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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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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시즌별 성적
2014 시즌 2015 시즌 2016 시즌
KIA 타이거즈 2015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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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2015 시즌 성적
순위 승률 1위와의 승차
7 / 10 67 0 77 0.465 12.0
2015년도 팀 슬로건
파일:attachment/2014_KIA_Slogan.png
All New Stadium! All New KIA TIGERS!!!
2015년도 KIA 타이거즈 홈경기 누적 관중 수
관중수 확인은 여기를 클릭 (KBO 관중 집계 - 구단별 관중 현황)
구장 경기 수 전체 관중 수 평균 관중 수 총 관중 순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2 710,141 9,863
합계 72 710,141 9,863 5위

1. 개요2. 시즌 전3. 스프링캠프
3.1. KIA의 스토브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4. 시범경기5. 페넌트 레이스6. 상대전적7. 시즌 후8. 총평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틀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2015 시즌을 다루는 문서.

2. 시즌 전

파일:/image/109/2014/11/21/201411211523774681_546edab1746eb_99_20141121152604.jpg
2014 시즌 후, 코칭스태프들이 각자와 선수들에게 던진 화두.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3년 전 타이거즈의 레전드 출신 감독이 KIA에 돌아온 것을 환영했지만, 그 뒤 5- 8- 8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던 선동열 감독의 3년간 행보에 실망을 금치 못했던 타이거즈 팬 및 지역 여론이, 2014 시즌 종료 뒤 계약 당시와 똑같은 계약금에 똑같은 연봉에 재계약[1]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었다. 이는 계약이 만료되자 본인도 계약을 고사하면서 정리했던 한화 이글스나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를 노리다 좌절로 새 감독을 선임한 SK 와이번스, 그리고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바로 감독이 정리된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와는 다른 행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여론의 반발이 거셌다.

이 와중에 전년도 시즌 팀 내 유일한 10승 이상 달성 선발투수였던 양현종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을 결정하고, 키스톤 콤비를 맞추던 안치홍- 김선빈은 서로 동반 입대를 꾀하는 가운데 10구단 체제로 가는 2015 시즌의 KIA는 어쩌면 초라한 성적을 거두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써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그나마 같은 신생팀인 KT가 있다는 것이 위안이긴 하지만...[2]

그래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 소식에 계속해서 여론의 포화가 이어지자 선동열 감독이 25일 직접 허영택 단장을 만나 사퇴를 하겠다고 말하며 2015년에도 선동열을 보는 일은 없게 됐다.

선동열 자진사퇴 이후 내부승격이다 외부영입이다 말이 많다가 슬슬 후보로 거론이 되던 김기태 전 LG 감독이 10월 28일 3년 10억원 계약을 맺으며 2015 시즌부터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광주 연고 스타이지만 타이거즈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던 김기태 감독이 들어오면서 조범현 이후 두 번째 비 타이거즈 출신 감독이 되었고, 각종 팀과의 대립 플래그가 설 수 있게 되었다. 2013년 이후 이어져온 KIA- 한화 사제대결이 양 쪽 수장 바뀐 채로 그대로 유지되었고, 김기태 본인이 중도 도망사퇴했던 LG 트윈스와의 어색한 대립구도도 성사되었다. 게다가 넥센 히어로즈 염갈량이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고교 동기간의 대결도 성사되었다.

내야 센터라인을 책임지던 키스톤 콤비의 군 입대, 차일목의 FA, 지난해 24억을 주고 데려온 주전 중견수까지 kt 특별지명으로 이적하며 지난 시즌 센터라인이 모두 이탈했고, 여기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면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폴짝폴짝 뛰시던 그 분 문제와 원활치 못한 세대교체 등으로 오프시즌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는 김기태 감독이 처음 감독을 맡았던 2012년 LG 흡사하다. 아니, 그 때 LG는 어느 정도 선수가 있긴 있었던 반면, 이 팀은 사실상 1군 내의 2군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양현종과 차일목이 잔류하면서 그나마 배터리진은 숨통이 트였지만 이미 롯데, kt와 3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015년 팀 슬로건은 전년도와 같은 All New Stadium, All New KIA Tigers로 선정했다. 그리고 기아팬들과 10년동안 함께 했던 응원단장 김주일이 새로 생긴 kt wiz의 응원단장으로 발탁되면서 팀을 떠나게 되었다. 후임은 나윤승.

김기태 감독이 선임되면서 수석코치에는 LG 시절에도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조계현 LG 2군 감독이, 메인 타격코치로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물러난 박흥식 코치가, 수비코치로 김민호 前 LG 수비코치가 선임되었다. 공교롭게도 조계현과 박흥식 두 사람 다 KIA 코치를 경험했었는데 조계현은 투수코치 시절 강속구 및 커브투수인 김진우에게 싱커를 전수해 주려다 망친 경력이 있고 박흥식은 2008년 김기아 타선의 원흉이었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나마 조계현 코치는 투수코치가 아닌 수석코치로 왔고 박흥식은 미국 연수 후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정비한 공로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겠다는 입장. 한편 새 코치 인선이 진행되면서 선동열 감독 시절 부임했던 코치 중 한대화 수석코치, 이명수 타격코치, 하나마스 트레이닝코치, 김실 2군 수비코치, 김용달 2군 총괄코치가 물러났다. 이후 지바 롯데의 전 배터리코치였던 나카무라 타케시를 영입했다.

