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2003 시즌 | ||||
7월 | ← | 8월 | → | 9~10월 |
시즌 성적 (8월 최종) | |||||
순위 | 승 | 무 | 패 | 승차 | 승률 |
5 / 8 | 52 | 2 | 57 | -5 | 0.477 |
8월 성적 |
10 | 0 | 16 | -6 | 0.385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 |
1 VS 롯데 3:4 승 |
2 VS 롯데 4:5 승 |
3 VS 롯데 0:5 승 |
|||
4 휴식일 |
5 VS SK 6:5 승 |
6 VS SK 3:2 승 |
7 VS SK 3:6 패 |
8 VS 삼성 4:6 패 |
9 VS 삼성 4:12 패 |
10 VS 삼성 10:3 승 |
11 휴식일 |
12 VS 현대 4:1 패 |
13 VS 현대 2:4 승 |
14 VS 현대 3:0 패 |
15 VS 두산 3:7 패 |
16 VS 두산 4:7 패 |
17 VS 두산 1:7 패 |
18 휴식일 |
19 VS 롯데 0:2 패 |
20 VS 롯데 3:5 패 |
21 VS 롯데 9:5 승 |
22 VS 삼성 10:2 패 |
23 VS 삼성 우천취소 |
24 VS 삼성 우천취소 |
25 VS 삼성 7:5 패 |
26 VS 현대 4:6 패 |
27 VS 현대 우천취소 |
28 VS 현대 3:7 패 |
29 VS 한화 2:4 승 |
30 VS 한화 우천취소 |
31 VS 한화 1:2 승 |
DH 2차 5:6 패 |
DH 2차 3:1 패 |
1. 8월 1일 ~ 8월 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스윕2. 8월 5일 ~ 8월 7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3. 8월 8일 ~ 8월 10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4. 8월 12일 ~ 8월 14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루징 시리즈5. 8월 15일 ~ 8월 1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피스윕6. 8월 19일 ~ 8월 2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7. 8월 22일 ~ 8월 25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루징 시리즈8. 8월 26일 ~ 8월 28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피스윕9. 8월 29일 ~ 8월 31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위닝 시리즈
1. 8월 1일 ~ 8월 3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스윕
시즌 2번째 12연패로 22승3무6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고 있는 롯데와의 잠실 3연전이다. 하위권 팀들과의 성적이 좋지 않은 LG는 롯데에 7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있어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리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직전 롯데와의 잠실 3연전은 충격적인 스윕패였다.8월 1일 경기에서 LG가 이길 경우 롯데는 2003 시즌 최다연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1.1. 8월 1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유지현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권용관 | 김광삼 |
LF | 2B | CF | RF | DH | 1B | C | 3B | SS |
8월 1일, 18:30 ~ 21:51 (3시간 2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25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롯데 | 양성제 | 0 | 0 | 0 | 0 | 0 | 2 | 0 | 1 | 0 | 3 | 9 | 1 | 6 |
LG | 김광삼 | 0 | 0 | 0 | 0 | 0 | 0 | 2 | 0 | 2X | 4 | 8 | 1 | 8 |
중계방송사: KBS SKY SPORTS | 캐스터 : 권성욱 | 해설 : 최동원 |
#
8월의 첫 경기에서 꼴찌 롯데를 시즌 최다연패인 13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4강 진입의 의지를 불태웠다. 전날 기아에게 패하며 4위 자리를 내주었던 LG는 이날 최하위 롯데를 맞아서도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시종 끌려가는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양 팀의 선발 LG 김광삼과 롯데 양성제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6회 이후 갑자기 치열한 공방전으로 바뀌었다. 5회까지 여러 차례의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던 롯데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백전노장 박정태의 2타점 2루수쪽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연패 탈출의 꿈을 꾸었다.
그러나, LG는 7회말 조인성, 최동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롯데는 8회초 최기문의 적시타로 역전을 이끌어내고, 1사 만루의 찬스까지 만들며 연패 탈출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후속타자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LG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패배 문턱까지 이르렀던 LG는 계속된 무리한 출장으로 지칠 대로 지친 롯데의 마무리 임경완이 3이닝째 마운드에 올라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낸 9회말 홍현우의 볼넷, 조인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마지막 공격에서, 1할대의 타율이 말해주듯 끔찍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이종열이 우측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추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이어진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박용택이 롯데의 바뀐 투수 가득염으로부터 초구에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헌호는 1.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를 따내는 행운을 잡았다.
김재현이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날이었지만 각서 파동으로 시끄러웠던 터라 지난해 이상훈과는 다르게 구단 차원에서의 어떠한 이벤트도 없었다. 그러나 오른쪽 외야 응원석을 빼곡히 채운 관중은 김재현이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자 "김재현"을 연호했고, 1루 관중석에는 'AGAIN 김재현'이라고 적힌 현수막과 등번호 '7'이 적힌 대형 깃발이 펄럭였다.
롯데는 9안타 6사사구 3득점, LG는 8안타 8사사구 4득점에서 보듯 이 경기는 엘꼴라시코답게 양팀 모두 상당히 답답한 졸전이었다.
현대는 대구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구가했다. 이로써 56승2무29패를 기록한 현대는 1위 삼성(53승2무27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홈 11연승과 현대전 5연승을 마감했다. 현대는 1회초 우전안타로 나간 전준호를 박종호의 희생번트와 이숭용의 2루타로 불러들여 먼저 한점을 뽑았다. 그러자 삼성은 2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강동우의 2타점 3루타와 이어진 진갑용의 적시타로 3-1로 역전했다. 현대는 4회 브룸바, 6회 심정수의 솔로홈런으로 삼성 선발 배영수를 공략해 2점을 만회하자 3-3으로 동점을 이뤘다. 심정수는 시즌 36호로 홈런선두 이승엽과의 격차를 5개로 줄였고 통산 열 번째 700타점도 채웠다. 이어 삼성이 6회말 마해영, 양준혁의 연속 2루타와 강동우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나자 현대도 7회초 박종호의 안타와 이숭용의 2루타, 정성훈의 적시타로 2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는 8회 1사 3루에서 상대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은 뒤 9회말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권준헌이 이승엽과 마해영을 연속 외야플라이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5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광주에서 12회말 기아 허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6으로 패했다. 기아는 마무리투수에서 임무를 바꿔 두 번째 선발승을 노린 진필중이 두산 문희성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회까지 4실점하며 물러나 불안하게 출발했다. 먼저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3회초 최경환의 2루타와 안경현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아 승부의 흐름을 바꾼 뒤 문희성이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공수교대 후 1점을 따라붙은 기아는 6회 장성호의 2타점 2루타와 8회 김종국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기아는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허준이 좌전안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4시간47분의 기나긴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에서 SK는 9회까지 4시간 25분이 걸린 지루한 경기 끝에 한화를 10-7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3연패와 원정 5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며 4강 전쟁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2-3으로 끌려가던 SK는 3회초 조경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강혁의 우전안타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5-3으로 앞선 4회 타자일순하며 5안타로 대거 5득점, 10-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한화는 공수교대 후 2점, 6회 2점을 각각 만회하는데 그쳤다.
- [ 2003/8/1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87 56 2 29 0.0 0.659 2 삼성 라이온즈 82 53 2 27 0.5 0.663 3 SK 와이번스 91 51 2 38 7.0 0.573 4 KIA 타이거즈 83 43 2 38 11.0 0.531 5 LG 트윈스 86 43 2 41 12.5 0.512 6 한화 이글스 83 37 3 43 17.0 0.463 7 두산 베어스 83 29 0 54 25.0 0.349 8 롯데 자이언츠 89 22 3 64 35.0 0.256
1.2. 8월 2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유지현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권용관 | 이동현 |
LF | 2B | CF | RF | DH | 1B | C | 3B | SS |
8월 2일, 18:30 ~ 22:17 (3시간 4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265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B |
롯데 | 염종석 | 0 | 0 | 0 | 0 | 1 | 3 | 0 | 0 | 0 | 0 | 4 | 9 | 1 | 6 |
LG | 이동현 | 0 | 0 | 1 | 0 | 1 | 0 | 0 | 2 | 0 | 1X | 5 | 11 | 0 | 4 |
중계방송사: KBS SKY SPORTS | 캐스터 : 권성욱 | 해설 : 최동원 |
김재현, 또다시 팀을 구해내다
“돌아온 영웅” 김재현이 또 큰일을 해냈다. 복귀 첫 경기에서 장쾌한 홈런과 정교한 타격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겼던 김재현은 오늘 경기에서도 팀을 패배 일보직전에서 구해내는 동점 홈런으로 그의 복귀만으로도 감격했던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벅찬 감동을 안겼다. 김재현의 복귀 후 LG는 4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기아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LG 팬들은 당장 각서를 파기하라는 여론이 거세다.
선발 이동현의 호투 속에 3회말 박용택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던 LG는 5회초 이동현이 폭투를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마르티네스의 희생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그러나, 호투하던 이동현을 6회초 교체하면서 롯데의 반격에 말리고 말았다. 이동현을 구원한 김광수
그러나, 롯데의 연패 탈출은 너무나 힘겨웠다. 호투하던 김장현이 8회 2사후 알칸트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김재현을 상대로 패스트볼 승부를 고집하다가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는 순간 14연패라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왔다. 결국, 연장 10회말까지 이어진 승부는 1사 만루에서 홍현우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발이 빠른 3루주자 유지현이 홈으로 들어오며 LG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렇게 롯데는 14연패를 당했다. LG 마무리 이상훈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4승(21세이브 25세이브포인트)째를 챙겼다.
대구에서 현대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6연승을 기록하며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려 사실상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현대는 0-1로 뒤진 3회초 정성훈과 전근표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경기를 3-1로 뒤집었고, 3-4로 쫓긴 6회 김동수의 시즌 14호 솔로홈런과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말 마해영이 현대 마무리 조용준을 상대로 시즌 28호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트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에서는 홈팀 한화가 7-2로 뒤진 6회말 김태균의 3점 홈런과 조현수의 백투백 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 SK를 10-7로 꺾고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2-2로 맞선 3회초 디아즈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SK는 6회초 이호준과 강혁의 솔로 홈런과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더해 7-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6회말 조윤채와 이영우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의 쓰리런 홈런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고, 계속된 공격에서 조현수의 동점 홈런과 임수민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8회에도 김태균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했고, 마정길이 SK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5연패에서 벗어났다. 쓰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은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한상훈과 조현수도 4타수 2안타 2득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SK는 7명의 투수를 투입 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화의 무서운 집중력을 막아내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광주에서 두산은 안경현의 솔로홈런 등 6안타를 집중시키는 한편 박명환과 이혜천, 정성훈이 영봉승을 합작해 기아를 5-0으로 제압하고 30승에 성공하며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 패배를 설욕했다. 박명환은 6.2이닝 무실점으로 6월 14일 이후 승리투수가 되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2회말 안경현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4회말 상대 수비의 에러와 안경현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박명환의 호투 속에 3점을 리드한 두산은 6회에도 홍성흔의 희생타로 1점을 더했고, 9회초 정수근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더해 결국 5점차의 완봉승을 거두었다. 2회 솔로 홈런을 때려낸 안경현은 3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아는 선발 강철민이 호투했지만 박명환에게 9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팀 타선이 3안타에 그쳐 패배의 쓴 맛을 보았다.
- [ 2003/8/2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88 57 2 29 0.0 0.663 2 삼성 라이온즈 83 53 2 28 1.5 0.654 3 SK 와이번스 92 51 2 39 8.0 0.567 4 LG 트윈스 87 44 2 41 12.5 0.518 5 KIA 타이거즈 84 43 2 39 12.0 0.524 6 한화 이글스 84 38 3 43 17.0 0.469 7 두산 베어스 84 30 0 54 25.0 0.357 8 롯데 자이언츠 90 22 3 65 36.0 0.253
1.3. 8월 3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유지현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손지환 | 이승호 |
LF | 2B | CF | RF | DH | 1B | C | 3B | SS |
8월 3일, 18:31 ~ 21:09 (2시간 3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9,195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롯데 | 김사율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9 | 0 | 1 |
LG | 이승호 | 0 | 2 | 0 | 2 | 0 | 0 | 0 | 1 | - | 5 | 9 | 0 | 4 |
중계방송사: KBS SKY SPORTS | 캐스터 : 권성욱 | 해설 : 최동원 |
이날 영화배우 문소리의 시구가 있었다.
이승호가 꼴찌 롯데를 상대로 9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고도 5-0의 완승을 이끌며 2000년 5월 24일 광주 해태전 이후 3년 2개월여 만에 생애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삼진도 7개 솎아낸 이승호는 이로써 탈삼진(111개)과 방어율(0.261) 부문에서 선두를 굳게 지켰고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롯데와의 상대전적은 10승5패가 되어 7년 연속 우세를 확정지었다.
LG는 2회말 무사만루에서 이종열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내야땅볼로 2점을 얻은 뒤 4회 2사 1·2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롯데를 15연패로 몰아넣었다. 홍현우는 8회말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현은 2루타 1개 포함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 날 15연패를 당한 롯데는 드디어 백골퍼의 경질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경질 사실은 8월 6일 오전에 발표되었다.
대구에서 선두 현대는 삼성을 6-3으로 꺾고 대구 3연전을 싹쓸이하며 7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려 독주체제에 돌입했고 상대전적을 6승7패로 만들었다. 정민태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해 일본 진출 전인 2000년 7월 30일 두산전 이후 선발 18연승을 거뒀다. 현대는 2-2로 맞선 7회초 1사만루에서 심정수의 땅볼과 김동수의 시즌 15호 3점 홈런으로 6-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기아는 두산과의 광주 홈경기에서 6개의 탈삼진과 함께 2피안타 3볼넷 완봉승을 거둔 김진우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김진우의 완봉승은 7월13일 이후 시즌 2번째이자 개인통산 3번째다. 두산 선발 이리키도 완투해 투수전으로 열린 경기에서 기아는 3회말 무사 1·3루에서 김종국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김진우에게 승리를 안겼다. 기아는 두산전 9승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연장 10회말에 터진 이영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SK를 6-5로 눌렀다. 3-3으로 맞선 양팀은 8회 김광우의 2실책과 김강민의 1실책으로 2점씩 주고받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영우는 조웅천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한화는 SK와의 상대전적을 6승8패로 만들었다.
- [ 2003/8/3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89 58 2 29 0.0 0.667 2 삼성 라이온즈 84 53 2 29 2.5 0.646 3 SK 와이번스 93 51 2 40 9.0 0.560 4 LG 트윈스 88 45 2 41 12.5 0.523 5 KIA 타이거즈 85 44 2 39 12.0 0.530 6 한화 이글스 85 39 3 43 17.0 0.476 7 두산 베어스 85 30 0 55 26.0 0.353 8 롯데 자이언츠 91 22 3 66 37.0 0.250
2. 8월 5일 ~ 8월 7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위닝 시리즈
신인 정재복이 4주간의 군사기초훈련을 받기 위해 4일 경기도 제55사단에 입소했다. 정재복은 2002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이미 병역특례를 받은 상황이다.SK는 7월부터 7승1무1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LG는 SK에 상대전적 8승5패로 앞서있다.
2003 시즌 마지막 문학 원정이다.
