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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9:43:48

피츠버그 스틸러스/역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피츠버그 스틸러스
1. 창단부터 2012년까지2. 2013 시즌3. 2014 시즌4. 2015 시즌5. 2016 시즌
5.1. 시즌 전5.2. 시즌 결과
6. 2017 시즌7. 2018 시즌8. 2019 시즌9. 2020 시즌
9.1. 총평
10. 2021 시즌
10.1. 오프시즌10.2. 신인 드래프트10.3. 정규 시즌
11. 2022 시즌12. 2023 시즌13. 2024 시즌

1. 창단부터 2012년까지

1933년에 운동선수 출신 아트 루니의 주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1]로 창단했다. 그러나 연고지 펜실베이니아 주에 가난한 이민 노동자가 많았고, 루니 구단주 본인도 재정이 넉넉지 않은 터라 팀 유지가 어려웠다. 1940년에 팀명을 스틸러스로 개칭해 도약을 꾀했으나 재정난이 여전해 그해 말엽에 뉴욕 출신 철강 재벌 자제 알렉시스 톰슨에게 팔았다.[2] 새 구단주 톰슨은 보스턴에 연고를 이전하려다 구단주들의 반대로 실패했고, 결국 루니-버트 벨과 팀을 맞바꾸어 지분을 돌려주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이 징병되는 바람에 1943년에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연합하여 시즌을 치르고, 1944년에는 시카고 카디널스와 연합하여 시즌을 치르기도 했으나, 월트 키슬링과 그리시 닐 두 감독이 대립해 공격 팀과 수비 팀으로 나누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이 2시즌은 공식적으로는 스틸러스가 리그에 참가하지 않은 시즌으로 스틸러스의 역사에선 빠져 있다.

1945년 종전 이후부터 선수들이 돌아와서 정상적으로 리그에 재참여했으나, 1971년까지 38년간 승률 5할을 넘긴건 딱 5할 포함 단 12번으로, 그 기간 동안 플레이오프에 나간 건 디비전 플옵이 처음 도입된 1947년 단 한 번뿐이다. 그나마도 필라델피아 이글스에게 21-0으로 완패했다. 1951년부터 부임한 프랜시스 포거티 단장은 1955년 드래프트에서 연고지 출신 쿼터백 조니 유나이타스를 뽑았으나, 킹슬리 감독이 쿼터백을 할 만큼 머리가 좋지 않다고 하여 시즌 전에 볼티모어 콜츠로 팔아버리는 실책을 벌였다. 인기조차도 같은 구장을 쓰는 야구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밀렸다.

이 불행했던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바꾼 것은 1969년에 전 볼티모어 콜츠 OC 척 놀이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다. 부임 첫해에는 1승 13패라는 절망적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놀 감독은 탁월한 안목으로 쿼터백 테리 브래드쇼, 러닝백 프랑코 해리스, 와이드 리시버 존 스탈워스, 린 스완 콤비 등의 공격진과 일명 철의 장막(Steel Curtain)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디펜스를 구축하였고[3]
파일:The Immaculate Reception 01.gif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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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테리 브래드쇼 시점[4]

프랑코 해리스가 1972년 AFC 디비저널 챔피언쉽에서 존 매든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상대로 종료 22초 전 극적인 역전 터치다운을 찍어내는 일명 The Immaculate Reception을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확인하더니 그후 이들을 주축으로 1974, 1975, 1978, 1979 시즌까지 4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그야말로 '1970년대의 팀'으로 군림했다. 그는 1980년대에도 팀을 이끌었으나 1970년대 스틸러스의 영광을 이끈 주역들이 은퇴하고 1982년에 리그 측이 패스를 권장하는 쪽으로 규정을 변경하자,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팀은 그저 그런 성적을 유지했다.

척 놀 감독이 은퇴한 뒤 1992 시즌부터 연고지 출신의 빌 카워 전 캔자스시티 치프스 DC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수비진을 재건해 부임 초기에는 4연준에 빛나는 AFC의 초강팀 버팔로 빌스에 막혀 번번이 슈퍼볼 진출에 실패했으나, 1995 시즌에 슈퍼볼에 복귀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슈퍼볼[5]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팀 역사상 슈퍼볼 첫 패배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세인트루이스 램스로부터 제롬 베티스라는 뛰어난 러닝백을 사서 그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강팀치고는 쿼터백이 약간 부족해서 2% 아쉬운 성적을 연속으로 기록하다 2003년 6승 10패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2000년부터 부임한 케빈 콜버트 단장은 2004년 드래프트에서 오하이오 마이애미대 출신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를 11번으로 픽해 동년 시즌에 15승 1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플옵에 진출했으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만나 로드니 해리슨에게 87야드짜리 인터셉트 터치다운을 얻어맞는 등 수비진이 무너지며 41-27로 패배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인 2005 시즌 시애틀 시호크스를 꺾고 통산 5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고, 2008년에 전 미네소타 바이킹스 DC 마이크 톰린이 감독으로 부임해 제임스 해리슨, 트로이 폴라말루, 라이언 클락 등 막강 수비진을 구축해 부임 첫 시즌에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꺾고 NFL에서 처음으로 6번 슈퍼볼을 우승한 팀이 되는 등 21세기 AFC의 4강 체제를 확고히 구축해왔다.[6] 2년 뒤인 2010 시즌에도 또 슈퍼볼에 진출했으나, 애런 로저스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척 놀 시대 이후 2012 시즌까지 43년간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한 적이 단 9번일 정도로 꾸준한 강팀이며, 43년간 척 놀-빌 카워-마이크 톰린이라는 명감독 3명이 부임했을 정도로 명감독이 연속으로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것이 스틸러스의 가장 큰 힘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또한 잭 헤일리(1971~1990)와 케빈 콜버트(2000~) 두 명단장들도 힘을 보탰다.

2. 2013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2012년부터 이어져 오는 슬럼프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공격진은 QB 빅 벤과 WR 안토니오 브라운 외엔 좋은 선수가 전무하다고 할 만큼 무너진 상태이며, 특히 빅 벤이 처음 슈퍼볼을 우승한 2005 시즌 직후부터 약화되기 시작한 오펜시브 라인은 시정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예전부터 수비의 힘으로 정상을 지켜온 팀이지만, 데뷔 이후 팀의 수비진을 책임져온 레전드 SS 트로이 폴라말루도 이제 노쇠화가 눈에 띄는 등, 십 년 가까이 리그 최강을 자랑했던 수비진의 누수도 심각한 상황. 8주차 현재까지 2승 5패를 기록 중인 이 팀에게 후반기에도 반등의 기회는 없을 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아마 올해를 기점으로 리빌딩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듯.

그래도 빅 벤은 빅 벤이었다. 9주차부터 빅 벤이 이 상황에 적응해 반등하면서부터 빅 벤과 안토니오 브라운 콤비의 패싱 어택과 신인 러닝백 르비온 벨의 분전으로 연승 행진을 거두며 시즌 막판 8승 8패까지 가며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렸지만, 경우의 수까지 갈 수 있던 마지막 주 샌디에이고 차저스 vs 캔자스시티 치프스전에서 키커의 실축으로 연장전 돌입. 차저스가 이기면서 차저스에 밀려서 탈락하고 만다.

3. 2014 시즌

피츠버그 팀 하면 떠오르는 강력한 수비와 탄탄한 러싱 공격이 실종된 대신, 쿼터백 빅 벤의 패싱 공격을 앞세운 닥공 풋볼로 9주차까지 5승 3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권에 들어 있다.

올 시즌 최악의 지구인 AFC 남부-NFC 남부를 모두 만나는 꿀 스케줄을 받아들었지만, NFC 최약체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상대로 홈 경기에서 깨지거나 당초 최약체로 꼽혔던 클블 상대로도 지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AFC 우승 후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게 51점을 퍼부어 이기거나, 다음 경기인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수비를 43점을 내며 박살내는 등 업다운이 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일단 쿼터백 빅 벤과 리그 최고의 스피드스터인 와이드 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의 콤비 플레이가 최고조에 올라 있고 그동안 영 좋지 않았던 안토니오 브라운을 받칠 만한 세컨드, 서드 리시버진에서 신인 마커스 휘튼, 마타비어스 브라이언트 등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지만, 스틸러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는 리그 최고(最古)로 낡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만 되면 붕괴되어 추격을 허용해 똥줄 경기를 하게 만들고, 세대 교체의 중심이 될 자비스 존스,라이언 쉐지어 같은 젊은 유망주 수비수들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앞으로의 가능성도 좋지는 않은 편. AFC가 꿀 스케줄 덕에 플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와일드카드를 따내는 데도 고난이 예상된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두각을 드러낸 러닝백 레비온 벨이 리그를 씹어먹는 활약을 선보이며 피츠버그의 공격의 균형을 잡아주었다. 벨은 특히 11주, 13주, 그리고 14주 경기에서 NFL 역사상 두 번째로 3경기 연속 공격량 200야드를 돌파하며 자신이 NFL 최고의 러닝백 중 하나임을 과시했다. 14주차에서 신시내티를 꺾으며 이제 1위인 벵골스와의 격차는 불과 0.5게임. 17주차에 있는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는 피 튀기는 AFC 북부 지구의 승자를 결정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16주차 경기에서 캔자스시티를 꺾고 볼티모어가 휴스턴에서 패배하면서 17주차 경기에서 이기던 지던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정지었다. 신시내티를 꺾는다면 와일드카드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패배하면 원정을 떠나야 되는 셈.

