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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2:12:37

김경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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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에 실린 그의 사진 정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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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데프콘 한일전쟁을 집필하기 위해 모인 하이텔 군사동호회원들.[1] 2001년에 찍힌 사진. 뒤에 있는 사람은 해군전문가 진병관이다. 뭔가 수호령 같은 아우라가 있다
1. 개요2. 약력3. 경력
3.1. 성향, 평가3.2. 비판
3.2.1. 군사 소설가로서의 그의 문제점들3.2.2. 소설가로서의 문제3.2.3. 키보드 워리어3.2.4. 한국적 판타지 논란
4. 작품5. 외부 링크

1. 개요

대한민국의 소설가. 전쟁소설을 주로 쓴다.

2. 약력

1964년생([age(1964-01-01)]세).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태어나, 중2 때 서울로 상경했다. 원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에 입학했다. 작전명 충무의 작가소개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꿈꿨다고 한다. 그러나 능력부족을 실감했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로 진학했다.

전쟁 소설 작가지만 그 자신은 대한민국 육군 방위병 출신이다. 스스로도 자격지심이 있는지 데프콘 한일전쟁편에서 이를 거론하며 자학개그를 하기도 했다. 아직도 미혼이라 그에게 결혼하라는 덕담을 하면 그에게도 덕담을 들을 수 있다.

광고회사에서 몇 년 근무한 뒤 하이텔 군사동호회원들과 어울리게 되었다고 한다. 취미는 만화 감상과 여행이라고 한다. SF, 판타지, 고대사에 관심이 많고 언젠가 SF 대하소설을 쓸 마음을 아직도 품고 있다고 한다. 하이텔 대화명은 '별빛화살', 메일주소는 [email protected]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디펜스 코리아 사이트가 폐쇄됨에 따라 [email protected]으로 바뀌었다. 최근에 또다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라 소식이 뜸하다는데, 확인을 요한다.

2001년에 인터뷰 가졌다. 인터뷰 당시 스타크래프트에 맛들려 테란, 프로토스 유저였고, 김진명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까기도 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는 전화기 끄고 조용히 있었다고 밝혔다. #

2010년 11월 작전명 충무 3권을 출간한 이후 작가 활동이 끊겼다.

3. 경력

대한민국 군사소설 대량 확산의 효시가 된 《 데프콘》의 저자. 데프콘의 저술로 군사소설 분야를 본격적으로 개척했다. 정확히 말하면 파이어 데이처럼 전쟁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조망한 고전적 전쟁소설에서 무기 성능과 보유량, 경제력에 의한 워게임을 펼치는 스타일을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여왔다고 해야할 것이다. 데프콘이 크게 성공한 이래 김경진과 윤민혁 이외에도 밀리터리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여럿 나왔지만, 대부분 흡인력과 핍진성에 한계를 보였고 일부 유망주는 단발성 출간에 그치면서 상술한 2명 이외에는 밀덕계층 내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었다. 이런 기조는 2010년대 둘의 활동이 끊기고 밀리터리 소설 기조가 용병이나 스파이, 요원으로 활약하는 소규모 국지전 위주의 장르 혹은 빙환트 대체역사물과 결합하는 형태로 개편되면서 변화했다.[2]

1996년 하이텔에 '아시아 2000'이라는 제목의 한중전쟁 소설을 연재하다 큰 인기를 얻어[3] 아시아 2000을 오프라인 상에서 출판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데프콘이다. 데프콘 이후에도 꾸준히 밀리터리 분야에서 소설을 출판했다. 단독 집필은 없고 대개 윤민혁(지상전), 진병관(해상전), 안병도(임진왜란) 등과 공저했으며 군사평론가이며 전쟁사 연구자인 신재호가 감수를 맡곤 했다.

소설에서 다룬 장르로는 전면전, 잠수함전, 제한적인 해전, 임진왜란사 등 밀리터리 분야 전반을 다뤘다. 진병관과 함께 영화 < 유령>의 군사자문을 맡았으며 사극 불멸의 이순신 안티 사이트인 필멸의 설립과 운영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그의 소설 스타일은 국군에 대한 환상(?)이 있다. 대놓고 워포그 대문에 "먼치킨 세상을 꿈꾸며"라고 적어놓았다.

3.1. 성향, 평가

국까 일빠를 싫어한다고 한다. 저작 중 독도왜란에서 국까 일빠를 대차게 깠다. 그리고 국까들의 한국은 무조건 안 된다는 게 식민사관의 잔재나 마찬가지라 칭한다던지, 어떤 일빠가 이순신을 깎아내리며 공격했다가 논리+키보드 배틀로 털린 적도 있었다. 반대급부로 데프콘에서 환빠들을 까는 내용이 있고 2001년 인터뷰에서 김진명을 깐 걸 보면 비뚤어진 애국심내지는 국수주의도 마찬가지로 보는 듯 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 역시 국까와 일빠, 환빠나 비뚤어진 애국심, 국수주의와 마찬가지로 객관성과는 쌈싸먹은 인물이고 그의 대표적 소설인 데프콘도 자위용 소설을 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작품 속에 한국 오타쿠 문화와 관련된 패러디를 굉장히 많이 활용한다.

예를 들어 데프콘 한미전쟁편에서 포로로 잡힌 대한민국 해병대 중위 미합중국 해군 의무병에게 "두유 노우 스타크래프트? 아임 마린! 웨어 이즈 벙커?"라고 말하고, 남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유닛 배틀크루저를 통해서 미합중국 육군 해군의 계급체계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경진 본인은 오타쿠 문화와 거리가 있었고[4] 스타크래프트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활용하고 납득할 만한 상황에 집어넣어[5]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갔지만 3차대전부터는 걷잡을 수 없어졌다. 독도왜란에서는 우주전함 윤영하함드립[6]을 시전하기도 하고, 작전명 충무에서는 문명의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드립과 장비를 정지합니다 드립을 시전했다. 다만 독도왜란이나 작전명 충무의 그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삽입한 티가 나고 오타쿠 문화에 관심없는 사람은 알아먹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이는 작품의 진지함, 연출, 개연성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 국군을 비인간적으로 보이게 하는 큰 단점중의 하나이다.

