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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7:27:37

김정수(e스포츠)/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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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amsung Galaxy (2016)

일본으로 유학을 간 이경민 코치 대신에 삼성 갤럭시의 코치로 선발되었다. 기사.

앞서 말하자면 2015년도의 삼성 갤럭시는 엑소더스로 블루-화이트의 선수들이 대거 중국으로 팔려나가는 바람에 14년도의 강력한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고 약하디 약한 꼴찌 팀이었다. 스프링 때는 2승 12패로 꼴찌였고, 서머 때는 그나마 7위를 했지만 답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16년도에는 최우범 감독과 함께 앰비션- 코어장전- 헬퍼- 스티치를 영입해 내부 리빌딩을 시도했으나 4위 진에어(+4)와 5위 아프리카(+2)에게 아쉽게 득실차로 밀리면서(+0) 6위를 기록,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고 탈락한다. 그리고 서머 시즌에는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룰러의 영입이 성공하고 서머에서 4등을 기록,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했다.

삼성은 진에어를 이기고 온 아프리카를 꺾고 최종 선발전에서 kt를 만난다. 당시 kt는 썸데이- 스코어- 플라이- 애로우- 하차니 로스터로 16 서머 때 패패승승승으로 SKT를 꺾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삼성은 kt에게 0승 19패로 극상성이었다. 그러나 3:2로 이기고 기적적으로 롤드컵에 진출 성공, 아쉽게 롤드컵 결승에서는 SKT에게 2:3으로 졌지만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한다. 특히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강해진 큐베와 크라운의 라인전과 코어장전의 완벽한 포지션 변경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 팀은 다음해 롤드컵 우승을 하면서 전설이 되었다. 이 때의 삼성은 다음해 롤드컵부터 굳어진 팀 컬러와는 굉장히 이질적인 팀이었다.

2. Team Dignitas (2017)

11월 30일 삼성과 계약이 끝나고 팀을 나온 후 박재석 감독과 함께 팀 디그니타스로 이적해서 북미로 넘어갔다.

2.1. 방출

그러나 4주차까지 성적이 2승 6패로 완전히 망해버려서 결국 Cop이랑 교체되고 박재석 감독과 함께 방출당했다. 김정수의 코치/감독 커리어에서 유일한 오점과 같은 시기였는데, 기타 항목에 있는 2019 롤드컵 출국 전 인터뷰에서 자세하게 그 내막을 밝혔다. 본인 말로는 밴픽 관여도 할 수 없고, 경영진의 간섭도 심했던 데다가, 선수진들은 피드백을 수용하기를 거부했기에 디그니타스를 빠르게 떠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고. "코치가 아닌 매니저의 느낌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17년 3월 롱주 게이밍의 코치로 들어갔다.

3. Longzhu Gaming (2017)

3월 2일 롱주 게이밍의 코치로 영입되었다.

삼성 갤럭시 때와 마찬가지로 롱주 역시 약팀이었다. 팀명이 IM이었던 15 시즌에는 계속 승강전에 갔고, 16 시즌에도 승강전만 면했을 뿐 계속 포스트시즌도 못 갔다. 일단 선수는 비디디-플라이- 프레이- 고릴라를 영입하면서 꽤 든든하게 보강을 했으나...

스프링에서 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당시 롱주는 코치 이 시즌 중에 탈주를 했고, 믿었던 엑스페션- 크래쉬는 물론 16 시즌의 기세를 다 팔아먹은 플라이가 삽질을 하면서 망했다. 콩두전 패배 때는 강동훈이 고성을 지르면서 분노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난리가 났으며, 거기에 임금체불 문제까지 터지며 팀 자체가 총체적 난국임을 보여주었다.

다행히 서머 시즌에는 그 상체 3인방이 해외로 가고 일본에서 라스칼을, 중국에서 칸을 데려오고, 커즈와 비디디를 연습생/서브에서 주전으로 승격시켜 롱주에 첫 롤챔스 우승을 안겨준다. 향로 메타가 고개를 들던 당시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바텀이 아닌 상체의 파괴력으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스타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롤드컵 우승의 꿈은 작년에 자신이 몸 담았던 삼성 갤럭시에 의해 8강에서 좌절되고 만다.

롱주 우승 때 삼성 갤럭시와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구설수가 있었다. "작년에 롤드컵 준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그 때보다 멤버들이 더 좋다."라는 식으로 발언했다. 당시 삼성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한테 상당히 실례되는 발언이었으므로(롤드컵 준우승 당시 멤버들도 이적하지 않고 모두 그대로 있었다), 당시 삼성 팬덤은 롤드컵에서 롱주를 3 대 0으로 이기자 정의구현했다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이후 본인은 변명 없이 경솔했다면서 사과했고, 나중에 IG 우승 후 인터뷰에서 다시 사과했다.

11월 22일 롱주와의 계약이 끝나고 IG로 이적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롱주의 우승 이유로는 칸과 비디디의 각성, 프릴라의 영입으로 인한 무시무시한 템포의 공격력이 지목되었지, 김정수 코치는 능력은 좀 있으나 인지도가 부족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 그의 평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수직상승하기 시작한다.

4. Invictus Gaming (2018)

앞선 2년의 성과가 눈에 띄었는지 2018년 5월에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Invictus Gaming의 감독으로 적을 옮겼다. 당해 IG는 LPL 정규 시즌에 거의 무적의 포스를 보여줬으나 스프링 시즌엔 4강에서, 서머 시즌엔 결승에서 두 번 모두 RNG에 의해 탈락하고 만다.

어쨌든 롤드컵 진출은 그룹 스테이지 직행으로 확정지었으나, 유럽의 강호인 프나틱에 밀려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8강에서 LCK 우승팀 kt 롤스터를 만나 3:2의 접전 끝에 제압했는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당시 세계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던 RNG가 유럽의 G2에게 무릎 꿇고 마는 대이변이 겹친다.[1] 당해 자신들에게 큰 좌절을 두 번이나 안겨준 RNG였기에 이는 더 없는 호조였다.

4강에서는 RNG를 꺾고 올라온 G2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 그룹 스테이지에서 상대해 한 차례 패배를 안겨줬던 프나틱과 재회하게 된다. IG는 복수의 칼을 갈고 준비했던 것인지 프나틱까지 3:0으로 압살해버리며 김정수 본인 일생일대의 업적인 롤드컵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그동안 국제 무대, 특히 롤드컵에서 무관이었던 LPL의 한을 푸는 쾌거였기에 중국 내에서도 김정수 감독의 지지도와 인기는 압도적이었으며, IG는 연봉을 몇 배로 올려서 지속적으로 재계약을 시도했다.

5. DAMWON Gaming (2019)

하지만 IG가 제시한 기존의 4~5배 되는 연봉 계약을 거절하고 2019년부터 LCK로 승격된 담원 게이밍의 코치로 들어와 새로 시작한다고 한다. 비록 담원이 다른 팀과의 스크림에서도 빛을 발하는 등 기본기는 탄탄한 팀이었지만, 아무래도 그리핀과 아나키(현 아프리카)를 제외한 막 승격한 팀들이 적응을 못 하고 다시 CK로 들어오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불안하다 내지는 의외라는 평이 많다.[2]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이를 갈고 드림팀을 구성했다고 평가받은 SKT T1을 상대로 2018 케스파컵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보여주면서 2019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2019 스프링 1라운드에선 2연승 후 4연패를 하며 주춤했지만, 남은 3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2라운드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정규 시즌 5위로 마무리,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2019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권을 확보했다.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의 국제 무대 데뷔전이 있었는데, EVOS Esports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여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국제 대회 경험이 있는 플레임을 기용하여 데뷔전이라는 부담을 덜고 무난하게 승리를 따내어 식스맨 활용의 좋은 예시를 보였다.