그리고 17주차 경기에서 신시내티를 꺾으며 AFC 북부 지구 챔피언으로 등극,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와일드 카드 마지막 자리에 간신히 턱걸이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로 홈에서 AFC 북부 내전을 맞게 되었다. 다만 경기 후반에 올해 최고의 러닝백 중 하나였던 레비온 벨이 부상당하며 비상이 걸린 상태.

결국 홈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최대의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에게 17 대 30으로 완패, 플레이오프 첫 판에 광탈하는 굴욕을 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4. 2015 시즌

시즌 초반부터 빅 벤이 부상을 당하여 빠졌다. 그 자리를 뉴욕 제츠에서 영입한 마이클 빅과 랜드리 존스가 번갈아가면서 뛰고 있다. 거기다 기껏 돌아온 빅 벤이 9주차 오클랜드 레이더스전에서 또다시 다리 부상으로 2~3주 이상 결장해야 할 상황이다.

주전 쿼터백이 수시로 경기장 바깥으로 실려나가는 가운데도 팀의 에이스 안토니오 브라운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패스캐치로 오펜스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오펜스의 또다른 축인 러닝백 르비언 벨이 8주차 신시내티 벵골스전에서 무릎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사실상 안토니오 브라운 하나만 가지고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하는 진정한 위기가 찾아왔다. 9주차 현재 4승 4패로 플레이오프 가시권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이다.

10주차,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경기 초반, 대타로 나온 쿼터백인 랜드리 존스가 발목 부상을 입어서 더욱 안담한 상황에 빠진 줄 알았는데, 이전 경기에서 이전의 부상이 재발해서 휴식할 줄 알았던 빅 벤이 들어와 공을 잡더니 백업 쿼터백으로서 한 경기 패스 성공 야드 개인 기록을 세우면서 승리했다. 이전까지 백업으로서 패싱 야드 기록은 374야드였는데, 이날 빅 벤은 379야드를 던져 10주차 최대 패싱 야드를 기록하게 되었다. 바이위크 끝난 후에 벌어진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30-39로 패했다. 게다가 빅 벤도 경기 후반에 뇌진탕으로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도 13주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13주차 콜츠 상대로 45-10으로 대승, 14주차 신시내티 벵골스 상대로도 승리하며 8승 5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진출을 두고 동률인 캔사스시티 치프스 뉴욕 제츠와 경쟁 중이다. 그러나 이미 캔사스시티 치프스에 패한 상태인 관계로 플레이오프 전망이 아슬아슬하다. 하지만 15주차 덴버 브롱코스와의 경기에서 14점차이를 뒤집는 역전승에 성공하면서,자력으로 6번 시드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스틸러스는 QB인 빅 벤의 패스 6경기 연속 350야드 이상, 이번 시즌 패스 기록 336.9야드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시즌 초중반에 얻은 부상의 후유증은 없다는 듯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팬들에게는 Talented Trio라고 불리는 WR 안토니오 브라운[7], 마르테비스 브라이언트, 마커스 위튼 3인방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활약하고 있는 TE 히스 밀러가 QB와 시즌 초반보다 훨씬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최근 6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을 기록, 5승 1패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세가 계속될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뿐만 아니라 슈퍼볼 진출까지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전문가들도 AFC에서 패트리어츠를 격파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16주차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같은 시각에 시작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뉴욕 제츠의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코인토스 사고로 제츠가 승리하면서 스틸러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매우 불투명해졌다.

모든 팀들이 한 게임을 남겨둔 16주차에서 NFC의 와일드카드 레이스 1, 2위는 10승 5패의 뉴욕 제츠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있고 그 다음 순위가 9승 6패의 스틸러스이다.

스틸러스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17주차 브라운스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고, 제츠가 버팔로 빌스에게 반드시 패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두 팀이 동률의 승률이 되므로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Common Game(양 팀이 이번 시즌에 공통적으로 붙은 상대 팀과의 전적)에서 앞서게 되는 스틸러스가 진출하게 된다. 즉, 스틸러스 팬들은 빌스를 자기 팀 못지않게 죽어라 응원하고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제츠가 빌스에게 패하고 스틸러스는 쉽게 브라운스를 격파하면서, 기적적으로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3번 시드인 지구 라이벌 신시내티 벵골스 신시내티에서 맞붙게 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 벵갈스와의 경기는 희대의 병림픽 끝에 18:16으로 간신히 이겼다. 벵갈스의 코너백 애덤 존스가 스틸러스의 라인배커 코치 조이 포터에게 주먹질을 하려다가 30야드 페널티를 먹는가 하면 스틸러스의 어시스턴트 코치가 벵갈스의 세이프티 레지 넬슨의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기고 경기 막판에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스틸러스 러닝백을 사이드라인에서 밀어서 그랬다라나 뭐라나. 그러나 벤 로슬리스버거의 어깨 상태가 영 좋지 않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6:23으로 패하여 허무하게 시즌을 접게 되었다

5. 2016 시즌

5.1. 시즌 전

FA, 재계약, 트레이드 등 선수들의 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스틸러스의 경우 로만 포스터(G), 윌리엄 게이(CB), 로버트 골든(S), 다리우스 헤이워드-베이(WR) 와 계약을 3년 연장했고, 샌디에이고 차저스로부터 라데리우스 그린(TE)을 영입했다. 그 와중에 지난 시즌 공중을 제압하던 talented trio의 마르테비스 브라이언트(WR)가 마약소지법 위반으로 1년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더 크게 활약했던 안토니오 브라운과 마커스 위튼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불안한 그런 기운이 있다.

5.2. 시즌 결과

시즌 초반은 4승 1패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6주차부터 그 이후 5주간, 바이위크를 제외하고 네 상대팀(영원한 우승 후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새 감독을 맞아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마이애미 돌핀스, 지구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 그리고 신인들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2016 시즌에 돌풍을 일으킨 댈러스 카우보이스)에게 모두 패배, 4연패로 지구 선두 자리도 레이븐스에 내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전 시즌들과 달리 모처럼 쿼터백 빅 벤, 러닝백 르비온 벨, 그리고 와이드 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의 Killer Bees(살인 벌)[8]가 모두 건강한 상태에 있어 제 역할을 다 하는 스틸러스의 공격력은 역시 무시무시했다. 스틸러스는 11주차부터 남은 7경기를 모조리 승리로 장식하며 11승 5패로 정규 시즌을 마감, 최종 성적 8승 8패에 그친 레이븐스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거머쥐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어냈다.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 상대인 마이애미 돌핀스는 간단히 30-12로 압살하며 정규 시즌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후 다음 상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디비전 라운드 원정 경기는 결정적인 순간에 유리한 위치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치프스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이끄는 공격진의 난조 속에, 필드골 6개로만 득점하면서 18-16으로 힘들게 승리를 거두며 AFC 챔피언십 경기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경기의 상대는 유독 스틸러스가 항상 약한 모습을 보여온 톰 브래디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게다가 스틸러스 공격의 핵심인 르비온 벨이 부상으로 경기 초반 이탈하면서 스틸러스의 공격진은 그대로 와해되고 말았다. 벤 로슬리스버거의 악전고투에도 불구하고, 스틸러스는 3쿼터에만 16점을 실점하면서 궤멸, 결국 17-36으로 대패하며 2016 시즌을 마무리했다.

6. 2017 시즌

주전 쿼터백 빅 벤이 드디어 자신의 노쇠화를 느낀 건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나와 스틸러스 팬들이 전전긍긍하는 상황이 잠시 연출되었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 발표된 미식축구 경력과 CTE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 때문에 마음이 심각하게 흔들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적어도 2017년까지는 스틸러스를 위해 뛰고, 이후의 일은 시즌 후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 2017년까지 세면 로슬리스버거가 팀에 헌신한 것도 어언 열네 시즌, 후계자를 찾을 때가 되긴 했다.

팀의 스타 러닝백 르비온 벨 프랜차이즈 태그로 붙잡았지만, 선수와 구단 간 의견 불일치가 있어 프리시즌 경기가 시작된 상황에서도 팀에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삼각편대의 다른 두 축인 빅 벤과 안토니오 브라운이 설득을 하는 데도 요지부동이다. 이러다 정규 시즌까지도 출근을 거부하는 게 아닌지 팀은 겉으로 내색은 않지만 내심 근심하는 분위기이다. 결국 팀과 팬들이 모두 쩔쩔매고 걱정하게 만든 뒤, 개막 1주일 전에야 벨은 팀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팀메이트들과 손발을 맞춰보지 않은 탓인지 시즌 초에는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기량을 예전대로 끌어올리는 듯한 모습이다. 스틸러스는 정말로 다음 시즌에 벨이 다른 팀으로 가는 걸 원치 않으면 눈물을 머금고 어마어마한 돈을 줘야 할 듯.

드래프트에서는 그 유명한 J.J. 왓의 동생인 라인배커 T.J. 왓을 1라운드 픽으로 지명했다. T.J.는 그 형에 그 동생 아니랄까봐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색 2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NFL 입성을 선언하며 형은 자랑스럽게, 팀은 만족스럽게 해주고 있다. 과연 이 여세를 정규 시즌에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공식 데뷔전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색 2개에 인터셉트까지 1개를 기록하면서 신인들 중 가장 돋보이는 데뷔전을 치렀다. NFL 데뷔 경기에서 색 2.0, 인터셉트 1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라고 한다.

