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엘릭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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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소속 | <colbgcolor=#fff,#1f2023> 엘릭 형제 · 아메스트리스 · 국가 연금술사 |
능력 | 연금술 · 오토메일 | |
인간관계 | 인간 관계 | |
2003년판 | 에드워드 엘릭/2003 | |
게임 | 에드워드 엘릭(Character Battle AOS) | }}}}}}}}} |
6~10세 | 11~12세[1] |
15세[2] |
이름 |
: 에드워드 엘릭 : エドワード・エルリック : Edward Elric |
별명 | 에드(エド), 강철([ruby(鋼), ruby=はがね)], 강철의 연금술사 |
가족 |
호엔하임 엘릭(아버지),
트리샤 엘릭(어머니) 알폰스 엘릭(남동생), 스포일러(이복형) |
출생일 | 대륙력 1899년 |
출신지 | 아메스트리스 동부 리젠블 |
성우 |
박로미 손정아 빅 미뇨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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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3년판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메이션의 에드워드 엘릭이다.다소 마초스러운 느낌이 드는 원작과 달리 2003년판의 작화 특성상 미소년스러운 분위기를 많이 내는 편이다.
2. 성격
원작의 에드워드가 시원하고 능글맞은 마초 성격이라면 2003년판의 에드워드는 상냥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며 이해도가 깊고 신중하다.일례로 머스탱과의 대결에서 그가 마지막 한 방을 망설인 이유를 묻는데, 끔찍한 것을 봤기 때문이라는 답을 듣자 결국 스스로 질문을 철회한다. 에드도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상대에게 아픈 과거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모른 척 넘어간 것.
마르코 박사에게 이슈발 내전에 관한 얘기를 듣고 암스트롱에게 화를 내지만, 16화에서 퇴역 군인의 말을 듣고 생각이 달라져 암스트롱에게 사과하고, 머스탱에 대한 인식도 바꾸는 등 신중하고 사려깊다.
많은 이들이 원작과 비교하여 에드워드의 멘탈이 약하다고 비판하는 건 원작에서 15세에 겪을 사건들을 12살에 겪기 때문인 탓도 있다. 오히려 후반부에 갈수록 드러나는 어두운 참상을 마주하고도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이 쪽도 원작 못지 않은 강철 멘탈일지 모른다.
터커 사건은 12살 자격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서 터커의 집에서 머물렀다가 겪게 되었는데 머무른 기간은 3-4개월로 원작보다 훨씬 길다. 때문에 충격도 훨씬 클 수 밖에 없었다. 밸리 더 쵸퍼 사건도 12살 때 겪으며 원작의 에드는 겪지 않는 사건이며, 이 때 처음으로 오토메일을 칼날로 바꾸는 연성을 깨우쳤다.
거기다 원작과 달리 2003년판의 에드는 후반부로 갈 수록 동료들과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홀로 싸워나가야 했던 점도 성격에 영향을 끼쳤다.
3. 능력
원작과 마찬가지로 천재 연금술사다. 사실상 별 차이점은 없다. 이에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극장판 초반부에서는 오토메일을 잃어버린지라 아버지가 만든 의수를 대신 사용한다. 오토메일처럼 신경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근육의 신호로 움직이는 것이라 단조로운 움직임만 가능하지만 그래도 20세기의 기술을 넘어서는 오버 테크놀로지다. 또한 위의 이미지에 나온 것처럼 고리를 당기면 안의 장치가 빠르게 회전하고 고출력을 낼 수 있다.[3] 다만 발열이 심하게 나서 겉에 있는 인공피부가 타버렸으며, 의수에도 부담이 심한지 나중에 교체했다.
4. 작중 행적
4.1. 초반부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여행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브라더후드에선 많이 생략된 데 반해, 2003년판에서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들까지 넣어 이를 강조했다. 특히 다리를 잃은 어느 퇴역군인이 오토메일 기사를 소개해주겠다는 에드의 제안에 자신이 저지른 죄라고 거절하고, 몸을 되찾겠다는 소망은 진짜 소망이 아니라고 말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에드는 잘못된 소망이라 할지라도, 몸을 되찾겠다고 독백했다. 거기다 후반부에 호문쿨루스 중 하나인 라스가 자신의 팔과 다리를 달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아예 눈이 뒤집혀서 추궁하고[4] 나의 팔과 다리를 내놓으라고 외치는 장면까지 있었다.[5]초반에는 매지할이나 가짜 엘릭 형제 사건, 괴도 사이렌 사건 등 일부 오리지널 전개를 제외하면 별 다를바 없었으나 제5연구소에서 편에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달라진다. 또한 인간관계 면에서도 많이 달라져서 스카, 엔비와 크게 엮인다.
제5연구소에서 죽은 줄 알았던 쇼우 터커가 군부에게 키메라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자 경악한다. 에드워드는 그 같은 쓰레기가 살아있는 것에 치를 떨지만, 터커는 니나를 희생하고 뒤늦게 딸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에드워드에게 현자의 돌을 연성해달라고 부탁하는데, 현자의 돌 재료가 사람의 목숨이라는 것을 깨달은 에드워드는 고뇌한다. 터커가 에드워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미 사람의 목숨을 쓴 붉은 돌을 제공했음에도 결국 사람의 목숨을 쓴 것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자의 돌로 알폰스의 몸을 되찾은 후 은둔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사실 붉은 돌로 현자의 돌로 만들라는 부탁은 터커의 거짓말이었으며, 호문쿨루스와 결탁한 터커는 에드 몰래 죄수들을 제물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중에서 졸프 J. 킴블리가 있었고 폭발을 일으켜 탈출하면서 진상이 드러난다. 에드는 분노하지만 알폰스가 인질로 잡혀 고뇌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건 차마 못했는데, 엔비가 구타하려던 참에 스카가 나타나 "형은 동생을 지켜주는 법"이라며 도와준다. 그리고 엘릭 형제의 무단행동을 눈치챈 마리아 로스와 매스 휴즈 등이 군을 이끌고 나타나 구출작전을 펼친다.
