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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사회탐구 영역/생활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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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fff,#1f2023><bgcolor=#ffffff,#1f2023><(> 토론 - 탐구 영역 하위 종속 문서로 '일반계'와 '직업계'의 구분을 하지 않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탐구 영역/일반계' 문서를 이전의 토론 합의(조합별 의견을 삭제하기)에 위배됨에 따라 삭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탐구 영역/직업계'를 '대학수학능력시험/직업탐구 영역'으로 환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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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영역 선택 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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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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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체제 폐지. 고1 공통 과목을 범위로 한 탐구 영역(통합사회)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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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습 조언3. 장단점4.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4.1. 단원별 의견4.2. 시험 의견 및 후기
5. 2009 개정(2011 각론 수정 포함) 적용 시기6. 여담7. 통계
7.1. 역대 평가원 등급 커트라인7.2. 역대 교육청 등급 커트라인7.3. 역대 응시자 수

1. 개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사회탐구 영역선택 과목 시험으로서의 생활과 윤리에 대해 다루는 문서다. 과목 코드의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 탐구 영역의 특성상 응시생들은 반드시 먼저 풀 수밖에 없는 과목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제1선택과목 시간에 이 과목을 풀게 된다. 제2선택과목 시간에 이 과목을 푸는 방법은 생활과 윤리 하나만 신청하는 것이 유일하다.

2013 수능까지는 7차 교육과정인 '윤리와 사상'과 '전통윤리' 과목을 토대로 '사회탐구 영역 (윤리)'라는 하나의 선택 과목하에 시행되었었다. 이후 2014 수능부터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인 '윤리와 사상'과 '생활과 윤리' 과목을 토대로 '사회탐구 영역 (윤리와 사상)',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로 분리 시행하였다. 그 중 이 문서는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2. 학습 조언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으로만 볼 것. 단, 본인이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무조건 따라하기보단 처음엔 따라서 해보되 자신의 학습 스타일과 현재 자신의 수준 및 약점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게끔 서서히 변형시키면서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말해 둘 것은, 적은 공부량으로 1등급이나 만점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비추천한다. 위에서도 나왔지만 과목 자체가 내용이 별로 많지 않고 쉬워보여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랬다가는 피 볼수 있다. 확실히 내용은 적다. 그러나 평가원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시험에서는 그 적은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문제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도 점수가 널을 뛰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즉 예상치 못한 문제나 변수 때문에 점수 편차가 크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과목이기 때문에 기출 문제도 적다. 평가원 외의 다른 곳(교육청이나 사설 모의고사)에서 만든 문제들은 질이 떨어지거나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아서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강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과목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반면 생활과 윤리가 1등급 받기는 더 쉽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응시 인원이 많으니 1등급 받는 인원이 많기 때문. 그에 비해 고인물 비중은 확실히 적다.[1]
생활과 윤리는 비문학 독해만 제대로 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3문제 이상 출제된다.[2] 제시문 독해를 자세히 할수록 도움이 되며, 이 선지가 갑 학자에게만 해당되는지 갑, 을 모두에게 해당되는지 생각해보는 게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이긴 하나, 제발 선지를 하나 하나 꼼꼼히 봐라! 특히 윤리 과목의 경우 정말 단어 한 글자 차이로 답이 좌우되니 주의할 것. 강사들 중에서 독해가 안 되는 사람은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으니 독해가 잘 안되거나 독해력이 부족하면 하지 말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다 있다.

상대적으로 생활과 윤리가 개념량이 적고 개념 및 문제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다른 과목에 비해 쉽다는 이미지가 강해졌고 실제로 2018학년도 수능 기준 사탐 선택자 수 1위 과목이다. 이처럼 개념 및 문제 진입장벽은 낮지만 킬러 문제는 상당히 까다롭다. 사실 쉬운 문제는 정말 남들도 다 맞히기 때문에 한 두 문제 틀리면 등급이 쭉쭉 내려가기 때문에 우습게 보면 안된다. 등급 컷을 가르는 문제는 환경윤리, 사회 정의 부분에서 출제된다.[3] 이외에도 해외원조나 전쟁 파트가 약간 수준 있는 편이다.

타 사회탐구 과목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기출이 정말 중요하다! 문제를 맞혔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선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가면서 공부해야 좋다. 이러한 과목 특성 탓인지 윤리 과목을 선택한 고3 수험생 중 이지영의 강의를 듣는 비율이 정말 높다.[4] 사회 문화는 타 강사 강의를 들어도 윤리는 이지영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은 듯. 선택자 수 1위인 과목 답게 이지영 말고도 많은 강사들이 강의하는데 윤리 과목 특성 상 오개념 논란이 잦고, 사상가들이 윤리 문제에 대해 항상 명확하고 일관된 서술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선지에 사상가들의 찬반 여부를 딱 떨어지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최근 임정환도 수강생 비율이 엄청나게 늘었다![5]

노트 정리할 때도 단원 별로 정리하고, 철학자 별로 또 한번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칸트나 벤담같은 경우 정말 매단원마다 낄끼빠빠 못하고 등장하는데, 이러한 학자는 단원 별로 정리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보는 게 좋다.

생활과 윤리의 내용이 대체로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 변별력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평가원에선 이를 두 가지 출제 유형으로 해결하고 있는 듯하다.