한편, 선수 중에서는 키스톤 콤비를 책임졌던 안치홍- 김선빈이 각각 경찰 상무로 동반입대를 한 것 이외에도 박경태가 선수단에서 빠지고 군에서 전역한 홍건희, 임기준이 합류하면서 내야수 뎁스는 비교적 얇아진 대신 투수진 가용 폭은 넓어졌다. 양현종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을 꾀하였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입찰금액으로 KIA 구단 측에서 진출 수용을 불허하는 입장으로 바뀌면서 양현종의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다.

외국인 선수는 2014년 유일한 외인 마무리 투수였던 하이로 어센시오를 떠나보내고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브렛 필과 중간에 대체선수로 팀에 합류한 저스틴 토마스는 이들을 뛰어넘는 대체 선수가 물색되지 않는 한 그대로 재계약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2014 시즌 후 포스팅을 요청한 양현종의 의견을 받아들여 포스팅을 시도했다. 김광현의 포스팅이 설레발이 되는 냉혹한 상황을 보았기에 포스팅만 하고 결과를 기다렸으며, 온갖 언플들이 양현종에게 유리하게 나온 것 같았지만 김광현의 200만 달러보다도 더 적다는 것이 확정되면서 구단은 양현종에게 잔류를 권유했지만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연봉 협상이라도 하게 해달라며 고집을 부려 며칠동안 실랑이가 펼쳐진 끝에 11월 26일 겨우 그를 잔류시키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11월 28일, kt wiz의 20인 외 특별지명 결과로 이대형이 지명되는 핵폭탄급 사건이 터지면서, 언론을 통해 분위기가 호의적으로 변해 가던 김기태 감독에 대한 팬들의 반응 또한 다시 냉랭해졌다. 하필 김기태 체제 하의 LG 트윈스, 그리고 KIA 타이거즈에서 이대형이 팀을 나가는 사례가 2번 씩이나 일어났기 때문.[3][4] 또한 타이거즈 관계자가 외야 자원 많아 이대형 제외라는 개드립을 치면서 팬들은 더욱 어이없어 하는 중. 엠엘비파크의 한 팬은 전화번호부에 여자 번호가 많아 여친 걱정을 안 하는 것에 비유했을 정도. #[5]

그리고 KT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정대현, 윤근영, 장시환, 김상현, 용덕한, 배병옥, 이성민, 정현)은 징징대던걸 그만 멈추고 우리는 선방이라는 모드로 바뀌고 말았다.

11월 30일 이대형을 2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외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 LG시절 이대형은 깝대형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공격에서 갑갑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LG 시절 모습을 KIA에서도 반복했다면 당연한 소리인데 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은 팀 전력에서 그나마 사람구실을 한 선수에게 한 발언으로서는 예의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그 이전에 FA로 24억을 주고 영입한 건 다른 팀도 아닌 KIA라는 걸 생각하면 이는 자폭 발언이다.

한편, 12월 7일 브렛 필과 70만 달러의 재계약을 했다는 오피셜이 떴고, 이어 2012 시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던 필립 험버[6]와 6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12월 18일 FA 시장에 나갔다가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차일목이 2년 4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 물론 KIA팬들은 돈이 썩어도냐며 정색. 이와 동시에 전년도에 대체 외국인으로 뛰었던 저스틴 토마스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대체 투수로 조쉬 스틴슨을 영입했다.

일련의 행보에 대해 12월 22일 직구와 조크볼에서는 정말로 독하게 KIA를 까버렸다.

3. 스프링캠프

1군 스프링캠프는 일본 오키나와로, 2군 캠프는 대만에서 차려져 나뉘어 훈련받게 되었다. 전년도를 통째로 날렸던 최희섭은 1군 캠프에 합류하여 훈련 풀스케줄을 소화하는 것과 달리 김진우는 스프링캠프 이전 체력 측정에서 유일한 탈락자가 된 데 이어 김기태 감독이 김진우를 몸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오키나와로 부르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면서 2군 캠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1군 캠프에 합류했던 전우엽 역시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귀국 뒤 2군 캠프에 합류했다. 서재응, 김병현 등의 고참조 및 김태영, 나지완 등의 재활조는 괌에 캠프를 차리면서 회복훈련에 들어갔다.

한편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인 조쉬 스틴슨 필립 험버는 일본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 선수단에 합류한 뒤에 일본으로 출국하여 눈길을 끌었고, 전년도까지 주로 좌익수 수비를 뛰었던 김주찬 안치홍의 공-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루수 겸업 훈련을 병행하게 되었다.