그리고 6주까지의 모습은 강강약약의 모습. 브라운스 원정에서 경기 종료까지 3점차로 쫓기다가 겨우 이기거나, 리빌딩중인 시카고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패배를 당하지 않나, 잭슨빌 재규어스에게 인터셉트 5개를 헌납하며 대패하질 않나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리그 최강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원정에서 잡아내는 등 여러모로 팀의 전력을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빅 벤의 노쇠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어, 올해 빅 벤의 장기인 롱패스 능력이 리그 평균 이하까지 떨어져서 안토니오 브라운, 르비언 벨에 대한 의존도가 과중해졌고, 이 때문에 공잡을 기회가 줄어들어 불만을 품은 서열 2위 리시버 마타비스 브라이언트가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등 공격진의 내부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12월 4일에 있었던 13주차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진의 중추를 맡고 있는, 2014년에 프로 데뷔한 젊은 ILB 라이언 섀지어가 척추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실려나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진단 결과는 척추 타박상으로, 그대로 시즌 아웃되고 수술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선수 생명 자체가 끝장난 것이 거의 확실하고 다시 걸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할 정도로 중상이라고 한다.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수비의 핵심이 나가떨어져서 스틸러스의 우승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 와중에도 시즌이 14주차까지 종료된 현재, 11승 2패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고, AFC 1번 시드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다음주에 있을 라이벌이자 원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15주차 홈 맞대결이 어느 팀이 1번 시드를 차지할지를 결정할 빅 매치가 될 것이다. 결국 이 경기에서 패트리어츠에게 패배하며 컨퍼런스 2위로 마감, 2번 시드를 차지하게 되고 부전승으로 디비전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12월 23일에 팀 레전드이지만 이제 노쇠한 OLB 제임스 해리슨을 방출했는데, 그랬더니 3일 만에 철천지 원수 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1년 단기 계약을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일부 스틸러스 팬들은 그간 팀과 선수 자신의 행적을 모두 저버리는 배신 행위라며 아우성을 치는 중.

디비전 라운드의 상대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잭슨빌 재규어스. 대부분이 스틸러스의 우세를 점쳤으나, 의외로 재규어스의 강력한 러싱 공격과 더욱 강력한 수비에 농락당하며 초반부터 0-21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는 황당한 사태가 일어났다. 뒤늦게 정신차리고 다급하게 쫓아갔지만 터치다운 총 6개를 내주고 처참히 털리며 결국 42-45로 패하고 시즌을 접게 되었다.

7. 2018 시즌

전 시즌이 끝나고 나자 로슬리스버거가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토드 헤일리를 내보낼 것을 구단주와 마이크 톰린 감독에게 강력히 요구했고, 만약 헤일리가 유임된다면 확 은퇴해버릴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헤일리의 플레이콜링에 대해 로슬리스버거가 불만이 엄청 많았는지, 언론에 노출될 정도로 불만을 크게 토로한 것이다. 헤일리의 계약은 어차피 2017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었는데, 스틸러스는 벤의 불평이 작용한 탓인지는 몰라도 6시즌 동안 OC였던 헤일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공석이 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자리는 2010 시즌부터 쿼터백 코치로 로슬리스버거와 손발을 맞춰온 랜디 피흐트너가 이어받게 되었다. OC가 바뀌자 최근 몇 년간 은퇴를 고민한다면서 계속 떡밥을 던져대던 빅 벤은 즉시 앞으로 5년은 거뜬하다면서 자신이 건재함을 공언했다. 헤일리와 벤 간의 마찰이 어쩌면 생각 외로 매우 심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스타 러닝백 르비온 벨이 또 프랜차이즈 택을 자신에게 붙이면 확 은퇴해버리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싹 무시하고 2년 연속으로 프랜차이즈 택을 붙여버렸다. 본격 치킨 게임. 벨이 정말로 은퇴를 선택할 것인지, 지난 시즌에 그런 것처럼 1년 계약을 가지고 뛰면서 또다시 이 갈등을 다음 시즌으로 미룰지, 아니면 팀에 굴복하여 스틸러스가 제시하는, 자기가 원하는 것보다는 적은 액수의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인지 리그는 상당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자신에게 기회를 안 준다며 상당한 불만을 표출하던 WR 마타비스 브라이언트를 드래프트 픽을 받고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트레이드해 버리고, FA로 풀린 RT 크리스 허바드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로 이적한 걸 제외하면 별다른 선수 이동이 없는 등 FA 시장은 매우 조용하게 보냈다.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에 S 터렐 에드먼즈를 지명해서 취약점인 세컨더리를 보강했고, 2라운드에 WR 제임스 워싱턴을 지명해서 브라이언트가 빠진 자리를 메웠다. 3라운드에는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의 QB 메이슨 루돌프를 지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2라운드, 혹은 어쩌면 1라운드 후반에 드래프트될 수 있으리라고 여겼던 선수이기에 3라운드 중반에 그를 드래프트한 걸 놓고 중론은 상당히 저가에 잘 지명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빅 벤은 때 아니게 징징을 시전, 아까운 드래프트 픽을 왜 당장 팀이 이길 수 있게 공헌할 선수에 쓰지 않고 키워낼 유망주에 썼냐고 불평해서 빈축을 샀다.

정규 시즌이 개막한 9월 7일 현재, 전 시즌과 달리 르비온 벨은 아직도 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 드디어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팀메이트들이 대거 벨을 비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목할 것은 비난하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러닝백이 활약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오라인의 구성원들이라는 것. 일단 팀은 벨이 없는 동안은 2017년 3라운드 드래프트 픽인 RB 제임스 코너를 벨의 대체자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팬들의 벨에 대한 불만도 점점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왠지 벨과 스틸러스의 관계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보인다.

시즌 개막전을 리그의 동네북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충격적인 무승부로 시작하더니, 그 뒤 캔자스시티 치프스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연달아 패배하며 벨이 없는 바람에 생긴 공백이 정말로 끔찍한 것은 아닌지 팬들이 우려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5주차 애틀랜타 팰컨스전을 시작으로 팀은 연승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정규 시즌의 반환점을 돈 9주차 종료 현재, 5승 2패 1무로 AFC 북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대체자 RB' 제임스 코너의 맹활약인데, 그는 지난 8경기에서 주전 러닝백으로 뛰면서 무려 706야드 러싱에 리시빙까지 합치면 총 1,085야드 전진(!), 100야드 이상 러싱 경기 5회, 터치다운 9개, 여기에 리시빙 터치다운 하나를 더해 총 10TD를 기록, AFC 최고의 RB 스탯을 보이면서 로스앤젤레스 램스 토드 걸리를 뒤따르는 전 방면 리그 전체 2위 러닝백으로 10월의 AFC 최고 공격수로도 선정(!)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게다가 코너는 100야드 러싱, 50야드 리시빙, 1터치다운을 기록한 경기가 한 시즌에 4회가 되는 NFL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되고 스틸러스 역사상 최초로 8경기에서 1,000야드 전진과 10터치다운을 이룩한 선수가 되면서 기록도 새로 쓰기 시작했다. 게다가 중요한 건, 이 기록이 정규 시즌 경기를 겨우 반만 소화한 상태에서 얻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코너는 오히려 르비온 벨을 능가하면 능가했지 결코 꿀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벨은 한 시즌 최대 러싱야드 기록이 1,361야드로 현 추세대로라면 코너가 기록하게 될 1,412야드에 못 미치며, 한 시즌 최대 터치다운 수도 러싱 9개, 도합 11개로 여기서는 이미 코너가 반 시즌만에 따라잡았다. 게다가 코너는 피츠버그 토박이 선수인데다 대학 시절 암을 극복한 생존자라는 이미지까지 곁들여지면서 스틸러스 팬들이 어마어마하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고 있고 팀메이트들에게는 절대 신뢰를 받게 된 실정이다. 졸지에 자신이 팀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생각해서 연봉 협상에서 욕심을 부린 르비온 벨이 깡통을 차게 될 지도 모를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미 각계에서는 벨이 자기 연봉을 놓고 실력을 과신하여 도박을 했고 그 결과 패배자가 된 것이라고 비꼬고 있다. 르비언 벨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한 살 어린 터드 걸리가 4년 총액 57.5M(45M 보장)의 계약을 맺는 걸 지켜본 이상 그에 상응하는 보장 계약을 따내지 못하면, 길어야 10시즌, 30살 되면 그냥 은퇴인 현 시대 NFL 주전 러닝백의 수명을 생각하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스틸러스에서 장기 계약을 받지 못하면 떠나려는 계획이었지만 애초에 부상 경력과 폭발하는 캡 사정상 벨에게 장기 계약을 줄 생각 따위 1g도 없었던 스틸러스가 2년 연속 프랜차이즈 태그라는 방식으로 발목을 잡은 꼴이라, 스틸러스 구단도 상도덕을 지키지 않은 점은 분명히 있다. 스틸러스가 오래전부터 FA에 투자하지 않는 팀인 건 알려진 사실이지만, 남 주기 싫다고 벨을 집 있는 미아로 만들어버린 현 프랜차이즈 태그 악용과 벨과의 불통 문제가 있었으므로, 결국 2020년 CBA 재협상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태그는 1년에 팀당 1명에게 단 하나의 방식으로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기존처럼 남발할 수 없게 되었다.