에드워드는 붉은 돌에 닿아 연성능력이 폭주해버린다. 주위의 모든 걸 파괴해버릴 뻔 했으나 로스 소위가 목숨을 걸고 에드를 껴안자, 모성애를 느낀 에드워드는 진정한다. 현자의 돌 진상을 안 이후로 어른들을 신용하지 못하지만, 로스 소위의 따끔한 잔소리와 휴즈 중령의 자상함에 이들만은 신뢰해서 호문쿨루스에 대한 단서를 남긴다. 이후 오토메일 수리를 위해 윈리 록벨이 찾아오는데, 밸리의 폭언에 자신의 기억이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빠진 알폰스가 가출해버린다. 에드는 자신이 멋대로 알폰스를 되살리고, 사람들의 목숨을 사용해서 구하려 한 것 때문에 미움 받은 것인지 오해에 빠지지만, 스카와 이슈발 피난민들을 만나면서 다시 화해한다.
4.2. 중반부
중반부까지는 큰 틀에서 원작의 노선을 따르며, 라스를 만나는 시점부터 원작과 완전히 다른 길을 간다.엘릭 형제는 현자의 돌에 대해 알 것 같은 자신들의 스승 이즈미 커티스를 찾기 위해 리젬블로 향한다.[6] 하지만 스승 쪽에서 제발로 에드워드를 찾아갔고 한바탕 혼나버려서 벌벌 떤다. 이쪽도 원작과 거의 동일한 전개로 가지만, 이즈미의 마지막 가르침을 받은 무인도에서 한 소년을 발견한다. 이 소년이 호문쿨루스의 상징인 우로보로스 문장과 자신의 팔다리를 가진 것에 무서울 정도로 추궁하지만, 아무런 기억이 없는 소년은 울기만 하고 결국 이즈미에게 따끔하게 혼난다. 이때 이후로 라스와 한번 대화를 나눠 라스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안 후로는 몸에 대한 미련을 버린다.
한편, 머스탱의 후임으로 임명된 프랭크 아처가 찾아와 엘릭 형제를 압박하고 라스를 노려 포획한다. 라스의 정체를 눈치챈 이즈미가 군부를 습격해서 라스를 되찾은 후 자신의 과오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이미 라스는 엔비와 접촉해서 호문쿨루스로서의 정체성을 되찾았고, 엘릭 형제와 적대한다. 라스를 어렵지 않게 제압한 에드워드는 킹 브래드래이로 변장한 엔비에 의해 라스를 놓쳐버린다.
이후 알폰스의 몸을 되찾기 위한 단서를 얻기 위해 이즈미의 스승 단테를 찾아간다. 이때 우연히 지인이었던 라이라를 만나 깜짝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드 일행의 습격, 아처 측의 난입에 혼란이 나면서도 납치된 알폰스를 구하기 위해 발 바쁘게 뛰어다닌다. 그리드는 자신의 약점을 잡혀 마지막을 매듭짓기 위해 단테를 찾아간다. 하지만 단테는 이미 죽은지 오래였고 그리드는 호문쿨루스 봉인진에 당해 약화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에드워드는 그리드가 단테를 살해했다고 오해하는데, 그리드는 에드워드와 결착을 내기 위해 오해를 풀지 않고 전투를 벌인다.
그리드의 최강의 방패에 오토메일이 박살날 지경에 몰리지만, 방패의 정체가 탄소경화라는 걸 파악한 후로는 압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열세에도 끝까지 전의를 불태우는 그리드를 꺾기 위해 결국 심장을 꿰뚫어버리는데, 목숨이 일인분 밖에 남지 않은 그리드는 그 일격에 그대로 죽어버린다. 그리드는 마지막으로 호문쿨루스의 약점은 원본의 유해라는 단서를 남기고 사망하고, 에드워드는 살인의 충격에 절규한다.
4.3. 후반부
호문클루스에 대한 정보도 얻기 여의치 않고, 인간을 재료로 쓰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현자의 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과거 하룻밤만에 사라진 동쪽나라의 전설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다. '위대한 술법'을 통해 현자의 돌이 만들어 진 것이라 추측하며 이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이슈발로 향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스카가 현자의 돌을 만들 계획을 가진걸 알게 된다. 스카가 리오르 사람을 이용해 현자의 돌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뻔하기 때문에 호문쿨루스를 쫓기보단, 당장의 큰 희생을 막는게 급선무라 생각, 스카를 쫓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이비 교주 코네로로부터 구해냈다고 생각한 리오르가 군의 탄압으로 거의 폐허가 된, 거의 이슈발 사태와 맞먹는 지경이 된 사실을 듣게 되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온 지난 일들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된다.스카를 쫓아 리오르에 도착하고선 더 처참한 현장을 보고 충격받는다. 군의 독재에 반발하다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죽은걸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로제 토마스마저 군에게 입에 담지 못할 짓을 당한걸 알게 되자 가뜩이나 없던 군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치닫는다. 그로 인해 에드는 스카의 목적이 리오르 사람이 아닌 아메스트리스 국군을 재료로 현자의 돌을 만드는 것임을 깨닫는다. 에드는 스카의 인명을 경시하는 작전은 반대하면서도 스카가 저지르려는 짓은 묵인해주며,[7] 리오르 피난민들을 데리고 도주하던 중 에드를 노린 슬로스와 라스의 습격을 받는다. 슬로스가 자신들이 어머니를 바탕으로 한 호문쿨루스라는 진실에 멘붕하지만 실어증에 걸린 로제가 에드워드를 구하기 위해 이전 에드워드가 말한 "일어서, 앞으로 걸어나가" 대사를 외치자 정신을 차린다. 슬로스와 라스를 제압한 후 피난민들을 무사히 피신시키고 에드 자신은 군의 출격을 막기 위해 로제와 헤어진다.[8] 그러나 공을 얻기 위해 에드워드 충고를 무시하고 출격한 프랭크 아처는 스카의 현자의 돌 연성 여파에 휘말린다. 에드워드는 간신히 주변 사람들만큼은 지켰지만 거의 7000명이나 되는 무고한 군인들이 희생당한다.