유형 1. 상단 출제 경향에서 예시로 든 고도의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 낚시
유형 2. 생소한 지문을 제시하고 해당 사상가가 할 주장으로 옳은 게 뭔지 고르는 문제
유형 3. 내용 자체는 쉬운 말인데, 괜히 어려운 말들을 쓰면서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문제[6]

유형 1은 평가원의 질 좋은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고, 출제자의 낚시에 걸리지 않도록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다. 교육 과정 상으로는 이런 문제를 준비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이 넓으면서도 깊이 있는 독서를 평소에 하는 것을 제시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국어 수학 공부하기도 바쁜 수험생들이 알 게 뭐야? 사실 국어 영역 비문학 파트를 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독서력과 추리력, 논증력을 기본 실력으로 깔아두고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또는 법과 정치, 사회문화 등 제시문을 통해 언어적인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는 과목을 같이 선택했을 경우에는 해당 과목에서 기른 독해력을 적용하는 것도 좋다. 평소 교육청학력평가 및 6,9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국어 영역 성적(원점수 기준)을 난이도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100점 혹은 97,98점 받아내는 수험생이라면 국어 영역의 언어감각 및 독해력, 논리력 등을 극대화할 겸 PSAT LEET서 출제되는 추론/논증 문제를 풀면서 심화 학습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결국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간에, (주로 국어 영역을 통해 길러지는) 자신의 기본 독해력과 기출 문제의 패턴 및 문항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유형 2는 오히려 생각보다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생활과 윤리는 윤리와 사상과 비슷한 교과서 분량을 가지면서도 더 폭 넓은 주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특정 사상가를 깊이 다루지는 못하는 문제가 있다. 즉 윤리와 사상에선 칸트와 공리주의의 사상을 핵심까지 비교적 깊이 있게 다루는 반면, 생활과 윤리에선 '그런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카더라' 수준에서 얼렁뚱땅 넘어간다. 따라서 생활과 윤리을 택하는 수험생들에게 윤리와 사상 문제를 내듯이 듣도 보도 못한 지문 주고 '얘들아 얘는 누구게? 그리고 얘는 무슨 주장을 했게?' 식으로 문제를 내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이다. 매우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 현행 수능 체제가 탐구 2개를 고르는 체제이므로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이라는 윤리 덕후 조합을 쌍윤리/생윤사 시전하는 것이다. 윤리와 사상을 학습하면 각 사상가의 깊이 있는 내용까지 공부하게 되므로 제대로 공부한다면 생활과 윤리에서 변별력을 만들겠다고 나오는 고난도 문제 중 절반은 거저 먹는 셈이 된다. 메가스터디에서 이러한 생활과 윤리의 특징을 설명한 부분이 있으니 필요한 수험생은 참고

2016 수능까지 윤사+생윤 조합이 시너지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건 맞지만, 사실상 윤사 선택으로 생윤에서 득 본 건 유불도나 민본주의/ 민주주의 같은 비교적 쉬운 주제들이고 생윤 고난도 문제 푸는 데에는 윤사 지식이 무용지물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생활과 윤리라는 한 과목으로 독립된 마당에 고난도 문제를 윤사에서 배운 지식으로 풀 수 있게 만들면 이럴 거면 왜 분리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생활과 윤리 선택자 중에서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에 흥미가 없지만 시너지가 좋다는 말에 하려고 한다면 그냥 관두는 게 낫다. 어차피 생윤에서 아낀 시간을 윤사에 다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탐 과목이 안 그렇겠냐만 유난히 윤사가 2015 기점으로 헬게이트가 열리면서 등급 따기가 힘들다. 생윤 같은 과목은 좀 어려우면 등급 구간이 팍팍 내려가는데 윤사는 최상위층이 두텁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좀처럼 등급 컷이 내려가질 않기 때문.

생윤 + 윤사 조합 시너지는 오히려 윤리와 사상을 먼저 공부한 수험생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윤리와 사상 선택자가 생활과 윤리를 같이 선택할 경우 개념 공부가 필요없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윤리와 사상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개념들이 생활과 윤리에서는 나름대로 어려운 개념에 속하기 때문에 학습 부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18년 기준으로 생윤 - 윤사 간에 연계되는 개념은 공리주의와 칸트, 덕 윤리와 배려 윤리, 유불도 사상 일부와 롤스/노직 정도밖에 없지만 이는 분명 학습량 절감에 도움이 된다. 저 부분을 학습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이미 한 차례 공부했던 내용들이기 때문에 간단히 넘어갈 수 있다.

또한 윤리와 사상은 생활과 윤리 이상으로 심한 말장난과 지엽적인 개념이 들어간 선지, 난해한 제시문 등으로 악명 높은 과목인데, 이런 환경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 물론 생윤만의 어려운 파트 및 개념은 엄연히 존재하고, 출제 경향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과목처럼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완전 별개의 분야를 다루는 사탐 과목(사문, 한지 등)과 생윤을 같이 하는 사람보다는 분명히 부담이 덜하다.

최근에 자주 사용하는 유형의 문제는 특정 주제를 바라보는 사상가들의 입장을 시각화 된 도표나 그래프로 구체화 시킨 뒤 이를 가지고 판별하는 유형이다! 이 외에도 주로 텍스트로만 문제를 구성하던 과거의 윤리과 기출 문제들과는 달리 지리에서나 볼 수 있던 입체 정육면체(x축, y축, z축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래프)를 도입하는 문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6학년도 9월 모의고사에서 인강 강사 마다 다른 의견이 나와 결국 다툼까지 발생하게 된 대망의 문제가 등장하였는데, 굉장히 수준높은 문제였다.

