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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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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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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colcolor=#0b6c08> 플란다스의 개 (2000)
Barking Dogs Never Bite
파일:플란다스의 개-봉준호.jpg
장르 드라마, 코미디
감독 봉준호
조감독 송지호
제작 조민환, 조능연
각본 송지호, 손태웅, 봉준호
촬영 조용규, 이상각, 최영환, 이재인
조명 박종환
음악 조성우
편집 이은수
시각효과 박관우
동시녹음 이승철
음향 최태영, 오원철, 오원철
미술 이진영, 이항, 이석호
의상 이경자, 장혜진, 박국희, 최윤정
특수효과 정도안, 박관우
기타 조승희, 산은캐피탈, 박상욱, 김동원
출연 이성재, 배두나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싸이더스 로고.png | 우노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external/asianwiki.com/Cinemaservicelogo.jpg
해외세일즈사 파일:CJ ENM 로고.svg
스트리밍 파일:TVING 로고.svg | 파일:wavve 로고.svg | 파일:왓챠 로고.svg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0년 2월 19일
화면비 1.85:1
상영 타입 필름 | 2D
상영 시간 108분 (1시간 48분)
월드 박스오피스 $45,853
관객수 107,469명 (서울)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출연진5. 줄거리6. 평가7. 수상 내역8. 기타

[clearfix]

1. 개요

2000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봉준호의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

2. 예고편

<colbgcolor=#fff><colcolor=#0b6c08>
예고편

3. 시놉시스

2000년대의 상상력! 2000년대의 코메디!

조용한 중산층 아파트, 백수와 다름없는 시간강사 고윤주( 이성재 분)는 개소리에 괜히 예민해져서 방바닥에 엎드려서 소리를 들어보고 천장에서 소리를 들어보려고 하지만 개소리의 진원지를 알지 못한다. 할 수 없이 평소대로 버려도 아무도 안주워갈 슬리퍼에 츄리닝을 입고 밖으로 나가 분리수거를 하고 터덜거리며 들어오던 중 바로 옆집 문앞에 서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윤주는 그 개를 납치, 지하실로 뛰기 시작한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지하실에 가둬버리는 윤주.

4. 출연진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대학원생 고윤주( 이성재)가 선배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아파트에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에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는 것으로 시작된다.

교수 임용에 실패한 시간강사 윤주는 임신한 연상 아내에게 휘둘려 사는 반백수다. 가뜩이나 처지가 시궁창같은 그를 더욱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건 아파트 전체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개 짖는 소리였다. 진원지를 알 수 없어 전전긍긍하던 어느날, 아파트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던 조그만 시츄 강아지를 발견한다. 추격 끝에 시츄를 붙잡는데 성공한 윤주는 옥상에서 던져버리려고 했지만 차마 던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던 그때, 한 할머니( 김진구)가 무말랭이를 말리러 와서는 "무말랭이 좋아해?"라고 묻는 바람에 실패했다. 결국 윤주는 아파트 지하실로 내려간다. 처음엔 천장에 줄을 매달아 놓은 다음 개를 목졸라 죽이려고 했지만 지하실 한켠에 놓여있던 거울에 비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목졸라 죽이는건 포기하고 대신 옷장안에 가둬둔다.

한편 상고를 졸업하고 시영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일하는 박현남( 배두나)은 문구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 장미와 전화로 십자말풀이를 하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장미가 일하던 문구점에는 노란 우비를 입은 여자아이가 복사기로 복사를 하고 있었다. 한참 뒤, 여자아이는 관리실에 찾아오더니 문구점에서 복사한 종이를 건네주며 게시 허가 도장을 찍어달라고 한다.[5] 그 종이는 윤주가 옷장에 가둔 시츄를 찾는다는 전단지였다. 하지만 이걸 알리가 없는 현남은 태연하게 도장을 찍어준다.

