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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16:32:46

길채현/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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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1부
2.1.1. 첫 등장 ~ 41화2.1.2. 52화 ~ 99화2.1.3. 103화 ~ 140화
2.2. 2부
2.2.1. 145화 ~ 178화2.2.2. 192화 ~ 전역
2.3. 전역 후

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 인물인 길채현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작중 행적

2.1. 1부

2.1.1. 첫 등장 ~ 41화

16화에서 처음 등장하자마자 민지선에게 라시현, 공승화와 함께 맞는다(…). 기대마에서 라시현이 이번엔 총대 못 매니 2,3 소대에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자 점호 끝나고 중수랑 쇼부 치겠다고 말한다.[1]

18화에서 가짜 신병 연기를 한 성상정 정수아의 행동을 과장해서 말하자, 다른 두 챙짱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비해, 본인은 사람 좋은 캐릭터답게 한숨만 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9화에서 여성 의경 전용 '까페숍'을 만들어 달라는 개념없는 소원수리 때문에 민지선에게 또 맞는다.

20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으나 각 소대 수인들이 중수 내정 회의를 할 때 언급된다. 박상미 설유라는 길채현을 긍정적으로 평하였는데, 둘의 말에 따르면 시위대와 맞붙어 끝려가는 후임을 방패 하나만 갖고 달려나가 구출해 왔다는 듯. 정수아는 동기 구해서 전설의 이경인데, 후임 구한 길채현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엄미선은 "걘 너무 나약하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봄이가 길채현이 후임을 끌고 오는 걸 상상하는 장면으로 한 컷 등장.

29화에서 송미남이 챙이에 대해서 설명할 때 장면으로 다른 챙이들과 함께 한 컷 나온다. 공승화, 라시현은 무표정인 데 비해 본인만 웃고 있는데, 성격 좋은 캐릭터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 셋 중 가장 앞에 등장하는 걸 보면 송미남은 길채현이 가장 우수하다고 보는 것 같다.

30화에서 시위가 끝난 후의 집합에서 엄미선이 3소대가 시위에서 고전한 책임을 물어 후임들 앞에서 채현의 엉덩이를 장봉으로 때리는 빠따를 시전하면서 체벌+굴욕을 겪었음에도 후임들에게 화내지 않고 홍덕에게도 “덕이야. 맡기고 들어간다. 너무 심하게 하지 마. 특히 신병들한테는 적당히 하고.”라는 말만 남기고선 소대로 올라간다.[2]

34화에서 일을 다 마친 류다희에게 들어가서 쉬라고 하는 모습으로 한 컷 등장하였다.

37화에서 버스에서 라시현과 같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한 컷 등장.

39화에서 근무를 나갈 때 경례하는 모습으로 한 컷이 나오고, 대원들에게 "복귀할 때 시간 잘 맞춰 복귀하라"고 말한다.

41화에서 후임들이 오지 않자 짜증내는 육근옥에게 "아까 애들이 직원 분들하고 중기산 올라갔다고 해서, 좀 늦게 오는 거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시 육근옥 성격답게 계속 짜증을 냈다 홍덕이 "늦었습니다."라고 하자, "괜찮다, 근무일지 내고 무전기 반납하고 집합하라."고 말하고, 지구대장에게 "근무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경례한다.

2.1.2. 52화 ~ 99화

52화에서는 훈련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은 중대장에게 욕을 한바가지로 먹어 화가 난 민지선에게 발로 차이는 모습으로 나왔다.

53화에서는 박상미가 언급하는 것으로 살짝 등장한다. 시위 방어 훈련에서 3소대가 1소대를 돌파해내지 못하자 지켜보던 3소대 수인 엄미선이 빡쳐서 부들부들 거리는데 그걸 뒤에서 보고 있던 박상미가 "채현이 불쌍하다"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54화에서는 3소대가 피구 경기에서 라시현에게 괴멸당하자 승부욕이 생겼는지, 진지한 모습으로 1소대와 대치하며 등장한다.
공승화: 1소대에 라시현, 류다희, 권정민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트리오가 있다면, 3소대에는 차세대 보스 길채현이 있지.[3]

공승화의 평가대로 본 실력을 발휘하자마자, 지희와 연계를 이뤄 권정민을 아웃시키는 등 1소대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비록 혼자 남았지만 자신도 라시현의 모든 공격을 받아내며, 여유롭게 라시현을 제외한 1소대 전부를 아웃시키는 기염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라시현이 이제는 좀 죽어달라고 도발하자 그렇겐 안된다며 맞받아치고 1:1 대결을 시작한다. 공승화의 말에 따르면 워낙 지는걸 싫어한다고.[4]

라시현과도 대등한 공방을 이어가지만, 라시현이 류다희에게 패스하여 길채현을 노리자 "아차!"라며 놀라며 번개같이 뒤돌지만[5], 류다희가 받지 못하고 얼굴에 맞자(…) 단체로 벙찐다. 하지만 세 사람 중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공을 줍는다. 굳어있던 라시현을 봐주거나 기다릴 생각은 없었는지, 바로 라시현을 아웃시키며 승리한다.[6] 그 후 피구가 끝났을 때 3소대 일이경들이 맞는 걸 보는 모습으로 나온다.

55화에서는 표정 관리를 못한 박소림의 얼굴을 홍덕이 사정없이 구타하자, "얼굴 그만 때리라"고 말한다. 박소림이 표정 관리를 못한 것을 빌미로 일이경들이 맞는 것을 두고, 라시현의 반만 닮아보라며 엄미선에게 한 소리 듣는다.

56화에서는 3소대 상경들을 집합시켜 깨쓰 풀도록 노력하자며 좋게 이야기한다. 이때 중수 민지선이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상경들에게 "다 들어가라"고 하지만, 오로라가 "제가 받데기들한테 할 말 있어서, 마무리 짓고 들어가겠다"고 하자 오로라를 '……'라며 쳐다본다.

오로라가 "니들 길채현 상경님처럼 유도리 있게 하면, 엄미선 수경님 상경 깨쓰 절대 안 풀린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길채현이 실력도 좋고 후임들에게도 잘해주지만 선임들에겐 그다지 평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에 엄미선이 차기 중수 회의 때 길채현을 "나약하다"고 평한 걸 보면 각이 나온다. 또한 길채현의 선임과 동조하는 후임들도 결국 길채현의 스타일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차기 중수로 내정받은 상태에서 3소대를 떠나게 될 테고, 현재 중수인 민지선이 1소대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것과 여태까지 보여주듯이, 중수는 각 소대 챙짱들만 갈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3소대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각 소대 챙짱들을 갈구는 건 민지선이라 그런 거고, 길채현은 어떻게 할 지는 미지수.

57화에서는 훈련하는 모습으로 등장, 본인이 수비할땐 나주리를 상대하였다.[7] 훈련 중 딱봐도 고참들이 후임들을 갈구는 모양새가 그려지는데다, 그 뒤 1소대가 시위 방어조의 역에서 뚫린 것에 대해 오로라의 손길이 미쳤음을 간파하고 따로 불러낸다. 살살 아부하는 오로라에게 "너 계속 이런 식으로 할 거냐"고 추궁하자, 오로라는 "잘 못 들었습니다?"라며 능청을 떤다. 그러나 오로라의 능청을 눈치채지 못할 길채현이 아니다.[8]
길채현: 앞으로… 내가 정한 방침, 어떤 식으로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로라: '제'가 아니, '우리'가 길채현 상경님 대신 악역 한 겁니다. 소대 깨스 풀고 길채현 상경님 엄미선 수경님께 안 깨지게 말임다.

길채현: 알아. 네가 그리고 너희가 내 생각 해준 거. 그래서 나도 이 정도로만 하려고 하는 거야. 물론 내 말을 안 따라줘 화도 나고 섭섭도 하지만, 나도 내 방식을 너무 힘든 상황에 강요했으니깐… 너희들의 결정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고 있어.

오로라: 또, 또, 자애로운 말씀 시작하신다. 대놓고 개긴다(…). 정말 가만히 있는 길채현이 성녀다

길채현: 그래도, 앞으로는 따라와 줬으면 좋겠어. 난 일이경들이, 우리 때보다 조금은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 할 말 끝났다. 나 들어간다.

오로라: ? 저 안 때리십니까?

길채현: 내가 널 왜 때리냐.
길채현은 오로라를 때리지 않고 그냥 간다. 혼자 남은 오로라는 "어떻게 해야 길채현 상경님께 한 대 처 맞을 수 있을까나?"라며 웃는다(…).

