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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Development Bank of Singapore Limited(DBS)/ 星展銀行(씽짠은행/성전은행)[1]싱가포르의 은행으로 OCBC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은행이다.
본사는 싱가포르의 금융가인 마리나 베이 일대에 있으며 DBS라고 쓰여진 큰 규모의 단독 빌딩인 DBS타워 전체를 쓰고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 MRT 동서선 주롱이스트역 근처의 토관 산업단지에도 콜센터 및 IT 서비스 센터가 위치해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가장 많은 점포를 둔 은행으로 싱가포르에서 해외취업/ 유학하는 외국인들도 대거 이 은행과 OCBC에 계좌를 만든다. 특히 POSB 은행과의 합병으로 DBS는 POSB 은행의 전산망도 이용 가능하다.
ATM 역시 이 은행 및 자회사 POSB의 ATM을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동네 방방곡곡에 OCBC와 함께 이 은행 및 자회사 POSB의 ATM과 지점들은 꼭 있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되어 있으며 SGX:D05가 콜사인, 티커는 D05다.
은행의 주주는 미국 시티은행의 Citibank Nominees Singapore Pte Ltd가 19%로 최대주주이며 그 외 국영 테마섹 펀드가 11%로 상당수 지분을 들고 있는데 애초 이 은행을 설립할 때 테마섹 펀드가 적극 참여했다. 그 외 Lee Foundation도 0.45%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화권 은행들과 달리 중국 자본은 지분을 전혀 소유하고 있지 않다. 이 점은 OCBC도 마찬가지인데 애초 싱가포르의 국책 은행인데다 1968년에 중국은 경제적으로 후달렸고 싱가포르가 서방 각국의 원조로 성장하던 시절이라 굳이 중국 자본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2]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송금하는 외화거래는 거의 이 은행과 OCBC로 들어가게 된다.
2. 역사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1968년 7월 16일,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인종문제로 축출당하기 전 독립[3]하고 나서 싱가포르 정부에 의해 설립되었다.당시 싱가포르는 국책은행이 필요했으며 이 은행을 만드는 과정에서 리콴유가 만든 테마섹 펀드가 대규모로 투자를 감행했다. 애초 이 은행의 풀네임인 Development Bank of Singapore라는 이름 자체가 싱가포르의 개간을 뜻하는 것이었다. 즉 대규모 국책은행을 키워 개발 프로젝트 비용을 조달하고 더 나아가 싱가포르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자리잡게 하려는 것이었다.[4]
이 은행은 싱가포르의 독립 직후 싱가포르라는 나라가 단시간 내에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며 점점 발을 넓혀가서 1998년에는 싱가포르의 원래 최대 은행이던 POSB 은행[5]을 합병하면서 졸지에 이 은행이 POSB은행 고객들까지 포함한 160만 명이나 되는 고객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홍콩에도 진출하여 DBS Bank (Hong Kong) Limited(星展銀行)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및 대만의 중화권 시장을 담당하게 되었다.[6] 그 외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하였다.
그리고 2006년에는 아시아 최초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은행 중 하나였으며 2010년에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선보여 굳이 은행에 방문할 필요가 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하였고 2012년에는 iB Secure Device를 선보이며 온라인 뱅킹에 대한 안전도를 더욱 확보하였다. 이렇게 인터넷/디지털 뱅킹 서비스가 일찍이 제공된 것은 싱가포르 정부의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프로젝트 덕분이었다. 싱가포르는 시민권/영주권자 기준 인구가 300만 명에 불과하고 인력부족이 심각한 나라인데 도시국가라서 출산을 장려할 수 없어서 여러 부분을 자동화시키는 스마트 네이션 프로젝트를 일찍이 가동했으며 그 결과 대한민국과 함께 온라인 뱅킹 서비스가 굉장히 발달한 국가가 되었다.[7]
디지털 뱅킹의 경우 2013년에 벌써 839,000명의 이용자들이 있었을 정도로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
한편 2007년부터 걸프협력기구(GCC)와 협력하여 아시아이슬람은행(The Islamic Bank of Asia)을 설립했으나 2015년에 실적 미달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여 이슬람 은행에서는 철수했다.
3. 사건사고
2023년 내부 전산망 장애로 인해 DBS 및 POSB의 모든 금융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3월 5일, 10월 14일, 그리고 11월 1일까지 무려 세 차례나 전산망 장애사고가 있었으며 이때 DBS 발행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과 ATM 이용까지 모두 불가능해져서 일일히 점포에 가서 현금을 인출해야 하는 등의 큰 불편이 있었다.
세 차례의 전산망 장애 이후 CEO인 피위쉬 굽타(Piyush Gupta)는 '소프트웨어 버그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자사 전산망의 대대적 점검 및 보강을 약속했다.
