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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22:48:05

볼트 118

1. 개요2. 거주자들 및 관리 로봇
2.1. 볼트 118 관리 로봇2.2. 거주자들
3. 진실
3.1. 살인사건의 전모
4. 기타5. 표절 논란
5.1. 개요5.2. 캐릭터 및 퀘스트5.3. 결론5.4. 사후경과

1. 개요

폴아웃 4 DLC 파 하버에 등장하는 볼트. 메인 주 클리프 엣지 호텔 밑에 있다.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FO4-FarHarbor-locations-CliffsEdgeHotel1.jpg
클리프스 엣지 호텔.

클리프 엣지 호텔 앞에는 볼트에 들어가기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사실 그것은 가짜고(건설이 다 안 끝나서 내려갈 수 없다.) 진짜는 구울로 가득한 호텔을 뚫고 올라가다 다시 내려와 있는 엘리베이터중 하나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엘리베이터중 하나는 1층으로 통하는 지름길이다. 호텔 안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볼트 118으로 들어갈수 있다.

전쟁 전 섬의 고급 호텔 경영자인 에즈라 파커가 볼트-텍에게 의뢰해 호텔 내에 비밀리에 만든 볼트. 볼트의 거주자들은 전부 호텔의 VIP들로써 현재는 모두 로보브레인이 되어 있다.[1] 유일한 생존자는 파 하버에 탐정 의뢰[2]를 부탁하러 온 펄에게 메시지를 받거나, 아니면 우연히 엘리베이터를 발견하고 볼트에서 일어난 에즈라 파커의 살인(?) 사건 조사를 하게 된다. 실버 슈라우드 퀘스트처럼 만화같은 과장이 잔뜩 들어간 어투가 일품.

안에 들어가보면 로봇들이 가득하다. 몇몇 VIP들을 위해서 로봇 하인들과 화려한 방들, 수영장, 최고급 시설들까지 갖춘 볼트. 수영장도 그냥 볼트 34같은 일반 수영장이 아니고 해변을 모방해놓은 최고급 시설이다.[3] 벽지도 게임에(전쟁 전에도) 여태 나온 적 없는 화려한 것들이다. 내장이 마치 뉴 베가스 울트라 럭스 카지노를 방불케 할 정도. 하지만 2번 구역은 완공되지 않아 여타 다른 볼트 114나 볼트 95처럼 을씨년스럽다.

2. 거주자들 및 관리 로봇

2.1. 볼트 118 관리 로봇

2.2. 거주자들

3. 진실

거주자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다가 보면 줄리아나가 오버시어의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뭘 발견하고 에즈라 파커와 엄청난 말다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들은 주인공이 오버시어의 사무실을 자물쇠를 따고 들어가거나 맥스웰에게 열쇠를 받아서 들어가보면 오버시어가 죽어있다. 그 오버시어 옆에 있는 터미널을 까보면 볼트 118이 만들어진 이유를 알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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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118이 만들어진 목적은 바로 부유한 상류층과 가난한 하층민들의 불합리한 차별을 격리된 공간에서 실험함으로써 나오는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우선 볼트 118은 VVIP를 위한 최고급 볼트로 광고되었으며,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최고급 시설로 가득한 구역내에서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것들만 갖추어진 2번째 구역이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며 그 구역은 300명의 노동자 계층으로 채워질 예정이었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하면 우선 상류층이 먼저 들어가고, 그뒤로 300명의 노동자들은 그 상류층이 지내는 구역을 구경만 한 뒤 바로 노동자 구역에 쳐박혀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식량과 물만 공급 받고 엄한 규칙이 적용되며 이를 어길 경우 상류층에서 죄질을 평가하고 로봇들에게 벌을 받도록 하게 될 예정이었다.

