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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07:27:17

황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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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 당시, <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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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성향
3.1. 반문, 반민주당 진보3.2. 86세대 책임론3.3. 한국 자유주의 비판3.4.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3.5. 2018년 제주 난민 사태3.6. 이성주의와 엄벌주의가 혼합된 위버멘쉬 중심 정의관
4. 비판
4.1. 정치적으로 편중된 평가4.2. 역사 관련
4.2.1. 노론 음모론4.2.2. 영화 명량에 근거한 이순신 장군에 대한 비평4.2.3. 남침유도설
4.3. 페미니즘 관련4.4. 디즈니랜드 직원 문신 금지 규정 폐지 기사 리트윗
5. 기타

1. 개요

황진미(黃珍美)는 대한민국 영화 평론가이자 의사이다. 〈 씨네21〉 영화평론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배우자는 박정수 대학강사이며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당시 홍보물에 쥐 그림을 그려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2. 특징

전혀 예상치 못한 평론전혀 이해할 수 없는 평론으로 유명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비상식적인 평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다른 평론가들이 1~3점을 준 〈블레임: 인류멸망 2011〉에 혼자 7점을 주며 호평했고, 그저 그런 평가를 받은 〈 아일랜드〉에는 9점을 주며 극찬했다.[1]

이 독특한 행보는 한줄평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위에서 보듯 이념젠더를 빼면 황진미 평론은 문장 완성이 힘들 정도. 황진미에 대한 비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영화 평론가가 영화는 잘 모르고 평가에서 하는 소리는 정치논리뿐 이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이념과 젠더 이슈에 경도된 영화 평론이라는 비판을 받고 본인 역시 이를 아는데, 오히려 이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다만, 아주 가끔 이념잣대를 들이밀지 않는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평론가들에 비해 개인적인 해석이나 주관적인 감상을 한줄평에 자주 포함시키며, 이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좋게 보는 사람은 "참신한 해석, 독특한 관점"이라 생각하는 반면, 나쁘게 보는 사람은 "객관적이지 못하고, 기본이 안된 평론가"라고 생각하는 것.

지금까지 별 반 개를 준 영화도 딱 한 작품이고, 별 5개를 준 작품도 단 한 작품이다.

별 5개 작품
별 반개 작품

3. 성향

3.1. 반문, 반민주당 진보

황진미는 이전부터 꾸준히 반문재인 노선을 고수하였다. 그러나 증오에 가까운 반문 노선을 절제하지 못해 논란을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일례로 2017년 대선 기간 중에 문재인 후보에 대한 치매설을 본인 SNS로 유포하여 논란이 되었고, 문재인 캠프 측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변명을 한 뒤 침묵했다.

이전부터 문재인 개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글을 지속적으로 SNS로 공유하여 지지자들에게 비난받고 있으며, 심지어 이런 목적을 위해 극우 SNS 계정의 글까지 꾸준히 리트윗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문재인의 특전사 이미지는 박정희가 제공한 것이므로, 문재인이 박정희의 도움을 받았다는 황당한 논리의 트윗도 있다. 박근혜 탄핵 후로도 반문 성향을 유지하며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에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트윗 활동을 하였다.

그녀는 이명박근혜 시기 유시민 문재인이 친노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목격하면서[3] 친문을 노무현의 이름만을 팔아먹은 세력으로 간주하여 증오하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친문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친노의 이름만을 빌려온 것에 가깝다. 정작 황진미는 노무현 정부 때는 노무현에 대한 공개적인 긍정을 내보인 적도 없었고, 당시에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진보 좌파적 시각에서 비난하던 민주노동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을 뿐이었다. '왕따의 정치학'의 대담에서 '문재인측을 비기득권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논지의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친문에 대한 명확한 경계심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어쨌든 이 때문에 과거 2017년 제19대 대선 국면에서는 반 문재인-친 이재명이라는 평도 잠시 있었지만,[4] 시간이 흘러 2022년 제20대 대선 국면에서는 노골적으로 반 이재명을 표명하였으며,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는 주로 친 윤석열, 친 심상정, 반 이재명 활동을 하고 있다.[5]

확실한 것은 보수 성향은 아니다. 페르시아의 왕자 실사영화 평론만 보더라도, 이라크 전쟁과 영화를 연관지은 평을 한 바 있다.