2017학년도를 기준으로 생윤 출제 유형이 '개념 암기 후 대입' 방식보다는 장문의 제시문을 주고서 이에 대한 윤리적 독해 및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윤리적 판단을 위한 논리적 사고 추론 모형을 제시하는 유형의 문제도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이는 생활과 윤리가 신설 된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문제 스타일로, 응용 윤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의 모토와 가까워지는 움직임으로 보인다.[7]

물론 생윤 탐구 과목 선택은 단편적인 요소만을 고려해서 정할 문제가 아니므로 반드시 학교 담당 교사 또는 학원 강사와 상담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응시 인원수가 많고 개념량이 적고 개념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이 과목을 고르면 정말 고생한다. 경제처럼 극단적으로 개념 및 문제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거나 세계사처럼 극단적으로 공부해야 할 개념량이 많은 과목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과목을 하거나 정 하고 싶은 과목이 없다면 3학년때 내신과 겹치는 과목을 선택해도 좋다. 단, 주의할 점은 3학년 내신과 겹치는 과목이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여부를 제대로 파악한 다음에 선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을 통해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 간의 공통 문항이 늘어났다. 특히, 윤리와 사상에 해외 원조, 시민 불복종 등의 내용이 추가되었고, 생활과 윤리에는 동양 사상(유불도 내용)이 강화되면서[8] 생윤사 조합의 시너지가 더욱 의미 있어졌다. 기본적으로 이론 윤리학(특정 사상가의 사상 자체에 대한 내용)내용은 윤리와 사상이 생활과 윤리 내용보다 더 깊게 배우는데, 생활과 윤리에서 난이도 조절을 위해 좀 더 지엽적으로 문제를 출제하더라도 윤리와 사상 정도의 내용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내용을 참고할 때 윤리와 사상을 선택하기로 했다면 몇몇 독자적 내용만 추가된 생활과 윤리의 선택은 반필수에 가깝다. 하지만, 생활과 윤리를 먼저 배웠다면 윤리와 사상을 선택하는 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생윤에선 깊게 파고들지 않는 동양 윤리가 상당히 지엽적으로 등장하며 칸트, 공리주의와 현대 철학에서 끝나는 서양윤리는 윤사에선 전시대의 철학사들을 다 돌아보기 때문에 등장하는 사상가도 훨씬 많고 지문도 더 난해한 편이라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결정에 주의를 요한다.

3. 장단점

4.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2022학년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상대평가 선택 과목으로 지정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일반 선택 사회 과목인 생활과 윤리에서 출제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과학탐구 영역과 같이 응시할 수 있게 바뀌었다.

4.1. 단원별 의견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몇몇 단원의 내용이 변경되었지만 체감되는 변경내용은 그닥 없다. 사회와 윤리에서 왈처가 추가되고 대신 평화와 공존의 윤리에서 왈처를 비롯한 정의전쟁론이 공기수준이 되었다.

1단원은 윤리학의 분류, 이론 윤리학의 대표적인 사상가들에 대해 배운다. 이 단원에서 배우는 이론 윤리학, 특히 칸트주의와 공리주의는 매 단원마다 지겹도록 등장하기 때문에 확실히 공부해두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2단원은 생명 윤리로 죽음에 대한 사상가들의 관점, 생명과학 윤리, 성과 사랑의 윤리 등이 나오는 파트인데 죽음에 대한 관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어 지문 읽듯이 술술 풀리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그냥 한번 강의를 들어두면 깊게 암기를 하지 않고도 풀 수 있는 수준.

3단원은 사회윤리 파트로 사실상 생윤의 킬러단원이고 가장 많은 문제가 출제된다. 특히나 롤스와 노직 등 분배 정의, 시민불복종 등의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며 해당 시험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하는 단원.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사회계약론이 대폭 강화되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사실상 1,2등급과 그 이하 등급을 가르는 생윤의 알파이자 오메가.

4단원은 비교적 국어 비문학 지문 읽기 수준으로 풀이가 가능한 정보윤리와 과학기술과 윤리, 그리고 사회윤리와 동급의 비중을 지니는 환경윤리가 나온다. 환경윤리의 경우에는 양은 사회윤리에 훨씬 적으나 굉장히 지엽적이고 난해한 부분까지도 물어보기 때문에 생윤에서의 위상은 분배 정의 문제와 함께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킬러 문제로 취급받는다.

5단원은 예술, 의식주, 다문화 윤리로써 3단원과 페이지수만 비슷하지 공부량은 10%도 안되는 쉬어가는 힐링 단원 수준으로 출제된다. 대부분의 문제가 국어 비문학 지문 읽듯이 풀리는 수준이고 때문에 굉장히 쉽다. 다만 최근 예술 윤리의 조금 어려워진 편이고 종교 윤리는 조금이나마 공부를 해야 제대로 풀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놀면서 풀 수 있는 단원은 아니다.

6단원은 평화의 윤리이며 초반부에 나오는 민족통합의 윤리나 담론 윤리 같은 경우에는 매우 문제가 쉽게 출제되며 출제비중도 굉장히 낮다. 다만 후반부에 나오는 원조에 대한 관점이나 평화에 대한 관점은 꽤나 고난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3,4단원 만큼은 아니더라도 주의를 요하는 파트이다.

4.2. 시험 의견 및 후기

4.2.1. 2021학년도



아주 어렵진 않았지만 지나치게 쉽지도 않은 적절한 시험이었다. 15번 문제인 환경윤리가 킬러를 장식했으며 특이하게 9번 문제인 직업 윤리가 오답률 2위에 올랐다. 기존 고난도 주제인 분배 정의, 시민 불복종, 원조가 각각 오답률 3,4,5위로 이어졌다. 시험장에서는 생각보다 어렵다기보다는 낚시로 인해 채점 후 당황하게 만들만한 시험이었다.

