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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3:06

유령(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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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상
제19회
( 1998년)
제20회
( 1999년)
제21회
( 2000년)
퇴마록 유령 리베라 메
유령 (1999)
Phantom, The Sub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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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81315,#010101><colcolor=#b9dbe6,#dddddd> 장르 전쟁, 테크노 스릴러, 드라마
감독 민병천
각본 봉준호, 장준환, 김종훈
각색 구성주, 민병천
제작 차승재
출연 최민수, 정우성
프로듀서 김선아
촬영 홍경표
조명 서정달
편집 고임표
미술 황인준
음악 이동준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우노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일신창업투자주식회사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9년 7월 31일[1]
상영 시간 103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47,965명 (최종/서울)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5. 평가6. 명대사7. 등장 병기
7.1. 시에라급 한국형 잠수함7.2. 해상자위대 잠수함들
8. 기타9. 같이 보기

[clearfix]

1. 개요

민병천 연출, 최민수, 정우성 주연의 1999년 영화.

봉준호 등이 각본에 참여한 영화로 같은 해에 개봉한 쉬리와 함께 한국 영화 블록버스터화를 이끌었다. 다만 둘의 인지도와 흥행은 물론, 영화계 전반에 관한 파급력의 차이도 워낙 커서 현재는 밀덕들 사이에서만 기억되는 영화가 되었다.

한국 영화에서 최초의 잠수함 테크노 스릴러 영화. 그로부터 20년이 넘은 2020년에 강철비2: 정상회담이 나오면서 비로소 잠수함이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 영화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두 영화 모두 정우성이 출연한다

당시 무명이었던 설경구, 김영호, 정은표, 손병호, 박호산, 이철민, 김응수 등이 조연으로 출연해 지금 보면 상당히 호화스러운 캐스팅이다.

2. 시놉시스

작전명 '유령' - 4일 동안의 항해

악몽의 시작
한미 합동 훈련 도중 상관살해, 그리고 사형.
해군 엘리트 장교 이찬석 소령은 이미 지상에서 사라진 존재였다.
고통속에서 눈을 뜬 찬석,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유령의 일원이 된 걸 축하하네."

베일에 싸인 비밀기지
핵잠수함 '유령'은 자신의 존재는 물론 승조원들까지 일급기밀에 부쳐져 있다.
'유령'의 승조원들은 모두 지상에서 신원이 사라진 사람들이다.
이전 기록들은 모두 말소되었으며, 함내에서 개인적인 것들은 언급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름조차 사용할 수 없다.
그들은 단지 번호로 불릴 뿐이다.

항해 첫날 동해 비밀기지에서 출항하다
함장은 이번 작전의 구체적인 임무를 장교들에게조차 말하지 않는다.
장교 식당에 모인 부함장과 장교들은 이번 작전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찬석은 장교들에게서 뭔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느낀다.

항해 2일째, 공해상 함내 반란
찬석을 자신의 방으로 부른 함장은 그에게 핵미사일 발사키를 건넨다.
함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당황하는 찬석. 하지만 함장은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반란!! 부함장 202는 장교들을 규합해 함장을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킨다.

항해 3일째, 일본 영해 어느 곳 전쟁
202는 함장이 태평양 한가운데로 나가 유령과 함께 자폭하려 했다며,
강대국의 억압에 무릎꿇은 정부와 함장에게 분노를 터뜨린다.
일본에 대한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하는 202 하지만 발사 열쇠 두 개 중 한 개를 가진 찬석은
202에게 열쇠를 주지 않자 함 내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일본 잠수함 2대가 앞뒤에서 공격을 가해 오고 202는 차례로 일본 잠수함을 바다로 가라앉힌다.
그리고 찬석은 202의 광기에 대한 반격을 시작한다.

