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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20:42:10

Esports World Cup 2024/리그 오브 레전드/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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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align=center><table border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경기 일정
}}} ||
브래킷 8강 (7/5~7/6)
4강 (7/7)
결승 (7/8)

1. 개요2. 경기 진행
2.1. 1경기 BLG 1 : 2 T1
2.1.1. 경기 내용
2.1.1.1. 1세트2.1.1.2. 2세트2.1.1.3. 3세트
2.1.2. 총평
2.2. 2경기 TL 2 : 0 FNC
2.2.1. 경기 내용
2.2.1.1. 1세트2.2.1.2. 2세트
2.2.2. 총평
2.3. 3경기 GEN 0 : 2 TES
2.3.1. 경기 내용
2.3.1.1. 1세트2.3.1.2. 2세트
2.3.2. 총평
2.4. 4경기 G2 2 : 1 FLY
2.4.1. 경기 내용
2.4.1.1. 1세트2.4.1.2. 2세트2.4.1.3. 3세트
2.4.2. 총평
3. 8강 총평
3.1. 4강 진출 - T13.2. 4강 진출 - Team Liquid Honda3.3. 4강 진출 - Top Esports3.4. 4강 진출 - G2 Esports3.5. 탈락 - Bilibili Gaming DreamSmart3.6. 탈락 - Fnatic3.7. 탈락 - Gen.G3.8. 탈락 - FlyQuest
4. 여담

1. 개요

파일:ewc2024롤8강.jp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의 8강전에 관한 문서이다. 3판 2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패배한 모든 팀은 바로 탈락한다.

편의상 모든 경기의 시작 시간은 대한민국 표준시 기준으로 표기하였다.

2. 경기 진행

2.1. 1경기 BLG 1 : 2 T1

Bilibili Gaming DreamSmart T1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T1 로고.svg
파일:EWC2024_BLG vs T1.jpg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중계진
<rowcolor=white> 캐스터 해설자
박상현 이현우 김동준
MSI 리매치 1탄. 양 팀은 직전 MSI 브래킷에서 상위권 2R, 하위권 결승 이렇게 2번 맞붙었는데 모두 BLG가 승리했다. 향후 국제 대회를 위해서라도 BLG로서는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가야 할 것이며, T1으로서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할 것이다.

현재 BLG는 LPL 서머 그룹 스테이지에서 약팀이 포진되어 있기에 그룹 스테이지 선두는 무난히 차지했지만, 그 과정에서 BLG의 위상에는 확실히 맞지 않는 꾸역승이 여럿 나왔고 막판에는 LGD에게 업셋을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인지라 경기력이 정규 15승 1패를 찍던 스프링에 비해 내려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T1 또한 MSI 챔피언이자 압도적 1황인 젠지에게 압도당한 것은 그렇다 쳐도 서머 시즌에 개막 4연패로 출발하며 하위권을 전전하던 KT를 상대로 홈그라운드에서 충격패를 당하는 등 경기력이 다운된 것은 마찬가지다.

BO5가 아니라 보통의 리그 경기 형태인 BO3 경기로 진행되어 변수는 충분히 있는데다가, 서로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고 전반적인 체급 또한 차이가 크지 않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T1은 최근에 장착을 시도하고 있는 밸류 조합이 아직 손에 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직전 MSI 전적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BLG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BLG는 본인들이 승리를 넘겨준 LGD가 WE RNG를 밀어내고 등봉조에 진출하는 상당한 저력을 보여줬기에 어느 정도 변명할 수 있지만, T1은 홈 이점에 온갖 어드밴티지를 안고도 1승 4패에 OK브리온을 상대로 꾸역승을 거둔 KT에게 진 거라 경기력의 낙폭이나 불안정성 역시 T1이 더 큰 상황이다.

2.1.1. 경기 내용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1경기
(2024. 07. 05. 00:00)
Bilibili Gaming
DreamSmart
1 2 T1
× × ×
탈락 결과 4강 진출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1경기 라인업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colbg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파일:T1 로고.svg
Bilibili Gaming
DreamSmart
T1
<colbgcolor=#fa7298><colcolor=white> 천쩌빈
(Bin)
파일:TOP_icon_black.pn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펑리쉰
(Xun)
파일:JGL_icon_black.png 문현준
(Oner)
줘딩
(knight)
파일:MID_icon_black.png 이상혁
(Faker)
자오자하오
(Elk)
파일:ADC_icon_black.png 이민형
(Gumayusi)
러원쥔
(ON)
파일:SUP_icon_black.png 류민석
(Keria)
2.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7, day=5
, bteam=BLG,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9:01
, bkill=9, bdeath=20, bassist=21, rkill=20, rdeath=9, rassist=43
, bgold=65.1, bbounty=0, rgold=77.2, rbount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ilibili Gaming DreamSmart,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니달리, d_blueban4=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zir, p_blueban2=kalista, p_blueban3=nidalee, p_blueban4=rakan, p_blueban5=lulu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카밀, d_redban4=알리스타, d_redban5=레넥톤
, p_redban1=senna, p_redban2=rumble, p_redban3=camille, p_redban4=alistar, p_redban5=renekton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zyra,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ezreal,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zeri, p_redpic2=sejuani, p_redpic3=corki, p_redpic4=kaisa,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 redsoul=)]
T1이 코르키-제리 2원딜로 무난한 밸류 조합을 구성하면서 크산테를 상대로 탑에서 어떤 챔피언을 픽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막픽에서 탑 베인을 꺼내드나 했으나 갑자기 카이사를 고르며[1] 제리를 탑으로 보내는 3원딜 조합을 구성하게 된다.

BLG가 탑과 바텀이 늦은 인베이드를 가면서 오너의 동선을 완전히 꼬았고 킬까지 따냈다. 대신 T1은 바텀으로 순간이동을 타서 라인 스왑을 한 빈의 크산테를 구마유시와 케리아가 다이브하여 킬을 따내며 어느 정도 만회했다.

3분 경 알 수 없는 이유로 테크니컬 퍼즈가 걸렸으나 금방 재개되었다.

퍼블로 인해 세주아니가 동선이 꼬여서 성장이 늦춰지고 심지어 상대는 정글링이 매우 빠른 자이라라서 정글간 성장 격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지속적으로 상대를 잘 잘라먹어서 성장 격차가 전혀 나지 않게 되었고 T1이 앞서나가게 되었다. BLG 입장에서는 성장 격차를 벌려야 하는 자이라가 완전히 말려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초반 선전에 비해 골드 차이가 벌어지지 않은 채 BLG가 잘 따라갔으나, 30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T1이 자이라를 잘 물면서 대승을 거두고 골드 차이를 상당히 벌려냈다. 이후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면서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는 듯 했으나, 바론 버프가 끝난 상태에서 T1이 후퇴하는 도중 빈이 순간이동으로 뒤를 잡으면서 BLG가 킬과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얻어내며 수습하였다.

게임의 승부가 걸린 두 번째 바론 대치 중 쉰이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존야의 모래시계를 완성하지 못한 채 합류했고, 포킹을 당해 체력이 많이 빠지며 BLG가 점점 궁지에 몰린다. T1이 바론을 쳐서 BLG를 불러내자 결국 온이 이니시를 열었고, 수호 천사가 있는 페이커가 허리를 끊으며 BLG의 앞라인과 뒷라인이 완전히 분리된다. 각개격파로 BLG 챔피언들이 사냥당한 가운데 트리스타나가 간신히 살아돌아가긴 했으나 5:1 구도에서 수비를 해낼 방법은 없었고, 그대로 T1이 넥서스까지 밀어붙여 1세트를 선취한다.

쉰은 초반에 세주아니를 망하게 만들고 시작했음에도 T1의 노림수에 계속해서 킬을 헌납하며 정글 차이가 도리어 역전되었고, 오브젝트 한타에서도 자이라 같은 물몸 딜러형 정글 챔피언이 익숙하지 않은지 이상한 포지셔닝을 하다 가장 먼저 잘리며 패배에 크게 일조했다. 자이라가 팀의 1AP로써 딜러 역할을 해줘야 함에도 1/6/2로 팀 내 최다 데스로 완전히 망해버린 것이 BLG 입장에서는 치명타였다. 그러나 근본적인 패배 원인은 나이트의 부진이었다. 물론 코르키가 상대적으로 라인전에서 유리하긴 하지만 트리스타나 vs 코르키 구도에서 페이커에게 구도 이상으로 라인전을 밀렸고[2], 빈도 고립사를 계속 당하는 등 BLG 상체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지 않았다. 서로 애매했던 가운데 후반 밸류가 압도적이고 구마유시의 폼이 매우 좋았던 T1이 그대로 한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BLG에게는 쉰의 파멸적인 저점에 더해 정글 자이라의 함정이 드러난 것이 치명적이었다. 자이라는 정글링 속도도 매우 빠르고 교전에서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치기에도 좋은 스킬 구성을 갖고 있지만, 자기 보호 수단이 마땅치 않은 물몸 뚜벅이인 데다가 딜링 능동성도 상당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작정하고 억까하면 정말 쉽게 터져나가고 상대와 동성장하거나 오히려 밀리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부각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고, 이 때문에 LCK 기준으로는 캐니언을 제외하면 전패를 박고 있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쉰이 너무 많이 죽은 것은 맞다. 이에 대해 강퀴는 쉰의 잘못이 크기보단 나이트의 미드 라인이 계속 밀려나 자이라가 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설명했다.