10주차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 행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여겨지던 NFC의 6승 2패 팀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홈에서 무려 52-21로 박살내며 팀의 강함을 알렸다. 로슬리스버거는 이날 QB 점수 만점인 158.3점을 기록, 페이튼 매닝의 뒤를 이어 만점을 네 경기에서 기록해본 역대 두 번째 쿼터백이 되었다.

르비온 벨은 떡밥만 던지다가 프랜차이즈 택 계약 마감 시한인 11월 13일까지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2018 시즌 결장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스틸러스 선수들은 르비온 벨의 사물함을 털었다. 그리고 타 팀 팬들은 과연 피츠버그 스틸러스(Stealers)다운 짓이라고 드립을 쳤다.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스틸러스의 기세는 르비온 벨 드라마에 자극을 받은 면도 없지 않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지 않으면 정신줄을 놓는 모습을 은근히 많이 보였던 스틸러스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11주차 잭슨빌 원정에서는 한참 DTD를 찍고 있던 재규어스의 수비에 완벽하게 눌려 3쿼터에 0:16으로 뒤지고 있었다가, 그때부터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점수를 쌓아올리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의 막판 터치다운으로 20-16 대역전승, 지난 시즌에 당한 두 번의 패배를 설욕하고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11주차 종료 현재 팀의 성적은 7승 2패 1무로, 시작은 좋다가 미끌어져내려가 나란히 5승 5패를 거두고 있는 볼티모어 레이븐스, 신시내티 벵갈스에 확연히 앞서 있어 지구 우승은 무난히 차지하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AFC 2번 시드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었으 덴버 브롱코스에게 덜미를 잡히고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전에서는 전반에 23:7로 앞서나가고도 후반전에 맹추격을 허용하고 막판에 결승점을 내주고 패배했다. 스틸러스가 홈에서 16점차로 앞서나가 있다가 패배한 것은 1940년 이후 무려 78년 만이다. 다음 경기인 리그 최약체 레이더스를 상대로도 벤 로슬리스버거가 전반전에 부상을 당한 이후 4쿼터에 복귀했지만, 동점 필드골 기회에서 블락을 당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사실상 2번 시드는 멀어졌고 아예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파일:Steelers meltdown.png

스틸러스는 15주차 패트리어츠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난타전 끝에 17: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16주차 NFC 1번 시드인 뉴올리언스 원정에서 빅 벤이 3터치다운/380야드라는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다른 스틸러스 선수들이 잇다라 실책을 했고, 종료 1분 9초를 남겨두고 3점차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찾아온 마지막 공격에서 필드골 사정권까지 진입했지만 주주 스미스-슈스터 펌블을 해서 경기를 날려버리고 레이븐스에게 디비전 선두를 내줬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스틸러스 입장에서는 철천지 원수인 브라운스에게 운명을 맡겨야 하는 그야말로 끔찍한 상황이 현실화. 마지막 17주차 경기에서 안토니오 브라운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신시내티 벵골스를 상대로 전반전에 졸전을 펼치다가 후반전에 역전승을 했지만, 레이븐스가 베이커 메이필드의 마지막 패스를 인터셉션해서 승리하면서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는 SNF에서 콜츠와 타이탄스가 무승부를 거두는 것밖에 남지 않았고, 그런 이변은 일어나지 않으면서[9] 스틸러스는 충격적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경기 종료 이후 안토니오 브라운이 부상이 아닌 무단으로 연습을 빼먹어서 결장한 것이 확인되었고, 시즌 종료 후 안토니오 브라운은 빅 벤을 포함한 팀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르비온 벨이 프랜차이즈 태그 서명을 포기하고 시즌을 결장한 가운데 안토니오 브라운까지 트레이드를 요청해서 스틸러스의 막장 드라마는 오프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 2019 시즌

결국 새 리그 연도의 시작과 함께 안토니오 브라운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보내버리고, 르비온 벨은 FA로 풀리도록 '해방'시켜줘서 뉴욕 제츠로 이적하게 하는 등 팀 공격을 책임지던 주축 선수 두 명과 동시에 작별을 고했다. 이들의 빈 자리는 지난 시즌에 맹활약을 하며 눈도장을 찍은 WR 주주 스미스-슈스터, RB 제임스 코너로 메우려는 계산인 듯.
그런데 1주차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원정에서 3-33으로 참패를 당하고, 설상가상으로 빅 벤이 부상당해 시즌아웃되면서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전망이 암울해지고 말았다.

센터백이랑 세이프티의 집중마크가 이제 더 이상 볼수 없는 브라운에서 쥬쥬로 넘어가니 이전 시즌만큼 큰 활약을 못 보여주고 빅 벤 백업인 메이슨 루돌프는 그저그런 경기를 보여주다가 결국엔 일을 내는데...


11주차 브라운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8초 남기고 루돌프가 패스 이후 브라운스의 DE 마일스 개럿에게 태클을 당하자 루돌프가 시비를 걸고 개럿이 그런 루돌프의 헬멧을 벗겨 내리치면서 제대로 벤치 클리어링이 터져버린 것.

앵글마다 다르게 보여서 누구 탓이다라고 말이 많지만 일단 루돌프가 시비걸고 먼저 헬멧 벗기려고 하는 것은 확인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마일스 개럿이 헬멧으로 친 것은 책임이 크다. 덕분에 맞는 것 보고 개럿에게 달려든 센터 마우키스 파운시만 (나중에 2경기로 줄어들지만) 쓸데없이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이후 루돌프까지 부상당하는 등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델빈 호지스로 주전 QB을 바꿨지만 마지막 빌스 - 제츠 - 레이븐스로 이어지는 헬 일정을 버티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하고 타이탄스에게 밀리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해당 시즌에 좋은 성과라고 하면 민카 피츠패트릭을 데려온 것이다.

9. 2020 시즌

3월 26일 풀백 자리에 T.J. 왓의 작은 형인 데렉 왓을 3년 $9.7M의 계약으로 데려왔다, 이로써 왓 3형제 중 2명이 한 팀에 모이게 되었다.

7-0으로 8주차까지 유일한 무패 행진 중이다.

9주차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이뤄내며 연승 행진에 1승을 추가했다. 현재 8-0으로 AFC 1번 시드를 위한 레이스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포스트시즌에서 1번 시드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0주차 홈에서 신시네티 벵갈스를 상대로 무난히 이기면서 벵갈스전 10연승을 이뤄내며 9-0으로 구단 역사를 갱신 중이다.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폭우 속에서 지는 바람에 AFC North에서 유리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11주차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개막 10연승을 이어갔다. 이는 슈퍼볼 시대 이후 18번째 기록이며, 2004년 이후 최초의 (한 시즌) 10연승이다. 또한 인터셉션 4개와 펌블 유도 1개를 기록한 수비진은 다시 한번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3년 전 2017 시즌 정규 시즌 5주차 30:9 패배 및 빅 벤의 인터셉션 5개, 그리고 포스트시즌 디비전 라운드 45:42 패배에 대한 복수를 완벽하게 성공했다.

12주차 철천지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전도 승리하여 11연승에 성공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주차 워싱턴 풋볼팀과의 하인즈 필드경기. 초반에는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키며 연승이 계속되나 싶었는데, 후반전부터 알렉스 스미스가 이끄는 워싱턴의 파상공세가 시작되었다. 스틸러스는 9주차 이후 후반전에서 수비진이 급격하게 붕괴하는 게 문제점으로 자주 지적되었는데, 빅 벤보다 2살이나 어리지만 쿼터백계의 백전노장인 스미스가 이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결국 뒷심이 밀리면서 워싱턴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참고로 워싱턴은 1991년 11월 18일(한국 시간) 이후 피츠버그 상대로 승리가 없었으며, 무려 29년 만에 승리를 챙기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그래도 피츠버그는 경기에 패했지만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4주차 버팔로 빌스에게 패배하며 개막 11연승 후 2연패를 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빌스와 같은 지구인 마이애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2승 1패로 리그 전체 승률 1위가 되었다.

15주차에는 백업의 백업 쿼터백이 출전한 신시내티 벵갈스한테 패했다. 이로써 먼데이 나잇 풋볼 8연승에 실패했고, 워싱턴에게 패배한 이후 3연패를 작성했다. 아무래도 심각한 내상을 입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만약 이 경기만 승리하면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에 더 치명적인 패배였다. 버팔로한테 2번 시드를 내준 것은 덤.

16주차에도 빅 벤이 전반전에는 또 벵갈스전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패배하는 줄 알았으나, 후반전에 터치다운 3개를 성공하여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17주차에는 이미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벤 로슬리스버거 대신 백업인 메이슨 루돌프가 선발 출장했다. 지난 시즌 마일스 개럿과의 난투극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과열될 경기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조용(!)하게 잘 끝났다. 경기 후 개럿과 루돌프는 훈훈하게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때 메이슨 루돌프가 가렛에게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왜냐면 가렛에게 쌕을 당하고 난 후 순간적으로 욱했다고. 경기는 스틸러스가 포스트시즌 대비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만 하기로 했는지, 클리블랜드의 18년 만의 포스트시즌 나들이를 허락해줬다. 하지만 이 플레이가 엄청난 후폭풍이 되어 돌아오리라곤 아무도 예측을 못했을 것이다.