이후 알이 현자의 돌로 연성되어버리자 일단 호문쿨루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리젬블로 도주한다. 이 과정에서 본인이 쿠데타에 가담한 반역죄인이 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국가 연금술사를 쉽게 관둔다. 사실 에드가 리젬블로 도주한 이유는 알을 일시적으로 숨기기 위함도 있지만, 엄마의 유골을 파내기 위해서였다. 호문쿨루스와 전면전이 될 것을 각오하고 트라우마와도 같은 존재인 슬로스를 직접 매장하기 위해서다.[9] 이때 우연히 고향에 들른 친부 호엔하임 엘릭을 보고 주먹부터 날리고 본다. 알폰스와는 달리 아직 애증이 남아있던 에드워드는 호엔하임을 탐탁지 않는다. 그리고 단테에 관해 알려주자 다음날 바로 사라진 호엔하임을 보고 역시 그렇다는 듯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흑막을 배신한 러스트와 결탁하고, 스승님께 라스의 유골이 남아있진 않은지 찾아가봤다가 때마침 쇼우 터커에게 낚인 알과, 현자의 돌을 회수하러 온 슬로스와 마주친다. 계획대로 호문쿨루스 봉인진으로 슬로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지만, 어머니의 유해를 멋대로 파낸 형의 만행과 슬로스에게 어머니를 겹쳐본 알폰스가 유해를 저멀리 던져버린다. 그리고 슬로스를 어머니로 따르기 시작한 라스가 유해를 흡수하면서 일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라스를 맡은 러스트는 역으로 봉인진에 당해 죽어버렸고[10], 에드워드는 슬로스를 얼리거나, 나트륨으로 폭파시키는 등 온갓 수를 다 쓴다.
슬로스에게 어머니로서의 기억은 없는 괴물이라고 부정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슬로스는 어머니로서의 기억을 빠짐없이 가지고 있으며 그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토로하는 모습에 괴로워한다. 한편 라스가 더이상 엄마를 잃고 싶지 않다며 슬로스와 융합해버리는데, 슬로스의 유해를 흡수한 사실을 잊어버린 탓에 라스, 슬로스 둘다 움직임이 멈춘다. 기회가 생긴 에드워드는 슬로스를 에탄올 재구축한 후 천천히 기화하는 슬로스의 "아주 잘 만들었네? 뒷정리하는거 잊으면 안 돼."라는 유언을 듣고 동요한다. 차마 그 여운도 다 가시지 않은 그때, 윈리로 변신한 엔비에게 알이 납치당하고 만다.
슬로스가 완전히 사라진 후 라스와 둘만 남겨지고, 라스가 자신을 원망하며 분풀이를 해도[11] 그 원망에 반박조차 할 수 없어서 별다른 저항 없이 맞기만 한다. 뒤따라온 이즈미가 이를 제지하고 숨어있던 터커와 마주치는데, 텅 빈 니나의 육체를 통해 결국 현자의 돌만 사용해서는 영혼까지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12] 그것이 ‘그가 안고 살아갈 죄’라며 착잡한 듯이 받아들인다. 이즈미는 그런 모습을 보며 에드에게 어른이 되었다고 말한다. 러스트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 나서 남은 호문쿨루스 중 장소를 아는 킹 브래들리를 찾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킹 브래들리는 아들의 생일로 일찍 퇴근한 뒤였다. 기껏 침입했지만 별다른 소득도 없이 군인에게 쫓기다가 트링검 형제와 로스, 블로슈 덕분에 몸을 숨긴다. 에드와 관계있다고 여겨져 처형당할 뻔한 걸 로스와 블로슈가 보호하고 있던 것. 플레처가 그의 아버지 일기를 에드에게 보여주어 곧장 그곳으로 가려던 찰나, 반쯤 사이보그가 된 아쳐가 나타나 대치하게 된다. 전투는 이즈미에게 맡기고, 길거리에서 탈 수 있는 아무 차량이나 수색하다 쿠데타를 일으켜 킹 브래들리의 저택으로 향하던 로이와 리자를 만난다.
에드:전쟁에서 공적을 쌓아서 대총통이 되는 거 아니었나?
리자:너도 군부의 개가 되어서라도 목적을 이루려고 했지. 하지만...
로이:(리자의 말을 제지하며) ‘모든 악을 집어삼켜서 자신의 꿈을 이룬다’ 그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13]
에드:지금 대총통과 직접 싸워도 당신한테 정의는 없지. 만약 쓰러뜨려도 다시는 위에 설 수 없어. 대중이 인정하지 않아.
로이:그래도 나는 용서할 수 없다. 그 남자를...
에드:휴즈 중령의 복수인가?
로이:그래, 군 안에서 그 남자는 전부 알고 있었겠지.
에드: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 올린 걸 버릴 건가?
로이:아깝지는 않아. 너도 그렇잖아? 동생을 위해서 군부의 개도 관뒀지. 어른인 척하고 집어삼킨 악을 뱉어냈다. 피차 아이처럼 자기 마음에 충실하게 살려는 거다. 따라와 주겠지?
에드:군 소속이 되어 봤지만 전쟁은 어딘가의 누군가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시작하고 끝나.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현자의 돌을 만들게 하려고 전쟁을 조종하는 녀석이 있어. 그러니까 현자의 돌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 한 전쟁은 계속돼. 그리고 그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
호문쿨루스가 전쟁에 불을 지펴. 하지만 그걸 만든 건 인체 연성이야. 우리의 마음과 지혜가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해. 그렇다면 우리와 관계없는 전쟁은 없어.