3.2. 86세대 책임론

2019년부터 황진미는 86세대에 책임론을 물었다. 우선 무능한 86세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부패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인과 근거가 불분명한 논조를 제시하여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 #

그 후 입장이 정리되어 '86세대가 건물주와 영세 자영업자의 이분법적 대립구도로 분열되었으며, 이를 부추긴 것은 문재인 정부다. 문재인 정부로 대표되는 건물주 86세대는 냉혹한 신자유주의를 중시하여 영세 자영업자를 묻어버릴 가능성이 있으며, 영세 자영업자 86세대는 신자유주의의 유혹을 뿌리치고 복지 강화를 위해 세금을 내야 한다.'라는 논조를 제시했다. # 어느 쪽이든 황진미는 86세대 전체를 신자유주의의 유혹에 한 번 졌으며 두 번 다시 지지 말아야 할 세대라고 간주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의식주를 누릴 여유가 부족한 사회적 을인 영세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비판점이 생겼다.

3.3. 한국 자유주의 비판

황진미는 민중언론 참세상의 리버럴(liberal)이라는 칼럼을 인용해 이만큼 한국 자유주의를 요약한 칼럼이 없다고 극찬하였다. 칼럼의 논지는 한국 진보가 신자유주의의 흐름에 편승해 노동자 인권을 다시 도외시하여 전체주의적 천민자본주의 사회를 만들었다는 것.

3.4.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황진미는 페미니스트가 되기 전부터 문재인이 주축이 된 민주당(2013년)이 아니라 노동자와 민중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6], 페미니스트가 된 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추락한 이유가 노동자와 민중을 도외시한 것 때문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인용하였다.

따라서 그녀는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3.5. 2018년 제주 난민 사태

그녀는 '일베가 나타나기 전 한국 최대 규모의 반다문화주의 커뮤니티였던 '다문화정책 반대' 카페가 일베에게 밀려 여론의 주변부로 쇠퇴였음에도 무슬림과 외노자를 탄압하기 위한 제노포비아를 선동하여 2018년 제주 난민 사태를 부추겼으며 그 성향이 이명박근혜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좌우 양측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표출했다'라는 논조의 칼럼을 인용하였다.

직접적으로 성향을 밝힌 적이 없는데다 자료가 부족해 정리가 불가능하나 다문화정책 반대를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조는 확실해 보인다.

3.6. 이성주의와 엄벌주의가 혼합된 위버멘쉬 중심 정의관

그녀는 두 차례 자신의 정의관을 밝힌 적이 있다. 우선 tvN 드라마 비밀의 숲 평론에서 검찰 내 남성연대 카르텔이 우리가 남이가 정신의 감성으로 적폐라인을 형성하였기에 냉철한 이성주의를 유지하는 개혁자야말로 검찰을 개혁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할당제로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 그러나 이는 여성할당제를 그녀가 생각하는 적폐가 악용할 경우의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후 KBS 2TV 수목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평론에서 의료권력과 사법권력과 자본권력 속 개인이 아닌 구조를, 무력한 선이 아닌 강력한 정의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개혁 대상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

종합하면 적을 속이려면 아군에게조차 감정을 숨길 수 있는 냉철한 이성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위버멘쉬형 개혁자가 엄벌주의로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의관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4. 비판

황진미에 대한 주된 비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편협된 이데올로기의 잣대로만 영화라는 예술을 평가한다.

둘째. 인문사회적 지식 수준이 80년대에 두뇌가 정지한 수준이다. ex) 노론음모론, 남침유도설 등

셋째. 전문성이 전무함에도 인맥을 이용하여 지면을 따내기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평론가로서 비평의 객관성, 영화의 전문성 등을 떠나, 영화 평론을 역사적이고 이념적인 이슈로 엮어 논란을 자초하는 부분이 크다. 일부 비평에서는 극단적인 직설과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페미니스트적 관념을 드러낼 때 공격적 텍스트가 휘날린다.

