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2주차

상위 문서: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table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12~16)	2주 (6/19~23)	3주 (6/26~30)	4주 (7/10~14)	5주 (7/17~19)	결산
R2	5주 (7/19~21)	6주 (7/24~28)	7주 (7/31~8/4)	8주 (8/7~8/11)	9주 (8/14~1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대회 정보3. 11경기 NS 0 : 2 KDF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12경기 DK 0 : 2 T1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13경기 KT 0 : 2 GEN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14경기 DRX 2 : 0 FOX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15경기 BRO 0 : 2 HLE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16경기 T1 2 : 1 KDF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17경기 NS 2 : 1 DRX

9.1. 1세트9.2. 2세트9.3. 3세트9.4. 총평

10. 18경기 FOX 0 : 2 DK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19경기 GEN 2 : 0 BRO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20경기 HLE 2 : 0 KT

12.1. 1세트12.2. 2세트12.3. 총평

13. 2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 별 리뷰

14.1. Gen.G14.2. Hanwha Life Esports14.3. KWANGDONG FREECS14.4. T114.5. Dplus KIA14.6. DRX14.7. Nongshim RedForce14.8. BNK FearX14.9. OKSavingsBank BRION14.10. kt Rolster

1. 개요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2주차, 6월 19일부터 23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2주차 순위표
순위	팀		승	패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GEN	4	0	8-0	+8	4승
2		HLE	3	1	7-3	+4	3승
2		KDF	3	1	7-3	+4	1패
4		T1	3	1	6-3	+3	2승
5		DK	3	1	6-4	+2	1승
6		DRX	2	2	6-5	+1	1패
7		NS	1	3	3-7	-4	1승
8		FOX	1	3	2-7	-5	3패
9		BRO	0	4	2-8	-6	4패
10		KT	0	4	1-8	-7	4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2024 LCK Summer R1 / 2주차 중계 로테이션
<rowcolor=#fff> 요일	수	목	금	토	일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고수진		정노철	임주완
	정노철		이현우
인터뷰어	배혜지	윤수빈	배혜지	윤수빈	이은빈
분석 데스크	강형우			고수진
	임주완		신동진	임주완	신동진

2. 대회 정보

2주차	패치 버전	14.12
2주차	글로벌 밴	-

2주차부터 14.12 패치로 진행된다.

주요 챔피언 너프로는 스카너, 애쉬, 트위스티드 페이트, 블리츠크랭크, 코르키가 있다. 스카너는 초반 너프, 애쉬는 패시브의 치명타 계수 너프가 있었으나 챔피언의 주요 강점에는 큰 타격이 없어서 티어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반대로 조커픽으로 등장하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블리츠크랭크는 각각 성장 AD 너프와 기본 체력 너프라는 큼지막한 하향을 받아서 티어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코르키 또한 챔피언 강점을 깎는 패치가 들어가서 티어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주요 챔피언 버프로는 이즈리얼, 카르마, 유미, 요네가 있다. 이즈리얼은 1주차 막바지부터 이미 두각을 드러낸 픽이었는데 여기에 성장 AD에 Q 계수 버프라는 큰 상향까지 받아 이번 주부터 1티어 원딜로서 본격적으로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카르마와 유미는 버프에 힘입어 파트너 원딜들과 함께 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요네는 버프를 받고 솔랭에선 지표를 많이 회복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조커픽으로 종종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3. 11경기 NS 0 : 2 KDF

정규시즌 11경기 (2024. 06. 19.)
Nongshim RedForce			0	2	KWANGDONG FREECS
×	×	-			○	○	-
3패			결과		3승

정규시즌 1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	2세트[2]
최기명 (Leaper)	문관빈 (Andil)

3포지션을 보강하며 나름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냈음에도 여러 문제에 휘말려 첫 주차부터 연패에 빠진 농심과, 새 원딜인 리퍼를 필두로 상성 관계에 있던 OK브리온마저 격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광동의 대결.

사전 예측으로는 광동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주 탑-미드 돌림판까지 돌렸음에도 단 1세트를 따내는데 그친 농심에 비해 광동의 경우 원딜 교체와 미드의 폼 상승을 바탕으로 다양한 승리 플랜을 선보였기 때문. 게다가 2023 시즌부터 이어진 상대 전적 우세도 광동에게 웃어주는 부분이다.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바로 바텀 듀오 간의 대결로, 지우- 구거가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리퍼- 안딜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T1전 2세트에 든든은 미하일로, 피셔는 콜미로 교체되었는데 과연 광동전에선 어떤 조합을 들고 나올지도 지켜볼 만한 요소.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19
, bteam=NS, bresult=LOSS, rteam=KDF, rresult=WIN, time=36:40
, bkill=10, bdeath=11, bassist=21, rkill=11, rdeath=10, rassist=25
, bgold=62.9, bbounty=0 ,rgold=68.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마오카이, d_blueban3=럼블, d_blueban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브라움
, p_blueban1=ashe, p_blueban2=maokai, p_blueban3=rumble, p_blueban4=lucian, p_blueban5=braum
, d_red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주아니, d_redban4=칼리스타, d_redban5=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nautilus, p_redban2=vi, p_redban3=sejuani, p_redban4=kalista, p_redban5=zeri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탈리야,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taliyah, p_bluepic3=corki, p_bluepic4=ezreal, p_bluepic5=leona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니달리,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ksante, p_redpic2=nidalee, p_redpic3=tristana, p_redpic4=kaisa,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 reddragon3=Mountain, redsoul=Mountain)]

2024 LCK Summer Match 11 1세트 교체 출전
			박근우 (DnDn)
			백상휘 (Mihile)
			이정태 (Fisher)
			오지훈 (Callme)

니달리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자칫하면 조합이 썩어버릴 수도 있었던 광동이였으나, 포킹을 해야 했던 니달리의 역할을 리퍼가 그대로 이어받으며 광동이 역전승을 거둔다.[3]

경기 초중반에는 농심이 글로벌 골드를 1~2천 가량 앞서나갔고 커즈의 니달리가 성장하지 못하면서 농심이 우세한 듯했으나, 그 와중에 광동도 드래곤을 계속 챙겼고 결국 바론 트라이를 기점으로 게임이 자연스럽게 광동으로 넘어갔다. 니달리의 역할 또한 리퍼의 카이사가 이어받으면서 그대로 광동이 역전승을 거두게 되었다.

분명 조합의 밸류나 연계성은 농심 쪽이 더 좋았으나 파멸적인 운영과 손발이 맞지 않는 플레이로 인해 패배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농심의 전성기는 스카너와 탈리야의 연계로 니달리를 잡아낼 때 끝나버렸다는 극단적인 평가도 있을 정도.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19
, bteam=NS, bresult=LOSS, rteam=KDF, rresult=WIN, time=28:30
, bkill=5, bdeath=17, bassist=9, rkill=17, rdeath=5, rassist=40
, bgold=46.8, bbounty=250 ,rgold=61.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마오카이, d_blueban3=니달리,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she, p_blueban2=maokai, p_blueban3=nidalee, p_blueban4=kalista, p_blueban5=lucian
, d_red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주아니, d_red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리 신
, p_redban1=nautilus, p_redban2=vi, p_redban3=sejuani, p_redban4=poppy, p_redban5=leeSin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xinZhao, p_bluepic3=azir, p_bluepic4=kaisa, p_bluepic5=rell
, d_redpic1=럼블, d_redpic2=비에고,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rumble, p_redpic2=viego, p_redpic3=tristana, p_redpic4=zeri,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농심이 스카너를 선픽하자 광동은 럼블로 카운터를 쳤고, 이후 농심은 아지르와 카이사를, 광동은 트리스타나와 비에고를 픽했다.

초반 농심이 신 짜오와 스카너의 연계로 럼블을 잡아내고, 바텀에서 지우가 제리를 솔로킬내는 등 킬 스코어를 쌓았지만 광동이 계속 라인전 우위를 지켜내고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게임이 팽팽하게 흘러간다. 이후 광동이 알리스타를 앞세워 교전에서 계속 이득을 따내면서 농심을 셧아웃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3.3. 총평

광동풍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광동이 농심을 2:0으로 가볍게 요리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이와 동시에 농심을 상대로 매치 3연승을 기록하며 상성 관계를 굳힌 것은 덤.[4]

광동은 드디어 상체의 캐리 말고도 바텀에서도 캐리할 수 있는 게임이 상수가 되었음을 보여주며 플랜 B가 완벽해졌다는 걸 증명했다. 스프링 때는 두두와 커즈가 무너지면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파멸했지만, 리퍼의 영입과 건강을 회복한 안딜의 복귀, 이 둘의 POG 포인트가 300점으로 나란히 1등이라는 점은 광동도 바텀 싸움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다 못해 바텀 듀오도 캐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5]

농심은 리드하던 초반을 홀라당 날려 먹는 파멸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준 끝에 말 그대로 완패했다. 분명 유리하게 가져가던 1세트였지만 계속해서 광동에게 드래곤을 내주면서 드래곤 스택을 완성시켜주었고, 오브젝트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운영 끝에 유리한 게임이던 1세트를 내주자 2세트도 무난하게 알리스타를 픽한 광동에게 휘둘리다가 박살났다.

4. 12경기 DK 0 : 2 T1

정규시즌 12경기 (2024. 06. 19.)
Dplus KIA			0	2	T1
×	×	-			○	○	-
2승 1패			결과		2승 1패

정규시즌 1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	2세트[7]
문현준 (Oner)	이상혁 (Faker)

우승 후보인 한화생명과 라이벌인 KT를 격파하고 서머 시즌 초반 기세가 매우 폭발적인 디플러스의 다음 상대는 현 시점에서 최대의 천적인 T1이다.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젠지보다도 더욱 간절히 넘어야 할 산이 T1인데, 젠지를 상대로는 정규시즌 2번에 플레이오프까지 3번 다 지긴 했어도 모두 풀세트까지 이끌고 갔으나 T1을 상대로는 스프링 매치 3전 전패, 세트 7전 전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특히 쇼메이커는 2021 월즈 4강 이후 페이커를 상대로 매치를 이겨본 적이 없는데,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기세가 매서운 지금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T1을 꺾고 서머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T1은 MSI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있고, 매년 서머 때 유독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었음에도 체급과 경기 운영 실력 자체는 매우 뛰어날 뿐더러[8], 디플러스가 T1에게 질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운영의 미숙함, 쇼메이커의 캐리력 봉쇄, 유독 케리아를 상대로 최악의 폼을 계속 보여주는 켈린의 불안한 폼을 극복해내고 최대한 잘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그나마 에이밍의 폼이 여전히 뛰어난 것과 더불어 킹겐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루시드가 스프링 때와 달리 팀의 에이스라고 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에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취약한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해 온다면 해볼 만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T1 입장에서는 젠지에게 당해 꺾인 기세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1주차에 젠지에게 당한 완패는 2라운드에 갚아줄 생각을 하고 현 시점에서 팀적으로 보이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기세를 올릴 필요가 있는데, 마침 기세가 올라와 있는 디플러스는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페이커의 T1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디플러스도, T1도 서로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할 것이다.

1주차 젠티전에서 T1이 젠지를 상대로 밴픽, 운영, 라인전에서 다 무너지고, 날카로운 설계도 계속 한 끗 차이로 빗겨나가는 불운까지 더해져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처참하게 완패를 당했기에 디플러스로서는 이 참에 상성을 잡혔던 악연을 청산할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반대로 T1은 이 매치까지 패배한다면 다음 광동전을 비롯해 플옵권 팀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겨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 분위기를 만회하는 것이 관건이다.

LPL 한국어 통역가인 아이리스가 이날 직관을 왔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19
, bteam=DK,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45:51
, bkill=15, bdeath=23, bassist=26, rkill=23, rdeath=15, rassist=61
, bgold=81.0, bbounty=0 ,rgold=87.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T1
, d_blue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바루스, d_blueban5=리 신
, p_blueban1=senna, p_blueban2=twistedFate, p_blueban3=kalista, p_blueban4=varus, p_blueban5=leeSin
,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스카너, d_redban3=요네,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vi, p_redban2=skarner, p_redban3=yone, p_redban4=ezreal, p_redban5=lucian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nidalee,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eri, p_bluepic5=leona
, d_redpic1=럼블,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rumble, p_redpic2=sejuani, p_redpic3=corki, p_redpic4=ashe,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LCK Record Standing


Zeus 최우제
LCK 통산 1,500 어시스트 달성

이현우: 디플러스 기아가! 아트록스는 무조건 또 후진입! 그리고 앞에는 메이킹은 무조건 레오나 한 명! 트리스타나 제리 엄청 세요, 다 풀템인데 판이 또 깔려야 돼요. 여러가지가 엇갈리면서 어느 순간부터 고장났어요.

디플러스는 트리스나타-제리 2원딜을 중심으로 밸류가 높은 조합을 구성했고, T1은 CC기가 좋은 조합을 구성하며 밸류 vs 한타로 각각 밴픽을 마무리했다.

게임 시작 1분 만에 쇼메이커가 코르키를 솔로킬내며 디플러스가 웃고 시작한다.[9] 그 뒤로 맵 전역에 걸친 싸움 속에서 디플러스가 조금씩 이득을 챙겨가는 모습이 보였고, 이후 20분 경 디플러스가 T1의 턴을 뺀 것을 근거로 바론 버프를 먹는 것까지 성공하면서 골드 격차가 확 벌어진다.

그런데 26분 경 T1이 순간적으로 이니시를 걸어 니달리와 레오나를 자르고, 곧이어 점멸 실수를 범한 킹겐의 아트록스까지 잡아내면서 바론 버프를 먹고 골드를 다 따라잡는다. 하지만 디플러스도 얼마 안 가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승리해 3용을 완성하면서 반격한다.

33분 경, 디플러스가 바텀에서 코르키를 자르고 바론을 시도하나 T1이 레오나를 물어 잡아내면서 디플러스가 후퇴하고, 이 과정에서 각각 고립된 제리와 니달리가 잘려버리고 곧이어 아트록스까지 잡히며 T1이 대승을 거두고 바론 버프에 디플러스의 드래곤 스택까지 끊으면서 결국 골드를 역전한다. 이후 T1은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2억제기를 밀고, 디플러스가 집을 막느라 운영에 공백이 생긴 사이 바다의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까지 확보한다. 결국 45분에 한타가 벌어졌을 땐 힘 차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까지 벌어진 상태였고 T1이 그대로 디플러스의 넥서스를 접수한다.

T1은 지난 젠지전에서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초중반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오너가 세주아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역전승을 하는 데 성공했다.

23 디플러스 vs 23 서머 T1이 연상될 정도로 굉장히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다. 디플러스는 밸류가 좋았으나 중반부 대퍼 한 방 이후 레오나의 탱킹 전성기가 끝나며 탱커가 전멸해버려 앞라인을 잡는 게 불가능해졌고, 이것 때문에 결국 시야도 잡지 못하고 사이드 운영도 못하면서 속절없이 밀려났다. 반대로 T1은 초반엔 디플러스의 조합에 미친 듯이 휘둘렸으나 디플러스의 대퍼 이후 조합상 탱커가 전멸하자 자연스레 1.5탱[10]으로 전열을 잡을 수 있게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

디플러스 입장에선 1주차에 대활약했던 루시드와 에이밍이 나란히 저점을 노출한 게 매우 컸다. 사실상 두 번의 대퍼 모두 루시드와 에이밍이 안일하게 포지션을 잡고 던진 것에 가까웠기 때문. 아무리 생존템이 많다고 해도 CC기 연계 조합을 상대로 헤르메스의 발걸음도 없이 앞에서 나댄 결과는 대퍼였고, 이를 수습하려 무리하게 빨려들어간 디플러스는 연달아 터지며 결국 조합의 강점이 사라지고 패배했다.[11] 또한 앞라인에 서서 딜을 받아내주며 이니시를 걸어야 하는 킹겐의 아트록스와 켈린의 레오나가 중후반에 두 팀 간의 한타가 일어날 때 마다 서로 멀리 떨어진 위치[12]에 있었기 때문에 레오나만 허무하게 짤리며 잘 큰 트리스타나와 제리가 아무것도 못하고 손가락만 빠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보면 밴픽에서 디플러스가 악수를 뒀다고 봐도 무방했다. 니달리를 픽한 건 좋았으나 정작 니달리와 합을 맞출 수 있는 챔피언이 하나도 없어지면서 니달리의 강세 구간에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고, 결국 그 빈 자리는 뒤로 갈수록 지나치게 커졌다. 또한 조합상으로 탱커와 하드 CC기가 레오나 하나에 몰리면서 결국 레오나가 독박을 써야 했던 반면 T1 입장에선 레오나만 잘라도 전열이 박살나니 후반으로 갈수록 T1이 대응하기도 쉬워졌다.[13] 그나마 다행이라면 디플러스 팬들이 항상 부정적으로 대하던 켈린이 이번 게임에서만큼은 잘못한 게 없고 오히려 쇼메이커와 같이 게임을 견인했다고 인정할 만큼 결단력이 좋아지고 이니시가 매우 정교해진 것과, 쇼메이커의 폼이 여전하다는 것이기에 2세트에선 조합을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그렇지 못하면 1주차의 호세로 '네오 뉴 디플러스'라는 호칭까지 얻었던 모습은 자신들이 잘한 게 아니라 그저 상대가 못해서 그랬다는 시선을 피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T1은 오너의 세주아니가 초반에 니달리의 파워에 휘둘리긴 했지만 결국 디플러스의 대퍼를 받아먹게 되면서 탱커 싸움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었고, 바다의 드래곤 영혼까지 먹으며 안정성이 배가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페이커의 저점이 상당히 크게 노출된 것과 여전히 시야 장악 능력이 낮아 시야 싸움에서 손해를 본다는 점에 대한 해답이 나온 것이 아니기에 이를 어떻게 보강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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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너네 누가 앞에 설래, 누가 체크할래!? 누가 들이댈래! 탱커가 없어!?