2.1. 8월 5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유지현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권용관 | 장문석 |
LF | 2B | CF | RF | DH | 1B | C | 3B | SS |
8월 5일, 18:30 ~ 21:55 (3시간 25분), 문학 야구장 4,411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장문석 | 0 | 0 | 0 | 0 | 1 | 1 | 0 | 0 | 4 | 6 | 11 | 0 | 2 |
SK | 제춘모 | 1 | 2 | 0 | 0 | 0 | 0 | 0 | 0 | 2 | 5 | 13 | 0 | 3 |
- 승리투수 - 경헌호(8회, 3승1세)
- 패전투수 - 김건한(8회, 1승1패)
- 세이브투수 - 이상훈(9회, 4승1패22세)
- 홈런 - 정경배(8호, 1회1점) 조경환(19호, 2회 1점.이상 SK) 알칸트라(6호, 6회 1점) 김재현(3호, 9회 1점) 안상준(2호, 9회 3점.이상 LG)
김재현이 또다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9회초 안상준의 결승 3점 홈런까지 더해 홈팀 SK에 극적인 6-5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4연승에 성공했다. 8회까지 2-3으로 뒤진 채 맞은 9회 마지막 공격서 선두 타자로 나온 김재현은 김희걸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쳐 분위기를 살렸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안상준이 단숨에 6-3으로 앞서가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상훈은 2실점하며 부진했으나 가까스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26SP를 달성해 구원 2위에 등극했다. LG는 이 승리로 4위를 굳게 지켰고, SK는 3연패에 최근 10경기선 2승8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김재현은 복귀 후 7경기에서 24타수 11안타 (0.458), 3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팀은 6승1패를 거뒀다. LG는 SK전 4연승으로 상대전적 9승5패가 됐고, 이중 6승이 역전승이다. 4연승의 LG는 3위 SK와의 승차는 5가 되어 순위 상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순간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승리의 문턱에 다가간 쪽은 SK였다. 1회초 정경배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SK는 2회에도 조경환의 홈런과 김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와 6회 각각 박용택의 적시타와 알칸트라의 솔로포로 1점씩 득점해 3-2로 추격했지만 SK는 선발 제춘모의 6.2이닝 2실점 호투 속에 1점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두는듯했다.
그러나 9회초 김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홍현우의 볼넷과 조인성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종열의 번트 시도 때 2루주자 홍현우가 3루에서 아웃됐으나 1사 1,2루에서 안상준이 김희걸의 한가운데 실투를 공략해 3점 홈런으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이상훈이 9회말 1사 2루에서 송재익에 2루타, 2사 1,2루에서 강혁에게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허용하며 6-5로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조경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힘겹게 승리했다. 경헌호는 행운의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마산에서 롯데는 연장 10회 끝에 박현승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5-4 역전승을 거둬 악몽같은 15연패에서 벗어났다. 7월 6일 SK전 이후 한 달 만에 맛본 1승이었다. 롯데는 1-3회 매 이닝 1득점씩 했으나 7회초 3점을 내줬다. 롯데는 10회초 한화 김태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10회말 2아웃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부터 나온 박정진 대신 등판한 마정길을 상대로 이시온의 안타에 이어 피코타를 상대로 김대익이 내야안타를 기록해 2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이계성이 동점 적시 2루타를 쳤고, 박현승이 귀중한 끝내기 우전 안타를 뽑아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롯데는 한화전 전적을 5승1무5패 동률로 만들었다.
수원에선 기아가 선두 현대를 3-0으로 눌러 현대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3회 김종국과 장성호가 연속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고, 5회에도 2사 후 이종범이 안타와 도루로 2루 기회를 만들자 김종국이 적시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기아 선발 최상덕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승(5패)을 따냈다. 다승 공동 선두그룹에 1승이 뒤진 공동 4위다. 현대는 7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 4안타에 그치며 후반기 첫 영봉패를 당했다.
두산과 삼성의 잠실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모든 선수들은 전날 투신자살한 정몽헌 현대 회장을 추모하는 뜻에서 검은색 리본을 어깨에 달았다.
- [ 2003/8/5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0 58 2 30 0.0 0.659 2 삼성 라이온즈 84 53 2 29 2.0 0.646 3 SK 와이번스 94 51 2 41 9.0 0.554 4 LG 트윈스 89 46 2 41 11.5 0.529 5 KIA 타이거즈 86 45 2 39 11.0 0.536 6 한화 이글스 86 39 3 44 17.0 0.470 7 두산 베어스 85 30 0 55 25.5 0.353 8 롯데 자이언츠 92 23 3 66 36.0 0.258
2.2. 8월 6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유지현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안상준 | 김광수 |
LF | 2B | CF | RF | DH | 1B | C | 3B | SS |
8월 6일, 18:30 ~ 21:25 (2시간 55분), 문학 야구장 3,135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김광수 | 0 | 0 | 0 | 1 | 0 | 0 | 0 | 0 | 2 | 3 | 8 | 1 | 3 |
SK | 김원형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5 | 0 | 2 |
- 승리투수 - 전승남(7회, 6승1패2세)
- 패전투수 - 조웅천(9회, 4승5패25세)
- 세이브투수 - 이상훈(9회, 4승1패23세)
- 홈런 - 김기태(3호, 2회 2점.SK) 홍현우(6호, 9회 2점.LG)
뒷심 약한 SK, LG에게 다시 무릎꿇어
이상훈 27SP LG 5연승
LG 홍현우, 역전투런 쾅 "이래도 먹튀냐"
후반기 괜찮은 타격 감각을 보이고 있는 홍현우가 9회초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으로 LG의 5연승을 이끌었다. 전날 김재현과 안상준의 홈런으로 9회초 역전승을 거둔 LG는 이날도 짜릿한 9회초 역전승에 성공했다. SK의 선발 김원형의 호투와 김기태의 투런 홈런[1]에 눌려 4회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를 제외하고는 득점에 실패해 8회까지 2-1로 뒤졌던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재현이 김정수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한 뒤 홍현우가 SK 마무리 조웅천을 상대로 믿을 수 없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2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마무리 이상훈이 SK의 9회말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려 결국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앞서 등판한 전승남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구원승으로 6승째를 올렸고, 이상훈은 시즌 27SP로 이날 시즌 5패째를 당한 구원선두 조웅천을 2개차로 추격했다. 홍현우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LG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김재현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K는 3경기 연속 1점차 역전패 및 후반기에 만 10번째 역전패를 당했고, 시즌 첫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는 SK전 5연승으로 상대전적 10승5패를 만들어 우세를 확정지었다. 이중 8승이 역전승이다. LG는 3위 SK에 4승 뒤쳐져 있지만 5경기 덜 치른 상태다. 이날까지의 성적인 47승 2무 41패는 LG가 2003년에 기록한 최다 승패마진(+6)이다.[2]
SK는 2회말 김기태의 우월 2점포로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번번이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SK는 8회말 공격이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1사 2,3루의 황금같은 찬스를 중심타선이 무산시켰다. 3번 디아즈는 초구를 성급하게 공략하다 3루땅볼로 아웃됐고 4번 이호준도 볼카운트 1-3의 유리한 상황에서 2루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6회초 김재현이 김원형의 5구째를 받아쳐 홈런이 되는줄 알았으나 SK 벤치의 강력한 어필 끝에 판정이 번복되는 일이 있었다. 이 타석에서 김재현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롯데는 백인천 감독과 이재환 2군 감독을 전격 해임하고 김용철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롯데의 2군 감독대행은 김무관 2군 타격코치가 맡았다.2002년 6월 26일 우용득 감독 대신 롯데의 지휘봉을 잡은 백인천은 14개월 만에 성적부진으로 물러나게 됐다.
마산에서 한화는 전날 15연패에서 탈출한 뒤 백인천 감독이 경질된 롯데에 3-2로 승리해 이날 감독대행으로 첫 경기를 치른 김용철 대행에게 패배를 안겼다. 정민철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이날 10승에 성공하며 1999년 이후 4년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한화는 40승(3무44패) 고지에 오르며 중위권 진입 희망을 밝혔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김수연의 3루타에 이은 조윤채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뽑은 후 4회 2사후 조현수의 우월 솔로홈런과 안타 3개를 묶어 2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 김응국과 손인호의 안타 등으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 선두타자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계성이 우전 안타를 쳐 동점 주자가 됐으나 한화 중견수 조윤채와 유격수 백재호의 중계 플레이에 걸려 아웃됐다. 롯데는 이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2사후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터뜨려 이계성의 주루 실책이 더욱 아쉬웠다. 박정진은 8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삼진 3개와 함께 세이브에 성공했다.
잠실에서 두산은 삼성 마무리 노장진을 공략하며 3-1의 역전승을 거둬 삼성을 시즌 첫 4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삼성전 3승11패가 됐다. 이날 양준혁은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고, 이승엽은 유일한 타점을 올려 최소경기 100타점 기록에 1타점만을 남겼다. 배영수와 키퍼의 호투로 1-1의 흐름이 이어지던 경기는 8회 삼성 마무리 노장진을 상대로 나주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정수근의 1타점 3루타에 이은 전상열의 적시타로 두산이 2점을 뽑았다. 두산 마무리 구자운은 9회 1사에 등판해 양준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과 삼성간의 잠실 더블헤더 1차전 경기, 현대와 기아의 수원경기가 우천취소되었다.
- [ 2003/8/6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0 58 2 30 0.0 0.659 2 삼성 라이온즈 85 53 2 30 2.5 0.639 3 SK 와이번스 95 51 2 42 9.5 0.548 4 LG 트윈스 90 47 2 41 11.0 0.534 5 KIA 타이거즈 86 45 2 39 11.0 0.536 6 한화 이글스 87 40 3 44 16.5 0.476 7 두산 베어스 86 31 0 55 25.0 0.360 8 롯데 자이언츠 93 23 3 67 36.5 0.256
2.3. 8월 7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안상준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홍현우 | 최동수 | 조인성 | 이종열 | 유지현 | 이동현 |
LF | SS | CF | RF | 1B | DH | C | 3B | 2B |
8월 7일, 18:30 ~ 21:41 (3시간 11분), 문학 야구장 4,169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동현 | 0 | 0 | 0 | 0 | 1 | 0 | 2 | 0 | 0 | 3 | 10 | 1 | 7 |
SK | 송은범 | 0 | 1 | 1 | 2 | 0 | 1 | 1 | 0 | - | 6 | 8 | 0 | 7 |
- 승리투수 - 송은범(선발, 6승2패4세)
- 패전투수 - 이동현(선발, 4승10패)
- 세이브투수 - 채병용(8회, 7승2패1세)
-
홈런 -
이호준(25호, 2회 1점)
이진영(13호, 3회 1점)
박경완(12호, 4회 1점)
김민재(3호, 4회 1점.이상 SK)
이종열(2호, 5회 1점.LG)
알칸트라(7회 2점)
김재현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역전패 징크스에 시달리던 SK가 5연승을 달리던 LG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 4위 수성에 한숨을 돌렸다. SK는 4회까지 홈런 4방을 몰아치는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LG를 6-3으로 물리쳤다. SK 선발 루키 송은범은 5이닝 동안 1홈런 포함, 5안타 사사구 5개(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는 불안한 피칭을 보였지만 1실점으로 막아 데뷔 선발승을 챙겼다.
2회말 이호준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SK는 3회 이진영의 솔로홈런과 4회 박경완, 김민재의 백투백 홈런, 6회 조원우의 희생타로 1점을 보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다음 조웅천과 채병용이 뒷문을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LG는 1-5로 뒤진 7회 선두타자 대타 김재현의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2,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땅볼로 1점 만회한 뒤 알칸트라가 7회 2사 3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4-5로 좁히는듯 했다. 그러나 홈런 세리머니에 신경을 쓰다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 '누의 공과로 아웃'을 선언당하면서 3루타만 인정받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홈런 친 타자의 '누의 공과 아웃'은 1999년 한화 송지만이 쌍방울전에서 기록한 이후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다.
여유있게 3루를 지난 알칸트라는 가슴에 성호를 긋는 듯한 동작으로 '투런 홈런'을 자축했다. 홈 플레이트 바로 앞에선 손가락을 치켜들며 하늘을 쳐다본 뒤 3루 더그 아웃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바꿔 동료들의 축하까지 받았다. 그런데 이때 SK의 포수 박경완이 문승훈 주심에게 "알칸트라가 홈을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알칸트라의 실수를 함께 지켜봤던 문승훈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SK는 공수 교대 뒤 대타 양현석의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나며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반면 LG는 5연승 이후 황당한 해프닝으로 인하여 6연승 및 SK전을 스윕하지 못하여 SK와의 승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연승이 끊긴 단순한 1패에 불과했지만 이 경기가 LG의 하락세의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원에서 열린 현대와 기아의 더블헤더는 양팀이 1승씩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선 현대가 9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을 등에 업고 9-8 재역전승을 거두었고 2차전에선 기아가 4-2로 이겼다. 1차전 9회초 박재홍의 2점짜리 역전 홈런으로 8-7로 앞서던 기아는 공수 교대 뒤 현대 김동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기아 마무리 이강철이 1사 1루에서 번트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하자 이 공을 잡아 3루로 뛰던 브룸바를 아웃시키려던 중견수 이종범은 3루에 다시 악송구,결국 현대에 역전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2차전에서는 기아는 1회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장성호, 김경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6회에도 2점을 추가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현대는 9회 1사 후 브룸바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2사 후 다시 등판한 기아의 이강철이 대타 김동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과 두산의 잠실 더블헤더도 양팀이 1승씩을 가져갔다. 1차전에선 삼성이 4-2로 두산을 꺾어, 4연패에서 벗어났고 2차전에선 두산이 5-2로 이겼다. 두산 2차전 선발 손혁은 5.1이닝 2실점의 호투로 기아에서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1차전 3회 2사 1,3루에서 마해영, 양준혁, 브리또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득점했고 9회에도 1점을 추가해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선발 전병호 이후 김현욱-오상민-정현욱이 이어던지며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정현욱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두산이 3회 4안타로 3점을 뽑는 등 9개의 단타로 5득점, 6회 브리또의 2점 홈런 등 장단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친 삼성을 제압했다.
마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롯데의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 [ 2003/8/7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2 59 2 31 0.0 0.656 2 삼성 라이온즈 87 54 2 31 2.5 0.635 3 SK 와이번스 96 52 2 42 9.0 0.553 4 LG 트윈스 91 47 2 42 11.5 0.528 5 KIA 타이거즈 88 46 2 40 11.0 0.535 6 한화 이글스 87 40 3 44 16.5 0.476 7 두산 베어스 88 32 0 56 25.0 0.364 8 롯데 자이언츠 93 23 3 67 36.5 0.256
3. 8월 8일 ~ 8월 10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LG 트윈스 투고타저 해결이 관건팀방어율 1위 VS 팀홈런 1위의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삼성이 7승3패로 앞서있다. 8월 들어 LG는 5승1패, 삼성은 1승5패다.
3.1. 8월 8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안상준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홍현우 | 최동수 | 장재중 | 이종열 | 권용관 | 김광삼 |
LF | 2B | CF | RF | 1B | DH | C | 3B | SS |
8월 8일, 18:30 ~ 21:36 (3시간 6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4,362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김광삼 | 1 | 0 | 1 | 0 | 0 | 2 | 0 | 0 | 0 | 4 | 7 | 1 | 2 |
삼성 | 라이언 | 0 | 0 | 1 | 1 | 0 | 0 | 4 | 0 | - | 6 | 9 | 1 | 6 |
중계방송사: KBS SKY SPORTS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 : 최동원 |
LG는 팀 방어율 선두[3]답게 팀홈런 1위의 막강 삼성 타선을 잘 막아내며 6회까지 4-2로 앞섰으나 브리또의 역전 만루홈런에 4-6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삼성전에서만 2승을 거뒀던 LG 선발 김광삼은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회초 1사 후 안상준의 안타,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에서 알칸트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3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 안상준의 희생번트 후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고지행과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마해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양준혁의 우익수 방면의 1타점 2루타로 1점 만회했고, 4회에는 김광삼의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지행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LG는 선두타자 마르티네스의 세 번째 안타, 알칸트라의 볼넷, 홍현우의 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들며 삼성 선발 라이언을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최동수의 땅볼, 장재중의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2점을 만들어내며 4-2로 앞서가게 됐다. 6회말 김강삼은 2아웃까지 잡은 뒤 김재걸에게 2루타를 맞자 서승화가 등판했다. 박한이가 여기서 좌전 안타를 쳤는데 2루주자 김재걸이 박용택의 보살에 아웃됐다.
