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셈 싱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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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셀 (2000)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2006) 신들의 전쟁 (2011) 백설공주 (2012) 셀프/리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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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2006) The F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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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장르 | |
감독 | |
제작 | |
각본 |
댄 길로이
니코 솔타나키스 타셈 싱 |
원작 |
자코 헤스티아 - 영화 《
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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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리 페이스, 카틴카 언타루, 저스틴 와델, 줄리안 블리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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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콜린 왓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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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로버트 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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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리사 하트
소날 사완트 |
음악 |
크리쉬나 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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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
이시오카 에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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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구글리 필름스
앱솔루트 엔터테인먼트 딥 필름스 래디컬미디어 트리 탑 필름스 |
수입사 |
데이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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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
로드사이드 어트랙션
영화사구안 |
개봉일 | |
화면비 |
1.8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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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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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
$30,000,000
|
월드 박스오피스 |
$3,669,465
|
북미 박스오피스 |
$2,266,905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28,123명
|
국내 다운로드/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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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년 개봉한 타셈 싱 감독의 모험, 판타지 영화.1981년 개봉한 불가리아 영화 〈요호호(Yo Ho Ho)〉의 2006년 리메이크작. 감독 타셈 싱은 인도 출신의 CF 감독이다.
광고를 하던 감독답게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장소들은 세트나 CG가 아니라 모두 로케이션 촬영이다.
2. 마케팅
2.1. 포스터
포스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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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예고편
▲ 예고편 |
3. 시놉시스
세상의 끝에서 찾아온 환상의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진다! 1920년 미국 할리우드의 한 병원. 말을 타다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전문 스턴트맨 로이는 쇄골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한 작은 꼬마 알렉산드리아와 친구가 된다. 어린 친구를 위해 로이는 매일 세상 끝 먼 곳에서 온 다섯 전사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시간이 갈수록 현실과 환상은 서로 얽히고 뒤섞이게 되는데… 쌍둥이 동생을 잃은 "마스크 밴디트", 아내를 잃은 "인디언", 노예였던 "오타 벵가", 천재 "찰스 다윈", 폭파 전문가 "루이지". 5명의 영웅이 총독 "오디어스"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전세계를 무대로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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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4.1. 로이
담당 배우는 리 페이스. 본명은 로이 워커지만 주로 로이라고 불린다.자기가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팔을 다쳐서 입원한 5살 소녀 알렉산드리아와 안면을 트고, 알렉산드리아를 이용해 모르핀을 얻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작중 등장하는 5명[5]의 복수자들의 이야기는 이 사람 머릿속에서 나온 것.[6]
친분이 있는 영화 제작자[7]에게 격려를 받기도 하나, 격려받고 일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자조하며 알렉산드리아에게 성질을 부리고 의사에게 한 소리 듣기도 한다.
스토리를 재미있는 부분에서 끊기 신공을 시전하면서 알렉산드리아로 하여금 계속 모르핀을 가져오게 의도한다. 알렉산드리아가 다른 곳에서 이주한 미국인 출신인지라[8] 영어를 알아듣기를 약간 힘들어해서 대화가 중도에 끊기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대화는 되는 수준. 그리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알렉산드리아와 약간은 친해지지만…
알렉산드리아를 이용한 첫 번째 모르핀 자살 시도는 알렉산드리아가 그걸 3알밖에 가져오지 못해서 실패,[9] 두 번째 시도는 알렉산드리아가 모르핀이 아니라 설탕을 가져와버리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10]
결국 우울감과 성질이 폭발했는지 로이는 알렉산드리아가 자신을 깨우는데 성공한 순간[11] 자신이 안 죽었다는걸 눈치채서 있는대로 발광을 하고,[12] 의사들이 그를 진정시킨다.
그런 그를 보고 걱정하던 알렉산드리아는 모르핀을 가져오면 로이가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몰래 약이 있는 곳까지 가지만, 선반의 모르핀을 훔치려다가 그만 의자에서 떨어져서[13] 머리와 다리도 다치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이는 죄책감 어린 표정으로 누워있는 알렉산드리아의 면회를 오고[14], 알렉산드리아는 그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로이는 결국 알렉산드리아 앞에서 진실[15]을 털어놓으며, 자기는 해피엔딩을 만들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야기 속의 복수자들[16]을 죽이려드는데, 여기서 자포자기한듯한 로이의 심리가 투영된듯.
결국 주인공인 블랙 밴디트마저 로이가 죽이려 할 때, 블랙 밴디트의 딸로서 이야기에 참여하게 된[17] 알렉산드리아가 밴디트를 죽이지 말라고 한다.
로이는 이건 자기 이야기라고 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만, 알렉산드라는 이건 자신(알렉산드리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면서 그를 만류한다. 그 말을 들은 로이는 밴디트를 살려내게 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끝낸다.[18]
4.2. 알렉산드리아
담당 배우는 카틴카 언타루[19].오렌지 농장에서 오렌지를 따다가 팔을 다쳐서 입원하게 된 5살 소녀. 작중에서 대놓고 언급되는 건 아니지만 종종 외국어를 쓰면서 대화하거나[20] 영어에 약간 서툰 걸 봤을때 미국 태생은 아니고 이주민 태생[21]으로 추정된다.[22] 항상 작은 상자를 다친 팔로 들고 다니는데[23] 그 안에는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가족 사진이 담겨있다.
생긴 것처럼 천진난만한 소녀이며 상상력이 매우 풍부하다. 로이의 약간 두서없는 이야기도 이 소녀의 상상 보정을 받아서 영화 내에서 압권인 연출을 자랑하게 되었다. 참고로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는데, 사진과 회상에서 나오는 그녀의 아버지도 앞니가 벌어져있다.
작중에서 알렉산드리아는 자기가 병원 창문 안쪽으로 날린 편지를 로이가 보게 되어서, 그와 안면을 트게 된다. 말을 약간 섞게 된 뒤, 로이는 그녀를 이용해 모르핀을 입수하고 이를 통해 자살할 계획을 새운다. 그리하여 로이에게서 처음엔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24] 영어가 서툴어서인지 간혹 이야기를 잘라먹고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참고로 알렉산더 대왕이 병사가 투구 안에 받아온 마지막 물을 뿌려버린 대목을 듣곤 병사들이랑 조금씩 다 나눠마셨어야죠라고 말한다.[25]
이후 로이에게서 예의 5인의 복수자들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들 중 대다수를 자기가 아는 사람들로 채워넣는다.[26][27] 그리고 어린아이 특유의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 로이의 이야기를 갖다가 감탄할만한 환상적인 풍경들로 꾸며주는 역할을 맡았다.[28] 또 알렉산드리아가 이야기 도중에 간간히 끼어들어서 로이가 이야기 서술을 하다 소소한 부분을 바꾸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29]
이야기를 듣다가 로이가 이야기를 잘라버리면 이야기를 더 해달라고 졸라대는데, 그럴 때마다 로이는 그녀에게 모르핀을 가져와달라고 말한다. 처음 모르핀을 훔쳐올 때는 우연히 방울뱀에게 물려서 중독사한 아이와,[30] 그런 아이에게 일어나, 일어나지 않으면 의사가 널 토막내버릴 거야 하고 거의 위협하듯 부탁하면서 절규하는 아이 어머니를 보게 된다.
이 광경을 보고 충격먹은 알렉산드리아는 계단을 올라가다가 선 채로 굳어서 실금하다가 자기랑 친한 틀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틀니 할아버지에게서 구글리, 구글리, 구글리, 사라져 버려라! 라는 주문을 듣는다.[31]을 듣게 된다.
그 후 로이에게서 약을 주면서 이 주문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녀는 사실 세 알밖에 모르핀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러나 알렉산드리아는 로이가 3알만 가져오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시치미를 뗀다.[32]
로이에게서 계속 이야기를 듣던 중 알렉산드리아는 블랙 밴디트 일행이 최종보스 오디어스와 에블린 공주[33]에게 배신당하는 대목을 듣게 된다.[34]
무기력하게 잡혀서 죽음을 기다리는 블랙 밴디트와 동료들을 구하러, 그녀 본인이 블랙 밴디트의 전부인의 딸인 꼬마 밴디트 역으로 이야기에 출연한다.
꼬마 밴디트 역으로 가방 안에서 튀어나와서 동료들의 포박을 풀어주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 로이가 잠들어버린 통에 블랙 밴디트도 이야기 속에서 쓰러져버린 채로 남게 된다. 이후 알렉산드리아는 로이를 깨우다가 자리를 뜬다.
다음 날 알렉산드리아는 흰 천에 덮인 채 병원 밖으로 실려가는 시체를 보게 된다. 알렉산드리아는 그 시체가 로이인 줄 알고 그리로 달려가서, 일어나지 않으면 의사들이 토막내 버린다는 말을 하면서 일어나달라고 부탁한다.[35] 하지만 알렉산드리아가 착각한 것과 달리, 로이는 죽지 않았다. 그러나 죽은 게 그녀와 친하던 틀니 할아버지였다(…)[36]
이후 알렉산드리아는 로이에게서 자기(로이)의 맞은편 침대의 환자의 약을 훔쳐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시키는 대로 그녀는 약을 훔쳐왔지만 사실 그 약은 위약 효과용으로 쓰던 설탕이었고, 자살에 실패한 로이는 당연히 발광한다. 이를 보며 알렉산드리아는 깜짝 놀라게 되나, 간호사의 손에 이끌려서 로이의 병실 밖으로 보내지게 된다.
알렉산드리아는 로이를 걱정하며 쉬이 잠들지 못하고, 에블린에게 달래지나 결국 로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로이가 원하는 약을 구해다주기로 한다.[37] 그러나 모르핀이 있는 곳까지 숨어들어가는데 성공했으나, 약을 훔치는 도중에[38] 발을 헛딛어버리게 되고,[39] 이로 인해 알렉산드리아는 그대로 떨어져서 머리와 다리를 다치게 된다.
이 대목에서 블랙 벤디트(로이)가 온갖 상황에서 다리를 다치는 장면, 알렉산드리아의 머리와 다리가 다친다고 암시되는 장면,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의 집이 불타는 장면과 알렉산드리아가 "아빠, 우리 말을 훔쳐가요"라고 외치는 장면[40]이 빠른 속도로 번갈아 등장한다. 이후 맨 마지막에 로이로 추정되는 남자가 낙마하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크게 다친 후 수술을 받고, 머리에 붕대를 싸맨 채로 알렉산드리아는 누워있게 된다. 그러다가 깨어나서 자기 옆에 로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로이에게 약을 구하려 했는데 못 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에 로이는 네가 잘못한 게 아니며 잘못한 것은 자기라고 사과한다.
이후 로이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 하지만,[41] 로이는 해피엔딩 대신 동료들을 비극적인 결말로 몰아넣고[42] 자조적이고 절망스러운 심리를 드러낼 뿐이었다.
결국 인도인 전사까지 죽고 블랙 밴디트와 꼬마 밴디트만 남는 상황이 되자 알렉산드리아는
"왜 모두 다 죽이는 거에요? 왜 다 죽게 내버려두는 거예요?"