2월 15일에는 스프링캠프 시작 후 처음으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3:14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여러 모로 좋지 않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 최희섭을 포함한 타선은 어느 정도 힘을 쓴 편이었지만 선발로 나섰던 임준섭은 2이닝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3회말 볼넷으로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그 뒤를 등판한 신창호, 이준영, 최현정 등이 실점을 내주면서 처참한 결과를 거뒀다. 특히 6회 등판한 대졸 신인투수 이준영은 2이닝 4실점, 9회 등판한 최현정은 1이닝 5실점이라는 시범투구 치고는 좋지 않은 설적을 거뒀다. 스왈로즈가 말 공격을 했는데 연습경기였던 만큼 KIA에서 점검차 9회말 공격도 같이 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투수들의 제구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이 심히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이제 메인 투수코치 2년차에 접어드는 이대진 코치의 능력에 의문을 가지는 팬들의 우려 역시 커졌다.

2월 17일에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가 잡혔는데, 이 날 선발투수로 오타니 쇼헤이와 맞서게 되었다. 물론 연습경기에 이닝수도 제한되기는 하지만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와의 대결이라는 의의를 둘 수 있다.

2월 27일 기준으로 연습경기를 9번 치르면서 9전 전패, 그 동안 당한 실점이 무려 103실점이다(...) 내용 또한 처참한데 타선은 그렇다쳐도 선발이고 불펜이고 앞뒤로 불을 지르니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 아무리 연습경기라지만 너무하는게 아니냐는 혹평이 대다수다. 대부분의 KIA팬들은 이미 올 시즌 기대는 접으려고 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런동님이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도망가는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다만 내용을 보면 일본팀과의 연습경기는 주전 선발에 교체선수로 백업들을 세우고, 국내팀과의 연습경기는 신인 및 백업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운용을 하고 있고 쥐어터지든 말든 일단 투수들에게는 이닝을 자신이 매조지할 때까지 계속 던지게 하는 운용을 보이고 있다. 기량 향상에 앞서서 이닝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맡긴 것. 어떤 의미에서는 '연습 경기 아니면 언제 이렇게까지 계속 얻어맞을 기회가 주어지겠느냐'는 의미(...)

결국 계획되었던 경기가 다 끝나면서 9패 2우취[7]라는 초라한 성적을 얻고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나마 건진 수확으로는 스톤의 뒤를 이을 스톤[8] 발굴과 임기준 임준혁의 가능성 정도. 그 외에도 김민호 코치 합류로 수비력이 향상된 것이 수확이었다. 다만 1년차 황대인의 성장통과 불펜진의 난조는 앞으로 KIA를 괴롭힐 가능성이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캠프에 있는 불펜진( 문경찬, 김태영, 박준표 외)의 활약과 곽정철, 한기주의 복귀가 그나마 KIA가 기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3.1. KIA의 스토브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편 한국날짜 3월 5일 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한 윤석민이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윤석민이 친정팀으로 돌아올 것인가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미 KIA 프런트는 윤석민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바로 미국으로 윤석민을 만나러 향했다. 그리고 4년 90억원으로 윤석민이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마이너리그 공장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전년도의 성적은 차치하더라도 KIA 입장에서는 팀의 프랜차이즈의 귀환을 환영하는 반응이고, 불펜이 불안한 KIA의 투수진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김기태 감독 역시 KIA 복귀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몸 상태를 보아가며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반응.

4. 시범경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리모델링 공사가 길어지면서 광주에서 갖는 경기가 3월 14/15일(LG), 18/19일(SK)밖에 없다. 더군다나 개방형 불펜의 도입으로 인해 불펜 쪽2의 펜스가 철망을 덧댄 펜스가 되면서 철망 쪽으로 타구가 날아올 때의 수비 대처가 앞으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 일부 좌석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다.

첫 경기였던 3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1:2로 패하면서 연습경기 포함 10연패라는 멍에를 쓰나 했더니, 그 다음날인 8일 경기에서는 조쉬 스틴슨의 호투와 뒤이은 불펜진의 무실점(!)으로 4:0 승을 거두었고 사흘 뒤인 11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6:3의 스코어를 거두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9경기 103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보여주던 투수진(특히 불펜진)은 3경기 동안 5실점으로 틀어막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5:2로 승리하였고 임준섭, 임기준, 문경찬이 5선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치열하게 되었다. 그리고 불펜진의 호투까지..(이게 시즌끝날때까지 유지한다면..) 돌아온 등산인 최희섭도 오늘 쐐기를 박은 2타점까지.. 많은 기아팬들은 스프링캠프를 보고 이번 시즌을 포기하고 편히 볼려고 한 기아팬도 많을텐데 시범경기때 이런 좋은모습을 보니까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도대체... 윤석민의 효과인지 아니면 뭐 다른건지 모르겠지만 스프링캠프때와 현재 다른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3일 넥센 전 선발이었던 임기준이 맞아가기 시작했더니, 14~15일 LG 트윈스 전에서는 연습경기 때 보여줬던 투수진들의 불안이 다시 드러나면서 또 다시 전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NC 전에서 호투했던 스틴슨, 삼성 전에서 호투했던 양현종은 다시 맞아갔고 임기준 역시 연습경기 때 보여준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한 채 난타당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간만의 복귀전을 치른 윤석민의 위압감은 여전했음을 증명했다. 그러던 와중에 타선 역시 침체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7일 광주 SK전에서 1,3,7회 득점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히 죽을써 2득점밖에 못올렸고 이날 특히.. 6, 7회 중간계투로 오른 임준섭은 야수들의 수비실책과 제구난조로 5실점을 하였다. 이날 경기는 7:2 완패였고 이날 경기로 4연패째이다. 그러다 잠실에서 두산과의 19일 패로 5연패를 찍은 뒤 20일 경기에서는 양 팀 다 타선이 죽을 쑤면서 2:2로 무승부.

