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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8:52:23

피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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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도 시리즈
피안도 피안도 최후의 47일간 피안도 48일 후
피안도
彼岸島
HIGANJIMA
파일:attachment/피안도/higanjima_comics.jpg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c90e27> 장르 호러, 서바이벌, 액션, 청년만화
작가 마츠모토 코지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코단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학산문화사
연재처 주간 영 매거진
연재 기간 2002년 49호 ~ 2010년 32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33권 (2010. 12. 06.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3권 (2011. 04. 20. 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
3.1. 본편3.2. 스핀오프
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인공 일행5.2. 흡혈귀5.3. 마을 저항군
6. 평가
6.1. 설정 오류6.2. 심한 주인공 보정6.3. 부실한 전개·캐릭터 묘사6.4. 반복되는 전개6.5. 늘어지는 전개
7. 미디어 믹스
7.1. 영화7.2. 드라마7.3. 피규어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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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간 영 매거진에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연재했던 마츠모토 코지의 액션 만화.

2. 줄거리

1년내내 피안화[1]가 지지 않는 섬 피안도를 배경으로, 섬에 고립된 주인공 미야모토 아키라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마을 생존자들과 흡혈귀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3. 발매 현황

3.1. 본편

한국어판 정발은 학산문화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2018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다만, 원판과 한국어판의 넘버링이 다른데, 원판의 경우 피안도 최후의 47일간라는 제목으로 2부를 시작, 1권부터 다시 숫자를 매겼으나, 한국판은 쿨하게 1부 33권에 이어 2부 1권을 34권으로 내놓고 표지에 최후의 47일간이라고 표기했기 때문이다. 이는 3부로 넘어가서도 마찬가지. 정발판은 본래 15세 이상 보라는 문구가 작게 적혀 있었으나, 28권 이후로는 19세 미만 구독불가의 빨간 딱지가 붙었다. 1권이 정발된 2003년 8월부터, 45권(2부 12권)이 정발된 2014년 5월까지 장장 약 11년 간 설은미가 번역을 맡아 왔으나, 46권(2부 13권)부터는 신예 번역가 이슬이 번역을 맡게 되었다.

수많은 흡혈귀들과의 싸움에서 동료를 잃어가면서 더 성장해가는 주인공 아키라가 점점 더 안쓰러워지는 작품. 그리고 뒤로 갈수록 힘 없이 학살당하는 흡혈귀들이 안쓰러워진다

1부가 전 33권으로 완결된 후 2부를 피안도 최후의 47일간이란 부제 하에 시작했는데, 결국 2부 또한 최종장 돌입이 아니었다. 2부 시작과 더불어 주인공의 형인 아츠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피안도 형님편이 발매되었다. 정발판 또한 34권이 정발되는 시점에 맞추어 발매되었다. 이렇다 보니 우스갯소리로 3부는 육지편이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한다는 팬들의 추측도 많았는데 2014년 8월 18일부로 제 3부인 피안도 48일 후 연재가 결정되어 한창 연재 중이다.

피안도 48일 후 276화에서 연재 19년, 시리즈 전체 누계 1000만부 돌파를 알렸다. 망가진 작품성에 비하면 대단한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이나 한국 웹에서도 특유의 병맛으로 꾸준히 회자되는걸 보면 포지셔닝의 승리라고 할 만 하다.

3.2. 스핀오프

외전으로 '피안도 형님 편'이 있다. 「월간 영 매거진」(코단샤) 2009년에 제 1회, 「주간 영 매거진」 2010년 제 5 · 6 합병 호에 게재된 2회, 영화 버전의 DVD · Blu-ray 스페셜 에디션 부속 소책자에 그려진 1회분을 더해서 총 3화. 단행본은 총 1권. "형님 편"으로 나와있다.