4. 해외 진출
홍콩에 자회사인 DBS Bank (Hong Kong) Limited(星展銀行/씽짠인항/성전은행)을 갖고 있으며 이 은행에서 중화권 금융을 대거 담당한다. 홍콩에서도 예금주가 굉장히 많은데 특히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미국계 시티은행, 일본계 미쓰비시UFJ은행 그리고 같은 싱가포르계 OCBC와[8] 등과 함께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중립을 지킨 곳 중 하나로[9][10] HSBC 및 중국은행보다 호감도가 높아졌고 고스란히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대 이후 싱가포르가 홍콩의 모든 부, 명성, 인재까지 다 가져가면서 DBS와 OCBC가 되려 홍콩 등 중화권 진출에 적극적이고 홍콩 은행들이 싱가포르의 양대 은행들보다 경쟁력이 밀리고 있다.대만에도 똑같이 DBS 대만은행이라는 자회사가 들어서 있다.
그 외 인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중국 본토 등에도 지사가 들어서 있다.
5. 여담
DBS/POSB 은행 발행 신용카드/체크카드는 OCBC 발행 신용/체크카드와 함께 SimplyGo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데 이 카드를 통해 이지링크(Ezlink) 교통카드의 기능을 대체가능하다. 그냥 갖다대면 지하철 및 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티머니와 연동되는 후불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와 똑같은 방식으로 굉장히 편리한데 아시아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둘을 빼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은행카드가 드물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하나뿐이다.그리고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Paywave 및 NETS, Paylah! 역시 DBS 은행카드로 이용가능하며[11] 이 덕분에 싱가포르는 현금 사용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2018년에는 이 은행이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에 잘 대응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화 은행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
싱가포르항공의 마일리지 멤버십인 크리스플라이어(Krisflyer)와 연동되는 신용카드도 있다.
[1]
중국어 명칭은 공식적으로 싱가포르에서는 쓰이지 않고 중화권에 진출한 해외법인인 DBS 홍콩법인/대만법인에서 사용한다.
[2]
이 덕에 이 은행의 홍콩법인이 홍콩보안법과 관련하여 중국 말을 듣지 않고 중립을 지킬 수 있었다. 이는 또 다른 싱가포르 양대은행인 OCBC도 마찬가지다.
[3]
다들 알다시피 말레이시아가 일방적으로 싱가포르를 쫓아낸 건 절대 아니고
리콴유가 선수를 친 것이다. 물론 말레이시아 연방 정부와는 이미 싱가포르의 지분 및 식수.전기.식량 공급, 안전보장 등 합의할 거 다 하고 나서였다. 이는 현실적으로 일종의 출구전략이며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부정적 뉘앙스로 바라봐서는 안된다. 현실적으로 대책이 없었다. 물론 리콴유는 본인 회고록에서도 독립을 원치 않았던 것이 진심이었음을 여러번 밝혔다.
[4]
2020년대 현 시점과 달리 그 당시 싱가포르는 막 독립한 가난한 신생 섬나라로 듣보잡 취급이었으며
홍콩이
영국 통치 하에 아시아의 진주로 불렸던 시절이다.
[5]
1976년에 이미 1백만 명의 예금주들을 둔 최대 은행이었다. 역사는 여기가 더 오래돼서 1877년
해협식민지 시절에 만든 은행이었다.
영어 위키백과 항목.
[6]
대만에는 DBS 대만은행이 자회사로 있는데 홍콩법인과 협력관계다.
[7]
아시아 금융허브라는
홍콩조차도
싱가포르에 비해 온라인 뱅킹 서비스가 많이 뒤쳐지고 있다.
일본은
아날로그 집착 국가라서 말이 필요없다.
[8]
OCBC 역시 OCBC Wing Lung Bank라는 홍콩 자회사가 있다.
[9]
홍콩의 양대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 및
HSBC는 중국 정부에 진작에 붙어먹었다.
[10]
물론 여기에는
렁춘잉이 '
중국은행이
HSBC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 등 중국의 실질적 압박이 있었음도 고려해야 하며 무조건적으로 비아냥대는 건 다소 부적절하고 가혹한 평가다. 일본, 미국, 싱가포르 계열의 위 은행들의 경우 미국은 중국이 굳이 충돌하고 싶지 않아하는 나라라 중국 스스로 돈줄을 쥔 미국 은행들에 대해선 압박을 자제한 편이고 일본은 원래 중국과 사이가 나빠 중국의 요구를 무시하는 나라고 싱가포르는 외교 파워가 센 강소국이라 중국의 압박이 씨도 안 먹혀서 얘기가 다를 뿐이다.
[11]
OCBC 및 Maybank 카드도 똑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