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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1 03:31:11

DWG KIA/리그 오브 레전드/20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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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G KIA 역대 시즌
2021 시즌 2022 시즌 Dplus KIA
2023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12.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2.1. 1라운드2.2. 2라운드2.3. 정규시즌 총평2.4. 플레이오프2.5. 스프링 총평
3.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3.1. 1라운드
3.1.1. 1라운드 총평
3.2. 2라운드
3.2.1. 2라운드 총평
3.3. 플레이오프3.4. 서머 총평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선발전5.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5.1. 그룹 스테이지
5.1.1. 1라운드5.1.2. 2라운드
5.2. 토너먼트 스테이지
6. 시즌 총평7. 팀별 둘러보기

1. LCK 스토브리그/2021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는 , 쇼메이커, 캐니언, 베릴이 있으며, 감코진은 푸만두, 아레스 코치와 양대인 분석관이 있다.

병역 문제로 사실상 선수 활동이 어려운 칸을 제외하고,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3명의 선수가 모두 계약 종료되는 만큼, LCK 관계자뿐만 아니라 해외 롤 이스포츠 관계자, 팬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담원 기아의 자본력에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다니고 있어서 과연 세 명의 선수를 모두 붙잡을 지, 아니면 남은 고스트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할 지 각 선수들의 행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연히 담원 기아 입장에서는 이 3명의 선수를 모두 재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11월 15일, 양대인의 재계약 소식이 발표되었다. 발표 내용에 직책 부분은 빠져있어서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양대인이 다시 감독 직을 원한다는 소문과 겹쳐 김정균 감독이 밀리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지만 김정균 감독의 방송에 의하면 담원 기아에 남는다고 한다.

11월 16일, 칸, 쇼메이커, 캐니언, 베릴의 계약 종료 소식이 발표됐다. 워낙 몸값이 높은 선수들이니만큼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일단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칸의 퇴단도 발표되었다. 같은 날 늦은 오후, 아레스 코치도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11월 17일, 너구리의 FA 소식이 전해지며 친정팀 복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었다. 너구리는 일단 LCK 리턴을 원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11월 18일, 신연재 기자의 트윗에 의하면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로스터를 완성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어서 윤민섭 기자에 의하면 '탑 + + ' 조합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 농심에서 FA로 풀린 덕담켈린을 영입한다는 소식에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그도 그럴 것이 둘의 영입은 베릴의 이적을 뜻하는 것이고 고스트의 입지도 어정쩡해지기 때문이다. 신연재 기자도 트윗을 통해 담원 기아가 덕담 - 켈린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는 맞다는 평이지만 베릴의 오더가 부재한 담원 기아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1]

여기에 업커머의 Fionn 기자는 너구리 - 캐니언 - 쇼메이커가 담원 기아에서 다시 뭉친다는 기사를 내며 20 담원의 상체에 21 농심의 하체로 22 담원 기아가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월 19일, 푸만두 코치와 아레스 코치의 계약 종료 소식이 발표됐다. # # 이에 공석이 된 코치 자리에는 롤드컵 우승 경험자가 부임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는지 국민일보 기사에서 너구리가 "국내 복귀를 희망한다는 세간의 소문과 달리 아직 명확한 접점"이 없다며 이적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암시했고, 이어 Fionn 기자가 트윗을 통해 담원 기아의 탑 상황이 바뀌어 다른 선수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연재 기자 또한 일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했는데 #, 너구리 협상이 틀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2]

결국 21일 새벽, 윤민섭 기자가 너구리의 휴식 소식을 전하며 담원 기아의 탑은 다시 공석이 되었다. 너구리가 오퍼를 받긴 했으나 협상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애슐리 강 기자 또한 너구리의 안식 기간을 알렸다. # 전에 너구리 템퍼링 기사와 관련해서 김민규 기자, 김용우 기자와 대립각을 세웠던 고릴라 트윗을 통해 몸이 좋지 않은 너구리를 케어하기 위해 강범석 감독이 아이슬란드로 갔다는 후일담을 전했다.[3] 신연재 기자도 너구리가 LCK 복귀를 하려다 휴식하려고 한 이유가 심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고스트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는 그 팀과 이야기 하고 있었으나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는 게시글을 올려 농심을 저격했다. 농심이 직전에 바이퍼와 링크가 떴는데, 이와 관련한 잡음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한상용 전 감독이 현 상황이 매우 복잡해서 누구 편을 들지 않겠다고 얘기했을 만큼 이적 과정에서 일이 꼬인 것으로 보인다. 직후 올라온 농심 대표의 입장문에 따르면 고스트 영입 문의가 있었고, 담원 기아가 거절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농심 대표가 담원 기아 내부에서 풀 일들은 내부에서 해결하라고 얘기하고, 담원 기아가 하이재킹 하다가 실패한 것에 이번 고스트의 저격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담원 기아를 재저격하며 일이 더욱 복잡해졌다. 이후 전개는 농심 레드포스 고스트 선수 부당 계약 제시 사건을 참고.

한편 11월 23일, DRX 합류 썰이 떠돌던 제파 코치의 복귀를 공식 SNS를 통해 공지했다. 이에 담원 기아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

찌라시가 난무하던 상황에서 11월 25일 팀에서 공식적으로 12월 1일에 로스터를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 이 공지로 여전히 알 수 없지만 탑을 채웠고, "앞으로 2년 간 담원 기아와 함께할 선수들"이라고 언급하면서 계약에 성공한 선수들 모두 2년 계약인 것도 확인됐다.

12월 1일 오후 5시, 공식 채널을 통해 정글 캐니언, 미드 쇼메이커와 재계약, 탑 버돌, 바텀 덕담, 서포터 켈린을 영입 발표했다. #

12월 13일 오후 12시, 탑 호야 영입 소식을 알렸다. 또한 같은 날, 김정균 기존 1군 감독이 담원 기아 리그 오브 레전드 팀 1, 2, 3군을 총괄하는 총감독 보직으로 영전하고, 분석관 양대인이 1군 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스토브리그를 총평해보자면, 스토브리그가 본격화하면서 인벤 신연재 기자가 언급했던 ' 신구의 조화'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전력의 핵심 미드 쇼메이커 - 정글 캐니언과 재계약하면서 팀의 캐리 라인을 확실히 지켜냈다. 여기에 농심의 캐리 라인 원딜 덕담, 서포터 켈린 듀오의 합류로 고스트 - 베릴 바텀 듀오의 이탈로 인한 전력 유출을 최소화했다. 2021 시즌을 잘 지탱해준 칸의 군 입대(예정)로 인해 팀 내 가장 주목을 받는 자리였던 탑은 너구리가 안식기를 갖기로 결정하면서 미궁 속으로 빠졌고, 플랜 B로 칸나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소속 팀의 반대에 부딪혀 위기에 부딪혔다. 결국 2021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유망주 버돌과 프레딧 브리온에서 처음 1군 풀타임 주전을 소화한 호야를 영입하면서, 탑 매물이 부족했던 스토브리그에서 급한 불은 잘 껐다는 평.

이로서 90년대생이 없이 00년생 덕담과 쇼메이커, 호야가 가장 연장자인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확정 짓게 되었다.

팀의 메인 오더이자 교전 설계에 능한 베릴이 DRX로, 뛰어난 라인전과 지원원형 플레이에 강점을 지닌 고스트도 농심으로 이적하면서 기존 담원 기아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대다수의 팬들이 예상하고 있다. 또한 너구리(플레임) - 칸이라는 훌륭한 전임자들에 비해, 버돌 - 호야로 구성된 22 담원의 탑은 상대팀들의 타켓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1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버돌은 무력 면에서는 잠재력이 확실하다고 평가받지만, 신인다운 기복있고 불안정한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고, 2021 시즌 처음 1군 풀타임 주전을 소화한 호야는 솔랭보다 경쟁이 빡빡한 프로 무대에서 중위권 탑이라 하기도 애매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따라서 김정균 - 양대인 - 이재민 코칭 스태프가 어떤 식으로 기존 캐니언 - 쇼메이커와 신입 바텀 듀오, 유망주 탑을 조화시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기존의 강점이 흐려질수도 있는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기존의 담원은 라인전이 강력한 원딜과 오더 능력이 출중한 서포터로 구성된 바텀으로 밴픽, 인게임 지원들을 최소화하며 상체 위주의 교전 플레이에 치중된 가운데 강력한 한타력으로 게임을 끝내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이러한 스타일 속에서 2020 월즈를 우승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서 보다 젊고 한타가 우수한 원딜과 서포터, 공격적인 탑들을 영입하며 기존의 상체 위주의 교전을 중시하는 팀 스타일에서 정글 - 미드 - 바텀의 후반 한타력을 보여줄만한 팀 구성을 이루었다. 대신에 이전의 강력한 상체 교전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로 남는 멤버 구성을 이끌어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있다. 이제 중요한 건 버돌, 호야가 타팀 탑 라이너들에게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덕담 - 켈린이 전임자인 고스트 - 베릴의 빈자리를 채우고 농심에서 보여주었던 후반 한타 캐리를 담원 기아에서 보여줄 수 있는지가 담원 기아의 올 시즌을 관통하는 핵심[4]이자 이유영 대표가 천명한 소속 게임단 전 종목 석권 달성이라는 대기록 달성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아디다스의 디자인 컨펌을 마친 독자적인 유니폼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DWG KIA
파일:2022 LCK Spring DK.jpg
<colbgcolor=#000><colcolor=#0ec7b5> 감독 [[양대인|양대인
Daeny
]]
코치 [[이재민(e스포츠)|이재민
Zefa
]]|[[박준형(e스포츠)|박준형
Bubbling
]]
로스터
파일:TOP_icon_IMT.png
TOP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태윤|노태윤
Burdol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윤용호(프로게이머)|윤용호
Hoya
]]
파일:JGL_icon_IMT.png
JGL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건부|김건부
Canyon
]]
파일:MID_icon_IMT.png
MID
파일:crwn.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허수(프로게이머)|허수
ShowMaker
]]
파일:BOT_icon_IMT.png
BO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대길|서대길
deokdam
]]
파일:SPT_icon_IMT.png
SP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형규(프로게이머)|김형규
Kellin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경기 결과표
라운드 1라운드 1
R



2라운드 2
R



P
O
1
R
P
O
2
R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Gen.G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Gen.G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Gen.G 로고.svg

2 1 1 2 2 1 2 2 1 2 0 2 2 2 1 2 2 0 3 2
0 2 2 0 0 2 0 0 2 1 2 0 0 0 2 0 0 2 0 3
결과 진출 3위

1 1 1 2 3 3 4 5 5 5 6 6 7 8 9 9 10 11 11 11
0 1 2 2 2 3 3 3 4 4 4 5 5 5 5 6 6 6 7 7
득실 +2 +1 0 +2 +4 +3 +5 +7 +6 +6 +7 +5 +7 +9 +11 +10 +12 +14 +12 +12
순위 1 3 8 4 3 3 3 3 4 4 3 4 3 3 3 4 4 3 4 3