전술한 영화 평가의 객관성은 차치하더라도 끊임없이 반복하는 정치 발언, 이념 성향, 페미니스트 성향 표출로 공인으로 거듭나게 한 영화평론가로서의 최소한의 사명과 책임도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거의 모든 비평에서 자신의 의견과 성향을 빠뜨리는 경우가 없을 정도. 정작 영화의 미학적 수준과 작품 대중성, 스토리 구성 등 작품평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하며 이에 대해서는 다수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박평식, 이용철 등에 비해 인지도가 적어서 논란의 정도가 적다는 말 또한 있다.

4.1. 정치적으로 편중된 평가

영화에 대한 내공이나 지식이 부족한 평론가가 진영논리에 함몰되어 영화 자체에 대한 얘기는 없이 이념놀이에 골몰한다는 것이 황진미에 대한 주된 비판의 골자이다.

만듦새가 재앙 수준인 7광구를 오로지 정치논리로만 평가해 별 3개를 주는 데서 이 평론가의 문제점이 제대로 나타난다. 황진미의 영화평에선 영화의 기술적 영역이나 내러티브에 대한 서술을 찾아볼 수가 없다.

반미나 제국주의를 영화평에 무리하게 끌어들이는 경향도 과하다.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전문성과 애정 없이 이념 얘기하는데 영화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을 정도.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예술을 보는 것도 분명 하나의 방식이지만, 황진미는 거기에 함몰되어 무엇을 보든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말한다.[7]

영화 별점을 줄 때 작품성이나 완성도에 대한 고려는 싹 빼놓고 본인의 정치적 코드에 영화가 부합하는가에 따라 별점을 부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황진미는 인터뷰에서 영화적 완성도는 본인의 관심 대상이 아니라고 인정한 바 있다. 제니주노 같은, 평론가에게서나 대중에게서나 혹평을 받은 영화에 별 4개를 주는 이유가 그런 것이다.[8]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영알못이라는 비판까지 종종 나오고 있다. 비교하자면 이 사설을 작성한 조선일보 부장마냥 영화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아바타 이기려면 디워 같이 만들어서 돈 좀 잘 벌어보자'는 논지로 형편없는 영화인 디워를 찬양하는 것과 평론이 유사하다. 이념을 잣대로 졸작을 띄우던, 혹은 돈을 잣대로 졸작을 띄우는 것이던 영화를 영화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영화 외적인 잣대를 가져온다는 것에선 동일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정치적 함의가 있는 영화의 이념적 요소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도 충분히 통용되는 평론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황진미는 엄밀히 대중한테 표현하려고 만드는 창작물인 영화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수많은 기준들을 제쳐두고, 오직 본인의 정치적 이념만을 기준으로 삼아서 영화를 평가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황진미의 글은 영화 평론이라기보다는 정치 평론가가 영화를 소재로 글을 쓰는 것에 가깝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서 영화라는 창작물에 어떤 정치적 함의를 담아서 표현하려고 만들었다 치면, 그 표현이 잘 전달되어야 좋은 표현, 즉 좋은 영화라고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영화로 창작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황진미는 영화라는 소스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받는다는 것.[9]

