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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21:21:41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8강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녹아웃 스테이지
{{{#!wiki style="margin: -10px -10px; word-break: keep-all"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
플레이-인
(10/10~10/15)
A조 B조
최종 진출전
스위스
(10/19~10/29)
R1 R2 R3 R4 R5
8강 (11/2~11/5)
4강 (11/11~11/12)
결승 (11/19)
결산

1. 개요2. 리그별 진출팀
2.1. LCK: 3/42.2. LPL: 4/42.3. LEC: 0/42.4. LCS: 1/32.5. VCS: 0/1
3. 대진 편성4. 경기 진행
4.1. 1경기 NRG vs WBG
4.1.1. 중계진 승부 예측4.1.2. 경기 내용
4.1.2.1. 1세트4.1.2.2. 2세트4.1.2.3. 3세트
4.1.3. 총평
4.2. 2경기 GEN vs BLG4.3. 3경기 JDG vs KT
4.3.1. 중계진 승부 예측4.3.2. 경기 내용
4.3.2.1. 1세트4.3.2.2. 2세트4.3.2.3. 3세트4.3.2.4. 4세트
4.3.3. 총평
4.4. 4경기 LNG vs T1
4.4.1. 중계진 승부 예측4.4.2. 경기 내용
4.4.2.1. 1세트4.4.2.2. 2세트4.4.2.3. 3세트
4.4.3. 총평
5. 8강 총평
5.1. 4강 진출 - Weibo Gaming Faw Audi5.2. 4강 진출 - Bilibili Gaming Pingan Bank5.3. 4강 진출 - JDG Intel Esports Club5.4. 4강 진출 - T15.5. 탈락 - NRG5.6. 탈락 - Gen.G5.7. 탈락 - kt Rolster5.8. 탈락 - LNG Esports
6. 둘러보기

1. 개요

파일:OKQHtZ.jp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의 8강에 관한 문서이다. 5판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승리 팀은 4강으로 진출한다.

11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4일 동안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 리그별 진출팀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팀
3승 0패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LPL_2020_icon.png JDG 파일:LCK 심볼.sv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GEN
3승 1패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PL_2020_icon.png LNG 파일:LCS_2021.png NRG 파일:LCK 심볼.sv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T1
3승 2패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LCK 심볼.sv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KT 파일:LPL_2020_icon.png WBG 파일:LPL_2020_icon.png BLG

2.1. LCK: 3/4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스위스 스테이지 LCK 결과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Dplus KIA 로고.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GEN T1 KT DK
3승 0패 3승 1패 3승 2패 2승 3패
5라운드 2승 2패 매치업에서 KT와 디플러스의 내전이 성사되면서 8강이 3팀으로 확정되어, 2021 월즈부터 2년간 이어진 LCK 4팀 전원 8강 진출 기록은 깨지게 되었다.

2.2. LPL: 4/4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스위스 스테이지 LPL 결과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JDG BLG LNG WBG
3승 0패 3승 2패 3승 1패 3승 2패
3라운드 2승 0패 매치업에서 징동과 LNG의 내전이 성사되면서 8강행을 확정지은 1팀이 일찍 생겼다. 이후 4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BLG와 웨이보가 나란히 8강에 진출하여 모든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는데, 두 팀이 3승 2패 조에서 올라온 탓에 이후 대진에서 한쪽 브래킷 전체가 LPL로 채워질 가능성도 존재[1]했으나, 대진 추첨 결과 4강 4LPL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 어쨌든 4시드 혜택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전원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3. LEC: 0/4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스위스 스테이지 LEC 결과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매드 라이온즈 로고 2023.svg 파일:Team BDS 아이콘.svg
G2 FNC MAD BDS
<rowcolor=white> 2승 3패 2승 3패 1승 3패 0승 3패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결산 문서
3.4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4. LCS: 1/3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스위스 스테이지 LCS 결과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파일:Cloud9 2023 아이콘.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NRG C9 TL
3승 1패 1승 3패 0승 3패

2.5. VCS: 0/1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스위스 스테이지 VCS 결과
파일:GAM Esports 로고.svg
GAM
1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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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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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진 편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녹아웃 스테이지 문서
3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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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진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8강 대진표
{{{#!wiki style="margin: -12px -5px"
NRG
3승 1패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0
WBG
3승 2패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GEN
3승 0패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2
BLG
3승 2패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JDG
3승 0패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3
KT
3승 2패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LNG
3승 1패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0
T1
3승 1패
파일:T1 LoL 로고.svg
3 }}}
연두색: 4강 진출

4.1. 1경기 NRG vs WBG

NRG Weibo Gaming Faw Audi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파일:NRG vs WBG_20231102.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이현우 정노철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고수진 신동진

양 팀 모두에게 가장 해볼 만한 매치업이라는 평이 많다.[2] NRG 입장에서는 LCK 4시드는 스위스에서 탈락하면서 LPL에서의 4시드를 만났으며, 웨이보 입장에서는 LCK와 LPL 팀을 모두 피했기 때문이다.

두 팀의 미드 정글이 이번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NRG가 승리한다면 전신인 CLG 시절을 포함해 창단 최초 4강 진출이자 동시에 2018 시즌의 C9 이후로 5년 만에 LCS의 월즈 4강 진출을 이뤄내게 되며[3], 웨이보가 승리한다면 전신인 쑤닝 시절을 포함해 2020 시즌 이후 3년 만에 월즈 4강 진출을 이뤄내고 더샤이와 크리스피는 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샤오후는 2017 시즌 이후 6년 만에 월즈 4강 무대를 밟게 된다.

4.1.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이현우 정노철 고수진 임주완 강형우 신동진 허승훈 이진세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rowcolor=white> 3-1 3-2 3-1 3-1 3-1 3-2 3-2 3-1
Atlus Valdes Wolf Chronicler Max Aux Laur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sv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 화이트.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rowcolor=white> 3-1 3-2 3-1 3-2 3-1 3-2 3-2
중계진 예측은 웨이보가 앞섰지만 팬들은 오히려 NRG에게 점수를 더 줬다. 재밌는 건 중계진 예측에서 웨이보가 앞서긴 했어도 어느 쪽이든 3:0 압승을 예상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3:1과 3:2의 비율이 비슷했다.

4.1.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2023. 11. 02. 17:00)
NRG 0 3 Weibo Gaming
Faw Audi
× × × - - - -
탈락 결과 4강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강승록
(TheShy)
왕광위
(Light)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8강 1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svg 파일:NRG Esports 로고(2021-2024) white.svg <colbgcolor=black>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NRG Weibo Gaming
Faw Audi
<colbgcolor=white> 니십 도시
(Dhokla)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f79822><colcolor=white> 강승록
(TheShy)
후안 가르시아
(Contractz)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웨이보한
(Weiwei)
크리스티안 팔라폭스
(Palafox)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리위안하오
(Xiaohu)
빅터 후앙
(FBI)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왕광위
(Light)
이동근
(IgNa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류칭쑹
(Crisp)
4.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 match=8강 1경기 1세트, year=2023, month=11, day=02
, bteam=NRG, bresult=LOSS, rteam=WBG, rresult=WIN, time=39:12
, bkill=6, bdeath=9, bassist=13, rkill=9, rdeath=6, rassist=22
, bgold=65.1, rgold=68.7)]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RG, redteam=Weibo Gaming Faw Audi
, d_blueban1=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2=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renataGlasc, p_blueban2=rumble, p_blueban3=azir, p_blueban4=nocturne, p_blueban5=gnar
, d_redban1=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자르반 4세,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xayah, p_redban2=jarvanIV, p_redban3=maokai, p_redban4=vi, p_redban5=jax1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오리아나,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viego, p_bluepic3=orianna, p_bluepic4=senna,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렐, d_redpic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ksante, p_redpic2=rell, p_redpic3=neeko, p_redpic4=aphelios,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
파일:20231102_NRG vs WBG_G1.png
[navertv(42244054)]
한국 중계 옵저빙이 국제 대회 표준인 영어 클라이언트가 아닌 한국어 클라이언트로 진행되었다. 다만 텍스트 언어만 한국어였고 음성 언어는 영어로 설정되었다.

밴픽에서부터 NRG가 지고 들어간 게임이었다. NRG는 렐을 서포터라고 생각했는지 세나-탐 켄치를 픽하며 스노우볼링 조합을 구성했으나, 웨이보는 탐 켄치를 상대로 좋은 밀리오를 픽하며 후반을 바라보는 아펠리오스 캐리 조합을 구성했다. 결국 NRG는 이니시가 약한 탓에 아펠리오스의 캐리를 억제하기 어려워 초반에 굴려야만 하는 타임어택 조합을 만들고 말았다. 웨이보는 처음부터 이런 조합을 구상한 듯 밴 카드의 상당수를 아펠리오스를 물기 좋은 이니시 챔피언들에게 썼다.

NRG는 조합의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가 없었다. 초중반 주도권이 강한 조합이긴 하나 이니시를 열어줄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적극적으로 웨이보를 물고 터뜨리지 못한 탓에 아펠리오스 견제도 못했고 오브젝트도 제대로 굴리지 못했다. 특히 NRG가 바론 버프를 획득했음에도 오히려 드래곤 스택이 끊기고, 포탑도 미드 2차 하나 민 것이 끝일 정도로 정말 못 굴리는 모습을 보였다. 팔라폭스가 매우 아쉬운 오리아나 숙련도를 보여 아펠리오스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한 것도 컸는데, 드리블은 괜찮았으나 전반적으로 공기팡이 너무 많았다.

웨이보는 후반 밸류를 바라보는 조합답게 끈질기게 버틴 끝에 아펠 엔딩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다만 경기 전부터 웨이보의 불안 요소였던 웨이웨이와 샤오후의 폼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은 분명 위험한 신호이다. 픽 자체가 고밸류 픽임을 감안해도 본인들의 폼이 불안정한 탓에 초반 주도권을 너무 쉽게 내줬다. 오히려 초중반은 조합의 단점까지 감안하더라도 NRG가 유리하게 운영했다.
4.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 match=8강 1경기 2세트, year=2023, month=11, day=02
, bteam=NRG, bresult=LOSS, rteam=WBG, rresult=WIN, time=33:23
, bkill=9, bdeath=20, bassist=21, rkill=20, rdeath=9, rassist=52
, bgold=53.9, rgold=64.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RG, redteam=Weibo Gaming Faw Audi
, d_blueban1=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2=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비에고
, p_blueban1=renataGlasc, p_blueban2=rumble, p_blueban3=azir, p_blueban4=gnar, p_blueban5=viego
, d_redban1=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자르반 4세,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직스
, p_redban1=xayah, p_redban2=jarvanIV, p_redban3=maokai, p_redban4=senna, p_redban5=ziggs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ksante, p_bluepic2=vi, p_bluepic3=orianna, p_bluepic4=kaisa, p_bluepic5=alistar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렐, d_redpic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aatrox, p_redpic2=rell, p_redpic3=neeko, p_redpic4=aphelios,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Mountain)]
파일:20231102_NRG vs WBG_G2.png
[navertv(42246630)]
NRG가 이번엔 아펠리오스를 물려죽이겠다는 의지로 돌진조합을 뽑았다. 웨이보는 아트록스를 제외하고는 1세트와 동일한 픽을 뽑았다. 다만, NRG가 이번 월즈 내내 함정 픽으로 평가 받는 알리스타를 가져오는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의 이그나의 성향이나 계속해서 레나타를 밴하는 것을 보면 여러가지로 서포터의 챔프 폭 이슈인 듯.

사실 NRG가 밴픽부터 지고 들어간 게임이었는데, 기껏 돌진 조합을 뽑아놓고 막픽 알리스타라는 의아한 픽을 하는 바람에 조합의 맛이 팍 죽어버렸다. 게다가 초반부터 풀어야 할 바이가 1렙부터 터지면서 쫄딱 망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전 라인 주도권이 전무하다는 약점이 제대로 후벼파여 버려 이것으로 역스노우볼링이 계속 굴러가 결국 패배했다. 괜히 알리스타가 함정 픽이라는 걸 여지없이 증명해버린 경기였다.

반대로 웨이보는 1세트에서 폼이 불안했던 미드와 정글이 함께 폼을 끌어올리며 NRG를 몰아붙였으며, 특히 더샤이는 아트록스를 들고 빵빵하게 큰 덕분에 후반에는 NRG의 선수 다수를 상대로 홀로 당당하게 쳐들어가서 온갖 어그로를 끌고 상대의 주요 궁과 스펠을 모두 소모시킴으로써 라이트의 아펠리오스가 프리 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었다. 이런 장면이 후반에 몇 번이나 나온 끝에 NRG는 아펠리오스의 털끝도 못 건드리고 아펠 엔딩의 들러리가 되었다. 샤오후도 중요한 순간마다 만개로 대박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결국 NRG는 아펠리오스를 초반에 한 번 잡기는 했으나 그 뒤로 제대로 물지도 못했고, 웨이보는 후반 고밸류 조합인데 오히려 초반부터 계속 리드하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원사이드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알리스타가 아닌 이니시와 기동성이 더 좋은 라칸을 뽑았더라면 여러모로 훨씬 더 해볼 만했을 조합을 걷어차 버린 것.
4.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 match=8강 1경기 3세트, year=2023, month=11, day=02
, bteam=NRG, bresult=LOSS, rteam=WBG, rresult=WIN, time=26:23
, bkill=7, bdeath=19, bassist=18, rkill=19, rdeath=8, rassist=37
, bgold=40.9, rgold=54.1)]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RG, redteam=Weibo Gaming Faw Audi
, d_blueban1=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2=아지르, d_blueban3=아펠리오스, d_blueban4=크산테, d_blueban5=트리스타나
, p_blueban1=renataGlasc, p_blueban2=azir, p_blueban3=aphelios, p_blueban4=ksante, p_blueban5=tristana
, d_redban1=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자르반 4세,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xayah, p_redban2=neeko, p_redban3=orianna, p_redban4=jarvanIV, p_redban5=poppy
, d_bluepic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요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umble, p_bluepic2=sejuani, p_bluepic3=yone,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하이머딩거
, p_redpic1=gnar, p_redpic2=maokai, p_redpic3=jayce, p_redpic4=caitlyn, p_redpic5=heimerdinge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파일:20231102_NRG vs WBG.png
[navertv(42248990)]
이현우: 카르마가 너무 들이대서...? 아니! 아니!! 너무! 너무 대충 싸웠어요, NRG! 아니 카르마가 무슨 알리스타처럼 들어갔어요!!
3세트에서는 한국 중계 클라이언트가 다시 영문으로 바뀌었다.