라고 질문하고, 이에 로이는 울먹이면서
"(이건) 내 이야기니까"
라고 자신의 절망적인 심리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에 알렉산드리아는
"내 이야기도 돼요"
라고 회답한다.
그러나 로이는 결국 블랙 밴디트까지 죽음으로 몰아넣기로 작정하고,[43] 기습하려다가 오디어스에게 역공을 당한 블랙 밴디트가 수영장에서 가라앉아가다가 오디어스에게 멱살을 잡히고 처맞는(…) 쪽으로 스토리를 몰아간다. 이에 꼬마 밴디트(알렉산드리아)는 로이를 보고 일어나요! 하고 울면서 연신 부탁하나, 블랙 밴디트(로이)는 일어날 수 없다고 회답하며 힘없이 당한다. 이에 알렉산드리아는 로이를 '아빠' 라고 부르지만[44] 로이는 '난 네 아버지가 아니야' 라고 말하며 스토리 내에서 더더욱 블랙 밴디트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45]
이에 알렉산드리아는 그[46]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나, 로이는 그[47]에겐 남은 게 없다면서 자조한다. 이에 알렉산드리아는 딸[48]를 언급하나 로이는 그는 아버지가 아니라면서 이를 부정한다. 그러나 알렉산드리아는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계속 블랙 밴디트를 살려달라고 로이에게 부탁한다.
로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울자, 알렉산드리아는
"제발 살려줘요. 약속해요? 죽기를 바라지 말아요"
라고 부탁하고, 로이는 결국 이를 수긍한다. 그래서 블랙 밴디트가 물 속에서 일어서서 오디어스에게 한 방 먹이게 스토리를 이끌어가나, 알렉산드리아는 이제 충분하다며 딸에게 가 달라고 부탁한다.
이 덕분에 로이의 이야기는 당하기만 하던 블랙 밴디트가 한 대 때리는 데서 그치고(…) 딸을 안아준 후 배신때린 공주의 변명을 들으나 사랑의 징표인 목걸이[51]를 성벽 아래로 던져버리는 식으로 응수하는 이야기가 된다.
이후 알렉산드리아는 로이, 그리고 다른 병원 사람들[52]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웃는다.[53]
부상이 다 나은 알렉산드리아는 퇴원한 후 틀니 할아버지의 틀니를 챙겨와, 반으로 가른 오렌지 껍질 두 쪽에 틀니 하나씩을 담고 땅에 묻는다. 그 후 꽃 한 송이를 심으면서 그럼 주술사가 나무에서 나올 거고 아주 특별한 오렌지나무가 될 거니까 라고 중얼거린다.[54] 이후 자기에게 손장난을 보여주는 인도인 아저씨[55]를 보고 웃다가 농장 안쪽의, 어떤 바구니가 놓여진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나비를 보고 그리로 뛰어가다가 놓치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농장 안을 뛰어논다.
그 이후 어머니한테서 로이가 뭘 하는지 듣고, 로이가 보고 싶다고 중얼거리며 모든 스턴트맨을 로이를 바라보듯이 보게 되었다는 투의 말을 한다.
참고로 알렉산드리아는 틀니 할아버지의 틀니에 영혼이 깃들어있다고 로이가 말하는 걸 보고 정말로 그걸 믿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56]
처음에는 로이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상상으로 이야기를 세밀하게 꾸미는 역할만을 맡지만, 나중에는 주체적으로 이야기에 끼어들고 종국에는 절망에 빠져가는 로이에게 이야기 속의 로이에 해당하는 블랙 밴디트를 살려달라고 부탁함으로써 로이가 스스로를 구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인물이다. 사실상 로이와 함께 투톱 주인공 체제라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 그리고 이래봬도 이 꼬맹이, 로이의 생명의 은인이다.[57]
사실 알렉산드리아가 로이를 구원하는 역할을 맡으리라는 복선은 영화 초중반부에 이미 깔려있었다. 초중반부, 로이가 알렉산드리아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시끄럽다고 느낀 엄살쟁이 환자가 로이에게 시비를 걸어 싸우고, 놀라서 나간[58] 알렉산드리아는 병원 옆 성당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성당에서 성체 하나를 먹을 거라 생각하고[59] 몰래 슬쩍해서 로이에게 나눠준다.
이를 받은 로이가 (알렉산드리아가 자기에게 준 것이 성체임을 알아보고는) 내 영혼을 구원해주게?라고 두어 번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고 알렉산드리아가 뭔 소린지 못알아먹어서 되물어보자[60] 로이는 그녀가 자기에게 준 것이 성체이며 영혼을 구해주는 것이라고 답한다. 나중에 절망에 빠져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 모두 절망으로 몰아가는 로이를 알렉산드리아가 말리고 삶의 희망을 찾게 해주는 걸 생각해보면 알렉산드리아가 초중반부에 성체와 관련된 복선대로 후반부의 로이의 영혼과 목숨을 모두 구한 셈.
작중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에 대응되는 꼬마 밴디트[61]의 태도를 보면 알렉산드리아는 로이가 자기 아버지가 아닌건 알지만 어느 정도 로이(와 그에 대응되는 블랙 밴디트)에 아버지를 투영해서 대하는 듯한 느낌도 있다.[62]
4.3. 현실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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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의 여자친구
로이가 다치기 전의 여자친구였던 사람. 로이가 부상을 입은 후 로이와 같은 현장에서 일하던 배우와 사귀게 된듯. 그러나 로이에 대해 감정이 남아있는지, 로이네 병원 앞에 주차된 차 위에 앉아서 흐느끼는 모습도 보여줬다.
알렉산드리아가 그녀가 탄 차를 보고 차라고 로이의 이야기 속에서는 에블린 간호사와 함께 해당 이야기의 히로인인 공주 역에 매칭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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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의 여자친구의 새 남자친구 -
그랜트 스와비
로이가 다치고 난 후 로이의 여자친구와 새로 사귀게 된 남자로, 로이와 같은 현장에서 일하는 배우로 보인다. 로이의 이야기 속 오디어스에 매칭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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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할아버지 -
줄리안 블리치
알렉산드리아와 친한 환자 할아버지. 늙어서 그런지 틀니를 끼고 다니며,[63] 알렉산드리아에게 종종 오렌지를 주기도 한다. 알렉산드리아가 처음으로 모르핀을 훔치던 날, 에 방울뱀의 독에 중독당해 죽은 아이와, 그 아이에게 일어나라고 절규하는 어머니를 보고 그녀가 겁에 질려서 굳어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 그녀를 달래기 위해 "구글리, 구글리, 구글리, 사라져 버려라!" 라는 주문을 알려준다.
안타깝게도 몸상태가 악화되었는지, 결국 알렉산드리아가 두 번째 모르핀 훔치기 시도를 하기 전에 사망하게 되며, 알렉산드리아는 그의 시체를 로이로 오해하고 일어나라고 말을 걸기도 한다.[64] 나중에는 알렉산드리아가 퇴원한 후 그의 틀니를 거둬서 자기네 오렌지 농장에 묻으며 그를 기린다.
로이의 이야기 속에서는 중도에 합류하는 6번째 복수자, 주술사[65]와 매칭되는 인물이다. 참고로 이야기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죽음을 맞이하는 유일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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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쟁이 환자 -
Stephen Hughes
로이의 침대에서 맞은편에 놓인 침대를 쓰는 남성 환자. 언제나 어두운 색의 가운을 두르고 있으며,[66] 엄살이 심한 사람이라는게 특징. 그래서인지 의사가 그를 위해 위약 효과를 노려 설탕을 약이랍시고 처방해놨다.[67]
로이는 그의 캐비닛 안에 있는 설탕이 모르핀인 줄 알아서 알렉산드리아를 시켜서 그걸 훔쳐오게 하지만 설탕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리며 발광하게 된다(…)
로이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다윈 역에 매칭되는 병원 청소부와 은근 인상이 닮아서, 엄연히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다윈에 매칭된다고 착각하며 보던 사람도 있다(...)[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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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
Kim Uylenbroek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이다. 그중 늙은 의사는 알렉산드리아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다음번에 또 농장 일을 시키면 또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을 한다.[69] 그 외에 의사들 중에는 간호사 에블린과 밀애하는 의사도 있다. 어떤 의사는 알렉산드리아가 다친 후 면회하러 온 로이에게 (아이가 다친 건) 다 당신 탓이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이들 중 몇몇은 엑스 선 촬영을 하느라 방호복을 입고 등장했는데, 나중에 로이의 이야기 속의 오디어스의 병사들이 이 방호복과 쏙 닮은 갑옷을 입고 등장한다.[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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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간호사 -
저스틴 와델
알렉산드리아가 좋아하는 젊은 간호사. 병원 의사들 중 하나와 몰래 사귀는 사이이기는 하지만, 환자들에게 상냥하고 친절한 성품을 지닌 좋은 사람이다. 알렉산드리아는 이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지 로이의 이야기 속에서 공주 역에 매칭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리아는 에블린이 의사와 밀애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먹어서 배신감을 느끼고[71] 이야기 속에서 에블린(공주)는 필요 없어요! 해버린다.
작중에선 나쁜 사람은 결코 아니지만 이야기에 너무 몰입한 알렉산드리아의 인식 속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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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배달 아저씨 -
마커스 웨슬리
알렉산드리아와 로이가 입원한 병원에 얼음을 배달해주는 흑인 아저씨. 알렉산드리아가 이 아저씨가 날라오는 얼음을 몰래 핥아먹은 적이 제법 있는지, 나중에 대려가버리겠다고 장난삼아 위협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에선 아들로 추정되는 꼬마와 함께 등장해, 병원 사람들이랑 같이 영화를 본다.
로이의 이야기 속의 노예 전사 오타벵가와 매칭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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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네 농장의 인도인 아저씨 -
지투 버마
알렉산드리아네 농장에서 일하는 인도인 남성. 맨 처음엔 알렉산드리아가 들고다니는 상자 속의 사진[72]]에서 등장했고, 최후반부에 알렉산드리아 농장에서 일하다가 알렉산드리아를 보고 장난스런 손짓을 보여주는 것으로 등장했다.
로이의 이야기 속의 인도인 전사와 매칭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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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 -
에밀 호스티나
작중에선 이미 고인인 알렉산드리아의 부친.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으며, 원래 농장을 운영했던 사람으로 추측된다. 초반부에 알렉산드리아 본인이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언급했으며, 알렉산드리아가 세 번째 모르핀을 훔치려다가 다칠 때 알렉산드리아가 그를 부르는 장면, 그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리를 다치는 장면, 누군가[73]에게 알렉산드리아네 집이 불탈 때 뛰어가는 남자(추정)로써 짤막하게 등장한다.