마지막 경기가 된 수원 kt와의 시범경기 첫 날은 백업급 선수를 선발하였고, 이 날 선발로 나섰던 양현종이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성과를 거뒀으나 타선은 제구가 흔들린 필 어윈을 상대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최병연의 에러가 섞이며 0:3으로 9회초 2사를 맞이했는데, kt의 마무리 후보였던 김사율의 난조를 틈타 역전을 거두며 4:3으로 5연패를 끊었고, 다음날 경기에서는 험버와 윤석민의 호투와 섞이며 8:2로 경기가 끝났는데, 이 경기는 두 선발 후보의 호투에 못지 않게 주목받은 부분이 브렛 필 2루수 선발투입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의 kt 선발이었던 앤디 시스코의 제구가 안 된 투구에 신종길의 오른쪽 어깨를 맞은 것이 골절로 이어지면서 2015 시즌 초반 KIA의 악재가 되었다. 골절부위는 견갑골로, 재검 및 재활에 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고.

최종적으로는 5승 1무 6패 시범경기 7위 성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연습경기 때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부침이 많이 심하기는 했지만 문경찬, 임기준, 김태영, 임준혁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고, 연습경기에 타구에 맞고 시범경기에선 불펜 문에 손가락을 다쳐 불운을 겪었던 필립 험버는 마지막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뽐내며 불안감을 떨쳤다. 윤석민은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본인의 다양한 구질을 선보이며 아직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다만 타선의 김주찬의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했고 -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제대로 가동을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에 수비 불안으로 경기를 내줬던 부분이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타이거즈에게 큰 과제로 남았다.

한편, 시범경기 이후 1군 엔트리 확정과 함께 큰 화두였던 윤석민의 보직이 결국 마무리 투수로 확정되었고, 4-5선발은 임준혁- 임기준 체제로 가게 되었다. 이 문제로 인해 이닝이터 역할을 했던 윤석민을 마무리로 보내는 것은 선발진 구성에 악재가 된다는 여론과 함께 전년도 마이너리그의 윤석민의 몸 상태나, 이미 선발 구상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윤석민이 들어감으로 인해 박탈감이 생길 것을 우려한, 그리고 이전까지의 마무리 후보였던 심동섭의 구위가 안타깝게도 마무리 투수로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어 개막 직전까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아무튼 강한울- 최용규의 갈치-꽁치 키스톤 콤비, 지명타자 최희섭, 양현종- 험버- 스틴슨- 임준혁- 임기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새로운 마무리 투수 윤석민으로 구성된 개막 엔트리는 이렇게 확정되었다.

5. 페넌트 레이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가졌던 개막전의 초대가수로 여자친구가 등장했고 이 때 부른 노래가 '유리구슬'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노래의 가사가 전년까지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변화해야 될 KIA 타이거즈의 목표와 비슷하다는 부분이 있다. 과연 유리구슬 가사처럼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타이거즈가 될지?

5.1.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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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 성적에 따라 3위인 LG 트윈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3월 28일 개막전[9]을 갖게 되었다. 덕분에 신임 감독인 김기태 감독이 전 시즌까지 전 소속팀인 LG를 상대로 어색한 조우를 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개막전의 선발투수가 전부 외인으로 도배된 가운데 양현종만이 유일한 토종 개막전 선발로써 이름을 올렸다.[10]

현재까지는 기분좋은 흐름을 그대로 가지고 나가고 있다. 새로 사령탑에 앉은 김기태 감독이 팀을 제대로 잡아줌으로서 6승 무패로 1위를 달렸다. 여기에 최희섭의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브렛 필이 맹활약을 하고있는데다. 무실책이라는 경기력이 더해져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다만 2013년의 시즌을 다시금 겪지 않기 위해선 나머지 타선들의 분발, 그리고 특히 두 신인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가장 큰 과제로 주어지고 있다. 이미 우천으로 취소되는 경기들이 늘어난 상황인데다 선수들의 부상위험이 언제나 도사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구나 올시즌은 144경기의 대장정을 치르게 되므로 많은 변수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이상, 철두철미하게 관리하여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후 5연패를 하고나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4월 19일 기준 7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4월 내내 팬들 사이에서는 윤석민을 세이브 기회도 적은데 마무리로 계속 쓸것이냐, 선발로 돌려서 마운드 안정화를 꾀할것이냐를 두고 논란. 논란 없는 이슈는 9번타자보다 못치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나지완을 가장 잘치는 3번 브렛필 다음 타순에 계속 고정시켜 공격을 말아먹는 현실 속에서 절대로 4번 나지완의 타순을 바꾸지 않는 김기태 감독의 고집에 대한 성토 뿐. 못하는 선수들은 보통 경기에 안나와서 더 이상의 피해는 안주는데 수비와 주루가 안되는 2할도 못치는 외야수를 계속 4번에 배치해서 리그 최악의 WAR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를 감독이 만들었다. 타격 빼고 수비 주루에서 리그 최하위권인 나지완의 3~4월 최종 성적은 규정타석 62명중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60위 아니면 61위. 바닥 경쟁자가 한화 주전 포수 정범모/NC 주전 유격수 손시헌임을 감안할때, 팀에 끼치는 손해는 막심했다. 4월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 나왔을때 수년간 중심 타자 역할을 했음에도 박수와 야유가 반반 섞일 정도로 팬들의 인내심이 무너진 상태.

