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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5:07:03

미스터 하우스

파일:Mr.House.pn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FNV_Mr_House_Screen.png
전쟁 전 모습
( 폴아웃 드라마)
홀로그램 영상
( 폴아웃: 뉴 베가스)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King_of_Diamonds.jpg
콜렉터스 에디션의 다이아몬드 킹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뉴 베가스의 설립 과정
2.2.1. 핵전쟁 예측2.2.2. 라스베이거스 방어 계획2.2.3. 절반 뿐인 성공2.2.4. 수십 년 만의 각성2.2.5. 뉴 베가스 재건2.2.6. NCR과의 불안정한 동맹2.2.7. 플래티넘 칩 수색
2.3. 현재
2.3.1. 미스터 하우스의 부고
2.4. 관련 퀘스트
2.4.1. The House Always Wins
2.4.1.1. The House Always Wins I: 플래티넘 칩 회수2.4.1.2. The House Always Wins II: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2.4.1.3. The House Always Wins III: 부머2.4.1.4. The House Always Wins IV: 오메르타 패밀리2.4.1.5. The House Always Wins V: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궤멸2.4.1.6. The House Always Wins VI: 킴볼 대통령 암살 저지2.4.1.7. The House Always Wins VII: 엘 도라도 변전소2.4.1.8. The House Always Wins VIII: 후버 댐 공격
2.4.2. The Moon Comes Over the Tower2.4.3. G.I. Blues2.4.4. The House has Gone Bust!2.4.5. All or Nothing
2.5. 엔딩 결과2.6. 이후 행적
3. 인물의 특징
3.1. 성격3.2. 주변 세력에 대한 생각3.3. 능력3.4. 궁극적 목표
4. 평가5. 기타

1. 개요

Mr. Robert Edwin House[1]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본명은 로버트 에드윈 하우스로, 뉴 베가스를 지배하고 있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담당 성우는 러네이 오베어전와, 드라마판 배우는 라피 실버. 일본어 성우는 히로세 마사시가 담당했다.

2. 작중 행적

작중 시점으로부터 7년 전에 뉴 베가스를 재건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뉴 베가스 스트립 럭키 38 카지노에 은거한 채 휘하 로봇들인 시큐리트론으로 지시만 내리고 있다. 그래서 뉴 베가스의 어느 누구도 미스터 하우스를 직접 본 자는 없다. 다만 플래티넘 칩을 배달하는 데 실패한 뒤 복수를 위해 베니를 찾아 스트립으로 진입한 배달부에게 빅터를 보내 그를 럭키 38 카지노로 초대한다.

럭키 38 카지노 최고층에 위치한 하우스의 펜트하우스에 방문하면 하우스를 만날 수 있지만, 본인은 나오지 않고 항상 거대한 모니터에 얼굴만 띄워놓고 마이크와 스피커로만 소통해 매우 비밀스러운 느낌을 준다. 배달부가 하우스에게 당신은 컴퓨터냐고 물어보면, 자신은 규소가 아니라 피와 살로 된 엄연한 인간이며, 전쟁 전 인물이었던 미스터 하우스와 동일인이라는 듯이 말한다. 그러나 구울이나 뮤턴트가 아닌데도 앞으로도 백 년은 더 살 것이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암시를 준다.

2.1. 과거

" You see that you and I are of a different stripe, don't you? We don't have to dream that we're important. We are."
"우리가 저들과 다르다는 점은 자네도 알고 있지 않는가? 우리들은 저들처럼 자신이 중요하다고 망상하지 않아도 된다네. 이미 그러니까."[2]
파일:external/images4.wikia.nocookie.net/332px-House.jpg
거대 로봇[3]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캠프 골프의 별장에 있다.
로버트 에드윈 하우스는 2020년 6월 25일에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부유한 집안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부모님은 그가 어렸을 적 헬기 사고로 사망했고, 남은 가족은 나이 차이가 많은 이복 형인 앤서니 하우스(Anthony House)밖에 없었지만 앤서니는 동생 로버트를 돌봐주긴커녕 오히려 변호사를 고용해 로버트에게 갈 유산까지 가로채 전부 자기가 물려받았다. 하우스는 이런 불우한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 입학한 뒤, 22살 생일에 롭코 공업을 설립하고 천재적인 기술적 재능과 사업 수완을 발휘해 5년 만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회사로 키워낸다. 하우스는 롭코의 성공을 바탕으로 렙콘 에어로스페이스를 손에 넣고 럭키 38 카지노를 설립해 또 다시 큰 이득을 보는 등 엄청난 성공을 이룬다.[4] 그의 성공은 마침내 이복 형의 H&H 툴 컴퍼니를 인수하는 데까지 이른다.

라울 테하다의 말에 의하면 미스터 하우스는 전쟁 전에는 상당한 유명 인사로, 할리우드 스타와 데이트를 하고 수많은 저명인사들과 교류하며 마침내 미중전쟁 전에 가서는 정부와 손을 잡고 군수산업에 관여할 계획으로 에너지 고갈로 인한 대체 에너지 개발, 각종 로봇 설계 및 제작, 심지어 무인 우주선까지 구상했다. 하우스의 꿈은 에너지 고갈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떠나 인류가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을 찾아내 거기로 이주하는 것이었다.

이런 많은 업적을 세운 로버트 에드윈 하우스는 생물학상으로는 죽어도 한참 전에 죽었어야 했겠지만, 본인이 고안한 생명 유지 장비와 컴퓨터-뇌 간 연결을 통해 죽지 않고 '미스터 하우스'라는 이명으로 활동을 계속했던 것이다. 즉, 미스터 하우스는 대전쟁 이전의 로버트 에드윈 하우스와 동일인물이 맞다.

프로텍트론 시큐리트론, 센트리봇, 어썰트론, 아이봇 등이 그의 회사 작품이며,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막 굴리다 결국 말아먹었던 리버티 프라임의 제작 프로젝트에 그의 회사가 참가한 것을 봐서는 거기에도 관여한 모양. 다만 미스터 핸디, 미스터 것시, 로보브레인 제너럴 아토믹스 인터내셔널에서 만든 로봇들이다.

2.2. 뉴 베가스의 설립 과정

2.2.1. 핵전쟁 예측

미스터 하우스는 세계 정세와 사회경제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미래 예측을 하는 수학적 패러다임을 완성시키고 있었다. 그러던 2065년[5] 하우스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15년 이내로 핵전쟁이 발발한다는 놀라운 결과를 알게 되었다.[6] 더 놀라운 것은 중국이 약 77발의 핵탄두를 그의 소중한 고향인 라스베이거스에 조준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7]

계산 결과에 놀란 하우스는 몇 번의 시뮬레이션을 반복하였으나 동일한 결과를 얻자, 핵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그는 핵전쟁 이후에도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아, 자신의 꿈인 우주 진출을 이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 스포일러 ]
드라마판에서는 앞으로 일어날 핵전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는지 볼트텍이 주도한 회담에 참여하고 대전쟁을 촉발시켜 세상을 멸망시키는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나온다.

이때 프레데릭 싱클레어도 회담에 동석한 상태였는데, 볼트텍에게 매출이 떨어져서 자신들을 부른 게 아니냐고 말하자 "당신이야말로 카지노 운영 때문에 적자일 텐데."라며 그를 조롱한다. 옆에 있던 볼트텍 수석 부사장 버드 애스킨스도 덩달아 싱클레어를 비웃은 걸 보면 하우스만 싱클레어를 부정적으로 본 게 아닌 듯하다.

이후 볼트를 각 기업체에 배분한다는 제안이 나올 때 각자의 볼트 아이디어를 내놓는 다른 참석자들과는 달리, 볼트 텍의 의도를 알아보기 위해 "단순히 가설일 뿐인 제안에 무엇을 믿고 투자해야 하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볼트 텍이 직접 핵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다른 기업가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하우스의 냉철함을 알아볼수 있는 부분. 회의에 흥미가 없는 듯한 태도 때문에 뉴 베가스에서 묘사된 것처럼 자신의 대비책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 과정에서 볼트 21을 인계받아[8] 관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2.2. 라스베이거스 방어 계획

그나마 다행인 점은 중공군이 직접 라스베이거스에 처들어오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 하우스는 날아드는 핵탄두를 막는 데에만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고, 럭키 38 카지노의 중앙 컴퓨터와 인공위성을 연계시켜 강제 해체 전파를 내보내 대부분의 핵탄두가 라스베이거스에 접근하기도 전에 무력화되도록 설계한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몇몇 탄두가 무력화 체계를 돌파하고 도시에 접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 럭키 38 옥상에 레이저 요격 병기를 배치하는 등 라스베이거스를 지킬 완벽한 방어 체계를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하우스는 핵전쟁 이후의 세상에서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생명유지장치에 들어간 후 자신의 뇌를 슈퍼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시켰다. 이를 통해 하우스는 몸의 자유를 잃은 대신 반영구적인 삶을 얻었고, 자신의 팔다리 대신 수많은 시큐리트론을 수족처럼 부릴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계획을 100%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플래티넘 칩이 필요했다. 계획을 운용할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으나 불안정한 상태로 적용되어 있었고, 자신의 생명 유지, 융합로 및 카지노 설비 제어[9], 시큐리트론 MK.2 업그레이드[10], 미사일 요격장비의 정밀 조준 업그레이드[11] 등의 프로그램이 완성되어 '플래티넘 칩'이라고 불리는 특수 저장 장치에 보관된 채 2077년 10월 23일자로 하우스에게 배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운은 그의 편이 아니었던 건지 플래티넘 칩이 만들어진 날이자 배달되기 단 20시간 전인 2077년 10월 22일, 미국의 종말이 찾아왔다.[12]

2.2.3. 절반 뿐인 성공

전 세계가 핵의 화염에 휩싸인 그 날, 하우스는 플래티넘 칩이 도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날아드는 핵탄두에게서 라스베이거스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이 설계한 방어 체계를 가동시켰다. 라스베이거스와 그 일대에 발사된 77개의 핵탄두 중 59발이 무력화 전파에 방어되어 불발하거나 상공에서 폭발했고, 전파를 뚫고 들어온 16발의 핵탄두 중 9발은 럭키 38 카지노의 옥상에 배치된 고에너지 레이저 병기에 요격되었다.[13]

허나 플래티넘 칩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탓에 레이저 병기는 성능을 내지 못했고, 7발의 핵탄두가 블랙 마운틴이나 메스키트 캠프, 미루나무 만 근처의 암벽 등지에 떨어졌다. 결국 베가스의 중심부는 무사했으나 외곽과 주변 거리는 완벽하게 초토화되었다.

더욱이 하우스 자신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제어 안정화 프로그램도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 핵탄두를 막아냈음에도 하우스 본인이 수없이 터져나오는 오류들과 싸워야만 했기에 운영체제 자체가 파괴되어 모든 것을 잃을 뻔하기까지 했다. 플래티넘 칩은 하우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2.2.4. 수십 년 만의 각성

하우스는 수많은 오류들을 견뎠으나, 결국 버티지 못하고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버리고 만다. 이대로는 럭키 38 카지노의 반응로가 녹아내리며 모든 것이 끝장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하우스는 반응로를 차단한 뒤 약 5년간 구식 프로그램을 가지고 각종 오류와 분투하며 겨우 시스템을 재가동했으나 수십 년간 혼수 상태에 빠져버린다.

2138년, 오랜 혼수 상태에 빠졌던 하우스는 겨우 의식을 되찾는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중한 라스베이거스는 그 형태는 보존되었으나 부족민들과 레이더들이 점거해서 상당히 손실된 상태였다. 물론 이런 부족민이나 레이더들 따위는 강화되지 않은 시큐리트론만으로도 즉각 없애버리고 베가스를 회복시킬 수 있었으나, 하우스는 약 136년간 오로지 플래티넘 칩을 찾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그렇게 플래티넘 칩을 찾아 헤맨지 오랜 시간이 지난 2274년, 하우스는 후버 댐에서 NCR의 정찰대를 발견한다. 하우스는 그들의 체계적인 장비를 보고 이들은 황무지에 널린 단순한 야만 부족이 아니며, 핵전쟁 이후 드디어 질서있는 문명 사회가 생긴 것을 깨달았다.[14][15][16]

머지않아 이 문명화된 체계적인 군사력이 모하비에, 베가스에 본격으로 침투할 것이라 생각한 하우스는 자신의 목적을 수월하게 이루기 위해 이들과 협상을 준비한다.

2.2.5. 뉴 베가스 재건

허나 NCR이란 국가를 상대로 하우스가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이에 그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고, 베가스의 지배권을 되찾기 위해 시큐리트론 군단을 보내어 지금까지 방치했던 베가스 인근 5개 부족에게 "내 편으로 들어와 베가스에 남든지, 밖으로 나가든지, 그것도 싫으면 죽든지." 라는 통첩을 보냈다.

3개 부족은 하우스의 편이 되기로 하였고,[17] 1개 부족은 스스로 나갔으며, 1개 부족은 병합도 추방도 거절하고 싸움을 선택했다가 집중 공격을 당해 쫒겨났다. 스트립에 남은 3개 부족은 후일 각기 체어멘, 오메르타 패밀리, 하얀 장갑 공동체로 변화하게 되었고 베가스를 떠난 부족은 지금의 프리사이드라 불리는 구역에서 '의 갱단'으로 성장, 내쫒겨난 부족 위대한 칸은 베가스를 아예 나와 비터 스프링스에 정착하게 된다.[18][19][20]

현재 스트립에 입주한 3개의 부족들은 당연하지만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다만 하우스의 시큐리트론 때문에 강제로 평화상태가 유지하고 있어 3부족 모두 하우스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부족 전통이 상당부분 소실되었다.[21] 또한 베가스 근처에 있던 볼트 21을 강제로 개방하여, 사람들은 작업에 동원하고 물자는 베가스 재건에 써먹었다. 볼트 21은 라스베이거스에 세워진 볼트답게 도박으로 사람들이 의사 결정을 하는 볼트였기 때문에 도박 물품이 많았다.

2.2.6. NCR과의 불안정한 동맹

하우스가 주변 부족을 정리하고 세력을 굳건하게 만든 시점에, 마침내 NCR 원정대가 모하비로 진입하게 된다. 선발대는 황무지 한복판에 세워진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를 목격하고 크게 놀랐으며, NCR 정부는 카이사르의 군단이라는 강력한 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베가스를 섣불리 건드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베가스의 주인인 미스터 하우스와 접촉하여 협상을 시도하게 된다. 이는 하우스가 노리던 바 그대로였다.

협상 끝에 NCR과 하우스 사이에 맺어진 조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그러나 이 협상에서 NCR이 얻은 것은 거의 없었다.

후버 댐과 맥캐런 공항에서 뉴 베가스로 들어오는 나쁜 놈들 대신 막아줘, 카지노로 자금 대줘, 댐에서 나오는 전력과 물, 음식도 책임져줘, 그런데 뉴 베가스에 어떠한 권한도 없다. 그나마 후버 댐의 소유권은 NCR에게 돌아갔지만 NCR이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고 해도 댐을 장악하지 못할 상황도 아니고, 애초에 후버 댐은 군단 세력권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접경 지역이라 NCR은 베가스를 보호해주며 생필품을 공급하면서 외적을 막아주기만 하는 희대의 호구가 된 셈이다.[22][23]

괜히 NCR의 카산드라 무어 대령이 미스터 하우스를 쳐죽이라는 게 아니다. 실상은 하우스와 뉴 베가스가 NCR을 말려죽이고 있는 이 불편한 상황 때문인 것. 동료인 크레이그 부운도 오죽하면 "그 하우스와 1:1 대면이라, 넌 NCR이 누굴 죽여서라도 서고 싶은 자리에 있구먼."[24] 라고 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NCR의 분수에 안 맞는 무리한 확장 정책만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NCR이 괜히 모하비에 진출하지 않고 국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였다면 애초에 이런 굴욕적 조약을 맺을 필요도 없었다. 미스터 하우스로서는 아론 킴볼 같은 인물이 NCR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그야말로 천운이 따랐다고 볼 수 있다.[25] 또한 현재 NCR은 모하비에서 손 떼고 물러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후버 댐, 뉴 베가스, 네바다 남부를 군단에게서 지켜 주는 대신 현지에서 활동하던 조직인 데저트 레인저를 NCR 레인저로 흡수했는데, NCR은 지금까지 현지인들과 한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다녔으며 특히 이 협정에 대해선 모하비 초소에 왕따시만한 동상을 세워놓을 정도로[26] 난리법석을 떨어놨을 정도이니, 이 약속을 깨는 선례를 남기면 기존 협력지들도 불안해할 것이고 차후 확장할 지역들에서도 반발이 심할 것이다. 게다가 베테랑 레인저의 대부분이 데저트 레인저 출신인 데다 그 동안 군 수뇌부와 정계에 진출한 데저트 레인저의 고위직들이 가만있을 리가 없다. NCR 전체로 봤을 때는 모하비가 그리 큰 지방은 아니지만, 모하비를 잃거나 버렸을 때 입게 되는 정치적 손실은 절대 작지 않은 상태다.