수세에 밀린 NRG는 웨이보가 케이틀린 선픽으로 바텀 라인전을 압박할 것이라 협박하자 이즈리얼-카르마라는 후반 밸류 팔아먹고 스노우볼링을 노리는 엄청난 도박수를 던지면서 세주아니 + 요네로 모자란 밸류를 챙겼고, 이에 웨이보도 케이틀린-하이머딩거를 픽하면서 NRG와 동일하게 초중반 주도권을 강하게 쥔 포킹 조합을 구성했다.

그리고 당연히 이즈리얼 + 카르마의 강력한 시너지를 토대로 케이틀린 상대로 초반 바텀 주도권을 잡아오고, 점화까지 동원하며 케틀 반피를 빼고 하이머딩거도 체력을 두 자릿수로 만들며 압박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순간이 이 게임에서 NRG의 최고점이었다. 카르마는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세주아니 블루 카정을 도와주러 갔는데, 거기서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카르마로 무슨 알리스타마냥 적 한가운데로 달려드는 신박한 플레이를 보여주다가 하이머딩거와 마오카이의 속박 기절 연계로 끊겨 죽어버렸고, 덕분에 세주아니도 블루도 못 먹은 채로 허겁지겁 물러나는 바람에 완전히 망해버리고 만다. 이때 세주아니는 여유있게 블루를 먹고 있었고 상대 마오카이와 하이머딩거도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카르마가 오는 게 확실했고, 하이머딩거는 견제를 맞을 대로 맞아 체력이 겨우 300밖에 없었다. 그냥 적당히 세주아니 뒤에서만 있었어도 블루 먹고 빠질 수 있었던 것을 터뜨려버린 것.

기껏 케이틀린을 반피로 몰아넣고 라인을 압박하고 있었지만 하이머딩거가 선취점을 먹고, 카르마의 사망으로 케이틀린은 반피 상태로도 라인을 손쉽게 받아먹으면서 당연히 바텀 주도권은 날아가버렸고, 한 술 더 떠 이그나의 데드 무비를 보고 멘탈이 나간 듯 컨트랙츠 역시 직후 황당하게 죽으면서 게임이 급속도로 망가져버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된 이상 초반만 보고 뽑은 이즈 카르마는 스무스하게 멸망해버리고, 하체가 신명나게 폭발하며 이목을 끈 사이 탑에서는 럼블의 견제를 잘 받아친 나르가 조용하게 역으로 럼블을 몰아붙이며 전 라인이 다 터지고 만다. 유일하게 밸류를 챙겼던 팔라폭스의 요네마저 후반 들어서 2연 솔킬을 당하며 그대로 썩고 말았다. 이후는 그저 웨이보의 솔킬 양학 쇼.

4.1.3. 총평

파일:20231102_WBGWIN.png
성승헌: 3년 만에 4강으로 가는군요, 웨이보 게이밍!
이변은 없었다. 웨이보가 NRG를 상대로 경기 전 예상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4강에 진출했다.

웨이보 입장에선 미드와 정글의 폼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그나마 비등비등하게 간 1세트를 제외하고는 2세트와 3세트에서 NRG를 말 그대로 체급으로 눌러버리며 두 판 모두 초중반에 승기를 잡아냈다. 정글 웨이웨이의 폼이 8강 경기 전부터 우려했던 만큼 많이 좋지 않았고, 가을이 되면 약해지는 남자 샤오후도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는 웨이웨이가 렐을 잡고 카운터 정글에 성공하면서 바텀의 구도를 무너트렸고 3세트에서도 마오카이를 잡고 마찬가지로 3세트에 들어 완전히 폼 회복을 한 샤오후와 함께 3세트를 깔끔하게 끝내는 데에 기여했다. 다만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8강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저점이 뜬 판을 제외하고 계속 어느 정도 좋은 폼을 보여준 탑과 바텀에 비해 미드와 정글은 여전히 모든 세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NRG보다 훨씬 강한 4강에서 만날 젠지 또는 BLG를 이기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폼을 끌어올리고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반면 NRG는 G2를 꺾고 8강에 조기 진출했을 때 받은 나름의 좋은 평가가 무색하게 사전 예상보다도 더 처참한 폼을 선보이며 처참히 멸망한채 이번에도 LPL과의 국제대회 BO5에서 세트 12연패까지 늘려버리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채 조기 귀국을 하고 말았다. 그나마 1세트는 밴픽에서부터 웨이보가 웃긴 했지만 NRG도 폼이 나쁘진 않았는데, 2세트는 시작부터 사고가 터지며 역스노우볼링을 막지 못했고 3세트에서 단체로 스로잉을 하며 마치 멘탈이 완전히 무너진듯이 처참하게 박살나는 모습을 보여준채 이번 LPL과의 다전제에서도 한세트를 따내지 못한채 북산 엔딩을 하고 말았다. 마치 지난 스위스 스테이지의 3라운드가 생각난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 NRG가 참패하자 이런 NRG에게 패배한 G2, MAD의 평가도 덩달아 폭락했으며 특히 스위스 스테이지 전까지만 해도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희망으로 불리던 G2의 평가가 MAD에 비해 더 타격이 컸다. 그동안 월즈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았어서 그런 듯하다.

이 경기로 LEC에 이어 LCS 팀까지 전멸하면서, LCK-LPL 팀들의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되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샤오후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더샤이와 크리스피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월즈 4강에 진출했다.

4.2. 2경기 GEN vs BLG

Gen.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GEN vs BLG_QF.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이현우 허승훈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배혜지 임주완 강형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8강/2경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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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3경기 JDG vs KT

JDG Intel Esports Club kt Rolster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JDG vs KT_QF.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정노철 고수진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함예진 강형우 신동진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된 KT의 최악의 대진운은 기어이 올해 월즈의 우승 후보 0순위이자 파워 랭킹 1위인 징동까지 만나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로써 KT는 8강 시점에서 LPL 4팀을 전부 만나게 되었다.[6] 반대편 대진에서 8강의 유일한 서양팀인 NRG마저 탈락하면서, KT는 극적으로 4강 이상을 가더라도 이번 대회에서 동양팀들만 만나는 게 확정되었다.

관계자들의 사전 예측이나 배당률을 비교해보면 국내,해외 관계자들은 대부분 파워 랭킹 1위의 경기력를 보이며 8강에 올라온 징동의 우세를 예측한다. # 징동은 LNG에게 당한 1패에서 초반부터 몰아치는 스노우볼링에 취약함을 드러냈고, KT는 그 누구보다 빠른 스노우볼 속도에 강점을 보이는 팀이지만, 스위스 스테이지 내내 보였던 메타를 거스르는 밴픽 전략과 대퍼 타임 때문에 작년 DRX처럼[7] 대이변을 일으키기엔 KT의 약한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이다. 특히 이미 승부가 어떨지 알 수 있을 미달된 밴픽 실력이 플레이오프, 월즈 내내 속출했기 때문에 밴픽 티어 정리가 확실히 되어야 억지로 비벼볼 정도라도 나올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발밴픽을 선보였다가는 징동한테 뼈도 못추릴 것이다. 무엇보다 기인의 완벽한 폼 회복이 절실한데 5라운드에서 조금이나마 회복된 폼을 보여준 만큼 조금이라도 폼을 더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만약 징동이 KT를 꺾고 4강에 가게 되면 작년 월즈에 이어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반대로 KT가 이길 경우 LCK 하위 시드가 LPL 상위 시드를 꺾은 4번째 사례가 되며 KT는 팀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경신하게 된다.

4.3.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이현우 정노철 고수진 임주완 강형우 신동진 허승훈 이진세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rowcolor=#ff0a07> 3-1 3-2 3-2 3-1 3-2 3-2 3-1 3-0
Atlus Valdes Wolf Chronicler Max Aux Laur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sv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TBD_LOL.png [미참여]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rowcolor=#c8102e> 3-2 3-1 3-2 3-2 3-1 3-2
전반적으로 대다수가 징동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국내 중계진 중 일부는 KT의 접전 승을 예측한 사람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한국 한정으로 LCK에 대한 응원 차원에서 KT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이지, 해외에서는 더 냉정하게 KT 승리에 베팅한 사람이 거의 없다. 어제 그렇게 큰 업셋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만 재밌는 요소는 한 명을 제외하고는 3-0 예측이 없다는 것. 그만큼 이번 매치를 치열하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이다.

4.3.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2023. 11. 04. 17:00)
JDG Intel
Esports Club
3 1 kt Rolster
×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러우윈펑
(MISSI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colbgcolor=black>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JDG Intel
Esports Club
kt Rolster
<colbgcolor=#c8102e><colcolor=black> 바이자하오
(369)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ff0a07><colcolor=white> 김기인
(Kiin)
서진혁
(Kanavi)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문우찬
(Cuzz)
줘딩
(knight)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곽보성
(Bdd)
박재혁
(Rul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김하람
(Aiming)
러우윈펑
(MISSING)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손시우
(Lehends)
4.3.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 match=8강 3경기 1세트, year=2023, month=11, day=04
, bteam=JDG,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9:39
, bkill=4, bdeath=15, bassist=6, rkill=15, rdeath=4, rassist=40
, bgold=48.1, rgold=59.1)]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JDG Intel Esports Club,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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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rell, p_bluepic3=orianna,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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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파일:20231103_JDG vs KT_G1.png
[navertv(42336032)]
징동은 전형적으로 한타 밸류가 매우 높은 무난한 조합을 구성했고, KT는 교전 및 사이드 운영에 강점을 둔 조합을 구성했다.

전 라인에서 KT가 징동을 찍어눌렀다. 특히 그 룰러를 상대로 에이밍이 완벽한 원딜 차이를 내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야말로 밴픽과 경기력 모두 완벽했다고 할 정도로 KT가 고점을 제대로 보여준 판이었다. 기인은 초반에 다소 아쉬웠지만 혼자만 죽지 않고 커즈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바텀은 갱킹을 잘 흘려내고 잘 성장하여 한타 승리를 이끌었으며, 비디디는 초반에 힘든 라인전을 극복하고 전령 교전에서 킬을 먹은 것이 아칼리의 성장을 앞당겼고, 바텀에서 환상적인 무빙으로 상대의 턴을 빼주는 등 모든 선수들이 전부 잘했다. 그리하여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KT가 제대로 징동에게 선제 핵펀치를 날린 셈이다.

그에 반해 징동은 초반에 카나비가 용을 스틸한 장면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반짝이는 플레이 없이 전 라인이 무색무취한 모습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특히 KT식 밴픽을 하면서도 상대의 픽 시너지는 억제한 부분이 돋보였다. 상체 3대 OP로 평가받는 오리아나-자르반-럼블 중 오리아나를 넘겨주는 선택을 하며 사이드 주도권과 한타 밸류 모두 준수한 잭스-아칼리를 픽하였고, 라인전 단계에서 사고가 나지 않은 순간 징동이 KT에게 휘말리기 시작하였다.
4.3.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 match=8강 3경기 2세트, year=2023, month=11, day=04
, bteam=JDG,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25:51
, bkill=18, bdeath=4, bassist=45, rkill=4, rdeath=18, rassist=4
, bgold=54.4, rgold=41.6)]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JDG Intel Esports Club,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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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자르반 4세, d_redban4=카이사, d_redban5=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xayah, p_redban2=kalista, p_redban3=jarvanIV, p_redban4=kaisa, p_redban5=zeri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vi, p_bluepic3=neeko, p_bluepic4=jinx, p_bluepic5=rakan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renekton, p_redpic2=viego, p_redpic3=orianna, p_redpic4=aphelios,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20231103_JDG vs KT_G2.png
[navertv(42336669)]
징동이 이번에는 돌진 조합에 징크스를 붙여 밸류로 보충했고, 이에 KT는 레나타까지 픽하면서 돌진을 제대로 카운터 치면서 오리아나-아펠리오스-레나타라는 강력한 캐리 라인을 완성하며, 추가적으로 레넥톤-비에고로 상체 주도권까지 꽉 잡는 밴픽을 했다.

결과적으로 비에고 픽의 한계점과 리헨즈의 아쉬운 레나타 숙련도가 패배를 불러일으켰다. 비에고는 스노우볼링이 멈춰지자 마자 바로 썩어버렸고, 레나타는 라인전에서부터 진 것을 시작해, 세이브, 궁극기 활용 모든 면에서 하자를 보이는 바람에 패배에 큰 일조를 했다.

정노철 해설위원이 얼마 전 다큐를 봤더니 악어의 평균 수명이 20~30년이라는 개드립을 쳤는데, 사실 야생이 아닌 사육 상태에서는 50년에서 100년 이상 장수할 수도 있지만 게임의 흐름이 기인의 레넥톤이 그렇게 오래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무자비한 야생이었다.

징동은 역시 LPL 1시드 답게 빠른 피드백과 밴픽 수정으로 KT의 약점을 파고들어 승리를 쟁취하였다.
4.3.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 match=8강 3경기 3세트, year=2023, month=11, day=04
, bteam=KT, bresult=LOSS, rteam=JDG, rresult=WIN, time=27:21
, bkill=6, bdeath=14, bassist=12, rkill=14, rdeath=6, rassist=35
, bgold=44.4, rgold=52.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JDG Intel Esports Club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자르반 4세, d_blueban3=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4=카이사, d_blueban5=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kalista, p_blueban2=jarvanIV, p_blueban3=renataGlasc, p_blueban4=kaisa, p_blueban5=z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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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렐,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1, p_bluepic2=rell, p_bluepic3=azir, p_bluepic4=xayah,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시비르,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atrox, p_redpic2=wukong, p_redpic3=orianna, p_redpic4=sivir,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파일:20231103_JDG vs KT_G3.png
[navertv(42338365)]
커즈의 세주아니가 저격밴을 당하기 시작하자 급격하게 KT의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카나비에게 오공 같은 저돌적인 육식 정글을 풀어주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신파자를 뽑자마자 KT는 오공이 가는 곳마다 길을 열어주기에 바빴고, 결국 오공이 굴린 스노우볼에 그대로 깔려버리며 경기를 내줬다.

KT로서는 매우 절망적이었던 경기다. 블루 진영에서 밴픽도 매우 좋았는데, 카나비 하나를 막지 못해서 완패를 당해버렸으니 남은 경기를 구상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리헨즈는 노틸러스를 들고도 제대로 된 그랩 하나 해보질 못했으며, 에이밍은 현 메타에서 원딜로 OP 소리를 듣는 자야를 들고도 라인전을 밀려버렸다. 한타 페이즈에서 기인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싸움을 걸어 4대5를 자초한 커즈나, 1킬을 먹었음에도 곧장 솔킬을 내줘버린 기인도 매우 아쉬웠다. 2세트부터 비디디만 신들린 회피를 보여주고 있지만 희망적인 요소는 그것뿐이다. 그야말로 여태까지 KT가 보여준 방식 그대로 두 세트 연속으로 박살이 나버렸는데 이 쯤 되면 누가 징동이고 누가 KT인지 모를 지경이다.

