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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6 10:32:56

츠지이 신이치

1. 개요

라면요리왕 시리즈의 1부인 라면요리왕의 등장인물. 영업 1과 계장​​으로 깐깐하고 큰 능력 없는 전형적인 중간관리직.

2. 상세

부하직원들을 갈구는 재미로 사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그 자신 역시 입이 싸고 함부로 잘난척을 해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단골 패턴이라면 얕은 지식으로 잘난척하다가 업무나 인간관계를 말아먹을뻔하고 후지모토가 이를 수습해 주는 식이나 혹은 공로를 세우거나 영업을 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라면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후지모토를 윽박질러 해결하도록 만드는 식이다. 그럴때마다 후지모토는 문제해결에 골몰해 중요한 회사 업무를 하나씩 망쳐버린다. 결국 해결해준 공로는 없어지고 츠지이가 후지모토를 갈구거나 두들겨패는 것이 패턴. 야비한 면도 있어서 자신이 했던 말이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면 바로 말을 뒤집어 버리거나 내기에 이긴 후지모토에게 야근수당 두 배를 지급하기로 하고 야근 시간을 두 배로 늘려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하즈키 레이가 새로이 들어오면서 후지모토를 갈구는 포지션을 하즈키가 가져가고 본인은 공기가 되어버린다. 이후 19권에서 하즈키가 계장으로 승진할 때 동북 지사의 영업과장으로 승진발령난다.[1] 도쿄에서 나고 자라서 동북지방은 시골이라고 가기 싫다고 징징대다가 요네하라에게 일침을 먹는다.[2] 그리고 지방의 지사로 발령나서도 후지모토에게 SOS를 쳐댄다. 결정적으로 기껏 도와줬더니 다시 말아먹는다.[3]

3. 평가

맛의 달인으로 치면 후쿠이 차장의 포지션으로 볼 수 있는 캐릭터인데[4], 사실 초기에만 해도 이렇다할 민폐속성은 없었으며 전형적인 깐깐한 직장상사정도였다. 그러나 뒤로갈수록 민폐속성이 점점 강화되더니 급기야 지방사람들을 함부로 깔보고 무시하는등 굉장히 속물적이며 짜증나는 캐릭터로 변모하게된다. 거기에 후지모토가 츠지이에게 민폐를 끼쳤다고 하기도 그런 게, 후지모토가 할 법한 실수는 기껏해야 오타/오기/계산실수 등 어떤 사람도 할 법한 평범한 실수인 반면에 츠지이가 저지르는 실수는 회사의 거래 자체를 말아먹을 대형사고만 쳐댔기 때문에 초반부터 민폐도만 따지면 아무 것도 안 하는 후지모토보다도 심할 지경이었다. [5]

회사 업무와 관련해서도 문제의 원인을 고민하거나 파악하거나 하는 모습도 없고, 제대로 된 대책은 단 하나도 내지 못하고, 그저 윽박지르며 어그로 끄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는 자기가 친 사고를 수습하려는 후지모토에게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대면서 어그로도 끄는 걸 보면 오히려 이걸 다 참고 수습해준 후지모토가 보살같아보일 지경. 하즈키 레이의 등장 이후로는 비중도 공기가 됐다가, 전근 에피소드를 끝으로 작품 자체에서 퇴갤해버리며 이후 완결까지 출연이 없었다. 같은 민폐쟁이인 하즈키는 그래도 합리적인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는 면도 있지만, 츠지이는 특별히 도와주는 것도 없으면서 공은 다 가져가는 등 밉살스럽기만 하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도 아오모리 편의 주역으로서 마지막까지 폐급스러운 면을 보이고 퇴장했으니 캐릭터 자체는 잘 활용된 셈이다.


[1] 본인은 무척이나 싫어한다. 사실 싫어할만도 한게 이런 식의 승진을 겸한 지방발령은 직급은 올랐지만 실권은 없는 사실상 진급을 가장한 좌천인 경우가 99%다. 이런 좌천성 승진의 피해자가 1권과 26권의 회상에 등장하는 후지모토의 전 상사인 오지마 요시히코 과장. [2] 요네하라는 동북지방인 야마가타현 출신이다. 다만 야마가타현은 그보다 위에 있는 다른 현들에 비하면 수도권에 가까운 편이며, 동북 최대도시인 센다이시의 생활권에 들어가는 곳이다. [3] 아오모리현에 갔는데 지역 뒷담을 하다가 해당 지역 거래처 사장에게 걸린다(...). [4] 차이점이 있다면 후지모토가 딱히 지로만큼 회사에 도움이 되진 않는 것처럼 츠지이도 딱히 후쿠이만큼 대형사고를 치진 않는다. 그래서 후쿠이만큼의 비중이나 드라마도 없고 결국 레귤러에서도 밀려났다. [5] 음식 만화와 같이 사회인을 중심으로 하는 만화에선 대체로 주인공이 느긋하고 성실하지 않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적어도 업무에 민폐는 안끼치는 캐릭터로 변모하는 케이스가 많다. 반면 이 작품은 주인공 후지모토도 업무에선 여전히 허당끼와 민폐를 보여주지만, 츠지이는 그보다 더한 트러블 메이커로 바꿔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희생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