물론 4월 성적이 극단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4월 30일 경기 종료 기준 12승 13패니까 그럭저럭 기본은 하는 셈. 그러나 KT 위즈가 작정하고 승점자판기 노릇[11]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성적은 오히려 굉장히 못한 쪽에 들어간다. 당장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5할 승률을 이루지 못한 유이한 팀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물론 리빌딩 중인 팀이라 FA조차 윤석민 빼고는 잡지도 않은 건 감안해야겠지만 아무리 리빌딩이 중요해도 성적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며 만일 현 상황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김기태 감독도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선발이 이닝을 책임져주지 못하는 리빌딩은 투수진에게 부담일 수 있고, 부진한 선수를 고집스러게 중심에 배치하는것은 리빌딩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

5.2.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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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진행되면서 하위권에 엘롯기 kt wiz가 뭉쳤고 이를 일부 팬들이 헬로키티 이름을 이용한 드립을 치기 시작했다. 5월 24일까지 kt를 제외하고 위닝시리즈가 없다가 삼성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5.3.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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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복귀한 김주찬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되면서 4번으로 자리를 옮긴 브렛 필의 부담이 덜어졌지만, 김주찬과 필에게만 집중된 타점은 여전히 타선의 헐거움을 드러냈다. 즉, 필과 김주찬이 해결하지 못하면 경기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 6월 중순 이후 어찌어찌 5할 승률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kt에게만 6연승을 거두며 얻은 기록라는 게 함정[12]

5.4.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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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의 마지막과 후반기의 시작. 전반기 막판에 양현종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그나마 믿을만했던 투수진의 붕괴로 이어졌고, 이는 곧 조쉬 스틴슨의 과부하와 불펜 과부하로 이어졌다. 여기에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로 인한 원정 9연전에서 승률을 다 까먹으면서(...) 전반기 중반까지 이어져온 5할본능이 이 시기에 깨지게 된다. 그러나 후반기 이후로는 끝내기 및 역전승이 많이 나오며 코KIA인 야구라는 드립이 나오기 시작했다.

5.5.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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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중기 반등을 통해 기대감을 심어 주었지만, 결국 예상대로 되고 말았다. 젊은 선수들은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고, 양현종의 부상과 스틴슨-임준혁의 부진으로 1~3선발이 무력화되자 5연패를 기록하며 와르르 무너진 것이다.

5.6.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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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월 12일 야구관련 커뮤니티에 팬들이 보는 앞에서 어린 선수들이 단체로 머리를 박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 이 정도의 상황은 감독이 모르게 진행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감독까지 문책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자 유야무야 넘어간 듯 하다.

양현종과 임준혁을 제외한 모든 선발진이 전면 붕괴되고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불펜에 가해지는 압박이 가중된 지 몇달째 되면서 사실상 필승조와 윤석민을 제외한 모든 불펜진이 붕괴 혹은 약화되었다.[13] 타선 역시 이전부터 잘하던 이범호, 김주찬, 나지완이 이끌어 갔고, 백용환이 곧잘 했으며, 이호신 고영우는 중요도가 떨어진 상황이지만 기록관리를 했다. 이제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한편 5강에 가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7위 정도로 시즌을 마침으로써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일단 10월 2일 기준으로 9월 2주차까지 8승1무3패로 무난히 5위에 안착할 듯 했던 롯데가 거짓말처럼 3승9패로 무너지며 8위를 확정함으로써(...) 7위는 확보를 하게 되었다. 결국 부족한 전력이 발목을 잡으며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7위가 확정되었다.나는 7ㅣ아다

6. 상대전적

KIA 타이거즈 2015년 팀별 상대 전적
상대 팀 전적 승률 승패마진 우열 비고 잔여경기
삼성 라이온즈 8승 8패 0.500 0 동률 경기완료
NC 다이노스 5승 11패 0.313 -6 절대열세 경기완료
두산 베어스 8승 8패 0.500 0 동률 경기완료
넥센 히어로즈 4승 12패 0.250 -8 절대열세 경기완료
SK 와이번스 10승 6패 0.625 +4 우세 경기완료
한화 이글스 9승 7패 0.563 +2 우세 경기완료
롯데 자이언츠 7승 9패 0.438 -2 열세 경기완료
LG 트윈스 7승 9패 0.438 -2 열세 경기완료
kt wiz 9승 7패 0.563 +2 우세 경기완료
총합 67승 77패 0.465 -10 순위: 7위 승차: 21.0 경기완료