T1도 킬을 몰아먹은 제우스가 한타 대승 후 크산테를 마무리하려고 따라가다가 역으로 잘리거나, 시야를 따는 도중 케리아가 무리한 포지셔닝 등으로 인해 잘리는 등 BLG와 다를 바 없는 파멸적인 폼을 보여주었고, 팀적으로도 쓰로잉도 꽤나 있었다. 하지만 페이커가 미드에서 나이트를 상대로 리드하고 구마유시가 아픈 손가락이던 카이사를 잡고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게임을 본인의 템포로 이끌어 나갔고 결국은 이기게 되었다.

종합적으론 양 팀 모두 허점을 꽤나 노출한 게임이였으나, 2탱+3원딜 조합으로 나름 탄탄한 밸런스와 극한의 밸류를 가진 조합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초반 라인전 구도에서도 웃은 T1이었기에 후반으로 가자 조합의 힘 차이로 BLG를 그대로 밀어버렸다. 빈이 말린 크산테로 나름 분전했으나 1탱으로 잘 큰 3원딜의 딜을 버텨내기엔 택도 없었다.
2.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7, day=5
, bteam=T1, bresult=LOSS, rteam=BLG, rresult=WIN, time=31:45
, bkill=7, bdeath=20, bassist=19, rkill=20, rdeath=7, rassist=44
, bgold=54.7, bbounty=0, rgold=65.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Bilibili Gaming DreamSmart
, d_blueban1=자이라,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blueban1=zyra, p_blueban2=ashe, p_blueban3=kalista, p_blueban4=zeri, p_blueban5=twistedFate
, d_redban1=아지르, d_redban2=세주아니, d_redban3=럼블, d_redban4=오른, d_redban5=탐 켄치
, p_redban1=azir, p_redban2=sejuani, p_redban3=rumble, p_redban4=ornn, p_redban5=tahmKench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마오카이
, p_bluepic1=aatrox, p_bluepic2=nidalee,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senna, p_bluepic5=maokai
, d_redpic1=카밀, d_redpic2=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직스,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camille, p_redpic2=brand, p_redpic3=corki, p_redpic4=ziggs,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니달리의 창이 브랜드와 코르키를 맞췄고, 페이커가 공격적으로 점프를 하여 브랜드의 점멸을 빼면서 T1이 유리하게 시작하였다. 그러나 T1이 바텀 2:2 상황에서 타 라인의 개입 없이 직스에게 2킬을 헌납하여 바텀이 망해버렸고, 이로 인해 BLG가 빠른 템포로 게임을 굴려가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점점 벌어진다.

BLG는 스노우볼을 계속 굴리면서 순식간에 3용을 먹었고 궁지에 몰리기 시작한 T1이 바론 버프를 먹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니달리를 제외한 전원이 전멸했고 BLG는 이후 화염의 드래곤 영혼까지 챙긴다. 이후에도 계속 손해를 누적한 T1은 2번째 바론 버프를 그대로 내주었고, 이어진 장로 드래곤 근처의 한타에서도 BLG가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다.

T1은 마오카이가 독박 이니시를 해야 하는 극단적인 조합인데 바텀에서 더블 킬을 내주는 참사로 안 그래도 합류 싸움과 글로벌 운영에 이점을 보이는 직스에게 날개를 달아줬고, 탑도 하필 아트록스여서 패턴이 너무 뻔했다. LCK 서머 2주차에서 디플러스가 T1을 상대로 똑같이 아트록스-니달리 조합을 꺼내들었지만 아트록스는 후진입밖에 할 수 없다는 점을 집요하게 노려 T1이 승리를 거뒀었는데, T1은 디플러스가 그렇게 망한 조합을 똑같이 꺼내들고 똑같은 내용으로 똑같이 망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3]
2.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1경기 3세트, year=2024, month=7, day=5
, bteam=BLG,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0:30
, bkill=7, bdeath=20, bassist=14, rkill=20, rdeath=7, rassist=57
, bgold=51.4, bbounty=0, rgold=59.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ilibili Gaming DreamSmart,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세주아니, d_blue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크산테
, p_blueban1=azir, p_blueban2=kalista, p_blueban3=sejuani, p_blueban4=leona, p_blueban5=ksante
, d_redban1=럼블,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카밀, d_red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블리츠크랭크
, p_redban1=rumble, p_redban2=senna, p_redban3=camille, p_redban4=nautilus, p_redban5=blitzcrank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nidalee, p_bluepic3=corki, p_bluepic4=ashe, p_bluepic5=rakan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자이라,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zyra, p_redpic3=tristana, p_redpic4=jhin, p_redpic5=bard)]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밴픽이 시작하기 전부터 약 30분간 테크니컬 퍼즈가 걸렸다. T1은 진-바드 조합을 꺼내들었다.

9분 40초, 5분 동안 오늘의 3번째 퍼즈가 걸렸다.

초반 나르가 잡히는 것을 시작으로 물몸인 바드가 시야 장악 도중 잘리고 트리스타나는 나이트에게 솔로킬을 당하는 등 앞선 2세트처럼 빠른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BLG의 게임 운영에 T1이 그대로 휘말리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바론 지역에서 이대로 가면 망할 수밖에 없음을 직감한 T1이 배수의 진을 치고 진의 커튼 콜을 토대로 싸움을 걸었고 여기서 상대를 다수 잘라먹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냈다.[4]

22분 3용 한타에서 구마유시의 진이 3용을 먹는 동시에 온이 엇박자로 진입을 해봤지만, 호응을 해줄 팀원들은 이미 도망가고 있었기 때문에 쓰로잉이 되어버렸고 결국 진의 커튼 콜을 얻어맞다 허무하게 사망한다. 이후 패퇴하던 BLG가 빈의 돌파로 상황을 타파하려고 했으나 자이라의 스킬 콤보에 속박당해 아무것도 못하며 잭스가 폭사, 결국 나머지 챔피언들까지 깔끔하게 정리당하면서 T1이 쌈싸먹는 구도로 0:5 완승을 내면서 게임을 뒤집었다.

이후 4용 한타에서 진-바드의 속박 콤보로 니달리를 묶어둔 뒤 안전하게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먹은 T1은 트리스타나의 트리플 킬과 함께 1:5 대승을 거두고, 이를 기점으로 T1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화염의 드래곤 영혼 효과에다가 진의 사거리 이점까지 살려 커튼 콜을 무심하게 날려대기만 해도 BLG 챔피언들의 체력이 3분의 1씩 쭉쭉 빠지는 상황에 결국 T1이 아무렇게나 한타를 해도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경지까지 와버리고, 29분 마지막 한타에서 5:0 완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끝냈다.

자이라 픽의 의미가 제대로 나왔다. 킬 스코어 4:0으로 리드당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니달리가 무난한 성장 곡선을 그리면서 패색이 짙어졌으나, 3용 한타에서의 승리를 기점으로 상대방의 돌진을 맞받아칠 수 있는 자이라의 장점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BLG의 조합의 핵심은 트리스타나-진 2원딜 조합을 카운터칠 수 있는 잭스였는데, 바드까지 합류하여 CC기를 쉴 새 없이 쏘아대니 잭스의 진입각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던 것이 게임의 결과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2.1.2. 총평

파일:20240705_BLG 1 vs 2 T1.jpg
저는 그냥 하던 대로 해서 이기니깐 너무 좋았다.
승리 후 제우스의 인터뷰
T1이 BLG에게 2:1로 승리하여 MSI의 복수를 성공했다. 비록 경기력이 여전히 불안했고 3세트 초반엔 사실상 게임이 터지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저점 주사위만 굴렸던 KT전과는 달리 이번 경기에선 번뜩이는 서커스 플레이로 거의 터진 게임을 완벽하게 역전하면서 왜 부진하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팀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페이커의 폼이 어느 정도 살아났다는 것이 긍정적인데, 나이트가 저점을 갱신하고 있다지만 코르키-트타 나눠먹기 구도에서 라인전 단계를 반반 이상으로 챙겨가면서 미드 원거리 AD의 기용 목적인 라인전 단계의 우위를 기반으로 한 정글의 턴 보강이 이뤄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며 밸류 조합에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마유시는 하이퍼 캐리형 원딜을 전혀 다루지 못한다는 혹평을 들었던 것이 무색하게 이번 경기에서는 카이사까지 훌륭하게 깎아낸 모습을 보여줬으며, 3세트에서 으로 보여준 스킬샷과 장거리 딜링은 여전히 명품 그 자체였다.