한 세트를 먼저 따내는 성과를 얻었던 KT지만, 세트 스코어를 역전당하면서 이제는 한 세트만 지면 그대로 시즌 종료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이대로 실버 스크랩스도 울리지 못하고 침몰할 것인지, 다시 한번 최고점을 발휘하여 마지막 희망을 걸어볼 것인지 갈림길에 놓였다.
4.3.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 match=8강 3경기 4세트, year=2023, month=11, day=04
, bteam=KT, bresult=LOSS, rteam=JDG, rresult=WIN, time=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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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60.2, rgold=63.4)]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JDG Intel Esports Club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자르반 4세, d_blueban3=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아트록스, d_blueban5=렐
, p_blueban1=kalista, p_blueban2=jarvanIV, p_blueban3=wukong, p_blueban4=aatrox, p_blueban5=rell
, d_redban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주아니, d_redban4=아칼리, d_redban5=아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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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신드라,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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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31104_JDG vs KT.png
[navertv(42340188)]
KT는 1픽으로 자야를 가져오고, 잭스-바이로 상체에 힘을 싣고 신드라로 오리아나를 맞상대하여 후반 밸류도 어느 정도 챙기는 픽을, 징동은 그라가스로 잭스를 틀어막고 카이사-라칸으로 중반 교전을 지향하는 픽과 함께 카나비의 개인 기량을 위시한 리 신까지 가져갔다.[9]

초반 미드에서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커즈가 레드를 먹고 징동 측 블루로 카정을 들어가 리 신을 죽이는 데 성공해 초반 빌드업이 중요한 리 신을 말리게 하는데 성공하고, KT의 전 라인이 어느 정도 리드를 챙겨가며 야금야금 이득을 챙겨간다.

이전 세트부터 계속 과감하게 시야 작업을 하던 미싱을 이번에는 잘 큰 바이와 잭스를 필두로 계속 잘라내는 데 성공하고, 선봉대 역할을 해야 할 바이와 잭스가 잘 크다 보니 KT가 우격다짐으로 난전을 일으켜 킬 스코어를 챙기고, 그에 따라 자야와 신드라도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일 없이 순조롭게 난전 속에서 이득을 챙기며 KT가 4세트를 가져오나 싶었으나...

결국 여태까지 KT 측에서 거둔 선전은 그저 극적 연출을 위한 것이었다고 선언하듯이 룰러 엔딩이 발동해버렸다. KT는 결국 25분 경 바론에서 대퍼를 저지르며 장절하게 수몰당했다.

중계진들도 KT 쪽이 유리하다고 계속 강조할 정도로 거의 다 이긴 게임이었다. 난타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계속해서 상대를 잘라내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24분에 돌거북 둥지에서 그라가스를 잘라낸 뒤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KT는 바론을 쳤다. 그러나 기인의 잭스가 바론을 치지않고 뜬금없이 돌거북을 먹으러 가면서 바론 버스트 속도가 느려짐과 동시에 오리아나와 카이사에 대한 마크가 비게 되었고, 이를 마크하기 위해 비디디의 신드라와 리헨즈의 룰루가 아래쪽으로 몸이 쏠릴때 카이사가 진화 E로 잠입하고 나이트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신드라를 죽이고 룰루를 빈사로 만든다. 곧이어 룰러의 카이사가 룰루, 바론을 치다 만 자야, 그리고 뒤늦게 합류했지만 이미 리 신과 라칸에게 포위당한 잭스를 트리플킬해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해버렸다.[10] 이 트리플킬로 골드를 엄청나게 먹은 룰러는 유령무희를 일시불로 구매하며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선수들도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이때의 콜이 갈린 것을 꼽았다.[11]

결국 KT를 전부 처리한 징동이 바론까지 보너스로 먹으며 재역전을 하고 말았고, 완벽하게 헛점을 찔린 KT는 룰러 엔딩으로 질주하는 징동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마지막에 KT의 필사적인 저항으로 넥서스를 실피로 살리면서 징동의 공세를 극적으로 저지[12]했다고 생각한 순간... 바론 효과를 받은 대포 미니언 한 발이 넥서스를 깨버린다.[13] 경기가 끝나고 백스테이지에서 강동훈 감독은 크게 좌절하며 죄책감과 착잡함이 드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4.3.3. 총평

파일:20231104_JDGWIN.png
KT가 첫 세트부터 징동을 압도하면서 BLG처럼 대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보이는 듯했으나, 징동은 젠지와 달랐다.[14] KT는 선수들과 감코진 모두가 끝까지 경기 준비를 열심히 했고 밀리는 와중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카운터 펀치를 꽂아넣는 저력까지 보였지만, 징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유연성에 더해 체급 차이까지 과시하면서 첫 세트 패배 후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KT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징동은 말 그대로 전원이 날이 서있는 압도적인 폼을 선보여 그랜드슬램 도전에 충분히 자격이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나 룰러는 역체원 1순위 후보답게, 다른 원거리 딜러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며 어떻게 1년만에 LPL과 MSI를 평정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는지 입증하며 압도적인 역체원 유력후보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 특히 4세트에서 슈퍼플레이로 팀을 단번에 역전시키는 모습은 역체행동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경악 그 자체. 막말로 룰러만 아니었다면 4세트의 승자는 달랐을 것[15]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메이킹, 이니시, 딜링 전부 완벽했던, 그야말로 원딜이 할 수 있는 극한의 클러치 플레이였다.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징동이 잘했을 뿐, KT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모두가 마지막까지 이변을 기대할 정도로 KT는 잘 싸웠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의 한심한 모습과 전날 젠지의 졸전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 8강에 걸맞게 밴픽과 폼 모두 일신해온 것이다. 특히나 밴픽은 굉장히 준수했던 데다가[16] 선수들도 폼이 꽤 날이 서 있었다. 물론 실수나 아쉬운 장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서로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부딪치는 과정에서 결국 밀려서 미끄러진 것이었고, 누가 봐도 게임을 말아먹는다고 할 정도의 하드 스로잉은 없었다.

하지만 징동은 더 뛰어난 밴픽과 운영, 그리고 선수들의 기량으로 징동이 왜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지를 결과로 증명했다. 선수들 간의 기량 차이도 컸고, 특히나 룰러의 마지막 하이퍼 캐리는 경이롭다는 말로도 부족했다.[17] 그야말로 룰러 차이. 상체 싸움에선 KT가 우세했지만, 바텀에서 어떤 조합을 해도 룰러-미싱이 이겼고, 4세트 때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끝끝내 캐리를 하며 왜 본인이 역체원에 가장 가까운 원딜인지를 증명했다. 에이밍도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긴 했는데 상대가 너무 사기였다.

이에 팬들은 전날 풀꽉은 갔으나 최악의 졸전을 벌인 젠지의 결과와 달리, 강력한 상대를 만나 졌지만 잘 싸웠다를 훌륭하게 보여주고 돌아가게 된 KT에게 비판과 비난보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징동의 완승이라 해도 이상한 결과는 아니지만 애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결과는 아니었고, KT가 라인전과 교전도 밀리지 않고 되레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망스럽거나 시시한 시리즈는 아니었으며, 그래서 LCK와 KT 팬들에게는 최선을 다했다는 게 눈에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웠던 결과였다. 시즌 내내 KT 팬들의 아픈 손가락이던 강동훈 감독도 오히려 이 경기에선 항상 밴픽으로 까이던 그답지 않게 시리즈 내내 윤성영 감독의 허를 찌르는 좋은 밴픽을 보여줬기에 팀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격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감독도 선수들도 모든 세트에서 승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결국 패배로 끝난 것은 거의 선수들의 순수한 폼 차이로 인한 결과였을 뿐. 오죽하면 어느 팀을 막론하고 롤드컵 같은 중대한 경기에서 응원 팀이 탈락하면 십중팔구 개판이 나는 팀 마갤에서 이례적으로 훈훈한 분위기가 나왔을 정도.

오랜만에 월즈에 진출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멋진 장면도 만들었던 KT는 올해의 아쉬움을 발판으로 삼아 이번 월즈에서 쌓은 경험들을 토대로 잘 가다듬고 차년도를 준비한다면 한층 더 성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4.4. 4경기 LNG vs T1

LNG Esports T1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NG vs T1_QF.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임주완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고수진 신동진

과거 SKT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페이커 스카웃의 3년 연속 대결이자 첫 다전제 대결이 성사되었다. 둘은 2017 월즈 그룹 스테이지 A조, 2021 월즈 그룹 스테이지 B조, 2022 월즈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단판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있지만 녹아웃에서의 다전제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서로의 폼을 따져보면 8강 대진 중에서는 유일하게 정배를 확정하기 힘들 정도로 막상막하라는 평이 대다수이다. # 배당률 # T1은 선수들이 완벽에 가깝게 폼을 회복한 데다가 임재현 감독 대행의 밴픽과 티어 정리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18][19] T1 입장에서도 괜찮다는 것이 중론이다. LNG 입장에서도 괜찮으며 폼이 좋으면 징동과 가장 가까운 팀이라고 평가받는 만큼[20]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위스 4라운드 KT전에서 타잔이 저점이라는 게 걸리지만 물론 T1으로서도 다전제의 변수는 또 모르는 데다가 대진 추첨 당시 마지막으로 추첨되어 1세트 진영 선택권이 LNG에게 주어진 상황이기에 마냥 낙관을 할 상황은 아니다.

양 팀의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와 스카웃의 상대 전적은 5:1로 페이커가 앞서고 있는데, 모두 T1과 EDG의 월즈 그룹 스테이지 단판 맞대결이었다.[21] 만약 이 매치에서 T1이 패한다면, 케리아[22]를 제외하고 페이커를 포함한 T1의 나머지 선수들이 월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서 탈락하는 기록을 쓰게 되어 자연히 팀 역사상 가장 낮은 월즈 성적을 기록하게 되며, 그 동시에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기록 가능한 모든 성적을 기록해본 팀이 된다.[23] 그리고 이전 경기들의 결과로 인해 LCK는 불참한 2011년을 제외하고 역대 3번째로 LCK 없는 월즈 결승[24]이 성립하게 되고, 2018 월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LCK 팀이 8강에서 전멸하게 된다. 또한 2023년 올해 국제 대회의 결승전 대진이 모두 LPL로 채워지게 되어, LPL은 역대 최초로 당해 국제 대회 결승 대진을 독식하게 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25][26]

한편 이전 경기들에서 젠지와 KT가 탈락하면서 원래는 그냥 일정이 마지막이었을 뿐인 T1은 졸지에 LCK의 희망이 되었고,[27] LNG는 LCK도 하지 못한 월즈 역사상 최초의 4강 전원 동일 리그 출전[28]4강 4저그라는 전례없는 매치업이 성사된 최악의 MSL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이라는 전례없는 대기록[29][30]을 달성할 마지막 열쇠를 쥐게 된 상황이 됐다. 사실 LNG 입장에서도 나머지 LPL 팀들이 모조리 4강행을 확정했는지라 혼자만 8강에서 탈락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4.4.1. 중계진 승부 예측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이현우 정노철 고수진 임주완 강형우 신동진 허승훈 이진세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1 3-2 3-1 3-2 3-0 3-1 3-2 3-0
Atlus Valdes Wolf Chronicler Max Aux Laure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sv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lng.white.pn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BD_LOL.png [미참여]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rowcolor=white> 3-2 3-2 3-1 3-1 3-2 3-1
울프 슈뢰더를 제외한 해설진 전원이 T1의 우세를 예측했다.[32] 그러나 이현우 해설이 말했듯이, 이번 승리 예측은 "절대로 4LPL은 안된다"라는 관계자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지, T1이 무조건 유리할 것이기 때문에 T1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경기 전 개인방송에서 이현우 해설은 "LNG와 T1은 지금까지의 경기를 토대로 보면 T1이 5.1:4.9 정도의 아주 약간의 우세일 뿐이지, 어떤 팀이 이긴다고 누구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다. 한마디로 둘 중 누가 이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젠지 대 BLG와는 전혀 다른 경우다."라고 평했다.

4.4.2.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2023. 11. 05. 17:00)
LNG Esports 0 3 T1
× × × - - - -
탈락 결과 4강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
이상혁
(Faker)
문현준
(Oner)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8강 4경기 선발 라인업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colbgcolor=black>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svg
LNG Esports T1
<colbgcolor=#0ff><colcolor=#091b56> 탕화위
(Zika)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이승용
(Tarzan)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문현준
(Oner)
이예찬
(Scout)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이상혁
(Faker)
천웨이
(GAL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이민형
(Gumayusi)
푸밍항
(Hang)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류민석
(Keria)
4.4.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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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LNG가) 밴픽이 고민이 될 거 같아요! 아니! 자르반 있으면 오리아나 저렇게 (공격적으로) 못 하는데!
전용준: 괜히 불사대마왕이 아닙니다!
이현우: 그것뿐만이 아니라 마지막에 닐라-세나 조합이 진짜 디테일하고 판타스틱합니다!
이현우: 그야말로 (T1의) 압살입니다. 압살이에요, 그냥.
LNG는 1픽으로 자르반을 픽하며 "자르반 보고 오리아나 가져가자니 이동기 없는 스탠딩 메이지라 불편하고, 안 가져가자니 우리가 먹으면 오리-자르반 시너지 나는데 너네 감당 가능해?"의 가불기를 시전했으나, T1은 뚜벅이로 충분히 자르반 상대할 수 있다는 듯 자신있게 1픽으로 오리아나를 가져간다. 뒤이어 LNG는 갈라의 성명절기 카이사를 빠르게 가져가고, T1이 BLG전에서 카이사 상대로 보여주었던 세나를 다시 한번 4픽으로 꺼내자 당연히 5픽 탐 켄치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저격으로 블리츠크랭크를 픽했는데, T1은 이를 역으로 카운터치기 위해 세나를 서포터로 돌리고 바텀 조합을 닐라-세나로 구성했다. LNG는 전반적으로 이니시 수단이 자르반 하나인 대신 높은 성장 기대치를 바탕으로 후반에 찍어누르는 조합을 구성했고, 반대로 T1은 라인전을 무난하게 견디고 한타에서 높은 궁극기의 밸류를 이용해 터뜨리는 조합을 구성했다. 참고로 현 메타 1티어 픽들인 럼자오자레는 첫 페이즈 3밴, 블루 1픽, 레드 1픽이 되었다.