즉 계획대로라면 이 볼트의 결말은 노동자들의 폭동이나 다른 것으로 엉망이 될 예정이었으나 오버시어의 기록을 보면 뭔가 삐딱선을 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상류층 구역이 완성된 뒤에도 하류층 구역은 완성되지 않았고, 원래 인간이었어야 할 상류층들은 릭스 박사의 제안대로 로보브레인화 되었으며,[7] 핵전쟁이 터지자 로보브레인이 된 상류층들은 볼트의 시스템 권한을 가로채서 멋대로 볼트 문을 닫아버려 하류층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였고 오버시어 자신은 사무실에 갇혀서 원래 들어오기로 되어 있던 하류층들이 들어오지도 못하고 죽는 꼴을 보고 앉아 있어야 했던 것. 결국 자신만이 여기에서 단 하나뿐인 하류층 인간으로 남아 상류층들이 영원히 사는 걸 보아야 한다는걸 깨달은 오버시어는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업자득.

그리고 오버시어가 남긴 홀로테이프를 들어보면 공사가 계획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투덜대는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볼트-텍에서는 에즈라가 약속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에즈라 개인의 볼트에 회사 돈을 쓸 수는 없다고 뻗대고 있고, 에즈라는 투자가들이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하며, 투자가들은 에즈라에게 돈을 줬다고 한다면서 에즈라가 횡령을 했다고 한다. 특히 줄리아나는 에즈라에게 자신의 방을 황금으로 도배할 것을 요청하고 대금을 지급하였는데 에즈라가 이를 횡령하고 볼트-텍에게 돈을 주지 않은 사실을 오버시어의 방에서 알게 되었고 이에 에즈라와 격렬하게 다툼을 한 것. 그걸 안 주인공은 줄리아나를 추궁하는데...

3.1. 살인사건의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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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건 에즈라가 아니라 줄리아나였다. 에즈라는 전쟁 전부터 계속 볼트 118에 쓰일 자금을 횡령했고 대전쟁이 일어나고 로보브레인이 된 뒤에도 계속 상류층들에게 돈을 뜯어가면서 돈을 모으고 있었던 것. 줄리아나는 그걸 눈치채고 에즈라를 추궁했고, 에즈라는 그것 때문에 줄리아나를 죽이고 자신이 줄리아나인 척 하면서 숨어 있었던 것. 로보브레인은 서로 비슷하게 생겼고 구분 방법은 붙어 있는 옷들과 목소리뿐이라는걸 응용한 트릭. 그러나 성격마저는 바꿀 수 없었는지 죽은 줄리아나의 남편이 최근 줄리아나의 행동이 예전과 다르다고 증언하여 들키게 되었다.

이걸 밝혀내면 에즈라는 더 뜯어먹을 수 있었는데... 라고 투덜거리면서 주인공에게 돈 절반을 줄테니 넘어가달라고 요청한다. 주인공이 거부하면 주인공을 공격하고, 에즈라를 죽이면[8][9] 대량의 전쟁전 돈과 다른 잡템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게임이 그렇듯이 돈도 받고 죽여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맥스웰에게 보고하면 퀘스트 끝. 의뢰 수락시의 계약금 흥정 스피치 체크를 모두 통과하고 에즈라가 지닌 돈까지 합치면 별다른 PERK 보정 없이도 8천 캡 가까운 분량의 전쟁전 돈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까지 플레이를 해왔던 유저라면 알겠지만 전쟁 전 돈은 모아둬 봤자 천 쪼가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에...

만약 누카 월드가 깔려있다면 누카 케이드 동전으로 싸그리 바꾸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데, 전쟁 전 화폐는 제대로 쓸 수 있는 곳이 제한되는데다 누카 월드로 추가되는 게임들은 전부 누카 케이드 동전을 넣어야 가동되고, 무엇보다 누카 케이드 내의 보상이 고가치일수록 요구되는 티켓량이 어마어마한데다 일부는 누카 케이드 경품으로 획득하는 것 외에는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냥 들고다니면서 수표 대용으로 써도 상관없긴 하다. 잡템 취급인데 어차피 전쟁 전 화폐는 묵직한 돈다발같은 외형과는 달리 보통은 물론 생존 난이도에서도 무게가 0이다.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도 손해가 없으니 상인과 거래 시 팔아먹을 무기나 잡템이 없다면 화폐와 교환하면 된다.

4. 기타

파 하버 DLC가 나오기 전 모드 추가지역으로 볼트 118이 있었는데 이후 공식 DLC로 진짜 볼트 118이 나와서... 지금은 그저 볼트 113으로 불러달라고. 현재는 넥서스모드에서 숨김 처리한 상태.