항해 4일째, 일본 영해
2차 전투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일본 잠수함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는데...
심해 800미터에서 항해를 멈춘 유령. 유령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3. 등장인물

파일:156F1B10AB8FF4AAB0.jpg
부함장 202 ( 최민수 扮)
파일:1440FB10AB8FF3BFB7.jpg
미사일 통제관[2] 이찬석 431 ( 정우성, 아역: 김기윤 扮)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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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미합동 림팩훈련 도중 잠수함 장보고의 부장 이찬석( 정우성) 소령은, 정신질환 발작으로 인해 분명히 훈련 상황임에도 지금 상황이 실전이고 훈련중 다가오는 아군 잠수함을 자신의 잠수함을 격침하러 오는 실제 적군이라는 망상을 갖고 있었던 함장(대령)이 무장관을 권총으로 협박해 우방국 잠수함을 향해 실탄 어뢰를 쏘려던 찰나, 함장을 사살한다. 이후 총살형을 언도받고 사형당한다.[5]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알 수 없는 장소에서 깨어난 그는 부장 202( 최민수)의 뜻모를 말을 듣게 된다. 그를 뒤로 한 채, 그가 본 것은 핵잠수함 '유령'. 찬석은 431이라는 번호만을 부여받은 채 모든 기록을 말소당한다. 핵잠수함 유령은 그 이름처럼 유령이 되어버린 승조원들을 태우고 항해를 시작한다.

잠수함을 출항시킨 이후, 함장인 000( 윤주상 분)은 개인적으로 431을 불러 그에게 순항미사일 발사 열쇠를 넘긴다. 이때 승조원들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는데, 이는 유령의 이번 항해 목적이 강대국의 압력에 굴복한 정부의 자침지시였기 때문이다. 이는 000만이 알고 있었지만, 202 등 일부 장교들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다.

한편 극렬 민족주의자였던 202는 이 분위기 속에서 함상 반란을 일으켜 잠수함 내 사우나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던 000을 사살하고 지휘권을 탈취한다.[6] 그가 목표로 삼았던 것은 잠수함에 실려있던 순항미사일을 통해 독자적으로 일본 핵공격을 하는 것. 하지만 탄도탄 발사는 미사일통제관인 431과 함장이 가지고 있는 키에 의해서만 작동하는 구조였고, 202는 431에게 권총까지 들이대어 가면서 나머지 키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202는 431의 아버지(전직 해군 장교)가 과거 해군의 핵잠수함 도입 계획에 관여했으나 해군 내부의 친미파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말하며 동참할 것을 회유하기도 했지만, 431은 거부했다. 극중에 따르면 영화 초반부의 한미 훈련에서 죽는 미친 함장과 000도 431의 부친을 죽인 친미파 장교단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나온다.

파일:external/www2.donga.com/wd270b.jpg

431은 몰래 발사 열쇠를, 승조원들에게 소지가 금지되어 있던 가족 사진을 보다 자신에게 들킨 것을 라면 끓여 주는 것으로 무마해 주며 친해진 조리장인 981( 정은표)에게 맡겼는데, 202를 따르는 장교들에게 쫓긴 981은 궁여지책으로 키를 삼켜서 뺏기는 걸 막아보려 하지만, 결국 981은 202 패거리에 붙잡히게 되고 마침 일본 잠수함에 쫓기게 된 긴박한 상황에서 군의관이 마취 등을 하고 개복 수술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자, 202는 981의 배를 갈라 열쇠를 꺼내고 981은 사망한다. 431은 망연자실한 표정이 되었고, 결국 202의 지휘하에 발사 시퀀스에 들어갈 무렵 해상자위대 잠수함 2척이 이들을 포착하게 된다.

하지만 202는 이에 맞서 이들을 격침시키는데 성공한다. 먼저 공격을 개시한 하루시오급 잠수함에 의도적으로 근접 접근하여 다른 한 척의 어뢰를 맞게 해 격침시키게 한 후 플로팅 케이블만 띄운 후 숨어 유령을 찾으러 온 다른 한 척의 프로펠러에 플로팅 케이블을 얽히게 해서 낚아버린다. 이후 부장은 그대로 잠항하여 일본 잠수함을 산 채로 압궤시킨다.[7] 그러면서 소나를 작동시켜 침몰해가는 해상자위대 잠수함 승조원들이 울부짖으며 일본어로 뭐라 말하다가 결국 처절한 비명과 함께 수장되는 소리까지 전 함내에 방송한다.[8]부장은 동시에 이 노래(해자대 승조원들의 비명소리)가 일본 전역에 퍼지게 될 것이다.는 말까지 한다. 허나 해당 장면에서 함내 장병들 가운데 "우리가 쪽바리들을 박살냈다. 만세!"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라는 자괴감이 드러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는 교전을 직접 지휘하고 나선 부장 202도 마찬가지다.[9] 여기에 일본 잠수함의 침몰 직후 기관실의 한 승조원이 "우리도 결국... 저렇게 되겠지?"라고 한마디하는 것은 덤.