이후 윤주는 선배 준표[6]의 호출을 받고 과 모임에 갈 준비를 하지만, 퇴근한 아내로부터 "호두가 먹고 싶으니 까놓고 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결국 망치로 호두를 다 까고 나서야 모임에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모임에 나와보니 자길 호출한 준표는 보이지 않았고 회비 겸 티셔츠값 만원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반백수 윤주는 주눅이 들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돈은 다른 동기가 내준다. 모임이 막바지에 이르서야 준표를 만났고 준표로부터 "뇌물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남궁민 박사가 과 총회 전날 술을 한잔도 못하는 주제에 학장과 술을 먹다가 주당인 학장이 주는 술을 마구 마시고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토하다가 들어오는 전철에 치여 죽었다"[7]는 이야기를 듣고서 학장에게 줄 돈 1500만원만 있으면 교수 자리를 꿰어찰 수 있다는 이야기에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만취해서 돌아온 윤주는 잠든 아내의 배를 부여잡고 1500만원을 어디서 구할지 고민이라며 술주정을 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란다. 복도에 나가 확인해보니 개 짖는 소리의 원인은 옥상에서 무를 말리던 할머니가 기르는 치와와였다. 윤주는 복도 벽에 붙은 전단지를 확인해보니 자신이 가둔 시츄는 성대 수술을 받아서 짖지 못한다고 적혀 있었다. 윤주는 부랴부랴 지하실로 달려갔지만 시츄는 이미 죽어있었고[8] 경비원 "변 경비( 변희봉)"에게 보신탕 신세가 되어 버린 뒤였다.

윤주는 개를 가둔 옷장안에 숨어 변씨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는데 잠에서 깬 아내가 아직도 남편이 안돌아온걸 보고는 "10분안에 튀어오지 않으면 죽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바람에 갖고있던 삐삐가 소리를 내고 말았다. 변씨는 식칼을 들고 소리가 난 옷장으로 접근하는 순간 관리소 주임이 나타났다. 변씨는 허겁지겁 강아지 사체를 숨기기 바빠 윤주에게서 멀어진다. "혼자서 맛있는거 먹냐"고 물어보는 주임에게 경비원은 갑자기 목포 출신 보일러 장인 보일러 김씨라는 인물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으면서 11년 전인 1988년에 아파트를 날림으로 지은 것을 간파한 보일러 김씨를 아파트 시공업자들이 죽여서 공구리를 쳐버렸다는 이야기로 대충 상황을 무마한다. 경비원과 주임이 찌개를 들고 떠나자 윤주는 지하실에 갇히고, 출구를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지하실에 숨어있던 누군가를 보고 기겁해서 달아나다 파이프에 머리를 박고 기절한다.[9]

아침이 되어 거지꼴이 되어 나타난 윤주에게 아내는 반창고를 붙여주고 한방 팬 다음에 출근한다. 전날 받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윤주는 할머니와 치와와를 목격하고 뒤를 밟다가, 배를 사서 할머니 앞에서 몇개 굴린 다음에 할머니가 배를 줍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치와와를 납치한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이번에는 옥상에서 치와와를 던져 죽이는 데 성공한다.

한편 "여기는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으로 가수 유승준의 첫사랑으로 밝혀졌으니 당장 KBS 별관 앞으로 와달라"는 장난전화에[10]잠을 깬 현남은 출근 후 장미와 아파트 옥상에서 담배를 피며 망원경으로 주변을 보다 윤주가 치와와를 죽이는 것을 목격한다. 현남은 경악해 망원경을 떨어뜨리고 허겁지겁 윤주를 추격하지만 아파트 복도를 달리다 윤주를 잡기 직전 누군가 갑자기 연 현관문에 부딪쳐서 자빠지는 바람에 잡는 데에 실패한다.