2.1. 1라운드

vs KT
무난하게 2:0으로 1승을 챙겼다. 다만, LCK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우려를 샀던 탑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중에 풀어야 할 숙제가 생겼다.

vs GEN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젠지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1:2로 패배했다. KT전과 마찬가지로 호야의 낮은 체급으로 인해 다른 팀원들의 플레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다소 안일한 판단과 감코진의 밴픽에서도 지적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다음 경기까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래도 의의가 있다면 시즌 전에 제기되었던, 고스트 - 베릴 듀오의 빈자리를 덕담 - 켈린 듀오가 메꿀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보여주었다는 것.

vs NS
전 팀원인 고스트가 있는 농심을 상대해서 1:2로 분패했다. 1세트는 호야가 국밥픽인 탑 그라가스를 뽑고 다이브킬, 솔로킬, 궁으로 상대 이니시에이터 배달 등 할 수 있는 모든 역캐리를 다 보여주면서 팀을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2세트에는 결국 버돌로 교체됐지만, 제이스를 뽑고 오른에게 흠씬 두들겨 맞으며 역시 팀을 패배시키나 했지만, 트페를 뽑은 쇼메이커와 다이애나를 뽑은 캐니언이 게임을 후반으로 멱살 캐리해서 꾸역승했다. 3세트에서는 그나마 탑이 큰 사고를 안내고 버텼지만 힘에 부쳤는지 캐니언과 쇼메이커조차 실수를 여러번 반복했고, 덕켈 듀오까지 밀려버리며 무기력하게 패배. 탑의 기량이 팀 전략을 망가뜨리지 않을 정도로 상승하거나 캐니언 - 쇼메이커 듀오가 상시 고점을 불태우거나, 둘 중 하나는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vs BRO
지난 스프링, 서머 모두 1라운드에서 일격을 맞은 바 있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탑은 농심전 2세트부터 출전한 버돌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에서는 다이애나를 초반에 잘 키웠으나 전령 앞 교전에서 두 차례 패하면서 상황이 안좋아졌으나 중간에 탑, 미드를 잘 자르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용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가져왔고, 2세트는 영리한 운영을 통해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vs HLE
압도적인 체급 차이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매치에서 버돌의 폼이 꽤 좋아지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물론, 여전히 챔프 숙련도 문제 등은 남아있어서 다음 중요한 일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vs T1
LCK 상위권의 신흥 라이벌 구도다운 명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1:2로 패하고 말았다. 1세트에서는 시즌 최장경기 기록을 세우며 55분의 접전을 펼쳤고, 자르반으로 캐니언의 환상적인 플레이 메이킹으로 끝내 승기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페이커의 벡스, 오너의 리 신에게 시종일관 말리며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캐니언의 정글 그웬이 오너를 말리게하고, 탑에서 버돌의 이렐리아가 제우스의 제이스를 연달아 솔킬내는 등 게임을 터뜨리는듯 했다. 허나 T1 본진 앞까지 밀고 들어갔다가 역습을 당해 에이스를 내주고, 이후로는 팔 길이가 짧았던 조합 특성상 대치 구도에서 연달아 실점을 하며 끝내 역전패를 허용했다. 결국 3주차까지 농심, T1, 젠지까지 선두권 경쟁자들과의 경기에서는 전부 패하며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vs KDF
광동 프릭스의 다소 좋아진 경기력에 흔들리긴 했으나 깔끔하게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 바텀에서 라인전을 이겨주면서 골드 격차를 벌렸으나, 상대의 날카로운 노림수에 킬을 내주었다. 이후에도 3용까지 내주는 상황에 몰렸으나 바론을 무탈하게 챙기면서 흐름을 반전시켰고 두번째 바론 앞 한타에서도 기가막히게 승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덤으로 덕담은 펜타 킬도 달성했다. 2세트에서는 버돌의 그브가 엘림의 자르반을 말리게 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고 이후 캐니언의 리 신이 바텀 갱킹을 두 차례 성공하면서 바텀을 거의 터트렸다. 탑에서는 상대의 아칼리, 라이즈의 킬 각을 그브가 버텨줬고 약 28분경 바론 앞 한타와 이후 바텀 앞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2세트도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비록 POG는 선정되지 못했으나 버돌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았다.

vs LSB
극상성 관계인 리브 샌박에게 2:0 완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쭉 우위를 점하면서 무난하게 승리했고, 2세트는 무난히 반반 가다가 3용을 앞두고 바텀 싸움에서 덕담이 데스하고 타워까지 밀리면서 다소 안좋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드래곤 영혼을 내줄 수 있는 4용 앞 한타에서 쇼메이커의 라이즈와 캐니언의 신 짜오가 궁으로 적진의 후열을 덮치는 폭탄드랍을 시전해 신 짜오 - 카밀의 CC 연계로 순식간에 제리를 자른채 노틸만 내준 채 1:5 교환 에이스를 띄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며 이후 바론을 먹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오히려 물리지 않고 2킬을 만들어내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고, 3용까지 쭉 먹고 다시 36분경 바론 앞 한타에서도 5:0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투자를 받은 버돌의 카밀이 활약을 못해줘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으나, 두 차례의 싸움에서 모두 제대로 활약하기도 했다.

2연승을 가져온 것을 좋은 흐름이나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박 모두 동부 하위권 팀이었던 만큼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이자 5연승 중인 DRX에게 반드시 승리를 해서 그 경기력을 입증받을 필요가 있다.

vs DRX
거의 2년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던 DRX에게 1:2로 역전패하며 연승도 끊기고 1라운드에만 4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는 전령 앞 한타의 승리와 전령으로 미드 2차까지 밀어버리는 운영, 뒤이은 한타 승리 등으로 우위를 가져간 뒤, 바론 둥지에서 바론을 치는 척 하며 대치 구도를 만든 상태에서 제이스를 쥔 버돌이 상대 본진에 텔레포트를 하여 백도어로 경기를 끝냈다.

문제는 2세트부터였는데, 선 3픽에서 조이, 진, 카르마를 모두 픽하며 포킹 조합처럼 꾸민 이후에 AP 비중이 너무 높은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이스를 셀프로 밴하고 막픽으로 레넥톤을 하는 선택을 한 것. 버돌의 레넥톤은 잘 크긴 했지만 그웬 - 레넥톤 구도에서 잘 큰 레넥톤이 못 큰 그웬에게 도망치는 모습만 보였고, 경기 시작 후 30분경 버돌이 미드에서 레오나에게 이니시를 거는 것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버돌과 캐니언이 둘 다 끊기면서 DRX의 바론 획득까지 이어지는 대참사가 났다. 버돌의 판단미스도 문제지만 캐니언의 다이애나도 캐리 롤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 밴픽에 문제가 있었던 상태.

3세트에서는 양 팀이 모두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미드 모여를 반복하거나, 적 본진에 진격했다가 귀환하는 상대를 간과해 중앙에서 3명이 잘리거나, 부쉬에 숨어있다가 끊기거나 하다가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제카의 아리에게 캐니언의 자르반이 잘리고, 베릴이 덕담의 아펠리오스를 무는 것을 시작으로 덕담과 쇼메이커가 연속으로 잡히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특히 2세트의 밴픽 문제와 미드 모여만을 반복하는 문제. 캐니언에게 너무 집중된 오더 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2.2. 2라운드

vs KT
2: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말그대로 KT에게 일방적으로 패했으나 2, 3세트에서는 캐니언과 쇼메이커의 분전으로 어렵사리나마 승리를 챙겼다. 버돌이 사이드에서 자주 끊기거나 덕켈 듀오의 애매한 폼 등 문제점 역시 여전한 상황.

vs T1
0:2로 패배했다.

특히 이경기를 통해 2022 스프링에서의 담원 기아는 이전 시즌과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현재 선봉장을 맡아줄 선수가 캐니언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지속적인 결론으로 도출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전력이 급감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2019 시즌 LCK 승격 이래로 교전 지향적인 운영, 저돌적인 스노우볼링 능력과 승부를 뒤집어 엎어버릴 수 있는 한타력 등등 소위 CK발 돌풍을 이어나간 담원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뭐니뭐니해도 '무력'이었고, 이 '무력'은 담원의 화끈한 팀 컬러 자체였다. 한편 이런 장점을 토대로 지난 2020 서머부터 21년 월즈까지 LCK 3회 우승과 국제전 우승, 준우승의 신화를 쓰며 새로운 왕조를 만들어냈던 핵심적인 근간과 방점을 찍게 된데에는 압도적인 피지컬로 게임을 끌고 가던 너구리와 능구렁이와 같았던 을 위시한 탑솔러, 필요한 상황에 슈퍼 플레이를 찍어내던 정글러 캐니언과 미드 쇼메이커, 팀원들의 지원이 없을 때 든든하게 버티던 바텀 라이너 고스트, 가장 먼저 돌격하여 교전 개시를 열었던 선봉장인 서포터 베릴이 있었다.

고로 T1과 담원 기아의 2라운드 1세트 경기를 중계하던 칸이 지적한 것마냥 "누군가가 야! 간다!" 하고 칼을 뽑아들고 교전 개시를 열어줄 장군형 선수가 캐니언 말고는 부재한 상황이라는 것이고[5] 본래 베릴이 앞장서고 바로 그 뒤를 봐줬던 탑솔러가 따라들어가고[6] 또 그 뒤를 정글러 캐니언과 미드 쇼메이커, 바텀 라이너 고스트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를 포격하는 등의 한타를 진행했던 것이 바로 담원의 전반적인 팀 컬러이자 면모였는데[7] 베릴과 유능한 탑솔러가 모두 사라진 상황과 새로운 이적생들이 들어온 상황에서 캐니언이 홀로 모든 역할을 짊어지는 것으로 여겨지게 될정도로 캐니언 게이밍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소위 강약약강 기조에서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라는 것이다.[8]

따라서 이 모든 문제점들이 시즌 시작부터 계속 지적됨에도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대인 감독이 스스로 공언한 대로 켈린을 빨리 롤도사로 만들거나, 호야를 밀어낸채 줄곧 출전 중인 버돌이 특유의 쓰로잉과 고립사를 최소한 지양하도록 컨트롤 타워 여부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고, 캐니언 일변도에 가깝게 홀로 부담하고 있는 플레이 메이킹 - 이니시 분담 체계를 다각도로 고찰하면서 교전 개시 역할을 나머지 팀원들에게 분담하게 함과 동시에 팀적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와 강구도 캐니언의 폼이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과 쇼메이커가 이전과 같은 수준의 폼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을 필요 전제로 하기에 담원 기아에게 산적한 과제가 상당히 많다.

vs KDF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약팀에게 지지 않고 다 이겼다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내용들도 존재하고 있고, 그간에 거론되어오던 약점들을 마치 보완한 듯한 모습으로 승리하면서 긍정적인 내용들도 늘어난 편.

vs GEN
쵸비가 없는 젠지였음에도 불구하고 1:2로 패배했다. 1라운드 석패에 이어 2라운드 주전 5명이 모두 나온 것도 아닌 상태의 젠지에게마저 패배하며 암울한 상황. 또한 시즌 초부터 굳건한 강팀 판독기의 이미지를 이번에도 벗어던지지 못하였다.

