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우유 | 🐐 산양유 | 🐑양유 | 기타 | |
생 |
크림 치즈 (
마스카포네) ·
모차렐라 치즈 ·
리코타 코티지 · 파니르 · 라브네 |
페타 치즈 | |||
연성 | 까망베르 · 브리 | 카수 마르주 | |||
반경성 | 고다/하우다 · 콜비잭 · 블루 ( 고르곤졸라) · 체다 | ||||
경성 |
에멘탈 ·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
서퍽 |
페코리노 로마노 | |||
가공 | 스트링 · 스모크 | 모조치즈 · 치즈 가루 | |||
이외 관련 내용은 치즈/종류 · 분류:치즈 · 치즈 요리 참조 |
|
|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ddd,#333> 한국어 | 에멘탈 치즈 |
영어 | Emmental cheese |
독일어 | Emmentaler Käse |
[clearfix]
1. 개요
|
치즈의 일종. 치즈하면 딱 떠오르는 생김새의 그 치즈로, 스위스의 상징물 중 하나일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치즈이다. 그러다 보니 간단하게 그냥 ' 스위스 치즈'라고 지칭될 때도 많다. 잘 녹고 점성이 높아서 퐁뒤 재료에서 빠지지 않는 치즈이기도 하다.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또 다른 경성 치즈는 그뤼에르 치즈가 있다. 그뤼에르 치즈는 에멘탈 치즈와는 다르게 구멍의 크기가 작다.[1] 참고로 치즈 이모지의 치즈가 이 에멘탈 치즈다.(🧀)
2. 역사와 특징
|
|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에서 제리가 에멘탈 치즈를 먹는 장면이다. |
각종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도 많이 등장하여서 치즈를 안 먹는 사람이라도 생긴 모양새는 눈에 많이 익는 치즈이다. 일명 만화 치즈. 톰과 제리에서 제리 마우스가 좋아하는 치즈로 나온다.[2]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1293년에 처음 만들어져 [age(1293-01-01)]년이 흐른 지금까지 내려져오고 있다.
원래는 젖소가 여름을 나는 알프스에서만 생산되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그냥 평지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 인기를 얻는 만큼 수요도 굉장해서 전통 방식만을 고수하면 도저히 수요를 따라갈 수가 없다. 살균되지 않은 우유만을 써서 만들며 숙성은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숙성시킨다. 치즈 겉면은 매끈하고 밝은 황금빛 껍질로 되어 있고 여기저기 크고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 있으며, 안은 샛노란색인데 질감이 유연하고 말랑말랑하다.
상온 상태에서는 부드럽고 아주 고소하며 입 안에서 쉽게 녹아내리고 풍미로는 은은하게 꽃이나 과일과 유사한 향이 풍긴다. 그러나 차가운 상태로 먹을 경우에는 고무를 씹는 듯한 퍽퍽하고 딱딱한 질감과 밋밋하고 씁쓸한 뒷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톰과 제리>를 통해 호기심에 접한 경우라면 뒤따라 밀려오는 배신감이 배로 늘어난다. 즉,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상태로 먹어야 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매장에선 신선도 문제 때문에 냉장 상태로 팔기도 하고, 자세히 설명해주는 경우도 없다 보니 소비자들은 보통 차가운 에멘탈 치즈를 먼저 접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프라이팬에 굽는다거나 토치로 직접 지지는 등 급격하게 가열하는 것은 자제하자. 치즈가 녹으며 상당히 기분 나쁜 기름이 배어나올 수도 있을 뿐더러, 에멘탈 치즈 자체의 부드러움을 해치고 고무를 씹는 질감이 생기게 된다. 따로 가열하지 말고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좀 두었다 먹는 것이 좋고, 가열을 하고 싶다면 봉투나 그릇에 담고 중탕을 하거나 다른 따뜻한 음식 사이에 끼워놓거나 해서 서서히 녹이는 것이 좋다.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정도도 나쁘진 않다. 한국이면 오히려 이런 걸 하기 좋은데, 밥솥에 몇 분 넣어 뒀다가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치즈 자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인만큼, 처음 시도해보는 사람의 경우 괜히 큰 덩어리로 구매하지 말고 적당한 크기로 구매하는 편이 좋다.[3] 또한, 처음 시도할 때는 괜히 녹여서 먹거나 커다랗게 잘라 먹기보다는 얇게 저며서 먹어보는 편이 좋다. 이 경우에도 특유의 향이 부담스럽다면 소량의 달지 않은 빵, 비스킷, 크래커 혹은 건 과일과 곁들여 먹어 보자. 적당히 차가운 에멘탈 치즈를 소량의 와인 혹은 샴페인과 같이 곁들여 먹어보는 것 또한 특유의 쓴맛과 냄새를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
에멘탈을 포함해서 해외 수출용으로 파는 스위스산 치즈는 반드시 일일이 겉껍질에 'Switzerland'라는 스탬프를 찍고 나서야 수출길에 오른다. 한국에서는 어차피 치즈를 쪼개서 팔거나 쪼개서 진공 포장한 것을 수입하므로 스탬프를 보기는 힘들겠지만, 만약 덩이 치즈를 살 때 스위스 치즈라면서 저 스탬프 찍은 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100% 가짜 스위스 치즈니까 절대로 속지 말자. 진공 포장으로 판매되는 덩이 치즈라면 포장 비닐에 동일한 마크가 찍혀 있어야 한다. 실제로 독일산이나[4] 프랑스산이나 미국산 스위스 치즈도 수입되고 있으며 보통 조각 치즈로 유통되는데 스위스산에 비해 덜 단단하고 맛도 좀 더 옅다. 반대로 이런 특징 때문에 에멘탈의 맛이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주로 먹는 체다 치즈와는 상당히 다르기에 국산 치즈 외 다른 치즈를 처음 접할 때는 이런 타국산 에멘탈 치즈도 나쁘지 않다.