페이커가 초반 2레벨 단계부터 아지르를 강하게 압박하여 1대1 딜교만으로 점멸을 뽑는 데에 성공했고, 이 이후부터 오리아나가 쭉 미드 주도권을 가져갔다.[35] 다만 탑에서는 지카가 라인전 이득을 굴리기 위해 라인을 계속해서 프리징해둔 것을 바탕으로 제우스가 결국 첫 귀환을 가보지도 못한 채 퍼블을 헌납했다.[36] T1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빠른 첫 용으로 응수했고, 첫 전령 때는 상대 선수들의 귀환 타이밍을 근거로 전령을 먼저 쳤다.[37] 상체 3대3 교전에서 스카웃이 선진입하며 궁극기를 썼으나 페이커가 좋은 무빙으로 이를 흘리며 초전도혁의 슬릭백 아트록스 1인 토스에 그쳤고, 아이템 차이에 세나의 원거리 궁극기 지원까지 더해진 T1은 자르반을 터트린 뒤 전령도 챙기고 이에 더해 미드에서 포탑 방패도 하나 뜯었다.

페이커가 지속적으로 미드에 힘을 싣던 중 오너가 미드에 들러 전령까지 풀며 강하게 압박한다. 이에 스카웃이 역으로 오리아나를 타워쪽으로 토스하기 위해 달려들었으나 이를 예상한 페이커가 미리 W의 이속 증가 버프를 받고 뒷무빙을 쳤고, 결국 거리가 벌어져 토스각이 애매해지자 아지르는 궁극기로 오리아나를 살짝 밀어내는 데 그친다. 뒤이어 아지르의 궁극기가 빠진 것을 보자마자 오너가 궁극기로 진입하여 오리아나와 함께 아지르를 역공, 또다시 스카웃의 점멸을 빼버리고, 뒤쪽에서 지켜보던 타잔이 한발 늦게 진입하여 오리아나를 대격변으로 묶었으나, 오리아나는 아슬아슬하게 포탑의 사정거리 밖에서 묶였고 아지르는 점멸도 빠지고 체력도 줄어든 채로 도망친 상태였기 때문에 멀찍이서 구경만 하는 사이 오히려 자르반이 충격파까지 맞으며 폭사했다.[38][39][40]동시에 탑에서는 제우스가 그웬을 솔킬 내며 게임이 급격하게 T1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급해진 LNG는 아트록스를 잡기 위해 4명이나 탑으로 보내지만 아트록스의 점멸을 뽑고 탑 1차를 깨는 데 그첬다. T1은 역으로 3용과 바텀 1차를 밀며 이득을 크게 벌었다.

4용 출현 직전인 23분, CS 250개에 킬 2개까지 먹은 페이커는 부서진 여왕의 왕관과 밴시의 장막에 이어 보이드까지 3코어를 뽑아낸 뒤 드래곤 싸움에 합류했다. 흔히 "부존밴"이라 불리는 메이지 노대미지 템 중 2개나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23분에 3코어라는 괴랄한 성장도에 힘입어 대미지도 잘 나오는데 죽이기도 힘든 가불기 오리아나가 완성되었다.[41][42]

운명의 4용 한타, LNG는 상대를 먼저 부를 수밖에 없었고 결국 드래곤 버스트를 먼저 시작하며 T1을 유도한다. 그러나 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이 오리아나의 밴시에 막히고, 강타 싸움의 패왕 렐이 예상대로 드래곤을 스틸하고 자르반을 묶은 후 일점사로 순식간에 삭제시켰으며 닐라의 궁극기가 아지르와 카이사를 끌면서 아지르는 오리아나에게 폭사당해 버린다.[43] 그웬은 T1본대의 진격을 조금이라도 늦춰보려고 밀고 들어가 보았으나 이미 체력이 많이 갈려있어서 세나와 교환하는 정도에 그치고, 카이사는 바텀 삼거리 부시로 빨려들어온 아트록스를 열심히 카이팅하며 분전하였으나 항의 귀신같은 데스 그랩이 작렬하며 Q 2타에 폭사당했다. 이후 블리츠크랭크까지 정리당하며 LNG의 마지막 발악은 수포로 돌아가고, 에이스를 띄운 T1은 그대로 바론까지 접수해 버린다. 게임이 끝나는 건 막아야 했던 LNG는 바텀을 공략하려고 합류하는 제우스를 잘라보려고 하지만 역으로 좁은 길목에 빨려들어왔고,[44] 이번에도 항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Q 3타를 장전한 아트록스를 끌어오는 데스 그랩을 시전, LNG 진영 한가운데에 아트록스의 Q 3타가 내려꽂히고 동시에 궁-점멸-돌풍으로 진입한 닐라의 스킬 4개가 그 위에 덮어지자 전부 폭사당하며 게임이 끝났다.[45]

T1이 전 라인에서 LNG를 압살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페이커가 오리아나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리아나 vs 아지르 + 자르반 구도는 보통 오리아나가 초반 우세를 점하다 자르반의 갱킹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들어가냐로 판세가 갈리는데, 이 과정에서 어지간하면 최소 점멸이 빠지고 조금만 느슨해도 데스가 돼 아지르의 숨통이 트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런데 페이커는 이것을 호응도 제대로 못할 지경으로 아지르를 쥐어패서 갱킹을 원천봉쇄한다(…)는 정말 말만 쉬운 무식한 작전으로 돌파해 버렸다.[46] 그렇게 미드 정글의 메이킹이 핵심이었던 LNG의 승리 플랜은 아지르가 딱 숨만 붙은 채 발견된 순간 삼도천을 건너버렸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타잔이 몇 번 왔으나 뒤이은 오너의 커버에 의해 오히려 상처만 깊어졌다. 그 후 페이커는 어차피 잘 컸으니 죽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부여왕-밴시로 생존력을 챙겨[47] 바텀에서 올라온 블리츠크랭크까지 졸지에 실업자로 만들어 버렸다.

무엇보다도 블루 사이드가 밴픽에서 매우 큰 이점을 가져가는 현 메타에서 레드 진영을 갔음에도 완승을 거둔 것 또한 고무적이다. 특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조커픽 닐라는 LNG가 탐 켄치를 의식하고 뽑은 선픽 블리츠크랭크를 완벽하게 무력화시켰고,[48] 패시브로 세나의 6레벨을 한 템포 빠르게 가져와 상체에 여유를 보태주었다. 그 와중에 세나가 여명의 그림자를 쓸 때마다 승리의 장막으로 숟가락을 얹어 어시를 챙기는 깨알 같은 디테일까지 살리며 충분한 이해도가 뒷받침된 조합이었음을 증명했다.

반면 LNG는 우려됐던 타잔과 항의 저점이 제대로 노출되었고, 그 스카웃마저 페이커를 상대로 압도적인 미드 차이가 나면서 허무하게 밀렸다. 특히 항은 블리츠크랭크로 게임 내내 유의미한 그랩을 한 번도 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2번의 데스 그랩이 팀을 나락으로 보내버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49][50] 타잔 역시 또 심각한 자르반 플레이로 알아서 썩어들어갔고, 교전과 한타 내내 스킬 하나 제대로 못 맞히고 죽어나가며 "젠지가 LNG와 스크림을 해서 자르반 푼 거 아니냐?"[51]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다. 그나마 지카와 갈라가 분전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게임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4.4.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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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31105_LNG vs T1_G2.png
[navertv(42365007)]
임주완: T1이 지금 굴려야 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굴리는 것에 너무 몰입을 해서 흥분하거나 긴장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현우: "이렇게 끊임없이 OX 퀴즈를 하면, 너네가 실수를 안 하고 배겨?" 약간 이런 것도 있는 거거든요, 이게.
임주완: 대어를 낚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낚싯대를 쥐고 있었던 T1이 이긴 겁니다!
이현우: 밴픽적으로 봤을 땐 불안하신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게 진짜 소화가 잘 안 되면 힘들 수도 있었으니까. 근데, 지금 T1은 소화 됩니다!
1세트에서 블루 1픽으로 호기롭게 꺼낸 자르반이 타잔의 파멸적인 폼만 확인시켜주는 형태로 실패한 LNG는 자르반을 셀프밴하고 3밴으로 아지르까지 밴하며 노골적으로 '오리아나 내놔'를 시전했지만, T1은 이에 응하지 않고 오리아나를 밴한다. 그 후 LNG는 전통적으로 LPL이 선호하는 마오카이-제이스 조합을 완성하고, 1세트에서도 아트록스 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 듯 다시 한번 그웬을 가져간다. T1은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빼앗아 쓸 수 있는 사일러스를 픽, 서로 상체 3인방을 완성시키며 1페이즈 밴픽이 종료. 서로 바텀에 투자된 2페이즈 밴 이후 T1이 바루스를 선픽하자 LNG는 아펠-라칸 조합을 완성시키며 '라인전만 무난히 버티면 우리가 훨씬 고밸류일걸?'이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T1은 '우리는 애초에 무난히 갈 생각이 없는데?'라는 듯, 레드 5픽으로 애쉬를 꺼내며 스프링 서커스단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쌍칼날비 바루스-애쉬라는 극한의 스노우볼링 바텀 조합을 완성한다.

초반부터 T1이 상대 바텀에 인베이드를 들어가 라칸의 피를 절반 이상 뺐다.[52] 이에 더해 쌍칼날비를 바탕으로 T1의 바텀이 마오카이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초반부터 정글이 캠프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다소 말려버린 마오카이가 칼날부리를 치는 대신 타이밍을 꼬아서 미드갱을 시도, 마침 제이스를 상대로 집을 가지 못했던 사일러스가 사망하며 퍼블이 난다.[53] 대신 상대가 미드에 턴을 사용했으니 그 대가로 T1이 5분 대 빠른 첫 용을 가져가며 1세트와 비슷한 구도로 흘러갔다.

LNG는 1세트와 비슷한 구도로 흘러가면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T1과 마찬가지로 전령 쪽으로 팀원들을 불렀다. 그러나 마오카이와 라칸 모두 6렙을 찍지 못했고, 전령에서 대치만 2분 가량 진행된 끝에 정비 턴을 잡아야 했던 LNG가 먼저 물러나고 T1이 교전 없이 전령을 챙긴다. 이어서 T1측 바텀에서 서로 대치하다가 LNG가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진형이 갈려 순간적으로 고립된 마오카이를 오너와 페이커가 노려 점멸을 빼버리고, T1이 2용도 빠르게 가져갔다.

11분 경, 페이커가 사일러스 궁으로 마오카이의 궁을 뺏어 제이스의 점멸을 뽑아낸 뒤 오너가 점멸 이니시로 진입, T1이 전령 박치기와 함께 제이스를 다이브 킬을 냈으나, 역으로 LNG도 바텀에 그웬이 텔을 타 바루스를 노려 킬을 냈다. 이어서 3용 타이밍, 시야를 잡으러 나오던 제우스를 LNG가 다같이 달려들어 물어죽이려고 하나 제우스는 살아나가고 역으로 LNG 챔피언들의 체력이 빠지며 후퇴하여 T1이 3용까지 가져갔고, 이를 확인한 LNG는 2번째 전령을 획득한다.

4용 타이밍에 LNG가 미드에 전령을 풀며 용 쪽 압박을 가해보지만 T1이 타워까지의 거리를 약 1티모미터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전령을 죽였다. 이어서 4용 한타에선 오너와 제우스가 LNG의 진형 한가운데에 들어가 뒷라인을 분리시키고 이와 동시에 라칸 궁을 들고 있던 페이커가 지카의 그웬에게 달려들어 앞라인을 무너뜨린다. T1도 오너가 죽기는 했으나 제우스가 아트록스 Q 2타를 아펠리오스에게 적중시켜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버렸고, 허리가 끊어진 형태로 진형이 분리된 LNG를 상대로 T1이 밀고들어가서 지카와 항을 잡아낸 뒤 4용을 획득했다.

이후 바론둥지를 둘러싸고 양팀의 치열한 시야 장악 싸움이 이어졌고, 장로가 등장하자 대치의 전장은 용 둥지로 옮겨갔다.[54] T1은 LNG와 장로에서 계속해서 대치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고, 결국 LNG가 제우스를 노리고 깊게 들어온 스카웃과 항에 의해[55] 역으로 진형이 갈리며 주요 딜러인 스카웃과 갈라가 순식간에 터져버렸고 이 기세를 몰아 남은 적들을 전멸시킨 T1이 1세트와 마찬가지로 5대0 클린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이후 T1은 그대로 미드로 진격, 게임을 끝냈다.

LCK 유튜브 공식 썸네일에서 보이는 것처럼, T1의 위대한 서커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T1은 스프링 정규시즌을 어떻게 제패했었는지 보여주듯, 쌍칼날비를 쥔 구마유시와 케리아를 앞세운 극스노우볼링의 초고난도 조합을 가져가고도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서커스를 선보였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밴픽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도 성공했다. 특히나 해설진의 설명대로 스노우볼 조합이니 무조건 골드 격차를 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확실한 시야 주도권을 통해 끝도 없이 이어지는 OX 퀴즈 무간지옥으로 LNG를 압박해 결국 마지막에 상대의 미스 플레이를 유도하는, 그야말로 보는 사람이 다 피가 말리는 악독한 전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 중에서도 최후반부 장로를 앞에 두고 장장 몇 분 동안 이어진 블루 동산 강강수월래는 단연 일품. 그간 T1의 압박을 나름대로 잘 견뎌낸 LNG였으나,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뚜껑이 열려버린 스카웃이 먼저 급발진하고 뒤이어 항이 너무 과도한 예측 플레이를 시전하며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반면 LNG는 여전히 타잔과 항이 처참한 폼을 보이고 스카웃도 같이 폼이 떨어진 듯 순식간에 벼랑 끝까지 몰렸다. 타잔은 오너에게 설계와 교전 모두 밀렸으며 항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서포터 챔피언인 라칸을 잡고도 팀을 파멸로 이끄는 최악의 폼을 보여줬다. 그나마 지카의 폼은 나쁘지 않았으나 혼자서는 뭘 할 수 없었고, 갈라는 팔이 짧은 아펠리오스를 잡았던 탓에 다른 팀원들이 터져가는 와중에도 딜 각을 전혀 잡지 못하고 4.8K 딜에 그치며 폼이고 뭐고 보여줄 새도 없이 조용히 침몰했다.
4.4.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현상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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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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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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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31105_LNG vs T1.png
[navertv(42366935)]
이현우: LNG가 만만한 팀 아니거든요!
전용준: 맞습니다! 가장 징동을 위협했던 팀이거든요! 그냥 끝!
이현우: 아니 가지고 노는 수준으로 그냥 찍어눌러요 오늘!
임주완: 말 그대로 게임을 박살 내고 있어요!
전용준: 어제 부산에서 불꽃축제했거든요! 펑펑 터지고 있어요!
임주완: 밴픽 단계부터 스카웃과 갈라를 봉쇄시키고 인게임 플레이에선 아예 지워버렸습니다.
이현우: 기대를 하기 싫어도 이런 경기력이면 진짜 기대할 수밖에 없거든요.
2연속으로 당한 오너의 렐이 골치아팠는지 LNG가 3밴으로 아지르 대신 렐을 밴했고, T1도 2세트를 승리하기는 했으나 궁극기가 까다로웠던 듯 마오카이를 밴하며 양팀 모두 밴페이즈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했다. 결과적으로 오리아나가 풀리자 LNG는 블루 1픽으로 곧바로 가져가고, T1은 오리아나를 상대로 월즈를 통틀어 페이커만이 유일한 1승을 기록하고 있던 아지르를 픽, 1세트와 미드 챔피언의 구도가 정반대로 뒤바뀐다. 이후 LNG는 레넥-세주의 근접 시너지로 탑정글을 완성하며 초중반을 맡긴 뒤 아펠-밀리오 바텀 듀오의 후반 밸류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을 꺼내들고, T1은 바루스-레나타 바텀 듀오에 라인 개입력이 강한 정글러인 뽀삐까지 선택해 이전 세트들처럼 강한 바텀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전략으로 맞받아친 뒤, 레드 5픽으로 탑 제이스를 꺼내들어 레넥톤을 상대로 버티기보다는 다소 리스크가 있더라도 라인전부터 게임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두들겨보겠다고 선언한다.