와일드카드 매치업 상대가 하필 클리블랜드이다. 물론 구장만 바꿔서 하인즈 필드에서 치르긴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수비진이 피츠버그 보다 약한 데다가[10] 그나마 브라운스 최고 수비수인 덴젤 워드가 코로나19로 결장해 일단 와일드카드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으나......

파일:파운시 뻘짓.jpg

파일:빅벤 멘붕.jpg

1쿼터 시작하자마자 첫 플레이부터 센터 마우키스 파운시가 스냅을 엄청 높게 띄워 브라운스에게 리커버리 TD를 허용한다. 이를 포함해 1쿼터에만 4개의 TD를 내주며 28:0의 스코어로 2쿼터에 들어갔고 결국 최종 스코어 48:37로 패배한다. 1쿼터 28실점은 1970년 NFL AFL 통합 이후 역사상 플레이오프 1쿼터 최다 실점이다.

9.1. 총평

결국 12주차까지 이어졌던 연승이 팀워크를 좀먹으며 엄청난 자만함을 초래했고, 워싱턴에게 발목을 잡힌 13주차부터 멘탈을 단체로 관광을 보냈는지 저조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우려를 산 상황. 결국 버펄로와 신시내티[11]에게 연달아 발목을 잡히고 16주차부터 분위기를 다시 가다듬나 싶더니,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 시작 전 주주 스미스-슈스터가 괜한 어그로를 끌면서 좋았던 흐름이 안 좋게 바뀌게 된다. 브라운스는 브라운스일 뿐이라고 수비진들을 비하했다. 이게 되레 브라운스를 자극하는 꼴이 되고 말았고,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 주주는 올 시즌 신시내티 원정 경기때 로고 위에서 틱톡 춤을 추다가 펌블을 내는 등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연달아 보여줬다. 결국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1경기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시즌 초와는 달리 초라하게 마감한 스틸러스의 남겨진 과제는 본격적인 빅 벤의 기량 하락에 대비를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맞서야 한다. 당장 올해 3월에 만 39세가 된다! 빅 벤은 톰 브래디 드류 브리스, 페이튼 매닝과 같이 여러 각도로 연구하는 쿼터백이 아닌 단조로운 플레이를 선호하는 특성상 이미 롱런할 가능성이 적을 수밖에 없지만, 커리어를 놓고 봐서는 충분히 롱런한 셈. 이제는 클리블랜드가 치고 올라왔고, 신시내티도 비록 부상으로 시즌 완주를 하지 못했지만, 드래프트 전체 1위로 뽑은 조 버로우라는 걸출한 신성을 본격적으로 앞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볼티모어도 라마 잭슨의 짝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수행 중이지만, 아직 잭슨이 23살이기에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그래서 같은 지구의 사나운 이웃들이 더 강해진 마당에 21 시즌에는 어떻게 시즌을 풀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10. 2021 시즌

10.1. 오프시즌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20 시즌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겠다고 선언한 스틸러스. 그런데 그 시작이 바로 드웨인 해스킨스를 잡는 일이었다. 팬들은 스트립 바 죽돌이 해스킨스가 피츠버그에 들어왔다며 뒷목을 잡고 있다. 차라리 메이슨 루돌프를 빅 벤의 백업으로 놔두자고 난리 중. 하지만 패츠와 더불어 군기가 가장 엄격하기로 소문난 스틸러스에 해스킨스가 들어왔으니 마음대로 일탈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겨나고 있다. 빅 벤부터 시작해서 마이크 톰린 감독도 한 성깔 하는 군기반장 중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해스킨스가 들어온 며칠 후 빅 벤이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내용은 뭔가 하니 "1년 계약이라도 좋으니, 제발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였다. 본인도 선수 생활에 위기가 닥쳐왔음을 알았는지, 다년 계약을 요구하면 "양심 없는 x" 소리를 들을까 봐 소심하게 단년 계약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 팬들은 벌써부터 해스킨스 따윈 보고 싶지도 않으니 이왕 이렇게 된 거 1년 계약으로 묶어만 달라고 구단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며칠 후에 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져나왔다.

팀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던 마우키스 파운시가 갑자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12] 통산 9회의 프로볼에 이름을 알린 파운시가 은퇴하면서, 당장에 센터를 찾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2월 22일에는 감독인 마이크 톰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안 좋은 소식이 계속 쏟아지는 상황에서 드디어 희소식이 나왔으니, 빅 벤이 21 시즌에 돌아올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트 루니 구단주와 지속적인 면담 끝에 계약 제시 내용을 수정하기에 이르렀고, 이 수정된 조건이 빅 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만간 정식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일단 빅 벤의 요구 사항이었던 단년 계약을 맺을것으로 보인다.

4월 26일에는 백업 쿼터백 메이슨 루돌프[13]와 1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파일:피츠버그 스틸러스 2021년 스케줄.jpg
2021년에는 스케줄 강도마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바이위크(Bye-week)가 7주차로 비교적 이른데, 바이위크 전만 봐도 개막전부터 조시 앨런이 이끄는 컨텐더 팀 버팔로 빌스. 그리고 4주차에 애런 로저스 그린베이 패커스, 5주차에는 수비의 대가인 빅 팬지오 감독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에게 오라인이 너덜너덜해질 것이며, 6주차 러셀 윌슨이 건재한 시애틀 시호크스 역시 파운시의 이탈과 빅 벤의 노쇠로 인한 전력 약화된 스틸러스에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바이위크 이후에도 8주차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오랜 시간 동안 스틸러스의 한 끼 식사 취급받았으나,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스틸러스를 관광보냈고 오프시즌도 알찬 보강을 한 만큼 상황이 역전되었다. 11주차의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역시 신인왕을 수상하고 프랜차이즈급 QB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저스틴 허버트 역시 [14]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3주차와 12주차는 그나마 지구 내에서 상대할 만한 신시내티 벵갈스로, 작년에 막장 오라인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조 버로우와 백업 쿼터백도 아닌 백업의 백업 쿼터백인 라이언 핀리에게 패배한 경우도 있어 조 버로우가 복귀했을 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정지을 수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니, 13주차부터 시작이다. 13주차 볼티모어 레이븐스, 14주차 미네소타 바이킹스[15], 15주차 테네시 타이탄스[16]A. J. 브라운, 데릭 헨리가 있고, 게다가 훌리오 존스까지 가세했다.], 16주차 캔자스시티 치프스, 17주차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18주차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질식할 것만 같은 상대들을 만나게 된다.

참고로 빌스와 패커스, 칩스 모두 벅스, 램스와 함께 파워 랭킹상으로 1티어로 구분된 팀이다. 그러니까 저 셋은 리그에서 제일가는 다섯 팀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다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시애틀, 타이탄스, 레이븐스와 브라운스(!)까지 2티어로 꼽혔으며 이렇게 파워 랭킹 한 자릿수 팀들과 만나는 경기가 올 시즌 17경기 중 무려 9경기. 정말 엄청난 스케줄 강도가 아닐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 벅스를 안 만난 게 다행일 수준이다.

그래도 이렇게 불안해도 최악은 아닐 확률이 높다는 희망이 있는데 왜냐하면 텍산스가 있기 때문이다.

10.2. 신인 드래프트

2021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부터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 출신 러닝백 나지 해리스(Najee Harris)를 지명했다.[17] 지난 시즌 스틸러스는 와이드 리시버 멤버들은 건재하지만, 러닝백 멤버들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2라운드에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출신 타이트 엔드 팻 프라이어머스를 지명했고, 3라운드에는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출신 가드인 켄드릭 그린을 지명했다.

10.3. 정규 시즌

프리시즌 첫 경기 첫 쿼터부터 사인 미스가 나오는 등 벌써부터 불안한 낌새가 느껴진다. 이러한 우려를 뒤로 하고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버팔로 빌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빅 벤은 터치다운 1개만 성공시켰지만, 크리스 보스웰의 필드골 적립에 4쿼터에 빌스가 펀트 블락이라는 실책을 저질러 그대로 역전을 허용했다. 일단 난적을 넘었다고는 하지만, 피츠버그는 버팔로 원정에서 5승 1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토 나오는 스케줄 첫 단추는 그렇게 잘 끼웠다.

2주차는 하인즈 필드 홈 개막전. 예상대로 구름 관중이 몰려오면서[18] 팀의 2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원정 경기에 출장하면 바보가 되는 데릭 카[19] 의외로 선전하면서 스틸러스의 수비진을 물먹였고, 빅 벤도 1쿼터에 인터셉션, 2쿼터에 턴오버라는 그야말로 개판 대잔치를 벌이고야 말았다. 3쿼터에 터치다운 2개를 허용하면서 승기를 내준 것은 덤. 결국 26 대 17로 홈 팬들 앞에서 망신만 당했다.

3주차는 신시내티 벵골스를 홈에 불러들여서 일전을 벌인다.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용두사미였던 만큼[20], 올 시즌 벵골스와의 디비전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마이크 톰린 감독은 지난 시즌 주주가 그랬던 것처럼 SNS 금지령을 내렸고, 괜한 일로 팀 케미를 해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할 정도였다. 그만큼 벵골스와의 경기에서 패했던 내상이 꽤나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조 버로우에게 시원하게 털렸다. 아주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 게다가 2015년 시즌 8주차 이후 스틸러스가 홈에서 벵골스를 압살했는데, 그 기록이 끊기게 되었다.