7회초 권용관 대신 대타 유지현을 기용하면서 7회말 수비위치에 변화가 있었다. 유지현이 2루 수비에 들어가는 대신 안상준이 2루수에서 유격수로 변경됐다. 그런데 수비위치가 바뀌자마자 선두타자 고지행이 때린 타구는 수비 위치를 바꾼 유격수 안상준 쪽으로 향했고, 안상준은 서두르다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2점차의 리드였지만 분위기가 삼성으로 넘어갔다. 이승엽은 무사 1루의 위기에 몰린 서승화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마해영의 타구는 빗맞은 행운의 중전안타가 돼 무사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양준혁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1사 만루에서 브리또가 타석에 들어섰다. LG 투수 경헌호는 3-유간 쪽의 내야땅볼을 의식한 듯 초구 몸쪽 공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공이 약간 높아 실투가 됐고, 브리또는 기다렸다는 듯 마음껏 휘둘렀다. "딱"하는 소리와 함께 홈런임을 직감한 브리또는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 네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전세는 순식간에 6-4로 뒤집어졌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기록, 데뷔 이후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기록은 11년 연속을 기록 중인 팀 동료 양준혁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 구원투수 정현욱은 6회 선발 라이언에 이어 등판해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전원이 16안타를 현대 마운드에 쏟아부으며 17-3의 대승을 거뒀다. 1회초 타자 11명이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로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화는 백재호와 이영우의 홈런포까지 더하며 1위팀 현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 선발 기론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국내 프로야구 복귀 이후 네 경기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롯데 시절인 2001년 5월 이후 첫 승리이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한화 송진우는 6회 중간으로 시험등판, 1이닝을 던져 2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화는 상대 선발 마일영의 난조를 틈타 1회부터 4안타 4사사구로 5점을 빼냈다. 이후 현대는 스스로 무너졌다. 플라이볼과 땅볼 타구를 놓치고 악송구까지 범하면서 실책을 6개나 기록했다. 현대는 시즌 팀 최다 실점이자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5회까지 14안타를 몰아치는 등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후반에는 2진급 선수들을 시험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1승(44패)을 거두며 4위 LG와의 간격을 6게임차로 좁혔다.
SK는 사직에서 손민한이 부상에서 복귀해 두 달만에 선발등판한 최하위 롯데를 8-3으로 잡고 2연승하며 7월 4, 5일 롯데전 2연승 이후 한달여 만에 연승을 거뒀다. 1회초 이진영과 김기태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한 SK는 롯데가 2회 이시온, 김응국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3회 이진영의 2점홈런으로 균형을 깼고 이후에도 찬스마다 착실하게 점수를 뽑아 김용철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첫승을 노리던 롯데를 침몰시켰다. SK 선발 스미스는 5.1이닝 3실점으로 3연패를 끊고 시즌 5승(8패)을 거뒀고 6회 마운드에 오른 프로 4년차 김명완은 프로 첫 세이브의 감격을 누렸다.
잠실에서 기아와 두산은 투수전 끝에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1 무승부로 끝났다. 기아가 2회 2사후 김경언의 2루타에 이은 이재주의 좌전안타로 1점을 뽑자 두산도 4회 최경환의 중전안타에 이은 볼넷과 내야땅볼로 균형을 잡았다. 기아는 9회 2사후 터진 박재홍의 3루타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도 연장 11회 1사 1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11회까지 시즌 최다기록인 150개를 던지며 역투했으나 타자들의 지원부족으로 헛심만 쓴 꼴이 됐다. 두산 선발 이리키는 9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 2003/8/8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3 59 2 32 0.0 0.648 2 삼성 라이온즈 88 55 2 31 1.5 0.640 3 SK 와이번스 97 53 2 42 8.0 0.558 4 LG 트윈스 92 47 2 43 11.5 0.522 5 KIA 타이거즈 89 46 3 40 11.0 0.535 6 한화 이글스 88 41 3 44 15.5 0.482 7 두산 베어스 89 32 1 56 25.0 0.364 8 롯데 자이언츠 94 23 3 68 36.5 0.253
3.2. 8월 9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유지현 | 마르티네스 | 김재현 | 알칸트라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안상준 | 이승호 |
LF | 2B | CF | DH | RF | 1B | C | 3B | SS |
8월 9일, 18:30 ~ 21:53 (3시간 23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9,480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승호 | 0 | 4 | 0 | 0 | 0 | 0 | 0 | 0 | 0 | 4 | 4 | 1 | 6 |
삼성 | 임창용 | 0 | 0 | 9 | 0 | 0 | 0 | 2 | 1 | - | 12 | 13 | 0 | 9 |
중계방송사: KBS SKY SPORTS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 : 최동원 |
삼성ㆍLG, 그라운드서 폭력사태 '추태'
해당 벤치클리어링 영상
2회초 박용택의 커리어 첫 두 자릿수 홈런인 3점 홈런으로 임창용에게 4점을 뽑아 4-0으로 앞서갔으나 3회말 집중 6안타에 박한이의 3점 홈런 등 타자일순으로 한꺼번에 9실점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 4-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임창용은 6.2이닝 4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올렸고, 홈 11연승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3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100타점에 올라 자신이 2002년 98게임만에 세웠던 최소경기(89게임) 100타점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웠다. LG는 이 패배로 기아에 승수 동률에 승률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한편 9회초 삼성 투수 라형진이 장재중에게 던진 몸쪽공을 두고 양측 선수들이 몰려 나와 몸싸움을 벌여 10여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삼성 주장 김한수가 장재중에게 다가가 옥신각신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이 과정에서 주먹다짐을 벌인 서승화와 이승엽이 퇴장을 당했다.[4][5]
대전경기에서 현대는 심정수의 3홈런 6타점 활약에 2타수 2안타 3득점한 전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14-11로 한화를 제압, 가장 먼저 60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이어갔다. 심정수는 시즌 37,38,39호 홈런으로 홈런 선두 이승엽과의 격차를 2개로 좁혔다. 심정수의 8득점은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올린 최다 득점이자 통산 6번째 기록이다. 심정수는 또 시즌 106타점을 올려 이승엽(100타점)을 제치고 시즌 첫 타점선두에 나섰다. 선발 18연승의 기록에 도전중인 현대 정민태는 선발 등판, 1회에 5실점하고 물러났지만 심정수의 홈런포가 작렬한 덕분에 패전을 모면했다. 현대는 한화전 10승5패로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지었다.
기아는 잠실경기에서 이종범의 5타수 2안타 2타점, 홍세완의 4타수 1안타 2타점에 힘입어 두산에 6-5,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기아는 이로써 47승40패를 기록, LG(47승44패)를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두산은 3-6으로 뒤진 8회말 2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창희가 적시타와 전상열, 최경환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하며 5-6으로 쫓아갔지만 기아의 존슨과 이강철의 마무리 투구에 막혀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기아는 두산전 10승1무3패로 3년 연속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SK를 맞아 선발투수 염종석이 5⅔이닝 동안 SK 타선을 산발 5안타로 막으며 호투하고 3회 김응국의 2점 홈런이 터져 4-0으로 완승했다. 김용철 감독대행 체제에서의 첫 승이다.
- [ 2003/8/9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4 60 2 32 0.0 0.652 2 삼성 라이온즈 89 56 31 2 1.5 0.644 3 SK 와이번스 98 53 43 2 9.0 0.552 4 KIA 타이거즈 90 47 3 40 11.0 0.540 5 LG 트윈스 93 47 2 44 12.5 0.516 6 한화 이글스 89 41 3 45 16.5 0.477 7 두산 베어스 90 32 1 57 26.0 0.360 8 롯데 자이언츠 95 24 3 68 36.5 0.261
3.3. 8월 10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마르티네스 | 박용택 | 홍현우 | 김재현 | 알칸트라 | 조인성 | 유지현 | 이종열 | 권용관 | 장문석 |
CF | LF | 1B | DH | RF | C | 2B | 3B | SS |
8월 10일, 18:30 ~ 22:12 (3시간 42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7,238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장문석 | 3 | 0 | 2 | 0 | 0 | 0 | 1 | 3 | 1 | 10 | 8 | 0 | 3 |
삼성 | 강영식 | 1 | 0 | 0 | 0 | 0 | 0 | 2 | 0 | 0 | 3 | 14 | 1 | 5 |
중계방송사: KBS SKY SPORTS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 : 최동원 |
- 승리투수 - 장문석(선발, 6승4패)
- 패전투수 - 강영식(선발, 1승2패)
- 홈런 - 김재현(4호, 1회 2점) 알칸트라(7호, 1회 1점) (8호, 8회 2점) 홍현우(7호, 3회 2점) 조인성(12호, 8회 1점) 최만호(1호, 9회 1점.이상 LG) 양준혁(23호, 7회 1점.삼성)
홈런 잔치를 벌이며 전날의 대패를 앙갚음했다. 그렇지 않아도 별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LG와 삼성 양 팀은 지난 가을의 드라마로 인해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터였는데 전날 이승엽이 포함된 난투극으로 인해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었다. 김재현이 삼성의 노장진의 강속구에 팔꿈치를 맞으며 또 한번 난투극 일보직전까지 가는 사태를 맞는 지경에 이르렀고, 경기는 극도로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LG가 홈런포를 앞세워 압도해 나갔다. LG는 1회초 김재현의 2점 홈런과 알칸트라의 솔로 홈런 등 홈런 2방으로 가볍게 3점을 선취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이 1회말 마해영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LG는 3회초 홍현우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재현이 팔꿈치에 공을 맞으며 교체된 후부터 경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4회말 추격의 기회를 잡은 삼성은 1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심성보가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는 사이 1루주자 현재윤이 홈까지 파고 들며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현재윤이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LG의 항의가 받아들여지며 현재윤의 득점은 무효가 되고, 아웃카운트만 1개가 추가되었다.
5회말 LG 선발 장문석이 마해영의 몸을 맞추며 경고를 받는 등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경기는 LG가 7회초 스퀴즈로 1점을, 그리고 8회와 9회 알칸트라와 조인성, 최만호 등이 홈런 3방을 몰아치며 3점을 추가하면서 LG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은 7회말 양준혁의 홈런과 김종훈의 내야 안타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전날의 난투극으로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이승엽은 심리적인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장문석은 5이닝 동안 7안타 4사사구를 허용했지만 삼성의 본헤드 플레이와 타격지원 덕분에 1실점으로 막고 1997년 이후 삼성전 3연패 끝에 첫 승을 올리고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LG는 이 승리로 하루만에 4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2003 시즌 LG 트윈스가 마지막으로 4위를 마크한 날이 되고야 말았으며 이 날 이후 LG가 다시는 4위를 탈환한 일은 없었다.
알칸트라는 1회 1점홈런을 때린 뒤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다시 뒤로 두걸음 물러섰다가 홈플레이트를 두발로 다시 꾹 밟아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LG 선수들이 외야쪽 출구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팬들과의 충돌이 있었다. 1루쪽 관중석에 있던 대구팬들은 운동장을 빠져나가는 LG 선수들에게 욕설과 함께 물병을 던지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LG 선수들이 민감하게 반응, 야구장을 지키던 경찰들이 출동해 LG 선수들을 경호하며 LG 구단 버스까지 이동시켰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에이스 이상목의 호투 등을 바탕으로 선두 현대에 6-0 완승을 거뒀다. 1회 이영우의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6회 이범호의 1점홈런과 계속해서 터진 연속 3안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선발 이상목은 이날 6.1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현대타선을 틀어막고 삼성 임창용과 함께 다승 공동1위를 기록했다.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한화는 5위 기아와의 승수차이를 5승으로 좁혔고 현대와의 상대전적은 6승10패가 됐다.
최하위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이시온의 홈런 2방 등으로 SK를 13-6으로 대파하고 김용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5로 뒤지던 6회 장단 7안타(홈런2개)로 SK 마운드를 두들겨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SK전 전적을 7승1무7패로 동률로 맞췄다. SK는 7월 이후 9승1무20패의 안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신명철은 5회 우익수 깊숙한 안타를 때린 뒤 상대 수비수가 더듬는 사이 홈까지 내달려 올 시즌 1호, 통산 56호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기아와 두산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1로 동점을 이루던 9회말 두산 공격 때 비가 쏟아지면서 강우콜드게임으로 기록됐다. 상대전적은 기아가 10승2무3패로 앞서게 됐다.
- [ 2003/8/10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5 60 2 33 0.0 0.645 2 삼성 라이온즈 90 56 2 32 1.5 0.636 3 SK 와이번스 99 53 2 44 9.0 0.546 4 LG 트윈스 94 48 2 44 11.5 0.522 5 KIA 타이거즈 91 47 4 40 11.0 0.540 6 한화 이글스 90 42 3 45 15.5 0.483 7 두산 베어스 91 32 2 57 26.0 0.360 8 롯데 자이언츠 96 25 3 68 35.5 0.269
4. 8월 12일 ~ 8월 14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루징 시리즈
60승에 선착했으나 주말 한화 원정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선두 현대를 만난다. 현대와의 상대전적은 6승1무3패로 현대와의 상대전적에서 가장 앞서있다.4.1. 8월 12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마르티네스 | 박용택 | 홍현우 | 알칸트라 | 최동수 | 조인성 | 안상준 | 이종열 | 유지현 | 김광수 |
CF | LF | 1B | RF | DH | C | SS | 3B | 2B |
8월 12일, 18:31 ~ 21:45 (3시간 1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193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현대 | 김수경 | 2 | 0 | 0 | 0 | 1 | 0 | 0 | 0 | 1 | 4 | 8 | 1 | 3 |
LG | 김광수 | 0 | 0 | 0 | 0 | 1 | 0 | 0 | 0 | 0 | 1 | 7 | 1 | 4 |
- 승리투수 - 김수경(선발, 6승7패)
- 패전투수 - 김광수(선발, 4승4패1세)
- 세이브투수 - 조용준(8회, 4패17세)
- 홈런 - 박종호(4호, 1회 2점) 이숭용(16호, 9회 1점.이상 현대)
LG 어설픈 플레이로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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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의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며 선두 현대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LG는 롯데전 15연승을 거둔 기아에 승수 동률이 되어 승률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현대는 1회 선두타자 전준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박종호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기록해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LG는 2회와 3회, 4회에 매번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진루타 없이 잇따라 병살타가 나온 탓에 추격할 힘을 잃었다.
5회 현대가 1사 2,3루에서 전준호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뽑으며 달아나자 LG도 공수교대후 1사 2, 3루에서 나온 안상준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1사만루를 살리지 못했고 8회 2사만루에서는 팔꿈치 사구로 선발에서 빠진 대타 김재현이 현대 김수경에 이은 조용준의 마무리 투구에 눌려 2루수 플라이에 그쳐 끝내박았L를 뒤집지 못했다. 이숭용은 9회초 시즌 16호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7.1이닝 동안 6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7패)를 올렸고, 8회 구원등판한 조용준은 17세이브째를 따냈다. 박용택은 6회 내야안타로 12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한 뒤 근 한달만에 도루(30호)를 추가했다.