스카웃은 1세트 라인전 구도의 복수를 하려는 듯 1레벨에 위쪽 칼날부리 쪽을 돌아나와 아지르를 기습해 딜교에서 큰 이득을 봤고 이 순간 미드 라인전은 1세트처럼 거의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오너가 처음부터 LNG의 블루에 카정을 들어가 타잔을 솔킬 내며 T1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뽀삐가 세 번째 스킬 포인트를 W도, Q도 아닌 E에 투자한 탓에 세주아니의 Q에 이어지는 스킬 콤보에 체력이 크게 까이고 시작했지만, 이후 세주아니가 블루에게 지속적으로 구타당하며 체력이 깎이다가 블루 쪽의 툭 튀어나온 좁은 벽을 등진 것을 놓치지 않고 점멸 벽꿍을 가하는 데 성공하며 순식간에 처치했던 것이다.[56] 게다가 세주아니가 죽으면서, 1렙 때 성공적인 딜교로 상대 텔을 뺀 오리아나가 블루를 지키러 커버를 오느라 힘들게 잡은 라인 주도권을 허무하게 넘겨줘야 했다.[57] 이어서 탑에서도 제우스가 솔킬 직전까지 지카를 밀어붙이고 점멸을 안 뺀 상태에서 오너가 역갱까지 성공하며 LNG 탑과 정글의 점멸을 나란히 뺐다.

오너가 이어서 바텀까지 찔러보지만 LNG도 역갱을 치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세주아니의 체력이 너무 빠진 데다가 오리아나의 궁도 아지르를 솔킬 내려고 하다가 소모했고[58] 바텀 주도권도 없어 LNG는 다시 용을 헌납했다. 바텀의 성장을 위해 세주아니가 바텀 쪽으로 동선을 짠 걸 파악한 오너는 전령까지 획득했다. 그러나 LNG가 바텀에서 다이브 갱에 성공하며 바루스를 잡았다. 레나타가 받아치기 위해 3인궁을 적중시켰고 지원을 온 페이커가 아지르 궁으로 LNG 챔피언들을 포탑으로 밀어넣지만, 포탑 어그로가 미니언에 끌려버려[59] LNG는 큰 타격 없이 빠져나가고 오너가 갈라를 추격했으나 끝내 잡지 못하면서 결국 LNG는 모두 살아갔다.

뒤이어 바텀을 아예 말려버릴 생각이었는지 세주아니가 뒷포지션을 잡고 또다시 다이브를 시도하며 레나타에게 궁을 날리지만 잡는 데는 실패하고, 오히려 치속이 터진 6렙 바루스가 2 대 3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7렙 아펠리오스와 영혼의 맞다이를 벌여 역으로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60] 결과적으로 바텀을 완전히 망하게 하려는 LNG의 시도는 역으로 T1이 이전 다이브를 당한 손해를 복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와중에 갈라는 상대가 치속이고 자신은 기발이라는 걸 망각한 듯 무리한 맞딜을 하다 죽었고,[61] 타잔은 피 터지게 싸우는 갈라는 뒷전에 두고 와드에 도발이라도 걸린 것처럼 와드나 치고 있었다.

T1이 2용을 빠르게 챙기고, LNG가 이를 추격하여 뽀삐를 잡았다. 그 이후 LNG가 T1의 바텀 듀오를 싸먹는 구도였지만 라인이 멀리 있어 포탑을 끼고 라인에 서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T1의 바텀 듀오는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바텀에 포지셔닝을 유지한다. LNG는 다이브를 위해 레넥톤까지 동원하여 미니언을 넣기 위해 라인을 밀었으나 시간이 상당히 지체된 데다가, 하필 또 T1이 이른 타이밍에 2용을 가져간 이후 3번째 용으로 마법공학 드래곤이 나와 아지르가 마법공학 관문을 타고 LNG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커버를 올 수 있었다. 결국 쿨타임이 돌아온 바루스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오히려 T1이 먼저 공격하여 아지르가 레넥톤과 세주아니를 잡아 더블 킬을 챙기고, 합류하지 않았던 제이스는 탑에서 프리 파밍 + 포탑 채굴로 성장에 탄력이 붙으며 T1이 크게 이득을 챙겼다.

거기에 16분경에 아지르가 또 관문을 이용하여 탑 로밍을 가서 레넥톤을 토스, 제이스에게 킬이 들어가자 이때부터 레넥톤은 유통기한이 끝나 허구한 날 맞는 샌드백으로 전락했고, 동시에 아래쪽에서는 뽀삐가 세주를 스토킹하는 수준으로 쫒아가 패버리는 상황에서 귀환한 아지르와 제이스가 바텀으로 쌍텔을 타고, 바텀 포탑을 미는 중이었던 오리아나까지 여기에 휘말려버리면서 오리아나가 아지르의 제압골을 겨우 먹긴 했으나 제이스에게 또 킬이 들어가는 2:1 교환이 나오면서 제이스가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게 된다. 이때의 페이커는 고작 16분 시점에서 35초만에 마공터널, 텔을 이용해 제이스에게 3킬을 먹여주는 어지간한 정글러 이상의 서포팅을 선보였다.

결국 17분경 LNG는 결단을 내려 점멸 없는 제이스를 끊으려고 전원이 포위망을 구축했으나, 관문을 타고 온 세주아니를 제이스가 오히려 발판삼아 해머 Q로 벽을 넘어 본대와 합류했고, 레넥톤이 벽을 넘어 점멸로 제이스를 물기 직전에 레나타의 환상적인 R-플 4인궁이 작렬하면서 이어지는 아지르-제이스의 맹공에 세주아니만 또 제이스에게 전사, 벽 뒤에서 제이스를 마무리하려는 오리아나조차 레나타가 환상적인 세이브로 떨어뜨리면서 T1이 3:5 한타를 승리해버렸고, 이 와중에 아래쪽에서는 전령을 풀어 미드 1차에서 3차까지 걸레짝으로 만들면서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T1은 20분이 되자마자 햇바론을 쳤고, LNG는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예상보다 속도가 너무 빨라 레넥톤이 텔로 도착하기도 전에 바론이 T1에게 넘어가고, 오히려 뽀삐에게 물린 아펠만 점멸이 빠졌다. 어떻게든 발악하는 LNG가 포지션 차이로 미드 1차를 깨고 목표물 현상금까지 먹긴 했으나 탑으로 간 제이스가 탑 2차를 혼자 밀면서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세주아니가 거의 유기 수준으로 탑을 방치했을 뿐만 아니라,[62] 제이스를 마크해야 할 레넥톤까지 바텀 알바를 뛰는 통에, 결과적으로 제우스의 제이스는 게임 내내 정말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CS 먹고 포탑 방패 뜯고 다시 CS 먹고를 반복했고,[63] 여기에 킬과 포탑 골드까지 몰아 먹어 규격 외 과성장을 한 제이스는 21분 만에 15레벨을 찍고 3코어를 든 번개의 신이 되어버렸다. 그 와중에 바텀으로 내려간 세주아니와 레넥톤이 딱히 큰 성과를 거둔 것도 아니어서 레벨 차이는 한없이 벌어졌고, T1이 4용을 챙기는 사이 바텀 미니언을 정리하던 레넥톤을 제이스가 덮쳐 솔킬을 내고[64] 16렙을 찍는 사고가 벌어진다.[65] 이 시점에서 제이스와 상대 탑 레넥톤과의 레벨 차이는 3레벨 차이, LNG 최고렙이던 오리아나와 2렙 차이, 상대 서폿 밀리오와는 7레벨 차이였다. 심지어 LNG가 그렇게 바텀에 힘을 줬는데 오히려 용은 줄기차게 T1 손에만 들어갔고, 마법공학 영혼까지 받아낸 제이스는 레넥톤을 잡자마자 오히려 태세를 바꿔 자신을 잡으러 오는 LNG의 바텀 듀오에게 포킹을 날려 Q 한방에 밀리오를 반피로 만들어버리며[66]한대 맞으면 반피, 두대 맞으면 딸피가 되어 버리면서 수시로 집을 들락날락 거리며 대치에 끼지도 못하는 수모를 맛보아야 했다. 이때의 제이스는 포탑딜도 첫 두방은 무시할 정도로 탱킹력이 높아진 세주아니를 q 두대에 체력을 절반 가량 깎을 정도로 압도적인 딜을 자랑했다.] 포격 모드에서 포탄이 아니라 메테오를 쏴대는 수준으로 딜이 폭발하며 사실상 이때부터 경기의 결말이 결정되고 말았다.[67][68]

결국 22분경 1:4 압박을 하는 T1을 LNG는 마지막 발악으로 오리아나가 뒷텔까지 터면서 어떻게든 아지르를 끊어보려 했으나 아지르의 섬세한 스킬 활용 및 레나타의 환상적인 세이브로 이마저도 무위로 돌아갔고,[69] 한번 정비한 이후 혼자 다른 게임을 하는 제이스의 화력을 앞세운 T1이 무자비한 포격으로 라인을 밀어내고 정비를 위해 빠지다가, 레넥톤이 삐져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달려들어 레넥톤에 이어 아지르의 토스로 아펠리오스까지 끄집어내 죽이며 LNG의 마지막 저항을 꺾어버리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실상 1세트와 마찬가지로 T1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특히 제우스는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제이스를 잡고 상대가 바텀에서 자충수를 반복하는 동안 홀로 고고하게 성장하며 전장의 신이 되어 협곡에 강림했다. 제이스가 우직하게 서서 무시무시한 포킹 딜을 계속 꽂아 넣는 탓에, LNG는 자신들의 타워가 날아가는데도 T1에게 유효타 한 방 먹이지 못하고 전선을 몇 보는 후퇴시켜야 했다. 탑 억제기를 미는 장면에서 밀리오-세주아니-세주아니-오리아나-오리아나-세주아니-밀리오 순으로 포킹을 연달아 전부 명중시키며 혼자 힘으로 LNG 전체를 몰아내는 장면은 포킹 조합의 로망이자 전율 그 자체였다.

그 외 모든 팀원도 제이스가 크는 동안 LNG의 모든 노림수를 받아내다 못해 오히려 득점을 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각자의 역할 배분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너는 초반부터 타잔을 압도하며 정글러로서 초중반 설계와 게임 메이킹은 물론이고 위기 라인의 세이브까지 해냈고, 페이커는 아지르가 해줘야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며 온갖 킬에 기여했고, 봇 듀오는 LNG의 설계로 가끔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듀오끼리는 계속 상대를 압도하며 바텀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가는 전체 상황 속에서 제우스는 제우스대로 지카를 상대로 우세를 점하면서 무럭무럭 과성장해서 게임을 터뜨렸다. 그 이후에는 정말 간만에 나오는, 포킹 조합의 이상적인 구도가 나오며 케리아의 레나타가 상대의 잘라먹기 시도를 죄다 무마시키고 제우스의 제이스와 구마유시의 바루스, 페이커의 아지르가 무시무시한 장거리 화력으로 상대를 쫓아내며 게임을 편안하게 굳혀버렸다.

LNG는 지카가 제우스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며 라인전부터 존재감이 지워진 것도 모자라[70] 타잔과 항이 또다시 저점을 찍으며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스카웃도 페이커에게 완벽히 압살당했으며[71] 갈라 역시 갈라쇼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팀에 휩쓸리고 말았다. 전 세트에도 팔이 짧은 카이사와 아펠리오스를 해 잘 큰 아트록스의 칼끝을 벗어나지 못해 죽었는데, 이번 세트에는 제이스의 원거리 포격에 사거리 차이로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퇴각만 하다 게임을 졌다. 바텀에서 기발을 들었음에도 구마유시의 바루스와 맞다이를 하다가 킬을 따이는 실수는 덤.

밴픽 면에서 LNG가 분명히 할 말이 있는 조합이었으나, T1 선수들의 인게임 플레이, 특히 페이커의 플레이 때문에 모조리 어그러졌다. 오리아나가 이번 월즈에서 독보적인 미드 1티어 챔피언이긴 했으나 갱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정글 라인업이 세주아니 vs 뽀삐였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세주아니를 등에 업은 오리아나가 아지르를 상대로 시종일관 리드를 잡았어야 했다. 그러나 세주아니가 초반부터 뽀삐에게 솔킬을 따이고 시작한 데다 분명히 라인전에서 크게 밀린 것 같아 보였던 아지르가 전투가 벌어지기만 하면 합류하여 대폭 이득을 거두는 통에 미드 라인전의 우위가 증발해버린 것은 물론 제이스를 상대로 초반에 우위를 가져가야 하는 레넥톤까지 같이 썩어버리며 포킹 조합을 상대로 팔은 짧고 이니시는 부족한 조합이 되어 버렸다. 강제 이니시를 걸기 위해서는 세주아니 - 레넥톤이 앞라인을 잡아줘야 했으나 둘 다 성장이 말리면서 탱킹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제이스 - 바루스 - 아지르로 이어지는 포킹 지옥에 LNG는 오브젝트를 단 하나도 먹지 못하며 무력하게 셧아웃당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 승리로 페이커는 아지르로만 공식전에서 100번째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4.4.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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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ven as every other LCK team falls away, FAKER stays standing. T1 stays standing! The last light of the LCK burns bright at Busan, as they head to the semi-finals!
다른 모든 LCK 팀들이 탈락했지만, 페이커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T1은 여전히 굳건합니다! LCK의 마지막 불꽃이 부산에서 밝게 타오르면서, T1이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영어 중계진 Drakos(대니얼 드레이코스)의 3세트 승리 콜 #
임주완: 저도 그렇고 팬분들도 그렇지만 정말 절망스러운 나날의 연속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경기력이면 진짜 희망을 걸어볼 만해서 더욱 더 기대해도 될 거 같습니다!
이현우: 정말 솔직히 말씀드려서 3:0, 소위 칼퇴근을 하면 조금 죄책감 들 때가 있거든요? '아 이거 너무 빨리 끝났는데?' 오늘, 가장 행복한 칼퇴근 같네요.
전용준: 저는 예... 저는 오늘 서면에서 적십니다. 오늘 바로 적십니다. 팀원이랑 같이 안 갑니다. 저 찾으려면 서면으로, 서면에 있겠습니다.[72]
다른 LCK 팀들이 전부 탈락의 고배를 마신 상황이었고 또다시 5년전의 홈그라운드 악몽 재림까지 최대의 위기에 직면을 맞이했던 LCK였지만, LCK 최후의 보루가 된 T1은 모두의 염원에 부응하듯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실질적인 LPL 2시드이자 징동, 젠지와 함께 우승 후보 TOP 3라고 거의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LNG를 가지고 놀다시피 압도해버리며 LPL의 사신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와 KT의 연이은 탈락에 팬들 사이에선 T1의 승리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고 많은 전문가들도 접전을 예상했던 경기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3세트 연달아 용 스코어 4:0으로 총합 12:0[73][74]이라는 무지막지한 기록리닝 드래곤X과 함께 LNG를 영혼까지 털어버렸고, LCK 팬들의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LCK 팀의 시원스런 경기력을 볼 수 있었다.