4. 특징

초반부의 높은 몰입도와 독특한 스타일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화지만, 장기연재로 접어들면서 무모한 스케일 확장으로 설정과 스토리가 엉망이 되어 점점 팬들이 떨어져나가는 작품이다. 남은 팬들은 그냥 지금까지 봐 온 것 때문에 의리로 보거나 그냥 액션신만 보는 중. 이젠 아무생각없이 예전 동료들이 검열삭제 당하거나 주인공에게 죽는 전개까지 던져대는 막장만화가 되었다. 그런데 황당한 건 아예 컬트적인 것과 작품이 망가지는 것 자체에서 오히려 재미를 느끼며 보는 팬들의 비중이 한일 양국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그 증거로 인터넷이나 SNS에서 피안도를 검색하면 독자 반응들이 코메디 그 자체. 작품 자체보다 독자들의 반응이 더 재밌는 만화로 꼽히며, 마치 김성모 만화마냥 작품 자체가 하나의 밈처럼 자리잡았다.

하지만 막장화되기 이전인 초기 피안도는 짜임새있는 구성과 코즈믹 호러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작품이 망가진 후반을 보고 유입된 팬들이 처음부터 정주행을 하다가 의외로 높은 작품성을 보고 당황하기도 한다.

작가의 통나무 사랑이 일품. 통나무를 들고 흡혈귀들의 머리를 깨부순다. 공격, 방어, 이동, 게다가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만능아이템 이게 너무나 인상적이었는지 일본에서는 통나무가 나오면 이 작품을 언급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키라의 소드마스터화 이후에는 그런거 없다... 현지 특집링크를 보면 어디서 이렇게 잘 다듬어진 통나무가 계속 나오냐는 궁금증과 함께 통나무가 없는 지역서도 필요할 때마다 즉시 튀어나오냐는 반응. 작품 내 각종 상황에서 통나무의 다양한 사용법과 설정구멍을 화보로 정리해 두었는데 그런 기획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코메디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쿠데타 클럽이 있는데 과거 세주문화사에서 전권(1-6권)을 발간하였다. 주인공이 여장남자...폭력이나 막장성, 암울함에서는 오히려 이쪽이 수작

5. 등장인물

5.1. 주인공 일행

5.2. 흡혈귀

5.3. 마을 저항군

6. 평가

초반에는 공포였는데 전개될수록 액션성이 강해져 중반부터는 그냥 개그물액션물이다. 잔인한 장면과 그로테스크한 묘사는 물론 누드신이 매우 적나라하다. 또한 인물작화가 매우 개성있는데, 특히 인물묘사의 과도한(?) 선 사용으로 사람들의 표정이 어느 때건 비슷해보인다. 그렇지만 이 표정이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것도 신기하다. 이러한 작화는 작자의 전작 쿠데타 클럽에서 더욱 심하다. 피안도에서는 많이 좋아진 편. 매 화 바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전편의 마지막 페이지를 시작하는 화에 다른 식으로 그려내는 경우가 있어서 헷갈릴 때가 있다.

6.1. 설정 오류

어느 창작물에서나 미흡한 설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해 극의 흐름이 많이 부자연스럽고 이때문에 회를 거듭할 수록 반응이 좋지않다. 크게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6.2. 심한 주인공 보정

미야비만큼이나 주인공 미야모토 아키라 또한 과도한 주인공 보정을 받으면서 초인화 된 지 오래. 이는 팬덤에서 악귀라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검 한 자루만 들면 바위든 쇠붙이든 못 베는 게 없고, 사람이 떨어지면 피떡이 될 높이에서 떨어져도 기절만 하고 끝. 통증만 느끼고 다시 싸운다, 검을 공중에서 몇번 휘두르면 산산조각, 다리가 묶인 채로 동체 시력과 허리반동으로 다수의 주사기를 피하는 것은 애교. 거기다 악귀를 피해 도망갈 당시 초인적인 능력으로 벽 위에 올라가서 뛰어가고, 수백의 전투를 치르는 동안 흡혈귀와 악귀의 피로 목욕을 할 지경이며 심지어 상처가 감염성 피로 범벅이 되고 눈에 들어가도 절대로 감염되는 법이 없다. 이 부분은 48일 후에서 사에지마 형제가 감염은 되었으나 몸이 커졌을 뿐(동생의 경우 눈알이 여러 개 생기고 치열이 흉한 모습이 되는 부작용이 더 생겼지만) 흡혈증세가 없는 특이체질로 드러나면서 아키라 역시 이미 감염되었으나 흡혈증상이 없는 체질일 가능성이 생겼다. 감염성 피로 목욕을 해도 감염이 안 되는 것에 대한 지적에 시달려서 이제서야 면역체질을 추가시킨 모양이다.