기아는 롯데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1회 이시온에 3점홈런을 내줬으나 차근차근 따라붙어 10-4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기아 타선의 화력 앞에 롯데 마운드는 맥없이 무너졌다. 이종범은 6-3으로 앞선 4회 좌월 1점 홈런포(시즌 15호)를 가동해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150호 홈런이기도 하다. 기아는 3연승을 내달리며 LG를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박정태는 9회 대타로 출전해 시즌 2호 홈런을 쳤지만 롯데는 기아전 15연패(2003 시즌 1무14패)를 기록, 극심한 호랑이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에서 삼성은 2회말 2사만루에서 나온 고지행의 결승 만루홈런으로 정민철을 무너뜨리며 한화를 8-3으로 이겼다. 고지행은 6회엔 1사 2루서 1타점 좌전안타도 더해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0-6으로 뒤지던 7회초 이범호의 좌월 3점홈런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삼성은 7회말 곧바로 브리또와 강동우의 연속타자홈런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든든한 타선지원속에 삼성 선발 배영수는 최고시속 150km의 빠른공을 앞세워 6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8승째(5패)를 거뒀다. 대구만 오면 맥을 못추는 한화는 2002년 6월5일 이후 대구구장 11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양준혁은 2회 좌중월 2루타를 터뜨리고 1327경기만에 통산 2번째 300호 2루타를 기록했다. 최소경기 2루타 신기록이다.
문학에서 두산은 2회초 김동주의 시즌 20호 솔로포를 앞세워 3위 SK에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경필과 차명주-이재영-이혜천-구자운이 이어진 두산의 계투조는 SK 타선을 완벽하게 꽁꽁 틀어막았다. 이경필은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과 함께 통산 SK전 첫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꼴찌 롯데에게 2경기를 내줬던 SK는 최근 10경기서 3승7패를 기록,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SK는 3회말 무사 1,2루에서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7회에는 1사 2,3루에서 한점도 뽑지 못했다. 이 사이 두산은 4회초 1사 3루에서 홍원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보탰다. SK는 9회말 선두 강 혁의 안타로 마지막 희망을 가져봤지만 병살타가 나오면서 역전의 꿈을 접었다. 8회 1사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구자운은 데뷔 이후 첫 10세이브(3승7패) 고지를 밟았다.
- [ 2003/8/12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6 61 2 33 0.0 0.649 2 삼성 라이온즈 91 57 2 32 1.5 0.640 3 SK 와이번스 100 53 2 45 10.0 0.541 4 KIA 타이거즈 92 48 4 40 11.0 0.545 5 LG 트윈스 95 48 2 45 12.5 0.516 6 한화 이글스 91 42 3 46 16.5 0.477 7 두산 베어스 92 33 2 57 26.0 0.367 8 롯데 자이언츠 97 25 3 69 36.5 0.266
4.2. 8월 13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마르티네스 | 박용택 | 홍현우 | 김재현 | 알칸트라 | 안상준 | 조인성 | 이종열 | 손지환 | 김광삼 |
CF | LF | 1B | DH | RF | SS | C | 3B | 2B |
8월 13일, 18:30 ~ 21:32 (3시간 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9,646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현대 | 이동학 | 0 | 0 | 0 | 1 | 0 | 1 | 0 | 0 | 0 | 2 | 4 | 1 | 4 |
LG | 김광삼 | 0 | 1 | 0 | 0 | 2 | 1 | 0 | 0 | - | 4 | 8 | 0 | 5 |
- 승리투수 - 김광삼(선발, 5승6패)
- 패전투수 - 이동학(선발, 7승1패)
- 세이브투수 - 이상훈(9회, 4승1패24세)
- 홈런 - 알칸트라(9호, 2회 1점) (10호, 6회 1점.이상 LG) 심정수(40호, 4회 1점.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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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관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고 박경수가 콜업됐다.
김광삼과 불펜의 호투 및 알칸트라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선두 현대를 제압했다. 현대전 전적은 7승1무4패가 됐다.
현대와 LG는 각각 심정수와 이지 알칸트라의 솔로 홈런 한 방씩을 주고 받으며 5회 초까지 1-1로 맞섰다. 심정수는 시즌 40호 홈런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홈런 선두 이승엽을 1개차로 추격했다. 승부의 갈림길이 된 것은 5회말. 볼넷을 고른 이종열은 손지환의 투수 앞 보내기 번트로 진루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후속타자 마르티네스가 친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갔다. 원바운드로 처리하면 단타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을 우익수 심정수가 글러브 밑으로 빠뜨리며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점수는 3-1이 됐다.
현대는 6회 김동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LG는 곧바로 6회말 용병 알칸트라의 멀티 홈런으로 현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는 7회 1사 1루에서 전준호의 좌전 안타 때 1루주자 조재호가 타구 판단에 실패해 뒤늦게 2루로 뛰다 아웃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LG 선발 김광삼은 5이닝을 4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3연패를 끊으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9회 등판한 이상훈도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8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고 구원 선두 조웅천을 1SP차로 추격했다. 알칸트라는 2개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1군 출장 두 달만에 시즌 10개의 홈런수를 채웠다. 현대 선발 신인 이동학은 7이닝동안 비교적 호투했으나 7안타(2홈런)로 4실점해 데뷔 이후 달려온 7연승을 아쉽게 마감했다.
기아와 LG는 이날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 빠진 SK의 3위자리마저 위협했다. 기아는 광주에서 롯데를 12-4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2회에만 11명의 타자가 7안타·1볼넷으로 7점을 뽑아 승부를 가르고 롯데전 16연승으로 1982년 OB가 삼미를 상대로 기록했던 특정구단 상대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2회 타자 일순하며 장단 7안타로 7점을 뽑은 기아는 3회 이종범의 2점 홈런과 5회 김상훈, 이현곤의 연속타자 홈런을 몰아치며 롯데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롯데는 2회 신명철의 1타점 적시타, 6회 박연수의 2점 홈런 등으로 추격해 보았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4-12로 패해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기아의 존슨은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선발승(1승3세이브)을 기록했다.
SK는 문학 홈경기에서 두산에 4-1로 무릎을 꿇어 시즌 2번째 4연패에 빠졌다. SK는 이날 5안타·1볼넷으로 1점밖에 뽑아내지 못해 두산 선발 이리키에게 2번째 완투승을 안겨줬다. 후반기 들어 5승15패의 부진에 빠진 SK는 기아·LG보다 8경기와 5경기를 더 치르고도 4승밖에 앞서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2회 1사 후 홍성흔, 손시헌, 전상열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최경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안경현의 2타점 2루타,김동주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SK는 4회 무사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정경배를 이진영이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득점하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이리키는 9이닝을 완투하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자신의 시즌 두번째 완투승(5승6패5세이브)을 낚았다.
한편 대구에서는 한화가 연장 12회초 2사 만루에서 김종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삼성에 6-5로 승리했다. 한화는 대구 원정 11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고 삼성전 전적을 6승1무7패로 만들었다. 삼성은 3회말 양준혁의 우월 투런 홈런과 6회말 박한이의 우중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7회까지 5-3으로 앞섰다.한화는 8회초 2사2루에서 이영우의 이영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 임재철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내준 뒤 삼성은 마무리 노장진을 마운드에 올려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의 신진급 투수 박정진과 힘겨루기를 하던 노장진은 역투하다 연장 12회초 한화 공격 때 1사후 삼성 2루수 김재걸의 실책으로 조윤채가 진루하면서 흔들렸다. 노장진은 김태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영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채상병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고 김종석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역전 결승점을 허용했다.
- [ 2003/8/13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7 61 2 34 0.0 0.642 2 삼성 라이온즈 92 57 2 33 1.5 0.633 3 SK 와이번스 101 53 2 46 10.0 0.535 4 KIA 타이거즈 93 49 4 40 10.0 0.551 5 LG 트윈스 96 49 2 45 11.5 0.521 6 한화 이글스 92 43 3 46 15.5 0.483 7 두산 베어스 93 34 2 57 25.0 0.374 8 롯데 자이언츠 98 25 3 70 36.5 0.263
4.3. 8월 14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마르티네스 | 박용택 | 김재현 | 알칸트라 | 홍현우 | 안상준 | 조인성 | 박경수 | 손지환 | 이승호 |
CF | LF | DH | RF | 1B | SS | C | 2B | 3B |
8월 14일, 18:30 ~ 21:41 (3시간 1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70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현대 | 정민태 | 0 | 0 | 0 | 0 | 0 | 1 | 2 | 0 | 0 | 3 | 7 | 0 | 5 |
LG | 이승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2 | 3 |
에이스 이승호가 출격해 시즌 10승에 도전했으나 선발 18연승의 현대 에이스 정민태와의 투수전 끝에 3-0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7.1이닝을 7피안타 4K 무실점으로 막고 12승째를 올려 임창용, 이상목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진출 전인 2000년 7월30일 두산전 이후 선발로만 19연승 행진이다. 정민태는 1회 1피안타 2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안상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이후로는 단 한번만 2루 진루를 허용하며 완벽하게 LG 타선을 제압했다.
현대는 득점 없이 맞서던 6회초 2사 1·3루에서 LG 포수 조인성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7회초 박진만의 2점 홈런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현대 심정수는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4타수 3안타로 타율을 0.351로 끌어올려 팀동료 정성훈(0.346), SK 이진영(0.344)을 따돌리고 시즌 처음으로 타격선두에 올랐다.
4위 기아는 광주에서 롯데를 6-2로 눌러 2002년 9월27일 이후 롯데전 17연승을 달렸다. 시즌 롯데전 16승1무다. 이는 1982년 OB가 삼미를 상대로 기록했던 16연승을 넘어선 특정구단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기아는 2회초 롯데 이시온에게 선제 1점홈런(시즌 1호)을 맞았으나 2회말 2사 1·3루에서 상대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장성호의 2루타로 2점을 더해 3-1로 역전했다. 5회말 박재홍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1점 달아난 뒤 8회초 1점을 내줘 4-2로 쫓겼으나 8회말 터진 이재주의 시즌 7호 2점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기아 선발 강철민은 7이닝을 2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시즌 9패째를 당했다.
3위 SK는 문학 홈경기에서 두산에 1-6으로 져 올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21경기에서 5승1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SK는 102경기에서 53승(2무47패)을 올려 94경기에서 50승(4무40패)을 챙긴 기아에 승률에서 뒤진 명목상의 3위를 유지했다. 마운드 붕괴로 고전하고 있는 SK는 이날도 송은범이 1회초 두산 안경현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완패했다. 두산은 1회 안경현이 2점 아치를 그리며 기선을 제압한 후 3회 1사 2루에서 안경현이 1타점 2루타, 장원진의 1타점 안타로 2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SK가 4회 이호준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하자 두산은 5회 1점을 더하고 7회 심재학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손혁은 5⅓이닝동안 SK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대구에서 2위 삼성은 한화에 7-4로 승리했다. 서승화와의 주먹다짐으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던 이승엽은 징계가 풀린 이날 1회말 무사 1·2루에 타석에 나서 시즌 42호인 선제 3점홈런을 터뜨려 심정수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3점홈런을 포함해 1회에만 먼저 5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 1점을 내주고 5회 2점을 빼앗겨 5-3으로 추격당해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삼성은 5회 공수교대후 양준혁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내야 땅볼과 브리또의 희생 플라이로 7-3으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삼성 오상민은 5회 2사 1, 3루에 등판해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 추가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대타로 나온 임재철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 [ 2003/8/14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8 62 2 34 0.0 0.646 2 삼성 라이온즈 93 58 2 33 1.5 0.637 3 SK 와이번스 102 53 2 47 11.0 0.530 4 KIA 타이거즈 94 50 4 40 10.0 0.556 5 LG 트윈스 97 49 2 46 12.5 0.516 6 한화 이글스 93 43 3 47 16.5 0.478 7 두산 베어스 94 35 2 57 25.0 0.380 8 롯데 자이언츠 99 25 3 71 37.5 0.260
5. 8월 15일 ~ 8월 17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피스윕
8월 5연승 후 2승5패로 주춤하고 있는 LG는 순위 상승의 기로에서 LG전 8승5패의 천적 두산을 상대한다. 두산은 주중 문학 SK전에서 투타의 조화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두 달 전 0.220에 그치던 승률을 어느덧 0.380까지 끌어올려 분위기가 살아난 상황이다.5.1. 8월 15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마르티네스 | 박용택 | 김재현 | 알칸트라 | 최동수 | 안상준 | 조인성 | 이종열 | 유지현 | 장문석 |
CF | LF | DH | RF | 1B | SS | C | 3B | 2B |
8월 15일, 18:30 ~ 21:58 (3시간 2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7,504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장문석 | 0 | 0 | 0 | 0 | 0 | 3 | 0 | 0 | 0 | 3 | 8 | 1 | 7 |
두산 | 키퍼 | 0 | 2 | 0 | 0 | 3 | 0 | 2 | 0 | - | 7 | 12 | 0 | 5 |
천적 두산에 또다시 패배를 당했다. 두산전 3연패로 상대전적은 5승9패가 됐다. 기아의 승리로 4위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4연승을 거두며 승률 4할을 눈앞에 두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두산 선발 마크 키퍼는 6회 3실점했지만 6.2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구자운은 2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장문석은 5.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2회 LG 유격수 안상준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홍성흔의 희생플라이, 전상열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이 싹쓸이 3루타를 기록해 5-0으로 달아났다.[6] 두산은 LG가 6회가 김재현, 알칸트라, 박경수의 집중 안타로 3점을 따라붙자 7회 무사 2, 3루에서 홍원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7-3으로 달아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문학경기에서 기아는 SK를 맞아 홍세완과 황윤성의 2점 홈런 등 화력의 우위로 8-5 승리를 거둬 쾌조의 6연승을 달리며 51승40패를 마크해 SK(53승48패)와의 격차를 2승으로 좁혔다. 기아는 6연승을 거둔 반면, SK는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7승째(3패)를 올렸고 이강철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실점하면서 5세이브째를 거뒀다. 기아는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장성호의 중전안타가 터지자 발빠른 2루주자 이종범까지 득점에 성공, 4-1로 달아났다. 기아는 5회 SK가 양현석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당하자 6회 대타로 나온 황윤성이 2점 홈런으로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원에서 삼성은 현대에 진갑용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7-6, 1점차 승리를 거두며 59승33패로 현대(62승35패)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2회 4점을 뽑아 쉽게 이기는가 했지만 3회 4실점,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6회 진갑용이 천금같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7회 박한이와 고지행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아 재역전한뒤 9회 선두타자 진갑용이 다시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7회와 8회 주자 1, 2루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9회말 브룸바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좁혔을 뿐 더이상 승부를 뒤집을 힘이 모자랐다. 권혁은 4회 등판, 3이닝동안 삼진 1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7-1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원정 13연패의 수모도 여기서 끝냈다.[7] 롯데는 0-1로 뒤진 5회 무사 1, 3루에서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든 후 송진우의 와일드 피칭으로 1점을 더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박연수의 희생플라이로 3-1로 앞서나갔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고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 [ 2003/8/15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99 62 2 35 0.0 0.639 2 삼성 라이온즈 94 59 2 33 0.5 0.641 3 SK 와이번스 103 53 2 48 11.0 0.525 4 KIA 타이거즈 95 51 4 40 9.0 0.560 5 LG 트윈스 98 49 2 47 12.5 0.510 6 한화 이글스 94 43 3 48 16.5 0.473 7 두산 베어스 95 36 2 57 24.0 0.387 8 롯데 자이언츠 100 26 3 71 36.5 0.268
5.2. 8월 16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마르티네스 | 박용택 | 김재현 | 알칸트라 | 최동수 | 홍현우 | 박경수 | 조인성 | 손지환 | 서승화 |
CF | LF | DH | RF | 1B | 3B | SS | C | 2B |
8월 16일, 18:30 ~ 21:35 (3시간 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314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서승화 | 1 | 0 | 0 | 0 | 0 | 2 | 0 | 0 | 1 | 4 | 9 | 1 | 1 |
두산 | 박명환 | 0 | 2 | 4 | 1 | 0 | 0 | 0 | 0 | - | 7 | 10 | 0 | 4 |
조인성 그나마 군계일학
일찌감치 대량실점하며 두산전 4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이 승리로 5연승을 거뒀고 LG전 10승5패로 3년 연속 우세를 확정지었다.