T1은 LNG와의 경기 시작 전부터 '갈라의 카이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주요 포인트였는데, 닐라-바루스라는 픽을 준비해오며 그동안 T1의 오랜 기간 승리 공식이었던 강한 바텀을 구사했고 이는 제대로 먹혀들어서 시리즈 내내 LNG 바텀을 지우고 상대의 조합을 무너뜨리며 3 대 0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셧아웃 시키며 값진 승리를 보여주며 LCK 팀들중에 유일하게 4강진출 하는데 성공한다.

밴픽 단계에서부터 T1은 장기인 메타 분석과 챔피언 폭을 활용해 'OP챔 그거 너네도 우리도 쓰지 말자'라는 전략을 보여줬다. 한 판에 메타 챔피언 하나 정도만 서로 나눠 가지면서 T1이 애용하는 닐라, 바루스, 아지르, 뽀삐, AD 서포터, 제이스를 기용해서 설계를 실행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메타 픽을 나눠가지는 구도가 아닌, 서로 불편해지는 구도에서 늘 보여준 전력을 아쉬움 없이 드러냈다. 비(非)티어 챔피언들의 밴픽 구도까지 준비해오며 본인들이 잘하고, 자신있는 밴픽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보통 밴픽에서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레드의 특성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꾸는 장면도 몇몇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1세트 밴픽 2페이즈에서 세나-탐켄치의 냄새를 풍기며 블루가 블리츠크랭크를 가져간 순간 막픽 닐라를 가져오며 역으로 카운터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T1의 마지막 5픽은 순서대로 바텀 닐라-서포터 애쉬-탑 제이스였다. 모두 한번 분위기를 가져오기만 하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챔피언들인 동시에, 이번 월즈 8강에서 나올 거라는 예상이 많지 않은 픽들이기도 하다.

물론 T1이 밴픽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본 것은 아니었고, LNG도 분명히 할 말은 있었다. 또한 T1이 가져온 조커 픽들이 메타픽이 아니라 조커픽인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만큼, 인게임 플레이에서의 불안정성을 순수 기량으로 극복해야 했고 특히 2세트와 같은 조합의 경우에는 한 번만 넘어져도 게임이 크게 기운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T1은 밴픽의 의도를 120% 살리는 인게임 플레이로 모든 세트에서 5명 전원이 하드캐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압도적인 체급으로 LNG의 저항을 짓눌렀다. 사실상 3번의 세트 내내 주도권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으며, 잠시 LNG가 억지로 밀고 나와 이득을 가져가는 순간도 있었지만 곧바로 T1의 반격이 제대로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8강 T1의 경기는 젠지의 8강 경기와 완벽히 반대로 진행되며 왜 젠지가 전 세계에서 밴픽으로 비난을 받는지를 증명했다.[75] 재미있는 것은 이 경기 전에 이번 시즌 오리아나 vs 아지르의 상대 전적은 9대 1이었고[76] 경기 후에 오리아나와 아지르가 각각 1승씩 더 거두어 10 대 2가 되었는데, 고전파 모드로 각성한 페이커가 오리아나로 아지르를 이기고 아지르로 오리아나를 이기며 오리아나-아지르 구도의 권위자이자 미드 메이지 1인자는 자신이란 걸 증명했다. 이번 시리즈 MVP를 받은 건 덤.

반면 LNG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보이던 타잔과 항의 불안한 폼이 끝내 극저점을 찍으며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에 기여하였다. 지카는 야심차게 두 번 연속으로 그웬을 픽했음에도 제우스에게 내내 밀리다가 최후에는 압도적인 탑차이로 박살 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에 대해서 해설 및 관계자들은 LNG가 밴픽 과정에서 아트록스를 주고 그웬으로 상대하자는 전략을 정해 놓고 나온 것 같다고 보았다. 그나마 팀의 보루였던 스카웃과 갈라마저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면서 침묵만 이어진채로 페이커, 구마유시에게 압살당하며 사실상 팀 전체가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LPL 팀들중에 유일하게 8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고 경기 전 부산의 악몽을 재현할 것이라던 갈라는 작년 월즈에서의 처참한 패배를 또 한번 겪었으며[77] 특히나 젠지의 탈락으로 LPL이 매우 강하다고 여겨지는 와중에, 징동과 서머 결승에서 5꽉을 가며 사실상 2시드 소리를 듣던 그 LNG가 그냥 체급만으로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단 한 번도 용을 먹지도 못한 채 T1에게 박살이 나버린 건 매우 충격적인 결과이며 젠지의 탈락이 아니었다면 이 경기가 8강에서 가장 충격적인 반전으로 남았을 것이다.

T1이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서, T1은 월즈 진출 시 최소 4강이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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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주목을 많이 받은 경기이고 일방적인 내용 덕분인지 LCK 유튜브 채널 생중계 시청자수가 T1이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60만명까지 치솟았다. 경기 종료 후 공개된 뷰어쉽은 300만명으로, 2023 월즈 기록을 갱신했다.

여담으로 8강에서는 2세트를 이긴 팀이 모두 진출했다.[78]

5. 8강 총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팀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vs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LPL_2020_icon.png WBG 파일:LPL_2020_icon.png BL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vs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PL_2020_icon.png JDG 파일:LCK 심볼.sv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T1
8강 최고의 플레이 5선
웨이보가 NRG를 압살하고 젠지가 BLG에게 어처구니없는 경기력으로 자멸, KT는 분전했으나 징동을 넘지 못하면서 3일차에 벌써 4강 3LPL을 달성하며 LPL 입장에서 4강 전원 LPL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거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을 정도로 LPL의 기세가 매서운 가운데 그나마 마지막 4일차에 T1이 막상막하로 예상되었던 LNG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면서 LCK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아내며 체면을 지켰다.

사실 젠지 vs BLG 전을 제외하면 이변까지는 아닌, 충분히 예상할 만한 결과로 흘러갔다. NRG와 WBG의 경우에는 NRG의 승산이 없었던 것은 아닐지언정 웨이보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도 만만찮게 많았으며, 징동과 KT는 우승 후보인 징동이 당연한 정배였고, KT의 분전으로 과정은 이변이었을지언정 결과 자체는 정배대로 흘러갔다. T1과 LNG는 애초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기에 단지 T1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게 화제가 되었을 뿐, T1의 승리 자체가 이변인 것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정배로 예측됐던 젠지가 만약 승리했으면 2LCK VS 2LPL이라는 밸런스 잡힌 구도를 맞출 수도 있었기에 LCK 팬들 입장에선 젠지의 패배가 더욱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5.1. 4강 진출 - Weibo Gaming Faw Audi

3승 2패임에도 불구하고 징동, 젠지를 모두 피하는 것도 모자라 무려 북미의 NRG를 만나는 천운을 맞이한 웨이보는 사전 예상대로, 어쩌면 그보다 더 압도적으로 3 대 0으로 셧아웃을 하고 4강에 안착했다.

다만 경기력 자체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고, 특히 웨이웨이의 폼이 상당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우려 요소. 그럼에도 긍정적인 요소를 뽑아보자면 NRG와의 경기를 단 3세트로, 그것도 모든 세트를 레드 사이드에서 진행했기에 5꽉을 치르며 레드에서 2경기, 블루에서 3경기를 진행한 BLG에 비해 밴픽적으로나 플레이 분석 면으로나 이점을 지닐 수 있다.

4강에서 상대할 BLG는 자국 리그인 LPL에서도 3전 3패로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데,[79] 스위스에서의 불안한 폼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인 만큼 웨이보도 각 잡고 준비해야 4강에서 승산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가을만 되면 약해지는 샤오후가 기온 상승 탓인지 폼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청신호.

5.2. 4강 진출 - Bilibili Gaming Pingan Bank

LPL 플레이오프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폼 저하로 젠지의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나 빈의 엄청난 무력과 젠지의 발밴픽과 어처구니 없는 경기력에 힘입어 4강에 진출해 최소 LPL 팀 중 1팀의 결승 진출까지 확정지었다.

4강에서는 같은 LPL의 웨이보를 만나게 되는데 리그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압도한 기억이 있는 등 상대 전적이 매우 좋은 점은 BLG 입장에서는 청신호. 경계되는 점이라면 양대인 감독 특유의 기묘한 다전제 변수가 있다.

5.3. 4강 진출 - JDG Intel Esports Club

KT한테 1세트를 내주고, KT의 공세에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2세트부터 빠르게 밴픽을 수정하고 나서는 룰러의 캐리력을 위시해 사전 정배대로 승리하며 3번째 4강 티켓을 얻었다.

KT를 시종일관 압도하진 못했지만, 결국 룰러 엔딩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369의 경기력도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미싱 역시 MSI 때와는 달리 바텀 라인전을 전부 이겨주면서 카나비와 함께 설계를 분담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종합하자면 정글의 폼이 준수한 와중에 여전히 바텀 듀오가 강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둘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나이트의 라인전 폼이 약간 저하된 듯한 장면들이 등장한 점과 더불어서 그의 챔프 폭이 메타에는 약간 어긋난 듯한 느낌을 풍기는데, 월즈 본선에서 미드는 오리아나, 니코, 아지르가 밴픽률 3대장을 달리는 가운데, 나이트는 아지르를 커리어 내내 비선호했고 오리아나는 모스트 1이지만 승률은 60% 초반으로 나이트 치고는 낮은 편이다. 나이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제이스와 아리는 아직 쓸 만하지만 티어가 높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니코로는 수차례 다인 만개를 터뜨리는 등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록 월즈 내내 사전 평가에 비해 부진하며 함정 픽 소리를 듣고 있긴 하지만 신드라 장인 출신인 만큼 신드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리고 369가 럼블을 꺼낸 적이 없다는 것은 향후 밴픽에 약간의 불안 요소지만, 빈처럼 갑자기 럼블을 깎아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 만큼 팀의 유불리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4강에서 맞붙을 T1이 징동과 매번 풀꽉 혈투를 벌였던 LNG를 일방적으로 찍어눌렀다는 점에서 그랜드 슬램을 노리고 있는 징동 입장에서는 상당히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5.4. 4강 진출 - T1

