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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0:27:4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8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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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9~13)
2주
(6/16~20)
3주
(6/23~27)
4주
(6/30~7/4)
5주
(7/7~9)
결산
R2 5주
(7/9~11)
6주
(7/15~18)
7주
(7/22~25)
8주
(7/29~8/1)
9주
(8/5~8)
10주
(8/12~15)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
1.1.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2. 67경기 AF 2 : 1 DK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총평
3. 68경기 DRX 0 : 2 HLE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69경기 LSB 2 : 1 NS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70경기 KT 0 : 2 GEN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71경기 BRO 1 : 2 T1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72경기 AF 1 : 2 DRX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73경기 NS 2 : 1 HLE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74경기 DK 2 : 0 KT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8주차 정리
10.1. 순위 동향
10.1.1. 6강의 치열한 순위 경쟁10.1.2. 동부와 서부의 물귀신 작전
10.2. 팀별 평가
10.2.1. NongShim REDFORCE10.2.2. Gen.G10.2.3. Liiv SANDBOX10.2.4. DWG KIA10.2.5. T110.2.6. Afreeca Freecs10.2.7. Hanwha Life Esports10.2.8. Fredit BRION10.2.9. kt Rolster10.2.10. DRX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8주차,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8주차에는 샌드박스[1], 젠지[2], 브리온, T1[3]은 1경기만 치른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8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1 4 25-15 +10 1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10 4 22-14 +8 1승
3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9 5 21-16 +5 4승
4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9 6 23-14 +9 1승
5 파일:T1 LoL 로고.svg T1 9 6 21-16 +5 1승
6 파일:Afreeca_Freecs.png AF 8 7 19-20 -1 1패
7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6 9 15-22 -7 1패
8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5 10 18-22 -4 3패
9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5 10 16-21 -5 2패
10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2 13 8-28 -20 1승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2R / 8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강승현 이현우
김동준 강범현 강승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윤수빈 이정현 윤수빈
하광석 강범현
강범현 이서행 하광석

메인 경기가 적은 소위 쉬어가는 위크지만, 8주차부터 플옵 확정팀이 드러나며, 결과에 따라 최대 3팀이 나올 예정이다. 농심은 샌박전을 승리하면 바로 플옵이 확정되며, 젠지-담원 역시 10승을 거둔 후 KT와 한화가 9패를 기록하면 마찬가지로 플옵이 확정된다.[4] 다만 젠지는 7주차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개판인 터라 의외로 KT에게 패할 여지가 있고 담원 역시 업셋을 전부 허용하면 다음주까지 바라봐야 한다.

원래 플레이오프 막차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었지만, 아프리카가 젠지를 상대로 업셋을 기록하고 KT가 한화를, 한화가 브리온을 잡으면서 서로 걸고 넘어지는 바람에 6위와 7위 사이에 2승의 격차가 생겨버렸고, 반대로 1~6위권은 모두 1승차이에, 3~5위가 동일 승수라는 환장할 대진이 완성되었다. 가뜩이나 바뀐 룰로 2등까지는 2R 직행, 3등~6등은 1R 이라 2등과 3등간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진 덕분에 안 그래도 치열하던 2등싸움이 그야말로 불꽃튀는 대진으로 바뀌었다. 비록 직접적인 대진은 적다지만 1승 1패에 결과가 크게 갈라지므로 다른 의미의 꿀잼매치들이 탄생한 셈.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8월 8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8~9주차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1.1.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파일:8/1porace.png
7/31 72경기 종료 후 기준.

LCK 공식 계정에서 8주차부터 매일 경기 종료 후 성적을 기준으로 your.gg에서 분석한 PO 진출 확률을 공개하고 있다. 68경기 종료 시점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DRX는 이후 확률표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게 고춧가루를 한사발 부었다

2. 67경기 AF 2 : 1 DK

정규시즌 67경기 (2021. 07. 29)
Afreeca Freecs 2 1 DWG KIA
× × ×
8승 6패 결과 8승 6패
정규시즌 6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동하
(Khan)
김기인
(Kiin)
송용준
(Fly)
아프리카 지옥의 3연전 마지막 경기. 현재 담원 기아가 제 기량은 아니라지만 앞선 아프리카의 상대였던 젠지와 더불어 아프리카를 상대로 매치 7연승/세트 13연승을 기록한 극상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5]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상성 극복은 물론 플옵권을 굳히기 위해서라도 꼭 담원을 잡아야 하고 담원으로서도 패배하면 샌박과 T1에게 제대로 덜미를 잡히거나 역전당할 수 있기 때문에 순위권 수성과 선두 추격, 2R 직행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우선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T1전의 충격패를 젠지전의 역전승으로 일단은 메꾸며 동부팀들 중 플옵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사실 윗순위 팀들과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밑 순위에 있는 KT, 한화생명, 브리온과 승수가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은 아니라 최대한 승수를 쌓는 것이 필요한데 매치 8연패를 찍고 있던 난적 젠지를 어쨌든 잡아냈기에 반전의 여지를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는 희대의 명경기를 선보인 끝에 역전승을 기록했던 LSB전보다 못한, 저점의 모습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서 문제점인 한타와 운영 면에서의 불안정성을 차츰 지우는 것을 필수적으로 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담원 기아의 경우 특유의 교전 파괴력이 지난 시즌들에 비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운영 능력 자체만 놓고 보면 최상위권에서 노는 팀인 만큼 본인들의 운영적인 허술함이 부각되지 않도록 방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한편 담원의 경우 지난 DRX전에서 일단 잘하는 챔프를 잡으면 확실히 강하다는 걸 보여줬고, 초반에 말려도 운영으로 뒤집어버리는 게 담원의 특기인데다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매치 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자신감이 한껏 올라올 만한 상황. 아프리카가 지난 주차에서도 꾸준히 운영 면에서의 불안감을 노출했던 것을 감안해보면 담원 기아가 이 부분을 적절히 공략해 내기만 한다면 생각보다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볼 만 하다. 하지만 7주차 때 보였던 DRX의 폼이 반대의 의미로 파멸적이었다 보니 폼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단언코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확실한 대비를 통해 밴픽 면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와 몇몇 선수들의 폼을 어느 정도 다시 끌어올릴 필요성은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담원이 6주차의 단점이던 밴픽 문제를 얼마나 잘 틀어막고, 쇼메이커의 폼이 얼마나 올랐느냐와 더불어 아프리카가 얼마나 운영을 가다듬었는가가 이 승부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경기 당일, 경기 시작 한시간 전인 오후 4시경에 갑작스럽게 양대인 전 코치가 담원 분석관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합류한 것 자체는 꽤 되었는지 바로 롤 파크 현장에 선수들과 함께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었다. 양대인 분석관의 갑작스러운 임명이 상술한 밴픽 문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 포인트.[6] 뉴클리어는 T1 감독 경질 당시에 양대인과 대화하며 양대인이 어떤 생각까지 하고 있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이렇게 담원으로 돌아오는 시나리오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Afreeca Freecs
, d_blueban1=이렐리아, d_blueban2=아펠리오스, d_blueban3=오리아나, d_blueban4=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irelia, p_blueban2=aphelios, p_blueban3=orianna, p_blueban4=wukong, p_blueban5=leblanc
, d_redban1=비에고,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직스, d_redban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viego, p_redban2=lucian, p_redban3=renekton, p_redban4=ziggs, p_redban5=rell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브라움
, p_bluepic1=jayce, p_bluepic2=xinZhao, p_bluepic3=ryze, p_bluepic4=ashe, p_bluepic5=braum
, d_redpic1=칼리스타, d_redpic2=트런들, d_red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alista, p_redpic2=trundle, p_redpic3=zoe,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밴픽 중 레오의 이즈리얼이 정글로 강제 스왑돼버린 오류와 쇼메이커의 모니터 이슈 덕에 경기 시작 전 퍼즈가 걸렸다. 이후 밴픽을 다시 동일하게 하여 게임을 진행하였다.

또한 기인이 탑 칼리스타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굳이 메타픽을 놔두고 칼리스타를 픽했던 것이 리스크가 너무 컸고[7] 또한 칸의 제이스와 신짜오를 풀어주는 등 밴픽에서 담원이 약우위를 점한다. 그리고 그 칼리스타는 탑을 집요하게 노린 담원의 전략에 10분 만에 탑 타워가 날아가며 사실상 픽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이후 탑의 우위로 담원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스노우볼을 굴렸고, 25분 만에 만골드 차이를 내버린다. 중간중간 아프리카가 풍부한 CC기를 바탕으로 한둘씩 끊어먹기를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워낙 벌어진 차이가 압도적이어서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마땅한 이니시 수단이 없어 상대를 효과적으로 마킹할 수단이 없었던 아프리카는 중간중간 상대를 잘라먹고 상대의 압박을 아득바득 버텨내는 좋은 모습도 몇 번 보여주었으나 전체적으로는 담원이 뭘 하든 대항다운 대항도 제대로 못해보고 무력하게 패배해 버렸고, 담원은 라인전 체급은 알아주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게임을 폭파하는 무력을 과시했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Afreeca Freecs, redteam=DWG KIA
, d_blue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이렐리아, d_blueban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리 신, d_blueban5=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lucian, p_blueban2=irelia, p_blueban3=jayce, p_blueban4=leeSin, p_blueban5=diana
, d_redban1=아펠리오스, d_redban2=신 짜오, d_redban3=레넥톤, d_red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이즈리얼
, p_redban1=aphelios, p_redban2=xinZhao, p_redban3=renekton, p_redban4=leona, p_redban5=ezreal
, d_bluepic1=비에고, d_bluepic2=트런들, d_bluepic3=오리아나,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viego, p_bluepic2=trundle, p_bluepic3=orianna, p_bluepic4=draven,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라이즈,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rumble, p_redpic3=ryze, p_redpic4=kalista, p_redpic5=sett)]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평탄하게 밴을 이어나가던 도중 아프리카 측에서 드레이븐을 픽하는 강수를 두었다.[8] 이 드레이븐 픽이 절묘했는데, 담원 기아가 드레이븐을 집중공략해서 말려놓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아프리카의 한타 조합의 중핵인 비에고, 오리아나가 방해를 안 받고 너무나도 잘 커버렸고, 말린 드레이븐도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킬을 조금씩 주워먹으며 오히려 칼리스타보다 성장을 앞서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사이드 운영으로 흔들려는 담원이었지만, 중요 오브젝트 싸움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타를 해야했기에 바론을 두 번이나 챙겨갔음에도 그 직후 아프리카에게 호되게 당하며 오히려 손해를 보는 그림이 나온다.

초중반부까지만 해도 팽팽한 그림이 이어지면서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는 그림이 왔다갔다 하였지만, 쇼메이커 라이즈의 드래곤 둥지쪽 고립사, 바텀 억제기에서의 이해할 수 없는 초시계 뻘사용으로 연달아 잘리면서 게임이 아프리카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파일:쇼메이커라이즈궁.gif

기어코, 승패를 건 마지막 용 싸움에서 쇼메이커의 라이즈 궁극기로 배달된 앞라인이 풀템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뒤집어쓰면서 말 그대로 녹아버리며 한타를 패배했고 그대로 아프리카가 넥서스를 밀며 게임이 끝나게 된다. 쇼메이커가 메타픽인 라이즈를 잘 다루지 못한다는 점이 선명하게 드러난 아쉬운 경기였으며, 상대적으로 한타에 불리한 조합을 잡고도 무리한 바론 트라이를 두 번이나 하는 실책도 나왔다.

이 경기 패배로 인해 담원의 아프리카전 세트 연승이 14연승에서 끝을 맺게 되었다.

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Afreeca Freecs
, d_blueban1=아펠리오스, d_blueban2=이렐리아, d_blueban3=트런들, d_blueban4=드레이븐, d_blueban5=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phelios, p_blueban2=irelia, p_blueban3=trundle, p_blueban4=draven, p_blueban5=varus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비에고, d_redban4=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ucian, p_redban2=jayce, p_redban3=viego, p_redban4=gwen, p_redban5=gnar
, d_bluepic1=사이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sion, p_bluepic2=xinZhao, p_bluepic3=leblanc, p_bluepic4=kalista,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리산드라,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diana, p_redpic3=lissandra, p_redpic4=ashe,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쇼메이커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르블랑을 꺼내들자 아프리카 측에서는 르블랑의 전통적인 카운터이자 플라이가 잘 다루는 챔피언인 리산드라로 받아친다.[9]

서로 주도권을 잡고 흔들지 못하면 노딜이 되어버릴 수 있는 조합에서 전령 싸움을 아프리카가 리헨즈의 과감한 이니시로 대승한 것을 시작으로 바텀 한타마저 플라이와 드레드의 신들린 어그로 핑퐁으로 또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게임이 터져버렸다. 미드라인에서 순간적인 인원수 차이를 이용해 담원이 제압골이 붙어있는 애쉬와 다이애나를 잡아내긴 했으나 텔포를 타고 온 기인의 레넥톤과 남은 플라이, 리헨즈에 의해 두 명이 잡히며 도로아미타불이 돼버렸고 4용을 건 한타에서도 담원이 광역 에어본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맞췄음에도 벌어질 대로 벌어진 성장차이에 의해 한번에 녹이지를 못했고, 레넥톤이 뒷라인을 파고들어 고스트가 잡힌 것을 시작으로 쇼메이커를 제외한 전원이 전사하고 만다.

결국 승기를 굳히기 위한 아프리카의 바론 버스트에 이를 막기 위한 담원이 집결했지만 너무나 당연하듯이 5대0 대패, 기인의 레넥톤의 쿼드라킬과 함께 ???: 아 펜타 안 주네? 그대로 담원의 본진으로 진격하여 넥서스를 부순다.

한편, 플라이가 LCK 16번째 1000킬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를 자축하듯이 쇼메이커를 상대로 앞서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한타를 캐리함과 동시에 PoG를 챙겨갔다.

2.4. 총평

아프리카가 또 한 번 대형사고를 치면서 5강체제에 균열이 생겼다. 젠지를 격파했을 때만 해도 상대편의 경기력이 안 좋은 탓에 승리당했다는 반응도 많았으나 그건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라는 듯 담원 기아마저 격파하며 연속 업셋에 성공했다. 이로써 극상성을 두 번 연속으로 청산하는 엄청난 결과를 이끌어내며 2라운드 중반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데 성공한 건 덤. 하지만 이 경기 역시 앞 경기였던 젠지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팀인 담원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탓에 승리당했다는 의견도 꽤 많은 편이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스코어도 2대 1로 접전 양상이었던 데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양팀 다 아쉬운 모습이 꾸준히 나온 건 팩트이기 때문. 어쨌든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8승 고지를 밟아 6강 체제를 완성시키는데 성공했기에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 상위권 진입을 노려봐야 할 것이다.[10]

한편 담원 기아는 1세트 때 초반 라인전 구도에서부터 터뜨리며 체급 회복이 이루어졌다는 기대를 품게 했으나 2세트부터는 오히려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6패를 받아들고 말았다. 특히 2세트는 쇼메이커가 평소 라인전에서는 다소 밀리는 저점은 있었어도 한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저점은 거의 없었는데 2세트에선 라이즈의 미숙한 숙련도를 보여주면서 모든 한타마다 던지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을 역캐리했다. 쇼메이커가 부진한 것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덕분에 순위표는 1위부터 6위까지 단 2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 무척 치열한 상황이 만들어진 건 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어느 정도 확정되는 모습인데, 6위와 7위 간은 무려 3승 차이가 나기 때문. 5단계의 계단보다 큰 1단계의 계단 근데 9등과 10등간은 4승 차이이다.

DK만 놓고 보면 앞서 아프리카에게 패했던 젠지와 마찬가지로 비상을 선언해야 알맞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버렸다. 1주차 KT전을 제외하면 진 경기도 모두 1:2여서 전력차가 극심해서 밀린 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고, 현 시점에서 플옵권 팀 중 1위인 농심과 더불어 승점 관리가 가장 잘 되어있어서 승수만 맞춰놓는다면 여전히 3~6위권 팀 중에선 젠지로부터 2위를 빼앗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지만, 1:2라고는 해도 야금야금 누적된 패배가 많아서 자력으로는 2위 탈환이 불가능하며,[11] 남아있는 대진도 KT-BRO-GEN-LSB로 현재의 담원으로는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팀들이다. 이대로 간다면 담원은 LCK 승격 이후 처음으로 동부리그(6위 이하) 진입[12]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여러 번 운영 단계 때 실수를 범했음에도 경기가 넘어갔다. 특히 양대인이 합류하자마자 담원이 감코진 경질 이전의 T1이 생각나는 양대인 특유의 처참한 밴픽과 운영을 보여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했으며, 역대급 저점을 보여주어 다음 경기들도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KT 정도를 제외하면 현 폼으로는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13] 플옵권 팀인 T1과 아프리카에게 패배를 누적했고, 두 경기 모두 1세트만은 "우리가 알던 담원이다!"라는 평을 받았으며 2세트에서도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접전 상황을 유지하다 한 번 삐끗해 밀리고 3세트에서 완패하는 패턴이 반복되었던 만큼, 정규시즌 순위싸움과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는 두 경기의 1세트에서 잘한 점을 쏙 빼오고, 2, 3세트의 문제점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

3. 68경기 DRX 0 : 2 HLE

정규시즌 68경기 (2021. 07. 29)
DRX 0 2 Hanwha Life
Esports
× × - -
1승 13패 결과 6승 8패
정규시즌 6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정지훈
(Chovy)
8주차이자 2라운드에서의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최대의 멸망전이거나 DRX의 처형식이 예상될 매치.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어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DRX와 마지막 희망이라도 걸어야 하는 한화생명이 만났다. 1라운드에서는 같이 묶인 것이 어이없다는 듯 한화생명이 2:0으로 압살했다. 무엇보다 모든 라인이 망가진 DRX와 다르게 한화는 그래도 쵸비가 기복은 있을지언정 칼챔을 쥐면 게임 자체를 갈아마실 저력이 있기에 한화쪽이 더 유리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는 오히려 DRX가 지는 게 이득일지도 모른다. 이미 자력이고 나발이고 플옵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DRX가 선발전을 가기 위해서는 한화가 플옵에 진출하고 샌드박스를 최종 6위로 밀어내는 경우의 수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경기를 DRX가 이긴다면 한화의 플옵 진출의 가능성이 내려가고, 자연스럽게 서킷 포인트가 달리는 DRX는 선발전도 못 가고 시즌 종료가 확정되기 때문.[14]

따라서 DRX는 패배를 해야 그나마 선발전 가능성이 생기는데 문제는 이러면 DRX의 꼴찌가 확정되어버린다. KT와 브리온이 전패해도 5승 13패 -11인데 DRX가 한화에게 지면 한화가 6승이 되고, DRX는 남은 매치를 2:0으로 다 이겨도 5승 13패 -12가 되어 10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 하게 되어 안 그래도 받고 있는 조롱을 더 듣게 되는 진퇴양난의 답이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DRX는 이겨도 져도 상처를 입게 되는 매치. 사실 DRX는 저 실력으로 선발전 통과는 어림도 없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되겠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경기력이 갑자기 마냥 오르지는 않으니 문제. 게다가 DRX가 패배한다면 LCK 최단 시간 꼴찌 확정 기록이 갱신된다.

