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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9:44:53

라면요리왕 시리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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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라면요리왕
2.1.1. 주연급2.1.2. 다이유 상사 인물2.1.3. 라멘 업계 종사자들2.1.4. 라면 타임터널 입점주2.1.5. 로쿠멘테이 입점주2.1.6. 기타 등장인물
2.2. 라면서유기
2.2.1. 세류기획 직원2.2.2. 라면 나데시코 선수권2.2.3. 컨설팅 고객2.2.4. 기타
2.3. 라면재유기
2.3.1. 뉴에이지 시대 편2.3.2. 라멘 알바생 편2.3.3. 자판기 라멘 편2.3.4. 오오에도 세아부라켄 편2.3.5. 엔죠도 분점 편2.3.6. 외식 컨설턴트 편2.3.7. 마츠시타 라면 편2.3.8. 면굴왕 편2.3.9. 멘야 엔시 편

1. 개요

라면요리왕 시리즈의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문서.

2. 목록

2.1. 라면요리왕

2.1.1. 주연급

2.1.2. 다이유 상사 인물

2.1.3. 라멘 업계 종사자들

후지모토는 그닥 대단치도 않은 라멘을 파는 주제에 돈만 밝히는 카모사장의 태도를 경멸하고 라멘 맛이나 알겠냐며 비웃었지만, 사실은 뛰어난 요리지식과 미각의 소유자로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상당한 고단수이다. 특히 체인점의 경영방식에 대해서 나름의 자부심을 가진 인물.[24] 후지모토 또한 그의 실력에 감탄하며, 체인점이 결코 얕볼 수만은 없는 업계라는 것을 깨닫는다. 특히 계약과 관련해선 그의 말이 구구절절 옳은데, 계약 해지시의 높은 위약금은 상품과 노하우를 지키기 위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데다 같은 위치의 새 가게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같은 자리에 같은 업종의 가게가 들어서는 것은 장사가 안 돼서 망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이미지 타격을 주는 행위도 되기 때문. 여러모로 후지모토가 아직은 개업하기엔 사업적인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게 된 캐릭터.[25]
라멘서유기 5권에서 재등장하여, 세리자와에게 점포한정 메뉴의 개발을 의뢰해온다. 또한 보다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제공받을 심산으로 타사와의 경합을 통한 메뉴개발[26]을 요구하는데, 여기에 세리자와가 이를 거절할 것을 우려하여 이런저런 수작을 부리는 등 꽤나 능구렁이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세리자와는 그의 속내를 다 알면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는데, 이유는 내가 질 리가 없으니까. 이에 난바와 유토리가 서로 경합하게 되는데, 세리자와의 예상대로 유토리가 이긴다.

2.1.4. 라면 타임터널 입점주

다이유 상사에서 만든 라면 테마파크로 타임터널이라는 말 그대로 시대별로 점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반에 로쿠멘테이가 들어서서 위기를 맞이하나, 요츠야는 과감하게 최고라고 자랑하는 로쿠멘테이에게 라면 승부를 제안한다. 시대별 점포 구성을 그대로 읽어보면 각 시대별로 인기를 끌던 주요 라멘의 흐름이 보인다.

2.1.5. 로쿠멘테이 입점주

만화 후반부에 다이유 상사의 라면 타임터널을 저격하기 위해 세리자와와 요츠야에게 원한이 있던 무츠바시 상사의 와시오 타이지가 손을 잡고 만든 라면 테마파크로 사실상 만화 최후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2.1.6. 기타 등장인물

2.2. 라면서유기

2.2.1. 세류기획 직원

세류기획은 세리자와가 빌딩을 빌려 창작라면 안테나 숍인 '멘야 세리자와'와 같이 세운 요식업 컨설팅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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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라면 나데시코 선수권

2.2.3. 컨설팅 고객

2.2.4. 기타

2.3. 라면재유기

2.3.1. 뉴에이지 시대 편

2.3.2. 라멘 알바생 편

2.3.3. 자판기 라멘 편

2.3.4. 오오에도 세아부라켄 편

2.3.5. 엔죠도 분점 편

2.3.6. 외식 컨설턴트 편

2.3.7. 마츠시타 라면 편

2.3.8. 면굴왕 편

2.3.9. 멘야 엔시 편

라이트 돈코츠 계열 라면 업체로, 도쿄에만 체인점이 수십 개나 있을 정도로 잘 나간다. 하지만 아리스와 글루타가 평하기에는 가성비는 좋지만 결코 특출나거나 보통 이상의 장점은 없다고 한다. 튀긴 마늘이 기본 고명으로 들어간다는 점만이 특색이라는 듯. 세리자와도 엔시보다 맛있는 라면 가게는 많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스기이 사장의 입지를 보는 뛰어난 센스와 노력으로 성공한 것. 역에서 걸어서 10분 이상 거리의 B급 입지에 점포를 내서 싼 임대료와 쾌적한 넓이를 확보하여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퀄리티를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가게이다.