한국에 밀리터리 장르를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외도없이(유일한 외도라 할 수 있는 하늘길잡이는 주필이 아니었다) 꾸준히 밀리터리 소설을 출판한 공로를 높이 사 한때 "한국의 톰 클랜시"로 비유하기도 했으나 데프콘 이후 전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7] 이제는 고인이 된 톰 클랜시에 대한 모독이라고 까이게 되었다. 물론 그가 국내 밀리터리 소설계에 미친 영향은 인정해야 하지만 처녀작 이후 전혀 발전없는 형편없는 실력으로 겉으로는 국수주의자, 국까, 일빠들을 까면서 반대로 본인은 국뽕이자 러뽕이라는 게 함정 스스로의 소설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자취를 남긴 사람을, 감히 지구상에서 몇 안되는 펜타곤 및 백악관 출입 가능 일반인이었으며, 수많은 군사적 사건을 예언하고, 첫번째 데뷔작부터 고퀄리티의 명작을 써낸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귀감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한국의 뭇 밀덕들의 금과옥조로 여겨지는 격언을 남긴 것은 아주 높이 평가할 부분. 다름아닌 "전쟁 나면 누가 죽습니까? 바로 니가 죽습니다." 이 한 마디가 그리 중요한가 싶겠지만 한국의 밀덕들이 매체로만 밀덕질을 하다가 전쟁을 찬양하는 전쟁광으로 타락하는 것을 막아온 격언으로, 최초 발언 이후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심심찮게 인용되는 걸 볼 수 있는 명언이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게, 이건 어디까지나 '밀덕질하다 주화입마에 걸려 현실에서 전쟁이 나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무개념'들을 비판하는, 그리고 이렇게 되면 안된다고 경고하는 발언이지 무조건적인 전쟁 반대론의 발언이 아니다. '전쟁의 피해는 알지만 때에 따라서는 해야만 한다'랑 '전쟁 나면 재밌을 것 같으니, 내가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전쟁 나면 좋겠다'는 천지차이다. 애초에 김경진이 전쟁 반대론자였으면 반전소설을 쓰지 왜 군사소설을 쓸까? 또한 이러한 의미와 함께, 일반인들이 자주 오해하는 ' 밀덕=전쟁광'이라는 편견에 대한 반박을 담고 있기도 하다.

기타 밀리터리 소설가들에 비해 외부 활동이 적어서 나무위키에서 상당히 늦게 문서가 작성됐고 팬덤도 적은 편. 본래 덕후 계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윤민혁과 같이 어울리면서 덕후가 됐다고 한다. 최근 사정이 어려운지, 도장소설을 몇 개 기획하는 듯하다.

불멸의 이순신 방영 당시 바글바글했던 그의 홈페이지 워포그는 현재 사실상 죽은 상태이며 계속 해전 소설 게시판에 《작전명 충무》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딴지를 거는 꾸준글을 올리는 유저가 있는데 작전명 충무 3권 저술에 바빴는지 그 유저에 대해 아무런 반박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본인도 전면전 게시판에서 "요즘 몇년 책 안 내고 놀다 보니까 검색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운동선수는 물론 요즘에는 개그맨하고 치과의사에게도 밀린다."고 했다.

3.2. 비판

김경진과 윤민혁은 불모지이자 마이너 장르나 다름없는 한국 군사 소설계에서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작가들이다. 그 덕에 소수 밀리터리 팬덤과 국내 밀덕 커뮤니티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나, 동시에 그로 인해 상당한 수준의 거품이 끼어온 작가들이기도 하다.둘 다 붉은 새벽으로 데뷔한 밀리터리 소설 작가이자 특수전사를 주로 다루며 독자들의 호평 속에 현재까지 커리어를 무사히 이어오며 롱런하고 있는 김민수보다 나은 점이 하나 없다 김경진은 밀리터리 소설의 관점에서도 상당한 문제점과 비판점이 여러 가지 발견되는 작가이며, 소설가로서는 두말할 것 없이 큰 결함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한심한 수준으로 지적을 받는 양판소 이세계물의 1990~2000년대 한국 밀리터리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작품의 질이 매우 좋지 않은 가공전기 작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점차 확대되었다.

3.2.1. 군사 소설가로서의 그의 문제점들

군사소설가로서의 가장 큰 단점이자 그가 국내 밀덕계와 밀리터리 커뮤니티들에서 언급이라도 되는 날엔 가루가 되도록 까일 대로 까이고 비판받으며 조리돌림되는 가장 큰 이유. 러시아제 무기는 싸고 좋고, 미국, 유럽제 무기는 비싸고 안 좋다는 논리를 대놓고 보여주려는 저열하고 개탄스러운 서술이 매우 많다. 러시아대한 버프가 많이 들어가 실제보다 훨씬 강하게 나온다. 이런 서술은 처녀작인 데프콘부터 일관되게 보여지다 도대체가 무슨 약을 거하게 빨았는지 3차대전에서 극대화되며 절정을 찍었다.