디플러스는 탱커 픽을 보강할 거라는 예측과 달리 트페-니달리-코르키-루시안-나미라는 극단적인 노탱 극딜 조합을 선언했고, T1은 이에 무난한 탱커 정글인 세주아니와 1:1이 강한 카밀을 필두로 애쉬-트리스타나-드레이븐을 픽하며 3원딜 조합을 구성, 작정하고 한 놈을 물어 죽이겠다고 선언하면서 칼 대 칼을 예고했다. ~~한 놈만 죽인다 vs 누굴 죽이건 남은 애들로 죽이겠다~~

게임이 시작되자 디플러스가 패치로 사장됐던 라인 스왑을 정말 오랜만에 시도한다. 이를 통해 루시안-나미의 첫 귀환 이전 약한 구간을 어느 정도 넘기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라이엇이 괜히 패치한 것이 아니라는 듯 탑과 바텀의 포탑 철거 속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모습이 나오면서 왜 라인 스왑 전략이 다시 사장되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14]

전체적으로 초중반에 서로 치고받는 모습이 나오긴 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결국 시간이 흘러갈수록 디플러스가 선택한 노탱 조합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어쩌다 상대를 잘라내도 탱커가 없어 초중반 스노우볼의 핵심인 바론을 적극적으로 치지 못했고[15][16], 반대로 T1이 대놓고 바론을 쳐도 앞라인이 없어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바론 버프를 먹은 T1을 추격했을 때 T1 챔피언들이 체력 관리가 안 되고 진영도 아직 못 잡은 상황이었음에도 탱커가 없어 진입을 못하고 있다가 상체는 T1 상체에게, 바텀은 T1 바텀에게 정면 승부에서 패배해 도리어 5:0 에이스가 나버리는 참사까지 기록하며 T1이 무난하게 승리했다.

롤 통계 분석 전문 크리에이터 팀 프로관전러 P.S의 분석

디플러스는 문자 그대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를 제대로 보여주며 완전히 망했다. 중계진의 말마따나 솔로랭크에서도 안 나올 0탱 조합을 고른 것을 시작으로 라이엇이 2024 MSI에서 자주 나와 패치 노트에서 하지 말라고 대놓고 저격하여 패치한 라인 스왑[17]까지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지난 주차에 그렇게 솔리드한 모습을 보인 팀이 이렇게 멸망했나 싶을 정도의 모습을 연달아 보이며 자폭했다. 지난 주차에 한화생명과 KT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이 팀이 달라진 건가?"라고 생각한 팬들의 희망을 한 세트 만에 엎어버렸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었다. 그나마 초중반까지 치고받던 모습이나 최소한 뭔가 만들려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폼이 아작난 건 아니고, 여전히 오더 메이킹 같은 문제로 망한 건 아니었기에 작년보다는 그래도 개선점이 있음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 결국 한 주 만에 다시 도져버린 발밴픽과 인게임 전략부터 다시 수정하는 게 급선무가 됐다.[18]

T1은 다른 의미로 승리당한 게임이 되었다. 초반에야 탱킹력이 크게 올라오지 않은 타이밍이기도 하고 일단 디플러스 쪽이 극딜 조합이었던 만큼 치고박는 그림이 나왔으나, 본격적으로 탱커 라인의 힘이 올라오자 싱거울 정도로 일방적인 구도가 나왔다. 사실 픽을 보면 절대 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 지면 그것대로 더 심각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4.3. 총평

이번에야말로 디플러스가 T1을 상대로 이길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으나, 적어도 오늘의 디플러스는 인게임에서도, 밴픽에서도 이길 자격이 없었다. 젠지와 T1의 상성관계 그 이상을 증명하듯 디플러스는 1세트는 끔찍한 하드 쓰로잉으로 대역전패, 2세트는 그 럼자오자레에 버금갈 정도로[19][20] 뭘 근거로 구성한 건지 도통 추측할 수 없는, 최악의 노탱 조합 밴픽을 구성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가 T1에게 2:0으로 압살당하며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완패를 당했다.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에서 벌어졌던 양상과 비슷했는데, 기세상으로는 유리해 보였던 디플러스가 그 동안의 장점을 다 까먹고 T1에게 세트 스코어 하나 얻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디플러스 입장에선 결국 대재앙이나 다름없었는데, 1주차의 솔리드한 밴픽 전략을 내다버리고 니달리에 과도하게 집착했으나 정작 2개 세트 모두 니달리의 맛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처절하게 망했다. 니달리를 잡은 팀은 필연적으로 초반을 벌리며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데, 1세트는 잘 굴리다가 쓰로잉 2방에 역전패를 당했고 2세트는 아예 굴리지도 못하고 졌다. 사실상 저점의 근본적인 원인이 과도한 니달리 집착일 정도일 지경.[21][22] 오너의 니달리를 과하게 경계했다면 차라리 밴을 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거기다 1주차에서 솔리드함을 보였던 루시드와 에이밍, 킹겐이 나란히 저점을 찍은 게 가장 큰 패착으로 다가왔다. 운영이야 T1이 시야 장악 관련해서는 비판을 받고 있어도 운영 능력은 좋았기에 이건 면죄부를 준다고 쳐도[23] 문제는 그 과정에서 루시드와 에이밍의 안일함이 너무 크게 나왔다는 것이다.[24] 킹겐 역시 1주차의 모습은 어디가고 제우스를 상대로 무색무취한 모습을 노출했으며, 그나마 쇼메이커와 켈린이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밴픽부터 박살난 상황에선 별 도리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1주차에서 보인 좋은 모습을 답습하긴 커녕 1주차에서 답습하면 안 될 요소만 죄다 답습하고 처절하게 망한 셈이었다.[25] 거기다 결국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에이밍의 안일한 포지셔닝이었기에, 일각에선 미드나 원딜처럼 포지셔닝이 중요한 선수가 메인 오더를 하는 게 맞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26]

그나마 위안을 찾자면 그래도 체급도르만 하며 박살났던 작년보단 낫다는 점이다. 특히 1세트는 두 번의 하드 쓰로잉이 문제일 뿐 과거와 달리 사이드 운영이나 잘라먹기 등 지난 주차의 좋은 모습은 분명 유지되었으며, 오히려 우려받던 켈린의 이니시는 1주차의 기세를 이어받았는지 더욱 정교하고 과감해졌다. 2세트에선 아예 밴픽부터 조합의 강점을 살리려 시도했고, 실제로 잘라먹기나 받아치기처럼 성과도 나왔다. 때문에 이번 패배는 그저 자신들이 실험실을 열다 망했다고 자조하고 새로이 밴픽 구도와 티어 정립을 마쳐 피어엑스를 2:0으로 잡고 승점 방어라도 해야 할 것이다.

T1은 1세트에서 페이커의 플레잉 미스를 시작으로 여러 인게임 실수가 나오며 크게 궁지에 몰렸으나 오너의 세주아니를 필두로 끝끝내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그동안 아쉬운 평가를 듣던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솔로킬을 내면서 1세트 피솔로킬을 완벽하게 되갚아줬고 인게임적으로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성과를 내는 등 아직 완벽하진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은 성과를 거두며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특히 많은 우려에도 결국 강적으로 평가되던 디플러스를 2:0으로 잡아내며 천적임을 제대로 과시함과 동시에 자칫 연패로 나락을 갈 수 있었던 기세를 확연히 돌려놓아 다음 상대인 3연승의 광동전 역시 할 만하다는 분위기를 넘어서 본래 T1의 체급을 발휘할 환경을 만들어 놓은 것이 고무적이다.

물론 여전히 세트 중에 보이던 낮은 시야 장악력은 무시하기 힘들었다. 2세트는 워낙 밴픽부터 큰 우세를 점했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1세트에서 가장 크게 휘둘린 원인이 이 낮은 시야 장악력으로 인해 글로벌 골드와 오브젝트 양 면에서 모두 손실을 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디플러스가 보였던 안일한 실수를 잘 파고들어서 이겼기에 망정이지 졌으면 다시 거세게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고, 다음 상대는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광동인 만큼 과거의 광동을 생각하며 방심하지 말고 이번 경기에서 보인 아쉬운 점을 잘 피드백해 대비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서 오너가 전설의 전당 이벤트 아이템인 'Hide on bush' 와드 스킨을 사용해 소소한 웃음을 주었다.

5. 13경기 KT 0 : 2 GEN

정규시즌 13경기 (2024. 06. 20.)
kt Rolster			0	2	Gen.G
×	×	-			○	○	-
3패			결과		3승

정규시즌 1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7]	2세트[28]
정지훈 (Chovy)	손시우 (Lehends)

MSI 우승 이후 LCK 파이브 핏과 골든 로드에 도전할 수 있는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젠지와, 서머에 호성적을 보여주기로 유명한 팀답지 않게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KT의 맞대결이다.

젠지의 경우 첫 주차에서 강적이었던 피어엑스와 T1을 2:0으로 압도적으로 격파하고, 전 라인이 에이스라고 불릴 만큼 압도적인 폼으로 첫 주차를 마친 데 비해 KT는 같이 플레이오프 경쟁을 해야 할 광동과 디플러스를 상대로 2패를 적립하고 온 만큼 젠지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게다가 패배하는 과정도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수가 없다, 베테랑( 베릴, 데프트, 비디디, 표식)보다 신인( 캐스팅, 퍼펙트)들이 더 잘한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추락했기에 1주차 경기력에서 변동이 없다면 무난한 젠지의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유달리 젠지를 상대로 불의의 일격을 자주 먹이는 KT이기에[29] 젠지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나 표식, 데프트, 베릴의 2022 DRX 3인방은 도깨비 기질이 매우 강하고, 고점이 뜨면 전승이었던 젠지를 거꾸러트릴 정도로 엄청난 저력을 보여온 만큼 1주차에 저점이 떴으니 2주차에도 그럴 것이라는 가벼운 생각은 하지 말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현재 기인이 2,983 어시스트인 상태인데 오늘 경기로 LCK 탑 라이너 최초로 3,000어시스트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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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Record Standing
	정글 자이라 LCK 첫 등장

KT가 애쉬-세주아니-요네를 픽하고 AP 정글러를 대거 밴하자 젠지가 정글 자이라라는 조커 픽을 꺼낸다.[30] 캐니언은 3분 00초[31]만에 풀캠을 마치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바텀에 개입하여 애쉬의 정화를 빼냈고, 이후 재차 갱킹을 시도하여 킬까지 따내며 14분 만에 골드가 4.0k 차이나는 학살극을 펼쳤다. 이렇게 젠지가 무난하게 승리하는 그림이었는데 미드 한타에서 베릴의 3인 궁이 작렬하고, 후진입한 퍼펙트의 잭스가 반격을 돌리는 상태에서 기인이 총공세로 잭스를 아군 쪽으로 데려오는 쓰로잉을 저질렀고 거기에 비디디가 요네의 운명봉인으로 상대를 덮으며 한타를 대승하며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이렇게 KT는 중간에 입롤 한타를 두 번이나 성공시키긴 했으나, 이후 오브젝트로 연결되지 않았을 뿐더러 젠지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운영에 들어가자 골드 차이가 좁혀지긴 커녕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벌어지다가[32] 아이템을 뽑아온 젠지가 익히 알려진 기산테의 괴력과 자이라의 강점을 살려 끌어들이는 한타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1세트를 접수한다.[33]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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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노철: 호랑이굴을 불로 밝혔다고 해서 호랑이가 약해지진 않습니다.

1페이즈 밴픽은 완전히 동일한 우틀않이 나왔으며, 픽이 나올 때마다 지난주 KT와 디플러스의 2세트 밴픽을 연상케 하는 탄식이 KT 팬 진영에서 연달아 터져나왔다. 이후 젠지가 블리츠크랭크와 우디르를, KT가 룰루를 픽하며 약간의 변화를 가져왔다.[34][35]

전판 자이라 정글의 압도적인 정글링 속도를 의식하여 KT의 바텀이 와딩을 하고 사리는 타이밍을 갖는 등 정글을 의식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나, 캐니언이 이번에는 전판보다 5초 더 앞당긴 2분 55초만에 풀캠을 마치고 시야가 없는 곳으로 잘 파고들어 또 바텀의 스펠을 빼며 이득을 본다. 그리고 점멸이 빠진 베릴이 페이스 체킹을 하다가 그랩을 당하며 킬을 내주고, 애쉬의 점멸도 빠지며 젠지가 유리하게 게임을 시작한다. 그나마 KT는 리헨즈의 그랩 낭비로 이득을 볼 기회를 잡지만 캐니언의 발빠른 합류[36]로 다시 킬을 내주고, 이어진 정글-바텀 3:3 교전에서도 2킬을 따내며 경기 시작 10분 만에 골드 차이가 3.0k까지 벌어진다.

이후 KT는 한타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밀렸고,[37] 골드는 기어코 24분 만에 10k, 만 골드 차이를 기록했고 끝내 27분 만에 젠지가 압도적인 체급으로 KT를 도륙내 버렸다.

KT는 전 세트에 이어 딜러 올 AD를 픽한 대가를 크게 치렀다. 룰루를 뽑아 AP 추가 딜을 노려봤지만 오히려 블리츠크랭크 때문에 서포팅은 커녕 그랩을 피하기에 바빴고, 그 결과 1세트보다 더 일방적인 게임이 되고 말았다. 1세트는 세라핀의 앙코르를 이용해 받아치는 구도라도 만드는 데에 성공했지만 2세트는 그것조차 하지 못했다.

5.3. 총평

이번에도 이변은 없었다. 젠지가 1주차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이며 KT까지 찍어누르고 3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캐니언은 자이라라는 새로운 AP 정글 무기를 꺼내들며 게임을 휘저어 놓았는데, 빠른 정글링을 바탕으로 바텀에 빠른 개입을 하여 스펠 손해를 보게 만들고,[38] 그대로 킬로 이어버리면서 골드 차이를 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에 더해 이후 한타에서도 식물의 딜에 적 원딜이 녹아내리는 모습이 보이는 등 표식을 경기 내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그리고 기인은 이날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000어시스트 달성에 단 2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KT는 1세트에서 선수들의 슈퍼플레이로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이미 운영 면에서 엄청나게 열세였던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고, 2세트가 되자마자 귀신같이 1주차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완패를 당하며 결국 3연패를 찍었다. 물론 상대가 상대라는 핑계는 댈 수 있겠지만 패배하는 과정도 별로 좋지 못했으며, 그나마 비디디는 1세트에서 정교한 스킬샷을 보여주고 쵸비의 코르키를 상대로 요네로 반반 파밍을 성공하는 등 전성기의 편린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사이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라인전 주도권은 계속 없었기에 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은 별로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아예 다른 선수들과 같이 무너지며[39] 결과적으로 감코진을 포함한 선수 전원이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는 참혹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1세트의 비디디의 활약 뒤에 숨겨진 KT의 기본기는 기어코 2세트에 KT의 발목을 잡아챘다. 1세트의 경우 그나마 비디디가 전성기급 스킬샷을 뽐내며 벌어졌던 골드 차이를 무마할 한타를 두세 번씩이나 할 수 있었으나, 그 뒷면엔 캐니언의 한 박자 빠른 갱킹을 위시로 한 바텀 골드 차이와 그로 인한 압도적인 힘 차이가 있었다. 결국 상대 정글러 견제와 바텀 시팅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정신을 못 차린 KT 감코진은 2세트에서 우틀않을 시전했고 그 결과는 당연히 압도적인 패배로 돌아왔다.

결과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비디디와 잘 컸다고 해도 포지션의 영향으로 캐리가 어려운 퍼펙트를 제외하면 정글과 바텀이 남는데, 특히 표식의 부진이 뼈아팠다. 캐니언에게 동선에서나 영향력에서나 완전히 지배당하며 전혀 메이킹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서로 바텀 라인전 위주의 강대강 조합을 구성했으면서 캐니언보다 바텀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오히려 라인을 밀어넣고 있던 KT의 봇 듀오가 먼저 터져버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더 심각한 것은 1세트는 상대의 조커 픽에 예상치 못한 정글링 속도 때문이라고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2세트에서도 똑같이 자이라-세주아니 구도를 만들고 1세트와 정확히 똑같이 봇 갱을 당해준 것이다.

1세트 입롤 한타의 빌미를 만들었던 베릴의 세라핀을 거르고 룰루를 픽하며 바텀 라인전 강화를 도모했음에도 실제로 라인을 밀어넣으면서 딜 교환 압박을 주던 봇 듀오가 한 캠프 빠르게 정글링을 마친 캐니언에게 또 갱을 당해준 것이나[40], 이런 상황을 1세트에 체크했음에도 안일한 동선 설계로 역갱조차 보지 못한 표식과 감코진의 실책은 치명적이었다. 평소 라인전 역량이 낮다고 평가되던 데프트-베릴이지만 이날만큼은 라인전도 밀어넣고 한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아쉬운 상황. 게다가 1세트 패배 이후 표면적인 한타의 결과만 보고 밴픽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나마 1세트에서 한타를 이기게 해준 세라핀을 룰루로 교체해 버리며 한 치의 역전의 가능성도 배제한 채 완벽한 패배를 추구하겠다는 감코진의 강렬한 의지에 의해 2세트마저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에 카운터당하며 패배해 버렸다.

한 번 무너진 폼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생각했을 때 KT의 마지막은 2022 시즌의 OK브리온마냥 그저 북산 엔딩으로 끝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돌아가며 나오는 고점을 보았을 때 마냥 무력하게 패배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LCK 우승, 나아가 월즈 우승을 하려면 전 라인이 다 제몫을 해야 하기에 KT는 돌아가면서 기복을 보이는 선수들 간의 밸런스를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

여담이지만 이날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CL 경기에서 KT 2군도 피어엑스 2군에게 1:2 패배를 당하면서[41]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6. 14경기 DRX 2 : 0 FOX

정규시즌 14경기 (2024. 06. 20.)
DRX			2	0	BNK FearX
○	○	-			×	×	-
2승 1패			결과		1승 2패

정규시즌 1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42]	2세트[A]
박진성 (Teddy)

세체팀 젠지를 상대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교전력을 자랑하던 피어엑스와 스프링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분전하고 있는 DRX의 대결. 전반적으로 상성상이나 체급상이나 피어엑스가 우세이며[44], 특히 탑에서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DRX는 인간 넥서스 테디의 캐리력을 중심으로 게임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조금씩 우상향 중이다. 플레타와 스폰지의 이니시에이팅을 중심으로 한타를 진행하고 있는데, 두 콤비가 특유의 저돌적인 메이킹이 강점인 엑스큐트를 상대로 인게임 영향력 면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또한 AD 캐리 역할을 중심적으로 맡고 있는 클로저와 대비되는, 스탠딩 메이지를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예후가 전 경기에서 제카를 상대하며 폼을 얼마나 끌어올렸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압도적 패배가 예상되었던 한화생명전에서 대등한 체급과 한 템포 더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시즌 초 OK브리온, 농심과 함께 3약으로 간주되던 때에 비하면 꽤 향상된 폼을 보여줬기에 이것이 그대로 유지 및 향상된다면 매치승을 통해 플옵권 쟁탈을 향한 초석을 밟을 수 있을 것이다.

