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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2:07:50

에레부스(Warhammer 40,000)

언디바이디드 계열 인물들
공동: 벨라코르
40k: 호루스 루퍼칼 · 로가 아우렐리안 페투라보 · 에제카일 아바돈 · 하켄 월드클레이머 · 겐도르 스크라이복 · 므카르 · 아르겔 탈 · 에레부스 · 코르 파에론 · 솔로몬 아쿠라 · 파비우스 바일 · 휴론 블랙하트 · 드라크니옌 · 바쉬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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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아카온 · 도르가 · 이터누스 · 모르드렉 · 몰구르 · 크라칸로크
에레부스
Erebus
파일:High_Chaplain_Erebus.png
리멤브란서가 그린 에레부스.
칭호 암흑 추기경
The Black Cardinal
종족 인간 ( 스페이스 마린)
성별 남성
출신지 콜키스
진영 인류제국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 언디바이디드)
1. 개요2. 작중 행보
2.1. 초창기 삶2.2. 호루스 헤러시2.3. 현재
3. 미니어처 게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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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워드 베어러 군단의 다크 어포슬.

인류제국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다.[1][2]

31번째 천년기 당시 워드 베어러의 최고위 채플린이었으며 대단히 용맹하고 흉폭한 전사였다고 전해지며, 스페이스 마린이 되기 전에는 아르겔 탈의 양아버지였다.

2. 작중 행보

2.1. 초창기 삶

사실 에레부스는 그의 본명조차 아니며, 이 자에게 신원을 도용당하고 비명횡사한 영재의 이름이다. 본래 사막 행성 콜키스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큰 노력없이 권력과 부를 얻길 바라며 전갈 잡기 놀이[3]에만 열중하는 잉여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콜키스의 권력을 쥔 종교 세력 코버넌트를 보며 부와 권력을 꿈꾸던 그는, 성가를 몰래 엿듣거나 책을 훔치는 식으로 자신만의 말씀을 서서히 만들어갔다.

이때 그가 살던 마을에는 '에레부스'라는 이름의 청년이 있었다. 독실한 신자인 에레부스는, 매일 동이 트기 전에 은그릇에 비치는 모습을 보며 몸에다 상형문자를 그리곤 했다. 에레부스는 마을에서 근면함으로 인정받았고, 그 게으름뱅이 소년의 어머니는 "왜 에레부스처럼 되지 못하니?"라고 불평하곤 했다.

이에 '내가 에레부스처럼 되지 못할 이유가 있나?'라는 생각을 품게 된 그는 에레부스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그의 옷과 소지품을 챙겨 도시로 떠났다. 에레부스의 신원을 도용하며 코버넌트의 사제가 되었고, 처음에는 종교학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점차 그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금이 간 거울의 자신의 얼굴이 네 부분으로 비춰지는 것을 보며, 에레부스는 항상 카오스의 권능이 그와 함께 있었으며, 그들이 자신의 행동을 이끌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콜키스는 로가의 황제 숭배 사상이 널리 퍼졌기 때문에 에레부스는 카오스 신앙을 표출하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면서 워드 베어러 군단원이 되었으며 현란한 말솜씨와 비위 맞추기로 로가의 신임을 얻었다.

에레부스는 호루스 헤러시가 발생하기 이전 워드 베어러의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 황제에 대한 광신 행위에 대한 꾸짖음으로 인해 굉장한 실의에 빠져 있을 당시 로가에게 카오스 신들께서는 당신과 같은 열렬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신자를 원하시며 무한한 카오스의 영광을 하사하실 거라며 카오스 신앙을 권유했다. 상심에 빠져 있던 로가는 에레부스의 권유에 서서히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카디아에서 만나게 된 데몬 프린스 잉게텔의 도움으로 아이 오브 테러의 모습을 둘러보고는 이를 필두로 로가와 워드 베어러는 완전히 타락하게 된다.

이후 그는 황제의 인류 통합을 위한 대성전 막바지에 일어난 선 오브 호루스 군단과 인터렉스(Interex)라고 불리는 고도로 발달한 문명과 과학 기술을 가진 인류와의 평화 협상에 몰래 끼어들어 인터렉스의 박물관에 삼엄한 경비 아래 전시된 마검 아나테임[4]을 훔치고 인터렉스는 이때 당시 평화 사절로 찾아온 호루스와 소수의 아너 가드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공격해 오는 바람에 호루스는 원만하게 진행되어가던 인터렉스와의 평화 협상을 망치고 고전한 끝에 인터렉스를 정복했다.

차후 마검 아나테임은 너글의 하수인이 되어버린 다빈의 총독이자 호루스의 친우였던 오이겐 템바에게 넘어갔으며, 호루스는 그를 제압하기 위해 직접 행차했다가 쇄골을 베이는 치명상을 입고 아나테임의 맹독에 의해 중태에 빠진다. 평범한 독 같았으면 프라이마크의 완벽한 육체가 가진 초회복력으로 바로 해독할 수 있었겠지만 워프의 힘이 담긴 끔찍한 맹독으로 인해 흐르는 피를 거의 바로 지혈시킬 수 있는 레라멘 세포조차 동작하지 않아 호루스는 죽기 직전의 상태까지 놓인다.

그로 인해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알 수 없었던 선 오브 호루스의 군단 지도부는 호루스를 치료하기 위해 다빈 원주민들의 의식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의식은 사실 에레부스의 주선으로 행해진 것이었고 호루스의 심상세계에서 호루스는 황제의 진의와 피비린내 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카오스 신들을 접하게 되면서 마침내 완벽한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데스 가드의 1중대장이었던 칼라스 티폰 역시 에레부스를 통해 카오스에 빠져들게 된다.