한편 해자대 잠수함에 근접 접근해 서로 스친 바람에 유령의 배관이 깨져 가스가 새는데, 그 가스는 순항미사일 발사를 위한 VLS 해치를 여는 것에 사용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배관을 수리하고 충분한 가스압을 회복해야만 했으나, 이미 일본의 잠수함을 세 척이나 상대한 부장이 미사일 발사에 조바심을 내게 되고, 수중에서 무리하게 VLS 해치를 열려 하다가 오히려 파손이 심해져 수리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 무렵 함내를 떠돌던 431은 함내에 설치된 폭탄을 발견한다.[10] 이 무렵 431을 대신해 부하인 관제 장교 432( 설경구)가 미사일 발사 표적을 입력하는데, 이 때 입력한 도시들은 모두 일본의 대도시였다. 431은 그동안 자신을 잘 따랐던 432를 몰래 만나 자폭용 폭탄의 존재를 말하고 이 폭탄을 폭발시켜 함을 자침시키자고 권하지만 432는 "너 혼자 영웅되자고 우리를 다 죽이려는 거야?" 하며 431를 칼로 공격하다가 결국 431에게 죽는다.

한편 VLS 해치 개방을 위한 수리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지는 바람에 사실상 해치를 수중에서 열 수 없게 되어버렸다. 때문에 미사일의 수중 발사가 어려워지자 202는 수면 부상까지 감수하며 발사를 강행하려 애쓴다. 이 경우 호위함, 대잠초계기, 대잠헬기 등 해상자위대의 항공 전력에 그대로 존재가 노출되어 단기간 내에 공격당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이 높아지게 되므로 발사 전후로 무력해지는 잠수함에게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다. 허나 202가 발사 버튼을 누르기 직전, 결국 431이 작동시킨 자폭장치의 폭발로 인해 사람이 휩쓸려갈 정도의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게 된다. 자폭장치의 작동으로 유령은 함 전체가 무력화되었고, 물이 새어들어오는 지휘실의 의자에 앉아있는 202를 향해 431은 권총을 겨눈 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다른 승무원들이라도 살리자며 잠수함의 부상을 명령하라며 202를 윽박지른다. 하지만 오히려 202는 그래서 어디로 가자고? 라며 윽박지른다.[11]. 그러던 중 이때 또다른 오야시오급 잠수함이 접근하여 어뢰 2발을 발사한다. 202는 침몰 직전에 놓인 잠수함에서 언제까지 코쟁이 미국과 쪽바리 일본의 눈치를 보고 살아야하냐며 그렇게 하다간 5천년 한민족의 역사가 끝난다며 민족주의적인 말을 남긴다. 하지만 이 말에 431은 어차피 당신이 하는 행동도 또 다른 침략행위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그렇게 논쟁 중 같이 지휘실에 있던 경계관 562는 202에게 경례하고 권총으로 자살하고 202도 권총을 쥐고 있는 431의 손을 잡은 채 자신의 머리까지 끌어올린 뒤 방아쇠도 자신이 당겨 스스로 자살한다. 이후 431은 유령을 향해 다가오는 어뢰를 표시하는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하고 파란 바다로 보이는 물 속에서 둥둥 뜬 다른 모습으로 '지금은 파란 하늘이 보고싶다'는 말을 남기며 끝난다.