탐정물을 소재로 한 연극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는지, 실버 슈라우드 퀘스트에서마냥 유일한 생존자의 대사들이 과장된 목소리로 한 단어 한 단어 강조하며 말하는지라 심각하게 오글거리거나 발연기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볼트 118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는 로딩구간인데 이 엘리베이터에서 무한로딩 버그가 걸리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다.

5. 표절 논란

5.1. 개요

2015년 9월 공개된 폴아웃: 뉴 베가스의 스토리 모드인 '어텀 리브스( Autumn Leaves)'에 대한 표절 논란이 존재하였다. 어텀 리브스는 대전쟁 직전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것에 회의를 느낀 과학자 '카트라이트'가 뜻이 맞는 동료를 모아 과거의 지식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도서관 볼트, 히파티아(Hypatia)에 대한 이야기이다. 함께 볼트로 들어왔어야 할 동료들이 제때에 도착하지 못해 결국 혼자 남게 된 과학자는 마침 롭코 공업의 인공지능 과학자였기 때문에 로봇(프로텍트론)을 만들어 각각 개별적인 개성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배달부가 핍보이의 신호를 받고 해당 볼트에 발을 디디게 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여기서 배달부는 서재의 책장에 깔려 죽은 카트라이트의 시체를 발견, 그 범인을 밝히려 나서는 것이 표절/차용 논란을 빚은 그 스토리이다.

'어텀 리브즈' 모드 제작자 Veer는 2016년 7월 13일 모드 사이트인 ModDB에 글을 올려 볼트 118의 살인사건 퀘스트가 본인의 모드인 '어텀 리브즈'의 메인 퀘스트에서 영감을 받고 상당 부분을 차용하였다고 주장하면서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Veer는 GEEK과의 인터뷰를 통해 똑같은 내용을 다시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베데스다의 공식 홍보 담당인 Pete Hines는 "우리가 모드 제작자를 모독할 이유가 없으며 양자간 일치는 완전한 우연"이라고 공식적으로 응답하였다. 표절/차용 논란이 된 건 2016년에 출시된 파 하버 얘기고 폴아웃 4 본편은 해당사항이 없다. 폴아웃 4는 이미 2015년 10월 23일에 개발 및 테스트가 완료되어 골드행이었고 녹음이나 기타 기본적인 작업은 훨씬 일찍 끝났기 때문.

5.2. 캐릭터 및 퀘스트

아래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한다. 히파티아를 지키는 로봇 캐릭터는 아래와 같다. 인간 캐릭터도 더 언급되나 표절 논란과 상관이 없으므로 기재하지 않는다.

어텀 리브스 메인 퀘스트는 아래와 같다. 기준은 SPECIAL이나 스킬이 낮은 경우를 전제한다.
살인사건 해결 퀘스트는 서재에서 카트라이트의 인골을 발견하는 순간 언제든지 시작된다.