데프콘에서는 국군은 전투기, 레이더, 방공시스템, 그외 각종 소모성 무기 등 오만가지 러시아 무기를 다 수입해서 쓰는데 하나같이 성능이 말도 안되게 뛰어나다고 묘사된다. 한중전쟁에서는 항모 2척이 포함된 중국 함대를 러시아제 어뢰를 이용한 기뢰전만으로 괴멸시키고 한일전쟁에서는 대한민국 해군항공대 소속 Su-33이 맹활약하고 한미전쟁에선 러시아제 방공시스템과 미사일로 무장한 한국군의 방공망 때문에 미군 전투기들이 수도권에 제대로 된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 러시아 기술로 개량한 레이더로 미 공군의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인 F-117을 잡아내기도 한다. F-16이 알라모를, F-4가 아처를 달고 다니며 군수체계를 2중으로 유지하는데도 문제가 없는 모양인가 보다.

3차대전에선 전체적인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러시아 전차군단이 주력전차 중심인 미군을 전멸시킨다.[8] 한 마디로 리얼리티가 굉장히 떨어지는데다가 저열성과 무지함, 미국 비판이 대놓고 돋보이는 전개이다. 이러한 전개를 보면 러시아 육군은 전차 3만대, 장갑차 5만대 가까이를 단기간에 편성해 만주에 쏟아붓고 러시아 공군은 그 지구방위대 미군의 제공권 장악을 저지해내며 그러고도 여력이 남아서 후방에선 기갑부대를 계속 찍어내고 별도로 미 본토 상륙전까지 계획한다. 소설 묘사만 보면 왜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 초강대국 소리를 들어야 되는지도 모르는 데다가 갈피를 어디서부터 잡아야 할지 도대체 제대로가 알 수가 없고 어이가 승천하다 못해서 책을 불쏘시개로 써야만 할 판이다.

데프콘 한중전쟁편을 보면 MiG-29에 대한 과장도 상당히 심각하고 저열한 수준이다. 심지어 MiG-29와 F-16의 공대공 전투 묘사를 하는 부분을 보면 MiG-29가 F-16보다 "선회율"이 우수해서 근접전에서 F-16으로 상대할 수 없다고 편대장이 속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9] 또한 공군참모총장이 F-16D를 타고 조장호 중령, 김종구 대위 등과 함께 출격했을 때, 중국군이 MiG-29를 끌고 나오자 "MiG-29를 상대하려면 F-14/15는 주고 싸우라고 해야지 어떻게 F-16으로 MiG-29를 상대하느냐"라고 푸념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실제 공중전에서 MiG-29는 네덜란드 공군 F-16AM과 미 공군 F-16C에게 격추당한 적은 있어도 MiG-29가 F-14/15도 감당하기 어려운 성능을 보여준 적은 없다. 즉 MiG-29와 F-16이 동등하다고 할 수는 있어도 F-16이 밀린다고 할 수는 없다. 차라리 실제 중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Su-27(J-11)계열과 비교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물론 데프콘이 쓰여질 당시에 러시아제 및 유럽무기 예찬론이 득세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90년대 당시에는 F-X 사업에서 Su-35를 선택해야 하며, F-15E(F-15K)를 선택하는 것은 매국노의 행각이라는 인식이 만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인식이 허구라고 증명된 3차대전 이후의 작품에서도 여전히 러시아제 무기가 매우 우수하게 나오니 작가가 의도적으로 미국과 유럽 무기를 폄하하고 반미, 반서방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였다. 일단 김경진 작품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위의 러빠성향과도 연동되어 있는 큰 문제점인데 평균적인 무난한 성능이거나 큰 결함들과 방산비리가 엄연히 존재하고 연루되고 있음이 밝혀진 국산 병기들이 소설속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로 나온다. 윤영하급, 손원일(214)급, K-21, K-2 흑표, K11 복합소총 등이 대표적. 그나마 3차대전까진 해당 병기들이 등장하기 전이어서 이해할 수 있었지만[10] 장비들의 허울만 좋은 실체와 부끄러운 민낯이 속속들이 드러난 뒤 나온 독도왜란이나 작전명 충무에서도 과장이 거의 국뽕 수준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이나 러시아제 장비도 국군이 운용하면 원 제조국가의 그것들을 능가하는 하이테크 SF 급의 무기가 된다.

예를 들어 3차대전에서 국군의 F-15K, KF-16 중국 공군, 러시아 공군을 상대로 말 그대로 무쌍난무를 펼치지만 같은 미제 전투기라도 미 해군항공대(USNAF)와 미 공군 한국군에 오폭이나 일삼다가 킹왕짱 대공무기인 스팅어하고 다를바 없는 한국군의 천궁에 맞아 데프콘의 F/A-18 호넷과 F-14D 슈퍼 톰캣, 3차대전의 F/A-18E/F 슈퍼 호넷이 줄줄히 격추당하거나 오폭 후 탈출한 아군 파일럿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군인 걸 알면서도 폭격을 해버리는 얼간이 상또라이 학살자 집단으로 묘사하고 자빠졌다.
북한과의 냉전식 전면전을 상정한 대규모 상비군을 유지해야 하는 한국군의 무기 확보/개발 사업은 이미 확보하고 있거나, 가까운 미래에 확보하게 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주류에 미달하진 않으나 모험을 추구하지도 않는 적당한 성능에 가성비 좋은 장비의 대량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헌데 김경진은 이런 현실적인 점을 깡그리 무시하고 소설이 집필될 당시에 갓 도입되었거나 아직 개발 중이던 국군의 신형무기를 심하게 찬양하거나 너스레와 거짓말 일색을 떨며 저열하고 추악한 언플질을 하였다.