VS NS
2:0으로 승리했다. 코로나 이후로 점점 무너지고 있는 농심이 1세트에서 쇼메이커에게 트페를 주는 등 안일한 밴픽을 했고, 2세트에서는 16,700 골드의 격차를 내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그나마 2세트에서 고스트가 도망치면서 20 담원 인장을 띄우는 장면이 소소한 웃음거리가 되었다.

vs DRX
경기 당일 갑작스러운 데프트의 장염 이슈로 인한 결장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상대가 온전한 전력 및 컨디션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강팀으로 분류되던 DRX를 상대로 그래도 셧아웃 승리를 만들어냈기에 기존에 만연하던 판독기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극복하였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사실상 3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브리온과의 경기를 패하는 동시에 DRX가 전승 중인 T1을 잡아내지 않는 이상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캐니언이 단독 POG를 받으며 1,600점의 LCK 신기록을 세웠다.

vs BRO
0:2로 참패했다. 특히나 그간 강팀 판독기로써 굳건함을 보여왔으며 직전 경기에서 자신들보다 순위가 높은 DRX를 이겨내는 모습까지 나오며 연승 가도를 이어가던 담원 기아에게 제대로 브리온이 찬 물을 끼얹은 셈이 되었다. 일명 벽돌로 불리던 버돌의 탱챔을 저격한 아트록스에 대항하고자 칼챔을 안겨주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고, 비단 탑 뿐만 아니라 미드와 바텀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며, 캐니언조차 2세트에서는 0.7K이라는 역대급 딜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정글 차이 앞에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다시 한 번 캐니언이 무너진다면 담원 기아 역시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찜찜하게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2.3. 정규시즌 총평

이현우: 담원 기아, 나름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건 맞는데, 소위 강팀들 상대로는 좋은 성과가 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안 좋은 의미의 캐니언 게이밍, 강팀판독기로 아쉬운 시즌을 보내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존 강팀판독기보단 높은 순위이긴 하지만 T1과 젠지에겐 완패하고, 특히 젠지는 쵸비가 없는데도 패하면서, 만약 쵸비가 있었다면 대체 얼마나 깨졌을까 싶을 정도로 1, 2위 팀과의 압도적인 격차를 실감했다. 1라운드 때는 경쟁팀이었던 농심과 DRX에게도 패하며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2라운드에서는 설욕에 성공하며 그래도 아직까진 T1, 젠지 바로 아래 단계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캐니언의 압도적인 POG 포인트가 얘기해주듯이 담원 기아의 1옵션은 시즌 내내 캐니언이었고, 이는 팀이 단단해지는 시즌 후반까지도 이어졌다. 그러다 정글 기량이 비슷한 T1과 젠지를 만나면 정글 차이를 내지 못하거나 역으로 나는 순간도 있어 패배하는 그림이 반복되는 것. 담원 기아 팬들 입장에서는 캐니언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씁쓸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특히 캐니언과 함께 중심축을 맡아주어야 하는 쇼메이커의 부진이 뼈아프고, 덕담 - 켈린 바텀 듀오도 평가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버돌이 많이 성장했지만 애초에 기대치가 굉장히 낮았던 선수라 우승까지의 여정이 굉장히 험난해 보인다.

심지어 마지막 브리온과의 경기를 0:2로 손도 못 써보고 참패하면서 '강팀판독기'의 이미지조차 흔들리고 말았다. 프레딧 브리온은 담원 기아에 비하면 선수들의 개인실력이 훨씬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팀인 데다가, 무려 브리온 선수들 전원이 코로나에 걸려 후유증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치른 경기였다. 지금까지 상대팀 선수들이 전원 코로나 격리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되는 팀인 경우는 없었던 데다가, 1라운드 때도 브리온을 압살했으므로, 이번에도 가볍게 이길 것으로 누구나 예상했다.[9] 그런데도 담원 기아가, 그것도 0:2로 졌다. 심지어 경기 내용도 졌잘싸가 아니었다. 일단 바텀 차이는 두 말할 필요도 없고, 탑 역시 그토록 자원을 투자받으면서 상대 탑을 말려죽여놓았으면서, 본인이 말려죽인 그 상대탑에게 솔로킬을 헌납하는 쓰로잉을 남발하는 결말이었다. 그리고 탑과 바텀만 못한 것도 아니다. 믿을맨인 캐니언조차 엄티를 상대로 힘 하나 써보지 못하고 27분이 넘는 게임에서 딜량 0.7k라는 역대급 저점을 찍으며 자멸했고, 쇼메이커는 라바의 견제를 뚫지 못하거나, 라바를 피해 이리저리 로밍을 다니지만 타이밍이 전부 상대팀에게 읽히는 바람에 이렇다 할 소득조차 거두지 못하고, 그 사이에 라바만 커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운영 면에서조차 프레딧 브리온에게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전형적인 "일단 모이고 보자"는 식의 운영을 했다가, 브리온이 이에 당해주지 않자 당황해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그야말로 최하점을 찍는 경기가, 하필이면 플옵 바로 전 경기에서 나와버렸다. 게다가 프레딧 브리온이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3위의 담원 기아와 PO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되었다.

2.4. 플레이오프

1R vs BRO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던 프레딧 브리온과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직전 경기에서 업셋을 당하면서 불안감을 만들었지만, 이를 바탕으로 상대팀을 파훼하면서 깔끔하게 3:0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1세트에는 자잘한 실수를 연발하다 브리온에 리드를 내주었으나 4번째 드래곤 싸움에서의 한타를 이겨 역전승을 했고, 기세를 모아 2세트에도 한타 싸움에서 몰아붙여서 세트를 따내 벼랑 끝에 몰았다. 3세트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2R vs GEN
1위 T1이 2R 상대로 광동 프릭스를 지명하면서 자동적으로 젠지와 맞붙게 되었다.

1세트, 초반 젠지의 막강한 체급 앞에 조금 밀리는 듯 했으나 크게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았고, 중반부에 접어들자 기억이 돌아온 듯한 운영으로 몰래 바론을 먹으며 성장 격차를 완전히 좁힌다. 게임은 길어져 결국 장로 수련회 게임이 되었고, 버돌의 운 좋은 막타 캐치로 인해 장로 버프를 두른 채 젠지의 모든 챔피언들을 한 명씩 지워 나가며 승리한다.

2세트, 버돌이 도란의 제이스를 상대로 준비해 온 픽인 말파이트를 꺼낸다. 이 말파이트로 제이스를 솔킬까지 따 내며 분전하고, 1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으로 근소한 골드 차이만을 둔 채 게임이 20분대까지 흘러간다. 하지만 용 앞 한타에서 순간적인 버돌의 미스 포지션을 귀신같이 캐치한 쵸비의 아리가 매혹을 맞히는 데 성공하고, 성장이 엄청 잘 된 것은 아니었던 말파이트가 일점사당해 녹아 버리면서 게임의 흐름이 기묘해진다. 결국 탑 쪽에서 진영을 바꿔 가며 벌어진 한타에서 말파이트의 궁이 후퇴용으로 쓰이고, 젠지 선수들 전원이 담원 기아 선수들을 훨씬 상회하는 집중력을 보여 주며 5:0 에이스를 내 버리고 성장 차이를 크게 벌린다. 담원 기아가 바다용의 영혼은 손에 넣었지만, 만 골드 이상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게임을 내 주고 만다.

3세트, 준비해 온 깜짝 픽이라도 있는지 갑자기 호야가 교체 출전한다. 자신 있게 픽한 카밀로 상대의 노림수를 잘 흘리기도 하고, 게임 중반에는 협곡을 가로지르는 드리블을 보여 주며 젠지 선수들이 시간 낭비를 제대로 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후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 룰러의 이즈리얼이 미스 포지션이 나온 것을 바로 체크하고 덕담의 자야와 호야의 카밀이 함께 물어 잡으며 게임을 승리로 가져온다.

4세트, 초반엔 어느 정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용을 앞두고 초대형 사고가 터진다. 바텀에서 홀로 파밍 중이던 쵸비의 코르키를 자르러 쇼메이커의 라이즈와 켈린의 레오나가 파견되었는데, 쵸비의 괴물같은 성장 + 망한 탱 라이즈와 서포터라는 시너지가 폭발하며 역으로 더블 킬을 따여 버린다. 이것을 기점으로 4용 영혼도 내주게 되고, 복구할 수 없는 차이가 벌어지며 게임을 패배, 결국 오늘도 Silver Scrapes가 울려퍼지게 된다.

5세트, 절체절명의 2:2 상황. 젠지는 오른 - 헤카림 - 아리 - 자야 - 유미라는 3라인 + 정글 주도권이 아예 없는 극한의 후반 지향픽을 했고, 그에 맞받아치기 위해 담원 기아는 레넥톤 - 니달리 - 제이스 - 직스 - 레오나라는 초 강수를 둔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레드를 단 2레벨 니달리가 젠지의 정글에 들어가 말 그대로 상대 전장을 헤집어놓으며 무지막지한 성장 격차를 벌린다. 대놓고 정글을 몰아주기 위한 밴픽을 준비해왔고, 다섯 명의 선수들이 큰 오차 없이 그 전략을 함께 잘 수행해 낸 것이다. 실제로 젠지 선수들은 탑 - 미드의 1차 포탑이 전부 살아 있었음에도 자신들 진영의 1차 포탑과 2차 포탑 사이에서 뛰어다니는 담원 기아 선수들의 챔피언들을 그저 지켜보기밖에 할 수 없었고, 게임이 25분으로 접어들며 바론까지 먹은 담원 기아는 글로벌 골드 10,600 골드, 정글만 4,600 골드가 넘는 차이를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젠지는 이상하리만치 쉽게 K.O 되지 않았고, 이 때에라도 담원 기아 선수들은 쎄함을 느꼈어야 했다.