로이:하지만 그건 너무도 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언제나 눈앞에 있는 것뿐이지.
(중략)
에드:현자의 돌을 만들어 낸 건 그 녀석이 아니야. 우리의 마음이지.
리자:하지만 꿈이었잖아? 현자의 돌로 잃어버린 걸 되찾는 것.
에드:우리의 꿈만 이루어져도 소용없어.
로이:꿈보다도 소중한 것이라...
에드:언제든 있어. 나보다도, 꿈보다도 소중한 건...
자막판 기준 번역.
리자:너도 군부의 개가 되어서라도 목적을 이루려고 했지. 하지만...
로이:(리자의 말을 제지하며) ‘모든 악을 집어삼켜서 자신의 꿈을 이룬다’ 그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13]
에드:지금 대총통과 직접 싸워도 당신한테 정의는 없지. 만약 쓰러뜨려도 다시는 위에 설 수 없어. 대중이 인정하지 않아.
로이:그래도 나는 용서할 수 없다. 그 남자를...
에드:휴즈 중령의 복수인가?
로이:그래, 군 안에서 그 남자는 전부 알고 있었겠지.
에드: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 올린 걸 버릴 건가?
로이:아깝지는 않아. 너도 그렇잖아? 동생을 위해서 군부의 개도 관뒀지. 어른인 척하고 집어삼킨 악을 뱉어냈다. 피차 아이처럼 자기 마음에 충실하게 살려는 거다. 따라와 주겠지?
에드:군 소속이 되어 봤지만 전쟁은 어딘가의 누군가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시작하고 끝나. 우리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현자의 돌을 만들게 하려고 전쟁을 조종하는 녀석이 있어. 그러니까 현자의 돌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 한 전쟁은 계속돼. 그리고 그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
호문쿨루스가 전쟁에 불을 지펴. 하지만 그걸 만든 건 인체 연성이야. 우리의 마음과 지혜가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해. 그렇다면 우리와 관계없는 전쟁은 없어.
로이:하지만 그건 너무도 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언제나 눈앞에 있는 것뿐이지.
(중략)
에드:현자의 돌을 만들어 낸 건 그 녀석이 아니야. 우리의 마음이지.
리자:하지만 꿈이었잖아? 현자의 돌로 잃어버린 걸 되찾는 것.
에드:우리의 꿈만 이루어져도 소용없어.
로이:꿈보다도 소중한 것이라...
에드:언제든 있어. 나보다도, 꿈보다도 소중한 건...
자막판 기준 번역.
처음 만날 때부터 출세만을 목표하는 모습이나, 니나의 일 그리고 휴즈의 일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엇갈렸던 사이였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성장한 에드는 비로소 그간의 로이를 이해하게 된다.[14] 둘의 작별 장면은 이를 잘 보여주는데, 로이가 여느 때처럼 경례를 하려다 왼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한다.[15] 경례를 하지 않은 것은 더 이상 에드가 군 소속이 아닌 점도 있고, 보호자 또는 인간 대 인간으로 그를 대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보통 오른손으로 하는 악수를 왼손으로 청한 것은 에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오토메일이 아닌 손으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에 에드는 가볍게 툭 치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원래 둘은 그렇게 격식 차리던 사이가 아니기도 하고 에드 나름의 배려에 대한 답례이자 인사인 셈이다.
로이:잘 가라.(さらばだ)
에드:안녕.(さようなら)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에드의 대사이기도 한 작별(さようなら)이다.
에드:안녕.(さようなら)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에드의 대사이기도 한 작별(さようなら)이다.
그러고선 로이는 킹 브래들리의 저택을 향해, 에드는 알을 찾기 위해 헤어져 각자의 전장으로 떠난다.
이후 엔비에게 납치되어 현자의 돌로서 위험해진 알폰스 엘릭을 구하러 단테 일당이 있는 도시로 가게 된다. 그녀를 만나서 연금술의 원칙 뿐 아니라 세상의 원칙으로 알아왔던 등가교환을 부정하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 하는데 이때 방심하여 문으로 끌려간다. 단테와 교전 직후 문이 열려서 그의 혼은 문 건너에 있는 페럴렐 월드의 또 다른 자신의 육체로 이동해 마침 그곳에 있던 아버지 호엔하임과 재회하게 된다. 이때 에드가 넘어간 세계는 영국이나 독일 등의 국가가 제1차 세계 대전을 한창 치르고 있는 세계, 즉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세계의 지구다. 호엔하임이 다짜고짜 피난시키느라 정신없었다가 에드워드 엘릭을 알아보고는 놀란다. 에드는 독일의 제펠린 비행선이 런던을 폭격하고, 영국의 스패드 전투기들이 이를 요격하는 모습을 보게되는데 저렇게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기계의 존재를 보고 놀란다.[16] 호엔하임에게 왜 엄마와 결혼했냐고 원망스럽게 묻는데, 이때 호엔하임이 정말로 트리샤를 사랑했음을 알게된다. 얼마 안 가 사고로 현실 세계의 자신이 사망함에 따라 에드의 영혼은 문 안쪽에 있던 자신의 육체와 재회, 되돌아오는데 성공한다.