4주차는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램보 필드 원정으로 진행됐다. 2004년에 데뷔한 빅 벤과 2005년에 데뷔한 애런 로저스의 두 베테랑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빅 벤은 오늘도 펌블로 인한 볼 드랍을 포함해 영 시원찮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스틸러스의 위기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2쿼터에 그린베이의 필드골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나가리가 되었다. 그래서 스틸러스의 픽 식스가 날아갔다. 4쿼터에 빅 벤이 회심의 일격을 날렸으나 이 역시 인터셉트를 당했다. 그렇게 27 대 17로 2연패를 당했다.

위기의 스틸러스가 맞이할 다음 상대는 덴버 브롱코스 되시겠다. 현재 브롱코스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스틸러스가 아니다. 브롱코스다! 왜냐면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함께 AFC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 그런데 스틸러스에게는 브롱코스와의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정규 시즌 맞대결 성적이 3승 4패로 좋지 않을뿐더러 주전 쿼터백인 벤 로슬리스버거가 매 경기 1개 이상의 인터셉션을 범했기 때문이다. 다만 해발 1,630m의 고지에 있는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가 아닌 하인즈 필드, 즉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팀에겐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은 소식도 전해졌다. 주주 스미스-슈스터가 2쿼터 중반에 당한 어깨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이 났다. 공격의 핵심을 잃게 되자 스틸러스 팬들은 벌써부터 "망했다"를 연발하고 있다.

주전 리시버를 체이스 클레이풀 디온테 존슨으로 재편한 스틸러스. 6주차는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선데이 나잇 풋볼로 진행됐다. 시호크스의 주전 쿼터백인 러셀 윌슨이 5주간 경기를 뛰지 못하는 부상을 입은 탓에 스틸러스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서로 민망한 개싸움을 펼치기에 바빴다. 선발로 출장한 지노 스미스는 경험이 일천하다 치더라도 빅 벤은 베테랑답지 않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결국은 누가누가 잘 막나의 싸움으로 변질됐고, 양 팀은 4쿼터까지 승부를 매듭짓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21] 시호크스를 상대로 펌블을 유도해내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키커 크리스 보스웰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침착하게 필드골을 성공, 23 대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일단 바이위크인 7주차까지의 성적은 시원찮았다. 8주차부터는 스케줄의 강도가 높아지는 시기라 선수단의 체력 관리 및 전술에 신경을 써야 할 타이밍이다. 그렇게 시작한 8주차는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다. 클리블랜드에 불어닥친 바람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깎아먹었고, 어찌어찌해서 펀트 대잔치라는 목불인견급 경기에서 15 대 10으로 겨우 승리했다.

9주차는 시카고 베어스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 만났다. 초반에는 스틸러스가 압도하는 분위기였지만, 지난 시즌 13주차 경기[22]처럼 후반전에 방심하다가 베어스의 추격을 허용한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스틸러스의 키커 크리스 보스웰의 발이 팀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결과는 29 대 27.

10주차는 NFL의 동네북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상대했는데, 빅 벤과 선수들이 서로 환장의 커맨드를 자랑하며 라이언스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까지 들어갔는데, 여기서도 결착을 내지 못하며 16 대 16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그렇게 디트로이트는 연패를 탈출했다.[23]

11주차는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만나게 되었는데, 양 팀은 지난 주 목불인견급 경기와는 달리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빅 벤과 소포모어 징크스를 극복한 저스틴 허버트의 물러설 수 없는 경기로 팬들은 열광했다. 승부는 한 끗 차이에서 갈렸는데, 허버트가 던진 롱패스를 WR 마이크 윌리엄스가 안전하게 받아내면서 41 대 37로 아쉽게 패했다. 두 쿼터백은 경기 후 결과와는 상관없이 훈훈하게 덕담도 주고받았다. 아무래도 빅 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노장이고, 허버트는 앞으로 십여 년을 이끌 젊은 선수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12주차는 지구 라이벌 신시내티 벵골스를 상대했다. 자마르 체이스 조 버로우 콤비가 요새 합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스틸러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빅 벤이 신나게 턴오버를 저지르며, 도리어 벵골스의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되고 말았다.

13주차는 2주 연속 지구 라이벌을 만났는데, 그 상대는 바로 볼티모어 레이븐스다. AFC 북부지구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터라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됐다. 경기는 명승부 끝에 20 대 19로 승리했다. 라마 잭슨이 던진 헤일 메리 패스를 TE 마크 앤드류스가 받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버렸다. 빅 벤의 안도하며 환호하는 표정과는 달리, 라마 잭슨은 헬멧을 내동댕이치며 아쉬움을 표했다.

14주차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TNF로 진행된다. 바이킹스의 쿼터백인 커크 커즌스가 심각한 프라임타임 울렁증[24]을 가지고 있어서 일단은 스틸러스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 1쿼터에는 사이 좋게 양 팀 키커가 킥을 실패하며 시작하였고 바이킹스가 6점 선취, 피츠버그의 벤 로슬리스버거가 3쿼터까지 쌕을 무려 다섯 차례나 얻어맞으며 0-29로 바이킹스의 여유로운 승리로 끝나는 듯했으나 다시 살아난 피츠버그가 시합 종료 4분여를 남기고 28-36까지 따라붙은 뒤 터치다운과 2포인트 컨버전으로 동점을 노린다. 타임아웃을 다 써버리고 남은 시간 2분인 긴박한 상황에서 지능적인 플레이로 골라인 앞까지 전진하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 28-36으로 패했다. 경기 후 체이스 클레이풀의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가 논란이 됐다. 시작부터 인성질하며 페널티 적립에 하마터면 펌블을 내줄 뻔했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드라이브서 1st 다운 이후 시간이 얼마 없는 그 상황에 세리머니를 하는 정신 나간 짓을 선보였다. 더 어이없는 건 세리머니하다 공을 팀원들이 가져가자 오히려 역정을 내며 화를 냈다는 점이었다.

15주차에는 테네시 타이탄스라는 강팀을 상대했다. 스틸러스의 오라인은 목불인견의 극치를 내달리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수비가 악착같이 버티면서 타이탄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성공했다. 결과는 19 대 13으로 스틸러스의 승리. 빅 벤은 필립 리버스의 패싱 기록[25]을 경신하는 등 역사를 쓰긴 했지만, 은퇴 시점이 점점 임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는 중이다.

16주차 캔자스시티 치프스 원정 경기에서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36 대 10으로 패했다. 패트릭 마홈스가 사실상 선배인 빅 벤에게 은퇴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하는 듯한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며 전반전까지 30 대 0으로 우주관광을 하는 굴욕을 겪었다. 게다가 트래비스 켈시가 빠진 치프스에게 당한 것은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17주차에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상대했다. 먼데이 나잇 풋볼로 진행된 경기였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마지막 불꽃을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지만 이미 경기 전 브라운스는 PO 탈락이 확정이었기 때문에 김빠지는 매치업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이 경기는 빅 벤의 마지막 홈 경기[26]였다. 경기 전부터 모든 스포트 라이트가 빅 벤에게 맞춰진 상태에서 수비가 빅 벤에게 마지막 승리를 바치기 위해 인터셉션 2개, 쌕 9개를 기록하며 브라운스의 오펜스를 압도하면서 26:14로 승리했다. 마침 4쿼터에 10초 남짓 남은 시간에 브라운스의 공격을 트레이 놀우드가 인터셉션을 하면서 빅 벤에게 마지막 플레이를 선사했고, 빅 벤은 마지막 닐 다운 직후 눈물을 흘리면서 마지막 홈 경기 승리를 완성했다. 또한 이 승리로 톰린 감독은 부임 후 단 한 번도 루징 시즌을 기록하지 않게 되었다.

18주차에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라는 숙명의 라이벌을 만났다. 두 팀 다 확률이 그리 높진 않지만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가 가능한 상황이었고 두 팀다 지거나 비기면은 즉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적이어서 단순한 라이벌전이 아닌 단두대 매치이다. 빅 벤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기를 연장까지 간 결과 16-13으로 승리한데다가 콜츠가 재규어스에게 대패를 하는 대이변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선수들은 라커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희박하지만 이제 피츠버그에게 남은 탈락의 경우의 수는 이날 썬데이 나잇 풋볼 경기로 맞붙는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무승부를 거두는 것. 두 팀은 9-7, 스틸러스는 9-7-1이었기 때문에 한 팀이 이긴다면 다른 한 팀은 피츠버그에 밀리고, 미식축구에서 무승부는 아예 한 번도 안 나오는 시즌이 있을 정도로 잘 안나오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라고 해도 무방했다.[27]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뻔했다. 접전 끝에 32-32로 맞선 연장 경기 종료 직전, 공격권을 가진 라스베가스가 아무래도 같은 지구 원수는 보내기 싫었는지 끝내기 필드골을 택하면서 차저스는 탈락, 피츠버그는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며 벤 로슬리스버거의 마지막 경기는 플레이오프가 된다.

와일드카드 매치에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한테 21-42로 아쉽게 패하여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로 마쳤다.