[1] 사실 본인도 명확히 돈을 주고 세리자와를 고용했는데도 후지모토가 자존심으로 세리자와와 승부를 하려는 걸 이해해주고 있다. [2] 비록 시대착오적인 라멘이었지만, 양념장에서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앞서간 개량의 흔적이 보였기에 이를 지금 기준에 맞추어 재료를 몇 배로 늘리고, 그러다보니 사라진 생강 맛을 되살린 것. [3] 고기로 육수를 우려내기 전에 소금에 절이는 기법. 고기를 그냥 넣으면 육수에 맛성분을 빼앗길 수밖에 없지만, 소금에 절여 숙성시키면 맛이 농축되는 한편 삼투압의 차이로 육수의 맛 성분을 받아들여 삶은 고기의 질이 좋아진다. 같은 고기로 육수도 내고 썰어서 고명으로도 쓰는 만복옥 입장에서는 유용한 테크닉. '폭 살레'(Porc salé) 또는 '쁘띠 살레'(Petit salé)로 추정되는데 정발판에는 '포 살레'로 번역되어 있다. [4] 세리자와의 사주를 받은 라멘 업계의 파워블로거 오카다의 라멘 세류보의 찌꺼기라는 억지 악평부터 시작해서 가게를 거의 점거하다시피하며 오랫동안 죽치고 있는 잘못된 단골손님 등. [5] 원래 오오노야의 간판메뉴였던 쇼유라멘은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스프때문에 원가가 비싸서 손님을 끌기 위한 한정 메뉴로 하고, 실제로는 스프를 많이 쓰지 않기에 원가가 낮고 먹는 시간이 짧아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츠케면을 주로 팔았다. [6] 츠케멘과 비슷하게 강한맛의 육수에 소바를 찍어먹는 요리 [7] 사누키 우동+돈코츠 미소라멘을 조합해 만들었다. [8]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다며 문을 닫아버리면 누구나 빡칠 수밖에 없다. [9] 본 에피소드 이전에 세리자와도 재료부족으로 일찍 문을 닫는 모습이 나온 적이 있다. 다만 세리자와와 츠다 료타의 사정은 겉보기에는 같은 재료 부족이지만, 그 속내용은 다르다. 세리자와는 전국에서도 세류보 정도에서만 쓰는 마른 은어라는 특별한 재료의 수급 문제로 진짜로 만들고 싶어도 재료가 없는 상황인데 반해, 츠다 료타는 큰 솥을 사용하는 등의 개선의 여지가 분명히 있음에도 손을 놓고 있었다. [10] 아버지의 라면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오리지널 돈코츠 라면은 돼지고기 맛이라는 제약때문에 새로운 재료를 넣을 수 없어서 도태되었다. 그러나 보수적이던 아버지는 그걸 인정하지 못했고 결국 아들에게 참패하고 나서야 현실을 직시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본 에피소드가 연재될 당시의 이야기이고, 세월이 흘러 후속작인 라면서유기에서는 오히려 뉴웨이브 계열이 쇠퇴하고 하카타 돈코츠 라멘이 인기를 만회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모양. [11] 이때 모델이 된 나카시마는 로쿠멘테이와 라멘 타임터널의 대결 때 도큔의 다케다와 대결한다. [12] 이 개그맨은 이후 자신을 납득시킬만한 라면을 만들면 이름 도용을 용서해주겠지만 아니면 장례식 화환을 1년간 가게 앞에 걸어놓으라고 말했다. 이후 후지모토가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신조'라는 그 개그맨의 유행어를 떠올려서 한 가닥만으로 된 면을 넣은 라면을 만들어 만족시켰고, 용서해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적힌 진짜 화환을 걸어줬다. [13] 그도 그럴게 카타야마는 행보가 글러먹은것도 있지만, 누가 그걸 수정해주더라도 똑부러지게 말하지 않으면 제 좋을대로 해석해서 또 혼자 삼천포로 빠져버린다. 이 덕분에 위에 말한 순한 모습일 때는 포기하는 후지모토 일행에게 울면서 버리지 말아달라고 하는 등 마음 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으니… [14]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한 집이 망해서 이 사건 이후로 이름을 바꿨다. 원래 이름은 사사키. [15] 다만 본인도 아집에 빠져서 발전하려는 자세를 잊고 있었다고 자책하고는 나중에 넥스트 브랜드를 승낙하고 후지모토를 인정한다. [16] 사실 이 캐릭터는 세리자와 타츠야가 생각지못한 인기를 얻고 주인공의 아치에너미에서 스승격으로 포지션이 변경되면서 세리자와가 패배하는 모습을 넣기 어렵게 되자, 그 대신 투입된 전투력 측정기 위치의 캐릭터다. 이렇게 보면 치바의 작중 설정에 비해 대 후지모토 대결전적이 왜 이렇게 형편없는지와 세리자와에 앞서서 은퇴하는 장면, 그 모든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7] 그치만 마냥 후지모토보다 뒤쳐진다하면 그건 아닌게 넥스트 브랜드 에피소드에서 치바의 제자인 이노우에와 후지모토가 돈코츠 스프의 기름 때문에 만드는 라면마다 합일감이 흐트러진 문제를 깨닫지 못할 때한 입 맛보고 바로 문제점을 캐치하고 개선해서 후지모토도 감탄한다. [18] 사실 라면가게 사장은 부업 수준이며 본업은 브로커 쪽이라고. [19] 이때 개점식에 온 세리자와는 코스가 가문을 대놓고 쓰레기 취급하는데, 사루타가 코스가 가문을 사기로 털어먹을 작정으로 접근했다는 걸 밝히자 후지모토는 "저걸 그냥 놔둬도 됩니까?"라고 물었는데 그에 대해서 "딱히 상관없어. 물론 사루타는 사기꾼 수준의 악질 브로커다. 하지만 코스가 일가도 운좋게 땅부잣집에 태어나서 놀고먹는 인생 아닌가? 그런 주제에 열심히 일하는 다른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쓰레기들. 별 차이 없다고 보는데. 본인들은 즐거워하니 상관없잖아? 한 달 후에도 계속 즐거워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후지모토도 코타의 무개념 행동에 속이 상했는지 사기라고 말해봐야 소용 없을 거라 생각했는지 조용히 넘어간다. [20] 이러한 중화소바 원리주의자들은 라면요리왕 시리즈 내내 라면은 대중식이라는 소리나 외치고 다니면서 발전을 방해하고 새로운 것을 접하거나 창조할 생각을 하지 않으며 정작 옛날 중화소바를 만들어놓으면 천박한 대중식이라며 사지도 않아 수요층조차도 나오지 않는 인간말종 틀딱들로 묘사된다. 그나마 초반부에 선대 점주의 라면 맛을 오해한 노인들은 시대가 바뀌어 자기들의 입맛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 외의 중화소바 원리주의자들은 전부 자기 오류를 지적하면 목청껏 라면은 대중식이어야 한다며 정신승리한다. 3부인 재유기에서 중화소바붐이 오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뉴 웨이브의 다음세대이자 기존의 중화소바 및 소유라멘의 퀄리티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하이퀄리티 중화and소유라멘이기에 그들이 말하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21] 코타 같은 졸부는 위의 스시 장인 에피소드에서처럼 경력을 쌓은 장인이나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 같은 '권위 있는 사람이 하는 말'에 약한데 마침 아리스도 이름이 알려진 평론가라 '권위 있는 사람' 축에 속하기 때문에 저렇게 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22] 체인점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일정한 퀄리티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수프의 대량생산을 통한 비용절감과 맛의 균일화, 아르바이트생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쉽고 간결한 제조법 등이 요구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체인점 라멘의 퀄리티는 균일하지만 대신 잘해야 80점짜리가 고작인 제약이 생기는 것. [23] 어패류 국물을 돼지뼈 국물과 섞어 더블 수프로 하고 가다랑어포를 우려내는 방식이었는데 어패류 국물은 보관이 쉽지 않고, 가다랑어포는 정량이 없어서 노하우가 없으면 일정한 맛으로 만들기가 힘들다는 점을 지적당했다. 그래서 '매뉴얼만 따라하면 방금 들어온 알바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체인점 음식으로는 실격인 것. [24] 비록 80점이 한계인 라멘이라도 적당한 가격과 질좋은 접객, 체인점만의 어드밴티지를 종합한다면 결과적으로 고객에겐 100점 이상의 만족도를 줄 수 있다는 것이고, 모든 체인점이 80점의 라면을 제공해 퀄리티를 맞춰서, 어느 체인점을 들어가도 고객들이 80점의 퀄리티라고 믿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5] 실제로 후지모토는 카모 사장과 그 사위인 카사와라와 이야기하기 전 까진 프렌차이즈의 구조와 운영에 대해서 바로 떠올리지 못했을 정도였다. [26] 다시말해 두 회사가 라멘대결을 펼쳐서 승리한 것을 메뉴로 쓰겠다는 것. [27] 실제로 가게 어디에도 육수가 수제라는 말은 쓰여있지 않다. 다만 '손으로 뽑은 따뜻한 맛'이라는 애매한 선전으로 마치 면과 육수 모든 것이 수제인 듯한 이미지를 주고 있을 뿐. [28] 도쿄에서 100명의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심사결과를 조작하려고 했지만 많은 나가노 사람들이 심사위원에 지원하는 바람에 고용인원 절반 이상이 추첨에서 떨어졌고, 덕분에 거의 순수하게 후지모토가 실력으로 압승할 수 있었던 것이다. [29] 이는 괜한 트집이 아니라 정확한 판단이다. 후지모토는 라멘을 개량하면서도, 본래 면면식당 라멘 맛의 장점을 남기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다소 깊이가 떨어지는 라멘을 만들어버렸다. [30] 손님들이 많다고 해도 좌석은 많아봐야 20석 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은 세류보에서 파견된 직원들을 포함해 무려 6명이나 된다. 그럼에도 실수투성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얼마나 무능한지 알 수 있다. [31] 고용주가 아닌 직원 입장에서 편하게 일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20년 넘게 일해왔던 직장이라면, 그것도 적자가 나더라도 내치지 않고 평생 챙겨줬던 선대 사장님과 그 아들을 봐서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들은 후지모토가 왔을 때도 가게에서 태연히 담배나 피우고 손님들이랑 시시덕거리기만 하는 인간 말종들이었다. [32] 당연하지만 노점포 견학 같은 걸로 이 인간들이 바뀔 가능성은 0.1%도 없다. 