이번에도 타인의 목숨을 희생한 에드워드는 자책하던 중, 엔비와 전투를 벌인다.[17] 지인들의 모습으로 에드워드의 틈을 노리는 엔비를 마운트 자세로 두들겨 패고[18], 엔비가 할 수 있는 짓은 가짜 모습으로 농락하는게 다냐고 따지다가, 진짜 모습을 보고 싶냐는 엔비의 물음에 보이고 싶으면 보이라고 신경쓰지 않지만 이후 나타난 엔비의 진짜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엔비의 정체가 호엔하임과 단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되살리기 위해 연성했다가 태어난 호문쿨루스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데…
"아빠[ruby((父さん), ruby=とうさん)]...?"라는 외마디와 함께 굳어 있을 때[19], 빈틈을 노린 엔비가 공격하여[20] 결국 에드는 사망한다.[21]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라스와 알은 경악하고 로제도 제정신을 되찾고 마찬가지로 경악한다.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알폰스 엘릭은 에드를 되살리기 위해 현자의 돌을 사용해서 연성, 에드는 팔과 다리까지 수복하여 되살아났다.[22] 그 과정에서 영혼만이 남은 그는 엔비가 나타나 호엔하임을 찾으러 진리의 문을 억지로 열고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에 현세로 돌아오게 되었다. 단테와 호문쿨루스들이 사라지면서 모든 싸움은 끝이 났고, 에드워드는 로제와 라스를 떠나보내고는 동생 알을 되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에도 연성진을 그려 연성을 시도한다.[23] 이리하여 알의 신체까지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서 자신은 통째로 문 저편의 세계로 가게 되었다.
이후 1921년 독일 뮌헨에서 아버지 호엔하임과 재회하며 같이 생활한다. 알이 애써 되찾아준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은 상태가 되어 의족과 의수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쪽 세계에 실존하지 않는 연금술 대신 기계 문명을 이용해서라도 호엔하임과 함께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그 당시 유명했던 여러 과학 이론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24] 자신이 아무런 대가없이 무언가를 얻어버린 거냐며 고민하자 기나긴 여행 속에서 얻은 인연과 체험들이 대가였을 것이라는 호엔하임의 추측을 듣고는, 알과 재회할 방법을 찾으러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4.4.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극장판 초반 알폰스의 몸을 되찾기 이전, 국가전복을 노리는 물리학자를 상대한다.[25] 에드워드의 세상은 연금술이 주류여서 물리학자들이 무시 당하고 있었는데, 이에 열등감을 지닌 물리학자는 온갓 발명품으로 에드워드와 알폰스를 공격하지만 결국 열세에 몰린다. 이에 자기 같은 천재가 못 할리가 없다며 인체연성을 시도하다가 문으로 넘어가 실종된다.돌아갈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평행세계의 알, 알폰스 하인드리히의 로켓 연구에 동참했지만, 극장판 시점에선 연구를 시작할 무렵과 달리 연구에 영 진전이 없어서 의욕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이 때 호엔하임은 행방불명된 지 오래라서 하인드리히와 같이 지내고 있다. 하인드리히에게 상술한 모험담을 말해주지만, 이 세상에서는 연금술이 주류가 아니어서 허풍담으로 취급받아 씁쓸해 한다.
이후 노아라는 집시 소녀를 만나는데, 그녀는 만진 상대의 마음과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지녔다. 노아는 집시족이라는 점과 그런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해 소외감을 느꼈는데, 이 세상의 외톨이라는 점에서 에드워드와 공감대를 이룬다. 한편, 다른 세계의 문을 열려는 나치와 툴레 협회의 음모에 얽히게 된다. 이 와중 뜻밖의 형태로 알폰스 엘릭과 잠시 만났지만 그의 영혼이 본체로 돌아감에 따라 다시 헤어진다. 이후 문을 여는 연성이 시작되었을 때 그 장소에 가게 된다. 거기서 호엔하임과 재회했지만, 호엔하임은 그 자신과 엔비를 희생시켜 문을 열고, 마침 원래의 세계에서도 알이 라스의 도움으로 문을 열었으므로 두 세계는 연결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에드는 나치가 문 저쪽의 세계를 노린 목적을 알고 있었기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 세계와 그 세계에 두고 온 동생 알을 그리워하고 있던 걸 간파하고 있던 하인드리히가 마침 하나 있었던 로켓이 달린 비행기에 에드를 태워 강제로 전송한다.
문 너머에 도착한 직후엔 아버지 호엔하임과 동생 알이 문을 개방한 모든 목적이 자신을 원래 세계로 가게 하려고 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말단병[26] 로이 머스탱을 비롯한 옛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나치 퇴출 작전[27]에 성공했고, 그는 저쪽 세계의 열린 문을 닫고 다시 열리지 않도록 파괴하기 위해 스스로 그 세계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알 역시 자의에 따라 에드의 길에 동참한다. 돌아간 후, 에드워드와 알폰스는 노아가 불러온 집시족 차량에 올라타고, 두 형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세계에서 물리학자가 가져온 우라늄을 찾으러 떠난다.
이들 집시족은 훗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학살된 의미심장한 민족이니만큼, 이것은 엘릭 형제가 어떤 식으로든 전쟁에 연루될 거라는 복선으로 볼 수 있다. 애당초 무대가 당시 독일이라는 것 자체부터가 그렇다. 이슈발 내전을 현실 속 나치 독일의 학살로 변주시키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겠다.
2005년 에드워드는 장수해서 일본에 거주하고 있었다. 수염을 기르고 덥수룩한 장발의 모습이 자신의 아버지와 닮아있다.[28] 이때 현손[29]들이 자신들을 찾아온다. 알폰스도 여전히 살아있는지 손주들이 알폰스 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전해달라고 부탁받았다고 한다.
이때 방안의 사진들을 보면 현실 세계에서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30] 또한 결국 키는 동생에게 추월 당했다. 그간 에드가 겪은 역경들과 연결지어서 보면 묘하게 눈물나고 감동적인 장면이라 볼 수 있겠다.
