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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0:25:19

벌처(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벌처
Vulture
파일:Spider-Man_Homecoming_poster_007.jpg
본명 에이드리언 툼스
Adrian Toomes
이명 벌처
Vulture
종족 인간
국적 미국
가족 관계 도리스 툼스 (아내)
리즈 (딸)
직책 무기밀매 조직 보스
등장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모비우스(쿠키)
시니스터 식스
담당 배우 마이클 키튼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재용[1]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카와 토오루[2]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슈트5. 평가6. 범행동기?7. 복선8. 담당 배우 관련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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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vulture-en-spider-man.jpg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벌처.

'친절한 이웃'인 스파이더맨의 빌런답게 세계 정복이나 지구의 파멸 같은 거창한 목적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가족들을 부양하고, 동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극단적인 악으로 치닫지는 않는 소시민적 직업인으로서의 빌런, 즉 동네 빌런을 잘 표현해 냈다. 마이클 키튼은 처음엔 배역을 거절하려고 했으나 로다주의 설득 덕분에 나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영화 버드맨에서 키튼의 배역이 아이언맨을 몹시 질투하는 인물인 데다 새 코스튬을 입은 캐릭터로서의 모습도 등장한다. MCU에서도 아이언맨과 악연으로 얽힌 인물임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아이러니.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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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능력

'외계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무기'라는 '힘'을 지녔으면서도 그 힘에 폭주하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할 수 있는 것만을 해오며 조직을 비밀스레 운영해 온 우수한 리더.[3][4] 그의 조심스러운 행보와 자신들에게 주어진 것들을 잘 활용하는 경영자로서의 능력 덕분에 그들은 범죄 기록 하나도 남기지 않은 채 수사 기관은 물론 어벤져스에게도 약 5년[5]이나 들키지 않은 채 떼돈을 벌어왔다.[6] 빌런으로서는 벌처라는 명칭 그대로 본인 신장의 수 배 이상의 거대한 금속 날개가 달린 윙 수트를 장착하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빌런이다. 불법 무기 판매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의외로 전투 중 총을 사용한 것은 페리에서의 전투뿐으로, 그 외엔 윙 수트의 뛰어난 기동력과 날카로운 날개 및 발톱 부츠 등을 이용한 육탄전을 주로 펼친다. 사실 윙 수트가 없으면 평범한 인간이지만 오히려 자신의 절실함에서 우러나오는, 마지막 폭주를 제외하면 악수를 두지 않고 항상 안전한 선택만을 하며 치밀하고 교묘하게 목적을 수행하며 조용히 숨어있다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습을 하는 지력이야말로 그의 진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굳이 MCU의 다른 빌런과 비교하자면 시빌 워의 헬무트 제모와 비슷한 타입이다.[7]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벤져스의 존재, 그리고 그 어벤져스나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면서 단지 은밀하고 조용하게 자신의 밀거래 사업을 지속하고 싶었을 뿐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벤져스에게 들키면 끝이라는 언급도 있었는데, 벌처 자체도 그리 강한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 스파이더맨보다 신체 스펙이 떨어지는 블랙 위도우나[8] 팔콘 정도라도 단신으로 벌처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벤져스 최약체로 놀림받는 호크아이도 벌처를 상대한다면 큼직한 날개에 폭탄 화살 명중시키는 것으로 간단히 끝낼 수 있다.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은 양쪽이 서로에게 살수를 쓸 리가 없는 상황에서 싸운 것으로[9], 비유하자면 안전한 환경에서 스파링한 거나 다름없다. 이때 스파이더맨의 맹활약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지나치게 고평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홈커밍 시점의 스파이더맨이라면 (스펙과 별개로) 스펙만 위협적이지 그리 무서운 히어로가 아니다. 단적으로 그는 윈터 솔져와 팔콘을 동시에 제압했는데, 윈터 솔져는 캡틴 아메리카의 전투력에 버금가는데 그 캡틴은 스파이더맨보단 스펙에선 딸려도 경험치만으로도 스파이더맨을 손쉽게 제압했다. 사실 스파이더맨이 이렇게까지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능력이 포획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는 데다가 대부분 히어로들이 그의 능력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기습을 당했다는 이유가 크다. 실제로 캡틴은 그에게 기습당해 쓰러지기까지 했지만, 제대로 각잡고 싸우자 오히려 스파이더맨은 캡틴에게 한 큐에 관광당했다.[10] 스파이더맨은 스펙상으로 윈터 솔져나 팔콘은 물론이고 캡틴까지 압도하는 강자이지만 홈커밍 시점의 그는 경험 부족+십대 소년이라 목숨 걸고 싸울 때 위축된다는 점에서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11]