앞선 7주차의 경기 결과로 7-9위팀이 비벼진 탓에 DRX가 압도적인 꼴찌가 되었다지만, 패배하면 14번째 경기 만에 10위를 확정지어 전설의 2015 스베누와 2019 진에어보다 더 빨리 꼴찌가 된 팀, 2015 스베누 이후 무려 6년 만에 꼴찌 확정이 되었을 때 9위와의 매치승 차이가 4승이 난 팀으로 기록에 남게 된다.[15] 불명예 기록을 막기 위해서라도 DRX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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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한화생명이 윌러를 호출해 바텀쪽에서 과감한 시도를 하기는 했지만 애매모호하게 실패한 결과를 낳으면서 결국 돌고돌아 한화생명은 쵸비가 해줘야 이긴다는 공식을 지키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DRX의 운영이 정말 처참하다. 한화생명은 큰 실수는 없이 DRX보다 훨씬 나은 운영으로 1세트의 주도권을 게임 끝까지 쥐고 흔들었다. 한화생명의 운영이 진보한 건지 DRX의 운영이 퇴화한 건지 모를 정도로 DRX는 심각한 운영 부족과 함께 끔찍한 수준의 실수들을 남발했다. 정작 한화생명도 초반에 벌어둔 이득으로 아무것도 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나마 한화생명은 지난 KT-브리온과의 경기에서 너무 신내다가 뇌절로 이어져 경기를 그르친 기억 때문에 안전하고 신중하게 가자는 피드백이 들어갔다고 변명이라도 되지, DRX는 하지 않는 걸 넘어서서 대놓고 패작질을 하는 수준의 운영을 보이며 스스로의 목을 매달고 자멸했다.

게임 내용적으로는 정글 개입으로 풀린 미드가 어떻게 게임을 터트리는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모자 쓴 사일러스가 빼앗은 나르 궁을 대박으로 박은 순간 겜이 끝나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준이 쓰레쉬로 분발해줬으니 망정이지 준마저 침묵했다면 10분은 일찍 끝났을 게임이었다.

한화생명은 4명이 0.8인분씩 해주고 한명이 2인분을 해주면 이긴다는 공식을 완벽히 지켰고, DRX는 1인분은커녕 0.8인분이라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졌다. 그나마 0.8~1인분에 가까운 이가 서포터였는데 서포팅을 해줄 아군이 한마디로 없었다.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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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DRX가 1경기를 하드캐리한 쵸비의 사일러스를 풀어주고 모건의 2툴픽[16] 중 하나인 레넥톤까지 풀어주더니 막픽으로 사일러스의 좋은 궁셔틀인 나르를 가져가는 기행을 선보였다. 다만 조합 자체는 관계자들 모두 DRX가 할 만하다고 하긴 했다. 사일러스가 원체 라이즈에게 약하기도 하고 성장성도 사일러스보다 뛰어난지라 사일러스를 억제하기엔 충분했고 한타도 나쁘지 않았다.

인겜에선 극초반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가져간 제트의 라이즈가 제트를 무시한 채 대포를 먹은 쵸비를 솔킬내기도 했지만, 겜 초중반까지 윌러가 미드라인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며 쵸비를 키웠고, 쵸비는 그에 착실히 보답하는 슈퍼캐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간에 바텀에서 줄줄이 태그매치로 4명이 전사하는 사고[17]는 있었지만 미드 타워 앞에서 아펠리오스를 사형선고로 잘라먹은 후 다시 전세가 돌아왔고 바론 앞 한타에서 쵸비가 나르 궁을 빼앗고 부쉬에 매복해 있다가 번개같이 아펠리오스를 덮쳐 삭제하며 한타를 터뜨리고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3.3. 총평

암만 둘 다 하위권에 있는 팀이라고는 해도 5승팀과 1승팀의 격차는 너무나도 컸다. 한화생명은 적어도 이기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었던 반면 DRX는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쥐어짤 여력조차 없었다. 팀 전체적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완전히 상실했으며, 아예 이기는 법을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라운드 전패라는 치욕적인 성적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한화생명은 쵸비를 통한 승리공식이라도 있었지만 DRX는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침몰하고 말았다. 이로써 DRX는 꼴찌가 확정되었다. 분명 오늘 경기는 1세트는 준이, 2세트는 제트가 게임을 이끌어가기 위한 설계를 보여주고 실제로 득점을 했으나, 득점을 끌고가지 못하고 중요할 때마다 태윤이 끊기고, 표식이 작년 스프링처럼 뇌를 빼버린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면서[18] 패배를 하고 말았다.

승리한 한화생명도 쵸비가 없는 순간에 역전당하기도 하고, 의아한 판단이 겹치면서 게임이 비벼질 뻔했다. 사실상 쵸비가 있어서 이겼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데프트는 분명 흥하면 무호흡 빡딜로 쵸비를 대신하여 캐리할 능력이 충분하지만 케어를 못 받는 수준을 넘어서 방치되는 빈도가 높아져서 비명횡사하는 빈도가 높아졌고, 윌러는 초반 팀의 핵심이라는 미드 케어는 수준급이지만 라인전 페이즈가 끝나면 신인 특유의 뭘 해야할 지 몰라 우왕좌왕하거나 뇌절 돌격을 하는 무지성 구간이 줄어들긴 커녕 극단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며, 모건은 아직도 레넥톤-오른 투툴이라는 평가를 씻지 못하는 중이다.

거기에 뷔스타의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한데, 번뜩이는 이니쉬 각을 보던 스프링 때의 장점은 옅어지고 라인전 단계부터 무리한 딜교를 시도해서 데프트를 말리게 하고, 허구한 날 데프트를 버리고 로밍을 가서 이득을 보긴 커녕 손해만 잔뜩 얻고, 시야에 대한 탐욕 때문에 창조 손해를 더욱 만들어낸다. 결국 이 모든 게 겹쳐서 자기들이 유리한 상황임에도 뭘 해야할지 몰라 라인 파밍만 하다가 유리한 타이밍에 굴리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성장시간을 있는 대로 퍼주는 중이다. 그나마 쵸비가 정신줄을 붙잡고 이니시면 이니시, 딜링이면 딜링, 핑퐁이면 핑퐁 등 소년가장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중이라 2:0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거지, 아니었으면 오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19]

게다가 한화생명의 노골적인 미드 올인 전략은 탑/바텀의 캐리력이 높은 팀 상대로는 거의 써먹기 힘든 전략이다. 상대가 DRX라서 망정이었지, 함부로 다른 팀 상대로 미드 올인을 했다가 상대 정글이 텅 빈 탑/바텀을 후벼파서 상대가 괴물이 되어서 돌아 온다면 제아무리 쵸비라고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그나마 양팀에게서 좋은 점을 찾아보자면, DRX는 AD 캐스터 원툴 소리가 나오던 제트가 라이즈를 잡고 꽤나 다채로운 궁극기 활용으로 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고[20] 한화생명은 캐리픽을 가져간 쵸비를 팀이 케어해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결국 양팀에게 필요한 것은 돌고돌아 판단력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매치에서 서로가 유리했던 타이밍이 있었고, 그걸 늦게나마 캐치해낸 한화생명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DRX는 라운드 전패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한화생명은 아직까지는 남아있는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위해 자신을 더더욱 단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4. 69경기 LSB 2 : 1 NS

정규시즌 69경기 (2021. 07. 30)
Liiv SANDBOX 2 1 NongShim
REDFORCE
× × ×
9승 5패 결과 10승 4패
정규시즌 6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서대길
(deokdam)
박우태
(Summit)
김동범
(Croco)
하광석: 이거 볼게. 한 번 믿어줘.
김동준: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 꿀잼은 확정![21] 승리팀은 미정?
울프 슈뢰더: T1 GEN를 상대로 백투백 승리를 거둔 LSB, 과연 LCK 1위 팀을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브랜든 발데스: LCK 최강 팀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LSB, 다음은 LCK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과연 최강 3팀을 상대로 3승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8주차 추천 경기 코멘트. 만장일치 추천 경기이다.
8주차의 메인 매치. 매치업만 들어도 꿀잼이 예상되는 대결이자 폼까지 매우 오른 두 팀간의 대결이다. 보통 LCK 프리뷰에서 국내, 해외 해설위원 4명이 꼽은 금주의 메인 매치가 공개되는데, 4명이 모두 일치된 경우는 극히 희귀한 경우이기에, 그만큼 국내와 해외 가리지 않고 LCK를 보는 사람이라면 주목하고 있는 매치라고 보면 되겠다.

농심은 당초 1황이라 불리던 젠지와 선두권을 위협하던 담원의 경기력이 내려간 사이에 꾸준히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고 젠지까지 제친 끝에 7주차 종료 시점 기준으로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샌드박스는 젠지를 무너뜨림으로써 그들을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린데 이어 폼이 좋아진 T1에게도 희대의 역전승을 일구어내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농심이 이 경기를 이기면 11승 고지에 올라 7위 KT의 8패를 넘길 수 없게 되어 플레이오프를 확정짓는 것은 물론 2R 플레이오프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농심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일요일에 있을 한화생명전의 결과와 무관하게 8주차도 1위로 마감한다.

샌드박스 역시 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다면 담원과 T1의 승패에 따라 4강 체제 유지나 3위 진출 등 2R 플레이오프 여정에 청신호가 켜진다. 이후 경기는 대부분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가 있기에[22] 승점관리에 꽤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이길 경우 2R 플옵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한결 편하게 플레이오프를 기다릴 수 있게 된다. 반대로 패한다면 동일 승수인 담원, T1, 아프리카와 끝까지 빠듯한 순위경쟁을 해야 되기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확보하고 높은 순위에서 유리한 일정을 위해 샌박 측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대진이다. 거기다 전날 아프리카가 담원을 상대로 업셋을 기록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3위까지 올라간 상태인 데다 이 매치까지 승리하면 또 3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패배하면 5위로 밀리는 데다 추후 결과에 따라 6위까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23] 승리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볼 수 있다.

순위 경쟁을 하는 다른 팀들에게도 중요한 경기. 농심의 현 성적이 워낙 좋은데다 남은 대진도 널널해서 사실상 농심이 1위는 따놓은 당상이라 본다면 2위를 노리는 게 가장 현실적인데, 2위를 노릴 거라면 1위인 농심과 다른 순위 경쟁팀의 구도에서 농심이 그 다른 순위 경쟁팀을 꺾어서 밑으로 내려주기를 바랄 것이다.

한편 농심은 샌드박스를 상대로 매치 5연승을 가져가고 있는데, 유독 극상성관계가 박살나는 양상이 많이 나오는 시즌이라 상성이 이어질 것이냐 깨질 것이냐 또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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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탑쪽 인베 과정에서 농심의 제이스, 아칼리가 1킬씩 먹으면서 벌써 게임이 농심쪽으로 기울어진다. 하지만 바텀은 이즈리얼-레오나가 바루스-브라움 상대로 압박을 해가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써밋이 1킬 먹은 제이스 상대로 역으로 솔킬을 낸다. 이후 샌드박스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령을 먹었고 다이브로 제이스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전령으로 탑 포탑을 파괴, 균형을 맞춘다.

양팀이 서로의 노림수를 잘 받아치며 킬 스코어 2대2인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던 가운데, 3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 농심이 바론 버스트를 선택한다. 아래에서 리브 샌박 선수들의 시간을 끄는 고리의 아칼리의 어그로핑퐁과 함께, 브라움만 내주고 바론을 얻는다. 3번째 용은 자연스레 리브 샌박이 본인의 2번째 용으로써 챙기게 되며, 바론으로 조금 이득을 봤을 뿐 크게 승부수는 띄우지 않으며 시간이 흘러간다.

4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 미드와 용 둥지 쪽 대치 과정에서 궁극기가 많이 교환된다. 이퀄라이저 견제로 인해 용은 리브 샌박이 먹었지만, 뒤에서 싸먹는 구도를 만들고자 했던 써밋의 비에고가 아칼리와 다이애나의 핑퐁으로 아무도 잡지 못한 채 그대로 레오나와 녹고 만다. 그러자 농심은 당연히 바론을 갔고, 남은 샌박 3인은 바론을 스틸해볼 시도라도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대치를 섰으나 바루스의 궁이 적중되어버리며 이즈리얼과 레넥톤이 사망, 이후 아칼리에게 물린 럼블까지 죽어버리며 게임이 기울게 된다.

결국 밀려오는 농심의 챔피언들에게 거리를 준 레오나가 또 다시 죽고, 미드 억제기까지 철거된 뒤 다시금 몰려오는 농심 챔피언들을 샌박으로썬 막을 도리가 없었다. 특히 아칼리가 너무 큰 나머지 1대 다수의 대치 과정이었는데도 레오나를 자르는 플레이까지 보여준다. 게임은 그대로 농심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설명할 거리는 많지만, 결국 인베 때 농심이 본 이득이 너무 컸다. 주요 딜러인 제이스와 아칼리가 1킬씩을 누적하며 상체에 힘을 주는 조합인 샌박이 큰 손해를 보고 시작했고, 다행히 제이스에 대해선 써밋의 6렙 타임 솔킬과, 다시금 다이브가 성공하며 해설위원들이 언급했듯 인베 때 킬 못 먹었으면 이보다 더 고통스럽고 힘들었을 것이다라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아칼리가 라인전에서 무난하게 레넥톤과 반반을 가는 구도가 나와버리면서 한타 단계에서 아칼리가 활약할 수 있는 그림이 나와버리고 말았고, 고리가 현 POG 1위답게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POG를 받은 덕담은 다소 조용한듯 활약을 많이 해주었다. 5대 3 바론 대치에서의 바루스 궁으로 남은 리브 샌박 선수들을 마무리시킨 것이나, 포킹에서의 모습 등이 그것이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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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농심이 이렐을 빨리 뽑아 스왑 심리전을 거는 기묘한 수를 던진다. 리브는 개의치 않고 비에고-사일러스로 탑 미드를 구성했고, 농심은 막픽으로 조이를 뽑아 점화를 들어 라인전에 크게 힘을 준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한다.

탑에서 리치가 이렐리아를 잡고도 타워에 맞는 무지성 플레이가 겹치며 또 다시 솔킬을 당한다. 동시에 미드에서도 리신-사일러스의 힘으로 럼블을 잡아내며 샌드박스가 좋게 출발한다. 그런데 농심 측에서도 피넛이 크로코의 방호가 빠지자마자 과감한 이퀄라이저 활용으로 고리에게 킬을 주더니, 연달아 고리가 미드 솔로킬까지 따내며 오히려 첫 용을 농심이 챙겨온다.

연달아 첫 전령 앞 대치전, 농심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에도 리브 샌드박스가 어거지로 돌입해보려다 포킹 연타를 맞은 뒤 각개격파당하며 일방적으로 4킬 헌납, 순식간에 주도권이 농심 쪽으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조이는 괴물이 되었고 이렐리아까지 귀신같이 세탁에 성공한다. 여담으로 덕담은 이 과정에서 고리를 LCK 해설자처럼 연호하며 웃음을 샀다. ???: 새로운 메타를 열었다.[24]

더군다나 이후 레드 쪽 기습으로 농심이 사일을 한번 더 끊는다. 샌박은 조금씩 회복해 나가겠다는 듯 탑 3명 다이브를 해서 이렐을 끊어보지만, 이후에 다시금 농심이 위에 턴을 쓴 대가로 진을 데려간다. 또한 "내가 킬 먹은 값을 보여줘야지!"라는 듯 템을 사온 리치의 이렐리아가 게임 초반의 솔킬을 복수하며 비에고를 솔킬을 따면서, 방금 본 이득마저 사라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나마 잘 컸던 써밋의 비에고가 4킬을 먹은 조이를 솔킬내면서 제압골드를 가져가고, 연이어 팀과 밀고 가며 바루스까지 따내며 다시금 회복을 도모한다.

초반에 터뜨려 다 이겨놓은 게임을 한타 때마다 농심의 안일한 판단과 인해 지게 된 경기였다.

서밋이 비에고로 원맨캐리하며 샌드박스가 역전승[25]을 거뒀다. 서밋이 벌어주면 팀원이 까먹고 그래도 또 벌어주면 까먹고의 연속이었지만 서밋의 캐리력이 팀원이 까먹는 걸 상회하는 수준으로 강력했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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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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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는 상성대로 페이트의 루시안이 사일러스를 압박했고 탑은 역상성임에도 써밋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나르로 제이스를 또 다시 솔킬을 낸다. 그나마 농심 바텀의 슈퍼플레이가 나오며 어느정도 선방하나 바텀 삼거리 부시에서 에포트의 그랩이 사일러스에게 적중하며 사망, 이후 바텀 타워 앞에서도 럼블의 갱킹에 사망하면서 고리가 처참히 망해버린다.

그나마 잘풀린 덕담이 시간을 끌어주면서 제이스와 사일러스가 클 타이밍을 벌어주었고 샌드박스의 글로벌 골드 3~4000 우위로 4번째 용까지 게임이 유지된다. 이어진 용 앞 대치전에서 크로코가 피넛 상대로 강타 싸움에서 승리하며 용을 가져갔고 열받은 이즈리얼이 앞비전을 하며 추격했지만 징크스에게 스펠도 못쓰고 폭사하는 대참사가 터지며 샌드박스가 한타에서 승리, 바로 바론까지 챙기며 샌드박스가 크게 앞서나간다. 바론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바텀으로 진격하나 농심은 쌍둥이 타워 하나까지 주는 선에서 겨우 막아내고 샌드박스가 정비하는 틈을 타 용을 먹으며 3스택을 쌓는다. 결국 2번째 바론까지 시간이 끌렸고 이에 급해진 샌드박스가 버스트를 시도하나 제이스 E-Q와 이즈리얼 궁극기가 겹쳐 들어가며 럼블이 터지고 동시에 진입한 비에고에게 바론까지 넘어가며 단숨에 농심이 역전한다. 그래도 빠른 판단으로 샌드박스가 6번째 용을 가져가며 용스택은 3:3으로 맞췄고 농심은 말린 제이스와 사일러스가 18렙을 찍은 가운데 포킹 주도권을 바탕으로 농심이 3번째 바론을 버스트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풀템 징크스가 빠직!(W)[26]로 바론을 스틸하고 이어서 출현한 7번째 용까지 그대로 사냥하며 샌드박스가 대지용 영혼을 획득, 샌드박스가 다시 역전한다.