2.2.7. 플래티넘 칩 수색

미스터 하우스는 원래 진작 자신에게 배달되었어야 할 플래티넘 칩을 필사적으로 수색했다. 이미 핵전쟁은 끝났으니 레이저 요격 시스템은 필요없었지만, 그의 수족인 시큐리트론들을 유탄 발사기와 미사일 런처, 거기다 자동 복구 시스템까지 갖춘 완벽한 군인으로 강화하는 기능, 그리고 하우스 자신의 신체를 영원불멸로 바꾸는 기능 및 뉴 베가스 통제를 안정화 시키기 위한 시스템은 꼭 필요했다.

미스터 하우스는 플래티넘 칩이 만들어진 서니베일의 폐허에 발굴꾼들을 보내 미친 듯이 칩을 수색시켰다. NCR과의 조약이 없었다면 하우스는 점점 서쪽으로 다가오는 군단 및 기타 등등 불안한 요소들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했겠지만, 다행히도 NCR이 앞장서서 뉴 베가스에 해가 되는 세력들을 잘 처리해주고 있고, NCR을 통해 막대한 자금도 들어오는 덕에 하우스는 오로지 플래티넘 칩 수색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2280년 한 해의 수색에만 약 81만 캡[27]을 지출한 끝에 하우스는 마침내 플래티넘 칩을 발굴하는 데 성공하고, 굿스프링스에 있던 시큐리트론 빅터를 통해 모하비 익스프레스에 배달을 맡긴다. 몹시 중요한 물건이기 때문에 배달부를 6명이나 지정하고 그 중 진짜를 운송하는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가짜를 운송하도록 하여 안전을 도모하려는 시도까지 했으나,[28] 가로챈 시큐리트론 예스맨을 통해 이 계획을 알게 된 베니 찬스를 포함한 위대한 칸들을 끌고 다니며 배달부를 사냥하는 바람에 플래티넘 칩은 베니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시큐리트론들을 이용해 플래티넘 칩을 배달하지 않은 이유는, 기계 자체가 미완성인데 황량한 모하비 황무지에 수많은 위험이 득시글대고, 그렇다고 해서 단단히 무장한 캐러밴을 고용하자니 '여기 귀중한 게 있소'라고 도둑들에게 광고하는 격이니, 차라리 배달부를 6명 고용해서 분산 정책을 시도한 것이다. 물론 자신의 시큐리트론들을 따라붙여 몰래 감시했다. 진짜 칩을 배달하는 배달부를 감시하던 시큐리트론 빅터는 베니 일당을 보고 일단 승산이 없다고 판단, 멀찌감치서 구경만 하다 굿스프링스 공동묘지에 파묻힌 배달부를 꺼내서 근처에 살던 의사양반에게 던져주었다.

플래티넘 칩을 빼앗은 베니는 유유히 탑스 카지노로 돌아와 다시 지배인 노릇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우스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하우스의 시큐리트론들은 카지노에 들어갈 수 없다." 라는 조항 때문에 어쩌지도 못하는 형국이었다. 사실 특별한 이유가 있기는 한데 그러려면 하우스로서도 자신의 계획의 상당 부분, 그것도 핵심 기밀을 만천하에 공개해야 하기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다. 거기다 쓸데없이 탑스 카지노를 공격했다간 베니가 칩을 파괴해 모든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예스맨을 통해 칩의 정체와 용도를 파악한 베니가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당장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곳에 있다는 것을[29] 알았기에 당분간 얌전히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결국, 베니를 좇는 자의 존재를 알게 된 미스터 하우스는 되살아난 배달부와 접선을 시도한다.

2.3. 현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FNV_Real_Mr_House.png
비밀 제어실의 본체
미스터 하우스의 본체는 럭키 38 펜트하우스 내 비밀 시설을 통해 접근 가능한 숨겨진 생명 연장 장치의 도움을 받아 연명하고 있다. 하우스는 스스로 자신의 생명 연장에 관한 과학 기술은 교과서를 몇 권이고 채울 수 있는 수준이며, 10년이나 20년 정도 후 경제 재건이 완료되면 상업화 해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그 실체가 바로 이것이다.[30]

하우스 루트를 제외한 모든 루트에서는 그를 죽이거나 무력화시켜야만 한다. H&H 툴 컴퍼니 공장이나 캠프 골프의 저택의 터미널을 해킹해서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면 제인을 제외한 모든 시큐리트론이 공격하지 않는다. 이 터미널의 비밀번호는 베니를 처리하면 얻을 수 있다.

원래는 시큐리트론을 돌파하고 하우스를 무력화시키러 가는 중 하우스가 카지노방송을 통해 배달부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컨텐츠가 있었는데, 최종출시판에서는 그 대사들이 전부 잘렸다.[31]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거냐?... 수백 년의 계획이... 허사가 됐어..."
"Why have you... done this?... Centuries of preparation... So much good, undone..."
"사적인 이득이라면... 내 말을 따랐으면... 되었을 것을...."
"If personal gain... what you sought... should've done... as asked..."
"멍청한 놈이... 사소한 감정 문제로... 인류의 미래에... 초를 쳐? ...머저리가!"
"Fool... to let... personalities... derail future... of mankind? ...Stupid!"
"네놈의... 어설픈 계획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Your... vanity project... doomed to fail..."
"인류의 미래를... 노예제로? 무슨 짓을... 한 거냐...?"
"Slavery... the future of... mankind? What... have you... done?"
"그 능구렁이들? ...그놈들을 위해? 불쌍하고, 덜떨어진... 창년 주제에..."
" Those snakes? ...for them? ...you sad, misguided... whore. "
"지옥에... 차갑고 영원한... 타르타로스에... 떨어져라..."
"May there be... a hell... for you... a Tartarus... bleak, unending..."

그 이후 말을 걸면 "네놈과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I have... nothing... to say... to you...)" 라는 말만 반복한다.

본인의 업적에 대한 자부심이 쩌는 하우스답게 죄책감은 없을 뿐더러, 일생일대의 업적이 날아갔다는 이유로 마지막까지 악담만 퍼붓는 모습을 보여준다.[32] 특히 NCR을 싫어하는 하우스인 만큼 그쪽 대화문이 유달리 공격적인 것이 특징. 일단 생명 유지 장치에서 꺼내진 하우스는 미생물, 세균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장치 안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다시 돌아간다 한들 길어도 1년간만 버티다가 죽게 될 거라고. 단말기로 다시 넣어주려고 하면 오류가 나면서 감전사. 혹은 뇌파 컨트롤 해제로 무력화 시킬 수도 있지만 카르마가 떨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며 예스맨 엔딩이 아닌 이상 후에 처리하겠다는 NCR이나 카이사르의 군단에 의해 끝날 운명. 그나마 포로 학대 방지 조항이 있는 NCR은 하우스가 자연사 할 때까진 돌봐 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하우스에겐 여태껏 호구로 취급했던 천것들에게 목숨을 빚지는 대굴욕이다.

하우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미이라라면서 이런 미이라 같은 놈에게 베가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깐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변이체로 취급 받아서 죽이면 퍽 획득 조건으로 카운트된다. 그리고 골프 클럽류 무기로 죽이면 달성되는 도전과제가 있다. 드라이버 네피의 골프채로도 달성 가능하니 가능하면 골프채로 머리를 날려주자.

2.3.1. 미스터 하우스의 부고

그렇게 그를 죽이게 되면 어느 측을 들어서 죽인 것이든 카르마가 깎이면서 전 인류를 덮친 비극이란 제목이 붙은 그의 부고문이 핍보이에 저장된다.
Robert Edwin House, 261, President, CEO, and sole proprietor of the New Vegas Strip, industrialist and technologist, founder, President, and CEO of the multi-billion-dollar pre-war robotics and software corporation, RobCo Industries, has died.

Generally recognized by Mr. House to be mankind's only hope of long-term survival, Mr. House's passing may well sound a death knell for the entire human race.

Lost forever is his bounty of knowledge concerning human longevity, the depth and breadth of which could, as he was apt to say, "fill several text books". He was not exaggerating. Though he did not achieve his goal of functional immortality, let us not forget that he died at the age of 261. How many people do that? I mean, come on.

Also lost forever are House's singular personality, force of will, vision, and leadership ability. The probability of an equally capable figure emerging from the current human population to lead mankind to a future of equivalent quality is less than 0.000112% by objective measures too complex to detail in this obituary.

Personality and force of will: Born June 25th, 2020, House was orphaned at an early age when his parents died in a freak accident (auto gyro, lightning). Though cheated of his inheritance, House attended the prestigious Institute in Massachusetts and founded RobCo Industries on his 22nd birthday. Within five years, it was one of the most profitable corporations on Earth.

Vision : By 2065, House was certain that an atomic war would soon devastate the planet. At great personal expense, he developed technologies to ensure the structural integrity of the city of Las Vegas (as it was known at the time). On the day of the great war, 77 atomic warheads targeted the city. Mr. House defeated them all. Talk about vision!

Leadership : Mr. House survived the war, of course, and would later recruit the Three Families, negotiate the Treaty of New Vegas, and rebuild the Vegas Strip. While these achievements yielded many immediate benefits, they were all part of House's master plan to re-ignite mankind's quest for technological advancement, a plan without which the human race has nowhere to go, and nowhere to turn.

/// Will revise and finish this up later. Have set the age at death to update automatically. Obit makes salient points but "pearls before swine," of course. Let's hope the ingrates never have cause to read it. Who knows how many of them are even literate!

뉴 베가스 스트립의 유일한 소유주이자 회장이자 CEO이며 자본가, 기술자,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로봇공학 및 소프트웨어 회사, 롭코 공업의 창업자이며, 회장이자 CEO인 로버트 에드윈 하우스, 향년 261세로 명을 달리하다.

인류의 영속을 위한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졌던 미스터 하우스의 사망은 인류 몰락의 서장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가 흔히 '교과서를 몇 권이고 채울 수 있으리라'며 말하곤 했던, 그의 인간 생명 연장을 위한 풍부한 지식은 영원히 잊어지고 말 것이다. 과장이 아니다. 그가 비록 그의 목표였던 영생을 얻지 못했으나 그가 261세에 죽었다는 것을 잊지 말지어다. 그럴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생각해보라고.[33]

또한 그의 비할 바 없던 집념, 비전, 리더십 또한 영원히 잊혀지리라. 현재 인구에서 인간의 미래를 그와 비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만한 자가 또 다시 등장할 확률은 이 부고에 자세히 설명하기엔 너무 긴 객관적 산출방법에 의해 0.000112% 이하라 밝힌다.

그의 사람됨과 집념 : 2020년 6월 25일에 태어난 하우스는 어린 나이에 괴상한 사고(자이로콥터, 번개)로 그의 부모를 잃고 천애고아가 되었다. 그는 유산을 갈취당했음에도 매사추세츠에 있는 명문 대학에 다녔고 22세 생일에 롭코 공업을 창립했다. 그 이후 5년 만에 회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비전 : 때는 2065, 하우스는 핵전쟁이 이 행성을 황폐화할 것임을 확신했다. 그의 막대한 재산으로 그는 라스베이거스(당시엔 그렇게 알려졌다)를 보전키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핵 전쟁의 그날, 77개의 원자폭탄의 탄두가 라스베이거스를 향했으나 하우스는 모두를 물리쳤다. 이게 바로 비전이라는 거다!

리더십 : 하우스는 당연히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그 뒤 세 부족을 소집했으며, 뉴 베가스 조약을 체결하고 베가스 스트립을 재건했다. 이 위업은 당장도 많은 혜택을 가져왔으나, 이는 모두 인류의 기술적인 진보를 향한 탐구심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기 위한 하우스의 모든 계획, 인류의 가야만 할 길, 인류가 향할 곳을 위해서는 없어서 안될 계획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중에 수정하고 끝낼 요량이다. 사망 연령은 자동으로 갱신되도록 해놨다. 이 글의 결론만 말하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거야. 배은망덕한 녀석들이 이걸 읽을 이유가 없기를 바라야지. 누가 알아? 놈들중에 글 읽을 줄 아는 놈이 몇 명이나 있을지!

이 부고문은 자신이 죽을 때를 대비해 하우스 본인이 직접 쓴 것이다. 하우스가 사망하면 스트립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시큐리트론들이 "하우스 씨의 부고문이 배포되었습니다. 근처의 시큐리트론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히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주기도 한다.[34]

2.4. 관련 퀘스트

2.4.1. The House Always Wins

뉴 베가스의 하우스 측 메인 퀘스트. 제목인 "The house always wins"는 구미권의 속담 내지는 격언으로, 도박에서는 카지노 측이 항상 유리하도록 판이 짜여져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 미스터 하우스의 편을 들면 먼저 시큐리트론을 업그레이드시킨 다음 주변 세력들을 차례차례 영입하거나 제거[35]하며, 최종 대전에 준비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상당부분 예스맨 퀘스트와도 방향이 일치한다. 애초에 예스맨 퀘스트가 미스터 하우스 퀘스트에서 주체를 배달부와 예스맨으로 바꾼 게 전부. 더군다나 예스맨은 어느 루트로 가건 얼마나 진행했건 간에 게임 끝까지 불사 속성이다. 그래서 막판에 배신때리고 예스맨 루트를 타는 것도 가능하다.
2.4.1.1. The House Always Wins I: 플래티넘 칩 회수
장대한 메인 퀘스트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미스터 하우스와 이야기를 하러 가면 된다.[36] 미스터 하우스는 플래티넘 칩을 되찾아 오라고 부탁하는데, 만약 싫다고 하면 다시 말 걸때마다 배달부에게 제발 가져다 달라고 매달린다. 하우스와 흥정해서 본래 250캡이던 배달비를 최대 1250 캡까지 올려 받을 수 있다. 그 이상 달라고 하면 일단 플래티넘 칩부터 가져오라고 한다. 플래티넘 칩을 얻는 자세한 해결법은 베니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

칩을 가져오면 하우스가 매우 기뻐하며 어서 칩을 달라고 하는데, 다시 칩으로 흥정을 해 보자. 처음엔 계약서를 들먹이면서 이미 5배나 되는 돈을 주기로 했으니 더는 못 준다고 하지만, 계속 올려달라고 하면 그 때부턴 시큐리트론을 동원해서 협박하기 시작한다. 하우스가 협박할 때 "날 공격하면 칩도 무사하지 못할텐데?" 라는 대답을 골라보자. 뉴 베가스 등장인물 중 최고로 격하게 화낸다.[37]
하우스 : "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플래티넘 칩의 배달은 결코 협상이 불가능하네. 단단히 무장한 시큐리트론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내 앞에 홀로 선 자네에게 차후 일어날 일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정중하게 주도록 하지."

배달부 : "날 공격하면 칩도 무사하지 못할텐데?"

하우스 : "내가 서른이었을 때, 지금보다 30배 정도 억만장자였지. 거대한 재벌을 창립하고 운용했었다네. 자네는 내가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이 내 재산을 두고 흥정하도록 내버려 둘 줄 알아? 나는 200여년을 그 플래티넘 칩을 찾는데 썼다고! 그건 내 발명품이고, 내 재산이야! 내 거라고! 자, 이제 좋게 말할 때 그 칩을 내놔!"

이 이상 버티면 진짜로 시큐리트론들이 덤벼든다. 또한 이렇게 버팅기면 배달부의 탐욕을 한탄하며 칩만 가져가고 보상을 안 준다.

그리고 칩을 넘겨주면 럭키 38의 지하실로 배달부를 데려가 업그레이드된 시큐리트론을 시범으로 보여준다. 이후 배달부의 비범함을 눈여겨보고 자신과 손을 잡아 계획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는데, 수락하지 않으면 '일생일대의 부귀영화를 얻을 기회를 눈 앞에 두고도 제 발로 차버리느냐'며 다그치듯 설득한다. 그럼에도 계속 거절하면 배달부만한 적임자가 없으니 재고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로 끝맺는다.[38]
2.4.1.2. The House Always Wins II: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
칩을 갖다주었지만 아직 볼 일이 남았다며 붙잡는 하우스. 단순히 의뢰인-배달부 관계였을 뿐인 하우스와의 관계가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파트너 관계로 격상된다.

카이사르의 요새 지하에 있는 하우스의 벙커로 가서 시큐리트론을 버전 2 OS로 업그레이드 해 줘야 한다. 자세한 해결법은 베니 항목이나 카이사르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

벙커에서 하우스를 만나서 업그레이드 안 하겠다고 개길 수 있다. 처음엔 배달부를 어르고 달래 보지만, 계속 거부하면 밤길 조심하라는 식의 말을 하며 통신을 끊는다. 하지만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를 끝마치고 돌아오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환영해준다.