게임을 마무리짓기 위해 바론 버프를 두르고 탑으로 함께 밀고 들어가며 젠지의 억제기까지 민 상황, 젠지의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한타력으로 인해 갑자기 제이스, 직스, 레오나가 잘려 버리며 게임이 이상해진다. 이 당시 직스는 마나가 없었고, 제이스가 포킹을 잘 맞히고 들어간 것도 아니었으며, 가장 잘 큰 팀의 핵심 니달리는 동떨어진 곳에서 탱커인 오른과 싸우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젠지 측의 딜러진은 프리딜 각이 나왔고, 그 때문에 주요 멤버들이 잘리고 같이 있던 호야마저 겨우 빈사로 살아돌아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고도 정신을 못 차린 건지, 제압 골드가 달린 니달리가 아무 근거 없이 궁, 정화, 플래시를 모두 갖추고 유미까지 달린 풀피 자야에게 창도 못 맞힌 채로 달려들고, 결국 그대로 자기 목에 걸려 있던 제압 골드 + 화염 용의 현상금까지 내주며 게임이 완전히 흔들리고 만다. 이후에도 1/5/2 헤카림을 잡는 데 플래시까지 빼 가며 이후에 스노우볼이 될 무리수를 두었고, 헤카림이 없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바론을 치긴 하지만 이미 성장이 너무 잘 되어 버린 젠지의 딜러진한테 다같이 쓸려 나가며 결국 후반 운영 부족이라는 약점이 다시 한번 담원 기아의 발목을 잡으며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패배하였다.

2.5. 스프링 총평

2020 서머부터 2020 롤드컵 우승, 2021 스프링 - 서머까지 3시즌 연속 LCK 통합 우승이라는 LCK 왕조를 이뤄나갔던 담원 기아는 결국 팀의 낮아진 체급 및 특급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 심화 라는 시즌 초부터 지적됐던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끝을 맺었다. 비록 멤버가 3명이나 바뀐 채로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슈퍼팀이라는 젠지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결국 시즌 최후의 승자로 남았던 지난 시즌들에 비해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보이는 문제점들이 아주 명확하고, 팀의 에이스인 정글의 힘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타 라인들의 체급을 비슷한 급으로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3.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DWG KIA
파일:2022 LCK Summer DK.png
<colbgcolor=#000><colcolor=#0ec7b5> 감독 [[양대인|양대인
Daeny
]]
코치 [[이재민(e스포츠)|이재민
Zefa
]]|[[박준형(e스포츠)|박준형
Bubbling
]]
로스터
파일:TOP_icon_IMT.png
TOP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하권|장하권
Nuguri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태윤|노태윤
Burdol
]]
파일:JGL_icon_IMT.png
JGL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건부|김건부
Canyon
]]
파일:MID_icon_IMT.png
MID
파일:crwn.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허수(프로게이머)|허수
ShowMaker
]]
파일:BOT_icon_IMT.png
BO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대길|서대길
deokdam
]]
파일:SPT_icon_IMT.png
SP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형규(프로게이머)|김형규
Kellin
]]
{{{#!folding [ 콜업/샌드다운 목록 ] <colbgcolor=#000> 파일:SPT_icon_IMT.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윤설(프로게이머)|윤설
Bible
]]
<colcolor=#000,#fff> 8주차 콜업
플레이오프 샌드다운
파일:TOP_icon_IMT.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태윤|노태윤
Burdol
]]
8주차 샌드다운
플레이오프 콜업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경기 결과표
라운드 1라운드 1
R



2라운드 2
R



P
O
1
R
P
O
2
R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T1 LoL 로고.svg

2 2 1 0 2 2 1 2 2 2 2 1 2 0 0 1 2 0 3 2
0 0 2 2 0 0 2 0 0 0 0 2 1 2 2 2 0 2 2 3
<rowcolor=black> 결과 진출 4위

1 2 2 2 3 4 4 5 6 6 7 8 8 9 9 9 9 10 10 10
0 0 1 2 2 2 3 3 3 3 3 3 4 4 5 6 7 7 8 8
득실 +2 +4 +3 +1 +3 +5 +4 +6 +8 +8 +10 +12 +11 +12 +10 +8 +7 +9 +7 +7
순위 1 1 4 4 4 3 5 5 3 3 3 3 3 3 3 4 5 4 4 4
서머를 앞두고 너구리의 복귀 소식이 전해졌고 4월 20일에 정식으로 영입이 발표되었다. 탑의 체급 문제로 스프링을 아쉽게 마친 담원 기아는 전성기를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 너구리의 복귀로 인한 너캐쇼 상체의 재결합에 힘입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으며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이나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는데, 작년 LPL과 월즈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던 너구리, 전임자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고 지적되었던 덕담 - 켈린 바텀 듀오[10] 이전과 비교하여 안정적인 모습과 캐리력이 부족했던 쇼메이커의 폼 문제의 해결이 앞으로 담원 기아의 과제가 되겠다.

한편, 6월 1일 담원 기아은 탑 호야와의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으며, 호야는 LPL TT로 이적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호야 선수에 대하여 팬들은 아쉬움과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으며, 이로써 담원 기아은 "너구리, 버돌, 캐니언, 쇼메이커, 덕담, 켈린" 6인 로스터로 서머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즌 전 담원 기아의 스크림에 대한 좋은 평가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개막 전 LCK 10팀 가운데 5팀이 담원 기아를 우승 후보로 지목하는 등 서머의 담원 기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나아가 쇼메이커와 캐니언의 솔로 랭크 줄세우기[11]를 필두로 버돌을 제외한 담원 기아 로스터 주전 전원이 최상위권의 솔로 랭크 점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쇼메이커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머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3.1. 1라운드

vs BRO - 2 : 0 승리 ( 1주차 4경기)
유독 담원 기아를 만나면 강해지는 브리온을 상대로 순조롭게 2:0 승리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1세트는 첫 퍼블이 34분이 나오면서 늘어진 경기였지만 상대의 무리한 행보를 잘 잡아내면서 킬스코어 0:3으로 단숨에 게임을 끝냈다. 2세트는 초반부터 강한 라인전으로 상대를 몰아부치면서 중반까지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으나 이후 바론과 4용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계속 패배하면서 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의 노림수를 잘 이겨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 후반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실수가 발생한 만큼 교전 시 디테일을 더 챙길 필요가 있다.

vs LSB - 2 : 0 승리 ( 1주차 10경기)
프린스가 복귀한 샌박전에선 너구리의 안정감이 빛을 발하며 캐니언 - 쇼메이커가 날뛰는 그림이 만들어지며 압승했다. 담원 기아의 장기인 강력한 한타력이 시종일관 드러났다는 점에서 큰 호재이다. 2주차 젠지 - T1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면 충분히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vs GEN - 1 : 2 패배 ( 2주차 11경기)
젠지전에서는 전체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2로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매우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쵸비의 실수를 잘 받아먹으며 승리를 챙겼으나 1, 3세트에서는 리헨즈의 신지드에 시종일관 휘둘리는 모습만 보여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너구리와 쇼메이커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폼이 좋지 않았는데, 캐니언은 3세트 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덕담 - 켈린은 룰러 - 리헨즈에게 시종일관 밀리면서 패배의 원인이 되어버렸다. 이 경기 패배로 젠지전 4연패를 당했으며, 바텀의 체급을 올리지 않는이상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는 매우 어려울것이라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vs T1 - 0 : 2 패배 ( 2주차 17경기)
T1전에서는 젠지전보다도 더 심각한 모습을 드러내며 0:2로 셧아웃패를 당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세트 내내 제우스를 솔킬내는 등 분전했던 너구리와 전승 카드였던 트페를 들고 어떻게든 게임을 끌고가려했던 쇼메를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부진을 드러냈다. 특히 덕담의 부진이 너무 심각한데, 대부분의 한타 패배에서 덕담이 이상한 포지션을 잡아 이니시를 당해 패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그렇다고 켈린과 캐니언도 딱히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었고, 너구리도 가끔가끔 치명적인 쓰로잉을 저질러 게임을 집어던지고, 쇼메이커도 결국 페이커에게 대부분의 면에서 판정패를 당하고 영향력 면에서 처참하게 밀리는 등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경기로 T1전 3연패를 당해버렸고, 담원 기아에게 더욱더 많은 숙제를 남긴 경기가 되어버렸다.

vs KT - 2 : 0 승리 ( 3주차 25경기)
상체 3인이 제대로 활약하면서 2:0으로 깔끔히 승리했다. 다만, 덕담의 부진은 특별히 개선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세트에서는 상대팀의 칼리스타 - 레나타 조합에 대응해서 애쉬 - 탐 켄치 조합을 꺼내들었지만 라인전부터 고전했고 궁 적중률은 심각했다. 2세트에서는 OP라고 평가받는 제리 - 유미 조합을 가져갔음에도 오히려 상대의 징크스 - 노틸러스 조합에 라인전을 밀리더니 무리하게 킬 각을 잡다가 둘 다 잡아먹히는 장면도 나오면서 탑에서 솔킬을 내는 등 좋은 분위기에 재를 뿌렸다. 다행히 경기 중후반에는 제대로 활약하면서 1세트보다는 그나마 나았다. 결국 여전히 바텀의 문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상체 3인이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활약했다는 점은 앞으로 치를 경기들에 기대감을 만들게 했다.

vs NS - 2 : 0 승리 ( 3주차 29경기)
확실한 경기력 우위를 가지고 무난하게 2:0 승리를 챙기면서 연승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실수를 제외하면 특별히 지적할 부분이 없으나, 상대팀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안도하기엔 아직 이르고 높은 고지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주에 순위경쟁에 있는 DRX를 꺾어야 하는 만큼 자신들의 경기력을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vs DRX - 1 : 2 패배 ( 4주차 33경기)
강팀판독기아라는 오명을 조금이라는 벗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1:2로 패배했다. 문제는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에 2라운드에서는 과연 강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강하게 들고 있다. 불안했던 바텀은 이번 매치에서도 강팀을 상대로 뭔가 뚜렷한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그나마 든든했던 상체 3인마저도 점점 흔들리면서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다. 감코진도 문제인 것이 이런 상황을 타개할 뭔가 뾰족한 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티젠듀를 만날 일은 없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들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팀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이제 동부권 팀을 만나더라도 마냥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결국, 팀에서는 더 높은 고지를 바라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패배했던 경기를 복기해서 문제점들을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다.

vs HLE - 2 : 0 승리 ( 4주차 38경기)
지난 경기의 여파로 다소 흔들렸으나 그래도 2:0 승리를 챙겼다. 여전히 팀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어서 칼을 갈고 나온 상대팀에게 1세트를 내줄 뻔하기도 했다. 스프링 당시 찍어누르던 모습과도 상당히 대조되어 찝찝함이 남아있다. 이 찝찝함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점들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vs KDF - 2 : 0 승리 ( 5주차 44경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시원한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챙기면서 1라운드 3위를 차지했다. 한화생명전에서 생각보다 힘들었던 만큼 광동전도 다소 어려운 경기로 예상됐으나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압승을 했다. 2세트에서는 다소 백중세로 흘러가긴 했으나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보여줬다.