5. 평가

★★★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혔다. 그런데 너무 단순논리 아닌가
- 유지나

★★★
감정이입 안 되는 ‘싸나이’ 드라마
- 심영섭

★★★
90년대 잠수함에 80년대 군인, 항로는 70년대
- 박평식

★★★☆
캐릭터 영화의 매력과 이야기의 규모, 그리고 장인정신
- 김영진

비밀리에 보유한 핵잠수함[12]이라던지, 승조원들이 모두 사망 처리된 사람들이라던지 하는 영화의 모티브표절(?)는 일본 만화 침묵의 함대로 보인다. 이야기 전개는 소설 < 동해>와 유사하다.

흥행은 아주 망한 건 아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고.

그래도 한국 밀덕들에겐 아주 뜻깊은 영화다. 이 영화는 2020년에 강철비2: 정상회담이 나올 때까지 한국 영화에서 유일하게 잠수함전을 다룬 영화고, 이후로도 본격 잠수함 영화는 나오지 않았다(물론 유령이 흥행 실패한 영향도 있긴 하다). 게다가 최민수 정우성의 대립으로 보여지는 배타적 민족주의의 명암 또한 상당히 의미가 있는 내용이다. 당시 기준 수년전(1993) 일본 핵을 꽂는 내용의 소설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의 압력을 받던 한국이 박정희의 핵개발을 다시 시작하여, 일본 도쿄에 선제 핵타격을 시도하고 한국이 쏜 핵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었던 일본이 한국에 고개를 숙이자 한국에서 받아들여 도착 전 핵미사일을 도쿄에서 빗겨나게 했고 이후 한국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 잘 먹고 잘 살았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특히 일본이 데꿀멍을 시전한 챕터(마지막 챕터)의 이름이 '거룩한 용서'일 정도. 당연히 말도 안 된다.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상호확증파괴 핵우산에 근거해 일본과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이 한국에 핵타격을 가했을 수도 있는 일이다. 선제 핵타격을 시도한 국가는 핵 사용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고 작중 분위기가 어떻든 표면적으로 한일 양국은 우방국이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중국 같이 한일관계를 잘 아는 국가가 아니라면 '한국이 미쳐서 비밀 핵개발을 한 것도 모자라 우방국에 핵까지 쐈다!'라는 기절초풍할 내용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설령 미국이 핵보복을 하지 않더라도 지구상 모든 국가들에게 경제, 군사 모든 면에서 엄청난 제재를 받는 것이 확실시된다. 작중 유령에서 정말 일본에 핵을 쏘는 것에 성공했다면 역시 벌어질 일이다.[13]

확실히 일본이 한국의 핵잠수함 유령에 데꿀멍하거나 한국이 일본에 핵을 꽂아넣는 것에 성공했거나 하는 장면이 들어갔다면 제대로 흥행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랬을 경우 지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불쏘시개급 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평가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설정이나 재현은 둘째쳐도 어뢰가 발사되는 장면 등은 21세기 때 봐도 후진 느낌이 안 든다. 그 이유는 함내에서 일어나는 반란 등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헐리웃 영화 크림슨 타이드의 성공으로 잠수함 영화가 유명해지자 제작진이 크림슨 타이드 제작진을 한국으로 초빙하여 잠수함 촬영 노하우를 자문받아서 촬영한 덕분이다. 그래서 잠수함이 등장하는 장면의 때깔은 지금 봐도 준수한 편이다. 이 영화는 CG가 많이 쓰이지 않았다. 항행 중인 잠수함부터 어뢰 발사 등 많은 장면이 미니어처 촬영이다.[14] 사실 원래 잠수함 영화의 항해 장면이나 어뢰 발사 장면 같은 경우 원래 미니어처 촬영이 주를 이루고 부상 상태에서 항해하는 장면도 실제 잠수함 촬영하거나 실제 선박을 개조해서 뒤집어 씌워 촬영한 뒤 마무리만 CG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잠수함의 크기에서 재현 오류가 보이는데, 상대 해상자위대의 잠수함인 하루시오 오야시오든 수상 배수량은 3천톤을 넘지 못하고, 오야시오나 되어야 수중 배수량 4천톤이므로 수상 배수량이 약 7천톤, 수중 배수량이 약 9천톤에 달하는 시에라2의 개조형인 유령이 훨씬 크게 묘사되었어야 한다. 당장 하루시오의 전장은 77m, 오야시오의 전장이 81.7m인데 시에라2는 110m이다. 물론 부피는 길이의 세제곱인 만큼 배수량이 2배라 해서 크기도 2배는 아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크기 차이가 작게 묘사되었다.