5. 평가
여러모로 원작/2009년판에 비해 훨씬 더 고통스럽고, 비참하며 이도 저도 아닌 노이로제와 같은 상황에 처하고, 결말에서까지 충격과 공포의 진실과 대면, 그를 원작과는 달리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가 보다 성숙하고, 약간은 애늙은이 같아졌다.2003년판과 원작의 달라진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원작에 비해 2003년 애니판은 동일한 상황을 부조리극스럽게 표현하거나 인물들의 고뇌를 좀 더 자세하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벨리 더 초퍼, 라스, 슬로스, 엔비, 그리드, 단테 등 인물들의 설정과 성격이 원작과 달라지면서 에드에게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이 자주 만들어졌다. 때문에 어린 나이에 너무 가혹한 체험을 반복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성격이 뒤틀려가는 것이 훨씬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정신적으로 너무 혹사당한 탓에 작품 후반으로 갈수록 사람을 잘 믿지 못하며 걸핏하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든지 곤경을 애써 외면하려 하는 등 약한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후반부의 신경질적인 모습을 내키지 않아하는 이들도 몇몇 있다. 그러나 PTSD가 있는게 정상일 정도로 2003년판의 에드는 너무 굴렀다. 원작의 에드는 인체 연성으로 만들어진 시체를 다시 찾아내기만 했으나, 2003년판에선 인체 연성의 결과물이 트리샤와 꼭 닮은 육체와 기억을 가진 호문쿨루스로, 싸우다가 에드에 의해 소멸한다. 또, 동료들이 많이 있었던 원작의 에드와 달리 2003년판 에드는 조력자가 거의 없었다. 이는 에드워드의 성격이 영향을 미쳤는데, 알폰스, 니나, 리오르 사건이 모두 자신 탓이라고 여겼고, 더러운 일은 자기만 겪으면 된다는 마인드라 슬로스와의 전투 전 엄마의 무덤을 파는 일조차 혼자 했다. 사실상 혼자서 싸우게 된 것. 알폰스와 서로 마음을 완전히 터놓고 의지하던 원작과 달리, 2003년판에서는 물론 서로에게 의지하는 사이긴 하지만 에드는 알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한다. 자기가 알을 살해하고 다시 되다만 몸으로 살렸다는 수준의 죄의식을 품고 있으며, 알폰스가 속으로 자신을 원망하는 상황을 제일 두려워했다. 게다가 오만함에 포커스가 맞춰진 탓인지, 자신이 믿는 것이 무너져내리는 것에 충격을 크게 받는다.
또한 원작의 에드가 끝까지 살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31], 프라이드조차 죽이지 않고 제압해서 그 각오를 지킨 것과 반대로 2003년 에드는 2번, 그리드와 슬로스를 죽였다. 러스트를 대하는 태도를 볼 때, 2003년판의 에드는 호문쿨루스를 인간으로 인정하고 있었지만 죽인 것이다. 그리드를 의도치 않게 살해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절규했고, 슬로스를 죽이기 위해서 그 신체를 에탄올로 연성한 뒤 통곡하는 라스를 두고 '자신을 대신해서 우는 것 같았다'고 평한다. 또 직접적인 살인은 아니지만, 원작과 달리 슬라이서 형제의 동생은 에드가 그들을 인간으로 대우하자 뭐라 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32] 자신을 막으려고 달려드는 에드를 뿌리치고 스스로 혈인을 부숴 자살했다. 죽음을 눈 앞에서, 그것도 그 중 두 번은 제 손으로 가져온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하며 2003년판의 에드는 더욱더 정신적으로 몰아세워졌으며, 결국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사실을 직면하고 쇼크를 받은 상태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등 여러모로 원작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그 외에 한 가지 주목할만한 부분이라면, 2003년판의 에드는 원작에 비해서 사건에 대한 책임감을 유독 강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2003년판의 변경된 주제 의식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 당장 초반 터커의 집에서 니나가 알폰스에게 어째서 식사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2009년판에서는 비슷한 상황[33]에서 적당한 사유를 둘러대며 가볍게 넘어갔던 것과 달리 알폰스의 몸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이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며, 후반부 슬로스를 향해 당신의 존재야말로 우리들 연금술사의 죄라고 일갈하는 장면, 스카를 대하는 태도, 최후반 로이와의 대화에서 전쟁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 본편 마지막화에서 알폰스를 되살리기 위해 과감히 자신을 희생하는 점 등에서 이 부분이 매우 두드러지며, 완결 후 이어지는 이야기인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의 결말부 전개 역시 이 책임 의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종합하자면 이미 정신적으로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에드의 육체적인 성장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원작/2009년판과 달리, 2003년판은 여행을 하며 겪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한 에드의 정신적인 고뇌와 성장의 묘사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로 인해 원작과 달리 정신적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이나 상술한 신경질적인 태도 등이 보다 두드러지게 되었다. 원작 팬들은 이런 나약한 에드를 낮설어하거나 싫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덕분에 원작과는 다른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으며, TVA 본편 51화와 극장판이라는 긴 여정을 거치며 이상에 젖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성인이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2003년판 강철의 연금술사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인 '죄의식'과 '고뇌', 그리고 '성장'을 훌륭하게 묘사해냈다. 덕분에 작품이 종결된 지 한참이 지난 현재에도 원작의 에드와는 또다른 방면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5.1. 어록
그럴리가 있나..! 난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잃고, 동생은 몸 전부를 잃었어. 그걸 되찾기 위해 우리는 필사적으로 살아. 모든 것을 되찾는다, 그게 우리의 꿈이야. 대신 얻은 거라곤 아무것도 없어, 무엇이고 전부 빼앗겨 버렸다고.
알...네 목숨, 의미가 없을 리 없겠지.[34]
때려눕힌다.
이건 내 팔이냐?!
나도 너희의 붉은 눈이 조금 무서워. 스카와 처음 만났을 때 처음 보는 이슈발인이라 더 무서웠어. 그치만 자신의 감정도 틀릴 때가 있어. 너희 부모님이 하시는 말[35]도 항상 옳은 말이 아닐 때가 있어. 그러니까 우리는 스스로 생각해 나가는 수밖에 없어.
왜냐하면 호문쿨루스는, 인간이 아니니까.
슬로스를 에탄올로 재구축하기 전에 한 대사.
슬로스를 에탄올로 재구축하기 전에 한 대사.