71화에서 라시현은 중수가 되고 싶다면서 선임들에게 어필하고, 당사자 포기를 위해 길채현을 옥상으로 부른다. 라시현은 "내가 중수가 되고 싶다"면서 길채현에게 포기를 종용한다. 사실 라시현이 중수 되는 게 본인에게나 3소대원들에게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 만약 길채현이 중수가 되면 오로라가 소수가 될 게 뻔한데, 지금도 오로라는 길채현에게 개기는데, 길채현이 중수가 되어서 본부소대로 가면 오로라가 더욱 날뛸 게 뻔하다. 그럼 3소대 상경들도 오로라 방식을 따를 테고, 구타 3소대라는 오명이 더 갈 테고, 3소대 일이경들에게 암울할 수 밖에 없다.[9]

72화에서 라시현에게 "중수를 양보해주겠다. 대신 후임들에게 잘해주라."고 말하고, 이어 라시현과 군대 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길채현은 "더러운 것을 자행하는 우리가 싫다"고 말한다. 라시현이 "군대를 바꾸는 거 쉽지 않다. 어떻게 바꾸겠냐??"고 묻자 "잘"(…)이라고 대답해 라시현을 어이없게 한다.[10]

"조금씩 바꾸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고 싶다"는 길채현에게 라시현"이 정도는 다 버터야 하는 게 군대야. 대한민국 X같은 군대" 라고 말하자 "그러니깐 바꿔보자는 거야. 이 X같은 군대"라고 답한 뒤 대한민국 국방부, 대한민국 경찰청 : ㅂㄷㅂㄷ 라시현에게 "네가 중수라면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 라시현을 놀라게 한다.

그 뒤 라시현을 칭찬하자 라시현이 민망해하고, 그뒤 어깨동무를 하면서 "고참들 다 제대하면 뭐부터 바꿔볼까?" 하며 농담 섞인 여러 제안들을 하여 라시현을 어이없게 하고 오정화 기수열외 해제 건과[11] 중수한테 라시현을 추천하겠다고 말한다.

다음날 민지선을 찾아가 자기 대신 라시현을 차기 중수로 추천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뒤 민지선과 같이 목욕하면서, 민지선은 "중대를 바꾸라면 좋은 년이 필요한데, 그게 길채현 너야"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전 그래도… 시현이를 믿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뒤 같이 점호하러 갔고, 민지선이 차기 중수를 발표한다.

73화 예정대로 민지선이 자신을 차기중수로 지명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라시현을 쳐다보다 그뒤 점호 끝나고 옥상에 올라가 라시현을 만나러 가는데 "어때? 사람 하나 완전 가지고 놀고 비참하게 만든 기분이?"라는 비아냥을 듣자 "아니야…" 라면서 고개를 돌리고 대답한다. 라시현이 이럴 줄 알았다며 민지선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면서 "어디 너와 민지선이 바라는 대로 해봐. 나는 나대로 갈 테니까. 여기까지 왔으면 나는 나대로 맞다는 걸 증명할 수밖에 없잖아?" 라고 말한다.

결국 중수가 되었지만 자신을 지지해 줄 인물들은 없고 고생길이 훤하다. 어이, 그 앞은 지옥이라고 레알 천사가 중대 최고자리 업무의 위압감에 눌려 타락하는 스토리를 볼지도

79화에서는 각 소대 수인들과 예비수인들이 모인 자리에 중수인 민지선 옆에 서서 집합해, 시위 관련 사항을 전달받는다.

81화에서는 독기 오른 의경들을 비춰주는데, 무표정한 얼굴로 시위자를 과잉진압하는 간미효[12]에게 "야! 하지 마!" 라며 가로막는 모습을 보인다.[13] 바로 다다음 컷에 나온 섬뜩한 눈빛으로 시위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오로라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86화에서 중수로 내정받아 본부소대로 가는 장면으로 출현한다. 본부소대를 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이경들에게 밝게 웃으면서 손짓 인사를 한다. 그리고 해당 화에서 왜 중수를 라시현에게 넘기려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많다.[14] 정수아의 나레이션으로 보아, 해당시점에서 3소대 일, 이경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한다.

87화에서 드디어 중수로서 첫 점호에 돌입한다. 처음이라 그런지 前 중수였던 민지선이 여러가지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준다. 그 후 성상정이 "신병들 장기자랑 시키자"고 하자, 알았다고 하면서 이번에 전입 온 1소대 신병 문소중, 2소대 신병 홍주예, 3소대 신병 공수진을 내려오라고 한다. "누가 먼저 춤출 것이냐"고 묻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다가 공수진눈치 없이 "춤 대신 노래를 부르면 안 되냐"고 하자 엄미선에게 "얼마나 중수가 위엄 없으면 저럴까" 라는 디스를 받는다(…) 기수 낮은 중수의 서글픈 운명

보통 이런 최악의 상황이면 다른 중수 같았으면 화내고 욕해서 중대 분위기를 지옥으로 만들 텐데, 오히려 공수진에게 "앞으로는 네가 뭘 제시하려 들지 말고, 그냥 고참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라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준다. 역시 성녀 갓채현 한숨을 쉬고 다시 한번 전체 소대 중에서 춤출 사람 손들라고 말하자, 수아와 소림이 자원한다.

88화에서는 정수아 박소림 순서대로 춤을 구경하는데, 박소림이 자기 차례가 되자 겉옷을 벗어 집어 던지자 "오!" 하며 던져진 박소림의 겉옷을 받아주고 중수인데도 이경 막내의 옷을 받아주는 갓채현 박소림이 대뜸 자신의 어깨를 잡고 흔드는, 한마디로 막내가 최고 라인 고참의 몸에 멋대로 손을 얹고 춤받이로 쓰는 대형사고를 쳐[15] 분위기가 얼어붙을 뻔하자[16] 자연스레 불장난을 하자며 호응해 같이 춰서, 얼어붙을 뻔한 분위기를 좋은 분위기로 다시 이끌었다.

마지막에는 "깨스 걸린 것 있으면 풀어주라"는 말을 덧붙여 이걸로 갈구지 말라는 뜻을 명확히 내비쳤고, 실제로 그로 인해 오로라의 깨스가 취소되었다. 눈치도 빠르고 위험했을 상황을 무척 자연스레 풀어주는 재치가 돋보이는 광경.

91화에서 라시현, 오로라와 의견 불일치가 있었지만 강력히 밀어 붙여서 일부 정책을 통과시켜 실행했는데, 그 중 하나는 상경까지만 허락되던 매점 출입을 일경에도 허락해준 것이었다. 덕분에 이경들은 일경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더욱 자주 먹을 수 있게 된다. 컷이 바뀐 뒤 라시현, 오로라와 함께 육근옥의 집합명령을 받아 불안하다고 말하며 기대마 뒤로 간다. 육근옥이 엎드리라고 하자 놀라며 91화는 끝난다.

92화에서 육근옥의 엎드리라는 지시를 받고 라시현, 오로라와 함께 엎드린다. 육근옥이 경찰봉으로 때리려는 찰나 민지선, 박상미가 나타나서 이를 막는다. 민지선의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고 라시현, 오로라, 공승화와 함께 돌아간다.

94화에서 화장실에 간 민지선, 육근옥, 류다희, 한소이, 정수아, 최아랑이 돌아오지 않자 라시현 류다희에게 무전을 날린다. 그러나 이 시간에 류다희는 싸움에 집중하느라 라시현의 무전을 못 받았고, 이 사실을 모르는 라시현은 불편한 기색을 내보인다. 옆에서 길채현은 아직도 무전 안받냐고 묻는다.

95화에서 라시현이 "화장실에 어떤 일 있는지 확인하러 다녀오겠다"고 하자 알았다고 한다.

97화에서 오정화가 기수열외를 당한 직후 동기 라시현과 대화를 나누는데, 길채현은 "오정화가 갑자기 그랬다는 것이 이상하다"며 안타까워하지만 라시현은 "이제 우리 걱정이나 하자"며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며 큰 대비를 이룬다. 길채현은 이미 이경 때부터 오정화를 아꼈지만 라시현은 그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
동시에 라시현은 844기를 풀린 기수라고 이유없이 욕하는 선임들로 민지선, 육근옥, 엄미선을, "844기를 잡아먹으려고 안달이 난 년들"로 김가을[17], 류다희[18], 오로라[19]를 언급한다.