코피를 질질 흘리면서 관리 사무소로 돌아온 현남은 어디갔었냐는 구박과 함께 엄청난 양의 장부 계산을 지시받는데 그때 할머니가 나타나 개를 찾는 전단지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하고, 치와와를 알아본 현남은 치와와에게 주기 위해 카스테라를 준비한 할머니를 데리고 떨어져 죽은 치와와의 시체를 보여주지만 할머니는 치와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얘가 왜 이런데서 자고 있냐고 하다가 나무위로 떨어질때 몸에 꿰인 나뭇가지를 보고서야 치와와가 죽은 것을 알고 그대로 기절해 병원에 실려간다.

현남은 변 경비를 불러 치와와를 묻어달라고 부탁하는데 변씨는 자신에게 맡기라며 현남을 안심시켜놓고는 남몰래 반색하면서 치와와도 보신탕으로 만든다.

한편 교수 임용에 필요한 뇌물 1500만원이 필요한 윤주는 돈을 빌리기 위해 여기저기에 전화를 하다 "아이가 배터리를 삼켜서 병원에 입원했고 보험처리가 안되어 돈빌려줄 형편이 안된다"는 말같지도 않은 친구의 변명을 듣다 아내가 푸들 강아지를 사온 것을 보고 기겁한다.
윤주는 "아파트에서 개를 못키우지 않느냐"고 한마디 하지만 아내는 "어차피 다들 키운다고 말해놓고 뭔 상관이냐"고 반문하면서 또 한무더기의 호두를 던져주면서 까라고 지시하고, 다음날 아내의 잔소리에 건성으로 강아지를 산책시키다 도중에 강아지를 잃어버린다.

한참을 헤매다 집으로 돌아온 윤주는 강아지를 일부러 버린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아내와 대판 싸우게 되고, 아내가 던진 망치에 다리를 맞아 아픔과 분노가 치밀어올라 망치를 집어던져 유리창을 깨부수며 화를 내지만 아내가 윤주의 교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회사를 퇴직해서 돈을 마련하고 남는 돈으로 강아지를 산 것이란 사정을 알게 되자 동네에 전단지를 붙이며 강아지를 찾아다니게 된다. 그러던 도중 현남을 만나게 되고 그녀도 같이 거들게 된다.

한편 죽은 치와와의 주인 할머니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고 현남에게 옥상에 있는 무말랭이를 가져가라는 편지를 보낸다.[11] 옥상에 간 현남은 거기서 윤주의 강아지를 잡아먹으려는 부랑자를 보게 되고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도와주러 온 친구가 부랑자를 박살내면서 강아지를 구출해서 돌려주는데 성공한다.[12] 그러나 TV에 자기가 나온다고 좋아라했지만 정작 방송 포커스는 현남보다 부랑자 최씨에게 집중되어 기가 죽는다.

그 사건을 계기로 현남은 직장에서 잘린 뒤 분풀이로 술을 마신 다음 귀가하던 도중 뇌물을 전하고 한바탕 마신 윤주와 다시 만나 서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윤주는 현남에게 자신이 개를 던진 범인이라고 실토하지만 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13]

그 후, 윤주는 그렇게 원하던 교수직을 얻었지만 어딘가 우울한 표정으로 강의를 시작하고 현남은 친구와 약속한 대로 같이 산을 오르는 모습을 활기차게 보여주며 엔딩.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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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없음


폭탄주엔 보신탕과 무말랭이? 엉뚱한 유머의 잔치
- 박평식(★★★)
치와와도 사람 뭅니다. 심상치 않은 블랙 코미디.
- 심영섭(★★★☆)
단편영화적 감수성으로 장편을 질주한다
- 유지나(★★★)
따뜻한 마음도 공부하고 노력해야 가질 수 있다
- 강한섭(★★★☆)

7. 수상 내역

연도 수상 작품
2001 제19회 뮌헨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플란다스의 개
2001 제25회 홍콩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상 플란다스의 개
2000 제3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올해의 신인감독상 플란다스의 개