20번 문제는 소크라테스의 지문을 인용했는데 수능 직전 추석연휴에 방송된 나훈아 테스형!이라는 노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은 47~48점이 되리라고 많은 입시 사이트들이 예측하였으나 최종 등급컷은 1컷 50, 2컷 47, 3컷 43으로 발표되었다.

4번: 오답률 5위(EBS 기준 정답률 63.9%)로 롤스와 싱어의 원조에 대한 관점을 묻는 문제이다. ㄹ 선지가 옳다고 판단하여 정답을 4번으로 고른 학생이 22.5%였는데, 질서 정연한 사회는 빈민이 존재하더라도 원조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 롤스의 관점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옳지 않다고 어렵지 않게 골라낼 수 있었다.

9번: 특이하게도 직업 윤리 단원에서 오답률 2위(EBS 기준 정답률 40.0%)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공자와 플라톤의 공통된 입장을 고르는 문제였다. 많은 수험생이 ㄹ 선지에 낚여 4번을 골랐는데, '자연스럽게'라는 텍스트에 주목하지 않으면 낚이기 쉬운 문제였다. 역할을 분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이상적 국가가 실현되는 것이므로 ㄹ 선지는 오답인 것이다. 생윤을 공부하는 학생은 문구 하나하나에 주목하여 선지를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10번: 노직과 롤스의 분배적 정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문제이다. 선지가 두 개씩 묶여 나와 다른 합답형 문제보다는 실수를 줄일 수 있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오답률은 3위(EBS 기준 정답률 53.6%)로 꽤나 높다. 오답인 ㄱ선지는 노직은 물론 동의하겠지만 롤스 또한 동의할 것이라는 것을 잡아내야 했다. ㄹ 선지는 롤스가 제시한 정의의 축차적 순서를 이해하고 있었다면 '조건 없이'라는 내용을 오답으로 골라낼 수 있었다.

12번: 오답률 4위(EBS 기준 정답률 61.0%)로 싱어와 롤스의 시민 불복종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문제이다. 정답은 4번으로, 종교적 가르침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롤스의 입장을 알고 있어야 선택할 수 있었으며, '다수가 믿는'이라는 매력적인 수식어가 붙어 정오판단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15번: 오답률 1위(EBS 기준 정답률 24.5%)의 킬러 문제로, 싱어, 칸트, 레오폴드의 입장을 벤 다이어그램으로 묶어 제시하는 전통적인 고난도 문제이다. 2번 선지인 ㄱ,ㄷ(EBS : 22.7%)과 5번 선지인 ㄴ,ㄷ,ㄹ(EBS : 27.5%)의 반응률이 상당히 높다. ㄷ, ㄹ 선지에 대한 판단은 쉽게 할 수 있었지만 ㄱ에서 흔들렸는지, ㄴ에 낚였는지 여부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ㄴ의 경우 10월 모의고사에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과 간접적으로 연관된 선지였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연과 '관련'한 의무는 빼도박도 못하게 칸트도 인정하므로 B인 레오폴드만의 입장으로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

4.2.2. 2022학년도



5. 2009 개정(2011 각론 수정 포함) 적용 시기

2009 개정 교육과정 때 신설[13]된 고등학교 일반 선택 사회 과목인 생활과 윤리에서 출제한다. 이때 처음 이 과목이 수능 지정 과목이 되었을 당시엔 '도덕' 시험 같은 느낌일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전엔 윤리라는 한 선택 과목 안에 '윤리와 사상'과 '전통 윤리'라는 교과서 범위가 들어가 있었으나 개정되고 나서 전통 윤리가 지금의 생윤과 윤사로 갈갈이 찢겨나간다.

일단 별 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도 기본적인 상식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수능에 출제되기 이전부터 수험생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또한 그 중에서도 나름대로 어려운 문제들은 윤리와 사상의 기초 부분과 겹치기 때문에 윤리 2과목을 묶어서 공부하는 쌍윤리 조합들도 많다.

내용의 수준이 비교적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 만만한 과목으로 여겨져 각종 모의고사에서 높은 선택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도입 첫 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을 확인하기 가장 용이한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컷이 각각 44점, 45점으로 같은 시험에서 윤리와 사상이 모두 47점이 1등급 컷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예상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6월 모의 평가에서는 1등급 컷 43점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이유는 생활과 윤리의 출제 방식에서 기인하는데, 윤리와 사상이 사상의 개념과 같은 지식적 측면을 잘 학습하면 비교적 점수가 잘 나오는 데 반해, 생활과 윤리는 지식적 측면이 적고 교육과정 외 자료를 활용한다든가 논리적 추론을 문제 형식으로 활용하는 등 점수 획득에서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혹자는 국어 비문학을 짧은 길이로 푸는 느낌이라고도 한다. 확실히 개념량이 적고 만만해 보여서 선택한 사람들은 제대로 통수를 맞고 있다.