로이의 이야기 속의 초반의 블랙 밴티드에 대응하며,[74] 그의 형제 블루 밴티드 역할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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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의 어머니 -
엘비라 다쿠
늙은 의사와 대화하는 부분에서 잠깐 등장.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영어 아닌 외국어만 사용하며, 딸의 통역에 의지해 의사의 말을 이해하는 걸 볼 때, 외국 출신의 이민자로 추측된다. 작중에서 영어를 한 번도 쓰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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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다친 영화 배우 -
로빈 스미스
콧수염이 인상적인 남자로, 로이의 지인이다. 다리를 다친 로이에게 병문안을 왔으며 사고로 다친 자신의 다리를 보여주고, 로이를 격려해주지만 로이는 그의 격려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지 별 감흥을 못 느끼는 듯한 반응으로 일관한다. 참고로 이 사람은 로이의 이야기 속 폭발물 전문가 루이지로 등장한다.[75]
후반부에 병원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그도 방문해서 영화를 보는 모습이 나온다.
4.4. 로이의 이야기 속 인물들
이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 중 블랙 밴디트를 포함한 복수자들 중 알렉산드리아에 대칭되는 꼬마 밴디트를 제외한 여섯의 경우, 알렉산드리아의 상상을 통해 현실의 (알렉산드리아가 아는) 인물들과 매칭됨과 동시에 로이 자신의 분열된 자아이자 현실에서 큰 상실을 느낀 로이를 대변한다. 동료들이 차례차례 죽어나가는 건 로이의 자포자기 + 절망에 찬 심정을 표현한다는 해석도 있다.[76]4.4.1. 블랙 밴디트[77]
담당 배우는 당연히 리 페이스.펼쳐놓은 책 표지를 닮은듯한 특이한 디자인을 지닌 빨간 눈가리개[79], 챙 달린 검은 모자, 검은 조끼와 치렁치렁한 나팔바지를 입은 강도. 쌍권총을 주 무기로 쓴다.
동생 블루 밴티드와 함께 오디어스에게 쫓기다가 둘이서 헤어졌는데, 동생은 오디어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블랙 밴디트 본인도 나비를 닮은 어떤 모래톱[80] 위에서 오디어스에게 복수를 꾀했던 4명의 남자[81]와 함께 고립된다. 그러나 오디어스가 원한대로 서로 죽고 죽이는 대신, 서로 협력해서 모래톱을 탈출해 육지로 가게 된다.
육지에서 맨 처음 목격한 불타는 나무 속에서 주술사를 만나고, 다윈의 통역빨 + 주술사의 넘사벽급 전투력을 보고 그를 6번째 동료로써 맞이한다. 이후 붙잡힌 동생을 찾아 어떤 성 안으로 들어가나, 이미 동생이 죽은 것을 목격하고 만다. 이후 동생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며[82] 길을 떠난다.
그러다가 오디어스가 탔다고 추측되는 마차를 습격하게 된다. 동료들의 말대로 먼저 마차를 끌던 노예들을 모조리 해방시킨 후, 마차를 포위하고 위협하나 정작 마차 안에서 나온 건 오디어스가 아니라 공주였다(…) 블랙 밴디트는 그녀가 자기 거라고 말하면서[83] 공주를 납치해 동료들과 함께 떠난다. 이후 공주를 처형하려 하나 공주의 목걸이가 탄환을 막자[84] 운명이라면서 처형을 그만두고 공주와 결혼하기로 한다.
동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주례 서던 신부가 사실 오디어스의 편이었고, 결국 오디어스의 병사들에게 기습당하고 만다. 블랙 밴디트는 자포자기한듯 무력하게 붙들려있었으나, 전처의 딸 꼬마 밴디트의 등장 덕분에 목숨을 거둔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 로이가 잠들어버려서 한동안 잠들게 된다.
이후 다시 시작된 이야기 속에서 오디어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체인 로이가 절망에 빠져서 이야기를 절망적으로 끝내려 했기 때문에, 그에게 대응되는 블랙 밴디트 역시 불행한 꼴을 당한다. 차례차례 오디어스의 세력에 의해서 동료들이 죽어나가고, 블랙 밴디트 자신도 딸만을 남긴 채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 때 블랙 밴디트는 수영을 못 한다는 설정 탓에 풀장에 빠진 채로 오디어스에게 계속 처맞기만 하는데, 이는 절망해버리고 재기를 포기하는 로이의 심리를 드러내는 듯.
그러나 딸인 꼬마 밴디트의 격려로 블랙 밴디트는 다시 일어서서 오디어스에게 한 방 먹이고, 풀장에서 빠져나와서 딸을 안아주고 뽀뽀해준다. 그리고는 성벽까지 갔다가 변명을 하며 다 당신의 사랑을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 드립을 치는 공주를 만나나, 알 바 아니라든 듯이 사랑의 징표였던 목걸이를 성벽 아래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딸을 안으면서 이야기 끝.
여담이지만 로이 왈 블랙 밴디트의 출신은 프랑스라고 한다.
4.4.2. 블루 밴디트
담당 배우는 에밀 호스티나.블랙 밴디트의 형제[85]로, 파란 망토를 두르고 다녀서 블루 밴디트인 듯하다. 얼굴은 제대로 안 나오지만 일단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와 배우가 같다(…).
오디어스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블랙 밴디트와 헤어졌으나 붙잡히고, 결국 시체가 되어서 형과 다시 만나게 된다. 블랙 밴디트는 동생의 죽음 이후 오디어스에게의 복수의 의지를 다진다.
4.4.3. 루이지
담당 배우는 로빈 스미스.로이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한 폭파 전문가. 붉은 문양이 들어간 노란색의 중국풍 옷, 빨간 청나라 시대풍 모자가 특징이다. 현실에선 로이의 지인인 다리 다친 영화 배우와 매칭된다.[86]
폭발물을 다루는데 뛰어난 실력을 지녔으나, 이 때문에 오디어스에게 찍혀서 추방당한다. 추방당한 후 그에게 말을 걸면 사형에 처한다는 오디어스의 명령이 있었는지라 고향에선 아무도 그와 말을 나누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고해성사를 부탁받은 신부조차도 그와 대화하는 걸 거부하자 분노해서 오디어스에게 복수를 맹새한다.
작중에선 주로 총구가 넓은 총을 사용하며, 저격 실력이 괜찮은지 병사 여럿을 킬했다. 그러나 로이가 절망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통에 찰스 다윈 다음으로 죽게 된다.[87] 사망하기 전에 발을 피격당해서 이동이 부자연스러워지자[88] 남은 동료들을 먼저 도망보내고, 자기는 밀폐된 성 안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이를 역이용해서 외투 안에 숨겨놨던 수많은 화약에 불을 붙이고, 오디어스의 병사들과 함께 자폭한다.
4.4.4. 인도인 전사
배우는 지투 버마.[89] 현실에선 알렉산드리아네 농장에서 일하는 인도인 아저씨와 매칭된다.로이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인도인 전사. 녹색의 터번과 갑주, 금색 방패가 인상적인 남성으로, 터번 안에 숨겨진 머리가 꽤 긴 편이다.
대사는 진짜 엄청나게 적어서 절규하는 거랑 나중에 스스로를 희생할 때 치는 짧은 대사를 빼곤 말하는 장면이 없으나, 인도인 무쌍을 제대로 보여줄 정도로 전투력이 출중하다.
자신 말고는 아무에게도 얼굴을 안 보여준, 아주 아름다운 아내를 두었으나 그녀를 탐낸 오디어스 때문에 집에서 보초를 선다. 하지만 오디어스는 그 전에 아내를 납치해버린 뒤였다.[90]
그러나 남편에 대한 절개를 지키기를 택한 아내가 얼굴을 보여주지 않자, 오디어스는 절망의 미로라는 거대한 미로 구조물 속에 그녀를 가둬버리고 만다. 결국 해매던 인도인의 아내는 미로에서의 탈출방법이 미로 내의 높은 구조물 위에서 떨어져 죽는 것밖에 없음을 알고 거기서 떨어져 죽고 말고, 인도인은 아내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며 오디어스에게 복수할 것과 아내 이외의 다른 여자는 쳐다보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다.[91]
작중에선 위에서 나왔다시피 말하는 장면이 눈물날 정도로 적지만 노예들을 해방시켜줄 때나 병사들과 싸울 때에 굉장한 무쌍을 펼치며 활약한다.
[92]
하지만 로이가 이야기를 절망적인 방향으로 이끌려고 할 때 여기에 휘말려, 결국 블랙 밴디트, 꼬마 밴디트와 함께 줄을 타고 성벽 위를 기어오르다가 아래쪽에서 줄 타고 따라온 병사들에게 발을 붙잡힌다. 이 선에서 블랙 밴디트 부녀가 무사히 성 안쪽으로 진입한 걸 확인하자, 자기가 잡은 지점의 줄을 입에 문 단도로 끊어버리고, 병사들과 함께 추락해 사망한다.[93]
4.4.5. 찰스 다윈
담당 배우는 레오 빌. 현실에서는 병원의 청소부와 매칭된다.로이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영국인 생물학자로, 동식물을 비롯한 살아있는 모든 걸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다. 월리스라는 원숭이를 절친한 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매우 아낀다.
생물학자이고 전투력이 크게 부각되는 일은 별로 없는데, 코끼리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발상을 해내는 기발함이나 뛰어난 통역 능력, 지도 그리기 등의 재주를 보유한 덕에 일행 내에서 꽤나 도움이 된다. 참고로 그의 털외투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94]
아메리카나 엑조디카라는 희귀한 나비를 찾던 그에게, 오디어스는 그 나비의 표본[95]을 보내버린다. 다윈은 이에 분노해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별 설명 없이 바로 장면이 전환되어서 나비를 닮은 모래톱이 나타나는게 압권(…)[96]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망망대해 위의 나비 모래톱에서, 마침 주변에서 해엄치는 코끼리를 타고 바다를 빠져나가 육지로 가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일행을 육지까지 도달하게 하는데 성공시킨다. 이후 불타는 나무 속에서 나온 주술사의 언어를 해석해 주술사의 의도[97]를 통역해서 전해주고, 나중에 주술사 부족이 주술사의 몸에 지도를 새겨주는 걸 보고 그걸 토대로 지도를 새로 만들어 여정을 돕는다.
로이가 이야기를 절망적인 방향으로 끌어갈 때 가장 먼저 희생된 인물인데, 병사들에게 쫓기게 되던 도중 월리스가 자기 주변을 벗어나 성벽 위로 가버리자 걱정하면서 월리스에게 돌아오라고 외친다.
그러다가 월리스가 오디어스의 병사 중 하나의 총에 맞아 숨지고, 월리스를 챙기러 갔다가 그가 아메리카나 엑조디카를 잡아다 주기 위해 성벽 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절규한다. 이후 남은 동료들을 먼저 보내고, 자기는 월리스와 함께 죽기로 작정했는지 병사들에게 쏴라, 짐승들아! 하고 외치고는 총알 세례를 받은 후 사망.
4.4.6. 오타벵가
배우는 마커스 웨슬리. 현실에서는 병원에 얼음을 배달해주는 흑인 아저씨와 매칭된다.로이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노예 출신의 전사로, 오디어스의 경작지에서 쌍둥이 동생과 함께 고된 노역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무리한 노역에 시달린 쌍둥이 동생이 죽는 것을 계기로 경작지에 불을 지르고, 노예들을 해방시킨 후 전사가 되어서 오디어스에게 복수하기로 맘먹었다. 주술사 다음으로 몸에 걸친 게 적으며, 두 개의 긴 뿔이 달린 인상적인 투구와 주 무기인 활 + 화살이 특징.