8. 기타



[1] 역할을 맡은 변희봉은 실제로 전라남도 장성군 출신이다. [2] 부부싸움 과정에서 윤주가 은실과 강단에 선 다른 여자 동기들을 비교하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3] 영화 촬영과 개봉 시기인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은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당시 영화가 개봉한 김대중 정부 개각 당시 여성부가 정부 부처로 발족한 것도 이런 사회적 풍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4] 사실 이 영화에서 절대악적 인물은 나오지 않는다. 개를 죽인 윤주도 영화 중후반에는 개를 잃어버리고 찾아다니는 피해자 신세가 되고 부랑자 최씨 역시 작정하고 현남이나 윤주를 공격한 것은 아니다. 관리사무소에서 현남을 갈구는 동료 직원들도 얼핏보면 악역으로 보이지만 정확히는 그녀의 근무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그나마 악행을 지적해보면 개를 죽인 윤주가 그나마 빌런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5] 현남이 말하기를 게시 허가 도장이 없는 게시물은 경비원이 모두 떼어버린다고 한다. [6] 임상수가 연기했다. 실제로 임상수는 봉준호의 연세대 사회학과 선배(81학번-88학번)임과 동시에 한국영화아카데미 선배(5기-11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 만난 적은 없다고. [7] 이때 선배는 윤주에게 "학사 대가리나 국졸 대가리나 전철과 부딪히면 뽀개지긴 마찬가지야"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비웃는다 [8] 경비원이 개를 죽인 것인지, 아니면 죽은 개를 먹는 것인지는 분명하게 나오지 않는다. [9] 윤주는 지하실을 살피다가 다른 벽들은 매끈하게 미장되었는데 보일러 김씨의 시신을 숨겼다던 가장 안쪽 벽만 흙손 자국이 거칠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겁에 질린 상태였다. [10] 참 골때리는 장난 전화인데 처음에 존댓말로 그녀의 이름 물어보면서 새벽에 촬영하니까 지금 당장 방송국으로 오라면서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자 순진한 현남은 왜 갑자기 반말을 하냐고 하자 대답이 참 걸작이다. '빙신아, 그럼 장난전화를 존댓말로 하니? 허하하하하하하하!'. [11] 뭔가 과거가 있는 할머니가 자신을 돌봐줬다는 고마움 때문에 재산을 넘겨준다는 유언장인 것처럼 긴장감 있게 편지를 열어보는 연출이 되어 있는데, 정작 내용이 굉장히 허망해서 웃음을 자아낸다. [12] 사실 부랑자는 그 강아지가 유기견이라고 생각해서 먹으려던 것 뿐, 주인 있는 개라고는 생각 못했고 현남에게 해코지하려던 것도 아니었다. 현남에게 그 개 아가씨 거야? 아니라면 반반 나눠먹자고 하는 등 현남이 개 주인이었으면 별 불만 없이 돌려줄 생각이었고 아니었어도 나눠먹을 용의도 있는 등 좀 모자라서 그렇지 나쁜 사람은 아니다. 결국 오해 때문에 체포되어 쇠고랑을 차게 되었지만, 본인은 밥이라도 잘 줄거라는 생각에 오히려 만족하는듯. [13] 진짜로 눈치 못챈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윤주는 현남에게 쫓기던 때를 재현해보이며 달리기 시작하고, 그 뒤에 마치 현남이 윤주가 그때의 상대였던 것을 깨달은 듯이 놀란 얼굴로 발을 멈추지만, 그것을 지적하는 대신에 윤주의 구두 한짝이 없어졌다면서 윤주의 발을 가리킨다. 놀란 얼굴로 멈춘 것은 단지 구두가 벗겨진 것 때문에 놀란 거고 진짜로 눈치 못 챘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사실 눈치 챘지만 일부러 모른 척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장면이다. [14] 지금도 집안의 며느리들 사이에서 손아래 며느리가 손윗 며느리에게 '형님'으로 부르는 것,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들끼리 '형님'으로 지칭하는 것 등이 바로 해당 용법의 대표적인 예로 남아 있는 사례이다. [15] 지금의 586세대. 19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스카우트를 보면 엄지원 임창정에게 형이란 호칭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