11. 2022 시즌

2022년 1월 27일 빅 벤이 본인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18년의 프로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시에 오랫동안 스틸러스에서 일했던 케니 콜버트 단장[28]도 드래프트 이후 물러나겠다고 선언하여 완전히 새 판을 짜게 되었다. 다행히 유력 후보는 모두 내부 인사로, 스카우팅 코디네이터 브랜던 헌트(Brandon Hunt)와 운영 부사장 오마르 칸(Omar Khan)이 유력하다.

일단 빅 벤의 은퇴로 인해 쿼터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당면 과제가 되었다. 20번 픽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지 않은 픽이 있어서 드래프트로 쿼터백을 뽑을지, 아니면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지가 주목되는 부분. 지구 꼴찌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지만[29] 스틸러스의 루니 가문이 탱킹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쿼터백을 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데려온 쿼터백이 시카고의 영웅 미첼 트루비스키다. 계약 규모도 2년 14.2M이라 주전 쿼터백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 트루비스키가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 온 리그에 알려진 이상 아무래도 복권 긁기나 브릿지 쿼터백으로 쓸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드웨인 해스킨스를 쓸 순 없으니까.

잠잠하던 오프시즌에 비보가 하나 날아들었는데, 톰린 감독이 쿼터백 후보로 올려놨던 드웨인 해스킨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24세.[30] 스틸러스는 당장 예비 쿼터백 후보를 구해야 하고, 주전 쿼터백 경쟁 체제 확립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31]

게다가 장기적인 쿼터백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고, 이는 피츠버그가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피츠버그 대학에서 뛰었던 케니 피켓(Kenny Pickett)을 지명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주전 자리를 위해 피켓과 트루비스키 간의 경쟁을 붙일 심산으로 파악된다. 드래프트에서 쿼터백 풀이 워낙 구려서 피켓은 1,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지명된 쿼터백이었다. 심지어는 피켓마저도 전년도 3라운드에 텍산스로 지명된 데이비스 밀스보다도 못하다는 평이 많다.

개막전 벵골스를 상대로 23:20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 경기에서 TJ 왓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터졌다. 그리고 이후 속절없는 3연패를 당했다. 심지어 상대도 패트리어츠, 왓슨 없는 브라운스, 제츠로 매우 쉬웠는데도 말이다. 트루비스키는 역시나 좋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단 4주만에 주전을 박탈당했다. 결국 5주차부터 피켓이 주전 쿼터백으로 나서게 되었다. 그러나 5주차 역시 빌스한테 짓뭉개졌다.

6주차에 버커니어스를 이기며 회생의 기미가 보이는 줄 알았으나, 현실은 버커니어스는 바로 다음 주인 7주차에 전체 1픽 최유력 후보로 꼽히는 캐롤라이나한테도 떡실신을 당할 정도로 팀이 약화된 상황이었다. 결국 이후로도 계속 부진하면서 2승 6패.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 10주차에 드디어 T.J. 왓이 복귀했고, 그 경기에서 세인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후에도 승리를 쌓으며 전적이 5승 7패까지 올라왔다. 14주차 레이븐스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패륜 까마귀 레이븐스가 피켓을 담구며 트루비스키가 경기를 갖다바쳤지만, 15주차에 다시금 막장지구의 팬서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6승 8패가 되었다.

좋았던 분위기를 잠시 잠잠하게 만든 일이 발생했다. 2022년 12월 21일, 스틸러스 전설의 러닝백인 프랑코 해리스가 7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32][33] 때마침 다가오는 12월 25일에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홈경기에서 프랑코 해리스의 영구결번식 행사[34]를 하프타임 때 진행하기로 했는데, 그가 사망하면서 추도식까지 같이 열릴 전망이다.

16주차 경기는 스틸러스 선수 전원이 등번호 32번이 적힌 상의 셔츠를 입고 출근을 했고, 이 때 영하 11도의 혹한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양 팀은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서 고전하였고, 특히나 베테랑 키커인 크리스 보스웰의 필드골 2개 미스가 뼈아팠다. 하지만 상대팀인 레이더스도 답답한 공격력을 이어나가면서 스틸러스 수비진이 끈질기게 버텼고, 결국 쿼터백 케니 피켓의 패스를 신인 리시버인 조지 피켄스가 안전하게 받아내면서 터치다운 역전을 기록했다. 베테랑 키커인 보스웰이 보너스골까지 무난하게 성공시켰고 스코어는 13대10으로 앞서나갔다. 레이더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으며, 4일 전에 타계한 전설 프랑코 해리스의 영전 앞에 승리를 바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17주차에는 볼티모어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볼티모어 수비진에 끌려다니며 4쿼터 전까지 터치다운을 만들지 못했지만, 지난 경기의 데자뷰처럼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케니 피켓이 환상적인 드라이브로 터치다운에 성공하여 16대13으로 쫄깃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어찌저찌 8승 8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플옵 진출의 희망을 가지고 브라운스와의 결전을 준비한다.[35]

결국 18주차 브라운스를 상대로 28-14로 승리하며 스틸러스는 이번 시즌도 위닝 시즌을 기록했다. 왓의 장기 결장으로 2승 6패로 시작했지만, 남은 9경기에서 7승 2패를 하며[36] 19년 연속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브라운스에 승리하기 3분 전에 마이애미 돌핀스가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다. 드래프트 픽은 전체 17번과 전체 32번[37]을 확보해 두었다.

12. 2023 시즌

과거와 달리 다소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샐러리캡이 없어서 딱히 빅 네임을 영입할 껀덕지도 없었고, 대신 램스에서 앨런 로빈슨을 영입하는 등 케니 피켓에게 도움을 주는데 집중했다. 한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에 패츠의 픽을 넘겨 받아 오펜시브 태클 브로데릭 존스를 지명했으며, 클레이풀 트레이드로 받은 2라운드 32픽으로는 코너백 조이 포터 주니어를 지명했다.

5주차까지 그야말로 수비가 먹여살리는 수준, 첫 경기 나이너스 전에서 30-7로 완전히 탈탈 털렸고, 이후 클리블랜드, 라스베이거스 전 역시 공격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수비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휴스턴 전에서는 그 수비가 털리고 득점도 6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패배하고, 볼티모어 전도 막판 3개의 턴오버를 만든게 아니었으면 패배했을 정도로 공격이 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 공격 코디네이터인 맷 캐나다를 빨리 경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38] 결국 8주차 이후 변화를 주기 위해 맷 캐나다 공격 코디네이터의 오펜스 콜링을 경기장 부스에서 하던 것을 필드로 내려와 사이드라인에서 직접 지시하는 것으로 바꿨다.

11주차 현재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게 패하며 지구 선두 경쟁에서 한 층 더 불리해진 입장이 되었다. 결국 브라운스전 패배 이후 이틀 뒤인 2023년 11월 21일 스틸러스는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오펜스 부진의 주범이었던 공격 코디네이터 맷 캐나다를 전격 경질했다. OC 대행으로는 러닝백 코치 에디 폴크너가 담당하며, 플레이콜링은 쿼터백 코치인 마이크 설리번이 담당한다.

12주차 @ 신시내티 벵골스 (W) 16-10
조 버로우가 빠진 벵골스는 그야말로 종이 호랑이가 다 됐다. 오라인이 빈약한 스틸러스가 일을 해내며 벵골스를 지구 최하위로 밀어넣고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스틸러스의 오라인이 벵골스 디라인을 압도하지 못한 채 근소한 점수 차이로 이긴 것은 찜찜한 부분이다.

13주차 vs. 애리조나 카디널스 (L) 24-10
이미 시즌을 포기한 카디널스에게 일격을 당하며 퐁당퐁당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카일러 머리가 복귀하면서부터 사람다운 팀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카디널스에게 디라인이 슝슝 뚫리며[39] 무너졌고, 설상가상으로 케니 피켓이 부상을 당하며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간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14주차 v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L) 21-18
와일드카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패트리어츠의 강력한 고춧가루를 맞고 말았다. 미첼 트루비스키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판단력이 흐려졌는지 쉽게 갈 수 있을 법한 플레이를 어렵게 끌고가는 우를 범하며 팀 연패의 원흉이 되었고, 스틸러스 팬들은 이제 메이슨 루돌프를 출장시키라는 요구룰 하는 상황까지 왔다.

15주차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L) 13-30
가드너 민슈가 민슈 매직을 발동하며 스틸러스를 압살했다. 하지만 미첼 트루비스키는 또 한번 졸전을 펼치며 스스로 버스트임을 자인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마이크 톰린 감독은 "할 말은 많지만 하지는 않겠다."며 트루비스키의 경기운영 능력에 대해 간접적으로 분노를 표했다.

16주차 vs. 신시내티 벵골스 (W) 11-34
마이크 톰린 감독은 16주차부터 메이슨 루돌프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니 피켓의 부상, 미첼 트루비스키의 저조한 경기력에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주 콜츠와의 경기에서 마이클 피트먼 주니어를 상대로 불필요한 가격 행위[40]를 한 혐의로 세이프티 다몬테 카지가 NFL 사무국으로부터 잔여경기 출장정지라는 치명적인 징계를 받았다. 이쯤되면 닉 첩을 보내버린 민카 피츠패트릭 등 거친 반칙이 알게 모르게 용인되는 팀 컬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경기는 마이크 톰린 감독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고 볼 수 있겠다. 메이슨 루돌프는 그 동안 출장하지 못한 설움을 단박에 날려버리는 활약으로 34득점을 챙기는데 일등공신이 되었고, 스틸러스 팬들은 이제서야 풋볼 보는 맛이 난다고 환호했다. 남은 시즌은 메이슨 루돌프가 선발 QB 자리는 꿰찰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와일드 카드 라운드에서부터 강적 버팔로 빌스를 만나 무릎을 꿇어야 했다.