이후 LCK의 결승 직행이 걸린 LPL의 TES와의 경기에서 담원이 승리하여 LCK의 6연승과 결승 직행을 이끌어 냈다.[3] 봉풀주 자르반을 비롯하여 상성상 조금 의아한 픽을 가져간 데다 너구리가 4데스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멤버 개개인의 슈퍼 플레이와 특유의 한타 전개로 승리를 따냈다. 마치 IG의 전성기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메타에 잘 맞는 팀들의 스타일이 IG도 담원도 아닌 김정수의 스타일임을 입증하고 있다.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 그리핀의 패배로 4세트 담원이 출전하게 되었는데, 5세트를 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담원의 승리로 LCK가 2년 만에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초반에 바텀에서 뉴클리어가 2데스를 적립하고 역시 약점인 바텀이 무너지나 했더니, 베릴이 역전의 단초를 제공하고 상체가 이를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감과 동시에 뉴클리어도 초반 2데스를 복구하고 1인분을 해 내며 역전승을 따냈다. 너구리는 스플릿 주도권을 잡고 혼자 있는 을 계속해서 공격하여 킬을 내면서도 정작 자신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귀신 같이 살아나가며 상대의 멘탈을 흔들어 놨으며, 쇼메이커와 봇 듀오는 교전을 벌일 때마다 승리를 거두고, 캐니언은 나머지 4명이 킬을 못 내겠다 싶을 때마다 궁으로 확정 킬을 만들어내며 메자이 25스택을 완성했다. 2부 리그에서 올라온 뒤 겨우 한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서머에서는 메타 적응 문제로 젠지와 그리핀에게 패배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그 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최하위권에서 2위로 순위를 올려놓았다. 2라운드에서는 전부터 고전했던 킹존에 2:1로 패배했으나 역시 상성급으로 승리를 못 챙겼던 그리핀을 2:0으로 완파, 뒤이어 샌박전도 2:1 승리를 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후 2라운드의 순위 변화가 혼돈으로 빠지는 가운데 그리핀의 뒷심에 밀려 2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SKT에 3:0으로 패배하여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는 아프리카-샌드박스를 도장깨기하고 올라온 킹존과의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여 3시드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2, 4세트 역전패나 뉴클리어의 기량 문제가 있었으나 상체의 괴력에 힘입어 3:2 펠레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진출한다. 담원은 승격된 지 1년 만에 롤드컵을 가게 되었고 아울러 김정수 본인은 4년 동안 맡은 팀 삼성-롱주-IG-담원을 모두 롤드컵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4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한다.

롤드컵에서는 김목경 감독이 출국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감독의 역할까지 대신 수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IG에서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으므로 팬덤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 플레이 인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뚫고 2라운드를 로우키 e스포츠에게 1세트 1승을 내주고 이후 3세트를 내리 이겨서 올라왔다. 내어준 1세트마저 가렌-유미 조합의 실험이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고 그마저 역전할 뻔하면서 그룹 스테이지를 기대하게 하는 상황. 이후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D조에 들어가며 꿀조라는 평을 받던 D조를 순식간에 죽음의 조로 바꾸어놓았다. 첫 경기 TL과 접전 끝에 1패를 하며 역시 그룹 스테이지는 다르다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다수였으나, 이후 IG에게 승리한 것을 기점으로 남은 경기를 전승, 5승 1패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상체의 파괴력은 여전히 듬직하다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약점이라 평가받던 하체, 특히 뉴클리어가 시즌 동안 보인 모습과 전혀 다르게 성장하여 MVP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김정수가 맡은 팀은 상체만 강하다는 이미지를 점점 벗어나는 중. 오히려 정규 시즌 팀의 두 기둥 중 하나였던 너구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TL과의 1경기에서는 안일한 판단으로 임팩트한테 잘려 패배의 지분을 크게 가져갔다. IG와의 2차전에서 더샤이에게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TL과의 2차전에서 임팩트에게 완벽한 복수를 하고, IG와의 1차전은 너구리가 더샤이를 크게 압박하기도 했고 2차전은 너구리가 못했다기 보다는 더샤이가 괴물과 같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밀렸다고 평가받는 두 경기도 최소한 1인분은 했다는 점에서 8강 이후 너구리를 걱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8강 상대는 하필 G2였고, 집요한 너구리 말리기로 인해 8강에서 탈락하고 만다. 담원의 전투력 자체는 밀리는 와중에도 변수를 만들고 뚫어낼 정도로 강했으나, G2의 빠르고 정신 없이 흔드는 운영에 어린 선수들이 크게 휘둘리며 시리즈를 내주고 만다. 그리고 매년 그랬듯 김정수 감독은 1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11월 23일 담원 게이밍과의 계약 종료로 팀을 나왔다.

6. T1 (2020)

2019년 11월 26일, 그동안 단년 계약만을 맺어왔던 행보와 달리 T1과 3년 계약을 맺으며 김정균의 후임 감독에 선임되었다. 원래는 T1의 감독직이라는 자리에 대한 막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고민이 심했으나, 김정균 전 감독이 직접 식사도 같이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거기에 조 마쉬 T1 CEO가 삼고초려를 한 끝에 T1행을 결정했다고 한다. 게다가 스타일도 다른 게 삼성-롱주-IG-담원에서의 김정수 스타일이 1년 만에 강한 상체를 위시한 공격적인 스타일 만들기였다면, T1에서는 아예 로치-커즈-페이커로 공격적인 팀 만들기 외에도 실전 경험이 전무한 신인인 칸나- 엘림- 구마유시- 쿠리 4명까지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분명 2020년 T1의 로스터는 작년에 비하면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김정수 감독이 나온 후 담원은 작년 서머 시즌 그 포텐들은 다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지고, T1은 반지 원정대라는 젠지와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이어나가던 DRX까지 잡아냈다는 점이 김정수란 감독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다만 T1이라는 팀의 기존 팀 컬러가 워낙 강한 탓인지 이전에 비해 상체의 폭발력으로 게임을 리드하기 보단 막강한 한타력을 믿고 안정적인 선택지를 취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스프링 1라운드가 끝나가는 지점에서 T1의 경기력은 갈수록 더 견고해지고 있으며, 김정수 감독의 평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다. 특히 불안한 평가가 따르는 신인이었던 칸나를 이번 시즌 최고의 신인 선수 후보로 평가받으며 KDA 지표 전체 1위를 찍는, T1의 선전을 주도하는 가장 큰 축으로 성장시켰다. 김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칸나의 챔프 폭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실전 경험을 시키는 등, '김정수가 키우는 탑 라이너' 라는 수식어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개조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밴픽적인 능력과 선수단 컨디션 조절 능력도 고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의 T1은 소위 '난이도가 높은 밴픽'이라는 해설이 뒤따르는, 각 라이너의 역량에 부담을 지워 좋게 말하면 모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모한 밴픽이 가끔씩 나와 경기를 불리하게 가져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김정수 체제 이후 이런 현상이 눈에 띄게 줄고, 무난한 조합을 주로 가져가면서 초반 라인전과 중반 교전, 후반 운영까지 전부 메리트를 지니는 안정적인 밴픽으로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모습이다.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 능력에 대해서는 에포트의 시즌 초 부진과 1라운드 막바지의 폼을 생각하면 쉽다. 부진하던 선수들은 폼이 빠르게 회복되었고, 잘하던 선수들은 더욱 잘하며 팀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극복해낸 선수들의 노력과 능력도 굉장하지만, 이를 총괄한 김정수 감독의 공로가 혁혁하다.