작중에서는 화살로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맨 처음에 병사들이 지키는 성을 통과할 때 물고기를 헌상하는 사람으로 위장하기도 했다. 싸울 땐 주로 화살을 쏴서 싸우는 궁수 포지션.
로이가 이야기를 절망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자 이 양반도 결국 죽음을 면치 못했다. 주술사가 병사들에게 둘러싸여서 폭행당하자 이를 보다못한 꼬마 밴디트(알렉산드리아)가 뛰쳐나가고, 오타뱅가는 꼬마 밴디트를 지키기 위해 같이 뛰어나가나 오디어스의 병사들이 화살을 쏘자 꼬마 밴디트를 몸으로 감싸고 자기가 화살 세례를 대신 받아낸다. 결국 등에 무수한 화살이 꽂힌 채로 죽게 되며,[98] 남은 동료들을 떠나보낼 때 "괜찮아" 라고 웃어보인다.
4.4.7. 주술사[99]
배우는 줄리안 블리치. 현실의 틀니 할아버지와 매칭되는 인물이다.로이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6번째 복수자로, 블랙 밴디트 일행이 나비 모래톱에서 벗어나 처음 딛은 육지에서 본 불타는 나무 속에서 등장했다. 온 몸에 진흙을 묻히고 있으며 누더기같은 긴 레게머리(추정)이 특징인 남성. 가릴 대만 가린 천을 제외하면 거의 헐벗은데다가 이국의 언어를 쓰고 어딘지 괴이해보이나, 그 주술은 매우 강력해서 홀로 여러 명의 병사를 해치우는 무쌍을 찍었다.
오디어스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이유는 오디어스가 자기 부족이 사는 곳의 자연을 망가뜨려, 황폐한 땅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블랙 밴디트 일행에게 협력해 오디어스에게의 복수를 달성하고자 했다.
다윈이 지니고 있던 독이 든 지도를 먹고 죽을 뻔 했으나, 그의 부족이 그를 살려내면서 그의 몸에 지도를 새겨서 오디어스의 위치를 알게 해준다.
사실 틀니 할아버지에 대응되는 인물인지 아닌지 극 후반부까지 꽤 알기 힘든 인물인데, 로이가 이야기를 절망적인 방향으로 몰아갈 때 다른 일행들과 도망치는 와중에 그의 입 안에서 틀니가 튀어나오면서 거의 확정되었다.[100]
이후 병사들에게 둘러쌓여 잔인하게 린치를 당하면서 "구글리, 구글리, 구글리!!"[101]을 필사적으로 외우지만 결국 전세를 뒤집지 못한다. 그리고 주술사는 나무에 몸을 붙인 채로 병사들의 창에 난도질 당하면서 사망하게 된다.[102] 죽기 전까지 계속 구글리 구글리라고 절규하는 장면은 정말 처절하다.
참고로 현실과 로이의 이야기 속에서 모두 죽게 된 유일한 등장인물이기도 하다.[103] 알렉산드리아는 틀니 할아버지의 틀니를 오렌지 껍질과 함께 땅에 묻으면서 주술사가 이 자리에서 자랄 오렌지나무의 속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는 듯하다.
리뷰에선 이상할 정도로 잘 등장하지 않으며 이 사람에 대한 설명도, 누구와 매칭되는지도 잘 나오지 않는다. 아마 현실의 누구와 매칭되는지 제일 알아보기 힘든 외관이어서 그런듯하다(…).
그리고 로이가 이야기를 절망적인 방향으로 틀어버리면서 가장 큰 너프를 먹은 인물인데, 넘사벽급 주술을 후반부에선 한 번도 못 쓰고 잔인하게 집단린치 당하며 사망한다.
4.4.8. 꼬마 밴디트[104]
담당 배우는 카틴카 언타루.알렉산드리아가 로이의 이야기에서 참여하면서 생긴 7번째
블랙 밴디트 일행이 오디어스의 함정에 걸려서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일행의 가방 속에서 쓱 튀어나와서 동료들의 포박을 풀어준다. 그러나 블랙 밴디트(로이)는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졸려서 잠들어버린다.[106]
로이의 이야기가 재시작될 때 정식 일행으로써 여정에 합류하나, 로이가 이야기를 절망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통에 동료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고 왜 다들 죽게 내버려두는 거냐면서 절규한다. 그러면서도 이건 자기 이야기니까, 라고 답하며 이야기를 절망으로 끝내려는 로이에게 '내 이야기도 돼요' 라고 말하면서 블랙 밴디트를 살려달라고 부탁함으로써, 이야기를 해피 엔딩으로 이끄는데 일조한다.
오디어스에게 죽어가는 블랙 밴디트에게 '아빠 일어나요' 라고 하며 격려하고, 결국 다시 일어나는데 성공한 블랙 밴디트가 오디어스를 한 방 먹이게 하는 결과를 불러온다.[107] 그리고 오디어스 사후 변명하는 공주를 받아들이는 대신 목걸이를 내다버리면서 미련이 없어졌음을 증명하는 블랙 밴디트를 보고 팔짱을 끼며 '흥이다' 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4.4.9. 오디어스 총독
담당 배우는 그랜트 스와비.로이의 이야기 속 최종 보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페인 총독이라고 나온다.[108] 현실에서 매칭되는 인물은 로이의 전 여친의 새 남자친구이자 로이가 사고났던 촬영 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배우.[109]
작중 여러 사람에게 척을 진 악랄한 남성으로, 주인공인 복수자 일행과 척을 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블랙 밴디트 : 오디어스가 블랙 밴디트의 동생 블루 밴디트를 잡아다가 잔인하게 살해했다.[110] 이후 블랙 밴디트와 이어질뻔 했던 공주를 오디어스가 주례사 서주는 신부를 통해 블랙 밴디트로부터 채갔다.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 남은 일행들을 (중도에 추가된 블랙 밴디트의 딸인 꼬마 밴디트 말고) 죄다 죽여버리니 그야말로 철전지 원수.
- 루이지 : 오디어스가 그의 뛰어난 폭발물 다루는 능력을 경계해 다른 사람들에게 그와 말을 섞지 말라는 명령을 그의 고향에 내렸다. 그 덕에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누구와도 엮이지 못하고 소외당하게 된[111] 루이지에게 오디어스는 원한을 사게 된다.
- 인도인 전사 : 오디어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인도인의 아내를 탐내 문둥병 환자로 위장하고 그의 아내에게 접촉, NTR을 위해 납치했다. 허나 인도인 전사의 아내가 절개를 지키려하자 남편에게 돌려보내는 대신 투신자살 말고는 탈출방법이 없는 미로에 그녀를 가뒀고, 결국 인도인 전사의 아내는 결국 미로 가장 높은 곳에서 투신자살해서 사망, 이 때문에 오디어스는 억울하게 아내를 잃은 인도인 전사에게 원한을 사게 된다.
- 오타벵가 : 오디어스의 영지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노예들이었던 오타벵가는 함께 노동에 시달리던 형제가 결국 과로사하는 것을 바로 지척에서 목격하게 되고 동생을 죽게 만든 오디어스에게 원한을 품어, 오디어스령의 노예들을 해방시키게 된다.
- 찰스 다윈 : 오디어스는 다윈에게 그가 그토록 찾던 희귀한 나비 '아메리카나 엑조디카' 를 갖다가 표본으로 만들어서 보내버린다. 그래서 다윈은 오디어스에게 원한을 품게 되었다.[112]
- 주술사(미스틱) : 오디어스는 주술사의 부족이 소중히 여기던 신성한 숲과 새들이 살아가던 곳을 불태워 척박한 곳으로 만들어버렸다. 새들은 그나마 챙겼지만[113] 숲을 잃어버린 주술사는[114] 오디어스에게 원한을 가지고 신전사로써 블랙 밴디트 일행에 참여하게 된다.
- 꼬마 밴디트 : 오디어스가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원한을 샀다는 서술은 나오지 않으나 아빠[115] + 삼촌[116]과 동료들[117]의 원수인만큼 그녀에게 있어서도 원수인건 마찬가지. 단 작정하고 오디어스를 죽이려들던 나머지들과 달리 오디어스에게 심한 보복을 가하려하진 않았다.
어쨌든 이야기 초반에 주술사와 꼬마 밴디트[118]를 제외한 나머지 블랙 밴디트 일행[119]을 갖다가 나비 모래톱이라는 장소에 가둬놓고 그들이 서로 지쳐 싸우다 죽기를 유도했다.
허나 이 작전이 실패하고 끝내 모래톱을 탈출한[120] 블랙 밴디트 일행 때문에 다른 부하들도 여럿 당하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블랙 밴디트가 공주와 결혼할 때 참가해 주례 서주는 신부를 스파이로 보내 공주를 가로채고 블랙 밴디트 일행을 자기 부하들을 통해 기습한다. 그러나 꼬마 벤디트의 등장 때문에 이 때도 블랙 밴디트 일행을 치워버리는 걸 실패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술자인 로이가 절망에 빠져 자살시도를 하다 실패해 이야기를 더욱 절망적인 방향으로 전개시키는 덕에 후반부에선 블랙 밴디트와 꼬마 밴디트 외의 복수자들을 죄다 부하들을 통해 잔인하게 처리해버리는 위용을 선보이고 블랙 밴디트까지 거의 무력화시키면서 마지막에 성공하는 악당 기믹을 얻는데 성공하나 싶었는데...알렉산드리아 덕분에 희망을 되찾은 로이가 이야기를 희망찬 방향으로 전개하면서 아직 남아있던 블랙 밴디트가 기사회생, 도로 일어난 블랙 밴디트 때문에 기습적으로 피가 날 정도로 세게 얼굴을 얻어맞는다.
다행히(?) 꼬마 밴디트의 만류로 블랙 밴디트가 그를 더 패거나 죽여버리는 대신 꼬마 밴디트를 챙기러 가버리는 바람에 사는가 싶었지만, 블랙 밴디트와 마지막으로 싸웠던 장소인 수영장의 물 속에서 나가려고 뒷걸음질치다 자기가 칼을 놔둔 곳에 등이 닿는 바람에 등부터 자기 칼에 그대로 관통당해버린다.[121] 이후 수영장의 물 속에서 칼에 찔린 채로 피를 흘리며[122] 느낌이 안 좋아라는 대사를 치며 죽게 된다.
로이의 여자친구를 로이 입장에선 채갔다고도 볼 수 있는 남자 배우에 대응되는 인물이어서 그런지 대단히 악랄한 인간이라는 설정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도 악행을 하고 주인공 일행을 많이 죽였으나 최후는 최종보스답잖게 괴랄하고도 초라한걸 보면 로이의 악감정이 제법 반영된 인물이라 볼 수도 있을듯하다.