이들은 원하는 건 굳이 가게를 개선해서 이익을 올리려면 자신들의 업무는 조금도 힘들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가게를 개선하라는 것인데 이건 세리자와가 아니라 세리자와 할아버지가 와도 불가능하다. [33]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돈 문제때문에 거절했지만, 아버지의 라면을 개량해서 만들고 있는 그를 보고 아직 장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이 있다는 것을 간파한 설득과, 통장을 건네주는 아내의 설득으로 결심을 굳힌다. [34] 사실 당연한게 라멘 테마파크 개장 초기이므로 일반인 그것도 처음 찾는 손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기에 맛의 이미지가 생기기 쉽고 익숙한 유명하고 그러면서도 도쿄에서 직접 맛보기는 힘든 라면이 인기있을 수밖에 없다. 삿포로의 노점 점주였던 미소후부키가 딱 여기에 해당하고 그를 잇는 2위가 하카타 돈코츠 라면인 돈코츠 쇼쿠도, 3위는 도쿄 쇼유라멘인 츄카 18방이고 이후 4, 5, 6위는 각각 돈코츠 쇼유, 츠케멘, 뉴웨이브계 순으로 대중적인 순서임을 알 수 있다. 후지모토가 이전에도 말한 것처럼 라멘 매니아들은 뉴웨이브쪽으로 쏠리기 쉽지만 일반적으로는 돈코츠 등의 대중적인 라면이 훨씬 인기있다는 것이 잘 나타나는 결과로 작가가 라면 점주, 요식업계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을 세심하게 구성한 것이 여기서도 잘 드러난다. [35] 이 때 곤도가 카운터에 있는 손님의 얼굴을 재빠르게 보는 장면과 아리스 료가 곤도가 어림짐작으로 면을 삶아내는 기술을 유심히 지켜보며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연출이 있는데 컷이 작아서 잘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36] 스승이 죽은 이유는 점원들의 배신때문이었다. 스승이 쓰러지자 점원들이 퇴직금이라며 돈과 권리서를 강탈해갔고, 이에 충격 먹고 급사. 이 일로 노보리는 흑화한다. [37] 중국집 요리생으로 시작해 갈굼을 당하면서 맛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실력을 쌓았고 30넘어서 간신히 창업하지만 그대로 망해서 빚이 불어났다. 막노동까지 해가면서 돈을 간신히 갚은후에 라멘가게를 창업. 머리를 열심히 쥐어짜내 자신만의 돈코츠 쇼유라멘을 만들어 성공했다. [38] 사실 이건 딱히 와시오만의 문제는 아니다. 로쿠멘테이 편이 시작되면서 서사가 후지모토와 세리자와의 대결에 집중되면서 그동안 나왔던 대다수의 캐릭터가 이 두 명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39] 말이 도운 것이지 사실상 쿠사카베가 일은 다 했고, 나츠메는 가게의 돈으로 사치나 부렸다. [40] 이 때도 자기가 도와줄테니까 재기해보자면서 나츠메를 포기하지 않았었다. [41] 로쿠멘테이 총감독으로서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돕겠다는 세리자와한테 대놓고 세간에선 당신이 일본라멘의 일인자라고 하는데 나는 승복 못한다라고 멘트를 날려 버린다. [42] 사실상 후지모토가 나츠메와 힘을 합쳐 만들어낸 라멘을 정면에서 꺾어놓았으니 그만한 실력차가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후지모토는 어디까지나 나츠메가 제시한 중화18번의 종업원 식사를 베이스로 악센트를 주는 식의 개량안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진짜로 창의력을 쥐어짠 대결은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43] 정말 세리자와와 사이 안좋은 후지모토조차 세리자와 면전에서 대머리라고 한 적은 없었기에 후지모토조차 혀를 내둘렀을 정도. [44] 세리자와는 후지모토 앞에서 누구는 젊은 나이에 창업해서 성공하는데 누구는 창업할 용기도 없다며 속을 박박 긁었다. [45] 이때 세리자와는 어차피 후공을 했어도 이겼겠으나, 아마추어이자 방관자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라면이기는 해도 그래서야 언제까지 프로의 세계로 오지 않을 거냐고 진지하게 묻는다. 나카시마도 후지모토가 언젠가 프로가 될거라고 말하고 떠난다. [46] 트리플 테이스트도 모자라 라면 밑에 계란찜을깔고 그 밑에 또 마늘을 깔았다. 사실상 라멘과는 별개의 영역의 요리다 싶을 정도 [47] 당시 료타가 만든 라멘이 닭기름을 꽤 올린 돈코츠여서 저대로 마시면 닭기름만 통째로 들이키는게 되기 때문. 료타 부친도 같은 방법으로 먹었으나 이후 기름 밑의 국물까지 맛을 봤기에 타카시나 선생과는 다른 평가를 내리고 이 라멘의 국물은 스푼으로 먹어야 한다고 전한다. [48] 와카야마 사건에 나왔던 마키의 오빠가 빌런 역할을 했는데, 마키의 말에 따르면 늘상 변변히 하는 것도 없으면서 기껏 라면집을 차렸더니 라면도 제대로 못 만들어 말썽을 부린다고. 당장 자기가 끓인 라면이 맛없다고 평한 후지모토와 멱살잡이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 다른 라이벌 라면가게와 시비가 붙어 승부를 하면서 패배하면 여동생과 결혼해도 좋다면서 본인의 동의는커녕 알리지도 않고 여동생을 걸었다. 거기에 변명이랍시고 한단 말이 남자는 한 번 내뱉은 말은 지켜야 해!!!. 결국 여동생 마키한테 죽으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얻어맞았고, 이후 후지모토의 도움으로 승부에서 이긴 후에도 상대에게 인성질을 하다가 업계 어른에게 훈계를 듣는 어마어마한 인성을 보여준 바 있다. [49] 이때 한 생각의 뉘앙스를 보면 식당 창업이라는 게 모 아니면 도인 것도 있어서 안정적으로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모험을 택한 후지모토를 이해 못한 듯 하다. [50] 대합으로 맛을 낸 쇼유 양념을 쓴 세리자와의 라멘을 먹어보고 감탄하는 등, 맛은 어느 정도 볼 줄 알았지만 라멘이 수프와 양념으로 구성된다는 기초 중의 기초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 주제에 '프랑스 요리가 복잡한 인수분해라면 라멘은 구구단' 같은 헛소리를 다른 사람도 아닌 세리자와 앞에서 지껄였으니. 세리자와도 아니꼽게 생각했지만 평론가를 띄워주면 큰 대가 없이 가게 홍보가 되므로 잠자코 시노자키의 비위를 맞춰 주었다. 휴대폰을 놓고 가서 그걸 되찾으러 왔을 때 그런 사정을 세리자와가 은근슬쩍 험담을 까며 핀잔을 준다. 심지어 세리자와는 뒷담 중에 시노자키가 듣고 있는 걸 알면서도 낄낄대며 웃었다. 시노자키가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잡졸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51] 여심을 알 리가 없는 후지모토는 여자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기름을 줄이고 야채로 맛을 낸 건강한 느낌의 라멘을 내놓았다. 반면 시노자키는 여자들의 다이어트 타령이 들숨날숨처럼 의미없고 실제로는 여자들도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는 점을 노려 깔끔한 돈코츠 수프에 야채소테와 꽃으로 장식된, 겉보기에는 건강한 느낌이지만 실제론 고칼로리의 자극적인 맛의 라멘을 내놓았다. 물론 승부는 시노자키의 완승. [52] 후지모토/시노자키 연합에서는 둘의 아이디어를 짬뽕시켜 1. 라면을 덮는 그릇에 새우향을 씌워 향 만을 첨가하고, 2. 차슈의 위아래로 면을 달리해 돈코츠쇼유에서 돈코츠 어패류계로 맛을 바꾼 다음, 3. 그릇 바닥에 된장을 발라두어 마지막에는 미소라멘풍이 되게 만들었다. 반면 세리자와는 닭을 사용한 심플담백한 라멘을 베이스로 제공한 다음, 숟가락 바닥에 양념맛이 배인 젤라틴 3종류를 겹겹이 발라두면서 차츰 맛이 변하도록 만들었다.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라멘이라 후지모토나 시노자키 같이 라멘을 잘 아는 사람이면 놀라면서 먹을 수 있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라멘이었다. 시노자키 입장에서는 두 번의 굴욕인 것이, 이 때 세리자와가 쓴 3가지의 젤라틴 양념 중에는 예전에 시노자키에게 굴욕을 줬을 때 만들었던 '대합을 쓴 쇼유양념'이 포함되어 있었다 [53] 쇼코 건으로 사이가 안좋은 후지모토도 시노자키의 지적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응한다. [54] 대놓고 빨리먹기 위해 멀쩡한 라면에다 물을 부어 식힌 후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라멘 자체는 안좋아하기에 맛을 보는 식의 퀴즈는 포기해서 넘긴다. [55] 심지어 같은 퀴즈 동호회 멤버라는 것들도 관중석에서 계속 라멘을 깔보고 비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러운 인성을 내보인다. [56] 이때 나온 치바 슈지의 명대사가 "어느 업계나 통용되는 말이지만 정말로 중요한 정보는 미디어 따위에 없어. 현장에만 존재한다. 머리만 큰 도령!" [57] 작중에서 보기 드물게 세리자와가 상당히 긴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58] 점주 본인의 문제, 입지 문제, 주변 상권의 형태 등등 [59] 원본에서는 유토리, 자네, 야스모토라고 분명히 언급하는데, 번역본에서 오역을 해버렸다 [60] 라면업계가 3D 업종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지원자가 드문데, 라면은 반년전 처음 먹어봤다는 여자애가 지금이라도 세리자와보다 맛있는 라면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 쳐대니 입스타라고 여긴 것. 나중에 유토리에게 세류보 신입사원 면접을 시키는데 별의별 폐급 인사들은 물론이요 자기가 세리자와보다 더 잘났다는 입스타까지 나타나서 유토리가 설마 자기도 면접때 이랬었냐며 경악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61] 사회인 독자라면 식겁할 에피소드. 단순히 공적을 스틸한걸 넘어서 책임권이없는 사람이 멋대로 일을 저지른 것이기에 나중에 책님 소지가 골치아파지기 쉽기 때문. 작중 세리자와도 나츠카와였으니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 이 꼴을 당했으면 좋게 안 끝났을 거라 인정하고 유토리를 꾸짖기도 했다. [62] 이후 방송국 피디를 통해 세리자와의 제안이 단순 드립이 아니라 진심(...)이었음으로 밝혀진다. [63] 작중 등장 인물들이 초능력 방송이 아닌데, 하면서 신기해하면서 난감해하기도 한다. [64] 아버지는 그걸 보곤 '스페어 안경을 제대로 챙기다니, 성장했구나.' 