* 분류 기준
삼성전 열세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으나반만 지겠다더니 딱 반 졌다. NC, 넥센전에서의 압도적인 열세는 여전하다. 바꿔 말하면 얘들한테 조금만 더 잘했으면 포스트시즌은 당상이었다. NC와 넥센을 상대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인 건 약팀의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롯데전 열세는 KIA 자신과 거의 동급으로 평가되던 롯데의 전력을 감안하면 의외라고 할 수 있다.[14] KT에게 겨우 우세를 점하기는 했지만 초반 8경기에서 8승0패의 전경기 몰살을 잇지 못하고 마지막 8경기에서 1승7패를 당해 고비 때마다 고춧가루를 먹었다. 이것은 5강에 오르지 못한 결정적인 고춧가루였다.

7. 시즌 후

10월 6일 최종전 후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10월 15일부터 광주와 함평으로 나뉘어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가을야구 탈락 팀들 중 비교적 시즌 후 조용했던 팀 중 하나였다. 다만 2015 시즌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냈던 양현종 최동원 상을 타지 못하면서 KIA 팬들을 포함하여 여러 야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박정수, 이종석, 박준태 경찰 야구단에 합격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고, 문경찬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 합격했다. 당초 상무 지원을 예상했던 한승혁은 어떤 이유인지 상무 서류합격 명단에 없었고 황대인 역시 서류심사에는 들어갔지만 최종명단에서는 탈락했다.

한편 광주일고 출신 메이저리거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최희섭이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은퇴가 알려진 과정은 그다지 깔끔하지 못했다. KIA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와도 같았던 최희섭의 은퇴로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을 금치 못했고, 여기에 남은 서재응 김병현이 먼저 은퇴를 선언한 후배의 몫까지 짊어지게 되었다.

2015 WBSC 프리미어 12에는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선발되지 못했다. 당초 양현종과 윤석민이 예비 명단에 있었지만 기술위에서 부상이 심해서 두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불펜 포수(...)인 이인주가 대표팀과 함께 합류하면서 참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2015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때 열렸던 호랑이 한마당은 예상 외의 꿀잼 박정순 양 박찬순 양, 오붕과장님의 흥사위을 선보이면서 무사히 성료했다. 이 날 함께 참여한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주었고, 팬분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하다. 다음 시즌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가을잔치를 하고) 더 두꺼운 점퍼를 입고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참가 팬들에게 약속을 했는데 과연 이것이 지켜질지는...?

10월 31일 MLB 전문기자 크리스 코틸로의 트위터에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 헥터 노에시가 기아 타이거즈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하지만 집토끼인 이범호를 제외한 단 한 명의 FA도 잡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15] 2016시즌도 사실상 포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2017시즌은 전력을 지켜야 할 시기이니, 결국 이 팀은 2018시즌이 되어서야 반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 [16]

8. 총평

타선이 밑으론 93태평양, 팀해체 직전인 99쌍방울, 그리고 백골퍼 시절이었던 02롯데와 03롯데 뿐이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최하위인 10위의 기록을 내었으며 당연히 팀 득점도 최하위였다. 홈런은 7위로 그럴듯했는데 나머지는 바닥과 춤추고 있다.

김주찬은 나오면 잘하지만 아파서 100경기 출전에 실패하였다. 게다가 경기에 나온 날도 외야 수비를 끝까지 해줄 상태가 아니라는 게 장기적으로 걱정. 이범호는 타율이 낮다고 욕먹었으나 결국 0.270을 찍고 개인 최다 홈런인 28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다만 계속 3루 수비 범위가 줄어들어서 FA 재취득시 나이를 고려하면 잡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FA 잡은것은 혜자계약으로 이범호는 다음해에 33홈런으로 타이거즈 7년 만의 30홈런 타자로 활약을 하였다.

브렛 필은 작년과 달리 득점권 타율이 매우 높아졌으나 선구안에 문제를 드러내 낮은 출루율을 보였고 역시나 다른 외인타자들이 잘하면서 교체하자는 의견으로 내전이 일어났다. 타 포지션이라면 최고 대접을 해주겠지만 타고시즌에 2년 검증 받은 외인 1루수라면 저 정도 성적은 기대 이하라는게 교체측의 이유고, 잔류측은 더 못하는 선수가 올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인기와 기본실력 인성 등이 검증된 선수라 계산 가능한 안정적인 선택을 하자는 것.물론 로저 버나디나 프레스턴 터커의 등장으로 클래식 스탯 사기꾼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적어도 이 해만큼은 정말 소년가장이었다그리고 2015년에는 이 필을 받쳐줄 타자가 없었을 정도로 너무 암울했다.