그러나 후반부에 블랙 밴디트를 핀치로 몰아넣고 죽이려드는 과정에서 로이 자신을 대변하는 블랙 밴디트에게 온갖 모욕적인 말을 늘어놓는 걸 보면 한편으로는 오디어스 역시 이야기의 화자인 로이의 분열된 자아들 중 하나이며 로이 자신이 스스로에게 느끼는 불만족과 모멸감, 절망 등을 그대로 자신에게 드러내면서 이로 인한 자기파괴적 욕구를 가장 강하게 실천하려드는 자아라 할 수도 있다.[123]
5. 줄거리
▲ 오프닝 영상[124] |
로이가 사고를 당한 뒤 촬영장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그 시대 흑백 영화처럼 보여주고 있다. 소식을 듣고 놀라는 여자는 극 중에 잠깐 등장한다. (잠깐 나왔는데 왠지 낯익은 건 오프닝에 나왔기 때문.)
처음으로 도전한 스턴트에서 척추를 다쳐 하반신을 못쓰게 된 스턴트맨 로이는 실은 그 영화의 여주인공과 애인 사이였는데, 로이가 병원에 있는 사이 그 여자는 로이를 버리고 영화의 남주인공과 사귀게 된다.
동료 배우[125]가 병문안을 와서 위로의 말을 전하지만, 다리도 쓸 수 없게 되고 사랑하는 여인도 잃은 로이의 마음은 크게 상처를 입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그는 급기야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126]
그 때 우연히 그 병원에 입원한 5살 꼬마와 만나게 되는데, 다리를 못 써서 이동하기가 어려워 자살도 여의치 않았던 로이는 이 어린아이를 이용해서 약병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바로 꼬마와 친해진 다음 꼬마를 시켜 약을 훔쳐오게 하는 것. 약을 훔쳐오게 시킬 계획이 있기 때문에, 알렉산드리아가 가지고 다니는 '보물 상자'에 대해서 물을 때도 로이는 무의식 중에 (혹은 의도적으로) "그 속에 든 거 혹시 훔친 거니?"하고 묻기도 한다.
먼저 친해지기 위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꾸며 내는데, 영화의 아름다운 장면들은 이 꼬마아이 알렉산드리아가 상상하는 이미지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로이와 알렉산드리아의 상상 속에서 이미지가 뒤섞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로이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디언'은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영화 속 영화[127]에 나온 배우로, '눈썹을 만지는 습관이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을 말한 것이었는데,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의 오렌지밭에서 함께 일하던 '인도인 [128]'을 대입해서 상상한다.
로이의 이야기 속에는 검은 옷을 입고 붉은 마스크를 착용한 '마스크 밴디트'를 중심으로 선명한 색상의 옷을 입은 다섯 명의 인물이 나오는데, 모두 총독 오디어스[129]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들로 복수를 위해 모였다.
어느 정도 친해지고 또 이야기도 무르익어가자, 로이는 갑자기 하던 이야기를 끊고 알렉산드리아에게 "영어를 읽을 줄 아느냐" 고 묻는다. 알파벳을 겨우 읽을 줄 아는 알렉산드리아에게 로이는 "MORPHINE(M-O-"R"-P-H-I-N-3"이 쓰여진 종이를 보여주며 읽어보라고 하는데, 그 글자가 대충 휘갈겨 쓴 게 아니라 조금 꾸며져 있어서 그 글자를 쓰며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래서인지 알렉산드리아가 마지막의 E를 3'three'으로 읽는다. 하지만 로이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그렇게 쓰인 약을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
로이의 이야기를 계속 듣기 위해, 또 로이를 위해, 알렉산드리아는 조제실로 숨어들어가 로이가 원하는 약을 훔쳐 나온다. 그러다가 우연히 뱀에 물려 죽은 아이와 통곡하는 어머니를 보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복도에 선 채로 오줌을 싸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틀니 할아버지가 와서 위로해주며 무서운 일이 있을 때는 "구글리 구글리 구글리 사라져 버려라!" 라고 주문을 외우라고 한다. [130]
로이 앞에서 그 주문을 외우는 알렉산드리아를, 로이는 무서운 눈으로 노려본다. 알렉산드리아가 잠시 멈칫하자, 약을 가져왔는지 묻는데, 알렉산드리아가 가져온 약병에는 약이 3알 뿐이었다! (사람이 죽는 것을 본 알렉산드리아가 어떤 불길함을 느끼고 나머지 약을 다 버린 것 같다.) 3알(three)만 가져오라고 하지 않았냐며 모르는 체하는 알렉산드리아에게 로이는 체념한 듯 다음 이야기를 이어간다.
한편 로이의 침대 맞은 편에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엄살이 심한 아저씨 환자가 하나 있는데, 늘 자기 병이 심상치 않다며 의사에게 앓는 소리를 하곤 했다. 로이는 그가 캐비닛에 저장한 약병의 존재를 알고, 알렉산드리아를 시켜 그 속에서 약을 꺼내오게 한다. 그러나 그 약은 ...
약을 먹은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에게 뜻모를 사과를 하고, 내일은 오지 말라고 말한 후, 다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야기 속에서 블랙 밴디트는 한번씩 몹시 졸려오는 듯 고개를 떨구고 휘청거리곤 한다. 알렉산드리아가 이야기 속의 공주[131][간호사]와 블랙 밴디트를 뽀뽀 시키라고 주문하기도 하는데, 로이는 '먼저 결혼부터 하고'라고 대답하며 결혼식 장면이 열린다.[133]
결혼식 도중 밴디트 일행은 함정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되고 사막 한가운데에 묶이게 된다. 마치 삶을 포기한 로이의 마음을 반영한 것처럼 밴디트는 탈출하기 위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그러자 드디어 알렉산드리아가 그 이야기 속에 직접 출연하여 그들을 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의 로이가 잠이 들어버려서 블랙 밴디트는 사막에 쓰러진 채로 깨어나지 않는다. 알렉산드리아는 블랙 밴디트처럼 잠들어버린 로이를 깨우다가 자리를 떠난다.
다음 날 누군가의 시체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로이가 죽었다고 생각한알렉산드리아는 울면서 로이의 침대가 있던 자리로 가는데, 로이가 죽은 것이 아니었다! 여기서 죽은 사람은 틀니 할아버지.
로이는 그대로 잠들어 있다가 알렉산드리아가 우는 소리를 듣고 깬다. 죽고 싶었는데 다시 깨어난 로이의 기분은 처참함 그 자체. (이 때 리 페이스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어제 앞 환자의 캐비닛에서 훔쳤던 약은 위약(placebo)으로 병원에서 엄살쟁이인 그에게 제공한 설탕덩어리였던 것이다.
분노에 휩싸여 발광하는 로이를 뒤로 하고 놀란 알렉산드리아는 간호사에게 떠밀려 자신의 병실로 돌아간다. 하지만 한참을 생각한 끝에 알렉산드리아는 로이가 잠을 못 자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이고, 로이가 원하는 약을 다시 구해주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약을 구하러 가는데, 그만 약을 꺼내다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한다.
알렉산드리아가 수술받는 장면은 인형극처럼 표현되는데 전혀 혐오스럽거나 잔인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공감이 가게 하는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중의 하나이다. 드디어 눈을 뜬 알렉산드리아의 로이가 앉아있다. 그런 로이에게 알렉산드리아는 이야기를 계속 해달라고 한다.
그러자 로이는 모두 약을 구해오게 하려고 꾸며낸 이야기였을 뿐이라며 폭발하는데, 알렉산드리아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하지 못한다. 로이는 결국 이야기를 이어나가지만 이야기 속에서 밴디트들은 하나씩 죽어간다. 특히 '폭파전문가 루이지'는 발에 총을 맞은 후 자살하는 것처럼 폭탄을 터뜨려 죽는데, 그가 왜 죽음을 선택했냐는 알렉산드리아의 물음에 로이는 '다리를 쓰지 못하니까. 그렇게는 살 수 없어서.'라고 대답한다. 다름 아닌 로이 자신의 심리를 투영한 것이다.
5.1. 결말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은 모두 죽고 밴디트조차 살려는 의지를 버리는데,[134] 알렉산드리아가 그를 살려달라고 한다. 로이는 '이건 내 이야기니까'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지만 알렉산드리아는 '내 이야기도 돼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애가 그를 사랑해요.(She loves you)'라고 말한다.[135]
이 때부터 밴디트의 딸(...)이라는 설정으로 알렉산드리아가 본격적으로 로이의 이야기에 출연하게 되며, 이는 로이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더 이상 로이 자신만의 것이 아닌, 알렉산드리아와 공유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로이는 밴디트를 살려내고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다.[136] 그 후에도 알렉산드리아는 스턴트맨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는 로이를 생각하면서 모든 스턴트맨을 로이를 보듯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된다.[137]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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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4 / 100 | 점수 8.4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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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62% | 관객 점수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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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없음 / 5.0 | 관람객 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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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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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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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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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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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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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2.61% | 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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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없음 |
More visually elaborate than the fragmented story can sometimes support, The Fall walks the line between labor of love and filmmaker self-indulgence.
조각조각난 이야기들보다는 시각적 요소에 의지해 진행되는 영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은 애정이 담긴 작업물과 감독의 자기만족, 그 사이의 경계에 있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조각조각난 이야기들보다는 시각적 요소에 의지해 진행되는 영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은 애정이 담긴 작업물과 감독의 자기만족, 그 사이의 경계에 있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캔버스를 욕망하는 스크린, 붓을 동경하는 카메라.
- 이동진 (★★★★☆)
- 이동진 (★★★★☆)
이미지에 한껏 취하다
- 박평식 (★★★☆)
- 박평식 (★★★☆)
자연과 인간이 만든 경이로운 창조물과 관객을 위해 낙하하는 배우에게 바치는 헌사
- 이용철 (★★★★☆)
- 이용철 (★★★★☆)
극장에서 안 보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
- 김종철 (★★★★☆)
- 김종철 (★★★★☆)
‘제국’적 상상력의 진면목! 안 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 황진미 (★★★★)
- 황진미 (★★★★)
영상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
- 김봉석 (★★★☆)
- 김봉석 (★★★☆)
황홀한 영상미로 풀어내는 이야기의 힘!
- 유지나 (★★★★)
- 유지나 (★★★★)
안 보면 후회도 못한다
- 이화정 (★★★★☆)
- 이화정 (★★★★☆)
인도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인상적이다. 특히 영화의 장면장면이 매우 환상적이고 아름다워서 아무 화면에서나 일시정지를 하고 있으면 TV 화면이 그대로 액자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138] 그래서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사람들은 땅을 치며 통곡을 한다고. 네이버 전문가 평에서도 극장서 안보면 땅을 치고 후회한단 평이 있다. 배경음악도 형용하기 어렵게 굉장히 좋다.