6. 명대사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핵잠수함 유령의 승조원이다. 우리가 유령이고, 우리가 조국이 믿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000-
핵잠수함 '유령'이 영해를 벗어나기 직전, 함내 방송이다.
431: "핵은 한 국가의 완전한 주권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명한 판단력이 요구되겠죠."

202: "현명한 판단이라... 그렇다면 말이야. 아직 우리한테는 이른 물건일지 모르겠군. 우선 현명한 판단부터 갖추어야 할 테니까 말이야."
사관회의 中
202: "유령에게는 힘이 있거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핵 말이야!"

431: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핵은 우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그런 물건이 아닙니다."

202: "그들에게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누가 준 건가?"
영화 중반 202와 측근 장교들이 '유령'의 통제권을 장악한 후, 431과 202의 논쟁 中
"함장님? 함장님보다는 교주님이 더 어울리겠는데? 광신도들이 이렇게 많으니..."
-431-
202에게 미사일 발사 열쇠 전달을 거부하는 431이 작전관에게 구타를 받는 中
"생각? 생각은 충분히 했어. 철없는 낭만주의자들이 남기는 건 상처뿐이야..."
-431-
202가 자신에게 열쇠를 넘기고 자신들의 계획에 동참하라고 설득하자 아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찢으며 하는 발언으로 202의 계획에 대항해 나갈 결심을 굳히는 장면이다.
"저 교만한 코쟁이들이나! 저 쪽바리들 앞에! 우리의 5천 년 역사를 빼앗길 순 없어! 내가 유령이고, 우리의 한이야."
-202-
위에서 말한 배타적 민족주의 발언이다.
"당신의 행동은 결국 또다른 침략행위일 뿐이야."
-431-
위의 202의 말에 반박하는 내용이다.
"유령이 침몰하는 건 저 어뢰 때문이 아니야...! 스스로 강해지기를 두려워하는 우리 자신 때문이야...!"
-202-
영화 종반부에서 431에 의해 침몰하는 '유령'을 향해 일본 해자대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가 접근하면서
"이찬석, 산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 나도 잘 알아...!"
-202-
마지막 유언이다.

7. 등장 병기

7.1. 시에라급 한국형 잠수함

파일:attachment/dyddnrdl_Ghost.jpg

KMX-1 '유령'

러시아로 부터 들여온 시에라급 잠수함에다 SS-N-16[15] 순항미사일 10발을 탑재할 수 있게 개조한 잠수함.[16]

작중 이찬석의 언급에 의하면 수중 최고 속도는 32노트, 최대 잠항심도는 750 미터.[17]

일본이 비밀리에 핵잠수함을 건조하는데 무려 2만톤 이상 급으로 추정. 이는 미국 SSBN 오하이오급 잠수함보다 큰 것이며 타이푼급 잠수함 잠수함의 수상 배수량보다 고작 3천톤 작은 것이다. 잠수함 기술은 좋지만 원잠을 처음 만든다는 나라에서 만들기에는 너무 무리한 설정. 그냥 프랑스 영국처럼 약 1만 5천톤급이나 실험용 원잠으로 약 1만톤급을 만들었다고 설정해도 좋았을 부분이고 실제로 일본이 원잠을 개발해도 이랬을 가능성이 더 큰데 너무 힘을 들였다. 물론 원자로 기술이 떨어져서 소형화에 실패했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는데 영화 맥락상 굳이 이렇게 해석되긴 어렵다. 일본의 원잠 건조가 무서워 한국이 원잠을 도입했다는 설정이기 때문.