결국 2라운드의 과도기를 거친 김정수 감독의 마개조는 포스트시즌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본래 김정수 감독이 있는 팀의 컬러인 공격적인 운영이 T1에 장착되고, 특히나 신인인 칸나가 경기력이 완벽하게 대폭발하며 DRX을 3:1로 이겼다. 이로써 리빌딩 후 첫 시즌에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그의 능력은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그리고 결승에서 우승에 성공하면서 김정수 감독 커리어의 첫 스프링 우승을 달성했다.[4] 그가 맡은 팀답게 칸나가 점점 무력에 눈을 뜨는 모습을 보이고, 팀은 2라운드에 다소 부진했으나 정규 시즌 2위에 스프링 우승, 공격적인 팀 컬러 변화까지 성공하며 리빌딩 첫 시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5월 28일 이벤트성으로 개최된 미드시즌컵(MSC)에서 조별 라운드에서 첫 판 FPX전에서 승리했지만, 그 다음인 담원과 TES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조별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특히 테디에게 그다지 어울린다는 인상이 없는 비원딜 픽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는데, 이후 서머 미디어데이에서 '비원딜은 안 좋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서머 시즌 개막전 DRX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한화생명 전에서는 1, 2세트 에포트 대신 쿠리를 출전시켰지만 자잘한 실수가 이어졌고, 3세트 에포트의 활약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일단 비시즌 동안 칸나의 무력은 더욱 성장해 전투력이 상승한 데 비해 나머지 주축 선수들의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심해진 모습을 보였다. 물론 원래 T1이 전통적으로 서머 시즌 초반에 많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팀[5]이고, 한화생명 전을 통해 선수들의 고점이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도 보이므로 앞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서머 4주차 다이나믹스 전에 T1이 누우면서 수비적인 게임을 한 끝에도 결국 패배하면서, 김정수와 페이커-테디의 팀 방향성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다시 나오고 있다. 김정수는 공격적인 팀을 원하고, 페이커-테디는 정돈된 싸움으로 이득을 보는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팀을 지향한다는 인터뷰가 나온 적도 있기에 더욱. 6주차에 접어들면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간에 확실한 피드백이 있었는지, 밴픽부터 원래 김정수 감독 방식대로 확실히 공격적으로 뜯어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6]

7주차부터는 솔랭에서 뛰어난 피지컬로 소문났지만 생일이 지나지 않아서 LCK 나이 제한에 묶여있던 클로저를 출전이 가능해진 생일 지난 지 4일만에 과감하게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하위권 팀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신인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기용하는 김정수 감독의 재량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그 결과 밴픽과 인플레이가 더 과감하게 바뀌고, 기존 선수들의 고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직 상승, 클로저를 통해 동부팀과 아프리카 프릭스를 모두 박살낸 결과 9주차 종료 시점에서 매치 6연승-세트 12연승-공동 3위 등극[7]으로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제 10주차에 담원-DRX의 시험대만 남은 상황. 여기서도 대등한 경기력 내지 승리까지 챙겨온다면 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진출도 청신호인 상황이다.

10주차에서 첫 경기였던 DWG과의 경기는 아쉽게도 0대2로 패배하며 씁쓸한 4위 확정을 알렸다. 담원의 폼이 워낙 압도적이기에 이대로 간다면 우승과는 영 멀어질 듯 하다.

이후 이어진 DRX와의 경기에서 결과적으론 2대1로 승리하긴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1세트 클로저 승리 후 2세트 페이커 교체 출전 후 패배, 3세트 다시 클로저 출전 후 승리였기에 전세계적으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국내에서 정규 시즌의 순위가 정해진 후의 경기는 플레이오프 직전 기량 점검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면, 해외에서는 순위가 정해진 이후에는 일종의 가비지 게임으로써 즐겜 분위기 정서가 있는 등 배경 인식의 차이가 있다. 거기에 팀 레전드에 대한 대우를 중요시하는 데다, 페이커를 T1 그 자체로 인식하는 해외 팬들이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페이커를 다시 강판시키고 클로저를 재기용한 것을 문제로 본 것. 의도가 어떻든 페이커에 대한 배려가 없었고, 페이커 팬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기분 나쁜 용병술이라는 게 이들의 주요 골자. 거기에 더해 이전에 있었던 김정수 감독의 다소 날 선 인터뷰[8] 또한 발굴되는 등, 이로 인해 국내 팬덤은 분열되었고 해외 팬덤도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 되었다.

다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상대팀 DRX는 전 그리핀의 팬덤과 아프리카TV 트위치 같은 인터넷 방송에서 유입된[9] 신규 팬덤이 합쳐져 T1의 팬덤과 양대산맥을 이룰 정도로 서로간의 라이벌리가 격렬했던 상황이라 패배 시 팀 내부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정규 시즌 2위팀을 상대로 신인인 클로저와 베테랑 페이커의 기량을 파악해 플레이오프에서의 전략을 더욱 견고하게 할 수있는 기회[10]였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 또한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결국 이러한 기용 논란은 포스트시즌 및 롤드컵 진출 여부에 따라 갈리게 될 전망이다.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 정규 시즌에서 4강 팀들에게 세트승을 하나[11]밖에 챙기지 못한 아프리카에게 패배하는 굴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감독을 향한 날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프링 시즌과 달리 서머 시즌에서는 선수 기용, 밴픽, 인게임 플레이 모든 부분이 완전히 평가가 수직하락했다. 김정수 감독 본인이 '어이가 없다'라고 평가했던 롤딩크식 밴픽[12]을 포스트시즌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스프링 시즌의 우승은 단지 다른 팀이 더 흔들렸기 때문에 이뤘던 것이었냐는 저평가도 나오는 중.[13] 무엇보다 T1의 첫 LCK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전 탈락이라는, 2019년 스프링부터 3시즌 연속 우승을 경험해온 T1 팬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성적표[14][15]에 스프링 우승을 해놓고 선발전 2라운드[16]로 굴러떨어진 상황이라, 그간 김정수 감독에 대해 쌓여왔던 팬덤의 분노는 폭발하고 말았다.