98화에서 오정화의 사정을 들은 민지선이 길채현에게 "오정화를 잘 챙겨주라"고 지시하는데, 길채현은 알겠다고 대답한다. 독자들은 오정화에게 "289에서 꺼져!!"라는 말을 하는 라시현과는 반대되는 모습으로 동기 오정화를 챙겨주려는 모습에서 민지선이 이미 이 때부터 길채현을 차기 중수로 찍어놨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또한 오정화의 상황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인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99화 표지는 이경 시절 844기가 장식했는데, 길채현 본인은 오정화와 친밀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는 반면 라시현은 시큰둥한 표정인 것이 특징이다. 회상 장면이 끝나고 현 시점으로 돌아와서, 2006년 11월이 되자 동기 오정화, 라시현과 함께 수경으로 진급한다.

2.1.3. 103화 ~ 140화

103화에서 옥상에서 오정화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데, 오정화가 289 중대를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워하고 미안해한다. 그러면서 오정화에게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한다.
길채현은 다용도실에서 공승화, 김가을을 혼낸다. 김가을에게는 당분간 근신하라고 명하는데, 뻔뻔하게도 김가을은 억울하다고 한다. 길채현이 이에 "조용히 하라"며 정색하자, 김가을은 놀란다.
김가을: 길채현 수경님, 저 정말로 억울하지 말입니다. 그 1 소대 쉐뱅이가...

길채현: 조용히 해.

김가을: ?!

길채현: 뭐가 억울해? 내가 네 거짓말도 분간 못하는 바보로 보여? 그래, 다리 건 건 아무도 못 봤다 치고 머리카락 잡고 때리려고 했던 건 다 봤던데, 그건 안 억울해? 네가 정화한테 한 일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데 정화가 한 말도 있고 해서 참는다. 정화 이제 289(중대) 떠난다. 다른 중대로 간다고.
이어 길채현이 "오정화는 중대장이 아무리 물어봐도 절대 말하지 않았다. 다 말했으면 너희들은 큰일났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 없길 바란다."고 하자, 공승화와 김가을은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대답한다. 마지막으로 길채현은 김가을에게 "중수가 아닌 정화의 동기로서 네 군생활을 지켜볼 거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라."면서 김가을이 자신에게 찍혔음을 말한다. 김가을은 이에 알았다고 대답한다. 아니 저게 제일 빡친 거라고?[20]

다음 오정화가 타 중대로 떠나게 되자, 스타렉스 앞에서 라시현과 함께 오정화를 배웅한다. 길채현은 안타까워하지만 라시현은 " 설유라 제대하면 채현이가 기수열외 풀어줄 건데 그걸 못 참고…"라며 적반하장식으로 말한다. 길채현은 라시현을 말리고, 오정화는 라시현에게 싸대기를 날린다. 그 다음 오정화가 "너희들이 내 동기여서 자랑스러웠어. 안녕."이라며 울면서 작별인사하는 걸 슬픈 표정으로 바라본다.

105화에서 유예리 김가을과 대화 내용이 담긴 MP3를 보여줄 때, 그 MP3를 길채현 수경님께 빌려왔다고 언급하는 장면에서 이름만 언급된다.

106화에서 각 소대 챙짱 류다희, 홍덕, 이종혜를 불러 업무를 지시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정수아는 이런 길채현의 모습을 두고 " 민지선 때와는 다르게 좀 더 완만하게, 그러면서도 일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운영했다"고 회상한다.

107화에서 점호가 끝난 뒤 다음날 전역하는 838기들을 불러 전역 소감을 이야기하게 한다.

108화에서 처음으로 폭력을 썼다! 전역 축가 <진달래>가 끝나자마자, 바로 모포를 들고 민지선에게 달려들어 모포를 안면에 던지고 드롭킥을 시작으로 공승화와 함께 민지선을 인정사정 없이 구타한다. 공승화가 "지선아! 그동안 신세 많았다!" 라고 외치는 걸 받아 "그냥 가시려고 한 건 아니겠죠?" 라고 외친다. 챙짱 시절 민지선에게 당한 것에 대한 복수인 것으로 보이지만, 민지선에게 좋은 감정이 없었으면 모포말이조차 하지 않았을 듯. 감정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스타트를 끊어준 것으로 보인다. 후임들은 길채현과 공승화가 폭력을 사용하는 것에 상당한 충격을 먹었는지, 모두들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물론 맞는 민지선은 즐겁단 표정이었지만. 흔히 말하는 전역빵이라고 보면 된다.

109화에서 본부소대에서 신병 훈련을 시키지만, 민지선보다 훨씬 부드럽게 신병 훈련을 시키는 장면으로 잠깐 등장한다. 민지선이 훈련을 빙자한 기합이었다면, 길채현은 순수한 체력훈련이다.

112화에서 주희린 위수지역 이탈과 복귀시간 미준수로 인해, 중대장은 분노하며 "면회, 외출 금지이며, 내일부터 아침 점호에 내가 체력단련을 직접 지휘할 것"이라는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이걸 듣고 있는 길채현의 표정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아마도 꽤나 화가 난 듯.[21]

113화에서 1소대 캐비넷 검사를 실시한다. 주희린의 캐비넷을 보니, 근무복의 소매를 전혀 접어 놓지 않았다.[22] 길채현은 이 실수를 류다희에게 지적하지만, 길채현답게 험한 말 없이 웃으며 타일렀다.

114화에서 다른 본부소대원들과 함께 정수아에게 본부소대로 올 것을 제안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115화에서 본부소대원 모두 정수아를 데려오자는 말에 동의하지만 혼자만 머뭇거리다가 동의한다. 그런 다음 "정수아를 불러오라"고 서서희에게 시킨다. 그러면서 '그래, 난 어차피 그땐 없을 거니깐'이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이에 팬들은 "길채현이 정수아를 차기 중수감 중 하나로 생각했지만, 짬 차이가 너무 심해 동의했던 거 아닌가??" 하는 추측을 했다. 자신이 나서도 병영부조리가 해결되지 않는 마당에서, 정수아를 중수로 내정해 해결하려는 태도로 생각할 수 있다. 본부소대로 가면 중수가 될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23][24] 정수아가 본부소대로 오자, 본부소대원들이 각 부서(행정, 취사)[25]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다음날 정수아가 본부소대 전입 여부를 알려주러 오자, 정수아의 대답을 기다리며 지켜본다.

116화에서 정수아는 "1소대에 잔류하겠다"고 답한다. 이에 유예리, 왕비령이 정색하자, 길채현은 이들을 진정시킨 뒤 수아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길채현은 수아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며 잔류 이유를 물어본다. 이에 정수아는 "처음에는 힘든 1소대 생활, 본부소대의 좋은 분위기 등의 이유[26] 덕분에 본부에 오고 싶었다. 하지만 본부에 오면 중수로서 중대 개혁을 할 수 없어서, 즉 중수가 되고 싶어서 그랬다."고 대답한다. 길채현은 여기에 갑작스레 엄근진한 표정을 짓다가[27] 크게 웃더니 잠시후 그 말에 기뻐하고, 소대 생활에 대한 몇 가지 조언들을 해주며 응원한다. 동시에 길채현 역시 정수아를 좋게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28]

정수아와 헤어진 뒤 생활반에 복귀, 충격을 받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유예리 왕비령을 보고 놀란다. 서서희는 길채현에게 "왕비령은 절대 차여본 적이 없는데 차여서 심적 충격을 받았고, 유예리는 선택받지 못하는 건 각오했지만 같이 생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멘붕했다"고 해설해 주고, 길채현은 그 꼴을 보며 한숨을 쉰다.

119화에서 2006년 12월이 되며 진급하는 인원들이 중대장에게 진급 신고를 할 때 중대장 옆에서 그 인원들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한 컷 나온다.

123화에서 중대 연합 훈련 첫날에 1소대 부관과 함께 대원들 앞에 서있는 모습, 훈련 현장에서 대원들에게 구보를 뛴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124화에서 중대 연합 훈련때 289 중대가 시위를 진압하는 역할을 맡았을 때 시위자 역할의 타 중대를 제대로 버티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좋지 못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125화에서 류다희의 멋진 봉술이 끝난 뒤 중대장 옆에서 박수를 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127화에서 강경옥 때문에 화가 난 설유라를 말려보려 하지만 험악한 분위기에 본인도 어쩔 수 없어 한숨만 쉰다.