무엇보다도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현실과 이야기 속을 오가는 액자형 구성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이야기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과 이야기가 뒤섞인 구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몇몇 장면이 있는데 초반에 복수를 갚겠다며 오디어스가 좋아하는 것과 스페인의 것들도 모두 부숴버리겠다고 결심하는 블랙 밴디트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다. 블랙 밴디트가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알렉산드리아의 말에 블랙 밴디트가 순간 당황한 표정은 블랙 밴디트를 현실에서 연기하는 로이의 표정이다. 또한 이야기 속 에블린 수녀와 블랙 밴디트가 처음 이야기 하는 장면에서 에블린 수녀가 알렉산드리아처럼 기침을 하거나 화장실을 가고 싶어하는 등의 표현 또한 모두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표현들은 모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알렉산드리아의 입장에서 정말로 로이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타셈 싱 감독은 이 영화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후 이 전에도 이 후에도 이만한 대작은 다시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 흥행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 | ||||||
국가 | 개봉일 |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 기준일 | |||
전 세계 | (최초개봉일) | $3,669,465 | (기준일자) | |||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 ||||||
북미 | 미정 | $2,266,905 | 미정 |
8. 기타
- 전 세계 18개국 26개의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다.[139] 감독이 인도인인지라 인도의 명소들이 특히 많이 등장한다. 영화의 초현실적이고 판타스틱한 영상에도 불구하고 특수효과가 완전히 배제된 채 모든 장면이 실제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원제인 'The fall'은 추락, 떨어지다를 뜻하는 제목으로, 주인공인 로이가 말에서 떨어진 것과 알렉산드리아가 과일을 따다 나무에서 떨어진 것을 말한다.
- 주인공이 '빨간색 밴드형태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동생 이름이 '블루 밴디트'라서, 주인공의 이름을 '레드 밴디트'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영화에서 '레드 밴디트'라는 표현은 한번도 쓰인 적이 없다.[140] 대신 '마스크 밴디트', '블랙 밴디트', '다크 밴디트'등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그 중 '블랙 밴디트'가 가장 빈번하게 들린다. 그의 이름이 '블랙'인 이유는 그의 옷이 검은색이기 때문이다. 동생이 '블루 밴디트'인 것도 마스크가 아니라 그의 망토가 파란색이었기 때문이다.[141]
- 나중에 동생의 망토를 '블랙 밴디트'가 착용하게 되면서 파란 망토를 날리며 달리는 장관이 연출되나, 공주와 단둘이 함께 있을 때부터 망토는 벗고 나온다. 다섯무리를 합해서 '밴디트들'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며, 엔딩 크레딧에는 해당 배역에 대해 '밴디트'라고만 적혀 있고, 색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 엔딩크레딧을 한번쯤 유심히 보는 것이 좋다. 밴디트들을 포함하여 1인 2역인 경우가 많은데, 영화를 한번 보고 모두 찾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주연인 리 페이스의 매력이 엄청나게 발산되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 나온 리 페이스의 모습을 보고 피터 잭슨 감독이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의 스란두일 역으로 리 페이스를 전격 캐스팅 했다. 참고로 카틴카 언타루는 알렉산드라 역으로 출연했는데, 감독이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서인지 (영화 각본을) 진짜 이야기라고 믿게 만들면서 촬영에 참여시켰다고.
- 몇몇 장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바라카에서 따온 것들이다.
- 평론가들 사이에서 평점도 높은 편이고 이 영화를 본인이 본 최고의 영화로 꼽는 사람들도 많지만, 흥행 성적이 영 좋지 못한지라 블루레이는 북미판만 있고 OST는 아예 없었으나 2015년, 한국에서 블루레이가 정발되었다.
9. 관련 문서
10. 외부 링크
11. 둘러보기
[1]
말에서 고꾸라져서 땅에 부딪혔다. 신경이 반응하지 않는 암시(알렉산드리아가 그의 엄지발가락을 눌러줬는데도 엄지발가락이 반응하지 않는 것)가 나오는 걸로 봐선 척추 쪽을 다쳐서 결과적으로 다리를 못 쓰게 된 것일지도.
[2]
다만 중도에 나온 여자친구가 로이가 입원한 병원 앞에 주차한 차 위에서 흐느끼는 장면이 있는걸로 봐서, 마음이 아주 떠나버린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3]
여자친구 건 + 부상 건으로 크게 마음이 상했기 때문. 참고로 나중에 영화사에서 다친 것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돈을 주자 하자, 자신이 죽으면 그 돈은 어찌 되느냐 묻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봐선 독신자인듯하다. 영화사 직원이 로이를 달래보지만 로이는 이 때도 자살할 맘이 강한 티를 냈다.
[4]
약을 대량으로 복용해서 약물 중독으로 죽기를 노린듯하다.
[5]
사실 중도에 주술사, 그리고 블랙 밴디트의 딸내미가 추가되어서 7명이 된다
[6]
다만 꼬맹이를 낚아서 모르핀을 얻기 위한 용도로 지어낸 이야기다보니 스토리가 은근히 두서없다. 그러나 알렉산드라는 재밌어라 하면서 잘 듣는다.
[7]
이 사람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서 휠채어 신세.
[8]
영어가 아니라 외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9]
못했다기보단 이미 사람이 병원에서 한 번 죽는 걸 본 알렉산드리아가 어떤 불길함을 느껴서 3알 빼고 다 버려버린 것일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알렉산드리아가 모르핀 약병을 훔칠 땐 모르핀이 잔뜩 있었기 때문이다.
[10]
알렉산드라가 훔쳐온 약은 로이와 같은 병동에 있는 엄살 심한 환자의 약이었는데, 의사가 진짜 모르핀을 준 게 아니고 위약 효과를 노려 설탕을 준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먹고 잠들긴 했지만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로 인해 일어난 현상이거나 마침 몸이 피곤해서 잠든 것, 둘 중 하나로 보인다.
[11]
알렉산드리아는 마침 사람 한 명(틀니 할아버지)이 죽어 들것에 실려나가는걸 보고 온 참이었고, 엄지발가락을 눌렀는데도 시체가 안 움직이자 그게 로이라 생각해서 엄청 걱정하면서 로이의 병실까지 온 상황이었다. 그래서 로이가 깨어나자 기뻐했지만 자살시도가 실패함을 깨달은 로이는...
[12]
이 때 자신의 2차 자살시도를 물거품으로 만든 엄살쟁이 환자의 약(설탕)에도 단단히 빡쳤는지, 시끄럽다고 그에게 말을 거는 엄살쟁이 환자 보고 니 약은 설탕이야!! 라고
팩트폭력을 해버린다.
[13]
모르핀 병이 이전과 달리 손에 잘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알렉산드리아가 발을 선반 안쪽으로 뻗다가, 그만 약사용 절구를 잘못 밟아서 미끄러진 것.
[14]
중도에 의사가 그에게(아이가 다치게 된 건) 당신 탓이라고 화를 내는 장면이 보인다. 실재로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닌게, 로이는 (세 번째 시도는 로이가 의도하지도 지시하지도 않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자살시도를 위해 알렉산드리아를 이용했으며 자꾸 모르핀을 찾아서 알렉산드리아가 결국 모르핀을 로이에게 가져다주려고 하게 만들었다. 근데 알렉산드리아는 의사가 주사 놓을 때도 안 말했다는걸 보면 모르핀 절도 소동으로 알렉산드리아가 정말 다쳐버리자 죄책감이 커진 로이가 의사들에게 자기 진상(알렉산드리아에게 모르핀을 훔치라 지시한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다 털어놓아버린듯.
[15]
알렉산드리아에게
자살용 모르핀을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준 것
[16]
블랙 밴디트와 그의 동료들
[17]
블랙 밴디트와 그 일행이, 밴디트와 에블린 공주의 결혼식 주례를 서주던 목사 겸 이 이야기의 최종보스 오디어스에게 속아서 처형당하게 되었을 때 알렉산드라가 끼어들어서 꼬마 밴디트(블랙 밴디트의 전부인의 딸(…)이라는, 뭔가 급조한 설정이다)로써 참여해 남은 일행을 구해준다. 이후 꼬마 벤디트가 이야기에 계속 끼게 된다
[18]
줄거리 부분에서 서술된 것처럼, 절망과 우울감으로 빠져들던 로이가 자기 자신이기도 한 밴디트를 살려냈다는 건 그가 결국 희망을 찾았다는 걸 나타낸다.
[19]
루마니아 출신의 여배우. 당시 아역 배우였다.
[20]
어머니와 대화할 땐 거의 외국어만 썼다.
[21]
혹은 혼혈
[22]
담당배우가 루마니아 출신이긴 하다.
[23]
잠자거나 누울 때 빼곤 한 번도 상자를 놓치는 적이 없다!
[24]
중도에 로이가 알렉산더 대왕이 네 이름의 유래라고 말하는 게 나온다.
[25]
여기서 로이와 알렉산드리아가 생각하는 '평등' 에 대한 가치관과 해석의 차이가 드러난다.
[26]
예시로 녹색 옷의 인도인 전사는 자기 농장에서 일하는 인도인 아저씨이고, 노예 전사 오타뱅가는 알렉산드리아네 병원에 얼음을 날라다주는 흑인 아저씨(알렉산드리아가 이 아저씨가 나르는 얼음을 종종 핥아먹는다(...)), 폭파 전문가 루이지는 로이를 만나러 온 영화 배우, 주인공 블랙 밴디트는 자기 아버지(가면 벗기 전)-로이(가면 벗은 후), 블랙 밴디트의 히로인이었던 공주는 자기가 좋아하는 간호사 에블린, 생물학자 다윈은 병원의 청소부, 중도에 동료로 참여하는 주술사는 자기랑 친한 틀니 할아버지이다. 그리고 블랙 밴디트의 딸은 알렉산드라 본인이며 최종보스 오디어스는 로이의 여친과 새로 사귀게 된 남자이다(…)
[27]
참고로 이야기의 초반부 시점에서 로이는 블랙 밴디트를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에게 빗대었고, 그래서 초반부의 블랙 밴디트는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와 매칭된다. (앞니 하나가 없는 것도 그렇고, 배우조차도 알렉산드라 아버지와 동일하다. 후에 로이로 전환되지만)
[28]
로이는 전반적인 스토리 속 장소들에 대해 매우 대충 서술하므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그 이야기 속 장소들의 작중 묘사는 알렉산드리아가 모두 상상으로 꾸며냈음을 알 수 있다.
[29]
예시로 오디어스에게 복수하러 가는 복수자들 이야기의 초반, 나비 모래톱에 갇힌 복수자들을 갖다가 로이가 바다 위 무법자들이라 하며 해적 비슷한 거라 이야기하는데, 알렉산드리아가 툭 끼어들어서
해적은 다리가 하나라고
츳코미를 시전하자 로이는 이후론 해적이나 바다의~ 라는 말을 빼버리고는 그냥 무법자들이라고 복수자들을 칭해버린다.
[30]
처음엔 그냥 누워있는 것마냥 보이지만, 아이 얼굴이 옆으로 돌아가는 순간 이 아이의 입가에 거품이 맺혀있는 걸 볼 수 있다.
[31]
틀니 할아버지 왈 무서운 걸 쫓아내는 주문이라고 한다.
[32]
아이가 죽는 광경을 본 후 알렉산드리아가 모르핀을 가져오다가 세 알 빼고 나머지를 죄다 버려버렸을 가능성이 있다.