거기에 더 심각한 부분은, 이번 클로저-페이커 기용에 대한 참사는 사실상 예견되었다는 것이다. 전적 사이트 OPGG를 통해 프로들의 솔랭 관전을 자주 챙겨보는 T1 팬의 증언에 따르면 KT전에서 클로저가 선발이 된 이후 타 팀과의 외부 스크림은 대부분 클로저만 참여했고, 페이커가 스크림에서 거의 제외되었다는 것. 심각한 건 이러고 난 뒤 10주차 담원전에서 클로저가 패배하자 그 때서야 다시 스크림에 페이커와 클로저가 반반씩 나눠서 투입되었다는 것. 정규 시즌 마지막 DRX 경기에서 논란이 되었던 그 용병술은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다.[17]

스프링 시즌 팀이 가지고 있던 최고의 강점들, 강력한 한타와 후반 집중력, 날카로운 밴픽은 서머 시즌 이후 무색무취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2라운드 연승으로 인해 간과한 부분이나 사실 김정수 감독이 그렇게 칭찬하던 초반 공격적인 운영도 따지고 보면 초반에만 공격적이지 빠르게 굴려서 경기도 빠르게 이겼던 경기가 거의 없었고,[18] 일종의 상대적 약팀과의 승부에 도취되어 자신들의 약점을 돌아보지 못했다.[19] 결국 팀 레전드를 배제하면서까지 내세웠던 "오더 일원화"라는 거창한 소신은 와일드카드전 1세트 패배 후의 용병술로 스스로 깨부쉈고, 성적조차 18 서머 이후 최악의 결과로 귀결되면서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시즌이 되었다. 이 때문에 롱주[20], IG, 담원 시절에도 문제가 되었던 선수를 탓하는 스타일의 인터뷰와 맞물려 경질 요구가 들끓게 되었고, 경기력을 어떻게든 수습해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3년 계약을 온전히 보장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정수 감독 개인 입장에서는 2016년부터 이어진 롤드컵 진출 기록이 4년 연속에서 마감되는 셈이니 더더욱 선발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21]

포스트시즌 종료 후 현 라인업 유지를 통한 스타일 변화의 한계를 뼈 저리게 느꼈는지, 선발전을 포함한 남은 시즌은 폼이 살아난다는 전제 하에 페이커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아예 새로 바꾸면서 정돈하는 것으로 결정한 듯하다. 일단 칸나와 에포트는 고정하고 정글 쪽에선 페이커와 커즈의 합이 안 맞는 모습을 계속 볼 순 없을 테니, 차라리 공격적으로 엘림을 써보자는 생각과 테디의 부족한 라인전을 보완하는 차원과 더불어 신인 라인업 시험 겸 구마유시도 스크림에서 계속 같이 써 보는 강수를 두었고, 아프리카와의 선발전에서도 그대로 출전. 소문 속의 칸엘페구에 라인업이 제대로 먹혀들면서 페이커의 부활과 신인 선수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챔피언 조합 자체도 훨씬 다양하게 가져가게 되었고, 김정수 감독이 바랐던 확실한 스타일 변화까지 얻어냈으므로 성공적인 경기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다만 기존 T1의 스타일은 폭발력보다는 안정성과 후반 한타에 중점을 두고, 필요하다면 미드조차 원딜마냥 드러누워 극단적으로 미래를 노리는 스타일이다. 김정수 감독이 이끌던 팀들은 강한 탑솔로 대표되는 활화산 같은 폭발적인 파괴력을 주무기로 삼던 팀들이라 팀 컬러가 상극이다. 따라서 롤드컵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전까지는 완전히 융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장 스프링 막바지와 서머 중반에 새로운 스타일을 찾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MSC와 포스트시즌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며 다시 헤멘 전적이 있기 때문.

선발전 2라운드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는 3:1로 적절하게 승리했다. 다수의 리스크 있는 전략픽이 등장했으며 그에 걸맞게 밴도 다소 극단적이었는데, 타릭 궁극기의 압도적인 한타 성능에 쓸려버린 2세트를 제외하면 아프리카가 한타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경기를 유리하게 만드는 데 성공하며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간중간에 아프리카의 매서운 반격에 뒤집힐 뻔 하기도 했지만, 결국 끝까지 구마유시와 미스틱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T1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리고 젠지와의 일전에서 0:3으로 완패하여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최저점을 찍어버린 칸나와 에포트, 주전에 밀려 경기 출전이 적었던 엘림과 구마유시에게 드러나는 신인의 경기 미적응 문제[22] 때문에 경험이 많은 페이커와 에포트의 플레이에 기대야 하는 경기 양상[23]으로 수렴해버린 엔트리 기용이 가장 문제점으로 지목받았다. 밴픽에서 3세트 내내 라이프의 장인픽이자 젠지에게는 총 4라인 스왑이 가능한 세트를 풀어준 것[24]은 문제지만, 다수의 전략픽들 중 상대 원딜 룰러에게 세나를 강요한 것을 제외하면 명백한 의도가 드러난 밴픽들은 그럭저럭 적절하게 먹혀들어 갔기 때문에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는 밴픽으로써는 나쁘지는 않았다. 결국 중요한 역할을 떠맡게 된 페이커를 3주 동안이나 출전시키지도 않은 데다, 해당 기간 동안에 스크림마저 기용하지 않은 감코진의 책임도 패배에 지분이 있다.[25] 특히 신인들이나 에포트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교체를 하지 않은 점도 지적되는 편. 커즈는 페이커와 오더가 겹친다는 명목이 있고 테디는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지 않는 문제 때문에 기용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몇 번이라도 출전했던 엘림과 달리 구마유시는 선발전에 와서야 막 경기를 뛰기 시작한 쌩신인이기도 하다. 단, 서포터 서브인 쿠리의 경우는 단순히 에포트보다 폼이 더 안 좋아서 안 내보냈을 가능성도 있다.

서머 시즌 중반부 이후[26] 베스트 멤버를 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선발전 일주일 전에야 메인 스쿼드를 확정지은 위험한 상황이 치명적인 독이 된 것이다. 애초에 선발전 일주일 전에 메인 스쿼드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급하게 교체 투입한다고 뭔가 달라질 거라고 기대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당장 작년 롤드컵 4강에서 그런 식으로 기대하고 투입한 마타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줬고, T1은 어찌 되었던가?[27][28] 이번 시즌만 해도 교체 카드를 써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적은 결과적으론 포스트시즌 아프리카전 2세트를 빼면 없었다. 교체 카드 활용이 아니라 시즌 말까지도 1군 스쿼드를 자꾸 바꾸면서 최종적으로 정한 주전 멤버들이 팀합을 맞출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더 옳다. 3강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드레드가 간간히 교체로 나왔던 아프리카조차 베스트 멤버 5인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시즌을 치렀고, 시즌 내내 교체가 잦았던 KT는 오히려 서머와 선발전을 꼬라박고 말았다. 애초에 김정균 휘하의 SKT가 교체 카드로 경기를 뒤집는 인상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그렇지, 축구 야구보다 주전과 서브 간의 격차가 훨씬 큰 롤에서는 선수 교체로 유의미한 재미를 보는 것 자체가 힘들다. 자세히 보면 그 시절 SKT가 교체카드로 사용한 선수들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면서도 기량 자체에 아주 큰 차이는 없었다.

김정수 감독 개인의 징크스였던 매년 다른 팀으로 롤드컵 진출은, 아이러니하게도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다년 계약을 맺은 T1에서 실패함으로써 마감되었다.