3.1.1. 1라운드 총평

1라운드 결과 스프링의 재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동일하다. 즉, 강팀으로 분류되는 젠티듀에게 모두 패배하고 동부권 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강팀판독기아'라는 오명이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스프링 1라운드 대비 승점 관리는 더 잘 됐다.[12]

2라운드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숙제는 선수들의 폼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유지하는 것, 일부 선수들의 챔피언 폭, 다양한 승리 패턴. 첫 번째는 그나마 광동전에서 꽤나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부분이고 단기간에 해결하기엔 다소 난이도가 있다. 세 번째도 감코진과 선수들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스크림 및 실전에서 그 모습을 필요가 있다. 또한 2라운드의 목표는 이제 단 한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숙제를 잘 해결해서 젠티듀를 꺾는 것이다.

3.2. 2라운드

vs BRO - 2 : 0 승리 ( 5주차 49경기)
2라운드도 브리온을 첫 상대로 만났는데 그야말로 압살 경기를 보여주면서 2:0으로 승리했다. 또, 프랜차이즈 이후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시즌 중 꼭 1패를 당하는 징크스도 벗어났고, 이번 서머에는 아예 세트조차 내주지 않았다. 상대가 거의 최약 팀으로 평가받긴 하나 모든 선수의 폼이 준수했었고 특히 켈린의 탐 켄치, 노틸러스의 숙련도가 상당히 좋아 향후 경기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vs NS - 2 : 0 승리 ( 6주차 52경기)
마공점 버그로 인해 2세트 재경기를 사태로 체력, 심적 부담이 컸지만 2:0 압승을 거뒀다.[13] 상대가 약체 3팀 중 분위기상 최악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흘러간 경기였다. 1세트에서는 덕담이 캐리형 챔피언이 아닌 애쉬로 이니시를 책임졌는데 궁 적중률도 좋았고 켈린도 탐 켄치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상체 3인방도 바텀이 안정화되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캐니언은 2세트, 2세트 재경기 모두 트런들로 유효한 갱킹을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 경기를 포함한 이전 경기들의 상대가 동부권팀이었던 만큼 다음 DRX전을 통해 강팀 상대로도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vs DRX - 1 : 2 패배 ( 6주차 56경기)
향후 티젠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매치였지만 1:2로 패배했다. 1세트는 밴픽, 플레이 모두 별로여서 패배했고 2세트는 캐니언의 놀라운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3세트는 비등비등하게 흘러가다가 중요한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매치 패로 이어졌다. 이 경기로 확인되는 문제점은 다소 무리한 밴픽, 선수들의 폼 문제가 확인된다. 밴픽은 나름 신선한 시도였지만 오히려 독이 될 만한 요소가 많았기에 사실 이기기 쉽지 않았다. 여기서 보이는 추가 문제로 초반 오브젝트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소위 '착한 아저씨인척 하는 깡패' 전략이 강팀에게는 먹히지 않는데 계속 시도한다는 것이다. 즉, 강팀을 상대로 새로운 승리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비슷한 패턴만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의 폼도 고점과 저점이 확실히 보이는 매치여서 여전히 경기력이 들쑥날쑥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탑, 원딜이 아직 건재하다는게 위안거리다. 또, 당장 다가오는 매치가 동부권 팀이라서 당장은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는 것도 소소한 위안거리다.

vs HLE - 2 : 1 승리 ( 7주차 62경기)
다소 진땀나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챙겼다. 1세트는 다소 실험적이면서도 오만한 밴픽, 너구리의 실책, 두두의 슈퍼 플레이 등으로 역전당하면서 패배했고 2, 3세트는 제리 - 유미를 기반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보여주면서 마무리되었다. 상대팀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최하위권 팀에게 다소 휘둘린 모습은 결국 향후 강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뭔가 새로운 시도는 하지만 여전히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승리 패턴도 여전하다. 또, DRX전의 여파인지 모든 선수의 폼이 떨어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제는 향후 경기들이 최상위권, 중위권 팀들이기 때문에 단순 걱정으로만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빠르게 수습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vs KT - 0 : 2 패배 ( 7주차 66경기)
KT에게 0:2로 패배하면서 결국 '발작버튼' 등의 인터뷰 발언으로 부인하던 강팀 판독기라는 별명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 오히려 플옵팀 판독기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 지경이다. 가장 큰 문제로는 그간 서머 내내 담원 기아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던 하체, 덕담 - 켈린의 폼보다도 오히려 상체인 너캐쇼의 폼이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앞으로 남은 대진을 생각하면 더더욱 오늘의 패배가 쓰라릴 수 밖에 없는데, 젠지와 T1은 2022 시즌에 들어서 스프링과 서머 1라운드 모두 이기지 못했고, 리브 샌드박스 역시 1라운드에서야 손쉽게 이겼지만 선수들의 팀합과 폼이 올라온 2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쉽게 보장할 수 없는 상대로 성장했다. 물론 극단적으로 네 경기 모두 전부 전패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한 플옵 진출은 보장되어 있긴 하지만, 너구리의 복귀와 솔랭에서의 파괴적인 성과로 대다수의 팀들에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팀이 플옵에 2라운드에 안착할 수 있을 지 조차 우려가 된다는 것이 답답할 지경.

이러한 담원 기아의 현황은 상체의 압도적인 폼을 바탕으로 지는 한이 있어도 시원하게 싸우다 죽기라도 하던 19~20 담원도 아닌, 초반 라인전 단계는 잘 이끌면서도 후반에 접어들수록 운영 능력이 떨어지며 허무하게 패배한다는 점, 자신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에게 힘을 못쓰는 판독기 취급을 받았다는 점, 결정적으로 제대로 된 사령탑의 오더 없이 우물쭈물거리다 궤멸당하는 상황이 번번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바로 작년에 양대인 감독이 이끌던 21 T1의 서머 행보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지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vs LSB - 0 : 2 패배 ( 8주차 71경기)
8주차를 앞두고 버돌을 2군으로 센드다운, 2군 서포터 바이블을 1군으로 콜업했다. 경기 이틀 전 쇼메이커, 켈린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좋은 분위기에 악재가 겹쳤다. 결국 1군 - 2군간 교체를 현 플옵 안정권 팀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과감한 도전까지 시도했으나 0:2로 압패를 당하며 그간 가지고 있던 샌드박스와의 상성 관계마저도 청산당했다.

경기의 내용은 지난 KT전보다도 심각했는데, 1세트에서는 빛돌 분석 위원이 '이 조합으로 담원 기아가 어떻게 한타를 이겨야 하는지 견적이 안 나온다' 라는 발언을 할 정도로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갔고 2세트에서는 그나마 그웬 - 뽀삐 - 갈리오 - 제리 - 알리스타라는 발전된 조합을 꾸렸지만 초반 라인전이 약한 제리를 가져갔음에도 그웬을 시팅하면서 바텀 메타에서 바텀을 유기하는 어이없는 운영으로 패배했다.

이후 젠지 vs 광동전에서 젠지가 승리하며 플옵 진출은 확정되었지만 직후 경기가 젠지, 그리고 다음주에 T1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사실상 플옵 2라운드는 불가능에 가까운 수순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플옵 이후 있을 선발전에서도 아무리 다전제의 담원 기아라지만 지금의 폼이라면 창단 이후 첫 월즈 진출 실패라는 흑역사를 남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아지며, 결국 팬들의 불만은 양대인 감독을 향해 제파와 감독 - 코치 직을 교환하거나 아니면 김정균 총감독을 다시 감독으로 부임시키라는 원성이 자자하다.[14]

사실상 현 상황에서 제일 속이 타는 것은 경영진이라는 말도 있다. 이전 신연재 기자의 연봉 관련 방송에서 담원 기아는 약 60억 정도의 연봉을 사용한다고 발언했는데, 부대표가 이에 대해 '그 금액으로 선수 잡고 운영이 되면 행복하겠다' 라는 발언을 남기며 60억 이상의 비용을 소모했다고 했기 때문. 즉 고스트 - 베릴 바텀 듀오를 내보내고 전 시즌 퍼스트 - 세컨을 먹은 덕담 - 켈린 바텀 듀오, 버돌, 호야의 영입, 쇼메이커 - 캐니언의 재개약에만 이미 60억 이상을 소모했는데 그 상황에서 너구리에게 탑 라인 최고 대우까지 해주며 복귀시켰으니 사실상 슈퍼팀이나 다름없는 팀을 만든 것이다.[15] 실제로 작년 기준이나 선수 개개인의 네임 밸류만 보고 판단하면 실제로도 젠지 다음으로 슈퍼팀에 가장 가까운 팀은 맞지만 성적은 리그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는 젠지와는 정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으니 경영진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 밖에.

vs GEN - 1 : 2 패배 ( 8주차 76경기)
1라운드에서나 Match of the Week지 지금은 젠지의 일방적인 학살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실제로도 1세트에서는 말 그대로 압도당했으나, 2세트에서는 너구리의 카밀, 캐니언의 카서스, 바이블의 아무무라는 독특한 픽을 쥐어주며 젠지의 세트 승 신기록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3세트에서는 룰러의 제리에게 압도당하며 패배했지만, 담원 기아 입장에서는 그간 켈린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플레이 메이킹과 오더를 바이블에게서 찾아내며 베릴의 빈자리를 채울 서포터가 드디어 등장했다는 평가가 많다.

vs KDF - 2 : 0 승리( 9주차 83경기)

vs T1 - 0 : 2 패배( 9주차 88경기)
경기 전 T1이 샌박전에서 온갖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완패를 당했던 반면, 담원 기아는 광동을 2:0으로 꺾으며 젠지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기에 해볼만한 경기로 여겨졌으나 결과는 0:2 완패로 T1전 4연패를 기록하고 말았고, 21 담원의 탑이었던 칸과 함께 경기를 중계하던 김민교는 '오히려 T1의 자신감만 높여준 경기' 라고 강한 비판을 했고, 칸조차도 완전히 할 말을 잃은채 이를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3.2.1. 2라운드 총평

2라운드 초반에는 구멍이라 평가받던 덕담이 폼을 끌어올리며 팀의 안정감이 더해지나 싶었으나 갑자기 상체의 폼이 휘청였고, 리그 막바지에는 전라인이 돌아가며 부진을 겪었다.

일단 상체의 경우 기대값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는 그래도 티젠듀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제값을 했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담원 기아의 문제는 바텀이 아니라 상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진했다.

너구리의 경우에는 1라운드에도 아쉬웠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탱커 메타와 더불어 폼이 더 떨어져 장점이던 라인전능력도 무뎌지고 수시로 짤리며 기대한 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고, 캐니언은 2라운드 들어서 플옵권 팀 상대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쇼메이커는 6주차까지는 제 역할은 해 냈으나 7주차 KT전을 기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8주차 코로나 악재가 터진 이후로 폼이 망가졌다.