만점을 노리는 상위권에 비해 중하위권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1등급 컷은 생활과 윤리가 윤리와 사상보다 낮지만, 평균 점수는 생활과 윤리가 오히려 더 높고 표준 편차가 더 작다. 이는 곧 생활과 윤리는 중위권이 두텁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변별력을 위한 고수준 문제를 제외하면 정말로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문제가 많아 진입 장벽이 낮아서 앞으로도 많은 선택자 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치러질수록 전통 윤리인 유가(儒家), 도가(道家), 불가(佛家)에 대한 내용들이 확 줄어들고 그 외의 문제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는데 이는 윤리와 사상의 하위 과목의 취급을 받던 생활과 윤리를 독립적인 과목으로 떼어 놓으려는 의도가 있음으로 보인다. 2017학년도 수능을 보는 학생들부터는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 전통 윤리라는 개념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예악사상이라든지 간접적인 유불도의 등장은 그대로이다. 대신 그 자리를 배려 윤리 등 현대 윤리 사상으로 교체하였다.

5.1. 단원별 의견

III단원의 과학 기술과 윤리에선 과학의 가치 중립성 논쟁을 시작으로 과학 지상주의와 과학 혐오주의의 논쟁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많은 내용을 적절히 조합하여 다양한 입장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머리 속에 정해진 개념만을 갖고 가기 보단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침착함이 필요한 부분. 환경 문제에 대한 윤리적 고려 부분은 벤다이어그램 등을 주고 입장에 따라 들어갈 말을 넣으라고 하는 3점짜리 고난도 문제가 II단원과 엮여 꼬박꼬박 출제되고 있으므로 주의. 정보 윤리 파트는 시험에선 저작권 관련( 카피라이트, 카피레프트) 문제나 사이버 공간과 현실 공간 사이의 자아 정체성 문제, 표현의 자유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편. 수준은 매우 평이. 역차별에 관한 논쟁과 시민 불복종 파트는 조금 신경 써야 한다.

IV단원은 딱 봐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 존 롤스의 정의론 같은 경우 윤리와 사상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생윤의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 존 롤스의 정의론에 관한 문제를 점점 깊게 내고 있는 추세. 롤스와 노직의 비교, 칸트와 공리주의&베카리아의 사형에 관한 입장에 대한 문제들이 고난도 문제로 많이 출제되는 편.

V단원은 헬게이트인 III단원과 IV단원을 지나고 가볍게 숨을 돌릴 수 있다. 사실상 이 단원의 핵심은 예술 윤리인데 다른 소단원들에 비하여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이 많고 지문에서 미학이나 예술사적인 지식을 동반하는 문제가 종종 등장하기도 하기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수능에서의 예술 윤리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예술을 바라보는 두 관점(도덕주의, 심미주의)의 입장을 주로 출제하는데, 도덕주의 제시문은 거의 플라톤의 책에서 발췌해서 내용이 비슷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외의 부분들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의식주의 윤리적 문제에선 최근 '윤리적 소비'를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 문제는 중학교 1학년 교과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다문화 사회의 윤리에서 다문화 사회의 유형[14]에 관한 문제가 많이 나왔었다. 조금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알아 놓으면 좋을 부분.

고1 과정에서 도덕이 사라지면서 남북통일 관련 내용이 들어왔는데 북한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가 나오진 않고, 통일 비용이나 남남 갈등 등 실제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아주 당위적인 차원에서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약소국에 대한 원조에 관하여 롤스, 노직, 싱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학자가 여러 명인 내용들은 항상 벤다이어그램이나 알고리즘, 정육면체 등과 같이 변태적인 문제들로 내기 좋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단원도 정답률 낮게 뜨는 곳 중 하나다.

5.2. 시험 의견 및 후기

5.2.1. 2014학년도




5.2.2. 2015학년도



5.2.3. 2016학년도



5.2.4. 2017학년도



5.2.5. 2018학년도


''서로 균등하지 않은 사람들이 균등한 사물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균등한 사람들이 균등하지 않은 사물을 받거나, 균등하지 않은 사람들이 균등한 몫을 차지하는 경우에 분쟁과 불평이 생긴다. 이것은 그 사람의 가치에 따라 마땅한 상을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분배에서의 옳음은 어떤 의미에서든 가치에 따라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5.2.6. 2019학년도