김정수 감독이 비판받는 점은 대표적으로 인터뷰와 태도에 있다. 17년도 롱주 시절의 인터뷰부터 시작해서 담원 게이밍 시절에는 플레임을 로스터에서 제외하거나, 8강 탈락 후 팀원이 고집을 부려 밴픽이 꼬였다며 저격을 하였다. 그 외에도 탑 영입이 완벽한 실패, 선발전에서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다는 발언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선수를 대놓고 저격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로 T1 팬 커뮤니티에서는 좋지 않은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T1의 카메라 화면에서 선수들이 망연자실해 하는 동안 김정수를 비롯한 감코진 모두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송종호 사무국장이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이에 대해서도 작년의 오정손마냥 빤스런칠 거냐는 반응이 압도적이다.[29]

선발전 탈락의 여파로 팬덤을 중심으로 김 감독에 대한 민심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전체적으로는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커리어는 인정하겠으나 선수를 다루는 용인술은 매우 부족하다' 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비판에 대하여 김정수 감독에게도 억울한 점은 있다. 이전에 김정수 감독은 대회장에서의 모습이나 T1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모습에 대하여 인스타그램에 해명하였는데[30], 방송에서 보여지는 부분에서는 되도록 피드백을 자제하며 외부 유출에 대한 우려로 팀원과 감독이 있을 경우에만 피드백을 진행한다고 하였다. 당장 미디어를 통하여 팬들에게 노출되는 부분은 10분의 1도 되지 않는데, 그것으로 자신과 팀을 판단하는 것에 대하여 자제해 달라고 하였다.

또한 탑 라인의 영입 실패에 대한 것도 언급했는데, 김정수 감독이 언급한 탑 라인의 영입 실패는 단순히 스토브리그에서 을 놓치고 더샤이를 영입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 것이지 로치 칸나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오히려 두 탑 라이너들은 팀에서 맡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칸나는 스프링 우승에 큰 공헌을 한 것을 직접 보지 않았냐며 되묻기도 하였다.

선수들과의 관계에서도 더샤이나 플레임 등의 선수를 비롯하여 이전에 몸 담았던 선수들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실제로 2019 리프트 라이벌즈 당시 한국에 방문한 루키가 담원 숙소를 찾아가 김정수를 만나 김정수가 쇼메이커를 소개시켜주는 등, 선수들과의 관계가 나쁘다고 볼 여지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도 클로저는 포스트시즌에서 아프리카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담원전을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테디나 커즈의 경우에도 꾸준히 출장하다가 폼이 떨어졌기에 선발전에서 엘림과 구마유시가 출전한 것이지, 그 전까지 테디나 커즈는 명백히 T1의 주전 선수였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페이커를 기용하지 않았다가 주전이던 클로저의 폼이 안 좋아서 교체한 것을 김정수 감독 개인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

그러나 결국 스크림이나 경기력상 5인 체제로 준비할 수 있는 선수는 하나뿐인데, 폼이 안 좋으면 바로 교체한다는 것은 결국 시즌을 관통하는 체계적인 준비가 없이 그냥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한다는 것밖에 안 된다. 또한 감독직이라는 선수단 관리 책임의 최고점에 있다는 특성상 책임이 무조건 없는 것은 아니다. 성적이 곧 결과물인 스포츠인 이상, 특히 상위권 성적을 노리는 팀인 특성상 이번 결과물은 많은 말이 오갈 수 밖에 없다. 이번 서머와 롤드컵 진출 실패 과정에서 SKT의 암흑기였던 2018년을 넘어설 수준의 팀 내외 악재가 역대급으로 심각한 상황이 만들어졌고, 그 원인과 책임에 감독 본인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가 힘들다.

또한 한 달 가까이 페이커를 배제하면서까지 입이 닳도록 칭찬했던 칸나-커즈-클로저-테디-에포트 5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 정규 시즌 DRX전에서 페이커를 올리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결국 와일드카드전에서조차 클로저를 신용하지 못했는지 클로저를 내렸으나 진출 실패. 심지어 선발전에서는 정규 시즌 단 한 번도 출전 기록이 없던 구마유시를 투입한 칸나-엘림-페이커-구마유시-에포트라는 새로운 선수진, 사실상 도박수나 다름 없는 스쿼드를 실전 경험 없이 내보내겠다는 용병술 또한 비판 받는 점 중 하나.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구마유시가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시즌까지 외부 팀과의 스크림을 아예 못 뛰었다는 게 알려졌다. 이에 공정하지 않고 일관되지도 않은 주전 기용으로 페이커에 구마유시까지 완전히 배제해버리고, 결과마저 최악으로 마무리한 것에 티원 팬덤이 다시 한 번 분노해 경질 이후에도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T1이 스프링 때 잘 나가던 시절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론적인 비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감독으로서 최소한의 립서비스를 안 해주고 매번 언론에다가 선수들에게만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로 인터뷰를 했다는 점 또한 비판받는 점이다. 매번 선수들의 기량 문제, 폼 문제, 스타일 문제 등을 언급했지 '자기가 부족하다', 혹은 '자신의 불찰이다'라는 언급은 거의 없었다는 것.

요약하자면 18년 SKT는 선수 폼 등 팀 내부적인 부분에서의 비판이 많았기에 선수 영입, 관리 등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20년 T1은 선수 기용과 선수단 관리 등 외부적인 부분에서 비판이 폭발해 선수 문제 이전에 민심이 크게 이반됐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후 김정수와 비슷하게 수 차례 롤드컵 진출을 성공시켰으며, 스프링 시즌을 우승했지만 서머 시즌 부진, 롤드컵 진출 실패를 한 C9 복한규 감독이 사임하면서 비교되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김정수는 1년 안에 롤드컵을 보낸 뒤 다른 팀으로 옮겨가는 저니맨이고, 복한규는 C9의 레전드라고 할 만큼 오랜 기간 C9를 이끌며 롤드컵 진출을 시켜낸 감독이라는 점 정도이다.

시간이 지난 후 T1이 자신이 배제했던 페이커를 중심으로 시즌 내내 중용하지도 않다가 선발전에서 급하게 데뷔시킨 성골 유스를 비롯해 외부 영입 등을 거쳐 팀이 재정비되었다. 김정수의 부임 시절과는 전혀 다른 공격적이고 파괴적인팀으로 변모하였는데 특히나 본인이 인터뷰로 여러번 후반 지향 플레이의 원흉으로 지목했던 페이커가 팀의 중심에서 큰 역할을 맡아 결국 월즈를 우승하기까지 하면서 김정수의 T1 시절 코칭은 부정적인 의미로 재평가를 받았다.

6.1.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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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ilibili Gaming Pingan Bank (2021)

2020년 11월 18일, Bilibili Gaming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2018년 IG 이후 3년만에 LPL로 복귀하게되었다.

KT의 에이스였던 원딜러 에이밍과 차세대 슈퍼미드로 추앙받던 제카를 보강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스프링 시즌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지금까지의 커리어는 선수빨이었다는 여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였다. 중국 내에서의 반응도 에이밍 데리고 당장 한국으로 꺼지라는 험악한 분위기.