다만 이런 비판점들은 황진미 본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나 그다지 개의치 않는 듯 하다. 정윤철 감독과 진행했던 다음 대담을 읽어보면 황진미의 영화관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다.
정윤철: 요즘 영화평을 보면 영화에서 지나치게 이야기만을 중심으로 잘되고 못되고를 따지는 경향이 있는데, 황진미 씨 평도 좀 그런 편이다.
황진미: 내 눈에도 미학적인 것들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공감을 하든 안하든 뭔가 생각하길 원한다. 왜 영화를 그 자체로 평가하지 못하냐 왜 영화에서 자꾸 정치적 의미나 파악하냐 이러는 건 정말로 잘못된 거다. 미학적 분석을 하고 싶은 분은 그렇게 하면 된다. 그저 내가 할 일은 아니라는 것 뿐이다. 가끔 미학적인 것만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정치적인 분석을 하는 사람에게 영화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체 무슨 애정을 어떻게 가지라는 거냐. 영화는 영화 그 자체로 보라고? ‘순수한 어떤 것 그 자체’라는 말에 숨어있는 함정을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내 글을 대단히 싫어하는 사람 중에는 영화 매니아 출신, 혹은 영화의 미학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날더러 주로 무식하다고 욕한다. 나는 정치, 윤리, 규범적 판단에 더욱 관심이 많다. 미학적 판단은 솔직히 자신이 없다. 하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지 낮은지 정도는 안다. 5년 이상 미친듯이 영화를 봤는데 그 정도야 눈에 안 들어올 수가 없지. 내 눈에 후질 정도면 진짜 후진 영화 아니겠나.(웃음) 상하차하는 암세포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첨엔 안 보이다가 어 저거 이상한데, 점점 암세포라는 게 보인다. 나의 진짜 관심사는 근데 그런 게 아니라는 거다. 영화적 완성도가 아니라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이다.
정윤철: 솔직히 황진미 씨가 정치적인 이야기만 하기 때문에 그런 반론들이 나온다기보다는, 만든 사람의 의도는 밥이고 거기에 콩을 얹어 콩밥을 만들었을 뿐인데, 거기서 콩만 딱 골라내서 이 영화는 콩 요리의 일종이다.라고 하기 때문은 아닐까.
황진미: 할 수 없다. 원래 사람이란 게 자기 꼴리는 대로 보게 되어있는 거다. 콩밥을 지었으나 어떤 사람은 그걸 콩 요리로 보고 콩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거다. 그럴 땐 콩 요리 이야기를 하도록 냅둬야 한다. 콩에 집중해서 글을 쓴 사람 때문에 콩밥을 맛있게 먹은 사람의 가치가 낮아지는 건 아니다. 좋아서 먹은 게 어디 가겠나. 내 글을 보고 왜 콩에만 집중했냐며 기분 나빠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고, 혹은 몰랐는데 여기 들어있는 콩이 유전자 조작 식품이래. 역시... 그 콩밥을 먹었더니 기분이 나쁘더라니까. 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거기에 콩이 있는 건 사실이니까.

4.2. 역사 관련

영화 평론가가 역사를 모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를 수도 있다. 문제는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느낀 것을 역사에 대입하거나 잘못된 역사상식을 비평의 근거로 쓴다는 것이다.

4.2.1. 노론 음모론

사도세자와 정조를 다룬 칼럼을 썼는데 이덕일을 근거로 썼다. 실제로 칼럼의 역사내용이 엉망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한중록으로 적은 혜경궁 홍씨는 비운의 여인으로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혜경궁 홍씨는 노론 출신으로, 그 집안이 사도세자의 죽음에 기여했으며 이로 인해 정조의 즉위 후 멸문 당한다. 한중록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기록이 아니라 멸문당한 친정을 신원하기 위한 기록이며, 혜경궁 홍씨 역시 사도세자의 죽음에 동조한 인물로 보는 견해가 있다.[10]

혜경궁 홍씨 가문이 멸문당했다고 하는데, 정조 즉위 직후, 실제로 죽은 사람은 혜경궁의 숙부 홍인한뿐이다. 혜경궁의 부친 홍봉한은 정조가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 한양에서 편히 죽었고, 홍봉한의 아들 홍낙인, 홍낙신, 홍낙임, 홍낙륜 등도 정조 재위기에 벼슬살이 하면서 멸문없이 살았다. 거기다 홍낙인의 아들 홍수영, 홍낙임의 아들 홍취영 등도 정조 재위기에 벼슬살이 하면서 멸문 없이 살았다. 대를 이어가면서 벼슬살이를 한 게 어떻게 멸문일까?