129화. 말년휴가 복귀하고 전역전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설유라를 축하하며 한 마디 하라고 한다.

130화. 신병훈련 중인 고효원과 김세이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한 컷 등장.

132화. 신병들 멍자국 검사 후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한명씩 중대장실로 들여보낸다.

134화. 중대 훈련에서 수인으로서 중대장을 보좌한다. 고효원이 3소대 돌격 한번에 무너지자 부아를 터뜨리는 중대장 옆에서 조용히 한번 더 실시한다는 무전을 보낸다.

저녁 점호 시간. 다시 한번 댄스타임을 열어서 막내들 중 춤 출 의사가 있는 사람을 모집한다. 1, 3소대는 이번에도 정수아와 박소림이 나섰고 2소대는 강경옥의 강요에 밀려 홍주예가 나왔다. 중수 막 달고 있었던 첫 댄스타임이야 838기 선임 성상정 주도한거니 어쩔수 없었지만 설유라까지 전역해서 자기 위에 아무도 없는 시점에, 병영문화 개선하겠다는 사람이 말이 친목이지 실상 부조리인 장기자랑을 신나게 진행하고 있어서 설왕설래가 많다. 동기 라시현은 이런 이벤트엔 전혀 흥미가 없고[29] 후임들이 하자고 밀어붙였을리도 없으니 본인이 좋아서 시킨거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뷰갤에선 댄스빌런이란 별명을 붙여줬고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만 있고 어떻게 좋게 하겠다는 생각은 없는거 아냐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30] 군필독자들중에는 과거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는 웃음벨이 생각났다는 후기가 많다.

138화. 라시현의 회상에서 등장. 훈련소 때부터 라시현과 함께 했고, 이미 경찰학교 시절부터 군대 내무 부조리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몇십년동안 유지되어온 악습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개혁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는 라시현의 질문에는 그것까진 잘 모르겠다며 웃어 넘긴다. 그리고 라시현에게 곧 다른 자대로 배치될 테니 자신이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후 라시현과 같은 자대에 배치받은 사실을 듣고 매우 기뻐한다.[31]

140화. 방순대장 보좌로 진급신고식에 참여한다.

2.2. 2부

2.2.1. 145화 ~ 178화

145화에서는 중대원들에게 이 근무는 보여주기 식이니까 걸리지 말라고 간단히 교양하는 모습으로 지나갔다.

152화에서는 289의 누군 가가[32] 근무 중에 PC방에 갔다는 얘기를 한다리 건너 전해들은 3부관 김길연에게 싸대기를 맞고 1~3소대 집합시키라는 지시를 받는다.

153화에서 결국 3부관 김길연에 의해 전 소대원들이 집합한 현장에서 소대 수인들과 대가리 박아를 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PC방 가지말라고 경고한다. 정수아 독백로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이 평소와 같지 않다고 드러내지만 3소대 부관 김길연에게 구타당한 사실은 알게 된 뒤 짧고 굷게 몇마디만 한 길채현에게 감탄했다고 말한다.

154화에서는 전화에서의 일때문에 정수아가 권정민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이때 "길채현 수경님은 자기 뿐 아니라 같이 고생했던 이들의 혜택까지 줄여버리기에 일이경들이야 마냥 좋고 멋져보이지만 근접기수들은 안 그렇다."고 설명할때 박소림 하애진을 끌어안고 웃고 있다. 뒤에서는 홍덕, 장지희, 박가연이 영 좋지 않은 표정으로 서 있다.[33]

155화에서는 후임들이 여전히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고이쯤되면 길채현이 패죽여도 할 말 없다. PC방에 가고 있다. 이에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 않은 지구대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PC방 앞에 잠복근무를 시키는데 결국 1소대의 조미주, 주희린, 3소대의 이병희와 871기 이경이 걸린다. 중대는 뒤집혀지고 본부소대에서 라시현이 길채현을 열받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156화에서는 이번 일로 라시현과 얘기를 나눈다. 라시현이 길채현을 시험해보려는 듯 냉소를 지으며 "잘 대해주고, 좋은 길로 이끌려고 노력했는데 실상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나니 어떠냐?" 고 묻자 길채현은
길채현: 예상...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결과를 보고나선 그래도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라시현: 하? 다행?

길채현: 중기산 지구대에서 직원들이 작정하고 기다렸는데, 두 팀 걸린거면 옛날보다 확실히 나아졌어. 예전 같았으면 열 팀중 다섯 팀 정도 걸렸을 거야.

라시현: 우리 채현이 많이 순진하네? 정말로 10팀중에 8팀이 근무 열심히 하고 (걸린) 2팀만 그랬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애들을 너무 착하게 보지마. 그냥 운 좋게 안 걸린 것 뿐이야. 제발 애들을 너무 믿지 말아줄래?

길채현: 시현아, 그렇게 좀 말하지 마.

라시현: 됐고, 이번에는 너나 나나 이해관계가 맞은 거 아니야? 너도, 나도 근무태만을 없애버리고 싶은 거잖아.
그래도 길채현이 계속 토를 달자 여긴 회사가 아니다. 회사는 일 못하면 돈 덜 주고 불이익 주고 자르면 되지만, 여기는 덜 줄만한 돈도 없고, 불이익도 줄만한 게 거의 없고, 결정적으로 잘라버릴수도 없다. 근무 태만을 없앨 방법은 그들 다 우리가 직접 끌고가는 것 뿐이고 그 방법은 계속 갈궈서 근무를 태만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거다라고 딱 자르는 건 물론, 몽상가를 위에 두고 모시려니 답답하고 민지선이 그리울 때가 다 있다고 한탄하며 나가버리자 남겨진 채현은 답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34]

158화에서는 어떻게 하면 구타를 근절시키고 개선할 수 있을지 외국의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라시현이 알려준 정보를 토대로 미국 이스라엘의 경우를 살펴보고 그중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중이다.[35] 그와 동시에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은 2 개월 밖에 없다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신이 계획한 개혁을 조금이라도 실행하기 위해 고참이 되기까지 기다렸지만 막상 되고 나니 군대에 남아있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게 된 길채현의 상황이 잘 나타난다.

161화에서는 정수아의 나레이션으로 짧게 언급된다. 오로라 사건 이후 라시현이 길채현 대신 중대의 처벌을 주도했다는데, 그래서인지 해당 나레이션이 나오는 장면에서 비웃으며 신병들을 혼내고 있는 라시현 뒤에 굳은 얼굴로 서 있다. 오로라를 막지 못한 자신의 책임과 기필코 개혁하려 했던 의경 내부 생활의 부조리함과 구타가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착잡한 듯.

168화에선 초유 의 사 태가 벌어진 이후 멘탈이 나간 상태로 허공을 바라보며 생활관 침상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내무반 상태가 더럽기 때문에 어설픈 개혁이 낳아낸 부작용이라는 시각도 있었으나, 성격 좋고 후임들 대하는 데 너그러울 뿐이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칼같이 지키는 길채현이므로 어수선한 내무반은 개혁의 실패를 표현했다기 보다는 흔들리는 길채현의 내면과 혼돈에 휩싸인 289 중대를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169화에선 오로라가 1소대로 끌려가다가 마주친다. 오로라는 이내 웃으며 "이래서 지조가 있었어야 했는데..." 라 말하며 지나간다. 이후 3소대 박가연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 동안 오로라가 길채현이 앞에 있을 때는 행동을 조심하고 길채현이 없을 때만 박소림을 괴롭혔다는 말을 듣고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36] 이에 박가연이 당연하다는 듯이 보안 때문이지 않느냐고 대답하자 충격에 빠져 내무반에서 고민하다가 자신을 찾아 내무반에 들어온 라시현이 뭐하고 있냐고 묻자 생각 좀 하고 있다고 답한다. 이에 라시현은 길채현에 격려 비슷한 무언가를 해준다.
라시현: 말해두는데, 이딴 걸로 기 죽거나 그러기만 해봐.

길채현: ?

라시현: 이딴 거 보려고 여기까지 쫓아온 거 아니니까.[37]

길채현: 무슨 소리야?

라시현: 존나 짜증난다고, 지금.

길채현: ....