1회초 마르티네스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했으나 두산은 2회말 2사1루에서 홍성흔의 시즌 2호 투런포로 단숨에 역전했다. 3회말 1사 후 장원진의 안타, 안경현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되자 LG는 김동주를 거르고 심재학을 선택했으나 밀어내기 몸맞는공으로 점수는 3-1이 됐다. 여기서 홍원기와 김창희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6-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전상렬이 안타를 친 뒤 도루 때 조인성의 송구실책으로 3루에 진루했고 장원진의 희생플라이로 7-1이 됐다.
LG는 6회초 2사 후 최동수-홍현우-박경수-조인성의 연속 4안타로 7-3으로 점수를 좁혔으나 장타는 터지지 않아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9회에는 조인성이 이재영에게 시즌 13호 솔로포로 1점 만회했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5.2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실점 했지만 타선의 지원속에 시즌 4승(9패)째를 올렸다.
4위 기아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박재홍, 김상훈, 이재주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9-5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7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기아에 1게임차로 쫓기며 3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기아는 SK전 5승8패를 기록했다. 1회 2사 1,3루에서 박재홍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기아는 공수 교대 뒤 이진영, 이호준이 1점 홈런을 치며 추격해온 SK에 3-2로 쫓겼다. 그러나 기아는 2회 김상훈의 1점 홈런, 4회 이재주의 2점 홈런, 6회 황윤성 의적시타에 힘입어 7-2로 점수차를 벌렸고 SK는 6회 정경배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7회와 9회 1점씩을 내줘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호준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9번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아 선발 최상덕은 6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업고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현대는 4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수원 홈경기에서 삼성을 10-8로 제압했다. 상대전적은 삼성이 8승7패로 앞서있다. 1회에 4점을 빼앗긴 현대는 공수 교대 뒤 박종호(1점)와 이숭용(2점)의 홈런으로 곧바로 반격을 시작, 2회 브룸바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든 뒤 3회 심정수의 시즌 41호 홈런과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강귀태의 적시타로 6-4를 만들었다. 6회까지 5-7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 마해영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동점에 성공한 뒤 7회말과 8회초 1점씩을 주고 받으며 8-8로 맞섰다. 하지만 현대는 8회말 1사후 심정수와 이숭용의 연속안타와 상대 투수 권혁의 폭투로 2,3루를 만든 뒤 박진만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뽑고 박진만이 2루를 훔칠 때 3루 주자 이숭용이 홈으로 파고들어 승부를 갈랐다. 마무리 조용준은 8회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4패18세이브)을 올렸다.
롯데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대거 7점을 뽑으며 13-7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한화전 7승1무6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게 됐다. 8회까지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롯데는 9회 박정진의 어이없는 실책 1개와 3안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 조성환의 스퀴즈번트로 리드를 잡았고, 1사 1,2루 때부터 이대호, 박기혁, 박정태의 적시타와 손인호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7회 패전 처리로 나온 이정훈은 행운의 7승째를 기록했다.
- [ 2003/8/16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0 63 2 35 0.0 0.643 2 삼성 라이온즈 95 59 2 34 1.5 0.634 3 SK 와이번스 104 53 2 39 12.0 0.520 4 KIA 타이거즈 96 52 4 40 9.0 0.565 5 LG 트윈스 99 49 2 48 13.5 0.505 6 한화 이글스 95 43 3 49 17.5 0.467 7 두산 베어스 96 37 2 57 24.0 0.394 8 롯데 자이언츠 101 27 3 71 36.5 0.276
5.3. 8월 17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마르티네스 | 박용택 | 김재현 | 알칸트라 | 박경수 | 홍현우 | 최동수 | 조인성 | 유지현 | 김광수 |
CF | LF | DH | RF | SS | 3B | 1B | C | 2B |
8월 17일, 18:31 ~ 21:18 (2시간 4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290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김광수 | 0 | 0 | 1 | 0 | 0 | 0 | 0 | 0 | 0 | 1 | 8 | 1 | 4 |
두산 | 이경필 | 0 | 0 | 4 | 2 | 1 | 0 | 0 | 0 | - | 7 | 11 | 0 | 8 |
진루타 없는 LG 3연패 늪
LG,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흔들
LG, 김재현의 부상 여파로 4연패 삐걱
두산, LG전 11안타 터뜨리며 6연승 질주
두산 김동주, 3연전 5할타율 `LG 사냥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3경기 연속 7실점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또다시 고춧가루를 맞았다. 결국 LG는 4연패 및 두산전 5연패와 함께 두산의 6연승을 허용했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에 있는 7위 두산은 이 승리로 시즌 처음으로 6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첫 4할 승률에 도달했고, LG를 상대로 11승5패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LG는 이 패배로 4위 기아와의 3승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날 7연패에서 벗어난 3위 SK와의 승차는 5승으로 벌어졌다. 정확히 100경기를 치른 가운데 49승2무49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전날과 동일하게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초 2사 1,2루에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두산은 3회말 2사 후 장원진과 안경현이 각각 볼넷과 몸맞는 볼로 얻은 2사 1, 2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심타선의 김동주, 김창희, 홍원기가 3연속 적시타(김창희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4회 1사 만루에서 2루수 유지현이 안경현의 땅볼을 잡아 병살처리하려다 1루로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2점을 더 뽑아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5회에는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7-1이 됐다.
두산 선발 이경필은 5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올렸고, 차명주, 권명철, 이혜천, 정성훈이 뒷문을 책임졌다. LG 선발 김광수는 3.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4연승 후 5연패를 당했다.
SK는 문학경기에서 7연승의 기아를 맞아 7회까지 1-1로 맞서다 8회 이호준이 결승 홈런을 기록하며 2-1로 승리, 7연패 탈출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호준은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30홈런에 성공했다. 2회 디아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SK는 6회초 장성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 리오스를 상대로 이호준의 천금같은 솔로포로 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선발 김원형은 6.1이닝 1실점 10K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채병용이 구원승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기아 선발 리오스는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8승) 10패째를 당했다.
수원에서 삼성은 3-4로 뒤진 9회 단숨에 6점을 뽑아내며 현대에 9-4로 이겼다. 삼성은 2번째로 60승(34패) 고지에 오르며 현대(63승36패) 추격을 이어갔고 승률(0.638)에서는 0.636인 현대를 따돌렸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2안타를 쳐 데뷔후 2천501루타를 올리며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2천500루타 고지를 넘었지만 라이벌인 현대 심정수와 함께 홈런을 더하지는못했다. 삼성은 3-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이승엽과 마해영이 안타를 기록한 후 양준혁의 1루앞 땅볼때 3루주자 이승엽이 득점해 동점을 만들고 강동우의 유격수 강습 땅볼때 1점을더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이어 상대 내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결국 박한이가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등판한 삼성의 김진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8패)째를 올렸으며,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현대의 마무리 조용준은 3피안타 4실점(자책점 1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를 맞아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김태균의 끝내기 적시타로 4-3으로 이겨 스윕패의 굴욕을 면했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7승1무7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롯데의 김태균이 3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한화의 김태균은 7회 2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가 8회 1점을 더해 동점을 이루자 한화 김태균은 9회말 2사 1,2루에서 좌전 끝내기 안타를 작렬, 전날 연장전 패배의 악몽을 씻었다. 한화 선발 정민철(7이닝 3실점)과 롯데 양성제(5이닝 1실점)는 각각 호투하고도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송진우는 8회 등판해 무사2루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삼진 2개와 함께 2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팔꿈치 수술 이후 2달만에 첫 승(시즌 5승6패)을 올렸다. 끝내기를 허용한 임경완은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2승) 10패째를 당했다. 롯데 김태균과 한화 김태균의 홈런으로 프로야구 사상 첫 한 경기 동명이인 홈런이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 [ 2003/8/17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1 63 2 36 0.0 0.636 2 삼성 라이온즈 96 60 2 34 0.5 0.638 3 SK 와이번스 105 54 2 49 11.0 0.524 4 KIA 타이거즈 97 52 4 41 9.0 0.559 5 LG 트윈스 100 49 2 49 13.5 0.500 6 한화 이글스 96 44 3 49 16.5 0.473 7 두산 베어스 97 38 2 57 23.0 0.400 8 롯데 자이언츠 102 27 3 72 36.5 0.273
6. 8월 19일 ~ 8월 2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
3연속 루징시리즈에 최근 10경기 2승8패로 추락중인 LG와 김용철 감독대행 체제에서 두 번의 위닝시리즈로 분위기를 뒤바꾼 롯데의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LG가 10승5패로 앞서있다.2003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이다.
6.1. 8월 19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마르티네스 | 김재현 | 알칸트라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유지현 | 김광삼 |
SS | LF | CF | DH | RF | 1B | C | 3B | 2B |
8월 19일, 18:30 ~ 21:33 (3시간 3분), 사직 야구장 1,242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김광삼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4 | 2 | 1 |
롯데 | 손민한 | 0 | 0 | 0 | 1 | 0 | 0 | 1 | 0 | - | 2 | 5 | 2 | 3 |
LG 위기의 신바람 야구
LG, 공격야구 고집.. PO 진출에 빨간불
3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적인 롯데에 고춧가루를 얻어맞으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무득점으로 5연패를 당해 5할 승률마저 붕괴됐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과연 4강에 뜻이 있는 팀의 경기인지 한숨만 나오는 졸전이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의 완벽한 컨트롤에 막혀 5연패를 자초했다. 김광삼이 6이닝을 3안타 1실점 5K로 막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 타선이 단 4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LG는 3회와 4회 연속 주자 3루 상황을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8회 무사 1.2루 추격기회에서도 팀배팅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큰 스윙으로 일관, 또 다시 찬스를 무산시켰다. 17일 두산전부터 15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타순조정도 정신상담도 소용없이 백약이 무효한 상황. 8월 7일부터 1번타자로 나섰던 마르티네스가 타격감이 나쁘고, 8월 10일 삼성전에서 팔꿈치 사구를 당한 김재현의 타격감이 뚝 떨어진게 LG에는 치명타로 작용했다.
롯데는 4회 최기문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7회 신명철의 3루타에 이은 조성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쐐기점을 얻었다. 1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한 강상수가 2002년 8월 3일 사직 두산전 이후 1년여 만에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유지현은 이날도 무안타에 실책까지 범해 대타 서승화로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 유지현 이외에도 4회초 좌익수 박용택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가 하면 8회초에도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우익수 알칸트라가 신명철의 타구를 놓쳐 3루타를 만들어주는 등 시종 어수선한 플레이를 보였다.
광주에서 기아는 홍세완이 5회 투런, 6회 만루 홈런 등 홈런으로만 6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한화를 9-2로 완파했다. 53승째를 기록한 기아는 이날 패한 LG와의 승차를 4승차로 벌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기아는 2회 5번 타자 박재홍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뒤 김상훈_이현곤_이종범의 연속 3안타와 상대 선발 기론의 폭투에 힘입어 두 점을 더 보탰다. 3-2로 쫓긴 5회부터는 4번 타자 홍세완의 진가가 빛났다. 5회 쐐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홍세완은 6회에는 만루 홈런을 쳐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기아 선발 존슨은 5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더블헤더에서 홈런 선두 이승엽은 시즌 43,44호 홈런을 기록해 2위 심정수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이승엽은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1로 앞서 있던 5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송은범과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경전을 펼치다 7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 중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2차전에서도 7회 김명완으로부터 3점짜리동점홈런을 터뜨렸다. 이호준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종전 이승엽과 찰스 스미스 1999년에 공동으로 갖고 있던 기록과 타이를 이룬데 이어 17일 기아전을 시작으로 13타석 연속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1차전은 삼성의 8-7, 2차전은 SK의 17-12의 승리로 끝나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삼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로 맞서던 5회 상대 수비수의 실책과 진갑용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박정환의 희생플라이, 박한이의 볼넷, 고지행의 좌전안타, 송은범의 폭투가 이어지며 3득점한데 이어 이승엽의 2점 홈런이 터져 6-1로 앞섰다. SK는 7회 디아즈와 조경환의 적시타로 2득점한 뒤 8회 1사 1사 2루에서 이호준의 2점 홈런과 연속 4안타를 묶어 4점을 추가해 7-6으로 재역전,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삼성의 9회 마지막 공격 때 진갑용의 끝내기 2점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명의 투수를 투입시키는 총력전 끝에 9회 등판한 이정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도 양팀의 간판 슬러거 이호준과 이승엽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마해영의 3점 홈런으로 0-3으로 뒤지던 SK는 3회 이호준의 만루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치열한 타격전 끝에 7회초까지 12-8로 앞섰다. 이승엽은 12-9로 따라붙은 7회말 2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SK는 8회 4안타로 4득점한 뒤 9회에도 조경환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1차전에서 진갑용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SK의 채병용은 2차전 8회에 등판해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현대의 경기는 비로 인해 20일 1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열린다.
- [ 2003/8/19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1 63 2 36 0.0 0.636 2 삼성 라이온즈 98 61 2 35 0.5 0.635 3 SK 와이번스 107 55 2 50 11.0 0.524 4 KIA 타이거즈 98 53 1 41 8.5 0.564 5 LG 트윈스 101 49 2 50 14.0 0.495 6 한화 이글스 97 44 3 50 17.0 0.468 7 두산 베어스 97 38 2 57 23.0 0.400 8 롯데 자이언츠 103 28 3 72 36.0 0.280
6.2. 8월 20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마르티네스 | 김재현 | 알칸트라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유지현 | 이승호 |
SS | LF | CF | DH | RF | 1B | C | 3B | 2B |
8월 20일, 18:29 ~ 22:08 (3시간 39분), 사직 야구장 1,018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승호 | 0 | 1 | 0 | 0 | 1 | 0 | 1 | 0 | 0 | 3 | 9 | 0 | 5 |
롯데 | 주형광 | 1 | 0 | 0 | 0 | 0 | 1 | 3 | 0 | - | 5 | 10 | 1 | 4 |
- 승리투수 - 강상수(8회, 2승2패1세)
- 패전투수 - 이승호(선발, 9승10패)
- 홈런 - 알칸트라(11호, 2회 1점) 유지현(1호, 7회 1점.이상 LG) 김주찬(3호, 6회 1점) 박기혁(3호, 7회 3점.이상 롯데)
추락하는 엘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한가
롯데 박기혁, 역전결승 3점포..맹활약
직전등판 롯데전 완봉승 포함 롯데전 방어율 0인 에이스 이승호가 출격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고 시즌 2번째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7회까지 3-2로 앞서있었으나 박기혁의 홈런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이광환 감독은 자신이 싫어하는 번트까지 지시했지만 소용없었다. LG는 1회 무사 1루,4회 무사 1루,5회 무사 만루,8회 무사 2·3루,9회 2사 2·3루 등 수많은 득점찬스를 맞았다. LG 벤치도 강공 대신 번트를 대면서 득점에 열을 올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3-5로 뒤진 8회 무사 2·3루에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였다.