다만 전체적으로 저점을 자주 노출했기에 피드백해야 할 점 또한 많은 경기이기도 했다. 제우스는 1세트에서는 무리한 플레이로 빈에게 킬을 헌납하고 2~3세트 내리 갱에 노출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으며, 케리아는 3세트에서 바드로 번뜩이는 이니시를 보여줬으나 계속해서 잘리는 모습이 나오며 무리한 플레이를 자꾸 시도한다며 우려를 샀다. 페이커도 안일한 시야 설계로 인해 라인전에서 불리한 구도로 시작하거나 잘리는 등 크고 작은 실수들이 많았다. 그 실수를 잘 받아먹고 게임을 굴리는 BLG를 소위 '서커스'라고 불리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순간 판단력에 크게 의존하는 슈퍼 플레이들로 메워서 승리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피드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8강이면서 동시에 강팀을 상대하며 나온 실수들이기에 T1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의 빈틈을 예방 접종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BLG는 최근 LPL에서 보였던 폼 하락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특히 엘크와 빈을 제외한 선수들의 폼이 정상이 아니었다. 쉰은 갱 성공 몇 번을 제외하고는 1,3세트에서 존재감이 아예 없었으며, 특히 1세트에서는 자이라로 성장을 잘 해놓고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활약한 2세트에서는 챔피언이 브랜드였던지라 이미 터져버린 게임에 숟가락 얹은 정도뿐이었다. 나이트는 역대 최저점을 갱신했다고 봐도 무방했는데, 미드 AD를 잡고 라인전을 잘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국제 대회에서 주된 비판점으로 작용하던 새가슴 기질이 폭발하며 한타 단계에서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 딜 지원을 받고 라인전을 유리하게 시작한 데다가 솔로킬까지 땄음에도 후반에 접어들자 어느새 한타 딜량이 바닥을 뚫고 들어가며 고밸류 2원딜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저조한 데미지로 BLG의 한타 패배에 일조했다. T1 입장에서는 3세트 내내 '엘크, 빈만 쓰러뜨려라!'와 다름없는 게임이 반복되었으며, 실제로 쉰-나이트가 캐리롤을 맡은 1, 3세트는 초반을 터트렸음에도 결국 꾸역꾸역 패배하고 빈-엘크가 초반에 풀리면서 시작한 2세트만 승리를 가져왔다. 현 메타에서 애쉬가 라인전이 강한 픽이긴 하나 제리나 카이사 같은 하이퍼 캐리 원딜들이 여전히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데, 폼이 가장 좋은 엘크에게 3세트에서 뚜벅이인 애쉬가 아니라 저런 캐리가 가능한 원딜을 쥐어주는 게 BLG의 현 상황에 더 맞지 않느냐는 아쉬움이 섞인 반응도 더러 보였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세트마다 모두 20킬을 기점으로 게임이 끝났다.

2.2. 2경기 TL 2 : 0 FNC

Team Liquid Honda Fnatic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TL vs FNC_240705.jpg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중계진
<rowcolor=white> 캐스터 해설자
박상현 이현우 김동준
MSI 리매치 2탄. 양 팀은 직전 MSI 브래킷 패자조에서 맞붙었고 TL이 업셋을 일으키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바 있다. 3한국인+1한국계로 구성된 TL과, LCK CL의 유망주였다가 최근 포텐이 터지고 있는 바텀 듀오 노아-이 있는 프나틱으로 한국인 선수가 많은 게 눈길을 끄는 경기이다.

서로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고 평가되는 매치업으로, 전반적인 팀 파워는 프나틱이 조금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나, TL은 정규시즌을 무난하게 보내고 있는 반면 프나틱은 서머 시즌에 6전 전승을 이어가다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배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처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특히나 이 과정에서 미드 휴머노이드가 누굴 만나건 솔킬 퍼줄 정도로 폼이 처참해졌단 것이 큰 문제다. MSI에서의 전적까지 생각하면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지만 최근의 기세를 보면 TL에게 조금 더 웃어주는 느낌.

앞 경기가 많이 지연되어 이 경기도 지연되었다.

2.2.1. 경기 내용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2경기
(2024. 07. 05. 04:00)[5]
Team Liquid Honda 2 0 Fnatic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2경기 라인업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colbg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파일:Fnatic 로고.svg
Team Liquid Honda Fnatic
<colbgcolor=#eee><colcolor=#041536> 정언영
(Impact)
파일:TOP_icon_black.pn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오스카르 무뇨즈
(Oscarinin)
엄성현
(UmTi)
파일:JGL_icon_black.png 이반 마르틴
(Razork)
에인 스턴스
(APA)
파일:MID_icon_black.png 마렉 브라즈다
(Humanoid)
션 성
(Yeon)
파일:ADC_icon_black.png 오현택
(Noah)
조용인
(CoreJJ)
파일:SUP_icon_black.png 윤세준
(Jun)
2.2.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7, day=5
, bteam=TL, bresult=WIN, rteam=FNC, rresult=LOSS, time=26:09
, bkill=14, bdeath=7, bassist=30, rkill=7, rdeath=14, rassist=19
, bgold=54.1, bbounty=0, rgold=43.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eam Liquid Honda, redteam=Fnatic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이번,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i, p_blueban2=leblanc, p_blueban3=ivern, p_blueban4=twistedFate, p_blueban5=nautilus
, d_redban1=트리스타나, d_redban2=코르키,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ristana, p_redban2=corki, p_redban3=lucian, p_redban4=ashe, p_redban5=leona
, d_bluepic1=럼블,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직스,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umble, p_bluepic2=viego, p_bluepic3=ziggs,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 d_redpic1=바루스,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카사딘,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varus, p_redpic2=sejuani, p_redpic3=kassadin, p_redpic4=kaisa,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보통 솔랭 바루스들이 저렇게 합니다.
프나틱이 탑 바루스카사딘을 꺼냈다.

프나틱이 도저히 알 수 없는 무근본 조합을 꺼내서 한심한 플레이로 TL에게 체급 차로 찍혀눌린 경기. 탑 바루스를 위시한 보라색 맛 공허 조합을 보고 충격을 받은 수많은 시청자들이 프나틱의 인게임 플레이를 보고는 엄청난 금액의 참가비 먹튀를 노린 수준이라며 비꼬았을 정도로 질 나쁜 게임이였다. 얼마나 경기력이 끔찍했으면 중계를 하던 김민교은 이렇게 할 거면 그냥 LCK와 LPL의 3, 4번 시드를 데려오라고 성토했을 정도. 반면 TL은 APA가 필살기 직스로 핵폭탄을 던져대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추후 인게임에서 휴머노이드가 카사딘을 2년 만에 처음 써본 것이라고 채팅친 것이 확인되어 즐겜용 조합인 것이 까발려졌다.
2.2.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7, day=5
, bteam=FNC, bresult=LOSS, rteam=TL, rresult=WIN, time=37:57
, bkill=24, bdeath=28, bassist=41, rkill=28, rdeath=24, rassist=70
, bgold=68.4, bbounty=0, rgold=74.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natic, redteam=Team Liquid Honda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직스
, p_blueban1=maokai, p_blueban2=sejuani,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poppy, p_blueban5=ziggs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아이번, d_redban3=자이라, d_redban4=비에고, d_red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vi, p_redban2=ivern, p_redban3=zyra, p_redban4=viego, p_redban5=leblanc
, d_bluepic1=오른, d_bluepic2=카직스, d_bluepic3=흐웨이, d_bluepic4=코르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ornn, p_bluepic2=khazix, p_bluepic3=hwei, p_bluepic4=corki,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럼블,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탈리야,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xinZhao, p_redpic3=taliyah,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 redsoul=)]
김동준: 연의 활약이 솔직히 그렇게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이현우: 결국 증명을 하긴 했어요, 연.
김동준: 뭐, 결과는 좋았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오랜만에 나온 국제 대회만 가면 꼭 한 번씩은 나온다는, NA vs EU 전통의 막장 게임이 펼쳐졌다. 분당 1킬을 훌쩍 넘어가는 끝없는 난전과 엎치락뒤치락하는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보이겠지만, 실상은 양 팀의 미드를 뺀 선수들 전원이 정신줄을 놓은 듯 호러쇼를 너도나도 번갈아하던 개판오분전의 내용이었다.

특히 심각했던 건 양 팀의 바텀이었는데, 19분에 CS 100개를 겨우 채울 정도로 성장이 망한 노아의 코르키가 그렇게 망한 것치고는 킬을 잘 주워먹으며 한타에서 나름의 활약을 한 반면 성장을 제대로 한 연은 어이없는 포지셔닝으로 허무하게 끊긴 게 한두 번이 아니어서 해설진들이 아예 대놓고 지목하며 비판했을 정도였다. 이현우 해설은 대놓고 이 게임이 여기까지 비벼지게 된 건 연 덕분이라면서 연의 행동 하나하나가 가슴을 떨리게 한다는 해설을 했고, 김동준 해설 역시 아이템을 저렇게 뽑았으면 진작 활약했었어야 하지 않냐고 회의감을 보였는데 최후의 한타에서 비로소 연이 대활약을 펼치면서 빛의 심판으로 3명을 삭제시키며 한타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TL이 승리를 거둔다. 준은 초반에는 바텀 라인전을 처참하게 말아먹으며 대역적이 되는가 했으나 중반 이후부터 신들린 닻줄 견인으로 계속 상대 딜러들을 삭제시키며 활약했고, 반대로 코어장전은 승리하긴 했지만 연 못지않게 한타에서 허무하게 터지는 일이 잦았다.

