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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과의 역할3. 역사4. 많은 분량5. 수련 인기 및 취업
5.1. 의대 실습생 과정
6. 응급실에서7. 내과의 주요 질병 진료 분야
7.1. 소화기내과7.2. 순환기내과(심장내과)7.3. 호흡기내과7.4. 내분비-대사 내과7.5. 신장내과7.6. 혈액종양내과7.7. 감염내과7.8. 알레르기내과7.9. 류마티스내과
8. 참조 문서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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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내과는 인체의 질병을 약물, 내시경, 카테터 등을 통한 비수술적 중재(intervention)로 치료하는 병원의 진료과로, 이에 대응하는 의학의 한 갈래를 내과학(internal medicine)이라 한다.

2. 내과의 역할

임상의학을 사람의 신체에 비유한다면,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와 같은 진단과는 사람의 눈과 귀, 외과는 손과 발, 내과는 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종합병원에서 내과 의사는 진단과 치료의 전 과정을 결정하고 시행하는 지휘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내과 의사들은 필요에 따라 외과나 진단과에게 환자를 의뢰하여 진단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거나 수술을 처방한다.[1] 때문에 내과 의사들은 타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환자 외래를 보며, 병원 내에서의 권력과 자부심 또한 가장 크다.[2]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 드라마에서 내과의사의 주연급 출연 빈도가 극적인 수술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외과의사에 비해 매우 낮은 탓인지, 대중들의 의사에 대한 로망 혹은 동경은 주로 외과의사에 집중되는 편이다. 긴박한 응급수술을 집도하는 외과의에 초점을 맞추고, 내과의는 그들을 도와주는 조연 역할 정도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은 편. 하지만 실제 종합병원에서는 중환자 케어의 막중한 책임을 대부분 내과의가 짊어지고 있을 정도로 메이저이며, 특히 내과 중에서도 순환기, 호흡기, 신장 내과는 환자 생명 유지의 최일선에 서 있는 종합병원의 꽃이다. 수술을 필수로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가장 자주 찾게 되는 곳이 내과이며, 내과 고유 질환 환자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다른 과의 뒤치다꺼리 및 선행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당장은 수술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경우, 내과에서 각종 약제를 사용하여 호전될 때까지 케어 후 수술 전 환자가 수술해도 괜찮은지 컨디션을 확인하는 과정인 '프리오피'를 거쳐 외과에 수술의뢰를 한다, 암종이 너무 커서 수술이 부담스러울 때도 일단 내과에서의 항암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눈에 띄는 외상이나 관절, 근육통 등이 있는 게 아닌 한 일단은 내과로 내원하고, 차후 외과로 전과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나 식욕이나 체력, 소화 및 배설 문제가 흔한 노인의 경우 내과는 대부분 기본으로 깔린다.

사실상 병원의 모든 환자는 내과로 통한다. 환자 상태가 안좋다? 일단 내과로 보내서 호전시킨다.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좀 아리까리하다? 일단 내과로 보내서 확인을 받는다. 수술 후 환자 상태가 악화되었다? 역시 내과로 보낸다. 응급 환자인데 숨 넘어가게 생겼다? 일단 숨은 붙여두고 내과를 부른다. 내과가 숨까지 붙이기도 한다. 수술을 받기 직전의 환자가 그 수술을 받아도 되는지 몸 상태를 점검해 주는 진료과 또한 내과다.[3]