스프링 종료 후 BLG 구단이 어마어마한 지원을 하기 시작하는데, 비우비우-웨이웨이-제카-에이밍-마크-피피갓까지 즉전감 네임드 매물만 6명을 영입하였다. 쉐도우코퍼레이션에 의하면 가장 성공적인 서머시즌 스토브리그를 가져갔다고 평가할 정도. 중국 현지 찌라시에 의하면 코치진을 포함해 한화로 약 160억 이상의 미친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서머에도 1승 3패로 출발하며 암울한 분위기였으나,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까스로 확정 지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eam WE를 만나 3:0으로 패배했다. 결국 엄청난 돈을 투자한 미친 로스터로 롤드컵 진출은 커녕 플레이오프 광탈을 하면서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내에서도 심각할 정도로 위상이 떨어지고 평판이 흉흉해졌다. 김정수의 지도자 생활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 초호화 로스터를 꾸렸지만, 리빌딩이 대실패로 끝나면서 BLG는 그 많은 돈을 허공에 뿌렸다는 평가.[31]

8. DRX (2022)

이후 제카, 에이밍과 함께 FA 상태가 되었다. 다음 행선지로는 본인이 첫 우승을 안긴 DRX행이 유력하다. 이후 에이전트에서 루머를 해명하려고 김정수 감독은 표식외에 다른 정글 생각도 안했다라고 하는 바람에 사실상 오피셜이 나버렸다.

12월 4일, DRX 감독으로 부임했다. 롱주 게이밍 이후로 5년만에 복귀하게 되었으며 코칭 스태프 경력 처음으로 새로운 팀이 아닌 이전에 맡았던 팀을 다시 맡게 되었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작부터 매치 3연패, 세트 6연패를 하고 있다가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 승과 첫 매치 승을 기록했다.

8.1. 경질

하지만 DRX 소속으로 몇경기 치러보지도 못하고 2022년 1월 29일, 로스터에서 말소되더니 2월 4일, 경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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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DRX 감독에서 경질된 이후, 근 2년동안 간간히 DRX와의 법정 다툼 소식 정도만 들려올 뿐 이렇다할 소식이 없던 상황에서...

9. Gen.G (2024~2025)

2023년 11월 29일, 젠지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젠지 관계자의 말로는 젠지가 국제전에서 몇년째 부진하고 있는데 이를 국제전 경험이 풍부한 김정수 감독이 메워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선임했다고 하며 김정수 본인 역시 원치 않는 2년간의 휴식기를 가지는 상황에서 리그 연구를 끊임없이 하며 복귀의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의 성공 경험과 실패 경험 모두를 높이 사서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32]

하지만 팬들의 의견은 다소 부정적인데, 2018년의 IG의 월즈 우승을 달성한 감독이라지만 2020년의 T1과 2021년의 BLG에서 실패를 맛보았고, 2022년엔 DRX에서 모종의 이유로 경질되어 2023년까지 거의 2년간 통으로 휴식기를 가진 터라 최근 4년간 이렇다 할 발자취가 없는 감독이 과연 무조건 윈 나우를 해야하는 슈퍼팀의 감독을 맡기에 적합한 인선이냐는 의견이다. 거기다 가는 곳마다 프런트와 마찰을 빚거나 인터뷰에서 좋지 못한 발언을 해 적을 만드는 행보로 인해 김정수 감독 개인의 언행에 대한 팬덤의 불안감도 크다.[33] 오죽하면 발표전까지 럼자오자레로 민심이 바닥을 기던 고동빈 감독과 원상연, 김무성 코치를 '그래도 쓰리핏 코치진들이니 이들을 다시 복직시키는게 낫다'라는 재평가가 나올 정도였으니, 김정수 감독의 취임에 대해서 얼마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김정수 감독 입장에서는 꽤나 튼튼한 스쿼드의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기에 2020 서머 이전처럼 뛰어난 평가를 받으며 명장으로 돌아와 KBO 리그 염경엽 감독[34]처럼 취임 과정에서 많은 팬들의 비판을 뒤집고 부활을 하게 될지, 명예회복에 실패할지 주목된다. 2020 시즌부터 월즈 진출 실패 후 사임-플레이오프 광탈-스프링 초반 경질-휴식이라는 내리막을 걷는 중이기에, 대권을 노릴 수 있는 로스터의 지휘를 맡게 된 이번 기회마저도 실패하게 된다면 더 이상 감독 커리어의 반등은 힘들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김정수 감독에게 있어서는 향후에 대한 중대한 기로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젠지 감독 데뷔전이자 리그 우승의 가장 큰 난적인 T1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하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디플러스 기아와 각성한 광동을 모두 2:0으로 제압했으며, 비록 KT한테 0:2로 패배했으나 혼돈의 리그 속에서 스프링 1라운드를 8승 1패 2위로 마무리하면서 꽤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작년 젠지가 선수들의 개인 기량만 믿고 고밸류로 대표되는 경직된 스타일을 고집하다가 리그만 접수했을 뿐 국제전에서는 럼자오자레로 대표되는 온갖 추태를 부리며 함께 비참하게 몰락한 것과 비교하면 스노우볼 조합도 해당 분야의 끝판왕격인 T1 못지않은 수준의 숙련도를 장착하고 유연한 밴픽뿐만 아니라 아이템 빌드에서도 참신한 택틱을 준비해오는 등 명백히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 여기에 사전 예상대로 전 라인에서 리그 최상위권 수준의 체급을 유지하고 있다 보니 약팀은 체급 차이로 무자비하게 짓밟고, 다소 말리더라도 엄청난 교전력과 운영능력으로 후반을 도모해 역전하는 완전체에 가까운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2라운드 T1과의 리매치에서는 직전까지 두 팀 모두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기에 박빙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일방적으로 T1을 2대 0으로 압살해버리며 1위를 재탈환, 정규리그 우승을 거의 확정지었다. 긴 휴식기와 여러 사건사고로 인해 부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첫 시즌부터 괜히 명장이라 불린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이후 8주차 9주차 경기도 다소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지 않으며 모두 승리하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5꽉 혈전 끝에 잡아내며 승자 결승 진출, 한화생명을 상대로 1패 후 내리 3연승 스윕을 해내며 감독 취임 첫 해만에 최종결승과 MSI진출을 동시에 해냈고 최종결승에서 3:2의 스코어로 우승함으로써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MSI에서도 TES전 풀세트까지 끌려가며 흔들릴지언정 끝내 시리즈 패배를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으며 결승전까지 직행했다. BLG를 승자전에 이어 3:1로 꺾으며 젠지 리브랜딩 후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 및 7년만의 LCK의 MSI 탈환에 성공하며 본인의 코칭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MSI가 끝난 현재 팀 성적과 팀 다큐멘터리에서 보인 모습은 여러 팬덤으로부터 매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팀적인 밴픽과 전략을 구성할 때 코치-선수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도, 팀적인 전략을 매우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전략 논의 과정과 밴픽 중 이런 모습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는데 경기 중에는 코치들과 상의하여 미리 피드백할 부분을 확실히 정해뒀으며 밴픽을 구성하기 전 정글-바텀 구도에 대해 캐니언과 리헨즈에게 의견을 구해 반영했다. 밴픽에 들어가기 전에는 탑과 바텀을 밴픽적으로 모두 편하게 해줄 수 없으니 바텀을 매우 편하게 하자는 밴픽 방향성을 매우 명확하게 선수단에게 전달하여 플레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 중 쵸비에게는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려고 하지 마라. 너 할 것만 하고 남은 것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보면 오히려 더 집중이 안될 수 있다."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밝혔다. 실제로 쵸비는 지난 몇 년 동안 라인전부터 상수 역할을 수행했고, 국제전에서는 다른 라인의 불안정성, 그로 인해 본인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해 부진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적도 있는 만큼 매우 적절하면서도 필요한 조언이었다는 것이 팬 다수의 의견이다.