예를 들어 동해에서는 집필 당시 국군의 차기 잠수함으로 유력했던 212급(개정후 214급)이 미중일러 4개국 잠수함을 정숙성에서 압도하는 극강의 잠수함으로 등장한다. 3차대전에서는 외형과 대략적인 스펙만 공개되었던 K-2 흑표와 K-21이 턱없이 과장되어 흑표는 전차 상부에 떨어진 집속탄에도 끄떡없는 세계최강의 전차로 그려지고 K-21은 타국 보병 전투차는 물론 3세대 전차와 공격헬기까지 40mm로 다 쌈싸먹는 만능 장갑차다. 작전명 충무에서는 K-11이 자위대와의 보병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장하는 전지전능한 무기로 등장한다.

작전명 충무의 K-11 묘사는 공저자 윤민혁이 쳐내서 그 정도로 그쳤다. 김경진은 유탄을 반자동으로 갈기고, 유탄 한 발로 오두막을 통째로 날리고, K-11 연사로 자위대 닌자 정찰헬기를 격추시키는 장면을 집어넣으려고 했다.[11]
현대 군사 소설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톰 클랜시와 같은 뛰어난 해외의 밀리터리 소설 작가들은 전쟁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사회와 같은 분야에도 깊은 소양과 식견이 있다. 이런 지식 덕에 작품 속 전쟁에 상당한 사실성과 개연성을 부여하는 장점이 있어 매우 심도 깊고 치밀한 배경설정과 현실 반영을 마련하여 소설을 전개시켜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김경진은 남북 정도를 제외하면 그냥 열등감에 찌들었거나 사악한 제국주의자인 주변국이 잘난 한국을 만만하게 보고 침략한다는 전형적인 국수주의와 극단주의, 국뽕 일색 하나로만 작품의 구성이 점철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선전포고도 없이 국가 원수를 암살 시도하는 등 막 나가는 테러를 자행하고 쳐들어온 데프콘의 중국, 중국과 전쟁중인 한국의 뒤통수를 거하게 치며 다짜고짜 독도를 점령한 데프콘의 일본, 동맹국 디젤 잠수함의 성능이 좋다고 잠수함에 공작을 시행하는 동해의 미국, 대륙붕 협상 불리하다고 해상봉쇄하고 민간인이고 뭐고 닥치는 대로 죽이고 조리돌림이나 하는 남해의 일본, 기갑사단이 모이거나 자기가 좀만 전선에서 불리해진다 싶으면 냅다 핵무기부터 처갈기고 보는 익스터미나투스 짭퉁 수준 빅장을 꽂아대며 미친짓 퍼레이드를 벌이는 3차대전의 중국과 러시아, 대한민국의 주권영토인 독도의 천연가스, 메탄 하이드레이트 자원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찌질함, 열폭만으로 가득찬 독도왜란의 일본이다.

즉 김경진 소설 속 적국은 현실의 북한이나 ISIL과 같이 매우 기형적인 국가들이나 다를 바 없이 왜곡된 막장국가상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다.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적국들의 등장과 작가가 전쟁을 쓰고 싶어서 일어날 뿐인 명분 없는 전쟁의 범람은 군사 소설의 강점을 내버리는 것이며 유치하다는 인상을 줄 뿐이다. 그나마 최신작인 < 작전명 충무>(2010년 완간)는 그나마 좀 자유로운 편인지만, 여기서도 여기대로 킹왕짱 러시아가 크아앙 하고 울부짖어 한일간 전쟁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전부이다.

이처럼 김경진의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민족주의의 표출은 일본의 극우 가공전기물을 연상케 한다. 용감한 국군이 '외부의 비이성적인 전쟁광'들과 싸우는 모습,[12] 한국이 약소국이라 늘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맹목적인 피해의식, 유수의 국가들이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출처 없는 공포감, 과거 자신의 동맹국이 자신을 무턱대고 공격한다고 믿는 미신적인 불안과 같은 요소들이 등장한다는 음모론적 인식 역시 그렇다. 주변국은 근거 없이 한국을 미워해 공격하고, 무적 한국군은 모든 전투에서 이기고, 외국은 그 결과 애걸복걸하게 된다는 무지성 플롯 말이다.
이 작자의 전투 묘사에서는 제대로 된 운용교리나 전략 전술 차원에서 고민이 거의 없다. 오로지 카탈로그 스펙으로 전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경향이 무척이나 강하다. 물론 무기의 성능을 정신력으로 뛰어넘는 전개가 나와선 안 되겠지만 전투의 향방이 단순히 장비 몇 개 스펙으로 정해질 리도 없지 않은가? 김경진은 무기 스펙에만 의존해 전투를 묘사하며 이게 위의 러빠 및 국뽕 성향과 맞물려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낸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3차대전인데 K-9와 흑표, K-21이 M109A6과 에이브람스, 브래들리보다 성능이 나으니 미군 기갑보다 한국 기갑이 강하다는 어이없는 논리가 등장한다.[13] 3차대전이 쓰여질 시점만 해도 실물이 없어 과장이 심했던 흑표와 K-21은 제쳐 놓더라도 K-9이 팔라딘보다 성능 좋다면서 미군 포병 화력이 국군보다 약하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김경진 말고 대체 누가 있을까? 그 논리면 세계최강 포병은 독일연방군 포병이고 러시아군 포병은 싹 다 나가 죽어야만 한다.

그나마 스펙이라도 제대로 알고 쓰면 모르겠는데 그렇지도 않다. 현대전의 각종 개념을 잘못 이해하거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예를 들어 3차대전에선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파생형들을 '항공수송 신속전개를 위해 경장갑을 채용한 차량들을 신속대응이랍시고 기갑부대에 무턱대고 밀어 넣는 무개념 컨셉'이라고 자기 멋대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장갑차 파생형들로 무장한 미육군 신속전개여단이 러시아군에 펑펑 터져나가는 전개를 썼다. 또한 항공기 지원의 최우선 의의를 근접항공지원으로 이해하는 군인이 준장 이상 고위급에서도 종종 나오는데, 신속하게 원거리의 전략목표에 대한 타격이 가능한 공군과 상대적으로 근거리만 지원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한 육군포병의 차이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공군이 자기 사단과 교전 중인 적 대대 1개를 안 잡아주고 적 사단사령부를 박살낸다고 원망하며 지랄댄스를 출 사단장은 없다.