게다가 이 원잠이 다른 곳도 아니고 오키나와 북동쪽 무인도에서 건조되고 있다는데 사실상 말도 안 되는 내용. 주일미군은 다른 어디도 아닌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고, 1990년대 미군 키홀같은 정찰위성, U-2 SR-71 같은 고고도 정찰기를 써서 이미 전세계를 열심히 감시하고 있던 상황. 이런 이유로 인해 대일, 대중, 대북 첩보에 있어 한국보다 미국이 우위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인데 한국이 오키나와의 비밀기지를 촬영할 수 있을 정도라면 미국이 이것을 모른다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다. 즉 이런 정황을 고려하고 보면 미국이 일본의 핵무장을 묵인했다는 내용인데, 시대 배경은 언급한 것처럼 1990년대다. 소련 붕괴 후 2001년 9.11 테러 이전까지 냉전의 승자라는 인식으로 미국이 사방에 맹위를 떨치고 있던 시점인데 미국이 일본의 핵 보유를, 그것도 미국도 통제하기 어려운 전략원잠의 보유를 인정해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 애초에 요코스카에 미국 원잠이 들락날락하기에 핵우산도 한국에 씌워준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은 것을 씌워준 상황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상황이면 한국이 원잠을 도입하는 것보다는 첩보 내용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아 일본이 전략원잠 만들고 있네. 그것도 미군 앞마당인 오키나와 근처에서 하고 있네. 미국이 이걸 모를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우리 너무 차별대우하는 것 아닙니까? NPT 갖다 버린 막장국가네. 이렇게 위험한 일본이 원잠 만든다는데 우리도 할 수 없죠. 이건 미국측 과실도 크니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폐기하고 우리도 ICBM 개발해야 하겠습니다!' 라며 블러핑을 열심히 쳐대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낫다. 그렇게 되면 설령 한국에서 핵개발을 하게 되어도 나름의 '명분'이 서서[18] 몰래 러시아에서 전략원잠을 도입하는 것보다 국제사회의 욕을 덜 먹기 때문이다.

여튼 첩보를 입수한 한국이 다급해진 나머지 러시아에서 시에라2 탄도탄을 들여와 SS-N-16 잠수함 탄도탄을 장착하여 공격원잠을 전략원잠으로 개조한 핵잠수함이다. 정황상 불곰사업을 통해 몰래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영화에서 등장하는 유령 승조원의 브리핑에서 ' 1996년 12월. 러시아에서 3조에 달하는 차관을 현물로 상환할 것을 제시.'라는 대사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단 핵무기는 거래할 수 없으므로 탄도탄에 핵탄두는 장착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부장은 믿지 않았다.

그런데 개조할 때 무슨 짓을 했는지 1만 톤도 안 되는 주제에 VLS가 10개나 있다.[19] 저 작은 선체에 VLS 10셀을 쑤셔넣은 덕에 거주성, 정비성이 극악이 됐다고 하며, 이런 문제 때문에 승조원들은 이 잠수함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작중 승조원의 언급에 따르면 승조원들에게 '고물 잠수함'이라는 인식이 있는 듯한데, 실은 시에라 1만 해도 1987년 취역했으며, 시에라 2의 경우 1990년 취역했고 오버홀을 거쳐 2016년 현재에도 활동하고 있다. 이 영화가 1999년 개봉했고 시대상도 이와 비슷한 것을 고려할 때 고물 잠수함은 커녕 신형 잠수함이다. 참고로 2016년 기준 취역으로부터 9년이 지난 손원일급 잠수함도 한국의 신예 잠수함으로 분류된다.

작중 전과는 훌륭해서 해자대 잠수함 세 척을 격침했다. 맨 처음 잡은 한 척은 상대의 방심을 노려 기습으로 격침한 것이라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에서 잡은 잠수함은 작정하고 유령을 잡기 위해 출동한 잠수함들이었다. 두 번째 잠수함은 디코이를 이용해 발사된 어뢰를 기만한 후 충돌 직전까지 들러붙어 세 번째 잠수함의 팀킬을 유도해 격파했고 세 번째 잠수함은 플로팅 케이블을 이용해 잠수함의 프로펠러에 얽히게 만들어 프로펠러를 무력화시키고 케이블에 잠수함을 매단 채 그대로 잠항, 유령의 우월한 잠항심도를 이용해 산 채로 압궤시켜 버린다.