간단하게 정리하지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환자가 발생하면 닥치고 외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상태 호전을 우선시로 하여 내과로 보내 상태가 호전되도록 시술을 가하거나 약물을 투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빠지거나 혹은 상태가 좋아져 외과적시술이 가능할 만큼 회복할 때 비로소 외과로 보내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환자를 보고 각과에 가장 많은 협진을 구하고 또 가장 많은 협진요청을 받는다.(업무량상승+각 과 관계상 내과 전공의는 을(乙)의 역할을 주로 맡는다. 다만 각 임상과에서 야간에 환자가 안 좋은 경우 갑의 입장에 서기도 한다. - "수술하고 환자가 안 좋은데 제발 내과선생님 환자 좀 살려주세요..." 등등. 과거에는 내과 3년차는 야간 당직의 절대권력자였는데, 야간에 수술을 하려고 마취과에 마취를 요청하면, 마취과에서는 심전도 판독으로 환자의 리스크가 파악되지 않으면 절대로 마취를 해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4년차는 전문의 시험 준비로 뒷방에 가있으니 3년차가 야간 심전도 판독의 치프고, 수술을 하려면 무조건 3년차를 거쳐야 했었다.) - 수련 후 척추 관절 병원에 취업이 비교적 쉬운데 연봉은 셀 수 있지만 확실한 을의 입장이다. 소화기 혹은 순환기 등의 본연의 전공으로 수익창출도 해야하지만 수술한 환자 케어까지 다 해줘야 할 수 있다. 정형 혹은 신경외과 원장과 과장이 좋은 사람이길 제발 바라자. 전공의 시절 타과 전공의가 불나도록 전화기 들고 연락하며 '제발 선생님 살려주십시오' 라는 멘트가 '환자 안 좋다는데 알아서 봐' 로 바뀐다.

최근에는 시술도 한다. 혈관조영술 내시경 등 비교적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과의 속성이 바뀐 것이다. 시술 자체는 수술에 비해서 간단해 보이나 역시 생명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특히 위에서 설명한 심혈관 시술은 성패 여부에 따라서 생존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또한 내시경을 통해 궤양 출혈을 지혈한다든지 조기 위암을 제거한다든지 하는 시술도 역시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과거 외과의 영역이었던 부분을 상당 부분 내과가 가져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외과에서 소아외과, 정형외과에서 소아정형외과, 병리과에서 소아병리과 등의 펠로우 과정을 거치는 데 비해, 소아혈액종양이나 소아순환기 등은 내과가 아닌 소아과에 있으니 주의.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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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는 약, 외과는 수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역사적으로 최초의 의학은 내과 분야이고 여기서 수술을 담당하는 외과, 그 외에 특수분야(피부과, 소아과, 정신과 등)가 발달한 것이다. 이러한 분류의 흔적이 바로 physician과 surgeon 간의 구분 및 전통적인 M.D.(의학박사) 호칭 부여문제이다. 가톨릭 신자들이 성직자를 '신부님'이라고 호칭하되 직업의 명칭은 '사제'이듯이, 영어에서 Doctor는 호칭이고 직업명칭은 내과의사(physician)과 외과의사(surgeon)로 구분된다. 한국의 내과의사에 대응하는 physician은 생리학을 뜻하는 'physiology', 외과의사에 대응하는 surgeon은 수술을 뜻하는 'surgery'에서 기원한 것으로, 어원에 따라 직역하면 physician은 '의사', surgeon은 '수술사'에 해당한다. 이는 과거의 사람들이 외과를 의학의 한 분야로 인지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어원적 차이로, 내과와 외과가 이원적으로 발달해온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18세기까지 외과의사/치과의사는 의사와 완전히 다른 직종으로 여겨져 이발사 같은 길드(직업인협회)에 소속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외과의들이 이발사길드로부터 분리하여 자체 협회를 구성한 것은 1745년의 일이다. # 즉, 오늘날 의사가 약 처방을 할뿐 약사가 따로 있고, 의사가 간호를 하지 않고 간호사가 따로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술 역시 의사가 지시만할 뿐 직접적인 집행은 의사가 아닌 전문직업인이 맡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19세기에 이르기까지 M.D.는 오직 내과의에게만 허용된 학위였고, 오늘날까지 영국의 대부분의 의대에서는 외과의에게는 M.D. 학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M.D. 학위를 갖추지 않은 외과의는 Dr. 가 아니라 Mr.로 호칭된다. 이에 따라 영국과 아일랜드의 외과의 대다수는 Mr.로 호칭된다. # 영연방의 경우도 일부 그러한 사례가 있다. 영국에서 의과대학 졸업자가 받는 학위는 MD가 아니라 MBBS라, 영국에서는 모든 의사가 다 MD 학위 소지자는 아니다. 영국에서 해당 학위는 우리나라의 의학박사 학위 포지션에 해당한다.