엄티와 라조크는 캐리와 쓰로잉을 수도 없이 번갈아 하며 나쁜 의미로 자강두천을 벌였다. 임팩트는 럼블의 화력을 제대로 보여준 때도 있었지만 하도 많이 죽어나가고 오른이 너무 단단해지면서 어느 시점부터는 이퀄라이저 미사일 셔틀에 불과했으며, 오스카리닌은 그렇게 큰 오른을 들고 워모그의 갑옷이 아닌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와 구원을 가는 해괴한 아이템 선택을 했다가 마지막 한타에서 순삭당하며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현재 최저점을 찍는다던 휴머노이드가 장판을 기가 막히게 깔며 맹활약하고, APA 역시 준수한 스킬 활용으로 프나틱에게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려는 것을 수 차례 막아내는 등 그나마 양 팀 미드들이 멀쩡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다행이라 해야 할 수준이었다.

2.2.2. 총평

파일:20240705_TL 2 vs 0 FNC.jpg
김동준: 원래 유럽이 좀 허를 찌르는 전략과 플레이를 들고오긴 하거든요? TL이 좀 휘둘리긴 했는데 그래도 TL이 좀 더 밸류를 챙겼고 단단했어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북미과 유럽잼의 대결답게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웃음을 줬으며, 사전 예측대로 기세가 그나마 더 좋았던 북미잼의 TL이 승리를 챙겼다.

양 팀 다 엄청난 양의 미스 플레이가 나왔기 때문에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다. 프나틱의 경우 1세트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즐겜 조합을 꺼내서 폭파당하더니, 2세트에서는 역전 가능성이 보이던 게임을 한심한 플레이로 날려먹었다. TL의 경우 1세트야 상대가 워낙 쓰레기같은 조합을 꺼내와서 크게 할 말이 없으나, 2세트에서 밴픽의 의도를 하나도 살리지 못한 채 라인전은 다 이겨놓고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한타 꽝 한 번으로 겨우 승리한 느낌을 떨쳐낼 수 없다.

2.3. 3경기 GEN 0 : 2 TES

Gen.G Top Esports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TES 로고 2019.svg
파일:1000002869.jpg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중계진
<rowcolor=white> 캐스터 해설자
박상현 이현우 김동준
MSI 리매치 3탄. 양 팀은 직전 MSI 브래킷 2라운드에서 대결했었고 젠지가 5꽉 접전 끝에 TES의 리버스 스윕을 막아내고 승리한 바 있다.

직전 MSI를 우승하여 금의환향한 후 서머 들어서도 약팀, 강팀 가릴 것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무실세트 전승 가도를 달리는 등 절정의 폼에 다다른 젠지의 우세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젠지를 상대로 TES가 얼마나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매치업이다.

하지만 직전 MSI 당시 젠지와 유일하게 5꽉을 간 팀이 TES였고, G2를 상대로 허무하게 셧아웃 패배를 당해 여정을 마무리하여 평가가 하락한 MSI 종료 직후와는 달리 TES의 서머 폼 또한 꽤 올라 LPL 그룹 스테이지에서 매치 전승을 기록하고 있기에 현 시점 폼이 절정에 다다른 젠지로서도 TES는 아무래도 현 시점에서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울 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TES 입장에서도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 0순위인 거산을 만나게 되었기에 선수들의 폼을 더욱 올릴 필요가 있다. 특히나 국제 무대에만 오면 팀 단위로 부진에 빠지는 전통을 가진 팀이기에 더욱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캐니언은 이번 경기를 통해 2021 월즈에서 자신에게 준우승의 아픔을 선사한 마오카이 감독과 메이코를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 상대 정글인 티안이 MSI에서 부진하던 모습과는 달리 서머에서는 캐니언만큼이나 넓은 챔피언 폭을 토대로 어느 정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2.3.1. 경기 내용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3경기
(2024. 07. 06. 00:00)
Gen.G 0 2 Top Esports
× × - -
탈락 결과 4강 진출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3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colbg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파일:TES 로고 2019.svg
Gen.G Top Esports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김기인
(Kiin)
파일:TOP_icon_black.png <colbgcolor=black><colcolor=#ff3e24> 바이자하오
(369)
김건부
(Canyon)
파일:JGL_icon_black.png 가오톈량
(Tian)
정지훈
(Chovy)
파일:MID_icon_black.png 린젠
(Creme)
김수환
(Peyz)
파일:ADC_icon_black.png 위원보
(JackeyLove)
손시우
(Lehends)
파일:SUP_icon_black.png 톈예
(Meiko)
2.3.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3경기 1세트, year=2024, month=7, day=6
, bteam=GEN, bresult=LOSS, rteam=TES, rresult=WIN, time=34:16
, bkill=8, bdeath=16, bassist=19, rkill=16, rdeath=8, rassist=29
, bgold=60.3, bbounty=0, rgold=66.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Top Esports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드레이븐, d_blue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레넥톤, d_blueban5=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maokai, p_blueban2=draven, p_blueban3=senna, p_blueban4=renekton, p_blueban5=brand
, d_redban1=니달리, d_redban2=자이라, d_redban3=럼블, d_redban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카이사
, p_redban1=nidalee, p_redban2=zyra, p_redban3=rumble, p_redban4=zeri, p_redban5=kaisa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카서스,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karthus, p_bluepic3=corki,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모데카이저, d_redpic2=아이번,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mordekaiser, p_redpic2=ivern, p_redpic3=tristana,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Ocean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TES가 정규 시즌 중에 단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정글 아이번탑 모데카이저라는 조커 픽을 꺼냈다. 젠지는 늘 하던 상체 픽과 간만에 꺼낸 아펠리오스-노틸러스로 바텀을 완성했다.

조합이 완성되고 보니 젠지의 조합 컨셉이 애매해졌다. 미드-정글이 코르키-카서스인데 바텀까지 주도권이 크게 밀려 초반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심지어 후반을 가도 TES가 아이번을 필두로 젠지의 조합보다 오히려 더 좋은 면이 많았으므로 젠지의 운영은 중반에 트리스타나의 힘이 아직 올라오지 않는 타이밍을 어떻게 파고드느냐가 핵심이었다.

초반부터 바텀에서 젠지가 상성 차이로 밀리기 시작하나, 캐니언의 좋은 갱과 진혼곡 활용으로 오히려 앞서나가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그러나 오브젝트가 TES에게 상당수 넘어가며 젠지의 조합 컨셉인 중반 한타를 걸기 애매해지고[6], 이후 아이번과 모데카이저의 조합으로 전령까지 TES에게 넘어간다.

이후 3용 타이밍까지 TES에게 이즈리얼의 존재 때문에 밀려나자, 젠지는 바론 타이밍을 잡아 약 4천 골드를 먹었고 자신만만하게 4용 싸움을 걸며 잘 큰 아펠리오스와 코르키를 앞세워 전진한다. 그러나 티안이 수풀을 미친 듯이 만들어내는 탓에 젠지는 시야가 없어 아펠리오스와 코르키가 딜을 할 수 없는데 TES 쪽의 이즈리얼과 트리스타나는 프리딜이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졌고, 한 번 패퇴했던 젠지는 캐니언의 선궁과 함께 들어갔으나 코르키가 모데카이저에게 암살당하며 대패한다. 거기다가 성장이 말린 줄 알았던 아이번의 진가도 중반 이후부터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했고[7], 아이번의 버프를 등에 업은 트리스타나의 폭딜과 모데카이저의 변수로 인해 젠지가 한타에서 딜을 제대로 넣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퇴각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결국 TES가 2번째 바론 버프를 먹고 4용을 완성시키면서 크산테도, 노틸러스도 탱킹이 불가능한 지경이 되어버렸고 그대로 젠지의 모든 저항을 가볍게 내쳐버리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TES가 철저히 준비해왔다는 것이 제대로 느껴진 게임으로, LCS와 LEC에서는 대세 픽이지만[8] 상대적으로 동양 리그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던 아이번이라는 조커 픽으로 여태 젠지가 보여왔던 AP 정글의 폭딜 캐리롤을 완전히 틀어막은 것이 아주 크게 작용했다. 모데카이저 역시 크산테와의 라인전 구도에서도 오히려 유리함을 점하고 한타에서도 상대 이니시에이터든, 딜러든 1명을 데려가 버리는 사기성이 제대로 발휘되었으며, 369는 죽음의 세계를 쓸 때마다 상대를 죽이고 매번 살아나올 정도로 절정의 숙련도를 보여주었다. 크렘과 재키러브의 쌍포 역시 든든했다.

아이번은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모션, LCK에서 선호되지 않는 특성, 정글 챔피언 중에서 압도적으로 약한 무력이라는 삼박자 때문에 LCK 팬들에게 흔히 무시당하곤 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정글 챔피언 중 최강의 후반 밸류를 가지고 있는 픽이다.[9] 더군다나 이 게임은 아이번이 가장 날뛰기 좋은 2원딜 조합 간의 대결이었다.

