옥에 가둬놓는 게 아니라 정신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속복으로 며칠 동안 묶어 놓았다. [20] 사실 스페시의 계획도 단도직입적으로 보면 실현이 불가능했다. 블라즈코는 강화복이 없으면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진 상태였기 때문. [21] 애초에 탈출 가능성 이전에 변호사가 허가된 것부터가 말이 안됐다. 작중 제3제국에서 블라즈코의 악명과 위상은 미국에서의 오사마 빈라덴 수준인데, 하물며 민주국가인 미국이 아니라 최악의 세뇌/독재 정권인 나치 독일이다. 실제로 법정에서 변호사는 있지도 않고, 군인들이 찍는 카메라 앞에서 판사가 내 인생에서 너같은 괴물은 처음이고 혐오스러우며 사형말곤 할말도 없다고 외치며 대놓고 쇼하는 정도. 그런데 '변호사와의 면회는 엄연히 권리인데 너희가 무슨수로 막느냐면회 권리 이전에 테러 빌리를 변호한다고 하면 바로 게슈타포 가정방문행', '문제제기해서 너 직장 잘리게 해줄까당연히 보통 문제제기한 쪽이 물리적으로 잘림.' 식으로 외치는 스페시에게 군인들이 순순히 방 밖으로 나가 독대하게 해주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었다. [22] 총을 발사한 직후라 뜨거워서 블라즈코의 입에 닿자마자 치지직 하고 탄다. [23] 이 참수형도 잔혹한 것이 한 방에 자르지 않고 두 번 세 번 내리쳐서 잘라버린다. [24] 이때의 연출이 상당히 참혹하면서도 훌륭한데, 블라즈코의 잘린 머리와 그걸 들고 있는 엥겔의 모습을 TV 중계 시점으로 그대로 보여줘 플레이어들에게 이 중계를 봤을 저항군의 심정을 간접체험시킨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장면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기겁했다고. [25] 머리가 버려지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연단의 4번째 가로 기둥에서 약간의 딜레이를 가진 채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26] 이것도 꽤 아슬아슬했던 게, 뇌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를 연결한 직후에 뇌파가 감지되지 않아 모두 낙담하다가 퍼거스와 와이어트가 신호를 감지해 다들 안도한다. [27] 사실 스페시의 행동은 나치를 완벽하게 방심시키기 위한 위장책이었다. 스페시도 그걸 알고 자청해서 희생한 것. [28] 아냐, 봄바테, 퍼거스/와이어트도 다른 루트로 잠입했다. [29] 비판받을 만 한 것이 호튼과 볼셰비키들은 전장에 끌려가 죽는 건 젊은 노동자들 뿐이라면서 징집을 거부한 채 미합중국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하고 있었다. 전쟁에 참가해 나치와 싸웠던 수많은 미군 중 한 명인 블라즈코윅즈의 눈에는 사상을 방패로 도망쳤고 사람들을 꼬드겨 폭동이나 일으키는 야비한 이들로 보였을 것이다. [30] 반면 호튼일행의 입장에선 그레이스와 거의 똑같은 이유로 미군에 지원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말해 블라즈코윅즈가 되살리려던 전쟁 전 미국은 핍박받던 유색인종과 노동자들에게는 백인들과 월 가의 자본가들을 위한 나라로 보였을 것이며 다트 이슈트 일원이 나치와의 전쟁에 도움을 주기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그마저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58] 즉, 호튼의 말은 "네가 목썰리고 굴러다녀도 나치가 세상을 지배하게 만든게 미합중국인데 그딴 썩어빠진 놈들의 미국을 다시 세우겠다? 그딴걸 위해 싸울려고?" 라는 논조인것이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세상이 바뀌었고, 블라즈코윅즈는 KKK나 나치에 붙어먹은 매국노들을 위한 나라가 아닌 저항할 의지가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빈부, 흑백, 좌우, 남녀로 가르지 않고 저항할 기회가 주어지는 이상론의 미합중국을 재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설파했고 호튼은 그레이스처럼 나치에게 거대한 빅엿을 먹이기 위해 동참한다. [31] 요청이긴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호튼에겐 없었다. 참가를 거부해도 결국 뉴올리언스에서 부질없이 저항하다가 몰살당할 것이 눈에 빤히 보였기 때문.(실제로 이번 미션을 끝낸 이후 짐 싸들고 온 볼셰비키 레지스탕스의 수를 보면 진짜 얼마 안 된다.) [32] 말이 좋아서 늪에 끼인거지 사실상 도심까지 억지로 뚫고 들어왔다. [33] 정확히 말하자면 와이어트 or 퍼거스가 먼저 핵탄두를 발사해서 그 충격파를 이용해서 빠져나간다는 작전을 말했다. 