4. 슈트

파일:mmaxresdefault.jpg

새의 날개를 본뜬 금속 날개와 비행용 프로펠러가 장착된 강화외골격 윙 슈트를 착용한다.[12] 정황상 치타우리 금속을 이용해 팅커러가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날개의 강도도 대단하기 때문에 경찰의 권총탄 따위는 전혀 먹히지 않으며, 끝부분의 금속 깃털들이 모두 날카롭게 가공되어 있어서 건물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을 박살 내거나 비행기 외피를 썰어버리는 짓도 쉽게 가능하다. 또한 깃털들은 각각 자유자재로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작중에서는 깃털들을 가위처럼 사용해서 피터가 쏜 거미줄을 모두 손쉽게 잘라버렸다. 또한 발 부분에는 맹금류의 발톱을 본뜬 외골격 부츠를 장착해서, 이를 이용해 훔친 장물들을 집어 오거나 공격을 하거나 신체를 고정시키는 것 역시 가능하다.[13]

양쪽 팔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치타우리 수트를 착용한 하이드라 군인들의 양팔에 장착된 아머와 비슷한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이 장치는 날개를 움직이는 조종간 역할을 맡는 건지 작중에서는 벌처의 팔 움직임에 따라 날개가 움직이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또한 외골격 부츠에는 근력 강화 기능이 있는 듯한데, 극 중에서 대미지 컨트롤의 컨테이너를 털 당시 점프 한 방에 컨테이너 안에서 천장 위로 뛰어올랐으며, 페리에서 FBI와 스파이더맨에게 돌진할 때는 발의 클로를 이용해 승용차를 통째로 낚아채 들어올려 스파이더맨을 공격했다.

극 후반부에는 스타크의 수송기를 털기 위해 한번 강화가 되어서 신형 윙 수트를 장착하는데, 진공 차폐막이라는 신기능이 추가되었다.[14] 또, 프로펠러가 날개에 일체화되어 있던 것이 분리되어 독립된 파츠가 되었으며, 그 상태에서 또 프로펠러 날 부분만 따로 수직-수평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비행 성능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팔콘처럼 등에 제트팩이 추가되어 추진력도 향샹되었으며 어벤져스의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것을 보아 스텔스 기능도 포함된 듯.

상당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은밀한 비행이 가능해 지난 8년간 대미지 컨트롤을 속이고 사업에 쓸 자재[15]들을 털어왔으면서도 걸리지 않았고, 작중에서도 몇 번이고 스파이더맨만 없었다면 도둑질에 성공했을 상황을 만들었다.

윙 수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팔콘과 상당히 유사해 보이지만, 팔콘의 윙 수트가 등에 있는 제트팩이 추진력을, 날개가 자세 전환 및 양력을 담당하는 반면, 벌처의 윙 수트는 VTOL기마냥 각 날개에 있는 두 개의 프로펠러만으로[16] 이미 충분한 추진력과 기동성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벌처 윙 수트의 날개는 비행 중에도 훨씬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며[17] 날개 자체도 각각 '깃털'을 손가락마냥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덕분에 독립식 프로펠러로 호버링하면서 날개는 자유롭게 칼날처럼 이용해 공격 용도로 자주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조상으로 보면 고속 회전하는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얻기 때문에 이물질이 끼거나 하는 식으로 손상되기 쉬울 듯 보이지만, 작중에서 최후에 윙 수트의 동력원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손상되어 터지기 직전까지도 찌그러지고 스파크가 튀기는 했어도 비행이 가능했을 정도로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또한 아이언맨의 구형 수트들처럼 겐트리 머신의 도움으로 윙 수트를 장착하지만, 아이언맨처럼 전신을 덮는 아머 형태가 아니라 등에만 부착되는 것이기 때문에 탈착이 상당히 빠르다. 실제로 오프닝에서 훔쳐 온 물건들을 떨어뜨리며 윙 수트를 탈착할 때는 3초 정도로 끝났고, 1대 쇼커가 사고를 친 걸 알고 빡쳐서 돌아올 땐 그냥 하늘에서 쿵 하고 내려오더니 수트를 떼어내듯 1초 만에 장착 해체했다. 페리에서 스파이더맨이 FBI에 정신 팔린 사이 트럭에 들어가서 완전 무장을 하고 나온 걸 보면 무슨 기술인지는 밝혀진 게 없지만 수납용으로 접히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수트는 원격 조종이 가능해서 호버링 상태로 벌처에게 장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5. 평가

피터: 어떻게 을 두고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어요?
How could you do this to her?
에이드리언 툼스: 리즈를 두고? 이건 리즈를 두고 하는 짓이 아니야. 리즈를 위해서 하는 일이지.
To her? I'm not doing anything to her. I'm doing this for her.