다시 바론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미드, 바텀 억제기를 밀어냈고 정비 후 탑으로 진격한다. 하지만 나르궁을 뺏은 사일러스의 진입을 시작으로 농심이 반격을 하며 징크스를 제외한 전원을 잡고 탑 억제기를 지킨다. 4번째 바론과 장로 드래곤이 출현한 가운데 농심이 제이스와 사일러스는 장로 사냥을, 나머지 3인은 바론을 막으려는 다소 이기적인 포지션을 잡자 샌드박스는 바론에서 탑쪽으로 돌면서 탑 억제기를 밀며 게임을 끝낼 액션을 보인다. 이에 급하게 귀환한 농심은 포킹을 하면서 쫓았고 이 과정에서 럼블이 포킹으로 인해 빈사상태가 되며 싸움이 열린다. 제이스가 사형선고에 끌리며 전사했으나 수호천사로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좋은 각으로 뒤로 들어온 고리가 판을 만들자 방어력이 굉장히 높은 덕담의 이즈리얼이 에이스를 만들며 다시 한번 역전한다. 그러나 웨이브가 좋지 않은 상태였기에 끝내지 못했고 농심은 바론을 먼저 사냥한 뒤 장로 드래곤을 버스트한다. 샌드박스 챔피언들은 바텀 쪽 일자부쉬에 숨어서 스틸각을 와드로 지켜보는 중이었는데, 럼블이 점멸이 없어 스틸이 어려워 보이던 찰나, 에포트의 슈렐을 받은 크로코가 빠르게 날아와 장로 드래곤을 대놓고 스틸한 후 랜턴을 타고 유유히 빠진다.[27]후반 최강 버프를 가진 샌드박스는 다시 진격했고, 농심도 결사항전했지만 이미 쌍둥이 타워가 하나뿐이고 그 하나조차 체력이 별로 없는 상태라 버프가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없었다. 결국 샌박이 넥서스를 점사, 혈전 끝에 승리한다.

여담으로 피넛은 용(1)[28] 바론(447) 장로(38) 다 스틸당하며 작전명 왕호야 최대 피해자고동빈의 저주에 걸려버렸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이 가지는 사기성이 잘 드러난 경기이기도 했는데, 대지의 영혼을 샌드박스가 먹기 이전에는 제이스와 이즈리얼의 포킹에 샌드박스 챔피언들의 HP가 한 방에 반피가 빠지기도 하는 등[29] 게임을 굴리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었으나 대지의 영혼을 섭취하자 마자 이즈리얼과 제이스의 포킹의 데미지가 계속 쉴드에 상쇄돼서 샌드박스가 대치전에서 어느정도 맞고 버티면서 억제기나 타워를 철거할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 되어줬다.

리브 샌박 5명의 선수들이 전부 고르게 활약했던 경기인지라 POG가 누가 될 것인지도 의견이 갈렸는데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를 끝낸 장로 스틸의 주인공인 크로코가 받았다. 경기 중간에는 아쉽게 물려 죽는 장면도 꽤 나왔지만, 결국 마지막 한 방의 임팩트가 컸다.

여담으로 57분의 장시간 경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긴장되는 장면들이 많이 발생하고 여러번의 대형 오브젝트 스틸이 나오며 소문난 잔치에는 역시 먹을 것이 많다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역대급 꿀잼 경기를 만들어냈다.

4.4. 총평

낭만의 질주는 1황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폭주하는 중이다. 리브 샌드박스가 전날 아프리카에 이어 대형사고를 만들었다. 전문가가 사전 추천 매치를 만장일치로 찍은 만큼, 장기전이 이어지는 내내 엄청난 혈전을 벌인, 평가가 아깝지 않은 꿀잼 매치가 나왔다. 강팀으로 평가받는 두 팀의 격돌이라는 8주차 메인매치의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두 팀 모두 매우 뛰어난 경기력으로, 역전과 스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명장면을 연달아 수 차례 보여주며 이번 8주차 최고의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강팀 간의 경기는 아주 사소한 차이로 이뤄지는 오브젝트 스틸이 가장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

일단 리브 샌박은 이전 T1전에 들리던 평을 "T1 상대로 페이커가 부진해서 이긴건진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우리 지금 1황의 폼 그 이상이다?"를 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매치를 통해 리브 샌박의 농심전 승리로 4연승을 달리게 되며 샌박이 3위권 내지 2위권 경쟁을 유리하게 끌고 갈수 있는 구도가 발생했다. 샌박은 이번 매치로 그냥 각 라인마다 비상용 왕호를 하나씩 들고 있다고 봐도 중요한 에픽 몹 처리를 해내는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부분은 결국 격전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그 마무리를 샌박이 잘 챙기면서 폼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성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봐도 된다. 이런 점은 대회에서 명경기를 만들 수 있고, 큰 무대에 설 수 있을만한 자격을 가졌다고 봐도 좋을 상황이 되었다. 문제점이라면 이번 매치에서도 여전히 발목잡는 감정적인 행동. 사실 1, 2세트에서도 중요 위치에서 깊게 들어가서 에포트와 크로코가 걸려 넘어지기도 했고, 3세트도 농심이 역전 가능성을 보였던게 후반부 탑 억제기 앞에서 깊이 들어가는 안일함이었다. 이 이후에도 에픽 몹으로 변수 창출이 없었으면 덕담 엔딩을 겪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번에 농심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운 모습이 연차례 나와 아쉬운게 많았다. 이번에 덕담이 딜링의 중요 역할이 너무나 막심한 탓에 딜 밸런스가 안 좋게 잡혀저 덕담에게 생기는 실수의 리스크가 매우 크게 작용 되는 일이 농심에겐 아쉬운 상황이었다. 특히 에픽 몹 하나는 잘 처리한다고 하여 작전명 왕호야로 유명한 피넛인데도, 이번에 원딜한테 한번, 정글한테 스틸 당했는데, 이 기점으로 게임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아쉬운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다만 피넛의 실수라기 보다는 샌박의 노련미로 당한 것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사항이었다. 그리고 3세트는 애초에 농심이 상체가 게임이 사실상 완전 망해있는 상태라서, 덕담의 버티기에 기반한 복구 능력은 칭찬할만 하다. 순간적인 빛나는 플레이로 게임을 잠시나마 뒤집은 때도 있었기 때문.

다른 경우라면 여전히 농심은 초반을 무난하게 가면 상체의 라인전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부분이 농심의 패착이 되었다. 초반 라인전지표로 자주 활용되는 15분골드지표를 보면 농심은 -414를 기록중이고, 이것은 리그 9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10위가 압도적 꼴지인 DRX인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리그꼴등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는 상황. 난전에 강한 고리와 리치라지만 초반부 변수 창출 외에는 무난한 라인전에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많아진 것은 아쉬울 따름. 특히 리치는 써밋 상대로 3판 동안 모두 솔킬을 당하며 최악의 라인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세트에서는 1킬 먹은 제이스로 비에고에게 졌으며, 2세트는 이렐리아로 타워에 맞는 실수가 나오며 죽었고 그나마 세탁후에 솔킬로 복수했으나 비에고의 캐리를 막지 못했다. 3세트 역시 후반 포킹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초반에 상성상 우위를 점하는 나르에게 또 솔킬 당하면서 팀에게 큰 부담을 실어주었다. 고리 역시 한타 때는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왔지만 라인전에서는 계속 밀렸고, 3세트에서는 안 그래도 라인전에서 약한 사일러스를 뽑아서 루시안을 상대하는 바람에 초반에 완전히 망했었다.[30] 경기가 끌리면서 복구하긴 했으나 결국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탑, 미드 라인전 체급은 보완점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만큼, 플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

5. 70경기 KT 0 : 2 GEN

정규시즌 70경기 (2021. 07. 30)
kt Rolster 0 2 Gen.G
× × - -
5승 9패 결과 10승 4패
정규시즌 7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박재혁
(Ruler)
노태윤
(Burdol)
KT 지옥의 5연전 네 번째 경기이자 8주차의 멸망전 2. 연패를 거듭하다 더 상태가 좋지 않았던 한화를 잡고 한숨 돌린 KT와 상위권에 있긴 하지만 라이너들의 폼이 하락한 탓에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에게 스무스하게 연패를 당하고 중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까지 처한 젠지의 대결이다.

지난번 만났을 때에는 명경기를 선보이며 조금 더 잘했던 젠지가 이겼지만 양쪽 다 폼이 약간씩 떨어진 지금도 그때와 같은 상황이 나타날지는 미지수. 그래도 현 순위가 더 높은 젠지가 정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보였으나, 젠지는 리브 샌드박스는 차치하고서라도 KT와 똑같이 극상성으로 취급받던 아프리카를 상대로까지 답 없는 운0에 기인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으며, 반대로 KT는 한화생명을 잡아내면서 얻은 게 많기 때문에 의외로 치열한 매치가 될 수도 있다.

상체는 KT가 젠지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심지어 탑은 도란이 라스칼보다 우위에 서있다고 해도 무방한데다 비디디 역시 지난 아프리카전에서 저점의 모습을 보여준 탓에 최근 폼이 좋은 도브가 해볼 만한 상황. 더군다나 젠지의 최대 강점이던 라인전 골드 지표조차 현재는 젠지가 지고 있다. 1라운드 마감 기준 15분 골드차가 955에서 196으로 말도 안 되게 줄어들었고 이는 199인 KT보다 아래고, 심지어 7주차 한정으로는 -765로, 이는 8위 브리온보다도 낮은 9위다.[31] 체급상 KT보다 낫기는커녕 오히려 밀리는 상황.

심지어 담원이 아프리카에게 덜미를 잡혀 아프리카가 8승 고지에 오르고 말아, 젠지가 KT에게 질 경우 6위까지 추락할 가능성까지 생겨버리는 절체절명의 상황까지 놓일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젠지와 담원 모두 아프리카에게 패배하며 2위를 굳히기는커녕 오히려 아프리카까지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게 만들었고, 특히 강팀 대진에서 좋은 폼을 보여줄 것 같지 않은 젠지에게는 전혀 호재가 아니기 때문.

아프리카가 8승 고지를 찍었고, 아프리카의 남은 대진이 5승 라인 3팀에 비해 비교적 순탄해서, KT는 남은 5경기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해야 플옵 진출에 희망이라도 걸어보는 상황이 되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가 의외로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어 앞으로 한 경기라도 패배할 경우 다른 팀들의 승패에 따라 그대로 2021 시즌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 여담으로 현재 KT는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인게임 양상과 달리[32] 젠지를 상대로 매치 8연패를 기록하고 있다.[33] 앞 주차에서 아프리카가 젠지를 꺾으며 지긋지긋했던 매치 연패를 끊어냈는데 KT도 그럴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

시즌 초 2018 서머의 재림이라며 모였던 젠지, KT, 아프리카 세 팀 중 아프리카만 살아남고, 이 둘은 폼이 완전히 나락을 가버렸다. 2라운드를 기준으로는 세 팀 중 아프리카가 제일 낫고, KT와 젠지의 폼은 비슷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두 팀은 완전히 몰락했다.[34] KT는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아주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살리기 위해서, 젠지는 적어도 현재 위치에서 더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또 하나의 변수라면 버돌이 스크림을 참여한 것이 확인되면서 버돌이 선발출전 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는 것이었고 실제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라스칼이 현재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팀을 나락으로 빠트리는데 일조한 만큼 버돌이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며 젠지의 기세를 올릴 것인지 스프링의 제우스처럼 신인의 한계를 보여주고 다시 라스칼로 교체될 것인지가 관건이며 KT도 바텀 듀오는 지난 경기와 똑같이 오키드- 쭈스가 출전한다.

한편 샌드박스가 농심을 2:1로 잡으면서, 만약 젠지가 0:2로 패배 시 3위로 떨어지게 된다. 만약 1:2로 패배 시 공동 2위가 되며, 반대로 젠지가 승리 시 승점 차이로 2위이긴 하나 농심과 같은 10승 라인에 서게 되어 선두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KT는 스코어 무관 승리 시 7위로 올라가고, 패배 시 현재 순위를 유지하나 0:2 패배 시 프레딧 브리온과 승패 및 승점차가 동률이 되어 공동 8위가 된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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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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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디가 이번 시즌 본인 최초로 룰루를 가져간다.

리신이 계속해서 탑에 있는 제이스를 따려고 갱을 갔지만 제이스가 이 갱을 모두 회피한 사이 젠지가 아랫쪽에서 킬을 휩쓸며 경기가 이른 시간 내에 젠지 쪽으로 기울었다.-채팅창은 빛돌을 외쳤다.- 그리고 무난히 젠지가 게임을 잡는다.

과거 철벽의 라스칼과 같은 모습을 오히려 버돌이 보여줬다. 이로써 젠지 역시 이번 시즌 많은 팀들이 그랬던 것처럼,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일단 성공하는 모습. 해설진이 언급한대로 강할 때 몰아치는, 시즌 초 젠지가 보여줬던 자신들의 강점이 드러났다. 비록 KT 폼이 딱히 좋은 편은 아닌 것도 있지만 어쨌든 반지 원정대 결성 때부터 강점으로 언급되던 젠지의 기본 체급만큼은 그래도 어디 가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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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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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룰러엔딩
경기 자체는 초반부터 탑정글 중심으로 대형사고가 터지며 클리드의 트런들이 급성장해버리며 젠지의 돌진조합의 맛이 살기 시작했다. 도브의 아지르가 비디디의 아칼리를 솔킬내고 바텀에서도 직스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등 KT도 나름대로 본인 플랜대로 게임을 끌어갔지만 상체쪽에서 연달아 사건이 터지고 용한타에서도 블랭크의 알수없는 페이스체크에 대패하면서 완전히 흐름을 내주게 된다.

게임 막바지 KT가 노림수를 제대로 적중시키며 바론둥지 근처에서 클리드를 잘라내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잠시 뒤 젠지측이 기습적으로 4:5 한타를 걸었고 비디디의 아칼리에게 모든 어그로가 끌리는 사이 이렐리아와 카이사가 나머지를 모두 정리해버리며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역시 대퍼팀 기질 어디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블랭크의 악명높은 기복이 게임 내내 터졌던 판이었다. 경기 초반 정글싸움에서 밀리며 두꺼비 먹다가 솔킬까지 헌납하는 등 완전히 말려버렸고, 용 대치에서도 팀 조합이 포킹조합임에도 무리하게 페이스체크를 감행하다가 그대로 얻어맞아버리며 한타를 대패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5.3. 총평

젠지가 연패를 끊고 10승을 기록했다. 다만 2세트는 1세트에 비해 워낙 아쉬운 모습이 많아 경기력은 그래도 좀 나아졌지만 "급한 불은 껐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

오늘 경기에서 젠지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라스칼의 대체자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버돌이 예상 외로 상당한 활약을 보여주며 POG까지 가져갔다는 것. 상대가 KT긴 하나 그래도 도란이 결코 약한 탑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버돌이 충분히 부진한 라스칼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젠지에겐 가장 호재라고 볼 수 있다.

밴픽상 제이스, 이렐리아로 대표되는 탑 칼챔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건 호재이나 룰러는 여전히 과거와 비슷하게 대놓고 비원딜(현재로썬 직스)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 여파로 2세트 오키드의 직스에게 고전했다. 패치가 반복될수록 원딜의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11.15 라이브 버전인 솔랭에서는 직스 말고도 카시오페아나 신드라도 종종 바텀 캐리 포지션에 등장하고 있는 실정인데, 룰러의 이런 비원딜 비선호가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KT는 가뜩이나 6강이 희미한데 오늘 패배로 더더욱 확률은 희미해져 버렸다. 특히 KT의 유일한 믿을 라인인 탑-미드가 번아웃이 와버렸는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불안을 가속화하는 요소. 오히려 우려했던 신인 원딜러 오키드가 원장님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6강 팀들이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어서 정말 운이 안 좋을 경우 다음 담원전 패배 즉시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

6. 71경기 BRO 1 : 2 T1

정규시즌 71경기 (2021. 07. 31)
Fredit BRION 1 2 T1
× × ×
5승 10패 결과 9승 6패
정규시즌 7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이상혁
(Faker)
김태훈
(Lava)
김창동
(Canna)
지옥의 5연전을 마친 T1은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하게 되며 이 경기 이후로는 젠지전을 제외하면 딱히 강팀은 없다. 하지만 브리온은 고점이 터지면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농심 등의 강팀들도 잘 때려잡는 팀이고 당장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T1이 신인 중심 라인업으로 잘 나가나 싶었을 때 2:0으로 일격을 맞은 적도 있었기에 당연히 방심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전 주차 경기 결과로 인해 남은 4경기의 상대가 7주차 기준 2~5위인 브리온의 경기들이 리그 막판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전 라인에서 T1이 브리온보다 높은 체급을 가진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그나마 브리온이 업셋을 일으키기 위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것은 라바라고 할 수 있다. 두 팀은 강점이 굉장히 명확하면서도 대척점에 놓여있는데, 브리온은 약한 라인전에서 최대한 손해를 덜 보는 선에서 중후반 한타 집중력으로 승부하는 팀인 반면 T1은 LCK에서 적수를 찾아볼 수 없는 라인전 초강팀으로[35] 오너와 구마유시가 주전으로 발돋움하면서 교전의 빈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초반에 벌어놓은 스노우볼을 통해 중후반 교전보다는 운영으로 승리를 굳히는 팀이다. 두 팀의 미드 라이너인 라바와 페이커 역시 이런 팀 컬러에 부합하는 지표들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로, 라바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자원을 많이 먹고 앞장서서 한타를 이끌고 있으며 페이커는 라인전에서 많은 이득을 보고 중후반으로 넘어가서는 자원을 상대적으로 적게 먹으면서 플레이 메이킹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폼이 두 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라는 것은 두 선수가 두 팀의 POG 포인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두 사람 모두 항변할 사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직전 경기였던 한화전 1세트에서 쵸비에게 패배(라바), 샌드박스전 1, 3세트에서 페이트에게 패배(페이커)를 거둔 만큼 일시적인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금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다른 라인들에서도 브리온의 열세는 뚜렷한데, 정글 또한 스프링 2라운드에서 오너가 엄티에게 완전히 압도당한 바가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T1의 상승세 기간 동안 오너가 보여준 폼은 엄티보다 당장은 더 나았다. 게다가 아프리카 - 농심전을 거치면서 폼이 좋아진 호야는 모건에게 3세트 내내 털리며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렸기에 현재 폼이 굉장히 좋은 칸나를 상대로 쉽지 않은 구도가 나온 것이 팩트. 바텀의 경우 스프링에서 헤나-딜라이트 듀오가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상대로 이겨보았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브리온의 바텀 듀오의 폼이 농심전에서 좋지 않았던 만큼 8주차 기준으로 바텀 듀오 중 라인전이 가장 강력한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된다.

결국 전 라인에서 체급이 낮은 브리온인 만큼 서로가 원하는 정상적인 라인전 구도를 통해 경기를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 플레이어인 페이커의 폼이 저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샌드박스와 좋은 경기력으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T1인 만큼 페이커의 폼이 다시 올라올 경우에는 전 라인에서 밀리는 구도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미드와 정글 싸움에서 라바와 엄티가 페이커와 오너를 찍어누르는 장면이 나올 확률이 낮아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이 둘이 뭔가를 해주지 못한다면 T1은 1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중후반 운영도 안정감을 찾아가는 만큼 자신들의 장기인 후반부의 집중력 있는 한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더군다나 브리온은 농심을 상대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은 뒤로 하고 한화전에서 또 다시 도깨비 팀, 강강약약 팀의 면모를 보여주었기에 경기 전 예측은 아무래도 T1이 연승은 끊겼다지만 T1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다. 하지만 T1 역시 언제든 브리온의 고점이 튀어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에 철저히 대비하여 아예 기를 못 쓰도록 완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

심지어 T1이 저번 경기 때 불안한 모습을 보인 부분도 있었다지만 결코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은 아니었으며 저번 경기 상대인 샌드박스가 농심마저 이겨버리면서 저번 경기만으로 T1 선수들의 폼을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저번 경기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페이트 뿐만 아니라 샌드박스의 선수들 중 라인전에서 가장 모호한 폼이라던 서밋까지 라인전에서 동시에 폭주했기 때문. 물론 매 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는 게 선수들의 폼이라지만 명백히 폼이 저하되어있는 상태였던 미드를 제외하면 샌드박스를 상대해서 라인전만큼은 약우위 정도의 모습을 보였던 T1의 라인전 체급 자체를 무시할 수 없다. 물론 T1도 라인전 단계에서 아무리 본인들의 폼이 좋더라도 후반에 실수로 종종 고꾸라지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방심은 금물.