시큐리트론용 OS를 업데이트하고 하우스에게 돌아가면, 업그레이드 된 마크 2 시큐리트론들을 보여준다. 하우스는 약 235%의 성능 향상이 있다며 드디어 베가스가 그에 걸맞은 군대를 가지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이 퀘스트 이후로 하우스의 NCR에 대한 태도는 난데없이 나타난 교활하고 은밀한 적에서 완벽한 호구로 보는 시선으로 변한다. 외교에서 NCR은 오만하고 대중의 요구에 휩쓸려 휘청대지만 군사력 격차 때문에 추방할 수가 없었던 불청객이었지만, 이제 시큐리트론 군단이 강화를 하면서 그마저 압도한 것. 이전까지의 하우스는 NCR을 이용해서 베가스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긴 했지만, 군단과의 대치가 끝나면 언젠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리고 애초부터 말이 안 통하는 군단을 물리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언급조차 없다. 업그레이드 전까진 카이사르의 군단을 NCR만큼은 아니지만 적으로 여기긴 했다.
2.4.1.3. The House Always Wins III: 부머
하우스는 넬리스 공군 기지에 거주하는 부머들이 앞으로의 전쟁에 어떤 변수가 될지 걱정하고 있다. 정찰을 위해 보낸 시큐리트론들은 부머가 쏜 포에 의해 고철덩이로 변했다. 하우스는 배달부에게 부머들을 염탐하고, 하우스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처리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 퀘스트를 마치면 'Don't Tread on Bear!' 퀘스트가 등장하게 되고, 이후 또 1번의 하우스 루트 퀘스트를 완료할 경우 NCR은 배달부와의 협력관계를 취소한다.[39] 카산드라 무어 대령과 데니스 크로커 대사는 게임 내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다.
2.4.1.4. The House Always Wins IV: 오메르타 패밀리
하우스는 오메르타 패밀리가 보이는 불온한 움직임을 걱정하고 있다. 자세한 해결법은 오메르타 패밀리를 참조하면 된다. 만약 오메르타 패밀리를 다 죽여 버린다면 당연히 이 퀘스트는 실패하게 된다.

오메르타 패밀리는 카이사르의 군단에 가입하고 싶어하며, 이를 위해 하우스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 퀘스트를 해결하면 카이사르의 군단은 배달부를 군단의 적으로 규정하고[40] 'Beware the Wrath of Caesar'는 실패한다. 만약 앞서 오메르타의 계획을 저지하면 이 퀘스트는 완료된 거로 처리된다.
2.4.1.5. The House Always Wins V: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궤멸
NCR과 군단 양쪽과 연이 끊어지고 하우스 일방통행 루트로 들어서게 된다.

하우스는 이번에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모하비 지부를 궤멸시키라고 명령한다. 배달부가 브라더후드를 살리기 위해 어떤 협상을 하려 해도 무조건 제거하라고 한다. 브라더후드는 미스터 하우스의 로봇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때문에 하우스는 브라더후드를 살려두면 언젠가 반드시 위험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브라더후드를 제거하려 하는 것이다.[41][42]

이 퀘스트를 깨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전부 죽이거나 자폭 시퀸스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스텔스 보이를 쓰지 않으면 결국 싸우게 돼 있다. 필요한 퀘스트 수행을 통해 벙커 안에 들어간 뒤 레벨 L2에 가상 현실 장치 옆에 있는 단말기에서 자폭 시퀸스 코드를 받은 후 그 옆에서 자폭 시퀸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 단말기는 과학 100으로 잠겨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하기 힘드나, 엘더 맥나마라(엘더가 바뀌었으면 하딘), 수석 팔라딘 하딘(엘더가 바뀌었으면 라모스), 수석 서기 타카트에게서 자폭 키를 소매치기 또는 집을 수 있다. 이후 시퀸스를 작동시키면 브라더후드로부터 악명을 얻으며 아직 깨지 않은 브라더후드 퀘스트들이 전부 실패하고, 남아 있는 단원들은 모두 적이 된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문이 매우 어려움으로 잠겨있지만, 엘더에게서 키 카드를 뺏거나 스킬이 된다면 따고 나오면 된다. 그렇게 벙커에서 나오면 땅이 흔들리는 대폭발과 함께 브라더후드 모하비 지부는 수 톤의 돌더미에 깔려서 붕괴해 버린다. 벙커에서 나오면 랜덤으로 브라더후드 팔라딘 5명이 덤벼든다.
완전 무장한 브라더후드들은 이 게임에서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존재들 중 하나이다. 일단 서기나 신병들은 어찌 처리가 가능하나 팔라딘들은 파워 아머를 입은 데다가 트라이 레이저 라이플, 가우스 라이플 등의 고화력 에너지 무기로 무장했기 때문. 하지만 폴아웃 시리즈 전통이 그렇듯 직접 싸우지 않고 반 이상의 인원은 쉽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벙커 입구에 들어가서 왼쪽 경비실에 들어가면 과학 75단말기 하나가 있는데, 이 단말기를 해킹한 후 표적을 브라더후드 단원으로 설정한다.[43] 벙커 L1에 있는 터렛은 체력 750에 DT 30의 괴물들이라 절대 단원들에게 지지 않는다. 다만 방에서 수업하고 있는 서기 한 분 및 사격장에 앉아계신 팔라딘 한 분, 그리고 보급창에 있는 한 분 등 터렛의 공격범위에 벗어난 사람들이 꽤 있으므로 돌아다니면서 처리하자. 정 힘들면 터렛 쪽으로 끌고 오면 터렛이 알아서 처리해준다.

L2는 터렛이 없기 때문에 손수 처리해야하나, 이곳에는 팔라딘이 많아야 3명이고 나머지는 무기와 방어구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상대하기 꽤 쉬울 것이다. 아니면 유인해서 L1으로 데리고 오면 터렛이 있다. 자폭과 마찬가지로 나가려고 하면 락픽 100의 문이 있긴 하나 어차피 전원을 사살했기 때문에 뒤져보면 키카드는 얻을 것이다.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하우스에게 돌아가서 브라더후드가 궤멸되었다고 보고하면 퀘스트는 성공한다.

하우스 엔딩을 초회차로 선택한 사람들이 보통 여기서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된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3를 플레이하고 온 유저들에게는 좋은 인식이 박혀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본작에서도 딱히 나쁜짓은 하지않는다. 무엇보다 인기가 좋은 동료인 베로니카가 여기 소속인것이 발목을 잡는데, 브라더후드오브 스틸을 박살내면 이미 베로니카 퀘스트를 끝내지 않았다면 베로니카 엔딩이 꼬이게 되며, 아직 베로니카를 만나지 않은 경우에는 선택지에 따라 적대관계가 되기도 하니 무조건 파괴를 외치는 하우스를 원망하게 된다.
위의 모드도 이러한 플레이어를 위함으로 추측.
2.4.1.6. The House Always Wins VI: 킴볼 대통령 암살 저지
미스터 하우스는 킴볼 대통령이 후버 댐의 NCR 병사들에게 격려 연설을 하러 온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놀랍게도 킴볼 대통령은 높은 확률로 암살당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하우스는 킴볼 대통령이 순교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우스는 말해 주지 않지만, 예스맨이 하우스가 남긴 미래 예측 패러다임을 이용해 계산해 보니 킴볼이 암살당할 확률은 83.25%라고 한다. NCR에서 배달부를 제외하고 대통령의 버티버드에 폭탄이 붙었을 것을 예측한 사람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꽤 정확하다. 또한 예스맨은 "킴볼이 죽으면 대통령이 암살당한 후버 댐은 일약 성지가 되며, 5년간 베가스를 방문하는 NCR 관광객이 급감하기 때문에 막아야 해요." 라고 말해 준다.

리 올리버 장군의 해피 엔딩을 보고 싶으면 킴볼을 죽이고 올리버 장군만 살리자. 하우스의 말에 따르면 킴볼이 살아있으면 올리버 장군은 공적 불명예에 시달리다가 자살할 확률이 36.5% 이지만, 킴볼이 죽으면 올리버 장군은 대통령이 암살당해서 분노한 지지자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정치권에서 부활한단다.

NCR 악평이 높으면 "너 같은 놈을 경비로 써줄 리가 없다" 라고 하며 이 퀘스트는 건너뛴다.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킴볼 대통령을 공격해서 연설을 파토내버리면 왜 그런 짓을 했냐면서 물어보는데, "사고였다" 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유일한 후회는 그가 도망쳤다는 거야" (My only regret is that he got away)" 라고 답하여 킴볼 대통령에 대한 증오를 표출할 수도 있다. [44]
2.4.1.7. The House Always Wins VII: 엘 도라도 변전소
엘 도라도 변전소에 오버라이드 모듈을 설치해서 하우스가 전력 공급을 통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변전소에는 NCR 병사들이 항시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몰래 침입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냥 가도 환영해주지 않는데, 여기까지 왔다면 NCR 평판이 깎일대로 깎여서 NCR은 배달부를 100% 적대하기 때문. 그냥 무턱대고 들어갔다간 곧바로 NCR 병사들의 집중 사격으로 벌집이 된다. 스텔스 보이를 쓰거나 NCR 팩션 아머를 입거나 NCR 병사들이 전부 자고 있을 때 침입하거나, 아니면 아예 제식 소총으로는 뚫을 수 없는 파워 아머를 입고 가서 전부 쏴 죽이면 된다. 그 후 변전소에 오버라이드 모듈을 설치하면, NCR 평판이 한 단계 내려간다. 이것은 막을 수 없다. 최후의 결전에서 NCR과 적대하지 않고 부운이나 캐시디와 동료로 있고 싶으면, 평소에 NCR에 기름칠을 해두는 게 좋다.
2.4.1.8. The House Always Wins VIII: 후버 댐 공격
모든 준비가 끝나면 하우스에게 말을 걸어 후버 댐 전투를 개전할 수 있다.

2.4.2. The Moon Comes Over the Tower

배달부가 럭키 38 카지노에서 나오면, 카지노 근처에서 한 묵시록의 추종자의 과학자가 말을 걸어온다. 부족한 의약품 공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하우스의 생명 연장 기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추종자 측에서 배달부에게 몰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에밀리 오르탈은[45] 배달부에게 오버라이드 칩을 럭키 28 카지노 2층의 컴퓨터에 설치해 달라고 한다. 그러면 하우스의 네트워크를 도청할 수 있다고 한다.

걸어서 30초 거리에 있는 컴퓨터에 칩을 설치하면 끝나는 간단한 퀘스트이다. 카지노 2층 칵테일 바 근처에 있는 터미널에 설치하면 된다. 이 퀘스트를 완료하고 에밀리에게 말을 걸면 그녀가 결과를 들려주는데, 하우스의 생명 유지 장치는 너무 복잡해서 현재 베가스에 있는 어느 누구도 그 기술을 쓸 수는 없을 거란다.

퀘스트가 끝나면 에밀리에게 개인사를 물어볼 수 있다. 그녀는 아로요 출신의 추종자로, 사실 하우스에게 접근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2번째다. 첫번째는 하우스의 측근인 베니에게 접근했는데, 베니와 작당해서 시큐리트론 하나를 납치해서 재프로그래밍 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베니는 그 후 에밀리를 쫓아내버리고 그 시큐리트론을 독점했다고 한다. 즉 에밀리가 바로 예스맨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하우스에게 에밀리에 대해 일러바치면 하우스는 그런 것 따윈 30초면 정상화한다면서 넘겨버린다. 만약 도청까지 성공시키고 다시 말하면, "설마 내가 그런 것도 모를 줄 알았나?" 라면서 통신을 끊어 버린다. 하지만 다행히도 다시 말을 걸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해준다.

하우스를 죽이거나 무력화한 뒤에 이 퀘스트를 진행해도 결과는 똑같다. 하우스가 설치한 보안체계가 스스로 작동해 30초만에 무력화당했고 에밀리가 건진 데이터는 겨우 5개 정도뿐이라고 한다. 그나마도 황무지인들에게 써먹기엔 너무 비싸고 귀해서 못 써먹을 거라고 한다.

하우스는 만약 NCR이 후버 댐에서 패배하고 철수해서 베가스에 혼란이 일어나면, 추종자들을 강제 징집해 부려먹을 생각을 하고 있다. 때문에 추종자들이 어느 정도 날뛰는 것은 용인해 주는 것이다.

2.4.3. G.I. Blues

이 퀘스트는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우스와 연관되어 있는 부분은 NCR과 킹의 관계를 조율하는 두번째 파트이다.

은 NCR이 프리사이드의 시민들을 공격한다며, 이 일을 해결해달라고 한다. 이는 NCR이 프리사이드 구호 사업과 관련하여 킹에게 보낸 사절을 킹의 친구인 페이서가 중간에 죽여버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줄리 파르카스와 프리사이드의 NCR 군대에 대해 대화하지 않았다면 구호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키런 소령과 대화를 해도 왜 프리사이드 지역민들에게 구호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 볼 수 없어서 NCR과 킹을 이간질하는 루트로 진행되게 된다.[46] 이쪽으로 가면 NCR의 구호 사업에 대해 크게 오해한 킹의 지령에 의해서 페이서의 편에 서서[47] 키런 소령을 비롯한 NCR 군인들을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 주의할 점은 이들을 스닉 어택으로 처리해도 NCR 평판이 무조건 깎인다는 것. NCR-킹 사이를 이간질하는 루트로 진행하겠다 하는 사람은 될 수 있으면 이 퀘스트를 NCR 악명이 초기화되기 전(럭키 38 입장 전)에 해 두자. 이렇게 퀘스트를 끝내면 좋은 의도로 한 구호사업을 말아먹은 셈이니 카르마가 깎이고 프리사이드 평판이 올라가며 킹은 NCR을 끝까지 적대시하게 된다.

대체 왜 킹과 NCR 사이의 오해를 풀어주지 않아야 하나 의문이 들겠지만, 하우스가 세울 자유 독립 베가스는 NCR과 적대관계가 될 것인데 킹의 갱단이 NCR과 동맹을 선택하면 킹 역시 자유 독립 베가스의 완벽한 적이 된다. 지금까지는 스스로 베가스 외곽에 나가기로 선택했기에 중립 상태였지만 그 순간부터 킹은 베가스의 적에 불과하다.

이 퀘스트를 NCR과 킹을 이간질하는 방향으로 끝내면, 후버 댐 2차 전투동안 몇몇 킹의 갱들이 프리사이드의 NCR 민간인과 군인들을 공격하기를 자청하고, 미스터 하우스는 이를 뉴 베가스에 대한 충성의 표시로 받아들여 킹이 프리사이드에서 살아가도록 해준다.

그러나 킹과 NCR이 화해하도록 주선하면, 후버 댐의 승리로 의기양양한 하우스가 자신의 영향력을 프리사이드까지 넓히려고 한다. 킹의 갱은 마지막 한 명까지 용감하게 맞서 싸웠지만 무장한 살인 기계들에겐 상대가 되지 못했고[48], 결국 한 명도 남김없이 제거당한다.

2.4.4. The House has Gone Bust![49]

하우스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거나 싫증이 났다면 그를 죽일 수 있다. 하우스가 죽어도 이를 슬퍼하거나 애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2.4.5. All or Nothing

후버 댐을 하우스의 손아귀에 쥐어 주고 NCR에 뉴 베가스 자유 경제 지대 설정을 요구해야 한다.

후버 댐에 도착하면 군단과 NCR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후버 댐 오피스에 있는 컨트롤 박스에 수동 제어 칩을 설치해야 하는데, 제어실은 NCR 헤비 트루퍼 2 명이 지키고 있다. 제어실 주변에는 카이사르의 군단의 시체가 널려 있고, 그나마 살아남은 카이사르의 군단원은 겁에 질려서 도망다니고 있다. 제어실을 지키는 헤비 트루퍼들을 어떻게든 처리해야만 퀘스트를 완수할 수 있다[51]. 제어실에 그냥 들어가려 하면 이들과 전투가 벌어지며, NCR과 친분이 있어도 쉽게 들여보내 주지 않는다. 만약 대화가 75 이상이라면 무어 대령이 위기에 처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다.

컨트롤 박스에 오버라이드 칩을 설치하면 NCR 평판이 한번 더 추락한다. 그 후 하우스가 나타나 칭찬을 해주고, NCR과 협상하는데 쓸 NCR 군대의 철수 지시서를 내려준다. 철수 지시서의 중요 내용만 간략하게 적으면 대충 다음과 같은데,
* NCR은 스트립과 프리사이드를 포함한 뉴 베가스 전 지역과 후버 댐, 헬리오스 원, 엘 도라도 변전소, 맥커런 국제 공항에서 모든 군대(NCR 레인저도 포함한다)를 즉각 철수시킬 것. 그리고 위 지역들을 포함한다는 의미는 그 외의 지역에 있어도 된다는 건 아님을 뜻함.
* 뉴 베가스와 그 주변 영역에 NCR 군인이 남아 있으면 '침략 행위'로 간주함. 이는 NCR 군인에만 적용되는 사항으로 NCR 시민들은 자유롭게 뉴 베가스에 관광을 올 수 있음.
* 철수 지시에 불응할 경우 본인의 중무장한 시큐리트론들이 침략 행위에 압도적인 화력으로 대응하도록 확고하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음을 고지해 둠. '중무장'과 '압도적인 화력'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이 지시서를 읽고 있을 때 즈음 본인의 시큐리트론들이 카이사르의 군단에 벌이고 있을 무자비한 전멸 작전을 참고할 것.
* 철수 지시를 준수하는 한, NCR은 향후 후버 댐을 계속 이용할 수 있음. 단 사용 요금으로 전력 1 kWh당 5캡, 물 1 갤런당 5캡을 지불할 것. 비용은 1주일에 1회, NCR 상원 예산 집행 위원회 앞으로 청구될 것이며, 요금은 차후 사전 통보없이 변경될 수 있음.