그 녀석, 울고 있었어요. 전 우는 것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치만 그 녀석은 울었어요, 마치 저 대신 우는 것처럼..
어른..? 국가 연금술사가 되었을 때, 진작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었어요.[36]
군속이 되었어도, 전쟁이란 어딘가의 누군가가 내가 모르는 데서 일으키고, 나와는 관계 없는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현자의 돌을 만들기 위해 전쟁을 조종하는 녀석들이 있어. 그러니까 현자의 돌을 원하는 자가 있는 한 전쟁은 계속돼. 그리고 그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어. 호문쿨루스가 전쟁에 불씨를 지피지. 하지만 그들을 만든 건 인체연성이야. 우리의 마음이, 지혜가 만들어낸 것에 불과해. 그렇다면 우리들과 관계 없는 전쟁이란 없어.
2003년판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제의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발언이자 원작/2009년판과 2003년판의 에드워드가 가진, 더 나아가면 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상과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
2003년판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제의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발언이자 원작/2009년판과 2003년판의 에드워드가 가진, 더 나아가면 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상과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
그래도 난 열심히 하면 그만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노력하면 누구든지 공평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대가를 지불하면 누구든지 평등하게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등가교환을 믿고 싶어. 현실은 그렇지 않지. 그게 어린애의 변명이라고 한다면, 나는 어린애여도 좋아. 대가를 지불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니... 생각하고 싶지 않아.
목숨의 대가는 달리 없어. 내 전부를 바치더라도 소용없을지 몰라. 하지만... 네가 사라져서는 안 돼. 돌아와, 알.
알을 되살리고자 연성을 시도하기 전. 2003년판 에드의 특징인 '책임감'이 부각되는 장면.
알을 되살리고자 연성을 시도하기 전. 2003년판 에드의 특징인 '책임감'이 부각되는 장면.
다시 만나자, 알.
6. 관련 문서
[1]
머리카락이 좀 더 짧고 얼굴이 전반적으로 둥글고 펑퍼짐한 느낌이 강하게 디자인되었다. 원작에서 에드가 12세인 때의 에피소드는 국가 연금술사 시험을 제외하면 거의 전무하지만, 2003년판에서는 원작의 일부 에피소드들의 스토리 라인을 바꾸면서 11세 및 12세 에드의 비중도 상당히 늘었다.
[2]
좌측이 초중반, 우측이 후반부.(44화~)
[3]
갑옷을 입은 성인 병사의 팔을 부러뜨릴 수 있을 정도다.
[4]
이때 라스는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린 어린애 취급이었고, 실제 그런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이때 라스를 추궁하기 위해 샤워하고 있는 화장실로 천장에 구멍을 뚫어 침입하면서 시그 커티스가 말리려고 들어오려 하자 문을 연성해 막아버렸다. 역시 가로막는 윈리에게 소리를 지르며 밀쳐내고, 라스를 상대로
벽치기를 하고 옷을 찢어내서 팔에 난 상처를 확인한다.
[5]
다만 중간에 암스트롱 소령이 '너의 팔과 다리가 맞다면 어쩔거냐. 뜯어내서 가질거냐?'고 묻자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잖아!'라고 화를 내며 대답했고, 알폰스와 이야기할때도 '나의 몸이 진리의 문에서 나올 수 있었다면, 알폰스의 몸도 진리의 문에서 나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에드는 분명 초반엔 당황하긴 했지만, 어쨌든 어린애한테서 팔과 다리를 뜯어낼 순 없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그저 알폰스의 몸을 되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자신의 팔과 다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라스가 스승님한테 증오심을 표출한 뒤고, 아마 인간이 아닌 적이라는 점에서 자기합리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합리화가 아니다. 돌려달라고 한 게 아니라 내놓으라고 했다. 인간 아니니까 내가 떼어내서 도로 붙이겠다는 게 아니라 내 팔다리로 그딴 짓거리 하지 마 또는 넌 내 팔다리 가져갈 자격 없어 이 자식아에 가깝다.
[6]
이때 진상에 너무 다가가 흑막측에게 죽은 휴즈의 소식은 전해받지 못하지만 휴즈가 자신들을 배웅해준 것 같은 환상을 본다.
[7]
여기서 에드는 라이라에게 '난 군의 명령을 뒤집을 힘이 없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이것 뿐이다.'라며 리오르 사람을 살리는걸 택한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군의 리오르 탄압은 자신이 저지른 비극적 결말이며 이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사죄로 리오르 주민들의 도주를 도와준 것이다. 이후 군의 출격을 멈추려 했으나 끝내 그러지 못한다.
[8]
다시 만나자는 로제의 인사에 작별이라고 한 걸 보아 이번 작전의 책임을 자신이 지기로 한 모양.
[9]
여기서부터 에드는 자신의 계획을 알과 상의하지 않는다. 알이 표적이 되어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6화의 대사를 보면 목적을 위해 방해가 되는 사람을 죽이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이런 손을 더럽히는 일을 알이 알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에 더이상 알에게 정신적으로 기대는 일마저 할 수 없어진 것.
[10]
이때 러스트의 유해를 처분하지 않은 에드의 실책이 컸다.
[11]
자기 엄마면서 어떻게 없애버릴 수 있냐고 외친다.
[12]
후반부에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도
대가를 지불하면 돌아온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절대 죽은 인간을 되살릴 수는 없다는 원작(
=FA판)과는 다른 오리지널 설정.
[13]
원작(
=FA판)의 로이와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 셈이다.
[14]
특히 휴즈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사실을 숨긴 로이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그가 자신과는 달리 냉정하고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믿었을 터인데, 막역한 사이였던 휴즈의 복수를 위해 창창한 미래도 내려놓고 쿠데타를 일으키려 하는 속마음을 들었으니. 결국 로이도 에드와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15]
리자도 비슷하게 에드가 군을 나온 뒤 리젬블에 갔을 때 경례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손을 반만 들어서 경례했다. 이에 에드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경례 대신 손을 흔들어 보였다.