젠지는 바론 버프로 얻은 4천 골드를 토대로 한타를 자신만만하게 걸었으나 이 시점에서는 이미 한타를 이기기 어려운 상태였다. 코르키는 최근 폭탄 꾸러미와 AP 딜량 삭제 이후 궁극기를 위시한 포킹보다는 평타 딜링 중심의 챔피언으로 바뀌었고, 아펠리오스는 방관을 패시브로 가지고 있어 딜이 매우 강하지만 결국 그 막강한 화력을 투사하려면 시야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아이번이 수풀 하나만 키워도 젠지 딜러들이 딜을 넣기가 어려워졌고, 결국 25분 이후 젠지는 단 한 번도 아이번의 수풀을 뚫지 못하고 패배했다.
2.3.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3경기 2세트, year=2024, month=7, da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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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2=리 신, d_bluepic3=흐웨이,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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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럼블,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브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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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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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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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심플하게 말씀드려서, TES의 조합이 무난히 갔을 때 탱딜 밸런스라든가 조합 자체가 진짜 견고해 보여서 할 수 있는 것도 되게 많아 보이거든요? 젠지의 조합이 대치 구도에서 세고, 사이드에서 흔들 여지도 있고 여러가지 강점이 있겠지만... 저는 그냥 쉽게 얘기해서 라인전 단계부터 최대한 주도권 가져가고 리 신이 날아다녀야지만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김동준: 완전 동의합니다. TES는 쉽고 센 조합을 잘 꾸렸어요. 난이도도 낮습니다. 현재 티어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 럼블이나 코르키 같은 픽도 가져왔기 때문에, 받쳐줄 수 있는 이니시 대장 이런 챔피언들도 있고, 유틸성도 뛰어나서... 이건 젠지가 서커스에 가까운 곡예 플레이를 좀 자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밴픽이 끝난 직후 해설진들의 한줄평
이현우: 원래 돈 차이 이렇게 만 골드 불리할 때 중계진이 억지로 찾는 호재 포인트가 몇 가지 있는데, 예를 들어 오브젝트라도 잘 먹었다면 "드래곤이라도 앞섭니다!" 하겠는데 그게 안 되죠. 밸류가 좋으면 "밸류라도 좋습니다!" 그것도 아니에요. "레벨이라도 비슷합니다!" 그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모든 게 다 안 좋습니다. 그냥 오로지 슈퍼 플레이.
28분 만에 1만 골드 차이가 벌어지고 젠지의 패색이 짙어지자
TES가 탑 필밴 카드인 럼블을 풀었지만 젠지는 블루 1픽으로 이즈리얼을 먼저 픽하는 선택을 했고, TES는 그대로 럼블-코르키에 더해 세주아니까지 픽하며 막강한 상체를 구성하여 애쉬-브라움으로 이즈리얼-레오나를 카운터치는 밴픽을 완성시킨다. 젠지는 럼블에 대항하는 카드로 트페를 픽했고, 코르키에 대응할 AD 미드 대신 흐웨이를 픽한 후 리 신으로 밴픽을 마무리한다. 그 결과 중계진들이 입을 모아 TES가 쉽고 강한 조합을, 젠지가 서커스를 해야 하는 고난이도 조합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중계진들은 벤픽때부터 젠지의 슈퍼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보통 슈퍼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말은 게임이 크게 불리할때 나오는 말이다. 밴픽에서는 완패한 수준.[10]

어떻게든 라인전 주도권을 꽉 움켜쥐고 리 신이 기민하게 움직이며 득점을 올려 위닝 플랜을 완성시켜야 하는 젠지였으나, 되려 본인들이 초반부터 터지고 만다. 우선 티안의 날카로운 탑 다이브를 기인이 미처 흘려내지 못하고 킬을 내주었다. 이후 캐니언이 칼날부리 카정을 시도했으나 369가 귀신같이 내려오며 리 신이 전사하고 초반부터 럼블이 2킬을 먹는 초비상 사태가 터진다. 젠지는 트페가 라인전을 버티지 못하는 시점에서 강가를 장악할 수가 없었고, 그 스노우볼이 미드로 내려오며 쵸비도 갱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TES가 12분 만에 킬 스코어 1:7, 2천 골드 격차를 내버린다.

초반에 주도권을 놓으면 안 되는 조합을 들고 오히려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으니 그 뒤는 무난한 TES의 학살쇼였다. 시간이 지나며 젠지의 뚜벅이 상체 2인방은 사이드에서 계속 점멸이 빠지거나 잘리고, 한타에서도 젠지가 버티지 못하고 몰살당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차이는 끝도 없이 벌어진다. 거기에 TES도 젠지가 바론 시야를 잡지 못하는 것을 파악하고 '우리가 바론을 칠까 안 칠까?'를 계속해서 시전하며 게임이 어려워졌다. 젠지는 끝까지 낚이지 않나 싶었지만, 결국 조합 차이와 성장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최종 킬 스코어 5:28로 처참히 패배했다.

게임 중반부에 젠지 선수 전원이 극한의 한타력을 보여주며 이미 패색이 짙은 게임에 어떻게든 호흡기를 붙여놓으며 과연 리그 내 무실 세트 순항 중인 팀다운 저력을 보여주긴 했다. 당시 글로벌 골드가 거의 9천 가까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한타에서 비비는 그림을 만들어낼 정도로 교전력이 날서있었다. 사실 저 킬 스코어와 골드 차이면 일반적으로 20분 초중반, 늦어도 20분 후반대면 끝나는 그림인데 이걸 34분까지 끌고 간 것은 분명 젠지의 선전이긴 했다.[11][12] 그러나 애초에 젠지의 조합 자체가 후반을 보는 밸류 조합이 아니었고, 결국 그 본질까지는 극복할 수 없었다. 아무리 한타를 잘 싸우고 딜을 최대한 욱여넣어도 아이템 차이로 인한 절대적인 딜 부족 때문에 TES 챔피언들을 계속 딸피로 놓쳐버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일말의 희망조차 사라졌고 TES가 무난히 승리를 가져간다.
롤 통계 분석 전문 크리에이터 팀 프로관전러 P.S의 분석
결국 근본적으로 게임이 이렇게 박살난 이유는 형편없게 진행된 밴픽이 핵심으로, 개인 방송을 하던 전 프로들과 중계진도 상대에게 OP 픽을 다 내주고 정작 본인들은 대체 왜 저런 어려운 조합을 자초했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1세트처럼 TES의 조커 픽에 당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상대에게 쉽고 강한 조합을 갖다 바친 것이라 변명의 여지도 없다.

럼블을 보고 나온 트페는 럼블을 크게 압박하거나 한타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힘들고[13], 상체 라인업은 리 신-흐웨이로 물몸인 데다가 트페-리 신이 걸어야 하는 조합이다. 반면 TES의 조합은 럼블-코르키라는, 딜 밸런스도 좋은데 R키만 누르면 폭딜이 들어가는 딜러 구성에 무난한 탱커인 세주아니까지 국밥 그 자체였다. 바텀이 유리하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브라움은 수동성 때문에 선호되지 않는 것이지 근접전과 진입 차단에 있어 스페셜리스트라고 평가받는 서포터이며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을 비롯한 투사체를 지워버릴 수 있는 카운터 챔피언이다. 그리고 애쉬는 브라움의 패시브 스택을 순식간에 쌓아줄 수 있다. 게다가 세주아니-브라움은 들어오는 걸 받아치는데 특화된 탱커 조합이라 몸이 들어가는 챔피언인 리 신이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TES는 탱커, AP, AD, 이니시, 후반 밸류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데다가 브라움의 존재로 인해 들어오는 상대를 엿먹이기 좋은, 한타 단계까지만 가도 무난한 OP 픽 위주의 조합인 데 반해 젠지의 조합은 몸도 약한데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아니고, 밸류도 그렇게 높지 않은데 또 선진입을 해서 고난도의 이니시를 통해 거의 불가능한 연계를 이뤄내야 하는 극단적인 조합으로 상대의 전방위적인 실수로 인해 라인전 단계부터 전 라인이 파괴되는 게 아니면 이길 수가 없었다. 럼자오자레와 비견하는 시각도 있을 정도. 심지어 젠지도 분명 좋은 픽을 가져왔으나 상대 챔피언들이 너무 막강해 그 빛이 바랬던 럼자오자레 때와는 달리 이번 젠지의 밴픽은 OP 픽을 내주고 그 자리를 최악 수준의 밴픽으로 채운 셈이라 더 나쁘다고 볼 여지도 존재한다.