NCR을 뼛속까지 훑어먹기 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사실 현실적인 기준으로 봐도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는 조약 내용이다. 우선 뉴 베가스는 엄연히 하우스의 통치 영역이므로 뉴 베가스를 국가로 인정한다면 별도의 조약이 있지 않는 한 외국군, 즉 NCR의 군대가 주둔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현실에서도 독재국가이거나 상대국이 치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자국 국민이 특정 국가로 관광을 오는 것을 법으로 막는 국가는 없다. 마지막으로 후버 댐을 이용하는 것 역시 하우스의 소유가 된 후버 댐을 NCR이 공짜로 이용하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요구 금액을 소유자인 하우스가 정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오히려 아직까지 국가로서 충분한 세력을 갖추지 못했던 하우스가 그동안 NCR에게 상당한 특혜(뉴 베가스 내 군대 주둔, 후버 댐 무료 이용 등)를 보면 현실 기준으로도 엄청난 특혜를 누릴 수 있게 한 거고 게다가 후버 댐 전투 이후로는 완전히 하나의 국가(물론 규모는 도시국가지만)로 거듭난 하우스와 뉴 베가스가 NCR과 국가 대 국가로서 대등한 조약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NCR 쪽에서 보면 지금까지 하우스로 인해 모하비에서 막대한 손해를 봐 오긴 했지만, 이는 뉴 베가스를 대등한 국가로 보는 시각이 아닌, 하우스나 카이사르의 군단만 아니었다면 뉴 베가스를 손쉽게 병합할 수 있었을 거란 전제에서 나오는 계산이다.

제2차 후버댐 전투 전에는 시큐리트론 강화가 불가능하여 충분한 전력확보가 힘들어지니, 그것이 가능한 후에는 카이사르의 군단을 토벌하여 그 압도적인 전력을 본보기로 삼아 협박을 하여 NCR의 군사적, 정치적 간섭을 없애버리는 한편 NCR의 자금을 훑어먹겠다는 것이다. 핀드나 여타 잡스러운 레이더 세력들은 시큐리트론 군단으로 밀어버리면 그만이고, BoS는 배달부를 이용해 박살 낸 뒤고 카이사르의 군단은 우두머리까지 몰살시켰으니 두려울 것도 없다. 설령 NCR이 확장 정책을 약소화하여 무력이 아닌 단순한 금전적 투자로 모하비 황무지에 접근하려 해도, 투자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수자원 및 전력의 생산을 미스터 하우스가 독점하고 있고, 뉴 베가스라는 관광자원까지 틀어쥐고 있으니 NCR 관점에서는 완전 노예 신세에 불과하다. 요약하면 "크게 다치고 싶지 않으면 꺼져라. 정 오고 싶으면 돈을 내시고."라는 얘기다.

다만 대화 스킬 체크 여부에 따라 배달부가 하우스의 오른팔 자격으로 NCR에게 어느 정도의 이권을 제안할 수도 있다. 배달부가 과학자라면[52] 뉴 베가스의 과학 기술을 NCR에게 지원해 줄 수 있고 상인이라면[53] 그동안 끊임없이 약탈에 시달리던 NCR 캐러밴들의 호위를 뉴 베가스에서 책임지게 된다. 철수 지시서를 다운로드한 후 마지막으로 동쪽 발전소를 작동시켜 전력을 생산하면 후버 댐 장악은 끝난다. 후버 댐 메인 컴퓨터는 하우스의 통제 하에 들어갔고,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은 후버 댐으로부터 엘 도라도 변전소로 흘러간 후 베가스의 시큐리트론 군대에 공급될 것이다.

라니우스를 어떻게든 물러가게 하면, 리 올리버 장군이 등장한다.

올리버 장군과 볼 일이 끝나면 시큐리트론의 몸을 빌린 하우스가 말을 걸러 다가온다. 발이 빠르다면 하우스가 말을 걸러 올 때 도망다니면서 하우스를 뺑뺑이 돌게 할 수 있다. 하우스한테 직접 공격도 할 수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대화하면 엔딩이다. 하우스는 온갖 찬사로 배달부를 칭찬해 주면서 베가스로 같이 돌아가자고 권유한다. 베가스는 관광객으로 인해 계속 번성할 것이며 사막 한가운데서 빛나는 보석, 빛의 오아시스, 인류를 별로 인도하기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킴볼 대통령과 올리버 장군의 생사에 따라 하우스의 대사가 약간씩 달라진다. 킴볼 대통령이 죽었을 때는 살아있을 때보다 좀 더 비관적인 투로 말한다. 다만 어찌 되었든 NCR이 전면적인 재침공을 벌일 가능성은 적으며, 설사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시큐리트론들로 전부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하우스는 군단과 달리 NCR과의 관계는 되도록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조절할 생각은 가지고 있다. 오늘은 당장 자신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NCR의 현실적인 역량을 생각해볼 때, NCR과의 전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우스를 파멸로 몰아넣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 일단 NCR과 군단이 모두 모하비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베가스는 기본적으로 두 강대 세력의 접경지역 한복판에 놓여있어 확장이 제한적이고 언제든 침공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다.

게다가 두 세력 모두 피해는 입었어도 여전히 강대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군단은 지도자인 카이사르가 죽고 라니우스 혹은 그 후임자가 군단을 이어받았고, NCR은 서부 일대의 광활한 영토와 경제력 모두 건재하다. NCR이 무분별한 확장 정책과 군단과의 전쟁으로 재정 위기에 빠져 하우스와의 경쟁에서 참패했지만 일단 모하비에서 전면 후퇴한 이상 금고에 블랙홀이라도 발생한 것 마냥 소모되던 재정이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시간문제. 하우스로써는 최소한 그래도 대화가 가능하고 발전 가능성도 뛰어난 NCR과는 계속 교류할 수 밖에 없다. NCR이 군대의 질적 수준이 낮아보인다고 해도 이게 BoS의 파워 아머나 하우스의 시큐리트론과 비교해서 그렇지, NCR도 다른 세력과 비교과 안되는 엄청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폴아웃 2 시점에서 인구만 70만에 달하는데다가 문명 재건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복구된 사회 시스템에 의해 이 엄청난 인적자원이 나름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하비 지역에 주둔한 군대만 1만이 넘어가는데 이들 모두에게 괜찮은 수준의 제복과 장비를 빠짐없이 지급할 정도의 병참 능력도 가지고 있고, 파워 아머와 시큐리트론이 대단하다고 해도 NCR은 다수의 버티버드나 군용 야포를 보유하고 있어 단순 화력면에서는 BoS와 하우스보다 월등한 수준이다. 모자라다는 과학력도 NCR이 전쟁전 기술을 보유한 BoS와 하우스와 달리 거의 맨땅에서 새로 시작하는 수준이라 낮아보이는 거지 과학산업부라는 정부 부처를 따로 설립해서 기술발전에 노력하고 있어서 언제까지고 하우스가 우위에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가 없다.[54]

하우스가 원하는 대로 NCR이 무능한 정치꾼들에 의해 사실상 마비되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면 하우스의 베가스는 언제까지고 우월한 지위를 유지하며 모하비의 지배자로 군림할 수 있겠으나, NCR에서도 핸록이나 제임스 수 대령같은 뛰어난 인재들이 나름 고위직에 있는 상황이라 하우스 입장에서 미래가 그리 밝지도 않다.[55]

다만 하우스는 영생을 이어가며 베가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유능한 배달부도 옆에 붙어있는 만큼 뉴 베가스도 순순히 NCR의 힘에 눌리진 않을 것이다. NCR이 제정신을 차린다면 하우스는 하우스대로 군사력을 키워가며 NCR과 '대등한' 관계에서 동맹을 맺으려 노력할 것이기 때문.[56][57]

2.5. 엔딩 결과

미스터 하우스의 시큐리트론 군대는 군단과 피폐한 NCR을 모두 뉴 베가스에서 몰아내고 후버 댐과 스트립의 통제권을 얻었다. 미스터 하우스는 계속해서 뉴 베가스를 자신의 전제적인 비전인 '전쟁 전 영광'에 따라 통치했다. 거리는 질서 있고, 효율적이고, 차가운 곳이 되었다. 뉴 베가스는 황무지에서 유일하게 눈 깜짝할 새에 부를 얻고, 또 잃는 곳으로 남게 되었다.
  • 선 카르마
황무지의 사람들에게 공정하고 선하게 대한 배달부는 미스터 하우스가 미래 세대를 위해 뉴 베가스를 안정하게 유지시키도록 했다. 미스터 하우스는 배달부에게 감사함과 동시에 그를 부관으로 택한 하우스 자신의 선택을 내심 자랑스러워하면서 럭키 38에서 모든 사치를 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 중립 카르마
황무지에서 엇갈린 역사를 살아온 배달부는 후버 댐의 상황을 현행 그대로 유지했다. 미스터 하우스는 뉴 베가스를 몇 세대에 걸쳐 자유롭지는 않지만 안정되게는 유지할 것이다. 미스터 하우스는 배달부가 럭키 38 카지노에서 모든 사치를 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 악 카르마
잔인하고 잔혹한 배달부는 미스터 하우스가 뉴 베가스와 베가스 시민들을 완벽하게 통제하도록 보장했다. 미스터 하우스는 어느 정도는 감사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를 두려워하며 배달부가 럭키 38에서 모든 사치를 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다른 엔딩들과 비교할 만한 점은 플레이어의 카르마가 더 많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NCR이나 카이사르의 군단은 배달부의 성향이 어떻든 간에 '배달부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라면서 결과는 팩션의 성향대로 황무지의 질서가 개편된다. 예스맨 엔딩도 카르마가 어쨌건 베가스는 독립되었다는 식이다. 유일하게 미스터 하우스는 배달부의 성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군단 엔딩은 말할 것도 없으며, NCR은 이미 지금 지배하는 영토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자금 다 빨리고 이리저리 털리는 꼴을 보여주고 있고, 게임 내의 수많은 NPC들도 NCR에게 그다지 긍정하지 못한다. 심지어는 NCR 소속의 NPC까지도. 배달부와 예스맨 엔딩 역시 긍정 평가가 많으나, 예스맨 엔딩은 배달부가 지배한다 해도 수명으로 계산해 봤을 때 100년을 넘기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하우스가 으레 말했던 인류를 위한 전망이나 발전을 실행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달부가 미스터 하우스를 죽인 거부터가 자신이 베가스를 지배하겠다는 야욕 때문인데, 그런 야욕을 가진 자가 베가스를 지배하고 나서 인류를 위해 헌신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미스터 하우스는 독재적 성질이 다분한 인물이지만 적어도 인류에게 놓인 그 시점에서 본다면 하우스 엔딩을 가장 긍정하여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게임 내에서 하우스의 판단을 보면 베니가 칩을 강탈한 것과 배달부의 변수를 제외하면 하우스의 예측은 거의 다 들어맞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 적어도 그러한 통찰력이 '인류'를 위해서 하우스가 가장 좋게 평가받는 이유일 것이다.

다만 이건 하우스를 지극히 긍정해서 바라봤을 때의 이야기이다. 하우스의 행보나 발언을 본다면 현실의 역사 속에 존재했던 수많은 독재자들의 언행과 일치한다. 인류를 발전시키고 보존시키겠다는 취지는 분명히 좋지만 그걸 '자기 아니면 그 누구도 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선민사상에 쩔은 하우스가 과연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화롭게 인류를 인도할까? 좀 더 그의 사상이나 행보를 파고들면 사실상 하우스는 엔클레이브와 크게 다를 게 없다.[58][59] 또한 예스맨 항목을 본다면 알겠지만 예스맨의 배신설은 주 개발자인 J.E 소여가 부정한 전개이다. 거기다가 예스맨의 강한 자아 확립은 이미 본편에서도 '비켜.'라는 올리버의 명령을 무시하고 배달부의 명령을 실행한 것만 봐도 자기 의지로 명령을 취사 판단할 영역에 이르렀음을 볼 수 있다.

즉 하우스의 루트는 해석하기에 따라 핵전쟁 이전의, 전제주의와 파시즘의 구 미국의 재림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루트로 볼 수도 있다.[60] 더군다나 위의 주장에선 배달부가 하우스를 죽인 게 '자신이 베가스를 지배하겠다는 야욕'이라는데 이건 엄밀히 나쁘게 봐도 반만 맞는 이야기다. 만약 그렇게 지배욕이 강했다면 모하비 황무지 전체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어서 주물렀을 텐데, 그런 내용은 일체 없으며 통제를 싫어하는 아케이드 개넌이 배달부가 통치하는 뉴 베가스를 보고 '완전하진 않지만, 자유로워졌다'며 기뻐하고 자신이 아는 엔클레이브 기술을 풀어서 뉴 베가스의 발전을 도우려고 할 정도니 모든 루트를 통틀어 '지배'에서 가장 먼 게 예스맨 루트다. 이것의 반대가 바로 하우스 루트다. 예스맨 루트가 반국가주의 성향[61]이 강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뉴 베가스에서도 NCR 같은 공동체가 자라날 가능성을 막지 않고, 그들 스스로 강해지게 내버려두다가 NCR이나 카이사르의 군단처럼 버거운 세력이 오면 자기가 버텨지는 만큼까지가 지배의 현실이다.

하지만 하우스가 엔클레이브처럼 압제자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하우스는 엔클레이브처럼 황무지에 광범위하게 적극 개입하려고 하지 않았고 본인에게 방해가 되는 일이 아니면 관심부터가 없었다. 무엇보다 하우스는 선민사상에 찌들어 있을지언정 엔클레이브처럼 황무지의 모든 것을 말살하려는 짓을 하지는 않는다. 하우스 엔딩에서는 그저 모하비에 위협이 되는 카이사르의 군단과 핀드를 말살할 뿐 엘라이자나 삭제된 올드 월드 블루스의 배드 엔딩처럼 황무지를 상대로 무자비한 정복을 벌이는 일은 없다. 무엇보다도 엔클레이브는 독재자에다 무능하고 앞날이 없어 하우스보다 더 답이 없다.

또한 대다수가 잊고 있는 사실로, 하우스 엔딩에서도 예스맨은 여전히 살아 있다. 예스맨 엔딩 이후 하우스가 필요해진다고 해도 되살릴 수는 없지만, 하우스 엔딩에서는 하우스가 초심을 잃는다면 배달부는 언제든지 예스맨과 손을 잡고 하우스를 숙청한 뒤 자기가 통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6. 이후 행적

시리즈의 최신 작품 드라마의 엔딩에선 후버댐 전투 이후 15년이 지난 모하비 황무지와 뉴 베가스의 모습이 등장했고, 이때 뉴 베가스는 매우 큰 피해를 입고 방치된듯한 충격적인 상태로 나왔다. 스트립의 대문과 내부 건물이 파괴된 것은 물론, 곳곳에 시큐리트론들의 잔해와 데스클로의 유골이 놓여있는데, NCR의 추락한 버티버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정황상 NCR이 후버댐 전투의 패전 이후 무리해서 스트립을 침공한 것으로 보이며, 팬덤에서는 뉴 베가스의 정사가 예스맨 / 미스터 하우스로 결정되었다는 추측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하우스와 안면이 있을법 한 전쟁 전 볼트 텍의 직원 행크가 뜬금없이 뉴 베가스로 향했다는 점, 폐허가 된 스트립에서 오직 럭키 38 카지노 건물만 멀쩡하다는 점에서 미스터 하우스가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2의 주 무대가 뉴 베가스로 결정됨에 따라 미스터 하우스의 거취를 확인할수 있을 것이다.