DRX에게 아픈 손가락인 탑 포지션에서 피어엑스는 확실한 우위를 잡고 시작할 수 있다. 탑 포지션만 따로 떼놓고 본다면 라스칼의 단단함을 믿고 경기에 임하던 과거의 DRX는 현재와 비교하면 확연한 경기력 하락이 돋보이는 상황이다. 클리어는 CL에서의 활약도 좋았을 뿐더러 극도로 불안정한 피어엑스에게 안정감을 불어넣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프로그는 CL에서 상위권의 기량을 갖추긴 했으나 압도적인 기량이라기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서머에 데뷔하고 이제 1년차에 접어드는 때에 1군 주전으로 확정되어 아직 경험치를 쌓아나가는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에 탑 포지션의 우위는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점이 피어엑스의 호재이다. 한화생명이 DRX를 상대로 탑 후벼파기 전략을 통해 매치승을 거뒀던 것을 생각하면 피어엑스는 탑을 과녁으로 한 지속적인 갱킹을 바탕으로 초중반을 보내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DRX에서 클리어가 떠난 후 콜업된 프로그가 클리어를 상대로 맞붙는 다는 것도 볼거리다.

여담으로 두 팀의 대결은 피어엑스가 리브 샌드박스였던 시절 '뱅크 더비'라 불렸는데[45], 피어엑스의 리브랜딩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BNK금융그룹의 네이밍 스폰서로 한 시즌 만에 부활했다. BNK 피어엑스는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4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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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20, bdeath=6, bassist=48, rkill=6, rdeath=20, rassis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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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BNK Fe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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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DRX는 전반적으로 노탱 조합이긴 하지만 숙련도가 상당하고 어느 정도 CC기가 충분한 조합을, 피어엑스는 자신있어하는 픽들에 니달리를 가미한 밴픽을 진행했다.

바텀에서 DRX가 듀오킬을 만들어내고, 랩터의 미드 갱킹으로 피어엑스가 맞받아친다. 이후 니달리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DRX가 프로그의 로밍으로 니달리를 한 차례 끊어내고, 2용과 4유충을 일방적으로 획득함과 동시에 유충 교전에서도 DRX가 승리한다.

결국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피어엑스는 바텀의 흐웨이를 타겟으로 한 다이브를 강행하는데, 흐웨이의 공포에 엑스큐트의 스킬 활용 미스가 일어나면서 흐웨이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었고 이는 프로그의 프리한 미드 포탑 철거와 4:4 교전 패배로 이어진다. 이후 철거를 완료한 프로그의 레넥톤까지 패퇴하는 피어엑스의 뒷쪽에서 나타나니 남은 피어엑스 챔피언들은 살 방도가 없어졌고 결국 무력하게 에이스를 내준다.

일단 미드에서 트리스타나-진 콤보로 애쉬를 잘라내는 데에는 성공한 피어엑스였으나 오브젝트 획득으로 이어지진 못했고, 오히려 4용 싸움을 앞두고 포킹을 하려던 랩터의 니달리가 흐웨이의 공포를 맞았고 애쉬와 흐웨이의 궁극기 콤보에 폭사하는 어이없는 미스 플레이를 저지르며 4용에 바론 버프까지 DRX가 프리하게 챙겨간다. DRX가 너무 신을 낸 나머지 윗쪽 레드 정글에서 상대 진영 쪽으로 깊이 빨려들어가 이득을 조금 내주는 등 해프닝도 있었지만,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앞라인인 크산테를 딜러진이, 크산테 뒤에서 프리딜을 하려던 클로저와 헤나를 프로그와 스폰지가 각개격파하면서 장로 드래곤 버프 없이 DRX가 에이스를 냄과 동시에 넥서스를 파괴한다.

미드-정글 시너지를 살리지 못한 피어엑스를 상대로 DRX가 빈틈없는 운영을 선보이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세트의 분수령은 정글과 서폿이였다. 피어엑스는 엑스큐트와 나머지 선수들 간의 합이 맞지 않으면서 과감한 플레이들이 모두 실패해 버렸고, 자신있게 니달리 선픽을 했으나 짐덩이가 된 랩터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DRX는 애쉬의 유틸성과 신 짜오의 밸류를 살려 상대방의 포킹으로부터 어느 정도 버틸 역량은 있었고, 프로그도 방어 아이템 위주의 템트리를 가면서 부족한 탱킹력을 보충하는 등 상대방의 주 전략을 잘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에 성공한 모습이였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4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0
, bteam=FOX, bresult=LOSS, rteam=DRX, rresult=WIN, time=39:52
, bkill=14, bdeath=26, bassist=43, rkill=26, rdeath=14, rassist=68
, bgold=70.7, bbounty=1400 ,rgold=77.9, rbount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NK FearX, redteam=DRX
, d_blue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레넥톤, d_blueban4=니달리, d_blueban5=신 짜오
, p_blueban1=senna, p_blueban2=ashe, p_blueban3=renekton, p_blueban4=nidalee, p_blueban5=xinZ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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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maokai, p_redban2=rumble, p_redban3=kalista, p_redban4=rakan, p_redban5=varus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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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skarner, p_redpic2=viego, p_redpic3=tristana, p_redpic4=kaisa,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정노철: 테디로 시작해서, 테디로 끝!!!
고수진: 테태식이 돌아왔구나!!!

정노철: 테디라는 단어가...마음을 막 흔들어 놓네요.
성승헌: 그러니까 테디라는 단어의... 의미? 원래 이랬죠?

테디: 야, 캐리.
예후: 뭐야 이거~?!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 후.[46]

랩터-클로저의 지속적인 무리수를 DRX가 그대로 받아먹었고, 이 과정에서 스폰지의 비에고와 테디의 카이사가 엄청난 피지컬을 선보이며 승리하나 싶었는데, 동부권 팀 아니랄까봐 후반부터 급격하게 신중함을 기하며 움직인 것이 추격을 허용하는 발판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DRX는 4용 완성을 앞두고 용 한타에서 이기긴 했어도 용을 계속 뺏긴 탓에 영혼 완성도 늦어졌고, 이 틈을 타 BNK 피어엑스는 주력 딜러진인 탈리야와 제리가 쑥쑥 크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헤나의 딜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결국 39분에 바론을 치는 DRX를 본 BNK 피어엑스가 저지를 위해 접근하다가 엑스큐트의 알리스타의 돌입을 시작으로 싸움을 열었고, 알리스타가 터지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탈리야와 제리가 폭딜을 쏟아부으며 DRX도 프로그의 스카너가 터졌다. 여기에 생존한 챔피언들도 체력 상황이 상대보다 좋지 않아[47] 뒤로 밀려나며 싸움이 불리해지는 듯했는데...

DRX에는 테디가 있었다. 아래쪽에서 각을 보던 테디는 상대가 바론 둥지 안쪽으로 들어가 체력 관리가 힘들어지자 존야의 모래시계를 믿고 바로 궁을 써서 선진입하는 강수를 뒀다. 진입 직후 상대가 빠져나오며 반응한 데다 마나도 거의 바닥났고, 탈리야의 지각 변동이 발 밑에 깔려서 딜을 얼마 넣지 못하고 존야가 바로 빠졌고 바론 스틸도 막지 못했지만, 딸피로 살아 있던 비에고와 레오나가 몸을 던져 어그로를 끄는 사이 점멸로 부쉬로 피신, 이후 마나 없는 몸뚱이와 평타만으로 미친 카이팅을 선보이며 예후의 트리스타나와 함께 무호흡 딜링을 꽂아넣어 2:4 한타를 이기는 경악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한타 직후 예후가 상대 쌍둥이 타워 앞에서 가득 타고 있던 미니언 무리에 텔을 타서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1세트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테디가 2세트에서는 마치 진에어 시절을 연상케 하는 대활약으로 게임을 캐리했다. 2세트의 테디는 12/0/10의 KDA, 1,126 DPM이라는 입이 떡벌어지는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예후의 트리스타나도 인상적이었는데, KDA 6/1/13을 기록한 것은 물론 마지막 한타에서도 수호천사까지 있을 정도로 좋았던 컨디션 덕에 테디의 진입 이후 곧바로 합류해서 폭딜을 쏟아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마지막 한타에서 예후는 테디를 살짝 웃도는 수준의 딜량을 기록했으며, 테디가 존야 핑퐁 이후 죽었더라도 트리스타나 혼자서 싹 쓸어담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물론 수훈갑은 이러한 상황이 나오도록 과감하게 선진입을 박아서 핑퐁을 해낸 테디지만.

6.3. 총평

고수진: 저희가 그동안 BNK에게 매력을 느꼈던 건, 생각을 하기도 전에 행동을 해버리고, 나중에 되게 결과가 좋았던, 진짜 무호흡 박치기, 그런 것들에 매력을 느꼈단 말인데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버리는 순간, 상대에게서 대책이 나와 버린다는 거에요.
정노철: 그걸 생각해낼 수 있는 팀들을 저희는 그동안 서부권 팀들에게서 거의 찾아 왔잖아요. 그런데, DRX에게서 보입니다.

그야말로 테디의, 테디에 의한, 테디를 위한 경기였다. 이번 서머에 유독 동부권 팀들의 약진이 잘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 DRX도 가만있지 않았다. 2023 서머 1라운드 매치 이후 이어져오던 피어엑스 상대 매치 3연패를 끊어내며 2승 고지에 합류했다.

DRX는 2세트는 게임이 늘어지긴 했지만 모든 세트 내내 과감한 메이킹으로 피어엑스의 박치기에 계속 맞받아치며 교전마다 연전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한타 체급 또한 상승 가도에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프로그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았는데, 럼블 정도만 밴하고도 레넥톤과 스카너로 든든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레넥톤은 메타 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격 밴을 유도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른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예후는 약점이라고 여겨지던 AD 챔피언인 트리스타나를 들고도 상수의 활약을 보였으며, 2개 세트 연속으로 하드 캐리를 해낸 테디의 클래스는 여전했고 테디의 편안한 프리딜 각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낸 스폰지와 플레타도 절호조에 달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주차를 끝으로 동부권 팀들과의 연전이 마무리되는데, 이에 앞서서 2:0 셧아웃 승리로 승점 관리 면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했다는 것은 플옵권 경쟁에 있어서 DRX에게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피어엑스는 왜 작년 서머에 테디를 데리고도 플레이오프를 못 갔는지에 대한 해답이 보일 정도로 윌러가 주전이었던 스프링때보다 체급적으로나 운영적으로나 훨씬 떨어진 경기력을 보이며, 예상 밖의 완패를 당했다. 기존 팀 컬러인 과감한 박치기의 단점을 파악하고 신중함을 장착한 더욱 정교한 박치기를 선보이겠다는 게 이번 시즌 피어엑스의 목표였는데, 막상 인게임으로 들어가면 신중해하며 결정을 내릴 시간에 오히려 플레타가 먼저 들이대는 등 상대가 먼저 이니시를 걸 턴을 자처해서 만들어 버렸다.

특히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던 정글-서포터에서의 차이가 심각했는데, 특출난 모습 없이 무난했던 스폰지가 잘해보일 정도로 랩터는 쓰로잉을 일삼으며[48] 정글 차이를 냈고 엑스큐트는 이니시에이팅에 매몰된 나머지 주구장창 뒤만 돌다가 DRX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발각되고 경험치도 제대로 못 따라가는 등 기존의 장점이 오히려 희석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T1에게 패배한 후 화가 단단히 난 디플러스가 기다리고 있다. 하루빨리 폼 회복은 물론이고 기존의 전략을 더욱 잘 다듬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테디는 스프링 시즌을 포함한 올해 이 경기 전까지 POG가 없었는데, 오늘 2세트 모두 POG에 단독으로 선정되었다.

7. 15경기 BRO 0 : 2 HLE

정규시즌 15경기 (2024. 06. 21.)
OKSavingsBank BRION			0	2	Hanwha Life Esports
×	×	-			○	○	-
3패			결과		2승 1패

정규시즌 1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49]	2세트[50]
유환중 (Delight)	한왕호 (Peanut)

첫 주차에 해볼 만하다 싶었던 대진에 비해 각각 2전 전패, 1승 1패라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OK브리온과 한화생명의 대결이다.

사전 예상상 정배는 역시나 한화생명이다. 지난 시즌 성적 차이와 2:0이라는 상대전적도 그렇거니와, 1주차에 두 팀 모두 DRX를 만나 3세트 풀꽉을 가긴 했지만 OK브리온은 전형적인 약팀 대전 끝에 패배한 반면 한화생명은 원딜 베인이라는 실험실을 열었다가 일격을 맞은 느낌이었기에 전반적으로는 DRX 대비 한 수 위의 체급을 보여줬다. 그러나 확실한 정배로 평가받는 만큼 세트패 시 세트 득실의 변수가 될 수 있고, 만에 하나 매치패를 당한다면 경주행 티켓은 고사하고 유럽행 티켓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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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5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1
, bteam=BRO,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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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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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aatrox, p_redpic2=sejuani, p_redpic3=corki, p_redpic4=kaisa, p_redpic5=rell)]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Ocean, redsoul=)]

2024 LCK Summer Match 15 1세트 교체 출전
			고영재 (YoungJae)
			방문영 (DDoiV)

3용이 나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브리온이 도란의 아트록스를 0/4/0으로 만들고 나름대로 노림수도 던지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3용 타이밍에 브리온이 3용을 그냥 주는 판단을 하고는 바론을 바로 치지 않고 망설이다가 바론을 먹지도 못하고 뒤로 빠지더니, 그대로 본인들의 블루 정글에서 패퇴하는 최악의 판단으로 경기를 그냥 한화생명에게 넘겨버린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5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1
, bteam=BRO,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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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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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탈리야, d_bluepic3=요네,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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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서로 상체는 우틀않을 시전하고 바텀의 경우 브리온은 1세트 한화의 조합인 카이사-렐을 가져왔고 한화는 알리-라칸-레오나 등 이니시 계열 챔프가 다수 짤리자 서폿 뽀삐를 픽한다.

딜라이트가 뽀삐로 롤 골드 유저가 아닌 홈런왕 모드를 보여주며 한화가 승리했다.

7.3. 총평

체급의 한화생명이 늦게나마 전차에 시동을 걸며 2승을 달성하였다. 다만, 중간중간 팀워크가 맞지 않아서 나오는 실수는 스프링에 비해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피드백으로 해결해서 이후 강팀인 젠지와 T1을 상대로 자신이 어째서 같은 대권주자 3강에 있었는지 증명해야 결승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8. 16경기 T1 2 : 1 KDF

정규시즌 16경기 (2024. 06. 21.)
T1			2	1	KWANGDONG FREECS
×	○	○			○	×	×
3승 1패			결과		3승 1패

정규시즌 1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51]	2세트[52]	3세트[53]
이태영 (BuLLDoG)	문현준 (Oner)	이상혁 (Faker)

젠지에게 처참하게 박살났으나 디플러스에게 2:0 완승을 거두고 회복한 T1과 3연승을 달리며 광동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광동의 대결이다. 역사적으로는 광동이 아프리카 시절부터 2022 시즌까지는 종종 T1에게 일격을 먹이며 일종의 카운터 역할을 하였으나, 2023 시즌부터 전패를 기록 중인데 그 상성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게 되었다.

정배 역시 T1으로 여겨지는 만큼 체급 차이가 있는 매치업이긴 하나, 현재 광동이 여러 팀들을 잡고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양팀 모두 분위기를 잡는 데에 중요한 경기이다. 또한 광동이 은근 대 T1전 전적이 좋아서[54] T1 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과거 무적함대 SKT 시절,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T1을 상대로 매치 10패보다 10승을 먼저 올린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축구선수 홍현석이 직관을 왔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6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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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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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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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초중반 T1이 스노우볼을 꾸준히 굴리며 앞서나갔으나, 본인들의 조합이 가장 강한 타이밍에 두 번이나 빨려들어간데다 불독의 트리스타나가 날뛰며 스노우볼이 멈춰버린다. 게다가 이후로 T1이 단체로 고장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바론을 다소 허무하게 내주고, 사이드 운영마저 점점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광동이 30분 경 레오나를 자르고 두 번째 바론까지 먹은 후 골드 차이가 완전히 사라졌고, 이 시점부터 조합의 힘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해 광동이 화염 용의 영혼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그 뒤 T1의 마지막 노림수인 백도어도 두두 혼자서 제우스 & 케리아 둘을 상대로 완벽하게 막아내고 케리아를 잡아내면서 광동의 본대가 T1의 넥서스를 접수한다. T1은 넥서스 앞에서 처절하게 싸워봤지만 결국 넥서스 일점사를 막지 못하고 광동이 1세트를 선취한다.

T1은 스노우볼 조합을 들고 계속해서 굴려야 했을 시점에 실책이 나오며 스노우볼이 멈춰버린 것이 패인이다. 본인들의 힘을 과신한건지 무리해서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고, 그렇게 빨려들어가 한타를 몇 번 패배한 순간 본인들의 강한 타이밍은 이미 다 지나가버렸다. 거기에 더해 팀 간의 콜도 상당히 갈리는 듯한 모습이 나와 여러모로 피드백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광동은 불독이 리미터가 해제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무자비한 딜량을 꽂아넣고 pog 수상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T1이 몇 번이고 트리스타나를 물었지만 트타가 매번 궁과 로켓 점프로 절묘하게 살아나갔고 이것이 T1의 스노우볼을 멈추는 데 쏠쏠한 기여를 했다. 지난 경기 펜타킬에 이어 점점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6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1
, bteam=T1,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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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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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skarner, p_bluepic2=viego, p_bluepic3=ahri, p_bluepic4=kalista, p_bluepic5=neeko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코르키, d_redpic4=탈리야,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maokai, p_redpic3=corki, p_redpic4=taliyah,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Cloud, bluesoul=Cloud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2024 LCK Summer
	바텀 탈리야 1,896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9. 04. 13. 스프링 결승 GRF Viper

이현우: 광동이 지금 헤매고 있어요. 이게 바텀이 비원딜, 그것도 메이저한 비원딜도 아니라 익숙하지가, 아니, 저거에 익숙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데이터가 없는 거 같아요.

광동이 2페이즈에 탈리야를 뽑으며 코르키를 바텀으로 돌리나 했으나, 게임이 시작하기 직전에 코르키를 미드로 다시 돌리고, 그리핀 당시 씨맥의 조커였던 바텀 탈리야를 뽑으며 초강수를 둔다. 그 와중에 페이커가 아리를 기용하며 본인의 전설의 전당 헌액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모았으나, 결국 기본 스킨을 사용하였다. ~~기본 스킨이 나오자마자 들리는 롤파크 팬들의 탄식과 보다못해 유튜브 썸네일에라도 스킨을 씌운 편집자가 포인트~~

초반 비에고가 미드-바텀 갱킹을 성공시키며 3킬을 먹고 거침없이 성장하나 했으나, 12분 경 벌어진 탑 교전에서 코르키-탈리야가 쌍텔을 타며 스카너에 더해 잘 큰 비에고를 잡아내 T1의 스노우볼이 또다시 멈춰버렸다. 결국 T1은 3번째 용에 모든걸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노틸러스가 아리를 마크해 이탈시킨 것을 시작으로 위쪽에서는 크산테가 날뛰며 광동이 한타를 대승하고 용까지 먹으며 크게 앞서나가고 T1에게 암운이 드리운다.