또한 T1이 이 경기를 이긴다면 담원을 제치고 순위가 상승하게 된다. 담원이 이전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승패 차이 없이 승점 때문에 T1보다 앞서있는 상태이기 때문. 게다가 대진 또한 타 팀 대비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정규시즌을 보다 높은 순위에서 끝낼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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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에서 야하롱이 선발로 나왔다.

딜라이트와 헤나의 CC 연계 호응을 바탕으로 엄티가 그라가스를 두번 잡아내며 브리온이 기분좋게 출발한다. 이후 브리온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령을 가져가나 T1은 그라가스를 미드로 보내며 르블랑의 협공과 함께 레넥톤을 잡는다. 안 그래도 미드에서 거세게 압박하며 무난하게 잘 크고 있던 르블랑은 이 킬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고 무지막지한 폭딜로 게임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용 앞 한타에서 페이커와 오너가 각각 킬을 먹으며, 분위기가 굳혀져 갔다.

탑, 미드 모두 2차 타워까지 밀린 브리온은 용을 먹었고, 이어진 한타에서 3대 2 교환으로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다.

이어 대지용 앞에서 T1 4명을 상대로 브리온 5명이 눈치싸움을 하는 동안, 칸나의 나르가 탑 억제기를 밀어버렸다. 브리온은 텔까지 타면서 합류하여 한타를 노려보았지만, T1은 견제만 할 뿐 한타에 나서주지 않았고, 그 사이에 칸나의 나르는 아무런 견제도 없이 탑 억제기를 밀어버린 것. 게다가 이 상황에서 페이커의 르블랑이 실수로 벽에 w를 쓰면서 제대로 한타 기여를 하지 못 했음에도(...) 브리온은 겨우 칼리스타 하나 잡고 본진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탑, 미드 억제기를 밀어버린 것을 경기 운영의 키로 삼아, 그대로 브리온의 본진으로 돌진하면서 T1은 깔끔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밴픽 차이에서 기인하여 솔로 라인들이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주도권을 가져갔던 것이 유효했다. 엄티가 좋은 갱킹으로 바텀에서 2킬을 땄음에도, 미드 주도권 차이로 인해 용 싸움에서 알리스타가 이니쉬를 걸려고 들어가자 빈틈을 본 르블랑에게 폭사당했고, 세트는 나르에게 지속적으로 압박받으며 무엇을 하기가 힘들었다. 엄티가 제동이 걸리고 르블랑이 너무 커서 레넥톤을 솔킬 따고 콤보 한 번에 알리스타를 비롯한 앞라인을 반피로 깎는 수준이 되어버리자 손 쓰기가 힘들었다. 탑 부근에서 어찌 잘 싸워서 회복하고자 했으나 결국 솔로 라인들 경험치가 2렙 차이까지 벌어졌고, 다소 허무하지만 빈틈없이 경기를 끝낼 각에 그대로 끝냈다. 릴리아라는 챔피언이 6랩 이전에는 갱킹 능력이 좋지 못한 픽인데, 탑과 미드의 솔로 라이너들이 1대1이 많이 불편한 구도였던 것과 르블랑을 마크하기 좋은 챔피언이 없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파일:르블랑3만딜.jpg

밴픽과는 별개로 왜 페이커의 르블랑이 페블랑으로 불렸는가에 대해 보여주는 슈퍼캐리[36]한 경기였다. 총 3만 딜 이상을 넣으며 DPM이 1000을 돌파했다.[37] 페이커는 21시즌 솔로 캐리보단 라이즈 같이 로밍 및 합류를 보며 처음 스노우볼을 굴리는 역할이 주된 롤이었는데, 충분히 과거 시절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브리온은 늘 그래왔듯이 용 위주의 운영을 했지만, 4용 타이밍 훨씬 이전부터 용에 집착하는 동안 T1은 상대 타워를 깎는 등 유연한 운영을 하며 브리온을 격파했다.

이외에도 칸나가 탑 라인에 양팀 모두 개입이 없는 상태에서 픽의 의의를 제대로 살리며 유의미한 이득을 보고 운영 단계에서도 큰 도움을 주었다.

타워 운영쪽에서도 T1이 좀 더 노련했는데, 브리온은 바텀 1차 타워만 밀 수 있었던 것에 비해, T1은 바텀 2차 및 억제기 타워만 빼놓고 모든 타워를 밀어버렸다. 이미 초반부터 미드가 터지면서 게임의 주도권이 T1 쪽으로 넘어가버렸고, 억제기 내주고 눈치싸움 하기를 계속 반복하다가 탑, 미드 억제기를 고스란히 내어준 것이 뼈아팠다. 칸나의 나르는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유유히 억제기 밀고 빠져나갔고, 본진으로 돌아온 브리온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깨진 억제기와 밀려들어오는 T1의 미니언들이었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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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들... 강팀이구나...?

브리온의 미드가 라바로 교체되었다. 브리온이 레넥톤을 선픽한 후 릴리아와 바루스를 가져온다. 이후 T1이 르블랑을 한 번 더 가져오며 바루스 픽을 브라움으로 응수, 이후 브리온은 막픽으로 그웬을 뽑아 레넥톤을 미드로 돌리며 전 판과 동일한 정글,미드를 구성. T1은 막픽으로 비에고를 가져와 탑으로 돌린다.

T1과 브리온이 한 번씩 일격을 먹이며 비등비등하게 가다가 22분 바론싸움 이전 깊게 들어왔던 케리아를 짤라먹고 이후 바론을 치던도중 점멸이 없는 트런들을 브리온이 폭사시키며 바론까지 챙겨간다. 이후 칸나가 그웬을 솔킬내긴 했으나 브리온이 화염용을 챙기며 기세를 가져간다.

전판에서 페이커의 르블랑이 왜 페블랑이라고 불리는지 증명했다면, 이번판은 라바가 왜 롤킹이라고 불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전판과 똑같은 챔피언 간의 대결이었지만 파일럿이 라바였다는 것이 달랐고, 라바는 동생 야하롱의 복수를 대신 해주겠다는 듯 페이커를 상대로 오히려 역솔킬내고 끌어들여서 킬을 따내기까지 하는 등 엄청난 포스를 내뿜으며 페이커를 아예 경기 내에서 지워버렸다. 르블랑이 탑 교전에서 킬어시를 많이 먹어서 브리온에게 험난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드에서 줄에서 떨어지면서 죽어버리면서 엄티의 릴리아에게 동력원이 주어졌고, 미드정글 2대2 교전에서 다시 한 번 브리온이 승리를 거두면서 브리온에게 모멘텀이 넘어가버렸다. 여기서 르블랑은 성장이 멈췄고, 트런들은 아예 망했다. 상대적으로 팔이 짧은 T1에게 불리한 구도가 잡힌데다가, 르블랑이 복구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브리온이 유리한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1:1을 만들었다.

6.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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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미라클 런이 점점 희미해집니다.
해설위원들이 T1이 운영으로 브리온과의 차이를 급격히 벌려가자 브리온의 게임 내 상황, 더 나아가서 이번 리그에서의 상황을 언급한 말
강승현 : 장군도 누웠어요!
전용준 : 왕이 죽었습니다.. 롤킹 전사!
힘 차이 앞에 끝끝내 일방적으로 한타를 패하고 퇴각하는 브리온의 라바가 바텀 웨이브를 막던 중 니달리와 브라움에게 전사하며
밴픽부터 1세트처럼 T1이 라인전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픽이었다. 처음 호야의 노림수로 나르 피가 많이 빠지긴 했으나, 이후엔 T1 선수들이 라인전을 잘 수행하며 유의미한 압박을 준다. 양측에 사고가 나지 않다가, 오너가 집가는 사일러스에게 창을 날리며 귀환 타이밍을 꼬았고 이 때문에 라인 손해가 발생될 여지가 나오자 사일러스는 미드에 복귀텔을 타게 된다. 사일러스의 텔레포트가 빠지자마자 T1은 레넥톤 텔을 탑으로 불러 3인 다이브를 강행, 그웬과 비에고를 잡으며 크게 앞서나간다. T1은 이후 얻게 된 주도권을 통하여 전령을 챙겨가며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T1이 운영 단계에서 사실상 하나도 실수하지 않으며 브리온에게 따라갈 기회를 주지 않았고, 야금야금 6000골드까지 벌리고, T1을 노려보고자 한 브리온도 플레이메이킹을 시도하지만, 힘 차이가 워낙 나버리면서 상대적으로 다수를 투자해도 교환 구도가 나오고 마는 상태가 되었다. 그웬은 텔로 합류하고 나르가 합류가 늦게 된 칼날부리 대치에서 서폿 교환이 발생하고, 4인이 합류해서 잡고자 한 나르는 사일러스와 라칸만 있고 나머지 둘이 합류를 아직 못한 상태에서 오히려 사일러스를 먼저 따낸다.
브리온이 잘 대치를 하며 바론을 막고 있었지만, 시야가 어느 정도 다 지워진다. 스노우볼을 더욱 굴리고자 바론을 시도했고, 그웬과 비에고가 막으러 오나 이미 샌드박스전에서 서포터에게 바론을 뺏겨서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던 T1은 일말의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나르-레넥톤-브라움의 마크로 2명을 다 잡아낸다. 이후 돌려깎기를 통한 바론 파워플레이로 1만 골드까지 차이를 벌린다.

T1의 라인전 체급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레넥톤-니달리+나르의 상체 주도권을 제대로 보여주고, 오너가 좋은 창 적중도로 딜량 1위를 찍으며 "레넥-니달리 조합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를 보여주었다.

반대로 브리온은 1세트에 호되게 주도권의 중요성을 자각했을만 한데도, 전판 T1의 쓰로잉으로 인해 초반 불리했던 게임을 뒤집으며 1세트에 나온 사실을 까먹고 다시금 오만한 밴픽을 시전해서 T1의 강점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조합을 조공하고 폭망했다. 2세트에서 1세트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페이커가 또 다시 적극적인 로밍을 통해 스노우볼의 초석을 마련했고 오늘 시즌 최고의 폼을 선보인 칸나가 그야말로 운영의 핵심이 되어 스노우볼을 이리저리 굴리며 그야말로 압승을 거두었다. 결국 해설위원들이 말한 것처럼 롤킹도, 사령관도, 현장지휘관도 경기의 흐름을 어찌하지 못하고 대패를 겪으며 미라클 런은 한층 더 희미해지고 말았다.

6.4. 총평

1세트는 브리온이 첫 페이즈에 세트-릴리아-레넥톤으로 상체를 구성하는 기이한 밴픽을 구성한 결과 탑미드 주도권이 시종일관 없었고 결국 페블랑의 원맨쇼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반대로 2세트는 t1이 연속으로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게임까지 넘어갔으며, 3세트는 또 브리온이 미드 레넥톤임을 보고도 사일러스를 가져갔고 결국 그웬까지 탑으로 돌릴 수 밖에 없어져 "3라인 주도권 없는 조합"을 완성시켜버리며 게임까지 내주고 말았다.

T1은 한 매치 안에서 팀 전체적으로 “슈퍼플레이”와 “쓰로잉”, "라인전 체급 차를 이용한 로밍으로 타 라인 키우기"를 보여주면서 그야말로 이번 시즌의 장단점을 압축한 듯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사실 2세트 같은 경우에는 초반 교전까지만 해도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너무 신을 낸 것인지 연속해서 던지면서 레넥톤-르블랑 구도에 대한 피드백이 끝난 브리온에게 세트 하나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칸나가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면서 1, 3세트 압승을 이끌었고, 오너 역시 상체를 잘 보좌해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페이커도 쓰로잉은 있을지언정 본인의 강점인 라인전과 로밍력을 1, 3세트에서 극대화시켜 스노우볼링을 굴렸고 바텀의 경우 이미 상체에서 게임이 터지면서 별 활약을 해주지는 못 했지만 라인전에서부터 말리지 않도록 굳건히 버텨주었다. 승리를 거두어서 다행인 T1이지만 여전히 뇌절에 의한 상대의 추격을 너무 허용해주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보완해야할 것이다.

반면 브리온은 전체적으로 밴픽이 너무 안일했다. 특히 3세트는 3라인이 전부 다 주도권이 없는 픽들을 라인전이 강한 T1 상대로 가져가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하고 맞다가 끝났다. 엄티의 챔프폭이 확실이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이 매치에서 여전히 보여줌으로써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에 그 문제를 보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7. 72경기 AF 1 : 2 DRX

정규시즌 72경기 (2021. 07. 31)
Afreeca Freecs 1 2 DRX
× × ×
8승 7패 결과 2승 13패
정규시즌 7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황성훈
(Kingen)
이진혁
(Dread)
황성훈
(Kingen)
플옵 진출을 매듭지으려는 아프리카와 이미 플옵 탈락이 확정된 DRX의 경기. 아프리카가 DRX전을 승리한다면 플옵 진출이 반 확정인 9승 라인에 안착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당초 지옥의 연전이라 예상되었던 젠지, 담원과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지으며 6강 체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물론 두 팀의 경기력이 메롱인 점도 있었기에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어쨌든 결과론적으로는 T1 - 젠지 - 담원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3연전에서 2연승을 찍으며 8승 라인에 합류하였고 그 상황에서 연패의 심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DRX를 만났기 때문에 순위 상승에서도 꽤 호재라 할 만한 상황. 아프리카의 운영이 여전히 불안한 점으로 제시되기는 해도 DRX는 1군 전력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답 없는 판단과 운영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탓에 이 부분에서도 확실히 여유가 있다고 볼 만 하다. 물론 LOL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한 번씩 넘어지는 경기가 종종 있었고 아프리카 또한 예외가 아니었기에 늘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현재 아프리카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패배를, 패배한 팀에게는 승리를 하고 있어 아무리 상대가 DRX라도 삐끗하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

DRX 입장에서는 플옵은 이미 탈락했지만 선발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38] 하지만 잡아내야 했던 한화생명전에서도 유례가 없는 눈썩급의 판단과 운영 능력을 선보인 통에 승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최근 널뛰기를 하고 있다지만 어쨌든 야수성이 강한 드레드를 상대로 플레이해야 할 표식이 이미 운영 면에서 정줄을 놓은 듯한 플레이를 연발하고 있는 데다 상수인 라인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불리한 점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스코어 상관없이 승리 시 5위로 올라간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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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아프리카가 중반까진 킬수는 밀렸어도 제이스 라이즈의 스플릿으로 골드를 앞서고 있었으나, 바텀 2차 포탑을 밀고 탑2차 포탑을 막으러 제이스가 텔을 타서 제이스는 못오는 상황인데 리헨즈가 초시계와 스펠이 있는 니달리를 무는 어이없는 플레이로 4대5 한타가 열리고 아프리카의 본대는 멸망하고 drx가 바론을 먹으며 매우 유리해진다.

DRX가 웬일인지 골드 리드와 동시에 아프리카를 상대로 운영하고 있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DRX가 서머 처음으로 좋은 의미의 LCK를 놀라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고, 아프리카는 DRX를 얕잡아보는 플레이 일색으로 나가다가 제대로 태클을 맞았다. 기인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고 플라이의 라이즈는 으레 드는 룬인 난입이 아닌 정복자를 심지어 레넥톤-니달리 상대로 드는 선택을 하며 "너무 깔보는거 아니냐" 란 말까지 나올 정도였는데 그대로였다. 그러나 패배 요인은 단연 리헨즈로 무지성 플레이로 다 말아먹은 경기.

힌편 DRX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실시된 후 저력을 보여주며 지난시즌 마지막에 리브 샌드박스를 거세게 무너뜨렸던 아프리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였다.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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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DRX가 기인 저격밴을 시전하며, 한정된 챔피언만 허용된 기인이 갱플랭크를 가져간다.

초반 1킬을 먹은 DRX가 스노우볼을 굴리며 골드차를 4천가까이 벌린다.

33분 혼자 탑에 있는 제트를 잡기 위해 아프리카가 합류하지만, 라이즈의 궁으로 빠져나가며 DRX의 나머지 4명이 바론을 친다. 라이즈는 텔을 타고 바론에 합류하여 바론 버스트를 도와 바론을 먹고 빠진다.

이후 6번째 용을 DRX가 획득, 용 스코어는 3대3으로 4용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4용싸움을 위한 한타에서 태윤이 물려 전사. 그대로 대지용의 영혼과 바론이 아프리카의 차지가 된다.

이후 준이 의아한 포지셔닝으로 미드에서 잘린 것을 시작으로 레오의 아펠리오스에게 하나하나씩 정리당하며 DRX의 넥서스가 파괴된다.

아프리카는 이기긴 했지만 엄청난 저점을 보여주며 게임을 내줄 뻔 했다. 그나마 드레드의 다이애나가 날카로운 진입각을 보여주며 게임을 캐리해서 망정이지 리헨즈는 이번에도 쓰레쉬를 잡고 유의미한 플레이를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으며 DRX의 사이드 운영에 계속해서 흔들리다가 질 뻔하기까지 했다.

DRX는 오브젝트와 건물 사이에서 선택지를 강요하는 사이드 운영은 예리했으나 전투력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1/3/1을 찍고 하루종일 물리며 죽은 태윤과 솔랭 전사식 플레이로 일관한 킹겐, cs 500개먹고 방템만 가서 딜을 안하는 제트까지 모두들 아쉬웠다.

7.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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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eam=Afreeca Freecs,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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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전용준 : DRX, 해냈습니다! 진정한 뉴 DRX입니다!
넥서스 파괴 직후 DRX의 좋은 경기력을 칭찬하며
갈리오가 이때까지 LCK 6연패를 기록했는데 지표가 뜨자마자 준의 갈리오가 듀오킬을 내주면서 매우 기분나쁘게 시작한다.

그러나 전령 앞 한타에서 전령을 뺏기고도 오른의 궁이 잘 들어가 4명을 일방적으로 데려가며 DRX가 다시 역전을 했고, 이후 용 앞 한타에서도 DRX가 승리, 킬 스코어가 5대9까지 벌어진다.

이어진 한타에서 기인의 레넥톤을 먼저 물어 죽인 뒤, 킹겐의 오른이 E로 4명을 에어본을 띄우며 한타를 캐리한다.

미드에서 일어난 다음 한타에서 레오가 아무것도 못하고 터지며 아프리카의 봇듀오와 탑을 짜른 후 바론과 바다용을 먹는다. 3용을 획득한 DRX에게 매우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었다.