평가한다. 여러모로 아버지도 나사가 빠진 인물이다. [65] 물론 세리자와는 오랜만입니다, 그간 격조했습니다 식으로 예의만 갖추는 선에 그쳤다. 그리고 뒤에서 왜 엄마라 안 불러주냐고 묻는 유토리에게는 "당연한 거 아니냐. 난 저런 아줌마한테서 태어난 기억따위 없어." 라며 매우 세리자와다운 반응을 보였다. [66] 설명만 들어선 마코토나 유토리 같은 천재형의 창의적인 라멘에 밀리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기존의 친숙함과 미지의 감동을 조화 시키는 라멘이 작가가 생각하는 완성형에 가까운 라멘이다. 당장 전작의 주인공 후지모토가 최종장에서 세리자와를 이긴 라멘도 기존의 친숙함과 미지의 감동이 잘 조화된 라멘이고, 3부에 등장하는 뉴에이지 장인들의 하이스펙 간장라멘도 마찬가지로 높게 평가 받는다. [67] 옛날 가족들에게 해주었던 카레를 베이스로 라면을 만들어서 맛은 월등했으나, 당연히 집에서 매일 만들던것을 베이스로 했으니 너무 친숙해서 독창성이 없으므로 최하위가 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아들이 이 라면을 먹고 그리움에 사무쳐서 어머니와 화해했으니 우승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자 대회에 참가한 목표를 달성한 진짜 승리자가 된 셈. [68] 식당을 운영하면서 사이가 점점 안좋아졌는데 끓이던 육수를 잠깐 확인하려 가게에 간 사이 집에서 자다 깬 딸아이가 울면서 엄마를 찾아 밖에 나가다가 그만... 이 일이 결정타가 되어서 이혼하고 만다. 그녀도 충격을 받았지만 라면을 해달라는 손님들에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가게를 계속해온 것. 모두에게 어머니라고 불러달라는 약간 나사가 빠진 성격의 원인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트라우마. [69] 작중 아리스 료와 본인의 언급으론 G컵이라고 한다. [70] 전문가인 다른 둘과 달리 라면 애호가 배우였다. [71] 다른 둘에게는 1위, 2위를 받았다. [72] 이때 스다와 세리자와가 초심자가 아무 정보도 모르면서 지금 시점에서 유행하는 라멘을 만들어 낸 것에 놀란다. 심지어 세리자와는 다음 멘야 세리자와 창작메뉴에 내도 될거 같다고 고평가한 것은 덤. [73] 실제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나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빌런들의 식당에 거의 당연하다시피 따라붙는 문제가 위생으로, 위생상태가 엉망인 가게는 가게 이미지에 똥칠은 물론이요, 식자재 관리도 엉터리로 하여 손님들을 식중독으로 골로 보내버릴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다. 다만 요리만화가 기승전위생 원패턴으로 넘어가 버리면 분량의 문제도 있기에 1~3부에서 가게 위생 문제는 한두번만 등장하고, 이후 점주들은 기본적인 위생은 지키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이런 신장개업류 프로에서 기껏 새 메뉴도 만들어주고 손님도 돌아와서 훈훈하게 끝나나 했더니 빌런 점주들이 제 버릇 못 버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이 노부부들이 무슨 신메뉴를 만들어줘도 금방 헬적화할 거라는 세리자와의 지적은 굉장히 정확한 셈이다. 또한 제대로 팔리지도 않으면서 난잡하게 많은 메뉴들은 안 팔리면 원자재는 폐기처분되어 원가율에 악영향을 주거나, 유통기한을 넘겨 보관하면서 재료위생에 크게 악영향을 주게 된다. [74] 신입사원이 대리급 고참직원의 제안서를 멋대로 수정해 제출한 것과 다를바 없는 상황이라 세리자와가 독백하기로는 나츠카와 정도로 올곧은 인물이 아니었으면 보복으로 정치질을 당해도 할말이 없는 행동이었다. 실제로 나츠카와와 제대로 상담하고 넘어갔다면 충분히 받아들여졌을 아이디어인데 가게주인을 보고 조급해져서 멋대로 일을 벌인 것이다. [75] 라멘 러브러브러브 [76] 신멘테이의 치바 슈지도 마찬가지로 라멘 테마파크에 분점을 냈다가 고전한 케이스지만 신멘테이의 경우 치바가 분점에 나올 때에는 손님이 몰린 반면 나카하라는 본인이 분점에 나와 있어도 파리가 날렸다. [77] 뉴웨이브계는 싸구려 대중식에 가깝던 중화소바, 도쿄 쇼유라멘에 대한 반발로 다양하고 퀄리티높은 식재료, 공들인 인테리어 등, 뻔한 스타일과 맛을 탈피하고 개성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그 결과 깊이 있는 맛을 구현했으나 깊이에만 집중한 탓에 음식의 양이 적어 본질적인 문제인 식사만족도가 부족했다. 이때문에 같은 가격이어도 주변 가게들에 비해 매력이 떨어졌던 것. 더군다나 그 옆에 푸짐함의 끝판왕인 라멘츄보 도큔이 입점해 있다보니 테마파크 고객들이 안먹어본 맛을 선호한다는 뉴웨이브의 어드밴티지조차 살리지 못했다. [78] 다만 이건 라멘츄보 도큔의 사장이 반억지로 유토리를 자기 가게를 대여하라고 한 것이라 유토리의 탓은 아니다. [79] 잠시 지나가다 먹고 가는 수준의 가게는 1,2층 등의 접근성이 높은 층이나, 아예 전용 푸드코트 층이 있어야 유동인구를 확보하는데, 일반식당보다는 이자카야가 접근성이 낮아도 손님들이 오래 머물러 객단가를 높게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접근성이 낮다는 단점은 술집도 공유하는 문제로 무한리필이나 서비스 제공등의 유인요소를 제공하여 해결하고 있다. [80] 다른 점장들은 따로 작은 그릇에 국물을 담아 맛을 본다. [81] 거기다 재료의 호불호 문제도 고려하지 않았다. 선지가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순대나 선지국 등으로 그럭저럭 익숙한 식재료임에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 피를 먹는다는 식문화가 없었던 일본에서는 그게 더 심할 것이라는 게 자명하다. [82] 이때 난바쪽의 특대 가라아게면은 기본적으로 남자 손님을 맛알못으로 깔아보고 있어서 카모 사장이 일부러 주의를 줬다. [83] 실제 이런 지명은 없지만,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갈 수 있는 지방도시인 점과 이름의 유사성을 보면 니가타현 조에쓰시로 추정된다. [84] 원래는 나이토 신스케의 소꿉친구였으나, 같은 반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다 얼떨결에 키가 너무 큰 사람은 싫다고 해서 사이가 틀어져 원수지간이 된 것. 결국 돈야키를 채택한 나이토가 사과하면서 오해를 풀고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간다. [85] 그나마 우연의 산물인지 돈코츠와 멸치육수 만드는 솜씨는 괜찮았기에 결혼 후에 부부의 비법을 합쳐 잘 나갔었다. 물론 이 점주는 조금 잘나가자마자 바로 도박에 가산을 탕진하기 시작했으며, 돼지기름과 멸치내장을 제거하는 일도 집어치우는 등, 스스로 헬적화하고 있었다. [86] 점주가 '내 두툼한 거 잡숴봐'라며 섹드립을 치고 새로 알바로 들어간 아키와 손님앞에서 잠자리까지 가져서 피곤하다고 대놓고 말하고 다닌다. [87] 케첩, 마요네즈, 마늘기름, 폰즈 [88] 원래 미카하라 면공방의 맛 자체는 처음 군계백탕면부터 시작해서 모두 시오미조차 호평할 정도로 세련되고 복잡한 맛의 뉴웨이브 라멘이었다. 하지만 경쟁자가 생기자 바로 손님을 뺏길 정도로 알기쉽고 단순한 맛에 비해 이점이 약했으며, 세리자와의 은어라면이 처음에 실패했듯, 무작정 맛있는 라멘이라고 반드시 성공하진 않는다. [89] 10여년정도 시간이 지난 2020년대 시점에서 보면 츠케멘은 소바와의 경쟁에서 밀려 내려왔지만, 아부라소바는 이제 마제소바라는 이름으로 더 번창하고 있다. 거기다 아부라소바-마제소바 계통은 라멘에서 중요한 육수 끓이는 과정이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공장제 마요네즈, 폰즈 등의 기름기 있는 소스로 대체하여 원가절감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90] 이때 두툼한 집을 후원한 사업가가 쌍욕을 퍼부으며 점주를 굴리는 등, 원래 야쿠자의 간판사업이었을 것으로 암시된다. [91] 세리자와가 특유의 말투와 표정으로 일부러 악의적으로 말한 탓도 컸다. 유토리가 씩씩대며 나가고 카와카미는 세리자와가 이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최소한의 컨설팅을 제공한후 업주의 자발적인 해결을 유도한다)을 제시했는데 유토리에게 너무 날서게 말했다고 언급한다. [92] 말로는 유토리가 어릴적 하고 싶다는 각종 예체능은 다 배우도록 해줬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었다' '요리만 잘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요리를 가르칠 때만 잘한다 잘한다 부추기면서 교묘히 가스라이팅을 했다. [93] 라면서유기 시점에서 대중들은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화학조미료인 MSG가 과학계에서는 무해하다는 판정을 받아 우려하던 심사위원들의 불안을 종식시킨다. 아리스와 세리자와도 실제로는 화학조미료가 상상하는 것처럼 유해하지 않다고 말하며 자기들은 고집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안 쓰지만 사실 써도 상관없다고 하는 것은 덤. [94] 사실 MSG, 즉 미원은 결코 유해한 식재료가 아니다. 전분이나 치킨스톡처럼 사용하기 쉽게 가공된 식자재가 있는 것처럼 이쪽도 쓰기좋게 자연재료로부터 '감칠맛 성분'을 추출해낸 조미료일 뿐 어떤 화학적 유해성분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MSG가 유해하면 평범하게 멸치나 고기나 뼈 따위로 육수를 우려내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된다. 다만 MSG의 조미료로서의 성능이 과하게 좋은 바람에 어떤 불량재료를 써서 만들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즉, MSG를 쓰면 저질식품을 가려내기가 힘들다는 게 문제지, MSG 자체로 요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아니다. 3부에서도 세리자와가 무조미료로 맛이 없는 음식을 해서 장사를 망칠 바에는 MSG를 쳐서 맛을 끌어당기는 게 나으며 따지고 보면 MSG도 쇼유나 미소와 다를바 없다는 의견을 보인다. [95] 겉보기에는 그저 물에 담가놓은 이뭐병 라멘처럼 보이지만 사실 토마토 페이스트를 한번 걸러 투명한 액기스를 뽑아내고, 대부분의 재료를 냉침해서 육수를 뽑아낸 냉라면에 가깝다. 