거기다 사도세자 노론음모론설을 "정조를 개혁군주로 바라보려는 시도"와 연결됐다는 오류도 범했다. 그 둘은 상관이 없다. 사도세자가 정신병자라도 정조는 개혁군주일 수 있다. 황진미가 사도세자에 대한 역사물로 소개한 것도 문제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재조명하는 것은 정조를 개혁군주로 바라보려는 시도의 연장선 위에 있다. 사도세자의 죽음이 대중에게 환기된 건 정조를 개혁군주로 그린 소설 〈영원한 제국〉(1993)부터였다. 이후 사료분석을 통해 사도세자를 소론을 기반으로 개혁을 꾀하다 노론에 의해 죽은 인물로 보는 이덕일의 역사서 〈사도세자의 고백〉(1998)이 출판되면서 이러한 견해가 대중문화에 녹아들었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자생적 근대의 맹아가 싹트고 있었다는 영·정조 시대에 개혁세력이 보수세력을 넘지 못하고 참살당한 안타까운 사건으로 재해석되는 것이다. [11]
이덕일의 사도세자 책들은 이미 사료해석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왜곡까지 있는 걸로 밝혀진 책들인데, 2014년에 저런 내용을 썼다. 이덕일의 "사료분석"이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는 이덕일/비판, 정병설 참고하자. 그런 책을 근거로 "자생적 근대의 맹아가 싹트고 있었다는 영·정조 시대에 개혁세력이 보수세력을 넘지 못하고 참살당한 안타까운 사건으로 재해석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니, 할 말이 없다.[12]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 사도>를 비평할 때는 "역사적 사실이 가미돼야 하는데 이준익이 균형감각을 잃어 그러지 못 했다"는 말을 했다.

4.2.2. 영화 명량에 근거한 이순신 장군에 대한 비평

황진미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칼럼도 썼다.

간단히 말해 영화 명량에서 느낀 걸 현실의 이순신장군에게 적용했다. 그뿐 아니라 영화 명량이 고증에 충실하고 역사의 진실을 생생히 살려냈다고 썼다.
상당히 충실한 고증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생생히 살려낸다.
스펙터클은 물론이고, 고증에 충실한 재현
고증으로 따진다면 일단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백병전을 했다고 묘사한 것부터 답이 없다. 상식적으로 대장선은 당연히 백병전을 피하려 하는 게 정상인데, 작중에선 이순신 장군이 고의적으로 백병전으로 유도하는 전술을 쓴다.[13] 실제 기록에서 왜군과 유사 백병전을 치른 것은 이순신 장군이 아니라 안위다. 이것도 공성전같은 개념에서 백병전이 시작한 거지, 영화같은 방식은 아니기에 왜군이 올라올 때까지 막거나 접전을 벌이며 버틸 수 있다. 정작 공성전은 물론 안위의 백병전 자체를 지나가듯이 각색한 게 영화 명량이다.

거기다 배설에 대해 역사왜곡이 아니라 하면서 쓰는 내용도 문제다.
그가 거북선을 불태우고 김억추[14]의 화살에 죽는 것은 사실과 다르지만, 이미 한산도에서 군량과 무기를 불태웠던 자이며 후일 권율에 의해 사살되었다는 점에서 완전한 왜곡은 아니다.
배설은 참수당했다. 그것도 전후(1599년)에. 한산도에서 군량과 무기를 불태운 것도 칠천량해전 직후 곧 적군이 들이칠 것 같은데 막을 능력도 물자를 수송할 여유도 없을 것 같으니 적도 못 쓰게 처분한 것이며, 전시에 당연한 선택이다(남겨 둘 경우 적에게 물자를 바치는 셈이 되기 때문에 퇴각시 수송할 수 없는 물자를 불태우는 것은 전술의 기본 중 기본이다). 당연히 영화에서 묘사된 사보타주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 명량은 고증에 있어서 수많은 사극 드라마와 비슷한 수준이며, 역사와 맞는 면이 거의 없는 막장 고증이다. 즉, 절대로 이순신 장군의 실제 모습을 비평하는 용도로 쓸 수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글을 근거로 이순신 장군의 비평까지 썼다는 것이다.

4.2.3. 남침유도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7489.html
6.25 전쟁, 남침유도설 문서에도 나와 있고, 6.25 전쟁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한때 북침설이나 남침유도설 등이 유행한 적은 있으나, 냉전 후 소련의 비밀 문서 공개 등으로 북침설이나 남침유도설 등은 완전히 논파되었고 북한의 계획적인 남침이 사실임이 드러난 상태다.

유력 연구자 중 남침유도설을 주장한 바 있었던 브루스 커밍스도 비밀 문서 등이 공개되고, 박명림 등의 연구자에 의해 학설이 논파되자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하지만 황진미가 이런 책을 접하거나 공부했을리 만무해보인다.