3. 이야깃거리
다른 치즈에 비해 지방 함량이 많은 것이 특징. 따라서 맛있다고 계속 집어 먹다간 살이 찔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마트에서 파는 한 조각 먹었다고 살이 찔 리가 없지만, 이에 맛들려서 몇 조각이고 계속해서 먹다 보면 체지방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일례로, 이 치즈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북한의 김정은은 2014년 9월 20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 에멘탈 치즈를 과도하게 섭취하면서 비만이 심해져서 다리를 절거나 중국에서 위 축소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상이 왔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위스 유학 시절 어지간히 맛들렸는지, 북한 내에서 자체 생산을 직접 지시했으나 그 시절의 맛이 나지 않자 격분했다는 카더라도 있다.
그래도 에멘탈 치즈는 포기 못했는지 스위스에 수행원을 보내 꾸준히 현지 조사를 시키고 있으며 에멘탈 치즈의 생산 라이선스를 사오기 위해 스위스의 치즈 공장과도 접촉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2020년엔 건강 문제로 인해 이 치즈 섭취를 줄인다는 이야기가 당 지도부와 한국의 정치인 사이에 돌았으나, 140kg로 몸무게가 불어났다는 얘기로 봐서 아직 이 치즈를 김정은이 포기는 안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근데 2021년 들어서는 또 감량한 모습이니 진실은 저 너머에.
참고로 김정은이 여러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북한이 에멘탈 치즈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길까지는 여전히 머나먼 여정이다. 애초에 스위스는 대북제재 동참 국가인지라 자국의 기술을 북한에게 함부로 넘길리 없다.
이전에는 치즈 구멍이 우유 속 박테리아 때문에 생긴다고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건초 먼지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현재 생산하는 에멘탈 치즈의 구멍은 예전보다 작아졌다. 이는 현대 공정으로 생산되는 깨끗한 치즈의 제조 과정에 건초 먼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
한국에서는 1989년 파스퇴르유업에서 출시[5]했으나 잘 팔리지 않았는지 얼마 안 가 단종됐다. 막상 먹어보니 짜기만 하고 체다 치즈 맛이랑 달라서 당황했다는 사람도 있다. 2017년 이후로는 에멘탈 치즈 모양의 제리치즈케이크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후 2023년 서울우유에서 연성 가공된 에멘탈 치즈를 출시했다.
사고 조사 및 사건 분석에 쓰이는 모델 중 '스위스 치즈 모델'이 있다. 맨체스터 대학교의 James Reason은 대부분의 사고는 총 4가지의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봤는데[6] 그는 사고를 막는 일련의 시스템들을 방패 혹은 슬라이스 치즈로, 시스템에 나 있는 허점들을 치즈에 난 구멍으로 비유해서 하고많은 것들 중 치즈의 이름이 붙었다. 그는 치즈에 난 구멍들이 일렬로 나열될 때, 즉 대략 4가지로 요약되는 허점들이 '불운하게' 겹칠 때 사고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4. 대중매체에서
-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 골목쟁이네 빌보의 창고에서 나온다. 봄부르가 이 치즈를 통째로 들고 나가자 빌보가 너무 크니 자를 칼을 가지고 나오냐고 말하자 보푸르는 저놈은 통째로 먹으니까 칼은 필요없다고 한다.
- 게임 마비노기에 식재료로 등장한다. 위에 상술되었듯 '쥐는 치즈를 좋아한다.'라는 인식 때문인지 던전이나 도시 외곽(주로 던바튼 주변) 쪽에 서식하는 쥐 몬스터를 잡다 보면 치즈 조각이나 낮은 확률로 커다란 치즈 덩어리를 떨군다. 이것도 귀찮으면 그냥 식료품점 NPC한테서 구입할 수도 있다.
- 게임 쿠키런 시리즈에 나오는 '에멘탈치즈 관장'이 이 치즈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 소설 윔피 키드에서 누군가 먹다 흘린 치즈 한 장으로 인해 '치즈 터치'라는 문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 치즈가 얇게 썬 에멘탈 치즈다.
[1]
에멘탈, 아펜젤러와 함께 스위스 3대 치즈에 속한다.
[2]
그러나 정작
현실의
쥐들은 치즈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다. 뭐든 먹는 특성상 주면 잘 먹기는 하지만 치즈가 쥐의
위장에 좋지 않다.
[3]
이건 어떤 치즈든 마찬가지다.
[4]
대한민국에 유통되는 에멘탈 치즈 중 상당 부분이 독일산이다.
[5]
당시 '치즈의 황제'라는
별명으로
홍보했다.
[6]
각각, Organisational influence, Supervision, Preconditions 그리고 Specific Acts다. 현재는 모델을 이리저리 손봐서 보다 세밀해지긴 했고
항공 사고에 국한, HFACS 같은 모델이 더 자주 쓰이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