매력적인 빌런이 많은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첫 타자를 잘 끊었다는 호평이 많다. 특히 MCU 자체가 이전까진 엄청난 배우들을 섭외해놓고도 빌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악평이 많았는데, 마이클 키튼의 명연기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벌처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캐릭터 설계가 전반적으로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데, 디자인부터 코믹스에 등장하는 벌처를 현대적으로 멋있게 잘 각색하였다며 호평을 받았으며 딸을 지키기 위한 부성애가 행동동기인만큼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전까진 ' 악당이라서 나쁜 짓 하고 나쁜 짓 해서 악당'이라는 식의 단순한 1차원식 캐릭터가 많았던[19] 기존의 마블 영화 빌런들에 비해 입체적인 성격. MCU에 등장한 빌런 중에서도 세계 정복이나 인류 지배 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닌 돈,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 안정적인 삶이라는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동기를 지닌 지극히 인간적이고 소시민적인 빌런이다. 또한 역대 마블 시네마틱 빌런들이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들 천지인 반면 가장 선한 면이 강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빌런이다. ( 대략 이런 느낌)[20]

애초에 일자리를 잃지만 않았다면 빌런이 될 이유도 없었을 뿐더러, 막상 빌런이 된 이후에도 대단한 부를 누리지 않고 위험한 한탕을 노리지도 않았다. 그가 사는 집을 보면 이미 윤택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전과도 없고 사랑하는 가족도 있는 상황에서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 그래서 비록 불법인 무기 밀거래 등을 해도 들키지 않고 조용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려는 등 비교적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하였고, 팅커러가 위에서 언급된 진공 차폐막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그걸 쓸 일은 없다며 몇 번이고 거절했고 결국 궁지에 몰리고 나서야 마지막 한탕을 위해 겨우 쓸 생각을 했다.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소시민 가장의 모습에 딸바보. 피터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21] 이건 정말로 이름을 헷갈려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매체에서도 흔히 나오는 딸이 남자친구를 데려온 상황에서 아버지가 경계심을 띠며 남친의 심기를 건드리기 위해 일부러 놀리는 것이다. 애초에 처음 만났을 때는 얼굴을 보자마자 피터라고 이름을 제대로 불렀지만 마지막 전투 씬에서 뜬금없이 피터를 "페드로"라고 부르는데, 페드로는 피터를 스페인어 식으로 표기한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의도를 뻔히 알 수 있다. 즉, 알면서도 엉터리로 부른다는 이야기. 또한 피터의 정체를 알기 전 자신을 알아보고 잔뜩 긴장한 피터에게 " 버번 마실래? 아니면 스카치?"라고 했다가 "전 미성년자라서 술 못 마셔요"라는 대답이나, 리즈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고 칭찬하는 피터를 보며 "정답이다"라고 말하며 씨익 웃어 주는데, 딱 봐도 딸과 썸탄다는 남자애가 어떤 놈인지 알기 위해 일부러 함정을 파 놓고 시험해 보는 아버지의 모습이다.[22]