장기적인 상품성에는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대회 주제에는 더 어울렸기에 우승한다. [96] 맛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지만, 밸런스와 창의성 면에서 깔끔한 소바국물이 이긴 것. 레이카의 세아부라(돼지 등 비계)라면은 확실히 맛은 좋았지만, 라면 자체가 가진 등 비계의 감칠맛에 돈부리의 맛과 닭뼈의 맛이 너무 강해서 맛의 축이 흔들린다는 결함을 보완한 것은 아니었다. [97] 첫 번째는 기름과 찌꺼기를 과다하게 배출해 그리스를 막아버렸고, 두 번째는 자기 장사시간도 아닌데 함부로 자기 메뉴를 내놓은 것도 모자라 단골들을 실망시켰다. 양쪽다 장사에 크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바로 쫓아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98] 사장도 매우 난감해하며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식하지만, 난바가 유토리에 비견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다보니 심하게 뭐라 하지 못한다. [99] 나츠카와는 세리자와 명령으로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지만 세류보에서 일했던 경력까지 있는만큼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다. 더구나 인테리어 비용이 한두푼도 아닌데 과장 팀장급도 아닌 일개 사원이 거론할 레벨이 아니다. 결국 라면배틀은 무승부에 제비뽑기로 난바가 이기긴 했지만 그녀의 성격 상 승부를 무효라고 생각해 내기는 없던 일이 되었다. [100] 처음 유토리와의 츠케멘 대결은 이 지역이 츠케멘 격전지라 이미 가격경쟁이나 질 면에서 이기기 어려우니 자기 딴에는 돈코츠로 바꾸자며 다른 식당의 돈코츠 라멘을 들고 왔지만 유토리는 오히려 일대 츠케멘 가게들을 압살해버릴 레벨의 고퀄리티 츠케멘을 만들어버린다. 이때문에 점주가 난바의 손을 들지만, 요리에서 패배한 느낌이라 길길이 날뛴다. 이후 나츠카와와의 대결에서는 동점이 된데다 후보 선출을 제비뽑기로 하는 추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내기를 취소한다. [101] 세리자와의 보수적인 판매전략에 한 방 먹이기 위해 시간차를 맞추어 세류보 옆에다 좀더 싸지만 맛 차이가 별로 없는 짝퉁 가게를 세워 팔아먹는 기습 작전을 기획했기 때문에, 카와카미만이 먼저 세류보 주변에 공사중인 라멘집의 위화감을 알아챘지만, 야스모토의 존재를 모르고 있어 제대로 대응을 못했고, 나머지는 모두 날벼락에 기습을 당해버린다. [102] 후지모토는 하기 싫다고 했지만, 세리자와가 포장마차 하는 거 회사에 꼰지른다고 협박하자 해줬다. 이때 당시에는 꽤나 거만한 언동을 보여주다가 삼색믹스면을 들고나온 후지모토에게 패했다. 사실 다이스케도 후지모토의 솜씨는 이미 알고 있었으나 그를 자극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거만하게 행동했음이 밝혀진다. 하지만 세리자와는 자신도 못했던 발상을 한 후지모토를 상대한 게 나빴다며 지점을 맡겼고, 그 말을 들은 후지모토는 매우 기뻐한다. [103] 세리자와가 진한 맛 라멘의 단점을 간파한 직원이 단 세 명 뿐이었다 언급하긴 하는데, 그 셋이 그만큼 고평가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이지 이와시타가 모자란 사람이라는 건 아니다. 게다가 후지모토의 경우 진한 맛 라멘에 은어의 풍미가 거의 없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유토리는 농후하고 강약이 있는 훌륭한 맛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후지모토는 원래 담백한 맛을 먹다가 진한 맛을 처음 먹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고, 유토리는 진한 맛부터 먹다가 담백한 맛을 나중에 먹게 된 차이는 있다. 이와시타가 진한 맛의 소기름과 은어의 밸런스 타령할 때 유토리가 의문을 갖고 바로 멸치로 전환하자 한 것을 보면, 후지모토가 마니아로써 세류보의 세일즈 포인트인 은어가 묻힌 것에 분노한 반면 전문조리사지만 마니아는 아닌 유토리는 진한 맛 자체는 고평가해도, 재료로 은어의 중요성을 낮게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4] 정크푸드 취급받는 라멘 특성상 1천엔(2024-07-16 기준 8,773원)씩이나 낼 수 없다는 여론이 강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2023년에 짜장면 한 그릇이 7천원이었고, 2024년 4월 기준 서울의 냉면 한 그릇 가격 평균이 11,692원이었다( #). 짜장면과 냉면은 그렇게까지 건강에 나쁜 음식 취급받지 않지만, 일본 라멘의 가격이 얼마나 억눌려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05] 물가 상승과 미슐랭 2별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어느 정도 끌어올렸지만, 2부 시절만 해도 1천엔이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것을 보면 정말 격세지감이라 볼 수 있다. [106] 치바 또한 뉴웨이브가 길을 터줘서 신세대가 그 길을 타고 나타난 것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신세대가 탄생한 시점에서 뉴웨이브의 역할은 끝났다고 느끼고 은퇴한다. [107] 애초에 세리자와가 톤멘테이에 들어온 것도 잘나가는 체인점이라 신경쓰여 분석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1,2부에서 등장하는 라쿠멘테이의 대중적이면서도 퀄리티와 영업 수완이 좋은 체인점 포지션을 이어받았다. [108] 작중에서는 모리료(森陵)라는 가상의 역이 나오는데 도호쿠 안쪽에 있으며, 전국 곳곳을 돌아다닌 아리스도 처음 와봤다는 언급이 나온다. 역 이름을 보면 모리오카역(盛岡)과 비슷해 보이는데, 앞글자는 둘 다 '모리'로 발음하고 陵와 岡이 서로 비슷한 한자 뜻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모리오카는 이와테현의 현청 소재지이자 도호쿠에서 손꼽히는 중심도시다.라고 해봐야 다른 곳 가면 중소도시 게다가 모리오카 냉면, 완코소바, 자자멘 등 각종 면 요리가 유명한 지역이니 안 와봤을 리는 없을 것이다. 때문에 실제 지역의 모티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마 아오모리현, 아키타현의 오지이거나, 산리쿠 철도 리아스선 일대 지역이 모티브로 보인다. [109] 세리자와는 히라타에게서 우자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과거 우자키가 세리자와를 라멘 마에스트로라고 칭찬한 것을 떠올린다. 세리자와는 보통 카리스마로 일컫어지고 이런 별칭은 작중 처음나온 것이다. 그래도 어딘가 다른데서 들어본 듯한 말이었기에 나중에 호텔에서 이 말을 찾아보는데 그 표현은 우자키를 조롱했던 그 야마시타 미슐랭 2성 셰프가 세리자와에게 했던 찬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야마시타 셰프는 친서민 이미지 관리를 위해 라멘가게와 우호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던 중, 정체되던 우자키를 버리고 승승장구하던 세리자와에게 환승했던 것을 떠올리고 결국 이것이 우자키에게 열등감의 원인이 되었을 거라고 짐작한다. [110] 대안으로 꾸덕한 페이스트 형태의 소스를 그릇 바닥에 발라봤지만 조리중에 소스가 녹아서 같이 버려진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면 역시 25초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익히려면 가는 면밖에 쓸 수 없다. [111] 마제소바는 2010년대 중후반에 아부라소바의 파생으로 출발했는데, 따지고 보면 면발도 보통의 라면보다는 우동에 가까운 두꺼운 면을 쓰고, 육수를 만드는 과정도 없으며, 양념은 미소,시오,쇼유도 아니고 다진 돼지고기를 볶은 탄탄멘에 가깝다시피 하여 세부적으로 보면 라멘과 공통점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합쳐놓고 보면 라멘으로 취급되고 있다. [112] "만들 기회가 있으면 그냥 거기 있는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걸 만들 뿐이야. 이 근처 지역에선 먹을 수 없는, 신기하고 심플하고 알기 쉬운 맛, 토핑으로 맛을 바꿔가는 즐거움. 주말의 휴일에 가족, 커플, 친구모임, 그들이 와서 즐기기에는 딱이지?" [113] 홈센터 사장이 직후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세리자와는 아예 개업자금까지 변통해 주려고 할 정도였다. 그만큼 우자키의 가능성을 보았고 그의 은퇴를 아까워했던 것이다. [114] 소우멘안 우자키가 망한 원인은 높은 가격과 쓸데없는 자기과시가 들어간 지나친 고급화였지만, 우자키는 자기 자신을 버리면서 오로지 손님들이 끼니를 기분좋게 때울 수 있도록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가성비도 좋은 라면을 생각했고 그 결과물이 세리자와가 구상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통할만한 또다른 형식의 라면에 가까웠던 것. [115] 아리스는 이걸 '그럼 자신을 버렸으니 무아지경으로 라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며 극찬했다. 한편 세리자와는 '20년 전에 앞선 줄 알았는데 어느새 자신을 능가했다.' '홈센터 사장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돈을 변통해줄 뻔했다'며 뒷담화를 하는데, 결국 자존심을 버린 우자키가 그도 모르게 자신을 능가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116] 20년후에 재회했을 때도 세리자와가 학생시절 심야오락실에서 자주 자판기 라면을 먹곤했다고 말하자 해맑게 "와 그거참 암울한 청춘을 보내셨군요"라고 말하고 세리자와도 "전직 라오타 새끼한테 듣고싶진 않다"라고 맞받아칠 정도로 격의없는 사이. [117] 세리자와는 하술할 대결 이벤트에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할머니와 칸나를 보곤, 할머니가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 말했다(...). 이에 니가 사람이냐는 투로 경악하는 주변인물들과 내가 큰 잘못을 했나? 라는 식으로 당황한 세리자와의 반응은 묘미. 유토리한테 직설화법이 옮았다. [118] 보통 대학도 아니고 도쿄의 일류 사립대였다. 공부 잘하기로 유명했는지 약간 먼 고교 동창은 그녀가 당연히 도쿄로 진학했다고 생각할 정도. 그런데 이후 반응 및 세리자와의 회상씬을 보면, 이 동창생이 사실 일부러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손으로 입을 가렸지만 뒤에선 웃고 있었고, 말하자마자 '아 맞다~' 라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119] 세리자와나 우자키는 이런 성격이 자신과 상극이라며 질색해하면서도 차마 미워하지 못했다. [120] 작중에서 나온 내용을 글로 설명하자면
