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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7:19

바알(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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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삼악신-바알(Bhaal).jpg
MTG 일러스트
살인의 군주는 사라질 것이나, 그 운명에 앞서 그는 엄청난 수의 자손을 남길 것이다.
이들의 걸음이 닿는 곳에는 혼돈만이 수놓아 질 것이다.
- 현자 알라운도(Alaundo)의 예언 -

1. 개요
1.1. 5e1.2. 발더스 게이트 3
2. 기타3. 외부 링크

1. 개요

Bhaal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 중 하나인 포가튼 렐름으로 삼악신들 중 하나.

원래 필멸자였으나, 베인, 머큘과 함께 악행을 저지르다 오만하게 대신 제르갈에게 도전했다. 그러나 그의 압도적인 힘에 벌벌 떨며 전의를 상실했고 이에 흥미를 가졌던 제르갈에게 셋이 같이 신위를 나눠받아서 이 되었다. 필멸자 시절에는 암살자였으며, 네서릴 제국 출신이었다.

생전에는 대거를 상당히 애용했었다. 치밀한 실리주의자임과 동시에 쾌락주의자이기도 하다.

바알과 그의 추종자들은 살해 그 자체를 즐기지만, 닥치는대로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죽이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고 한다. 그리고 바알의 라이벌들을 제거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일반인들은 돈과 공물을 바치도록 겁주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은 엔간하면 건들지 않으려고 한다. 이유야 당연하게 돈 많은 놈 함부로 죽이면 삥뜯을 상대가 없기에...

그리고 바알과 바알 추종자들의 전용주문 중에서는 식겁할 게 하나 있다. 주문에 해당하는 시전자에게 향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대상이 주문에 대한 내성에 실패할 경우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는 주문이 있다. 꺼림은 호감이 되고, 증오는 사랑이 되는 등으로. 이 주문은 시전자의 매력치를 일시적으로 해당 주문 지속 시간 동안 그 대상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것이 될 확률을 높인다.

타임 오브 트러블 때 자기 동료인 베인과 머큘과는 달리 석판 탈취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유는 어차피 이런 짓 하면 이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바알의 세력이 크게 상실되었을 때[1] 베인과 머큘이 실컷 비웃은 것 때문에 이후 소원하게 지냈다. 그래도 공과 사는 철저하게 구분했던 것이 후임 시어릭과의 큰 차이. 베인과 머큘한테 삐져서 교류는 이후 끊어진 듯하지만 교단 간의 협력 체제는 그 이후에도 여전히 공고했다.[2]

사실 그 전에도 바알은 공식 소설들의 묘사나 돌아가는 캠페인 줄거리로 봐선 베인과는 대등한 동료 관계였지 전혀 주종 관계가 아니었지만, 신격 설정집에서는 바알이 베인의 부하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잦다. 어떻게 보면 설정 모순이지만 또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 것이, 중증 왕자병 환자 베인이 자기 맘대로 실제로는 동료이자 최악의 악우인(.....) 머큘과 바알을 부하 취급[3]했고, 머큘과 바알은 베인의 자뻑 왕자병 놀이에 스스로 어울려주면서 교단 간의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보다 주력했다고 보면 되겠다. [4] 대단히 냉철하면서 당장의 체면은 희생하고 실리를 챙기는 일면이 드러난다. 다만 웬만하면 제3자 앞에선 베인에 대한 디스는 삼가던 머큘과는 달리, 바알은 상당히 대놓고 베인을 X신 취급하는 것이 바알과 머큘의 성격 차이.
바알의 죽음[5]
타임 오브 트러블 도중에 시어릭 갓스베인으로 찔러 죽지만, 이미 자신의 파멸을 예견했기에 자신의 부활을 위해 바알스폰을 남겨둬, 그가 죽고 나서도 렐름이 오래도록 휘청였다.

