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트몰트 벨기에 공군 C-119 추락 사고

항공사고 요약도
<colcolor=#000000,#dcdcdc> 발생일	1963년 6월 26일
유형	아군 오사
발생 위치	서독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데트몰트
기종	C-119
운영사	벨기에군
기체 등록번호	KMC-246
출발지	[[벨기에\| 벨기에 ]][[틀:국기\| 행정구 ]][[틀:국기\| 속령 ]] 멜스브로그 공군 기지
도착지	서독 귄터슬로 군용 비행장
탑승인원	승객: 42명
탑승인원	승무원: 5명
사망자	탑승객 38명 사망
생존자	9명 생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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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 crash de Detmold

1963년 6월 26일, 서독 데트몰드에서 일어난 벨기에군 C-119기 추락 사고.

2. 사고 내용

당시 냉전이 한창이던 때라, 서독군과 영국군 그리고 벨기에군 간의 합동 훈련 '랜스 원(Lance One)'이 있었다. 멜스브로그 공군기지 에서 C-119 4대가 이륙했다. 그중 등록 번호 KMC-246 기체엔 제1낙하산병 대대 인원들이 탑승했다. 승무원 5명, 승객 42명이었고, 조종사는 헤르만 크렘프스(Herman Kremps) 중령 이었다.

원래는 낙하산병들은 특정 드랍존에 착지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강풍이 심하게 불자 위험하다는 판단에 낙하산 훈련 계획을 취소, 서독의 귄터슬로 군용 비행장에 착륙하기로 했다. C-119기 고도를 7000피트에서 3000피트로 낮췄다. 고도를 낮춘 C-119기는 영국군이 훈련중이던 서독 세넬라거(Sennelager)의 사격장을 지나게 된다.

한편 세넬라거의 사격장에서 영국군은 ML 3인치 박격포 # 사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오후 12시가 되어 훈련이 끝났는데, 아직 박격포 탄 3발이 남았다. 영국군은 3발을 마저 쏘고 끝내기로 했다. 위에 벨기에군의 C-119기가 지나는 것도 모른 채, 영국군은 박격포를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이 C-119의 오른 쪽 날개에 명중한다.

박격포 탄에 맞은 날개는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 못한지라 안의 군인들은 낙하산을 벗었거나, 착륙에 대비해 안전벨트 까지 맨 상황이었다. 조종사는 비행기를 제어해보려 애썼으나, 날개에 붙은 불이 비행기 안 까지 들어와 낙하산에 까지 불이 붙었다. 더이상 비행이 불가능해졌다.

에드몬드 샤벗(Edmond Chabot)중위는 재빨리 뒷문을 열고, 아직 멀쩡한 낙하산 매고 뛰어내리게 했다. 그렇게 10명이 급히 뛰어내려 9명은 낙하산을 펼쳐 간신히 생존한다. 이 과정에서 1명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그대로 추락사했다. C-119기는 결국 불을 못이기고 데트몰드 인근 벌판에 추락한다.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으나 사망한 군인을 포함해, 제1 낙하산병 대대 29명, 파견병 3명, 같이 훈련에 참가한 콩고 국군 1명, 제15수송통신단 승무원 5명 등 총 38명이 사망했다.

3. 사고 이후

간신히 살아남은 9명은 DC-3기를 타고 브뤼셀 자벤텀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열린 합동 장례식엔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3세와 왕비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공주도 참여했다.

벨기에 디에스트 샤펜의 낙하산 훈련 센터엔 희생자 38명 중 21명 묻혔고, 추모비도 세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