1. 그릇에 면과 고명 건더기 등을 전부 담아 냉장이 되는 레일에 차례차례 싣는다. 레일은 상하 2종류로 나뉜다.
2. 버튼을 누르면 레일을 타고 그릇이 나오고 냉장보관되어있던 라면에 온수를 붓고 열을 다한 물은 털어버리는 과정을 2번 거친다.
3. 2번에 걸쳐 데워진 라면에 이번엔 온수와 스프 엑기스를 붓고 투입구로 내보낸다.
[121] 2번과 3번 사이의 과정이 약 30초정도로 짧게 진행되는데다 3번의 엑기스를 흘려보내는 관이 작고 비좁기 때문에 면은 30초만에 익을 수 있는 부드러운 면(다만 익을 수만 있다면 꼭 한가지 면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을, 엑기스는 관을 막지않도록 고체가루나 진득한 점성이 없는 맑은 엑기스(주로 간장계)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세리자와는 자판기라면 대결에서 고퀼리티 간장라면을 기본 베이스로 삼고 여기에 일반 캔자판기를 통해 추가양념 스프를 따로 판매하는 방식을 써서 메뉴의 가짓수를 늘렸다. [122] 90년대 중반에 잠깐 뜨고는 10년도 안되어 유행이 지난 라면이라 이미 1부 때도 퇴물 취급이었다. 이 때문에 후지모토가 니가타현에 가서 등비계를 튀긴다는 '츠바메 세아부라 라멘'의 비법을 배워서 가게를 살린 적도 있었으며, 세리자와 역시 지로계나 이에계는 싫다는 이타쿠라 류지의 말을 전해듣고 츠바메식 세아부라 라멘을 해답으로 내린다. [123] 1부 시점에서는 이들이 여러 에피소드에 등장해서 어깃장을 놓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결국 3부 시점에서는 시대의 변화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완전히 영향력을 상실하고 세리자와를 필두로 한 2세대 이후의 라멘 장인들의 씹을 거리로 전락한 상황이다. [124] 이 선동의 내용도 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으로 가게는 비위생적이어야만 음식의 맛이 산다거나, 라멘은 서민요리니 수준도 그에 맞는 저질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둥 프로의식이나 기본적인 위생관념, 자부심을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걸 자랑스럽게 떠벌리며 세리자와를 비웃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알만한 기본 상식조차 결여되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저렴한 것을 경쟁포인트로 삼는 가게는 세련된 것보다는 허름한 느낌을 주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레트로와 추레한 것은 전혀 다른 범주의 이야기다. [125] 본인은 이걸 계기로 챠챠멘을 다시금 알려 재기할 생각이었지만 세리자와와의 차이만 재확인하게 될 뿐이었다. 방송 때의 류지처럼 세류보는 3162그릇 정도 팔았는데 10배나 맛있는 세아부라켄은 31620그릇 정도는 팔리지 않았습니까?라며 혀를 내밀며 조롱하는 세리자와는 덤. [126] 가뜩이나 조롱했던 세리자와에게 역으로 조롱당하고는 팩트폭력이라 반박도 못하고 내빼는 것도 굴욕이었는데 도게자까지 시키자 폭발할 뻔한 것을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자신의 아이를 생각해서 겨우 참았다. 이후에는 도게자를 시키고 비웃던 세리자와가 꿈에 나올 정도로 시달린 듯. 그래도 공개적으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도게자 시킬 수 있는데도 1대1인 상황에서 비밀리에 시켰다는 점에서 세리자와도 저 정도면 많이 봐줬다는 의견이 많다. 세리자와는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당했는데 방송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때 망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 [127] 아버지의 라멘을 구식으로 평가하며 진작 변화가 필요했다는 카즈후미의 말에 대해서도 세리자와는 3년전까진 그 라멘으로도 수익을 벌여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그 때까지는 틀린 방식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말하고 나니까 이타쿠라를 실드치는 말이 되어 버려 후회하는 건 덤 동시에 상황이 바뀌었다면 라멘도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128] 사실 역세권이 재개발되면 그만큼 유동인구가 늘어나 장사가 잘 돼야 정상이다. 근데 역으로 그걸 노리고 들어온 경쟁점에 손님을 다 뺏길 정도면 진짜 경쟁력이 없는 라면을 팔고 있는 셈이다. [129] 아내가 부업을 뛰면 주변에서 가게가 망했다라고 볼 거란 이유, 하지만 아내는 이미 옆집에선 우리 가게가 망했다는 걸 다 안다고 되받아친다. [130] 실제 이타쿠라 류지는 중화식당에서 일하다가 독립할 때 세아부라챠챠 붐에 탔다가 우연히 대박을 터트려 계속해 온 타입이었다. 그래도 만약 붐이 끝난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개선하여 해결책을 찾아내었다면 어떻게든 남은 가게라도 살아남았겠지만, 20년 동안 세아부라를 만들면서 따로 개량도 없이 그저 입지빨로 살아남은 본점 하나만 갖고 버티면서 과거와 똑같은 라면만 계속 만들어 온 것. [131] 방송에서 세리자와에게 망신을 주다가 이후 역관광을 당하고 원한이 생겼듯이 다케다와도 비슷한 뒷사정이 더 있을 수도 있지만 2부에서 다케다가 별 원한도 없는데도 나카하라의 가게에서 똑같은 짓을 한 것을 감안하면 그 성격상 원한이 없어도 대뜸 나타나서 도발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먹어보고 맛있다고 호평한 나카하라네랑은 달리,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것을 보자 파리 날린다며(원문에서는 뻐꾸기) 흉내를 내고 먹어볼 가치도 없을 거라며 입도 안대고 폄하를 하는데 반격도 못했으니 그만한 굴욕도 몇 없을 것이다. 물론 다케다의 통찰대로 이타쿠라의 라멘은 공장제 모방라멘도 꽤 괜찮았다던 세리자와도 한술 뜨고 '아 이건 좀...'이라고 할 수준이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타쿠라는 라멘만큼은 재능이 괴멸적으로 없었다. [132] 세리자와가 느꼈던 것과 거의 비슷한 감정이다. 세리자와 역시 진짜 자신의 작품인 담백한 은어 맛 라멘을 인정받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만든 진한 맛 라멘이 성공하면서 업계의 정상까지 올랐지만, 은연중에 자신은 운이 따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133] 물론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저따위 민폐질에 도움받았다고 생각해봐야 불쾌하기만 하다면서 그날 밤의 일은 혼자 묻어두기로 했다. [134] 라멘집은 이미 주변에 많은데다 이타쿠라의 실력이 못 받쳐주지만, 아예 실력적으로 강점이 확실하고 특이한 테마와 아이디어를 가진 가게로 밀어붙인 것, 그렇다고 본격적인 중화반점으로 전환하자니 가게를 새로 개조할 자금도 없고, 여러 문제가 있어서 곤란해 설비를 바꾸지 않고도 만들 수 있으며 실력도 보장된 볶음밥으로 밀고 들어간 것이다. 물론 이것도 이타쿠라가 20년동안 영업해오면서 세아부라를 한번에 뿌릴 정도로 세아부라 챠챠에 능숙하고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볶음밥의 달인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다만 세리자와로서도 도박수였기 때문에 시작전에 한달만에 안되면 바로 접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이때문에 라면은 오히려 볶음밥이 부족할 때 먹는 사이드로 빠져버렸다. [135] 상기한 2부의 이시하라 켄지로와 어느 정도 겹치는 설정이다. 물론 하술하지만 나가토모는 세리자와가 세류보를 차린 다음에야 안면을 텄고, 이시하라는 세리자와가 오래 단골로 인연이 있던 사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주 완전히 겹치진 않는다. 뉴웨이브 열풍이 한 두 사람으로 시작했을 리도 없는 만큼, 대부나 멘토격 존재가 셋 이상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 [136] 한편 이때 나카모토가 점장이 되어 바뀐 마음가짐이 원인이라거나 매뉴얼보다는 심신의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등 근성론 같은 걸 원인으로 들이밀자, 세리자와와 아리스의 표정이 떨떠름해진다. 나카토모의 라멘이 35년 동안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원인은 본인이 변화하지 않으면서 제자에게 옛날 방식을 강요하는 스승의 정신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에 35년 전에 혁신적이었다고 해도 그걸 지금까지 시장 분석도 안 하고 한번도 바꾸지 않았으면, 본점에서는 네임밸류로 근본이 될 수 있어도 분점에서는 애저녁에 유행이 끝난 옛날 음식을 파는 퇴물 장사가 될 수밖에 없다. [137] 당장 옛날 만화인 1부에서도 넥스트 브랜드라는, 본점과 차이점을 두는 분점 개념이 나온다. 2부에서도 단골 장사로 벌어먹는 본점과 테마파크 분점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망할 뻔한 점주가 나온 적도 있었다. 엔죠도의 세일즈 포인트이자 세리자와도 1부에서 벤치마킹했던 향미유는 당시로써는 손님들의 수준이 낮아 혁신적인 아이디어였지만, 35년이 지난 이제와서는 새로울 것도 없는 기름 장난 수준이라 2부 이후로는 세리자와가 한번도 업계 솔루션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그렇다고 아예 향미유를 쓰지 않은 것은 아니고 3부에서도 한 번 쓴 적 있긴 하다. 