3. 인물의 특징

3.1. 성격

사람을 먼저 신뢰하지 않고, 안하무인에 독재자 기질이 다분하다. 정확하게는 자신의 힘과 위치에 도취되어 자신이 어리석은 다수를 이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슨 일을 저지르던 전부 다 합리적인 일이라고 믿는다. 사실 형에게 등쳐먹히고 빈털털이에서 자수성가한 삶을 살아온 데다가 손대는 일마다 전부 승승장구하였으니 이렇게 자신이 하는 일은 뭐든지 옳다고 여기고 타인을 믿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본진인 카지노에 사람 한 명 들인 적이 없고, 배달부를 고용한 것 외엔 부족들을 느슨하게 산하에 두는 정도 빼곤 직속에 인간 관리, 군인 한 명 두지 않으니 베가스 통치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배달부가 원래 임무인 플래티넘 칩 배달을 완수한 뒤에도 여러가지 잡일을 무보수로 시켜먹는다. 문제는 그 잡일들이란 게 하나같이 흉악하기 그지 없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데

하나같이 위험천만하지 않은 일이 없다. 그렇다고 불평을 하면 "이것은 인류를 위한 일이고, 너에게 주어진 최고의 보수는 미래다."라고 열정페이를 서슴치 않는다. 그 과정 도중 많은 사람들이 간접으로 혜택을 보긴 하니까[62] 어떤 의미로는 인류를 위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배달부의 대우는 스트립의 간판을 제작하는 마이클 안젤로에 비하면 거의 VIP 수준 이다. 안젤로는 볼트 21에서 잘 살다가 갑자기 하우스 때문에 내쫓겼는데, 하우스는 이 불쌍한 남자를 공짜를 모르는 짠돌이답게 반강제로 간판 제작 일을 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깍두기들을 보내서 독촉질을 해댔다고 한다. 안젤로를 찾아가면 "하우스가 보낸 사람입니까? 제발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라고 애걸복걸한다. 황무지에 몇 안 되는 인재를 이렇게 굴릴 정도니, 배달부를 제외한 다른 밑대가리들을 어떻게 굴릴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괜히 베니와 오메르타 패밀리가 배신을 때리려 한 게 아니다.[63] 군단장 시절 NCR과의 전투에 집중하느라 베가스에 대해선 딱히 신경쓰지 않았던 조슈아 그레이엄 조차도 "내가 듣기로는 미스터 하우스는 자신의 부족민들을 카이사르와 다를 바 없이 대한다고 들었다." 라고 평가한다.[64]

말투 자체가 항상 '똑똑한 내가 다 생각이 있어서 시키는 건데 까라면 까지 뭔 말이 그리 많냐?' 라는 식이다. 임무를 하기 싫다고 하면 '절대 안 돼!' 라는 식으로 일방으로 거절한다. 뉴 베가스에서 플레이어에게 이 정도로 싸가지없게 구는 사람은 카이사르 빼고는 없다.[65] 애초에 이러저러한 사정과 계획을 설명해서 배달부를 설득시켰다면 계획이 더 순조롭게 풀렸을지도 모른다. 그놈의 독재자 기질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

다만 배달부가 끝까지 하우스의 편을 들면 엔딩에서 뉴 베가스의 공식적인 2인자, 사실상의 1인자로[66] 군림하게 된다. "너에게 주어진 최고의 보수는 미래다." 라는 말은 사실 단순히 허울 좋은 감언이설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보기에선 토사구팽이 기본으로 달려있는데[67] 하우스는 배달부와 처음 조우했을 때 "너에게 주어진 최고의 보수는 미래다." 라고 공언했던 것을 정말 그대로 지켜서 정말로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며, 모든 주적들을 다 정리하고 나서도 배달부 개인에 대해서 끝까지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때문에[68] 추후 마음이 바뀔 가능성도 없다.[69]

전작 폴아웃 3 존 헨리 이든 대통령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존재이다. 둘 다 일단 대면하게 되는 건 모니터이고, 오래된 비인간성 지도자라는 점, 스스로의 입지를 합리화하고 있지만 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모순투성이인 점 등등의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든 대통령은 컴퓨터임에도 딕 리차드슨의 '엔클레이브의 이념'을 복제했으므로 엔클레이브의 인간적 오류를 이어받아서 대량학살을 벌이는 반면에, Mr. 하우스는 컴퓨터보다도 냉철하고 논리적 사고를 하는 인간이다. 하우스가 하는 일들은 죄다 자신의 기계독재 국가를 만들기 위한 일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도시를 빼앗으려고 하는 침략자(NCR, 군단, BoS)를 조지는 일을 빼면, 타인들에 대한 괴롭힘은 시간낭비라며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인물이다.

제인과 어떤 방식인지 몰라도 성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제인은 하우스가 좋아한 여배우를 모델로 한 인공지능이다. 라울 테하다의 말로는 하우스가 여배우를 초청해 뇌를 스캔하고 몸 치수를 재기만 한 다음 돌려 보냈다고. 원래 기획에는 마릴린이라는 시큐리트론도 있는데 삭제되어 등장하지 않는다. 일부 모드에서는 마릴린을 복구하였다. 제인을 파괴하면 다른 서큐리트론들 중 하나가 마릴린으로 변한다.

작은 통 안에 환상적 배경이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는 감성적 이유로 스노우글로브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제인에게 이를 대리해서 개당 2,000캡에 판매할 수 있다. 조쉬 소여에 따르면 이것은 시민 케인의 Rosebud처럼 그에게 소박한 인간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세상을 손에 쥐고 흔들고 싶어하는 독재자적 성향을 반영하는 장치라고 한다. 미스터 하우스가 죽은 이후라면 더 이상 팔 수도 전시할 수도 없게 된다. DLC의 눈 장식들은 원래부터 획득 시 자동으로 럭키 38 카지노의 스위트룸에 전송됨과 동시에 2,000캡이 들어온다. 예외로 Dead Money의 시에라 마드레 눈 장식은 획득 시 시에라 마드레 칩 2,000개를 얻을 수 있다.

그를 죽이면 카르마가 깎인다든가 미스터 하우스 엔딩에서 배달부가 선성향일 때 진정으로 좋아한다든가 등을 보면 성향은 선에 더 가깝다. 물론 악성향일 때의 배달부를 단순히 무서워한다고만 하니 그가 정말 배달부의 선량함을 좋아하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거기다 행적을 보면 선 성향에 있다고 해도 절대선이 아니라 공리주의로서의 선에 가까울 것이다.

3.2. 주변 세력에 대한 생각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을 특히 교활하고 위험한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비록 협상으로 NCR에서 많은 것을 뜯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베가스의 가장 큰 적은 NCR이다. 다른 세력들은 뉴 베가스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카이사르의 군단이 그나마 군사력은 무섭지만 군단은 알아서 어그로를 끌고 있어서 군단을 상대해주는 세력은 넘치고 흐른다. 그러나 NCR은 현지 거주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특히 정치상으로 하우스의 국가건설의 경쟁자이다.[70]

그러나, 이것은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가 안 되어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플래티넘 칩을 되찾아서 시큐리트론을 업그레이드 한 이후에는 기존 조약이 훨씬 더 공정하고 선량한 조약이었다고 느껴질 정도의 악질적인 조약을 맺어 NCR을 자금노예로 만들어버린다. 하우스의 말로는 NCR이 베가스와 전면전을 벌인다고 해도 충분히 격퇴할 수 있다고 한다. 대전쟁과 대통령 암살 사건 등등 많은 것을 정확하게 예언해낸 하우스이므로 이 계산은 신빙성이 높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적대적이다. 하우스가 어느날 시큐리트론들을 풀어 모하비를 순찰시키고 있었는데, 히든 밸리 근처에서 에너지 병기에 의해 시큐리트론들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하우스는 이 옛 정부의 방호시설에 BoS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달부에게 처리 명령을 내린다. 이하는 BoS에 대한 의견을 내비친 것.
"그놈들은 기본이 테러리스트들이야. 전쟁 전 기술을 긁어모으는 데에만 집착하는 호전적인 준 종교 광신자 집단들이라니까.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기술이 아니란 점이지. 그놈들이 오토-닥들이나 인공 대체장기를 한가득 갈취하려 병원을 습격하는 것을 본 적은 없을 테지? 맞아, 그놈들은 인간을 병원 아니면 아예 무덤으로 보내버리는 종류의 기술만을 선호하지. 그런데 지금 병원이란 게 도도새와 같은 길을 걸어버리고 말았으니..."[71]
"바보같은 놈들이니까! 옛날 기사들 흉내나 내면서 모하비 황무지를 건들건들 돌아다니기나 하니까! 아니, 15:1로 밀릴 때면 빛나는 파워 아머고 이념적 순수고 별 쓸모가 없다는 걸 NCR 놈들이 확인시켜 주기 전까지는 그랬지. 어찌되었든 세상은 정서가 불안정한 기술광들이 필요치 않아. 그냥 쓸어버리라고. 그래 주겠나?"
"모든 전쟁 전의 기술이 자기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눈이 시뻘개진 친구들 말인가? 그놈들은 내가 뉴 베가스를 방어하기 위해 로봇 군단을 쓴다는 것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게야. 내가 이길 수는 있겠지만 난 모두 피하고 싶네."[72]

라는 식으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사정없이 깐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 구구절절 맞는 평가이긴 하다. 게다가 하우스가 브라더후드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모하비 지부가 사실상 지하조직이 된 이후, 즉 바깥 세계에서는 브라더후드의 존재에 대해 알 방도가 거의 없을 때[73]였음을 감안한다면, 얼마 보지 않고도 저렇게 정확한 평가를 내린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하우스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만약 브라더후드와 외교로 사태를 해결할 수 없냐고 물으면 혹시 브라더후드의 헛소리에 동경을 품고 있는 건 아니냐면서 난 고용주고 넌 고용인이니 시키는 대로 하기나 하라고 매우 화를 낸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목적은 전쟁 전 기술 수집이고 하우스 쪽에서 보면 자기를 호시탐탐 노리는 늑대 같은 놈들이니 저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실제로 본작에서 하우스를 죽인 후 히든 밸리에 가보면 NPC들이 하우스도 죽었으니 하우스의 로봇에 대해 조사해봐야겠단 말을 하곤 한다. Mr. 하우스의 생명줄인 고급 과학을 탐내는 브라더후드를 놔두는 건 그냥 죽으라는 것[74]과 마찬가지다.

카이사르의 군단에 대해서도 무지막지하게 깐다. 하우스가 생각하는 인간의 미래와는 전혀 다른듯, 특히 군단 루트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언급하며 배달부를 깐다. 그래서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리 올리버 장군이 감탄할 정도의 전멸 작전을 시행해서 군단을 박살낸다.

그 이외의 마이너 팩션에 대해선 거의 관심이 없다. 카이사르의 군단이나 NCR과 달리 하우스 엔딩을 보면 파우더 갱, 부머 같은 베가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부족들은 그냥 놓아둔다. 반면 스트립 인근 남부에서 암약하는 핀드는 철저하게 짓밟아버린다.

엔클레이브에 대해서 아는지는 불명이다. 작중 어떠한 단서로도 하우스가 엔클레이브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사실은, 알았더라도 신경을 안 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쟁 전의 실업가 하우스의 영향력과 연줄이었다면 충분히 엔클레이브에서 한 자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이나, 엔클레이브가 미국을 버리고 도망칠 때 하우스는 보존액 통 속에 들어가면서까지 핵을 요격하여 자신의 도시인 베가스를 지켰다. Mr. 하우스가 철저한 자유주의, 합리주의 성향이 있음을 감안하면, 권력에 대한 집착과 약자에 대한 폭력(파시즘)이라는 또다른 '인간적 오류'를 지녔을 뿐인 엔클레이브 따위의 집단을 섬기고 비위를 맞추라는 것은 Mr.하우스의 작중의 언급상 혐오스러운 시간낭비 정도로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즉 알고 있을 확률이 높겠지만 그걸 아케이드 개넌을 만나 이야기를 듣지않는 이상 알리가 없을 엔클레이브를 배달부에게 굳히 언급할 가치가 있을까?

3.3. 능력

S.P.E.C.I.A.L. : 힘 1 인지력 10 지구력 10 매력 1 지능 5 민첩 5 운 10[75]

종합적인 능력치 면에서 폴아웃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천재라 할 수 있다.

우선 폴아웃 세계관 내의 거의 모든 로봇들을 혼자서 설계했다. 시큐리트론부터 해서 프로텍트론, 센트리봇, 어설트론 등 전쟁 전 미군과 미국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끼친 로봇들을 스스로 개발했다.

또한 미래 예측 능력도 뛰어나다. 정확히 수많은 경우의 수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계산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대전쟁 예견, 아론 킴볼 대통령 암살 예견및 그에 따른 자신의 피해/이익과 주변의 영향 계산을 해냈다는 점에서 그의 먼치킨적인 예측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경영 감각도 수준급이다. 상기한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일이 생길 때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도입하여 가장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롭코가 그랬고, H&H 툴즈가 그랬으며, 뉴 베가스 또한 그렇게 그의 손에 항상 최고로 유지되어 왔다. 하우스 루트의 퀘스트 명칭이 'The House Always Wins'[76]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닌 것.

리더십도 특출나다. 사실상 야만인이었던 뉴 베가스 세 부족들을 자신의 통제하에 놓이게 했다. 물론 시큐리트론들의 화력을 앞세운 덕이라고는 해도, 채찍과 더불어서 갖은 혜택이란 당근 또한 제때에 부여해주면서 큰 소란 없이 이들을 통제해왔다.

역대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인물들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상한 지적능력을 갖고 있다. 마스터(폴아웃) FEV를 통해서 정신적인 능력이 진화된 돌연변이임에도 그의 치명적 약점조차 인지하지 못하였고, 탠디나 카이사르는 정치인들답게 리더십은 하우스보다 돋보였지만, 통찰력과 거시적 안목은 하우스가 월등하다. SPECIAL 수치 평균 10에 빛나는 세계관 최강자 중 1명인 율리시스조차도 모든 걸 자기 뜻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하우스의 성격에 대해서만 비판할 뿐이다.

율리시스의 평가처럼, 하우스의 약점은 인간혐오와 기계주의 독재이념뿐이다. Mr. 하우스의 인간에 대한 태도가 탠디 급이라서 NCR 같은 교육과 복지를 실현하는 '국민국가'를 최종목표로 삼고, 배달부 같은 영웅을 사람답게 대우했다고 생각해보자. 그야말로 미국 부활의 첫 걸음이다![77] 사실 엄밀히 말해서 '인간'을 혐오한다기보단 '민중'을 혐오하는 것에 가깝긴 하다. 하우스는 대전쟁 이전 사람으로서 (하우스 관점에선) 우매한 민중들이 세상을 어떻게 조졌는지 기억하기 때문에 민중을 혐오하는 것. 놀랍게도 하우스는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팩션 리더 중에서 (엔딩까지 간다면) 주인공을 제일 믿고 잘 대해주는 인간이며, 본인 루트라면 어떤 엔딩을 봐도 '좋은 파트너 관계가 유지됐다'고 끝까지 좋은 관계로 남는 것을 확정지어준다.

육체 능력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큐리트론들의 눈과 팔을 통해서만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건 어차피 본인이 육체파가 아니라 지성파이니 별다른 제약이 되지는 않는다. 당장은 뉴 베가스의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등 본인이 신경 쓸 분야가 너무 많다 보니 기술 개발 따윈 할 여유가 없지만, 우주 개발 계획까지 갖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는 더 성장했을 것이다.

하우스는 어디까지나 핵전쟁 이전 세대 사람이며 수십년 이상을 혼수상태로 있었으며 그 이후로도 130년 이상 외부 상황은 별로 신경 안 쓰고 플래티넘 칩만 찾던 사람에 더욱이 자신을 믿고 보조해줄 사람 하나 없었다. 그럼에도 베가스의 다섯 부족 중 셋을 포섭하고 NCR과 조약을 맺는 등 엄청난 일을 이루어냈다. 이것도 엄청난 능력이다. 본인도 이를 자랑스레 여기는지 부고문에 일부를 넣기도 했다.

이토록 완벽에 가까웠던 그에게 단 한가지 실책이 있다면 바로 배달부의 무장을 해제시키지도 않고 럭키 38 카지노에 초대한 것이다. 배달부의 마음에 따라서 그가 죽을지 아니면 계속 살아 자신의 뉴 베가스를 유지할지 갈리게 된다. 이 점은 하우스의 단점과도 연결되는데, 하우스 관점에서는 황무지에 널린 일개 배달부였던 주인공에게 뉴 베가스 전체, 어쩌면 인류 전체를 잡을 판을 보여 준 것인데, 그 상황에서 일반 사람이 자신의 뒤통수를 때릴 생각을 하는 경우의 수는 따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래 예측에 성공했던 하우스인 만큼 실제로 그랬을 확률이 높다. 조커 카드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모든 게 하우스의 뜻대로 되었을 것이다.

3.4. 궁극적 목표

하우스의 첫번째 목표는 뉴 베가스를 NCR 카이사르의 군단,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등등의 비효율적 정부와 소모적 군벌로부터 해방시키고, 경제적 독립국가 베가스를 건설하는 것이다. 배달부와 예스맨의 베가스 접수 계획과도 같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배달부는 하우스처럼 영원히 군림하지 않는 존재이고, 따라서 당장 배달부가 모든 것을 점거해도 언젠간 뉴 베가스는 자유로운 도시가 된다. 하지만, 하우스는 영원히 살면서 혼자서만 뉴 베가스의 모든 것을 영원히 지배하려 든다는 점이 다르다.[78]

하우스와 대화를 하다 보면, 20년 내로 기술의 재발전을 이루고, 50년 내로 우주선을 개발해 인류를 우주 궤도에 진입하게 하며, 100년 내로 우주로 나아가 인간의 더러움이 묻지 않은 새로운 행성에 도달하겠다는 야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쟁 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성취하겠다는 소리다. 심지어, 저런 미래 계획조차도 하우스답게 기간 제한까지 딱딱 맞춰놓고 설계되어 있다. 이쯤 되면 무섭다

실상 하우스의 목표는 자신이 컴퓨터-지배자로서 영원히 군림하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듣고 주인공이 따지면 "민주주의의 결과를 보고 싶으면 창밖을 보라."고 한다. 그런데 폴아웃 세계관의 미국은 시위하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사실상 숨겨진 권력인 엔클레이브 역시 사실상 파시스트 범죄 집단이기에 민주주의의 기능을 잃은지 오래였다. 게다가 중국마저도 독재수준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하우스의 말은 자기합리화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미국의 상황은 하우스가 "민주주의의 끝맺음이 이렇다" 라고 생각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라면 스트립/뉴베가스의 지배자를 제대로 교육도 받지못한 황무지인에서 뽑아야 하기 때문에 하우스 집권기가 지나면 그대로 망할 게 뻔하다.[79] 그는 독재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전제군주가 되겠다고 스스로 까발린다.