김정수 감독은 단순히 선수에게 건넨 조언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전략을 준비하면서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기인과 쵸비가 엄청난 기량을 보인 반면 바텀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을 커버하기 위해 상술한 것처럼 코치-선수단과 의논하여 바텀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상술한 부분들과 종합하면 이 모든 것들이 쵸비에게 건넸던 조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며 감독으로서 그의 철학을 매우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파일:뚱감MSI.jpg
그의 리더십에 힘입어 젠지는 4연속 우승과 7년만의 MSI 우승을 달성했으며 본인도 감독으로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경사를 이뤘다. 스프링에 이어 MSI까지 석권하며, 작년 징동에 이어 골든 로드에 도전하게 되었다.

서머에서도 무실세트 6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e스포츠 월드컵에서 TES에게 2대0 완패를 당하며 8강으로 탈락, 시즌 첫 위기를 맞게 되었다. 김정수 감독의 노련함이 필요한 부분. 다행히 이후 재개된 서머 4주차에서는 소위 '기름기 없는 밴픽'을 선보이며 광동과 디플러스 기아를 2대0으로 제압하였다.

이후 9주차까지 17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하여 정규 1위를 달성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0 스프링[35] 이후 4년 만의 수상이며, LCK 최초로 감독상을 2회 수상받은 감독이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라운드에서 나서스 상대로 가렌이라는 조커픽을 꺼내는 밴픽을 선보이며 디플러스 기아를 3:0으로 압살했다. 3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1세트에서 패했는데, 여기서도 그의 노련함이 드러났다. 당시 선수들은 라인 스왑이 오랫동안 연습해온 구도여서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했지만, 그가 뜯어말리면서 포기하고 대신 정석적인 맞라인 구도의 밴픽을 선택했고 이게 제대로 적중하면서 '오렌지 젠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또 다시 한화생명을 만나 일부 밴픽 실수를 저지르면서 5꽉 혈투 끝에 패배하며 골든 로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리고 월즈에서도 뭔가 애매한 경기력을 보인끝에 4강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김정수 감독의 올해를 총평하자면 스프링과 MSI 우승, 그리고 서머 결승전 이전 시점까지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커리어를 부활시켰으나 서머와 월즈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뭔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게 되었다.

