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고속철도 브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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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프리카 북쪽에 위치한 나라인 모로코의 철도회사 ONCF에서 운행하는 고속철도 브랜드. 아프리카 최초의 고속철도이며, 열차는 TGV 듀플렉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 역사
모로코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과거 종주국이었던 프랑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반으로TGV를 기반으로 한 고속열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모로코 철도 회사 ONCF는 2010년 12월에 알스톰과[1] 4억 유로 규모로 TGV 듀플렉스 12편성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2011년에 탕헤르-케니트라 간 186km를 잇는 고속전용선 공사가 시작되었고, 총 사업비는 약 230억 딜럼이 들었다. 2년 후인 2013년, 프랑스와 모로코 양국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인 올랑드 대통령과 함께 고속철도와 관련된 협정과 계약서에 서명했고, 건설과 신호체계 수립 등은 프랑스 국철회사인 SNCF가 주도했다.
케니트라-카사블랑카 간 137km 구간은 복선 기존선을 선형 개량하는 방식을 취했으며, 시속 160km/h로 운행한다. 나머지 카사블랑카-아가디르 구간 역시 기존선을 사용한다. 한편 잔여 구간도 고속선 건설 계획이 있으며 2024년 케니트라-카사블랑카-마라케쉬 구간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
도입된 열차들은 시운전 중에 시속 357km/h를 달성함으로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열차가 되었고, 2018년 11월 15일에 상징적인 개통식을 가짐으로서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의 고속철도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마크롱 대통령과 모로코 모하메드 6세 국왕이 함께 개통식을 축하함과 함께 탕헤르에서 모로코 수도인 라바트까지 이동하는 시승식을 가졌다.
3. 개통 효과 및 특징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력이 나름 양호한 국가이다. 이 때문에 알 보라크 개통 이전에도 철도망이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잘 깔려 있었다. 그리고 고속철도 알 보라크의 개통으로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제일 선진화된 철도 인프라를 가지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아프리카의 유일한 고속철도이다.[2][3]기존 4시간 45분이 걸리던 탕헤르-카사블랑카 간 소요시간이 2시간 10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고속철도의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열차를 타는 승객도 야금야금 늘어나는 중. 영업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h이며, TGV 듀플렉스를 도입했기 때문에 신호 체계는 우리나라랑 똑같은 TVM430을 쓰고 있다.
영어 명칭은 Al Boraq. 개통 후에는 아프리카 최초의 고속철도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열차가 되었고, 열차는 모로코의 국기 색인 빨간색과 초록색 라인으로 도색되었다.
10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력차를 제외한 객차는 1등석 2량 121석, 2등석 5량 412석에 카페칸을 포함해 총 8량. 총 정원은 533석이다.
모로코의 계절과 환경을 고려하여 냉방기 출력이 높아졌고, 방사대책으로 공조 필터 성능이 강화되었다. 그리고 유로듀플렉스 기반 열차인지라 호차별로 출입문 옆에 LED 행선기가 있다. 고속선 구간은 교류 25,000V/50hz, 기존선 구간은 직류 3,000V에 대응한다.
알스톰은 TGV 듀플렉스 첫 수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로스타, AVE, KTX-1, 아셀라, AGV에 이어서 고속열차의 여섯 번째 수출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4. 향후 계획
케니트라-마라케쉬 간 고속전용선 건설 계획이 수립 중에 있으며, 모로코 정부에서는 2015년에 철도망을 구축 및 정비하는 철도 비전 2040을 발표했다. 이 내용을 보면 카사블랑카-우지다 간 내륙 고속철도 노선을 1개 추가하고, 마라케쉬를 경유해 아가디르에 이르는 고속철도 노선도 추가되어[4] 모로코는 향후 총 1,500km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게 되며, 동시에 알 보라크의 운행 구간도 점차 확대될 것이다. 2024년에는 케니트라-마라케쉬 구간의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공사업체를 수주했는데, 중국철로고속으로 경험이 쌓인 중국 쪽 업체를 알아보는 중인 듯. #그리고 2030년에 스페인, 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승객 수송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5] 약 35억 2,000만 유로(약 5조 4천억 원) 규모의 904칸 철도 차량 발주 계획을 냈는데, 고속열차(320km/h 급) 증차분 최대 18편성(144칸)과 준고속열차(200km/h 급) 최대 320칸이 포함되어 있다.[6] 고속철도 확충 외에도, 기존선 선형개량과 유지보수를 포함해서 일반철도도 확충할 계획이 있다.
고속열차를 공급한 알스톰 외에 CRRC, 탈고, 지멘스, CAF 등 세계 유수의 철도차량 제작사가 입찰에 참여하였는데, 이 중 현대로템도 포함되어 있기에 현대로템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7][8]
[1]
KTX-1을 생산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그 알스톰 맞다.
[2]
모든 철도노선이
표준궤이며, 전기기관차를
알스톰에서 신규 도입하는 등 철도 환경을 나름 개선하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은 빈약한 철도망을 가지거나, 중동처럼 정세가 혼란스러운 곳도 있기에.. 모로코 철도 인프라는 훌륭한 편이다.
모로코의 철도 환경 문서 참조.
[3]
과거 종주국이었던
프랑스의 영향 때문인지 거의 대부분의 철도 노선은 좌측 통행으로 운행한다.
[4]
이 구간의 3공구 설계용역을
국가철도공단에서 100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5]
이 때 알 보라크가
지브롤터 해협을 해저터널로 통과해 스페인, 프랑스 쪽으로 연장운행하며
국제열차 운행을 개시할 확률이 높다.
[6]
도시 간 메트로 열차, 도시 내 메트로 열차를 합해 일반열차는 최대 440칸 발주가 나갔다. 도시 간은 시속 160km/h, 도시 내는 시속 140km/h로 운행할 예정이다.
[7]
고속열차가 144칸 규모로 발주가 나갔기에 현재 현대로템에서 만드는 320km/h 급의 동력분산식
KTX-청룡 기반 열차로 수주한다면 8량 18편성 규모가 될 것이다. 현재
KTX-산천은 생산을 하지 않고 있기에,
KTX-청룡 기반의 열차로 수출을 노리고 있다. 만약 현대로템이 수주한다면 두 번째 고속철 수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게 된다.
[8]
현대로템은 고속철 해외 수출 기록이 없었다가 2024년 우즈베키스탄의 고속철도인
아프로시욥 열차 수주에 성공했는데,
KTX-이음 기반의 열차로 7량 6편성 2,700억 규모로 기술 이전, 유지보수 등을 포함해 첫 고속열차 수출을 했다. 고속철 해외 수주 시에 수출 실적이 중요하기에 모로코에서도 수주할 확률은 있다만, 현재로서는 12편성을 공급한
알스톰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