그러다가 수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의학의 일부로 여겨지기 시작했고 결국 외과의라는 영역이 탄생했다. 기존에 수술 지시만 내리던 의사(내과의)들은 새롭게 생긴 외과의에게 수술 주도권을 넘기게 되었고, 수술은 외과가 전담하니 자연스럽게 내과는 약물만이 남는 것이다. 이건 외과는 수술에 특화, 내과는 약물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내과가 더 넓은 범위를 담당한다.

의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내과도 환자 입장에서는 외과스러운 시술을 많이 한다. 대표적으로 관상동맥 조영술PTCA 시술. 예전에는 흉부외과에서 통해 막힌 혈관 주위의 혈관을 연결하여 이어주는 관상동맥 우회술이란 수술이 필요했으나, 현재는 순환기내과에서 관상동맥 조영술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고 보조장치(stent)를 넣어주는 '경피적관상동맥성형술'(PTCA)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PTCA로 해결이 안 될 경우에는 흉부외과에서 관상동맥 우회술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내과적인 시술이 발전하다 보니 몸에 부담이 많이 가는 수술을 굳이 하지 않고 시술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가급적 시술을 하는 쪽이 선호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외과에서 담당하는 질환의 범위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 보통 내시경적 절제, PCI(경피적 관상동맥 중제술), RFA(고주파절제술) 등 혈관이나 장관을 경유하여 시행하는 침습적 치료나 경피적 생검, 배액술은 내과 내지는 영상의학과(중재)에서 시행하며, 개복술/개흉술 내지는 복강경 수술과 같이 수술 도구를 사용하는 치료는 외과에서 시행한다. 물론 이 또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4. 많은 분량

의료 영역에서 가장 범위가 넓고 과거부터 이어져 왔던 분야. 따라서 의료 영역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분야. 모든 의학의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소위 말하는 의학의 5대 메이저과(내/외/산/소/정)중에서도 가장 앞줄에 서 있는 과목. 실제로 의대생 때 가장 깊이 있게 그리고 많이 배우는 분야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내과가 의학 그 자체(?)고, 특별히 수술하는 분야가 외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중세 의과대학은 내과의사(physician[4])를 양성하는 곳이었고, 외과의사(surgeon)는 따로 없어서 이발사가 겸업하다가 나중에야 수술사들을 의과대학에 합류시켜서 의과대학 외과 파트가 생긴 것[5]이라는 역사를 생각해보면 내과가 의학의 토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사 국가시험은 의료법, 예방의학을 제외하면 사실상 5대 메이저에 대한 시험인데.... 외과 소화기내과와 대부분의 영역이 겹치고 소아과도 상당 부분 내과와 겹친다. 따라서 세월이 지나서 돌이켜보면 결국 학생 때 제일 빡세게 배운 과목은 내과였다는 기억만 남는다.

일하기로는 하드코어의 순위권을 달리는 과. 일단 공부량이 압도적이다. 타 과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무식하게 많다. 공부하는 범위가 가장 폭넓고 사람 목숨과 직결되는 과인 데다가, 약물치료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온갖 약의 효능과 작용기전 및 부작용을 모두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아카데믹한 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전문의 시험의 경우 2번의 족보가 나오는데 양이 많은 봄족보의 경우 문제집과 해설집을 쌓으면 키 170cm 남자 기준으로 어깨까지 올라오고 가을 족보까지 합치면 사람 키를 넘기도 한다. 거기다가 학부 교과서도 4,000쪽에 달한다.[6]

또한 소위 2차 시험이라고 불리는 슬라이드 시험의 분량도 엄청나다. 말 그대로 그림을 보고 문제를 푸는 시험인데 과거에는 이걸 슬라이드 장착 영사기를 틀어 놓고 했기에 슬라이드라는 이름이 붙은 것. 물론 지금은 ppt로 한다. 단순히 사진만 나오는 게 아니라 동영상도 나오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1차 필기에 비해서 많은 편이지만 그림을 보고 해독하는 능력보다는 그림을 보고 임상적인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행히 탈락률은 낮다. 1차 시험에서 거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1차 시험을 합격할 정도로 공부했으면 2차 시험은 합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문에 내과 의사들은 '내가 적어도 너희들보다는 공부 많이 했고 아는 게 많다'는 자존심을 패시브로 장착하고 있을 정도다. 괜히 메이저 of 메이저, medicine of medicine이 아니다.[7] 유튜브 닥터프렌즈 채널에 따르면 종합병원에서 내과의가 필요할 때 타과의들이 의사 부르라고 한다고 한다. 업무량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메이저인 만큼 중환자가 가장 많다. 대형 병원에서도 외과 중환자실에 비해 내과계 중환자실은 병상이 부족할 정도.