13. 2024 시즌

다른 팀들이 샐러리캡을 조정하는 동안 캡이 남아도는 스틸러스는 다소 조용한 오프시즌 초반을 보냈는데[41], 2024년 3월 10일 덴버 브롱코스에서 방출된 러셀 윌슨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거기에 이틀 뒤 지구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FA로 풀린 라인배커 패트릭 퀸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스틸러스는 대놓고 윌슨을 주전으로 쓰겠다고 공표했고, 케니 피켓은 이에 불만을 가지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팔려갔다. 그리고 3월 16일 시카고 베어스에 2025년 6라운드 픽 한 장[42]을 내주고 QB 저스틴 필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백업 쿼터백까지 채웠다.[43]

[1] 같은 도시 야구 팀과 같은 이름이었다. 2000년까지는 홈구장도 공유했었다. [2] 반면 전 구단주 루니는 필라델피아 이글스 지분 절반을 샀다. [3] '민' 조 그린('Mean' Joe Green), 잭 햄(Jack Hamm), 그리고 잭 램버트(Jack Lambert) 같은 괴수급 수비수로 구성된 철벽 수비진들에게 붙여진 별명이었다. 문제는 이들의 플레이가 꽤 과격했다는 것. 한 예로 잭 램버트는 앞윗니들이 다 빠져 없었을 정도다. [4] 32번 선수가 공을 잡고 터치다운을 성공한 프랑코 해리스. [5] 여담으로 이 게임은 당시 개국 초창기였던 SBS에서 위성 생중계를 해줬다. [6] 2001년 이후 열린 총 16번의 슈퍼볼에서 2002년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제외하고, 톰 브래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6회), 페이튼 매닝(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덴버 브롱코스, 4회), 레이 루이스( 볼티모어 레이븐스, 2회), 빅 벤(3회) 네 명이 이끄는 소속 팀에서만 AFC 챔피언이 나왔다. 다만, 슈퍼볼 37의 오클랜드 레이더스도 리치 개넌이라는 준수한 MVP 쿼터백에 제리 라이스라는 전설적인 WR이 있던 시절이라 갑툭튀한 것은 아니었다. [7] 특히 브라운은 9~15주차의 6경기에서 6번의 패스 캐치 터치다운과 1번의 펀트 리턴 터치다운을 보여주며, 최고의 WR라는 말을 들어도 아깝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 스틸러스의 스로백 유니폼(Throwback uniform; 역사가 긴 NFL 팀들이 과거를 기리는 의미에서 옛날에 입던 유니폼을 매년 정규 시즌 경기를 하나 골라 한 번 입고 경기하는 유니폼)이 노랗고 검은 줄무늬로 되어 있어 벌의 몸과 비슷하고, 팀 공격을 책임지는 트리오인 Ben, Bell, Brown의 이름이 모두 B로 시작되는 데서 파생된 별명이다. [9] 콜츠가 승리했다. [10] 그래도 클리블랜드는 러싱 + 패스 + 러닝 디펜스의 평균값으로 쳐도 32개 팀 중에서 18위 정도 한다. [11] 이때 신시내티의 3순위 쿼터백인 라이언 핀리에게 된통 당했다. [12] 차저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쌍둥이 형 마이크 파운시도 프로볼 4회 선정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같은 날 동생과 함께 현역 은퇴를 알렸다. [13] 19 시즌에 브라운스 수비수 마일스 개럿과 한판 붙었던 선수다. 물론 지금은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쿨하게 화해했다. [14] 허버트는 그 오라인을 두고도 오펜스 신인왕을 수상했다. [15] 그나마 쉬운 상대다. 그 그나마 쉽다는 상대가 막강한 수비진을 가지고 있는데, 막강했던 주전 오라인이 다 나간 상태에서 내일모레 마흔인 빅 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6] 쿼터백 맞대결에서도 태너힐에게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인데, 타이탄스 웨폰에는 [17] 실제로 드래프트 지명을 위해 호명할 때 피츠버그의 전설이자 풀백으로 뛰었던 프랑코 해리스가 했다. [18] 스틸러스 팬들의 팬덤은 대체적으로 강성이다. 옆동네 피츠버그 펭귄스도 마찬가지였다. [19] 과거 오클랜드 콜리세움 시절도 그랬고 현재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홈에서 극강이었고, 원정에서 죽 쑤는 경향이 제법 있었다. [20] 홈 경기에서는 벵골스를 압살했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라이언 핀리라는 백업의 백업 쿼터백에게 시원하게 털렸다. [21] 2017 시즌부터 연장전은 10분간 이뤄지며, 타임아웃 기회도 단 2번만 주어진다. 그러니깐 질질 끌지 말고 후딱 진행하라는 뜻이다. [22] 워싱턴 풋볼팀과의 홈 경기로 진행됐는데, 풋볼팀의 쿼터백인 알렉스 스미스가 후반전부터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고, 이에 스틸러스는 당황하며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스틸러스의 12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23] 무승부 경기는 패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기에 라이언스의 연패 탈출은 맞다. [24] 프라임타임 경기에서 무려 8승 17패를 당했다. 한 술 더 떠서 TNF에서는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25] 통산 63,447야드. 약 58km 정도 되는 거리이다. [26] 빅 벤은 2021 시즌 들어오기 전 단년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이미 시즌 후 은퇴를 시사한 상태다. 17주차 종료 시점에서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18주차에 기적을 바라는 상황이었고 설령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7번 시드였기 때문에 이 경기가 빅 벤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27] 4년전인 2018-19 시즌에는 DTD를 시전하여 9승 1무 6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콜츠, 타이탄스의 마지막 날 SNF에서 무승부가 나와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정반대의 상황이었다. 결국 그 SNF에서는 콜츠가 승리했고 타이탄스와 같이 저승으로 날아가버렸다. [28] 빅 벤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인물이다. 1985년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스카우터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거쳐 2000년 스틸러스로 이적해 운영 이사 직을 시작으로 2010년 단장으로 승진하였고 2016년에는 겸직으로 구단 부사장도 역임했다. [29] 사실 지난해는 운도 여러모로 따라줬다. 레이븐스가 줄부상으로 몰락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콜츠가 시즌 내내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트레버 로렌스한테 얻어터지는 행운도 따랐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도 베이커 메이필드에서 드션 왓슨으로 쿼터백을 갈아끼웠다. [30] 다만 의문이 남는 점은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를 무슨 생각으로 횡단하려 했는지 고속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려 했다는 목격자의 제보가 있었다. [31]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쿼터백은 최소한 3명 정도 있어야 한다. 쿼터백 2명으로도 되지 않느냐는 말이 있다지만, 이렇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높은 단기전이라는 성격이 강한 시즌 특성 상 빡빡한 운영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2] 실제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사랑을 받았으며, 1972년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의 "무결점 캐치(Immaculate Reception)"로도 유명하다.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은퇴 후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33] 그의 동생인 피트 프랑코가 2006년 8월 15일, 49세의 일기로 타계한터라 대다수가 그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보고 있는 중이다. [34] 스틸러스에서는 32번을 달았다. 선수생활 말년인 시애틀 시호크스 시절에는 34번을 달았다. [35] 스틸러스가 왓의 복귀와 피켓의 클러치 능력을 통해 5경기에서 4승 1패로 선전한 것도 맞지만, AFC 동부에서 빌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세 팀 합쳐서 2승이라는 니가 가라 플옵을 시전하는 운도 따랐다. 각각 제츠와 돌핀스는 5전 전패, 패츠는 2승 3패를 기록이었다. 이로 인해 13~14주차만 해도 거의 기적이라고 여겨졌던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마지막 주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36] 특히 약체 지구인 NFC 남부 상대로 4전 4승을 거두었다. 반면 AFC 동부를 상대로는 4전 전패를 기록해 타이브레이커에 밀렸다. [37] 베어스의 2라운드 1픽으로 클레이풀 트레이드로 얻었다. 베어스가 전체 꼴찌인데 33번이 아니라 32번인 이유는 돌핀스가 징계를 받아 1라운드 픽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38] 피츠버그 팬들이 얼마나 분노를 했으면, 5주차 이후 열린 NHL 피츠버그 펭귄스의 개막전에서 경기 팬들이 "Fire Canada" 챈트를 외쳤다. NHL이 캐나다 팀이 많이 참가하다 보니 이 경기를 시청하던 NHL 캐나다 팬들은 NFL을 잘 모르니 캐나다에 불이 났냐며 당연히 어리둥절. [39] 특히 카디널스 러닝백 제임스 코너에게는 그냥 자동문급이 되며 탈탈 털렸다. [40] 리플레이를 잘 보면 헬멧 투 헬멧과 상당히 흡사하다. [41] 방출된 주전급 선수도 돈값 못하던 패트릭 피터슨과 트레이드 이후 280야드 전진에 그친 앨런 로빈슨이 전부였다. [42] 필즈가 다가오는 시즌에 전체 시즌의 51%를 뛰게 될 경우 4라운드 픽으로 전환된다. [43] 메이슨 루돌프 테네시 타이탄스로 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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