바텀에 경우에는 2라운드 초반 덕담이 폼을 끌어올리며 상체가 부진하는 와중에 그나마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8주차 이후로는 본인들마저 팀에 휩쓸리며 폼이 망가졌다.

선수들의 폼도 문제였지만 양대인 감독 역시 2라운드 들어서 이해할 수 없는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 방향성 등으로 비판받고 있다.

결국 올 프로 팀 시스템이 생긴 뒤로 처음으로 전원 올프로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팀 상대 전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기며 강팀판독기에서 플레이오프 판독기로 바뀌어버렸다.

현재 담원 기아는 어느 한 라인이 특별히 문제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상체와 하체 모두 수시로 휘청이고 있는데, 감독조차도 현재 메타에 대해 '딱딱한 메타' 라는 의문만을 남기는 분석을 남겼다.

그리고 양대인 감독을 넘어 담원 기아 프런트 역시 비판의 대상에 올랐는데 그동안 팬들과 소통해왔던게 무색하게 이번 시즌 양대인에게 비판적인 의견이 올라오면 차단을 넣으며 여론 통제에 들어갔고 개인 방송 역시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라는 명목으로 송출을 중단, 그리고 양대인을 향한 팬들의 성토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프런트도 똑같다는 목소리가 켜졌다.

결국 2022년 8월 16일, DWG KIA 갤러리 측에서 프런트를 성토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 기재된 요구사항은 크게 4가지로, 첫째, 양대인 감독의 사퇴 또는 경질.[16] 둘째, 팬들과의 미흡한 소통 및 교류 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 셋째, 부실해져가는 팀의 컨텐츠의 질과 양에 대한 해결방안 촉구. 넷째, DWG KIA 측의 미래 운영과 비전에 대한 설명 요구 등이 있다. 이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2022년 8월 19일 저녁 18시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17일 담원 기아 측에서 답변을 했다. 플옵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고 시즌 중이라 답변을 하기 어려우니 시즌 종료 후 9월달에 간담회를 따로 열겠다는 취지로 실질적으로 감독의 경질에 대해서는 거부한 것이나 다름 없는 답변이다.

3.3. 플레이오프

1R vs KT - 3 : 2 승리
탑에서 너구리 대신 버돌이 선발로 출전하는 변수를 뒀다. 1, 2세트는 승리했으나, 3, 4세트에서 사일러스를 계속 풀어주는 판단으로 결국 풀세트까지 접전이 벌어졌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초중반 킬 스코어 8:1를 만드는 등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드래곤 영혼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잘 큰 제리에게 대량 킬을 내주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안좋게 흘렀다. 하지만 두 번째 바론을 먹고 시간을 벌었고 이후 상대팀이 드래곤에 집중하게 됐고 그 찰나를 잘 캐치해서 교전없이 넥서스를 뿌시면서 승리를 챙겼다.

버돌의 선발 출전도 미약하나 변수로서 도움이 됐으며 바텀 듀오가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다만, 여전히 운영에 미숙함이 드러나고 있고 안일한 밴픽 등으로 2R 상대인 T1를 상대로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보이고 말았다. 그래도 2라운드 당시 경기력에 비해 좋아진 부분도 있고 최소 월즈 챔피언십 선발전 3시드 결정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R vs T1 - 2 : 3 패배
월즈 챔피언십 직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이지만 정규시즌 상대 전적, 팀 경기력 등 많은 부분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얻기엔 좋지 않은 상황이다.

5꽉 경기 끝에 양대인의 돌림판과 발밴픽, 그리고 선수단의 경기력 삼위일체를 선보이며 선발전으로 추락했다. '버버너버버'를 위시로 여론은 다시 험악해졌고 프랜차이즈 스타 너캐쇼의 책임론[17] 역시 묻는 팬 역시 늘어났다. 확실한건 전체적인 감코선수진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것.

3.4. 서머 총평

경쟁팀이었던 젠지와 T1이 각각 원래 높던 체급을 끌어올리고 로스터를 유지하며 고공행진하는 동안, 담원 기아는 첫 단추부터 꼬였던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며 연거푸 고배를 마셔야 했다. 계획한 것도, 들인 것도 많은 시즌이었으나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은 시즌이었다.

22 담원의 약점은 크게 4가지다. 엉성해진 대전략, 떨어진 체급, 발전하지 않는 감코진, 침묵하는 프런트.

20~21 담원은 대전략이 대단히 명확한 팀이었다. 20 담원은 전 라인의 압도적인 체급으로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 베릴의 합류를 기반으로 전령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전령을 통해 버티는 상대를 억지로 뚫어낸다는 대전략을 구사했다. 상대의 완강한 저항으로 세트를 헌납한다면, 더 혼란스러운 난전을 유도해 체급으로 적을 찍어버리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B플랜 역시 확립되어 있었기에 담원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전진했다. 2021 시즌에는 본인들의 체급과 주도권을 위시하는 대전략에 상대를 말려죽이는 LCK식 운영 요소까지 가미해 대전략을 보강했고, 필요하다면 배테랑 선수들의 날카로운 교전각과 높은 체급으로 한타 한방에 상대를 무너뜨리는 B플랜을 갖추고 있었다.

2022 시즌에 들어서며 주도권에 기반한 상체 캐리 공식에 담원 기아는 스스로 탈피를 시도했다. 상체의 주도권으로 하체가 성장할 턴을 마련하고, 성장한 바텀이 게임을 마무리짓는다는 새 대전략을 구상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대실패였다. 주도권을 잡아주어야 하는 상체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신입으로 들어선 바텀은 기대한 수준의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초기에 구상한 대전략이 실전 실행이 불가능해 패배가 이어진다면, 감코진은 가장 먼저 대전략을 점검하고 수정해야 했다. 그러나 양대인 감독은 기어이 스토브리그에 구상했던 플랜을 끝끝내 수정하지도, 그렇다고 대전략이 꼬였을 때 흐름을 수습할 B플랜의 확립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기량 저하도 크게 눈에 띄었다. 버돌은 분명 포텐셜도 있고, 세트를 겪으며 경험치를 흡수하는 속도도 빠른 축에 속하는 뛰어난 유망주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종종 나타나는 고립사와 뇌절은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너구리 역시 2021 시즌 말의 떨어진 폼과 휴식기의 영향으로, 2020 시즌 세체탑의 이름에 맞지 않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쇼메이커는 2019 ~ 2021 시즌에서 보여주던 클러치 플레이는 크게 줄어들었다. 스프링의 캐리롤을 도맡아 하던 캐니언도 서머 말에는 번아웃이 왔는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흔들리고 팀의 성적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감코진은 묵묵부답이었다. 선수들의 폼의 하락이 보인다면, 얼마든지 떨어진 폼에 맞게 난이도가 낮은 밴픽을 구사하고 단순한 대전략을 세워 승리를 챙길 수도 있었다. 메타를 분석하고, 메타에 어울리는 챔피언을 발굴하고, 그 챔피언을 선수가 연습하게 하며, 다룰 수 없다고 판단되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거나 메타 챔피언을 카운터치면서도 선수가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을 추천하는 것은 감코진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양대인 감독은 본인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결국 담원 기아는 스프링의 약점이라 지목받은 탑을 보강하였지만, 스프링보다 더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너구리의 복귀, 스크림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소문이 돌고 미디어데이에서 5팀에게 우승 후보로 예측받는 등 시즌 전에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예측되었으나, 승격 이후 최하의 성적인 2020 스프링과 동일한 4위로 마감했다. 또한 올 프로 팀이 생긴 이후 1명 이상은 서드 안에 들었지만 이번 시즌은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담원 기아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적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팀 로스터도 우승을 위해 검증된 선수들만을 모았다. 담원 왕조의 공신이라 할 수 있는 고스트 - 베릴과 계약을 해지하고 2021 서머 퍼스트 원딜 - 세컨드 서폿을 영입했으며, FA가 된 캐니언과 쇼메이커도 붙잡고 젠지에게 이적료까지 지불해오며 버돌도 영입하였고,성에 차지 않자 휴식이 끝난 너구리까지 영입했지만, 결승 문턱도 밟지 못했다.

프런트에 대한 비판도 상당하다. 그동안 소통을 잘하며 호평받았던 프런트였지만 이번 시즌엔 양대인 감독을 비판하는 의견을 묵살하며 여론 통제에 들어갔고 참지 못한 담원 기아 팬들의 성명문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단지 9월에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는 답변만 남겼을 뿐이다.

시즌 진행중에 사령탑을 경질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18] 하지만 그 밖에 성적을 위한 시즌 내 구체적인 개선점은 없었다. 담원 기아의 다큐멘터리인 Be the one은 2022년 4월, 스프링의 모습을 담은 3화를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집중을 위해 촬영 중단을 선언한 뒤 서머는 통으로 스킵했다. 선수들의 개인 방송 또한 중단되었으며, 공식 유튜브에 선수들 솔랭을 편집해서 올리던 밤에노는 영상감이 없어 몇개월 전 영상를 땡겨서 쓸 정도였다.

선수들의 성적을 위해서라는 명분은 충분하지만, 다른 팀들은 다큐도 내고 개인 방송도 하면서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담원 기아보다 성적이 높은 젠지, T1은 팀 다큐와 개인 방송을 잘 운영하고 있다. 보통 팬이 팀 사정을 알려면 선수들의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소스나, 팀의 모습을 촬영한 다큐에서 찾는데, 이 두개가 통으로 사라지면서 22 담원은 팀과 팬의 소통 창구가 없었다. 결국 개인 방송과 다큐를 포기했지만 4등에 그치면서 성적과 팬 모두를 놓치게 되었다.