물론 당연히 이런 이유로 대학병원장급이나 청와대 주치의 등 중요한 직군에는 내과 출신이 가장 많다. 군대로 따지면 육군 보병 병과가 기본적인 군대 그 자체이듯 내과가 의학 그 자체라고 봐도 된다. 또한 도구로 수술을 하는 외과는 화력지원이 목적인 포병에 비유 가능하다. 현대전에 있어서 최첨단 장비 경쟁이 치열해지지만 결국 진짜 전투를 하는 것은 보병, 그리고 포병이며 의학에 있어서도 기본은 내과이고 그 다음이 외과라 보면 된다.

의과대학 국시 과목으로서의 내과의 경우, 국시 전체를 위해 수험서 17권이 필요하다면, 그중 7권이 내과를 다룰 정도로 비중이 크다.

5. 수련 인기 및 취업

전통적으로 병원의 내과를 담당하는 의사는 엄청나게 인기가 높았으나,[8] 비현실적인 수가, 과도한 업무량, 수많은 중환자 수, 엄청난 양의 공부로 인해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다. 의학의 기본이 되는 게 내과인 데다 중환자실 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과이기에 앞으로 의료가 심히 걱정되는 부분이다.

2017년도부터 내과 전공의 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게 된다. 수련 기간을 줄여 내과 지원 동기를 유발해보겠다는 취지인데...[9] 정책이 추구하는 방향대로 제대로 굴러갈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지만 이런 비슷한 정책들은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다. 회사의 비인기(기피)부서를 생각해보자 살인적인 업무난이도와 양, 불규칙적인 업무량으로 인한 야근 폭증, 잦은 출장. 그런데 보상마저 시원찮으면 자연스레 기피부서가 된다. 이 정책은 높으신분들의 전형적인 탁상공론. 수능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한다고 교과과정을 축소한 결과가 어떤가? 학습양이 적어져 변별이 안 돼 결국 살인적인 난이도의 킬러문제가 나와 난이도가 급상승 하게됐다.

2020년 정부에서 인력이 부족한 필수의료과(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에 10년제 강제복무 의사를 배출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의사 커뮤니티 기준 전체 전공 중 최하위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수련 도중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은 흐지부지되었다.

5.1. 의대 실습생 과정

대개 의대 실습생 과정에서 다음 수기를 할 수 있게 된다.

6. 응급실에서

보통 밤에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전공의(레지던트) 당직이 환자를 돌보지만, 추가 진료가 필요한 내과 환자는 내과 레지던트가 호출을 받아 달려간다. 정확히는 응급의학과가 환자 얼굴을 슥 한 번 보곤, 내과를 부른다. 응급의학과는 응급소생과 응급실의 교통정리를 맡는 과이기 때문에 일단 숨을 붙이고 나면 각과 전공의에게 환자를 인계하곤 손을 뗀다. 이 말인 즉슨 응급실에 미어 터지는 환자의 8할은 결국 내과가 보게 되어있단 뜻이다. 내과는 호출이 많고 중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응급의학과, 정형외과와 더불어 대학병원 응급실 업무량을 책임지게 된다.