스스로 '전제군주' 라고까지 말하는 걸 보면 정확히는 민주주의 정도를 넘어서 사람들이 정치적 결정권을 지닌 모든 정부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인간적 불확실성을 멸시하고 완벽한 과학 독재를 주장하는 기계군주로서 영원히 사는 것이 진짜 목표에 가깝다.[80]

하우스의 미래의 목표인 '우주진출'은 본디 엔클레이브의 목표였다. 하지만 엔클레이브는 '우리들이 피지배층보다 우월해야 한다' 라는 권력적 사고가 강력하여, 우주로의 진출이 여의치 않자 황무지 정복으로 목표를 하향했다. 반대로, 미스터 하우스는 엔클레이브 따위의 인간 조직과는 달리, 수준 낮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에 일일이 구애받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는 모든 일을 혼자서도 끝낼 수 있는 인간을 초월한 무한생존 기계가 되어서 기계군단을 토대로 우주진출에 성공하는 완벽한 1인 정부의 꿈을 꾸었다. 하지만 Mr. 하우스는 악당은 아니다. 하우스는 자신이 멸시하는 인간적 오류[81]들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학살과 차별 같은 '인간적 악행'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 '악당'으로 판정되지 않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4. 평가

로버트 하우스의 능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폴아웃 시리즈의 거대 기업인 롭코 공업을 맨손으로 일궈냈으며 H&H 툴 컴퍼니 렙콘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고 라스베이거스 뉴 베가스를 번영시키는 등 사업가로써의 수완은 거의 완벽하다. 전쟁 후에 와서는 서부에서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을 상대로 배수진과 공갈을 펼쳐 엄청난 이권을 뜯어냈을 정도로 협상력도 수준급이다.[82] 이과적 두뇌도 비상하여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 로봇과 메카 상당수가 이 양반의 작품이며 핍보이같은 최첨단 초소형 컴퓨터를 개발한다든가 명문 대학교 출신이라든가 하는 점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미래 예지 능력도 거의 틀림이 없어서 작중에서 배달부의 행보를 제외하면 전쟁 전 후를 가리지 않고 예외 없이 들어맞았다.

끝으로는 미스터 하우스의 계획이 뉴 베가스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 하우스의 개발 능력과 예지가 적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우주 진출이 불가능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이후 자신의 생명 유지 기술을 풀 것이라는 암시도 하며, 배달부 개인이 부각되는 예스맨 엔딩은 시큐리트론들을 보내 뉴 베가스에 나름대로 질서를 되찾는 편인 하우스 엔딩에 비해 모하비의 혼란이 가중된다.

단 이건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 모하비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것은 배달부가 파우더 갱, 핀드들을 가만히 두었을 때의 애기다 퀘스트를 통해서든 그냥 몰살시키든 모하비를 위협하는 세력을 모조리 쓸어 버렸을 경우에는 하우스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다시 말해 모하비가 혼란에 휩쓸릴지 아닐지는 오로지 배달부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83][84] 무엇보다 하우스는 의도가 어쨌건 70발이나 되는 핵 미사일을 요격해서 수많은 인명과 공동체들을 살린 사람이다. 자기 능력이 뛰어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독선하는 면이 있긴 하지만 폴아웃 시리즈 사상 성격이 괴팍한 사람은 널렸어도 이렇게 능력과 재건 의지를 가진 자는 많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85] 능력 면에서는 충분히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묵시록의 추종자들이 본인을 해킹하려는 등의 위험천만한 헛짓거리를 시도함에도 불구하고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며 의료 분야를 염두에 두고 그냥 놔두는 걸 보면 이념에 미친 NCR이나 카이사르의 군단과 달리 현실을 알고 냉정한 판단도 가능한 인물이다.

한편으로는 개인 능력과는 별개로 타락했던 구 미국의 자본가답게 선민의식이 강해 프리사이드나 뉴 베가스 외곽의 하층민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등,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애초에 인류애는 이 사람에게 공상가나 가지는 감정이며 이 사람이 신경 쓰는 것은 철저한 비즈니스와 실익이다.[86] 하우스와의 대화에서만 봐도 바깥의 사람들은 무지한 대중 취급하며 뉴 베가스를 방문한 손님들은 그들은 그저 돈을 바치는 소비자라고 무시하며 깔보는 대사로 가득하다. 애초에 이 인간은 하는 말마다 똑똑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신만이 썩어버린 인류의 미래를 광명으로 이끌 수 있다고 철저하게 믿는 백인의 의무스러운 자뻑이 철철 넘쳐난다. 뉴 베가스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뉴 베가스 이외의 지역과 세력에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며,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없애버린다. 아예 방해가 안되어도 쓸모없다고 판단된 사람들은 방치해버린다. 이런 하우스의 독선적인 성향은 하우스와 배달부와의 문답에서도 잘 보여주는데, 배달부가 대화중 "민주주의"를 언급하자 하우스는 비웃으며 "민주주의? 창 밖을 봐라, 저게 민주주의가 가져다 준 것이다!"라고 일갈한다.[87]

화려한 스트립과 대비되는 슬럼가 프리사이드나 아이디어가 없으면 돈 계산이 철저한 하우스에게 쫓겨날까 봐 걱정하는 마이클 안젤로만 봐도 그렇다. 게다가 스트립 내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벌이 중 10의 7을 뜯어가고 있다.[88] 하지만 어찌 보면 핵전쟁 이후 미국에서 가장 발달하고 번화한 도시인 베가스에서 영업하는데 세금이 낮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하우스가 세금폭탄으로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NCR 측은 더 심각한데, 보호세를 왕창 뜯어가면서 정작 보호를 받지 못하는 마을들이 수두룩하게 널렸기 때문이다. 스트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파산했다거나 카지노가 세금때문에 망했다는 묘사는 없지만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과중한 세금으로 공동체가 와해되는 건 엄연히 엔딩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NCR 달러 인플레이션으로 소득은 대폭 줄었음에도 채석장의 데스클로를 NCR 당국이 수수방관하여 그나마 조업도 불가능한데 세금은 계속 나가는 슬론이 대표적 보기이며 호프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NCR은 적극으로 분수에 맞지 않는 확장을 벌이며 황무지 공동체들을 강제로 병합하고 있다. 따라서 원주민들 관점에서 공화국은 명백한 침략자다. 즉 하우스는 뉴 베가스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그건 뉴 베가스란 도시뿐이며 뉴 베가스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권리나 행복에는 별 관심이 없다. 하우스 엔딩에서도 뉴 베가스는 철저히 하우스의 돈 계산과 사업에 놀아나는 차가운 도시가 되어버린다. 자신이 내쫓은 프리사이드 주민들로 구성된 킹 갱단은 방해가 된다고 판단할 시 시큐리트론을 동원해 싹 쓸어버리며 굿스프링스 같은 마을에까지 시큐리트론을 보내 사람들을 감시한다. 그가 뉴 베가스를 지키고자 해온 행동은 도시의 존속만을 위한 행동이며, 그를 위해서라면 사람들의 행복이나 자유, 권리 등을 철저하게 억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율리시스의 평가 역시 "하우스가 그들(체어맨, 오메르타 패밀리, 하얀 장갑 공동체)이 어떤 전통이나 의식들을 가지고 있었든 그것들의 대다수는 그들로부터 쥐어짜여 없어지고 다른 무언가로 바뀌었다"라고 평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자유와 전통문화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즉 그가 해오는 행동들은 뉴 베가스를 위한 것이지 결코 선의로 행한 행동이 아님을 시사한다. 하우스를 죽인다면 사람들이 잊어버려야 할 것을 가져오려 했으며 죽어버린 구세계를 끌어오려는 망령일 뿐 인간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린다. 애초에 그는 수명 연장장치로 더 이상 인간이라고 보기 힘든 상태이며 살아있는 신체 대신 시큐리트론으로 사람들을 대면, 감시한다. 이미 심판받은 세계의 반 시체 지도자가 독재를 하며 만들 세계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맞는 평가일지도 모른다. 물론 율리시스는 부족민 출신이니만큼 평가는 각자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 율리시스가 언급하는 말살된 구 베가스 부족들의 전통문화에는 식인도 포함되어 있다.

도덕 측면에서 보면 하우스는 작중 등장했던 숱한 구세계의 자본가나 높으신 분들과 비교하면 훨씬 상식인이라 할 수 있으며, 엔클레이브, 싱크 탱크, 인스티튜트처럼 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 악인은 아니고, 이해타산하며 선민의식에 찌들어 있을망정 자신을 도운 배달부에게는 토사구팽을 저지르지 않고 확실하게 보상을 해주는 등의 모습을 보면 인간으로서의 도리는 아는 인물이지만 거시적 목표 이외의 개인의 인권이나 삶을 진보시키는 데는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인물이다. 뉴 베가스를 핵전쟁에서 구해내고 황무지의 어떤 곳보다도 빛나는 곳으로 만든 것은 분명 엄청난 업적이며, 전후의 인물들이 궁극으로 해야 할 일에 가장 근접한 일을 해낸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즉 로버트 하우스의 역할은 "완벽한 능력을 가진 독재자의 통치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물음을 플레이어에게 던지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완벽한 능력이란 모든 것이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내지만, 결국 그가 추구하는 독재, 권위주의, 엘리트주의적인 통치의 한계까지 초월한 인물상은 아니다. 본작의 엔딩 루트인 NCR, 카이사르의 군단, 예스맨과 비교해보면 NCR은 전형적 서구식 민주주의, 군단은 파시즘, 예스맨은 아나키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하우스는 현실 범주 안에서 가장 이상적 통치자에게 모든 것을 위임한 철인정치에 든다. 특히 예스맨 루트와는 안정된 권위주의 국가 vs 불확실하지만 자유로운 국가라는 점에서 완전한 대척점을 이룬다.

미스터 하우스 본인이 남긴 추모사대로 하우스의 죽음은 폴아웃 세계에서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그에 버금가는 천재들이 몇 명 있다고 해도, 하우스만큼 제정신인 데다 미래 지향인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89] 그러나 이는 미스터 하우스의 자업자득이다. 현실에서도 수요와 공급 법칙을 따라 여름철에 콜라의 가격을 올려받으려 했던 코카콜라의 정책에 대중이 격렬하게 반발한 사례가 있는데, 미스터 하우스는 이와 비슷하게 모하비를 제대로 지킬 수도, 떠날 수도 없는 NCR의 처지를 이용해 착취해왔다. 하우스로서는 NCR의 사정이 안 좋으니 불공정한 계약을 해도 착취당할 수밖에 없다는 합리적 계산하에 이뤄진 행위겠지만, 이는 NCR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만드는 행위였다. 상식상 안 그래도 힘든데 돕지는 못할 망정 옆에서 빨대까지 꽂아서 착취하는 하우스의 행위가 NCR에게 곱게 보일리가 없다. 물론 하우스의 계산 하에 NCR은 군단에게서 모하비를 지키는 방패로 잠깐 쓰다가 플래티넘 칩을 손에 넣은 이후에는 모하비에서 군단과 함께 쫒아낼 예정이었으니 관계 악화 정도는 감수할 만 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계산은 한 배달부에 의해 변수가 생겨버렸고, 결국 그의 계산보다도 더 빠르게 안정화에 들어간 NCR이 이용가치가 없는 하우스를 제거하거나, 군단이 하우스의 고기방패였던 NCR의 호위를 뚫고 그를 암살하거나, 아니면 그의 부하였던 베니의 계획을 이어받은 배달부가 손수 처리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익을 포기하고 NCR을 도와 우호관계를 구축했다면 죽음에 이르는 경우의 수는 상당량 막혔을테지만, 그의 독선적인 성격이 결국 그의 죽음을 초래한 셈. 물론 이것도 계산이 불가능했던 시대의 초인이 있었기에 일어난 나비효과다. NCR이 능력있어서 가능한 게 아니다.[90]

허나 이러나저러나 해도 대국적 안목은 못 본 셈이다. 뉴 베가스에는 NCR과 군단 모두 큰 적이지만 동시에 그들이 뉴 베가스를 지키는 존재이기도 한데 NCR은 자신들에게 자금을 공급하고 군단은 알아서 타 세력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근데 군단은 하우스 자신이 말한대로 카이사르 없으면 알아서 망할 조직이고 NCR은 무한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그럼 미래에는 군단이 몰락하고 NCR이 세력확장을 할 터인데 배달부가 나타났기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혹은 배달부에 준하는 존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장래엔 NCR을 삥뜯은 대가를 치러야 했을 것이다. 애초에 모든 세력이 노리면서도 또 접해있는 지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변 지역들 어느 누구와도 상호신뢰는 될 정도로 관계를 맺어두지 않는 것부터 좋은 생각이 아니다. 하우스는 자신의 능력이면 다 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하우스의 계획은 어디까지나 배달부 같은 인물이 거기다가 배신을 하지 않아야 달성될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기에 결코 그것으로는 안심할 수가 없다. 거기다가 배달부 같은 인물이 없었다고 쳐도 세력균형은 뒤바뀔 수 있다. 그나마 군단이 강해져서 군단을 막아야 할 때는 NCR는 이전부터 관계를 불평등하게나마 맺어놓은 것도 있고 하니, 그게 아니더라도 군단 좋아하는 이들은 없기에 수월하게 동맹상대를 찾을 수 있지만 반대로 NCR이 강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다못해 하우스는 NCR에게 유화적인 제스처 하나 보내지 않았다.[91]

이런 의미에서 보면 하우스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은 인간이든 집단이든 간에 자신과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하우스는 이 모든 걸 정확한 상황 파악 등으로 해결해나갔지만[92] 상대방을 최대한 뜯어먹는 쪽으로 해결했다. 덕분에 자신에게는 큰 득이 되었지만 남(NCR)의 원한은 제대로 사 버렸다. 근데 하필이면 또 하우스가 유일하게 협정 맺는 걸 선택한 게 NCR인데서 알 수 있듯 NCR만 정말 뜻밖의 일로 하우스가 거대세력의 힘을 빌리려고 할 때 도움줄 수 있는 세력이다.[93] 그런 NCR을 적으로 돌려버렸다는 건 정말 하우스의 능력으론 어찌할 수 없는 적이 나올 때의 해결책이 없다. 그래도 군단 같은 적이라면야 어차피 군단은 하우스 못지않게 누구나 싫어하고[94] 그래도 뉴 베가스만 아니면 다른건 상관없는 하우스니 NCR 관점에서도 덜 나쁜 놈 도와서 더 나쁜 놈 몰아내자고 도와주겠지만 군단만 아니라면야 NCR은 알 바 아니거나 가혹한 조건을 내세우고 도와줄 것이다.

배달부와의 관계도 그렇다. 결국 마지막에는 약속한 보상을 주며 아무리 그래도 하우스가 배신이나 토사구팽은 안 한다는 걸 보여주었지만 그 이전까지는 정말 어려운 미션들까지도 그저 약속만 믿고 하라고 했다. 배달부가 능력자라 그런 것들이 가능한 거지 일반인 수준에서는 사실상 가당치도 않다. 배달부 이전의 수족인 베니가 배신한 것도 결국은 하우스 쪽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 계획의 가장 유력한 조력자조차도 미래를 약속해주고 진짜로 그렇게 해주는 것보다 더 고차원적인 생각은 거의 못한다는 점[95]이 그의 한계다. 오죽하면 자신의 계획을 왜 망가뜨린거냐는 물음의 답에 '그냥'이 있겠는가. 안 그래도 자기 머리에 총 쐈다고 겁먹기는 커녕 씩씩대며 베니를 잡겠다고 난리치는 성격의 배달부인데 기실, 하우스 엔딩은 정말 배달부가 꽤나 참아준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배달부나 베니는 중요했기에 나름대로 잘해줄 때는 잘해주는 면도 있었지 NCR이나 군단, 브라더후드 같은 세력들은 얄짤 없다.

5. 기타

파일:external/www.solarnavigator.net/howard_hughes_boeing_army_pursuit_plane.jpg
과거 문단에 있는 사진의 원본 격인 하워드 휴즈의 사진
* 모티브는 하워드 휴즈로, 정확하게는 하워드 휴즈의 긍정적인 면과 라스베이거스에 대한 애정 그리고 하고 싶은 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해내야 하는 성격을 따왔다. 반대로 그의 형인 앤서니 하우스는 휴즈의 결점인, 상속자 출신으로 거대 기업을 운영하며 잘 나갔지만 점점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 죽은 점이 같다.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640px-FoNV_Prototype_Mr._House.png
* 초기에 기획된 미스터 하우스의 스크린상 얼굴은 약간 부자연스러운 형상을 띠고 있었다. 현재의 하우스가 한쪽 눈썹을 들고 있는 의심하는, 혹은 지루해 하는 표정인 것에 비해 초기 하우스의 표정은 웃음 비슷한 것을 띄고 있었다.
Offer to permit annexation

Upon further reflection, I have determined that it is my best interests, and the best interests of the New California Republic, to transfer sovereignty of the Vegas Strip to the NCR.