4용 한타에서 DRX가 다이애나에 당하며 한타가 시작됐지만, 플라이의 환상적인 충격파가 작렬했고, 아프리카가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더 잘 싸울 순 없을 정도의 한타를 벌였지만 결국 패배했다. 애초에 잘 커도 너무 잘 큰 표식과 킹겐의 에어본으로 표식이 슈퍼세이브됐고, 킹겐이 계속 에어본을 먹이면서 레오를 마크해 잡아냈고, 어떻게든 발버둥치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표식이 쿼드라킬로 쓸어담고 최후의 1인이 됨과 동시에 4용을 획득한다. 이후 미드를 쭉 밀며 게임이 끝난다.

POG는 오른으로 상대 칼리스타를 'AF 공중에 뜸' 선수로 만들며 무적의 탱킹을 보여준 킹겐이 가져갔다.

7.4. 총평

표식: 플옵은 물건너갔고, 고춧가루나 뿌려보자![39]
넥서스 파괴 직후 오프 더 레코드에서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DRX가 아프리카를 잡는 대형사고를 쳤다. 담원전에선 상위팀에게 체급만으로 박살나는 모습을 보였고, 한화 전에선 뇌를 빼고 플레이한다는 평가까지 받았으나, 아프리카전에선 내용이야 어쨌든 아프리카를 잡아 승리하면서 한화의 플옵 가능성과 본인들의 선발전 가능성을 아주 조금이나마 올리는데 성공했고, 감격의 2라운드 첫 승을 따냈다. 아프리카는 도원결의는 영원하다는것을 보여주는, 젠지와 KT의 부진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지 아프리카는 이게 정녕 담원을 이긴 팀인가 싶을 정도로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다. 가뜩이나 플라이 레오의 라인전이 약한 편인데 기인이 또 다시 최저의 폼을 보여주고 말았다.

DRX는 과거 아무것도 안한다라는 평가를 듣고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표식과 제트는 서로 시너지를 내며 지속적으로 상대를 두들기려고 노력했고, 킹겐은 과거 스프링의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기인을 상대로 절대 밀리지 않는 든든한 탑솔러의 표본이 뭔지 보여줬다. 물론 바텀 듀오의 중간중간 짤리는 모습은 보완해야할 점이긴 하지만, 그것을 덮을 정도로 운영과 교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며 오늘은 하나의 팀이 된 모습을 보여줬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리그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도 다들 한 팀은 예외로 두고 생각하는 분위기 속에서 "LCK는 열 팀이 경쟁하는 리그다"라고 외치는 승리였다.

아프리카는 젠지와 담원을 상대로 극상성을 청산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지만 이번 매치 패배로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아버렸다. 승리하기만 해도 9승 라인에 합류하며 5위로 올라갈 절호의 기회였는데 이를 놓쳐버리며 앞으로의 순위 싸움 전망이 깜깜해졌다. 특히나 다음 경기가 하필 리그 1위인 농심이라서 더욱 앞이 깜깜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아프리카는 1라운드 에서 본인들이 승리한 팀들에게는 패배를, 패배한 팀에게는 승리를 가져가는 중인데, 이 흐름이 계속 간다면 남은 대진인 농심-한화생명-KT 경기를 1승 2패, 최악의 경우 3전 전패로 마무리한다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반드시 남은 경기 전승을 준비해야될 부분.

8. 73경기 NS 2 : 1 HLE

정규시즌 73경기 (2021. 08. 01)
NongShim
REDFORCE
2 1 Hanwha Life
Esports
× × ×
11승 4패 결과 6승 9패
정규시즌 7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우
(Gori)
정지훈
(Chovy)
서대길
(deokdam)
선두를 지키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와 DRX와의 멸망전 끝에 2연승을 거두며 플옵 막차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으나 KT보다 더한 진짜 불지옥의 4연전이 남은 한화생명 간의 대결.

직전 경기인 샌드박스전과는 정반대로 농심은 한화생명을 상대로 2020 서머 2라운드, 팀 다이나믹스 시절부터 매치 5연패[40]를 기록 중인데, 상성이 유지되냐 파괴되냐 역시 관전 포인트. 1라운드에도 한화생명의 상태가 영 좋지 못했지만 사실 그 당시엔 농심도 좋다고 해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는 애매모호한 기량으로 패배했는데, 1라운드와 달리 농심은 더욱 강력하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이 많이 발전한 반면 한화생명은 1라운드보다도 더 심각하게 침몰하고 있는 탓에 사전예상으로는 농심의 승리, 그것도 농심이 2:0로 승리하는 한화생명의 처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변수라면 역시 미드. 한화생명의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미드라이너 쵸비는 여전히 잊을 만하면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라인전 체급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농심의 미드라이너 고리는 뛰어난 교전 능력과 슈퍼플레이로 POG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훌륭한 선수지만 유난히도 라인전이 약하고, 실제로 이 점 때문에 1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솔킬을 허용하고, 상태가 좋지 못했던 한화생명에게 한 번 업셋을 헌납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이 변수를 만들어낸다면 아마도 미드의 체급 우위가 기반이 될 것이므로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농심이 한 세트만 승리하더라도 농심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100%가 되며, 한화생명이 패배하면 농심과 젠지 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99%에서 100%가 된다. 반대로 승리 시 전날 DRX가 한화생명에 선물한 희망의 불씨가 확 타오르며, 1, 2위를 둔 서부리그의 대혼전이 벌어지게 된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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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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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 미드 5밴을 시전하며 쵸비를 견제한다.[41]

농심의 의도는 누가봐도 이해 가능한 반면, 한화의 밴픽에 문제가 있었다. 쵸비가 5밴카드를 빼주고 쵸비한테 서포팅 역할인 트페를 시키자 안 그래도 딜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할 다른 라인에서 직스 트런들 세트를 잡으니 AD 캐리가 없고 조합 자체가 완전 노딜이 되어서 농심이 그웬 라이즈를 위시해 앞라인을 밀고 나가니까 한타가 성립이 안돼서 농심이 손쉽게 승리했다.

한화는 탑을 공략하는 등 좋은 장면이 없지 않았으나, 농심이 운영으로 금방 따라오니 큰 의미는 없었다. 오히려 다이브, 갱이나 로밍에 신경쓰던 한화생명을 비웃듯 그 시간동안 크게 성장한 그웬이 한화의 모든 노력을 한타에서 짓밟았다. 한타 승산이 0으로 수렴하는 순간, 한화는 잘라먹기 말고 생로가 없게 됐으나 농심의 1위다운 운영은 빈틈을 내보이지 않았다. 결국 생로를 찾지 못한 한화생명은 농심의 운영 속에 말라죽었다.

이로써 농심이 압도적인 체급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을 압살하며 1세트를 선취,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시작한다.[42]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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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극 초반 농심이 전령 싸움에서 별 교전 없이 쉽게 전령을 챙겼으나, 이후 드래곤 앞에서 한화생명의 반격에 꾸준히 얻어맞으며 오히려 킬 손해가 누적되기 시작한다. 결국 20분까지 용 점수는 농심이 2:1 앞섰으나 글로벌 골드 2천 골드 차이 이상, 킬 스코어는 4:8로 한화생명이 앞서며 주도권을 잡는다.

그런데 앞서 리치에게 솔로킬을 따냈던 모건의 케넨이 바텀 2차 다이브, 안일한 고립사, 리치에게 역으로 솔로킬 순으로 연달아 3데스를 헌납하는 데스무비를 찍어버리며[43] 단박에 게임이 비벼져버렸으나 한화 측에서도 한 번 더를 시전한 리치를 잘라먹거나 어떻게든 4번째 용을 챙겨 용 점수의 균형을 맞추는 등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5번째 용이 나오기 전, 농심이 용 앞에서 주도권을 잡자 한화는 오히려 바론을 치는 승부수를 던졌고, 매복하다가 오리아나 궁-브라움 궁을 내다 버리는 사고가 일어난다. 그러나 농심 측에서도 레오나-그브-아펠리오스 궁이 모두 헛방으로 날아가더니 덕담이 쵸비에게 스킬 콤보를 얻어맞고 폭사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고 피넛의 스틸 시도마저 실패, 그대로 뿔뿔이 흩어진 농심 챔피언들이 모조리 사냥당하며 한화생명이 엄청난 우위를 점한다.[44]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간 한화생명은 미드-바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중 하나까지 날렸으나 농심이 결사항전하며 게임이 끝나는 것을 한 차례 막았다. 그러나 잠시 시간 끌기에 불과했고, 한화생명은 그브가 4용을 먹든말든 5대4 넥서스를 치려 들더니 바론 때도 그랬듯 어영부영 급히 모인 농심은 신나게 얻어맞고 걸레짝이 된다. 한화생명이 다시 밀고들어온 시점에서 농심이 어떻게든 나르 뒷텔로 한타를 열어보려했으나 실패, 나르가 전사하고 덕담이 다시 한 번 오리아나 궁에 노출되어 전사하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철구를 던지는 쵸현진의 완봉승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45] 메자이 독서를 시작한 뒤로 공을 날릴 때마다 농심 선수들의 머리가 깨져나갔다. 여담으로 역캐리를 하던 케넨에게 pog 투표 1표가 돌아갔다. Pog 투표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의 전문성이 매우 의심되는 투표결과를 다시한번 보여줬다.[46]용한타때 임팩트도르 POG를 못 받은 완봉승

8.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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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한화는 직스+제이스를 주는 도박을 세트+이렐리아+레오나라는 돌진 조합을 픽해서 대응했지만 그러려면 포킹 챔프인 직스+제이스의 성장을 막아야 하는데, 윌러의 럼블이 2번이나 이퀄 1타만 맞혀도 확정킬인 상황에서 모두 어이없는 스킬샷으로 미스내며 기껏 비스타와 모건-쵸비가 잘 설계해서 이길 수 있었던 교전을 모조리 망하고 시작한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모건과 비스타가 그간의 부진을 털어낸 듯 날카로운 이니시를 몇 번이고 걸면서 농심을 위협했지만 윌러의 럼블이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전부 땅바닥에 갖다 버리는 말도 안 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럼블이 1ap라서 궁만 제대로 맞혀도 1인분이 가능한데 모조리 못 맞혔으며, 그나마 넥서스를 앞둔 마지막 한타에서 5인궁을 작렬하긴 했지만 이미 농심은 그때쯤 바론+대지용 영혼+풀템인 상황이라 대놓고 이퀄 위에 올라가서 싸워도 한화생명을 KO시키고 남을 정도였다.

비록 게임을 결정지은 장면은 쵸비의 이렐리아가 무리해서 리치를 잡으려다 대기하던 피넛+켈린에게 제대로 낚이며 임팩트 있게 게임을 던진 것이지만 그 임팩트의 이면에는 럼블의 이퀄이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어갔으면 좋은 구도를 만들 수 있었는데도 전부 다 땅바닥에 버린 윌러의 암약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괴상한 바론 집착으로 인해 직스의 지옥 화염 폭탄을 있는 대로 얻어맞아주더니 결국 4용과 바론을 공짜로 헌납하며 일방적으로 박살난 끝에 농심이 승리를 거둔다.

리브 샌박과의 3세트에서 0/5/1로 망하고도 딜을 우겨넣었던 리치표 제이스의 저력이 드러났다. 어느 순간 킬을 몰아먹더니 포킹과 인파이팅 둘 다 가능한 괴물이 되면서 이렐리아의 존재감이 지워질 수밖에 없었다.

한화의 패배 원인은, 결과론적이지만 밴픽 문제가 있다. 오른을 픽하거나 해서 대규모 교전 이니쉬로 포킹을 뚫을 필요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물론 레오나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그건 비스타가 슈퍼플레이를 해서 그렇게 보인 것이지 레오나는 결국 다이브하는 챔프인데 이런 챔프는 포킹 조합 상대로 이니시를 걸기에 썩 좋은 챔프는 아니라서 밴픽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돌진 조합으로 이겼다면야 말이 안 나왔겠지만, 경기가 기울어가자 해설진이 경기 중간에 다시 언급할 정도로 아쉬움이 있었다.

더욱이 팀워크도 여전히 부족했다. 윌러는 갱각을 잘 본다느니 라이너를 잘 봐준다느니 호평이 자자했지만, 운영이 압도적인 농심을 상대론 부쉬에서 시간만 보내다 알아서 정글 차이를 내줬다. 심지어 교전 능력도 앞서 말했듯 그리 대단하지 못했다. 모건이나 쵸비도 팀적으로 이니쉬 오더나 인원수 체크가 이상했는지 안 좋은 타이밍에 싸우려다 손해를 여럿 봤고, 뷔스타는 좋은 이니쉬를 보여주긴 했지만 도와줄 팀원이 없는 상황에서 시야를 장악하지도 못한 채 헛된 이니쉬만 날린 적도 많았다. 데프트야 꾸준히 포킹을 잘 넣었다만, 피지컬도 하락한 마당에 포킹만으로 게임을 풀 순 없었다.

8.4. 총평

과정 자체는 예상 밖이었고 상성 관계 역시 어디 안 갔다는 듯 2대 1의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지만 어쨋든 농심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11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또한 1세트를 선취한 시점에서 농심은 자력으로 플옵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10승 라인인 젠지 역시 플옵 진출이 확정되었다.

반면 한화생명은 상성 관계가 어디 안 간다는 듯 2세트를 따내며 엄대엄을 맞추고 3세트 때 밀리는 상황 속에서도 교전의 변수로 따라가는 등 분투했지만 윌러의 럼블이 보여준 역캐리와 잘 큰 포킹 조합의 위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주저 앉고 말았다. 끝내 플옵 진출 확률이 비약적으로 낮아짐과 동시에 아프리카가 웃는 결과가 나와버린 건 덤.

오늘 경기로 한화는 정글 흉가 외에 또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드러냈는데, 바로 스스로 지는 밴픽과 운영을 할 머리가 없다는 것이다. 1, 3세트 처럼 밴픽면에서 대놓고 카운터 당하는 것과 더불어 이번 3세트처럼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에서도 희한한 선택[47]으로 자멸하는 패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결국 DRX가 떠먹여준 숟가락을 자기 스스로 집어던지면서 희망을 잃고 말았다.

밀리는 팀적 운영과 밴픽 상성을 2세트에는 바론트라이로 쵸비와의 싸움을 강제시키며 이겨내긴 했다. 그러나 3세트에선 포킹조합의 농심이 굳이 쵸비랑 안 싸워주고 폭탄만 던지니 그런 전략도 안통했다. 결국 한화생명은 겨우 겨우 '쵸비'라는 승리공식을 되찾아왔더니 그 공식을 회피할 정도로 수준높은 운영에 굴복한 셈이다. 분명 2세트에서 증명했듯 쵸비는 밴픽이고 운영이고 다 씹어먹는 크랙이 맞지만, 팀합도 불안한 주제에 쵸비에만 매달리기에는 농심의 벽이 너무 높았다.

오죽하면 개인방송에서 중계를 하던 강퀴는 "미드가 강한팀은 정글이 공격권을 쥐게 되거든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요 때려보다 보니까 때리는법을 알게된단 말이야 그러면 정글이 실력이 늘죠 사이드가 실력이 늘어요 때리는법을 알기 시작하거든 근데 이게 안되는 경우도 있네요" 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9. 74경기 DK 2 : 0 KT

정규시즌 74경기 (2021. 08. 01)
DWG KIA 2 0 kt Rolster
- × × -
9승 6패 결과 5승 10패
정규시즌 7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허수
(ShowMaker)
KT 지옥의 5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8주차 멸망전 3. 담원이 아프리카에게 패했는데 그 아프리카가 졸전 끝에 DRX에게 패배하면서 여전히 담원의 폼이 좋지 못 하다는 게 드러나 3번째 멸망전으로 급부상하고 말았다.

지옥의 5연전이라지만, KT는 1라운드에서 담원을 한번 잡아내본 적이 있다. 그것도 2대0으로. 하지만 현재 담원은 헤매고 있다곤 해도 LCK 5위에 2위 자리를 넘보며 플옵 2R 직행을 노리는 중이지만 KT는 현 8위로 플옵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으로 시즌 초의 양 팀의 분위기와는 분명 다르다. 그러나 8주차 기준으로도 두 팀 모두 폼이 좋은 편은 아니라 의외의 난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게다가 이전 경기에서 DRX가 아프리카에게 고춧가루를 거하게 뿌리는 바람에 KT는 이 경기를 승리하고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플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야말로 2021년 시즌의 끝을 앞당길 것인지, 찬란한 여름의 질주의 시작을 알릴 것인지의 문제가 갈린 경기인 셈이다. 더욱이 이 날은 KT의 전설 고동빈이 만기전역하는 날인지라, 팀의 레전드를 위해서라도 이겨야 할 명분이 생겼다. 3년 전 찬란한 질주로 기적을 일궈낸 대선배의 가호를 받을 절호의 기회다.

담원은 말 그대로 스프링을 16승 2패로 압도했으나 MSI에서부터 부진하면서 롤드컵 진출은 못한 18킹존의 재림이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48] 담원 입장에서는 1-2위권 재추격은 고사하고 플옵 진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이다. 아프리카전에서 패배해버리며 아프리카전 종료 시점 기준 담원이 4위라고 한들 6위인 아프리카와의 승수가 차이나지 않는 데다 이미 T1이 브리온 상대로 승리하며 사실상 플옵 진출을 반 확정시킨 상태이다.[49] 그나마 아프리카가 DRX 상대로 업셋을 당한다는 역대급 고춧가루를 맞아 순위 자체는 변동되지 않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순간 사실상 플옵 2R 직행은 아예 물건너가고, 자칫하면 6위로 떨어져 플옵 진출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50] 한마디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태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KT는 반대로 플옵권 진출 라인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담원을 잡아야 한다. 더군다나 다음 상대는 10위 확정인 DRX를 제외하면 농심까지 꺾으며 낭만의 끝을 달리고 있는 리브 샌박, 담원과 젠지를 연이어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프리카로 하나같이 녹록지 않은 팀들이라 KT 입장에서도 플옵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라도 살리려면 절대 놓쳐선 안되는 경기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프리카가 DRX한테 패배하는 결과가 나와 KT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해도 플옵 진출이 좌절되지는 않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목숨만 부지한 셈이고, 패배 시 경우의 수가 단 하나만 남게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관건은 서로간의 밴픽 상태라 볼 수 있다. KT는 이미 서머 내내 지적받을 정도로 감코진의 발밴픽이 고질적인 문제점이고, 담원 역시 최근 발밴픽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일단 두 팀 모두 상당히 화끈한 경기를 하는 팀들이니만큼 발밴픽만 안한다면 충분히 볼거리가 넘칠 가능성이 높다.

직전 경기에서 한화가 패배함에 따라 담원은 세트 스코어와 상관 없이 매치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51]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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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담원이 탑에 투자를 많이했지만, kt의 탑정글이 좋은 플레이로 역으로 레넥톤을 연속3데스 시키며 칸의 레넥톤을 망쳐놓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픽부터 답답했던 kt의 바텀이 플레이 면에서는 더 답이 없는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을 선보이며 팀의 고혈을 쪽쪽 빨아먹었고 이에 모든 오브젝트를 담원이 다 독식해버린 탓에 매우 유리해진 상태로 무난히 중반까지 흘러간다.

강동훈 사단의 한심하기 짝이없는 밴픽과 그걸 받아든 선수들은 모든 라인이 상성이 안좋아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이니시를 해야되는데 범인이 되기 싫었는지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해주어야 할 쭈스의 알리스타가 아무것도 안한 채 방관만 했고 이에 화답을 하듯 담원이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원래도 밴픽부터 매우 유리하게 이기고 들어간 상황에서 오브젝트마저 다 몰아 먹은 채 한타를 압살하고 에이스를 띄우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버렸다.