응급실에 있으면 다음과 같은 많은 요청을 받는다. "내과 선생님 이 분 수술하긴 해야 하는데 중환자라 내과로 입원하면 안 될까요?? 선생님 우리 과 환자가 맞긴 맞는데 우리 과로 입원하면 환자 죽을 것 같아서.. 내과로 입원하면 안 될까요? 우리 과로 입원하기 전에 내과 선생님이 한번 봐 주셨으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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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 1,300. 거기다가 지방도 아닌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이었는데도 1달 내내 지원자가 아무도 없어서 채용에 실패했다. 내과 전문의 치고 결코 많이 받는 것이 아니다. 일반병원에 봉직을 하든, 개원을 하는 것에 비해 소득은 크게 이득이 없으면서 업무부담이 크기에 다들 꺼려 하는 분위기다. 다만 취업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차츰 채용되고 있는 추세. 1,000만원 가량 받는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일반의들이 경우가 많다. 내과 전문의나 특히 응급전문의의 경우 많이 받을 수 있다.[11] 지원자가 아무도 없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추측된다.

7. 내과의 주요 질병 진료 분야

7.1. 소화기내과

Gastroenterology (GI)

위장관, 간 및 췌담도 각종 소화기 암과 양성질환에 대해 배운다. GI fellow를 하면 내시경을 배운다. 상부위장관내시경, 대장내시경 등을 볼 수 있으며 수면 내시경도 볼 수 있다. 토혈 등의 급성질환 시 응급내시경을 통해 지혈술을 할 수 있다.

2005년~2012년 당시에는 가장 인기가 많았다. 다만, 2014년부터는 저수가, 공급과잉, 높은 노동강도[13] 등으로 인기가 하락했다.[14] 하지만 소화기내과를 해야 내시경을 배울 수 있는 병원들도 더러 있어서 아직까지는 가장 인구가 많다.

간, 췌장 질환 특성상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매우 많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소화기내과는 내과 내에서도 인기가 많고 인구가 많아서 할 거 없으면 소화기 선택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7.2. 순환기내과(심장내과)

Cardiology (C/CA)

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 협심증, 부정맥 등 일반적으로 심장이나 혈관과 관련된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과 관련된 심혈관계 합병증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심전도, 24시간 심전도, 24시간 혈압 검사, 심혈관 조영술, 심장초음파, 운동부하 검사 등의 술기를 익힌다. 중재 시술의 발달로 외과 계열과 많이 비슷하며, 흉부외과와 함께 '심혈관 센터'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덕분에 하루종일 납복을 입고 심혈관 센터에서 방사선을 맞으며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흉부외과와는 서로 협력도 자주 한다. 급성 심근경색과이나 협심증 등을 심혈관 조영술 및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응급시술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시피, 급성 심근경색 같은 경우는 까딱하면 몇시간 만에 사망할 만큼 초응급 질환이고, 동시에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절한 시술만 시행할 수 있다면 드라마틱하게 호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덕분에 흉부외과 신경외과 의사들처럼 언제나 휴대폰을 쥐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프라이버시가 극도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목욕이나 수영장 갈 때도 비닐봉지에 휴대폰을 싸서 가는 분도 있을 정도. 물론 그만큼 급여는 다른 내과들보다 좋은 편이다. 때문에 내과 내에서 상당한 메이저 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공으로 삼는 데 있어서는 내과의사 개개인의 호불호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과다. 부정맥의 경우 심장내과 전문의 시험 후 세부전공으로 펠로우를 2년 더 하여야 부정맥 전문의가 된다. 일반 내과에 비해 공부기간이 2배이고 환자도 적은데 까다로운 질환이라 심장내과 의사들은 기피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저수가로 인해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미국에서 심장내과는 내과 내에서 부동의 1위이고, 연봉으로 봤을 때 내과 전체에서는 물론 탑이고 의사 전체에서도 정형외과에 이어 두 번째로 연봉이 높아 선호되는 전공이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7.3. 호흡기내과

Pulmonology (IP/PM/CM/PLM)

급성 및 만성 호흡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숙지한다. 종양 관련 호흡기 질환 및 합병증에 대해 배운다. 기도삽관 및 인공호흡기 치료에 있어서 가장 전문적인 파트이다.

호흡기내과 세부전문의가 중환자실을 담당하는 중환자분과전문의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만큼 중환자 케어와 연관이 깊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7.4. 내분비-대사 내과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E/ED/EMD)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갑상선질환, 골대사질환, 부신 및 뇌하수체 질환, 내분비 종양 등의 다양한 내분비 질환(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호르몬관련 질환)에 대해 다루는 파트이다.