[33]
왜 에블린이냐면, 공주와 오디어스에게 배신당하는 대목을 알렉산드리아는 로이의 이야기 속 공주를 자기가 좋아하는 간호사 에블린과 매칭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도 에블린과 공주 역을 겸한다.
[34]
이는 로이의 머릿속에서 이 이야기의 공주가 로이를 떠나간 여자친구에게 매칭되기 때문인 듯하다. 당연히 최종보스 오디어스는 여자친구와 새로 사귀게 된 배우고.
[35]
아이 어머니가 중독사한 아이에게 했던 말을, 알렉산드리아가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36]
참고로 로이의 이야기 속에서도 현실의 틀니 할아버지에 해당하는 주술사 역시 죽게 된다(…) 그런고로 틀니 할아버지는 이야기 속에서도, 현실 속에서도 죽음을 맞이한 유일한 인물이다.
[37]
이유는 로이가 원하는 약(모르핀)을 구해다주면 로이가 편히 잠들 수 있으리라고 믿어서였다.
[38]
이 때부터 알렉산드리아가 연신 틀니 할아버지의 주문을 외우는데, 꽤 귀엽다.
[39]
선반을 딛던 도중 선반 위의
약사용 절구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로 밟았는데, 절구가 움직이면서 자연히 발도 헛딛게 되어버린 것이다.
[40]
초반에 알렉산드리아는 자기 아버지는 이미 죽었고, 성난 사람들이 집을 불태웠다는 말을 했는데, 나중에 알렉산드리아가 저 대사를 치는 부분에서 그녀의 아버지의 농장에 도둑들이 들어와서 말을 훔치면서 집을 불태우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불타는 집 쪽으로 뛰어가는 장면들이 나온다. (다만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앞선 장면에서 다리를 다치는 장면도 나온다.) 아마 이 사건에서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가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 후에 죽었을 수도 있지만...
[41]
이에 로이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에블린 공주의 입장을 잠시 변호하나, 에블린과 의사의 밀애를 본 알렉산드리아는 배신감을 느껴서 (로이와 에블린은 생판 남남이나, 알렉산드리아 입장에서 로이는 블랙 벤디트, 에블린은 블랙 벤디트의 히로인인 공주 역에 매칭되기 때문. 그래서 에블린이 의사와 밀애하는 걸 보고 주인공을 버렸다고 배신감을 느낀듯하다...) 에블린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이에 로이도 더 이상 공주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42]
동료들 항목에도 서술되지만, 사인이 하나같이 잔혹한 편이다.
[43]
이유는 그가 자기에게 매칭되기 때문이며, 자신의 재기를 포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서이다.
[44]
왜냐하면 초반의 블랙 밴디트는 그녀의 아버지와 매칭된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와 매칭되는 꼬마 밴디트는 컨셉이 블랙 밴디트의 전처의 딸이다.
[45]
여기서 오디어스를 통해 블랙 밴디트, 즉 자기 자신을 마약 중독자, 겁쟁이, 사기꾼 등으로 칭하며 비하한다.
[46]
블랙 밴디트
[47]
블랙 밴디트 = 자기 자신
[48]
꼬마 밴디트
[49]
꼬마 밴디트 = 알렉산드리아 자신
[50]
블랙 밴디트 = 로이
[51]
로이의 여친이 걸고 있던 목걸이. 작중에서 공주는 처음에 블랙 밴디트에게 총을 맞아 죽을 뻔 했으나 이 목걸이가 탄환을 막아서 목숨을 건졌다. 그래서 공주와 블랙 밴디트의 사랑의 징표가 된 것이다.
[52]
환자들, 에블린 간호사와 다윈에게 매칭되는 병원 사람, 로이의 지인인 영화 제작자, 병원에 얼음 날라다주는 아저씨(오타벵가에 매칭되는 사람이다)와 그의 아이로 추정되는 소년, 바이올린 연주하는 사람, 영사기 트는 사람 등등
[53]
그들이 보는 영화에서 로이의 이야기 속 인도인 전사의 버릇(눈썹을 매만지는 버릇)과 똑같은 버릇을 지닌 인디언 배역이 하나 나온다.
[54]
알렉산드리아 나름대로 틀니 할아버지의 죽음을 기리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55]
전에 서술된대로, 이 사람은 알렉산드리아네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56]
틀니 할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의 일이다.
[57]
그것도 무려 세 번. 알렉산드리아가 처음에 모르핀을 적게 가져온 것과 설탕을 가져온 것, 마지막 모르핀 가져오기 시도를 실패한 것 모두가 결과적으로는 로이의 목숨을 구했고 로이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결말을 낳았다.
[58]
틀니 할아버지가 챙겨줬지만 할아버지가 달래줬음에도 무서움이 가시지 않아서 결국 건물 밖으로 알렉산드리아가 뛰쳐나갔다.
[59]
단순히 먹을 거라 생각해서 훔쳐왔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다음 장면의 로이 - 알렉산드리아의 대화에서 나온다. 성체의 의미를 몰랐기에 (그래도 먹을 거라는건 알고 훔쳐온 걸 보면 영성체 때 신부님이 이걸 사람들에게 주면 사람들이 먹는걸 보긴 했던 모양(...)) 알렉산드리아는 로이가 성체의 의미를 말해주기 전까진 성체의 의미를 암시하는 로이의 말을 전혀 못 알아먹고 연신 되물어보는 모습만 보인다. 그 의미는 아랫문단 참고.
[60]
사실 처음에 로이가 저리 물어봤더니 알렉산드리아가 못 알아먹어서 로이가 제차 물어보느라 두어 번 물어보게 된 거.
[61]
블랙 밴디트의 딸.
[62]
이야기가 절망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어가며 블랙 밴디트마저 죽이려는 로이에게 알렉산드리아는 딸이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로이를 말리고, 로이가 블랙 밴디트는 꼬마 밴디트의 진짜 아빠도 아니라 말해도 꿋꿋이 아빠라 부른다(...) 물론 알렉산드리아는 초기부터 블랙 밴디트를 로이가 아닌 자기 아버지를 투영해 보던 것도 있지만.
[63]
로이가 농담삼아 틀니 할아버지는 영혼이 틀니에 있어서 틀니를 끼고 다니는거라고 알렉산드리아에게 말해주기도 한다.
[64]
시체가 누구 시체인지는 처음 시체가 나오는 대목에선 알려지지 않으나, 엄살쟁이 환자가 틀니 할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그 시체가 틀니 할아버지라는 사실이 암시된다.
[65]
미스틱이라고 나오는 자막도 있다.
[66]
환자들 중에서도 이 환자와 똑같은 가운을 두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67]
다만 설탕 처방을 받은 거 치곤 후반부까지 주야장천 병원에 입원한 걸로 봐서 자기 진짜 증상에 비해 엄살이 심할 뿐, 실제로 병이 있으며 아직 고치지 못해서 입원생활을 하는 건 맞는듯하다. 병이 아예 없는 사람이라면 안 그래도 입원한 사람 많은 입원실 자리를 병원에서 내줄 리도 없을테니.
[68]
사실 엄살쟁이 환자는 초반부터 등장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반면 다윈 역에 매칭되는 병원 청소부가 나머지 복수자들의 현실 속 원본(로이, 얼음 배달 아저씨, 알렉산드리아, 틀니 할아버지, 인도인, 다리를 다친 영화 배우)들에 비해 등장이 원체 적은 것도 있지만.
[69]
다만 알렉산드리아가 영어를 제대로 못 알아먹어서인지, 아니면 일부러인진 몰라도 어머니에게 의사의 말을 제대로 다 전하진 못했다(…) 그럭저럭 의미는 전달했지만.
[70]
아무것도 모르는 알렉산드리아 입장에선 의사들이 입은 방호복이 갑옷처럼 보인 걸수도.
[71]
어디까지고 이야기 속의 공주와 에블린을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실재로 블랙 밴디트에게 매치되는 로이와 에블린에게 매치되는 공주는 서로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72]
농장 사람들을 찍은 사진
[73]
도적들, 성난 사람들, 말을 훔치는 사람들이라 언급되는 사람들로 추측된다.
[74]
그래서 초반의 블랙 밴티드는 앞니 하나가 없고, 로이 역으로 교체되고 나서도 알렉산드리아(꼬마 벤티드)에게 계속 아빠라 불리게 된다.
[75]
루이지란 이름이 영화배우의 본명인지, 로이가 임의로 지어낸 가명인지는 불명.
[76]
오디어스는 형식상 적대자이며 로이의 여친을 채간 남자 배우여서 악역으로 나오지만, 이야기 후반부에서 블랙 밴디트를 갈궈대며 그를 마구 욕하는 걸 보면 오디어스 역시 로이의 분열된 자아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자신에 대한 모멸감과 파괴욕구를 실천하기를 원하는 자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77]
정확히 블랙 밴디트라고 나오진 않지만, 이 명칭이 가장 잘 쓰이기에 일단 이걸로 기재한다.
[78]
다만 알렉산드리아(꼬마 밴디트)에게 아버지라고 불리는 걸로 봐서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와도 지속적으로 매칭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엔 로이가 (사진으로만 봤던) 앞니가 없던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의 말투를 로이가 대충 생각해내서 발음이 삑사리나는 캐릭터로 연출했지만, 알렉산드리아가 자기 아빠는 이미 죽었다 이야기하자 로이는 그제서야 말투를 바꿔서 멀쩡한 말투를 구사하는 블랙 밴디트를 연출하기 시작한다.
[79]
라고는 하지만 눈구멍이 뚫려있다.
[80]
작중에선 나비 모래톱이라고 나온다.
[81]
인도인 전사, 노예 전사 오타벵가, 폭발 전문가 루이지, 생물학자 찰스 다윈
[82]
이 맹세가 나오는 장면이 아주 장관이니, 영상으로 보기를 추천한다.
[83]
그냥 보고 반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공주가 현실에서 에블린과 로이의 여자친구에게 동시에 매칭된다는 걸 생각해보면 로이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일지도.
[84]
이 목걸이는 그의 여자친구의 목걸이기도 했다
[85]
주로 동생이라 언급됨
[86]
그래서인지 얼굴이 닮았다.