어두운 일에 손을 대기 전에는 듬직한 직장 상사로도 나온다. 한 사업체의 경영자, 정확히는 범죄 조직을 이끄는 두목인 만큼 무기 밀매로 버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독식하거나 부하들을 권위로 억압할 수 있었을 텐데도 부하들과의 교우에 줄곧 스스럼이 없어서 거의 동료 취급이었다. 국내 자막에서도 노사(?)간에 서로 편하게 반말을 하는 것으로 번역되었다. 적어도 보수나 대우에 불만을 가진 부하는 없었고 부하들이 FBI가 추적해 오는 것을 두려워해서 떠나갈 때에도 억지로 붙잡지 않았다. 허나 떠나려고 했던 2대 쇼커도 "사장님도 어서 도망쳐야 한다고요!"라고 벌처를 설득하려고 했고 결국 남는다. 그가 유일하게, 그마저도 사고로 살해한 초대 쇼커가 불만을 가진 것은 "이 강력한 무기들을 마음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눈치를 보면서 일하기는 싫다"라는 시덥잖은 이유에서였다. 영화 후반부에서도 최후까지 원하던 것은 수송기 내부의 물품을 가져가 팔아 자신과 부하들이 평생 먹고살 돈을 모으는 것이었고 이것 때문에 무인기에서의 최후 전투에서도 동료들이 어서 나오라고 만류할 때에도 빈손으로 나올 수 없다며 위험을 무릅쓰기도 했다. 오죽하면 싸우던 스파이더맨도 그러다 수트 터진다며 구하려고 할 정도였다. 애초에 악당 일을 시작하게 된 것 자체가 그러지 않으면 사업을 말아먹고 자기를 믿고 따라온 동료들마저 다 실업자가 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의 물건을 절도하는 게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먹고살기 위해 그랬다는 점에서 동정의 여지는 있겠지만 엄연히 법치 국가에서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다. 게다가 그가 불법으로 만든 무기는 평범한 소시민들을 노리는 범죄에 쓰이고 있었다.[23] 이로 인한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이기적인 면과 세상이 나를 이렇게 몰아넣었다는 말은 범죄자의 전형적인 자기 합리화다. 한편으로, 벌처의 '사업'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그렇게 미워하는 토니 스타크의 과거 행보와도 겹친다.[24] 작중 피터와의 신경전 씬에서 벌처 스스로도 "토니 스타크도 (네가 나쁜 짓이라고 말한) 범죄자에게 무기 파는 행동으로 돈 번 것"이라며 이를 언급한다.

범죄 조직의 보스이자 메인 빌런으로서 작품 초반부터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통틀어 벌처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는 1대 쇼커 잭슨 브라이스뿐이다.[25] 그마저도 쇼커가 벌처의 의견을 계속 무시하며 무기를 남발하며 사용했고, 단순히 그를 해고하고 내보내려는 와중에 그가 먼저 벌처 가족을 언급해 가며 공갈 협박을 하는 것에 혼을 좀 내주려는 생각이었다. 무기를 쓰고나서 "반중력 장치 아니었어?" 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죽일 생각은 없었고, 비살상 무기인 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살인을 조직 통제의 계기로 쓰긴 했으나, 이후 동료들을 막 대하거나 사람들을 연달아 죽이는 식으로 흑화하지도 않았다. 페리선에서의 전투는 민간인이 가득찬 선박이라는 특성상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사람이 없는 차량 격납고 쪽에서 이루어진 덕분에 민간인이 전투에 휘말릴 일도 없었고, 벌처도 민간인을 인질로 잡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 전투 자체도 벌처 입장에서는 스파이더맨과 FBI에게 발각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상황이었고, 이후에 배가 두 동강 난 것도 스파이더맨이 그 무기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거미줄로 감았다가 그 무기의 폭주로 인해 우연하게 벌어진 일이었다. 작품 마지막에는, 이미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을 완전히 훼방 놓은 스파이더맨을 완전히 제압해 놓고도 죽이지 않았다. 물론 그가 팔아치운 무기는 여러 범죄자들에게 흘러 들어가 뉴욕의 치안을 악화시켰다. 민간인에게 손을 대지 않은 건 일말의 양심 문제도 있겠지만[26] 살인을 하고서도 크게 갈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니 어디까지나 경찰이나 FBI, 더 나아가 어벤져스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처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면들로 인해, 벌처의 행동 원리는 히어로물의 전통적인 빌런이라기보다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도둑들의 그것에 가깝다. 다만 능력의 스케일이 커졌을 뿐. [27]

본인의 사업을 방해하는, 다시 말해 그의 안정적인 삶을 망가뜨리려 하는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을 알아냈으면서도 비교적 관대한 처사를 보여주는데, 당장 죽여버려도 시원치 않을 피터를 딸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이유로 '이 이상 간섭하면 너와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무섭게 협박은 하되 '그러니 서로 모르는 척하고 잘 지내도록 하자'며 좋게 끝내려고 했고 만약을 위해 홈커밍이 열리는 학교에 쇼커를 대기시키긴 했지만 이것도 피터가 자신의 경고를 무시하고 쫓으려 할 때를 대비한 것이었을 뿐이었고, 정작 피터의 가장 큰 약점이 될 메이 숙모에게는 달리 위해를 가하지 않았으며 그의 회유를 뿌리친 스파이더맨과 다시 만났을 때에는 우리가 아무리 바둥거리며 살아가도 어벤져스같은 높으신 분들 우리의 삶 따윈 신경도 쓰지 않는다며 시간을 끄는 동시에 피터가 자기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다. 또한 마지막 싸움에서 딸만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 구해준 것에 은의를 느꼈는지 쿠키 영상에서 스파이더맨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는 맥 가간이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물어봐도 능청스럽게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애초에 마지막 싸움에서는 스파이더맨을 완전히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사실상 승리하여 충분히 끝장낼 수도 있었지만 원래 목적인 아크 원자로를 발견하자 스파이더맨은 그대로 두고 가지러 갔다. 윙 수트가 고장나긴 했지만 제압한 후에야 그런 증상이 보인다. 애초에 스파이더맨을 정말로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봐야 할 듯.