이러한 접근을 보자면, '있어 보이는' 평론을 위해 굳이 논란을 만들어내고 지적허영에 의해 무리한 논리확장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

한겨레에서 남침유도설을 거론하고, 조선일보의 비평 고정칼럼을 받은 것을 보면 개인의 신념이라기 보다 고객 맞춤형 칼럼일수도 있어 보인다.

4.3. 페미니즘 관련

정치적 이념과 더불어서 래디컬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평가하는 성향도 강하다. 주로 듀나와 같이 거론된다.

영화 침묵(2017)의 비평 마지막에서 황진미는 이렇게 선언한다.
'남성주체들이여, 지금껏 권력을 누려왔으면 비판이라도 제대로 받을 생각을 하라. 당신의 딸과 여자가 주체가 되어 당신의 죄상을 철저히 까발릴 테니, 부디 딸과 여자를 인형으로 만들면서 스스로를 벌하고 스스로를 찬미하는 오지랖은 떨지 마라. 혹시 그것 아나?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은 아는 이가 없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애초에 없었으니까.'

탐정: 더 비기닝에서 여성혐오적 색채가 강하다는 칼럼을 썼다. 평론 내용에 대해서는 둘째 치고 인용한 자료에서 지대한 오류가 있는데, 유엔의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여성 살인율이 높으니 한국은 여성 살해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쉽게 일어난다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치안이 좋은 한국, 일본 등은 강력범죄 자체가 적게 일어나기 때문에[15] 살해당한 남녀의 성비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오히려 성비가 아닌 인구 당 살인 비율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은 수준에 머무른다. 살인율 자체가 적을수록 남녀의 성비가 비슷해진다는 점은 유엔에서도 주의점으로 붙여놓았다.

즉 한국의 여성들이 더 많이 살해당하는 게 아니라 외국의 여성이 더 많이 살해당하고, 외국 남성은 그보다도 많이 살해당한다는 것. 이를 단지 성비만 보고 살인 자체가 만연하는 것으로 왜곡하고. 인도,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많이 죽는다면서 저 나라들보다 여성혐오 범죄가 빈번하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엔터미디어 사이트에서 "황진미의 편파칼럼"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페미니즘에 치우친 영화 칼럼을 쓰고 있다. 칼럼리스트

그리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중년 남성의 고달픈 현실과 연애의 소망을 표현한 게 '피해자 코스프레', '비틀린 욕망'이라고 표현 하고, 글 말미에는 미투에 연관된 남성 연예인까지 연관시키면서 남성 기득권 드라마로 폄하했다. 남자 주인공의 이선균과 여자 주인공의 아이유까지 비판한 건 덤. 칼럼

또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해서는 누나, 동생과의 로맨스를 익숙한 젠더로 표현하며 남성 가부장적 구도 중심의 이성애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선 드라마를 안 봤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칼럼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 대해서도 드라마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부부의 고단한 삶을 양 쪽 입장에서 표현한 것을 남편 캐릭터만 여혐으로 가득찬 유부남 판타지로 매도하고, 칼럼에서 대놓고 한남이라 지칭하고 비난했다. 칼럼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대해서 황진미는 성폭력 가해 원죄가 있는 한국 남자 중 아버지와 피해층인 한국 여자 중 딸의 화해라는 불가능한 마초 한남의 변태적인 판타지라고 격노하듯 평론하였다. 칼럼

반면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걸캅스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소재인 여성 버디물을 다루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 두 작품은 진부한 캐릭터와 식상한 유머코드로 관객들과 평단에게 모두 혹평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제쳐놓고 단순히 여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높게 평가를 주는 편파적인 시각으로 평론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화 평론가라는 직업을 갖고서도 100년 엔터테인먼트 역사와 세계 영화산업 속의 젠더 정형성을 극구 혐오하며 사사건건 비판, 비난하기 일수이다. 글의 논조에 따르자면 티파니에서 아침을부터 영화산업은 글러먹은 젠더 차별의 형상화이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공주들은 미모자본주의에 빠진 반동분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극히 일부의 계층들만 공감하고, 나머지는 전혀 공감하지 않는 빌런급 평론가로 취급받고 있다. 오죽하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황진미가 극찬했으면 믿고 걸러라 or 황진미가 비난했으면 믿고 봐라"는 극단적인 얘기까지 호응을 받을 정도.