3.2.2. 소설가로서의 문제

작가로서 가장 심각한 단점이자 고치려는 생각 하나 없는 오점. 특히 3차대전 때부터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부분인데 소설 전개 중에 뜬금없이 작가가 극에 끼어들어 엉뚱한 썰을 풀어놓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등장인물들이 인터넷 용어를 쓰는 장면에서 작가가 뜬금없이 끼어들어 한국의 인터넷 보급 우수성을 논하는가 하면, 만주에서 사실상 생환이 불가능한 기밀 작전 중인 해병대원 한 명이 원균을 띄워주자 만주 한복판에서 작전 수행중인 와중에 원균을 까는 부분이 앞뒤 상관없이 삽입되기도 했다.[14] 디시인사이드와 관련된 내용도 많이 나오는데 국군이 한창 교전중인 상황에서 뜬금없이 알고 지내는 한 디시 이용자와 그 집 강아지들의 안부를 빌어주는 대목도 있다. 이 정도면 소설을 읽으려 하는 독자를 기만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전쟁 소설임에도 게임, 애니, 만화 패러디가 빈번히 등장한다. 3차대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온갖 디씨 관련 드립은 약과고 조선시대가 배경인 역사전쟁소설 임진왜란에서 뜬금없는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드립이나 슬램덩크 드립을 집어넣는 한편, 심지어 임진왜란 직산 전투 부분에서는 왜군을 보고 겁먹은 명군을 두고 "촉수괴물 앞의 가련한 미소녀" 운운하기도 했다. 진중해야 할 역사전쟁소설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치는 짓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존의 문제점들을 대폭 수정했다는 작전명 충무에서도 이런 패러디는 빈번하게 등장한다. 국내의 밀리터리 소설을 주로 보는 계층이 이런 서브컬쳐에 발을 걸치는 경우가 많다지만 그렇다고 오타쿠층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는 요소들을 쑤셔넣어서 괜히 작품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명백한 하책일 것이다. 어떤 작가든 자기가 쓰고 싶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그것을 절제할 필요도 있는 법인데 김경진은 본인의 망상을 작품에 대놓고 넣고 출판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독자를 작품에 몰입하게끔 하고, 매력적이고 사실적인 인물들을 창조하는 것은 소설가들의 의무와 같다. 데프콘 1부까지만 해도 인간적인 행동을 보이던 한국군이 데프콘 3부와 3차대전에서는 애국심으로 100% 무장하여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싸우는 등 캐릭터적인 면에서 퇴보했다. 그나마 데프콘 시절에는 연달은 전쟁속에 자칫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3차대전을 기점으로 작가가 기존의 궁상미에서 벗어나 강력해진 국군을 표현한답시고 악수를 두었는데, 피 튀기는 전쟁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농담이나 상황과는 아무 관련없는 잡학을 늘어놓는 서술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분위기란 분위기는 모조리 망치고 캐릭터 몰입은 요원한 일이 되었다.

특히 독도왜란에서 이런 점이 극대화되는데, 중년의 함장이 갑자기 일본 애니메이션 얘기를 늘어놓는 장면, 독도경비대가 해상보안청과 해자대가 쳐들어오는 상황에서 대놓고 오덕오덕거리면서 미소녀 자위대 속옷 들추는 상상을 하는 장면, 동해 해전 직후 해군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킹왕짱이라는 용어를 대놓고 사용한 장면, 대함미사일 152발을 주력 방공함들이 없는 상황에서 요격해야 하는 긴박한 장면인데 윤영하급 승무원은 여유롭게도 76km 우주전함 드립이나 치고 있는 엔딩 장면 등 비상식적인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독자의 몰입을 방해한다. 작전명 충무에서는 그나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데프콘 한중전쟁의 한국군에 비하면 캐릭터성이 많이 떨어진다. 더불어 구타, 가혹행위나 보신에 찌든 간부같은 한국군의 고질적인 병폐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국군이 버프를 받고 적군(중국군, 미군 등)은 너프를 받아야 이야기가 진행되긴 하지만[15] 비현실적으로 적국의 정치가들이 무능하게 묘사된다. 일본 정치인들은 로비로 승부를 보고 중국 정치인들과 미국 정치인들은 힘으로 승부를 보는데 소설 속 적국 정치가들은 처음에는 한국을 고립시키긴 하지만 나중엔 바보같이 당한다. 그리고 적군에 똥별과 책상물림은 적어도 한두명은 꼭 등장해 같은 적군을 팀킬하기까지 하는데 뭐 미군, 중국군, 자위대에도 이런 무능한 장성들은 많으니까 여기까지야 고증에 어긋나진 않지만 문제는 국군엔 자국전력을 방산비리 등으로 말아먹는 현실의 똥별같은 무능한 지휘관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
위의 내용이나 카페, 게시판에서의 언급을 보면, 작가의 성향은 좌파 민족주의 국뽕에 가깝다. 이것이 그저 작가 개인의 성향으로 그치지 않고 작품에 짙게 묻어나면서 대한민국이 항상 승리하거나 적국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움직여 문제가 발생한다. 단순히 한국이 이겨서 문제인 게 아니라, 한국의 승리가 곧 작품의 목적이자 대전제가 되느라 작품의 질은 뒤로 밀려나는 것이 문제이다. 전쟁과 전혀 상관없는 부분까지 끌어들여 타국(특히 미국과 일본)을 비하하고, 러시아제 무기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한편, 차기작으로 갈수록 군대와 전쟁에 대한 냉정한 비평과 묘사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에 잘난 한국인이 찌질한 타국인들을 때려눕히는 전개를 남발하니 수준 이하의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결국 밀리터리적 고증을 거쳤다고는 하나 그가 대차게 비판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소설)나 일본 가공전기류와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성향은 임진왜란을 다룬 임진왜란(김경진) 소설에서도 발휘되어 명나라 군대가 일본군의 한양 북상을 저지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투였던 직산 전투는 사상자가 많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명군과 일본군이 그냥 간보기만 하다가 끝낸 전투라고 왜곡하고, 이순신이 생전에 명나라 수군도독직을 받아 선조와 동급이 되고[16] 명군 장수들이 도독직 때문에 이순신에게 복종했다는 잘못된 인식[17]을 널리 퍼트렸다.