심지어 48일 후에서는 더 심해진 부분이 있는데 사자나 호랑이 같은 대형 육식 동물도 단칼에 베어버린다. 심지어 자기 칼보다 십수 배는 커다란 악귀의 목도 단칼에 뎅거덩이다. 이 무슨...인간의 3배 근력을 지닌 흡혈귀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다 보니 결국 먼치킨 VS 먼치킨 대결로 치닫기 일쑤고, 매너리즘에 빠진 전개가 이어지다 보니 독자들은 쉽게 질려버린다. 특히 피안도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악귀인 공주와의 대결처럼 아슬아슬한 스릴이 존재하질 않는다, 지금 상황에서는 베르세르크 가츠 수준으로 강해져서 공주보다 훨씬 크고 강대한 악귀가 나와도 단칼에 베어버리는 수준,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 독자들은 그냥 언제 끝이 나려나하고 하염없이 책장만 넘길 뿐이다.

금강과의 전투에서 금강이 몇십톤이나 하는 바위를 던져서 그것을 정면으로 맞았는데도 죽지 않고 버틴다. 힘은 중력과 가속도가 높을수록 더 높아진다. 그런데 몇십톤이나 하는 단단한 물체를 그것도 야구공 던지는 수준도 아니고 그것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날아오는 것을 맞으면 죽는 것은 기본이고 시체조차 온전히 남아있기는 글렀다. 그런데 악귀라는 머리를 비롯하여 온몸에 바위를 처맞았는데도 죽지 않았다. 오히려 맞으면서 날아가다 벽에 충돌하기 전에 빠져나오기 까지 한다. 이 맷집력이라면 절대로 인간일 수가 없다. 보통 인간은 10kg 되는 아령에 머리에 맞아도 죽을 수 있는데 악귀라는 아무리 적게 보아도 몇십톤이 되는 바위를 온몸으로(당연히 머리도 포함된다.) 맞았는데도 죽기는 커녕 피만 조금 흘리면서 멀쩡히 움직인다. 흡혈귀라 해도 즉사할 정도의 상처이다. 실제로 금강의 공격에 흡혈귀보다 월등한 신체능력을 지닌 악귀가 일격에 순삭당했다. 그런데 아키라는 그런 공격을 계속 받고도 서있다. 의식이 가물가물해도 이상하지 않는데 아키라는 이 상태에서 몇십 미터나 멀리 있는 사메지마의 입술을 보고 근처에 주유소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는 것을 보면 어딜 봐도 인간이 아니다. 이런 괴물같은 아키라도 작은 나뭇가지에는 이길 수 없었다. 저런 공격에서 멀쩡하면서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에 찔려 다리가 관통당한다.