11월 22일 재계약을 채결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같은 구단에 다년 활동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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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의 모든 관계자들은 당시 우승권 팀을 RNG, KT, IG 3강 구도로 예측했으며, 앞의 두 팀이 떨어졌으니 당연히 IG가 우승할 거라고 점쳤다. [2] 그나마 담원은 고평가가 있기라도 했지만 같이 승격한 팀 배틀코믹스(현 샌드박스 게이밍)는 승강전에 들어올 것 같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스프링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 [3] 에보스는 약팀이어서 체급 차이로 이겼다고 보는 시각이 많지만, TES는 서머 시즌 현재 3위로 FPX의 뒤를 이어 LPL에서 두 번째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 팀이다! [4] 삼성, 롱주, IG, 담원 시절에도 스프링 우승은 없었다. MSI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김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MSI에도 진출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 [5] 2015년 서머에 17승 1패를 기록한 이후로 서머 정규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 페이커가 그간 쓰지 않은 조이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게 하는 모습도 보이고, 세트의 이점을 활용해 미드 세트로 성공적인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서머 시즌 바뀐 메타에 적응을 못했는지 부진했던 커즈도 10.14 패치에서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카서스가 버프되어 솔랭 패왕으로 떠오르자 주저 없이 사용하여 살아나는 경기력을 보였다. 테디-에포트도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과감하게 애쉬- 판테온으로 스노우볼 조합을 짜보는 등 확실히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7] 클로저가 나온 경기만 따져보면 매치 5연승에 세트 10연승. 나머지 한 경기는 페이커가 나왔던 한화생명 전으로, 패승승으로 승리해서 세트 연승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8] "페이커의 스타일을 고쳐보려고 질책했다", "클로저 투입 이후 팀이 하나가 됐다", "커즈-에포트로 오더가 일원화 되었다" 등. 특히 오더 부분은 페이커와 T1이 가지고 있던 최고 강점 중 하나였음을 감안하면, 팬덤의 역린을 자극한 발언이 된 것. [9] DRX의 신인 정글러인 표식은 아프리카TV의 유명 방송인이고, 감독 CVmax도 인터넷 방송인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기 때문. [10] 다만 이 부분은 클로저의 재기용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페이커의 기량 점검을 위해 출전시켰다면 2015 롤챔스 서머 13주차의 SKT vs 나진 경기(SKT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처럼 페이커 선발 출전으로 기용하는 게 더 적절할 것이다. 당시 페이커가 10주차 CJ전 패배 이후 11주차 결장, 12주차 2세트 교체 출전을 한 상황이었기도 했고. 1세트에서 페이커가 패배한 이후 이지훈으로 교체하여 매치 승리를 챙긴 기용 방식은 논란이 되지 않았다. 해당 매치를 이기면 롤챔스 단일 시즌 17승 1패라는 대기록이 달성된다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11] 1라운드에 T1 상대로 챙긴 것이긴 했다. [12] 페이커 출전 시, 페이커와 테디가 잘 다루고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트페- 아지르- 칼리스타를 1페이즈에 밴해 T1의 주요 카드를 봉쇄한다는 전략. 정확히는 팀 다이나믹스에게 업셋을 허용했을 당시 SBS 배지훈 감독이 사용했던 밴픽 전략이다. 이러한 플레이메이킹 챔피언을 밴한 뒤의 T1은 상대의 밴픽에 맞추다가 수동적인 조합이 되는 경향이 꽤 컸다. [13] 실제로 T1을 제외하면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팀들은 스프링 시즌 기준으로 젠지, DRX 정도였는데, 젠지는 스프링 후반부터 서로 합이 안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나 룰러의 폼이 급격히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위태로운 상태(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우승 가능성 예상에서 T1, DRX, DWG보다 우승 확률이 낮다는 예측을 한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았다.)였다. DRX는 신인 위주의 팀이었기 때문에 다전제 경험이 부족했다는 점도 있다. 그와 별개로 서머 시즌에서 우승하고 2020 롤드컵도 우승한 담원은 스프링 때는 뉴클리어, 캐니언, 베릴의 부진과 고스트 역시 합이 완전히 맞아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정규 시즌 5위에 그치는 등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기도 했다. [14] 관계자들 모두가 T1의 만장일치 승리를 점치던 경기였으며, 8명 중 무려 6명이 2:0 승리를 예상했다. [15] 역대 최악의 성적인 2018 서머 시즌의 7위는 LCK 스토브리그/2017에서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 후니, 피넛 등의 고점이 높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푸만두 벵기를 신인 코치로 내정했을 때 팬들의 불안도 꽤 있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16] 그나마도 아프리카가 우승하는 경우 선발전 1라운드부터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었다. [17] 사실 주전 5명을 고정 기용하는 건 다수의 롤 프로팀 기용 방식이다. 이 때문에 2019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의 불화설이 퍼지기도 했을 정도. 문제는 T1에서 페이커가 가지는 입지를 고려하지 않고 이러한 기용 방식을 똑같이 적용해버린 것이다. [18] 스타일적으로 처음 한두 번 공세를 취해 이득을 보고, 그에 상대가 조급하게 들어오는 것을 받아치는 모양새가 자주 나왔는데, 이는 스프링 플레이오프나 MSC 시기 페이커의 폼이 올라와 있을 때와 흡사하다. [19] 2020 롤챔스 서머가 유독 업셋이 드물었던 데다 T1의 2라운드 대진이 5주차 젠지, 10주차 DWG-DRX라는 극단적인 배치가 되었던 것도 결과론적으로 피드백할 시기를 놓친 독이 되어버린 셈이다. [20] 롱주 선수들에 관한 인터뷰는 논란이 없었으나, 전술했듯 이전 팀인 삼성의 선수들을 비하한 인터뷰를 했고, 롤드컵 8강에서 정의구현을 당해버렸다. 그리고 자신들을 이긴 삼성 갤럭시는 롤드컵 우승까지 달성한 것은 덤. [21] 특히 이번 시즌 T1의 아쉬운 모습은 예전 16~17시즌의 T1과의 모습과 비교하면 크게 와닿는다. 당시 정글의 확실한 주전 벵기는 16시즌 정글 메타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그 빈자리를 블랭크가 채우게 되었다. 그로 인해 16시즌 롤드컵은 다소 불안하다, 힘들다는 예측이 많았지만 롤드컵 4강, 결승전과 같은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16 롤드컵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17시즌은 피넛이 확고한 주전을 자리잡으면서 롤챔스와 MSI에서 맹활약했고, 피넛이 기세가 꺾였을 때 구원투수로 블랭크가 출전하여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2017 LCK 섬머 4강 KT전, 정규 시즌 20연승. 당장에 지금 주전으로 뛰고있는 서포터 에포트마저도 18시즌 울프의 폼이 점점 떨어질 때부터 주전으로써 점차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본인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된 시기가 19 섬머 시즌이다. 이마저도 19 롤드컵 무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어서 국제 대회와 같은 큰 무대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사례가 있는 만큼, 신인 선수 및 서브 위치에 있는 선수가 주전 선수로 자리 잡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당장 17시즌 20연승의 대기록을 보여주며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블랭크마저도 정작 자신이 주전급으로 출전한 18시즌은 T1의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던 만큼, 이번 시즌 이후의 앞으로 다가올 롤드컵 선발전과 차기 시즌이 T1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2] 특히 구마유시는 롤드컵 선발전 전까지는 출전 경기 0의 쌩신인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신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주목한 감독이 기존 주전 대신 힘을 실어주었으며, 상대적 약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여 기세를 올리나 싶더니 강팀을 만나 거꾸러진 점에서 클로저 원딜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게 되었다. [23] 모두가 무기력하게 패한 3세트를 제외하고 1, 2세트에서는 라인전에서는 밀렸지만 에포트와 페이커가 적극적으로 플레이메이킹을 하여 이득을 챙겨와 우세를 점했으나, 각자 치명적인 쓰로잉으로 본인들이 살린 1, 2세트를 본인들의 손으로 말아먹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중 에포트의 쓰로잉은 이미 아프리카전 2세트에서 동일하게 나왔었다. [24] BDD가 미드 세트를 선호하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변호받을 여지가 있긴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준비해온 미드 사일러스가 통산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고, 아마 전략픽으로 준비되지도 않았을 상대의 미드 세트에게 개박살이 났다. [25] 선발전에 내보낸 엔트리는 1주일 남짓한 시간밖에 합을 맞추지 못했다는 것과, 특히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구마유시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진작에 써보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26] 구체적으로는 다이나믹스전 패배 이후. [27] 다만 이 때 주전으로 뛰었던 에포트의 폼이 박살이 났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마타는 19 섬머를 제외하고 LCK 내에서 주전으로 출전하여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유일히 폼이 망가질 대로 떨어져 서브로 밀려난 19 섬머에서조차 락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피드백 및 코칭을 해주면서 멘탈 및 인게임적인 요소들을 전달해주는 준코치의 역할을 할 정도로 게임을 보는 눈이 있었다. 이렇기 때문에 7인 체제로 개편된 19 롤드컵에서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이다. [28] 현재까지 LCK에서 그렇게 급하게 스크림에 복귀시켜서 큰 경기에 성공적인 결과를 낸 경우는 18 롤드컵 선발전에서 젠지의 3연승 도장깨기를 성공시킨 크라운 뿐인데, 이쪽은 보통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바로 이전 해 월드 챔피언이다. [29] 특히 이번 2020시즌 시작은 씨맥의 DRX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은데, 주축 선수 이탈로 인하여 정신적인 지주 및 핵심 선수를 중심으로 신인 선수 및 유망주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축하여 임했던 점이 그것이다. 포지션에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 대타로 신인 선수를 콜업한 것까지 빼박이다. 하지만 DRX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스프링 3위 - 서머 준우승 - 롤드컵 2시드 진출로 2020년에 충분한 성과를 내었지만, T1은 스프링 우승 - 섬머 5위 - 롤드컵 선발전 탈락의 결과를 내었다. [30] 현재 글은 삭제되었고 기사화되지도 않았다. 김정수 감독이 글 말미에 사생활에 대한 노출을 꺼리기에 글을 지울 것이라 하였고, 기사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였기 때문인 듯. [31] 물론 해당 초호화 로스터는 김정수가 요구한 스프링 시즌에서 원하던 선수들의 영입이 아닌 써머 시즌에 진행된 프런트가 선호하는 무리한 영입이였기에 선수들의 능력에 비해 말도 안되는 비용을 지불한 거품 로스터가 되었다는 지적이 2022년에 되어서야 재평가가 되는 추세다. 실제로 LPL은 스프링 때 타팀에서의 선수 영입보다 써머 때 다른 팀에서 선수 영입을 위해 꽌시와 여러 비용을 지불하면서 거품이 붙는 성향이 강하다. [32] 이후 이지훈 단장이 공식 디스코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팬들의 우려대로 본인조차 김정수 감독에 대해서 별로 좋은 인식을 가지지 않았다고 발언했었고 김정수도 선임이 되자 팀에 연락해서 자신에 대한 여론이 괜찮냐고 물어보는 등 당사자들도 부정적인 인식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미팅 과정에서 여러 얘기가 오간 끝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본인 체중을 무려 30kg이나 감량했다는 사실은 덤. [33] 특히 삼성 시절부터 팬이었던 올드 젠지 팬들은 김 감독의 롱주 시절 삼성 갤럭시를 향한 실언으로 인해 예전부터 김 감독을 싫어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34] 사실 염경엽도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지도자라 할지언정 프런트 및 단장으로서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고 기술위원장, 해설위원을 하는 등 야구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다. [35] 감독상이 신설된 2020년에는 스프링, 서머를 구분하여 수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