3.2.3. 키보드 워리어

하이텔 시절, 소설가 외적인 면으로는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키보드 워리어 논객이었다. <출판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이란 매뉴얼을 썼는데 아주 상세히 기술하여 분명 초보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해 '전업 작가'라고 소개한 부분에 '너 잘났다고 말할 놈들에게 : 신경쓰지말고 니 밥벌이나 해라!'라는 글을 넣는 등 별 생각없이 매뉴얼을 읽던 사람을 벙찌게 할 정도로 자신의 안티들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니까 까이지

3.2.4. 한국적 판타지 논란

2000년도에 <하늘길잡이>란 제목의 '한국적' 판타지 소설도 쓴 적 있으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18] 그래서 열받았는지 2001년 초에 김경진은 하이텔 시리얼 잡담란에서 본인과 공저를 했던 군사소설가 안병도와 함께,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드래곤 라자를 집필한 이영도를 ' 한국적 판타지'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깠다. 이에 대한 이영도의 입장은 '한국적 판타지라는 것은 두루뭉술한 개념이라 본인도 모르겠지만 굳이 정의하면 한국인이 쓴 판타지라면 한국적 판타지 아니겠느냐'라는 것이었는데 김경진, 안병도의 입장은 이우혁 퇴마록같은 소설만이 한국적 판타지이니 이영도는 한국적 판타지의 공적(公敵)이라는 것. 논쟁이 며칠간 이어지며 격해지자 비교대상으로 언급된 이우혁까지 나서서 한국적 판타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게시하며 인신공격적인 토론은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으나, 그럼에도 점차 토론의 본질을 벗어나 인신공격이 격화되자 이영도가 먼저 피해서 여느 인터넷 키배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소득없이 끝나는 것으로 보였지만...

얼마 후, 이영도는 보란 듯이 눈물을 마시는 새를 내놓았다. 그리고 김경진은 판타지를 그만두고 군사소설가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19]

이 논쟁에 대해 '해당 논쟁이 98년에 있었고, 하늘길잡이가 논쟁 이후에 출간돼서 전후관계가 잘못됐고, 논쟁 당시 이영도는 신인에 불과했다. 오히려 잘못한 것은 이영도이다'라는 일각의 날조된 반론( #)도 있는데, 내용은 '김경진이 드래곤 라자 초창기 추천글을 써 주며 아마추어였던 이영도에게 선의를 베풀었고, 먼저 이영도의 팬덤이 시리얼란의 다른 소설들을 비하해서 이에 안병도가 한국적 판타지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내비쳤으나 역으로 김경진, 안병도가 이영도의 팬덤의 공격을 받고 오히려 이우혁이 김경진, 안병도와 논쟁했으며, 이영도는 끝까지 논쟁에 참여하지 않고 자신의 팬덤을 이용해 배은망덕하게 행동하며 김경진에게 엿을 먹였으며, 논쟁 2년 뒤인 2000년에 하늘길잡이를 출간할 때에도 이영도는 출판사의 추천사를 거절하며 은근히 조롱하면서 김경진을 무시했으니 김경진은 선의의 피해자이다'라는 식의 출처 불명의 서술이었다. 그리고 해당 주장은 시기를 왜곡하고 일부 사실을 교묘하게 섞은 악의적인 날조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해당 날조에서 주장하는 시기부터 틀렸다. 현재 웹상에 작성일이 남아있는 하이텔 펌자료를 토대로 볼 때 문제의 논쟁은 하늘길잡이가 출판된 2000년 이후인 2001년에 진행된 것이다. 게다가 끝까지 구경만 했다는 주장과는 반대로 논쟁에 주로 참여한 것은 분명 이영도였고, 이우혁은 논쟁이 며칠째 이어지던 중에 한국적 판타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이영도를 비난하지 말라는 만류를 담은 글 하나만 남기고 사라졌다. ( 게시글 참조, 아카이브) 해당 링크는 창세기전 관련 다음 카페에서 모 유저가 2002년도에 해당 논쟁을 회상하면서, 차례로 이영도, 이우혁, 김경진의 논쟁글의 일부를 복붙한 게시글을 퍼온 것인데, 논쟁글의 일부 글만이 살아있어서 논쟁의 전체 맥락을 잡기는 어려우나 대략적인 상황과 작성 시기 정도는 알 수 있다. 작성글 리스트를 보면 2001년 1월 20일 경부터 김경진과 안병도가 이영도와 논쟁을 벌였고, 이우혁은 24일에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하이텔 시리얼에 모습을 드러냈다.

