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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 무인시대>의 등장인물. 가공의 인물이다. 배우 함소원이 맡았다.2. 배우
배우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가수 등으로 인기를 얻은 인물이었으며, 연기력으로 부각된 배우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무인시대>에서 감정선이 깊지 않은 연기로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얼굴이 웃는 상이고 감정선이 깊어지기 시작하면 연기력의 한계를 보이던 터라 이 때문에 대중들로부터 크게 혹평을 듣기도 했다. 그나마 장점이라고 한다면, 발성이나 발음은 꽤나 좋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3. 극중 행적
이의민의 셋째 부인. 부용의 소개로 이의민의 첩으로 들어간 여인. 부용과는 다르게 자신의 임신한 아들을 황룡의 후예로 삼으려는 욕심으로만 가득찬 막장.중후반기 무비급의 인물로 각색된듯 하지만 무비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데, 지략 측면에서 꽤나 앞을 내다보고 여러가지 꾀를 내고 이런저런 묘수나 이의방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을 제안하는 무비와 달리 수가 뻔히 보이는 얕은 꾀만 낼 뿐더러, 인성적인 측면에서는 더더욱 비교가 안된다. 더군다나 이의민을 향한 비수와 엄청난 야심을 숨긴 최충헌을 바로 꿰뚫어보지도 못했고, 또 무비는 이의방을 막아주는 대가로 자신의 아들을 황실의 종친으로 받아주는 것으로 태후전과 거래를 하는등 원하는건 확실히 얻어낸것에 비하여 이쪽은 치졸하게 다른 사람을 이용해 먹거나 이간질 같은것만 할줄알지 무언가를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 내거나 이의민에게 유용한 조언을 해준적도 없다.무엇보다도 자신의 하수인으로 하필 무인시대 세계관의 최악, 최약의 망나니 이지영을 골랐다는 점으로 미루어 봐서 사람을 보는 눈은 무비와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던 인물이었다.게다가 무비는 작중에서 이런저런 욕을 먹기는 했지만 정작 뭘 잘못했는지는 제대로 안나와서 혼자만 욕먹기엔 억울한 점도 있고, 유일한 혈육인 희를 아끼거나 의종에게 미안해 하는 마음도 남아있고 마지막에는 죽은 이의방을 위해 눈물도 흘릴 정도로 이의방을 위한 마음이나 아들인 희 의종 등을 아끼는 마음 자체는 진심이었지만, 이쪽은 그저 자신의 아들을 황룡의 후예로 삼으려고 할뿐 이의민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는다.
이의민을 진심으로 사랑한 부용 부인은 물론이고 이의민의 조강지처인 최씨도 안좋은 모습도 보이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이나 괜찮은 모습도 제법 보여준데 반해 이쪽은 괜찮은 모습은 전혀 보여준 적이 없다.
하지만 말빨 하나는 대단한지라, 처음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던 이지영을 세치 혀로 설득하여, 오히려 자신의 장기말처럼 만들어버린다. 두두을에게 질타를 듣자 이지영과 결탁해 두두을의 암살을 기도하기도 했으며, 이지영에게 이지순과 대립하도록 부추긴다.
그러나 두두을의 암살기도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이의민에게 김사미의 난으로 인해 압송될 위기에 처해 있던 장남 이지순을 직접 참살할 것을 간언했는데, 당연히 애비된 도리로 자식을 죽일 수는 없었던 이의민은 격하게 반대했다. 여기서 자제하지는 못할망정 이지순은 친자식도 아닌데 왜그리 감싸고 도냐며 대업을 위해서는 이지순 뿐만 아니라 이지영과 이지광까지 다 죽일수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며 폭언을 날렸고 이로 인해 이의민의 미움을 사서 결국 별궁에 갇히는 신세가 되면서 이의민의 총애를 잃고 말았다. 그럼에도 끝내 자기의 잘못(두두을의 암살을 기도했다는 점)을 끝까지 시인하지 않는 점과 더불어 그녀의 야심[1]마저 완벽하게 꿰뚫어 본 이의민에 의해 결국 자신이 부를 때까지 서라벌로 내려가서 돌아오지 말라는 말을 듣고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까지 몰리면서 사실상 완전히 몰락해버린다.
이에 끝내 자포자기 심정이 되어버린 나머지 이의민에게 내쳐진 그 날 밤 몰래 월담해와 자신을 이의민의 후계자로 만들 생각이 있냐고 묻는 이지영에게 자신의 야망[2]을 위해 이지영을 이용했다는 사실마저 다 털어내 버리며 그를 어리석다고 조롱한후 한술 더떠서 자신과 이지영은 이미 한배를 탔으며 본인이 이지영과 합심을해 두두을을 죽이려 한걸 이의민에게 일러바치면 이지영도 끝장이라며 그리되기 싫으면 이의민이 자신을 쫒아내는걸 막으라며 마지막까지 그를 이용해 먹으려 했고 이에 마음에서 끓어오른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이지영에게 뒤에서 목이 졸려 비명도 제대로 못지른채 살해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비록 내쳐짐을 당하긴 했지만, 이의민은 완전히 아란을 마음에서 지운 것도 아니고, 아란의 죽음에 일정 부분 자기에게 책임있다고 자책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마음이 심약해지다 못해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하게 된 이의민은 계림의 황실을 창업하려는데 뜻을 함께 해오던 김사미, 자선 일당들을 모조리 참살해 버리고, 자신을 비난해대던 계림 지역 백성들까지 무차별 학살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러 그나마 있던 민심마저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니, 아란은 사실상 죽어서도 이의민을 더욱 타락하게 만든 장본인이 되고 만다. 거기다가 아란을 죽인 사람을 찾아내어 죽여버리겠다고 하는건 물론 그자를 잡아내지 못하면 너희들도 다 죽여버리겠다며 부하들을 학살 하는등 이의민은 점점 더 미쳐 날뛰어갔고 보다못한 부인 최씨가 아들 이지영을 감싸주기 위해 자신이 아란을 죽였다고 거짓 자백을 해버리는데 이에 최씨는 분노한 이의민에게 절연당하고 머지않아 이의민과 자식들이 최충헌 일당에게 도륙당하면서 영영 화해할 길조차 사라진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민폐만 끼치고 간 인물.
그야말로 이지영과 더불어 사실상 드라마에서 이의민의 몰락을 가져온 장본인이라 평가할 수 있으며, 야심만 컸을 뿐 결국 자신의 야심 중에 단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이 몰락하고 말았다. 몰락의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야심을 위한 도구로 택한 카드로 하필 정균보다도 더 막장, 민폐에 머리도 나쁜 최약체 이지영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1]
상술했듯이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가 이의민의 대통을 잇게 하겠다는 야심. 그것을 위해 현재 살아있는 이의민의 아들들끼리 골육상쟁을 펼치게끔 유도하겠다는 행위.
[2]
아이러니하게도 이지영에게 이런 진실을 깨우치게 한 자가 바로 최충헌이 스파이로 심어놓은
자운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