라시현: 이딴 식으로 어중간하게 하지마. 어차피 이 지경까지 온 거,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병신같이 근접기수 애들 생각해준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지 말고.[38]
한편으로는 중대장이 중대수인의 조기교체를 언급하면서 수인자리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170화에서 전출가는 오로라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오로라가 박소림을 외쳐 부르며 개소리를 해 제지하는데, 오로라가 손을 뿌리치며 건드리지 말라고 하고 계속 발악을 하자 주먹을 꽉 쥐며 분노로 떤다. 채현아 그런 년은 패도 돼 하지만 보다못한 라시현이 강제탑승을 명하면서 그정도 사태는 가지 않았다.

171화에서 중대장실에서 중대수인 조기교체를 권유받자 중대장에게 해야할 일이 남았다며 1주일만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한다.

172화에서는 표지를 장식한다. 오로라 사건 이후 길채현의 심경을 대변하듯 어두운 표정으로 밑으로 시선을 내리깔고 있는 모습이다. 침울하게 중대장실을 방문하다가 빨래를 하려던 정수아와 마주치면서 등장하며, 그 다음엔 본부소대 사무실에서 후임인 장지희와 현재의 구타문화와 그 해결책에 대해 토론하며 고민에 빠진다. 장지희가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조금은 편하게 지내라고 위로하지만, 길채현은 오히려 그런 그녀를 보며 나보다는 장지희가 중수로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39][40] 이후 점호가 끝난 뒤 직접 공지사항을 전달한다. 자신의 맞후임인 오로라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는 이야기로 운을 떼고, 박소림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고맙다면서 보안의 패악을 비판하고 자신이 알았으면 절대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전까진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중수의 권한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자! 서론이 길었다. 중수의 권한을 특별히 부려본 적은 없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앞으로 많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가지를 금지할 거다.

애들한테 돈이나 물건을 빌린다음 휴가 나가지 마라.
빌린 돈 있으면 다 갚고, 빌리고 돌려주지 않은 물건이 있으면 다 다시 사줘라.
상경들이 조사해서 나한테 보고하고.

다음! 성추행 절대 금지다![41] 학교 때야 서로 만지고 노는 거지만 그건 동등한 입장일 때고.

쓸데없는 괴롭힘도 금지한다. 구타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한다.

이에 관해서는 상경들 다 모여서 이야기 할 테니, 점호 끝나고 본부 소대로 모두 집합해라.

본인이 원했던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수에서 내려오기 전 꿈꿔왔던 개혁을 끝맺음하고자 하는 듯 하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좀 이르지만 다음 중수 지금 발표한다! 다음 중수는! 류다희다!

라며 다음 중수까지 발표한다.[42] 이 때문에 라시현과 류다희가 갈등을 일으키자 이를 자제시키고, 상경들을 집합시켜 구타 자제를 명령한다.[43]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디 도와주기 바란다. 우리 때에서 많은 걸 이뤄보자."라고 집합은 끝.[44]

174화에서는 1소대에 왔다가 동기인 라시현이 차기 중수로 지목된 류다희를 패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그만하라고 소리치지만 류다희는 그만하고 싶은데 라시현이 당당히 "안해!"라고 반항땡깡하자 놀란다. 그리고 라시현의 "나답게 하다 가겠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듣다가 "싹다 죽여버린다"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맞후임 때문에 하고 싶은 개혁 좀 일찍 해보려니까 동기년이 개X마이웨이[45]

175화에서는 동기 때문에 속 썩이다가(...) 오랜만에 오정화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왔으며 그 시점에서 라시현의 땡깡도 멈췄다는 언급이 나온다.

176화는 길채현 인수인계가 중점이 되어 자연스럽게 해당 화의 주인공이 된다. 마지막까지 소대를 순찰하고, 일이경들을 집합시켜 직접 힘든 이야기를 듣기도 하며[46] 노력한다. 또한 구타 근절에 회의적인 후임 류다희에게는 직접 민지선의 뜻(?)이라며 구타를 아예 근절시키도록 유도하고[47], 기율이 되는 김가을에게는 직접 "계속 예의주의할 것이다."라고 경고해놓는다. 물론 김가을은 아무 일 없을 거라고 말하지만 믿지 않는다.[48]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라시현. 스스로가 부족한 일을 과도히 끌고 나가려다 라시현에게 민폐끼치게 된 것을 사과하고, "먼저 내려간다"라고 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라시현은 라시현대로 싸늘한 표정으로 한숨을 쉰다.[49]

이후 3소대로 복귀하며[50], 중수동안 쓰지 못했던 휴가를 나온다. 이 때 길채현의 집이 처음으로 나오는데, 라시현 같은 부잣집은 당연히 아니고 그냥 족발/보쌈집.[51] 오자마자 앞치마부터 입고 "빨리 전역해서 엄마 일 도와줄게"라고 말한다.성녀에 효녀 타이틀까지 챙긴다 그러자 엄마는 길채현을 걱정해 하지 말고 쉬라고 하나 길채현은 '중수가 별로 하는 일 없어서 힘이 넘친다' 라고 말하는데, 이게 그냥 한 대사일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해석한다면 자신이 중수를 하면서 개혁에 실패한걸 자책하는 대사일수도 있다. 이 대사로 사실상 길채현은 리타이어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로 중수에서 내려온 뒤 민지선 등은 중대 일에서 서서히 손을 뗐기 때문.

177화에선 새롭게 중수가 된 류다희와 기율경 김가을, 그리고 마리아가 본부 소대에서 소란을 떨자 왕비령이 '하루만에 보고 싶습니다, 길채현 수경님' 이라고 그리워하는 것으로 짧게 언급된다.

178화에서도 역시 후임들 관리 문제 때문에 류다희에 의해 몇 번 언급된다. 이때 당시 길채현은 아직 휴가 중인 상태였는데, 민지선 약발이 생각보다 강하게 먹혀들어갔는지 류다희가 철저하게 길채현의 부탁을 이행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2.2. 192화 ~ 전역

192화에선 3소대 왕고가 된 탓인지 그 동안의 단정했던 모습 대신 묶고 있었던 머리도 풀고 생활복 위에 깔깔이를 입고 있다. 라시현이 교통 검문 과정에서 빽을 썼다는 소식을 듣고 라시현을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달라며 부비부비한다.(...) 그런 길채현을 보고 라시현을 꺼지라고 하지만 가만히 있는 걸 보면 말만 그러는 듯. 라면이라도 먹으면서 썰풀어보라고 유혹하지만 정작 라시현은 별로 안좋아한다면서 거절하자 이제껏 없던 놀란 표정을 한다.중수 타이틀 내려놓고 나니 애교 폭발 그러면서도 결국엔 따라가서 같이 라면을 먹는 라시현을 보면 둘의 사이는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맛 없다고 그만 먹겠다는 라시현에게 길채현이 이제 3월이니 전역이 다가온다고 말하자 라시현은 이 짓도 이젠 끝이라고 무심하게 받아친다.

196화에서 유예리에 의해 오정화가 떠나던 날 울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황상 라시현과 함께 오정화를 배웅하고 난 뒤인 듯. 유예리는 이것을 보고 길채현이 절대로 슬프게 전역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녹음기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이후 라시현에게 전역 후 같이 일을 배우자는 제의를 받는데, 라시현과 같이 일을 하고 싶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복학 준비를 하려했던 자신의 계획과는 맞지 않고 일을 배우면서 공부를 할 수도 없을 거 같아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한다.[52] 그러다 뺨 때리는 소리를 듣고 정색하며 소리가 나는 버스 뒤로 가보니 간미효가 애들을 구타하고 있었고, 이걸 본 길채현의 표정은 복잡해진다.

197화에서 3소대원들을 구타하고 있던 간미효를 발견하고 나무라지만, '어차피 얼마 뒤에 전역하니 이판사판 한번 개겨나 보자' 라고 생각한 간미효가 구타 없이는 군대가 안 돌아가며, 자신뿐만 아니라 상경들 전부가 길채현이 제시한 새로운 방식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폭로해 버린다. 길채현은 그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일,이경들을 들여보내라고 시킨 뒤 침통한 표정으로 복귀한다. 그러다가 정문 앞에서 자신을 찾고 있던 라시현을 만나게 되고, 어두운 표정에서 뭔가 잘못된 것을 알아챈 라시현이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둘만의 장소 무슨 일인지 빨리 털어놓으라고 재촉한다. 머뭇거리던 길채현은 자기가 겪었던 일을 털어 놓고 라시현에게 자신이 그 동안 쓸데없는 행동을 했던 거냐고 묻지만, 의외로 라시현이
라시현: 야, "군대 내무반이 개판이 됐다"는 걸 다른 뜻으로 뭐라 말하는 줄 아냐?