논쟁이 일어난 2001년은 이영도가 드래곤 라자-퓨처 워커에 이어 폴라리스 랩소디를 집필한 시기로, 이영도가 문제의 주장처럼 아마추어라고 보기에는 번듯한 작가 대우를 받고 있었다. 또한 해당 논쟁에 퇴마록의 작가 이우혁도 말을 얹은 것은 확실한 사실이나, 이우혁이 등장하기 며칠 전부터 이영도는 며칠간 논쟁에 참여하고 있었고 김경진과 안병도의 공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영도가 '팬들의 공격 뒤에 숨어서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또한, 문제의 날조에서 안병도가 먼저 한국적 판타지에 대해 건설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남아있는 논쟁의 내용을 보면 안병도가 이영도에게 먼저 한국적 판타지의 공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인신공격을 한 정황을 볼 수 있으며, 이에 동조한 김경진 역시 이영도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을 하며, '한국인이 쓴 서양 배경 판타지소설은 서양인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군사소설은 서구 소설과 나란히 놓고 봐도 비교우위에 있다.'는 식의. 근거도 없고 타 장르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영도는 폴라리스 랩소디 연재분 잡담에서부터 '한국적 판타지가 뭔가? 배경이 중국이고 등장인물들도 중국 사람인 구운몽은 중국적 판타지인가?' 라면서 한국적 판타지에 대해 다소 시니컬한 입장을 밝혀 왔다. 즉 김경진과 의견이 안 맞았다고 한다면 모르되,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팬덤의 공격을 조장했다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 따라서 해당 주장 자체가 이영도와 이영도의 팬덤을 깎아내리려는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창세기전 카페에 2001년이 기록된 복사본이 일부 남아있지 않았다면 그 날조가 성공했을지도 모를 일.

애초에 하늘길잡이에 한국 전통적인 소재가 다수 사용된 것은 맞지만, 배경은 한국적이거나 동양적이 아니라 전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집대성한 것이다. 동일한 외계행성에서 문명이 빠르고 느린 다른 두 차원의 연결과 붕괴가 주요 배경이며 소재였으니 논쟁과 별개로 김경진 본인이 말하는 한국적 판타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4. 작품