그레이스는 그런 멍청한 계획은 들어본적도 없다고 하면서 세트의 생각을 묻자 세트가 모든 운동에는 작용 반작용이 적용된다고 긍정한다. [34] 퍼거스는 금성에 있는데 퍽이나 갈 수 있겠다고 비꼬고, 와이어트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더니 환청 때문에 방사능 털장갑을 끼고 올라가야 한다는 헛소리를 한다. [35] 포스터의 모티브는 1961년작 미국 영화 'War is Hell'의 패러디. 참고로 이 영화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데, 극중에서는 블라즈코윅즈의 처형식을 기념해 그를 악당으로 묘사하는 프로파간다 영화로 나온다. [36] 옆에 서 있던 헬레네는 조금 당황하는 눈치였지만 그냥 로널드의 이름에 줄을 쓱 그어버린다. [37] 힌트를 주자면 이 영화는 블라즈코를 악당으로 묘사하는 선전영화라는 점. 그러니까 어중간하게 나쁜 대사 또한 오답이다. 히틀러가 들어오기 전 대본을 볼 때 헬레네가 노란색 형광펜으로 칠해놓은 대사만 외워두면 된다. [38] 참고로 이 병사는 오디션 초반에 배우들을 보고 진짜로 싸우면 1초만에 뻗을 거라며 까고 있었다. 르웰린을 총으로 두어 대 때리다가 바닥에 슬그머니 드러눕는 게 유머 포인트. [39] 사실 진짜 자는 게 아니라 자는 척하면서 실눈 뜨고 보고 있었다(...). [40] 이때 히틀러를 걷어차는 선택지가 있다. 물론 걷어차자마자 도전과제 해제와 동시에 총살로 게임 오버... [41] 턱에 총구를 겨누기만 하면 병사가 잽싸게 총을 치우고, 두 번 실패하면 일격에 사망한다. [42] 기계가 자동으로 우주복을 입혀준다. [43] 제대로 기지까지 갈 수는 있었으나 인증서를 내놓으라는 기계의 말에 그냥 주먹으로 조작용 콘솔을 후려쳤다. 그 영향으로 내비게이션 장치가 맛이 가서 지표면에 불시착했다. [44] 케이크를 구할 수 없어서 맥스가 바나나 크림 파이를 구웠는데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칭찬한다. [45] 이때 쇼샤나가 통 안을 들여다보려고 하자 호튼이 살며시 뚜껑을 닫아주는 게 포인트. [46] 세트 왈, 다트 이슈드에서도 영감을 얻기 위해 종종 마약 복용을 했었단다. [47] 격납고 계단 바로 밑 통풍구에 걸려 있었다. [48] 작전 브리핑 도중 시그룬이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그레이스를 때리고 목을 조르면서 자신은 망할 나치가 아니라고 온 몸으로 주장한다. 그 모습에 그레이스는 잘 알았다고 그녀를 드디어 인정해준다. [49] 자칫 실수하면 난간에 부딪히거나 절멸자 천장에 부딪힐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다. 헬기를 조종하는 퍼거스/와이어트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부분. [50] 컴퓨터의 이름에 걸맞게 발할라(Valhalla)다. [51] 수류탄 2개를 나치의 발 밑에 굴려놓고 B.J.와 함께 안전지대로 숨어든다. 동시에 판처훈트가 화염방사를 하지만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병사는 전멸, 판처훈트도 반파되고 불이 붙은 상의를 벗어던지고 반라의 몸으로 비처럼 내리는 나치 병사들의 핏덩이와 고깃조각으로 샤워를 하며 분노의 포효와 함께 소총 아킴보로 판처훈트를 마저 고철로 만들어버린다. [52] 만약 엥겔이 토크쇼를 끝내고 인터미션 때까지 가게 놔둔 경우, 방송 중의 적극적인 태도와는 달리 굉장히 오만한 본모습을 보여준다. "제 독일어 실력이 형편없어서 영어로 인터뷰해주신 게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진행자에게 "게으른 미국 놈 같으니라고. 다음엔 독일어로 인터뷰하라고요!"라고 앙칼지게 대꾸하고, 더 기다리면 턱에 토마토 소스가 묻었다고 깐다. [53] 비명을 지르면서도 반항한답시고 허리춤에서 단검을 뽑아들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54] 도끼가 얼굴에 찍혔을 때까지는 살아 있었지만, 블라즈코윅즈가 얼굴에 꽂힌 도끼를 비틀자 머리가 양옆으로 쪼개져 확인사살당했다. [55] 퍼거스 타임라인은 각 멤버들이 한 마디씩 돌아가면서 한 뒤 그레이스가 연설을 하며 끝나고, 퍼거스는 쿠키 영상에서 짧고 굵게 열변을 토한다. 와이어트 타임라인은 처음부터 와이어트가 그레이스와 함께 연설을 한다. [56] 정황상 엔딩 이후 벌어진 혁명으로 뉴욕에 배치된 나치 부대가 몰린 끝에 벙커까지 쫓겨났고 상급 지휘관이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미처 들어오지 못한 놈들은 그대로 전멸한 것으로 보인다. [57] 해당 임무가 끝나면 병실의 헤라클레스 근처에 디미트리가 누워 있으며, 치료를 위해 마취를 받았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에 의하면 디미트리의 고문을 담당한 지휘관이 고문하는 방법도 몰랐다면서 사실상 크라이사우 서클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지 않은 것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