다만 이 때는 시골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판기 라멘 페스티벌이었던 데다가, 어차피 자판기가 만들어내는 라멘이니 퀄리티를 확보하기에도 한계가 있고, 상대도 기성품 소스들을 써 여러 맛을 맛볼 수 있는 마제소바를 들고 나왔기에 대중성 확보 + 대량 공급 + 단가 맞추기 + 다양한 맛내기에 적합한 향미유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138] 이때 세세한 결점을 지적했다는 말을 들은 세리자와와 아리스의 표정은 시큰둥하다. 나카토모가 찾아내는 그 결점조차도 과거 자신의 위상과 환상에 빠져 억지로 만들어낸 트집 수준인 듯하다. 시오미 유토리처럼 먹어보고 가수율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타고난 미각의 영역인데 소수점 이하의 차이는 어떤 요리인이 요리를 하더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오차이며, 일반인의 혓바닥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도로 미세한 차이라 맛에는 의미가 전혀 없는 수준이다. [139] 실상 아카다의 라멘은 나카토모의 시오라멘 육수를 좀 더 우리고 우엉 간장소스를 첨가한 게 전부임에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뒤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아리스가 적어도 나가토모가 자기 라면이 육수를 우리지 않아 맛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세리자와는 우엉도 눈치 못 채는 맛알못이 그럴 수 있을리가 없다고 단언할 정도. [140] 사실 그냥 늙어서 쇠퇴한 정도면 세월의 탓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는데, 이미 나가토모는 3부 시점에서 20년 전인 90년대(1부 시점)에도 제자들이 분점을 냈다가 망하기 일쑤였다. 즉, 후지모토 코헤이가 주인공이던 이미 그 시절부터 라오타들에게 둘러싸여 시대에 뒤떨어진 시오라멘을 팔고 있는 셈이다. 이 정도면 거의 작중에서 만악의 근원마냥 까이는 중화소바 원리주의자들하고 하등 다를 게 없다. [141] 이후 다른 라멘도 시식하고 다녔지만 더 시식하면 나카토모의 라면에 대한 뭔가 안 좋은 감정이 생길 것 같아 2년 전부터 그만두었다. 즉 나카토모의 라면이 생각보다 맛이 없다는 것을 입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거부했던 것. [142] 어찌됐든 나가토모는 라멘계의 거물이던 탓에 정면에서 그와 부딪쳐봐야 좋을 게 없었기 때문. 설령 이기더라도 둘이 얻을 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143] 이 문제는 이미 1부 라면요리왕에서도 라멘 맛이 밍숭한 구시대적인 가게들이 공통적으로 드러내는 문제점이었는데, 특히나 일식셰프로 시작한 나카토모는 재료를 푹 우려낸다는 발상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엔죠도의 라멘 맛이 별로던 이유였다. [144] 카즈후미 본인이 유튜버이기도 하며 본인이 직접 컨설팅을 했으니 본인이 광고를 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이러면 대놓고 평론가가 이익을 위해 스스로의 직업정신을 깨는 행동이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운 좋게 다른 리뷰어가 평가하게 된 것. [145] 1부나 2부 시절이었다면 우엉쇼유라멘을 내놓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뉴웨이브의 시대가 지나고 2010년대 중후반으로 들어오면서 점차 라멘업계도 상향평준화되었고, 단순히 '맛있기만 한' 라멘으로는 번창하기 어려워졌다. 아카다나 카즈후미가 잘못한게 아니라 +a가 필요했던 것. 평범하게 성과를 노리자면 상기한 알바생 편 때의 카노우에게 했던 것과 같은 교자와 볶음밥이 해답이겠지만, 아카다는 일식 셰프 루트인데다 사이드메뉴가 없는 엔죠도에서 성장한만큼 카노우와 달리 중화요리인 교자와 볶음밥을 제대로 만들 수 없을 가능성이 컸다. [146] 나가토모의 수프를 그대로 쓰는 만큼, 의지를 이어받았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다는 게 백미. [147] 전체적으로 보자면 세리자와가 잘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세리자와는 딱히 없는 말로 모욕을 한게 아니라 폭언 수준의 돌직구를 던졌을 뿐이고, 사업가인 이상 공짜로 컨설팅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여긴 것이다. 코우지가 망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 잘못이었다. 다만 아리스는 코미야마가 잘못한 것과는 별개로 그렇게 매몰차게 대했어야 했냐고 세리자와를 까고, 세리자와도 아무리 쇠퇴했다지만 자신이나 치바 슈지 같은 뉴웨이브의 대표 주자들이 멀쩡히 운영하는 마당에 죽은 것도 아닌 뉴웨이브를 되살리겠다는 거만한 뉴비가 쳐맞는 걸 보고 즐기긴 했지만(...) 지금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시장분석에 뛰어난 능력이 있었던 코미야마를 그렇게 쳐낸건 라멘업계에도 손해였다고 수긍한다. [148] 전분을 풀어 점도를 높게 만든 중화소스, 한국에서는 탕수육 소스나 유산슬, 울면에 가깝다. [149] 한국에서도 봉지라면에 간단히 몇몇 부재료를 추가해 3~4천원에 파는 분식집도 있으니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세 사람이 작전회의를 할 때 아리스 료가 한국의 부대찌개를 언급하면서 엄밀히 말하면 인스턴트 라면의 어레인지라고 하긴 어렵지만, 인스턴트 라면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평하며 한국에서 성공해 전문점도 여럿 갖춘 요리인만큼 형식도 강력하고 검증도 됐고 독창성도 있다고 고평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리자와도 이 방향을 고려하는 모습이 보인다. 실제로 일본에도 낫토와 한국 라면을 이용해 어레인지한 부대찌개가 있다. # [150] 가령 중국집이 짜장면을 더럽게 못 끓이는데 이를 짜파게티로 대체해 팔면 과연 사람들이 그 중국집을 찾겠냐는 원리와 같다. 실제로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인스턴트 라면을 주로 다루는 전문점 같은 식당이 나온 적이 있으나 지금은 다 망해서 없어졌다. [151] 술집에서는 실제로 5팩 280엔짜리 레토르트 카레를 손님들에게 직접 만든 수제 카레로 속여서 850엔에 팔았다고 한다. 원가적으로 보면 확실히 크게 남는 장사긴 하지만,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냉동식품 데워서 파는 것과 비슷한 양심없는 짓이고 술에 취한 손님에게 파는 것과 달리 전문점이니 걸릴 가능성도 더 높다. [152] 당시 90년대에 들어서 도로 휴게소가 널리 퍼지며 각지에서 마을 부흥을 목적으로 다양한 현지 라면이 만들어졌는데, 국노에서 89년도에 분할 민영화 반대 투쟁을 위한 활동자금 마련을 위해 삿포로 지방본부에서 만든거라고. 다만 맛은 별로였다고 한다. [153] 세리자와 본인이 사장이라는 걸 밝히게 되면, 장사야 당연히 잘 되겠지만 세리자와 본인의 말마따나 라면이 아니라 라면 달인이라는 세리자와의 이름만 먹으러 오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번은 냉정하게 후술할 라면에 대해서만 평가하고자 했기에 이름을 뺀 것. [154] 특히나 미식가 성향이 강한 아리스의 표정이 유독 죽어있었는데, 그래도 국물은 세리자와의 작품이기 때문인지 '재밌는 시도'라고 일축하는 정도로 끝냈다. [155] 신입이라고 잡일만 시킨다거나 알아서 눈대중으로 레시피를 익히라는등 전형적인 텃세였는데 하라다는 발화점이 매우 낮아 이럴때마다 매번 점장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짤막한 회상을 보면 의자를 휘두르거나 쓰러진 점장의 복부를 걷어차는데 감옥에 안 간게 신기한 수준. [156] 아리스와 처음 만날때도 마침 어느 라멘가게에서 축제에 파견될 알바생을 구할 때 본인이 알바생으로 축제에 참여한게 계기였다. [157] 예전부터 선이 굵은 미남 외모에 나쁜 남자같은 분위기라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면굴왕의 알바생도 종종바뀌지만 언제나 미녀들이 알바했다는 걸보면 사귀던 여자들을 알바생으로 세워 돈을 아끼려 했던 듯. [158] 정확히는 애증의 관계로, 아예 절연한건 아니라 폐업당일 영업시간 이후에 찾아온 세리자와를 위해 다시 가게문을 열어 라멘을 대접해주었고 세리자와도 그의 최후의 라멘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159] 실제로 시대를 풍미했던 장인답게 마트에서 사온 싸구려 면, 요리사는 퍼포먼스만 뛰어난 가짜라는 것 등등 세리자와의 노림수를 정확하게 지적했다. [160] 네오-레트로계. 고전 중화소바나 예전 라멘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계통이다. [161] 건물주가 실은 하라다의 팬이었다. 과거에 그의 라면을 먹고 감명을 받아 특이한 음식점들을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적극 환영한다고. [162] 이번의 기회는 여러 창작라면들을 기간한정으로 내놓으면서도 성공적으로 경영중인 요네쿠라의 도쿄 가스트로노멘과 유토리의 멘야 나데시코를 보고는 세상이 드디어 자기 창의성을 따라잡았다며 들떴다고 한다. 정작 하라다는 두 가게가 세리자와에게 영향을 받은 인스파이어점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163] 일본의 면에 대한 개념(밀(麥)을 면직물(面)처럼 펴야 면(麵)으로 인정)과 중국의 면에 대한 개념(밀가루를 빚기만 하면 면으로 인정)의 차이를 이용하고 몽골의 찜수프 비투슐 #을 라멘에 적용해 그릇에 올린 수제비면을 쪄서 말아먹는 라멘이었다. 