종합적인 평을 하자면 자신을 방해하긴 했지만 딸을 구해준 은인인 피터에게 좀 더 오랜 삶을 살아온 어른의 입장에서 감사 겸 협박을 동반한 충고를 해주는 모습, 그리고 나중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피터에게 의리를 지켜 정체를 밝히지 않는 점 등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 빌런으로서도 매력 넘치는 캐릭터가 되었다.

6. 범행동기?

대미지 컨트롤이 갑자기 나타나 자신들의 일감을 빼앗는 바람에 실업자가 되어 냉혹한 현실에 절망한 것이 빌런이 된 케이스다. 툼스 본인도 합법적으로 시와 계약을 맺고 잔해를 수거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트럭까지 구매했지만, 대미지 컨트롤은 이들을 밀어내고 방치해 버렸다. 영락없는 정부의 갑질. 어벤져스 시점 당시엔 벌처와 그의 동료들이 위법으로 치타우리의 잔해를 빼돌린 것도 아니고, 합법적으로 지방 정부와 계약을 맺고 일정 수준의 전문 기술과 인력, 장비까지 갖추어 성실하게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대미지 컨트롤이 그들을 몰아내는 것은 분명 비판받을 만한 일이다. 여기에 더불어 대미지 컨트롤은 그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1도 느끼지 않았으며 오히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덤빌 때를 알고 덤벼라" 라는 식의 조롱을 해댔다.[28]

물론 해체업자와 엔지니어 선에서 평범한 범죄자가 단숨에 슈퍼 빌런이 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담은 물건이 뉴욕 전역에 대량으로 퍼부어졌다면 지방 정부에서 고용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아니라 정부에서 해결하는 편이 최선의 선택이긴 하다. 그러나 엄연한 계약 해지이니만큼 충분한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그들을 대미지 컨트롤의 하청으로 재계약하는 등의 최소한의 조치라도 있었어야 했다. 법적으로 따지면 기존 사업자가 기존의 처분을 믿고 사업에 뛰어들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신뢰 보호를 걸고 들어가면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다. 벌처 본인도 작은 기업이긴 하지만 기업가고 돈도 꽤 번 것으로 보이니 빌런이 되는 것이 아니라 법적 소송을 하는 선택도 있긴 했다.

그러나 정부를 상대로 하는 소송이란 결코 만만치 않다. 미국의 사법 환경도 결코 완벽하지 않다. 현실에서도 대기업이 변호사단을 꾸려서 교묘한 법적 논리 만들고, 이와 별개로 돈으로 피해자를 회유하고, 협박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만신창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설령 기적적으로 소송에서 승리하더라도 이미 상처뿐인 승리란 걸 툼스 본인이 모를 리도 없다. 위에 언급된 직원의 "상대를 보고 덤비라"는 게 빈말이 아닌 셈. 대기업의 갑질도 그러한데, 하물며 스타크 인더스트리와 어벤져스의 주도로 창설된 정부 기관인 대미지 컨트롤을 상대로 소송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 거기에다 작중 벌처는 돈을 쌓아둔 게 아니라 새 트럭을 구입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해 가진 돈을 털었던 것으로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변호사 비용부터 시작해 당장 막대한 소송 비용에, 짧아도 몇 달, 길면 몇 년 동안 자신과 직원들까지 먹여 살릴 생활비 등을 감안하면 애초에 소송 생각을 못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툼스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와 협력하에 대미지 컨트롤이 일을 진행했다는 이유만으로 토니 스타크를 원망하게 된 것이다. 작중의 토니 스타크는 대미지 컨트롤의 경영권을 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정부에 협력하는 포지션에 불과했음에도, 토니 스타크가 대외적으로 악덕 기업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29] '미워해도 되는 존재'인 토니를 상대로 화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다. 벌처의 동기에는 이해의 여지가 있을지언정, 대미지 컨트롤이 아니라 토니를 언급하면서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시간을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7. 복선