그런데 22분 경 T1이 바텀에 혼자 있는 코르키를 노렸고, 광동은 이번에도 쌍텔을 타며 대응했으나 T1이 니코의 순간적인 이니시를 시작으로 광동의 미드-바텀을 잘라내고 이어서 크산테와 노틸러스까지 잡아내며 골드를 거의 따라잡고, 여기에 더해 24분 경에는 T1이 크산테가 없는 틈에 이니시를 걸어 상대 2명을 잘라내 다시 골드를 앞서가기 시작한다. 이후 드래곤 영혼이 걸린 한타에선 페이커의 아리가 대활약하며 T1이 한타를 대승하고 영혼에 바론까지 획득하며 T1이 크게 앞서나가게 된다.

그 뒤로는 광동이 T1 조합의 딜을 버텨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마지막 한타까지 대승한 T1이 2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다.

1세트의 양상이 팀만 바뀐 채 반복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1세트에 T1이 본인들이 강한 타이밍에 실책을 범해 경기가 비벼지고 이후에 단체로 고장난 모습을 보여 역전패를 당한 것처럼, 이번 세트에서도 광동이 크게 앞서나간 상황에서 T1의 노림수에 당해주며 경기가 비벼지고 이후에 단체로 고장난 듯이 한타를 연속해서 패배하고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특히 게임의 향방을 결정하는 플레이가 미드 정글에서 이루어졌다는 것 역시 동일했다.

8.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6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6, day=21
, bteam=KDF,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28:37
, bkill=6, bdeath=22, bassist=15, rkill=22, rdeath=6, rassist=57
, bgold=47.6, bbounty=300 ,rgold=59.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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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크산테,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탈리야, d_red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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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skarner, p_redpic2=sejuani, p_redpic3=corki, p_redpic4=zeri,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

LCK Record Standing


Keria 류민석
서포터 통산 2번째 500전 출전

이전 두 세트와는 달리 이번에는 T1이 밸류 조합을 꺼내들었고 광동이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특히나 구마유시는 제리와 카이사를 잘 다룰 수 없다는 점이 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진만큼[55]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 되었다.

광동은 첫 용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12분 경 벌어진 바텀 교전도 0:3 교환으로 대패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는 커녕 오히려 뒤쳐졌고 조합은 초반부터 썩어버렸다. 결국 T1이 이후 벌어진 모든 교전을 승리하고 역전승으로 끝난 앞 세트들과는 달리 잔혹하다 싶을 정도로 T1이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여담으로, 이 세트의 POG를 페이커가 가져가면서 T1이 이번 서머에서 승리한 3매치의 POG 두 명이 모두 오너와 페이커가 됐다. 승리한 첫 번째 세트는 오너, 두 번째 세트는 페이커가 받고 있다는 것도 특이사항.

8.4. 총평

1세트와 2세트에서 스노우볼링 조합을 선택하다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넘어지는 모습을 보인 끝에 1세트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2세트도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으나 상대의 실수를 받아먹고 겨우 승리를 거둔 T1이, 3세트에는 이를 피드백이라도 했듯 밸류 조합을 선택해서 변화를 준 뒤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다시 보여주며 서머를 기점으로 꽤나 훌륭하게 스텝업에 성공한 광동을 상대로 2:1로 신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두 팀 다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으나, 승자인 T1은 T1대로, 패자인 광동은 광동대로 얻어가는 점이 있는 경기가 되었다.

T1은 3세트와 같은 초반에 약하지만 후반에 강한 밸류조합을 잘 꺼내들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3세트에서 밸류 조합을 꺼내며 안정성을 챙길 수 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서머시즌 지금까지의 T1 최대의 약점인 '안일한 시야싸움'은 T1의 공격적인 조합 때문에 그 단점이 극대화되곤 했었는데, 이번 3세트에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안정성 있는 조합을 하니 시야 싸움에 관한 약점이 어느 정도 지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던 데다 지난 디플러스전부터 점차 나아지는 점이 보이고 있었던 팀 내 원딜을 지키는 운영을 이번 광동전에서 적절히 수행해낸 것[56]이 승리 요인이 됐다.

광동은 1세트에서 안일했던 T1을 넘어뜨리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이며 광동풍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는 듯 싶었으나, 2세트 중반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틈을 내주기 시작하더니 밸류 조합을 꺼내든 T1에게 체급차이로 압도적으로 패배하면서 광동풍은 아쉽게 잦아들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에서 이현우 해설이 이야기했듯 T1은 라인전 초반에 압도적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팀이라 약팀 입장에서는 승리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광동은 그 초반을 버틸 수 있는 체급을 갖춰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록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전망이 마냥 부정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이 패배로 분명 얻어간 것이 있기에 앞으로 있을 다른 팀들과의 경기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9. 17경기 NS 2 : 1 DRX

정규시즌 17경기 (2024. 06. 22.)
Nongshim RedForce			2	1	DRX
○	×	○			×	○	×
1승 3패			결과		2승 2패

정규시즌 1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57]	2세트[58]	3세트[59]
정지우 (Jiwoo)	박진성 (Teddy)	김도엽 (GuGer)

2024 LCK SPRING 8위 NS
2024 LCK SPRING 9위 DRX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과감한 로스터 변화
하위권 탈출을 넘어 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향하여

2024 LCK 서머 2주차 SATURDAY SHOWDOWN

서머 시즌 시작 후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직 새터데이 쇼다운 승리가 없는 유일한 두 팀이 쇼다운 첫 승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스프링 시즌 하위권이었던 농듀브 중 두 팀이지만, 서머에 들어서는 개막 3연패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심과는 달리 DRX는 플옵권 경쟁팀인 피어엑스를 완파하고 한화생명 상대로도 한 세트를 따내는 등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DRX는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압승을 거뒀기에 좀 더 편하게 경기를 임할 수 있겠지만, 유독 상승세에 접어드려 할 때 뜬금패를 당하며 기세에 찬물을 끼얹어버리는, 특유의 기질을 조심해야 한다.[60] 테디가 계속해서 캐리를 해 줄 거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전 라인의 멤버들이 모두 분전해서 이번에는 '테디의 활약 없이도 충분히 게임을 이길 역량이 있다'라는 것을 증명할 차례다. DRX는 새터데이 쇼다운 전패[61]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피어엑스전에서 매치 3연패를 끊은 기세를 이어 첫 쇼다운 승리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심은 오히려 서머 시작 전 DRX가 받던 우려들을 그대로 받고 있는 상황인데, 실비+지우라는 팀의 상수가 있음에도 탑/미드에서 각각 든든-미하일, 콜미-피셔 중 한 명을 주전으로 섣불리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이라 조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며, 구거의 합류 이후 나아졌을 것이라 예상되던 운영 능력 역시 지난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를 통해 근거가 없었음이 이미 입증된 상황이다.[62] 정글 또한 억지 줄타기를 하려다가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모습이 나오고 있고, 남는 건 원딜인데 지우와 테디를 비교하기에는 격차가 충분히 나 있다. 농심 역시 새터데이 쇼다운 전패[63]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기분 나쁜 징크스를 빠르게 깨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DRX의 공동대표 양선일 CEO와 부대표 임현석 COO가 직관을 갔다. 중계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직관을 간 관객들에 의해서 언급되었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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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7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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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1=Cloud,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김목경 감독이 일주일 전으로 롤백되었는지 선픽 니달리 - 제리 살리고 루시안 밴 - 막픽 탑카밀로 레오나 0.5탱 조합이라는 발밴픽으로 DRX의 팀컬러를 희석시키면서 농심에게 승리를 갖다 바쳤다. 초반에 실비의 무리수를 잘 낚아채며 앞서가는 듯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노탱 조합의 한계가 두드러지며 뭔가를 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7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2
, bteam=DRX, bresult=WIN, rteam=NS, rresult=LOSS, time=26:21
, bkill=14, bdeath=7, bassist=39, rkill=7, rdeath=14, rassis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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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Nongshim Red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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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sejuani, p_blueban2=maokai, p_blueban3=rumble, p_blueban4=leona, p_blueban5=nidalee
, d_redban1=탈리야,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신 짜오
, p_redban1=taliyah, p_redban2=ashe, p_redban3=kalista, p_redban4=senna, p_redban5=xinZhao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jax, p_bluepic3=azir, p_bluepic4=zeri,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비에고,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ksante, p_redpic2=viego, p_redpic3=tristana, p_redpic4=kaisa,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Ocean
, reddragon3=Mountain, redsoul=)]

4용 한타 직전까지 양팀 모두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으나, 바론을 앞둔 한타에서 테디의 스틸+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DRX 쪽으로 경기가 완전히 기울게 된다. 이후 넥서스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농심이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패배하며 2세트를 내주게 되었다.

1세트에서 침묵했던 테디가 귀신같이 각성하여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폼이 오르고 있는 지우를 상대로 혈투 끝에 솔킬을 만들기도 하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체력이 없는 상황에서 막강한 딜을 뿜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9.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7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6, day=22
, bteam=NS,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26:10
, bkill=23, bdeath=5, bassist=62, rkill=5, rdeath=23, rassist=15
, bgold=54.1, bbounty=0 ,rgold=41.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DRX
, d_blueban1=탈리야,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크산테, d_blueban5=바루스
, p_blueban1=taliyah, p_blueban2=ashe, p_blueban3=azir, p_blueban4=ksante, p_blueban5=varus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럼블,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세주아니, d_redban5=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maokai, p_redban2=rumble, p_redban3=tristana, p_redban4=sejuani, p_redban5=vi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brand, p_bluepic3=corki, p_bluepic4=kaisa, p_bluepic5=leona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흐웨이,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xinZhao, p_redpic3=hwei, p_redpic4=zeri,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오늘 든카너가! 밥상을 오늘 아주!! 몇 첩 반상을 차려 놓네요 테이블 위에다가..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거의 환상적인 이니시와 어그로 핑퐁에 힘입어 농심이 한타를 연이어 승리한다. DRX도 지우를 정확하게 물면서 반격을 했으나, 브랜드의 미친 광역딜에 그대로 쓸려나가 이마저 패배하고 만다. 결국 마지막 4용 한타에서 신 짜오가 따로 짤려버린 뒤, 브랜드를 어떻게든 죽이려고 DRX가 달려들었으나 정작 브랜드는 존야의 모래시계가 발동되면서 살았고, 빈틈을 캐치한 든든의 스카너가 브랜드를 잡으려고 뭉친 3인조에게 제압을 걸어 쐐기를 박아버리면서 농심이 값진 첫 승을 신고하는 데 성공한다.

승리가 확실해지자, 농심의 선수들이 기쁨에 젖어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이 잡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9.4. 총평

GuGer : 잘 키워놓으면 어차피 우리 지우가 캐리해줄거니까.

농심이 개막 이후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첫 승을 신고, 간만에 본인들 특유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창단 첫 새러데이 쇼다운 승리로 이어져 오던 전패 기록을 깬 것 역시 호재이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1대 인간 넥서스라고 불리는 테디를 상대로 라인전이나 캐리력이나 호각을 다툴 정도로 지우의 하드캐리가 빛났다. 이외에도 실비의 폼이 확실히 올라온 것으로 보이며 극단적으로 바텀캐리에 치중된 농심의 현 상황에 정글러가 힘을 보태준다면 상체 체급을 극복하고 동부의 왕 자리도 노려볼만 하다. 지난 시즌 에 비해 괄목상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광동처럼 구거의 합류로 보완된 운영 능력, 지우의 파괴적인 캐리력, 그리고 초반의 흐름을 잡아줄 실비의 단단함 등을 필두로 동부권 팀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DRX는 피어엑스를 압살하며 기세를 올린 것이 무색하게 스프링으로 회귀한 끝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 때는 김목경 감독의 발밴픽에, 3세트에서는 계속해서 상대의 탱서폿을 물고 먼저 폭사당하기를 반복한 플레타의 부진에 발목 잡혀 패배했다. 더군다나 다음주에는 T1과 젠지라는 최악의 대진이 잡혀있는지라[64] 이번 경기가 더더욱 중요했음에도 불구, 경기를 말아먹어 플레이오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으며 새러데이 쇼다운 1승의 기회는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이번 매치 승리로 농심은 2023 시즌부터 그 해 서머를 제외한 매 시즌마다 DRX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65]

10. 18경기 FOX 0 : 2 DK

정규시즌 18경기 (2024. 06. 22.)
BNK FearX			0	2	Dplus KIA
×	×	-			○	○	-
1승 3패			결과		3승 1패

정규시즌 1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6]	2세트[67]
최용혁 (Lucid)	허수 (ShowMaker)

지난 주에 선보였던 고점이 무색하게 인게임과 밴픽에서 희대의 쓰로잉을 보여주며 T1에게 셧아웃을 당한 디플러스와 하위권인 DRX에게 0:2로 압살당하며 박치기 공룡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피어엑스의 대결이다.

디플러스는 지난주의 솔리드한 모습은 전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것인지 밴픽에서부터 애매한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2세트 모두 조합 문제로 박살났다.[68] 그나마 그런 와중에도 선수들의 폼이나 날카로움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에 밴픽을 수정할 경우 충분히 반등을 노릴 수 있다.

피어엑스는 아무리 리뉴얼이라지만 하위권 팀인 DRX에게 참패하는 굴욕을 당하며 제대로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사실상 현재나 과거의 디플과 비슷한 모습이나 오히려 체급과 정교함 면에서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플러스가 조합 상의 문제로 T1에게 무릎을 꿇긴 했으나, T1이 흔들리긴 했어도 나름 월즈 진출 리스트에 꼬박꼬박 들 정도로 3강 라인에 속하던 팀임을 감안하면 체급까지 고려해볼 때 디플러스에게 웃어주는 면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워낙 고저점의 낙차가 롤러코스터 같은 피어엑스 성향상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69] 거기다 두 팀 모두 운영보단 한타로 승부를 보는 팀이기에 승패를 떠나 볼 거리는 넘치겠다는 추측도 많은 편.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8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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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14, bdeath=20, bassist=36, rkill=20, rdeath=14, rassist=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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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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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 redsoul=)]

양팀이 던지기를 반복하다 마지막 장로 한타에서 제리가 먼저 차렷 자세로 터졌음에도 징크스의 멀뚱멀뚱 플레이로 디플러스가 장로를 먹고 대승,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하여 이겼다.

디플러스는 초반에 스카너 하나 잡겠다고 5명이 우르르 몰려가다가 전령과 탑, 미드 타워를 무상복지하는 괴랄한 운영을 선보이고, 초반에 클로저에게 피솔킬을 당한 뒤 장로 한타 직전까지 게임에서 삭제된 쇼메이커, 그동안 계속 프리딜을 해왔으나 가장 중요한 장로 한타에서 6코어를 맞춰놓고 0딜로 그냥 터진 에이밍 등 개개인의 폼마저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지만, 그 와중에 10명 중 유일하게 정신줄을 잡고 있었던 루시드가 비에고로 1:9급의 하드캐리를 선보이면서 피어엑스의 무리수가 나올 때마다 받아치는 데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8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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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NK FearX, redteam=Dplu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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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Mountain, redsoul=)]

2024 LCK Summer 펜타킬
	BOT	제리	김하람 (Aiming) 시즌 4호 펜타킬 (LCK 통산 81호 펜타킬)

피어엑스는 마오카이를 필두로 나름 밸런스가 잘 잡힌 쉬운 조합을 가져가고, 디플러스는 나르-탈리야를 이용해 사이드에 강점을 주면서도 나르의 변신 모드와 알리스타를 탱커로 내세우는 고난도 조합을 가져갔다.

이번엔 탈리야가 트리스타나를 솔킬낸 것을 시작으로 유충전에서 디플러스측이 2킬을 먹으면서 정글-서폿의 기가 막힌 어그로 핑퐁으로 둘 다 살아가면서 주도권을 크게 가져간다. 결국 2차 유충전에서도 킬을 먹으며 0:3으로 디플러스가 킬 스코어를 크게 앞서나가고, 이후 전령에서도 2:1 교환에 들어가며 최종적으로 1:6으로 디플러스가 크게 리드하며 본인들의 취약한 타이밍을 빠르게 마치고 사이드 운영을 시작했다.

결국 피어엑스가 전령을 근거로 바텀에 투자하고 디플러스가 이를 막기 위해 투입됐으나, 결국 디플러스가 4:3으로 또 승리하면서 최종적으로 탈리야가 4/0/6이라는 괴물이 되어버렸고, 디플러스가 파워를 바탕으로 계속 걸어대면서 이득을 미친듯이 벌린다.

결국 디플러스가 바론을 무리하게 친걸 근거로 피어엑스가 크게 싸먹으려고 움직였으나, 역으로 디플러스가 더 크게 돌며 트리스타나를 가두고 잡아버리면서 피어엑스의 그림을 찢고 추격하고, 이후엔 아예 파워 싸움에서 디플러스가 앞서가면서 문자 그대로 막걸어도 이기는 수준까지 벌어졌고, 결국 제리의 펜타킬과 함께 넥서스까지 가져가면서 디플러스가 승리했다.

분명 조합 난이도는 높았으나, 이전의 실수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난점을 보강한 결과, 31:7, 골드차 17k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디플러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쇼메이커가 이전 세트의 설욕을 되갚는다는듯이 솔킬을 시작으로 뛰어난 탈리야 숙련도를 보이며 이니시에이터마냥 적들을 박살내고 다녔고, 에이밍 역시 팀의 돌격에 발을 맞춰 적을 문자 그대로 쓸어담았다. 특히 늘 문제라던 켈린의 이니시는 이번 시즌에는 말을 안 꺼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알리스타로 피어엑스를 제대로 농락했다.

10.3. 총평

교전에 화끈한 팀들답게 서로 화려한 난타전을 벌였으나, 결국 체급과 정교함에서 크게 앞서가던 디플러스가 2: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디플러스는 지난 T1전에서 내상이 상당히 심한 느낌이었으며, 기존에도 T1한테 지고 난 후 플옵권 후보 팀들에게 압살당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해서 불안함이 있었으나, 1세트에선 다소 헤매긴 했어도 강팀 특유의 우직함으로 끝내 뒤엎기에 성공했고, 2세트에선 뭔가 깨달은듯 초반부터 반 박자 빠른 이니시로 당겨쳐 상대를 걸어버리고 압살했다.