바알스폰 계획은 확실히 치밀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자신이 건드린 여사제에게서 탄생한 아이 한 명에 의해 어이없이 무너지게 된다. PC게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를 끝까지 진행해 어떤 엔딩을 보든지 바알은 그대로 부활하지 못한다. 일을 터뜨린 베인은 단일압축[6]이라는 도박이 성공해서 살아남았는데, 정작 그를 슬쩍 피해서 분할압축했던 바알은 소멸.

1.1. 5e

다만 판본이 D&D 5th로 넘어가면서 4판에서 정리되었던 신들이 대거 부활하는 사이 바알까지 부활했다. 4판 당시 발더스 게이트의 대공작이 된 압델 아드리안이 등장하는 공식 어드벤처 모듈이 있었는데, 해당 어드벤처 모듈에서 압델과 비캉의 최후의 결전 이후 어느 쪽이든 살아남은 쪽이 에센스의 폭주로 인해 슬레이어화, 플레이어 일행과 싸워서 죽게 된다. 이때, 어느 쪽이 승리하든 결과적으로 최후의 바알스폰이었던 압델과 비캉이 모두 사망함으로 인해 그들이 최후까지 품고 있던 바알의 에센스가 완전 해방되어 바알이 부활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바알스폰과 또 다른 바알스폰인 비에캉이 서로 죽음을 맞이할 정도의 대결을 벌였고, 다만 그 싸움 이후 살아남은 것은 무언가 기괴하고 거대한 피투성이 존재였다는 것이 바알이 되었다고 알려진다.

다만 D&D 4th가 흑역사화되었다곤 해도 4판과는 무관하게 AD&D 시기에 사망한, 게다가 바알스폰 사가라는 웅장한 이야기까지 만들어가며 완전히 끝장내버렸던 바알을 부활시킨다는 것은 무리수라는 비판이 많다.[7]

5판룰이 적용된 CRPG 소드 코스트 레전드의 조기 공개된 일부 콘텐츠를 실행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신앙으로 바알이 있는 것으로 볼 때 복귀가 사실상 확정인 것 같다. 다만, 디엔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5판룰관련 PDF 파일을 보면 가치관이 질서악에서 중립악으로 바뀌었고, 그외의 일부 복귀한 다른 신들도 가치관에 변동이 있다고 한다. 다만 소드 코스트 레전드에서 바알이 중립 악으로 등장한 건은 다소 의아한 면이 있는데, AD&D 당시 바알의 원래 성향이 질서 악이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소드 코스트 레전드에서 바알을 섬길 수 있는 성향은 중립 악과 혼돈 악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질서 악 캐릭터는 바알을 신앙으로 선택할 수 없다. 분명히 질서 악은 중립 악 성향의 신을 믿을 수 있고, 클레릭인 경우 디바인 주문을 받을 수 있어야 정상인데도!

일단 현재는 친구인 베인이나 머큘과 마찬가지로 준신적 존재로 남아있다. 전성기에 비하면 별 볼일이 없는 상태지만, 언젠가는 자신을 죽였던 시어릭에게 최종적이고 완전한 복수를 하여 다시 재기할 날을 꿈꾸고 있다고.