메인 히로인의 혈연이 알고 보니 메인 빌런이라는 설정 자체는 많이 쓰여왔지만 이를 인종에 대한 고정 관념의 허를 찌르는 설정을 부여함으로써 충실한 반전 요소로 쓰였다. 툼스와 리즈가 부녀라는 복선은 피터와 툼스가 대면하기 이전 장면들에서 나왔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8. 담당 배우 관련

9. 기타


[1] 놀랍게도 이쪽도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배트맨을 연기했다. [2] 옐로재킷과 성우가 같다. [3] 당장 등장 작품의 주인공인 스파이더맨부터가 '힘에 휘둘리는 어린애'이며, 작내에선 '급이 다른 프로 히어로'의 위치에 있는 아이언맨도 마블 시네마틱을 대표하는 애새끼맨으로서 몇 번이고 힘에 휘둘려 사고를 쳐왔다. [4] 다만 아이언맨은 이 시점에서는 충분히 어른스러운 히어로로 스파이더맨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어벤져스 활동을 통해, 자신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캡틴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5] 뉴욕 사태 이후 8년이 지났다고 표기 및 묘사되지만 이는 작중 설정 오류다. [6] 스파이더맨이 캐런에게 범죄 기록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을 때, 쇼커 두 사람과 벌처 모두 범죄 기록이 뜨지 않았다. 평범한 수거 업체 직원들로 위장한 채 단 한 번도 무기 제작과 거래를 들키지 않았으니 말이다. 쉽게 말해, 어벤져스 1(이 끝난 직후) 시점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 시점까지 어벤져스/실드/하이드라를 포함한 그 어떤 단체도 벌쳐가 무기를 거래한단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것이다. 브라이스가 괜히 나대지만 않았어도 들키는 일 없이 두고두고 해먹었거나, 아니면 양껏 벌어제낀 다음 깔끔하게 손 털고 나왔을 거다. 즉, 벌쳐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던 것. [7] 다만 제모는 군인 그것도 특수 부대 지휘관 출신으로 맨몸일 때 벌처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격투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정부 기관에 테러를 감행하거나 어벤져스를 갖고 노는 등, 벌처와는 악행의 스케일이 다르다. [8] 다만 벌처가 날아다니면서 싸우면 사실상 블랙 위도우는 벌처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총으로 쏘면되지 않겠나 싶겠지만 FBI들이 권총으로 난사해도 팔콘은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하지만 블랙 위도우의 장거리 전기 충격기라면 말이 달라진다. 울트론 센트리, 블랙 팬서와 같은 이미 하이테크 첨단 장비들에게도 효과를 본 장비이기에 벌처 슈트쯤은 간단히 마비에서 심하면 다운시키고도 남는다고 볼 수 있다. [9] 당장 로디가 실수로 부상을 입자 다들 충격에 빠진다. [10] 홈커밍에서도 토니가 스파이더맨에게 "너 캡틴이 작정하고 싸웠으면 무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으며, 스파이더맨 본인도 군말없이 인정할 정도였다. [11] 게다가 마지막 전투 때는 토니에게 수트도 압수당해서 시빌 워 때보다도 약해진 상황이었다. 이러니 벌처 정도의 스펙으로도 제압이 가능했던 것. 본론으로 돌아가 비록 벌처가 근력 보조 기구 및 각종 보조 장비가 있다고 해도, 수년간의 군 복무 기간+어벤져스 활동 경험으로 전투 경험이 풍부하고 기동성과 비행 실력에서 넘사벽인 팔콘을 당해내긴 힘들 것이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도둑질이 주고, 무장은 부수적인 벌처와 달리 팔콘은 전투가 주 임무로 온갖 무기로 무장을 하고 있다. [12] 원작과 다르게 자기장이 아닌 프로펠러가 주 동력으로 추정된다. 다만 윙 수트를 개발해 도둑질을 하기로 결정하는 씬에서 팅커러가 외계 기술을 이용해 부양하는 물체를 만지작거리고 있던 것을 보면 비행 능력에도 외계 기술이 응용되었을 가능성은 크다. [13] 마지막에 해변에서 피터와 전투를 벌일 때 피터를 발로 잡은 다음 땅에 여러 번 처박는 식으로 사용했다. [14] 기존의 윙 수트는 스파이더맨이 벌처의 아지트에 잠입할 때 등장하는데, 신형 윙 수트의 제작에 쓰기 위하여 부품을 떼어낸 건지 반쯤 해체된 모습으로 고정대에 걸려 있었다. [15] 대미지 컨트롤이 수거한 외계 물질. [16] 소음이나 외관상 평범한 프로펠러는 아니다. 