결국 예측대로 밴픽부터 셀프로 카운터를 친 KT가 무난하게 패배하는 경기가 되어버렸다.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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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은 다양한 이니시 수단으로 선공권을 쥐고 있으나 정작 딜 라인이 르블랑-바루스로 다소 부실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을 빨리 끝내야되는 형태의 조합이 됐다. KT 입장에선 딱히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는 구도도 아닌지라 간만에 밴픽에서 할만한 구도가 나왔다.

칸의 오른이 두 차례나 다이브를 당하고 CS를 50개 가까이 밀린 뒤 멸망했으나 바텀에선 오히려 쭈스가 최악의 폼을 보여주며 3데스를 헌납했고 담원은 겸사겸사 첫 용을 챙겼다. 결국 서로가 사이드 1차를 밀어낸 가운데 미드에서 2번째 용을 건 대치전이 열렸는데, 담원의 포킹이 유효타를 더 많이 만들어냈고 KT는 오히려 궁극기만 낭비하다가 도란이 순간적으로 점사당해 터져버렸고 갈리오마저 4데스를 적립, 담원이 2용을 확보한다.

이렇게 주도권이 넘어가자 말 그대로 담원의 학살극이 시작된다. 쇼메이커가 줄에서 한 번 떨어져 죽는 사고가 있긴 했으나 그 뒤론 다방면에서 KT 챔피언들이 일방적으로 죽어나갔고, 특히 바론을 치는 담원을 막기 위해 두 번이나 챔피언들이 희생하는 그림이 나오며 킬 스코어는 어느새 14:3으로 벌어진다.

레드쪽에서 오키드가 바루스와 르블랑의 포킹딜에 전사, 그대로 바론을 치는 담원을 저지하기 위해 4대5한타를 열지만, 결과적으로 일방적인 4:0 교환, 바론도 못막고 4킬을 주는 KT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 바론버프에 힘입은 담원을 막지 못하고 30분도 되지 않아 KT의 넥서스가 파괴된다. [52]

갈리오로 연이어 하드 쓰로잉을 선보이며 게임을 집어 던진 쭈스와 진으로 2020년을 제패했던 스킨의 주인 앞에서 처참한 스킬샷을 선보인 오키드의 환장할 역캐리로 져버린 경기. 쇼메이커에게 솔킬당했을 때 갈리오의 몸값은 일시적으로 176골드까지 떨어졌었을 만큼[53] 연이어 하드 쓰로잉을 선보였다. 특히 담원 기아 딜러 챔피언들이 논타겟 스킬 위주였음에도 무빙으로 피하지도 못한 채 다 맞고 산화하는 모습이 압권. 오키드 역시 실질적인 진의 궁극기라 불리는 살상연희는 물론이고 커튼 콜로도 단 한 번의 유효타를 내지 못했다.

9.3. 총평

의외의 난타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전예상과 다르게 담원이 '아무리 그래도 너희한테는 안지지'라고 말하듯 KT를 어린아이 다루듯 가지고 놀며 1R 패배를 완승으로 되갚아주며 순위를 수성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3번째로 확정지었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은 지난 AF전에서 저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쇼메이커가 한 경기만에 회복된 듯 맹활약 해주었다는 것. 거기에 더해 1라운드 맞대결에선 패배의 주범이 되었던 고스트도 전성기마냥 서폿이 위로 올라가 있을때도 주도권을 틀어쥔 채 상대를 압박하고 상대의 노림수는 자연스럽게 흘려내는 준수한 폼을 선보이며 1라운드의 패배를 배로 되갚아 주었다.

KT는 동부권 팀들이 연이어 반란을 일으키는 와중에 젠지와 담원에게 연달아 완패, 혼자 0승 4패로 주저앉으며 사실상 플옵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54] 대선배의 전역식에 축하 선물은 커녕 찬물을 제대로 끼얹어주고 말았다. 0:2로 패배한 덕에 9위로 떨어진건 덤.

KT 입장에서는 젠지전에 이어 또 다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답답한 모습이 연이어 나왔는데, 우선 시즌 내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목되었던 강동훈 사단의 꼴밴픽이 개선될 의지조차 없다는 것이 드러나버렸고 거기에 분위기 전환용이랍시고 재기용했던 쭈스와 2군에서 콜업한 오키드의 바텀 듀오가 오히려 보는 팬들이 환장할 수준의 역캐리를 선보이며 게임을 망쳐버린 것 또한 뼈아픈 부분. 이렇게 계속 흘러간다면 다음 주 DRX에게조차 패배할 가능성이 농후할 것이다.

10. 8주차 정리

이번 8주차는 이전 7주차의 챔피언 밴픽 동향이 그대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10.1. 순위 동향

10.1.1. 6강의 치열한 순위 경쟁

첫 경기부터 아프리카가 담원을 잡는 사고를 치면서 1주 만에 5강에서 6강 체제가 이루어졌다. 전반적으로 6주차 T1의 선전으로 4강 체제를 이루어냈고, 7주차에는 샌박이 그런 T1과 젠지를 격파하며 5강 체제를 선언하더니, 8주차에는 아프리카가 7주차 젠지에 이어 담원까지 격파하면서 플옵 언저리 팀들이 나가떨어지긴커녕 밑의 플옵 막차를 타려는 한화생명과 KT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추락하는 담원, 젠지와 어느새 1승 차이로 바짝 추격했고, 농심-젠지-담원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위의 6팀으로 확정되어 가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7월 30일에 공개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에서도 저 6팀이 94% 이상을 기록 중이며 아프리카 밑을 추격하는 한화와 KT는 각각 4%, 3%로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확률로 집계되었다. kt는 득실 관리는 잘 해놨지만 결국은 브리온과 마찬가지로 승수가 저들 6팀과 너무나도 차이 났으며 결국 젠지전 완패로 인하여 더더욱 멀어졌고, 한화생명은 승점 관리+잔여 대진이 최악이다.[55] KT와 브리온은 현재 6강 중 가장 폼이 약한 젠지와 담원이 잔여 대진에 남아있어 이들을 이기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여지라도 있지, 한화생명은 반대로 6강 중 그 둘을 뺀 4강이 잔여 대진이라 어쩌면 브리온보다 가능성이 없는 게 한화생명일 수 있다. 아프리카가 남은 경기 최악의 폼을 보여줌과 동시에 kt가 샌박 내지 농심이나 T1 정도로 폼이 살아나야 겨우 순위가 바뀔 수 있을 정도. 물론 아프리카가 DRX전 최악의 폼을 보인 건 맞지만, 이게 다 유지된다고 한들 현재의 kt로선 그 정도의 폼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세 팀도 각각 샌드박스는 한 경기만, T1은 한 세트만 따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어 다음 주에 5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아프리카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 조금 늦어졌다뿐이지 거의 기정사실화 되는 중. 가능성은 낮지만 다음주 결과에 따라 농심과 젠지는 2R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도 확정지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팀은 거의 확정되어 가는 분위기지만, 반대로 1~6위까지의 순위 경쟁은 나날이 불이 붙고 있다. 상위권 팀들도 저마다의 약점을 드러내며 독보적 1황이 없어진 시즌이니만큼, 분석과 그날의 전략에 따라 그때그때 업셋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일요일에 한화생명과 KT가 모두 패배하면서 6위가 바뀔 확률은 더욱 낮아졌으며, DRX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그냥 탁구공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10.1.2. 동부와 서부의 물귀신 작전

상위권 상태가 메롱하다곤 하지만 그야말로 업셋 대난타전이 벌어졌다. 아프리카는 담원을, DRX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업셋을 일으키면서 2라운드 막바지에 갑자기 대규모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써 이전 주차에서 예상하던 것들이 대부분 어그러질 가능성도 있으며, 플옵권 자체는 크게 변동은 없겠으나, 적어도 1~6위의 순위간 변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게 됐다.

약점을 노출하며 꺾인 농심, 폼이 좋지는 않다지만 어쨌든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과 함께 승리를 거두며 10승 라인에 합류한 젠지, 가속을 붙여가는 리브 샌박, 샌박에게 1패를 거뒀다지만 이외엔 최근 샌박과 함께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T1, 다소 폼이 의문부호지만 승점 관리만큼은 잘 되어있어 폼만 찾으면 유리할 DK, 다크호스와 2승 제물을 넘나든 아프리카 등 1~6위권 팀들이 서로 얽혀있는 경기들이 아직 꽤 남아있고, 현재 상위권인 젠지의 대진표는 그 아래인 LSB와 T1보다 불리하고, 담원과 아프리카도 헬 대진표라지만 반대로 말하면 직접 상대를 누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다 하위권의 폼 상승이 심상치 않은 등 그야말로 막바지에 대규모 혼돈의 장이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까 동부의 플옵권 진출에 손 놓자마자 납량 특집이라도 기획해놓은 듯한 물귀신 작전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서부는 뜨거워 죽겠는데 뜨겁다고 여기서 내려가면 빙옥 지대로 나락가는 상황인 만큼 한치의 여유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인지라 모든 선수들의 정신적 피로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2. 팀별 평가

10.2.1. NongShim REDFORCE

1위 | 11승 4패 | +10
잔여 대진: AF - DRX - GEN

현재 가장 1위가 유력한 팀이다. 샌드박스와의 명경기 끝에 패배하긴 했지만 샌박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2R에 2~3패를 적립한 반면[56] 농심은 샌드박스전 패배가 전부이며 DRX와의 대진도 남은데다 그나마 까다로워보이는 젠지도 헤매는 터라 여전히 1위 전망이 괜찮은 팀이다.

하지만 이번주는 전주차까지의 포스가 눈에 띄게 옅어졌다. 리브 샌드박스에게 크게 얻어맞아 1황이 아니게 되었고, 미드를 제외한 전 라인이 우세인 한화생명전도 한화생명의 처형식으로 예상되었으나 한 세트를 내주고 승리했기 때문. 특히 이전까지 흔들림이 적었던 탑 미드 라인전 수행 능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고 피넛이 말렸을 때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만큼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연승 기간 때의 폼을 되찾는 게 중요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폼이 상당히 내려가고도 완전히 저점을 찍지는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뼈대가 탄탄한 팀인 건 사실이다.
해외에서 농심에 대해 의외로 자주 나오는 얘기가 'ROX Tigers를 보는 것 같다'라는 시선이다. 개인의 라인전 체급은 압도적이라 볼 수 없지만 다재다능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일관되게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피넛을 필두로 라인전 열세를 합류전으로 커버하고 승리 패턴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 탑과 정글의 무력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농심은 어찌 보면 현 LCK에서 가장 유니크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리치와 고리가 라인전에서 최근 고전한 경우가 꽤 나왔지만 피넛과 켈린의 개입력 덕분에 농심의 상체는 라인전과는 별개로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의외로 드물다. 또한 이 2명의 솔로 라이너도 리브 샌박전 이전까지는 육각형 플레이 스타일을 잘 유지해 왔기에 농심의 선수들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단점이 드러나도 그걸 최소화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에 정말 능한 것이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장 큰 보완점인 탑-미드의 라인전 체급 높이기라는 퀘스트를 해결하는 것이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폼이 반반이었을 때 농심의 탑-미드 라인전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다른 다섯 팀의 라인전보단 분명 체급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현재는 젠지와 담원은 전반적으로 폼이 떨어져있어 농심이 원하는 "라인전 못하더라도 반반 내지 6:4 정도로 넘겨서 한타를 봐서 이기자"라는 방식으로 이끌기 쉽기에 그나마 호재라면 호재겠지만, 샌박전에서 분명히 약점을 노출했기에, 이 부분은 자신들에게 지고 폼을 크게 회복한 T1이나 항상 1인분 이상을 해주고 있는 아프리카의 기인 상대로 삐끗하는 모습을 추가로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어쨌든 현 폼으로만 따지자면 샌박과 T1을 플옵에서 만날 확률이 매우 높은데 잘 나아가면 샌박전 1세트, 삐끗하면 3세트같은 형태로 흘러갈 수 있기에 1황이라고 불릴 수가 없다. 물론 젠지와 담원 역시 이전에는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가 최근 팀의 부진과 맞물려 부침을 겪는 탑-미드이기에 폼을 회복한다면 T1과 샌박 대신 젠지나 담원을 중요한 자리에서 만날 수도 있고, 그 정도 모습이라면 적어도 선수들 폼이 어느 정도 돌아온 것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당장에 본인들에겐 무기력하게 패배한 T1이 갑작스레 각성하며 무서운 체급을 보여주었고, 농심이 패배를 겪은 샌박 상대로 T1 역시 지긴 했지만, 본인들이 압살당한 탑 라인전 같은 경우 T1은 오히려 약우위를 가져가기도 했으니 지금 폼이 떨어진 팀들도 농심 입장에선 라인전 체급이 플옵까지 그 상태이길 바라고 견제할 수밖에 없다. 또한 따라서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 경기, 아프리카전과 젠지전이 남아있으므로 재점검 및 체급 발전의 시간으로 사용해도 좋겠다.

다음주의 유일한 대진은 아프리카전. 아프리카는 강하지 않으나 징크스 때문에 아프리카가 이길 구석이 있는 만큼 농심 역시 대비를 잘 해야 한다.

10.2.2. Gen.G

2위 | 10승 4패 | +8
잔여 대진: T1 - DK - BRO - NS

일단 KT를 2:0으로 이기며 급한 불은 껐다. 이제는 T1전을 시작으로 4연전 단두대 매치를 진행하게 되며 과연 젠지가 고난을 극복하고 1위를 되찾을지, 아니면 몰락하며 끝자리로 밀려날지가 달려있다.

다행히도 라스칼을 대신하여 출장한 버돌이 칼챔을 꽤 잘 소화함과 동시에 PoG까지 받으면서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출발했다. 그리고 일시적이나마 5명이 적진 한복판으로 우루루 달려가는 돌진 조합만 고집하기보단 제이스와 이즈리얼을 필두로 포킹도 되는 조합을 구상했고 성공적으로 실험을 치렀다. 다만 상대가 LCK 팀들 중에서도 명백한 약체팀 중 하나였던 KT 롤스터였으므로 너무 안심할 점은 아니다.

현재 순위상 2위를 유지하나 순위가 떨어질 확률이 가장 높다. 장점인 체급이 싹 사라진 지금 젠지는 중하위권 팀으로 봐도 무방하다. 1라운드 막바지-2라운드 동안 플옵팀에게 전패를 거두었고 경기력 역시 좋지 않고 너무 획일화되었기 때문. 우습게도 1라운드 벌어 놓은 7승 덕분에 농심과 함께 여전히 자력 1위가 가능하지만, 그러자면 남은 모든 경기를 전승해야 하는데 문제는 9주차부터 T1-담원-브리온-농심이라는 최악의 대진[57]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일부 팬 단체에서 성명서를 제출할 정도인 여태까지의 2라운드 젠지 폼일지, 최근 KT전 이상의 그나마 나은 젠지 폼일지가 관건이다. 최근 저조한 경기력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씻어냈다는 평은 받지만 강팀들에게도 그 모습이 통할지는 미지수.[58]

다행인 점을 찾자면 젠지가 체급이 내려가면서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게임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치명적이지만, 이미 쌓아둔 승수가 많아서 회복을 노릴 시간은 있다는 것. 다만 국내용, 내수용이라고 조롱받던 시절의 문제들이 해결은커녕 2라운드에 더 크게 터져나오고 있어서 젠지 팬들의 불안감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거기다 최근 괴한 이슈까지 터졌기에 선수들의 멘탈 문제도 걱정되는 부분. 단순 침입이 문제가 아니라 흉기까지 들고 오는 등 상당히 위험했던 사고였다. 또 부진으로 화환과 성명문까지 받은 상태. 멘탈을 추스르고 각성을 했는지는 9주차에서 드러날 것이다.

10.2.3. Liiv SANDBOX

3위 | 9승 5패 | +5
잔여 대진: HLE - BRO - KT - DK

2라운드의 다크호스이자 플옵권을 흔드는 캐스팅보트. 1라운드 마감 기준 5승 4패로 다소 힘든 상황이었으나 젠지-T1은 물론 심지어 농심까지 연달아 잡아내는 초대형 사고를 치면서 세번째로 9승 고지를 점령했다. 순위 싸움 전망이 매우 희망적으로 변했는데 심지어 이미 T1, 젠지, 농심까지 잡아냈으니 남은 대진은 한화생명-브리온-KT-담원으로 담원 제외 전부 비플옵권 팀이라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꿀대진이 남아있어 2위권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다만 담원 같은 경우 충분히 폼을 회복할 만한 시간이 남아있는 것은 맞고, 비슷하게 꿀대진을 가진 T1이 전승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위해선 1패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현 폼을 유지해가며 순위 굳히기, 나아가서 2위를 노릴 필요가 있겠다. 사실상 이변이 없다면 담원전이 가장 큰 순위의 승부처가 될 것이다.

김목경 감독이 샌박 합류 때 담원을 이길 정도의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였는데, 7주차에 젠지와 상승 기류였던 T1을 잡아내더니, 이번 주 1황이라고 평가받던 농심을 혈전 끝에 잡아내며 그 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김목경 감독의 리브 샌드박스가 과거 담원을 보는 듯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 20담원의 초석을 만들었으면서 샌드박스를 지금의 리브 샌드박스로 성장시킨 김목경 감독에 대한 재평가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 폼이 유지된다면 대권도 노려볼 수 있겠지만, 반대로 각 경기들마다 패배 요인들도 있었으므로 그것을 피드백해서 잔여 대진을 더욱 깔끔하게 이길 필요가 있다.[59]

10.2.4. DWG KIA

4위 | 9승 6패 | +9
잔여 대진: BRO - GEN - LSB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든 한주였다. 2연승을 해야함에도 결국 아프리카에게 패배하였던 게 크다. 가장 큰 문제인 왔다갔다하는 기량은 반드시 수정해야할 문제이다. 일단 KT까지 2:0으로 잡으며 비플옵권 팀들 상대로는 확실히 승수를 쌓으면서 '부잣집이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속담처럼 어떻게 플옵 진출을 확정한 건 다행이다.

현재 담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선수의 기량이 게임마다 심하게 왔다갔다한다는 것. 심지어 하루 단위도 아니고 세트 단위로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흔할 정도이다. 분명 5명 모두가 고점이면 LCK 1황 팀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팀임에도 특이하게 꼭 한명이 구멍이 되거나 말리는 상황이 나오는 게 현 담원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거기다 대진표 자체도 별로 좋지 못하다. 남은 3개 팀의 경우 2위인 젠지, 1위마저 누르며 폭주하는 리브 샌박, 유독 심하게 역상성이 잡힌 브리온으로 셋 다 담원 입장에선 녹록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호재라면 그래도 LCK 상위권 팀답게 승수와 승점이 나쁜 건 아니라는 것. 특히 승점은 이긴 경기는 두 경기를 빼고 2:0 완승, 진 경기는 한 경기를 빼고 1:2로 져서 승수만 맞출 수 있다면 가장 유리한 조건이다. 남은 대진이 악재라곤 하지만 엄연히 플옵권인 젠지와 리브 샌박과 조우하며, 만약 기량이 좋다면 역으로 이들을 찍어눌러버릴 수 있어 2위 확정이 아직까지 불가능한 게 아니다. 즉, 다른 팀들은 기도메타처럼 자신이 손쓸 상황이 없으나, 담원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자신들에게 PO 2R 직행의 향방을 결정할 기회가 있기도 하다.[60] 거기다 스프링 우승으로 벌어놓은 점수도 있어서 플옵에서 어지간히 말아먹지 않는 이상 우승이 아니더라도 2번 시드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담원에게 웃어주는 상황이다.[61]

현재 담원의 가장 큰 고칠 점이라면 5명의 폼을 모두 고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나마 과거 자신들과 합을 맞췄던 양대인 코치가 다시 분석관으로 돌아왔기에 이에 힘 입어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남은 경기를 헤쳐나가야할 것이다.