1. 제임스의 의뢰에 따라 과거 방문한 첫번째 손님(덱스터), 두번째 손님(데이런)의 목적과 생각을 확인한다
2. 세번째 손님(롭슨)의 생각을 확인 중에 롭슨의 자살을 확인하고 그의 방에서 개조된 격발기를 찾아낸다
3. 네번째 손님(세실리아)의 흔적을 확인하다 에드가드에게서 과거 롭슨이 격발기를 이용하여 환풍구를 통해 지하로 가끔 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4. 환풍구를 통해 세실리아가 남긴 홀로테이프를 확인하여 카트라이트가 타살당했다는 의견을 듣는다.
제임스는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할테니 정보가 있으면 자기에게 달라고 한다
5. 환풍구를 통해 잠긴 방 안에 들어가서 인격모듈을 가져와 관리 로봇에 끼운다. 이때부터 관리 로봇과 대화가 가능해진다.
6. 환풍구를 통해 카트라이트 개인방에 잠입하려고 하는데 패스워드가 걸려있다. 관리 로봇에게서 패스워드를 입수한다.
7. 카트라이트 개인방에 있는 홀로테이프를 통해, 카트라이트가 도서관의 존재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어서 책을 하나하나 찢어버리고 있었으며[10] 그걸 제임스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8. 제임스에게 이를 추궁하면 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아서가 시키는대로 카트라이트를 죽였다고 실토한다.
9. 아서에게 가서 왜 제임스에게 카트라이트를 죽이도록 시켰는지 추궁한다. 아서는 '도서관의 보존'이라는 대의를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은 자신처럼 냉철하고 합리적인 인공지능뿐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감정에 휘둘리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도서관을 지키기에는 한참 부족하고 카트라이트처럼 오히려 도서관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결국 도서관을 지키기위해 카트라이트를 제거한 것.이에 아서를 항복시켜 도서관을 빠져나오거나 게임중 아서의 오만과 악의에 의해 도서관의 보존의의가 떨어진 사건을 지적해주면 아서는 '내가 감정에 휘둘리는 불완전한 존재라니!'하면서 충격받고 본인의 인격 모듈을 제거해달라고 스스로 배달부에게 요청한다.예를 들어 롭슨의 자살같은 건 평소 롭슨을 기생충 보듯 경멸했던 아서가 롭슨을 겁줘서 일어난 사건인데 롭슨이 갑자기 자살해버리는 바람에 롭슨이 쓰고자했던 자서전은 미완성인채로 영원히 남게되었고 롭슨의 자서전에 실려 도서관에 정보로서 제공될 예정이었던 외부세계의 지식 역시 영원히 소실되었다는 식으로 지적해주는 게 대표적인 해결방법. 인격모듈이 제거된 아서는 단순히 명령어 입출력만 수행하는 기계가 되어버리고 이때부터 히파티아의 출입문은 개방되고 배달부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가면 엔딩이다. 반대로 아서에게 항복하면 배달부는 영원히 갇혀서 늙어죽는다.

5.3. 결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절이나 차용이라고 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물론 어텀 리브스는 폴아웃 관련 모드 중에서도 고퀄리티에 속하는 모드지만 그것과 별개로 표절이나 차용을 논의하기에는 한참 떨어지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요약하자면, 볼트 118은 그동안 등장하였던 폴아웃 시리즈의 클리셰와 추리물 클리셰가 조합된 결과물이지 어텀 리브스에 등장한 어떤 독자적인 요소를 가져왔다고 볼 수 없다. 아래는 모드 제작자인 Veer의 표절/차용 근거와 그에 대한 설명이다.

5.4. 사후경과

어찌되었든 Veer의 주장은 꽤 반향을 일으켜서 몇몇 웹진은 '표절(plagiarism)'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내보냈으며 한국에서도 잠깐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반향은 못 얻고 곧 사그라들었는데 이유는
  1. 이미 게임계에서는 모드에서 컨텐츠를 따오는 관행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어텀 리브스가 특별히 취급받을 이유는 없었다. 예를 들어 발더스 게이트 2의 로맨스 컨텐츠는 본래 발더스 게이트 1의 모드에서 출발했다. 그 외에도 블리자드나 옵시디언은 물론이고 상당히 많은 회사가 모드를 본게임 컨텐츠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2. Steam 모드 유료화 사태에서도 지적된 사항이지만, 현대의 모드질은 '내 거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상당히 곤란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노력만으로 모드를 만드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 애셋이나 노하우를 대가 없이 공유하거나 선행 모드가 필요한 모드가 등장하는 것도 전부 모드간에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 때문인데 그중 한 명이 '이 모드는 내 것이고 다른 사람은 함부로 쓰면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순간 모드 생태계는 붕괴할 것이 뻔하기 때문. Veer 역시 해당 모드를 만들면서 수많은 모더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인데 전혀 언급을 안하고 있다.
3. 이건 보다 현실적인 문제인데 베데스다의 크리에이션 킷 EULA에 따르면, 크리에이션 킷으로 만든 모드의 저작권은 베데스다에게 귀속된다는 조항이 있다. 따라서 베데스다가 정말 어텀 리브스를 표절했다고 치더라도 이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4. 결정적으로 표절/차용이라는 근거가 빈약하다. Veer가 표절/차용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대부분 기존 폴아웃이나 추리물에서 따온 클리셰적인 요소가 대부분이다. 만약 베데스다가 볼트 118에 대한 "도의적인 감사"를 표하려 한다면 그건 Veer가 아니라 애거서 크리스티나 앨러리 퀸같은 기존 추리물 작가에게 표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11]