김원섭은 FA 이후 먹튀모드였으나 상당히 회복세를 보였으며, 최희섭은 한 달 부활하고 사라졌다. 백용환, 이홍구가 둘 다 1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낮은 타율에 비해 인기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앞으로 타이거즈를 이끌어 나갈 포수로 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이성우와 젊은 포수 2명, 전역을 기다리는 한승택도 있어서 포수 기근에서 해방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이 점은 2년 후부터 김민식이 많은 출장을 하며 전 구단 포수 WAR 바닥을 기는 활약을 해서 이 때만큼은 포수가 공격력은 좋았다는 점이 위안거리.

나지완은 작년 말에 입은 부상과 겨울 훈련에 생긴 다른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으나 제대로 만들어 오지 않고 바로 개막부터 1군에 투입되면서 2010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이 했다. 4월에 93타석 0.163 타율에 OPS 0.435의 최악의 기록을 남긴 것. 5월에는 2군에 주로 있어서 9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는데 역시나 망. 6월부터 시즌 종료까지만 보면 OPS 0.917로 이범호에 이어 팀내 2위인데도 4월의 부진과 5월을 2군에서 보낸 것이 팬들의 뇌리에 남아 시즌 끝날 때까지 까였다. 어쨌든 나지완은 다음 시즌 타이거즈 역대급 출루율을 찍으면서 FA로이드를 받았다. 그리고 2020 현재까지도 타 구단이었으면 중하급인 중심타자이지만 어쨌든 타이거즈에서는 대접 받으면서 잘 지내는 중.

고졸 신인 황대인은 타율이 출루율과 같은데 한 마디로 무조건 휘둘러서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말. 그런데 장타툴은 인정받을 만큼 겁 없이 자기 스윙을 했다.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군대 다녀와서 신인왕을 노릴 듯 하다. 장타가 그 스윙에 묻어서 2020 현재는 장타력이 1루수 최하급인 유민상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의 선수들은 나이가 많거나 경기수가 늘어남에 따라 결국 자기 능력대로 가라 앉는 선수들 뿐이었다. 안치홍 김선빈의 공백은 전혀 메워지지 못했다. 김호령이 중견수에서 대졸신인인데도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주었으나 강견은 아니었고, 볼삼비가 극악인 물방망이었다. 애초에 10라운드 선수 중견수 공백은 김기태 감독이 오자마자 신생팀 kt를 위한 20인 외 수급을 해줄 때 이대형을 안 묶어서 결국 이대형이 kt로 가버렸기 때문에 감독 잘못으로 귀결되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5위였으나 이것은 홀드 1위를 기록한 불펜의 힘과 팀의 방어율을 0.3~0.5 내려주는 2.44를 기록한 양현종의 힘이었고, QS 8위가 말해주듯이 좋은 선발이 별로 없었다. 1선발 양현종은 리그 에이스였지만, 2선발 스틴슨은 적당한 이닝과 최소한의 내용을 보여주면서 재계약이 어려운 기록을 남겼다. 3선발 임준혁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면서 그나마 팀을 살렸으나, 내년 규정이닝을 채우고 나야 완전한 평가가 가능할 듯. 외인투수 험버는 완전한 실패였고 시즌 중 방출되었다.

나머지 선발은 서재응, 유창식, 김병현, 홍건희, 임기준, 박정수, 박정수, 문경찬 등을 투입시켰으나 고정 선발감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윤석민을 선발로 썼어야 했다, 아니다로 의견이 시즌 내내 갈렸다. 시즌이 지나면서 외인 선발 2명에 양현종 윤석민 4명 고정하고 5선발을 찾자는 결론으로 2015년을 보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위와 같이 엇갈렸으며, 팀 전체적으로 보면 리빌딩을 한 것 같은데 리빌딩이 안 된 미묘한 1년. 기아 유치원이라고 놀림받을 정도로 신인,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으나 신인왕은 커녕 신인왕 후보조차 하나도 배출 못했을 정도로 결과물이 시원치 않았다. 이홍구, 백용환의 포수 듀오는 장타력을 뽐냈으나 둘다 각각 2할, 2할 3푼으로 컨택트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야수도 고졸신인 황대인을 비롯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으나 역시 돌아온 것은 2할 초반대의 처참한 타율들. 그리고 이들은 5년이 지난 2020현재 죄다 백업 내지는 트레이드로 존재감이 적다.