알칸트라와 유지현의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낸 LG는 김주찬의 솔로 홈런 등으로 추격전을 펼친 롯데에 7회초까지 3-2,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여러 차례 대량 실점의 위기를 맞았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롯데에게 마침내 찬스가 찾아왔다. 7회 1사후 신명철과 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1, 2루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이날의 주인공 박기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8회초와 9회초 또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불펜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어 김용철 대행 체제 후 3번째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강상수는 8회 2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해 대타 김용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 롯데는 LG를 제물로 시즌 3번째 연승을 거두면서 홈 4연승도 이어갔다. 김용철 감독대행은 이틀연속 승리로 지난 6일 취임 이후 승률 5할(6승 6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쓰리런 홈런을 때려낸 박기혁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주찬, 조성환, 신명철도 나란히 2개씩의 안타를 때려내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득점 찬스를 잡은 LG는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를 집중력과 팀 배팅 부족으로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시즌 후반 들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는 이날 패배로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전날 패배 후 야간 타격훈련을 실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
이광환 감독은 이날 1회초부터 번트를 지시했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2번타자 박용택에게 초구 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박용택이 댄 번트는 투수정면으로 굴러갔고 박경수는 2루에서 아웃됐다. 1-1 동점이던 5회초에도 비슷했다. 선두타자 이종렬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유지현은 안전하게 3루쪽으로 번트를 댔다. 이때 롯데 3루수 조성환이 송구실책을 범했고 LG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박경수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된 후 타석에는 또다시 박용택. 그러나 초구부터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끝내기 상황도 아닌데도 무사 만루에서 중심타자에게 스퀴즈 번트를 대게 한 것은 이례적인 일. 그만큼 전날(19일)까지 6경기 평균 득점이 2점에 그쳤던 LG로서는 점수 1점이 간절했다고 볼 수 있다. LG는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성공한 뒤 또다시 무사 만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가 침묵해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LG가 7회까지 롯데로부터 뽑은 3점 중 홈런으로 올린 점수를 제외하고는 스퀴즈로 올린 점수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
손지환이 주루 플레이를 지적 받아 선수단 내규에 따라 벌금을 물게 됐다. 손지환은 이날 8회 김재현의 대주자로 1루에 나갔으나 후속 알칸트라의 우월 2루타 때 무성의한 주루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서다. 선수단 내부에서는 손지환이 연패 와중에 희생양(?)이 됐다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광주에선 한화가 김진우가 나온 기아를 2-1로 제압했다. 한화의 노장 투수 지연규는 1년만에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연규는 선발 5.1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꽁꽁 묶어 팀에 2-1 승리를 안기고 2002년 8월 21일 롯데전 이후 1년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임수민은 팀의 2타점을 모두 올렸다. 한화는 3회와 5회 이범호가 출루한 후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임수민이 같은 코스의 중전안타를 터뜨려 2타점으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기아는 8회 1사 3루에서 이종범의 희생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 마무리 투수 피코타를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심정수는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 3회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리키의 공을 밀어서 오른쪽 담장으로 넘기는 시즌 42호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심정수는 전날 2방을 터뜨린 이승엽에 다시 2개차로 따라붙으며 홈런왕 경쟁을 예측 불허로 몰아갔다. 심정수는 이날 8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리면서 타율·득점·출루율·장타율 1위를 지켜냈고, 전날 이승엽에게 내준 타점 1위(114개) 자리를 되찾았다.
2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5안타 3실점을 기록해 팀의 6-4 승리 발판을 놓은 정민태는 2000년 7월 30일 이래 20연승 기록을 세웠다. 시즌 13승째를 올린 정민태는 임창용, 이상목을 다승 2위로 밀어내리고 다승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2차전 9회말 구원 등판한 조용준도 두산 3타자를 범타로 잡아내 시즌 20세이브 포인트째를 따내 최근 부진을 털어냈다. 1차전에선 두산이 8회 문희성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현대를 8-5로 잡고 시즌 첫 7연승을 구가했다.
- [ 2003/8/20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3 64 2 37 0.0 0.634 2 삼성 라이온즈 98 61 2 35 0.5 0.635 3 SK 와이번스 107 55 2 50 11.0 0.524 4 KIA 타이거즈 99 53 4 42 9.0 0.558 5 LG 트윈스 102 49 2 51 14.5 0.490 6 한화 이글스 98 45 3 50 16.5 0.474 7 두산 베어스 99 39 2 58 23.0 0.402 8 롯데 자이언츠 104 29 3 72 35.5 0.287
6.3. 8월 21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마르티네스 | 김재현 | 알칸트라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유지현 | 장문석 |
SS | LF | CF | DH | RF | 1B | C | 3B | 2B |
8월 21일, 18:30 ~ 21:29 (2시간 59분), 사직 야구장 1,592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장문석 | 3 | 1 | 0 | 2 | 1 | 0 | 0 | 2 | 0 | 9 | 11 | 5 | 4 |
롯데 | 염종석 | 1 | 0 | 0 | 0 | 0 | 0 | 0 | 1 | 3 | 5 | 11 | 3 | 2 |
알칸트라가 선제 3점 홈런 등 두 개의 홈런을 터뜨려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 활약 덕분에 LG는 최하위 롯데를 꺾고 악몽같은 6연패에서 탈출했다. 알칸트라는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잇따라 기록했다. LG 선발 장문석은 7이닝동안 8안타를 허용했고 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단 1개의 적시타도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로 1실점만 허용해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선발로는 5승째.
염종석의 사사구 두 개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LG는 김재현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알칸트라가 2사 2,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1회말 알칸트라의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된 뒤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3-1 추격을 허용했으나 LG는 곧바로 2회초 이종열의 솔로포로 4-1로 달아났고, 4회에는 조인성과 유지현의 안타로 1사 1,2루 상황에서 박경수의 1타점 2루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6-1로 달아났다. 5회에는 이정민을 상대로 알칸트라의 2번째 홈런으로 7-1이 됐다. 8회에는 이시온의 덕아웃 송구[8]로 만든 2사 3루에서 박경수의 2루타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9-1로 더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김대익의 적시타, 9회에는 LG의 2개의 실책을 틈타 조성환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해 이상훈을 끌어내렸으나 더 이상의 점수는 얻지 못했다. 이날 양팀은 LG가 5개의 실책, 롯데는 3개의 실책을 범해 총 8개의 실책이 나왔다. LG는 알칸트라(1회), 마르티네스(2회), 이종열(8,9회), 최동수(9회)가 실책을 기록했다.
이후 LG가 원정경기에서 15연패를 기록하면서 이 경기가 마지막 원정경기 승리가 되었다.
홈런 1,2위 이승엽과 심정수는 같은날 홈런을 터뜨리며 각각 45호, 4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문학 SK전에서 4회 선두타자로 나와 SK 선발 김영수를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남은 34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추가할 경우 왕정치의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심정수는 잠실 두산전에서 1-0으로 앞서던 7회 손혁을 상대로 좌월 홈런으로 손맛을 봤다.
대구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인해 원정 10연전을 치르게 된 삼성은 문학 SK전에서 이승엽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1-3으로 패했다. SK는 삼성에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갔다. SK는 1-1로 맞선 8회 1사 3루에서 조경환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은 뒤 이후 박경완의 스퀴즈번트로 쐐기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 1사 1,2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이승엽과 마해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웅천은 8회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채병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현대는 선발 바워스의 호투 속에 잠실에서 두산에 4-1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전날 더블헤더 1차전까지 7연승을 기록했던 두산의 상승세를 눌렀다. 현대는 두산을 상대로 9승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현대는 2회 1사 3루에서 브룸바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7회 심정수가 솔로 홈런을 날렸고, 이어 이숭용의 2루타,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0으로 승기를 굳혔다. 8회에는 선두타자 채종국도 이재영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현대 선발 투수 바워스는 최근 집중력이 높아진 두산 타선을 7회까지 산발 5안타로 묶고 삼진 7개를 뽑아내며 호투, 1개월 20일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11승(4패1세)째를 거뒀고, 조용준은 1.1이닝 1실점으로 시즌 20세이브(21SP)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손혁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2승)5패째를 당했다.
광주에서 기아는 방어율 1위 이상목이 나선 한화에 7-3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기아는 한화전 7승7패로 동률로 맞췄다. 기아는 2회 김경언의 적시 2루타와 김상훈과 이현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으며 우세를 잡은 후 6회 1점을 더하고 7회 이종범과 김종국, 장성호가 집중 안타로 1점을 뽑은 후 박재홍이 2타점 3루타를 기록해 6-0으로 앞서 승부를 갈랐다. 기아 선발 강철민은 7회까지 한화 타선에 안타 2개만 내주는 빼어난 호투로 팀 승리를 뒷받침하며 3승째(5패)를 신고했다. 한화는 8회 조윤채와 김수연, 임수민의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내준 6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상목은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방어율이 2.86에서 3.11로 상승해 2위 김진우(3.23)의 추격권에 놓이게 됐다.
- [ 2003/8/21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4 65 2 37 0.0 0.637 2 삼성 라이온즈 99 61 2 36 1.5 0.629 3 SK 와이번스 108 56 2 50 11.0 0.528 4 KIA 타이거즈 100 54 4 42 9.0 0.563 5 LG 트윈스 103 50 2 51 14.5 0.495 6 한화 이글스 99 45 3 51 17.5 0.468 7 두산 베어스 100 39 2 59 24.0 0.398 8 롯데 자이언츠 105 29 3 73 36.5 0.284
7. 8월 22일 ~ 8월 25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루징 시리즈
LG 마지막 히든 카드는 3일 로테이션2주 전 대구에서의 충돌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한다.
LG는 양팀 간 팬들간의 충돌 혹은 선수단과 팬의 마찰을 대비해 관할 송파 경찰서에 경호 인력 추가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7.1. 8월 22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조인성 | 최동수 | 장재중 | 이종열 | 유지현 | 김광수 |
SS | LF | CF | RF | DH | 1B | C | 3B | 2B |
8월 22일, 18:30 ~ 21:53 (3시간 2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7,81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배영수 | 2 | 1 | 1 | 3 | 0 | 0 | 1 | 1 | 1 | 10 | 14 | 2 | 6 |
LG | 김광수 | 0 | 0 | 0 | 0 | 0 | 0 | 0 | 2 | 0 | 2 | 10 | 1 | 4 |
지난 9, 10일 대구구장에서 폭력사태를 연출했던 삼성과 LG. 그 이후 김응용, 이광환 감독까지 징계를 받아 불편한 사이였던 양팀 선수들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다시 만나 화해의 악수를 주고받았다. 경기전 LG 주장 이상훈과 삼성 주장 김한수는 “앙금을 털고 앞으로 잘 지내자”고 손을 맞잡았고 주먹다짐의 당사자 이승엽과 서승화도 관중들 앞에서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삼성은 LG를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이승엽은 이날 4회초 주먹다짐의 당사자 서승화를 상대로 3점 홈런으로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해 홈런 2위 심정수와의 격차를 4개르 벌렸고, 1964년 왕정치의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에 9개 남았다. 그리고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심정수와 함께 115타점으로 타점공동선두에 올랐고 삼성은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10-2로 LG를 눌렀다. LG는 삼성전 4승10패로 상대전적 열세를 확정지었다. 1995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우세 실패(1999년만 동률)이다.
삼성은 1회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선데 이어 2회와 3회에도 1점씩보태 4-0으로 승기를 잡았고 4회 이승엽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투수 배영수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 5개를 뽑는 빼어난 피칭으로 9승째를 거뒀다.
한편 서승화는 6회말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조인성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이날 선발포수였던 장재중이 교체되면서 7회초부터 7번타순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8회말 타석에서 오상민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SK는 문학구장에서 롯데를 맞아 이진영이 쏘아올린 2점 홈런을 잘 지켜 2-0으로 이기고 3연승했고,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조진호는 6⅔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3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리며 팀 3연승의 발판이 됐다. 롯데 선발투수 박지철은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호투했지만 홈런 한방을 맞으며 무너졌다. 두산은 2-1로 쫓기던 8회 1사후 안경현이 상대 송진우의 투구를 당겨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해 승부를 갈랐다. 두산 마무리 투수 구자운은 8회 2사 1루에 등판해 삼진을 뽑아 위기를 넘겼고 9회 1사 1루에서 삼진을 잡은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한화 임재철을 3구삼진으로 잡으며 뒷문을 닫았다.
기아는 광주에서 현대를 맞아 1-1로 맞서던 7회 장성호가 권준헌을 상대로 결승 홈런 한방을 터뜨려 2-1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리오스는 1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 [ 2003/8/22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5 65 2 38 0.0 0.631 2 삼성 라이온즈 100 62 2 36 0.5 0.633 3 SK 와이번스 109 57 2 50 10.0 0.533 4 KIA 타이거즈 101 55 4 42 8.0 0.567 5 LG 트윈스 104 50 2 52 14.5 0.490 6 한화 이글스 100 45 3 52 17.5 0.464 7 두산 베어스 101 40 2 59 23.0 0.404 8 롯데 자이언츠 106 29 3 74 36.5 0.282
7.2. 8월 23일
우천취소되었다. 8월 25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롯데와 SK의 문학경기도 비로 연기되었다.광주에서 기아는 박재홍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선두 현대에 5-4 역전승을 거두며 4위권을 더욱 굳혔다. 박재홍은 3-4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현대 선발 김수경을 상대로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기아는 3회 이현곤과 이종범이 연속안타에다 상대 투수 김수경의 폭투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먼저 2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현대는 5회 2점을 뽑고 6회 2사 2,3루에서 브룸바가 적시타를 터뜨린 후 더블스틸로 조재호가 홈을 밟아 승부를 다시 뒤집었지만 결국 박재홍의 2점 재역전 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진필중은 7회 2사 1, 2루에서 등판,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경언의 송구로 홈까지 뛰어들던 2루 주자를 아웃시켜 위기를 넘긴 후 8, 9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봉인, 19세이브째를 신고했다. 기아는 이로써 56승42패로 3위 SK(57승50패)와 1게임차로 좁혔고 5위 LG(50승52패)를 6게임 차이로 따돌렸다.
두산은 대전에서 장원진의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꺾었다. 두산은 한화전 7연승으로 상대전적 9승7패를 기록했다. 장원진은 0-1로 뒤진 5회 1사 2, 3루에서 한화 조규수의 초구를 통타해 우월 3점홈런포를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가 7회 이도형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두산은 8회 안타로 출루한 최경환이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은데 이어 내야 땅볼때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두산 선발 투수 박명환은 7회까지 이도형에게 솔로 홈런 2방을 맞았을 뿐 삼진 6개를 뽑으며 호투, 5승째를 거뒀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구자운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 [ 2003/8/23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6 65 2 39 0.0 0.625 2 삼성 라이온즈 100 62 2 36 0.0 0.633 3 SK 와이번스 109 57 2 50 9.5 0.533 4 KIA 타이거즈 102 56 4 42 7.0 0.571 5 LG 트윈스 104 50 2 52 14.0 0.490 6 한화 이글스 101 45 3 53 17.5 0.459 7 두산 베어스 102 41 2 59 22.0 0.410 8 롯데 자이언츠 106 29 3 74 36.0 0.282
7.3. 8월 24일
우천취소되었다. 이 경기는 9월 29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비 때문에 연기된 삼성-LG 및 롯데-SK의 더블헤더 1차전은 시즌 처음으로 월요일인 25일 열린다.광주에서 기아는 선발전원안타와 함께 선두 현대를 7-2로 제압하고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하며 4연승으로 57승42패가 되어 57승50패의 SK를 제치며 5월 8일 이후 107일만에 3위를 탈환했다. 기아 선발 존슨은 7회까지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전환 후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기아의 공격은 1회부터 쉽게 풀렸다. 이종범이 좌익선상 2루타로 활로를 뚫고 김종국의 희생번트로 된 1사 3루에서 장성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기아는 2회 이현곤의 적시타와 이종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장성호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재홍은 2회 중전안타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통산 35번째)했다.