이 과정에서 수훈갑이라면 루시드와 켈린. 루시드는 올해가 첫 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면모를 또 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켈린은 이제 이니시 챔을 못한다는 오명은 잊어달라는 듯이 2세트 알리스타로 기가 막힌 이니시와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팀의 한타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 쇼메이커 역시 탈리야를 잡자 날아다니고, 에이밍도 제리로 화려한 에이밍 엔딩을 선보였으며, 킹겐도 상수답게 우직하게 적을 밀어붙인건 덤. 여러모로 지난 T1전의 상처를 빨리 딛고 일어난 모습을 보여준게 고무적이었다.

특히 지난 T1전에서 에이밍의 오더 문제에 의견이 나왔었는데, 이를 인지했는지 이번 마이크에선 한타에선 루시드-쇼메이커 오더도 나오는 등, 이전보다 선수들이 전원 오더에 잘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까지 오더와 피지컬의 줄다리기에서 자주 낙마하던 쇼메이커가 오더를 하면서도 주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던게 고무적이다.

반면 피어엑스의 박치기는 이번에도 처절하게 박살났다. 그나마 1세트에선 디플러스도 T1전의 내상이 있었는지 피어엑스의 박치기에 연달아 맞으며 비틀거렸으나, 정작 피어엑스에서 디플러스를 마무리할 한 방이 모자란데다 초반에 먹혔다고 너무 생각 없이 박치기를 하다가 결국 자신들이 디플러스의 역습에 패배했고, 2세트엔 몸풀기가 끝난 디플러스에게 시종일관 두들겨 맞으며 펜타킬까지 헌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명 조금이나마 성장하곤 있으나, 문제는 점차 과거 아프리카 프릭스처럼 플옵판독기적인 모습으로 추락하고 있기에, 얼른 정교함을 제대로 탑재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펜타킬 제조기인 제리가 메타픽이 된 영향인지 2세트에 에이밍의 펜타킬이 나오면서 이번 시즌 2주차가 끝나기 전에 벌써 4번의 펜타킬이 나왔다. 심지어 그 중 3번이 제리고, 나머지 한 번도 제리가 양념을 잔뜩 하고 스태틱까지 묻혀놓은 상태에서 절묘한 막타로 나온 펜타킬이다.

11. 19경기 GEN 2 : 0 BRO

정규시즌 19경기 (2024. 06. 23.)
Gen.G			2	0	OKSavingsBank BRION
○	○	-			×	×	-
4승			결과		4패

정규시즌 1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A]	2세트[71]
김건부 (Canyon)	손시우 (Lehends)

파죽지세로 무실세트 전승, 압도적이다 못해 괴랄한 경기력을 뽐내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와, 로스터에 변화를 줬음에도 스프링때와 차이가 없어보이는 OK브리온의 대결. 4-핏과 MSI 우승&디펜딩 챔피언이자 전승팀 vs 전패팀의 대결이니 만큼 격차가 압도적으로 큰 대결이 되겠다. 두 팀의 맞대결 때마다 작년 서머 2라운드가 회자되긴 했지만 지금 OK브리온의 경기력으로 보면 젠지의 압살이 예상된다. OK브리온 입장에서는 카리스의 대각성이 절실한 편이지만, 설령 카리스가 고점을 띄운다고 해도 나머지 라인에서 체급으로 찍혀 눌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브리온 승리의 가능성이 실낱보다 얇아보인다.

OK브리온 입장에서는 중후반 운영 개선이 시급한데, 직전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실수를 잘 받아먹고도 정작 이후의 스노우볼 단계에서 콜이 엇갈리고 우왕좌왕하는 등, 이득을 손해로 만들어버리며 팬들과 관계자들의 속을 뒤집어버렸었다. 게다가 현재 젠지의 약점은 없다시피 한 것이 중론이라 OK브리온에게 기회가 한번이라도 찾아올 수 있을지조차 의문인 상황.

지난 경기에서 기인이 통산 2,998어시스트를 기록해서, 이 경기에서 3,000어시스트 달성이 유력하다.

1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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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9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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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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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Hextech, reddrag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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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Record Standing


Kiin 김기인
LCK 통산 18번째 3,000 어시스트 달성

이현우: 게임이 이렇게까지 망가지면 정글을 불러야 하거든요? 근데 자이라 상대로 정글을 부르면 정글을 다 뺏겨요. 그 사이클이 계속 굴러가면서 천천히 말라죽는 거고요.

트리스타나를 밴한뒤 코르키를 유도한 다음 쵸비의 강한 라인전이 매우 부각되던 시기인 20, 21시즌의 쵸비를 상징하는 픽 중 하나인 미드 루시안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OK브리온이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도륙당했다. 세나는 사거리가 길고 루시안은 이동기가 있어 남는 게 자이라밖에 없는데, 자이라는 물리더라도 궁을 비롯한 스킬을 다 던져놓고 죽을 수 있어 이니시를 걸 때마다 오히려 스카너, 자이라, 노틸러스의 광역 CC와 광역 딜링에 처참하게 산산조각 나는 한타만을 반복하다가 스무스하게 패배했다.

여담이지만 세나를 고른 페이즈가 도란 검 + 서폿 템 조합이 막힌 지 한참 지난 패치 버전임에도 도란 검 스타트를 했다가 첫 귀환에서 도란 검을 팔고 서폿템을 구매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 수환아 도란검 뭐냐?~~ 그런 실수를 했음에도 게임이 무난히 터져나갔을 정도로 체급 차이가 극심했다. 루시안이 24분에 트리플 킬을 달성하고 나서 펜타킬 하네 마네로 잡담하는 오프 더 레코드가 나왔을 정도. ~~???: 나도 펜타의 꿈을 꿔도 되냐? 꿈은 꿈으로 남길게....~~

이 경기로 젠지는 자신들이 1주차에 세웠던 서머 최단 경기 기록을 자신들이 직접 경신했다.

11.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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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9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3
, bteam=GEN,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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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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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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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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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저런 풀캠 정글이요! 당연하지만 본인만 잘한다고 그냥 풀캠 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원래 저런 거 솔랭에서 어설프게 하다가는 온갖 비난을 다 받습니다! 다 터지는데 풀캠만 돌고 있냐! 아군이 버티니까 저런 턴이 나오는 거고요!
임주완: 말씀하신대로 아군이 못 버티는 데 저러고 있으면, 솔랭에서 저러면 뭐든 마이, 총 든 마이 칼 든 마이 창 든 마이 다 나오잖아요!
이현우: 이게 또 로망이거든요. 열심히 풀캠 돌고 있다가 아군이 야 궁 써! 하면 궁 누르고. 캐니언은 지금 바텀이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턴도 다 받아줘, 콘서트장도 다 열어줘, 와서 딱 노래 부르니까 돈이 쏟아지고요.
전용준: 하라는 대로만 하면 이렇게 돈이!

이현우: 전판도 그렇고, (젠지에) 죽여도 뭘 남기고 가는 친구가 너무 많아요! 카서스 죽이면 노래 부르고, 오른 죽이면 궁 깔고 가고, 세나를 물자니 멀리에서 쏘고. 게임이 이렇게 되다보니까 차라리 니달리를 풀었어야 했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예요. 물론 니달리를 밴한 평행 세계에서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만요.

OK브리온은 어정쩡한 밴을 선택하는 대신 AP 정글러만 집중 저격하여 잘라버리는 선택과 집중을 시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카서스를 자르지 않았기에 젠지는 무난하게 카서스를 가져오고, AP 정글러에 밴을 다 뺐으니 세나, 코르키, 스카너 같은 픽들도 전부 무난히 가져온다.

젠지는 자신들의 이번 서머 최단 경기 기록을 1세트에서 스스로 깨고, 2세트에서 1세트의 기록을 4초 차이로 또 깨는 미친 플레이를 선사했다.[72] ~~LCK를 하랬더니 올림픽을 하고 있다.~~

11.3. 총평

이현우: AP 정글러를 견제하려면 그게 끝이 아니거든요? 그러려면 AD 미드도 같이 견제해야 돼요. 그런데 젠지 미드 정글에서 그런 안 알려진 카드를 최소 3개는 들고 있을 거예요. 밴픽 단계에서 어정쩡하게 견제해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젠지가 도합 50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브리온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리고 4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경기 역시 탑과 미드가 탄탄한 라인전을 보여주는 가운데 바텀이 초반의 수세적인 라인전을 전제로 하는 세나+탱폿 조합으로도 라인전을 이겨내는 물오른 폼을 보여주었고, AP정글을 잡은 캐니언이 이러한 라인전 강우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성장력을 보여주며 초반 단계에서 게임을 터뜨리고 그대로 20분대 초중반에 게임을 끝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OK브리온은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처참하게 박살나고 말았다. 탑, 정글, 미드, 바텀 라인 전부 완패했으며, 분명 초반에는 어느정도 따라가는 듯 싶었지만 중반부터 거하게 무너지더니 도저히 긍정적인 신호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났다.

12. 20경기 HLE 2 : 0 KT

정규시즌 20경기 (2024. 06. 23.)
Hanwha Life Esports			2	0	kt Rolster
○	○	-			×	×	-
3승 1패			결과		4패

정규시즌 2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73]	2세트[74]
한왕호 (Peanut)	김건우 (Zeka)

1주차에 많이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낸 한화생명과 순식간에 3연패를 찍어버린 KT가 맞붙는다.

여태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한화생명의 천적 수준인 KT라고 하지만, 올해의 경우 KT가 한화생명 상대로 스프링 2전 2패[75]를 기록했다. 이에 걸맞게 첫 주는 힘들었지만 2승 1패로 다시 상위권에 도전하려고 있는 한화생명에 비해 KT는 직전 경기에서 농심이 승리함에 따라 개막 4연패 및 단독 최하위를 걱정해야 할 처지이다.

가장 중요한 경기 포인트는 바텀으로 상체가 부진할 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바이퍼-딜라이트 듀오와 현재 좋지 않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데프트-베릴 듀오의 맞대결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다.

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0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3
, bteam=HLE,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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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51.2, bbounty=0 ,rgold=40.4,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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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드레이븐,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zyra, p_redpic3=corki, p_redpic4=draven,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임주완: LCK에서는 자이라가 파멸적인 활약을 해서 좋은 이미지만 있는데, 자이라가 좀 안 풀린 해외 경기 케이스를 보면 초반에 말릴 때도 있고 혹은 또 나중에 가면 '궁극기만 깔아도 좋아'가 아니라 극단적으로 궁극기 원툴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라인 주도권을 쥐고 그걸 얼마나 잘 굴리느냐가 중요한 거죠.
이현우: 카서스도 마찬가지인데, (AP 정글러는) 원하는 만큼 크지 못하면 그냥 상대 탱 라인이 들이밀고 잡고 빠지는 경우도 많아요.

이현우: 이거는 KT에게 아픈 얘기일 수 있지만, 그래도 KT가 앞으로 잘할 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지만, 한화생명의 패시브가 발동되면 안 되거든요. 동부 팀한테 안 집니다.

한화는 평소 본인들의 모스트 조합인 3탱 2원딜을 가져오고 KT는 3연패 동안 깨달음을 얻었는지 자이라-코르키-드레이븐으로 라인 주도권을 잡고 굴리는 스노우볼 조합을 픽한다.

결론만 말하면 젠지식 스노우볼 조합의 절망편이었다. 사실 kt도 이번 밴픽은 일리가 있고 나쁘지 않게 잘 짜왔다. 한화생명의 3탱 2원딜 조합은 AP 데미지가 극도로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고, 게다가 이번 판과 같이 트리스타나-제리를 동시에 뽑은 시점에서는 두 원딜러가 후반까지 성장하기 전까지 조합의 힘이 허약해도 너무나 허약하다. kt도 이를 노리고 단단한 크산테를 앞에 세워놓고 나머지 픽으로 초반 주도권을 꽉 쥘 수 있는 챔피언들을 쓸어온 것. 이런 식으로 초반에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터뜨려야 하는 소위 타임어택 조합을 들었는데도 중계진이 kt에게 시간이 정말 많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kt의 밴픽 자체는 한화생명의 조합을 파훼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뻔하고 알 만한 밴픽을 인게임 대처로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kt가 픽한 스노우볼 조합은 빠른 정글링 속도를 기반으로 상대보다 빠르게 바텀에 개입해 상대의 스펠을 소모하거나 움직임을 제한시키는 게 첫번째 스텝인데, 하지만 한화생명이 이에 대처하기 위해 피넛의 동선 설계부터 리쉬를 포함해 큰 그림을 그리며 상대의 턴을 한 번 소모시켰다. 게다가 kt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뼈아프게도 반반은 가리라 기대했던 미드 라인전에서 비디디가 제카에게 밀려나 버린 것이 결정타로 돌아왔고, 결국 한화생명은 미드-정글의 힘을 기반으로 시야를 빠르게 장악해 상대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세주아니가 자이라의 행동 반경을 계속 따라다니며 무언가 시도할 때마다 칼같이 막아냈고, 결국 자이라 픽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는 반면 한화생명은 유충까지 4개를 챙길 수 있었다.

여기에 한화생명의 실책성 플레이로 반강제로 들어가게 된 탑 다이브에서 퍼펙트가 점멸을 아끼고 드리블을 하려다 스카너의 궁에 꽂혀서 데스를 적립했고, 부활 후 탑에 텔을 탔으나 레오나가 합류하기도 전에 여전히 탑에 있던 적에게 죽어서 죽텔죽을 시전, 힘이 크게 빠져버렸다. 2원딜을 막아줘야 하는 크산테의 힘이 빠지니 AP 데미지 부족이라는 약점이 대폭 상쇄됐고, 동시에 킬을 먹은 트리스타나와 제리가 쑥쑥 컸다. 같은 시기에 드레이븐도 잘 크긴 했으나 고작 1킬따리에 불과한데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패시브 스택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결국 전체적으로 반반 성장 구도가 나왔고, 이렇게 되면 후반 밸류에서 훨씬 우세한 한화생명이 웃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kt 자체적으로도 계속 한 군데씩 삐그덕거리며 조합을 제대로 굴리지 못했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전령 한타에서 스킬을 맨땅에 갖다 버리고 단체로 죽어서 고작 15분에 에이스가 떠버리며 결국 한화생명의 모스트라곤 하지만 뻔하고 알 만한 3탱 2원딜 조합을 뻔하게 하는데 못 막고 훤히 알면서도 뚫리며 게임이 박살나버렸다. 결국 경기 내내 처참한 모습만 반복했고, 이현우 해설이 경기 종료 후 한화생명은 동부한테 진짜 안 진다라고 발언할 정도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0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3
, bteam=KT,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24:07
, bkill=3, bdeath=18, bassist=6, rkill=18, rdeath=3, rassist=38
, bgold=38.4, bbounty=300 ,rgold=51.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니달리, d_blueban5=모르가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maokai, p_blueban2=sejuani,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nidalee, p_blueban5=morgana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럼블, d_redban4=크산테, d_red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enna, p_redban2=kalista, p_redban3=rumble, p_redban4=ksante, p_redban5=leona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zyra, p_bluepic3=corki, p_bluepic4=zeri,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피들스틱, d_redpic3=요네,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skarner, p_redpic2=fiddlesticks, p_redpic3=yone, p_redpic4=ashe,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피넛 : 피들스틱 사기라니까~

kt는 정글 자이라를 다시 기용하는 우틀않을 시전했고, 이에 한화생명은 조커픽으로 피들스틱[76]을 꺼내들었다. 결과적으로 kt의 정글 자이라 우틀않이라는 판단은 완벽하게 틀렸고, 스카너-피들스틱-요네 상체 3인방이 노데스로 활약하면서 한화생명이 압도적인 상체 차이로 kt를 지긋이 짓눌렀다.

kt는 전 판 대비 2킬을 더 땄지만 그 대가로 완전히 멸망했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선 원래 아무런 방어 기술이 없는 요네가 초반에 강력한 원딜인 코르키를 상대로 CS 하나 먹을 때도 절을 하고 먹어야 하는데, 요네는 편하게 CS를 먹었을 뿐더러 딜교 역시 반반만 가는 등 원래 알려진 상성대로 가지를 못해서 요네 성장의 제동을 걸지 못해 이후 요네가 편하게 크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래도 kt가 바텀에서 안일하게 귀환하고 있는 알리스타를 노틸러스가 잘 캐치해서 잡았지만 피들스틱이 역갱을 제대로 터뜨려 그나마 이득을 본 것도 바로 사라졌다.[77][78]

이후, 한화생명이 2차 유충을 먹으려는데 한타를 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절이 빠른 것도 아닌 어정쩡한 무빙으로 한타 자리를 완벽하게 잡아둔 한화생명에게 싹쓸이를 당하였고 이 한타로 쑥쑥 큰 제카의 요네가 바텀에서 타워 안으로 들어가 비디디를 솔로킬내는 것을 시작으로 미드에서도 타워 + 표식 + 데프트를 3:1로 상대해 데프트를 솔로킬내고 도망가는 등 전차에 탄력이 제대로 붙어버렸다. 이후 전령 교전에서 제리에게 억지로 킬을 먹이려다가 다 죽어가던 딜라이트가 점멸로 살아서 도망치질 않나, 탑에서 무리하게 스카너를 잡으려다 합류하고 있던 알리스타와 피들스틱, 애쉬에게 싹슬이 당해 햇바론을 주는 등 어처구니가 없는 경기력이 이어졌다. 결국 kt는 한화생명의 전차에 휩쓸려 서머 최단시간 패배 그것도 바로 전 매치인 젠지와 OK브리온의 최단 시간 세트인 24분 10초를 3초 단축시킨 24분 7초로 승리하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당하는 굴욕을 당했으나 다음주에 T1이 다시 경신하긴 하였다.

12.3. 총평

포니: 아니 전차가 날아다녀요!!!
클템: 그냥!!! 밟고 지나갔어요.

한화생명이 압도적인 체급으로 KT를 완전히 짓눌러버렸다. 반면 KT는 이번 경기에서도 총체적 난국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4연패를 당했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도 순식간에 끝이 나면서, 오늘 모든 경기가 25분 경에 끝나는 상황이 일어난 데다가, 바로 직전 경기에서 2번이나 경신된 서머 최단 경기 기록을 바로 당일 추가로 갈아치우는 결과가 나왔다. 4경기를 다 합쳐도 100분을 못 넘긴 97분 34초를 기록, 롤리나잇도 해가 아직 쨍쨍하게 떠있는 7시경에 시작해서 롤리 이브닝이 되어버렸을 정도의 신속한 칼퇴가 이루어졌다.