5.2.7. 2020학년도

수험생에 따라서 느끼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진 조금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아주 어렵다고 평가하기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마냥 쉬운 시험이라고 하기에는 신유형과 복잡한 독해 문제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수험생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듯 하다. 확실한 것은, 2019학년도 수능처럼 마냥 무난하게 풀어 넘길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었다고 봐야 맞다. 그 이유로는, 제시문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거의 틀릴 가능성이 높게 출제되었다.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비슷하게 따라갔는데, 좀 더 선지의 밀도가 높게 출제되었다. 최고난도 문제 대신 자잘한 실수를 유발하여 등급컷 혹은 1등급의 비율을 조절하려는 평가원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9월 모의고사는 꽤 어려운 선지들이 다수 출현했다. 특히 7, 10, 15, 17번이 신경 쓰였을 것이다. 하지만 꼭 알아둬야 할 것은 이 문제 대부분이 연계교재 문제 및 제시문에 나왔다는 점이다. 연계 교재를 꼼꼼히 분석하지 않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면 엄청난 손해라는 것을 이 시험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
오답률이 제일 높은 문제로 이 문제가 1등급컷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답률의 주범인 1번 선지는 롤스 입장에서 천부적 재능의 불균등한 분포가 부정의 하느냐라는 말이 맞는가 틀리는가에 대해 알고 있으면 바로 맞힐 수 있었다. 이 선지는 수능완성 문제편에 떡하니 있는데도 오답률이 60% 가까이 나왔다. 롤스는 재능 분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재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의로울 수도, 부정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19]
두 번째로 오답률이 높은 문제로, 레오폴드, 레건, 테일러가 등장한 전형적인 환경 윤리 문제다. 문제는 ㄱ선지로 "인간은 생태계에 간섭해서는 안 되는 의무를 지닌다."라는 것이 과연 누구한테 해당할 것인가였다. 정답은 테일러와 레오폴드에게만 해당하지만,[20] 테일러가 확실히 맞기 때문에, 레오폴드가 애매했더라도 3번을 고를 수 있었을 것이다.
롤스와 소로를 비교하는 시민 불복종 문제였다. 문제는 ㄱ선지로, 롤스의 입장에서 시민 불복종이 민주 헌법에 어긋하는 항거임이 맞느냐 아니느냐에 대답을 해야 했다. 생소해보이는 선지일 수 있지만, 자기가 배운 롤스의 내용을 되짚어보면 이 선지는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롤스는 정부 체제를 인정하면서, 법의 충실성의 한계 내에서, 비폭력적이고 공개적으로 시민 불복종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건 민주 헌법의 의도에 어긋나기는커녕 헌법의 의도 내에서 처벌을 감수하기까지 하면서 하는 것이다. ㄴ선지도 어려웠지만, 이미 기출에 나왔던 선지다.
갈퉁과 왈처를 비교하는 문제였다. 1, 2, 3번 선지 중에 고민하던 학생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갈퉁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도 1번 선지가 너무 명확해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2번과 3번 선지도 모두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제시된 내용이었다. 궁금하면 찾아봐라.[21]
전형적인 니부어 단독문제로, 2번 선지가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개인과 사회의 최고의 도덕적 이상 간의 모순은 절대적이다.라는 선지가 2번 선지였다. 정답은 틀렸다. 니부어는 모순이 절대적인 게 아니라 지속적이라고 했다. 기출에 나왔고 언뜻보면 맞는 말 같아서 4번까지 안 가고 골라버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통일 관련 문제가 나왔다. 6모, 9모에 둘 다 나온 걸 보니 수능에도 나올 확률이 높다.

생활과 윤리가 쉽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 시험이었다. 교육과정 개정 이래로 사실상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 문제 수준에 비해서 높은 1등급 컷이 책정되었는데 9월 모평의 비교적 까다로운 출제로 이를 대비한 생윤 수험생 집단 전체의 수준 상승과 많은 수의 수능 탈주자의 여파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오답률 1위 문제가 3점인데도 불구하고 48점으로 1등급 컷으로 책정되었는데 만점자가 2.7%이나 48점까지의 누적 비율이 7.1%인 것으로 보아 말장난의 성격이 강한 오답률 1위 3점 문제보다 깊은 내용을 물어본 2점으로 배점된 오답률 2위 문제가 등급컷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문제 출제 기조 자체는 6월, 9월 모의평가의 내용들이 수능으로 그대로 옮겨갔다. 6월, 9월에서 고난도로 출제된 주제(분배적 정의, 시민 불복종, 전쟁론, 원조)와 유형(사상가 입장 비판, 제시문 독해)이 모두 수능에서 고난도로 출제되었고, 2020학년도 들어 새롭게 들어온 주제(통일과 남북 관계) 또한 수능에도 그대로 출제되었다. 분명히 6월, 9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반영한 것은 맞으나 그 고난도 문제들과 새롭게 들어온 주제를 기존의 기출에서 보여주지 않은 방식과 내용들로 구성하여 기조 반영 체감을 거의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에 출제되기 시작한 독해형 문제들이 꽤나 현장에서 불편하게 느꼈을만한 시험이었다.

3번: 오답률 3위(EBS 기준 정답률 49.6%)로 전쟁에 대한 현실주의자인 모겐소와 정의전쟁론자인 왈처를 비교하는 문제이다. 유형 자체는 자주 출제되어 익숙했지만, 선지가 그렇지 않았다. 정답인 2번 선지의 ‘국가 간 모든 행위에 적용되는 보편적 도덕 원칙이 합의 될 수 없다’는 거의 출제된 적이 없는 선지여서 많이 당황했을 수 있다. 게다가 나머지 선지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5번: 오답률 5위(EBS 기준 정답률 55.3%)로 의외의 복병으로 작용한 문제였다. 사상가가 공리주의 관점인 벤담임을 금방 알 수 있고 정답도 2번에서 명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문제를 끝까지 읽어 5번 선지를 고민했다면 정답 선택에 고민을 했을 수 있다. 벤담이 ‘공익은 사익의 총합보다 크다.’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선지였는데 벤담은 공익은 사익의 총합일 뿐이지 총합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2016학년도 수능에서 ‘사회의 이익을 개인들의 이익의 총합으로 본다.’라고 이미 출제한 적이 있다. 그러나, 거의 활용하지 않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