길채현: 뭐? 잘 모르겠는데?

라시현: "군대 존나 좋아졌다"랑 똑같은 소리라고. 너 지금 중대 한 바퀴 돌아봐라. 예전 우리 일, 이경 때 숨도 못 쉬던 그 시절 같니? 나는 악당이라 지금 이렇게 편한 게 아니꼽고 눈에 걸리지만, 넌 당당해야지.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전역해야 한다고. 그나마 숨통 트이고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다는 게 다 너 때문이란 거 모르겠어? 그런데 왜 너의 뜻을 몰라주는 몇 년들 때문에 기분 좆같이 전역해야 되는데?
라면서 위로해주자 곧 기운을 차린다. 그후에 라시현이 3소대로 처들어가 간미효를 응징해줌으로써 복수 해준다. 이후 라시현과 함께 말년 휴가를 나간다.

198화에서 마침내 전역하게 되었다.[53] 이로써 민지선-설유라 이후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끌어 가던 라시현-길채현 조합도 작품에서 퇴장한다. 197화 마지막에 터진 라시현 열애설을 전해들었는지 복귀하는 라시현을 기다리고 있다가 웃으면서 어떻게 그걸 숨기고 있었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반응은 어떠냐, 현조랑 정말 사귀는 거냐 라고 질문 공세를 퍼붓는데, 의외로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편인 듯 하다. 전역 전날 밤 전역 대기자로서 마지막 인사말을 남기는데, 상경들에게는 자신의 방식을 무리하게 고집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일,이경들에게는 그런 상경들을 선임으로서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으며 마지막으로 모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전역날, 라시현의 전역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보며 당황한 웃음을 짓고, 류다희와 후임들의 사가를 들으면서 전역을 맞는다. 기자들 때문에 멍석말이는 당하지 않을 듯.

참고로 이 198화는 197화에서 갑작스레 터진 라시현의 열애설과 뜬금없는 기자들의 등장, 그리고 속전속결의 전역식으로 인해 혹평이 유독 많았던 전역 에피소드였다.[54] 사실상 2부의 주류 스토리를 이끌어왔던 길채현과 라시현의 조합이 전역하는데 이전 기수들의 전역식과 비교해서 너무 대충 마무리 했다는 평. 확실히 민지선 기수와 설유라 전역식을 생각해보면 너무 대충 끝냈다는 평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의례적으로 이루어지던 정수아와의 전날밤 방범 순찰은 차치하더라도,[55] 생활관을 나서며 마지막으로 감상에 젖는 전개는 해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라시현과 길채현은 최고참들 중에서도 오랫동안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인물들이었고, 특히 길채현은 군생활을 개선시키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입대했는데 전역식에서 가장 감상에 젖는 씬이 부각되어야 할 인물이다. 그런데 이 씬을 이전 에피소드에서 라시현에게 빼앗긴 것도 모자라 전역식 당일까지 라시현에게 비중을 빼앗긴 점 등, 해당 인물의 퇴장 전개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199화에서 대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중대를 떠난다. 라시현과 함께 걸어가며 오로라와 오정화를 떠올리는데, 오정화에 대해선 같은 기수라 오늘 전역했을텐데 같이 전역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고, 오로라에 대해선 자기가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막을 수 있었지 않을까 하면서 후회한다. 그러자 라시현이 이를 알아채고 또 무슨 생각하냐며 묻는다.
라시현: 혹시나라도 마지막까지 책임감 느끼고 있는 건 아니겠지? 니 성격상 마지막까지 애들 걱정하는 거 같은데, 내비 둬. 끝났어. 애들이 구타를 쓰든 말든 이제 잊어버려. 군대는 전역 후 완전 남남이 훨씬 좋으니까.[56]

길채현: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어. 걱정하긴 했지만 애들이 아니라 정화 걱정했어. 정화도 오늘 전역했을 거 아냐. 오늘 같이 전역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기에서 오정화를 기억하는 둘의 시선이 다른데, 길채현은 그리운 표정인데 반해 라시현은 아직 불편한 감정이 남아 있는지[57] 어두운 표정이다. 그리고서 둘은 커피 한 잔 하러 카페에 가는 것으로 작품에서 완전히 퇴장한다.걱정 마라. 시즌 2 뷰티풀 오피스로 다시 컴백할 예정이다.

이후 한겨울을 갈구는 우지영을 바라보는 정수아의 나레이션으로 짧게 언급된다.

2.3. 전역 후

204화에서 정수아의 언급으로 짧게 등장한다. 검열 기간 동안 다시 부활하는 구타 문화를 경험하며 정수아가 길채현을 떠올리며 그녀가 이루고자 했던 부조리 철폐 개혁이 허망하게 사라지는 것 같다고 슬퍼하는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수아의 회상 속에선 활짝 웃고 있다. 정수아가 기억하는 길채현의 이미지가 반영된 듯.

223화에서 정수아의 나레이션으로 짧게 언급된다. 일경에서 상경으로 올라가면서 생기는 혜택에 대해 설명하면서, 상경이 되면 혜택이 많이 생기지만 일경 때는 길채현이 중수 시절에 매점 이용을 허락해준 게 가장 큰 혜택이었다고 말한다.

235화에서 정수아의 나레이션으로 또 다시 재등장. 구두 닦다 말고 서로 투닥거리고 있는 신병 3명을 발견하고 혼내던 와중에 자신의 행동이 본인이 그렇게나 싫어했던 선임들의 갈굼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정수아가 길채현의 상경 시절은 어땠을까 궁금해 하며, 그녀는 이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뎠는지 대단하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 길채현이 아직 군대에 있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잠드는데, 이것이 훗날 길채현이 다시 등장하게 되는 복선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242화에서 정수아가 3부 시작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다시 등장한다. 허정인이 중수를 맡고 있을 때 PC방 출입 사건이 또 터지면서 지구대장에게 쿠사리를 먹은 중대장이 3소대를 집중적으로 쪼기 시작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3소대 부관 김길연이 중수인 허정인에게 구타를 종용하면서 길채현이 없앴던 구타 문화가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58] 이때 정수아의 나레이션으로 구타 문화가 한순간에 다시 부활했다고 언급되는데, 병사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장면이다.

244화에서는 갑자기 분량이 상승했다.작화 변화로 인해 미모도 같이 상승했다. 만세!! 같은 소대 후임이었던 장채원이 정수아에게 자신이 신입이고 길채현이 받데기이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정수아가 자신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길채현에 대해 첫인상이 x같았다라고 평가해서 그녀를 놀라게 만든다. 장채원에 따르면 자신은 체대 출신이라 적응이 비교적 빨랐는데, 다른 선임들은 때려서 무서웠던 반면 길채현은 때리지 않고 말로만 뭐라 해서 x같았다고 한다.[59]
채현 언니처럼 좋은 말 해주고 옳은 말만 해주며 좋은 쪽으로 이끌어 주려는 사람의 말은 덜 무섭고 오히려 반감까지 생기지. 아마 채현 언니가 막 때리고 갈구고 그랬으면 딴 생각 못했을 텐데 말야.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길채현이 진심으로 후임들을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녀가 좋게 보였다고 한다. 자신의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고집 때문에 단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쉽게 만날 수 없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듯.[60] 그러면서 이후로는 자신도 많이 배우고 의지했다고 말한다. 대화가 끝난 이후 장채원 본인의 회상에서는 길채현이 목욕하고 돌아가는 길에 장채원에게 정수아가 괜찮은 애인 것 같다고 말한다. 장채원이 동기에게 듣기로는 '자기 잘났다고 으스대는 밥맛 떨어지는 녀석'이라더라고 하자 이를 곧바로 부정한다. 그러고 나서 정수아는 확실히 좋은 아이라고 딱 잘라 말하는 걸 보면 해당 대화를 나눈 시기는 중수로 올라간 길채현이 정수아에게 본부소대로의 전출을 제안한 이후로 추측된다.[61]

245화에서도 여전히 정수아의 회상으로 등장 중. 정수아는 기대마 안에서 채원이 말해준 길채현에 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정리한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지내왔던 1소대 고참들을 떠올리고 구타에 젖은 이들과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전역한 길채현을 비교한다.
나는 길채현처럼 되고 싶었지만, 길채현처럼 될 수 없었다.[62]
정수아는 결국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녀를 무작정 따르기 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보고 배워왔던 1소대 고참들의 방식을 따르기로 결정한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본부소대로 전출 간 동기 하애진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며 걸어가는 중수 시절의 길채현을 떠올린다.[63]

273화에서 박소림의 회상으로 등장한다. 3소대에 깨스가 걸리고 챙짱인 정영이 갈굼당하는 것을 보고 있던 박소림이 "내가 이경일 때 챙들은 편했던 거 같은데" 라면서 오로라와 길채현을 떠올린다.[64] 이후 점호 시간에 3소대 조선아 장채원의 대화에서 언급되는데, 조선아는 장채원보고 보기 흉하니 길채현 코스프레 그만두라고 지적하고, 장채원은 너도 길채현을 좋아했으면서 왜 그러냐고 반박한다. 점호가 시작되고 중수 허정인이 댄스 신고식을 시작하자 박소림은 예전 자신이 길채현과 춤을 추며 깨스를 무마시켰던 순간을 떠올린다.