영화 초반에서 치타우리 기술을 사용한 프로토타입을 팅커러가 만든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고스란히 벌처 수트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17] 다만 헬리캐리어의 기관포 난사를 죄다 피해버리고 퀸젯을 따돌리며 아이언맨에게 한 방 먹이기도 하는 등 공중전에서 엄청난 기동력을 보여주는 팔콘과 달리, 벌처는 윙 수트의 특성 문제인지, 아니면 조작하는 사람의 실력 문제인지 그정도 기동성은 보여주지 못했다. 팔콘이 공군 특수 부대 출신인 걸 감안하면 조종 실력 차이도 있긴 하겠지만, 그보단 윙 수트의 특성 자체가 전투적인 기동을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편. 애초에 '사람이 하늘을 날게 해주는 날개 형태의 도구'라는 공통점만 제외하면 군용 특수 장비로 기본 전제부터가 고기동 전투를 고려하게 되어있을 수밖에 없는 EXO-7 팔콘 수트와 목표에 은밀히 접근해서 도둑질을 하기 위한 도구인 벌처의 슈츠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작중 묘사도 팔콘의 날개가 신체의 일부에 가깝게 취급되는 반면 벌처의 날개는 어디까지나 '탑승 장치'에 가깝게 취급되는 편. 날개를 쓰지 않을 때 팔콘의 날개는 수트 안으로 접혀 들어가는 반면 벌처의 날개는 몸통에서 탈착되도록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애초에 벌처와 팔콘은 무기로서 구분했을 때 병종이 다르다. 중무장한 군용 전투기와 민간인이 개조한 수송기 정도의 차이다. 극 중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역할이 이름과 상당히 맞아떨어지는 편. 팔콘의 윙 수트와 벌처의 윙 수트는 이름대로 독수리 정도의 차이가 있다. 말하자면 엄청난 공중 기동성을 살려 먹잇감을 사냥하는 매와 같은 수트와 독수리가 스캐빈징하듯이 도둑질을 하는 수트의 차이다. [18] 빼돌릴 수송기의 위치 추적 신호를 드론이 대신 내어 드론은 원래의 비행 경로로 이동하고 수송기는 다른 곳으로 가게 만든 다음 그 틈에 벌처가 수송기 내의 장비들을 훔칠 계획이었다. [19] 그나마 다각적인 면이 그려진 것은 가끔 선역으로 전환하는 로키, 무섭고 잔인한 AI로써 인간을 증오하지만 그러면서도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보이면서 가끔 바보 같거나 유치한 대사도 하는 울트론, 그리고 악당인 줄 알았더니 복수를 원하던 피해자였던 제모 정도. 여기서 로키는 페이즈 1 말기인 토르: 천둥의 신, 어벤져스, 페이즈 2 초기인 토르: 다크 월드에 걸쳐서 다각적인 면을 묘사했고, 울트론은 페이즈 2 말기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한 녀석이고, 제모는 페이즈 3 초기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출신이다. 알렉산더 피어스의 경우도 있는데, 이쪽은 보기에 따라선 "나쁜 짓 해서 악당"이라는 컨셉을 고퀄리티로 만든 것으로 볼 수도 있는 편이다. 어찌 보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지난 10년간 쌓아올려 온 캐릭터성의 진보를 보여주는 캐릭터. [20] 결과적으로 벌처가 하는 악행이 고작(?) 절도 및 밀수라는걸 생각하면, 절도나 밀수 자체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나는 범죄고,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수많은 인간군상이 있을 것이다. 벌처는 그런 위험한 일에 내몰린, 혹은 뛰어든 수많은 서민 중 하나에 불과하며, 단지 그 과정에서 슈트 입고 외계기술을 다뤘을 뿐이다. 어찌보면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첫 빌런으로 잘 어울리는 친절한 아저씨인 셈. [21] 처음에는 프레디, 후반부 장면에서는 페드로. [22] 이렇게 가정을 위해서 돈만을 노리고 범죄를 저지르지만 선을 넘지 않는 아버지 빌런이란 점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샌드맨과 유사하다. [23] 초반에 등장한 어벤저스 분장을 한 무장 강도들은 벌처가 팔아먹은 무기를 가지고 ATM을 털려고 했다. [24] 아이언맨 1편과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나오듯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들은 토니가 군수 사업에서 손을 뗀 뒤에도 암시장을 통해서 수많은 희생자들을 낳고 있다. [25] 페리선 전투 씬에서 누군가 빠져 죽었을지 모른다는 말도 있지만 그 빠져 죽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사실 맥 가간이었고, 죽지 않았다. 