[87]
사실 알렉산드리아를 통해 모르핀을 얻으려던 세 번째 시도까지 실패하고 겸사겸사 로이를 위해 모르핀을 훔치려 해주던 알렉산드리아까지 다쳐서 다른 수술을 받게 되자 더 절망한 로이는 이야기의 방향을 베드엔딩으로 끝내려들며 이야기를 재시작하는데, 이 때 루이지가 이건 우리 모두에게
자살이 될거야라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인 로이의 절망과 자기파괴적 성향을 암시하는 대사를 친다. (참고로 이 대사는 로이 자신에 대응되는 블랙 밴디트가 모든 희망을 버리고 오디어스의 함정임을 알면서도 오디어스와 자신을 배신하고 오디어스에게 붙은 공주가 있는 곳으로 가려 할 때 한 말. 그러나 어차피 죽을 생각뿐이었던 블랙 밴디트는 결국 함정에 스스로 빠지길 원해 동료들까지 모두 이끌고 죽으러(...) 오디어스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88]
아이러니하게도 루이지의 원본인 현실의 로이의 지인 역시 다리를 다쳐서 휠체어 신세였으며, 이 캐릭터를 만든 로이 역시 다리를 못 쓰는 상태. 즉 현실매칭임과 동시에 이야기의 주인 로이가 다리를 못 쓰니 내 인생은 끝장났고 자살하는 수밖에 없다는 마음을 대놓고 대변하는 캐릭터다. 실제로 루이지가 자폭한 후 알렉산드리아가 루이지를 죽인 걸 따지자 로이는 발을 다쳤기 때문에 살 수 없다고 생각해서라고 그가 죽기를 택한 이유가 신체의 장애 때문임을 피력한다. 말이야 루이지가 죽은 이유지만 사실상 로이의 신체를 다쳤으니 나는 끝이라는 절망을 암시하는 셈.
[89]
참고로 위의 알렉산드리아네 농장의 인도인과 같은 배우다.
[90]
오디어스는 아내의 얼굴을 보기 위해 그의 집에 나병 환자로 위장해서 방문했는데, 이 때 납치한 것으로 추정.
[91]
그래서 에블린 공주가 나올 때마다 자기 눈에 눈가리개를 둘렀다. 그러나 공주가 블랙 밴디트 일행을 배신하고 오디어스에게 붙은 걸 알게 된 후엔 눈가리개를 푸른다.
[92]
대사가 거의 없는 대신 바디 랭귀지로 말하는데 아직 어린나이의 알렉산드리아한테는 오히려 이편이 의미전달력이 더 뛰어나다. 작중 알렉산드리아가 수어사이드(suicide)가 뭔지몰라서 무슨뜻이냐고 물어보자
손가락으로 목을 그어보인다.
[93]
아마 병사들이 그들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듯하다.
[94]
빨강, 하양, 검은색 무늬로 이루어졌는데 직접 보자. 매우 현란하고 울긋불긋해서 잊기 힘든 디자인이다.
[95]
사실은
모르포나비.
[96]
살아있는 나비를 보낸 게 아니라 죽인 채로 보내놔서 화냈을 가능성이 높다.작중에서 자기 원숭이 월리스가 살아있는 아메리카나 엑조디카(사실은
모나크나비.)를 잡은 채로 죽어가고, 월리스의 손에서 벗어나 날아가는 나비를 보면서 순수하게 감탄하는 걸 보면, 살아있는 생명을 중시하는 성향 때문에 오디어스에게 분노를 느껴서인 듯.
[97]
자기 지역의 자연을 망가뜨린 오디어스에게 복수하는 것. 그걸 위해 자기를 블랙 밴디트 일행에 끼어넣어달라
[98]
뒤로 넘어지는데, 화살이 등 전체에 빽빽히 꽂힌 탓인지 바닥에 등 대신 화살 뒷부분들이 닿아서 정작 등은 붕 떠버렸다(...)
[99]
미스틱이라고도 불린다.
[100]
그 외에도 후반부에 알렉산드리아가 틀니 할아버지의 틀니를 오렌지 농장에 심으면서 주술사를 언급하는 것을 통해서도 틀니 할아버지와 주술사가 매칭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로이가 틀니에 할아버지의 영혼이 깃들어있는 거라는 농담조의 드립도 복선이라 볼 수도 있고.
[101]
작중 틀니 할아버지가 알렉산드리아에게 알려준, 무서운 것을 물러나게 하는 주문
[102]
주술사가 첫 등장시 나무 속에서 등장한 걸 생각해보면 많이 아이러니하다.
[103]
이 사람과 매칭되는 틀니 할아버지도 중반부에 결국 병세 악화로 죽었기 때문이다.
[104]
위의 항목명은 정식 명칭은 아니다. 일단 블랙 밴디트의 딸 + 밴디트와 컨셉이 거의 같기 때문에 이 항목 한정으로 편의상 부르는 이름이니 양해 바람. 사실 블랙 밴디트의 딸이 더 정확할 것이다.
[105]
그렇기에 분열된 로이의 자아를 상징하는 나머지 전사들과 달리 매우 이질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106]
현실의 로이가 잠들어버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07]
그리고 블랙 밴디트에게 딸에게 가줘요, 떨고 있다고요라고 부탁한다. 이후 그녀의 말을 들은 블랙 밴디트가 오디어스를 더 패는 대신 꼬마 밴디트가 있는 곳으로 가서 꼬마 밴디트를 꼭 안아주고 뽀뽀해준다.
[108]
로이가 제차 스페인을 강조하고 나중에 자기 분신인 블랙 밴디트의 입을 빌려 그가 아끼는 모든 것을 파괴하겠다, 스페인의 모든 것을 이라는 대사를 치는 것, 오디어스 총독의 원본이 로이의 전 여자친구의 새 남친인 배우임을 고려하면 그 배우에 대한 악감정과 스페인에 대한 로이 개인의 악감정을 모두 투사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사람이 설정상 스페인 출신일지도(...)
[109]
그래서 그 배우도 그랜트 스와비가 1인 2역을 맡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110]
무려 천장에 시체를 매달아놨다.
[111]
심지어 신부조차도 루이지를 (오디어스가 무서워서) 거절했다.
[112]
나머지 놈들에 비해 제일 어이없는 이유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다윈 문단에서 서술되었듯이 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성향상 그가 그토록 찾아 해매던 나비를 자연 상태로 냅둔 것이 아니라 죽여서 표본의 형식으로 자기에게 보낸 것에 분노했을 가능성이 높다.
[113]
주술사의 뱃속에 보관되어있었다. 나중에 주술사가 죽임당할 때 입 밖으로 새들이 빠져나가는 연출이 나온다.
[114]
정확히 하자면 부족 전체가 그 건으로 인해 오디어스에게의 보복을 원하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주술사를 갖다가 반쯤 대표 삼아 블랙 밴디트 일행에게 보냈다.
[115]
블랙 밴디트
[116]
블랙 밴디트의 동생인 블루 밴디트
[117]
인도인 전사, 루이지, 오타벵가, 주술사, 찰스 다윈
[118]
이 둘은 중도에 합류하는 신전사들이어서 어쩔 수 없이 초반엔 등장하지 않는다.
[119]
블랙 밴디트, 인도인 전사, 오타벵가, 루이지, 찰스 다윈
[120]
다윈이 자기 친구인 원숭이의 의견을 듣고, 바다를 해엄쳐 건너는 코끼리를 따라 나비 모래톱과 이를 감싼 바다를 탈출, 뭍에 도달한다.
[121]
자기도 뒤에 칼이 있다는 상태라는걸 모르는 채로 뒷걸음질치다가 뒤늦게 등이 칼에 닿아 그대로 자길 관통했다는걸 '자기 몸을 관통한 채로 튀어나온 칼날을 보고 알게 되고'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122]
칼에 관통당한 상황에서 용캐 그 자리를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물 속에 있는데다 칼이 빠지지도 않았다.
[123]
즉 후반부의 오디어스는 로이의 분열된 자아들 중 가장 절망적이고 자기파괴적인 심정을 형상화한 자아 혹은 자살욕구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로이 본체를 상징하는 블랙 밴디트와 애초에 로이의 분열된 자아가 아닌 외부인물(알렉산드리아)를 대변하는 꼬마 밴디트를 제외한 남은 모든 로이의 동료들(= 로이의 나머지 분열된 자아들)을 다 죽여버리는 것도 오디어스이기 때문.
[124]
트레일러와 오프닝의 배경 음악은
베토벤 교향곡 제7번 A장조 작품번호 92번 2악장 Allegretto.
[125]
한쪽 다리가 이미 절단된 사람. 알렉산드리아의 상상속의 폭파전문가 '루이지'이기도 하다.
[126]
영화사측에서 제시한 합의금을 보고 자기가 죽으면 돈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는 걸로 보아 재산을 물려받을 가족도 없는 것 같다.
[127]
스턴트 하다 다친 바로 그 영화
[128]
영어로 둘 다 '인디언'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
[129]
현실에서는 로이가 촬영한 영화의 남자주인공. 로이의 연인이었던 여자는 로이가 다치자 그를 차고 이 남자에게로 가 버렸다.
[130]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회사 이름이 구글리다.
[131]
현실에서는 알렉산드리아가 따르는 병원의 간호사 애블린. 이야기 속 블랙 밴디트와 공주는 사랑 혹은 호감주고 받는 사이지만 현실 속 간호사는 로이와 아무런 썸씽이 없다. 오히려 알렉산드리아의 동심파괴 장면을 연출...
[간호사]
애블린은 병원에서 일하는 한 의사와 연인관계였고 그와 관계를 맺는 장면을 우연찮게 알렉산드리아가 보게 된다. 물론 애블린과 로이는 사실 접점이 0인 인물이니 로이에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겠지만 이야기 속의 공주를 애블린과 동일시했던 알렉산드리아에겐 그야말로 동심파괴 + 충공깽(...) 하지만 이 건과는 별개로 성격 자체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상냥하고 좋은 간호사이다.
[133]
그런데 메이킹 필름을 보면 키스신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키스까진 가지 않고 직전에서 컷.
[134]
이는 로이의 현실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절망한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다.
[135]
나의 인생은 나만의 것이 아니며, 이야기 속에서 그러했듯 서로의 기억과 존재가 뒤섞여 있고, 또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인생이기도 하다는 의미. 그러니까 절망에 휩싸여 자살을 선택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36]
이는 로이가 잃어버렸던 희망을 되찾았기에 이야기를 희망적인 결말로 끝냈다고도 볼 수 있다.
[137]
영화 속에서, 혹은 인생에서 대단치 않은 역할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
[138]
참고로 거의 모든 장소가 대부분 실재 있는 장소들이다.
[139]
장소섭외에 1n년,촬영에만 4년이 걸렸다고 한다.
[140]
애초에 밴디트(bandit)가 '노상강도'라는 뜻이다. 밴드를 착용하고 있다(banded)는 의미가 아니다.
[141]
동생의 얼굴은 강물에 뛰어들 때 잠깐 보이지만 워낙 먼거리라 마스크 색은 보이지도 않는다. 검은색을 썼는지, 아니면 아예 안썼는지조차 구별되지 않는다.
[142]
알렉산드리아 역을 맡은 카틴카 언타루를 격하게 부둥부둥하는 로이 역
리 페이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리 페이스는 카틴카가 촬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2달 여의 촬영 내내 정말로 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처럼 내내 연기하며 휠체어 신세를 졌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일이 커지면서 결국 본의아니게 촬영 내내 연기를 해야했던 것. 이 사실은 감독과 스탭 중에서도 소수만이 알고 있었던 탓에 리 페이스가 사실을 말하고 곧장 일어서자 다들 엄청나게 놀랐다. 두번째 메이킹 필름 중후반부에 나오는 장면이 바로 이 부분이다. 나중에 리 페이스는 그 기간동안 우울증에 걸릴 뻔 했다고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