6.3. 부실한 전개·캐릭터 묘사

그나마 초심을 간직하던 1부의 경우 아키라나 그 친구들은 흡혈귀를 상대로 가차 없는 편이었다. 그게 여자든 남자든 전부다. 아키라는 직접 자신의 친형 아츠시를 죽였고, 심지어 친형이 매번 강조하던 것이 동료가 흡혈귀이면 주저 말고 베라는 소리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형제 간의 일기토에 개입이라도 해서 백신을 얻어 낼 생각을 안 하는 등의 이해 못 할 전개는 있었지만. 2부 들어서 표류당한 남자 료스케와 연인 카즈미가 새로운 인물로 추가되면서 안 그래도 위태위태하게 진행되던 본 작품의 막장성이 되려 강해져 버렸다. 이를테면, 카즈미가 흡혈귀가 된 것을 알아챈 아키라가 베려고 하자 같이 다니던 2명이 갑자기 질질 짜면서 불쌍하다 한다. 1부에서 아츠시를 죽이는 데 별반 행동이 없었던 인물들이 생판 처음 본 카즈미를 동정하여 불쌍하다면서 눈물을 훔치는 어이없는 상황. 료스케가 흡혈귀가 된 연인을 죽이려 했다는 이유로 선봉대장 아키라를 죽이려 하는 민폐는 두 말 하면 입이 아플 지경. 이런 전개가 심심하면 불쑥불쑥 튀어나와 독자의 어이를 상실케 한다. 이러한 경향은 이후로도 이어져서 아키라는 2부에서 흡혈귀인 도끼신과 호위대장을 죽이는데 주저하는 것을 넘어 같이 싸우자고 설득을 하기에 이른다. 물론 적과의 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이전에 그보다 가까운 사이였던 친형이나 친구 폰을 죽일 때의 모습과 비교하면 일관성이 정말 떨어진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비단 아키라뿐 아니라 니시야마 역시 유키랑 닮았다는 이유로 흡혈귀 소녀 츠키시마 나나에게 호감을 가져서 저항군 입장에서 거의 이적행위를 저지를 뻔한 것까지 나오기에 이른다.

일관성이 없다보니 이러한 문제는 3부에서 더 심해지는데 일단 3부 첫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차후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에서 빼고 다루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붕 떠있는 편이고, 이후 전개되는 니시야마와 유키의 이야기는 일단 미야비가 섬을 떠난 이후 아키라가 겨울이 되어 모기들이 사라진 6개월간 피안도에 남아 있었건만 섬에 생존한 저항군 및 친구들과 제대로 된 이유없이 섬 내에서 다시 합류하지 않게 해버린 점이 석연치 않다. 따지고보면 아키라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의 비극은 이 때문에 일어났다고 봐야 하니 답답해 보이기까지 한다. 아키라가 없는 동안 별다른 묘사도 없이 절망에 빠져 니시야마와 유키, 그리고 가토와 모미지가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식으로만 언급된 것은 독자들이 보기에 뜬금없어 보인다. 물론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이유로 흔들다리 효과로 볼 개연성이 있고 작가 내지 편집 담당자는 그렇다는 점에서 당위성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이나 그에 대한 제대로 된 묘사가 없는 상태에서는 뜬금없어 보일 수밖에 없다.

일단 3부에서 아키라의 태도는 아오야마 류노스케의 가르침과 매우 상반된다. 야오야마 류노스케는 자신이 악귀가 되든, 잡혀서 처형당할 위기에 빠지든, 그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자신보다 인간 한 명을 소중히 여기고 구제하려 했다. 아키라도 스승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수련을 했고 강해졌으며, 인간 동료들을 매우 귀중하게 여겼고, 2부에선 리더자리까지 차지했다. 그런데 3부에 와서 본토가 망했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들을 버리고 본토에 간 것도 문제이며, 눈 앞의 사람이 위기에 처했는데도 이를 방관하는 것은 초창기의 태도와 상반된다. 무엇보다 류노스케의 자세와 대조적이다. 류노스케가 아키라를 가르칠 때 분명히 인간을 소중히 하라는 정신교육까지 시켰고, 이런 아키라를 믿고 리더를 넘겼는데, 정작 아키라는 스승의 뜻을 거스른 셈.