실제로 나중에 토니 스타크가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없었다"라고 대사도 친다. [26] 팅커러가 한탕 더 크게 하기 위해 진공 차폐막을 개발해 주겠다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긴 걸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그것마저 마지막에 가서는 써먹지만... [27]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주요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벌처와 가까운 캐릭터는 다름 아닌 앤트맨이라고 한다. # [28] 이전까지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대항하려던 툼스도 이 발언을 듣고는 빡쳐서 대응하는데 폭력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과 자신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빚더미에 앉게 생겼기에 툼스의 반응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29] 아이언맨 1 초반부까지만 해도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돈 뿌리고 난봉꾼처럼 살면서 어그로나 끌어대는 놈팽이로 살아왔다. 거기다 한 기업의 CEO까지 하니 아이언맨 활동도 일종의 쇼나 마케팅의 일종이라 착각해도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페퍼 포츠나 아이언맨 1에 나오는 토니와 가까운 다른 인물조차도 한동안 믿지 못했다. 스파이더맨의 초반부 부분은 그런 아이언맨 1으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인 어벤져스 1이 끝난 직후의 시점이다. [30] 이 때문에 배트맨이 ' 일찍 죽어 영웅이 되거나 오래 살아 악당이 되거나'의 산증인이 되었단 말이 종종 나온다. [31] 아예 버드맨과 연관지어서 관객들 모두가 정색했던 그 장면이란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 [32] 공교롭게도 마이클 키튼과 톰 홀랜드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와 토비 맥과이어 역시 같은 배트맨을 맡은 벤 애플렉과 크리스천 베일과 같이 만난 적도 있다. # [33] 예전엔 악덕이라 쓰여있었으나 툼스는 악덕이랑은 거리가 한참 멀다. [34] 사실 어벤져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숨어서 몰래 밀거래하는 형식이라 규모가 작을 뿐, 작중 개인 화기 수준으로 간단한 무기들이 보여준 위력을 생각하면 영향력 자체는 가장 크다고 봐도 무방하다. [35] 예를 들어 파운더에서 묘사된 레이 크록 회장은 이미 먹고살 만한데도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타인의 아이디어를 빼앗고 상처 입혔으며 아내도 버렸다. [36] 팀 버튼 작의 배트맨, 배트맨 리턴즈 [37] 애초에 MCU에서는 히어로고 빌런이고 가명보다는 실제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38]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벌처 바이저랑 똑같이 생긴 헬멧이 있다. [39] 마블 레전드에서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윙 수트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7개의 피규어에 나뉘어 들어 있는 파츠를 합쳐 조립하면 윙 수트가 완성되는 빌드 어 피규어 형식으로 들어가 있다. [40]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부부 강도단과 쉴드, 그 쉴드 내부에 암약한 하이드라,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울트론 등이 이런 식으로 치타우리 기술을 지구 기술에 접목시켜 사용했다. [41] 스파이더맨이 툼스의 부하들을 쫓을 때 공중으로 끌고가서 호수로 떨어뜨려 익사시킬 뻔했고, 자신의 본거지를 무너뜨려 스파이더맨을 건물 속에 파묻히게 만들고, 비행기 추락 후 스파이더맨을 압도했다. [42] 후속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최종적으로 빌런이 사망하게 되지만, 이는 스파이더맨이 직접 죽인 것이 아니라 빌런 본인이 무리하게 전투를 펼치려다 본인 공격에 본인이 당한 것이고 피터가 구해줄 여유도 없었다. [43] 노 웨이 홈의 결말로 인해 툼스 또한 피터 파커의 정체 및 존재를 잊어버렸기에 향후 석방되거나 탈옥하게 된다면 피터와 적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 '스파이더맨'이 딸과 자신을 구한 기억이 어떻게 남아 있느냐에 따라선 서로 적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벌처가 SSU 세계로 전이되었기 때문에 시니스터 식스는 SSU 스파이더맨이 먼저 상대할 것이고, 그가 언제 돌아올 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