파일:성녀 길채현-널리 군대를 이롭게 하라.jpg
290화 간미효가 길채현 덕에 그나마 덜 했다는 수아의 나레이션 때 온화하게 웃는 모습으로 나온다 깨알같이 뒤에 널리 군대를 이롭게 하라 라는 궁서체 글씨가 들어있는 액자는 덤. 같이 있는 간미효와 달리 작화의 색감이 다르다.

324화에서 정수아의 회상속에 뒷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한소이 - 나주리 회상에서 둘이 이경 시절 같이 방범 나가서 나주리가 방범 중 맥주를 마시고 민지선에게 걸리자 라시현, 류다희, 오로라, 홍덕, 김가을, 엄미선과 같이 그쪽을 쳐다본다.

325화에서 오로라가 나서다 라시현과 기싸움을 벌이자 "네가 뭐라고 거기 끼냐"며 이쪽으로 오라며 소리치고 오로라가 해맑게 뛰어오자 평범하게 뛰어 올라고 하고 자신의 동기 라시현에게 개겼는데 안 때리냐고 묻자 내가 왜 널 때리냐고 한숨 쉰다.

외전 2화 경찰 간부 시험에 합격하여 자신이 복무했던 289 방순대의 3소대장으로 발령받았다.[65] 정수아 기수가 전역하면서 남긴 사진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꿈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소를 짓다가 정수아와 동기들의 전역 사진을 보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그때 마침 서희주와 마주치게 되고 길채현은 인사하며 서희주와 악수한다.[66]

외전 14화 서희주에게 현봄이의 결혼식에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참석해 오랜만에 수아네와 재회한다.