1.2. 발더스 게이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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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부활한 덕분에 바알스폰 사가의 후속작 발더스 게이트 3에서도 흑막으로 나온다. 이번에는 혼자서가 아닌 함께 준신따리로 나락간 머쿨, 베인과 손을 잡고 본작에서의 사건을 계획한 삼악신들 중 한명으로 언급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한명인 어두운 충동의 정체가 그의 새 스폰이기에, 어두운 총동으로 플레이 시 바알 관련 스토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또한 전편에서 고라이온의 양자 덕분에 부활했던 사레복 안체브는 결국 그대로 바알 신도로 남는게 정사로 확정되었다. 게임 시점 이전에는 본래 어두운 충동이 선택받은 자로서 바알의 명에 따라 일리시드 사태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사레복의 딸이자 손녀(...)인[8] 오린이 어두운 충동의 통수를 치고 선택받은 자 자리를 차지한다. 이때 어두운 충동은 심각한 부상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으나, 어찌어찌하여 목숨은 건지고 일리시드 올챙이에 감염된 덕분에 과거의 기억을 잃은 것이 본작 시작 시점에서의 모습이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어두운 충동은 점차 기억을 회복하여 자신이 바알스폰임을 기억해내고, 게임 후반부에 오린을 쓰러뜨리면 바알 본인이 화신을 통해 강림하여 선택받은 자로 복귀할 것을 명한다. 이 명령에 따르면 바알의 신격이 더욱 높아질 것을 암시하지만, 반대로 이를 거부하면 분노한 바알이 어두운 충동의 몸에 있는 자신의 정수를 흡수하여 죽여버린다. 하지만 죽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신념을 택한 것을 높게 산 제르갈이 어두운 충동을 부활시켜준다. 이 경우에는 바알의 정수가 사라진 덕분에 그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이후 게임 최종 보스인 절대자까지 처리하면, 제르갈이 삼악신을 싸잡아 해충 취급을 하는 등 대우가 묘한 편이다. 하지만 반대로 바알의 선택받은 자로 복귀한 뒤 그의 명에 따라 절대자를 죽이지 않고 그 힘을 통제하는 엔딩을 택하면, 선택받은 자로 복귀한 어두운 충동이 그 힘을 이용해 발더스 게이트 시민들을 전부 학살하여 바알에게 바치는 악엔딩을 볼 수 있다.[9] 이 경우에는 바알이 흡족해하는 한편, 어두운 충동에게 전세계의 생명체를 몰살하고 최후의 생명체로 남는 환상을 보여주며 다음 과제를 부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게임이 끝난다.

여담으로 언더다크 맵에서 지하로 향하는 구멍으로 들어가면[10] 한 레드캡에게 속아 그를 신으로 섬기고 있는 쿠오-토아 무리들을 볼 수 있는데, 이 레드캡이 내세우고 있는 정체성이 살육의 신 부알이다(...).[11] 부알은 주인공 일행에게 피의 제물을 바칠 것을 요구하는데, 이때 진짜 동료 중 한명을 바칠 수 있긴 하지만 대가에 비해 내려주는 은총 버프의 효과가 애매해서 굳이 이를 택할 이유는 없다. 여기서 그냥 싸우면 쿠오토아 신자들 전체와도 전투가 걸려 귀찮아지고, 두 번의 연속된 주사위 굴림을 통해 부알의 정체를 까발려야 쿠오토아들이 그냥 구경만 한다. 레드캡을 죽이면 쿠오토아 우두머리가 뻘줌했는지 사실 부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며 둘러댄 후(...), 주인공에게 '마클룸파'라는 괴상한 이름을 붙여주고는 새로운 신으로 기습숭배한다.[12] 이후 주인공의 첫 명령을 기다리는데, 여기서 내 군대를 일으키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최종 보스전에서 진짜 아군으로 참전한다!

2. 기타

신 노릇 했을 때 예쁘고 사악한 여기사들이 블랙 유니콘[13] 타고 다니는 이상한 기사단을 하나 만들어 테이에 두어 깽판친 일이 있었다. 그 외에도 촉수괴물 아바타나 임자 있는 여자를 강간, 능욕하면서 매료 마법으로 정신을 가지고 노는 걸 즐긴다거나, 미인을 좋아하는 등, 성적인 것에 대해서 유독 말이 많은 신이다(...). 그냥 요즘은 흔한 일본 에로게 막장 주인공 비슷한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바알 같은 경우 무려 80년대 초반부터 설정이 있던 신이라, 포렐 디자이너들의 발상이 적어도 그 시대 기준으로는 상당히 선구적이었음이 돋보인다.