얼마나 빠른지 체감이 안된다면 LCK 단일 세트 최장경기인 2018 스프링 SKT와 진에어의 3세트 하나보다 이번 한화생명 vs KT 두 세트 통합 게임 시간 + 분석데스크 + POG 인터뷰 총합 기록이 고작 3분 더 길다.

kt는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T1을 제외한 서부 팀을 모두 만나는 일정이긴 했지만 그나마 첫 경기였던 DK전이 선녀였던 수준으로 1개 세트 안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경신하고 있으며 모든 라인 + 밴픽까지 문제가 없는 곳이 없는 수준이다. 1주차에는 노장 바텀 듀오의 폼 저하가 두드러졌다면, 2주차에는 정글과 미드, 특히 믿을맨이었던 비디디의 폼이 매우 좋지 않았다. 쵸비와 제카라는 강자들과의 매치이긴 했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전방위적으로 크게 밀렸으며, 제카의 요네에게는 하드캐리판까지 깔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퍼펙트도 콜이 맞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안일한 판단을 보이며 패배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최악인 점은 한타도 운영도 모두 엉망진창이라는 점이다. 세트에 기본적으로 라인전 단계 플레이가 그다지 좋지도 않았지만 전령 앞에서 여전히 조합상 강점이 있는 상태였는데도 스킬들을 전부 바닥에 내던지고는 소환사 주문까지 전부 빼먹으며 도망가는 최악의 한타력으로 에이스를 허용하며 해설진들조차 벙찌게 만들었고, 2세트에도 비슷하게 시야도 없는데 들이대다 죽거나 한타 무빙도 손절 무빙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을 잡다가 한타가 걸릴 때마다 대패하며 광속으로 졌다. 이는 한타에서의 스킬 배분이나 포지셔닝 문제이기도 하지만 운영 문제이기도 한데, 자이라 정글을 뽑았으면 상대가 들어오는 방식으로 한타를 설계해야 했건만 계속 선제 진입하는 식으로 한타를 하다 보니 딜러들이 거의 한타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는 혼자 호응이 안되는 거리까지 들어가버린 베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하거나 조금만 늦게 걸어라는 콜을 누구 하나 안 했던 팀적인 오더 문제가 더 컸다. 그런 한타를 설계하기 위해 오브젝트에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항상 먼저 자리를 잡는 것은 한화생명이었다. 심지어 베릴은 먼저 들어가서 터지고 → 퍼펙트는 어버버하다 베릴이 이미 쓸려간 상황에서 뒤늦게 들어가서 터지고 → 이미 베릴과 퍼펙트가 연달아 터져서 머릿수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딜러진이 뭐라도 해보려다 연이어 쓸리는, 실시간 흑역사 갱신 수준으로 극악을 자랑하는 팀워크는 덤이다.

만일 2R에서까지 한화생명에게 패배하게 된다면 올해 정규리그에서 KT는 한화 상대로 전패를 기록하게 된다.

13. 2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2주차 밴픽률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스카너	100% (22)	66.7% (15)
	트리스타나		63.6% (11)
	럼블		66.7% (3)
4	제리	90.9% (20)	64.7% (17)
4	애쉬	90.9% (20)	66.7% (6)
6	세나	86.4% (19)	100% (2)
6	칼리스타	86.4% (19)	100% (1)
8	코르키	81.8% (18)	50% (16)
9	크산테	77.3% (17)	27.3% (11)
	세주아니		63.6% (11)
	레오나		33.3% (9)
	알리스타		62.5% (8)

전체적으로 서폿 단독 탱킹은 힘들다는 경향이 우세해져서 탑과 정글 중 한 라인에서 탱커를 추가로 픽하며 2탱을 세우는 경향이 늘었다.

탑
14.12 패치에서 조정을 받은 아트록스의 채용률이 꽤나 올랐다는 점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다. 다만, 1주차에선 OP급이던 스카너가 현재는 럼블과 크산테라는 카운터 픽의 발굴로 스카너-럼블-크산테 3강 구도에 아트록스-카밀-잭스-레넥톤과 같은 브루저나 트위스티드 페이트 같은 딜러로 분할되어 저마다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주차와 달리 현재는 탑과 정글 중 하나는 탱커를 뽑는 경향이 크게 늘며 오른이나 나르 등 탱킹이 되는 챔프들도 얼굴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정글
관련 패치는 전무하지만, 지난 주보다 탱 정글인 세주아니-마오카이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늘었으며, 반대로 니달리는 조합의 한계로 반쯤 함정픽으로 주저앉았다.[79] 주로 탑에서 딜러인 럼블, 트페 등이 뽑히면 정글에선 세주아니나 마오카이를 뽑아 부족한 탱킹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높다. 이외에는 LPL과 LEC에서 선보인 자이라가 점차 지분을 넓히는 모양새이다. 반면 AD 정글은 큰 변화 없이 리 신이나 비에고 등 후반 캐리력이나 기동력이 좋은 챔프나 바이처럼 확정 이니시가 되는 챔프가 뽑히고 있다.

미드
코르키가 너프를 받긴 했으나 큰 타격은 입지 않은 채 여전히 AD 미드는 트리스타나-코르키의 양강구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AP 미드는 탈리야-아지르-르블랑의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엔 버프를 먹은 요네가 트리스타나나 코르키를 카운터하는 카운터픽으로써 나오고 있으나, 요네 특유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성향 탓에 선수의 메카닉을 타는 픽으로 취급되고 있다.

원딜
서포터와 라인 스왑이 가능한 애쉬의 밴률이 크게 오르고, 제리-카이사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쉬가 밴 되지 않으면 높은 확률로 애쉬가 나오고, 아니라면 제리-카이사가 나오는 그림이다. 만약 제리-카이사 중 하나가 밴 되면 이번 패치로 버프를 먹은 이즈리얼이나 진, 드레이븐 등 기존 치명타 딜러들이 드문드문 뽑히고 있으나, 여전히 애쉬-제리-카이사의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80] 그리고 세나가 점차 풀리는 움직임을 보이며 사파 서폿 픽을 자주 쓰는 팀에선 과거 단식 세나+서포터 조합이 조금씩 고개를 들썩이고 있다.

서포터
여전히 탱포터가 강세이나, 유틸 폿도 조금씩이나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알리스타와 레오나의 체급이 매우 높다 평가되며, 이외엔 노틸러스, 렐, 탐 켄치 등 기존 국밥 탱커챔이 나오고 있다. 유틸폿의 경우 탱포터보단 승률이 저조하지만, 룰루나 레나타, 세라핀처럼 궁극기가 좋은 유틸폿들이 조금씩 등장하고는 있다. 그중에선 그나마 제리와 궁합이 좋은 룰루가 밴이나 픽에서 자주 보이는 편. 이외에도 상술하듯 단식 세나가 조금씩 시도되면서 오른 같은 라이너 챔프도 간간히 내려오고 있다.

14. 팀 별 리뷰

14.1. Gen.G

1위 | 4승 +8
다음 주 매치: HLE - DRX

올해 본인들에게 유일한 매치 1패를 선사한 KT와 작년 서머 마지막에 패배를 선사한 브리온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박살내면서 2주차 역시 2승 +4로 마무리, 세트 전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2024 LCK 서머 스플릿 초반 메타가 AP정글 캐리메타라는 것을 이용해, 상체에서는 기인이 크산테/스카너/우디르와 같이 탱커를 집중 기용하고, 캐니언에게 니달리/자이라/카서스와 같은 AP정글을, 쵸비는 코르키/루시안/요네와 같은 AD미드를 기용하고, 바텀에서는 상대방과 본인들의 상체 조합에 따라 세나+노틸/오른과 제리/카이사/이즈+노틸/알리/레오나/블리츠/룰루 등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1주차에서는 기인이 럼블과 같은 딜러 - 캐니언이 세주와 같은 탱커를 조합하기도 했고, 심지어 자신들보다 한 체급 아래인 피어엑스를 상대로 트페 - 카서스 - 코르키 - 세나 4딜러에 탱커는 노틸만 기용하는, 소위 4개의 태양을 띄워 승리하기도 했다. 게다가 희박하긴 하지만, 캐니언이 카직스/비에고와 같은 AD정글, 쵸비가 크산테/갈리오와 같은 탱커까지도 기용할 수 있다. 요약해서 말하면, 밴픽의 흐름과 상대방의 챔피언 조합을 지켜보고 '''자신들이 가능한 챔프 폭 안에서 마음껏 꺼내고, 소화해서, 승리까지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2주차까지 보여준 젠지의 승리 플랜은 다음과 같다. 탑-미드의 라인전 리드 내지 근소 우위를 상수로 잡고 있으면서 상대가 바텀이 유리한 구도를 뽑더라도 치밀한 사전 와드 설치, 라인 관리와 더불어 AP정글 특유의 빠른 정글링으로 인한 정글의 빠른 바텀 개입 및 다이브 설계로 상처를 내면서 라인전 구도를 어그러뜨리는데 지금까지 젠지를 상대하는 팀들은 이 플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차라리 상체에서 인원을 과투자 해서라도 어떻게든 균열을 내는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일정도. 그럴만도 한게, 단순히 바텀이 빠른 정글링 이후 정글의 개입시점부터 선전하는 게 아니라 자력으로도 상대의 압박을 받아낼 수 있고, 역으로 라인전을 이겨버려도 언제 이상하지 않기 때문. 1주차의 T1전에서 보여준 라인 킬이 증명하듯 말이다. 약점이 없다시피하니 마땅히 공략 할 구석이 보이지 않는데 반대로 젠지는 압도적인 체급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포탑 골드를 죄다 뜯어가버리니 상대팀 입장에서는 재앙이 따로 없다. 결과론적으로도 현재 서머 최단시간 경기 기록 3개를 뽑아내는 것으로 젠지의 전례없는 파괴력은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이런 모습을 향후 매치에서도 꾸준히 보여준다면 다음주에 성사되는 HLE - DRX전도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DRX는 브듀농으로 묶이는 최약체 3팀 중 한 팀이고, 한화는 올해 스프링 3등팀으로 경계해야할 대상이고, 개막전부터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어느정도 폼을 회복했지만 결정적으로 24 스프링 젠지대 한화는 세트전적 7-1, 누적 매치 16연승이라는 극상성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여담으로, 도인비 방송으로부터 젠지 스크림 승률 100% 썰이 잠깐 돌았었는데, 젠지 코치진이 직접 인벤 기자를 통해 스크림 승률을 공개해버렸다. 그 결과 41승 27패로 도인비의 썰은 거짓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애초에 스크림은 여러 전략이나 조합, 그리고 조커픽 등을 실험해보는 연습경기이기에 젠지도 스크림에서는 패배할 수 있는 게 당연하다.

14.2. Hanwha Life Esports

공동 2위 | 3승 1패 +4
다음 주 매치: GEN - NS

1주차의 불안한 면을 수습하고 BRO과 KT를 깔끔하게 격파하며 승점 4점을 얻고 공동 2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현재 한화의 긍정적인 면모는 AD미드의 시대가 오자 제카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과 바텀듀오의 폼이 여전하다는 점, 그리고 탱정글의 티어가 올라가자 피넛의 안정성이 크게 오르고 니달리 대신 AP 정글로 피들스틱을 선보이는 등 익숙한 챔피언을 잘하면서도 새로운 챔피언을 발굴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가 최약체 BRO과 급격하게 폼이 떨어진 KT긴 하지만 일단 건질 수 있는 승리를 확보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BRO전 1세트는 상대의 노림수에 말려 도란이 0/4/0을 기록하는 등 불안했다가 상대의 자멸로 이긴 경기도 있고, 전체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간간히 실수도 나오고, 선수들이 한번씩 콜이 갈리거나 하는 모습은 젠지와 티원을 잡기 위해서는 속히 개선 해야할 점이다.

다음 주는 세계 최강팀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젠지와, DRX에게 1승을 따내고 겨우 출발을 한 농심을 만나게 된다. 젠지는 역대 전적으로도 현재 폼으로 봐도 쉽지 않은 상대지만 최근 메타에 높은 적응력을 보이며 폼이 확실하게 올라온 제카를 필두로 반전을 만들어내야 하며, NS는 한화에 비해 확실히 한 수 아래의 팀인 만큼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2대0 승리를 따낼 필요가 있다.

14.3. KWANGDONG FREECS

공동 2위 | 3승 1패 +4
다음 주 매치: FOX - DK

농심과의 매치에서는 가볍게 셧아웃으로 찍어누르며 3연승을 이어갔고, 이어진 T1전에서 1세트를 역전승으로 이기고 2세트 초반까지도 흐름이 좋았기에 이 팀이 일을 제대로 내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이후 안일한 행동으로 2세트를 패하더니 T1의 도전적인 밴픽으로 예상치 못한 허를 찔려 3세트까지 패배, 아쉬운 석패로 2주차를 1승 1패로 마무리지었다. 비록 개막 연승을 3연승으로 마치기는 했지만 그동안 상성 관계를 유지당했던 T1을 상대로 2년 만에 세트승을 가져오면서 이번 서머만큼은 다르다는 전망을 잘 보여주었다.

분명 T1전 1세트와 2세트 초반만 해도 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광풍을 일으켰지만, 중반부부터 안일한 행동으로 쓰로잉이 되어 게임을 내준 것과 더불어 각 선수마다 아쉬운 내용이 크고 작게 남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패배에 기가 죽지 않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앞을 바라보는 자세로 인터뷰를 하여, 작년의 의기소침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포부를 밝히는 긍정적인 한 주였다. 새로 합류한 리퍼를 필두로 전 라인의 폼이 의미있게 올라온 데다가, 무기력하게 지는 것만이 아닌 역전승을 일궈내기도 하는 등 이 팀이 스프링때 보던 그 광동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주는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인 피어엑스와 디플러스가 기다리고 있기에 1라운드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피어엑스에게는 무난한 우세를 점할 수 있어 보이나, 문제는 디플러스 기아. 스프링에선 4:0 완승을 거뒀으나, 디플러스가 서머에서 광동에 준할 정도로 스탭 업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폼을 가다듬고 승리를 거둬 4~5주차의 젠지와 한화생명전을 대비해 최대한 승점을 쌓아둬야할 것이다.

14.4. T1

4위 | 3승 1패 +3
다음 주 매치: DRX - KT

지난주 젠지전을 완패하면서 시즌 시작을 불안하게 했지만, 극상성 관계의 DK를 어김없이 2:0으로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던 광동 역시 2:1로 꺾으면서 폼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인게임 부분에서 크고 작은 약점들을 남기다보니 여전히 개선할 점이 여럿 남아있기는 하다.

그래도 T1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내용은 인게임 내용에서 큰 실수가 적고, 탄탄한 기본 체급을 기반으로 불리할 때나 추격당할 때 빠른 커버로 기세를 회복하는 질긴 생명력을 여전히 보여준 것이다. 특히 지난주부터 팀의 핵심 전력을 차지하고 있는 오너를 기반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어, 오너를 통한 한타 체급과 운영은 계속 발전되고 있다. 더불어 광동전에서 구마유시가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오던 제리를 들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적 운영도 그에 맞춰 변화하는 등 대회 안에서 메타 적응을 하는 모습은 이번 주차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반대로 스노우볼링 조합과 운영을 선호하는 T1에게 있어서 세트마다 빈틈을 보여 허를 찔리고 스노우볼이 멈추는 장면을 여전히 보여준 것은 문제점이다. 우승 경쟁 상대인 젠지에게 약점이 노출되다보니 새로운 방향을 계속 마련하느라 팀적인 기복이 아직 남아있는 모습이다.

다음 주는 스프링에 비해 전 라인의 경기력이 상승했으나 농심을 상대로 패배해 기세가 한풀 꺾인 DRX를 만난 후, T1 홈그라운드에서 KT를 맞이하게 된다. DRX는 이긴 팀들이 상대적으로 약팀이기도 했거니와 농심 전에서 패배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고, KT는 만난 상대들이 전부 서부팀임을 감안해도 경기력으로 큰 비판을 받았기에 두 경기 모두 이변이 없는 한 T1의 우세라고 볼 수 있다.