LCK의 마지막 희망의 불씨가 된 T1은 순탄치 않은 접전이 펼처질 것 같은 상대인 LNG를 단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영혼까지 찢어 버리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라이너마다 경기력이 말할 것도 없이 미쳐 날뛰는 수준이었고, 마우스에 전기가 흐른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경기의 중반만 되면 갑작스레 급해지는 근래 T1의 최대 불안점은 온데간데 없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어 실수를 유발하는 운영까지 선보였다. 아울러 밴픽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레드 사이드에서 이번 월드 챔피언십 내내 의문의 부호가 붙던 소위 고난이도 조합인 스노우볼 조합과 포킹 조합으로도 압승을 거두면서 앞으로의 밴픽 흐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전에서 붙게 될 징동은 골든 로드의 완성까지 얼마 멀지 않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팀이지만, 그런 징동과 매번 풀 세트 접전을 치르던 LNG를 압도적인 차이로 셧 아웃을 냈고, 징동 또한 8강에서 KT를 상대로 허점을 다소 노출했기에 8강이 끝난 시점에서 가장 완벽한 경기력을 선사한 T1이 꾸준하게 컨디션을 유지하거나 더 올릴 수만 있다면 징동과의 승부 또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흘러 갈 것이다. 물론 다전제의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며, 징동은 엄연히 LPL의 최강팀으로서 매우 위협적인 상대인 것에는 변함이 없기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며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5.5. 탈락 - N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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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탈락 - 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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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탈락 - 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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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탈락 - LNG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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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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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승 0패로 진출한 징동과 3승 1패로 진출한 LNG는 8강에서 만날 수 없고, 3승 2패로 진출한 BLG와 웨이보도 8강에서 만날 수 없기에 JDG vs BLG / LNG vs 웨이보나 JDG vs 웨이보 / LNG vs BLG가 한 브래킷에 구성되는 경우의 수가 존재했다. [2] 선수들의 이름값만 봤을 때는 웨이보가 우세해야 정상이지만 정작 NRG 선수들이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안정적인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웨이보는 선수들의 폼도 불안정한 데다 한타에서 단체로 자멸해버린다는 치명적인 문제까지 있어서 웨이보가 라인전에서 죄다 찢어버려서 NRG의 라이너들을 구제불능으로 만드는 게 아니면 그냥 Silver Scrapes 각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더군다나 육수빈까지 등장했다 [3] 이 경우 LEC는 제대로 부관참시를 당하게 된다. 메이저 최하위 취급을 받던 LCS에서 4강이 나와버리면, 4강은 커녕 8강 진출조차도 한 팀도 못했으며 마지막 4강 진출조차 무려 3년이나 지난 일인 LEC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8강을 진출하더라도 평가가 박해질 수밖에 없다. [KR] 한국어 중계 선정 [EN] 글로벌 중계 선정 [6] 8강이 아닌 대회 전체로 따져도 이전까지 월즈 단일 시즌에서 LPL 4팀을 모두 만난 팀은 없었고, 2022 시즌의 DRX와 T1이 각각 징동, TES를 제외한 LPL 3팀과 대전을 했던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LPL에서도 2021 시즌에 EDG가 한화생명을 제외한 LCK 3팀과 대전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저 중 T1은 4강, EDG는 결승 진출을 하면서 기록이 달성되었고, DRX는 8강에서 달성하긴 했으나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작년까지 시행된 그룹 스테이지 체제에서는 LPL과 LCK 모두 한 팀씩 배정되기 때문에 녹아웃 스테이지나 플레이-인에서 연달아 LPL 팀을 만나는 경우가 아니면 실현되기 어려운 기록이었으며, 스위스 스테이지로의 방식 변화로 인해 가능성이 올라간 기록인 셈인데 이걸 바로 KT가 실현해버린 것이다. [7] 작년 DRX는 4시드였음에도 불구하고 8강부터 안정적인 폼을 보이며 매 경기 받아오던 역배 평가를 모조리 뒤집었던 반면, KT는 이번 시즌 서머 플옵부터 T1에게 2연속으로 업셋을 내주는 걸로 모자라 정작 월즈에선 LNG는커녕 시드만 2시드지 사실상 LNG보다 한수 아래인 BLG도 제대로 이기지 못하는 형편없는 폼을 보였다. 지금까지의 KT는 사실 작년 DRX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미참여] [9] 다만 리 신은 다소 뜬금없이 나온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조합보다는 카나비 개인 기량을 보고 뽑은 픽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윤성영 감독은 5꽉까지 간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로 4세트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 스크림에서 성적이 좋았던 리 신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10]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애초에 커즈에게 강타가 없던 상황이라 바론은 미끼로 쓰고 싸움을 보자는 콜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룰러와 나이트가 이렇게 빨리 강가 쪽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결국 아예 돌거북 쪽으로 크게 돌아 뒤를 싸먹을 생각을 하고 있던 기인은 앞이 뚫리는 바람에 포지션이 붕 떠버리고 말았다. 다만 경기 당시 장면을 보면 커즈의 강타가 살아 있는 것으로 보아,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강타 쿨에 대한 판단도 제대로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1] 사실 그냥 5명이 같이 뭉치기만 했어도 뭘 하든 징동 입장에선 부담됐을 것이다. 싸울 거면 아예 다같이 움직여서 잡든가, 바론을 먹을 거였으면 버스트를 제때 하기만 했어도 정화 안 든 카이사는 잭스-바이-신드라-자야-룰루가 있는 진형에 막 들어가기 까다로웠을 것이다. [12] 실제로 넥서스가 깨지기 직전 KT가 미싱, 나이트, 카나비를 잡아냈고 화면상에는 후퇴하는 369와 룰러의 모습이 잡히고 있었다. [13] 작년 8강에서 DRX가 겪은 상황과 완전 대비되는 상황으로 화제가 되었었다. 그때는 마지막 힘을 다해 넥서스를 파괴하려고 했을 때 억제기가 재생성됨으로서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지킬 수 있었던 게임을 마지막 대포 미니언의 한 발이 넥서스를 그대로 깨버림으로 인해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버린것. [14] 윤성영 감독은 KT의 강점과 전략을 인정하고 2세트부터 판을 새로 깔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는 아칼리와 세주아니의 변수를 예상하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커즈가 잘하는 세주아니를 잠가주는 식으로 밴픽을 선회했다고 밝히며 "상대는 오늘 분명 탑과 정글을 위주로 밴픽을 준비했다고 확신했다. 우리 바텀을 믿고 자야를 상대에게 주더라도 젝스나 레넥톤을 세주아니와 아칼리를 조합해 상체 위주 경기를 하려는 상대의 밴픽 전략을 깨는 것이 중요했다. 룰러와 미싱이 있고, 그들을 믿었기에 가능했던 대처였다"라며 2세트에서 어떤 대처를 했는지 밝혔다. [15] 상대의 모든 노림수를 적절히 씹어버리면서 0티어 픽도 아닌 카이사로 원 맨 캐리를 해버린 수준이었다. 바론 앞 한타와 미드 대치구도에서 카이사의 몸니시 이후 바이의 정지 명령과 탈진을 전부 초시계로 빨아들인 장면은 예술의 경지였다. 바론 한타는 KT가 안일한 배치로 대퍼를 한 것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룰러가 아니었다면 과연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라고 할 만한 슈퍼플레이였다. [16] 2023년 전체 통산 31승 3패 한 미싱의 라칸을 4번 연속 준 것이 아쉽다는 반응도 많았으나, 이는 팀 전력 차와 징동 선수들의 챔프 폭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고정 밴 목록을 살펴보자면 뚜벅이 메이지 메타에서 최고의 정글러인 자르반, 명실상부 현 1티어 원딜 자야, 그리고 젠지 시절부터 룰러의 주 무기였고 이번 월즈 티어 픽이기도 한 칼리스타까지 이 중 하나도 뺄 수가 없으니 라칸이 열릴 수밖에 없던 것인데 애초에 챔프가 150명 넘게 등장하는 게임에서 고작 10밴, 그나마도 5밴은 상대 팀이 쓰는 카드니 나머지 5밴으로 상대가 좋아하는 카드를 모조리 틀어막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4세트는 비록 라칸을 주긴 했으나 중반까진 오히려 KT가 활발하게 움직여서 라칸의 행동을 위축시키는 등 제대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비록 3세트에서는 라칸의 활약에 무기력하게 당했지만 4세트만큼은 왜 라칸을 굳이 풀어주었는지를 플레이로 증명하는 데에 성공했다. 전날 5연 자르반을 퍼주고 제대로 대처도 못해서 속절없이 당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젠지의 졸전 밴픽에 비하면 강동훈의 이번 8강전 밴픽은 흠잡을 데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17] 게다가 하이퍼 캐리가 발동하기 전에도 징동이 앞서나가다가 KT의 노림수가 잘 들어가며 역전당해 전반적으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룰러만은 유일하게 0데스를 유지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고, 결국 그것이 킬을 몰아먹어서 하이퍼 캐리 모드를 발동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18] 사거리가 긴 원딜과 조합할 때는 레나타가 1티어 성능을 보인다는 것, 상대가 돌진 조합을 뽑는다면 탐 켄치로 이를 공략할 수 있다는 것, 3라인 모두 주도권이 있다면 바드를 기용해 그 힘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 등. [19] 다만 돌진 조합을 카운터 치는 탐 켄치의 경우 파일럿이 얼마나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냐에 따라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거나 그 반대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케리아가 그만큼 탐 켄치의 효과를 잘 발휘했다는 것이다. [20] 2시드인 BLG가 징동만 만나면 털리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LNG는 서머 PO/결승과 스위스 3라운드 모두 징동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21] 2017 월즈 T1 2승, 2021 월즈 1승 1패 동률, 2022 월즈 T1 2승. [22] 이미 2020 월즈에서 DRX 소속으로 8강 탈락을 경험했다. [23] 이 기록은 전통의 명가인 프나틱과 젠지가 가지고 있는데, 이 두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실패를 포함한 모든 성적을 기록해봤다. 이외에 디플러스는 4강 탈락을 제외한 모든 성적을 기록해본 팀이며, Royal Club 시절을 포함한 RNG는 우승을 제외한 모든 성적을 기록해봤다. [24] 앞선 두 번은 2018 월즈의 IG vs. 프나틱, 2019 월즈의 FPX vs. G2였다. [25] 현재 국제 대회가 정립된 2015년부터 2022년까지는 MSI에 리그별로 한 팀만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달성 불가능한 기록이었으나, 2023년부터 메이저 지역의 MSI 티켓 수가 두 장으로 확대되면서 올해가 공식적으로는(2020년의 예외에 대해서는 다음 각주 참고) 해당 기록을 수립할 수 있는 첫 해가 되었다. 올해 LPL의 국제 대회 대선전으로 기록 달성이 가능해진 첫 해부터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26] 다만, 예외적으로 2020년에 이 기록을 달성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MSI가 열리지 않고 LCK-LPL간의 맞대결만 진행된 2020 Mid-Season Cup에서는 각 리그별로 4팀씩 총 8팀이 참가했고, 이 대회 결승 대진이 두 팀 모두 LPL 소속의 TES-FPX였기 때문에 LPL은 월즈 결승에서 내전을 성사시키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0년 월즈에서 LGD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고, LCK의 담원이 징동을 조 2위로 밀어내며 한 브래킷에 LPL 3팀이 모두 몰리는 바람에 결승 한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27] 이미 각 커뮤니티에서 이창호 상하이 대첩이 재발굴될 정도로 그때의 상황과 유사한 상황이다. [28] 당시 [29] 과거 LCK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던 시기에는 국가당 3팀만 롤드컵에 진출했기 때문에 아예 불가능한 기록이었다. [30] 이 기록은 올해 이후에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4팀 전원 녹아웃 진출+ 8강에서 내전 성사 X+4팀 전원 승리 라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작년과 같은 그룹스테이지 형태였다면 각 조에서 4팀이 모두 1위or 모두 2위를 달성함으로써 내전을 피할 수 있었겠지만, 20년의 LPL은 LGD가 조 3위로 녹아웃을 못 가고, 징동이 2위라서 무산됐고, 21&22 LCK는 4팀이 다 8강에 갔지만 3팀은 1위를 했는데 21년엔 한화생명, 22년엔 담원 기아가 타이브레이커 끝에 조 2위가 되면서 내전이 한 경기가 나오며 성사되지 못했다. 올해 같은 스위스 스테이지 포맷이 유지될 경우 이번 월즈의 LPL 같은 미친 운으로 내전을 피해가지 않는 이상 8강에서 최소 1팀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참여] [32] 울프 본인 또한 T1을 응원해 제출했던 LNG 승리가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트윗을 업로드 하였다. [KR] 한국어 중계 선정 [EN] 글로벌 중계 선정 [35] 스카웃은 윗무빙을 치면서 '나한테 조금만 더 붙었다간 우리 자르반이 금방 커버와서 너 죽는다'며 페이커에게 엄포를 놨지만, 백전노장에 항상 정글러가 있는 듯한 페이크 플레이가 장기인 페이커는 이것이 블러핑임을 간파하고 오히려 가까이 붙어 딜 교환을 성공시켰다. 시간상 자르반도 캠프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결코 미드 커버를 올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니며, 만약 자르반이 성장을 포기하고 미드 갱을 온다면 페이커 본인이 점멸 등을 소모하더라도 죽지 않는 선에서 드리블만 해내면 자르반이 완전히 썩어버린다는 양쪽의 가능성을 모두 계산하고 과감하게 딜교를 이어간 것. 결국 자르반과 같이 오리아나를 압박해야 하는 아지르만 점멸이 빠져버려 LNG는 오리아나의 성장에 제동을 걸기 어려워졌다. 이때부터 벌어진 극명한 미드 차이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다. [36] 그 직전에 오너의 렐이 뒤쪽 부쉬에서 아트록스를 한번 봐줬으나, 라인을 타워에 다 밀어넣지 못하여 애매하게 걸쳐진 탓에 한라인만 더를 시전하다가 자르반의 갱에 당하고 말았다. [37] 해설진도 언급했지만 닐라-세나의 강한 라인전과 닐라의 패시브를 바탕으로 세나가 6레벨을 빠르게 찍어 궁극기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도 이 판단에 한몫했다. 