그러나 VLS 해치가 망가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려는 바람에 수면 가까이 올라와 있던 상황에서, 주인공이 함내에서 폭탄을 기폭시키는 바람에 무력화되고 결국 해상자위대 잠수함에게 최후를 맞이하였다. 비싼 소련제 공격 원잠이 고작 재래식 잠수함 3척을 격침한 다음 사실상 자침했으니 가성비가 심히 좋지 않다.

7.2. 해상자위대 잠수함들

작중 등장하는 일본의 디젤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데, 작중 부함장이 ' 유우시오급 잠수함의 최대잠항심도가 얼만큼 되나?'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봐선 유우시오급으로 추정되나,[20] 유우시오급은 5익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반면[21] 작중 등장하는 잠수함은 7익 프로펠러를 사용하고 있다. 1999년 기준 활동할 만한 일본의 잠수함은 유우시오급, 하루시오급, 오야시오급인데 7익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잠수함은 하루시오급, 오야시오급 뿐이다. 하지만 당시 오야시오급은 기껏해야 1~2척 배치된 최신예 잠수함이므로 오야시오급일 확률은 드물다. 당장 유령에게 당한 잠수함이 세 척이기 때문.[22] 따라서 유령에 등장하는 해자대 잠수함은 당시 기준 일본의 주력 잠수함이었던 하루시오급이 유력하다.

