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공항 옆 비상활주로에 착륙하는 C-295.
Highway strip, Road runway
전시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비행장 등의 활주로가 파괴되어 사용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하여 도로 위에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군사시설로 지정되어 있어서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보호를 받으며, 인근 지역이 비행장과 동일한 안전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 등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일반도로와 거의 동일하지만 중앙분리대 철거가 쉽도록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사용하거나, 국도의 경우에는 아예 중앙분리대 자체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실 원래 고속도로에도 중앙분리대 설치를 하지 않았는데, 고속도로는 차가 말 그대로 고속으로 달리므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1994년 한국도로공사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를 통해 이동식 중앙분리대 설치를 제안했다. #관련기사 국방부는 비상시 빠른 대처가 힘들다는 점을 들어 거부하다가 1995년에야 합의, 이동식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었다. #
나름 활주로 역할을 해야 하므로 활주로와 동일하게 방위각, 활주로 거리표지판, 비상조명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 소규모지만 급유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군용 목적이므로 전투기나 수송기 정도는 착륙이 가능하더라도 여객기는 보잉 737이나 A320 등 중소형기가 아닌 이상 무리가 있으며, 보잉 747이나 A380은 거의 불가능. 지금은 퇴역한 우주왕복선도 대부분의 비상활주로에서는 길이 때문에 불가능했다.
2. 대한민국의 비상활주로
구체적인 위치는 군사보안에 해당하므로 대외적으로 보도된 곳이나 기초자치단체 소재지 이외의 상세한 위치는 밝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폐쇄되었다고 언론에 보도가 된 곳은 밝혀도 무방하다.2.1. 현재 운용 중인 곳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공군공감 사이트의 내용과 위키백과에 공개된 것들만 기재하였다. #[1]-
경기도
수원시: 수원비상활주로
1번 국도에 있던 기존 비상활주로는 폐쇄, 인근 수원 공군기지 내부로 위치 이전. -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비상활주로
-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비상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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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나주시: 나주비상활주로
1번 국도의 일부로 사용되었으나 이 구간 도로가 남쪽으로 이설되면서 도로 기능은 없어졌다. 특이하게 네이버나 다음 로드뷰를 실행하면 활주로 구내를 볼 수 있다. 도로 기능 상실 후 아스콘으로 재포장되었다.
이외에 해군 비행장으로 쓰이고 있는 구 목포공항이 '헬기전용작전기지 겸 비상활주로'로 되어있다. 또한 계룡대 비상활주로가 존재한다.
2.2. 지정 해제된 곳
- 경부비상활주로( 2006년에 공식적으로 지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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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비상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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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분당차량사업소 근처에서 신갈JC 직전까지의 구간이었는데, 초창기에는 경부고속도로도 왕복 4차로에 신갈에서 분기하는 영동고속도로도 왕복2차로여서 비상활주로 운용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고 덩달아 1991년에 인천쪽으로 연장되면서 신갈JC가 크게 확장,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져서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다. 신갈JC 북쪽에 넓은 터가 남아 있는데, 이게 비상활주로에 붙어 있던 비행기 계류장이다. 잘 보면 헬기장도 있다. 위성지도로 보면 2016년까지는 숲속에 관련 시설로 보이는 낡은 건물 몇 채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후 모두 철거되었다. 구성역쪽 계류장은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
성환비상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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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안IC 근처에 있는 비상활주로였다. 신갈과는 달리 꽤 오래 온전히 남아있던 비상활주로였다. 2005년에 지정해제되자 34번 국도의 확장 개량 과정에서 비상활주로를 넘어가는 고가도로가 생겼고, 이후 고속도로상에는 북천안IC가 생기는 등 이래저래 변화를 겪었다. 역시 남쪽에 넓은 계류장이 남아 있고[2] 북천안IC 북쪽에도 마찬가지로 계류장으로 보이는 공터가 남아있다. 근처 산 속에 있던 관련시설은 모두 철거되었다. -
아포비상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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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김천JC 서쪽에 있으며, 아포육교 옆에 계류장과 관련시설이 있다. 1989년 팀 스피릿 훈련때 이곳에 B-52가 이착륙훈련을 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언양비상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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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IC 남쪽에 있는 비상활주로였다. 메가마트가 있는 쪽부터해서 꽤 오랫동안 온전하게 남아 있던 곳으로, 남쪽에는 계류장과 더불어 격납고 비스무레한 시설까지 있었다. 해제된 이후 시설이 모두 철거되어 빈 터만 남아 있다. 부산기점 35.2km 지점 동쪽[3]에 웬 아스팔트 공터가 있는데 그것이 격납고의 흔적이다. 계류장 터에 유도선까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격납고 터와 계류장은 졸음쉼터와 농심 언양물류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전엔 헬기 2기분 헬기장도 졸음쉼터의 부속시설 형태로 유지되었으나 최근 뜯어냈다. - 호남비상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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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비상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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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호남고속도로상에 있는 비상활주로인데 어째서인지 경부비상활주로에 포함되어있다. 정읍시 제2청사 근처에 있는 비상활주로로, 이 구간 호남고속도로가 아직 왕복 4차로이기 때문에 좁다란 고속도로로 달리다가 이 구간에 들어서면 갑자기 길이 널찍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4] 사실 다른 곳도 원래 이랬는데 다른 곳은 이미 왕복 8~10차로로 확장된 구간이 대부분. 이곳 역시 계류장 터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구간 고속도로 CCTV 마저도 이름이 비상활주로다. 정읍 비상활주로는 2022년 정우 졸음쉼터가 들어섰다. - 경부비상활주로에 속하지 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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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비상활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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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4차산업단지가 있어서 비행장의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이 곳이 특이하게 길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5]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남대구IC 부근에서 대천동공영차고지 자리까지 뻗어 있다. 비상활주로 치고는 꽤 긴 길이인 2,800m를 자랑하는데, 이정도면 보잉 747 등 대형기도 착륙이 가능한 수준이었다.[6] -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비상활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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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해제 목록에 있으나 국내 위성사진상으로는 여전히 활주로 모양 숲으로 덮어놨다. 담당자가 관련 소식을 듣지 못했거나 공문을 안내린듯 하다. 도로명도 지정되어 있으나 차량통행은 여전히 막혀있다.
[1]
엄밀하게 분류하면 예비항공 작전기지만 해당된다. 다른 곳을 기재하면
코렁탕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요망.
[2]
주차장 표시와 건물 터가 있는 걸로 봐서는 휴게소로 쓰이다 철거되었을 가능성은 없고, 명절 시기 이용객이 많으면 계류장을 개방해서 임시 휴게 시설과 화장실을 설치한다. 다만
졸음쉼터가 많아지면서 등으로 더 이상 화장실과 휴게 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탓에
가드레일을 설치하여 개방하지 않고 있다.
[3]
상행기준으로는 우측이다.
[4]
대략 왕복 8차로 급으로 넓어진다.
[5]
옛날 항공사진을 봤을 때
남대구IC 아래에 검게 가려져 있는게 월배활주로다.
[6]
활주로의
보잉 747 착륙가능 여부는 활주로 길이 뿐만 아니라 포장 강도도 고려해야 한다. 실질적으로는
우주왕복선이 비상착륙 가능한 정도라 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