[16]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음악은 바로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다.
[17]
이때
팀 마르코가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8]
머스탱의 모습으로 변했을 때 때리기 쉬운 얼굴이라고 웃으며 패는 깨알같은 개그신을 선사한다.
[19]
에드는 알과 달리 호엔하임을 그 녀석(あいつ) 또는 아버지[ruby((親父), ruby=おやじ)]라고 불렀다. 후자의 경우 번역은 동일하나 父さん보다 격식을 덜 차린 표현으로, 주로 남자가 아버지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다. 한국으로 치면 '아빠' 쯤으로 볼 수 있겠지만... 에드는 애정을 담았다기보단 부러 버릇없이 부르는 쪽에 가깝다. 그랬던 에드가 父さん이라고 부를 정도로 충격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연출.
[20]
본인의 고유 능력을 살려서 손을 날카로운 창 같은 것으로 변화시킨 후 그대로 에드의 가슴에다가 꽂아버렸다.
[21]
이때 에드가 공격을 받은 이유는 "호엔하임이 트리샤만을 사랑했다고 철석같이 믿었는데 자신에게 이복형제가 있다는 걸 알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라고 한다. 이때 죽은 에드워드의 눈에서 빛이 사라지고 동공이 풀리는 걸 극도로 클로즈업해서 자세히 묘사하는데 상당히 섬뜩하다.
[22]
단순히 '현자의 돌'만으로는 부활시킬 수 없다. 쇼우 터커가 시도한 니나의 연성이 그 사례로, 현자의 돌이 된 알의 '일부'만을 사용한 것으로는 대가가 부족하여 영혼이 돌아올 수 없었다. 이번 경우에서 한 가지 다른 점은 알이 자신을 전부 사용했다는 것이다. 즉, 영혼도 연성의 대가로 사용되었다. 그 뒤에 에드도 자신을 모두 대가로 지불하여 알의 '영혼'을 되돌려 놓았다. 잊어버리는 사람이 많지만 알의 '육체'는 호엔하임이 언급하기도 했던 '육체를 잃은 뒤 얻은 것(=에드와 함께 여행했던 그간의 기억들)'을 대가로 지불하여 얻은 것.
[23]
로제를 떠나보내며 "너도 혼자 뒤따라올 수 있겠지? 왜냐면 지금은 튼튼한 다리가 있으니까..."라는 말을 듣는데, 사실 뒤따라갈 생각은 없던지라 머뭇대다 미소로 답한다. 여기서 이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복잡함이 담긴 미소가 마치 니나 에피소드의 특별 엔딩에서 보인 억지 미소를 연상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먹먹하게 만든다.
[24]
에드는 특히
에테르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 존재를 부정하던
아인슈타인을
사기꾼이라 여긴다. 그러나 현실은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에드가 사는 세계의 법칙이 현실과는 달랐을뿐. 그밖에도
로켓에 관한 이론을 소개하며
로버트 고다드, 헤르만 오베르트 등이 언급되었다.
[25]
처음에는 물리학자를 지원하겠다고 연기를 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그 물리학자는
우라늄이라는 물질을 발견했고
이를 무기로 사용하려고 했다.아 핵무기 만들었는데 무시당하면 빡칠만 하지 ㅋㅋ
[26]
쿠데타를 일으킨 책임으로 강등 당했고 외지로 유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27]
문을 넘어간 뒤에는 사람이 아닌 것들이 들어있는 깡통 로봇 군단이었지만, 워낙 엄청난 물량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좀비급 공포를 심어줄 만큼 엄청난 상대였다.
[28]
자그마치 100살이나 살고 있다. 원작의 에드가 88세에 사망한 걸 생각해 보면 매우 장수하고 있다. 사실 원작의 에드도 작중 배경이 20세기인 것과 배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수명을 깎아서 치료한 걸 생각해 보면 원작의 에드도 상당히 장수한 거다.
[29]
생긴게 에드, 알폰스, 윈리를 똑닮았다. 오는 길에 마주친 엑스트라들은 휴즈 중령과 어린 모습의 로이, 리자, 브레만, 펄만들과 똑같이 생겼고 상영관 간판에는 본 작품인 샴발라의 정복자 일러스트가 크게 붙어 있다.
[30]
일단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의 엔딩에서 에드워드가 반전, 반핵 운동을 벌일 것을 보여주었기에 그와 관련된 정치적 논리, 냉전, 윤리적 문제 등 20세기를 관통했던 수많은 논란들을 그대로 마주했을 것이다. 뜬금없이 독일이나 미국이 아닌 일본에 거주하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으로 하여금 이 세계에 생겨난 원자폭탄이 일본을 폐허로 만들었던 것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일본에서 반핵 운동을 벌이다가 아예 눌러앉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렴풋이 찍혀있는 흑인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보아 아마 반세기에 걸친 반전 운동의 대가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을 가능성도 있다.
[31]
킴블리가 사람을 죽일 각오도 없이 군에 들어왔냐고 묻자 죽이지 않을 각오를 하고 들어왔다고 대답했다.
[32]
슬라이서 형제의 형은 이를 고마움이라고 평했고, 자신도 이를 느낀 것인지 에드에게 약속(자신들과 싸워서 이기면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는 것.)을 지키고 뒤따라가겠다고 말했다.
[33]
1화에서 휴즈의 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 엘리시아가 알폰스에게 거의 같은 질문을 한다.
[34]
더빙판에선 '알, 형은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로 번역되었다.
[35]
이슈발인들 사이에서 추방자로 낙인 찍힌 사람은 이유가 어찌 되었든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공격하게끔 가르치는 걸 의미. 스카조차 여태 이슈발인들을 지켜주었음에도 추방자란 사실이 들키자 바로 그들에게 멸시받았다.
[36]
이즈미가 어른이 되었다고 한 말에 대답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