10번: 이번 시험의 오답률 2위(EBS 기준 정답률 31.4%)로 사실상 1등급 컷을 48점으로 결정짓게 한 롤스와 노직의 분배적 정의에 관한 입장을 구분하는 문제이다. 최근 출제되는 분배적 정의 부분의 문제 중에서 꽤나 까다롭게 출제된 문제이다. 특히, 롤스의 분배적 정의는 항상 평가원에서 까다롭게 출제하는 주제이므로 정확히 공부해 두도록 하자. 대표적으로 2018학년도 6월 모평, 2020학년도 9월 모평의 문제가 롤스를 심도있게 다룬 문제이다. 이 문제는 2번을 참으로 판단하지 못했다면 3번을 참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2번(EBS: 31.4%)과 3번 선지(EBS: 38%)의 반응률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수험생이 속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선지는 그나마 2번과 3번 보다는 쉽게 판단할 수 있었으나 대체로 어려웠고, 특히 1번과 5번 선지는 꽤나 까다롭게 서술되어 있어 생활과 윤리 선택자는 이 문제를 정확히 공부해 두어야 할 것이다. 2번 선지 ‘사유 재산권은 정의 원칙에 따라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를 옳은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가 10번 문제의 핵심이다. 롤스가 생각하는 ‘정의의 제 1원칙: 평등한 자유의 원칙’에 따라 기본적인 자유는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사유 재산권 또한 정의의 제 1원칙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짚어 낼 수 있어야 했다. 그런데, 사유 재산‘권’을 사유 재산으로 잘못 보거나 롤스가 생산 수단의 사적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2번 선지를 틀렸다고 판단해버리게 되면, 문제를 틀릴 가능성이 높았다. 롤스는 재산 소유의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사상가로서 사유 재산권을 인정하며 사유 재산권이 정의의 제 1원칙에 포함되는 대상이라고 본다. 위와 같은 이유로 2번 선지를 틀렸다고 판단하게 되면, 3번 선지인 ‘자연물의 최초 취득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선지를 보고 정답으로 체크할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은 문제였다. 그러나 노직은 누구도 소유하지 않은 자연물의 최초 취득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또한, 자연물의 취득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자연물의 최초 취득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노직을 자유지상주의자라고 배우지만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는 경우에도 그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정확히 알아야 했다. 3번 선지는 항상 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틀린 선지이다.

12번: 니부어의 사회 윤리 관점을 이해하는 문제이다. 자주 출제하지 않은 선지들로 묶어서 문제를 구성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2번 선지인 ‘인간의 자기 보존의 욕구는 세력 강화의 욕구로 쉽게 전환된다.’는 기출을 공부했다면 맥락상 익숙하게 풀어낼 수 있었지만 선지 자체는 처음 출제된 내용이어서 선지의 정오판단이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15번: 싱어와 롤스의 원조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는 문제이다. 선지 ㄱ이 엄청난 함정일 수 있었으나, 평가원의 의도인지 ㄱ으로 인해서 정답이 갈리도록 선지를 구성하지 않아서 오답률이 높지는 않다. 기출 문제와 연계 교재를 공부했다면 싱어는 원조를 하는데 있어 국경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고, 이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하지 못했다면 자국민에 대한 우선적 원조가 도덕적으로 정당한 경우가 있다고 말하는 ㄱ 선지를 틀렸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16번: 이번 수능의 오답률 1위(EBS 기준 정답률 31.3%)로 레건, 테일러와 칸트의 환경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는 문제이다. EBS 기준으로 정답인 4번(EBS: 31.3%) 보다 오답인 3번(EBS: 48.4%)을 선택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3번 선지를 보면 테일러가 칸트에게 ‘도덕적 행위 능력이 없는 존재도 모두 내재적 가치를 지님을 간과한다.’고 비판하는 것이 옳은가를 묻는 내용이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너무 당연하게 그렇다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선지이다. 그러나 ‘모두 내재적 가치를 지님’에 주목해야 하는데, 애초에 테일러는 도덕적 행위 능력이 없는 존재가 모두 도덕적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고 본다. 테일러는 생명중심주의자이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 존재(인간, 동물, 식물)들이 도덕적 가치를 가진다고 간주하지, 무생물(돌, 물, 땅 등등) 또한 도덕적 가치를 가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생태중심주의자인 레오폴드가 칸트를 비판하는 것으로 이 선지가 출제되었다면 충분히 정답으로 볼 수 있으나, 생명중심주의자인 테일러가 칸트를 비판하는 것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3번은 틀린 선지이다. 생활과 윤리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기본 원칙 중 하나인 모두, 반드시, ~만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문제였다.

18번: 오답률 4위(EBS 기준 정답률 53.4%)로 롤스의 시민 불복종에 대한 입장을 묻고 있으며 시민 불복종 파트와 롤스는 평가원에서 항상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문제 유형 자체는 자주 출제되던 것이라 제시문의 대략적인 문맥과 문체로 롤스임을 파악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제시문 자체가 꽤나 생소하고 수능완성에서 같은 키워드를 활용한 제시문으로 문제가 구성되어 있지만 키워드를 제외하고는 수능완성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라 이 사상가가 롤스가 맞는지 고민했을 수도 있다. 정답인 2번 선지도 금방 눈에 들어오지 않게 만들어졌는데, 일반적으로는 ‘법이 정의의 원칙을 현저한 수준의 위반이 있을 때 시민 불복종이 가능하다.’고 배우는데 이 내용이 ‘법의 부정의한 정도에 따라 시민 불복종의 여부가 달라진다.’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비교적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4번 선지 ‘정의 원칙에 기초한 헌법하에서는 부정의한 법이 제정되지 않는다.’를 조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롤스는 입법 과정의 절차는 ‘불완전한 절차적 정의’이므로 그 결과가 항상 정의로운 것은 아니라고 본다. 헌법 또한 불완전한 절차적 정의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부정의한 법이 제정될 수 있고, 정의 원칙에 기초한다고 해서 법이 완전하게 제정된다고도 볼 수 없다. 4번 선지는 최근 평가원, EBS에서 밀고 있는 내용이므로 다시 출제되거나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의외로 5번 선지를 선택한 사람(EBS: 20.3%)이 많은데 2번 선지의 설명처럼 거의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법이 정의의 원칙을 현저하게 위반하지 않는 이상 그 법을 따라야 한다고 롤스는 주장하기 때문에 5번 선지는 거짓이다.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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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통계