그리고 본토가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는데 소문만 듣고 아키라 없이 무턱대고 피안도를 떠나버린 것도 이해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 최악의 경우 본토가 점령당했다면 오히려 피안도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확률이 높을 수도 있다. 만약 피안도에서 나와야 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흡혈귀로부터 도망쳤다고 설정하는 게 더 납득이 갔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피안도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상태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전혀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머리가 좋고 준비성이 철저한 걸로 묘사된 니시야마는 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소문만 믿고 피안도를 떠난 게 되어버렸고, 오히려 안 그럴 것 같은 가토가 현명한 선택을 해버린 게 되었으니 이 부분도 독자들이 납득하기 힘들다. 아키라에게 업혀다녔지만 나름 피안도에서 버틴 짬밥이 얼만데 본토에선 허무하게도 금세 흡혈귀가 되어버린다. 특히 유키는 솔직히 1, 2부 때 별 역할 없이 민폐만 끼치기는 했지만 일단 이 작품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데 3부 들어 니시야마와 이어지고 급기야 흡혈귀를 거쳐 악귀로 만든 것은 막나가는 수준이라고 보일 정도이다. 정말 전편의 히로인이었는지를 의심할 정도로 시궁창 인생이 되어버렸다. 러브라인 측면에서도 작품 시작 시점에서 켄이랑 사귀는 사이였다가 켄 사망 이후 아키라로 기우는 듯했는데 또 니시야마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이니 도를 넘은 어장관리녀로 보이는 걸 넘어 막 다루는 것이 너무나 티가 난다고 혹평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이들을 뿌리치고 복수에만 전념하겠다 해놓고 이들이 당했다는 것에 눈물을 흘리는 아키라도 잘못되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음만 먹었다면 이들과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었는데도 외면한 것은 아키라였다. 그러면서 정작 흡혈귀인 대장과는 겨울이 될 때까지 피안도에서 잘만 지내다 이제와서 저런 반응을 보이니...이쯤되면 아키라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제정신인 건지 알 길이 없다. 결정적으로 만화 이름이 피안도인데, 피안도는 제대로 정리하지도 않고 그냥 벗어났다는 것도 문제다.

또 주변 인물이 하나하나 죽어갈 때를 보면 앞에서 헛고생만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백신을 손에 넣는 과정에서 레이와 아츠시가 죽는데 결국에는 백신으로 미야비를 못 죽이며 미야비는 그 백신을 부수지도 않는다. 켄을 여러차례 구조했지만 결국에는 유키를 구하다 죽고, 스승 역시 구출했으나 미야비에게 죽었고, 유키 역시 켄이 심장까지 뽑아가며 구출했는데 결국 죽었다. 특히 니시야마는 어차피 흡혈귀 되어서 죽을거였으면 아예 피안도에서 츠키시마 나나와 함께 사는 게 나았을 것이다. 이야기를 끌 때마다 앞에서 했던 고생들이 헛고생으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6.4. 반복되는 전개

1의 연장선상에 있는 문제점. 이 작품 최고의 먼치킨인 미야비의 강력함을 보이려다 온갖 무리수를 두는 데서 생겨나는 부작용이다. 대략 정리하면...

이 과정에서 미야비의 잘린 목을 방치한다든가, 미야비에게 백신이 듣지 않는 것 등등이 억지로 납득이 될 지경. 어차피 다 막아낼 테니까 만악의 근원. 최종 보스 보정을 잔뜩 먹이는 바람에 회복력에 대한 설정 따위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고, 이러는 사이에 어느덧 이 만화는 2017년 기준 연재 15년차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마츠모토 코지가 죽기 전에 미야비가 사망할는지

그 외 반복되는 설정으로는

6.5. 늘어지는 전개

위의 문제점들과 설정구멍으로 인해 피로를 느낀 독자들이 많아 갖가지 드립과 비난, 자조가 섞인 반응들이 난무하는 중이다. 진짜 악귀는 미야비가 아닌 악귀라, 얼른 아키라를 때려잡아 만화 좀 끝내라고 미야비 응원하기, 48일 후가 끝나면 48달 후, 48년 후가 미국본토에서 연재되는 게 아니냐는 개드립들이 흥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작품평은 한국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일본 트위터 검색결과처럼 각종 합성 코메디, 컬트적인 개드립과 비웃음 재료로써 활용되며 의외로 망가져서 유명해진 것들 쪽으론 인기가 높다. 2017년 3월 기준으로 彼岸島 태그만 검색해 봐도 일본 트위터에 거의 분 단위로 관련글이 올라올 지경. 더욱 황당한 것은 망가진 쪽 방면의 괴작으로 인지도는 계속 올라가는 중이라 연재중단 같은 일은 없을 듯하다. 고퀄리티로 혐오스러운 악귀들도 엽기적 인지도와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으며 요즘 작가의 반응을 보면 즐기고 있거나 아예 포기한 듯.