내분비-대사내과 분과 전문의의 경우 당뇨병 및 각종 내분비 검사에 대한 수가 검사 판독 자격이 주어진다. 갑상선 질환에 대한 초음파 검사 및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부신 및 뇌하수체와 관련된 전문 호르몬 검사를 담당한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7.5. 신장내과

Nephrology (N/NH/NPH)

급성 및 만성 신질환의 병태 생리와 치료에 대해서 숙지한다. 이 외에 암 환자에서의 신장관련 합병증과 만성신부전 환자에서의 항암치료 등에 대해 배운다. 일반 투석기, 신장이식 후 관리, 24시간 응급투석 및 중환자의 대사성 산.염기증에 대해 진료한다.

체액 밸런스에도 관여하는 과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내과적으로 매우 나빠질 경우에도 신장내과가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아예 신장내과 펠로우가 2년이다. 1년은 투석, 1년은 외래 및 병동 이다 (다른곳은 대개 1년).[15] 게다가 저 위의 병원이 아니더라도 신장내과는 최소 1년 펠로우가 일종의 불문율인 듯( 레지던트가 실질적으로 5년인 셈) 외과 비뇨의학과와 대응된다. 하지만 신장투석이라는 1차병원에서 자주 쓰이는 의술을 배워나오기에 봉직의 수입이 괜찮고, 투석실 개원까지 가능해서 소화기내과와 더불어 펠로우 수련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이기도 하다.

내과 내에서도 중환비율이 많고 신경써야 될 것이 많은 과이다. 신장내과로 올 정도의 환자들이면 대다수가 만성질환이 악화되어 만성신부전이 발생하는 환자이기 때문에 중한 환자상태 + 오랜 투병기간으로 인한 환자 성격의 까다로움 + 신대사 저하로 인한 약제 선택의 제한등 환자 자체가 다루기 어렵다. 덤으로 내과는 일명 '물장사'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환에서 체액량 조절은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그걸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가 신장내과이다. 특히 acidosis가 점점 진행되어 수액공급은 더 해야 하는 상황인데 소변은 나오지 않고 폐부종 소견은 점점 보이고 덤으로 쇼크 상태라 CRRT까지 동원되는 상황이면 전공의, 스태프 할 것 없이 죽어난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7.6. 혈액종양내과

Hemato-oncology (HO/ON/ONC)
=종양혈액내과
혈액 질환이나 혈액과 관련된 암을 다루는 혈액내과와 고형장기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다루는 종양내과를 포괄한다. 일반혈액질환 및 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해 배운다. 암 환자의 경우 암의 부위마다 발생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혈액종양내과 의사는 인체의 생리학 해부학에 대해 대부분 꿰고 있다. 큰 병원의 경우 혈액내과와 종양내과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7.7. 감염내과

Infectious disease (ID/IF/INF)

환자에게 생길 수 있는 급성 및 만성 감염증에 대해 숙지한다. 면역저하 환자들에게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감염증을 경험하고 그 병태생리와 치료에 대해 이해한다. 또한 감염 관리의 스페셜리스트로 의료진과 환자를 병원내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

후진국일수록 온갖 전염병이 창궐하고 영양 결핍으로 인해 면역이 약해진 환자들이 속출하기 때문에, 결핵, 에이즈 및 각종 바이러스 감염 문제로 인해 국경 없는 의사회나 오지 의료봉사단체에서 애타게 찾고 있는 마이너 전공이다. 또한 지역 불문하고 메르스, SARS, 신종플루, 지카 바이러스, 코로나19 같은 신종 전염병이 퍼져나갈 때도 감염병의 전문가로서 발언권을 가진다. 다만, 한국은 이미 사실상의 선진국으로 기본 공중위생이 양호한 상태이므로, 전염병 창궐 등의 특수상황 외에는 수요가 많지 않고 전공을 살릴 만한 자리가 적어서 임상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는 적은 편이다. 임상의사가 감염내과 전공을 살리려면 대학병원 교수, 종합병원 스태프 정도 밖에 자리가 없으니... 그나마 메르스 이후로 감염관리 수가가 상겨서 실낱만큼이나마 숨통이 트이긴 했었으나 금방 다시 밥줄걱정을 하게 되었다. 오죽하면 2020년 코로나 유행 초기에 감염내과 의사가 '우리 밥줄이 없다'며 청와대 청원을 올렸을까. 기초의학 쪽에서는 미생물학, 면역학, 기생충학, 감염학 등의 길이 있긴 하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방송 인터뷰에 많이 나오고 있다. 만약 감염관리 수가로 한두 명씩 고용되었던 감염내과 의사들이 아니었다면 수십배는 많은 원내감염이 터지면서 대한민국 의료가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종합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고자 할 경우 이 과에서 진료를 받게 된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7.8. 알레르기내과