8. 기타

9. 같이 보기



[1] 여담으로 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같은 날에 개봉했다. [2] 함장이 직접 소개할 때는 "미사일 통제장교" 라고 언급 [3] 스탭롤에는 예명인 한반도로 나온다. [스포일러] 해군 내부의 친미파 중 하나로, 주인공인 이찬석의 아버지를 직접 죽인 장본인이다 [5] 실제라면 사형 판결은 커녕 훈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상관 살해가 무거운 범죄라 하더라도 만약 찬석이 이를 막지 않았다면 아군 잠수함이 진짜로 격침당하는 참사를 겪었을 것이다. 이찬석을 유령의 승조원으로 편입시키려는 기회를 잡으려던 와중에 일이 터지자 이를 이용하려고 사형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판결문이 내레이션으로 깔리는데, 영화 타짜의 너구리 역으로 유명한 배우 조상건의 목소리다. [6] 맛간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함장이지만, 칼을 들고 자기를 습격한 반란 측 장교를 칼을 빼앗아 역으로 제압하는 의외의 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직후 202가 들어와 권총을 쏘고, 이로 인해 죽는다. [7] 사실 재현 오류가 있다. 잠수함의 플로팅 케이블이라 해 봐야 해상에 통신용 부표를 올리는 수준의 케이블일 텐데 그걸로 다른 잠수함을 끌어댈 수 있느냐는 것. 특히 상대 잠수함도 살기 위해 긴급 부상을 하려 했을 테니 최소 3천~4천톤 이상의 압력이 걸렸을 것이다. [8] 처음에 들려오는 방송은 잠수함 부상이나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항해 불능에 대한 내용이였다가 심도 290m부터 난리가 나고 심도가 올라갈 수록 해자대 잠수함 승조원들이 점점 다급해지더니 600m부터는 절규하는 소리, 울음소리등이 뒤섞여 방송을 알아들을 수 없게 되다가 결국 침수가 시작된 건지 하루시오는 해저 깊숙한 곳으로 추락하기 시작하고 선체가 뚫려 물이 차오르는 소리, 살려달라, 죽고싶지 않다는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방송이 끊긴다. [9] 정확히는 자신의 광기에 완전히 집어삼켜진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분명히 발사심도가 아니라고 보고받았고, 그 자신도 추가적인 복구팀을 보내라고 명령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발사를 고집하는 등 폭주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10] 출항 전에 예정에 없던 정비팀의 점검이 있었다는 복선이 있다. 이 점검이 사실은 승조원들이 자침을 거부할 경우에도 자침시키기 위한 자폭용 폭탄을 설치하기 위한 점검이었던 것. 부장이 유령을 접수한 후 폭탄을 찾지만 고작 한 개의 폭탄만을 찾아냈을 뿐이다. 시한폭탄의 존재는 선상 반란의 중요한 원인이 되지만 반대로 영화 결말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11] 다 서류상으로 죽은 사람들이니깐 [12]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시에라급 공격원잠을 기반으로 전략원잠화했다고 작중에 나온다. [13] 다만 한국이 일본에 핵공격을 하게 된 것에는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시베리아 개발권을 따내자 이에 한국의 경제력 급상승을 우려한 일본이 선제 공격을 가해 포항제철과 울산석유화학단지등 한국의 주요산업시설을 폭격하고 미국 또한 “서울은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의 약속그러면 부산이나 다른 대도시들은??을 믿고 개입하지 않기에 핵공격 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고 이는 영화에도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14] 텍스트로 써놓으면 간단해 보이지만, 심해 속의 잠수함을 표현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분무한 스튜디오에서 대형 미니어처를 이동시키며 찍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CG를 사용한 영상보다 더 실감나게 찍혔다. [15] RPK-6 보도파드와 RPK-7 베테르의 NATO 코드명. 둘 중 무엇을 탑재했는지는 불명. [16] 개조하면서 선체에 있던 수평타가 세일로 옮겨지게 되었다. [17] 영화 후반부에 한 승조원의 언급에 의하면 대한민국으로 오기 이전에는 자그마치 1100미터까지 잠항한 적도 있다고 한다. [18] 파키스탄은 적국인 인도의 핵무장을 구실로 핵무기를 개발했다. [19] 작중 핵타격 대상으로 구마모토, 히로시마, 오사카, 나고야, 니가타, 도쿄, 요코하마, 센다이, 삿포로의 아홉개 도시가 등장한다(한 곳은 불명. 202가 SLBM 발사가 늦은 것에 대해 " 오키나와 사람들은 좀 더 여생을 보낼 수 있겠군"이라 했던 것으로 보아 일본 핵잠수함이 건조중인 오키나와일 가능성이 높다). 핵타격 대상이 정령지정도시의 상당수와 도쿄인 만큼 정말 핵무기가 탑재되어 있었고 발사에 성공했다면 천만단위의 사상자가 나올 수 있었다. [20] 특히 잠수함은 소나로 적을 파악하기 때문에, 상대함이 내는 소리인 '성문'으로 상대함을 파악한다. [21] 특히 유우시오급 7번함 '아키시오'가 구레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파악이 용이하다. [22] 작중 등장하는 잠수함은 총 다섯 척이다. 유령, 처음 당한 해자대 잠수함, 두번째로 당한 해자대 잠수함 2척, 유령을 침몰시킨 마지막 해자대 잠수함 한 척. [23] 히로시마, 나가사키 각 부분의 '사망자' 참조. [24] 통신용 케이블이 영화에서 나온 식으로 다른 잠수함을 낚아서 당겨가는 낚시줄(?)로 쓸 만큼 튼튼하지 못하다는 점은 이미 여러 매체에서 해당 영화를 다루면서 자주 나온 옥에 티 중 하나. [25] 다만 핵잠수함의 경우 동력원이 원자력이라 전기는 무제한으로 공급되므로 바닷물을 전기 분해해서 산소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흡연같은 사치도 부릴 수 있다. 물론 위생상의 이유나 비흡연자를 위한 배려 등의 차원에서 아무데서나 담배 피우게 하지는 않는다. 소련 해군의 타이푼급의 경우 흡연실이 따로 존재한다. 또한 타이푼급의 경우 사관실은 바이올린을 켜도 함의 소음에 영향이 없을 정도로 방음이 철저하기도 하다. 그렇다고 맘껏 바이올린을 켜는 건 아니고... [26] 잠수함 영화 주인공의 조력자는 끝까지 주인공을 돕는다는 액션 영화의 클리셰를 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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