9월달에 진행한 간담회와 쇼메이커의 인터뷰에서 담원 기아의 부진의 이유를 엿볼 수 있었는데, 너구리가 영입되고 스크림에서 젠지나 T1을 상대로도 무난히 이기는 일이 많았고, 전체 스크림 승률 70~80%가 나왔을 정도로 다 때려부수면서 정말 예감이 좋던 상황에서 갑자기 내구도 패치라는 날벼락이 떨어지며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었던 것이다. 내구도 패치 후에는 30~50% 정도로 승률이 떨어졌다고. 물론 쇼메이커도 '프로라면 어떤 메타가 오든 거기에 적응하는게 실력'이라고 단호하게 못박았던만큼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담원 기아가 어느새 4년차 중견팀인데 사실 원딜의 중요성이 강조된 메타가 처음이라 많이 휘둘렸던 측면도 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에게 패배함에 따라 4위가 확정되었고 포인트 순위에 따라 1라운드(3시드 결정전, 구 승자전)에서 시작하게 됐다. 상대팀은 리브 샌드박스이며 진영 선택권을 갖고 있다. 플옵 1,2라운드의 모습을 보면 분명 정규시즌 2라운드의 경기력에 비하면 좋아졌으나, 상대팀도 플옵 2라운드에서 젠지에게 3:1로 패배했지만 정규시즌에서 담원 기아는 물론 T1을 잡아낸 적도 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담원 기아 입장에서는 플옵 2라운드에서 다양한 밴픽을 꺼내게 되면서 전략이 많이 노출되었고 탑 돌림판도 결국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1라운드에서 패배하더라도 원코인이 남아있지만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대팀도 정규시즌에서 모두 패배한 경험이 있기에 1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최초로 롤드컵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3시드 결정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1로 꺾어내고 3시드 그룹 스테이지 직행 티켓을 확보하며 LCK 최초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또 다시 탑 돌림판이 돌아간 점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DWG KIA
파일:2022 Worlds DK.png
<colbgcolor=#000><colcolor=#0ec7b5> 감독 [[양대인|양대인
Daeny
]]
코치 [[이재민(e스포츠)|이재민
Zefa
]]|[[박준형(e스포츠)|박준형
Bubbling
]]
로스터
파일:TOP_icon_IMT.png
TOP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하권|장하권
Nuguri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태윤|노태윤
Burdol
]]
파일:JGL_icon_IMT.png
JGL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건부|김건부
Canyon
]]
파일:MID_icon_IMT.png
MID
파일:crwn.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허수(프로게이머)|허수
ShowMaker
]]
파일:BOT_icon_IMT.png
BO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대길|서대길
deokdam
]]
파일:SPT_icon_IMT.png
SP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형규(프로게이머)|김형규
Kellin
]]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경기 결과표
라운드 그룹 스테이지 8강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Evil Geniuses 로고.svg 파일:Evil Geniuses 로고 white.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Evil Geniuses 로고.svg 파일:Evil Geniuses 로고 white.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1 0 1 1 1 1 0 2
0 1 0 0 0 0 1 3
결과 탈락
순위 1 2 2 2 2 1 2
커리어 4번째 월드 챔피언십. 2022 시즌 LCK 정규시즌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선발전에서 그나마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롤드컵에서는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담으로 2021 시즌 월드 챔피언 EDG도 선발전에서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의 부진을 극복하고 3시드로 진출에 성공하면서, 작년에 1시드로 진출해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팀들이 3시드로 진출하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5.1. 그룹 스테이지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B조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Evil Geniuses 로고.svg 파일:Evil Geniuses 로고 white.svg
JDG G2 DK EG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LPL의 징동과 LEC의 G2를 만나게 되었다. 2020 월즈에서도 JDG와 같은 조를 이루고 있었는데, 상황이 정반대가 되어버렸다. 당시에는 담원이 강력한 우승 후보 팀 중 하나였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는데, 2022 월즈에서는 징동이 젠지와 함께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승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2는 최근 결승에서 로그에게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고 시즌 중에도 경기력이 좋았다고 보기 어려워서 우세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B조 마지막 한 자리에 EG가 들어왔는데 징동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할만한 상대이기 때문에 8강 진출이 막연한 미래도 아니다.

5.1.1. 1라운드


서머 플옵부터 좋아진 경기력은 1라운드에서도 어느 정도 유효했고 특히 '바텀 기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바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징동전에서 강팀을 상대할 때마다 지적되었던 안좋은 모습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높은 고지를 바라보기 위해선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다.

5.1.2. 2라운드

2라운드를 앞두고 10월 13일 코로나 의무 검사에서 캐니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 다행히 기침, 목아픔 외에는 큰 증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14일 덕담도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1라운드 대비 안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 이후 버돌과 버블링 코치도 확진되면서 규정에 따라 선수 전원이 별도의 격리 공간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5.2. 토너먼트 스테이지

2022년 10월 16일 C조 경기 종료 기준 LCK 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A조의 T1, C조의 DRX가 1위에 오르면서 유력 상대 후보로 올랐으며 17일 진행된 D조 경기에서도 젠지가 1위를 차지하면서 무조건 LCK 내전이 성사되었다.

5.2.1. 8강

{{{+1 [[DWG KIA/리그 오브 레전드|{{{#0ec7bf DWG KIA}}}]]}}} Gen.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2022. 10. 23. 06:00)
DWG KIA 2 3 Gen.G
× × × × ×
조 추첨에서 8강 대전 상대로 젠지가 결정되었다. # LCK 내전 상대 후보팀들 중에서 T1과 더불어서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혔던 상대라서 4강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2022 시즌 중 3전제, 다전제 모든 매치에서 패배해서 전적 기준으로 상당한 불리한 입장이다. 그래도 위안이라면 항상 3꽉, 5꽉 경기로 이끈 바 있고 서머 플옵과 선발전을 시작으로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 만큼 과거 아쉬운 모습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결승을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지적되었던 밴픽과 선수들 개개인의 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징동과의 타이 브레이커에서 패배의 쓴맛을 맛본 만큼 메타 파악 부분에서는 흠이 없어야 하고 대전 상대에 맞게 밴픽을 잘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의 폼은 상당히 좋은 편이나, 캐니언, 덕담, 버돌이 코로나 확진으로 고생한 바 있기에 후유증과 컨디션 관리에 선수뿐만 아니라 프런트 측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중 너구리는 아직까지 전성기에 준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바 없기에 상대에게 약점으로 보여지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1, 2세트는 유미를 풀고 루시안 - 나미로 상대하는 전법을 짜왔는데 이게 무위로 돌아가며[19] 0:2 벼랑 끝까지 몰렸다. 하지만 3세트 쇼메이커의 1인 군단 멱살 캐리, 4세트는 너구리 - 캐니언의 탑 - 정글 2:2 싸움 대승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가져오며 실버 스크랩스까지 울리는데 성공했으나, 5세트는 1세트에 먹히지 않았던 케인을 다시 한번 꺼내들며 코인이 없는 조합을 선택했고, 캐니언이 특유의 좋은 동선을 보여주긴 했으나 피넛의 좋은 대처와 도란의 맨투맨 마킹, 그리고 도란을 뚫어내지 못하는 너구리까지 합쳐져 20분까지 케인이 변신하지 못하며 시원하게 망했다. 비록 캐니언과 쇼메이커의 입롤 한타로 잘 비벼서 어떻게 되나 했지만 워낙 초반을 불리하게 시작해서 결국 5:5 이상으로는 만들수 없었고,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승기를 내줘야만 했다.

이번에도 역시 5꽉메이커, 명승부 제조기 역할만 톡톡히 해주고 8강이라는 이른 타이밍에 월즈에서 하선하게 되었다.

6. 시즌 총평

파일:담원 2022 최종.jpg
담원 기아가 올해 강팀상대로 내내 진 이유는 개인적으로 너무 개성있게, 멋있게 이기려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밴픽은 선수 감코가 같이 하는 거고, 물론 팀이 나아갈 방향성은 감코진이 잡아주는게 맞다. 그냥 심플해서 말해서 "줄 만 했지만 유미를 자꾸 왜주지" 란 생각이 들었다. 안줘도 되는데 그냥 밴하면 딱 깔끔할껄 굳이 상대에게 다 쥐어줬다.
2022 월즈 8강전 종료 이후 찍어찍어에서 클템 #
2022 시즌, 담원 기아는 참 롤러코스터같은 1년을 보냈다. 차근차근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스토브리그부터, 담원은 너구리 영입의 실패와 함께 첫 단추가 어긋나버렸다. 첫 단추가 어긋난 탓인지 스프링에도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당초 구상했던 대전략은 예상처럼 잘 먹혀들지 않았고, 시즌 내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방황했다. 애꿎은 캐니언만 죽도록 구르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고, 결국 담원 기아는 3위라는 쓸쓸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서머에 들어서며 담원 기아는 변화를 예고했다. 기어이 너구리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하며 20 담원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너캐쇼 트리오를 완성했고, 스크림 패왕이라는 관계자들의 증언에 더해 강력한 우승 다크호스로 발돋움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취했다. 그러나 내구성 패치라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 담원 기아를 바싹 튀겨버렸다. 상체의 강력한 스노우볼링에 기초하는 팀 컬러를 통째로 부정하는 패치 방향에, 스프링 이상으로 방황했다. 양대인 감독은 패닉이라도 왔는지 돌림판을 굴려댔고, 캐니언은 서머 중반부터는 번아웃이 왔으며, 바텀은 이전보다 더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전제에 들어서며 담원 기아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전제의 담원 기아라는 말을 증명하듯, 만나는 모든 팀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서라도 상대팀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졌다. 상대가 누구건 벼랑 끝까지 내몰려 모든 패를 탈탈 털지 않으면 여기서 우리 대신 떨어지라며 진흙탕 싸움으로 밀어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서 극복해내는 2020 ~ 2021 시즌의 모습이 아닌,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앉으며 2020 시즌 전성기 이후 첫 무관 시즌에 결승에 한번도 올라가지 못하며 담원 기아라는 이름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을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 담원 기아의 성적과 행적은 담원 기아가 더 이상 과거의 시대를 호령하던 팀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다전제와 큰 무대에서 나오는 클러치 플레이와 영리한 선택은 과거 전성기의 그것이었으며, 만나는 모든 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한 끗 차이에서 아슬아슬하게 밀리며 무너지는 모습은 더 이상 담원 기아가 다전제의 주인이 아닌, 다전제의 패왕을 가리는 판독기에 가깝다는 평[20]을 피할 수 없게 했다. 물론 담원 기아의 경기력에 대해 이러한 비판을 하는 것이 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담원 기아가 향한 목표는 플옵 진출, 월즈 진출이 아닌 더 높은 곳인 우승이었기에 생각보다 선전했을지는 몰라도 결국 목표에 닿는 데 실패한 한 해였다는 잔인한 평가를 피하기는 어렵다. 특히 다른 LCK 팀인 T1 - 젠지가 각각 스프링 - 서머 우승을 거머쥔데 이어 월즈 4강까지 올라갔고 양대인의 전 소속 팀인 T1이 월즈 결승에 진출하고 이번 스토브리그 때 내쳤던 베릴이 속한 팀이자 스프링 - 서머 내내 담원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한 DRX가 작년 담원을 월즈 준우승을 하게 만든 EDG를 상대로 화려한 리버스 스윕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한 이후 기어코 젠지까지 꺽으며 결승 진출, 그리고 월즈 우승까지 따내면서 베릴을 내보내고 양대인을 밀어준 프런트를 향한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가 늘어난건 덤.