2.3.2. 총평

김동준: 이거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승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TES가 1, 2세트 모두 밴픽도 그렇고 플레이도 그렇고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젠지는 어떻게 보면 1세트는 관성적으로, 하던대로 운영한 감이 있었는데 카운터를 맞았고, 2세트는 약간 밴픽에 있어서도, 인게임에 있어서도 다급함이 느껴지는 선택들이 나오면서... 2세트 TES가 가져간 조합이 '쉽고 세다'고 강조를 드렸는데 그 장점들이 고스란히 다 나와버렸습니다.
럼자오자레 시즌 2. TES가 모든 예상을 뒤엎고 전반기 세계 최강 팀이자 서머 시즌 무실 세트 전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1황 포스를 풍기던 젠지를 셧아웃으로 압살해 버렸다. TES는 비록 MSI에서 G2에게 셧아웃을 당했지만 젠지를 핀치로 몰아넣었던 저력을 보여주었고, 최근 기세가 완벽하게 회복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단단하던 젠지의 상체를 찍어누르는 엄청난 체급에 더해 더불어 카서스 아이번- 모데카이저라는 조커 픽으로 카운터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한 밴픽까지 더해져 그 젠지를 농락하며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 라인이 고르게 활약하였으며, 특히 369와 크렘, 티안이 기인과 쵸비, 캐니언을 아예 게임에서 지워버리며 젠지 상체 중심의 승리 플랜을 완전히 어그러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바텀의 재키러브-메이코 듀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그렇게 TES는 2020 MSC의 기억을 되살리고 젠지를 완벽하게 무너뜨려 버렸다.

젠지는 잊을 만하면 나오던 기대퍼가 기어이 터져버렸고, 14.13 패치에 대한 파악이 전혀 되지 않은 듯 TES에게 계속 쉬운 밴픽을 건네주고 2023 월즈 8강전에서 보여줬던 럼자오자레 사태 시즌 2로 불릴 정도로 고난이도의 밴픽을 시도하며 정말 LCK에서 하던 걸 그대로 하다가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예상치 못한 이른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 1세트는 상대의 조커 픽에 카운터당했고, 2세트는 아예 초반부터 밀리며 파멸적인 저점을 띄웠다.

1세트야 TES의 창의적인 조커 픽 기용이라서 참작할 여지가 있지만 2세트 밴픽에 대해 말이 정말 많다. 젠지는 코르키- 트리스타나 구도에서 트리스타나를 밴하고 이즈리얼을 선픽해서 상대방이 코르키+럼블+탱커로 대응할 수 있는 구도를 공짜로 넘겨준 뒤, 밸류가 많이 내려간 탑 트페 리 신이라는 주도권 대비 초고난이도 조합을 가져갔다. T1이 이런 초고난이도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했다가 젠지 본인들이 직접 고밸류로 찍어누른 게 불과 이번 LCK 서머 1주차였다. 그런 경험도 있는 팀이 정작 메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초고난이도 스노우볼 조합으로 상대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박살났다. 게다가 이런 밴픽을 하려면 라인전에서 찍어누른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든든하던 상체는 모두 침묵하고, 바텀에서도 페이즈-리헨즈가 라인전에서 다시 밀려버리면서 결국 체급 차이로 처참하게 터져버리는 등 그야말로 국제 대회의 악몽이 재림해버린 모습만을 보여줬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사실 1세트에서 조커 픽에 제대로 당했던 것이 2세트 밴픽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데, 자신있어하던 픽이 1세트에서 제대로 카운터를 얻어맞자 2세트 밴픽에서 정글과 바텀을 수납하느라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TES는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당시 폼이 하락한 징동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정규시즌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막강한 체급과 다채로운 전략을 겸비한 매우 강력한 팀이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었다. 물론 BLG나 G2에게 아쉬운 패배를 경험하기도 했으나, 서머로 돌아오면서 최소한 약자 멸시가 특기인 견고한 체급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당장 본 문서의 사전 예측에 서술되었듯 결코 방심이 용납되는 상대는 아니였다. 이러한 TES를 상대로 젠지가 작년과 비슷한 실책를 범하니 럼자오자레라는 그 치욕스런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세나-노틸러스에 당했던 LCK 스프링 시즌에서도 경험이 있었기에 지적된 사항이지만, 젠지가 '선수들이 1티어 픽을 카운터치는 것을 편하게 여긴다'고 밝힌 김정수 감독의 인터뷰 내용대로 상대방에게 티어 픽을 내주는 밴픽 기조 및 AP 정글러를 위시한 난이도 높은 조합을 가져가며 전승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특유의 조합과 전략이 언젠가는 파훼당하거나 패배할 수 있다는 예상은 많은 전문가들이나 시청자들도 의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우려가 터져버린 상황이 되었다. 물론 팀적으로 이번 EWC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더라도 이 충격으로 젠지는 향후 본인들에게 약이 될지, 아니면 되려 팀이 흔들리게 될지에 대한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었다. 이런 밴픽과 경기력이 또 나온다면 서머 우승이건 월즈 우승이건 언감생심이라는 것을 감코진과 선수단이[14]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나마 이러한 참사가 정규 리그나 월즈에서 터지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고[15] 추후 이를 잘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행보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젠지는 라이너들의 기량을 과하게 신용해 티어 픽을 내주고 다른 쪽을 편하게 해주거나, 선호하는 픽만을 가져가는 데 치중해 결국 조합 파워가 완전히 밀리는 참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젠지는 다음 주부터 바로 이 패치 버전으로 3주차 기준 2~3위 팀인 광동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팀 전략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디플러스는 14.13 버전이 되며 젠지를 상대하기에 조금은 편할 것 같다는 인터뷰를 해온 것도 있고, 젠지를 상대로 유난히 잘 밑어붙이기로 정평이 난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결국 캐니언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오카이 감독을 상대로 복수에 실패하게 되고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끝난 직후 울프 슈뢰더가 젠지의 골든 로드에 흠집이 났다[16]는 멘트를 남기면서 골든 로드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캐드럴이 방송에서 사우디컵은 데마시아컵이나 레드불 이벤트와 비슷한 성질의 대회로 쳐야 하고 라이엇 공식 행사가 아니니 골든 로드가 무너지지 않은 것이 맞다고 발언했고, 이 말대로 EWC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공인 대회가 아니므로 골든 로드는 깨지지 않은 것이 맞다. 울프 슈뢰더의 발언은 골든 로드가 완전히 깨졌다기 보다는 이후 젠지가 골든 로드를 달성한다 해도 이 대회의 규모가 매우 컸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깨지지 않았지만 상징적으로 골든 로드가 흠집이 갔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골든 로드가 막히긴 했다.

2.4. 4경기 G2 2 : 1 FLY

G2 Esports FlyQuest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파일:1000002870.jpg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중계진
<rowcolor=white> 캐스터 해설자
박상현 이현우 김동준
MSI에서의 돌풍 이후 LEC에서 다소 헤맸지만 5연승으로 서머 정규시즌을 마감한 G2와, 2군 미드 쿼드를 콜업하여 다시금 출발하려 하는 FLY의 맞대결. 이 매치업은 8강 경기 중 유일하게 양 팀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는 매치업이다.[17] 따라서 라이엇 주관이 아니긴 하나 이 경기가 스크림을 제외하면 양 팀의 국제 대회 첫 맞대결이다.

비록 G2가 서머 1주차를 1승 2패로 말아먹었긴 하지만, 잔여 주차를 전승하며 폼이 돌아옴은 물론 FLY와의 체급 차이는 8강의 네 경기를 통틀어 가장 큰 차이를 보이기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G2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4.1. 경기 내용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4경기
(2024. 07. 06. 02:20)
[18]
G2 Esports 2 1 FlyQuest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4경기 라인업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G2 Esports FlyQuest
<colbgcolor=white><colcolor=#ed2025> 세르겐 첼리크
(BrokenBlade)
파일:TOP_icon_black.png <colbgcolor=white><colcolor=#0b8a4d> 가브리엘 라우
(Bwipo)
마르틴 순델린
(Yike)
파일:JGL_icon_black.png 카츠페르 스워마
(Inspired)
라스무스 뷘터
(Caps)
파일:MID_icon_black.png 송수형
(Quad)
스티븐 리브
(Hans Sama)
파일:ADC_icon_black.png 파하드 압둘말렉
(Massu)
미하엘 메흘레
(Mikyx)
파일:SUP_icon_black.png 앨런 크왈리나
(Busio)
2.4.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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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4경기 1세트, year=2024, month=7, da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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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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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가 아이번의 원조는 LEC라는 듯 아이번을 픽하고, 이어 케이틀린-브라움으로 바텀을 완성한다. FLY는 너프를 제대로 먹은 스카너를 그대로 픽한다.

MSI 때 대참사를 냈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FLY가 탑 빼고는 전 라인이 고점을 뿜어내며 G2에게 선취점을 따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당시와 달라진 라인업은 미드 하나뿐이었는데, 그 바뀐 미드인 쿼드가 캡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캐리롤을 제대로 수행하였으며 마수 역시 상당한 포킹 적중률로 상대를 자주 빈사 상태로 만들었다. 브위포는 다소 좋지 않은 꿰뚫기 적중률을 보이긴 했지만 마지막에는 제대로 앞라인을 끌어당기며 한타 대승에 일조했다.