투수조 또한 한승혁을 비롯 젊은 투수들을 제법 많이 기용했으나, 아무도 필승조나 선발진에 자리잡지 못했고, 결국 필승조는 올해도 최영필과 윤석민 뿐이었다. 중간에 반짝해준 것도 김광수 같은 트레이드를 통해 건너온 노장이었고. 결국 대대적 리빌딩을 선언한 첫 해, 신인들에게 기회는 많이 주었으나 그 기회를 아무도 잡지 못하며 미묘한 1년이 되고 말았다.[17] 물론 라이징 스타가 나오진 않았지만 꼴찌 후보이던 기아가 외인 투수들조차 2군급 성적을 찍었음에도 5할 가까운 성적을 찍은 것은 꽤 괜찮은 리빌딩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올해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2016년에는 더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가면 된다. 다만 순위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며 최하위조차 비난할 생각이 없는 팬들이 절대다수이고[18]kt보다만 위면 된다. 2015 시즌 LG처럼 미래를 기약할 만한 수준의 발전도만 보여주면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리빌딩은 이런 참고 인내하는 기간이 수반된다. 그리고 그 인내의 기간이 결코 배반하지 않는 게 야구라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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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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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금 5억, 연봉 3억 8천만, 2년 계약 총 10억 6천만원 [2] 신생팀 첫 해 최하위 기록은 1986년 빙그레, 2000년 SK(매직4위)이다. 다만 SK는 해체된 쌍방울 선수들로 재창단했으며, 쌍방울조차도 창단 다음해부터 꼴찌를 했다. [3] 김기태 감독이 LG 시절, 이대형이 FA일 당시 우선협상 자리에 동석해서까지 남아달라 부탁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감정을 품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실제로 LG 시절 작뱅 과의 갈등 건도 있어 그럴 듯한 가설. [4] 뭐 사실 FA로 풀렸을 당시에 이대형을 잡지 않는 선택을 한건 딱히 김기태가 아닌 다른 감독이라도 상식적으로 취할 법한 대응이긴했다지만, 선수 트레이드도 아닌 돈 이외에 전력보상을 받는게 불가능한 특별지명으로 이대형을 내준 이번일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재평가받고있다. [5] 조범현 KT 위즈 감독과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이대형 이름을 본 순간 '어디 몸에 문제가 있나?', '혹시 동명이인이 한명 더있나?' 하면서 어리둥절해하다가 얼른 지명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혀 김기태 감독과 구단은 더욱 까였다. [6] 철자는 'Humber'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험버'로 표기될 수 있으나, 현지에서 '엄버'라고 발음한다. 일단 현재 국내 기사에서는 '험버'로 표기하고 있다. [7] 26일 히로시마전(24일에 이어 2번째 대결)과 삼성전이 우천취소되었다. 그나마 그 두 경기를 또 지고 있는 와중이었다... [8] 코치진들은 강한울-최용규 키스톤에게 '갈치와 꽁치'라는 별명을 붙이면서 '치스톤'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또한 공교롭게도 최용규와 강한울은 원광대학교 선-후배 사이. [9] 원래라면 2013 시즌 3위인 LG의 홈구장인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해야 하지만, 그 당시에는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2013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한 덕분에 한국프로야구 경기규칙에 의하여 더 높은 순위로 인정되어 홈 개막전에서 두산이 우선권을 가져갔다. 11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도 하필(...) 이 덕분에 기아는 생각지도 않게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시즌 개막전을 원래 예정보다 빨리 가지게 되었다. 안 그랬으면 최소 2017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10] 그나마 김광현 정도가 토종 선발투수로써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기는 하지만, 김광현의 경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첫 경기인 KIA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 시즌 개막전의 투수 자리를 트래비스 밴와트에게 넘기게 되었다. [11] 김응룡 시절의 한화 이글스나 암흑기 롯데 자이언츠보다 상황이 나쁘다. 아니 아예 전설의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비교당하고 있다. [12]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타팀들과 동등한 상태에서 kt에게 6승을 거뒀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 후의 kt를 만나서는 5월 13일 경기와 같이 KIA가 힘들게 이긴 경기가 있었고, 듀오가 합류한 kt를 상대로는 3승 7패를 기록했다. [13] 28일까지의 10경기 기준으로 3승 7패 이 3승의 선발은 모두 양현종이였다. 말 그대로 양패패패패 였던 것 [14] 근데 롯데는 용병을 비교해 보면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롯데측 용병이 좋았다. 가성비도 기아 용병이 제일 쓰레기다 두산은? 니퍼트는 4년간 해준 게 있으니 그렇다 치고 잭 루츠에게 잔여연봉을 지급하지 않았다!!! 솔직히 기아 용병은 올 F를 줘도 할말 없다 [15] 그나마 투수 영입을 안하는 건 투수 사정이 조금 나으니 이해할 수 있지만, 타자인 유한준조차 잡지 않았다. 박석민은 너무 비싸서 잡기 힘듦을 감안하면 타선 강화를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16] 그런데 극적으로 2017년에 우승했다. 오오 김기태 오오 [17] 하지만 리빌딩이라는 것 자체가 야구에서는 본디 3~4년을 길게 잡고 행해진다. NPB나 MLB도 보통 리빌딩기간이 들어가면 100패 찍을 각오를 하고 들어간다. 심지어 MLB는 모기업이 없음에도 저렇게 웅크린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게 맞으나, 야구라는 스포츠는 단기적인 전력 상승이 타 스포츠에 비해 어려운 편이다. 거대 자본이 들어와도 쉽게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다. 물론 돈의 힘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게 바로 단기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말이다. 축구 같은 스포츠하곤 조금 다른 성향을 지닌 것. [18] 실제로 2016 시즌 KIA의 전력은 다른 팀들과 비교해 넘사벽으로 답이 없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전력 격차가 1999 시즌 쌍방울과 다른 팀들 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