물론 결과론적으로는 목표에 실패한 해였지만 희망이 없던 것은 아니다. 우선 시즌 초반부터 이야기되던 팀원의 합과 중후반에 보여주는 아이러니한 운영, 교전 선택은 서머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서서히 해결되며 월즈에서 해답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개개인적으로 보아도 스프링, 서머 모두 기복이 심했던 쇼메이커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면 본인의 고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믿을맨이 되주었고 스프링에 캐니언 게이밍이라는 호칭을 얻었으나 서머에 무너졌던 캐니언도 결국 자신에게 기대하던 모습으로 월즈에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농심에서 함께 영입되며 캐리 라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덕담 - 캘린은 스프링부터 서머 정규시즌까지 기대받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버돌과 함께 담원 기아의 약점으로 지목되었지만 서머 플레이오프부터 작년 농심에서 보여준 모습 이상을 보여주며 각각 롤드컵 진출과 8강에서의 분전의 1등 공신이 되었다. 탑 또한 너구리가 영입되어 스프링을 거른 부작용으로 경기력에 기복이 보이긴 했지만 결국 클래스는 어디가지 않는지 월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풀 시즌을 모두 경험했다면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경기력이 나왔다.

결국 담원 기아의 이번 시즌은 월즈 8강으로 종료되었지만 올해 초에 보였던 플랜이 어긋나면서 생겼던 문제들이 팬들 입장에서는 담원이 정답을 너무 늦게 찾았고, 만약 더 일찍 각성하였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울 부분이다. 다행인 점은 탑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전원 2년 계약이라서 스토브리그에서 뭔가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1년 내내 해답지만 찾아놓고 정작 뿔뿔히 흩어지는' 케이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합 그대로 내년으로 간다면 기대할만한 경기력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2019 시즌부터 2020 스프링처럼 자신들의 문제의 해답지를 찾아나가며 결국 2020 ~ 2021 시즌 왕조를 열었던 경험을 살려서 2022 시즌을 발판으로 삼는데 성공한다면 내년에 강력했던 지난 모습으로 돌아올 희망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했다고 볼수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번 시즌 냉정하게 보면 강팀을 상대로 잘해봐야 졌잘싸였지 항상 패배한게 담원 기아였던 것을 고려하면 2년차니까 다르다로 낙관적인 기대를 품기보단 뭔가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팬덤에서는 아직 계약이 남은 선수단보다는 양대인 감독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감독은 이번 시즌 내구성 패치 이후로 바뀌어버린 메타에 전혀 적응하지 못한걸 떠나서 메타 피드백이 매우 늦고 고집적인 모습만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가 간담회에서 해명으로 간신히 잠잠해졌는데 롤드컵에서도 8강에서 선수단의 의중이 있었다지만 결국 유미 2세트 연속 노밴으로 초반 세트들을 내리 내주면서 또 졌잘싸의 원흉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지난 간담회 등으로 보면 유임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앞으로 선수들의 폼이 언제 또 내려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양대인이 올해 보여준 감독으로서의 형편없는 역량을 생각한다면 내년에도 판독기 신세를 면치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캐니언과 쇼메이커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더 이상 유의미한 성적을 올리지 못할 경우 이들의 거취는 미궁에 빠질 것이고 설령 이게 연쇄작용이 되어 기아가 스폰서를 뺀다? 그러면 끔찍한 결말만이 담원 기아를 기다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승은 커녕 결승 문턱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으며 기량이 떨어졌다며 월즈 우승 실패의 범인으로 지목당하며 내쳐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새로운 팀에서 극적으로 월즈 우승을 거두는 드라마를 쓰면서 담원 기아 팬들 입장에서는 매우 쓰라린 한 해가 되었다. 이게 더욱 뼈아픈 결정적인 이유는 단순히 베릴이 월즈를 들어서가 아니다. 일년동안 리그에서 심하게 삐걱거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DRX는 월즈에 가선 일사불란한 팀적 움직임과 전술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고, 그 중심에는 팀의 총사령관 역할을 맡은 베릴이 있었던 반면, 그런 베릴을 대체할 새로운 오더 역할을 쇼메이커 - 켈린에게 분배하고 바텀 듀오를 새롭게 영입한 담원 기아는 정작 그 DRX에게도 리그에서 상대 전적 열세였으며 중요한 고비, 다전제마다 불리한 상황이어도 게임의 방향성을 잡아줄 사령관, 앞장서서 위기를 타개해줄 돌격대장을 찾지 못한 채 이번 시즌을 허무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담원 기아가 야심차게 시도한 리빌딩이 올해 기준으로는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단 것이다. 승리 패턴의 다변화를 위해 바텀부터 갈아엎었으나 정작 팀의 운영 자체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현 스쿼드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해내지 못하며 리빌딩의 방향성부터 다시 고민해봐야 하는 시즌이 되었다.

7. 팀별 둘러보기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2022 시즌 팀별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GEN T1 DK DRX LSB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프레딧 브리온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KT KDF BRO NS H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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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별 목록은 2022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갱맘은 켈린이 결코 베릴의 역할을 해낼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2] 게다가 담원 기아에 관한 찌라시를 뿌리던 사람이 계속 협상 상황이 바뀐다고 썰을 풀었던 것도 당시에는 어그로라고 판단되었으나 나중에 재주목 받았다. [3] 스포츠서울의 김민규 기자가 LCK 관계자의 제보에 의하면 아이슬란드에서 고릴라의 친형인 강범준 대표를 목격했으며, 과거 템퍼링 의혹이 있던 강 대표가 너구리의 템퍼링을 위해 아이슬란드에 온게 아니냐는 저격성 기사를 적고 김용우 기자가 이를 두 번이나 리트윗 했다. 하지만 이후 해명을 통해 아이슬란드에 간 것은 강범준 대표가 아니 쌍둥이 동생 강범석 감독이며, 이 또한 FPX 이적을 도운 인연으로 너구리의 부모님의 부탁이 있어 갔던 것이지 에이전트도 아니고 템퍼링도 결코 없었다고 이야기하며 일단락되었다. 너구리의 휴식이 전해지자 너구리의 건강 상태를 알고있던 고릴라가 사과도 없이 잠잠해진 두 기자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4] 담원은 2021 시즌에 너구리에서 칸으로 멤버가 바뀌고 고스트 - 베릴의 폼이 2020 시즌보다 떨어지면서 전 라인이 강한 한타 최강팀에서 상체가 침묵하면 이기지 못하는 팀으로 바뀌었다. 2020 시즌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무력으로 LCK는 재패했지만 국제 대회에서 LPL 팀에게 떨어지는 체급과 발밴픽으로 인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RNG, EDG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덕담 - 켈린을 영입, 한타 위주의 팀 구성을 성공시키고 새 시즌의 기대감을 올렸다. [5] LCK 역사를 통틀어 지금의 담원 기아와 비슷한 팀을 꼽자면 반지 원정대 시절의 젠지가 챔피언 폭만 빼면 가장 비슷한 모습인데, 반지 원정대 시절 젠지는 체급 좋은 병사형 플레이어만 모아놔서 제대로 된 운영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고 결국 비디디가 '해줘' 하는 게 아니면 어이없이 지는 팀이었기 때문에 캐니언이 '해줘' 하는 게 아니면 무력하게 지는 현 담원 기아의 상황과 비슷하다. 그나마 체급이라도 어마어마해 체급빨로 밀어버리는 게 가능했던 젠지와 달리 현재 담원 기아의 체급은 반지 원정대와 비교하는 게 실례일 지경. [6] 무력을 과시했던 2020 너구리, 능구렁이와 같이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던 2021 칸. [7] 2020 ~ 2021 시즌까지 캐니언과 쇼메이커는 무력으로 상대를 누르던 보조형이었고, 고스트는 팀의 균형을 지탱하고 받쳐주는 선수였다. [8] 이에 올해 이적한 버돌과 켈린은 선임자들의 강력했던 면모로 인해 현재 많은 비교가 이뤄지고 있고, 덕담은 이전 선임자인 고스트에 비해 바텀이 중요한 상황에서 캐리력은 분명하다라고 여겨지지만, 팀적 결과의 부진, 그리고 바텀 라이너(원딜러) 특유의 수동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9] 네이버 승부예측조차도 담원 기아 91% : 프레딧 브리온 9%인데, 이 정도면 한화생명이 광동을 이긴다든가, 리브샌박이 T1을 이긴다는 수준의 역배였다. [10] 스프링 데이터를 보면 덕담 - 켈린 듀오는 담원 기아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 상대로 파괴적인 지표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담원 기아보다 순위가 높은 T1과 젠지 듀오 상대로는 모두 패배했고 전임자들이 소속된 DRX와 농심에게 한 번씩 패배하는등 강팀이나 경쟁팀 상대로 고전했다. [11] MIDKlNG 1위, DK ShowMaker 2위, JUGKlNG 3위 [12] 6승 3패 상황에서 가장 최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는 +9 보다 1점 낮은 +8을 챙겼기에 타 팀들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다. [13] 재경기 전 2세트에서도 아무무 때문에 초반 바텀의 정화, 점멸 모두 빠지는 등 안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이후로 바텀을 터트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렸고 퍼즈되기 직전 18분에 KDA 12/3/18, 골드차 6.7k로 압도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규정상 20분 이상 진행된 경우에만 판정승 선언이 가능해서 결국 재경기로 이어졌다. [14] 하지만 LCK 규정상 신규 등록의 경우 시즌 시작, 2라운드 직전, 그리고 플레이오프 직전에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로스터에 미등록 상태인 김정균의 경우 플레이오프에만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다. [15] 실제로 도인비는 너구리 복귀 이전 '담원 기아는 이미 미드, 정글 재계약에 많은 돈을 썼는데 가장 비싼 바텀 듀오까지 영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탑에 쓸 돈은 없을 것이다' 라고 너구리가 갈 팀은 담원 기아밖에 없긴 하지만 담원 기아가 너구리를 데려가기 힘들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16] 특히, 첫째 요구사항에 대해선 세부적으로 4가지 사항을 추가로 덧붙였는데, 1. 메타를 거스르는 챔피언 티어 정리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벤픽이 지속된 점. 2. 현 감독의 운영 방식이 과거 DWG KIA의 운영 방식이자 현 상위권 팀들의 운영 방식과 배치되는 점. 3. 변수가 난무하는 프로씬에서 경직된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강요하는 점. 4. 패배한 경기에 대한 인터뷰를 회피하고 선수들에게 직접 해명하도록 방치하고 인터뷰를 해도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책임을 회피해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부담을 초래한 점을 들었다. [17] 다만 플레이오프 한정 너구리는 2R 3세트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세트도 너구리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18] 21 T1의 사례 때문에 시즌 중 경질을 매우 쉽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저 케이스가 매우 예외적이었던거지, 시즌 중 경질이라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다. 당시 T1 쪽에서도 처음 경질 소식이 떴을 때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19] 켈린의 인터뷰에 따르면 “우리 바텀이 유미 풀어도 모든 바텀 구도에서 자신 있어서 풀었다. 그런데 뜻대로 잘 굴리기기 힘들어서 3세트부터 밴을 했다”고 한다. [20] 실제로 4강에 오른 LCK 팀들은 전원이 서머에서 담원 기아와 상대 전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징동은 타이 브레이커에서 담원 기아를 꺾고 조 1위로 진출한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