Veer의 경우, 해당 건을 최초로 알린 포스팅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베데스다가 어텀 리브스를 플레이하고 이에 영감을 받은 것은 확신하지만 자기는 완벽히 괜찮다(I seriously think this is perfectly okay.)고 한다. 왜냐하면 자기 역시 아이작 아시모프 클루, 플레인스케이프 : 토먼트, 아케이넘, 폴아웃 1편과 2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제작하였기 때문. 다만, 대형 퍼블리셔는 소규모 모드 개발자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라면서 최소한 인지라도 줘야 하지 않냐고 넌지시 언급하고 있다.

또한 본인의 경우, 볼트 118을 먼저 플레이한 유저들이 나중에 어텀 리브스를 플레이하고 '이거 볼트 118 따라했네'라는 얘기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만약 볼트 118 퀘스트를 재밌게 한 플레이어라면 완전히 다른 테마와 다른 각본과 다른 플롯과 다른 음악과 다른 음성을 가진 어텀 리브스를 다운받아 플레이하라는 것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넥서스에서는 해당 모드의 다운로드/추천수가 급격히 늘었다. 다만 '거대 퍼블리셔 vs 영세 창작자'의 프레임을 잡은 것과는 달리, 위에서 보듯이 양자 간 차이점은 기존 폴아웃 + 추리물 클리셰에서 빌려온 점이 많은데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두 게임을 비교하였으며 특히 '섹시 타임'처럼 본인이 만든 모드의 내용을 왜곡 편집하면서까지 표절/차용을 주장 혹은 홍보를 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또한 끽해봐야 4~5시간짜리 무료 모드도 전혀 플레이하지 않은채 모드 원작자의 주장만 믿고 검증 절차조차 하지 않은 채, '표절'이라는 자극적인 주제로 논의를 이끌어 간 일부 웹진과 콘텐츠 프로바이더(블로그, 유튜버)의 수준도 다시 한 번 증명한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1] 일반적인 로보브레인보다는 크기가 작다. [2] 사실 정확히는 경찰에 수사 의뢰를 넣으러 온 거다. 영어로는 형사 같은 수사관이나 탐정이나 둘 다 Detective인지라 그야말로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 그래도 첫 만남에서 협상으로 돈을 요구하면 사립 탐정이었냐고 되묻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면서 일을 부탁한다. [3] 다만 워터 칩이 고장나 물에 대해 방사능 처리를 못하는지 아니면 환수를 해도 깨끗한 물이 없는지 물은 흐리멍텅하고 방사능까지 오른다. 어차피 거주민들은 로봇이라서 상관 없는 듯. [4] Did you know that I was supposed to star in Love Sets Sail? The only reason that bitch Vera got the part is because her uncle was the producer. [5] 왈도 비공식 번역판에선 키스 맥키니로 번역되었다. [6] 이것도 수사 진도로 인정되어 발렌타인이 좋아한다. [7] 당연히 오버시어는 계획과는 다르다며 볼트-텍 본사에 연락했으나 오히려 본사쪽에선 흥미로운 변화라면서 그냥 두었다. [8] 로보브레인이라 당연히 로봇 전문가 퍽이 적용된다. [9] 굳이 플레이어가 죽일 필요 없이 도망만 다녀도 주변의 미스터 핸디랑 프로텍트론들이 알아서 다구리 쳐서 잡아준다. 근데 이때 맥스웰도 같이 싸워주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범인을 죽여놓고 마치 없었던 일처럼 플레이어한테 보고를 또 듣는 괴상한 장면이 연출된다.(...) [10] DLC 제목인 Autumn Leaves는 이때 찢어지는 종이의 모습이 마치 '가을 낙엽'같았다는 대사에서 따온 것이다 [11] 굳이 추리물이 아니더라도 많이 쓰인 요소긴 하다. 예를 들어 Veer는 최초 포스팅의 서두 부분에서 "개성 강한 로봇이 살고 있는 잊혀진 볼트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이라는 요소가 익숙하게 들리지 않냐며 운을 띄우고 있는데 모 웹진에 달린 댓글 중 최고 추천을 받은 반응은 " 보더랜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