14.5. Dplus KIA

5위 | 3승 1패 +2
다음 주 매치: NS - KDF

1주차 2승이라는 최상의 폼으로 T1을 상대했지만, 럼자오자레에 버금가는 일명 트니코루나라는 최악의 밴픽[81]을 보이며 또 참패했다. 쇼메이커와 켈린은 페이커 상대 맞대결 연패 수가 13까지 늘어났다. 그나마 피어엑스를 잡아내며 경기력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디플러스는 분명 작년보다는 확실히 스텝업이 됐고, 스프링보다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냉정하게 이번주 모습의 평가는 아직 우승권은 아니다였다. 비록 담원 시절에도 말도 안되는 밴픽을 고르는 경우가 많았으나[82], 그 시절보다 폼이 하락한 지금은 이번의 밴픽 실수가 더욱 치명타가 되어 돌아왔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사실이 있다면, 신인으로 LCK의 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루시드가 어느새 팀의 핵심 전력이 될 만큼 성장했다는 것. 특히 400p로 POG 단독 1등을 달리는 와중에 POG 달성 챔프가 모두 다른 등 이미 '신인'이라는 딱지를 떼고 평가해도 LCK의 베테랑 정글러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강력한 Rookie of The Year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고무적인 점은 켈린의 발전. 2022년부터 디플러스에 합류한 이후 오랫동안 켈린은 중반 이후 과감한 이니시 부족으로 계속 지적을 받아왔는데, 1주차에도 개선의 가능성을 엿보여주더니 2주차 T1전 1세트는 승리하기만 했다면 POG를 받을 수 있었을만큼 과감하고 날카로운 레오나 플레이로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며, FOX전에서도 결정적인 이니시나 메이킹을 계속 보여줘 단점 개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3년동안 디플러스의 고질적인 문제는 서포터의 메이킹 부족으로 인해 상체에서의 이니시 챔피언이 강제되고 탑과 미드가 사이드를 정리하고 본대에 붙는 턴에 이렇다할 움직임이 나오지 않아 사이드에 손해가 누적되는 것이었는데, 2024년의 디플러스는 과감한 이니시로 옛날과 달리 상대에게 이니시에 대한 압박감을 심어주고 있고 켈린 역시 이에 부응하고 있다. 그다지 좋지 못했던 성적과 경기력의 2주차였지만 성적과는 별개로 나름의 수확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음주는 농심과 광동이라는, 이전 대진표들에 비해 조금은 편안한 상대들을 만난다. 일단 1R 잔여 대진에서 젠지와 광동을 제외하고 모두 디플러스가 무난히 잡아낼 수 있는 상대들인데 농심은 날카로움이 있긴 하지만, 디플러스의 현재 폼을 보면 체급만으로 무난하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는 광동인데, 올해 스프링 매치 2전 전패에 세트 4전 전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광동의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도와준 바가 있다. 그나마 광동만큼 디플러스 역시 스프링 대비 스텝 업이 된 상황이고, 현재 광동의 대표 캐리라인인 리퍼-안딜 듀오에게 전혀 꿇리지 않을 정도로 에이밍-켈린 듀오의 폼이 뛰어난데다 T1전에서 광동도 실수를 노출하면서 디플러스도 충분히 할만한 상황이라 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광동전을 어떻게 수월하게 해결하느냐가 4주차와 5주차 2R에 있을 젠지전의 성패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6. DRX

6위 | 2승 2패 +1
다음 주 매치: T1 - GEN

상성 관계로 인해 힘들 것이라 여겨진 피어엑스전을 2:0으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꼭 잡아야 했을 농심전에서 역으로 패배하면서 전망이 어두워졌다.[83]

이번 주의 DRX는 한마디로 테디 원맨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물론 피어엑스 상대로는 골고루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농심전에 신인들이 단체로 저점이 터지자 결국 믿을 수 있는 게 테디 한 명으로 급격히 축소되었다. 피어엑스전에서는 테디가 역대급 슈퍼캐리를 보여주며 승리했고, 이후 테디의 캐리 없이도 다른 선수들이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였는데 농심전에서 이니시를 맡은 스폰지와 플레타가 계속해서 상대 탱폿을 물고 먼저 산화하기를 반복하는 쓰로잉을 저지르며 테디 원툴 팀이라는 것만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84]

예후 역시 2세트 아지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AD 미드 - AP 정글이 좋은 성능을 보이는 메타에서 메타픽을 기피하고 AP 메이지를 고집하는 점이 향후 강팀과의 매치업에선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85] 인게임이야 직전 시즌 농듀브로 묶이며 최하위권 경쟁을 하던 시절에 비해서는 가시적인 개선점이 보이지만, 문제는 스프링에 플옵을 못 간 나머지 3팀 브리온-피어엑스-농심을 몰아서 만났는데도 브리온에게 한 세트 내주고 농심에게 패하면서 앞으로의 경쟁을 결코 낙관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신인 선수들의 저점을 커버해줄만큼 밴픽이 단단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김목경 감독은 하위권팀에선 뽑는 것 자체가 죄악시되듯 하는 니달리를 선픽하고,[86] 현시점 OP로 여겨지는 트리스타나 - 제리를 상대한테 퍼준 후 노탱조합으로 마무리하는 환장할 발밴픽을 부임 이후 단 한시즌의 예외도 없이 몇시즌째 바뀌지 않고 보여주며 DRX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고 있는지라 더더욱 암울하다.

1라운드 잔여 대진에 T1 - 젠지 - 디플러스 - 광동이라는 서부권 4팀[87]이 기다리고 있고, 5주차에 만나는 상대도 KT라서 최악의 경우 2승 7패에, 6연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1라운드 일정을 마칠 수도 있다.

14.7. Nongshim RedForce

7위 | 1승 3패 -4
다음 주 매치: DK - HLE

광동전에서는 답이 없는 운영을 보여주다 처절하게 찢겨나갔지만 DRX와의 쇼다운에서 드디어 1승을 챙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볼 수 있는데, 작년과 똑같이 팀을 혼자 이끌어가는 소년가장 지우 - 도박사 든든 - 피셔도 콜미도 답이 없으니 또 돌아가는 미드 돌림판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나마 구거가 이니시에이팅과 팀 운영에서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있는 게 위안. 피셔도 스프링때 돌아가던 콜미/피에스타 미드 듀오보다는 아주 조금 나은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LPL 최악의 미드로 꼽히던 스프링에서 많이 나아가지는 못했다.

다음 주 대진도 별로 좋지 않은 게, 한창 서부권 경쟁 중인 디플러스와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다.

14.8. BNK FearX

8위 | 1승 3패 -5
다음 주 매치: KDF - BRO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해볼 만한 DRX전에서 무지성 정글과 서폿의 박치기로 완패를 내어주더니, 디플러스전에서는 유리했던 1세트를 4vs5까지 지면서 대역전패에 펜타킬까지 헌납하며 최다 펜타킬 허용 15회를 작성하고 찢겨나갔다. 디플러스야 승격 이후로 최소한 플옵과 월즈는 항상 가던 서부권 팀이니 그렇다쳐도 DRX에게까지 셧아웃 패배를 헌납했다는 점은 플옵 경쟁에 있어 발목을 제대로 잡을 확률이 높다.

특유의 박치기 컨셉이 발목을 잡다못해 팀을 흔드는 모양이다. 분명 1주차에는 박치기를 갈고 닦아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주차 들어 윌러보다 더 공격적이지만 그 댓가로 게임을 아예 던져버리듯이 무지성으로 들이박아버리는 정글 랩터와 아주 생각없이 정글이 이니시 안하면 내가 한다는 식으로 선 이니시 넣고는 뒷 일은 나몰라라 하고 있는 엑스큐트, 어딜 때릴지도 모르고 딜러를 노리기보단 보이는 아무나 특히 탱커를 때리다가 상대 탱커에게 모든걸 꼴아박고 산화하는 원딜 헤나까지, 운영이고 전략이고 필요 없고 오로지 박치기만 하는 그 옛날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중후반 운영이 아예 되지 않고 피지컬도 흔들리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우틀않도 고쳐지지 않으니 진짜 감코진이 선수를 보호하고 있는 건지, 전략은 제대로 짠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여서 더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다음 주 상대는 광동과 브리온인데, 이 정도 경기력으로 광동을 잡는 건 가능성이 낮아보이고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브리온은 반드시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피어엑스가 진심으로 플옵과 월즈 선발전을 가고싶담, 힘들겠지만 광동과 브리온은 물론이요 서부팀중 한두팀은 무조건 잡아야 할 것이다.

14.9. OKSavingsBank BRION

9위 | 4패 -6
다음 주 매치: KT - FOX

예상대로 한화와 젠지에게 처절하게 박살나면서 결국 2주차도 전패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1주차에 DRX와 광동을 상대로 한 세트씩 얻은 게 있어서 아직까지 1세트밖에 못 따낸 KT에게 꼴찌로 밀려나지 않은 게 다행인 처지이다.

다음 주에는 본인과 똑같이 밑바닥에 처박혀있는 KT와 3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진 피어엑스를 만나게 된다. 만약 다음 주까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올해 스프링의 재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4.10. kt Rolster

10위 | 4패 -7
다음 주 매치: BRO - T1

창단 이래 최초 개막전부터 서머 개막 4연패와 2주차 단독 최하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88] 어찌보면 강등 문턱까지 갔었던 본인들의 2019 시즌 악몽이 다시 재현되거나, 더 심하면 2022 농심 수준으로 네임밸류에 전혀 맞지 않는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현재까지 만난 상대들 중 독보적으로 뛰어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젠지는 그렇다 쳐도 순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광동이나 디플러스, 한화생명에게도 완패한 것이 이후 순위 경쟁에 제대로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비슷한 경쟁권 팀에게 2패를 당한 1주차 쪽이 더 치명적이긴 했지만, 2주차 경기력을 봐도 팀적으로 반등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이 팀이 받고 있는 거센 비난의 주요 원인이다.

서머에 폼이 올라간다는 징크스와, 고점과 저점이 명확하다는 팀의 컬러를 전통으로 가진 팀이 KT였다. 하지만 여름이 무르익었음에도 팀 명색이 무색해진, 2주밖에 안 지났음에도 이미 역대 최악의 여름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89] 너무나도 드라마틱한 추락이다. 비디디, 데프트, 베릴 3인의 폼은 동부권 팀들보다도 못할 정도로 그냥 커리어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90] 그나마 팀을 받쳐주었던 퍼펙트와 표식도 힘에 부쳤는지 같이 폼이 추락했다. 스프링에 최종 5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20점를 확보했기에 서머 플옵을 못 가는 상황이 벌어져도 광동 & 피농듀브 중 한 팀이 손에 손 잡고 동시에 점수를 역전하지 않는 이상[91] 선발전은 가겠지만, 이대로면 2022 DRX가 아닌 2023 DRX처럼 선발전으로 시즌이 끝날 것이 분명해지게 된다.

중계진으로부터 갖은 혹평을 다 듣는데, 해설진들도 커버를 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KT의 냉정한 현실이다. 이현우 해설은 한화생명전 1세트가 끝나고 KT에게 "동부권 팀"이라며 이례적인 직언을 남겼으며, 결국 이날 2세트 도합 50분도 안 되어 한화생명에게 압살당하면서 이 발언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보였다. 단순히 선수 하나가 문제인 수준이 아닌, 5명의 선수 전원의 폼이 날이 갈수록 안 좋은 쪽으로 계속 흐르고 있다.

2주차부터 들어서면서 작년 스토브리그부터 지적된 경로당 로스터 문제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물론 그 당시만 해도 이름값 꽤나 하는 선수들을 데려온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결국 노장 선수들에게 찾아온 노후화가 서머 시즌에 크게 나타나버린 것이었다. 특히나 바텀 캐리롤 메타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피지컬이 중요한 바텀 풀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 상태였고, 특히나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한타에서도 한 턴씩 늦어지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었다.

결국 스토브리그 때 구단 지원금 축소를 일으켰던 큰 원인이 된 김영섭 KT 대표이사에 대한 비판이 일궈지고 있다. 최소한 구단주는 남은 자금으로 어떻게든 로스터를 짜냈지만, 지금 메타에서는 바텀에 젊은 층의 선수단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이에 대한 대비점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KT의 최대 약점이 드러나고 만 것.[92][93] 게다가 야구팀마저도 시즌을 대차게 말아먹고 있어 KT 스포츠의 공적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다음 상대는 OK브리온과 T1인데, T1전의 경우 폼으로 동등한 비교는 불가능한 수준에 아예 원정 경기라서 분위기 측면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고, 적어도 OK브리온과의 멸망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연패라도 막아야하는 것이 현재 KT의 급선무다.

육성 기조의 팀들과 순위 경쟁을 해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젠지전 1세트에서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터뜨리며 아직 감각은 살아있음을 보여준 점, 1라운드 잔여 대진이 T1전을 제외하면 전부 동부 팀과의 대결이라는 점이 있다. 또한 3주차 이후 e스포츠 월드컵이 개최되며 1주 휴식기를 갖는다는 점[94]도 KT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현재 KT는 더 나빠질 여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음 주차에 반등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남아있는 실낱같은 희망조차 꺼질 수 있다.