If all terms are agreed upon, annexation would occur one year from today.
a) I am to be granted full status as a citizen of the NCR and immunity from prosecution for any activities prior to annexation.
b) I will be recognized as the sole proprietor of the Vegas Strip, a commercial property.
c) I will be subject to all laws of the NCR, including personal and property taxes.
d) NCR functionaries will police the Strip; I will retire my Securitron police force and limit their movement to the grounds and interior of the Lucky 38.

Please confirm that these terms are agreeable. I do not foresee any objections on your part.

Robert Edwin House President, CEO, and Sole Proprietor The New Vegas Strip
합병 제안서

깊은 숙고 끝에 본인은 본인과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간의 최선의 이해가 합치되는 결론일 것으로 판단하여 베가스 스트립의 통치권을 NCR에 양도할 것을 제안함.
다음의 조건하에 합병을 금일 이후로 1년간 발효함.

a) 합병에 앞서, 본인을 완전한 자격을 갖춘 NCR의 시민으로 인정하며 합병 이전의 모든 활동에 대한 불기소권을 보장할 것.
b) 상업적 재산으로써 베가스 스트립의 소유권이 본인에게 있음을 온전히 보장할 것.
c) 본인은 개인적 / 재산세적 세금을 포함한 NCR의 모든 법을 준수하겠음.
d) NCR이 스트립의 치안을 관장할 것; 본인의 시큐리트론 경찰을 회수하고 그 활동 영역을 지하와 럭키 38 카지노 내로 제약하겠음.

이상의 항목에 대해 동의하길 바람. 이의가 없을 것을 기대함.

뉴 베가스 스트립의 유일한 소유주, CEO, 사장 로버트 에드윈 하우스.