대전에서 한화는 이도형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2-1로 물리쳤다. 1회 선두타자 김수연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영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2회 이도형이 솔로홈런을 기록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 선발 기론은 6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고 팔꿈치부상에서 복귀한 송진우는 9회 1사 1,2루에서 등판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으나 1점차로 팀 승리를 지켰다. 송진우는 이로써 2001년 7월 6일 두산전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리키는 완투패를 당했다.
- [ 2003/8/24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7 65 2 40 0.0 0.619 2 삼성 라이온즈 100 62 2 36 -0.5 0.633 3 KIA 타이거즈 103 57 4 42 6.0 0.576 4 SK 와이번스 109 57 2 50 9.0 0.533 5 LG 트윈스 104 50 2 52 13.5 0.490 6 한화 이글스 102 46 3 53 16.5 0.465 7 두산 베어스 103 41 2 60 22.0 0.406 8 롯데 자이언츠 106 29 3 74 35.5 0.282
7.4. 8월 25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마르티네스 | 김재현 | 알칸트라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유지현 | 김광삼 |
SS | LF | CF | DH | RF | 1B | C | 3B | 2B |
8월 25일, 18:30 ~ 22:00 (3시간 3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981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라이언 | 3 | 0 | 4 | 0 | 0 | 0 | 0 | 0 | 0 | 7 | 16 | 2 | 2 |
LG | 김광삼 | 0 | 0 | 1 | 0 | 1 | 3 | 0 | 0 | 0 | 5 | 8 | 2 | 4 |
작전실패로 자멸한 LG
LG 마운드, 삼성만 만나면 벌벌
8월 23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8월 25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16안타를 집중시킨 삼성이 치열한 타격전 끝에 LG를 제압하고 선두추격에 나섰다. 이로써 삼성은 63승36패2무로 선두 현대(65승40패2무)와의 승차를 2로 좁혔고 김한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7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102개)를 기록했다. LG는 삼성전에서 2승을 거둬 삼성에 강했던 김광삼을 출격시켰지만 김광삼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채 4피안타 3실점(2자책)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막강한 화력의 삼성을 상대로 LG의 강점인 마운드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해 상대전적은 4승11패까지 밀리게 됐다.
삼성은 1회초 박한이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고지행의 번트 타구가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마해영, 양준혁, 김한수의 연속안타로 3득점했다. 3회에도 삼성은 2사 1루에서 LG 우익수 알칸트라의 허술한 수비가 장타로 연결돼 김한수와 강동우의 백투백 3루타라는 희귀한 장면이 나오며 다시 4점을 추가, 기선을 제압했다.
3회와 5회에 1점씩을 만회한 LG는 6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용우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에 5-7까지 따라갔지만 계속된 무사만루에서 마르티네스의 스퀴즈 번트가 높이 뜨는 바람에 미리 스타트를 걸었던 3루주자까지 더블플레이로 연결돼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결국 김재현마저 삼진 아웃을 당해 동점의 기회를 날렸다. 이광환, 마지막 순간 자충수 둬 도마에 올라
6회 2사부터 등판한 삼성의 권혁은 탈삼진 4개와 함께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2승1패)를 챙겼고 9회 등판한 노장진은 시즌 19세이브(8승7패)를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1루에 있던 관중이 이승엽의 4회초 타석 때 플라스틱 물병을 던진데 이어 4회말 이승엽이 1루 수비를 할 때 계란 등을 던지는 볼썽 사나운 광경이 일어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구원등판한 이동현은 경기 도중 진갑용의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고 쓰러졌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코칭 스태프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호준의 3점 홈런을 앞세워 8-5의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과 함께 58승50패2무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기아(57승42패4무)를 제치고 하루만에 3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조성환의 중전안타와 박기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손인호,이시온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김응국의 싹쓸이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 1사 3루에서도 김태균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3회 1점을 만회한 SK는 5회 1사 2,3루에서 대타 김기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해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혁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호준은 롯데 선발 손민한의 4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만들며 순식간에 7-4로 경기를 뒤집었고 7회에도 강혁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회부터 등판한 SK의 김희걸은 시즌 2승(1패)을, 7회부터 등판한 채병용은 9회에 1실점했지만 3세이브(9승3패)를 챙겼다. 롯데전에서 유독 고전하던 SK는 이날 승리로 롯데전 9승1무7패가 되어 열세불가를 확정지었다.
- [ 2003/8/25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7 65 2 40 0.0 0.619 2 삼성 라이온즈 101 63 2 36 -1.0 0.636 3 SK 와이번스 110 58 2 50 8.5 0.537 4 KIA 타이거즈 103 57 4 42 6.0 0.576 5 LG 트윈스 105 50 2 53 14.0 0.485 6 한화 이글스 102 46 3 53 16.5 0.465 7 두산 베어스 103 41 2 60 22.0 0.406 8 롯데 자이언츠 107 29 3 75 36.0 0.279
8. 8월 26일 ~ 8월 28일 VS 현대 유니콘스 (수원) 피스윕
15경기 3승12패로 추락하고 있는 LG와 주말 광주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해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 현대의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LG가 7승1무5패로 앞서있으나 최근 두 번의 시리즈는 현대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상황이다.L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 주력 투수의 등판기간 단축과 선발요원의 중간계투 투입, 마무리 이상훈의 이닝수 연장 등 4강행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한다. 앞으로 승부처에서는 이승호, 장문석, 김광수 등 제1~3 선발투수의 등판일정을 하루씩 단축해 이들 주력 삼총사 위주로 마운드 전력을 풀가동하기로 했다. 또 김광삼과 박만채 등 제4,5선발 요원들을 긴급할 경우 중간계투로도 투입, 승부를 어떻게든 막판까지 끌고갈 작정이다. 여기에 주로 마지막 1이닝을 전담했던 마무리 이상훈의 등판시간도 늘어난다. '급한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8회부터 이상훈을 마운드에 올려 상대의 기세를 꺾겠다는 의지다. 이광환 감독은 "현 상황에서 타선은 달리 손을 댈 여지가 없다"며 "대신 상대팀보다 전력상 비교우위에 있는 마운드를 비상체제로 운용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십자인대 부상으로 독일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던 이병규가 귀국했다.
8.1. 8월 26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박경수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이종열 | 유지현 | 이승호 |
LF | SS | CF | RF | DH | 1B | C | 3B | 2B |
8월 26일, 18:29 ~ 22:14 (3시간 45분), 수원 야구장 1,830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승호 | 0 | 0 | 0 | 0 | 0 | 1 | 2 | 1 | 0 | 4 | 10 | 0 | 1 |
현대 | 정민태 | 0 | 0 | 0 | 2 | 0 | 0 | 1 | 0 | 3X | 6 | 11 | 0 | 11 |
- 승리투수 - 조용준(9회, 2승5패20세)
- 패전투수 - 이상훈(8회, 4승2패24세)
- 홈런 - 브룸바(6호, 4회 2점) (7호, 9회 2점) 김일경(2호, 7회 1점.이상 현대) 홍현우(8호, 7회 2점.LG)
YTN
다 잡은 경기에서 이상훈이 이택근에게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허용한 뒤 브룸바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얻어잡으며 6연패 탈출 후 곧바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는 수원구장에서 3승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이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두 현대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승으로 벌렸다. 이승호는 6회까지 2실점한 뒤 홍현우의 역전 투런포로 승리 요건을 갖추는듯 했지만 7회말 선두타자 김일경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6이닝 6피안타 6사사구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 ND로 경기를 마쳤다. 현대 선발 정민태는 7회까지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올리지 못하고 물러나 선발 21연승의 대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선제 투런 홈런과 함께 끝내기 투런 홈런을 기록한 브룸바는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브룸바는 4회 투런 홈런으로 선발 정민태의 연승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정민태는 2-1로 앞서던 7회 홍현우에게 역전 투런을 맞아 패전위기에 몰렸다가 곧바로 김일경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대기록을 유지했다. LG는 8회초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현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심정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이택근의 동점 2루타에 이어 브룸바의 우중간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브룸바의 타격감이 뜨거운 상황에서 굳이 승부에 들어간 것이 아쉬운 부분. LG는 마무리 이상훈이 9회에 다시 한 번 무너지며 3연패,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문학에서 한화는 4연승의 SK에 9-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회 박경완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3회 이호준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5-2로 달아날 때까지도 SK의 완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한화의 야금야금 추격에 결국 SK가 정신을 잃고 말았다. 8회 조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7-4까지 추격한 한화가 9회 일을 냈다. 선두타자 정성렬의 사구가 행운의 시작. 이어 이영우 김태균 조윤채 조현수 등이 나란히 안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1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우중간 재역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끝냈다. 7회 등판한 안영명은 행운의 2승째, 송진우는 2세이브째를 올렸다. SK는 마무리 채병용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했다.
광주에서 기아는 김진우의 완투 속에 삼성을 3-2로 제압하며 5연승으로 58승42패가 되어 58승51패의 SK를 제치고 하루만에 3위를 탈환했다. 김진우는 막강한 삼성 화력을 상대로 삼진 6개를 뽑고 2점만 내주면서 4번째 완투승이자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기아는 3회 선두타자 김상훈이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한 뒤 장성호가 2사 2루에서 중월 투런홈런으로 화답해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 이승엽, 마해영의 연속안타에다 2루수 실책으로 2점을 얻었지만 5회 선두타자 브리또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박한이의 병살타로 동점 기회를 놓쳤고 9회에도 마해영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범타에 그친게 뼈아팠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3회 3점을 내준 뒤 강판돼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잠실에서 5개의 병살타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롯데를 3-2로 제압해 상대전적을 6승6패로 만들었다. 전상열은 1회 선두타자 안타 후 뒷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2-2로 맞서던 7회 1사 2, 3루에서 좌전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두산의 마무리 구자운은 9회 등판, 삼진 2개를 뽑고 외야 플라이로 이닝을 마무리, 14세이브째를 올렸다.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두산 선발 키퍼는 롯데전 6연승과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손시헌은 5회 솔로 홈런을 쳐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3타수 2안타를 친 장원진은 프로 36번째로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 [ 2003/8/26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08 66 2 40 0.0 0.623 2 삼성 라이온즈 102 63 2 37 -0.0 0.630 3 KIA 타이거즈 104 58 4 42 6.0 0.580 4 SK 와이번스 111 58 2 51 9.5 0.532 5 LG 트윈스 106 50 2 54 15.0 0.481 6 한화 이글스 103 47 3 53 16.5 0.470 7 두산 베어스 104 42 2 60 22.0 0.412 8 롯데 자이언츠 108 29 3 76 37.0 0.276
8.2. 8월 27일
우천취소되었다. 다음날 8월 28일 목요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8.3. 8월 28일 DH1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이종열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박경수 | 유지현 | 김광수 |
LF | 3B | CF | RF | DH | 1B | C | SS | 2B |
8월 28일, 15:21 ~ 18:48 (3시간 27분), 수원 야구장 812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김광수 | 0 | 0 | 0 | 0 | 0 | 0 | 0 | 1 | 2 | 3 | 11 | 1 | 4 |
현대 | 바워스 | 2 | 0 | 1 | 2 | 2 | 0 | 0 | 0 | - | 7 | 11 | 0 | 5 |
- 승리투수 - 바워스(선발, 12승4패1세)
- 패전투수 - 김광수(선발, 4승7패1세)
- 세이브투수 - 이상열(9회, 2승2세)
- 홈런 - 심정수(44호, 1회 2점) 채종국(2호, 4회 2점) 박진만(14호, 5회 2점.이상 현대) 마르티네스(13호, 8회 1점.LG)
8월 27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8월 28일 목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홈런포 3방을 앞세운 선두 현대의 매서운 공격에 일찌감치 무너지며 4연패했다. 현대와의 상대전적은 7승1무7패로 동률까지 맞춰졌다. 선발 김광수가 1회 심정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자 2회부터 이동현을 올렸으나 이동현은 2.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완벽하게 승기를 현대쪽으로 내줬다. 김광수는 4연승 후 7연패째를 당했다. 현대 선발 바워스는 7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 완벽 피칭으로 시즌 12승째를 올렸고 시즌 3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시작부터 2개의 볼넷을 내주던 김광수는 전준호가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으나 결국 심정수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은 심정수의 1주일만의 홈런으로 시즌 44호 홈런으로 심정수는 홈런 선두 이승엽을 2개차로 뒤쫓게 됐다. 불안한 피칭의 김광수를 조기강판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3회에는 박경수의 실책으로 1실점한 뒤 4회말 채종국에게 쐐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점수는 5-0이 되었다. 결국 남은 이닝은 서승화가 책임졌고 5회말 현대는 박진만의 투런포로 7-0까지 앞서갔다.
LG는 8회초 조규제를 상대로 마르티네스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뽑았다. 9회초 1사 1,2루에서 최만호와 이종열의 연속 적시타로 3:7으로 쫓아가고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1사만루의 상황이 되었으나 이날 4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알칸트라가 신철인에게 삼진을 당했고, 앞서 8회초 김재현의 대주자로 투입됐던 김용우가 이상열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롯데와 두산의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7-4로 물리쳐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롯데는 1-1로 맞선 5회 1사 1루 때부터 상대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등으로 주자를 모은 뒤 타자 일순하며 3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했고, 5-2로 쫓기던 9회 손인호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회말 선두타자 박경완에게 1점 홈런을 허용,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광주 무등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었던 기아와 삼성의 경기는 비 때문에 1차전은 취소됐다.
8.4. 8월 28일 DH2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이종열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박경수 | 손지환 | 장문석 |
LF | 3B | CF | RF | DH | 1B | C | SS | 2B |
8월 28일, 19:11 ~ 23:02 (3시간 51분), 수원 야구장 2,26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장문석 | 1 | 0 | 0 | 0 | 2 | 0 | 0 | 1 | 1 | 5 | 12 | 2 | 3 |
현대 | 전준호 | 2 | 0 | 0 | 0 | 1 | 0 | 0 | 0 | 3X | 6 | 8 | 0 | 7 |
마무리 이상훈이 이틀만에 또다시 치명적인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허용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내내 앞섰던 현대전 상대전적도 결국 현대전 4연패가 되며 7승1무8패로 역전당했다. LG는 최근 12경기 흐름이 6연패-1승-5연패로 1승11패, 그리고 16경기 기준으로는 2승14패이다. 결국 LG는 50승2무56패가 되어 4위 58승3무52패의 SK와의 승차는 8승에 48승4무53패의 6위 한화와는 불과 2승차이로 쫓기게 됐다. 승률은 0.472가 되어 승률 0.475인 6위 한화보다 승률은 더 낮다.
시리즈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막상막하의 흐름으로 가다 LG가 거의 다 이긴 경기였다. 1회초 알칸트라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1회말 장문석이 1사 1루에서 심정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했다. 심정수는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홈런에 성공하며 시즌 45호 홈런으로 이승엽을 1개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5회초 2사 후 박용택의 2루타, 이종열의 3루타로 2-2 동점을 이루었고,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알칸트라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9] 현대는 5회말 선두타자 강귀태의 솔로포로 곧바로 동점을 이뤘다.
6회 1사 2,3루 및 7회 무사 1,2루의 기회를 놓친 LG는 8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이 2루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최만호가 박경수의 희생번트,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와 4-3으로 앞서갔다. 9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열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간 뒤 마르티네스의 진루타에 이어 알칸트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 연패를 끊어내는듯 했다.
그러나 6회부터 등판해 9회말 2사까지 잘 잡았던 전승남이 주자 2명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상훈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되는 상황에 올라왔는데 전준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되었고, 김일경의 투수땅볼 때 1루 악송구 실책으로 2루에 있던 동점주자까지 홈에 들어와 4-4 동점이 되었다.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심정수를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이숭용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허무하게 승리를 헌납했다.