참고로 닐라의 패시브 혹은 승리의 장막 때문에 싸움은 상체가 했는데 세나는 물론 닐라까지 어시를 올렸다.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는 패시브로 먹었을 가능성이 큰데, 닐라의 W는 평타 회피+마뎀 감소+이속 증가라는 근거리인 닐라가 바텀에서 줄타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최상위 버프인 만큼 함부로 쓰지는 않았을 것이고 세나의 궁극기는 자주 간과하지만 아주 속도가 빠른 투사체인 만큼 세나 궁-닐라 실드-닐라 패시브-세나 실드로 이어지게 하였거나 단순히 궁 쓰기 전 Q 한 대 썼을 수도 있다. [38] 임주완 해설은 리플레이를 보면서 타잔이 "넌 나와 갇혔다! 페이커!"라고 했지만 페이커가 " 누가 누구랑 갇힌 거 같냐?"라며 받아쳤다고 평가했다. [39] 사실 타잔은 원래 저 상황과는 달리 스카웃이 오리아나를 황제의 진영으로 퍼올릴 때 깃창으로 같이 들어올 각을 재고 있었으나, 오너가 칼날부리 쪽에 설치한 와드와 갖고 있는 렌즈로 눈치채서 미리 파열의 일격으로 자르반에게 기절을 거는 바람에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이다. 물론 이미 실패한게 확인된 상황에서 왜 뒤늦게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40] 이후 페이커가 월즈 복기 방송에서 밝히길 상대 아지르가 미니언을 때리고 있는 것을 근거로 상대 시야를 파악, 일부러 토스각을 주며 궁극기를 유도하고 피한 설계라고 밝혔다 # [41] 이현우 해설은 오리아나가 망한 게임에서 저렇게 템트리를 가는 건 말도 안 되지만, 이렇게 유리한 게임에선 성장성 덕분에 물어도 맛이 없고 안 물자니 말도 안된다며 극찬했다. [42] 참고로 스위스 4라운드 BLG전 2세트 오리아나는 바이 신드라 알리스타 등 누킹 혹은 몸니시를 대비한 듯 “부존보”로 완성했다. 요컨대 존야 밴시 중 하나를 부여왕과 함께 채택하는 생존트리가 현재 오리아나의 성장성과 함께 대회 메타 템트리로 해석되는 중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27분 3:1 상황의 4용 한타 및 이후 28~29분대 재개된 4용 한타 시 알리 쿵쾅과 신드라 적군 와해가 각각 존야 부여왕 무효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43] 해당 상황에서 그웬에 e를 타고 들어가 궁-돌풍 콤보로 카이사와 아지르 정중앙에 파고들며 둘다 끌어버리곤 아지르의 궁까지 초시계로 흡수 해 버렸다. [44] 후에 구마유시가 해당 경기를 복기하면서 말하기를, 당시 "우제야 우리 바텀 밀고 있어, 안 싸워도 돼" 라고 콜했지만 원래 사이드에서 적진을 단독으로 흔드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제우스는 콜을 듣지 않았고, 적들이 아트록스에게 빨려들어오자 '저건 다 같이 봐주자' 며 열린 한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마유시는 "제우스의 이런 플레이 방식이 탑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이긴 하다." 고 칭찬했다. [45] 5대0의 클린 에이스를 내는 와중에 오리아나의 충격파는 쓸 필요도 없었다. 페이커는 한타 승리 후 쌍둥이 타워로 진격하다가 세리머니(?)로 미니언에 공기팡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46] 실제로 이 경기에서 페이커의 오리아나는 데스는커녕 경기 내내 점멸조차 딱 한번 썼는데, 그마저도 회피나 생존용이 아니라 4용 한타에서 닐라 궁극기에 맞아 끌려온 아지르를 공격하기 위한 앞플이었다. 물론 점멸-충격파를 깔끔하게 연계시켜 아지르를 폭사시키는 데 성공. 이게 이론상으로 쉽지 이 구도가 나오려면 양 미드의 라인전 기량 차이가 압도적으로 나야 한다. 아무리 페이커라도, 2023년 스카웃은 LPL 스프링&서머 모두 정규시즌 MVP를 쓸어먹고 서머 준우승까지 할만큼 극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었다. 재작년 롤드컵 파이널 MVP이자 2023년 LPL 정규시즌 MVP를 독식한 선수를 페이커는 글자 그대로 찍어눌러버렸다. [47] 흔히 부(부서진 여왕의 왕관)존(존야의 모래시계)밴(밴시의 장막)이라고 불리는 미드 메이지 생존 특화 아이템 3종이다. 해당 아이템 세트를 맞추면 생존률이 바닥인 메이지 챔피언도 웬만한 암살자는 단독으로 퇴치가 가능할 정도로 높은 생존력을 가지지만, 정작 미드 메이지의 소양인 광역 마법 딜링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메이지 화력 투사가 승리 플랜이 되어야 하는 조합에선 상대가 자신을 잘라먹기 쉬운 조합이라고 해도 눈물을 머금고 다른 딜링 특화 아이템에 돈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당 상황에선 원채 성장과 돈 차이가 크게 벌어져, 딜량도 미쳐 날뛰는데 잘라먹기도 불가능한 공수 완전체 오리아나가 탄생해버렸다. 이후 페이커는 존야의 모래시계를 포기하고 공허의 지팡이로 부족한 딜과 마법 관통력을 챙기며 일명 부밴보를 완성시켰다. [48] 세나를 서폿으로 돌리고 블리츠를 카운터치는 닐라로 바텀 조합을 완성해 라인전부터 카이사와 블리츠크랭크를 압박했다. 카이사 - 블리츠크랭크의 약한 라인 주도권 때문에 항이 바텀을 비우고 다른 라인에 개입하지 못했고 바텀은 바텀대로, 상체는 상체대로 손해가 누적되었다. [49] 첫 번째 그랩은 갈라가 카이팅을 잘 해주던 상황에서 아트록스를 끌어버리는 바람에 애먼 카이사 폭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두 번째 그랩은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다만 두 번째 그랩은 제우스가 그랩에 반응하여 Q 3타를 선입력해 변명의 여지는 있는 편이다. [50] 항 입장에서 변호를 하자면 그랩 명중률 문제 이전에 사실 끌 챔피언이 없었던 문제도 있었다. 아트록스, 렐은 끌면 데스 그랩이 될 여지가 크며, 오리아나는 과성장을 하며 밴시를 빠르게 올려 끌 수가 없었다. 실제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오리아나가 한 번 그랩을 맞았지만 밴시 덕분에 무효화가 되었다. 닐라는 이동기 때문에 애초에 노리기 힘들며, 만약 끌려도 승리의 장막의 평타 무시와 마법 피해 감소 때문에 폭사시키기도 어렵고 세나는 사거리 긴 원거리 서포터라 아예 한참 뒷포지션을 잡는다. 경기 중반 미드에서 날카로운 그랩 시도로 세나의 점멸을 한번 뽑았던 것이 그나마 유일한 득점이었다. [51] 참고로 젠지의 실제 스크림 상대는 징동이었다. [52] 다만 애쉬가 회복까지 써가며 추격했으나 라칸의 점멸을 뽑지는 못했고, 1레벨에 W를 찍게 만드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53] 이때 마오카이의 W가 적중하는 순간 사일러스가 E를 사용해 후속타를 피하고, 곧바로 점멸을 사용해 다이브에서는 살아남았으나, 이후 타워 안으로 따라온 제이스에게 사망했다. 제이스에게 텔이 없고 사일러스만 텔이 있는 상황이라 킬 교환만 난다면 텔로 빠르게 복귀해서 라인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겠지만, 하필 E사슬 지속시간이 딱 맞게 끝나고, 제이스의 난입 때문에 Q 2타 적중도 실패하여 교환에 실패했다. [54] 이때 T1이 얼마나 빠르게 4용을 완성시켰는지 장로용이 불과 30분도 되기 전에 등장하여, LNG는 팀적으로 자원을 몰아먹은 아펠리오스만이 간신히 3코어를 완성시킬 수 있었고 타잔과 항은 2코어도 뽑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후반에 고밸류를 발휘하는 픽을 다수 가져간 LNG였으나, T1의 용 획득이 워낙 빨랐던 탓에 내용적으로는 (장로가 등장했으니) 경기 후반인데 정작 챔피언들 아이템 상황은 경기 중반에 불과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55] 아트가 라칸의 궁에 맞궁을 쓴 시점에서 벽에 가까워졌기에 아트의 E로 벽을 넘을 것을 예측해서 점멸 W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나, 하필 W를 사용하며 벽을 넘기 전 아트에게 궁 매혹이 걸린 탓에 아트록스가 벽을 넘지 못하고, 저절로 예측 W는 환각이라도 본 듯 허공에 사용한 꼴이 되었다. 결국 여기에 빨린 LNG의 딜러들이 저항도 못 한 채 하나씩 터져나갔다. [56] 이 장면 또한 타잔의 파멸적인 저점이 보였던 장면인데, 다만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벽꿍이 실패하는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서 계속 서성였으며, 서로 피가 없는 상황이었고 거기에 오리아나가 귀환을 끊고 합류 중이었기에 역으로 반격하기 위해서 일부러 연기한 것일 수도 있다. 이후 오너는 복기 방송에서 왜 e가 2렙이냐 버그 아니냐고 발언했다. 즉 뽀삐가 W를 안 찍은 것은 설계가 아니라 그냥 실수. [57] 그러나 이것이 무색하게 오너의 뽀삐가 블루만 쏙 빼먹고 도망치는 바람에 LNG 측에 막대한 손해가 누적되었다. [58] 오리아나가 미니언 경험치까지 계산해서 선 6렙을 찍자마자 충격파를 동원해 솔킬을 내려고 시도했는데, 그 의도마저 완벽하게 읽고 있던 아지르가 WE로 역으로 접근하여 충격파를 허공에 뿌렸다. # 봇 싸움을 보고 있다가 전후 자세한 사정을 모른 채 미드 공방전을 잠깐 본 중계진도 "펀치를 피하려고 오히려 파고드는 것이 복싱을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감탄할 정도. [59] 레나타 궁의 광란 효과는 아군끼리 공격하기 때문에 상대 챔피언을 타격하지 않아 포탑 앞에서 걸려도 포탑 어그로가 끌리지 않았다. [60] 이 장면은 구마유시의 바루스에 대한 극한의 이해도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는데 세주아니에게 Q를 썼지만 평평평 e평으로 q쿨을 초기화시켰고 앞무빙으로 평타를 치며 W 스택을 모았다. 이후 W를 터트리면서 7렙을 찍고 WQ 추가 딜 후 앞무빙을 하며 평타를 치고 다시 쿨타임이 돌아온 E로 정확하게 아펠리오스를 잡아냇다. 레나타는 뒤에 빠져 있고 밀리오가 지원을 오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앞무빙하며 밀리오의 실드 및 본인의 렙업까지 생각해 정확한 딜 계산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훗날 복기 하는 영상에서는 사실 라인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갱당하고 그대로 빼면 손해가 너무 커서 짜증나서 그냥 싸웠다고 한다. [61] 다만 언급했듯 레벨이 7 vs 6에 단지 다이브 상황을 모면하고 바루스는 3/4피, 본인은 풀피였으므로 아예 근거가 없진 않았다. [62] 그냥 방치한 것도 아니라 갱을 가서 제이스를 잡긴 커녕 본인과 레넥톤의 체력과 플이 몽땅 빠지게 만들며 안 그래도 나쁘던 탑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LNG가 용 교전에서 레넥톤까지 동원한 건 어차피 이대로 가면 탑에서도 레넥톤이 제이스를 막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기 위함이기도 했다. [63] T1이 2용을 치러 간 시점에선 동렙에 CS 차이가 16개 차이였지만 LNG의 레넥톤까지 끌어 쓴 바텀 다이브 설계가 대실패하며 데스를 적립하고 탑 라인 복귀를 한 2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제이스는 프리 파밍을 하며 2렙차에 CS가 50개 가까이 벌어져 버렸다. [64] 성장 차이가 얼마나 났는지 지카 입장에선 선진입으로 해머 폼 Q-E를 빼고, 캐논 Q-E를 점멸로 회피한 후 찰싹 붙어 때리며 사실상 레넥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뚜벅뚜벅 걸어와서 망치Q를 날리는 제이스에게 머리가 납작해지고 말았다. 이 장면에서 해머 폼 QE평으로 체력이 40%대까지 훅 떨어지는 레넥톤이 백미. [65] 여기서 클템"저 친구 레벨 버그써요!! 어떻게 된거지!? 왜 16레벨이 맵에 있지!?!? 우리 서폿은 9렙인데!"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66] 억제기에서 만들어진 대치 구도에 가담해야할 밀리오는 제이스의 Q를 [67] 밀리오는 제이스의 포킹 때문에 시야를 잡으러 나갈 수 없어서 내각에서만 빙빙 도는 상태가 되었고, 탱커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세주아니조차 강화 Q를 2방 연속으로 맞으니 40%대로 피가 추락했다. 오리아나도 부여왕이 빠지자 한 방에 35%가 날아가버렸다. 직전 봇 라인에서 한 번 솔킬을 당했던 레넥톤은 성장 차이가 어찌나 났는지, 블루쪽에 페이스체크를 하러 들어갔다가 레나타에게 끌리자마자 제이스 국콤인 캐논 폼 QE - W 3타 - 해머 폼 QE에 다시 뚝배기가 터지는 굴욕을 당했다. 게다가 제우스는 이걸 죄다 LNG 챔피언들 명치에 꽂아넣으며 몰아먹은 값을 차고 넘치게 했다. [68] LNG 입장에서 더 끔찍했던 것은 하필 마법공학 용 효과로 쿨타임까지 줄어들어, 무한 포킹이 가능한 쇼진의 창이 완성되기 이전의 3코어 반 상황인데도 관문 한 번에 저 미쳐버린 강화 Q가 두 번씩 날아오는 대참사가 벌어진 것이었다. 탑 라인 대치 와중에 단 한 번도 빗나가지 않고 세주아니, 밀리오, 오리아나에게 차례로 포격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전선을 밀어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경이로울 정도. 이런 상황이다 보니 LNG는 다른 선수들도 위협적이지만 무엇보다 제이스 하나가 무서워서 행동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고, 이기려면 제이스를 빠르게 컷하는 방법밖에 없었으나 근본적으로 포킹챔인 제이스가 순순히 앞으로 와서 죽어줄 리가 없었다. 뭣보다 뭐라도 자르자는 그런 시도들을 케리아의 레나타가 칼같이 잘라내버렸다. [69] 침착하게 스킬을 활용하여 점멸까지 아낀채 포위망을 뚫어냈고 오리아나가 뒷텔로 아지르의 뒤를 잡고 QWR 콤보로 잡아내고자 했으나 레나타가 점멸-악수(q)로 오리아나를 밀쳐내며 아지르를 살려냈다. [70] 심지어 어떻게든 라인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정복자가 아닌 집중 공격을 들었다. 그런데 라인전부터 이미 터져버리고 제이스와의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자 유통기한이 훨씬 더 빨리 찾아왔다. 이미 초반부터 딜 교환에서 크게 밀리고 있었는데 타잔의 갱킹이 실패하며 역으로 점멸만 빠지고 망하더니, 그런 안 좋은 상태에서도 바텀 다이브에 동원됐으나 뽀삐 하나 따고 둘이 죽으며 이것마저 실패하자 그대로 제이스와 겸상도 못 할 정도로 썩어버렸다. [71] 게다가 스카웃이 선픽으로 오리아나를 가져갔는데도 페이커는 후픽으로 아지르를 꺼내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오리아나 vs 아지르 구도의 상대 전적은 이 경기 전까지 10 대 1로 압도적인 오리아나의 우위였으며, 그 아지르의 1승은 페이커의 전적이었다. 심지어 1세트에서는 반대로 페이커가 오리아나를 레드 1픽하고 스카웃이 아지르를 후픽했는데 오리아나가 2렙 딜교에서부터 아지르를 게임 내내 끌고 다녔던 걸 생각하면 챔프 상성을 뛰어넘는 미드 체급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스카웃이 라인전 CS는 크게 리드했으나 중요했던 6레벨 타이밍에 페이커가 영리하게 근접 딜 교환을 하며 스카웃을 밀어냈고, 이후에는 바텀 커버를 적절하게 가서 많은 킬을 챙기며 CS 차이를 깔끔하게 메웠다. [72] 여담으로 애슐리 강 기자 또한 해외 관계자들과 함께 서면에서 술을 마셨다고 한다. 다만 전용준 캐스터를 마주치지는 않았다고. # [73] 이 12개의 용 중에서 LNG가 유의미하게 용을 먹기 위한 시도를 했던 건 1세트 때 한 번뿐이었는데, 이마저도 강타 싸움 최강 챔인 렐을 들었던 오너가 스틸해버렸고, 나머지 11마리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T1이 먹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74] 퍼펙트 기록을 달성한 드래곤 쪽에만 포커싱이 맞춰졌지만 바론 둥지에서 소환되는 대형 오브젝트인 협곡의 전령과 바론까지 포함해도, LNG는 2세트에 2번째 전령만 겨우 챙겼을 뿐 나머지 5번의 전령과 2번의 바론은 모두 T1이 챙겨갔다. 하지만 어렵게 먹은 그 전령마저도 LNG가 용쪽 시야 장악을 하고자 어그로를 끌기 위해 미드에 급하게 푸느라 전령을 제대로 호위하지 못해 미드 1차 타워에도 박치기를 하지 못하고 T1이 제거해버렸다. [75] 젠지는 메타 픽을 죄다 퍼주고 괜히 어려운 조합을 했다가 체급으로 짓밟히면서 처참하게 2세트를 헌납하고 마지막에도 치명적인 실수로 유리하던 세트를 날려버려서 탈락했지만, T1은 밴픽 단계에서 메타 픽을 걸어잠그고 남은 메타 픽은 적절히 나눠가진 후 자신들만이 구사할 수 있는 조커 픽이나 사파 픽 수준의 픽들을 곁들여 압도적인 체급으로 상대를 짓밟았다. 한 마디로 소위 말하는 어려운 조합을 할 때 젠지는 조합을 카운터 치기 좋은 메타 픽을 상대에게 퍼준 반면 T1은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밴픽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76] 심지어 이 1승도 이번 월즈 페이커의 1승이었다. [77] 부산 온 적도 없는 놈이 와본 척 한단 조롱섞인 반응도 나왔다. MSI 당시 천칭 사건으로 인해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인지라 경기가 그대로 끝나자 온갖 조롱이 쏟아졌다. [78] 1경기 WBG(승승) vs NRG, 2경기 BLG(승패패승) vs GEN, 3경기 JDG(패승승) vs KT, 4경기 T1(승승) vs LNG [79] 심지어 다전제인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는 3:0으로 완파를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