[1] 리퍼 6표, 커즈 3표, 안딜 3표 [2] 안딜 7표, 불독 3표, 두두 1표, 커즈 1표 [3] 1주차에 여러 전문가들이나 관전평에서 나왔듯이 상체가 망하더라도 대처가 되는 승리 공식이 생겼다는 증명이 되었다. 스프링 이전에는 상체의 힘으로 꾸역꾸역 승리를 거두고 상체가 망하면 아예 망하던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얼굴로 플랜 B가 생겼다는 결과에서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는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4] 광동은 본격적으로 신인 육성을 천명한 2023 시즌부터 농심을 상대로 매치 기준 6:1, 세트 기준 13:4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 특히 1세트에서 리퍼가 카이사로 적제적소에 돌격하여 상대를 끊어먹는 모습을 본 광동 팬들은 우리 원딜이 카이사로 카미카제 발사가 아니라 저런 걸 할 수 있었냐며 신기해했다. [6] 오너 11표, 제우스 1표 [7] 페이커 8표, 오너 3표, 구마유시 1표 [8] BLG에게 두 번 모두 패배하여 MSI 3위에 머무르고 1주차에 젠지에게 완패해서 묻혔을 뿐, G2와의 벼랑 끝 매치에서 초반에 밀려서 흐름상 무난히 패배로 진행되던 게임에서 G2가 보이는 허점을 날카롭게 후벼파는 플레이로 끝내 한 세트도 놓치지 않고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T1에게 9연패를 안겨준 젠지전만 보더라도 겉보기엔 무참히 패배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스노우볼 기점만 본다면 진짜 한 끗 차이로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9] 서로 한 치의 물러남이 없는 맞딜교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 문제는 페이커가 앞으로 나가면서 딜교를 거는 바람에 코르키가 미니언의 공격에 노출됐고 이 때문에 정말 말 그대로 한 대 차이로 패배해 버렸다. 쇼메이커의 집중 공격 룬 선택과 페이커의 기민한 발놀림 룬 선택으로 인해 트리스타나에게 딜교 우위가 있기도 했다. [10] 세주아니가 탱커로써 활약하고, 레나타도 케리아가 탱커 템트리를 가면서 좀 더 튼튼하게 대처했다. [11] 또한 CC기를 의식해서인지 딜러들은 코어템으로 수은 장식띠를 갔는데, 수은 장식띠는 노딜템이라 딜러들의 성장세도 늦춰지게 되었다. 지난 주차에 젠지 선수들이 원딜인 이즈리얼을 제외하고 모두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간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음이 증명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12] 사이드에 빅웨이브가 몰려오던 상황마다 킹겐이 막으러 갔는데, 그 시간 사이에 티원이 한타를 연 것. [13] 사실 서폿 원탱 조합의 한계는 버전은 다르지만 이미 젠지가 msi에서 보여준 바 있었다. 당시 젠지도 노틸 원탱으로 조합을 구성했다가 앞라인 부족으로 blg에게 처참히 깨졌었다. 그냥 노틸이 아니라, 먹은 노틸로 말이다. 라이너급으로 성장한 노틸러스 단독으로도 탱킹에 한계가 있는데 하물며 안 먹은 레오나가 단독으로 앞라인을 형성,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14] MSI 대비 탑-미드 포탑 피해량 감소가 50%에서 75%로 증가한 상태였다. 바텀 포탑 골드 3칸이 뜯기는 와중에 탑 포탑 골드를 겨우겨우 한 칸 뜯은 모습이 백미. [15] 카밀을 자르고 바론을 쳤는데 바론을 치기 시작한 지 10초도 지나지 않아서 니달리와 나미가 반피가 되는 바람에 세주아니가 그냥 뚜벅뚜벅 걸어오자 혼비백산하며 물러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16] 꼭 바론 버프를 먹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바론을 미끼로 상대를 불러내 유리한 구도의 한타를 만드는 것 역시 바론을 치는 목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미 언급했듯 바론을 치다가 체력이 다 빠져버리니 바론을 미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17] 루시안-나미가 맞라인을 섰을 경우 드레이븐-애쉬에게 1레벨부터 찍어눌리게 되면 라인전 자체가 아예 성립이 안되기 때문에 최소한 체급이라도 갖추기 위해 3레벨에 최대한 빠르게 톱날 단검을 뽑으려고 어거지로 한 라인스왑이었다.(이를 위해 롱소드 구매 시 3포가 정석인 빌드에서 라인 스왑으로 포션값을 아껴 빠르게 갖추는데 성공하긴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야 할 트페의 성장이 둔화되는 등 골드 이외에도 플레이적인 모순은 누적되었고, 라인 스왑은 바텀 라인전 하나만을 극복하기 위한 안일한 플레이가 되었다. 결국 이조차도 막픽으로 나온 드레이븐 픽이 주효해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치로 인해 사장된 라인스왑을 강요할 정도로 밴픽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저지른 실책이 얼마나 컸는지를 증명한 플레이라 할 수 있다. [18] 이 경기의 임팩트가 얼마나 심했냐면, 각종 커뮤니티와 관계자들이 럼자오자레와 동급으로 평가할 정도로 쉴드의 여지가 없다. 나나미 하쿠야 사태에 가까울 정도. [19] 관점에 따라 럼자오자레보다도 심각하다. 럼자오자레는 1티어 픽 무상 복지가 문제였지 젠지의 조합 자체만 봤을 때는 무난한 2티어 픽들로 딜탱, AD-AP도 적당히 조합한( 아트록스- 마오카이- 아지르- 아펠리오스- 밀리오) 괜찮은 조합이었는데, 이건 픽은 픽대로 내주고 조합은 조합대로 못 맞춘 말 그대로의 최악의 밴픽이었다. 오죽하면 켈린이 나미를 고르기 전에 이거 레오나 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망설이는 모습이 보였을 정도. 여담이지만 2세트의 디플러스 기아의 픽에서 니달리를 마오카이로 바꾸면 2024 Mid-Season Invitational 승자 결승전에서 젠지가 BLG를 상대로 4세트 때 썼던 조합이 된다. [20] 1세트에 중반부터 운0으로 패배한 것에 대해 그냥 라인전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방향으로 피드백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정작 애쉬는 내줬으며 픽만 봐도 밀어붙일 수 있는 라인은 탑과 정글 뿐이었다. 그마저도 킹겐의 폼은 심히 좋지 않았고 원래부터 칼챔이 주력인 선수도 아닌 것은 덤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럼자오자레처럼 이번 밴픽도 앞자리를 따서 트니코루나~~틀니코로나~~라고 줄이며 조롱하는 중. [21] 믿을 만한 탱커가 없는 것도 아닌 게, 세주아니와 더불어 탱커 정글 투탑을 달리는 마오카이가 버젓이 살아있었던데다 이번 경기에서 켈린의 이니시 능력도 나쁘지 않았기에 마오카이- 레오나or 노틸러스 2탱으로 나섰다면 디플러스도 전열 보강이 충분히 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즈-제리가 잘렸지만 에이밍이 잘 다루고 티어도 높은 카이사가 풀려있었기에 카이사-노틸러스 조합이 가능했고, 이왕 손해를 감수하고 라인 스왑을 할 거였으면 밸류는 카이사가 더 높았다. 정말 다 봐줘서 루시드의 탱커 정글 숙련도 이슈였다고 해도 두 세트 모두 크산테가 버젓이 살아있었다. 킹겐의 크산테 숙련도가 나쁜 것도 아니고, 럼블을 상대로 불편하다지만 바로 직전 경기에서 나왔듯이 충분히 무마할 수단도 많았고 정 자신이 없으면 킹겐의 장인 픽인 오른이라도 쥐여줬으면 됐다. 그냥 니달리와 트위스티드 페이트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밴픽을 상당히 그르친 셈이었다. [22] 참고로 위에서 언급된 msi의 젠지의 경우 다음 세트에서 다른 라인의 컨셉은 비슷하게 가져가되 탑만 트페에서 크산테로 바꿔 앞라인을 보다 단단하게 구축하는 방식으로 밴픽을 보완했고, 그 세트는 무난히 승리할 수 있었다. [23] 실제로 MSI에서도 운영으로 코너에 몰렸을 때도 어떻게든 G2를 이겼고, 1주차에서도 젠지가 워낙 타이밍을 귀신같이 쟀을 뿐 운영 자체를 아주 나쁘게 한 건 아니었다. 농심에게도 간담이 서늘한 상황 역시 운영을 잘해서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고. [24] 애초에 T1이 골랐던 CC기 연계 조합의 해답은 이미 지난 주에 젠지가 여실히 보여줬는데, 아예 딜러들마저 딜을 포기하고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신는 극단적인 방법이 그것이었다. 그러니 어쩌다 CC기 하나에 맞아도 후속을 맞기 전에 존야의 모래시계나 수은 장식띠로 뺄 수 있었으나, 디플러스는 이를 선택하지 않았고 결국 하나를 맞으면 그대로 수 초에 가까운 시간을 뻗어 잘려야만 했다. [25] 실제로 이것 때문에 진 경기가 바로 지난 주 한화생명전 2세트이고 이를 답습해 이긴 게 3세트였는데, 2세트에선 이번 경기 1세트와 마찬가지로 레오나 하나에만 의지하는 0.5탱 조합을 골랐으나 마찬가지로 CC기 연계가 좋은 조합을 든 한화생명에게 찢겨버렸고 3세트에서는 그나마 탱딜이 되는 크산테를 든 결과 그나마 버틸 재간이 생김과 동시에 본헤드 플레이를 연발했던 켈린이 막판에 뒤집기를 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런데 이걸 망각한 것마냥 또 서포터 1탱 밴픽을 했고, 이러고 졌으면 최소한 지난 3세트마냥 탱커를 하나 더 세워야 했을 텐데 되려 0탱 5극딜이라는 일반게임에서도 보기 힘든 개막장 밴픽을 했다. [26] 다만, 프레이나 고스트처럼 오더가 되는 원딜이 역사상 없었던 것도 아니고, 에이밍이 디플러스 입단 이후 포지셔닝 문제가 유독 안나와서 그렇지, 당장 작년에도 포지션 미스로 일을 그르친 적이 있을 정도로 포지션 문제가 항상 따라오던 선수였음을 생각하면 아직은 오더 체계 문제라기보단, 서로 불편함을 더는 조합을 고르다가 조합 밸런스가 어긋나면서 키를 놓치고, 이 탓에 조급함이 앞서 실수를 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27] 쵸비 6표, 캐니언 4표, 기인 2표 [28] 리헨즈 4표, 기인 4표, 캐니언 3표, 쵸비 1표로 동점이었으나 캐스팅 보트로 리헨즈 3표, 캐니언 2표로 리헨즈가 POG로 선정되었다. [29] 당장 직전 MSI가 끝날 때까지 전 세계에서 젠지를 상대로 매치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며, 그 이전인 2023 시즌 역시 스프링은 정규시즌 젠지전 전승에 서머도 전승 중인 젠지를 꺾었고 심지어는 2022 시즌에도 스프링에 딱 한 번이지만 젠지를 꺾었다. 즉 2022 시즌 이후의 젠지를 상대로 상대 전적이 엇비슷한 유일한 팀이라는 것이다. [30] 정글 자이라는 올 시즌 LEC에서 엘요야가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고, LPL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승률은 좋지 않았으나 자이라 픽 자체의 의미는 나름 보여주는 퍼포먼스였다는 평. [31] 다른 일반적인 정글 챔피언보다 10초 이상 앞당긴 속도이다. [32] 골드 그래프를 봐도 KT가 골드를 뒤집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33] KT의 딜러가 잭스-요네-애쉬로 이어지는 3AD라 열심히 뒷라인을 물어죽여도 딜러들이 죽기전에 딜을 쏟아내고 죽었고, 그렇게 되자 최종장에 가서는 살아남은 크산테가 이 셋을 상대로 역으로 킬을 따내는 그림이 여러 번 연출됐다. [34] 룰루의 픽스를 이용해 전 세트에서 부족했던 AP 딜을 채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35] 룰루는 세라핀보다 블츠를 상대로 억제력과 라인전 단계에서의 맞딜과 교전에서 강한 픽이다. 실제로 바텀 2대2교전에서는 KT의 바텀이 유의미한 딜교환을 하는 모습도 나옴으로써 룰루의 픽 자체는 일리가 있는 픽임을 보여줬다. [36] 캐니언은 1, 2세트 전부 초반 라인 개입률 지표에서 표식과 20% 가까이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세주아니가 비교적 초식 챔피언이라 표식이 성장에 집중하였음을 감안해도 자이라의 개입이 뛰어났고, 이 와중에도 CS는 오히려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7] 이때 16분 40초경 리헨즈가 미드 1차에 전령을 박고 전령에 탄 상태로 바텀으로 내려가는데 매복하고 있던 KT 선수들에게 잘리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곧바로 리헨즈를 놀리는 기인은 덤. [38] 캐니언의 정글링은 유독 빠른 것으로 유명한데, 자이라를 잡자 풀캠을 돌았는데도 3분이 안되어 바위게도 안나와 말 그대로 할 게 없어서 바텀 삼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9] 1세트에선 그나마 11분 타이밍에 코르키와의 골드 격차가 363인 선에서 끝이 났지만, 2세트에서는 15분 즈음에 0/0/0인 쵸비의 코르키를 상대로 골드 격차가 1604까지 났다. [40] 이에 대해선 KT 봇듀오도 할말은 있을 수 있는데, 이전 세트를 교훈삼아 이번엔 10초 빨리 와드를 박아서 갱을 예방했으나 젠지 봇듀오가 이를 예상하고 와드를 박으러 가는 동선에 먼저 와드를 박아놓았다. 캐니언은 이 와드를 바탕으로 KT의 와드위치를 파악하고 해당 위치에서 보이지 않는 동선으로 갱킹을 시도해 기어코 룰루의 점멸을 빼버렸다. [41] 같은 날 T1 2군과 디플러스 2군이 각각 2:0 완승을 거두며 공동 1위 자리를 지켰지만 KT 2군은 3위로 밀려났다. [42] 테디 7표, 플레타 3표, 예후 2표 [A] 12표 (만장일치) [44] 피어엑스는 2023 서머 1라운드 경기 이후 DRX와의 모든 경기를 승리 중이다. [45] DRX는 현재까지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고 있고, 당시 리브 샌드박스의 네이밍 스폰서는 KB국민은행이었다. [46] 재밌는 점은 테디는 1세트에서 1세트에서 자기가 죽은 후 팀원들이 남은 상대를 쓸어 담아 한타를 이겼을 때는 엄청나게 신나했지만, 정작 본인의 하드캐리 때는 아무 말 없이 두 팔을 쭉 뻗어 만세를 할 뿐 입은 굉장히 침착했다. [47] 그나마 트리스타나와 카이사만 체력 상태가 괜찮았고, 비에고와 레오나는 진짜 스킬 한 두대 맞으면 바로 터질 상황이었다. [48] 정글 시야를 잡다가 DRX 선수들에게 맞으면 그 즉시 궁극기를 시전하던 2세트의 바이가 대표적이다. 랩터를 구하려고 여러 자원들을 소모하는 모습들이 보였기에 이는 빨리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49] 딜라이트 7표, 제카 2표, 바이퍼 2표, 피넛 1표 [50] 피넛 8표, 딜라이트 3표, 도란 1표 [51] 불독 10표, 두두 2표 [52] 오너 7표, 페이커 4표, 케리아 1표 [53] 페이커 7표, 제우스 2표, 구마유시 2표, 케리아 1표 [54] 대표적으로 T1이 가진 LCK 최다 연승 기록이 저지될 당시 상대가 광동이었다. [55] 광동 또한 세나, 애쉬, 칼리스타, 루시안, 레나타로 원딜 4밴을 때렸으며 이는 노골적으로 "너 제리 못하잖아? 이거 없으면 뭐할건데?" 라고 묻는 것과 같았다. 이에 답하듯 구마유시는 케리아와의 짧은 대화 이후 고개를 끄덕이며 제리를 픽했다. [56] 다만 탑 타워 근처에서 진입을 했다가 빈틈을 포착한 안딜의 레오나에 의해 코르키와 제리가 완벽히 고립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깔끔하게 수행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다행히 페이커의 코르키가 ~~구마유시가 궁 다 맞고 죽는 사이에~~ 두 명을 잡고 간 덕에 더 큰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57] 지우 10표, 피셔 2표 [58] 테디 8표, 스폰지 3표, 플레타 1표 [59] 구거 6표, 실비 3표, 피셔 3표 [60] 당장 작년 서머에 리브 샌박을 상대로 승리 후 수월한 경기가 예상되던 OK브리온을 만나 3연승에 실패한 전적이 있다. [61] 2023 스프링: vs GEN, HLE, LSB 패배, 2023 서머: vs BRO 패배, 2024 스프링: vs KT 패배. [62] 사실, 구거가 군 문제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공백으로 지냈으니, 단지 영입만으로 운영의 개선을 바라기보다는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했던 상황이긴 하다. [63] 2023 스프링: vs KDF 패배, 2023 서머: vs LSB 패배, 2024 스프링: vs KDF 패배. [64] 현 시점 세계 최강팀인 젠지는 말할 것도 없고, T1 역시 약자 멸시에는 도가 튼 팀이기에 지금의 경기력과 밴픽으로는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세트 4전 전패로 3연패를 쌓을 것이 유력해보이며 4주차도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이라는 T1과 젠지에 비하면 나아보이지만 험난한 대진도 있다. [65] 2023년 스프링 시즌 2주차, 2024년 스프링 시즌 개막전, 2024년 서머 시즌 2주차. [66] 루시드 7표, 에이밍 3표, 쇼메이커 1표, 켈린 1표 [67] 쇼메이커 8표, 켈린 3표, 에이밍 1표 [68] 그나마 1세트는 유리한 요소가 많았으나, 루시드와 에이밍의 쓰로잉 쇼에 킹겐까지 빨려들어가며 문자 그대로 멸망해 대역전극을 줘버렸고, 2세트에선 솔랭에서도 안 나올 노탱 조합이라는 발밴픽을 보이며 무너졌다. [69] 특히 지난 주 젠지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공격성을 바탕으로 한타를 대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위권 팀에게도 박치기가 통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전적이 있다. 디플러스 입장에선 충분히 경계해야 할 부분. [A] 12표 (만장일치) [71] 리헨즈 6표, 기인 2표, 캐니언 2표, 쵸비 2표 [72] 1세트 종료 시간 24:14, 2세트 종료 시간 24:10 [73] 피넛 6표, 제카 6표로 동점이었으나 캐스팅 보트로 피넛 3표, 제카 2표로 피넛이 POG로 선정되었다. [74] 제카 8표, 피넛 3표, 딜라이트 1표 [75] 2024 LCK Spring 1R 0:2 패배, 2R 1:2 패배 [76] 피들스틱은 솔랭에서도 매우 비주류인 장인픽이지만 일단 환경만 맞추어진다면 피들스틱 특유의 괴랄한 성장성으로 인해 유리해지면 한없이 유리해지는 매우 강력한 AP정글러이다. [77] 다만, 이건 피넛이 역갱을 매우 잘 친 것이라 KT가 못했다기보다는 피넛이 매우 잘했다고 봐야한다. [78] KT는 노틸러스가 킬을 먹었지만 한화생명은 피들이 킬을 먹은 것이라 그 값어치는 매우 달랐다. [79] 니달리의 특성상 초반을 강하게 가야 하는데, 여러 패치 때문에 초반에 스노우볼링을 잘 굴려도 후반 한타 한방에 게임이 기우는 경우가 많아져 니달리로 스노우볼을 잘 굴려도 한타 한번 잘못하면 역전당한 후 니달리가 썩어버리고, 만약 반반을 가면 니달리가 후반에 급격하게 썩어버린다. 즉, 난이도가 너무 높아진 셈. [80] 특히 제리는 4번의 펜타킬 중 3번을 따내면서 어마어마한 폼을 보이고 있다. [81] 상술했듯 럼자오자레는 상대 픽이 OP 떡칠이라 문제였지 젠지가 가져갔던 픽들도 나름 밸런스가 잡힌 괜찮은 조합이었으나 트니코루나는 상대 조합이고 뭐고 밸런스는 개나 줘버린 엄청나게 불안한 구성이다. [82] 비슷한 사례가 바로 21 월즈 8강의 vs MAD전 3세트의 조합으로, 그때 조합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앞라인이 전멸한 위험천만한 조합이었으며, 베릴이 대놓고 '레드 5픽 권한으로 뽑았다'고 할 정도였다. 다만, 결정적으로 그 세트는 이겼기에 별 다른 말은 안나왔다. ~~베릴이 대놓고 어그로를 흡수하기도 했고...~~ [83] 한 세트를 따낸 농심전 2세트도 테디가 카이사 솔킬과 바론을 스틸해내는 슈퍼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면 졌을 것이다. [84] 스폰지의 경우 피어엑스전부터 잘 큰 비에고를 들고도 게임을 전혀 굴리지 못하는 등 저점이 곧 뜰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었고, 플레타 역시 오더를 겸하느라 과부하가 온 것인지 물몸인 노틸러스로 레오나가 보이기만 하면 그랩을 던져 상대를 잡아내지도 못한채 먼저 폭사당하는 쓰로잉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며 패배에 큰 지분을 쌓았다. [85] 피어엑스전에서는 트리스타나로 활약하며 AD 챔피언을 못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었기에 더더욱 메이지 픽이 의아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86] 심지어 DRX보다 훨씬 강팀으로 여겨지는 디플러스조차도 니달리 선픽으로 인해 일명 "트니코루나"라는 밴픽을 남겼는데 그런 디플러스보다 훨씬 약팀인 주제에 니달리를 선픽하는 최악의 밴픽을 한 것. [87] 현 시점 세계 최강팀인 젠지는 말할 것도 없고, T1은 젠지에 비해서는 견고하진 않아도 약자 멸시에 있어서는 젠지 이상으로 도가 튼 팀이기에 지금의 경기력과 밴픽으로는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세트 4전 전패로 3연패를 쌓을 것이 유력해보이며 게다가 4주차에 만날 디플러스와 광동도 현재의 DRX를 충분히 버겁게 할 수 있는 상대들이다. [88] 2020 스프링 때 개막 5연패를 기록했었는데, 2주차 공동 최하위였던 APK와의 3주차 맞대결을 패배하며 단독 최하위로 추락한 바 있다. 그래도 2020 스프링에는 개막 5연패 후 잔여 경기에서 10승 3패라는 좋은 성적을 내며 최종 10승 8패 4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당시 KT에게 2020 스프링 개막 4연패를 안겨준 4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덤이다. [89] KT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었던 승강전의 악몽 2019 스프링도, 승강전만 벗어났지 한 발짝만 뒤로 가면 바로 강등권이던 2019 서머도 이렇게 0승 4패로 시작하지 않았다. 물론 당시의 경우 같이 압도적 최하위 팀인 진에어가 개막전 상대였기는 했다. [90] 비디디는 2주차에 서부권 미드들 상대로 완벽히 서열 정리를 당했으며 바텀은 젠지전 2세트 부터는 라인전에서 선방하는 듯 했으나 여전히 갱은 다 당해주고 한타에서는 베릴은 지나친 앞포지션, 데프트는 레고라는 전형적인 단점을 여전히 드러내며 베테랑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1] KT가 플옵을 못 간다는 가정하에,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려면 광동 최소 6위+피농듀브 중 1팀 최소 5위 2가지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전자는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도 후자에서 충족을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92] 사실 현 시점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팀들의 바텀 라인의 선수들은 모두 연령대가 최소 2000년 이후 출생일 정도로 젊은 편에 속한다. 특히 원딜 포지션은 나이 운운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도 에이징 커브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는 포지션으로 꼽힌다. 당장 LCK에서는 대권주자 팀들의 원딜러 중 데프트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게 00년생 바이퍼와 에이밍이고, 해외 리그로 나가도 98년생 룰러 내지 99년생 한스 사마가 고령 원딜러의 마지노선이다. 그런 와중에서 1996년 / 1997년생 고령의 선수들로 바텀을 꾸린 것이 독이 되어버린 것. [93] 당장 2021 LCK CL 스프링을 우승한 T1은 로스터가 중견급이 다수 포진된 평균 연령이 높은 로스터였는데 서머가 되자 디펜딩 챔피언이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사례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KT 또한 2019 시즌에 비디디를 제외하면 스맵, 스코어, 프레이, 눈꽃처럼 중견~노장급 선수 구성으로 로스터를 구축하고, 선수들이 폼이 좋지 못하자 당시 경험이 부족한 신인들이었던 킹겐, 강고, 제니트, 미아를 기용하다가 결국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실패했던 사례들이 명백히 있었기에 선수 로스터의 고령화는 e스포츠판에서 다른 스포츠보다도 굉장히 치명적이다. [94] 젠지와 T1이 초청받았으며, 이외에도 내로라하는 타 리그의 강팀들도 초청받아 참여하는 국제전이기에 이 두 팀은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해야 한다. 그런데 각 팀마다 한 주에 무조건 2경기씩을 하는 LCK 시즌 특성상 두 팀이나 장시간동안 빠지면 한 주의 경기일정 진행에 지장이 크게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국하지 않는 다른 팀들에게 휴식기를 주는 것.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2주차

1. 개요

2. 대회 정보

3. 11경기 NS 0 : 2 KDF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4. 12경기 DK 0 : 2 T1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13경기 KT 0 : 2 GEN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14경기 DRX 2 : 0 FOX

6.1. 1세트

6.2. 2세트

6.3. 총평

7. 15경기 BRO 0 : 2 HLE

7.1. 1세트

7.2. 2세트

7.3. 총평

8. 16경기 T1 2 : 1 KDF

8.1. 1세트

8.2. 2세트

8.3. 3세트

8.4. 총평

9. 17경기 NS 2 : 1 DRX

9.1. 1세트

9.2. 2세트

9.3. 3세트

9.4. 총평

10. 18경기 FOX 0 : 2 DK

10.1. 1세트

10.2. 2세트

10.3. 총평

11. 19경기 GEN 2 : 0 BRO

11.1. 1세트

11.2. 2세트

11.3. 총평

12. 20경기 HLE 2 : 0 KT

12.1. 1세트

12.2. 2세트

12.3. 총평

13. 2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 별 리뷰

14.1. Gen.G

14.2. Hanwha Life Esports

14.3. KWANGDONG FREECS

14.4. T1

14.5. Dplus KIA

14.6. DRX

14.7. Nongshim RedForce

14.8. BNK FearX

14.9. OKSavingsBank BRION

14.10. kt Rolster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