2019년 10월 19일 한겨례에서 아는 와이프의 기사를 쓰면서 직접적으로 한남이라는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 #

2020년에는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를 남성 판타지 드라마라고 한겨레 신문에 기고했다. #

2020년 9월에는 "'기안84’ 지키려는 쉰내 나는 가치 무엇인가" 라는 칼럼을 통해 기안84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난을 기고했다. '“게으르고 둔감하며 배려와 눈치 없이 살아가고픈 남성들이 동일시하는 대상”, “기안84가 사회화가 덜 된 것이 아니라, ‘그래도 되는 X남’으로 사회화가 된 것”등의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기안84는 물론 그의 팬들까지 비하하며, 평론가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자신의 편향된 시각을 감정적으로 해소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듯한 내용으로 차 있다. #

2020년 11월 ' 여성학이 학문이 아닌 현실이다'라는 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생계랑 목숨이 달려 있는 현실을 연구하는 것이 학문인데 학문이 아니라고 부정할 필요성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반응의 요지다.

4.4. 디즈니랜드 직원 문신 금지 규정 폐지 기사 리트윗

2021년 4월 14일 디즈니랜드가 직원 복장의 다양성 존중을 이유로 직원 문신을 허용하였다. # 디즈니랜드가 아동이 다니는 놀이공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문신이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점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중도 외국 대중도 관심을 갖지 않아 공론화되지 않으며, 허프포스트는 이러한 비판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쓰지 않는 등 편향적인 논조를 고집하였다.

2021년 4월 황진미도 허프포스트의 편향적인 논조를 고집하는 기사를 리트윗하였으며 문신 직원 채용 문제를 비판하지 않았다. 이전에 남명희 연극영화학과 교수의 21세기 초입의 어린이는 예전과 전혀 다른 매체 환경에서 자라고 있고 사회가 이를 인식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트윗을 리트윗했음에도 어린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한 것이다.

5. 기타

레이디 가가 내한 반대 사건 당시, 〈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진중권 교수와 함께 레이디 가가의 내한과 동성애를 변호했다. 이 토론에서 자신이 개신교임을 밝혔다. 근데 미션에서는 7점을 주면서 자기중심적인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평을 남겼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을 기점으로[16] 세간의 주목을 받았음에도 개신교적 성향은 그녀에게 개신교 비판이 부족한 것에 영향을 끼쳤다.

한 때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의 패널이기도 했으며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한 프로에서 고정 코너나 프로그램을 맡은 적이 있다.

개표조작 음모론을 믿는 편. 그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팟캐스트 트위터매거진: 새가 날아든다는 이러한 음모론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듀나 심영섭과는 달리 김기덕 감독 영화에 의외로 평이 후하다.[17] 아울러 한 일화를 소개하자면 스스로를 김기덕의 대표 안티로 칭하던 심영섭이 이를 부인하자 자신이 직접 심영섭과 나눴던 대화를 까발려 치명타를 입힌 적이 있었다. 좀 더 깊게 들어가자면 굳이 트페미들이나 메갈리안들까지 안 가도 여성이라면, 남자들까지도 그럴 수도 있겠다라며 비판하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거의 늘 두둔하며 심영섭의 변명을 디스 한 것은 황진미가 치우쳐져 있는 성향과 진영을 생각하자면 놀라운 부분이다.

역사관에서도 종종 논란이 되고 있지만 손예진이 출연했던 덕혜옹주에 관해서 꽤나 들어맞는 비판을 가해 맞는 말을 했음에도 역덕후들과 씨네필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 적이 있다.

2016년 7월 말부터 조선일보 계열인 조선비즈에 영화 리뷰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코너 이름은 [황진미의 부귀영화]. 황진미의 정치 성향을 고려한다면 황당한 조합이라는 반응이 많다.

영화커뮤니티 등지를 보다보면 시사회장에 황진미 평론가가 있는 경우 관크를 당한다는 리뷰가 종종 보인다. 유머 포인트가 남다른 것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에서 자주 혼자 웃음을 터뜨리는데 특유의 고음 때문에 굉장히 거슬린다는 반응이 있다.