7.1. 역대 평가원 등급 커트라인

7.2. 역대 교육청 등급 커트라인

7.3. 역대 응시자 수


[1] 그런데 이거저거 다 따지다보면 선택할 과목이 없다. 생활과 윤리만 1등급 따기 어려운 과목이 아니다. 나머지 사회 탐구 과목 역시 나름대로 1등급 따기가 쉽지 않다. 즉,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과 윤리가 본인 적성에 잘 맞는다면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2] 윤리 공부를 전혀 안 했지만 비문학 독해 능력이 어느정도 되는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 [3] 특히 테일러나 롤스같은 경우 헷갈리게 하는 선지들이 상당히 많다. [4] 특히 4step강의를 많이 듣는다. [5] 개념강좌만 들어도 1등급 나왔던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6] 가족/친구/이웃 관계의 윤리 문제의 제시문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이쪽 내용이 다른 내용들보다 고전틱하다 보니... [7] 불과 2~3 년 전 기출만 해도 그냥 웃으면서 풀 수 있던 과학 기술 윤리 같은 곳에서 나오는 문제도 상당한 수준의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로 변화하였다. 그동안 생윤은 이론 윤리 파트, 환경 윤리, 국제 관계와 해외 원조만 제대로 공부하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 [8] 표면적인 내용은 많아졌지만 학교기출이나 모의고사의 경향을 보면 오히려 축소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중이 작아졌다. 그나마 예전에는 가족윤리 같은 곳에서 생소한 단어들을 꺼내와 뜬금없이 킬러문제가 된 적도 있었으나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 취지와 어긋나서인지 요즈음 모의고사에서는 거의 배제된다. 불교, 도가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으면 충분한 수준이고 유교도 윤사처럼 파고들진 않는다. [9] 경제, 세계사, 정치와 법, 동아시아사 등 [10] 생활과 윤리, 사회 문화를 제외한 나머지 사회탐구 7개 과목(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등) [11] 2018 수능 출제 [12] 단,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의 경우 과목 특성상 자연지리 파트에서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때 이과적 감각을 요구하고 수능 문제에서는 지도및 지형 분석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인문지리 파트에서는 그래프및 표 해석 능력이 중요하고 지엽 암기도 요구하고 있다.(세계지리는 한국지리보다 지엽 암기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동아시아사, 세계사의 경우에는 모든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을 통틀어 수능 시험에서 가장 타임어택및 개념과 문제의 괴리 차이가 덜하지만 개념량이 만만치 않고 수능 문제에서는 낯선 사료에 대한 추론및 해석 능력과 연표 등의 지엽 암기를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는 개념량은 적지만 개념에 대한 진입장벽이 사회 탐구 9개 과목 중에서 가장 높으며 수능 문제에서는 난해한 그래프및 표 해석능력을 요구하며, 계산압박이 타 사회 탐구 영역보다 심해서 사회문화와 함께 타임어택이 심한 편이다. [13] 이전에는 '생활과 논리', '생활과 교육', '생활과 철학', '생활과 종교'와 같은 교양 과목 시리즈였으나 일반 선택 과목으로 격상되었다. 이 말은 즉 사회탐구 영역에 논리학, 철학, 종교학, 교육학이 얼마든지 신설되어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논리은 아니지만 논리을 수능 전 과목에서 알게 모르게 평가하고 있기는 하다. 또한, 철학의 경우는 '사회탐구 영역 (윤리와 사상)'으로 대체되고 있다. [14] 국수 대접 모형, 샐러드 볼 모형, 용광로 모형 [15]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덕 윤리까지 포함한다면 현대 이론 윤리가 아닌 그냥 덕 윤리로 보아야 하지만, 이 글은 매킨타이어나 마이클 샌델같은 현대 덕 윤리 학자의 이론에 맞추어 서술한다. [16] 테일러의 기본 관점이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함께 지구 생명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원이라는 것이다. [17] 사례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수능완성에서 출제된 해외 원조에 있어서 베이츠의 부존 자원 분배, 올 해 연계교재 문항에 등장한 롤스의 정의 전쟁론 등이 있다. [전문] 이의 신청 내용의 요지는 정답 ③번의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는 진술이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에, 롤스의 입장에 해당하는 진술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롤스는 원조의 의무를 고려할 때 “고통을 겪는 사회”의 자원 수준이 아니라 “정치 문화가 극히 중요하다”라고 주장합니다(J. Rawls, The Law of Peoples, §15.3). 따라서 롤스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이 분명하며, 정답 ③번은 바로 이러한 롤스의 비판적 입장을 그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즉 ③번은 자원 보유 수준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설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이므로,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쾌락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라는 쾌락주의 비판이 ‘모든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항은 사상가가 롤스임을 파악하고 답지 ③번이 롤스의 입장으로 적절한지 판별해야 하는 문항입니다. 따라서 이 문항은 정답에 이상이 없습니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9] 예를 들어, 공익에 이바지하면 정의, 사익에만 쓰면 부정의, 이런 식이다. [20] EBS 해설지에 나와있음. [21] 2번은 수완에, 3번은 수특에 있다 [22] 최근 2019년 수능대비 마더텅 기출 문제에도 등장했다.내용은 동성애에 대한 기사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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