Allergy (A)

알레르기 반응을 포함한 면역반응의 기전을 이해하고 알레르기 및 면역 질환에 대해 배운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알레르기질환의 일반고찰, 아나필락시스, 두드러기, 알레르기 비염, 음식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이상

7.9. 류마티스내과

Rheumatology (RH)
자가면역질환, 관절관련 질환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에 대한 병태생리적 해석을 배운다. 면역억제제를 많이 쓰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항상 확인한다. 병원에 따라 알/류 과가 묶여있기도 하다.[16] 둘 다 면역과 관련관 영역이라 그렇다.

<국시에서 치는 내용>

8. 참조 문서

9. 기타


한국에는 없는 분과도 있다.
[1] 물론 타과 의사들이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종합병원에서는 내과 의사들이 나머지 과 의사들을, 메이저 과 의사들은 마이너 과 의사들을 내심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3] 일례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이러한 모습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 박민국이 췌장암에 걸린 VIP 강익준 환자를 집도하려 하는데 수술 전 마취과의 컨설팅을 받아 내과의에게 컨펌을 받는 과정이 나온다. 마취과의는 WPW증후군으로 사망 위험이 있다며 수술 반대 입장을 비췄고 내과의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지적했지만, 박민국이 무시하고 강행한 결과 환자는 결국 수술대 위에서 삼도천을 건너버리게 된다. [4] 현대에는 physician이 모든 의사를 총칭하는 말이지만, 중세까지만 해도 surgeon과 physician은 다른 직업이었다. [5] 옛날에는 내과의사, 수술사(외과의사), 치과의사가 전부 다른 직업이었다. 내외과 통합은 성공했지만 치과와의 통합은 실패해서 의과대학 치과대학이 따로 있는 것. [6] 해리슨 20판 4048페이지. 참고로 소아과의 경우 레지던트 정도 되어야 보는 nelson 책이 역시 3,000쪽 정도 되고, 학부 교과서는 1,000쪽 정도에 불과하다. (2015년 홍창의 소아과학 10판). [7] major of major라는 것은 내과의사의 자칭이 아니라 모든 의사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내과라면 모든 의사가 한 수 접고 존중해준다. [8] 특히 90년대까진 각 학교의 전교 1등이 가는 영광스런 자리였다. [9] 불행하게도 2년 필수로 연장된 병원이 많아졌다. [10] 하지만 내과 역시 타 진료과에 꽤 많은 요청을 하긴 한다. 대표적으로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간에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11] 수도권 대부분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800~1,000만 원 가량의 급여를 받는다. [12] 병원에서 흔히 보이는 임상교수/진료교수라는 사람들은 대학의 정식 교원이 아니다. 임상이나 진료 뒤에 무슨 글자가 들어갔든 간에 대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병원에서 월급받고 일하는 사람들이다. [13] 하루 종일 내시경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입원한 간경화나 출혈 환자의 경우 상당히 상태가 불안한 경우가 많고 신경 써야 할 것 또한 많다. [14] 물론 소화기내과가 아니더라도 그냥 내과 자체가 인기 없다. [15] 의대6년+인턴1년+레지던트4년+펠로우2년. 군대를 갔다오는 남성일 경우 3년 2개월이 추가되어(군의관은 육·해·공군 상관없이 3년간 복무하며, 군병원 등에서 자신의 과에 맞는 환자들을 진료한다.) 16년이 된다. [16] 경우에 따라서는 호흡기내과가 알레르기 질환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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