G2는 중반까지 팽팽한 구도를 유지하다가 바론 버프를 먹고 확실히 유리해진 상황에서 BB의 뇌절을 비롯해 지나치게 이득을 극한으로 벌어들이려는 플레이가 독으로 작용하면서 끝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쿼드의 트리스타나의 선템이 몰락한 왕의 검이었는데, 이 아이템 선택에 따른 갑론을박이 나오기도 했다.
2.4.1.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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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Mountain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해설진들이 G2가 굴려야 하는 조합이라고 언급한 대로 3탱커+2원딜의 고밸류 조합을 챙겨간 FLY였으나, 부시오가 중반 타이밍에 눈이 썩는 수준의 이니시[19]를 선보이며 결국 골드 차이로 패배했다. 브위포 역시 팀과 합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안 그래도 티어에서 크게 내려간 우디르로 리안드리의 고뇌-해신 작쇼-비사지라는 이해하기 힘든 템트리를 가고 사이드도 제대로 밀지 못하면서 교전에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먼저 잘리기 일쑤였다.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되어버린 캡스의 트리스타나는 후반에는 사이드 2:1로 우디르와 코르키를 역으로 다 잡아버리는 등 아무도 못 막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2.4.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8강 4경기 3세트, year=2024, month=7, day=6
, bteam=FLY, bresult=LOSS, rteam=G2, rresult=WIN, time=30:25
, bkill=13, bdeath=18, bassist=21, rkill=18, rdeath=13, rassist=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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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lyQuest, redteam=G2 Esports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아이번, d_blueban3=마오카이, d_blueban4=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ivern, p_blueban3=maokai, p_blueban4=lillia, p_blueban5=twistedFate
, d_redban1=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자이라,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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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카서스,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직스,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karthus, p_bluepic3=corki, p_bluepic4=ziggs, p_bluepic5=leona
, d_redpic1=문도 박사,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브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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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G2가 탑 문도를 꺼낸다. 이는 LEC 서머 정규시즌 마지막 날 헤레틱스를 상대로 뽑아든 BB의 조커 픽이며 실제로도 승리했던 만큼 꽤 자신 있는 픽이라 할 수 있다.

초반에 카정을 들어온 인스파이어드의 카서스를 BB가 잡아내며 퍼블을 따냈고, 그리고 다음에 이어진 탑 다이브에서도 아군이 뒤를 잘 봐준 덕분에 2킬을 추가해 초반부터 도합 3킬을 먹은 문도가 본격적인 성장에 들어선다. 하지만 FLY도 저력이 있는 듯 바텀에서 애쉬가 몸이 앞으로 쏠린 걸 바로 캐치하여 킬을 올리며 상체 vs 하체 구도로 게임이 접어들게 된다.

16분경 잘 큰 문도까지 4인 갱킹으로 잡아내며 FLY가 잘 큰 직스를 필두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려 했지만 이미 미드 1차가 나간 시점이라 어딘가 엉성하게 게임이 흘러가기 시작했고, 문도는 상대방의 관심이 조금 소홀해지는 동안 사이드에서 과성장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구도가 뒤집어지기 시작한 부분은 4번째로 생성된 대지의 드래곤 한타였다. G2는 이번 드래곤을 먹으면 3용으로 다음 드래곤 한타 때 상대방을 반드시 불러들일 수 있었고 FLY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조건 드래곤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브위포가 트리스타나를 물려고 했지만 실패하면서 상대 진영에 배달이 되었고 G2가 레넥톤을 자르며 교전이 좋은 구도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G2는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도 계속 상대방에게 꼬리를 흔들며 계속 들어올 것을 유도했고, 결국 집을 찍고 돌아온 캡스의 뒷텔에 FLY는 멸망하고 만다. 이윽고 16레벨을 찍은 BB의 문도가 괴물이 되어 왕귀했고 바론까지 먹은 G2의 진격을 막지 못하며 그대로 G2가 승리한다.

2.4.2. 총평

파일:1000002867.jpg

3. 8강 총평

사실상의 2024 MSI 리벤지로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컵에서, MSI를 우승한 젠지와 준우승한 BLG가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광탈하는 이변이 발생하면서 누가 우승할지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바뀐 패치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던 대로만 하던 강팀들이 이벤트 매치 성격에 가깝지만 복수를 위해 칼을 갈아온 상대팀들에게 제압당하는 구도가 나온 것이 매우 재밌다는 반응이 많다.

또한 결과적으로 4대 리그에서 모두 1팀씩 올라오는 황밸이 만들어졌으며, 4강전 역시 MSI의 리매치로 성사되었다.

3.1. 4강 진출 - T1

파일:EWC 2024 T1 Advanced(SF).jpg
험난한 상대인 BLG에게 MSI의 복수를 성공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가 TL로 확정됐기에 4강에서 어지간히 큰 저점이 뜨는 게 아닌 한 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2. 4강 진출 - Team Liquid Honda

파일:EWC 2024 TL Advanced(SF).jpg
진흙탕 싸움 끝에 4강에 진출하긴 했으나 냉정히 말해 TL이 잘했다기보다는 프나틱이 더 못해서 올라간 것이기에 T1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3.3. 4강 진출 - Top Esports

파일:EWC 2024 TES Advanced(SF).jpg
난적 젠지를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압살하며 4강에 진출했다. 젠지의 밴픽 구도를 박살내버리는 조커픽과 젠지를 압도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체급, 단단한 운영까지 갖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3.4. 4강 진출 - G2 Esports

파일:EWC 2024 G2 Advanced(SF).jpg
싱거운 승부가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FLY의 분전에 꽤나 고전하긴 했지만 결국 이변 없이 4강에 진출했다. 특유의 조커픽 활용은 여전한 모습이나 MSI 당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무모한 플레이가 여전히 개선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캡스의 폼이 매우 좋은 것은 호재이나, 4강 상대가 그 젠지를 박살내버린 TES인지라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물론 MSI 때도 이러한 사전 예상을 뒤엎고 TES에게 압승을 거둔 바 있으므로 당시의 기억을 잘 되살려봐야 할 것이다.

3.5. 탈락 - Bilibili Gaming DreamSmart

파일:EWC 2024 BLG Eliminated.jpg
MSI에서 2번이나 승리했던 T1을 만났기 때문에 상성 면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되었으나, 역으로 일격을 맞고 EWC 참가 팀들 중 가장 먼저 짐을 싸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말았다.

MSI 챔피언인 젠지가 TES에게 참패를 기록한 것에 묻혀서 그렇지, BLG 또한 중국 현지 팬들에게 대차게 까일 정도로 이번 EWC에서 보인 경기력은 매우 좋지 못했다. 우선 가장 먼저 지목되는 것은 정글인 쉰의 폼이다. 2023 MSI에서 피넛과 오너를 유린해낼 정도의 동선 계획 및 갱킹 능력은 온데간데없이 본인의 성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다가, 한타에서의 영향력은 항상 상대에게 밀리며 저점이 상수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쉰은 국제전에 데뷔한 지 고작 1년밖에 안 되었다는 일말의 변호라도 가능하지만, 나이트는 어느 정도 경력이 찼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만 오면 항상 소극적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변질되는 새가슴 기질을 계속 달고 있는 것이 문제다. T1전에서는 기껏 킬을 먹어놓고 자이라를 지키지 못해 팀의 승리 플랜을 망가뜨렸으며, 그 상대가 AD 미드 메타의 등장 이후 경기력이 평소답지 않고 헤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페이커였다는 점에서 더 이상 체급적으로나 승리 기여도 면에서나 팀의 꾸준한 상수 역할을 하던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나마 항상 잘해주는 빈과 2세트에서 직스를 픽하고도 라인전 압도를 넘어 듀오킬까지 낸 엘크 등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었으나, 결국은 상대방의 조커 픽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패배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LPL 디펜딩 챔피언 지위를 가진 BLG에게는 상처뿐인 EWC가 되었다. 국제 대회 무관 기록을 계속 이어간 것은 덤. 하루빨리 정글의 메타 적응을 돕고 미드-서포터의 기복을 줄이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그렇지 못한다면 자신들이 사수하고 있는 LPL의 왕좌 또한 라이벌 TES나 탑 교체 후 폼이 급부상 중에 있는 징동에게 빼앗기는 시나리오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

3.6. 탈락 - Fnatic

파일:EWC 2024 FNC Eliminated.jpg
welp, straight back to the LEC.
예, 바로 LEC로 돌아갑니다.
Fnatic 탈락 코멘트
지난 MSI에 이어 TL에게 2연패를 당해 쓸쓸하게 퇴장했다. 국제전에서의 경기력 또한 2달 전과 비교해서 개선된 점이 거의 없었는지라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 우물 안에서도 기껏 선두를 질주하다 막판 3연패를 당한 상황이라 입지가 다소 불안해졌다.