현지선 아예 이렇게 (일어링크)抱腹絶倒!笑ってはいけない彼岸島おもしろ画像特集, 포복절도! 웃지마라 피안도 화상특집이란 기획코너까지 나올 지경이며(...) 통나무 사랑부터 시작해 이 문서에도 언급된 각종 설정구멍들과 컬트적으로 망가진 장면과 혐짤 악귀들을 충실하게 모아 두었다. 아예 번역기로 돌려도 피안도 독자들이 내용을 알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한 퀄리티인데, 엉망인 번역문구까지 더해지니 병맛은 더욱 증폭된다. 혹시 일어를 아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번역기는 한 번쯤 돌려보는 것을 추천.

일본 현지 인터뷰를 보면 더욱 가관인데, 이젠 편집부와 담당자들까지 몽땅 작가에게 KO를 당한통에 진지함과 탄탄한 구성같은 건 포기하면 편해 상태라고 한다. 거기다 편집부가 한술 더 떠서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 괴작을 투고해 놀라게 하는 걸 아예 즐기면서(...) 그 재미로 매주 연재분을 기다린다고 한다. #현지출처(일어)

위의 특징들을 종합해보면 작가가 스토리를 질질 끌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이 대다수. 피안도 1부 2권의 12화에서 아키라가 "이 때 내가 켄의 결정을 말리지 않은 것을 평생 후회하게 된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전개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섬에 끌려가서 아오야마 류노스케에게 수련을 받은 것이 잘 된 것마냥 전개가 흘러가고 있다. 섬에 끌려가지 않고 나중에 본토에서 모기에게 물리고 흡혈귀가 되거나 인간인 상태로 좀 더 버티더라도 비참하게 산다면 섬에 가든 안가든 마찬가지인 셈이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이러니저러니 해도 피안도는 누계 1000만부 이상을 팔아제낀 초히트작이다. 특히 영 매거진이라는 좀 애매한 잡지에서 나온 만화로는 이니셜 D, 카이지, 페이블, XXX HOLiC 등과 함께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기록적인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

거기에 74년생으로 피안도가 막장이 되기 시작한 이후 이미 40대에 접어든 작가의 나이, 그리고 작가가 20대였던 90년대 기준으로도 결코 좋지 않은 작가의 작화력 등을 고려하면 작가가 피안도를 완결내고 새 작품을 시작할 경우 피안도를 계속 연재하는 것보다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을 것이다. 즉 작가가 적당히 피안도를 완결낸 이후에도 계속 만화를 그린다면 어차피 피안도 스핀오프를 하는 거 말고는 없는데, 그렇다면 지금하고 그리 다를 것도 없다. 지금 정도로 수익을 창출하며 활동하려면 피안도를 이어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1000만부 이상을 판매한 영매거진의 초히트작이라고 하지만 인세 외에 부가수입이 적은 편이기에, 화실운영비와 세금을 제했을 때 막상 그렇게까지 누적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으며, 피안도를 이렇게 질질 끌지 않았다면 더 그럴 것이다.

7. 미디어 믹스

7.1. 영화

7.2. 드라마

7.3. 피규어

8. 기타



[1] 석산의 일본식 이름. [2] 아키라 일행들은 그런 불빛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전원 착용했다. 코 앞이라면 이 만화 특성상 어떻게든 우길 수 있겠지만 다리 너머 수십 미터는 밖에 있는 불의 빛에 무슨 섬광탄이나 손전등을 들이민 것 마냥 눈부셔 고통스러워하는 흡혈귀들이 압권이다. 보통 이러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횃불 때문에 자기 위치를 홍보하는 꼴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