아리스는 이를 보고 참신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정말 맛있는 라멘을 먹을 때 나오는 부처님 표정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하술할 생강구이 라멘을 먹고도 맛있다고는 하지만 표정은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분위기상 맛있음에도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폐업 직전인 가게인데 [164] 구상 단계에서 빤스런 치는 것도 아니고 가게 리모델링까지 다 해놓고 빤스런을 치는데 이런 걸 몇 번이나 했으면 금전적 손실도 클 텐데 본인 돈이 아니라 그런지 상관 없는 모양. [165] 시바사키는 구상은 아마추어같은 라멘이지만 맛만큼은 프로급이라 평가하고, 카즈후미는 기본적으로 면과 국물, 고명의 퀄리티가 높아 만족도가 높으며 형식도 삿포로 라멘을 오마주한 느낌이 드는 네오 레트로계같다는 평가, 코미야마는 넓은 그릇을 쓴 점에서 최근 업계가 그릇으로 양을 줄여서 꼼수부리는 것과 반대라는 점을 고평가, 한편 아리스는 최근 주류인 하이스펙 쇼유라멘에 대한 카운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166] 세리자와와 아리스는 마지막날 라멘을 분명히 하라다가 낼 수 있는 역작이자 끝판왕이라고 인정했지만, 그 라멘을 찾는 일반 손님이 없었다는 점에서 너무 과하게 시대에 앞서간 라멘이었다. 심지어 하라다 본인도 이 라멘을 능가하지 못하고 몇번을 엎어진 시점에서 그의 인생의 족쇄나 다름없었다. [167] 새로운 라면을 매번 만들것없이 좋은 라면 몇개만 가지고 우직하게 밀고가도 될 것을, 하라다는 창의적인 라면이라는 자신의 신념에 매몰되어 그 압박으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그러다가 후술하듯 그가 천재, 무한한 창의성이라는 타이틀에 집착하지 않고 힘을 뺀 채로 나온 결과물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168] 한때는 중화소바인 쇼유라멘의 파생에서 출발했지만, 시대를 거치며 무난한 식사메뉴가 된 돈코츠, 시오, 미소 라멘들처럼 우자키의 톤지루 라멘, 하라다의 생강구이 라멘은 겨우 며칠만에 많은 단골들에게 '무난한 식사 선택지 중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고정적인 간판 메뉴 없이 옛날 같은 신선한 메뉴들만 줄기차게 만들었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못했을 것이다. [169] 여직원들 말로는 하라다에게는 여자들이 끌리는 페로몬같은 게 있다고. 면굴왕하던 시절에도 예쁜 여종업원들이 일해주고는 했다고 한다. [170] 세류보에서 쓰는 면은 훗카이도 밀가루로 만드는데 엔시에서도 마침 훗카이도 밀가루를 쓰고 있어서 그 물량을 세류보로 돌렸다. 스기이曰 자기 가게는 어차피 배부르게 먹으면 맛은 신경 안쓰는 터라 대체면으로도 충분하다고. [171] 이 부작용이 매우 컸는데, 아버지의 말을 믿고 각자 목표에만 매진하던 장남(시오라멘 개발)과 차남(전 메뉴 리뉴얼)은 서로를 불신하며 사이가 매우 나빠졌다. [172] 그나마 멀쩡한 켄사쿠 역시 원래는 돈부리오토코라는 해괴한 이름을 지으려고 했는데 켄사쿠의 어머니가 필사적으로 막아서 켄사쿠가 되었다고 한다. [173] 그나마 외모도 자신을 닮았고 능력도 증명한 켄사쿠는 정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미 켄사쿠가 다 크고 스기이 사장의 지원 한푼 없이 자수성가한 뒤에나 찾아와서 떠벌린 얘기인데다 남 앞에서 듣기좋은 소리나 하는 본성을 알고 있으니 당연히 그 따위에 감사할 이유는 없었지만. [174] 실제 아리스 료가 그에 대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것을 보면, 평론가로서 세리자와보다 넓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아리스는 스기이의 실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던 듯하다. [175] 아이러니하게도 세리자와도 스기이 사장의 숨겨진 난봉꾼 성향처럼 세상 모든 것을 냉소적으로 비꼬는 속물적인 본심을 숨기고 인격자 행세하는 것은 똑같아서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176] 기본적으로 세리자와에게 있어서 인간관계는 가식적으로 손익을 보고 대하는 사이(대체적으로 업계 관계자 및 비지니스 관련) 혹은 가식없이 진심으로 상대하는 사이(자기 직속 직원들이나 라이벌 장인들)가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꽤나 특이 케이스다. [177] 아직 흑자는 나지만 전에 비해 결코 안전범위는 아니기에, 스기이도 뭐라도 바꾸지 않으면 얼마 못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178] 관서 방언으로 "이 새끼야"라는 욕설로 심지어 티셔츠도 GO TO HELL이 씌여져 있다. [179] 이러니 저러니해도 컨셉뿐만 아니라 맛있는 라멘을 만들 줄 알아야 성공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녀도 사실 라멘 장인으로서의 실력은 뛰어난 사람인셈. [180] 미묘하게 이상한 것이, 나이가 있는 단골들에게 전자식 키오스크 도입은 쥐약이나 마찬가지다. 당장 한국에서도 노인들이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단 기사가 나오는 실정이며, 굳이 최신형 전자식 키오스크를 도입할 필요도 없는 게 일본에서는 진작에 무인발권기 형태의 아날로그식 식권 자판기도 충분히 도입되어 있어 단골 상대로 보수적인 경영을 하겠다면 구식으로도 충분하다. 일본의 타블렛 키오스크는 자리에서 결제를 해결해주지 못해 결제 담당을 위한 서빙시간은 줄여주지 못하는것도 약점. 차라리 식권 자판기가 나을수도 있다. 초기 비용투자가 꽤 큰것도 각오가 필요하다. 물론 DX는 키오스크 외에도 물류 관리등에서 전산화를 통한 비용 개선 목적이 크지만, 본작의 스기이 멘타로는 거기까지는 다루지 않고 있다. [181] 시오라멘 추가도 다소 이상하다. 돈코츠에 시오는 꽤 매니아 지향이며, 그걸 제외하더라도 라멘가게에서 라멘 종류를 늘리는 것만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거라고 보긴 어렵다. 스프를 늘리는 것은 역시나 상당한 투자와 리스크를 각오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182] 이쪽도 이상한데, 리뉴얼이 어떤 형태인지 언급도 없이 멘타로가 반대부터 한다. 밤 몽블랑 라멘이라도 들고 왔나 싶은 수준. 본 브랜드와 다른 변경의 경우 본작 시리즈에서도 뉴 브랜드를 내서 반응을 살펴보는 정도의 검토를 해보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의아하다. [183] 위의 시오라멘 도입 역시 기간한정판매와 같은 방법을 쓰고, DX화에도 일부 점포에 시범 적용등은 가능함에도 시루지로의 반발로 막힌것을 보면, 작중의 문제는 라멘이 아니라 두 사람의 대립이 근본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다이사쿠가 살아있었다면 둘 다 적절한 형태로 별도로 동시에 현실화를 시키는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184] 이때 걸으면서 핸드폰하는 사람은 거르라는 조언을 하는데, 이들은 일보다 휴대폰이 먼저인 사람이며 높은 확률로 일하면서도 휴대폰을 하거나 친구들의 꼬드김에 알바를 째고 튀거나, SNS 중독자라면 인정욕구에 메말라 있을 것이기에 최악의 경우 알바 테러를 벌이는 관심병자가 걸릴 것이라는 이유였다. 구사부로는 이에 너무 비약이라고 지적하지만 얼마안가 지각했다며 스마트폰을 보며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려오던 킥라니가 정문 기둥에 충돌하는 것을 보고는 그 말에 동감하게 된다. [185] 라멘 가게가 이전에 비해 홍보가 시들해서 인지도가 떨어졌다면서 가게 사장 자리를 건 형제 대결이라는 화제성을 사용해서 홍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6] 각주에서 지적된 부분처럼 우선 멘타로의 제안은 호불호가 갈리는 시오라멘 하나 늘린다고 프랜차이즈가 살아날 리가 없고, 경영효율화를 하겠다며 들고온 키오스크 도입은 전자기기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고령 단골이 많은 멘야 엔시에게 역효과이다. 멘야 엔시는 애초에 평범한 맛을 서비스로 보완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인데, 직원을 줄이면 그나마의 장점도 사라진다. 시루지로의 전 메뉴 리뉴얼은 애초에 흑자가 나고 있는 가게에서 할 짓이 아니고 큰 리스크를 감당할수 있거나 아예 잃을게 없을 정도로 적자여야 가능한건데, 간당간당한 멘야 엔시의 경우 대량의 기존 손님 이탈로 도리어 적자 전환의 가능성이 더 컸다. 거기다 구사부로는 겁쟁이에 나약한 부잣집 도련님이라 아예 자기 주관이라는 개념이 없는 인간이 사장으로써 리더쉽을 발휘할 리가 만무했고, 애초에 본인도 사장이 될 생각이 없었다. 세리자와가 개선안에 적당히 수긍하며 아무 평가도 내리지 않은 것은 어차피 셋 다 답이 없는 얼간이들이라 셋중 누가 되도 엔시는 망할 것이며 자신이 결정에 개입할 경우 셋에게 어떤 식으로든 원한을 사는건 확정이니 무급으로 조언해봤자 무조건 손해이기 때문. 그나마 구사부로가 적극적으로 사장이 될 생각이 없고, 그의 말을 잘 들었기에 그를 조종하여 실질적으로 아무 개선도 없는 무난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187] 켄사쿠는 하필이면 유행이 지난 고급 식빵을 냉동 무인자판기랑 결합시켰다고 불안해 한다. [188] 실질 차남으로 시루지로보다 10일 정도 먼저 태어났다. 외형은 30대 중후반은 되어보이지만 실질적으론 30대 초반이거나 그 이하일 것이다. [189] 쌀국수, 카오소이, 미고렝, 팟타이 등 이국적인 면 요리를 취급한다. 카즈후미도 단번에 알아볼 정도로 유명하다. 다만 라멘만큼은 아버지에게 얽매이는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 [190] 세리자와와 조용한 데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언뜻 봐도 비싸보이는 스카이라운지 바를 예약할 정도. [191] 2부때 핏콩이 1000엔의 벽을 넘었다고 난리가 아니었던것을 생각하면 세월과 물가의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씁쓸한 부분이다. [192] 그나마 있던 특징인 튀긴마늘을 중심으로 마늘 세아부라, 마늘쫑 숙주볶음, 마늘기름을 더해 마늘 중심으로 만든 신메뉴로 마늘 맛을 극대화하여 아리스의 극찬을 받았으며, 기존의 마늘 좀 넣은게 전부였던 특징없는 라멘은 테이블 조미료로 고객이 알아서 맛을 바꾸도록 해 기존 엔시의 단골들과 다양한 맛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했다. 신메뉴로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단골에게 익숙한 메뉴를 남기면서도 가성비를 찾는 손님들에게는 스스로 자유로이 맛을 바꿀 수 있음을 어필해 내점률을 올리는 일석삼조가 가능한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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