현세에서 사용하는 아바타로 디아블로 비스무리하게 생긴 형상을 취하는 것을 즐기는데, 이 중 길쭉한 공룡 비슷한 형상의 '슬레이어' 형태가 잘 알려져 있다. 바알스폰들도 바알의 피를 강하게 타고나면 슬레이어로 변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3. 외부 링크



[1] 1345DR에 바알의 신도들은 군단을 이루어 문쉐이를 침공했는데, 군단이 패배하자 다급해진 바알은 레비저로 변신해 강림하지만 트리스탄 켄드릭의 성검으로 레비저가 파괴당해서 큰 상처를 입었고, 신도들도 많이 죽거나 변심해서 대신격에서 중신격으로 떨어졌다. [2] 자기 개인 호오에 따라 공격 대상이 연, 혹은 개월 혹은 심하게는 날 단위로 오락가락하다가 지들끼리도 피 터지게 싸워대는 시어릭 교단과는 이 점이 가장 큰 차이. [3] 공식 소설에서도 베인이 머큘을 지맘대로 부하 취급하고, 머큘은 알면서도 속으로 비웃으며 맞춰주는 묘사가 나온다. [4] 사실상 이렇게 되면 막강했던 옛 저굴 교단의 완벽한 재현이 되는 것이다. [5] SoD 9장의 마지막 부분 고라이온의 양자가 보아레스키르 다리를 건널 때 본 환상으로, 시어릭이 바알을 살해하는 장면이다. [6] 베인도 베인 리치라는 여러명의 초즌들을 통해 에센스를 분할해두긴 했지만, 그의 부활에 진짜 방아쇠가 될 인퍼널 아들 쯔빔이 베인 리치들을 전부 죽이고 그 에센스를 흡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백업은 쯔빔 하나뿐이었다고 할 수 있다. [7] 베인도 바알처럼 팬들의 영향으로 부활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베인과 달리 바알은 유달리 비판이 많은데, 베인이 팬들의 원성의 영향이 있었다곤 해도 단지 세계관의 흐름에 따라 죽었다가 부활한 것에 비해 바알은 CRPG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주인공 고라이온의 양자가 수많은 역경 끝에 부활을 저지했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내내 양자에게 감정 이입했던 플레이어들에겐 허무하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많다. 게다가 바알 부활의 방아쇠가 된 공식 어드벤처 모듈 또한 상당히 개연성이 떨어지는 물건이기도 했고, 후계자였던 이야크투 쯔빔의 인기가 떨어져서 직접 부활한 베인과 달리 바알은 4판 당시 신격 정리가 반응이 안 좋았던 이유로 끼어서 부활한 것도 하나의 이유. 추가적인 이유로, 쯔빔의 경우와는 달리 바알이 부활한게 되려면 개무시 당하는 공식 설정인 압델 아드리안 쪽 스토리가 고라이온의 양자를 결국 눌러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 압델 아드리안 자체가 중2 메리수 냄새가 풀풀나는 설정이다보니 공식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매우 싫어한다. 여기에 압델 아드리안의 스토리가 공식이긴했으나, 실제 소설 내용상에서도 신이 되길 포기하면서 필멸자가 됐는데, 정작 에센스는 남아있었다는 모순도 있다. [8] 사레복이 친딸 헬레나와의 근친 관계로 낳았다. [9] 타 캐릭터들과 다른 선택받은 자 전용 학살 컷씬이 나온다. [10] 비전의 탑으로 향하는 길에 있다. 그리 눈에 띄지 않아 미리 찾아보지 않는 이상 그냥 지나치기 쉽다. [11] 해당 맵을 살펴보면 바알과 관련된 문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레드캡이 바알을 레퍼런스(?) 삼아 신 행세를 한 것으로 보인다. 원어 이름도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스펠링 전체를 대문자 'BOOOAL'로 표기하는 등 대놓고 개그용으로 만든 캐릭터다. [12] 이때 카를라크가 파티에 있으면 어떻게 신 이름이 마클룸파냐고 빵 터진다(...). [13] 팔라딘 블랙가드의 관계처럼, 희고 성스러운 일반 유니콘과는 정반대되는 검고 추악한 유니콘. 그에 따라, 일반 유니콘이 순결한 처녀에게만 등을 허락하는 것에 비해 블랙 유니콘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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