[1] 후에 아무 일이 없는 걸 보아, 이때 쇼부를 잘 친 듯. [2] 이를 몰래 보고 있던 현봄이는 '안 아픈가?' 라면서 걱정 반 감탄 반의 눈빛을 보낸다. [3] 라시현, 류다희, 권정민 세 사람이 전부 있어도 길채현에게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평했다. 여기서 류다희는 길채현과 붙어보지 못했지만, 류다희라도 길채현을 상대하기 쉽지 않은 모양. [4] 그래서 1소대를 거꾸로 괴멸시킨 후에는 소매를 접으며 잠시 여유를 찾았지만, 라시현이 다시 도발하며 자극하자 금방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았다. [5] 전방의 라시현만 신경 쓴다고 뒤에 류다희가 있는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모든 슛을 여유롭게 받아내던걸 생각하면 제대로 허를 찔린듯. [6] 라시현은 결국 마지막까지 길채현에게 물 먹었다. 처음 장지희에게 이마를 맞고 아웃당할 뻔한것을 류다희가 대신 맞아줘서 그 복수를 하려 했는데, 마지막은 도리어 류다희 때문에 길채현에게 이마를 맞고 아웃당했다. 길채현의 입장에선, 라시현의 복수를 끊어내고 되려 지희의 몫까지 갚은 최고의 복수를 한 셈. [7] 좋은 신체능력이 어디 안가는지 나주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가뿐히 상대해냈고, 당연히 뚫리지 않았다. [8] 이때 오로라의 "티 났습니까?"라고 웃는 표정이 압권. [9] 그리고 2소대의 경우, 공승화는 평화라는 이유로 자기 소대가 기강이 해이해진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었고 실제로 이후에 2소대는 아예 개판이 되는데, 만일 중수가 된 라시현이 길채현의 평화적인 방식이 아닌 본인 스타일로 엄격하게 가면 공승화는 자기 소대가 타 소대에 뒤쳐지지 않게 이를 명분 삼아 2소대의 기강을 잡을 수 있었을 테니 2소대가 나락으로 가는 일을 없었을 것이다. [10] 작중 처음으로 보여준 길채현의 개그신이었는데, 독자들도 전혀 개그가 없을 줄 알았던 길채현이 저런 개그를 할 줄 알았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어쩌면 06년 당시 유행하던 하이개그, 허무개그를 고증한 것일지도 모른다 [11] 여기서 라시현" 설유라 수경님 제대 전까진 꿈도 꾸지마"라고 한 점을 보아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명한 게 설유라 아니냐' 라는 의견과, '자기 맞고참까지 모두 제대해야 눈치 볼 것 없이 가능한 거다' 라는 평이 있으며, 설유라가 라시현을 아끼고 있는 게 사실이고 라시현이 그 점을 의식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 즉 설유라가 맞선임으로써 이 사건 때 큰 고초를 당했거나, 설유라에게 원래 동기가 있었는데 전출갔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이는 추후 사실로 밝혀진다. [12] 정수아가 첫 식당사역을 들어간 날, 무표정한 얼굴로 발길질과 욕설을 선사한 그 간미효다. 작중 시간 흐름 상 1소대의 권정민 허정인이 받데기를 달았으니, 이 예비받데기도 받데기를 달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13] 아닌 게 아니라 대놓고 안면에 사커킥을 날렸다. 현실에서조차도 이건 과잉진압을 넘어 명백한 상해죄에 해당한다. 만약에 기자한테 딱 걸려 사진이라도 찍혔다면, 이 예비 받데기는 기율대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길채현이 뜯어 말리는 건 당연하다. [14] 소대장이나 부관부터 시작해서 소수, 챙, 받데기들 중에 후임들을 잘 돌봐줄 만한 고참은 길채현밖에 없는 실정이다. 근데 그런 채현이가 떠났으니, 3소대의 미래는 빛 줄기 하나 없는 어둠 같다. 결국 오로라의 철권 통치와 성추행으로 인해 중대가 뒤집어지고 길채현의 강판이라는 엔딩으로 끝나버렸다. [15] 박소림이 상의를 집어던질 때부터 정수아와 길채현의 위치를 헷갈렸던 모양(…) [16] 딱 한명빼고. 얘는 3소대원에게 가혹행위할 생각으로 신나서 웃었다. [17] 이후에 100~101화에서 오정화를 상대로 하극상을 벌였다. [18] 상경이 된 후에도 라시현에게 계속 대놓고 좋지 못한 표정을 보여주며 반항한다. [19] 57화에서 길채현에게 대놓고 개기지만, 길채현은 그냥 넘어간다. [20] 길채현이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면서까지 분노한 적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로 화난 게 맞다. [21] 면회 외출 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당연히 아무리 사람이 좋은 길채현이라도 화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전 중대가 비상상황으로 소집되어 중수 및 소수들이 이를 통제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부대원이 발생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수인들이 간부나 직원들에게 제대로 꾸사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22] 정수아로부터 분명히 배웠는데도 실수했다. 게다가 선임들이 "소매 접는 것 안 배웠냐??"라고 묻자, 주희린은 "안 배웠습니다"라고 답한다. 정수아로서는 너무나도 억울한 일이다. [23] 또는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1소대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정수아를 1소대에 남기려고 할 수도 있다. 엄미선이 소수일 때 내리갈굼을 자기 선에서 끊으려는 행했던 자신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직접 1소대에 개입할 수 없는 한계를 느끼면서 정수아를 1소대의 희망으로 남겨 놓으려는 행동으로 추측된다. [24] 지금 1소대 상황으론 송미남이 장래에 중수가 될 경우, 기수상 동기이자 능력상 딱히 하자가 없다고 평을 받는 박율이 소수가 되어버려 폭력은 여전할 것이다. 송미남 기수가 전역한다 하면 다음 중수, 소수 라인은 권정민 허정인인데, 능력상 권정민이 중수가 될 확률이 높다. 이러면 허정인이 소수가 되어버리고, 잘해봐야 민지선 때로 회귀, 허정인의 주도 아래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 라인 밑으로도 이세홍, 유경미, 이보현 정도를 제외하면 자기만 무사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인 인물들이 많이 깔려 있어, 만약 정수아가 없다면 내리갈굼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25] 정수아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운전병은 될 수 없다. [26] 그러다 수아가 후임 때문도 있다는 이유를 말하자 "길채현 상경님!" 하면서 앵기는 본인 맞후임을 생각하면서 이해된다고 한다. [27] 이 때 얼굴 그림체가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을 연상케 한다. [28] 이 때, 속으로 자신보단 정수아가 중수가 되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정수아가 중수를 다느냐 논의하는 시점이 되면 길채현은 한참 전에 민간인이 된 시점이다. 정수아가 중수를 다느냐 마느냐는 길채현과는 아무 상관 없어지는 것이다. 결국 이런 비교를 한 이유에 대해 이 글에선 자신의 중수 경쟁자였던 라시현과, 정수아를 겹쳐본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29] 라시현은 놀줄 모르는건 아니지만 요란하게 노는건 내켜하지 않는다. 135화에서 정수아가 춤출때 옆에 있던 류다희는 환호를 지르지만 라시현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앉아만있다. [30] 그리고 이는 138화에서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게 된다. [31] 사실은 이 때 라시현이 몰래 아버지에게 자신을 길채현과 함께 서울의 가장 빡센 기동대로 보내달라고 요쳥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방순대 선에서 적당히 컷한 듯. 아무것도 모른채 졸지에 기동대 끌려갈 뻔 했다 [32] 그쪽 지구대장이 이번에는 굳이 잡지 않고 덮겠다고 해서 누구인지는 간부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33] 다만 셋 모두 평상시 표정이 심드렁한 편이라서 좋지 않은 표정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 [34] 이 부분은 길채현의 딜레마이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후임들을 신뢰하는 길채현의 입장에서 라시현의 말은 이해도 안 가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길채현의 방식으로는 군대라는 환경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없고, 그렇다고 라시현의 의견대로 하자니 원점회귀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35] 그러나 두 나라의 사례가 간부급에서도 상위에서부터 개혁했다는 점을 깨닫고는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36] 사실 스토리 상의 오류다. 중수인데다가 최고참 중에 한 명인 길채현이 소대원들 사이에서 지켜지는 '보안'에 대해 모를 리가 없다. [37]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시현이 둘이 같은 289중대로 배정받은 것이 우연이 아님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38]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자존심 높은 라시현의 성격상 절대로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는데, 본인이 군 생활을 하기 전 부터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양보하겠다고 선언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라시현이 얼마나 길채현을 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9] 예전 정수아를 본부소대로 스카웃 하려던 때와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길채현의 자존감이 생각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40] 또 장지희가 했던 말이 과거 라시현이 했던 말과 비슷해서 한 말일 수도 [41] 이 부분만 힘주어 소리치는데 아무래도 오로라 사건 직후이다 보니 특별히 강조하는 모양새다. [42] 차기중수를 독단으로 정한것은 아니고 방순대장 김백희경위와 상의해서 정한것이다. [43] 평소와는 다르게 부탁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길채현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수 있다. [44] 이에 대해 허정인, 나주리 등은 "구타 없이 어떻게 폐급들을 다스리냐"면서 불평을 늘어놓고, 한소이는 안 때려서 좋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권정민의 "까라면 까야지"라는 말에 반박은 안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자제는 하게 될 듯. 물론 권정민 역시 이 자제가 오래 갈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한게, 곧 류다희가 중수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류다희는 한때 구타머신이었다... [45] 아이러니하게도 길채현이 이렇게 개혁에 강경하게 나가는 배경에는 라시현의 격려가 있다(...). [46] 즉 소원수리, 마음의 편지 같은 방식을 쓰지 않고 직접 듣는 방식으로 한 것. [47] 당연하지만 민지선은 구타를 근절하라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즉, 길채현의 뻥카(...). 하지만 민지선을 하늘처럼 여기는 류다희에겐 직빵으로 통했다. [48] 그도 그럴게 김가을은 유예리의 녹음기를 찾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사실이지만, 그 다음에는 289를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망상을 하고 있었다. 어쨌든 당분간은 유예리가 통제할 수 있을 듯하다. [49] 이 셋과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작가진의 연출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류다희와는 빛도 들어오고 불도 켜 놓은 밝은 방에서 대화하고 있고, 김가을과 대화하는 곳은 어두운 창고이며, 라시현과 이야기하는 곳은 둘이 종종 만나던 밤의 옥상이다. 각각 밝고 활기찬 류다희, 음험하고 사악한 김가을, 깜깜하고 답답하지만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밤은 언젠간 낮이 되므로) 라시현의 성격을 드러내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50] 왕고인 홍덕부터 막내까지 모두들 웃고 있지만 딱 1명, 간미효만 무표정이다. 원래 무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이긴 하지만, 어찌보면 간미효가 훗날 길채현의 진보 노선을 가로막을 거라는 복선일 수도 있다. [51] 가게 이름이 채현이네 족발보쌈 이다(...) [52] 무슨 일을 배우는 거냐고 물었더니 라시현이 그냥 공장 일(...)이라고 말해버렸다. 라시현이 전역 후 후계자 수업을 받을 계획임을 생각하면 자신의 비서로 키우려는 듯? [53] 때문에 해당 에피소드 표지는 두 사람이 장식했는데, 활짝 웃으며 라시현을 끌어안는 길채현과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가만히 있는 라시현의 표정이 둘의 관계를 잘 나타낸다. [54] 물론 그 와중에 이야기를 질질 끌던 라시현이 전역하여 다행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55] 물론 수아가 길채현과 같이 방범을 하지는 못한다. 오정화는 기수열외 조치 되었어도 공식적으로는 1소대에 있는 인원이라 가능했지만 길채현은 아예 다른 소대라 이걸 허용하기엔 근무 스케쥴이 꼬인다. [56] 라시현은 길채현이 만든 체계가 실패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게다가 길채현이 겨우 만든 시스템이 언젠가는 한 순간에 박살난다는 것도 눈치채고 있었기에 실패했다는 충격을 받게 하지 않게 하려고 길채현을 보호한 것이다. [57] 다만 과거처럼 경멸어린, 증오섞인 감정까지는 아닌 듯하다. [58] 후에 허정인이 소수들을 모아놓고 말하는 바에 따르면 어찌됐건 중수가 맞았기도 하고 위에서 직접적으로 요구했던 사항이니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식이다. 물론 그간 잘해줬더니 애들이 풀어져서 문제만 일으키고 다닌다는 본인의 판단도 한 몫을 했다. [59]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채원은 최아랑처럼 말로만 혼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경험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혼나다 보니 더욱 반감이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첫인상이 안 좋았다고 말한 직후에 길채현의 말이 옳고 신병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주려고 했던 것을 알았지만 반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60] 더불어 이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 길채현이 박소림과 함께 웃으면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문에 그 동안 길채현이 다른 소대는 잘 챙기면서 정작 3소대에는 소홀했다는 주장이 사그라들게 되었다. [61] 1부 115화 이후. [62]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다. 그 동안 막연하게 길채현처럼 구타를 없애고 부조리를 막겠다는 이상만 가지고 온 정수아가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결정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63] 그 장면을 떠올리면서 따라오는 나레이션이 1소대의 방식을 따르겠다는 대사였다. 길채현의 사상을 중심으로 하되 1소대 고참들이 해왔던 방식을 따르겠다는 마음가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길채현을 그리워하거나 자신이 롤모델로 삼아 따르고 싶어했던 길채현과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는 하애진이 부러워서 떠올린 것일 수도 있다. [64] 물론 사실이 아니다. 길채현은 챙짱을 달고도 허구언날 엄미선 민지선에게 불려가서 두들겨 맞았고, 맞후임인 오로라는 짐을 덜어주기는 커녕 사사건건 맞먹으면서 자신을 밟고 올라서려고 했다. 당장 첫 등장부터가 누가 중대장 화분에 커피를 버렸다고 민지선에게 쳐맞는 장면이다. [65] 얼굴이 드러나기 전까진 헤어스타일과 몸매, 패션 때문에 서희주로 착각한 독자들도 많았다. [66] 렌즈를 꼈거나 라식 수술을 한 것인지 안경을 안 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