[1] 황진미씨, 영화보는 태도 심각하네요 - 이런 후기를 보면 황진미의 심미안은 확실히 일반인들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2] 하지만 하단의 인터뷰에서는 비주얼적으로 평가를 하고싶지 않았다고 해서 좀 묘하다. [3] 유시민 “친노 후보라는 말 거부한다”, <한겨레> [중앙일보 심야 인터뷰] 문재인 "나는 결코 친노의 대표가 아니다" [4] 실제 황진미 본인은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문재인 후보를 극렬히 비토했었다. 위에 서술된 '문재인 치매설' 주장도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5] 황진미가 평소 리트윗하는 트윗은 대부분 윤석열을 지지하는 계정과 심상정을 지지하는 계정 정도이다. [6] 특히 2011년 11월 노동자와 민중이 주축이 되어 친문과 이명박근혜 세력을 탄핵시킨 후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한미자유무역협정을 폐기해야 한다는 트윗을 리트윗하였다. # 그러나 친문도 이명박근혜 세력도 쇠퇴하면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권력이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https://twitter.com/intifada69/status/139168443420254209 [7] 영화 자체에 대한 얘기보다는,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이념이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데 주력하는 측면은 황진미의 인터뷰에서도 자기가 대놓고 이야기한다. [8] 정윤철: 정말 한 가지 요소가 좋으면 완성도의 문제도 모두 무마가 된다고 보나? 황진미: 약간은 그런 게 있다. 내가 무슨 방송윤리위원회도 아니잖나. 다들 별점 하나 둘 주는 영화일 게 분명하기는 하지만, 근데 이러저러한 점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주목을 해보자는 거다. 내 포지션은 얼터너티브라고 생각한다. 정파와 사파가 있으면 나는 사파다. 내가 어디서 날아온 돌인데?(웃음) [9] 이런 면은 영화평론만화인 부기영화에서 정면으로 대척되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오직 자신없는 자들만이 결과물이 아닌 의도를 평가받고자 합니다. 그래서 결과물을 비판하면 마치 그 의도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죠. "그냥 못 만든 거예요!" [10] 황진미는 해당 칼럼에서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의심하는 주장은 "한 견해"로만 보지만 "멸문당했다"는 견해가 아니라 참인 것으로 전제하고 서술하고 있음. 단순히 특정 견해만 소개한 것이 아니다. [11] 단순히 이덕일의 책을 소개한 것 자체가 비판받아야 할 건 아니다. 문제는 황진미는 ''사료분석을 통해 사도세자를 소론을 기반으로 개혁을 꾀하다 노론에 의해 죽은 인물로 보"았다고 서술했다는 것이다. [12] 이덕일의 노론음모론 탓에 '노론=보수꼴통, 소론 및 남인=개혁진보'란 이미지가 굳어졌는데, 노론의 거두인 송시열은 양반도 군역포를 내는 호포법에 찬성했고 여성도 학문에 힘써야 한다며 여성교육을 강조하기도 했다. 게다가 노론과는 왠지 대척점에 있을 것 같은 실학자들 중에도 박지원이나 홍대용 같은 노론 출신이 많았다. [13] 왜구의 발호를 막기 위해 수군을 강화하기 시작한 고려말부터 우리수군의 전략은 철저하게 일본수군과의 접근전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주력이었던 판옥선 역시 일본수군의 관선에 비해 크고 높아, 접근전과 백병전을 시도하는 일본수군을 막기에 용이했다. 특히 조선은 여러 사정상 정규군을 많이 둘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경험이 풍부한 일본군과의 백병전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이런 오랜 조선수군의 전략을 모를 리 없는 데다 철두철미한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에 유리한 백병전을 먼저 유도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원균이라면 또 모를까(...). [14] 영화에서 배설은 김억추가 아니라 안위의 화살에 죽었다(...). [15] 치안이 막장인 곳은 기본적으로 갱단이 많으니 남성끼리 죽고 죽이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16] 성우 교체 논란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며 온라인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형성되어 자연스럽게 주목받았다. [17] 평점을 매긴 영화들이 평균적으로 별 셋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