2.2. 호루스 헤러시

파일:Erebus.jpg [5]

차후 그는 호루스의 곁에서 영적인 조언가로 활동하며 호루스가 대규모로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을 숙청하는 이스트반 Ⅲ 대학살의 살생부를 작성한다. 심지어 내전 중에 황제를 암살하려는 간 큰 짓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호루스 헤러시 발발 직후 에레부스는 아나테임의 양산판쯤 되는 물건인 아테임(Athame)이라는 무기를 만들어서 워드 베어러 병사들에게 보급했는데, 역시 강력한 무장으로 코르 파에론은 이 단검으로 로부테 길리먼의 목에 상처를 입혔을 정도였고 에레부스 본인은 황제 다음으로 강력한 영속자 에르다를 찌르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성능이 이상한 부분에서 쓸데없이 좋아서 악마를 써는 데 훌륭한 성능을 지녔다는 사실이 울트라마린의 캡틴 레무스 벤타누스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벤타누스는 이 무기를 꽤나 애용했는지 무덤에까지(!!) 가지고 갔으며, 후일 우리엘 벤트리스가 발굴해서 마니우스 칼가 므카르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데 사용하게 되었다.

호루스가 펄그림을 영입할 때도 에레부스가 옆에 있었으며[6] 이후 기고만장해져서인지 프라이마크의 의논에 끼는 등의 돌발 행동을 했으며 이 때문에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은 에레부스가 로가만 믿고 아주 나댄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기고만장한 에레부스를 꺾은 이는 바로 월드 이터의 칸 더 비트레이어였다. 로가는 에레부스를 숙청할 생각으로 아르겔 탈을 죽인 자가 누구인지를 칸에게 알려주었으며 칸은 그 즉시 에레부스를 찾아가 결투를 신청해 반쯤 시체로 만들어 주었으나[7] 에레부스는 아테임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

호루스에게 벌을 받아 얼굴가죽이 도려내진 후 카오스 데몬들의 시험을 받아 새 얼굴가죽을 얻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2.3. 현재

현재 그는 데몬 월드 시카루스 행성에서 로가와 함께[8] 워드 베어러를 지휘하는 동시에 행성을 지배하고 있으며, 13차 블랙 크루세이드 때는 워드 베어러 군단을 이끌고 나타나 제국에 반란군을 조성하는등 큰 피해를 끼치고 울트라마린이 도착하기 전에 멀리 퇴각했다. 절친했던 코르 파에론과는 통치권을 두고 마찰을 빚다가 권력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워드 베어러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

3.1. 호루스 헤러시

파일:99560102165_HighChaplainErebusandKorPhaeron01.jpg

코르 파에론과 함께 디오라마로 구성되어 판매되고 있다.

잉여 취급 받는 코르 파에론과 달리 에레부스는 워드 베어러 유저들에게 반드시 보유해야할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일단 워드 베어러는 두번째 HQ 슬롯에 채플린이나 그냥 센츄리온을 넣어야 하는 제약이 있는데, 에레부스는 채플린이자 디아볼리스트(워드 베어러 고유 병종)이자 마스터 오브 리전 룰도 있는지라 사실상 프라이토르 역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에레부스를 HQ에 집어넣으면 나머지 HQ 슬롯은 그냥 자기 마음대로 넣어도 되는 것이다.

스탯 자체는 평범하지만 1레벨 사이커라 바이오맨시나 텔레파시 사이킥을 쓸 수 있을 뿐더러, 아다만티움 윌 룰도 있어서 사이킥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만약 바이오맨시의 아이언암이라도 나온다면 평범하긴 커녕 희대의 킬링머신으로 각성하게 된다. 거기다 디아볼리스트이기 때문에 워드 베어러 유닛들에게 다크 채널링 버프를 부여할 수 있다. 채플린이므로 질럿 룰을 분대에 부여할 수 있다는 건 덤이다.

거기다 에레부스[9]를 HQ로 쓸 경우 카오스 데몬을 동맹으로 불러 올 수 있다.

결론을 내자면 스탯 자체는 아주 평범하지만 자기 혼자 워드 베어러의 제약들을 다 해결해 줄 뿐더러, 아군을 버프해주는 능력이 괜찮은데다가, 사이킥도 잘나온다면 근접전도 잘하게 되는지라, 워드 베어러 유저라면 무조건 쓰는 HQ다.


[1] 에레부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의 신 에레보스의 변형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에레보스가 어둠의 신이자 혼돈에서 태어난 태초의 신의 위치라는 것을 생각하면, 호루스 헤러시의 발단이자 최초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라고 할 수 있는 에레부스에겐 그야말로 적절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2] 카오스 신이 호루스 헤러시를 일으키고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란 새 추종자를 얻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해서 그쪽 입장에서는 일등공신이지만 아르겔 탈을 죽인 일로 카오스 신들의 프라이마크 가챠 계획이 어긋나기도 했다. [3] 전갈 잡기를 시도하여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놀이. 잡기에 실패하면 전갈에게 쏘이게 되는데 쏘였을때는 한동안 앓아누웠어야 했다. [4] Anathame. 펄그림이 썼던 그 칼이 맞다. [5] 출처: https://wh40k.lexicanum.com/wiki/Erebus [6] 단 별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사실 그때 호루스가 펄그림을 영입시도하면서 한 행위가 로가가 작성한 렉티비오 디비나투스를 까는 행위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에레부스가 낄 상황도 아니긴 했다. [7] 심지어 이때까지도 에레부스는 기고만장해서 자신을 향해 사생결단을 신청한 칸을 보고 "너무 용감한 거 아니냐?" 라고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다 팔이 잘린다. [8] 로가는 수천년간 묵상에 잠겼던 탓에 사실상 에레부스가 워드 베어러를 이끌고 있었다. [9] 물론 코르 파에론이나 자르두 라약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