5. 외부 링크



[1] 왼쪽부터 윤민혁, 김경진, 진병관. [2] 정통 전쟁물은 2010~11년에 출간된 김병욱의 남북, 한일, 한중전쟁 시리즈가 마지막이다. [3] 군필자들이 도와주기도 했다. 전차병 출신 한 유저가 HEAT탄을 장착할 땐 대탄이라고 말하고 APFSDS탄을 장착할 땐 날탄이라 말하는 것을 알려준다든지, 손중극이 데프콘 한미전쟁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 [4] 데프콘에서 오타쿠 관련 요소는 한일전쟁 지상전 담당 윤민혁이 모두 집어 넣었다. [5] 벙커 드립은 독도에서 미군에게 공격받아 괴멸되는 와중의 마지막 발악으로, 동굴 속에 폭탄을 설치해놓고 시간을 끌려고 되는데로 아무 말이나 주워섬기는 장면에서 나왔다. [6] 같이 공저한 오덕 드립을 쓴다. [7] 비인간적인 한국군, 과도한 한국군 버프 및 지나칠 정도의 미국/미국산 무기체계 및 서방진영, NATO에 대한 비난/비판 요소, 심각한 수준의 러빠 성향 등. [8] 전차 2만대 이상의 대군이 2차례에 걸쳐 결성된다. 물론 실제 러시아는 저런 미쳐버린 천문학적 장비 동원능력이 애초부터 없다. 그리고 그 엄청난 숫자에 미군은 추풍낙엽마냥 쓸려나가는데 국군은 이겨낸다. M1A2 에이브람스 주력전차는 러시아의 개떼러쉬에 대놓고 2차 세계대전기 독일군의 6호 전차 티거 등의 주포인 88mm 대공포에 기습당해 격파당하거나 반파당한 대전기 미군의 M4 셔먼, M10 GMC, M18 헬캣, M36 잭슨, M26 퍼싱 이나 대전기 영국군의 크롬웰 또는 A12 마틸다 2, 셔먼 파이어플라이 또는 인류제국 리만 러스 전차 마냥 수백대씩 터져나가는데 흑표는 거의 1,000m까지 접근해서 공격해도 버텨내고 상부 장갑을 공격해도 잘 안먹히는 무시무시한 쾨니히스티거 T26E4-1 슈퍼 퍼싱얘는 전면에 철판하고 판터 전면장갑 뜯어다가 증설한 증가장갑 빨에 주포가 90mm 73 구경장이라도 하지, 베인블레이드급 성능을 과시하고 자빠졌다. [9] 그러나 선회율이라는 것은 같은 항공기라도 하중배수/고도/속력에 따라서 다르며, 같은 선회율이라도 잉여추력/파워가 다를 수 있다. F-16보다 MiG-29가 선회율이 더 높은 상황이 될 수도, MiG-29가 F-16보다 더 높은 선회율로 선회전을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서로 선회에 유리한 속도 범위에서도 F-16과 MiG-29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MiG-29가 F-16보다 선회율이 높아서..."라는 말은 애당초 전투기, 그 근간이 되는 항공학에 대해서 작가가 제대로 이해조차도, 스펙연구조차 못하고 소설을 썼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0] 3차대전에서는 이 K11이 복합열상화기라는 명칭으로 등장하는데, 이 세계관에서는 미군의 OICW 사업이 결실을 맺었는지 미군의 제식소총이 M8 LARS이고, K11과 복합화기들의 선조뻘인 M29 lAWS 분대지원화기로서 사용하고 있다. [11] 반면 비교적 고증이 철저하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받는 김병욱 작가의 작품에서는 국산/외국, 최신/구관 구분하지 않고 각 병기의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잘 묘사되며 스펙 구현과 고증도 훌륭하다. 예시로 김경진이 작품에서 무결점이며 최강의 병기로 떠받들던 K-11은 김병욱의 한일전쟁에서는 등장인물이 받자마자 수많은 결함에 대해 욕을 한바가지 내뱉으며 개발사인 S&T 모티브를 가루가 되도록 씹어대고 이딴 산업폐기물을 개인화기라고 만들고 보급해주냐며 쌍욕과 한탄을 한 사발 박으며 크게 절망한다. 또한 실제 단점으로 알려진 사통 문제로 사통이 먹통이 되어 (충격신관 모드로 울며 겨자 먹기로 유탄발사기 쓰듯 하긴 하지만) 20mm 공중폭발탄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등 암울한 현실 스펙대로 나온다. [12] 심지어 카미카제와 다를 바가 없는 묘사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인 조종사들의 희생은 영웅적이고 우국적인 것으로 묘사된다. [13] 참고로 흑표는 그 당시 카탈로그상의 스펙만 따져도 M1A2 SEP보다 한참 아래였다. 즉, 고증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14] 이 시절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방영되기 시작한 시점이긴 했는데 그걸 왜 임진왜란도 아니고 3차대전 중간에 삽입했는지는 의문이다. 해병대를 씹어댔다면, 모를까. 국군 찬양이 심한 댓가로 돌아온 것이다. [15] 왜 하필 한국이 항상 승리를 거두는 구도를 채택해서 비현실적인 너프가 필요하게끔 하냐는 비판 앞에서는 이마저도 무력한 변호다. [16] 명나라에서 조선왕과 동급인 친왕과 군 도독이 둘 다 같은 정1품이라는 기존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다. 세종실록 세종 9년 10월 19일 癸酉 2번째기사를 보면 세종이 "中朝官制, 首親王, 次公侯, 次一品" 즉 "중조(명나라)의 관제에는 으뜸이 친왕이고 그 다음이 공작과 후작이며 그 다음이 일품"이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 즉 명나라의 친왕은 조선의 대군·공주·왕자군·옹주처럼 무품이었다. [17] 실제로 이순신 명나라 수군도독직을 받았다는 기록은 조선의 기록에만 나오고 명나라 기록에는 없으며, 이순신의 받은 도독 인장이라고 전해지는 도장에 새겨진 문구는 중국에 전해지는 확실한 명나라 도독 인장 문구와 전혀 다르다. 이순신이 도독으로 임명될때 받았다는 팔사품도 명나라 물건은 맞지만 황제가 내리는 하사품으로 보기에는 질이 낮은 편이다. 현재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팔사품은 이순신을 존경하던 명나라 장수(진린 또는 양호)가 개인적으로 준 선물이 어느샌가 황제의 하사품으로 둔갑한 것이고, 이순신이 명나라 수군도독직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선 후 조선의 누군가가 이순신을 찬양하면서 더불어 숭명사상에 입각해서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기에는 선물 준 사람도 알 수 없다라 서술해야 한다. 만일 위에 서술된 장수라면, 다른 외교 채널을 동원해서, 진린이나 양호를 명에서 처벌하고, 동시에 선조가 억지를 부려, 묘을 파내어서, 이순신 시신을 부관참시할 수준이다. [18] 현재 절판.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면 나온다. 도서관 등지에도 구할 수 있는데 반응이 영 좋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를 바로 알 수가 있다. 정말 재미가 없다. 정말로. [19] 다만 이영도는 '한국적 판타지'라고 말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20] 김경진이 영화 유령의 군사자문을 맡게됐는데 유령의 각본인 여성작가가 쓴 스토리가 비슷해서 그 여성작가가 먼저 선빵을 날렸다. 하지만 김경진이 승소했다. 자세한건 그의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21] 그 "확실했다"는 것도 당시 일부 군사잡지들이 잘못된 추측을 209를 도입했으니 다음 순서는 212겠지... 이런 식으로. 90년대에는 214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다 사실인양 유포시키고, 여기에 밀덕들이 낚였던 것에 불과하다. 독일 HDW는 한국에 212급 잠수함을 제안한 적이 전혀 없다. 이는 2000년대 초반쯤에 모 군사잡지에서 정기 간행한 해군 관련 군사잡지의 IMDEX 취재에서 확인된 바 있다. 1990년대에 HDW가 제안했던 잠수함은 인도 해군이 도입한 209-1500형 잠수함에 연료전지 AIP를 탑재한 209급 개량형 잠수함이었다. 참고로 칠레 해군에도 동형의 모델을 제안했다가 프랑스 DCN의 스코르펜급 잠수함에 밀려났던 적이 있다. 이랬던 것이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해 1998년에 잠수함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보류되다가 다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간이 흘러 214급 잠수함이 후보 함종에 포함되어 산정된 것이다. [22] 하늘길잡이에서만 통용되는 고유명사가 너무나도 많다. [23] 본래는 '분노의 바다'라는 제목으로 스포츠신문 연재작이었는데, 이 때는 독도에서 분쟁이 시작되었다. 이게 연중되고 출판본에서는 남해 대륙붕으로 변경하였다. [24] 츠이키 외에 뉴타바루 기지도 있지만 여긴 대함공격이 가능한 F-2가 배치되어 있지 않고 F-15J만 배치되어 있었다. 남해에서 해전이 벌어진다면 한국 해군을 위협할 수 있는건 츠이키의 F-2와 가노야의 P-3들 뿐이었다. [25] 중국은 후반에 듣보잡화 [26] 모 유저가 김경진에게 러빠냐고 진지하게 물어보자 작가 왈 " 제가 러빠면 국군이 러시아군 쳐부수는 소설 쓰겠어요?" 아 씨바, 할말을 잊었습니다 [27] 상식적으로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원들이 독도를 침공하는 실제상황에서 독도경비대원이 미소녀 자위관 팬티 들추는 상상을 하는 게 말이 되는가? [28] 사실 가장 최근 작품은 2011년에 출간된 김병욱 작가의 <한일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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