한편 더블헤더를 쓸어담은 현대는 68승40패2무로 이날 기아에 패배한 2위 삼성에 5승차로 달아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문학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더블헤더 2차전은 한화가 연장 11회 끝에 3-2 승리를 거둬 5위 LG를 2승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4회 김태균의 시즌 23호 솔로 홈런에 이어 이범호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뽑아 앞서자 SK도 7회 2사 2, 3루에서 채종범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아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화는 연장 11회 2사 2, 3루에서 이영우가 좌전 2루타를 쳐 1점을 따내 아슬아슬하게 앞섰고 SK는 11회말 무사 1루의 기회가 기론에게 가로막히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SK 선발 김상진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 홈런을 맞은 뒤 글러브를 집어던져 퇴장과 함께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한화와 SK의 상대전적은 한화의 4연승으로 8승1무8패 동률이 되었다. 10회 등판한 고졸루키 안영명은 시즌 3승째를 얻었다.
더블헤더 1차전은 취소되고 2차전만 열린 광주에서는 기아가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로 삼성에 4-1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기록했다. 리오스는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기아는 0-1로 뒤진 4회 무사 만루에서 김경언이 2타점 좌중간 안타를 날려 역전시킨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현곤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해 3-1로 앞서나갔다. 기아는 4-1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나선 진필중이 선두타자 브리또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박한이에게 공 3개만을 던진 뒤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신용운이 박한이를 우익수 플라이, 곽용섭을 삼진, 이승엽을 1루수 땅볼로 잇따라 처리, 위기를 넘겼다. 기아는 안방에서 삼성에 5전 전승을 거두며 삼성전 7승1무3패의 강세를 보였다.
잠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두산이 2-1로 이겨 양팀은 더블헤더 1승1패씩을 기록했다. 두산은 1회 1사 1루에서 안경현이 결승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한 것을 잘 지키며 1점차 승리를 얻었고, 양팀의 상대전적은 7승7패가 됐다. 두산 선발 손혁은 6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회초 안경현의 2점 아치로 얻은 점수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8회 2사 2,3루에서 손인호의 중전안타로 1점을 올렸지만 두산이 올려보낸 마무리 구자운에게 4번타자 이시온이 삼진을 당해 동점 기회를 놓쳤다.
- [ 2003/8/28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10 68 2 40 0.0 0.630 2 삼성 라이온즈 103 63 2 38 1.5 0.624 3 KIA 타이거즈 105 59 4 42 6.5 0.584 4 SK 와이번스 113 58 3 52 11.5 0.527 5 LG 트윈스 108 50 2 56 17.0 0.472 6 한화 이글스 105 48 4 53 17.5 0.475 7 두산 베어스 106 43 2 61 23.0 0.413 8 롯데 자이언츠 110 30 3 77 38.0 0.280
9. 8월 29일 ~ 8월 31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위닝 시리즈
2003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연전을 끝으로 잔여경기 일정으로 들어간다.LG는 18경기 3승15패라는 극악의 부진에 빠지며 6위 한화에 2승차로 쫓겼다.
9.1. 8월 29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이종열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홍현우 | 조인성 | 박경수 | 유지현 | 최만호 | 김광삼 |
LF | 3B | RF | DH | 1B | C | SS | 2B | CF |
8월 29일, 18:30 ~ 21:32 (3시간 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5,434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한화 | 정민철 | 0 | 0 | 0 | 0 | 0 | 0 | 0 | 0 | 2 | 2 | 5 | 1 | 6 |
LG | 김광삼 | 0 | 0 | 0 | 3 | 0 | 1 | 0 | 0 | - | 4 | 6 | 0 | 2 |
선발 김광삼의 호투와 조인성의 결승 쓰리런으로 최근 5연패와 잠실 6연패에서 벗어났다. 김광삼은 5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10승 투수가 된 뒤 3연패를 기록하며 9패째를 당했다. 한화와의 상대전적은 5승1무6패가 됐다.
LG는 0-0으로 맞서던 4회말 선두타자 이종열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2명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듯 했지만 홍현우의 볼넷으로 주자 1,3루 상황에서 조인성의 좌월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6회 1사 3루에서는 상대 유격수의 홈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승리를 앞둔 9회초 2사 1·3루에서 세 번째 투수 경헌호가 임수민에게 2타점 우월 2루타를 맞아 4-2로 추격을 허용했다. 2사 2루 김수연 타석에서 LG 벤치는 주초 현대 3연전에서 두 번씩이나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마무리 이상훈을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렸다. 관중석에서는 간간이 야유가 터져나왔지만 이상훈은 여느 때처럼 갈깃머리를 휘날리며 전력 질주해 마운드로 올라왔다. 그리곤 최근의 잇따른 참사를 털어 버리겠다는 듯 씩씩하게 볼을 뿌렸다. 초구는 볼이 됐으나 빠른 볼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 볼카운트 2-1. 이어 이상훈은 바깥쪽 131㎞ 슬라이더로 김수연의 헛스윙을 유도,모처럼 깔끔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현대전 이후 16일 만의 세이브였다. 이상훈은 29SP(4승 25세이브)를 기록, 구원 선두 조웅천을 2SP차로 추격했다.
사직경기에서 삼성은 최하위 롯데를 3-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롯데전 10연승으로 상대전적은 14승1패가 됐다. 이승엽은 시즌 4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심정수와의 격차를 2개차로 벌렸다. 이승엽은 0-1로 뒤지고 있던 3회 2사, 1루에서 상대선발 주형광의 커브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롯데가 2회 박정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삼성은 3회 고지행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루에 진루한 뒤 이승엽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한 순간에 뒤집었고 4회 1사 2루에서 브리또의 적시타로 3-1로 앞서 갔다. 롯데는 박정태가 3타수 2안타, 최기문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배영수-강영식-노장진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2년만에 시즌 10승째를 올렸고 노장진은 세이브로 28SP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의 외국인 타자 틸슨 브리또가 수비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기혁과 충돌해 십자인대 부상 판정을 받아 시즌아웃되었다.
현대는 수원경기에서 9회말 이숭용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9-8로 꺾고 전날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4연승에 성공했다. 현대는 두산전 10승 3패를 만들어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이날 현대와 두산은 4시간 38분 동안 접전을 펼쳐 1988년 7월 8일 MBC-롯데(잠실)전과 함께 프로야구 사상 9회 경기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두산은 1-3으로 뒤지던 3회 1사 1루에서 안경현이 상대 선발 김수경에게 2점홈런을 뽑아 동점에 성공한 뒤 5회 2사 1,3루에서 홍원기, 정종수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회 1점, 7회 2점을 더해 8-4로 여유있게 앞서 가던 두산은 7회 공수 교대 뒤현대의 매서운 반격에 부딪혔다. 현대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동수에 이어 브룸바의 좌전 안타로 1,2루를만든 뒤 두산 3루수의 실책과 전준호, 박종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3득점, 8-7로 따라 붙었지만 2사 1,2루에서 심정수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현대는 9회말 이택근의 2루타 뒤 1사 1, 3루에서 박종호의 3루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숭용의 끝내기 우전 안타로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
광주에서 3위 기아는 4위 SK를 11-1로 대파하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통산 2번째 1,400승을 달성했다. 1-1로 맞서던 3회말 기아는 선두타자 이종범이 우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3루에서 장성호의 3루수 땅볼, 김경언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고 이어진 이재주의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6-1로 벌려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기아는 4회에도 바뀐 투수 김명완을 상대로 장성호의 2타점 2루타, 홍세완의 1타점 2루타로 3득점, 5회 이현곤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10-1로 앞서던 6회대타 신동주의 솔로 홈런으로 SK의 전의를 완전히 꺾었다. 이재주는 3타수 3안타, 2득점,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강철민(4승5패)에 이어 7회에 등판한 유동훈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 [ 2003/8/29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11 69 2 40 0.0 0.633 2 삼성 라이온즈 104 64 2 38 1.5 0.627 3 KIA 타이거즈 106 60 4 42 6.5 0.588 4 SK 와이번스 114 58 3 53 12.5 0.523 5 LG 트윈스 109 51 2 56 17.0 0.477 6 한화 이글스 106 48 4 54 18.5 0.471 7 두산 베어스 107 43 2 62 24.0 0.410 8 롯데 자이언츠 111 30 3 78 39.0 0.278
9.2. 8월 30일
우천취소되었다. 다음날 8월 31일 일요일에 더블헤더로 재편성된다.9.3. 8월 31일 DH1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용택 | 이종열 | 마르티네스 | 알칸트라 | 김재현 | 홍현우 | 조인성 | 박경수 | 유지현 | 이병석 |
LF | 3B | CF | RF | DH | 1B | C | SS | 2B |
8월 31일, 14:59 ~ 18:05 (3시간 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5,28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한화 | 기론 | 0 | 0 | 0 | 0 | 0 | 0 | 1 | 0 | 0 | 1 | 5 | 0 | 3 |
LG | 이병석 | 0 | 0 | 0 | 0 | 0 | 2 | 0 | 0 | - | 2 | 7 | 1 | 5 |
8월 3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8월 31일 일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투수전 끝에 25일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6회부터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전승남이 시즌 7승째를 올렸고 9회에 등판한 이상훈은 세이브에 성공하며 30SP로 구원선두 조웅천을 1개차로 추격했다.
양팀은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선발 기론이 5회까지 무실점했고 LG는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의 이병석이 5회초 연속 안타 허용으로 1,2루 위기를 맞자 김광우에 이어 올라온 이동현이 1사 만루를 막았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말. 2사 후 마르티네스의 2루타, 알칸트라의 볼넷으로 1,2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7회초 백재호의 희생 땅볼로 1점 추격에 그쳤다.
심정수는 두산과의 수원 더블헤더 1차전에서 6-4로 뒤진 7회말 이재영에게 동점 2점홈런으로 시즌 46번째 홈런포를 날렸다. 이 홈런으로 심정수는 홈런 선두 이승엽과의 격차를 1개로 줄였다. 그러나 선두 현대는 심정수의 동점홈런에도 불구하고 8회초 두산 김동주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고 6-8로 패해 최근 4연승에서 일격을 당했다. 심정수에게 홈런을 내줬던 이재영은 행운의 구원승을 챙기며 시즌 6승을 기록했고, 두산 마무리 구자운은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현대는 두산에 6-8로 졌다. 현대는 3회 1사 1,2루에서 박종호의 2타점 2루타와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숭용의 적시 좌전안타로 3-0으로 앞서 갔지만 두산은 4,5회 1점씩을 만회한 뒤 6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한수의 연타석 홈런으로 추격전을 펼친 삼성을 5-3으로 이겨 삼성전 10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초 김한수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롯데는 공수 교대 뒤 조성환이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손인호의 적시타와 상대 선발 권혁의 잇단 실책, 박정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았다. 삼성이 3회 김한수의 1점 홈런으로 추격해 오자 롯데는 8회 2사, 3루에서 최기문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와 SK의 광주 더블헤더 1차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 다음날 월요일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9.4. 8월 31일 DH2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종열 | 박용택 | 마르티네스 | 김재현 | 알칸트라 | 최동수 | 조인성 | 박경수 | 손지환 | 이승호 |
3B | LF | CF | DH | RF | 1B | C | SS | 2B |
8월 31일, 18:28 ~ 21:32 (3시간 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533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한화 | 지연규 | 0 | 0 | 0 | 0 | 2 | 0 | 0 | 1 | 0 | 3 | 8 | 0 | 7 |
LG | 이승호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5 | 1 | 2 |
타격 부진이 결국 또다시 에이스 이승호의 데뷔 첫 10승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이승호는 5이닝 2실점했으나 4연패와 함께 시즌 10승이 아닌 11패를 떠안았다. 한화 선발 지연규가 7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해 시즌 2승을 따냈고 송진우는 2이닝 퍼펙트로 LG의 추격 의지를 봉쇄했다.
1회말 김재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3회 1사만루에서 최동수의 병살타로 더 달아나지 못했다.
이승호는 5회 2사 2루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요건을 앞뒀으나 한화는 임재철과 이영우가 연속 2루타를 기록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8회 2루에 나가 있던 임수민이 3루를 훔친데 이어 LG 포수 조인성의 견제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홈으로 쇄도해 승부를 갈랐다.
현대 정민태는 선발투수 21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두산과의 수원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등판, 6.2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정민태는 뉴욕 양키스의 로저 클레멘스가 1998년과 1999년 2시즌에 걸쳐 세운 선발 20연승 기록을 넘어서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정민태는 1982년 OB 박철순의 22연승 기록에 하나만을 남겼다. 현대는 2회 강귀태의 2점 홈런에 이어 4회 브룸바도 2점 홈런을 날리며 일찌감치 정민태에 4점차 리드를 벌어줘 일찌감치 신기록 탄생을 예고했다. 두산은 7회초 심재학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쫓아갔으나 이상열과 조용준을 공략하지 못했다. 조용준은 시즌 21세이브(23SP)를 올렸다. 현대는 시즌 70승에 선착하며 2위 삼성을 6승차로 따돌렸다.
롯데는 삼성과의 사직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 끝내기 역전 안타가 터지며 3-2로 이겨 더블헤더 싹쓸이에 성공했다. 롯데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 2사 1,2루에서 이계성이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에서 기아는 SK를 7-2로 누르고 3위 자리를 굳혔다. 기아는 8연승으로 2위 삼성을 3승차로 쫓게 됐고, SK는 4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는 1-1로 맞선 5회 2사 2루에서 이종범과 김종국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 출루해 얻은 만루 기회에서 장성호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때려 4-1로 달아났다. 6회 만루에서 희생플라이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한 기아는 7회 SK가 조경환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자 곧바로 대타 황윤성의 적시타로 7점째를 뽑아내 S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기아 선발 존슨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호투, 선발 전환 후 4승째를 거뒀다.
- [ 2003/8/31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현대 유니콘스 113 70 2 41 0.0 0.631 2 삼성 라이온즈 106 64 2 40 2.5 0.615 3 KIA 타이거즈 107 61 4 42 6.0 0.592 4 SK 와이번스 115 58 3 54 13.0 0.518 5 LG 트윈스 111 52 2 57 17.0 0.477 6 한화 이글스 108 49 4 55 18.5 0.471 7 두산 베어스 109 44 2 63 24.0 0.411 8 롯데 자이언츠 113 32 3 78 38.0 0.291
[1]
통산 9번째 1,300안타였다.
[2]
LG는 이후 2009년 5월 9일 전까지 단 한 번도 승패마진 +6을 기록해본 적이 없다.
[3]
전날까지 3.59
[4]
이 사건의 발단은 7회 LG가 삼성에게 4:9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타자가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으로 추가득점, 8회 이승엽에게 힛 바이 피치드볼, 곧이어 병살 타구때 손지환의 송구가 마해영의 머리로 향하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일촉즉발 직전까지 흘러갔고, 급기야 삼성이 4:12로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대타 투입, LG는 고의사구로 맞불을 놓았고, 9회 빈볼때 양팀 선수들이 7회부터 쌓인 분노가 대폭발하였다.
[5]
이 과정에서 임창용의 옷이 찢어질 정도였고, 해당 벤치 클리어링은 KBO 최악의 벤치클리어링을 거론할때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다.
[6]
앞서 LG는 1사 2,3루가 되자 김동주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7]
롯데는 2003 시즌 개막 12연패와, 15연패, 그리고 원정 13연패를 한화전에서 끝냈다.
[8]
1사 1루에서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 때 2루로 달리던 이종열을 잡으려다 송구가 덕아웃으로 향해 안전진루권이 주어졌다.
[9]
김재현은 이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해 경기도중 대타 장재중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8월 10일 삼성전 팔꿈치 사구 이후 컨디션이 계속 안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