다음주는 브리온과 젠지와의 대진을 앞두고 있다. 브리온은 유독 담원 입장에서 극상성이 잡혀있을 정도로 담원만 만나면 폼이 급격히 상승하는 팀이므로 담원 입장에선 브리온에게 휘말리지 않고 무난하게 승리하는 게 가장 큰 당면과제이다. 젠지 역시 난적이긴 하지만 이미 1라운드에서도 꺾어본 전적이 있으니 무난하게 폼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성공해도 담원이 꿀릴 건 없다.

10.2.5. T1

5위 | 9승 6패 | +5
잔여 대진: GEN - DRX - HLE

농심에게 패배를 겪고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각성한 듯이 KT, 담원, 아프리카를 이긴 뒤, 샌박에게 지며 잠시 주춤했으나 접전 끝에 브리온을 잡으며 9승 6패라는 성적표를 받았고 남은 대진이 젠지-DRX-한화생명이라 플옵권 팀들 중 대진이 가장 좋다. T1이 플레이오프를 가지 못하는 경우의 수는 T1이 2:0으로 3연패를 하고, 한화가 2:0으로 3연승을 해서 9승 9패 -1이 되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경우뿐이다. 한화가 한세트라도 지거나 T1이 한세트라도 이긴다면 확정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상 거의 확정이라고 봐도 될 정도.

그렇기 때문에 진출 자체보단 순위를 한단계라도 더 높여야할 텐데, 자력으로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T1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한다면 담원이나 샌박 둘 중 하나는 반드시 T1보다 순위가 낮아지기 때문. 남아있는 대진에서 젠지를 빼면 쉬운 상대만 남아있지만 리브 샌드박스가 젠지-T1-농심을 모두 돌파하는, 보고도 믿기 어려운 미라클 런을 성공하면서 이쪽 역시 꿀 대진만을 남겨놓았고[62] 담원은 대진 자체는 그리 좋지 않지만 승점 관리가 T1 이상으로 잘 되어 동일 승수면 무조건 순위가 밀려서 경쟁자들의 난조없이 자신들만의 능력만으로는 3위, 혹은 그보다 더 위의 자리에 도착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일단은 T1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다른 경기들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라인전 지표만큼은 압도적으로 좋고 이전과는 달리 한번 유리한 흐름을 잡으면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폼도 많이 좋아진 만큼, 앞으로의 과제는 초반의 실수를 줄여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는 일을 줄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전부터 지적되던 시야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수도 있는데. 양대인 경질 이후 연승때 지적되는 무지성 시야 작업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 할것이다.

다음 주 경기는 버돌 투입 후 태세를 추스른 젠지와 아프리카를 꺾는데 성공하며 뒤늦게나마 기세를 올린 DRX다. 젠지야 비록 1라운드 때 2:0으로 꺾은 적이 있고 아직 다소 흔들리고 있다지만 젠지 또한 기본 체급으로는 한 실력 하는 팀인데다가 교전, 운영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팀인 만큼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대이며, DRX 또한 아프리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경기력을 상승시키고 있는 터라 DRX의 현 순위에 방심하지 말고 마찬가지로 잘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10.2.6. Afreeca Freecs

6위 | 8승 7패 | -1
잔여 대진: NS - HLE - KT

리브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으나 젠지-담원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순위권 경쟁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DRX전을 패배하는 사고가 터지면서 희망적인 지표가 한순간에 박살이 나고 말았다. 이로써 오히려 본인들이 이겨본 젠지-담원 이하로 가능성이 떨어졌으며 2위 젠지와 3패 차이가 나는데다 다음 주 대진이 농심이라 PO 2R 직행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날 것으로 예측된다.

남은 대진은 농심 외에 KT-한화생명이 있으나 농심전을 패배할 확률이 높아, 돌고돌아 서머 말마다 플옵의 끝자리를 차지한 5프리카가 아닌 6프리카가 되게 생겼다. 게다가 DRX에게 패배해 6강 체제를 만든 지 일주일도 채 안되어 사실상 6강 체제에서 다시 5강 체제로 돌아갈 수도 있으며, 남은 대진 중 농심전을 진다고 가정하고 KT전이나 한화생명전을 진다면 플옵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63] 특히 아프리카는 포인트가 없어 이번 시즌을 6위로 마치거나 샌박의 서킷 포인트와 한화생명의 50점 중 한개라도 못 넘기면 선발전에도 갈 수 없게 되어버린다.

특이하게도 2라운드에선 상대적 강팀이라는 샌드박스 - 젠지 - 담원을 잡아내고 오히려 상황이 안 좋거나 상대적 약팀이었던 브리온, 감독이 없는 T1, DRX에게 승리를 퍼주는 의적 그 자체의 2라운드 행보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사실상 언급만 안될 뿐 브리온 못지않은 도깨비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이겨야하는 것으로 여겼던 DRX전의 패배로 인해서 내심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넘어서 상위 시드를 차지하며 선발전까지 내다보려던 꿈이 물거품이 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보고 추격하는 후발주자들의 가시권으로 굴러떨어졌다.

물론, 6위를 노리고 있는 한화, KT, 브리온의 일정이 험난하기 그지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의 탑독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다음 경기에서 1위인 농심을 만나는데다가 남은 2경기가 직접 경쟁자인 한화생명과 KT라는 점이 매우 부담스러워졌다. 현재는 한화나 KT가 대반전을 일으켜 플레이오프에 입성할 경우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서머 진출 실패 혹은 진출하더라도 낮은 성적을 기록 시, 이미 스프링에서 진출에 실패한 터라 즉시 한 해 농사가 끝나는 수가 있다.

하필 다음주 상대가 농심에다 이후엔 하위권 중 가장 6위 탈환 가능성이 높은 한화-KT가 대진이라 아프리카 입장에선 패배가 허용되지 않는다. 농심 역시 탑-미드 라인전 체급 약점이 드러나고 있으나 아프리카보단 훨씬 강팀이며, 한화-KT도 고점에선 상체 체급이 만만치 않은지라 쉬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담원보다도 더욱 미래가 암울하다.

이 팀의 문제점들은 7주차 평가에 서술되어 있듯 하나같이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인지라 당장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이대로 가다간 남은 경기를 전패할 가능성도 꽤 높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도깨비 기질과 2라운드 들어 1R 때 패했던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는 징크스가 나온다면 일단 농심을 잡는다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지지만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KT와 한화 중 하나라도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며, 특히 뭔 짓을 해서라도 한화생명을 잡아낼 수만 있으면 플레이오프에서 쫓겨날 일은 거의 없다. 그나마 담원이 KT의 숨통을 끊어준 덕에 약간이나마 부담을 덜게 된 건 다행이다.

10.2.7. Hanwha Life Esports

7위 | 6승 9패 | -7
잔여 대진: LSB - AF - T1

바로 아래에 DRX가 있어서 묻히는 거지 이 팀도 답이 없는 한화의 탑-정글과 가끔씩 레고를 먹는 데프트와 옆동네 LPL TES의 미드라이너 나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눈물나는 분투를 하는 쵸비를 보면 참 답이 없다. DRX와의 멸망전에서 승리하여 6승에 올라섰고, 아프리카가 DRX를 상대로 지며 차이가 좁혀져 희망이 보였지만 기껏 DRX가 준 희망을 농심전 패배로 냅다 박살내버렸다. 그래도 한화생명은 아직 기회가 있긴 한데, 승점관리가 전혀 안 되었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그건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라서, 샌드박스-아프리카-T1전을 모조리 2:0으로 이기는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날 경우 6위에 올라설 수 있다.

현재 DRX는 본인들의 선발전 티켓을 따기 위해 한화가 플옵에 가서 샌드박스를 6위로 밀어주길 바라지만, 한화 역시 코가 석자다. 50점이 있는 한화가 선발전에 못 가는 유일한 경우의 수인 담원-젠지의 낮은 성적 기록과 농심-T1-샌드박스-아프리카의 4위 이상으로 인한 광탈 가능성이 실제로 젠지의 부진과 담원의 롤러코스터, 샌드박스와 아프리카의 선전으로 인해 생각보다 커져버렸다. 그나마 젠지가 KT를 2:0으로 잡으며 다시 농심과 10승 라인에 있다는 것과, DRX가 아프리카를 잡아주면서 선발전은 물론이거니와 6위로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만해진 점은 확실한 호재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팀이 너무 빨리 확정되는 분위기에서 일말의 희망이 생겼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부각될 뿐이다. 객관적으로 보아 한화생명은 고점도 높은 편은 아닌데 저점은 쓸데없이 낮아서 경기력 낙차도 심하고, 체급은 미드만 꽤나 높을 뿐 나머지는 천하의 DRX 저리 가라 할 수준으로 낮으며, 남은 대진은 샌드박스-아프리카-T1으로 모두가 탑6이라는 초열지옥급 헬대진이다. 여기에 더해 신 락스 시절부터 한화생명의 발목을 계속 붙잡고 있는, LCK 최악의 정글 흉가라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64]

그래도 여전히 쵸비와 모건이 활약해주면 데프트도 레고를 잘 안 먹고 비스타도 제법 날카로워지니 고점이 잘만 터져주면 흉가급 정글은 탑/미드/바텀 넷이서 각개 +0.25인분씩 더 하는 정도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은 여러 번 증명된 바가 있다. 결국 쵸비의 원맨 캐리가 먹히느냐, 모건이 좋아하는 챔피언을 가져갈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력의 고저차가 워낙 심해서 어느 팀을 상대로도 무조건 진다, 이긴다를 논하기가 어렵다.[65]

10.2.8. Fredit BRION

8위 | 5승 10패 | -4
잔여 대진: DK - LSB - GEN

상황이 많이 암울하다. 7주차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 한화생명전을 패배하고, 아프리카가 2라운드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플옵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T1을 특유의 힘으로 잡았다면 희망이 더해지겠지만, 2세트를 제외하곤 T1의 높은 라인전 체급에 소위 말라 죽는 플레이를 당하면서 강자강 발동에도 실패해 패배를 누적했다. 심지어 남은 대진도 담원 - 샌박 - 젠지라는 지옥의 일정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사실상 플옵 가능성이 아주 낮다.

브리온이 플옵에 가려면 강자멸시를 보여 남은 대진을 빠짐 없이 다 잡아야 한다.[66] 실제로 1라운드에서 담원과 샌박은 잡아본 경험이 있으며, 당시 1황으로 불리던 젠지 상대로도 아쉽게 석패했던 만큼 자신들의 장점인 강자멸시 기질을 잘 보인다면 희망은 있다. 8주차까지 오고 나니 1라운드에서 DRX에 헌납한 승리가 매우매우 뼈아프게 다가오고 말았다. 그러나 DRX를 얘기하기 전에 KT에게 전부 진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현재 KT는 어쩌면 업셋을 1번이라도 일으켰던 DRX보다도 답이 없는 팀인데 말이다. 결국 농심-샌박-담원-아프리카라는 걸출한 팀들을 1번씩 잡고도 하위권 DRX에게 고작 1승밖에 못 챙긴 브리온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을 수 없다.

10.2.9. kt Rolster

9위 | 5승 10패 | -5
잔여 대진: DRX - LSB - AF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브리온과 한화생명이 세트승이라도 가져가며 마지막 희망이라도 보여주려고 하는 와중에 각각 아프리카에게 업셋을 내주며 흔들리던 젠지와 담원에게 되려 최악의 모습을 선보이며 완패, 2라운드 2승 4패 -5로 승차까지 망쳐버린 채 0승 4패로 주저앉으며 2021 시즌을 사실상 스스로 끝내버렸다. 대선배의 전역에 승리로 보답은 못해줄 망정 재를 뿌려버린 건 덤.

현재는 아프리카가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KT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데, 이런 밴픽과 경기력으로는 세 팀 중 이길 만한 팀이 전혀 안 보인다. 하필 이번 주에 DRX가 제대로 각성해버리는 바람에 이대로 가다간 다음 주 DRX가 정말로 KT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버릴 것이 뻔한 상황이다. 사실 순수 경기력으로 봐도 전날 아프리카보다 담원전 당시 KT의 경기력이 훨씬 더 형편없었기 때문.

한때 스토브리그를 망쳤다던 K/DA 3인방 중 가장 독보적으로 망했다. 적어도 DRX는 스프링 시즌에 선전하여 포인트를 벌어들인 것이 있고, 아프리카는 플옵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어떻게든 더 활약하고 있지만 KT는 스프링, 서머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여 0점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위기에 처했다.

손대영과 함께 LCK 대표 종신감독이 된 강동훈은 팀의 발목을 제대로 잡고 있다. 라인전을 지는 수준을 넘어 경기 시작부터 90%를 지고 들어가는 기적의 꼴밴픽은 둘째치고 하프를 내린 후 쭈스 기용이라는 허세가 팀의 케미만 해치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강동훈의 이런 기행은 명장병이란 말도 아깝다. 팀의 위치를 자각하지 못하고 저러는 건 그냥 허세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본인의 솔랭에 2군 선수들을 이용한다는 소문도 들리는 중. KT 팬들은 빨리 강동훈 감독이 경질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현재 이 팀의 문제점을 요약하면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지는데, 정신나간 수준의 최악의 밴픽과 서폿 교체 이후로 LCK 최고의 바텀 맛집으로 전락해버린 오키드/쭈스 듀오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밴픽은 정말로 트위치/유튜브에서 LCK를 시청하는 관람객들 중 무작위로 한 명을 데려와도 강동훈보다는 밴픽을 잘하지 않을까 하는 수준으로, 모두가 안 좋다고 하는 픽(가장 대표적으로 진[67]과 갈리오)들을 기어이 픽하고 라인전부터 개박살나는, 보는 팬들이 환장할 정도의 밴픽 실력을 보여주며 게임을 초장부터 망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이번 시즌 끝나고 스토브리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일한 희망은 또다시 대선배의 현역 복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상황. 다만 스코어의 나이를 고려하면 롤 방송을 하거나, 복귀하더라도 선출 코치로 복귀할 가능성도 높다.

10.2.10. DRX

10위 | 2승 13패 | -20
잔여 대진: KT - T1 - NS

파일:DRX 플옵탈락.jpg

윗 문단에서 상황이 암울하다고 서술된 팀들이 여럿 있으나, 그런 팀들조차 DRX와 비교하면 그래도 할 만하지 않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DRX의 상황은 매우 나쁘다. 7주차 담원전 패배로 또 8주차 시작 전에 꼴찌가 확정되며 한 해 농사가 완전히 망했다. DRX의 플옵 탈락이 확정되었으므로, DRX에게 남은 기회라고는 아프리카와 KT를 이겨 6위 경쟁 중인 한화생명을 도와주고, 한화생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샌드박스를 최종 6위로 밀어내 본인들이 선발전에 가길 바라는 것 단 하나뿐이다. 그런데 샌드박스의 경기력은 계속해서 발전하다보니 6위 싸움을 넘어 3위 내지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DRX의 경기력은 날로 갈수록 퇴화하는 등 DRX에게 좋은 지표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며, 유일한 구원자인 한화생명도 폼을 회복한 듯한 쵸비를 제외하면 경기력이 좋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등 가을에도 뭔가 해볼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이미 DRX의 2021년은 지난 7주차에 끝나기야 했지만 이번 주에는 부관참시까지 당하며 바닥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에게 0:2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면서 10위가 확정되었고, 결국 LCK 최단 기간 꼴찌 확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68] 자신들의 바로 위쪽 3약이었던 KT-한화생명-브리온 라인이 꾸준히 5승을 쌓은 바람에, 8주차 시점에서 9위와 4승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꼴찌가 되어 이대로라면 역대 최다 승수 차이 꼴찌 기록마저 추가로 갱신할 확률까지 생겼다.[69]

그러나 아프리카를 잡아내며 경기력이 급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항상 DRX의 캐리라인인 탑 킹겐과 정글 표식의 폼이 스프링 고점의 그때가 떠오를 만큼까지 회복됐으며, 아프리카를 잡아내는 대이변을 이뤄냈다. 비단 탑 정글뿐만 아니라 미드 제트 역시 플라이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고 게임을 잘 이끌어갔으며 무엇보다 표식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바텀 듀오는 가끔 안일하게 끊기는 등 위험한 포지션을 잡은 적도 많지만 그걸 감수할 만큼 매우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아프리카의 진영을 분산시켰고 승리하는데 당당히 일조했다. 무엇보다도 팀합이 안 맞았던 지난날은 잊은 듯 팀합이 매우 좋아지고 운영과 교전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며 하나의 팀이 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안타깝게도 이미 플옵은 탈락, 그것도 모자라 10위가 확정되어 버렸다. 하필 지금이 서머시즌이라 스프링 때와는 다르게 탈락이 확정되었을지라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으며 설령 하더라도 최소 내년은 돼야 한다. 만약 롤드컵 선발전에 갈 기회라도 주어지면 모를까 이미 DRX의 한해는 끝나간다. 막바지에, 그것도 꼴등이 확정된 시기에 폼이 오른 게 아쉬운 상황.