사실 프나틱을 커버해주는 팬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프나틱이 이번 EWC에서 보여준 졸전은 최악이었다. 과거 라이엇 주관으로 진행하던 올스타전 수준의 즐겜 밴픽까지 나왔으니 좋은 평가를 받을 리 만무하다. 물론 프나틱 선수단이 이 EWC를 올스타전 정도의 가벼운 이벤트 매치 정도로 생각했을 수도 있을 수 있긴 하나, 이런 경기력으로는 세간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3.7. 탈락 - Gen.G

파일:EWC 2024 GEN Eliminated.jpg
🎮 𝟐𝟎𝟐𝟒 #𝐄𝐖𝐂 𝐐𝐅 𝒗𝒔 𝑻𝑬𝑺

젠지 롤 팀의 EWC 여정은 이곳에서 막을 내립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전 세계의 팬분들과 리야드에서 함께 좋은 경기를 만들어간 선수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TIGERNATION #GENGLOL #ESPORTSWORLDCUP #EWC
Gen.G 탈락 코멘트
MSI 우승과 서머 3주차까지의 무실세트 전승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선수들의 폼 급하락과 발밴픽이 재발하며 마치 2023 롤드컵 8강 blg전에서 광탈을 하였던 모습이 생각나게 하면서 첫 경기에서 TES에게 참패해 광탈을 당하는 대참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경기는 한편으론 젠지의 2024 시즌 중요한 분기점으로 전망된다. MSI 우승 이후 젠지가 선수들의 체급을 믿고 실험픽을 남발하거나 1티어 챔피언들을 상대방에게 퍼주는 안하무인식 밴픽을 많이 해온 것이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 힘든 과정 없이 계속 승리에 도취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언젠가 터질 게 터진 것이라는 반응으로 여기는 반응이 많다. 이현우 해설도 1일차 종료 후 개인방송을 통해 EWC에서 젠지가 만약 탈락한다면 많은 기대가 쏟아지는 젠지 입장에서 잃을 게 많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었으며, 그 우려는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이 대회의 충격이 오래 가거나 젠지가 고티어 챔피언을 그냥 넘겨주는 기조가 변치 않는다면, 그리고 이 매치에서 TES가 보여준 젠지 상대법이 다른 팀들에게 참고가 되어 젠지를 상대하는 청사진이 된다면 서머를 비롯해 최후의 목표인 월즈에서도 이러한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럼자오자레 참사처럼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지라 스프링 우승 이후 거의 패배 없이 순항하던 젠지 입장에서는 EWC의 참패가 향후 미래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젠지 입장에선 그나마 라이엇 주관 대회가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사실상 진출이 확정된 월즈에서 이 참사가 다시 터지지 않은 걸 다행이라 생각하고 남은 서머 동안 정신을 차리면서 같은 실수를 답습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급선무일 것이다.

3.8. 탈락 - FlyQuest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MSI 때와 비교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8강 탈락 팀들 중에서는 사전 기대치 대비 그나마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20] 특히 쿼드의 분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아쉬운 운영 능력과 브위포의 파멸적 저점이 결국 해볼 만했던 경기를 패배하게 만들었다.

4. 여담


[1] 밴픽 순서는 블루 자이라 - 레드 코르키, 세주아니 - 블루 노틸러스, 트리스타나 - 레드 제리 - 레드 레오나 - 블루 이즈리얼, 크산테 - 레드 카이사 [2] 사실 이게 자이라가 말린 결정적인 이유였다. 자이라는 극한의 초반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하는데 미드가 라인전에서 밀리면서 자이라의 안전 지대가 좁아졌고, 그 틈을 노린 T1이 자이라를 계속 잘라대자 그대로 썩어버린 것이다. [3] 다만 해당 경기와는 달리 이번 14.13 패치에서는 스카너가 떡락하며 탑에서 선픽으로 무난히 픽할 탱커 챔피언이 더 줄어들었고, 정글은 섣불리 탱커를 픽했다가는 주도권을 너무 내주게 되니 결국 니달리를 먼저 픽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주도권과 밸런스 사이에서 고민하다 서포터 독박 이니시 조합이 되는 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패치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미드도 트리스타나-코르키로 굳어지는 형국이라 더 그렇다. 실제로 그 경기 이후로도 정글 니달리 중심의 서포터 독박 이니시 조합은 다른 팀에서도 여러 번 나와서 팬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라인전과 주도권, 밸런스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프로팀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완성되는 조합인 경우가 많았다. 사실 BLG의 조합도 망하는 순간 이니시는 노틸러스가 거의 독박으로 걸고 카밀은 들어가면 터지는 극단적인 조합이었기 때문에 T1과 BLG 양쪽 모두 초반부터 망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바텀 2:2 구도에서 BLG가 우세를 잡으면서 BLG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4] 니달리가 전장에 난입한다면 전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으나, 페이커의 견제가 강하게 들어가면서 합류에 실패했고 결국 오히려 역으로 들이대는 바드 때문에 점멸을 쓸 수밖에 없었다. [5] 3시 개시 예정이었으나, 1경기에서 테크니컬 퍼즈가 많이 나오고 3세트까지 진행되어 개시 시각이 밀렸다. [6] 모데카이저의 라인전 강점을 적절하게 활용한 369가 카서스를 상대로 밀려나는 아이번의 백업을 오며 오브젝트 획득을 도와줬고, 이즈리얼-레오나의 데미지 연계 또한 파괴적이기에 중반 교전을 해야 하는 젠지는 오브젝트를 노리기가 애매했다. [7] 퓨어 탱커가 없다는 점을 보호막과 회복으로 완벽하게 커버하면서 광역 둔화와 에어본을 끼얹는 데이지의 존재, 아이번의 속박과 구원의 회복으로 인한 진혼곡의 데미지 상쇄까지 겹치자 카서스가 할 수 있는 것이 대폭 줄어들었다. 거기다가 적재적소에 깔리는 수풀로 인해 젠지는 안 그래도 이니시를 걸어야 하는데 수풀 안에는 보호막으로 무장한 모데카이저와 레오나가 기다리고 있고, 시야도 보이지 않아서 한타 설계부터 난감해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다. [8] 당장 전날에 있었던 TL vs 프나틱 경기에서는 고정 밴이었다. [9] 조건부이긴 하지만 준수한 CC기를 3개나 가지고 있고, W 스킬인 수풀 가꾸기는 이번 게임에서 드러났듯이 후반에 상대의 시야는 모조리 지우고 아군의 시야는 무조건 가지게 하는 막강한 스킬이다. 또한 아이번의 보호막은 롤 전체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스펙이고, 데이지는 탱킹을 아무런 리스크 없이 가능하게 해준다. 즉 탱킹/유틸/보호막/CC기가 전부 가능하다. [10] 이현우 해설도 경기 후 개인 방송에서 대놓고 밴픽에서 게임이 끝났다고 평할 정도로 젠지의 2세트 밴픽을 혹평했다. [11] 물론 TES가 무리하게 이득을 더 보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며 신중한 플레이를 했던 것도 컸다. [12] 게다가 젠지는 트페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 뻥튀기된 골드도 있는 상태였다. 골드가 엇비슷하거나 젠지가 약간 앞서더라도 '유리한 게 아니다', 'TES가 더 편하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인데 이 정도 격차가 나버린 것이다. [13] 탑 트페는 거듭된 패치로 인해 티어가 많이 내려온 데다가 어차피 뭘 집던 간에 라인전 단계에서 럼블을 이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이 단계에서 세주아니 등의 탱커 픽을 하고 라인전 단계에서 사릴 만한 픽+ 아우렐리온 솔 등의 고밸류 메이지를 골랐다면 젠지의 밸류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트페를 고른 순간 젠지는 스노우볼링 조합이 강요되고 말았던 셈이다. [14] 특히 젠지는 밴픽 과정에서 감코진 못지않게 선수단의 입김이 매우 크게 작용하는데, 당장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5세트에서도 감코진이 만류하는 와중에 리헨즈가 자신감 하나만으로 애니를 픽한 결단이 결국 젠지를 우승으로 이끌어줬다. # 즉 선수들의 체급과 실력을 믿어주는 쪽으로 밴픽 방향이 짜여진다는 것. [15] 사실 지난 스프링 시즌에도 고점의 KT에게 참패한 끝에 절치부심하여 그날 이후 매치 전승이라는 1패와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록을 쓴 만큼 이 패배를 얼마나 좋은 반면교사로 삼느냐를 지켜볼 일이다. [16] '깨졌다'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정확히는 "A brick in the Golden Road of Gen.G"라고 발언했다. brick을 break로 잘못 청해하여 생긴 오해인 듯. [17] 애초에 FLY는 국제 대회 출전이 2020 월즈 2024 MSI뿐이다. 그리고 둘 다 조별딱, 플인딱으로 마감해 더더욱 만날 일이 없었다 [18] 1일차와 달리 1경기가 매우 빠르게 끝남에 따라 비교적 일찍 경기가 치러졌다. [19] 전령을 기껏 잘 먹어놓고 그냥 미드 1차 포탑에 박으면 되는 걸 뭔가를 해보려다가 벽에 박아서 날려버렸고, 이 틈을 타 미키엑스의 이니시로 시작된 교전에서 G2가 대승을 거두었고 그대로 G2가 흐름을 가져온다. [20] 프나틱은 비록 MSI 당시 맞대결에서 완패했고 LEC 리그에서도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이긴 했어도 어쨌든 체급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받는 북미의 TL이었기에 제법 해볼 만 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BLG와 젠지는 MSI 준우승, 우승팀인 데다가 특히 젠지는 아예 무실세트 전승을 달리는 등 무적함대 포스를 풍기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우승 후보 0순위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며 TES전도 승리가 정배였다. 심지어는 무실세트 전승 우승을 하냐 마냐로 도박사들이 논쟁을 하기도 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