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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3:09:02

냄비

파일:external/timg.danawa.com/607423_1.jpg
1. 개요2. 특징3. 관리4. 분류
4.1. 손잡이4.2. 지름4.3. 재질
5. 매체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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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tock pot

전세계적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요리 그릇의 한 종류이다. 세계 각국에서 전통적으로 이나 수프를 만들거나 각종 식품을 끓이고 삶고 튀기는데 사용되어 왔다.

빗살무늬토기를 고려하면 "인류 최초의 조리도구"라고 할 수 있을 듯.

2. 특징

밥은 물론이고 국물이 있는 요리를 할 때 주로 쓰지만, 간단한 볶음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액체를 끓일 수 있기 때문에 밥 만들기나 국 끓이기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차를 끓이기나 이것저것 잡탕을 넣어 스튜를 만들 때도 쓸 수 있으며, 기술만 좀 따라준다면 볶음이나 튀김 등을 만들 수도 있다. 단일 조리용기 중에선 최고의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조리병 개념이 없던 과거의 군인들에겐 사실상 개인용 필수품이었다. 아예 냄비가 군장의 일부로 법제화 되어있었을 정도. 이는 지금도 반합이라는 이름으로 다소 개량되었을 뿐이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여전히 군인의 다목적 조리도구로 남아있다.

한국에서는 과거에는 청동, 철, 놋쇠로 만든 냄비를 써왔는데 거대한 크기와 무게로 인해 고정시켜 놓고 쓰는 일반 솥과 달리 상대적으로 작고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솥보다 이동하기가 수월했다. 당시에는 냄비라고 부르지는 않았고 형태나 시대에 따라 초두( #, #, #), 전립투 등의 명칭이 있었고, 냄비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어에서 나베(なべ【nämbe̞】[1])가 들어와서 남비가 되었다가 이것이 다시 냄비로 바뀌었다. 1987년까지는 '남비'가 표준어였으나 1988년 새 맞춤법·표준어 규정에서 현실 발음을 수용하여 '냄비'를 표준어로 삼았다.[2][3] 서양에서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냄비가 들어오면서 현대에는 대부분 이 재질의 냄비를 쓴다.

3. 관리

냄비도 수명이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염분이 많거나 산성인 식재료를 자주 요리하기 때문에 오래되어 바닥이 닳은 냄비는 교체해주면 좋다. 냄비에 요리를 오래 보관하지 말고, 도자기 그릇 등에 옮겨담아 보관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음식을 너무 오래 가열하여 타버려서 눌러 붙었다면, 그라인더에 와이어 휠 브러시(혹은 컵 브러시)를 부착하여 새것처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물에 푹 담가놓았다가 세제와 철수세미로 빡빡 문질러도 된다.

막 조리를 마친 냄비는 뜨겁기 때문에 옻칠한 나무, 인조석 등 열에 약한 재질의 식탁에 직접 내려놓았다간 식탁에 냄비 바닥 모양 그대로 탄 자국이 나기 십상이다. 때문에 냄비받침으로 받치고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책이 의외로 냄비받침에 쓰기 딱 좋다.

설거지를 할 때 안쪽만 공들여 닦아내고 바깥쪽은 대충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습관으로 바깥쪽도 수세미로 잘 닦아낸 다음 깨끗하게 헹궈줘야 한다. 바깥쪽을 대충 씻을 경우 음식물, 염분, 세제 등의 찌꺼기가 표면에 남는데, 이후 냄비를 사용할 때 이런 찌꺼기가 가열되면서 표면에 하얀 각질처럼 굳어버린다. 냄비를 매일 쓴다고 가정할 경우 한 달도 되지 않아 표면이 하얗게 오염되어 버린다. 이렇게 굳은 오물은 물에 불린 후 철수세미로 문지르면 떨어지지만 이렇게 수고를 들이기 보다 매번 깨끗하게 씻겨주는 것이 편하다.

4. 분류

4.1. 손잡이

편수(片手) 냄비: 한손 냄비, 한 쪽에만 긴 손잡이가 있다.

양수(兩手) 냄비: 양손 냄비, 양 쪽에 다소 짧은 손잡이가 있다.

작은 크기에는 편수 제품이 많고, 크기가 커질수록 양수냄비가 많아진다. 왜냐하면 한손으로 뜨겁고 무거운 걸 들다가 사고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4.2. 지름

보통 16cm 부터 시작한다.[4] 단위는 2cm씩 커진다.

라면 1~2개를 끓이려면 18cm가 무난하다. 16cm는 1개만 가능한 수준인데다, 사각면은 한번에 풍덩 못들어가기 때문에 한쪽을 살짝 익혀서 푼 뒤에 반대편을 밀어넣어야 한다.

4.3. 재질

냄비 재질에 따라 열전도성, 열지속성, 내구성, 무게, 심미성 등이 다르다. 다만 재질마다 장단점이 있을 뿐 만능인 재질은 없다. 예를 들어 열전도성이 뛰어난 재질의 냄비는 빠르게 가열되지만 그만큼 빠르게 식으며, 냄비의 온도와 음식 내부의 온도 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조리해야되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즉, 조리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유용한 냄비 재질이 달라진다.

5. 매체

캐릭터들이 머리에 착용하기도 한다.

6. 기타

7. 관련 문서


[1] 과거 일본어의 g, b, z, d 발음은 앞에 비음이 섞여 ŋg, mb, nz, nd로 발음하였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2] 'ㅣ' 역행 동화 현상이 표준어에 반영된 몇 안 되는 예라서 학교 문법 시간에 줄기차게 우려먹힌다. 냄비 말고도 '(불을) 댕기다', '내동댕이치다', '꼬챙이'처럼 표준어에 역행 동화 현상을 적용한 경우가 있다. [3] 제육볶음도 猪(돼지 저)의 전설모음화가 굳어진 걸로 보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언급이 안 되는 편. [4] 튀르크 커피용 제즈베 같이 더 작은 사이즈도 있긴 하다. [5] 엄밀히 말하면 알루미늄은 경금속(비중 4.5 이하)에 속하지만, 사회 통념상 보통은 비중과 상관없이 중금속 검사에 다 적용된다. 경금속 검사가 따로 없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6] 그래서 사용할 때 먼저 식용유로 냄비 안을 떡칠하는 방식으로 냄비 내부나마 녹스는 것을 막는다. [7] 단 반짝반짝하게 윤을 내는 걸 포기할 경우, 관리의 난이도는 일반 그릇 수준으로 내려온다. 일명 포기하면 편한 냄비. [8] 마케팅용 단어이고 실제로는 테플론이랑 거의 동일하다. [9] 물로 씻으면 잠시 안보이지만 마르면 다시 보인다. [10]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으로 패러디를 한 것이다. 정작 메이플 내에는 냄비가 아닌 냄비뚜껑이 유명하다.