그래도 끝없는 듯한 부진 앞에 아쉬워하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팬들, 그리고 연패 속에 매우 지쳤을 선수들 자신들에게 또 다른 2022년을 꿈꿀 수 있게 하는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70]

[1] 30일 농심전 [2] 30일 KT전 [3] 이상 31일 1경기에 맞대결 [4] 샌박과 T1은 8주차에 경기가 1개밖에 없어 아직 8주차에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을 수 없다. [5] 아프리카의 대 담원전 마지막 승리가 20시즌 스프링 1라운드이다. 4시즌 동안 한 번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셈. 특히 직전 맞대결에서는 고스트의 부진 때문에 포지션이 변경된 상태(미드 캐니언/원딜 쇼메이커)로 대결했었지만 완패했다. [6] 분석관은 코치 부스에만 있을 수 있고 밴픽을 하는 선수석까지는 동행하지 못하지만, 어차피 밴픽은 전부 숙소에서 짜오는 것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7] 칼리스타는 한번 말렸을 때 급격히 게임 내 존재감이 작아지는 챔피언이며, 자체 이니시 수단도 없으며 복구도 굉장히 힘들다. [8] 드레이븐은 2020 서머 결승전 3세트에서 고스트가 픽해서 승리한 이후 LCK에 327일 만에 등장했다. [9] 결국 플라이는 리산드라로 활약하여 PoG까지 받았고, 이 경기가 꽤 뼈아팠던지 이후 담원은 르블랑을 꺼낼 때 리산드라를 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 그래도 아프리카의 남은 대진이 농심을 제외하면 DRX, KT, HLE이라 상위권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건 긍정적인 부분. [11] 젠지와의 맞대결을 포함해 남은 경기를 전승해도 젠지가 1패를 더 해야 한다. [12] 그동안 담원은 1~2경기 정도 일시적으로 동부로 내려가는 일이 있긴 했지만, 1라운드 종료 이후 시점에서는 단 한번도 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13] 젠지가 아무리 폼이 떨어졌다지만 지금 DK도 폼이 떨어진 상태라 미지수이고, 순위상으론 명백히 잡아먹어야 하는데 막상 1라운드에서 대놓고 업셋을 헌납한 기억 탓에 브리온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며, 리브 샌박이 현 폼을 유지한다면 한 세트라도 따는 것을 감사해야할 정도이다. 심지어 KT마저도 1라운드에 담원이 패배한 적이 있고, 상체 힘은 확실한 팀이라 승리를 확신하기 쉽지 않다. [14] 승강전 제도가 있던 시절이라면 승강전 탈출과 그로 인한 서킷 포인트 소멸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이겨야 했겠지만, 프랜차이즈제 시행으로 승강제가 사라지면서 이런 의미도 없게 됐다. [15] 역대 롤챔스 리그들의 경우 꼴찌 팀과 끝에서 2위 팀의 성적차가 별로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1승밖에 못 찍은 16 콩두와 20 설해원 같은 경우 16 스프링/20 서머에서 스베누와 한화가 열심히 패를 적립한 덕분에 꼴찌를 상당히 뒤늦게 확정지었다. 각각 86경기 삼성전-86경기 다이나믹스전. 심지어 경기력 차이가 컸음에도 행운이 따라 꼴찌를 뒤늦게 확정지은 케이스도 있다. 16번째 매치에서 꼴찌를 확정지은 18 콩두와 19 진에어가 그러한데 18 스프링 콩두의 경우 9위와의 매치승 차이가 4승으로 2019 서머 진에어에 이은 역대 2위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미리 콩두가 2승을 얻은 것과 당시 유력한 9위 후보였으나 최종 8위가 된 bbq가 2라운드 중반까지 패를 쌓다가 후반에서야 2승을 얻은 것이 겹친 덕분에 80경기 ROX전에서야 꼴찌를 확정지었다. 역대 최소 세트승 기록인 19 스프링 진에어는 당시 9위인 KT가 패를 쌓은데다 그 KT와의 경기가 2라운드 후반에 배치되는 희대의 대진운 덕에 79경기 KT전에서 패배함에 따라 꼴찌를 확정지었다. [16] 레넥톤과 오른. LPL 시절부터 저 둘만큼은 굉장히 잘 다루는 걸로 소문이 났었다. [17] 그 와중에도 쵸비는 브라움 궁을 뺏어 들고 1:4 싸움에서 라이즈를 데려갈 뻔했다. 다만 해당 장면은 쵸비도 텔을 늦게 쓰고 걸어서 합류하다 먼저 텔로 합류한 라이즈 때문에 대패한 한타여서 팀 콜이나 쵸비의 판단에도 문제가 있기는 했다. [18] 1세트는 팀의 자원을 엄청나게 먹은 그웬을 들고 어이없는 궁극기 사용으로 한타다운 한타를 못했고, 2세트는 초반 굴려야하는 리신을 들고 상대 트런들보다 느린 템포로 인해 기껏 잡은 라인 주도권을 전부 내주었다. [19]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제트와 쵸비의 팀이 반대였으면 DRX가 이길 수 있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2세트에서 바로 그 제트가 쵸비를 게임 시작 5분도 안 지난 타이밍에 솔킬을 내면서 분전했음에도 DRX는 미드를 대놓고 방치해서 윌러에게 역갱을 얻어맞고 기껏 얻어낸 주도권을 뺏겼기에 과연 이 팀에 쵸비가 간다 한들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줄 수나 있는지도 의심스럽긴 하다. [20] 실제로 많은 관계자들한테 제트의 챔프폭을 보고 AD만 쓸 수 있는 솔카와 다른 게 없다는 말이 나오는 시점이었다. [21] 김동준 게임 해설가는 보통 폼이 좋은 팀들끼리 맞붙어 명장면들을 펼치는 경기를 좋아하는데, 이러한 코멘트까지 남겼으면 이 경기가 얼마나 기대가 되는 매치업인지 볼 만하다. [22] 한화생명 - 브리온 - KT - 담원. 그나마 1라 개막전 때 패했고 그 뒤에도 꾸준히 플옵권에 있는 강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는 브리온 정도만이 변수. [23] 8주차에 한 경기만 치르는데 브리온을 상대하는 T1, DRX를 상대하는 아프리카, kt를 상대하는 담원이 각각 1승이라도 챙겨가면 승수 면에서 밀리기 때문에 6위까지 추락하는 불상사를 맛볼 수 있다. 거기에 젠지가 KT를 잡아버리기까지 하면 상위권 추격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24] 이전 KT vs T1전에서 이 상황과 비슷하게 칸나를 연호하며 웃음을 불러일으킨 바가 있다. [25] 15분에 5400골드 차이가 났으나 이를 역전했다. [26] 정확히는 크로코의 강타와 동시에 딜이 들어갔다. [27] 후에 피넛이 개인방송에서 말하길 시야에 아무도 안 보이기에 당연히 먹었다고 생각했고 탑으로 백도어 가는거 아니냐고 얘기하던 중 갑자기 시야가 없던 곳에서 나타나서 당황했다고 한다. [28] 울프는 중계방송에서 "1이 남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2가 정말 레전드다"라고 말하며 애꿎은 스코어에게 또 1패를 적립시켰다(...) [29] 특히 에포트의 쓰레쉬는 원래도 포킹 조합에 취약한데 코어템이 잘 뜬 상태도 아니어서 게임 중후반에는 사실상 랜턴이 본체인 수준으로 고통받았다. 하지만 결국 그 랜턴으로 크로코와 합작해서 게임을 끝내는 장로 스틸을 했으니 쓰레쉬를 뽑은 이유는 충분히 보여준 셈. [30] 하필 정복자 사일러스라 안 그래도 힘든 라인전에서 더 고전했다. 사일러스 가장 잘 쓰는 선수라는 소리를 듣고 라인전 체급이 압도적인 선수인 쵸비조차 정복자 사일러스로 한번 실수해서 솔킬을 따일 정도로 원거리 챔피언 상대로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선택이다. [31] 당연히 10위는 DRX지만 젠지-브리온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 지금 젠지는 과장 보태서 네임 밸류만 큰 DRX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 [32] 연패 기간 동안 2019 서머 2라운드와 2021 스프링 개막전을 빼면 모두 2대 1로 젠지가 신승을 따내는 분위기였다. [33] 2019 서머 1라운드 승리 이후 2년 넘게 매치 승이 없는 셈. [34]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2라운드 2승 2패인 상황이다. [35] 7주차가 끝난 7월 26일 기준으로 15분 골드 차이 지표에서 2위인 아프리카가 275를 기록하고 있는데 T1은 무려 1005를 기록하고 있다. [36] 경기 종료 시점에서 르블랑 한명이 넣은 딜이 브리온 전원이 넣은 딜을 웃돈다. 그림에는 백 단위까진 고려되지 않아 정확치는 않으나, 브리온의 딜량의 총합은 그림에 나온 천 단위까지 30.2K이기에, 르블랑 하나가 한 팀 전체보다 딜을 더 많이 넣었을 수 있는 셈. [37] DPM 1098 [38] DRX의 유일한 선발전 진출 가능성에서 한화의 플옵 진출이 절실하기 때문에 6위 경쟁 중인 아프리카를 DRX가 잡는다면 한화의 플옵 진출 가능성이 오르며 DRX의 선발전 진출 가능성 또한 약간이나마 오르게 된다. [39] 실제로 이전 담원전까지만 해도 DRX는 사실상 상위권 팀들은 전략에 관계없이 라인전 체급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될 정도였으나, 이번 경기에서 역대급 업셋으로 아프리카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고, 타 팀들에게도 마냥 만만한 상대가 아닐 수 있음을 각인시켰다. [40] 2020 서머 2라운드(팀 다이나믹스)-2021 스프링 1라운드/2라운드/플레이오프-2021 서머 1라운드 [41] 물론 5명 모두 탑에서도 기용될 수 있으나 정황상 상체 선픽 카드를 견제할 겸 쵸비를 견제했다고 보는 게 맞다. 또한 선발이 모건이기 때문에, 레넥톤을 제외하면 스왑 심리전보다 쵸비의 픽으로 여겨질 챔피언이 대다수다. [42] 농심이 이번 매치를 2:1로 지고 잔여 경기 전부를 2:0으로 지더라도 한화생명의 최고 성적인 10승 8패 +1보다 득실이 1 앞선다. [43] 아무리 상성관계상 사이드 운영 단계에서 나르가 우위라지만, 자기네 쪽 정글 시야관리도 안해 몇 번이나 공략당한 점은 한화생명측의 지나치게 안일한 대처였다. [44] 농심 입장에서는 3용을 공짜로 먹는 줄 알았겠으나, 한화가 진심으로 바론을 가져가려 하면서 얘기가 바뀌었다. 4용이었으면 맘 편히 교환했겠지만 고작 3용에 불과해서 교환하면 손해가 막심하고, 달려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모건을 잘라먹을 때와는 달리 5대5 한타는 달랐다. 케넨 궁은 잘라먹을 때야 그냥 성가신 정도지만 한타 때는 승패를 좌우하니 견제를 안할 수가 없는데, 그쪽으로 신경을 쓰면 초비의 쇠공에 얻어맞는다. [45] 미드 골드차이가 6600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46] 확실히 솔로킬과 용 한타까지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위에 언급한듯이 농심의 노림수에 연속으로 당하고 결국 솔킬까지 따이게 되었다. 초반의 모습이 이어졌다면 모를까 분명 POG가 되어선 안 되는 성적. [47] 괴상한 바론 집착에 빠져 직스, 제이스라는 포킹 조합을 상대로 바론을 애무하기만 하다가 직스의 지옥 화염 폭탄을 맞고 피가 없어 빠지는 장면이 나왔고 결국 용을 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단미스로 바론도 못 먹고 용까지 빼앗겨버린 통한의 판단 실수가 나왔다. [48] 근데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 18킹존의 재림과 다른 점이 없다. 부진하는 바텀, 정글, 그리고 당시 탑이던 칸이 지금도 팀에서 가장 분전하는 것까지 완벽히 똑같다. 그러나 상황은 지금이 더 심각한데 킹존 때는 칸과 비디디가 끝까지 믿을맨 역할을 했으나 현재 쇼메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폼이 떨어졌고 칸 역시 어느 정도 패배 지분을 쌓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49] T1은 이후 대진표에 그다지 힘든 상대가 없다. 그나마 젠지가 있다지만 현재 폼만 보면 T1이 더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50] 현재 1~6위권 팀들 중 젠지를 제외하면 담원이 가장 대진표가 좋지 못하다. 분명히 전력 차이는 큰데도 불구하고 역상성이 강하게 잡힌 브리온, 하락세라지만 엄연히 현 2위인 젠지, 1위 농심까지 잡으며 폭주하고 있는 리브 샌박이 남아있기 때문. 결국 그나마 남은 대진 중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상대가 KT다. [51] 담원이 이 경기에서 스코어에 상관없이 승리한다면 최소 성적이 9승 9패 +2인데, DRX는 이미 7주차에 본인들이 숨통을 끊어 놨고, 한화생명은 직전 경기 패배로 9패로 내려간 상태에서 최고 성적은 9승 9패 -1, 프레딧 브리온 역시 최고 성적도 8승이고, KT는 이 경기를 패배한 순간 담원의 승수를 넘을 수 없다. [52] 캐니언의 리신을 몰아내려고 넷이나 동원했다가 오히려 루시안이 잡히고 캐니언은 살아나가는 슈퍼 플레이가 나왔으며, 그 사이에 바텀 억제기까지 밀렸다. [53] 쇼메이커의 트리플킬로 끝난 마지막 한타에서는 몸값이 140골드였다. [54] 유일한 경우의 수는 아프리카가 전패하고 KT가 남은 경기를 전승해야 한다. [55] 남은 경기 중 두 경기가 상승세를 타는 샌드박스와 아프리카이고 다른 한 경기가 작년 스프링 1라운드 이래로 매치 6연패 중인데다 팀의 핵심인 데프트와 쵸비가 약세를 보이는 최악의 역상성인 T1이다. [56] 젠지: 샌드박스-아프리카 / 담원: 농심-T1-아프리카 / T1: 농심-샌드박스 / 아프리카: 브리온-T1-DRX [57] T1은 현재 폼이 좋을 뿐만 아니라, 폼이 안 좋다가도 젠지만 만나면 갑작스레 폼이 올라가서 이기는 경향을 보인 바가 있고, 담원은 폼이 떨어졌다지만 분명히 경기력을 칭찬받는 세트도 꾸준히 나오는 만큼 현실적으로 젠지만큼은 아니라고 여겨지며, 브리온은 비교적 나머지 세 팀보단 쉽게 여겨지지만 경기력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팀으로 유명하고, 1위를 뺏어간 농심은 샌박전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는 해도 왜 그들이 1위 자리에 앉았는지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58] 그나마 농심의 경우 지난 리브 샌박전에서 패배함으로써 탑 - 미드의 라인전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담원 기아의 경우 젠지와 마찬가지로 매우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니 어느 정도 반전을 꾀해볼 여지는 있다고 할 수 있다. [59] T1전 당시에는 T1이 라인전 체급이란 것이 있다보니 패배하는 경우 탑과 바텀이 다소 흔들거렸고, 따라서 페이트가 페이커를 잘 묶어두지 못했다면 분명히 게임의 양상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고, 농심전에선 다소 아쉬운 판단이 나오면서 다 가져온 3세트를 도로 내놓아줄 뻔 했다. 이를 기반으로 피드백은 들어갈 필요가 있으며, 실제로 T1과의 경기, 라인전 단계에서 가장 아쉬웠던 써밋이 농심전에선 폭주하며 T1전 직후 제기된 비판점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전망도 당연히 밝은 편이다. [60] 물론 젠지와의 승차 때문에 담원이 전승한다고 해도 젠지가 1패를 더 쌓아야 2위가 확정되지만, 젠지의 대진이 T1-담원-농심이라는 헬 대진표를 받은 상태인데 젠지가 갑자기 폼이 돌아온다곤 해도 담원을 제외한 저 둘 상대로 승기를 잡아올 가능성이 낮다. 거기다 저 셋을 제외한 나머지 하나는 킹 슬레이어라는 별칭이 붙은 도깨비팀인 브리온이라서 젠지가 쉬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다. [61] 사실상 담원은 젠지 하나만 잡으면 롤드컵 진출이 확정이다. 젠지를 제외하면 담원이 4위만 먹어도 종합점수 140점으로 담원의 점수를 넘을 팀이 없어진다. 한화는 사실상 서머 플옵 탈락 확정이고, T1은 서머에서 준우승을 해도 토탈 130점이라 10점 차이로 담원이 2번 시드를 가져갈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담원도 최소 4위는 확정짓고, 자신들 혹은 누군가가 젠지는 잡아야한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62] 다만 리브 샌박보다 승점 관리는 아직 약우위인 것이, T1이 샌박보다 패가 1개 많지만 승점은 동일한 상황이라 리브 샌박이 1패를 기록할 경우 순위가 무조건 역전되는 상황이다. [63] 그렇다곤 해도 아프리카의 플옵 확률은 무려 84%. KT, 한화생명 중 1팀만 이겨도 안정적으로 플옵은 확정이다. 특히 한화생명과 KT는 각각 샌박-T1/샌박이라는 강팀이 남아있어 아프리카가 설령 전패하더라도 저 둘보다 플옵 진출 가능성이 더 큰 건 사실이다. [64] 피넛 이후 이상하리만치 한화생명은 정글러가 말아먹는 팀이었다. 신인 시절부터 출발한 마이티베어-성환-보노는 제법 날아올랐던 시절도 있었으나 셋 다 한화생명에서 이탈한 지금은 도로 제자리를 찾아갔고, 기껏 돈을 주고 모셔온 원래부터 클래스 있었던 정글러 무진-하루는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말아먹으며 본인들의 커리어에 큰 상흔을 남겼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러 지금의 요한-아서-윌러에 다다르게 됐는데, 나름 클래스 있는 선수를 비싼 돈 주고 모셔와도 대떡락하면서 말아먹고 있으니 명백히 프런트는 잘못이 없다. 이게 감코진의 문제인지 선수의 문제인지는 불명. [65] 농심전에서 보여준 바로는 쵸비를 잘 쓰면 농심조차 이기고, 쵸비를 못 쓰면 아무튼 지는 팀이 한화다. 쵸비라는 엑스칼리버를 뽑았는데 정작 쥔 사람이 아서왕이 아닌 꼴이다. 쵸비의 무대라도 마련해줄 수 있을 정도로 팀합이 올라오느냐 마느냐가 농심 이하 세 팀과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66] T1과 담원, 아프리카 그리고 샌드박스의 남은 경기가 상당히 좋은 만큼 이번 플옵 컷은 최소 9승일 가능성이 크다. [67] 현재 진은 커리어의 암흑기이던 bbq 시절에도 8승 6패로 높은 승률을 보유했고 2020 시즌에는 서머 1전 1승, 월즈 5전 5승을 기록하며 우승 스킨까지 입혀줬던 그 고스트조차 손절한 픽이다. 정확하겐 몇 번 쓰긴 했는데, 그마저도 패배한 이후부턴 완전히 손을 떼버렸다. 진 자체가 뭔가를 주도할 만한 딜러가 아니라 장거리 CC 지원 및 잃은 체력에 비례해 강해지는 평타 4타나 커튼 콜로 유리한 싸움에 쐐기를 박는 데 특화된 딜러인데, 탱-딜 밸런스가 중요한 현 메타에선 진을 기용하기가 매우 힘들다. 더군다나 해당 경기에서 담원에는 모든 챔피언이 진의 발을 묶거나 진을 물 수 있을 만한 능력을 지녔고, 반대로 KT는 이전에 고스트가 진을 들고 패배했던 세트처럼 진이 뒤에서 팀을 보조할 동안 앞을 지켜줄 든든한 방패막을 담당할 챔피언이 없었다. 레넥톤과 갈리오는 둘 다 조건부 탱킹이 뛰어나지, 든든한 국밥형 챔과는 거리가 멀고, 그나마도 갈리오는 초반부터 폭망하며 게임에서 지워졌다. [68] 기존 기록은 LCK 첫 전패를 기록한 2019 서머 진에어의 71경기째였는데, 이번에 DRX가 갱신한 기록은 1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68경기째가 되었다. [69] 기존 기록은 역시 LCK 첫 전패를 기록한 2019 서머 진에어의 5승 차이. [70] 아프리카전이 끝나고 김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올해 롤드컵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기 때문에, DRX에서 지원을 약속해준다면 2022 시즌엔 큰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어디까지나 DRX가 진정으로 김대호 감독 휘하 선수단을 지원해준다는 가정하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