[1] House는 도박을 할 때 카지노 측을 일컫는 단어이기도 하다. [2] 뉴 베가스의 화려함에 이끌려 "상류층"처럼 살겠다고 자신들의 돈과 인생을 낭비하는 도시의 주민들의 모습을 까며 배달부에게 하는 말. 독선적이고 나르시시스틱한 면이 부각되는 미스터 하우스의 성격과, 엘리트주의적인 그의 사상을 잘 대변해주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 [3] 리버티 프라임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얼핏 봐도 다리 생김새가 전혀 다르다. [4] 하우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주 진출로, 렙콘을 인수한 것은 이런 배경이 있었다. [5] 미중전쟁 발발 12년 전이다. [6] 이는 미합중국 수뇌부가 2070년대에 알아낸 것과 비교하면 5년 이상 앞서 알아낸 거다. 한편 천재라고는 하나 하우스가 자기 도시 정도는 지켜낼 방안은 강구하고 찾아낸 반면 미합중국 정부는 그럴 생각을 안 했다는 점에서 얼마나 답이 없는지 드러난다. 하우스도 결코 선한 목적으로 그런 건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옳다는 대의를 따르며 뉴 베가스를 지켜냈다. 그러나 미합중국은 모든 사람을 살릴 순 없으니 차라리 가장 우수한 우리라도 살아남자고 200여년 동안 숨어 살다가 황무지인들을 몰살해대고 있었다. [7] 그저 환락가에 불과한 라스베이거스에 핵탄두가 77발씩이나 쏟아진다는 것을 보면 당대 국제 정세가 어지간히 막장으로 치닫고 있었던 것 같다. 아무 군사, 전략적 가치도 없는 도시를 이렇게까지 절멸시키겠다는 것은 사실상 상대국의 문명 그 자체를 송두리째 없애버리겠다는 것이었다. [8] 하우스가 투자에 참가하지 않았어도 당시 회의에는 후에 하우스가 인수한 렙콘 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인 줄리아 마스터스도 참석해 있었다. 인수 단계에서 렙콘에 배정된 볼트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9] 지금 당장은 어찌어찌 전체 시스템을 제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운용이 힘든 상태였다. 특히 융합로에 이상이 생긴다면 하우스 본인의 생명 유지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10] 주력 화기의 사용방법, 자가수복 소프트웨어 등 시큐리트론의 핵심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게 없으면 시큐리트론은 보조 화기의 사용만 가능한 데다가 자가수복도 불가능해서 전투력이 심각하게 급감한다. [11] 요격장비의 명중률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당시 레이저 요격장비의 명중률이 100%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단 하나의 핵탄두라도 도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던 만큼 정말 중요한 업그레이드 중 하나였다. [12] 하우스로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전쟁을 예상한건 다행이었지만 하지만 그 시기가 정말 24시간도 차이가 나지 않은 것이 불행이었다. 만일 핵전쟁이 단 24시간만 늦게 벌어졌어도 하우스는 문제없이 플래티넘 칩을 손에 넣어서 순조롭게 계획을 실행시킬 수 있었지만, 그게 없던 바람에 200년 넘는 세월을 허비하고, 812,545 캡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발굴에 쓰고, 다시 찾은 뒤로도 여러 단체들과의 복합적 변수때문에 직접 회수하지 못하고 6명의 배달부를 시켜 그 중 한 사람이 진짜 플래티넘 칩을 운반하게 하는 복잡한 방식을 써야 했고 거기다가 NCR과 군단 및 기타 군소집단들 사이에서의 정치행위를 벌이고 베니에게 배신당하는 등 고생을 했다. 심지어 미스터 하우스 엔딩을 제외한 나머지 엔딩에서는 본인 말마따마 수백년간 고생한게 물거품이 돼버린다. 원래 의도대로 돌아갔다면 문제없이 핵을 방어하고 이를 빌미삼아 라스베이거스 사람들을 자신의 편에 끌어들여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키는데 써먹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사람들 입장에서도 하우스는 은인인데다 설사 반대하고 싶어도 하우스가 시큐리트론만 내보내면 다 해결된다. 정말 그 20시간의 차이 때문에 하우스가 그 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13] 동료들 중 라울 테하다가 당시의 모습을 언급하는데, 요격하는 장면이 남부의 멕시코 시티에서도 보일 정도로 대단했다고 말한다. [14] 사실 야만 부족이라 해도 나름 통일된 복식과 장비를 추구하고 본인들이 가능한 수준에서 질서있는 문명 사회를 재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전쟁 이전 시대에 살았던 하우스 본인의 기준에서는 이놈이고 저놈이고 그냥 황무지에 널린 무지한 야만인들에 불과하다. 반면 NCR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대전쟁 이전의 인류 문명을 회복하려는 의지도 충만하고 여력도 충족하기 때문에 전쟁 전에 살았던 하우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15] 카이사르의 군단도 규모는 거대하고 본인들 나름의 통치체제로 세력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추구하는 문화부터 왠 고대 로마 스타일이고 정치 체제는 1인 독재에 경제는 착취와 노예제로 돌아가고, 군사는 살인에 약탈, 주변 세력의 무차별적 흡수로 머릿수만 거대하지 산업적 역량은 0이었다. 주변에서 구한 폐품에 미식축구용 보호구 등을 여기저기 기워서 만든 복장을 사용하고 있다. 하우스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적인 황무지인들조차 군단을 혐오할 수밖에 없다. [16] 그렇다고 카이사르의 군단이 진짜 로마스타일을 따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로마식 정치시스템과 로마식 문화를 갖추고 단지 무기로 냉병기 대신 총을 든 어떻게 보면 '현대에 강림한 로마'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그냥 말에다가 로마식 어구 몇 개 사용하고 입는 옷이 로마풍인 사실상 잘쳐봐야 리인엑트먼트에 불과한게 카이사르의 군단이 처한 현실이다. [17] 물론 이들도 순순히 받아들이진 않았다. 베니의 말에 따르면 그 당시 왠 바퀴 달린 로봇 하나가 와서 박살을 내놨는데, 바로 그 다음날 20대가 우르르 몰려왔다고. 중과부적임을 깨달은 베니의 부족은 무기를 내려놓고 하우스와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18] 역사상 이들은 하우스를 증오해야 마땅하지만, 이후 NCR 시민에 대한 약탈, 약물 판매 문제로 NCR과 충돌한 끝에 교전이 벌어져 NCR측의 오판으로 부족의 노인, 여자와 아이들이 대거 학살당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우스보다는 NCR을 더욱 증오하게 되었다. 현재 시점에서는 하우스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잊어버린 상황이고, 오직 NCR에 대한 격렬한 분노만 남은 상황이다. [19] 기이하게도 위대한 칸의 시조는 과거 볼트 15에서 갈라져나온 4개 부족 중 하나인 칸스이다. 이들은 훗날 NCR을 건국하는 셰이디 샌즈을 약탈하다가 박살난 이후 잔당 세력이 남아 NCR을 지속해서 공격하다가 세력의 일부가 뉴 베가스로 흘러들어 위대한 칸으로 발전한 것. 역사상 NCR을 굉장히 증오할 수밖에 없다. [20] 다만 칸스 시절에도 약탈을 목적으로 셰이디 샌즈을 탠디를 납치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다가 역공을 당해 박살난 것이고, 위대한 칸 시절에도 NCR을 약탈하다가 소탕당한 셈이라 원한이고 증오고 간에 참으로 양심 없는 소리다. 오히려 NCR은 약탈을 저지른 위대한 칸스에게 사과를 하는 등의 조치를 하였다. [21] 물론 식인 같은 악습도 많이 없앴지만 인간의 역사와 신념이 중심 소재인 뉴 베가스다 보니 이는 하우스가 까이는 주 요인 중 하나다. [22] 당초에 하우스는 뉴 베가스 일대를 완벽히 지배하고 통제할 여력이 없었다. 당장에 뉴 베가스만 해도 외곽인 프리사이드는 아예 방치돼서 갑자기 사람을 쏴죽이고 물건과 캡을 훔치는 강도질이 성행하고, 깡패들이 하나 있는 물 펌프를 독점하는데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막장이었고 미스터 하우스 엔딩에서야 관할하에 들어가게 된다. 즉 하우스 입장에선 후버댐 소유권과 후버댐 생산량의 95%를 NCR에 주는 것은 전혀 손해가 아니다. 후버 댐은 먹어봐야 유지도 못할거고 후버 댐의 생산량을 독차지해도 그에게는 별로 쓸모가 없다. 5% 정도로도 스트립 유지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걸 감안하면 아마 하우스는 사전에 스트립 유지를 위해서 어느정도의 양이 필요한지를 다 계산해두고 수치를 정했을 것이다. 더하여 이렇게 95%의 물과 전기를 NCR이 쓸 수 있게 됨으로서 NCR은 물과 전기를 현지에서 마련하여 쓸 수 있으니 적어도 현지에서 끌어와야 하는 상황보단 낫다. [23] 오히려 하우스가 과욕을 부렸다면 양쪽 모두에게 낭패인 것이 계속 확장을 추구하는 NCR은 결국 후버 댐 등을 두고 하우스와 싸워야 하는데 시큐리트론이 만만찮을만큼 손실이 크다. 하우스 입장에서도 먹어도 제대로 먹지도 못할 거 억지로 먹으려고 하다 NCR과 싸우게 된다면 NCR의 대군을 상대해야 하는데 아무리 시큐리트론이 강하다 해도 손실이 발생할 것이며 수리면 모를까 추가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그로서는 이것도 큰 손해다. 오히려 NCR이 후버댐을 가지는 걸 냅두고 그들의 병력을 스트립에 주둔하게 함으로서 NCR의 힘을 빌려 외적의 침공을 막는 한편 자신은 플래티넘 칩 찾기에만 몰두하는게 현명하다. [24] 원문은 'NCR would kill to be in your shoes'로 배달부의 현위치가 NCR이 살인을 불사할 정도로 탐낼 만한 처지라는 뜻이다. [25] 레인저 대장인 핸론은 이러한 사실을 간파하였고, 그래서 NCR을 철수시키기 위해 별의 별 기괴한 보고서를 상부에 제출하여 상부의 무리한 확장 의지를 꺾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그가 살아서 하우스/예스맨 엔딩이며, 고발하지 않았을 경우 아예 정계에 진출해 상원의원이 된 뒤, 킴볼의 무리한 확장정책을 비판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고 나온다. [26] 캐스가 이를 NCR이 동쪽을 향해 거대한 X를 흔드는 행위라며 신랄하게 깐다. [27] 대략 메디신 스틱 40자루의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28] 원래 배달부는 7명으로 진짜 칩을 배달할 배달부는 다른 사람이였지만, 배달물에서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데 이어 명단에서 6번째 배달부의 이름을 발견하자 배달을 포기하고 그에게 플래티넘 칩 배달을 대신 맡긴 것이다. [29]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은 하우스의 본거지인 럭키 38 카지노와 현재 군단의 본대가 기지를 차리고 있는 카이사르의 요새 내부의 하우스 벙커. 자기 직속 부하들에 용병까지 동원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최악의 장소 뿐이라 베니는 일단 자기 본거지에 틀어박혀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하다못해 BOS 같은 집단이었다면 어떻게 가능성이라도 있었겠지만 군단은 로봇이나 인공지능 등을 배척한다. [30] 해당 대사는 의학 35 체크를 완료해야 들을 수 있다. [31] 카지노 입구부터 "과연 시큐리트론을 뚫고 올 수 있을까?" 하면서 도발하지만, 배달부가 점점 자기 본체를 향해 돌파해올수록 "나와 같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었는데 왜 이러는 건가?" 라고 한탄하는 등 점점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본체 바로 앞까지 가면 "이대로 돌아가주면 더 이상 자네를 공격하지 않겠네. 터미널은 아무 것도 아니니까 건들지 말아주게." 라고 애걸복걸하는 모습이 하우스가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장면이다. 카지노 입구에서 하우스까지 도달하는 동선이 짧아서 잘렸거나, 혹은 역으로 해당 대사가 잘렸기 때문에 동선이 단축되었을 수 있다. [32] 엄밀히 말해 비즈니스를 위해 그랬다는 말에 대한 답변은 악담이라 할 순 없다. [33] 다만 구울로 살면 수백년을 사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 실제로 하우스보다 오래 살고 있는 구울도 있다. 다만 구울의 취급을 감안하면 애매하긴 하다. [34] 실제로는 어떤 시큐리트론도 배달부를 포함한 다른 이에게 부고문을 들려주지 않는다. 원래는 이 대사는 하우스가 죽음을 대비해 미리 해놓은 녹음 파일에서 나왔어야 했고, 성우가 해당 대사까지 녹음했는데도 결국 최종출시판에서는 시큐리트론이 대신 저 대사를 말하게 되었다. 잘리지 않았다면 해당 대사가 나오는 시점은 하우스를 죽이고 럭키 38을 나온 직후이다. [35] 다른 루트와는 다르게 위대한 칸에 관해서는 하우스가 일절 언급을 하지 않는데 그냥 쭉 진행하여 최종전투에 진입하면 위대한 칸 인원들도 군단의 동맹으로 참전한다. 적을 줄이고 싶다면 플레이어가 파파 칸에게 군단과의 동맹을 물릴 것을 권하면 된다. 물론 파파 칸은 거부하지만, 파파 칸의 집을 나오면 2인자 리지스가 대화를 걸어오며 'Oh My PaPa' 퀘스트가 시작된다. [36] 하우스를 만나러 가기 전에 베니를 탑스 카지노에서 놓쳤다면 "내가 자네를 보자고 했던 건 베니를 잡는 걸 전략으로 지원해주기 위해서였는데, 자네의 부주의함 덕분에 베니가 도망가 버렸군."이라면서 짜증낸다. [37] 당연하다면 당연할 것이 하우스 말대로 200여년간 플래티넘 칩을 찾는데 시간을 썼고 불운만 없었다면 배달부를 고용할 필요도 없이 200여년 전에 이미 자신의 모든 계획을 실현시켰을 것이다. 근데 고용한 데다가 목숨까지 살려준 사람에게 흥정이나 하고 있으니 열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배달부로서도 배달하다가 머리에 총알을 맞았으니 더 받아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다. [38] 이렇게 거절해도 스위트룸은 계속 쓸 수 있다. [39] 카이사르의 군단 루트를 탈 경우에는 테러리스트로 규정된다. 두 루트가 다른 점은 하우스 루트는 NCR 루트가 끊기는 정도지만, 카이사르의 군단 루트는 적대관계가 된다. [40] NCR 루트와는 달리 NCR, 하우스, 예스맨 루트 모두 동일하다. [41] 처음 계획 시에는 화술 체크를 통해 테러를 막을 수 있었는데 개발 도중 삭제했다. 사실 이러면 예스맨 엔딩과 별 다를 게 없다. [42] 이렇게 삭제되어 사용하지 않게 된 음성데이터와 스크립트를 복구시켜, BoS를 말살하지 않고 퀘스트를 완료시키는 모드도 넥서스에 올라와 있다. http://www.nexusmods.com/newvegas/mods/37729/? 선행조건은 브라더후드 평판이 '인정받음' 이상. 스포일러를 하면 배달부가 하우스를 "내가 브라더후드의 일원이니까 나를 통해서 브라더후드를 이용해먹으면 괜찮지 않겠나요? 걔네들 행동에 대한 감시나 책임은 내가 할 수 있어요." 라는 식으로 살살 꾀고 하우스도 괜찮은 아이디어라면서 동의한다. [43] 옆에 있는 팔라딘 라모스는 은신 공격으로 없애면 된다. 다른 사람들과 너무 멀리 있어서 깔끔하게 처리 가능. 아예 터렛 비활성화도 있으니 선택할 때 주의할 것. [44] "나한테 세금을 더 걷으려고 했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이해가 가는군" 라는 대답하는 영상은 유튜버의 합성 영상이며 실제 게임 내에서는 그런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45] 이름은 'Immortal', 즉 불멸이라는 영어에서 따온 듯하다. [46] 그 반대로 진행했다면 페이서가 달려와서는 속지 말라면서 침묵을 요하는데, "내가 뭐 때문에 입 다물고 있어야 돼?"라고 물으면 킹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며 입막음료로 소정의 캡을 준다. 상술 50이 있으면 여기서 한번 더 뜯어낼 수 있다. [47] 역시 상술 50 체크를 하면 도와주는 비용을 더 뜯어내는 게 가능하다. [48] 대부분이 10mm 권총이나 10mm 기관단총으로 무장했다. 허나 하우스의 편을 들면 모든 시큐리트론들이 Mk.II가 되므로 상대가 안된다. [49] '하우스가 죽었다!'와 '카지노가 파산했다'로 해석되는 중의적 표현이다. [50] 하우스 본인보다는 하우스가 제시한 문명 사회라는 비전에 우호적이었다. [51] 스텔스보이를 쓴다면 들어갈수 있다. [52] 과학 스킬 체크. [53] 흥정 스킬 체크. [54] 게다가 그슬린 시에라 파워 아머의 사례를 볼 때, 뉴 베가스 게임 시점에 NCR도 전쟁 이전 기술이나 장비를 발굴하거나 복구했을 가능성도 있다. [55] 더구나 하우스 본인이 NCR 정치계에 전면적인 개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모하비 지배권을 두고 군단과 전쟁을 벌이면서 엄청난 예산과 인적 자원을 소모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모하비에서 전면 철수해버렸으니, 확장 정책을 주장하던 무능한 정치꾼들이 대거 몰락할 것은 시간 문제. 특히 은퇴를 앞둔 레인저 사령관 핸론 대장은 군인을 은퇴하고 정계에 투신하여 무모한 정책을 밀어붙인 정치가들에 맞서고 있다는 언급이 있으니, 정치판에 물갈이가 이루어지고 군부에서도 무능한 리 올리버 장군 등이 해임되고 제임스 수 같은 유능한 인재가 빛을 볼 가능성이 높다. [56] 하우스는 자신의 힘과 NCR의 힘을 비교해서 양측의 전쟁이 손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반면에 NCR도 유능한 사람들이 수뇌부를 이루면 베가스와 전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을 터, 다만 이전 시대에 경험한 패배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있을 수는 있는데, 하우스라면 미리 준비를 마쳐놓고 NCR에 적당한 당근을 쥐어주며 동맹 관계를 추친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양 세력은 강력한 동맹을 얻어 각자의 국경도 안정되고 여러 교류로 국력도 더욱 신장시킬 수 있다. [57] NCR이 달라지지 않는다? NCR은 베가스에게 막대한 자금을 갈취당해 경제가 암울해지고 하우스는 기회를 엿보아 NCR 영토를 침탈하여 자기만의 독립 국가를 설립하여 영원토록 번영하게 된다. [58] 그러나 황무지의 환경과 지식수준 등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황무지인 중에서도 엘리트들은 존재하겠지만 하우스만큼 뛰어날 리 만무하고 황무지에선 맛볼 수 없는 수많은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 하우스가 한 독재를 반복하며 스트립, 나아가 베가스를 개판으로 만들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59] 그리고 하우스 자신도 인간을 못 벗어났다. 하우스 엔딩 외에 모든 엔딩에서 그가 죽거나 몰락하는 것 역시도 인간으로서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실수로 저지를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60] 이는 율리시스가 대놓고 하우스를 '구세계의 망령'이라고 까면서 공식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했다. [61] 엔딩 도전과제에 아나키즘 문양이 대놓고 박혀있다. [62] 예를 들면 뉴 베가스를 평정하려고 지금껏 벌인 계략들이 전부 성공하여 뉴 베가스가 안전해지면 인근 모하비 황무지 거주민들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군단을 몰아내서 막장 세력이 개입하는 것도 막으면서 NCR을 몰아내 무거운 세금을 지우는 일도 없애는 등. [63] 정작 하우스는 베니를 2인자 삼을까 생각했었다. 달리 보면 그런 존재조차도 막 부려먹는 하우스가 얼마나 사람 대하는 게 어설픈지 알 수 있다. [64] 하우스든 카이사르든 부족들을 자기 입맛대로 개조시키고 자신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65] 하지만 카이사르처럼 플레이어가 댁이랑 일하기 지겨워라고 하면 "한 번만 더 그딴 소리를 하면 당장 이 자리에서 쳐죽여 주마." 라고 협박질을 하거나 더 심하면 진짜로 근위대들을 시켜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하우스는 군인도 시민도 아닌 배달부를 마치 졸개 부리듯 시켜먹는 NCR의 카산드라 무어 대령에 비하면 나을지도 모른다. 자꾸 거부하면 "그럼 맘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와라." 라고 배달부의 자유 의사를 배려해주는 발언도 한다. [66] 하우스 루트의 엔딩은 배달부의 카르마에 따라 하우스의 통치양상이 달라지는데, 이것은 하우스 루트에서는 뉴 베가스 스트립의 통치에 관한 대부분의 실권이 사실 하우스가 아닌 배달부에게 있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67] 당장 하우스와 가장 태도가 비슷한 엘라이자의 만행을 보자. 하우스는 자기 땅이라 할 수 있는 뉴베가스의 부와 명예를 배달부와 기꺼이 나누고자 했고 배달부를 구한 굿스프링스에도 감사를 표했다. 허나 엘라이자는 하우스와는 다르게 윽박지르기, 협박, 핑계 등으로 어떻게든 배달부를 이용해놓고 고스란히 버리려고만 했다. [68] 엔딩에서 어떤 카르마를 선택하더라도 하우스가 배달부를 못미더워한다는 묘사는 없다. 오히려 악 카르마의 배달부여도 "어느 정도 두려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업자로써 신뢰한다." 라는 묘사는 있다. [69] 달리 보면 배달부가 그만큼 신뢰받는다는 의미도 된다. [70] 모하비 황무지에는 여러 세력이 있다고 하나 대부분은 레이더나 부족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규모이고 그나마 그 수준에 이르는건 NCR, 군단, 뉴베가스 뿐이다. 그런데 군단은 세력과 군사력만 있지 하는짓은 레이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집단이라 군단을 좋아하는 세력은 거의 없어서 별 문제가 안 되는데 NCR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 체제를 갖춰서 핵전쟁 이후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열려버린 폴아웃 세계관에서 그나마 사람이 사람다운 대접받고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세력이다. 이러니 하우스 입장에서 NCR은 숙적이다. [71] 도도새는 실제 역사상으로도 이미 오래전에 멸종한 새이며 원래 영어에 무언가 효력을 읺은 것을 as dead as a dodo 라는 관용어구가 있다. 즉 병원이 도도새처럼 멸종되었으니 브라더후드의 기술이 사람들을 보낼 곳은 무덤 뿐이란 뜻. 물론 묵시룩의 추종자 같이 어떻게 의료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집단이 있긴 한데 순전히 자발적인 동기로만 움직이는 집단이다 보니 인력과 시간, 물자가 늘 부족하여 마냥 기댈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72] 아무리 수에서 우세하고 화력도 우세하지만 가능한 손해를 덜 보고 싶어하는 성향의 미스터 하우스에겐 아무리 약해져간다지만 전체를 볼 때 모든 세력 중에서도 이 손에 꼽힐 화력덕후인 이들은 꺼리고 싶은 상대다. [73] 심지어 브라더후드와 직접 교전한 NCR도 잘 몰라서 나름 최고 전력인 레인저 한명이 브라더후드의 벙커 맞은편에 자기 쉼터를 꾸려놓고도 브라더후드의 위치를 아무도 짐작조차 못 한다. [74] 브라더후드의 모하비 지부가 망했다고 우습게 보이겠지만, 당장에 엘라이자의 능력과 히든밸리의 가동능력만 보더라도 브라더후드 본부의 파병세력인 모하비 지부의 과학응용은 무시 못한다. 시큐리트론 단 한대를 해킹한 예스맨도 무시무시한데, 브라더후드 서기관들이 하우스의 기술을 야금야금 빼앗기 시작한다면 무시하기 힘들다. [75] S.P.E.C.I.A.L. 출처 : #. 역대급 업적을 세운 이임에도 지능이 일반인과 동일하게 5 수준이다. 때문에 이를 납득할 수 없는 유저들 중에서는 하우스의 지능을 10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 #도 있다. [76] 본 뜻은 "카지노는 언제나 승리한다"로, 여기서는 해석하기에 따라 뜻을 다르게 볼수있는 중의적 표현이다. [77] 그것도 미중전쟁 이전의 미합중국이 아니라 현실의 미국에 가까우며 작중에서 보면 그냥 대국 NCR 건설이나 다름없다. [78] 동료들 중에서는 아케이드 개넌의 엔딩을 보면 확실히 구별이 나타난다. 하우스의 편을 들 경우 개넌은 하우스의 통제에 좌절하며 떠나버리는데, 배달부가 승리할 경우 뉴베가스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졌다며 기뻐하면서 자신이 가진 엔클레이브 과학기술을 총동원해 뉴베가스의 발전을 돕는다는 결말이 나온다. [79] 애당초 자기가 원하는 지도자한테 표를 주는 민주주의 특성상 지금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도입해버리면 뉴베가스를 실질 지배하는 3개 카지노는 각각 정당으로서 활동하게 될 것이고, 뉴베가스의 차기 지도자는 저 카지노들의 지배인 3명 중 번갈아가면서 될 게 뻔하다. 이것도 폭력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매우매우 이상적 상황하에서 가정하는 것이지 더 이상 미스터 하우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면 서로 사이 안 좋은 부족출신들의 이 3개 카지노는 서로 싸우며 내전으로 자멸할 게 뻔하다. 거기에 각 지배인들도 미스터 하우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반인 수준이기에 뉴 베가스를 이끌어갈 능력은 그냥 없다고 봐야한다. 문명화 이후 몇대가 지난것도 아니고, 그들 자신부터가 부족민 1세대들로서 살고 있다가 미스터 하우스에게 급격하게 계몽되어 갑자기 카지노 구성원이 된 상황이다. [80] 애초에 자신과 같은 컴퓨터-지도자의 지배를 받는 국가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걸 보면, 인간정부 = 노동력의 유지를 위한 시간낭비로 해석하고 있을 정도로 기계주의 사상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81] 인간의 정치와 이념을 혐오하는 Mr. 하우스와는 정반대로, 컴퓨터임에도 폴아웃 3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은 인간적인 오류를 지녔다. 그는 엔클레이브가 지닌 인간적 오류(권력에의 집착, 과도한 폭력성, 순혈주의) 사상을 복제한 컴퓨터였기 때문이다. [82] 하우스의 본진인 뉴 베가스(라스베이거스)는 공화국과 군단의 본진인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의 사이에 껴있다.[100] 이런 지리적 이점과 하우스의 능력이 합쳐져 공화국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뉴 베가스를 강제병합하자니 시큐리트론들과 싸워야 하는데 후버 댐을 두고 군단과 대치중인 상황에서 그래봐야 좋을건 군단 뿐이다. [83] 하우스의 개발 능력과 과학적 지식이 뉴 베가스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배달부라고 이걸 못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하우스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기억하자. 배달부에겐 예스맨 빅 엠티가 있다. [84] 이건 배달부와 예스맨이 하우스보다 무능하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성향의 차이다. 하우스가 모든 것을 손에 쥐고 관리하는 성격이라면 배달부는 소규모 세력끼리 알아서 방침을 정하라고 내버려 두는 경향이 있다. 다만 미스터 하우스처럼 문명 재건에 대한 비전은 없다. 이것도 성향 차인데 하우스가 자기가 하려고 한다면 배달부는 너희가 하라고 내버려두는 셈이다. [85] 설사 재건 의지가 있더라도 카이사르처럼 잘못된 생각으로 능력이 없는 경우도 있다. 카이사르는 심하게 폭압하고 시대착오여서 문제가 되지만 혜안은 있어서 나름 합리하게 통치한다. [86] 위에 나왔듯 배달부의 대답 중 '비즈니스'를 택하면 하우스는 그저 비즈니스가 목적이라면 내 말만 잘 들으면 되었을 것이라고만 한다. 나머지 대답들에 비하면 대단히 온건한 반응이다. 아마도 본인이 비즈니스와 실익에 가장 신경쓰다 보니 마찬가지로 그나마 비즈니스라는 대답에는 공감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87] 물론 전쟁전 미국은 엄밀히 따져봤을 때 전혀 민주국가가 아니다. 게다가 다른 작품에서의 묘사만 따져 봐도 하우스 본인부터가 미국의 민주주의의 파괴에 기여하고 방관한 사람이다. [88]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전국시대의 다이묘들의 세율도 60%였다. [89] 후속작의 인스티튜트만 해도 고릴라 신스를 만들어놓고 "놀랍고 흥미롭긴 한데 그래서 이걸 왜 만들었지?" 같은 소리나 할 정도로 딱히 뚜렷한 비전이 없다. [90] 물론 그렇다고 쳐도 하우스의 계획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일단 플래티넘 칩 발굴 후부터는 변수가 너무 많았다. 베니의 배신도 그렇지만 배달부 역시도 머리에 총 맞고도 오히려 쏜 놈 조져버리겠다고 방방 뛰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배달부라는 인재를 잃었을 가능성이 100%고 배달부 역시도 어떻게 통제할 요소가 없었다. 베니라는 실패 사례가 있는데도 말이다. [91] 예를 들어 아론 킴볼 암살 시도를 막은 것은 정치로 보면 NCR과의 외교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소재다. NCR의 주요 적대관계인 군단에서 시도한 암살을 하우스가 막아냈다는 것은 NCR이 하우스를 상대로 빚을 진 셈이고 킴볼 개인에게도 자신이 죽을 뻔한 일을 막아준 것이 된다. 즉 하우스는 이걸 저울질하여 NCR에게 유화적 모습을 보이든 거래용 무기로 사용하든 할 수 있었지만 그런 생각을 안 한 건지 아니면 써먹을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게 없다. 물론 진짜 드러냈다간 군단과 완전히 적이 되지만 어차피 군단과는 진작에 적이라 별 의미가 없다. [92] 그래도 이는 하우스가 정말 능력이 되니 가능한 일이며 심지어 이건 능력이 어중간하게 있는 수준이어도 못한다. 하우스는 전쟁 전에 태어나서 그 시대를 살은 사람이고 그 후 200여년동안은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을 아예 끊어버렸다. 그래서 처음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가졌을 때 그 지식은 0이나 다름없으므로 보는 눈이나 판단력이 제대로 있어야 빠르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다. [93] 하우스의 시큐리트론이 강하다지만 업그레이드 전에는 최강까지는 아니었고 업그레이드 후에도 NCR이 정말 작심하고 희생이 얼마나 나든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말살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 일단 둘 다 외교를 할 수 있다는 공통된 장점이 있지만 NCR은 병력의 추가적인 수급이 가능하지만 하우스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추가 수급을 해도 그건 동맹의 병력일 뿐이고. [94] 그나마도 군단은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동맹을 맺기도 한다. [95] 그나마 자기 말 안 들어도 좀 봐주기도 하지만 그것뿐이다. [96] 일례로 같은 자작 로봇이지만 씽크 탱크의 로봇 전갈은 외형부터 실제 성능까지 일상용으로 쓰기엔 무리가 많이 따른다. 반면 하우스의 시큐리트론은 인공지능만 바꿔주면 군인이 될 수도, 제인처럼 훌륭한 보좌관이 될 수도, 빅터처럼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97] 폴슨, 토시로 카고 같은 경우 시간이동을 해온 것이므로 제외. [98] 그러나 이쪽 역시 하우스와 적대할 확률이 절반은 된다. 브라더후드가 경멸하는 전쟁 전 기업인이고, 억지로 생명 연장을 해 반쯤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하우스가 중무장한 로봇 군단을 보유한 것을 알게 되면 의심과 감시의 눈길을 돌릴만한 관계다. [99] 이와는 별개로 본편 후의 행적은 영 좋지 않아보이는데, 드라마에서는 뉴 베가스가 쇠락한 것처럼 묘사되기 때문이다. 다만 럭키 38은 멀쩡한 것과 볼트택의 하수인인 행크가 뉴베가스로 도피한 점을 보아 적어도 본인은 골프체를 안맞고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